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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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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긴 소도 자비 | |||||
총수 | 前 국민 운동 부장 | 우주공격군 사령관 | 돌격기동군 사령관 | 북아메리카 방면군 사령관 | |
기렌 자비 | 사스로 자비 | 도즐 자비 | 키시리아 자비 | 가르마 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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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デギン・ソド・ザビ/Degwin Sodo Zabi[1][2]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가이 이치로(기동전사 건담)[3], 후지모토 유즈루(극장판 1~2부), 시바타 히데카츠(극장판 3부 & 특별판, 게임판), 우라야마 진(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마츠야마 타카시( 기동전사 건담씨) / 최석필(해후의 우주 게임판), 민응식(기동전사 건담) / 마크 톰슨(오리진).
2. 특징
지온 공국의 공왕으로 명목상의 최고지도자. 항상 색깔이 들어간 안경을 쓰고 있다.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큰 몸집을 가지고 있고[4], 원작에서는 피부색이 거의 회색이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외계인같은 느낌으로 비춰진다. 여기에 모발이 하나도 없는 완전 대머리에 비대한 몸집, 목이 없어 몸통과 머리가 바로 붙어있는 듯한 외모 때문에 인간같지않은 기괴함이 더해진다.[5]
지온 공화국 독립 시기에는 지온 줌 다이쿤의 부하이자 동지로 활약했으며, 다이쿤 사후에는 그의 후계자가 된다. 다이쿤을 암살했다고 의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증은 없다. 다이쿤에 이어 권좌에 오른 후 다이쿤 일파를 숙청하여 권력을 독점, 지온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스스로 공왕에 오르면서 군주가 지배하는 왕조국가 지온 공국을 건국하였다. 절대왕정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온 다이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약한 민주주의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이용했고 나라 이름에 지온을 붙였다. 절대 독재 권력을 구축한 이후 나라의 모든 권력을 자신과 자식들이 나눠 갖는다.
원작인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공왕이기는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이미 노쇠한 상태라서 실질적인 권력은 장남인 기렌 자비 총수가 행사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원작
지온 줌 다이쿤의 측근이었으나, 지온 줌 다이쿤을 사망케 한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6] 다이쿤이 사망할 때 차기 수상으로 지명되었다. 이 때 임종 직전 다이쿤이 데긴의 귀에다가 무언가를 속삭이는데, 유일하게 이를 들은 데긴은 지온이 차기 수상으로 본인을 지명하는 말이었다고 공표한다. 이 역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부분으로, 데긴이 거짓으로 공표했을 수도, 정말 데긴을 차기 수상으로 지명했을 수도 있다.정권을 잡은 뒤에는 지온 줌 다이쿤 세력을 모조리 숙청하였고, 지온 줌 다이쿤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공국이라는 시대착오적 전제군주제, 전제주의 국가를 건국한다. 이후 그의 일족이 모든 정권을 장악하는 독재 체제를 확립한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데긴 본인도 늙어 노쇠한 후 실질적인 권력은 장남 기렌 자비가 장악하게 된다.
막내 아들인 가르마 자비가 죽었을 때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자고 하였으나 기렌에 의해 결국 온 국민들에게 알려져 국상이 된다. 아들 가르마를 편애하였으며 늘 그가 보낸 영상 메세지를 반복해서 시청하고는 했다.[7]
특히 아버지를 잃고 기구한 운명에 놓이게 된 지온 줌 다이쿤의 자식들을 보고서 그런 감정이 더 커진 모양이다. 사실 어린 아이들조차 숙청의 대상으로 만들어 쫓겨 다니게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데긴 자신임을 생각해보면 꽤나 아이러니.[8]
이후 솔로몬 요새 사령관이던 둘째 도즐 자비도 전사하자 가슴 아파했다.
일년전쟁에서 솔로몬 공방전 이후 전쟁으로 잃은 게 너무 많아 지쳐버린 데다가, 더 이상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여겨 강화 조약을 맺기 위해 직접 레빌을 찾아갔으나 이에 분노한 기렌이 쏜 솔라 레이에 의해 레빌 휘하의 지구연방 함대와 함께 사망한다.
막판에 막 나가는 기렌과 대립하는 행적으로 의외로 괜찮은 인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가 강화 조약을 맺으려 한 이유는 결국 전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한 것에 불과한 것이지, 평화를 사랑한 이상주의 인물이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분명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막대한 인명이 살상된 전쟁을 일으켰다. 않았다. 작중에 드러나듯 막판에 실권이 상당 부분 기렌에게 넘어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온 공국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는 데긴이었다. 데긴은 더 최악의 인물인 장남보다 조금 나은 인물일지는 몰라도 건담 시리즈의 모든 불의, 불행, 만악의 근원이 된 존재다. 키시리아나 도즐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자비가가 콩가루 집안이 된 건 이 사람 탓이기도 하고[9], 전체적으로 모든 비극의 시작은 이 사람의 야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막상 전쟁을 터트렸지만, 쉽게 끝나지 않은데다가 온갖 사고가 터지면서 고생이 심했음을 알 수 있다. 당장에 화평을 결심한 계끼가 그렇게나 좋아하던 자식들의 죽음과 그 자식들의 죽음이 모욕당하는것을 보았기 때문임을 생각하면, 처음에는 전쟁을 우습게 보았으나 정작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고 전쟁이 얼마나 지독한지 뒤늦게 깨달아서 후회하여 노선을 선회했다고 볼 수 있다. 솔로몬과 아 바오아 쿠 전투 사이에 지온이 연방보다 조금 더 유리했던 걸 생각해 보면 본인도 전쟁에 지쳤음을 알 수 있다.[10]
이때 남긴 대사는
이것으로 평화가...(원판)
이걸로 평화가 오겠군...(더빙판)
이걸로 평화가 오겠군...(더빙판)
3.2. 토니 타케자키의 건담 만화
데긴 더 그레이트. 남성 성기의 묘사에 거부감이 있다면 클릭하지 말 것.[11]그 이름은 데긴 더 그레이트!!
신장 180미터, 체중 100만 톤
원작과 같은 행보를 걷다가 기렌의 통수로 솔라 레이에 산화되는 줄 알았으나... "선택받은 우주 시민"으로서 그레이트 데긴과 융합, 거대병기 데긴 더 그레이트로 부활해서 대머리 입자포와 안경소녀 빔[12], 수폭박치기로 연방군을 쓸어버리지만 마지막에는 키시리아에게 헤드샷 당하기 전 잠시 졸고 있던 기렌의 꿈인 것으로 밝혀졌다.신장 180미터, 체중 100만 톤
3.3.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사진의 왼쪽)
애니에서의 피상적인 묘사와는 달리 야스히코 요시카즈 화백에 의한 만화 디 오리진에선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다. 지온 줌 다이쿤의 사망 이후 침착하게 다이쿤 가족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13] 사스로의 사망 이후 랄 가문 잔당을 섬멸시키려는 기렌을 제지하거나 다이쿤 유족들의 도피 행각도 묵인하는 등 꽤나 유화적인 인물이 되어 있다.[14] 심지어는 '개전 편'에서 연방과의 전쟁을 일으킬 생각도 의도도 없었다는 묘사조차 나온다.[15]
새벽의 봉기 편에서 이미 완전히 실권은 기렌이 손에 쥐고 있었음에도, 무력 충돌을 조장하려는 기렌에게 콜로니 국가인 우리가 연방에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냐며 사관학교에 있는 가르마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일갈로 기렌을 쫄게 만드는 등 온건파의 거물로 그려진다. 게다가 노회한 정치가의 음험함과 권모술수도 거리낌 없이 쓰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온의 사상을 계승하고 관철하겠다는 이상주의적 순수함도 여전히 있고, 실권상 아들에게 제쳐진 게 문제지 그 와중 대량 학살이나 전쟁 같은 방법으론 오히려 그 순수한 이상을 파멸시킬 뿐이란 걸 인식하고 선을 넘지 않으려는 분별력도 있다.
다만 친아들인 사스로 자비가 폭탄 테러로 죽은 걸 목격했을 때에 기렌과 함께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뿐, 이후에는 사스로를 떠올리거나 그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않고 기렌과 같이 미소지으며 이걸 이용할 기회라는 반응을 보이며 훗날 가르마나 도즐이 죽을 때와는 달리 영 다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적으로 기렌이 저지르는 만행은 좀 더 젊었을 시절 데긴이 저지른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함을 옆에서 보고 배운 거란 뉘앙스를 강하게 품는다. 작중의 데긴이 원작에 비해 확실히 유화적인 인물로 그려진건 맞지만, 여러모로 이건 독자가 이미 늙어서 유들유들해지고 독기가 빠진 시점의 데긴을 보고 있어서 그런 거란 인상도 강하고, 총체적으로 문조 공화국, 이후 지온 공국을 세우는 혁명 과정에서 본인이 일으킨 파도에 결국 자기 자신도 휩쓸려 버리는 "혁명은 자기 자식을 집어 먹는다"란 격언을 살아서 증언하는 듯한 인물이다.
연방과의 커넥션을 이용, 레빌을 탈출시켜 전쟁을 끝내려고도 했지만 레빌이 뒤통수를 치며 철저 항전의 연설을 하자 격하게 분노하기도 한다.[16] 얼마나 분노했는지 분명히 이전까지는 전쟁에 반대하던 인물이 지구로 파견될 사령관 중 하나인 가르마에게 철저히 박살 내라고 일갈한다. 은혜도 모르고 호전적인 지구인들이 두 번 다시 전쟁을 할 생각 못 하도록 확실히 박살 내야 한다고.[17][18]
늦둥이 가르마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지만, 가르마가 군인이나 정치가로 자기 뒤를 잇기보단 학자가 되어 평범한 삶을 보내길 바란다. 이에 대해 늙어서 아이를 가지는 게 아니었다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기 아들이라는 입장 하나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던져진 가르마를 가여워하는 묘사도 있다.[19] 루움 전역에서 가르마를 자신의 옆에 두고 아예 전과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이때 상황장교가 지온의 무사이급의 우월성에 대해서 설명하기 무섭게 화면에서 한 척이 격침되고 가르마는 안절부절못하며 상황장교를 질책하자 데긴은 가르마를 호통 한 번으로 조용하게 만든다.
솔로몬 전투 이후 도즐마저 전사해 버리자 전쟁에 완전히 의지를 잃고[20] 스페이스 노이드인 삶의 터전인 콜로니마저 병기로 사용하는 기렌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원작처럼 기렌을 히틀러의 꼬리라고 조롱하며 키시리아에게 종전 타결에 협조할 것을 부탁했지만[21], 키시리아가 겉으론 돕는 척하며 기렌에게 " 솔라 레이 사선상에 데긴 공왕이 갔다."라고 알려서 솔라 레이의 발사에 휘말려 사망한다.
하지만 오리진은 건담의 공식 설정에 포함되지는 않고 있으므로 데긴의 이미지는 아직은 애니에서 표현된 냉혹한 독재자였지만 디 오리진에서 다루어진 과거편이 OVA화됨으로써 이러한 인간적인 데긴이 정사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냉혹한 독재자 운운하기에는 원작에서 데긴의 행보가 너무 적다. 일년전쟁 이후로 이미 허울좋은 공왕이니까. 사실 TV판 건담에서 이미 냉혹한 독재자의 위치는 '기렌 자비'였고, 데긴은 '이빨빠진 뒷방 늙은이'에 가까운 묘사만 되고 있었다. 스페이스 노이드 자치 운동 1세대였던 자신과 다음 세대인 기렌과의 충돌도 점점 심해지는데 오리진의 묘사만 보면 루움 전역에서 일대 대타격을 입힌 시점에서 독립을 보장받으려는 것으로 추측된다.[22]
오리진 코믹스에서 묘사된 캬스발 렘 다이쿤 출생에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동지 지온을 위해 목숨을 거는 남자로 묘사된다. 당시 자신이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던 지온을 잡으러 온 연방 수사관이 지온의 위치를 찾기 위해 학교를 수색하겠다고 강압적으로 굴자 태연하게 허가하고 빅벤을 본떠 만든 시계탑[23]의 비밀을 어린 키리시아를 보고 눈치챈 연방 수사관을 연방의 수사국 병력들의 코앞에서 자기 총만 가린 채 사살해서 저격이라고 우기는 강심장을 보여주었다.[24]
4. 데긴이 다이쿤을 살해했는가
지온 줌 다이쿤의 사망의 원인에 대한 논란. 다이쿤이 과로사가 아니라, 이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듯한 낌새가 보이기는 해도, TV판 내에서 직접적으로 암살을 획책했다는 표현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TV판 구 건담에서 다이쿤의 유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표현이 나올 뿐이며 샤아 아즈나블의 입을 빌어 아버지의 죽음이 자비가에 의한 암살이었다는 것을 단정하는 표현이 나올 뿐이다.[25]일단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집필한 소설, '밀회~ 아무로와 라라아'에서는 확실하게 데긴이 다이쿤을 암살한 것으로 나온다. 즉, 직접적인 소스가 있기는 하다. 소설 후기에서 토미노 감독은 "이 소설은 외전보다 원작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어, 장래 TV판, 영화판 '기동전사 건담'의 원작이라고 평론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토미노 감독은 '데긴이 다이쿤을 살해했다. 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게 원래 원작에서 의도한 바였을 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이 해석대로라면 샤아 및 위 자의적 해석들이 기존의 '심증만 가지고 생겨난 증오'라는 점에서 '어찌 되었건 결과적인 정당성 부여'로 바뀌기 때문에 이 설정에 대해서 반발감을 가지는 팬들도 많다. 다만 오리진에서도 데긴이 정말 손을 썼는지 어쩐지는 모른다.
근거는 지온 사망 당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함구령이 떨어졌음에도 정보가 새어나가 폭동이 일어난 정황, 그리고 지온이 독살당했고 검시가 되지 않았다는 짐바 랄의 주장 정도인데 확실히 퍼스트판에 비하자면 근거라고 볼만한 정황 증거는 늘었지만 여전히 직접적인 주장은 피하고 있다. '그랬다는 얘기가 있다더라'가 '그랬을지도 몰라.'로 바뀐 정도.[26]
5. 그 외
소설판에서는 죽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키시리아 자비에게 협력하는 척 손바닥 뒤집기로 살해한 샤아 아즈나블[27]과 문관들에게 폐위된다. 소설판에서 문관들과 손잡고 기렌을 견제 혹은 숙청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적이 있는 걸로 보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나 추측된다.기렌 암살 계획에서는 수도방위사단의 지휘관인 로트릭 해밀튼 소장과 수도방위대대의 지휘관인 앙리 슐레이저 준장이 박스석에서 쿠데타를 모의하던 공국 오페라 가극장에서 자비 가문의 박스석에 나타난다. 이 모습을 본 앙리 슐레이저와 로트릭 헤밀튼은 데긴이 무엇인가를 결심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단편 이야기에서는 가르마가 남긴 영상을 시청하던 데긴이 그레이트 데긴의 출항 준비가 끝나간다는 보고를 받고 우울한 혼잣말을 남긴다. "지금의 나를 비웃는가? 다이쿤."
관련 게임에서는 큰 비중은 없는 인물로 기렌의 야망에서도 아예 동영상 정도 아니면 아군으로도 쓸 수 없는 설정상 인물이 돼있다. 개그풍의 특별 시나리오로 자비가끼리 내전을 일으키는 '데긴의 우울'이라는 것도 나오지만 본인은 미참전. 그랬던 것이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 30% 콜렉션 특전 캐릭터로 공짜 참전. 유린 루셸과는 달리 실전에서 쓰기는 조금 벅찬 능력치.
삼국전투기에선 노년의 원소로 그려지는데, 작품에서 보여준 행보가 상당수 겹치는 걸 보면 상당히 적절한 패러디.[28]
여성 관계가 일절 묘사되지 않으며 부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설정조차 없다. 자식이 넷(오리진에선 다섯)이나 되는데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팬들이 궁금해하기도 한다.[29] 때문에 그의 자식들은 모두 데긴 자비가 입으로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는 농담도 있다.
시종일관 스킨헤드로 묘사되는 인물이지만, 의외로 TV 시리즈 설정의 자료들을 보면 지온 즘 다이쿤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비록 대머리이긴 해도 머리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식들과 달리 거의 퍼머에 가까운 심한 곱슬머리를 하고 있었다.
기동전사 건담씨에 나오는 데긴은 공왕이면서도 아주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아재로 등장한다. 아재개그와 한류 드라마, 야구 중계를 좋아하는 편. 본편 속 또 다른 에피소드인 '우주섬의 가르마군'에선 콜로니 항만에서 일하는 노가다판 십장으로, 항만 노동자들에게 상당한 인망을 얻고 있다. 집은 비록 가난하지만 그래도 화목했던 자비 가문에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 데긴이 지온 즘 다이쿤의 우주이민당 후보로 정치판에 뛰어들기 시작했을 무렵으로, 선거에서 당선된 뒤 집안 살림살이는 나아졌지만, 권력의 맛의 취한 자비가가 결국 멸문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보는 이를 씁쓸하게 한다.
[1]
영문 표기로 보면 데그윈 소도 자비에 가깝겠다.
오리진에선 미들네임을 소드(Sod)로 번역했지만 영웹에서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 소도(Sodo)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애초에 Sod는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심한 욕설이다. 마찬가지로
지온 줌 다이쿤의 경우도 국내에선 지온 즘 다이쿤으로 번역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영어권에서도 줌(Zum)으로 표기한다.
[2]
차라리 데긴은 미들네임이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지온은 이름만 부르면
국가와 혼동되고 성만 부르면
아들내미와
딸래미와 혼동되는 탓에 주로 풀네임으로 불리는지라 미들네임이 자주 나와서... 심지어 지온 공국의 수도 번치 이름도 그의 미들네임에서 따서 줌 시티이기 때문에, 미들네임 번역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3]
나레이션과
콘스콘도 겸임. 이후 UC에서
사이암 비스트를 맡는다.
[4]
사스로 자비와
도즐 자비는 데긴을 닮아서 거구고,
기렌 자비는 이들처럼 둥근 체형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근육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체형이고 자식들 중에선 제일 얇은 인상의
가르마 또한 키 자체는 큰 편이며 홍일점인
키시리아도 여성 기준으로는 키가 상당히 크다. 한마디로 위로만 길쭉하거나 위와 옆 모두 크거나 둘 중 하나는 된다는 이야기.
[5]
리얼로봇 만화의 시초라 불리는 건담이지만 의외로 슈퍼로봇스러운 디자인도 곳곳에 녹아 있다. 마왕성 느낌이 들게 하는 자비가의 공관이 대표적인 예. 데긴이 이런 기괴한 외형을 한 것도 슈퍼로봇 만화에 나오는 마왕 최종보스 느낌이 어느정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6]
다이쿤의 아들
샤아 아즈나블이 동생 세이라에게 하는 대화에 나타나 있다. 다만 작중 설정으로도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 명확하게 데긴이 지온을 독살했다는 물증은 그 누구도 찾지 못했다. 즉, 샤아가 생사람을 잡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어 있지는 않다.
[7]
오리진에서는 가르마 생전에도 옆에 두고는 '다 늙어서 자식을 두는 게 아니었어.'라고 생각하는 등 늦둥이라 애착이 더 강했던 모양이다.
[8]
TV판에서 기렌은 샤아를 비롯한 다이쿤의 유족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두지 않고 있으며 키시리아는 기렌에 대항할 비장의 카드로 여기는 판이니 (비겁함을 싫어하는 도즐이나 애송이 가르마는 아예 논외) 다이쿤의 유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결국 데긴 본인인 셈이다.
[9]
후계자를
명확히 하지 않아서 키시리아의 쿠데타를 부추긴 셈이 되었으며 기렌이 실권을 쥐었다고는 해도 명확히 데긴이 지정한 후계자는 아니라서 지온의 각 군이 군벌처럼 되어 버렸다. 게다가 대놓고 가르마를 편애하는 것도 후계 구도를 혼란스럽게 할 여지가 있었다.
[10]
1차 대전의 종결 과정과 영향을 생각해 보자. 또한 1차대전의 독일은 군부가 사실상 항복을 한 후 외국으로 도망가서 독일은 지지 않았다고 날조와 선동을 해서 나치와 히틀러 집권에 원흉이 된 것도 똑같았다.
[11]
다만 실제 성기라기에는 인공물적 디자인이 커서 조금 진짜같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엇비슷하긴 하니 조심할것.
[12]
원문은 메가네코 빔. 이것을 맞은 적들은 "
모에~"를 외치며
터져버린다.
[13]
반면 짐바 랄은 그 뒤로 독살설에 집착하며 하루하루 추태를 보이다 암살당하지만 데긴은 어째서인지 기렌보다 더 대정치가스러워져서 주가가 올랐다.
[14]
다만 이때 기렌을 제지한 것은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것이 이득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라는 묘사여서, 노회한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드러난다.
[15]
기렌이 근근히 지오니즘을 이용해서 연방과 전쟁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자신의 동지이자 지오니즘의 선구자인 다이쿤이 쌓은 이상을 전쟁의 화마로 잃어버릴 것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기렌을 최대한 말린다. 또한 10년 동안 기렌 자비에 의해 세뇌된 지온 국민들의 모습을 정확히 지적했으며 기렌이 연방과의 전쟁에서 치명타를 입혀 협상을 맺게 한다는 뜻을 내비치자
아돌프 히틀러,
도조 히데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거론하면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실상 다이쿤의 사상이 어스 노이드와 스페이스 노이드 간 평등주의(약간의 스페이스 노이드 우월이 포함되긴 했지만)였던 반면 기렌의 사상은 본인을 필두로 하는 우수한 사람만 뽑아서 우주에 거주한다는 우주세기판
레벤스라움에 가까웠다.
[16]
분노할 만한 게 현재 벌어진 전쟁에서 더 이상 희생자를 내면 안 된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아벨과 카인으로부터 이어져 온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사상적인 이유를 더해서 레빌을 설득했다. 또한 지온 공국 최대의 전리품이었던 레빌을 몰래 탈출시켜 줬더니만 그 답례라는 게 철저 항전 연설이었다.
[17]
이때 묘사가 원작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서 약간 웃기게 나왔다. 원작에서는 레빌의 연설 직후 시종이 와서 지구로 파견될 사령관들이 모였다고 하자 눈에서 ‘섬광’을 내뿜으며 알현실로 나가고, 애니메이션에서는 기렌이 갑작스런 데긴의 태도 변화에 놀라서 데긴이 가르마에 일갈하는 내내 눈과 입을 동그랗게 하고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다.
[18]
사실 지구연방이나 레빌 입장에서는 웃기지도 않는 수작인 게 저게 단순히 우발적인 전투로 군인 몇명 죽은걸로 끝난 것도 아니고 이미 브리티시 작전으로 수십억명의 지구인들을 황천으로 보내놓고 하는 소리다. 누구 좋으라고 그딴 말을 할까. 물론 전쟁의 발발을 전부터 반대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렌을 지적했던 진실을 알지 못한 레빌 입장에선 기렌과 데긴이 그냥 한통속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실 데긴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여놓고 화해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애시당초 지구연방에 레빌만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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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마가 샤아의 꼬드김에 연방군을 습격한 사건 이후 그것을 막지 못한 도즐에겐 큰 호통을 친 반면 정작 사건의 주도자(?)인 가르마에겐 굉장히 부드럽게 대했다. 물론 도즐에게 호통을 친 것은 가르마를 지키기 위해서 교장 자리에 있던 도즐이 가르마의 돌출 행동을 사전에 막지 못해 자칫하면 가르마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호통. 즉, "형이나 되어가지고 동생 하나 똑바로 간수 못하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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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즐마저 전사한 시점에서는 전쟁할 의지를 잃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전쟁에 신물이 나서 격노했을 정도다. 도즐이 전사한 직후 열린 회의에서 데긴이 기렌에게 한 소리에서 잘 나타나는데, “작전 따윈 이제 됐다!! 증원 하나도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고, 도즐을 죽게 놔둔 녀석이 잘도, 잘도 뻔뻔하게 나에게 ‘작전’을 논하는구나!!” 그리고 기렌이 여전히 뻔뻔스럽게 솔라 레이 건조 허가를 해달라고 하자 “말은 잘하는군. 독단으로도 진행시킬 속셈이면서.”라고 한 소리 한다. 이다음에 그 유명한 ‘히틀러의 꼬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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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리아가 대의명분이 필요하다고 하자 자기는 읍참마속을 하는 게 아니라 아들을 제거하는 거라서 어떤 것이든지 붙일 자신이 있다고 하며 루움 전역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때는 가르마도 살아 있었고 도즐도 살아 있었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원판에선 기렌에게 키시리아와 더불어 나라를 독재로 이끈다고 비판한 것과 비교하자면 연로하여 상황 판단이 흐려진 점을 중점적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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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데긴 말대로 이 시점에서 정전 교섭을 하면 루움에서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연방이 지온에게 교섭상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기에 지온 다이쿤과 스페이스 노이드들이 원하던 자치권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문제는 기렌은 거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고 연방도 루움에서 패배한 걸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지온은 스페이스 콜로니를 낙하시켜 지구에 거주하는 무고한 민간인 수십억을 몰살시켰고 그 과정에서 같은 스페이스 노이드들도 학살한 것을 지구연방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즉 데긴이 개전 초에 평화 협상을 하고 싶어도 이미 분노에 찬 지구연방과 선민사상으로 무장한 지온 공국 양쪽의 폭주를 막을 방법이 없었던 셈.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데긴의 협상 노력은 지온 공국이 끝까지 몰린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 실현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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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장치가 복잡해 아이 정도의 체구로만 드나들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점을 이용해 출산 직전이던 다이쿤 내외가 몸을 숨기고 있었고 여기에 아직 어렸던
크라우레 하몬같이 어린아이들이 들어와 시중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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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던 기렌도 여차할 때는 제법이시라면서 다시 봤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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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점에는 데긴의 작중 비중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는 점과, 지온 사망 후 한참 뒤에 본편이 진행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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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지도자인 지온 줌 타이쿤이 사망했는데도 비교적 혼란이 덜했던 것, 지온 사망 이후로 랄 가문과 다이쿤 가문이 급속도로 와해되었다는 것을 보면 이미 지온 생전에도 실권은 자비 가문이 쥐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이제 쓸모가 없어진 지온을 제거한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실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니 굳이 지온을 제거할 필요도 없는데 지온이 급사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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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손바닥 뒤집기. 키시리아의 잔지발과 자신의 뉴타입 부대, 설득한 페가서스.J 전대와 함께 줌 시티를 기습한다. 키시리아는 대피 중이던 기렌을 샤아 전용 릭돔의 손바닥 위에 올라탄 채 사살했으나, 직후 샤아가 돔의 손바닥을 뒤집어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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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자수성가했다는 점, 겉과 속이 다른 냉혹한 정치가라는 점, 막내를 편애했다는 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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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소설에는
가르마 자비의 모친의 이름이 “나루스”라는 언급이 있다. 그런데 가르마의 모친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에 나머지 형제들은 어머니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팬들의 추측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