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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권 | 찌르는 무기 |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鐺鈀), 기창(騎槍), 낭선(狼先) |
2권 | 베는 무기 |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1 | |
3권 |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 | ||
4권 | 치는 무기 | 권법(拳法), 곤방(棍棒), 편곤(鞭棍),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毬), 마상재(馬上才) | |
1:흔히들 왜검교전이라고 이야기하나 무예도보통지에는 '교전' 이라고만 되어 있다. | }}} |
竹長槍
무예도보통지 1권에 기록된 무예로 자루가 길므로 자세는 아주 단순하며, 대나무를 여러 겹 붙여 만든 긴 창으로 주 용도는 적의 기병을 막는데 쓰였다. 그리하여 상당수의 자세는 적과 적의 말을 위협하는 자세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 브레이브 하트'에서처럼 상대의 기병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곧장 창을 세워 적의 예봉을 꺾는다. 특히 찌른 후에 창을 뽑으며 급히 물러나는 백원타도세가 중요한 특징이다.
길이는 20척[1]이고 창날의 길이는 4척이다.[2] 대쪽들을 모아 아교로써 붙이고 단면을 원형으로 다듬은 다음, 심줄로써 고정하고 옺칠로 마감한다.
긴데다가 대나무이기 때문에 연해서 의외로 무기로서의 평가는 낮으며 심지어 척계광조차도 회의적이고 당시 기록된 무예도보통지 안의 평가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쉬이 구하고 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무기이자 무기술. 다만 가볍고 연하기에 장창과는 또 다른 운영의 묘가 있기는 하다.
죽장창은 독립적인 무술이라기보다는 메인 무술인 장창을 익히기 전에 기본적인 란나찰(攔拿扎)과 발력법을 연습하는 훈련용 투로로 추정된다. 원래 무예도보통지 자체가 서로 따로 노는 무예를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연관되는 무술 2, 3개를 익혀서 상호보완케 하게끔 구성이다. 권법(무예도보통지)도 병기술을 익히기 위한 체조용이고 검술도 쌍수도, 본국검, 예도와 왜검을 모두 익혀야 온전해지는 식으로 되어 있다.
사실 자루가 대나무인거 밖에는 딱히 그렇다할 개성도 특징도 없는, 무예도보통지 관련 단체에서도 관심없을 정도로 평범한 무기이기도 하다.
대중매체에서도 나오는 경우가 없다시피하지만, 중세를 배경으로 한 튀르키예 게임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서 아랍문화권을 모티브로 한 사라니드 술탄국의 무기로 나온다. 급 낮은 징집병들이나 들고나오는 싸구려 무기라 취급이 좋지 않지만 멀티플레이에서는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장창이기에 상대 진영에 기병이 있을때 견제목적으로 들고 다닐만 하다. 공짜기 때문에 걸리적거린다 싶으면 버려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