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2:00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권오중 관련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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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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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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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에피소드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기타 에피소드 참고.

1. 개요2. 허세
2.1. 15화2.2. 26화2.3. 42화2.4. 84화2.5. 161화2.6. 214화
3. 꼴찌 4인방과 권오중
3.1. 69화3.2. 106화3.3. 122화3.4. 138화3.5. 162화
4. 야비한 권오중
4.1. 51화4.2. 150화4.3. 223화4.4. 244회4.5. 274회
5. 기타
5.1. 49화5.2. 70화5.3. 216화5.4. 221화5.5. 241화5.6. 250화

1. 개요

SBS 시트콤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권오중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문서다.

2. 허세

2.1.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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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직원들과 영화를 보던 오중은 영화 도중 키스신이 나오자 재희, 지헌, 현철이 말하는 키스얘기를 듣고 한심해한다. 오중은 그때부터 자신의 철학(...)이 담긴 첫키스 얘기를 해 주었고 오중의 강의에 소방서 식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현철이 소개팅을 나가서 하루만에 첫키스에 성공하자 오중의 가르침이 순 엉터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오중 역시 실상은 키스를 못 해 본 그저 이론만 빠삭하게 알고 실전은 경험이 없는 케이스였다. 그때부터 재희와 지헌은 오중을 버리고 현철의 키스 강의에 빠져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오중도 현철의 덩달아 강의를 듣게 되었다.

2.2. 26화



재황 민정의 열애를 알고 있던 오중은 홍렬에게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입이 간지러운 걸 악용해서 물건을 함부로 뺏어갔다.

오중은 재황의 새로 산 코트를 보고 달라고 했지만 재황이 거절하자 안주면 홍렬에게 열애 사실을 이르겠다고 협박했다. 신경도 안 쓰는 재황을 보자 오중은 홍렬에게 가는데 "미...미...미...미...미..." 라고 밖에 못한다.

오중은 재황의 가방을 달라고 할 때 재황이 거절하자 이번에도 열애를 미끼로 협박한 다음 오중은 홍렬에게 갔지만 이번에도 "민...민...민...민...민...민...민..."이라고 밖에 못했다.

재황과 민정이 주현의 보증 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오중은 재황의 다이어리를 가져와서 달라고 한다. 재황이 거절하자 같은 방법으로 꼬신 다음 오중은 홍렬에게 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그러다 홍렬에게 맞았다. 이쯤 되면 답답한 건 둘째치고 귀엽다(...).

오중은 재황의 초코바를 보고 달라고 하자 재황은 거절하지만 결국 귀찮아서 양보했으며 오중은 안 이르겠다고 맹세했다. 지퍼 찍!

2.3. 42화



오중은 재황과 밤중에 등산용품을 사러 가던 중 한 불량배한테 삥뜯기고 있던 영삼을 발견한다. 옷이 너무 눈에 띄었는지 멀리서도 영삼인걸 알수 있어서 천만다행(...) 오중과 재황은 영삼의 정신상태부터가 글러먹었다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영삼을 주말에 산에 같이 데려가겠다고 한다.

주말에 오중과 재황은 잔뜩 쫄아있던 영삼을 데리고 명지산을 오른다. 처음에는 체력이 딸리는 영삼을 끌고 가기까지 했으나, 정작 암벽등반 코스에서 오중과 재황이 예상보다 높은 난이도에 쫄아서 영삼을 데리고 바위를 내려온다. 둘이 뭔가 속닥거리는 걸 본 영삼은 이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한다. 또한 정상까지 가는데는 너무 멀고 힘들어서 산행을 멈추고 텐트를 친다. 그러나 계속 있다보니 오중과 재황은 너무 추워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텐트를 철거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이때부터 영삼은 슬슬 두사람을 한심하게 생각한다. 세 사람은 사실은 오중과 재황이 춥고 무서워서 산을 내려가는데 길을 잃어버린다. 거기에 늑대 울음소리를 듣고 영삼보다 더 겁먹어서 뛰어내려가다가 넘어져서 질질짜기(...)까지 하고, 영삼이 불빛을 발견하자, 영삼을 팽개치고 급하게 뛰어 내려간다.

결국 다 내려온 세 사람은 민박집에 들리는데, 영삼이 이불 덮고있는 오중과 재황을 한심하게 쳐다본다. 사실 등산을 이렇게 하는 거 자체가 위험한 짓이기도 하고...[1]

근데 이 에피소드 이후로 영삼이가 삥을 뜯기거나 맞고 다녔다는 에피소드는 없다. 오히려 지가 다른 애를 때리면 모를까... 뭔가 배운 게 있기는... 한 모양이다.

2.4. 84화



윤영, 민정, 재황과 같이 볼링장에 간 오중은 아주 능숙하게 볼링을 치는 윤영 앞에서 볼링공 잡는 법도 모른 채로 아무렇게나 공을 던지다 생초보라는 걸 들켜 망신을 산다. 얼마 후 윤영와 데이트하다 윤영의 제안으로 함께 스쿼시를 치러 가게 됐는데 여기서도 역시 초보라는 걸 들키기 싫어서 시합을 일부러 봐주겠다며 라켓을 왼손으로 잡고 치는 등 허세를 부리다 얼마 안 가서 온갖 꼴사나운 장면들만을 줄창 연출하고는 윤영에게 스쿼시를 기초부터 배우는 신세가 된다.

만능 스포츠우먼인 여자친구를 둔 탓에 연달아 망신을 사고 오기가 생긴 오중은 윤영과 승마를 하러 가자는 약속을 하고 집에서 열심히 승마 책을 외우며 공부를 한다. 하지만 이론과 실습은 다른 법. 승마장에서 윤영에게 공부한 내용을 달달 읊으면서 실컷 좆문가 행세를 해보지만 집에서 열심히 연습한 말에 올라타는 동작도 제대로 한번에 못하고 윤영에게 또 초보인 걸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다 말이 달리기 시작했을 때 겁에 질려 내려달라고 소리친다.

2.5. 161화


오중은 자기가 돈 내려고 할 때마다 윤영이 대신 내는 것이 잘만 얻어먹으면서 점점 더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다 윤영이 무심코 "오빠가 몇푼이나 번다고..."라고 말하자 자존심이 상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원래 돈 많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다음부터 윤영을 데리고 를 보러 다니고[2], 비싼 옷을 보러 다닌다. 윤영은 미안해서인지 이제 알았으니까 그만하라고 하지만, 오중은 발리구두만은 진짜 자기 돈으로 산다. 그리고 윤영을 집까지 바래다주고 다시 환불하려고 하지만 그럼 왜 샀냐? 밑창이 조금 닳아서 안된다고 하자, 그 말을 들은 윤영이 대신 구두값을 지불한다. 왜 니가 돈을 냈냐고 퉁명스럽게 따졌지만 실제로는 기분좋은 오중은 소방서에도 구두를 가져와 선물받았다고 자랑한다.

2.6. 214화



오중은 아는 선배의 이사를 도와준 대가로 골프 드라이버를 받아오다가 골프 드라이버에는 골프옷도 있어야 한다며 다른 아는 형한테 가서 골프옷을 얻어왔다. 골프옷을 입은 오중은 멋있다는 얘기를 듣자 옷을 벗지 않고 동네를 돌아다닌다. 드라이버 매는 건 필수.

그러던 중 재희가 웨이터 하는 친구에게 나이트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고 오중, 재황, 지헌도 같이 가기로 했다. 오중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골프옷을 벗지 않고(...) 나이트를 가다가 옆 사람과 시비가 붙어서 폭행을 저지르게 되는 바람에 경찰서에 끌려간 오중은 유치장에서도 멋있다는 얘기를 듣자 벽에 기대서 개폼을 잡는다(...).

그나저나 61화도 그렇고 공무원이 이래도 되는 거야 정말?

3. 꼴찌 4인방과 권오중

3.1. 69화



오중은 집 앞에서 복건의 쌀배달 자전거를 한번 타 보는데, 발을 반대로 하는 바람에 자전거도 못 타보고 넘어진다. 그리고 꼴찌 4인방에게 자전거도 못 탄다고 열라붕신으로 낙인찍혔다.
여기서 꼴찌 4인방이 정한 주변 인물들의 계급은 다음과 같다.
계급 인물 이유
열라짱 권재황 서울대 다녀서
노인삼 시험을 올백 맞아서
장미나 나이에 비하여 똑똑해서
노홍렬[3] 가게에 가끔 들를 때 빵을 자주 주기는 하지만 준 다음에 심부름을 시켜서
노민정 예쁘긴 하지만 잔소리가 심해서
노윤영 이유가 언급되지 않음 워낙 노인삼과 더불어 모가 안 나는 캐릭터이다 보니...
열라붕 함재희 소리를 잘 지르고 인상이 까불까불해서[4]
김지헌
열라붕신 권오중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히 자전거를 못 타서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한 거 아님??

자전거 못 타는 오중을 보곤
..."붕이야, 뭐야?"
"자전거도 못 타는 붕이 어딨냐?"
"결론 났어. 열라 붕신이야!"
"아아 그래그래"
"열라 붕도 안돼 열라 붕도..."

인삼으로부터 자신의 계급을 전해들은 오중은 처음엔 열 받아하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진급해 나가기로 결심했고 맨 먼저 4인방에게 피자 스파게티를 사 주고 초고속 특진을 꿈꾸지만, 정작 결과는 열라붕으로 1계급 진급에 그친다.

오중은 4인방 앞에서 의도적으로 큐브를 슬쩍 던져주는데[5], 당연히 아무도 못 맞추자 오중이 완벽하게 맞춰주면서 이번에도 초고속 특진을 꿈꾸지만, 이번에도 으로 1계급 진급에 그친다.

오중은 정수의 심부름으로 온 4인방 앞에서 화재출동 할때의 파워풀한 봉타는 모습과 카리스마 넘치는 통솔력을 보여줘서 으로 진급한다.

오중은 열라짱이 되기 위해 4인방과 팔씨름, 요리 실력, 댄스, 하모니카 연주 등을 보여주자 4인방은 감탄했지만, 오중의 진급은 일단 누락(...)된다.

오중은 홍렬의 차를 끄는 차력쇼를 하는데 차가 조금씩 움직이자 4인방이 "열라짱"이라고 외치면서 결국 오중은 최고 계급에 등극한다. 이 와중에 노홍렬이 경악하며 자신이 아끼던 차가 망가질 것 같다고 뛰어내려가려 한다.

3.2. 106화



오중은 4인방들에게 걔네만 모르는 기본 상식 중의 상식을 알려줌으로써 유식하다고 인정받지만, 종옥, 재황, 민정의 수준 높은 대화에는 아예 끼지도 못한다. 애초에 세계명작동화조차도 안 읽은 사람인데 데미안을 읽었을 리가 있나?

오중이 대원들이랑 3:3으로 농구를 할 때 아무도 농구를 못 하는 오중과 같은 편을 하기 싫어한다. 혼자 남은 오중은 4인방과 같이 농구를 해서 4인방에게만 농구를 잘 한다고 인정받았다. 물론 말이 좋아서 농구지 드리블도 없이 지 혼자 공을 독점하고 심지어는 뺏으려고 몸싸움까지 했다. 이 정도면 아예 럭비 수준.

재황이 키보드를 사서 민정과 피아노 연주를 한 걸 본 오중은 4인방에게 피아노 잘 친다고 인정받았다. 학교종이 땡땡땡으로...

오중이 윤영, 재황, 민정과 수박을 먹을 때 윤영이 먼저 영어 프리토킹을 시작하자 재황과 민정도 참여했다. 프리토킹에 끼지도 못한 오중은 4인방한테 피자를 사 주면서 유치원생도 할 줄 아는 프리토킹을 하면서 Pizza good? good pizza?(...). 외국인 같다고 인정받았다.

3.3. 122화



오중은 바쁜 윤영과 재황 때문에 심심해하는데, 먹을거면 뭐든지 다 한다는 4인방의 얘기를 듣고 4인방과 놀기로 한다. 마침 오중이 보던 TV에 군대가 나오자 군대놀이를 하기로 결심했으며, 초콜릿을 사 온 오중은 4인방에게 군복을 입히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인방은 군대놀이 하는 동안 경례, 제식훈련, 군가, 총기분해결합[6], 경계근무, 구령조정 등을 실시했다가 인종이 제일 어리버리하다. 홍렬이 들어오는 바람에 군대놀이는 중단되었다. 집에 들어온 영삼과 3인은 인삼이 주운 토끼똥을 낚아채 서로 집어먹는것으로 클로징.

3.4. 138화



오중은 또 바쁜 윤영과 재황 때문에 심심해하는데, TV에 나오는 여인천하와 재황이 동아리 방 문이 고장나 집에 가져온 사극 소품들을 보고 4인방을 불러서 사극 연기를 하기로 한다. 사극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방에서 과제하던 재황까지 쫓아낸다.

오중은 당연히 중종 역을 맡고, 4인방은 대신, 후궁, 희빈, 중전 등등 연습할 때마다 자주 바뀌는데, 본격적으로 옷까지 입고 연기할 때는 두섭은 김전 역을, 영삼은 안당 역을, 복건은 이장곤 역을, 인종은 남곤 역을 맡는다.

오중과 4인방이 진지한 연기를 하자, 밖에서 몰래 보고 있던 재황 일행(재황, 민정, 재희, 은아, 종옥, 지헌)은 감탄한다.

3.5. 162화

SBS NOW 버전



오중은 제주도에 가기 위해 돈을 벌 고민을 하는 4인방 얘기를 듣고,[7] 게다가 TV에 인력시장이 나오는 것을 보고 4인방과 인력시장을 운영하기로 한다.
오중은 아파트 주위에서 홍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4인방에게 일자리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중은 첫날 4인방과 삼겹살을 구워먹던 중 사장님 소리를 듣자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오중은 인력시장을 사업체로 만들기로 하고, 사명은 권오중 튼튼 컴퍼니라고 이름을 짓는다.
다음날 오중은 4인방에게 직책과 명함을 나눠주는데, 영삼은 영업 1과장, 인종은 영업 2과장, 복건은 총무과장, 두섭은 후생과장으로 임명한다(...). 오중은 4인방에게 본격적으로 서류결재 등을 보고받고[8], 거기에 명패까지 만든다(...). 또한 세미나까지 주최하고, 회사 구호까지 만들어낸다. 구호는 "노동은 신성하다! 나가서! 싸워서! 이기자!"(...).

그 날 밤 오중은 붓글씨로 사훈까지 쓴다. 사훈은 "어둠을 넘어 불을 뚫고 빛속으로". 좋은 건 다 갖다 붙이네! 그런데 오중의 직업은 소방공무원이니 이거 조심해야 할 듯.[9]

4. 야비한 권오중

4.1. 51화


재황과 민정이 홍렬이 3일동안 제주도에 간 사이 100일 기념으로 스키장에 간다는 것을 오중과 재희, 지헌이 엿듣는다. 오중 일행은 같이 가자고 조르지만 재황과 민정은 떼놓고 가려고 한다. 재황은 거짓말까지 하면서 스키장에 못갈 것 같다고 둘러대지만 오중은 거짓말인 것을 바로 눈치채고, 재황이 자는 사이 팔을 같이 묶기까지 한다.

재황 - 민정 커플이 이번에는 시간차 수법으로 재황이 먼저 약속있는 척하고 나가고 민정이 잠시후 약속있는 척하고 나가려고 하자 오중 일행은 주작임을 눈치채고 바로 따라붙는다.

오중 일행이 집에서 죽치고 있자 재황 - 민정 커플은 최후의 발악으로 오중 일행에게 주스 수면제(...)를 탄다.[10]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눈치챈 오중 일행은 잠을 이겨내기 위해 운동, 세수, 군가 제창 등을 시전하자 재황 - 민정 커플은 할수없이 오중 일행을 같이 데려가기로 한다.

오중 일행은 스키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조금만 참으면 스키장이라고 자지 말자고 결심하지만, 결국 잠이 든다. 그리고 겨우 일어났는데 스키장이 아니고 집앞이었다. 스키장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잠만 잤던 것이다. 오중 일행은 그 사실을 듣고[11] 허탈해한다.[12]

커플 기념일을 방해한 게 잘못이지! 그래도 주스에 수면제 탄 민정이 더 잘못한 거 아닌가?

4.2. 150화



오중이 히스테리 부리는 에피소드. 윤영이 출장을 가서 심심한 오중은 재황과 민정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밖에서 재황과 민정의 키스장면을 목격한 홍렬은 본인을 또 속였다며 둘을 갈군다. 홍렬은 또한 오중을 불러서 감시를 부탁하는데, 오중은 권한 위임받는 것으로 확대해석해서 이해한다.

본격적인 감시에 들어간 오중은 재황과 민정이 민정의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리자 홍렬에게 가서 문을 잠궈서 감시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열쇠로 방을 딸 수도 있다는 권한을 부탁한다. 홍렬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오중은 집에 오자마자 민정의 방 문을 따고 들어간다.

이번에는 재황과 민정이 오중에게 얘기도 안하고 외출을 하자 오중은 홍렬에게 가서 둘이 함께 나갈때는 반드시 행선지를 밝히고 수시로 소재를 밝혀야 한다, 즉 보고를 받아야 하는 권한을 부탁한다. 홍렬에게 또 권한을 위임받은 오중은 재황에게 항시보고를 강요한다.

재황이 알려주지 않자 오중은 홍렬에게 가서 애들이 이상한 짓을 하면 제가 물리적으로 진압할 수 있다는 권한을 부탁한다. 홍렬에게 또 권한을 위임받은 오중은 집에와서 재황과 민정을 때리고 있는데, 그때 홍렬이 들어온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명분 아래 오중의 폭정을 본 홍렬은 오중의 모든 권한을 박탈한다.

그 다음부터 그는 사실상 투명인간 신세가 되었다.

4.3. 223화



오중은 홍렬네서 나와 종옥이 살던 집에서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 재희, 지헌 역시 설거지를 안 하려고 해서 재황과 혜경이 오중 일행을 한심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중 혜경이 사적인 일이 생겨서 며칠 동안 잠시 집을 비우게 되었고, 재황까지 주방에서 미끄러져서 팔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때 재희가 "한 팔로는 설거지 못하겠지?"라고 약올리자 재황은 "다친 사람 앞에서 설거지 얘기가 나오냐?"고 발끈한다. 오중 일행은 본인들이 하겠다고 둘러대지만 정작 본인들끼리 있을 때는 서로 설거지를 미루는데, 바빠서 오중 일행은 게임 내기로 설거지 당번을 가리기로 한다. 그리하여
1. 포도 빨리 먹기
그 결과 오중이 1등, 지헌이 2등을 기록하면서 결국 재희가 당첨되자 재희는 자기 포도가 컸다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재희: 다음 판엔 기필코 승리한다. 승리! 승리! 승리! 함재희 파이팅!

2. 손으로 발목잡고 달리기
소파에서 신발찍고 달려오는 형식이며, 결과는 이전과 동일했다. 이 때 재희는 오중이 손을 풀었다고 반칙패라고 주장했으며 오중은 푼 게 아니라 놓쳤다고 해명하자 재희는 반칙이라고 계속 우겼지만 먹히지 않자 짜증까지 냈고 오중이 언성까지 높이는 등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재황: 밥한번 먹을 때마다 난리네!

3. 이마로 호두 깨기
말 그대로 호두를 이마로 깨는 건데, 오중이 피까지 내면서 먼저 호두를 깨버리자 재희와 지헌이 본인들의 호두가 두꺼웠다고 재경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오중은 승부를 인정하라면서 이들 요구를 거절했고 재희, 지헌도 끝까지 승부를 인정하지 않다가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61화와 214화도 그렇고 이쯤 되면 오중이 나중에 어떻게 승진했는지 모르겠다.

이를 말리던 재황이 결국 " 설거지 내가 할게!"라고 외쳤고 아픈 팔로 설거지하는 모습을 본 오중 일행은 뻘줌해져서 싸움을 멈추고 재황만 쳐다볼 뿐이었다. 그러니까 아무나 먼저 좀 했어야지!

4.4. 244회



재희는 권투글러브를 구매해 가지고 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한다. 오중은 재희를 우습게 본다. 재희는 열심히 운동한다. 오중은 재황과 구경 갔다가 재희와 복싱 대결을 벌인다.

오중은 재희에게 많이 얻어맞고 보기 좋게 패배. 혜경은 사실을 알고 재희를 나무란다. 오중은 그때부터 실추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때를 기다린다.

오중은 마침내 변비, 허리통증, 소화불량, 생인손을 앓는 재희와 재대결을 벌인다. 재희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오중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펀치를 맞고 쓰러진다. 오중은 승리의 환호를 지르며 좋아하면서 끝난다.

4.5. 274회

지헌이 오중이랑 팔씨름하다가 방귀 끼자마자 오중이는 실실 웃으면서 지헌이를 조롱했다.
권오중: 뭐야? 왜 방귀를 껴?
함재희: 힘 쓰니까 방귀가 나오지
권오중: 아 드러운 자식
김지헌: 아 웃지 마요 다시 해요
권오중: 야 팔씨름 하다 방귀를 끼다니 예끼 예의도 없는 놈 친선 경기 중에 방귀를 끼고 말이야
김지헌: 아 참 반장님 또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거죠?
권오중: 왜? 말하지 마?
김지헌: 아 말하지 마요 뭐 그런 걸 말해요
권오중: 그래 알았다 평생 나만 알고 있을게
김지헌: 진짜로요
권오중: 그래 진짜 알았어

누설하지 않기로 약속해놓고 곧바로 재황, 민정, 혜경이에게 누설하면서 실실 웃었다. 이에 지헌이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반장님은 사내다운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입이 굉장히 가볍다. 그리고 반장님처럼 입이 가벼운 사람들이 비밀을 못 지키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
- 함재희

오중은 재황이 술 먹고 오줌 싼 이불을 확인하고 재황이를 조롱하며 실실 웃었다. 이에 재황이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오중이는 알겠다고 약속했으나...

소방대원들이 재황이 얘기를 좋게 하고, 오중이는 자신을 돌연변이라고 조롱하자마자 기분 나빠서 소방대원들 앞에서 "서울대생이면 뭐하냐? 술 먹고 이불에다가 오줌 싸는데"라고 재황이의 비밀을 여기서부터 누설하기 시작했다.

미나가 오줌 싼 일로 우울해하자 오중이는 또 재황이의 비밀을 누설하면서 미나를 위로해줬다.
처음에는 자존심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사람 위로 차 입이 싼 사람이 비밀을 누설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다. 이뿐이 아니었다.
- 함재희

윤영이가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 오중에게 화내고 따지자마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또 비밀을 누설했다.
이번에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재황이 일을 떠벌리고 있다.
- 함재희

오중이는 윤영이랑 같이 일할 박 실장님을 만났다. 만나자마자 어색한 분위기를 면하기 위해 또 비밀을 누설했고, 박 실장 본인도 룸메이트에서 술 잔뜩 마셔서 이불에다가 오줌 쌌다고 자백했다.(...)

친구들끼리 술집에서 웃긴 이야기를 하는데 오중이는 또 재황이의 비밀을 언급하자마자 친구들도 실실 웃었다.

종옥이가 조심성 없이 다루는 권오중을 꾸짖으면서 재황이랑 비교하고 그에게 배우라고 지적하자마자 오중이는 열등감을 느껴 술 먹고 이불에다가 오줌 싼 사람한테 배울게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술 먹고 주사를 부렸던 후배에게 지적하면서 또 재황이의 비밀을 들먹였다.
입이 싼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면하기 위해서 비밀을 누설하기도 한다. 그 후로도 반장님은 갖가지 이유로 온갖 사람들에게 재황이의 비밀을 떠들고 다녔다. 모임에서 튀기 위해서. 자기 잘못 면피용으로. 잘못된 버릇의 사례로.
- 함재희

재황이는 오중이에게 장갑 선물 주고,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하고 다녔냐고 묻자 오중이는 얘기 안했다고 답했다.
입 싼 사람의 특징은 그토록 쉽게 떠벌림에도 불구하고 장본인에게는 늘 굳건한 비밀을 맹세한다.
- 함재희

5. 기타

5.1. 49화



미나가 민정과 꽃씨를 심는데, 재크와 콩나무 얘기를 꺼낸다. 오중은 재크와 콩나무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누구네 콩나? 미나가 그것도 모르냐고 놀란다. 또한 미나가 헨젤과 그레텔 얘기를 하는데 오중이 하나도 모르자, 과 그레? 미나는 또 모르냐고 더 놀란다. 게다가 미나는 오중한테 동화 이름들을 다 불더니, 친구까지 데리고 오중 앞에서 동화책 하나도 모르는 아저씨라고 놀려댄다.

오기가 생긴 오중은 서점에서 동화책을 왕창 구입한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정독 끝에 "헨젤과 그레텔은 잔인한 얘기같다."[13], " 행복한 왕자는 알고보니 굉장히 슬픈 휴먼드라마더라." 등의 감상평부터 시작해서, 민정이가 스포하려고 하면 얘기하지 말라고 귀를 막기까지 한다. 미나에게 책 줄거리까지 얘기해주는 독서토론 단계까지 오른다.

미나는 선물받은 50권짜리 동화전집을 오중에게 같이 보자고 했고, 오중은 같이 가서 인어공주를 본다. 미나가 책보다 잠든 사이 오중은 인어 공주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눈물까지 보인다. BGM은 Yanni의 Reflctions Of Passion.

5.2. 70화



오중은 흑염소 농장을 하는 친구 상철을 찾아가는데, 농장이 잘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흑염소를 팔기 위해 흑염소를 한 마리 데리고 집으로 왔으나 홍렬, 주현 일가, 본인의 소방서 직원들에게 각종 수단들을 동원해서 팔려고 했으나 죄다 실패만 했고, 마침내는 낯선 일반인들을 상대로도 판매에 나서나 이조차도 실패.

결국 오중은 흑염소를 건강원에 팔아버렸고, 전화를 건 상철에게 팔았다고 하면서 돈을 보내준다고 한 뒤 한약 세트들을 본인이 마신다.

여담으로 해당 에피소드와 같이 진행된 에피소드가 그 유명한 노구 극대노 에피소드라서, 상대적으로 묻히긴 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보면 피난가느라 개고생하고있는 가족을 제외하면 홀로 노홍렬의 집에 있다.

5.3. 216화



어느날 오중은 치통을 느겼지만 치과에 갔다 오라는 주위의 말에도 무서워서 진통제와 약초로 억지로 울면서 버티는 모습을 보고 재황은 꼭 치과에 가라고 강요했다. 덩치값 못한다 진짜!

다음날 오중이 계속 죽어도 치과에는 안 가겠다고 하자 재황과 재희, 지헌은 오중을 습격해서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하지만 오중은 문앞에서 셋을 뿌리치고 도망친다음 몰래 집에 들어온 오중은 식탁에 올려진 치킨을 먹는데 세명이 또 들이닥치자 오중이 절대 안가겠다고 하자 셋은 안잡겠다고 했다.

사실 치킨에는 치과에 끌고 가고자 기회를 노리기 위해 수면제를 발라놨으며, 셋이 오중에게 이제 안 잡겠다고 말한 것도 페이크였다. 그 치킨을 먹은 오중이 영문도 모른 채 잠이 들 때 셋은 이 때다 싶어 오중을 업고 치과에 갔다.

며칠 동안의 신경치료 때문에 할 수 없이 오중을 몇 번이나 또 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셋은 수면제 작전이 이제 더는 안 통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양한 작전을 쓰는데, 오중을 포박해서 끌고 가고, 그 다음은 팔을 꿰맨 옷을 입혀서 끌고 가고, 또 그 다음은 들것에 실어가지고 끌고 가고, 또 그 다음은 자루에 담아서 끌고 갔다. 그 모습을 본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이 그들에게 집중된 건 당연지사.

5.4. 221화



미나와 친구들이 369 게임을 하는 것을 본 오중은 누가 저 게임을 개발했을까, 누가 만들어서 퍼뜨렸을까 하는 호기심에 자극을 받아 본인도 게임을 발명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오중은 몇가지 게임들을 발명해보지만 노잼에 표절이라 하나같이 반응들이 부정적이다. 다음은 오중이 발명(?)한 비운의 노잼 표절 게임 목록.
1. 울보 게임 : 주먹을 쥔 채 울보처럼 손등으로 두 눈을 가리면서 팔을 돌리는 동안 자기가 어느 쪽 눈을 감고 있었는 지 맞히는 게임. 하지만 문제를 내는 사람이 오른쪽 (혹은 왼쪽) 눈을 감고서도 왼쪽 눈을 (혹은 오른쪽 눈을) 감았다고 우길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지헌이 이를 지적하자 오중이 이 게임을 양심 게임이라고도 불린다는 개드립을 쳤다.
2. 권오중 헐랭이 게임 : 양손을 '헐'을 외치면서 위로 '랭'을 외치면서 아래로 옮기는 게임으로 차레를 거듭할수록 횟수를 늘린다. 말하자면 헐, 랭, 헐헐, 랭랭, 헐헐헐, 랭랭랭... 이런 식으로... 이 게임 역시 너무 단순하다며 퇴짜맞았다.
3. 깡총게임 : 술래가 오른손 (혹은 왼손)을 들면 오른발을 들면서 (혹은 왼발을 들면서) 깡총 (혹은 총깡)이라고 외치는 게임. 이 게임 역시 재희에게 청기백기 게임을 그대로 베꼈다며 퇴짜맞았다.

고심 끝에 오중은 대박을 확신하는 게임을 만들어낸다. 일명 오중중게임으로, 오중중 오중중 오오중이라는 주문[14]에서 마지막 중에는 타인의 이름을 부르는데, 이때 앞 사람의 동작을 하고 자신의 새로운 동작을 지어내는 것이다. 앞에 게임들보다 반응이 괜찮자 오중은 미나와 4인방에게 홍보한다. 며칠 후 오중은 집 앞에서 어린이들이 오중중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오중중게임이 퍼지고 있음을 확신한다! 오중은 윤영에게 외국 웹사이트에 오중중게임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게 한다.

그날 밤, 오중의 꿈속에는 타이거 우즈, 베베토, 줄리아 로버츠, 오사마 빈 라덴이 오중중게임을 하고 있다. 술자리에서 해도 상관없겠지?

이후 나오는 231화에서는 영삼과 친구들이 오중중 게임을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5.5. 241화



오중이 '할인요구형' 진상 손놈으로 나온다.

어느 날 노구가 과일 노점에서 과일을 사려는데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침 지나가던 오중이 과일 가격을 좀 깎아달라고 요구하며 '장사 한두번 해보나' 드립까지 추가해서 결국 할인을 받아냈고 거기에 길거리 노점에서도 할인에 성공했다. 이에 노구는 가족들 앞에서 오중을 할인왕[15]이라고 이라고 치켜세웠으며 여기까진 좋았다.

노구의 칭찬에 우쭐해진 오중은 백화점에서 노구의 안마기를 사러 따라가는데, 노구가 가능하면 5%만 깎아달라고 하는데도 오중은 10%까지 깎겠다며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담당 직원[16]이 와서 안마기를 살 거냐고 묻자 오중이 가격표를 보더니 대뜸 10% 할인을 요구한다. 하지만 담당 직원은 정찰제라 마음대로 값을 깎을 수 없다고 한다. 노점에서 써먹은 '장사 하루이틀 해 보나'라는 드립을 치면서 줄기차게 10%만 깎아달라며 요구하지만 통하지 않았고, "정 그렇다면 딴 데 가서 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보았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다.[17] 오중은 노구에게 다른 데 가서 사자고 했지만 노구가 사려는 안마기를 파는 곳이 여기 뿐이라고 말하자 담당 직원을 다시 불러서 10%에서 5%로 할인율을 낮춰서 요구해 봐도 담당 직원은 "정찰제인데 손님께만 값을 깎아드리면 다른 고객분들한테 항의 받습니다."고 말할 뿐이고 오중이 "그럼 우리끼리만 비밀로 하고 좀 깎아 줍쇼."라고 해도 역시 거절만 당하자 급기야는 처음에 노구가 원했던 5%보다 2%p 낮은 3%까지 후퇴했지만 애초에 할인율이 문제가 아니고 정찰제라서 아예 안 된다는 거라 통할 리가 없어서 참다 못한 노구가 정가를 지불하려고 하자 오중이 좀 더 해 보겠다며 계속 요구해 봐도 도무지 받아들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오중을 말린 다음 정가로 안마기를 구입하면서 상황 종료. 결국 10%를 깎겠다는 오중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단돈 10원도 깎지 못했다.

오중이 "조금만 더 하면 거의 다 됐는데..." 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하자 노구가 "씨도 안 먹히는구만 무슨... 난 또 되는 줄 알았네. 그러게 왜 백화점에서도 깎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느냐?"며 실망했다.[18]

다음날 노구가 구두를 사러 간다고 하자 오중이 같이 따라가려고 하지만 노구는 메이커라서 못깎을거라며 혼자 가겠다고 한다. 그래도 오중은 값을 깎을 수 있다며 구두점까지 따라갔다.[19] 노구는 이번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중과 같이 가 보았지만 역시나... 구두점에서 1만원 할인을 요구하고 "장사 하루이틀 해 보나"라는 드립을 또 치지만 점원은 정찰제라 값을 깎을 수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 이미 안 될 것을 예상한 노구가 그냥 정가를 지불할 것을 종용하는데도 오중은 그래도 깎겠다며 계속 요구해 봐도 대리점에서 임의로 할인해서 팔 수없다고 하고, 오중이 앞으로도 구두를 더 많이 팔 수 있게 해 주겠다며 끈질기게 할인을 요구해도 자꾸 거절만 당하고 점원으로부터 "정 가격이 불만이시면 다른 매장을 찾아 주십시오."라는 말을 듣자 역시 이번에도 참다 못한 노구가 오중을 말린 다음 원가를 지불했고, 그렇게 오중은 괜히 나섰다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나가면서 노구는 "자네 때문에 괜히 망신만 당하고 이게 뭐냐?" 하고 불만을 터뜨리자 이번에도 역시 오중이 (일반 시청자가 보기에도 매장 직원이 오중의 할인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조금만 더 하면 깎을 뻔했는데..."라고 하자 노구가 "깎긴 뭘 깎느냐?! 딱 봐도 안 되겠더구만... 이론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뭐 별 것도 없네..." 하면서 여전히 실망한 반응이다. 곧 머리 깎는다니까...[20]

백화점과 메이커 상품 대리점에서의 계속된 할인 시도가 두 번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모처럼만에 얻은 노구의 신임을 한번에 잃은 오중은 집에 돌아와서 깎이라는 물건값은 안 깎이고 "아 점점 점수만 깎이고 이게 뭐야 진짜. 화 많이 나셨을 텐데 미치겠네. 이거 어떻게 만회해야 하지..." 하면서 안절부절못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재황도 다짜고짜 들이댄 오중의 잘못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
형은 일단 두 번의 할인 실패로 모처럼만에 얻은 할아버지의 신임을 잃자 무척 초조해했다.
- 구둣값 할인 실패로 초조해하는 오중을 비춘 뒤 재황의 나레이션.

며칠 후 노구가 자신의 시골 땅 세금 때문에 세무서에 가게 되자 당장 집에 차를 운전할 사람이 없다며 재황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 재황은 이를 받아들였는데, 그때 오중이 계속된 할인 실패로 망가진 이미지를 어떻게든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뭐라도 깎을 만한 게 있으면 조그만 거라도 깎아서 만회해 보겠다며 같이 따라가는 무리수를 뒀다. 어지간하면 걍 포기하는 게 나을텐데... 차를 타고 가면서 노구가 담배 한 갑만 사고 가자고 하자 오중이 기회를 잡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기가 사겠다고 한다.
초조해하던 형은 마침내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부 할인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들만 걸렸는데...
1. 인근 슈퍼마켓에서 담배값을 100원만 깎아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하고 담배 한두번 사 보나! 그럼 50원만 깎아달라고 해 보았지만 참다 못한 노구가 그냥 정가 그대로 내면서 실패.[21]
2. 주유소에서 주유후 리터당 1,240원인 기름값을 30원 깎아 달라고 요구했지만 종업원이 안된다면서 거절했고[22] 주유소 한두번 이용해 보나! 안 깎아주면 집어넣은 거 도로 뽑으라며 억지를 쓰면서 줄다리기하다가 이번에도 참다 못한 노구가 차에서 내려 원래 가격을 지불하면서[23] 또 다시 실패.
3.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료가 1,100원 나오자 아예 1,000원만 내고 다짜고짜 100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하지만 통행료 징수원이 정해진 금액으로 지불 안하면 범칙금 내야한다고 사정하며 뒤에 차가 밀려 있으니 빨리 100원 더 내고 가라고 하고, 톨게이트 한두번 이용해 보나! 이쯤 되면 완전 민폐다. 뒤 차들은 뭔 죄... 뒤에서 노구가 그냥 다 내라고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뻗대다가 그 사이 재황이 나머지 값을 다 내면서 또 다시 실패.[24] 그리고 엄한 재황한테 화풀이한다.
[25]
할인왕으로써의 형의 위신은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형은 그 때쯤 되자 거의 이성을 잃은 듯 했다.
그리고 결국 그 날 형이 마지막으로 승산 없는 도전을 한 곳은......[26]

그 정도로 망신을 당했으면 가만히 있는 게 좋은데, 심지어 세무서에 도착해서까지 급기야 담당 공무원에게 이민갈꺼라고 협박하면서 세금을 10%만 DC 해달라며 언성을 높였고, 노구가 말리는데도 난동을 부렸다. 자세히 보면 노구한테도 화낸다. 싸가지없게! 아 세금 한두번 내 보나! (그 놈의 한두번 드립에 게슈탈트 붕괴 오겠다.) 결국 여기 있는 사람들이 무개념도 저런 무개념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고[27] 그는 청원경찰에게 연행되면서도 "세금 10%만 깎아 달라고!"하면서 고함을 쳤다. 이러다 경찰서에서까지 벌금 깎아달라고 할 기세다.[28].

오중의 할인 요구는 순전히 본인의 금전적 이득이 아니고 노구의 신임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결국 낄끼빠빠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말았다. 현실에서 저랬다간 수명이 깎일수도 있음(...) 명색이 공무원이면서 징계먹고 싶어 작정한 거 아님??

5.6. 25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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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네가 DVD를 샀는데, 경품으로 또 DVD가 나왔다.

남은 DVD를 처분하기 위해 주현네 또는 홍렬네에 주려고 했을 때, 미나가 칼국수를 먹으러 초대한다. 오중은 홍렬 부부와 주현 부부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어느 집이 오중에게 더 잘해주는지 심사해서 DVD를 주겠다고 한다.

그때부터 오중네는 주현네와 홍렬네에 얻어먹으러 다니는데,[29] 지헌과 재희가 눈치 없이 얻어먹으려고 점수에 반영한다고 진상을 부린다. 정수와 종옥은 "DVD 받기 정말 힘들다"라고 한다.

그 뒤 재황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자 재황은 "두 집 중 못 받은 집이 기분 나쁘겠다"라고 하면서 오중 일행을 벙찌게 만든다. 재황은 또한 "죽음의 수건돌리기를 하셨구만!"이라고 촌평한다.

그날밤 꿈에서 오중이 DVD를 못 받은 홍렬 부부, 다시 DVD를 홍렬네에게 준다고 화가 난 주현 부부 사이에서 난처해한다. 꿈에서 깨고 난 뒤 지헌과 재희를 깨워서 DVD와 가격대가 비슷한 선물을 더 살 돈을 걷는다.

다음날 아침에 오중이 홍렬네 집에서 홍렬 부부와 주현 부부를 모시고 심사 결과 동점이 나왔다고 제비뽑기를 통해 둘 중 당첨되는 집에 DVD를 주고 꽝이 나오면 식기세척기를 대신 준다고 한다. 추첨 결과 홍렬네가 DVD를, 주현네가 식기세척기를 받고 훈훈하게 끝나며, 오중 일행은 허탈하게 귀가하면서 끝.


[1] 극 중의 한 장면이었지만, 절대 따라하지 말자. 혼자 가든 두 사람 이상과 같이 가든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등산이다. 물론 등산이 아무 사고 없이 이루어지긴 하겠으나, 언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극중에서 오중과 재황의 계획 중에 암벽등반, 텐트 숙영 등이 있었는데, 이런 것 말고도 산 정상을 정복하는 것으로도 굉장히 잘 한 것이다. 특히 처음 가는 산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쩌면 정상까지 가기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 스타일에 맞게 등산 계획을 미리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은 나 혹은 남 교육시킨다고 하다가 훅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BMW 판매점을 찾는데, 간판에는 바바리안 모터스라고 적혀 있다. [3] 나이가 많아서 붕님이다. [4] 참고로 이들을 비롯한 소방관 일행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는 2~30화까지의 극초반부 이후부터 점차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들이 워낙 크게 부각이 되지 못하고 산만하기만 했던 데다 컨셉이 꼴찌 4인방과 겹쳤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전혀 없진 않았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들이 주역인 에피소드도 있었다. [5] 참고로 333큐브를 돌려서 나오는 경우의 수는 3^7*2^11*8!/2 = 43,252,003,274,489,856,000가지, 즉 약 4325경 2003조 2744억 8985만 6000가지이다. [6] 우리나라는 을 절대로 멋대로 구할 수가 없는 나라이니 볼펜으로 대체. [7] 156화에서 윤종신과 얽힌 팥빙수 사건은 흑역사가 되어선지 일체 언급을 안한다. [8] 평소같으면 "그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먹지마"라고 할 말을 "그 편의점과 음료수 거래하지마"로 바꿔 말한다. [9] 국가공무원법 제64조(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①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② 제1항에 따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의 한계는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10] 재황이 못이기고 그냥 데려가자고 하자 민정이 강경하게 반대한다. 그러자 재황이 "그럼 어떡하냐. 저 인간들을 여기다 묶어 두냐. 아니면 수면제라도 먹여서 다 재우냐? 어쩔 수가 없잖아." 라고 하자 민정이 그거 좋다는 듯이 수면제를 먹이자고 주장한다.(...) [11] 날짜까지 확인했는데 날이 바뀌어있었다. [12] 순풍산부인과에서도 수염을 기른 권오중 허영란에 의해 수면제를 먹히고 잠이 들어서 수염이 깎이는 이야기가 있다. [13] 재황이 " 그림 형제 얘기가 잔인해."라고 거드는데, 사실 실제로 그림 형제의 동화들은 대부분 실제 사건들을 다룬 내용들이 많다. 그것도 살인, 협박 등이 많은 형사사건이니... [14] 이거는 사치기 사치기 사뽀뽀에서 영감을 딴 구호이다. 결국 이 또한 실상은 표절인 셈. [15] 재황도 오중을 할인권이라고 하면 치켜세워준다. [16] 설정상 백화점에 파견된 영업사원이다. 연기한 배우는 이범우로, 나중에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수감된 前 서울구치소(서대문형무소로 부르며 서울구치소는 1987년 11월에 경기도 남부 의왕으로 이전하면서 남은 곳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변경.)의 교도관(당시. 간수) 역할로도 출연했다. [17] 담당 직원은 판매수당 같은 거 없기 때문에 물건이 안 팔려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라... [18] 사실 안마기 사러 가기 전날 오중이 집에서 밥먹을때 복선이 살짝 깔려 있었다. 식사 도중 오중이 노구로부터 전화로 "내일 안마기 사러 백화점 갈 건데 혹시 깎을 수 있느냐"는 말을 들었고 오중이 깎을 수 있다고 답을 하는데 재희가 "백화점에서 무슨 수로 값을 깎아요?" 하고 물었고 이에 오중이 "뭐 끈질기게 요구해 보면 되겠지"라고 답을 한다. 하지만 안마기 할인이 실패했다는 얘기를 듣자 재희가 "안 될 것 같더라. 백화점에서 어떻게 값을 깎아..." 하고 말했다. [19] 참고로 노구가 "못 깎을 텐데?"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자 오중이 "못 깎으면 제 머리라도 깎겠습니다"는 드립도 친다. 진짜 깎았다. [20] 오중을 연기하는 권오중이 영화 촬영 관계로 하차할 때까지 머리를 깎고 비니를 쓰고 출연한다. 대표적으로 파전 에피소드 269화가 그러하다. [21] 담배사업법에 의하면 소매인이 담뱃값을 임의로 할인하거나 할증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애초부터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담배값 깎는 사람은 처음 보네? [22] 당연히 종업원 마음대로 값을 깎아 줄 권한은 없으므로. [23] 이 때 노구가 차에서 내려 그냥 내라고 말하자 오중이 '1,210원, 얼른 얼른!' 하며 재촉했으나 그런다고 당연히 통할 리가 없었고 사장까지 개입할 조짐을 보이자 노구가 황급히 오중을 말리고 원래 가격을 지불한 다음 빨리 출발하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종료되었다. [24] 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료도로법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이라 정당한 사유 없이는 임의로 통행료를 감면해 줄 수 없으므로 담뱃값 깎기와 마찬가지로 애초부터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25] 잘 들어 보면 연속으로 실패한 횟수가 1회씩 늘어날수록 오중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6] 배경에 등장하는 세무서는 고양세무서. 대형 입간판 밑에 'GOYANG DISTRICT TAX OFFICE'이라는 로마자 표기가 작게 보이고, 창문 모양 또한 실제 고양세무서의 창문 모양과 일치한다. [27] 잘 보면 오중의 행동을 보고 팔짱 끼고 웃는 민원인의 모습도 보인다. [28] 근데 이건 이론상 가능하다. 왜냐하면 벌금은 약식기소 형태로 나오는데, 이걸 정식 재판으로 가게 되면 초범에 개전의 정이 있다는 전제하에 벌금이 감액되기도 하기 때문. [29] 주현네에는 각종 중화요리와 망고를 얻어 먹고, 홍렬네에는 새우 구이를 얻어 먹고 홍렬이 아끼는 양주까지 얻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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