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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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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프랑스의 공영방송인 프랑스 2가 발표한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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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쥘 베른
Jules Verne
파일:Félix_Nadar_1820-1910_portraits_Jules_Verne.jpg
본명 쥘 가브리엘 베른
Jules Gabriel Verne
출생 1828년 2월 8일
프랑스 왕국 낭트
사망 1905년 3월 24일 (향년 77세)
프랑스 제3공화국 아미앵
국적
[[프랑스|]][[틀:국기|]][[틀:국기|]]
직업 작가, 주식 중개인
분야 소설, , 희곡
장르 SF, 모험
활동 1850년 ~ 1905년
수상 레지옹 도뇌르 훈장 - 오피시에 (1892)
가족 배우자 (1857년 결혼)
아들 1명, 의붓딸 2명
대표작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지구에서 달까지
15소년 표류기
서명 파일:Firma_de_Julio_Verne.svg
1. 개요2. 생애3. 작품 특징
3.1. 예측
4. 비판5. 기타6. 작품 목록(출간년도 순)

[clearfix]

1. 개요

프랑스 SF 모험 소설 작가. 영국의 H. G. 웰스와 더불어 후대의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근현대 사이언스 픽션(SF) 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다.

2. 생애

원래 아버지가 변호사 출신으로 아들인 쥘 베른을 변호사를 만들기 위해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고 법률 학위와 변호사 자격증을 땄는데 정작 그는 나중에 문학에 관심이 많아 문학으로 전업했다. 출생한 도시가 항구 도시인 낭트였던 탓인지 여행에 관심이 많았고[1] 이는 나중에 그의 작품들을 쓸 때 큰 보탬이 되었다.

1851년 지인의 경기구 설계도에서 영감을 받아 '기구 여행'이라는 작품을 쓰는데, 몇 년 후 이걸 출판사에 들고 갔더니 편집자였던 에첼에게 너무 과학적이라서 재미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에첼의 도움으로 이 작품을 수정하여 문학적인 재미를 더해서 '기구를 타고 5주간'이라는 작품으로 수정하여 1863년에 발표했고, 이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그 다음작으로 '20세기 파리'를 쓰지만 20세기 파리 자체가 염세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인지라 에첼은 이게 출간하기에는 좋지 않은 작품이라고 여겨 결국 출간되지 않았고, 다음 해인 1864년에 '지구 속 여행'을, 1865년에는 지구에서 달까지를 연속 출간하면서 대히트를 치고, 이후로도 '경이의 모험'이라는 시리즈를 쓰는 등, 엄청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54권이나 되는 작품들을 창작했다.

말년으로 갈수록 인간에 대한 혐오감이 생겨 사교성이 무척이나 떨어졌으며 사람과의 접촉도 거의 피하게 되었다.

말년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 1888년부터 10년 넘게 아미앵 시의회의 시의원으로 활동한다.

그의 가정사는 다소 불우했는데, 정신병에 걸린 조카 개스통이 발광하면서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을 뻔했으며 평생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었다. 개스통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해 거기서 삶을 마쳤다. 또 하나 뿐인 아들인 미셸 베른(미셸 장 피에르 베른/ Michel Jean Pierre Verne , 1861년 8월 3일 – 1925년 3월 5일))은 평생 동안 쥘 베른에게 골칫거리가 되었다. 그래도 늘그막에 아들과 화해하고 같이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근대 SF 문학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베른은 1905년 3월 24일 아미앵의 자택에서 7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후 마들렌 묘지에 묻혔으며 그를 기념해 그가 살던 롱그빌 거리가 쥘 베른 거리로 바뀌었다.

3. 작품 특징

쥘 베른의 작품을 관통하는 두 가지 요소는 바로 과학기술모험이다. 인간의 진보에 강한 확신을 품고 있던 당시 서구권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고, 심지어 서구 제국의 진출에 고생하던 아시아권에서도 그의 작품들은 일종의 대리만족 내지는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여겨졌을 정도였다.

그가 과학적 외삽을 바탕으로 고안한 과학기술은 20세기 들어 대부분 현실화될 정도로 견실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SF 문학의 뼈대 중 하나인 하드 SF의 방법론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베른의 작품들의 인기는 그가 사망하고 100년이 넘은 지금도 시들지 않았는데, '버니언'이라 불리는 베른 가 존재하는 것은 물론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정도다. 그 중에 달 세계 여행세계 최초의 낭만주의 영화라는,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며, 증기기관차가 발명된 시기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달 착륙 시나리오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시대를 뛰어넘은 소설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몇 번이고 영화화되었는데 그 중에는 성룡이 주연으로 나온 상업영화도 있고, 2008년에는 지구 속 여행이라는 작품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었다.

특유의 낙관론적 세계관[2] 덕분에 보면서 고전문학 특유의 멜랑꼴리함을 느낄 일은 거의 없다.

반면 말년의 작품들은 염세적이고 어두운 작품들이 많다. 사실 그는 일찍부터 미래의 파리를 묘사한 디스토피아적 소설 "20세기 파리"를 저술한 바 있다. 이 소설은 너무나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에 130년 이상 묻혀야 했다. 그렇기에 일부에선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 낙관론은 대중에게 잘 먹히도록 포장한 것이라고 본다.1886년 에첼이 사망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쥘 베른은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스팀펑크 장르의 효시라고도 볼 수 있다. 베른이 19세기말 당시의 시대상을 기반으로 상상한 미래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20세기 후반 스팀펑크 소설의 그것과 겹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쥘 베른은 하드 SF뿐만 아니라 스팀펑크의 아버지로도 평가받게 되었다.

3.1. 예측

그의 작품에서 미래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예측한 부분이 많다.
  • 우주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1865)와 그 속편인 ‘달 주위’(1870)에서 베르네는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우주 캡슐(케이프 커내버럴과 유사)
      - 세 명의 우주 비행사로 구성된 승무원
      - 우주선 구조에 알루미늄 사용
      - 우주에서의 무중력 상태
      - 귀환을 위해 태평양에 추락하는 우주선
  • 잠수함: “해저 2만리"(1870)에서 베르네는 현대의 핵잠수함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첨단 잠수함인 노틸러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 전기 추진
      - 재활용 공기 시스템
      - 바다에서 수확한 식량
  • 화상 회의: “2889년"(1889년)에서 베르네는 사람들이 먼 거리에서도 서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전화기’를 묘사했다.
  • 태양 항해: “혜성을 타고"(1877)에서 그는 현대의 태양 돛 개념과 유사하게 우주 추진을 위해 가벼운 압력을 사용하는 개념을 설명했다.
  • 뉴스 방송: “2889년에"에서 베르네는 현대의 텔레비전 뉴스와 비슷한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 전기 충격기 같은 무기: “2만 리 해저"에서 그는 현대의 전기 충격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공 번개를 발사하는 전기 총을 묘사했다.
  • 하늘 글씨: “정복자 로부르"(1886)에서 베르네는 하늘에 광고를 쓰는 비행기를 묘사했다.
  • 전기 잠수함: “2만 리의 바닷속"에서 그는 전기 잠수함이 현실화되기 수십 년 전에 전기 추진 잠수함을 묘사했다.
  • 헬리콥터: “정복자 로부르"에서 베르네는 실제 헬리콥터 발명보다 앞서 로터가 달린 공중보다 무거운 비행 기계를 묘사했다.

4. 비판

필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쥘 베른의 특기이자 강점은 신선한 소재와 거대한 스케일이라서 줄거리 자체는 그냥 평이한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인물 성향도 거의 대부분 각 작품들이 스타 시스템이나 도장 찍기한 것과 비슷하다. 유쾌하고 매력적인 프랑스인[3], 똑똑한 과학자[4], 충직한 하인[5], 개그 캐릭터인 선원[6], 병풍인 여성 캐릭터 등 거의 비슷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나마 네모 선장이나 에어턴이 좀 입체적인 인물이다.

또한 모험과 SF 양쪽 소재의 특성 때문이기는 하지만 현실 세계에 존재했다면 역사를 바꿀 수도 있을 법한 먼치킨 지식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등장한다.

이러한 점은 쥘 베른의 스타일이니 결점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그런 점들이 다른 작가들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크로스오버될 경우에는 좀 곤란하게 될 수도 있는데, 가령 에드거 앨런 포아서 고든 핌의 모험에 그가 덧붙인 뒷 이야기 빙원의 스핑크스는 쥘 베른이라는 네임밸류를 감안하고 보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5. 기타

  • 한반도에 최초로 소개된 SF 소설이 바로 쥘 베른의 작품들이다. 1907년 재일 유학생 박용희가 해저 2만리를 해저여행기담이란 제목으로 번안하여 학술지 태극학보(太極學報)에 연재하다 중단되었으며 1908년 신소설가 이해조가 인도 왕비의 유산 철세계라는 단편으로 번안하여 연재했다. 한국 실정에 맞춰 이름 등을 전부 뜯어 고친 이 두 작품 이후 조금씩 해외 SF 소설의 번안본이 나오기 시작했다.[7]
  • 본 문서 상단에 언급한 일화인 '밀항을 시도하다 부모에게 잡히고, 앞으로는 꿈 속에서만 여행하겠다고 맹세했다'라는 일화는 와전된 이야기라는 설이 있다. 실제 쥘 베른은 세계 곳곳을 여행, 방문하는 것을 즐겼으며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는 요트를 3척이나 보유해 종종 항해 여행을 나갈 정도였다. 다만 어렸을 때 훈육 차원에서 일어난 일일 테고, 요트를 보유할 정도로 부자가 됐으면 밀항할 일도 없을 테니 굳이 지킬 필요가 없긴 하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보다는 외국 세계가 배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마아빠한테 약속한 거 다 지킨 사람 있으면 손 들어 보시오 아마 없겠지
  • 쥘 베른의 아내 오노린 드비안은 이미 두 명의 딸을 둔 미망인이었으나, 친구 결혼식에서 본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결혼에 성공했다.
  • 베른 들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 나오는 내용들 중 일부가 음모론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 시중에서 쥘 베른의 작품을 찾아 읽길 원한다면 열림원에서 출판하고 전문 번역가 김석희 씨가 번역한 쥘 베른 컬렉션과 걸작선을 추천한다.
  • 2009 개정 교육과정 3학년 영어 교과서 Lesson 10: Imagine the Future[8] 본문이 바로 본인 소개와 해저 2만리, 서기 2889년, 지구에서 달까지로 되어있다.
  • 2010년 Castle in Transylvania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이 출판되었는데 책 커버에 따르면 최초의 언데드물이다.
  • 백 투 더 퓨쳐의 브라운 박사가 대표적인 버니언. 어렸을 때 해저 2만리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단다. 3편에서 과거의 인물이었던 클라라 클레이튼과 정식으로 결혼하고 아들들 이름을 쥘 베른에서 땄을 정도. 이때는 쥘 베른이 아닌 미국식 표기인 줄스 번 이라고 읽었다. 그래서 두 아이의 이름도 각각 "줄스"와 "번".1885년에는아직 없던 15소년표류기도 언급한다. 참고로 박사의 아내인 클라라 클레이튼도 쥘 베른을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1885년 당시 브라운 박사와 단둘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자리를 가르쳐주던 클라라가 "언젠가 기차로 지구를 여행하듯이 달도 여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상을 하자 브라운 박사는 로켓 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클라라가 웃으며 베른의 작품인 지구에서 달까지를 인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사는 놀란 얼굴로 쥘 베른을 아느냐고 물었고, 이에 클라라는 본인도 쥘 베른을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안 그래도 첫 만남에서부터 클라라에게 어느 정도 반했던 박사는 이 대화를 계기로 클라라에게 더욱 빠져든다.
  • 풍부한 상상력으로 후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개중에는 달 세계 여행을 읽고 달에 가고 싶어서 로켓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또한, 해저 2만리의 주역 메카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얼마나 많은 매체로 등장했던가는 설명이 달리 필요없을 정도. 심지어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조차 그 이름을 썼을 정도다.

6. 작품 목록(출간년도 순)

  • 기구를 타고 5주간(1863)
  • 지구 속 여행(1864)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 아테라스 선장(1864)
  • 지구에서 달까지(1865), 달나라 탐험(1869)
  •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1867~1868)
  • 해저 2만리(1869)
  • 80일간의 세계일주(1873)
  • 신비의 섬(1874)
  • 챈슬러 호(1874)
  • 황제의 밀사(1876)
  • 인도 왕비의 유산(1879)
  • 녹색 광선(1882)
  • 마티아스 산도르프(1885)
  • 정복자 로뷔르(1886)
  • 15소년 표류기(1888)
  • 서기 2889년(1889)
    원제는 La journée d'un journaliste américain en 2889) 미래 시대를 예언하는 내용의 단편소설이다. 쥘 베른의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나, 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들인 미셸 베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 카르파티아의 성(1892)
  • 깃발을 바라보며(1896)
    애국주의 성향이 짙어서 그리 인기 있는 소설은 아니다. 체코 영화감독 카렐 제만이 쥘 베른의 환상 세계Invention of Destruction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 세계의 지배자(1904)
  • 세상 끝의 등대 (1905)
    Le Phare du bout du monde가 원제목으로 베른이 생전에 쓰던 여러 작품 중 하나로 죽은 뒤로 발견되어 출판되었다. 하지만, 베른은 이건 내가 썼어도 영 아니기에 출판하지 말라는 글을 적을 정도로 작가도 부끄럽게 여긴 소설이었는데 당시에도 베른의 졸작으로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1971년에 커크 더글러스 율 브리너 주연으로 미국,스페인 등 여러 나라 합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져 평이나 흥행은 실패해 잊혔다. 한국에서는 그레이트 시맨이라는 제목으로 1972년 6월에 개봉했으며 1986년 크리스마스 특선 심야영화로 MBC에서 케이프혼의 등대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되었다.
  • 20세기 파리(1863년)
    대학에서 고전 문학을 전공한 청년이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취직한 기업에서는 실직당하고 군대에는 드론 뿐이라 입대도 거절당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수사학 교수 아버지의 죽음으로 사라지자 결국 빈곤 속에 죽어가는 이야기. 경제/경영학 논리와 하이테크놀러지로 가득한 가운데 인문학도가 취업난을 겪는 20~21세기의 사회를 무려 100년 이상 앞선 19세기 후반에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점에서 전율마저 느껴지게 하는 작품이다.
    본래 1863년에 쓰여진 원고로 쥘 베른의 초기작에 해당하지만, 에첼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된다며 거절해서 당시에는 출판되지 못했다.[9] 이후 작품 리스트에는 있었지만 원고가 유실된 작품이라 여겨져서 출간이 안 되고 있었는데, 1989년 증손자가 집을 팔기 위해 옛 금고를 치우던 중 밑바닥에 깔려 있던 이 작품의 원고를 발견, 1994년에 최초 출간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동년도에 바로 한림원에서 출간되었지만,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다.
  • 영원한 아담( 1910)은 아들 미셸 베른이 죽은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쓴 소설이다. [10]베른의 후기 작품 상당부분은 아들의 손이 꽤 많이 탔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그의 진짜 내용인지는 파악하기 힘든 게 많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로, 세계가 멸망한 후 아틀란티스 대륙이 올라와 거기서 문명이 일어났는데, 그 문명의 일원이 최후의 프랑스인이 남긴 기록을 보며 문명 진보의 순환을 보여준다.


[1] 실제로 사랑하는 사촌 누이에게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밀항을 시도했다가 붙잡혀오는 해프닝도 있었을 정도. 이때 부모님에게 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 19세기 말엽 서유럽의 ' 벨 에포크(= 좋은 시대)'를 참고하면 베른의 낙관주의가 형성된 배경을 알 수 있다. [3] 작가의 성향으로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지구에서 달까지 15소년 표류기이쪽은 아예 프랑스인 소년 브리앙이 완전 캐리하고 있으니...가 대표적이다. [4] 신비의 섬 사이러스 스미스와 해저 2만리의 피에르 아로낙스가 대표적이다. [5] 신비의 섬 네브, 해저 2만리의 콩세유, 80일간의 세계일주의 파스파르투 [6] 신비의 섬 팬크로프와 해저 2만리의 네드 랜드 [7] 최초의 순수 창작 SF 소설은 현재로선 김동인이 1929년에 발표한 K박사의 연구.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제법 되어 있는 일본, 중국의 경우 일본은 1900년 오시카와 슈로우가 쓴 < 해저군함>, 중국은 1904년 발표된 작자 미상의 <달 식민지 이야기>라는 작품이 각각 최초의 SF로 일컬어진다. [8] 직역하면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뜻이다. [9] 그런데 사실 러다이트 운동같이 모티브가 될 만한 사건은 충분히 있었다. 당대 유럽의 노동환경이 매우 비인간적이었기 때문이다. [10] 원제는 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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