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1:50:34

삼지창

{{{+1 {{{#fff 창(무기) {{{#fff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fff><colbgcolor=#888> 창날별 종류 <colcolor=#000,#fff> 극(무기) · 모(무기) · 삼지창 · 할버드 · 폴액스 · 고덴닥
자루별 종류 장창( 죽장창, 파이크, 사리사, 야리) · 단창 · 죽창
용도별 종류 기병창 · 기창(旗槍) · 투창( 표창)
무공 창술( 란나찰, 무림의 창법( 양가창법))
창잡이 창잡이( 창기병, 창병)
기타 천하 3명창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Trident%2C_Burmese%2C_18th_century.jpg
18세기 버마의 삼지창. 날 하나하나마다 칼집을 채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설명2. 신화의 삼지창3. 가상 매체에서 삼지창을 쓰는 캐릭터4. 관련 문서

[clearfix]

1. 설명

삼지창(, Trident)은 냉병기, 또는 어구(漁具)의 일종으로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을 말한다.

그리스어로는 트리아이나, 영어로는 트라이던트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상징으로서도 유명하다. 바다의 신이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서양을 불문하고 물고기 잡는 작살로 자주 이용했다. 일반적인 창이라면 창에 찔린 물고기가 몸을 틀어 창날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있지만, 삼지창은 가운데 날에 찔린 물고기가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을 양 옆의 날이 봉쇄하기 때문이다. 사냥용 도구로도 적격이였는데, 여러 갈래로 뻗은 물건이다보니 외갈래 창보다 빗맞을 확률도 낮고 창이 너무 깊게 박히는 것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1]

로마 시대의 검투사 중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병과는 그물과 삼지창을 사용하는 레티아리우스(Retiarius)였다. 창의 압도적인 사거리와 그물이 조합되면 그물을 던져 상대를 묶고 찌른다는 필승 패턴이 되기 때문이다. CC 걸고 즉사기

파일:ama035030.jpg
육군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슴베식 삼지창.

한편, 한국에서 유명한 삼지창이라면 역시 사극에 자주 나온 당파일 것이다. 사극에서는 조선 시대 포졸의 제식 무기로 짧은 삼지창이 신물나게 나오는데 이게 바로 당파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삼지창이 쓰인 것은 초기 철기 시대부터였다. 참조링크 이 때의 삼지창은 말 그대로 어업용 작살이나 농사용 쇠스랑, 거름대(쇠스랑과 비슷하나 날이 수평으로 붙은 농기구. 거름을 다루는 용도로 쓰며, 쇠스랑과 비슷하다보니 그냥 쇠스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등을 조금 개조해 전투에 쓰는 것인지라 날의 생김새도 이런 공구들과 비슷하고, 삼지창이라고는 해도 창날 수가 3개가 아닌 것도 여럿 존재한다. 이런 형태의 개조 삼지창은 조선 시대에도 어차(魚杈/魚杈), 화차, 삼아창(三丫槍)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임란 당시 의병들의 주력 단병기 중 하나로 쓰였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게, 훈련이 부족한 농민이나 어부 출신 병사들에게 평소 쓰던 농기구인 쇠스랑이나 어구인 작살과 유사한 외형/쓰임새를 갖는 무기이니 추가훈련이 많이 필요없고, 여러 갈래인 창날은 왜군의 칼을 받아내기에도 좋았다. 실제로 중국의 당파도 그런 이유로 농민 출신 병사들에게 많이 쓰였고, 그 기원도 같다.(같은 원리로 도리깨와 비슷한 편곤도 쉽게 사용했다고 한다.)
파일:external/www.emuseum.go.kr/kdm002479.jpg
관동대학교 소장 조선시대 수렵용 투겁식 삼지창. #

15~19세기 서양서도 밀리터리 포크(Military fork)라는 폴암이 사용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삼아창처럼 농사용 쇠스랑을 전투용으로 약간 고쳐서 사용하는 무기였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80px-Fourche_de_guerre_11.jpg
밀리터리 포크의 모습. 출처는 위키백과

2. 신화의 삼지창

세계 각국의 신화에 나오는 들 중에는 삼지창을 자신의 병기, 지물(持物)로 삼고 있는 신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그리스 신화 포세이돈이겠지만, 인도 신화의 파괴신 시바 또한 트리슈라라는 삼지창을 무기로 삼고 있으며, 불교 비사문천도 종종 삼지창을 들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Jikoji_tamonten.jpg
일본 사찰의 사천왕상.

우리나라 무속에서도 삼지창은 언월도와 마찬가지로 신의 신성함과 위엄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며, 사당 입구에 세우는 홍살문에도 꼭대기에 삼지창 창날 모양을 달고, 굿을 할 때 신이 내렸다는 증표로 거대한 통돼지를 찍어 쌀이 담긴 그릇 위에 세우곤 한다.

기독교가 유럽에 퍼진 이후로는 왜인지 악마가 들고 다니는 무기로 많이 묘사되는데, 이에 대해 포세이돈 등 과거 토착 종교의 신들을 격하하면서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3. 가상 매체에서 삼지창을 쓰는 캐릭터

작살 포세이돈과 연관된 이미지 때문인지 이나 바다와 관련된 캐릭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외에 악마 캐릭터들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4. 관련 문서



[1] 삼국지연의에서 진응이라는 장수가 과거에 작살로 호랑이 사냥을 했다고 나오며, 수호전에서도 호랑이 사냥 하면 작살이 언급된다. [2] 사용 성검인 시국검 카이지가 삼지창 형태인 카이지 스피어 모드로 변형할 수 있다. [3] 정확히는 스피툼(Spetum)이라는 파르티잔 계열의 창. [4] 플레이어도 삼지창을 쓸 수 있지만, 삼지창을 얻으려면 오직 삼지창을 들고 생성된 드라운드를 처치해야만 한다. 다른 던전, 몬스터, 조합으로는 절대로 얻지 못하는 나름대로 드라운드의 시그니처 무기라 볼 수 있다. [5] 정확히는 투창 형태다. [6] 직접 쓰는 것은 아니고,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지창 문양을 사용한다. [7] 국기에 삼지창이 그려져 있다. [8] 나라를 상징하는 문양이 삼지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