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등장인물. 이케다 마사루[1] / 강구한.
작중에서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지온공국군 장군으로 계급은 소장. 하지만, MS IGLOO2 중력전선 2화에서 노이엔 비터가 대령으로 제3지상기동사단장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걸 보면 에규 데라즈와 마찬가지로 전후에 스스로 장군 계급을 자칭했을 가능성이 높다.[2]
1년전쟁이 끝나고 강화조약을 맺어 종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잔류하여 구 시에라리온 킴벌라이트[3] 다이아몬드 광산 기지를 거점으로 계속 저항하였으며 가토가 건담 시작 2호기를 강탈하여 우주에 올라가는 것을 도왔다. 그렇게 보급도 없이 3년이나 버텼지만 이제 남은 것은 고작 모빌슈트 10대 정도 뿐이었고, 기지의 에너지원도 무기도 서서히 바닥이 나고 있던 처참한 상황이어서 가토에게 씁쓸하게 이걸 이야기한다.
가토를 우주로 보내면서 이럴 때를 위해 남겨두었다면서 남아있던 마지막 고급술을 내주고, 광산기지에서 채굴된 것으로 보이는 보석을 가토에게 선물로 줬다. 별부스러기 작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몰랐으나, 그건 비밀작전이니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 점을 미안해하는 가토에게 굳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오빌이 알비온에서 탈출하자 기지의 위치가 발각될 것을 막으려고 그를 격추시키지만, 오인사격이 아닌, 오빌의 이동방향으로 수색하면 알비온에게 들킬 수밖에 없으므로 가토를 우주로 올려보내기 위한 시간벌이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
기어이 광산기지에 들이닥친 알비온을 맞아서 출격하기 직전에 부관 볼프강 발 대위에게는 HLV가 올라가면 남은 부하들과 함께 항복하라고 전하고는 자신이 직접 자쿠에 타고 출진했다. 발 대위는 우린 아직도 더 싸울 수 있다고 간청하지만, 기지에 남은 무기로 버티는 건 한계가 왔다면서 내가 나가면 기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은 자네이니 자네에게 부탁한다라고 말하고 나갔다. 가토는 안타까워하는 발 대위를 말없이 보고 HLV에 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비터 소장이 스스로 죽으러 가는 길을 고른 셈이라 가토 역시 표정이 어두웠다.
코우와 척 키스, 몬시아를 상대하러 간 아군 모빌슈트 4대를 빼고 나머지 6대를 모두 출동시켜 알비온을 공격하는데 이때, 부하들이 알파 A. 베이트를 전투불능으로 만들었지만 부하인 하인츠가 베이트를 확인사살하려고 하던 걸 함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명령하여 베이트는 겨우 살 수 있었다. 그리고 HLV가 알비온의 함포를 빗겨내면서 무사히 대기권 바깥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고 '스타더스트 작전에 영광이 있기를' 란 말을 하며 마지막 힘을 짜내어 알비온 함교에 돌격한다.
노이엔 비터가 탄 자쿠가 알비온에게 돌격하기 전 모습. 알비온에게 마구잡이로 쏴대는 공격에 마지막 남은 부하인 하인츠도 격추당해 죽는다. 애절하게 하인츠 이름을 부르던 그는 홀로 남은 채로 알비온의 함교를 파괴할 뻔했으나 코우의 저격으로 격추되어 사망한다. 유언은 알비온 함교를 겨누며 외친
"우리의 신념을 보여주마!"
그리고 격추된 그의 자쿠 잔해가 마치 하늘을 향해 손을 뻗친듯 나온다. 무사히 우주로 가게된 가토는 죽으러 간 셈인 비터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듯이 그가 전해준 100캐럿은 될 법한 다이아몬드를 씁쓸한 얼굴로 보고 있었다. 그리고, 발 대위는 비터가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대로 손수 백기를 들고 부하들과 같이 항복한다.그런데 나츠모토 마사토가 그리는 <기동전사 건담0083 리벨리온>에서는 뜬금없이 앗잠의 개수기를 타고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츠모토 작가가 원작 내용을 멋대로 비트는 것은 이미 일상 다반사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자쿠I+아프사라스III+앗잠은 너무 간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듯.
웬일인지 슈퍼로봇대전에서 살짝 재조명받기도 해서,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우주의 하루살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 시마 가라하우의 운명을 가련하게 생각하여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우주로 올라가는 그녀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다가 목숨을 버린다.[4][5] 그래서인지 2차 알파에서만은 시마는 끝까지 배신하지 않고 네오지온 편에 서서 싸우다가 산화한다.
소장씩이나 되는 계급에 MS를 타고 나왔다는 점에서 건담 시리즈에 유래 없는 전례를 남겼지만 지온군의 계급 디플레 현상을 고려하면, 이 계급은 상술했듯이 전후에 자칭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것은 지온군 항목을 참조. 물론 마지막으로 확인된 정식 계급이 대령이고 사단장인데다가 아무리봐도 샤아 마냥 최전선에서 싸우던 타입이 아닌데 직접 자쿠를 몰고 싸우는 점만 해도 희귀한 경우긴 하다.
[1]
이 비터 말고도 타건담 시리즈에서 수많은 장군 및 장교들을 맡았다. 연방의
레빌 장군 역을 맡기도 했다.
[2]
실제로 개정된 MSV 설정을 다룬 <MSV 에이스 파일럿들의 궤적>에서도 1년전쟁 최후기의 아프리카 토벌전을 다루는
리드 울프 편에서, 아군의 후퇴를 엄호하기 위해 지연전을 펼치던 부대가 노이엔 비터 대령 휘하의 부대로 소개된다. 이때가 12월 초순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아무리 공적을 높이 샀다 해도 2계급 승진을 했을리는 없으니 자칭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3]
아프리카 최대의 다이아몬드 광산지대이다. 최상급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채굴되어 이 지역을 둘러싼 극가와 군벌 간의 분쟁이 많은 곳이었다.
[4]
이 스테이지에서 상대하는 지온 잔당들은 죄다 자쿠를 타고 나오지만, 죄다 기력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얕보았다가는 털려나간다. 아무로, 버닝 등의 난다긴다하는 에이스 파일럿들도 그들의 기합에 압도당할 정도. 그리고 비터와 교전할 경우 트롬베보다 우선권이 높기로 유명한 가토의 보스BGM FEINT OPERATION도 깔고나온다. 기백으로 아군을 압도하는 자쿠와 이 BGM이 조화되어 전율한 플레이어도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다.
[5]
참고로 이후 38~39화의 2화에 걸쳐 전개되는
소행성 5th 루나 공방전을 끝장낸 핵 판넬핵미사일 2발이, 바로 이 전투를 통해 우주로 올라가는데 성공한 시마가 전달한 물건이다. 시마의 배신을 저지하는 동기가 된것도 모잘라 두번째의 별의 부스러기 작전을 성공시켰다는 2중의 공헌을 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