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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좌측의 인간 여성 | |
<colbgcolor=#798086,#333e48><colcolor=#ffffff> ASHE 애쉬 |
|
본명 |
Elizabeth Caledonia "Calamity" Ashe 엘리자베스 칼레도니아 "재앙" 애쉬 |
칭호 | 무법자 (Outlaw) |
성별 | 여성 |
연령 |
39세(오버워치) 41세(오버워치 2) |
생일 | 10월 1일 |
직업 | 갱단 두목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활동 근거지 | 미국, 애리조나, 데드락 협곡 |
소속 |
아발리스트 무기 회사 (이전 기록)[1] 데드락 저항단 |
상징색 |
#3E3C3A Color #878583 sRGB Color |
[clearfix]
1. 개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의 FPS 게임 오버워치 시리즈의 영웅, 애쉬의 캐릭터성 및 스토리 설정을 다룬 문서.2. 배경 이야기
누구나 가족은 필요하지.
왜냐고? 혼자서 세상과 맞서는 건 불공평하잖아. 네가 깡다구가 세 봤자지. 그보단 네가 뭔 짓을 해도 네 편이 되어 줄 자들이 필요해. 좋은 날엔... 네가 성공할 수 있게 무기를 쥐여 줄 거야. 나쁜 날엔 널 이해해 줄 테지. 상황이... 조금 안 풀렸을 때도 말이야. 어떤 놈들은 운 좋게도 완벽한 가족을 갖고 태어나. 반면에... 후후, 그래, 직접 나서서 가족을 만드는 자들도 있지. 그러고 나면 불가능이란 없어. 발목 잡는 놈만 없으면 말이야. 결론은 이거야, 우리 가족이 되고 싶잖아? 딱 한 가지만 지키면 돼. 내 말대로 하거나... 허, 내가 뭔 소리를. 닥치고 내 말 들어. |
애쉬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부모는 딸보다는 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주도면밀하고 야심 찬 애쉬는 이에 반발해 데드락 저항단을 만들었고, 저항단은 곧 범죄 세계에서 악명이 드높아졌다. 남서부의 갱단들과 협력을 이루어 낸 그녀는 과거 미국 서부가 떨친 평판을 되찾으며 전설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 어린 시절 ]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애쉬는 온갖 특권 속에서 자랐다. 애쉬의 부모님은 아발리스트 무기 회사를 가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회사는 옴닉 사태를 거치며 영향력과 사업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부부는 무기나 기술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이 기회를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즐겨 찾는 사업 자문 위원이자 코치가 되었다. 부모는 애쉬를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채 옴닉 집사인 B.O.B.에게 대부분의 양육을 맡겼으나, 그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동네 깡패였던 콜 캐서디를 만나 즉흥적인 범죄를 연달아 저지르며 공범이 된 애쉬는 이것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았다. 목표의 허를 찌르고도 잡히지 않았을 때의 짜릿한 희열에 그녀는 홀린 듯 무법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 데드락 저항단 ] 데드락 저항단을 조직한 다른 세 조직원들과 함께 애쉬는 더 크고 화려한 강도 행각을 벌이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런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오버워치의 주의를 끌었고, 오버워치는 저항단의 초기 활동을 저지하며 캐서디를 수감하기도 했다. 데드락 저항단은 빠르게 성장한 탓에 법집행기관 외의 다른 세력과도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미국 남서부의 다른 범죄 조직들도 저마다 각자의 몫을 원했고, 조직들 사이에 폭력 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수년의 충돌과 유혈 사태 끝에, 애쉬는 주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들을 한자리에 모으기에 이르렀다. 애쉬는 각 조직 모두가 세력을 펼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부모에게 배운 사업 컨설팅 능력을 발휘해 힘을 합치자는(그게 안 되면 최소한 서로 싸우지는 말자는) 취지로 갱단 사이의 규율을 제안했다. 다른 갱단과 옥신각신하며 힘을 뺄 필요가 없어진 애쉬는 이제 미국 남서부에서 연이어 대담한 강도와 절도 행위를 벌이며 악명을 떨치고 있으며, 전설의 무법자로서 자신의 행보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그녀의 신조는 약속을 지키고, 법에 저항하며, 서로의 영토를 인정하고, 배신자는 무조건 처단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덧붙이면, 콜 캐서디가 배신하며 오버워치에 합류하고 수십 년이 지난 후, 데드락 저항단은 아주 값비싼 기술이 초고속열차에 실려 자기들 구역을 통과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기회였기에 저항단은 열차 강도를 계획했지만, 알고 보니 오히려 범죄의 목표물이 된 건 바로 자신들이었다. 캐서디는 저항단을 무력화하고 에코를 세상에 풀어 주었고, 혼자서 애쉬의 바이크와 전리품, 복수의 기회까지 모두 훔쳐 가 버렸다. 하지만 이토록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도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다. 애쉬는 원하는 건 반드시 얻어내고 만다. 그리고 그녀와 데드락 저항단은 자기들 몫(그리고 아마 당신들 몫까지)을 되찾기 전까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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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내 말 듣든가, 꺼지든가.
My business, my rules.
애쉬는 항상 자신의 편을 들어주고 자신의 말대로 행동해 줄 수 있는 사람(가족)을 추구한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거칠고 험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을 이용해 수많은 갱단들을 규율하고 통제하는데 성공하는 등 리더로서의 뛰어난 자질과 능력도 가지고 있다.My business, my rules.
4. 행적
4.1. 유년기 ~ 학창 시절
애쉬는 유능한 사업가인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그에 따른 특권을 누리며 자라왔다. 그녀의 부모들은 유능했으나 부모로서는 그다지 좋은 부모가 아니었고, 물질적인 지원은 아끼지 않았으나 애쉬는 부모로부터 가족으로서의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애쉬에게 관심이 없었던 부모는 전체적인 양육을 옴닉 집사인 B.O.B에게 맡긴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큰 탓인지 애쉬의 성격은 날이 갈수록 삐뚤어지게 된다. 상단의 사진을 보면 뒤에 있는 문에 Principal이라고 쓰여있는데 학교에서 동급생을 패고 교장에게 불려가 꾸중을 들은 것으로 보이며 인게임의 스프레이를 봐도 학교에서 꽤나 일진스러운 위치에서 사고를 자주 치고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4.2. 콜 캐서디와 만남, 데드락 갱단 설립
그러던 중 어느날 애쉬가 살던 동네에서 불량배로 활동하던 콜 캐서디와 접하게 된다. 캐서디는 명망 높은 부잣집의 딸이지만 부모와 정서적 유대감을 가지지는 못한 애쉬에게 일탈에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는 것, 그리고 부모 등 혈연 관계에 놓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과도 가족으로서 지낼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줬고, 애쉬는 캐서디와 즉흥적인 범죄를 저지르며 함께 어울리다가 이것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으며 무법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다만 캐서디는 본명 대신 '제시 맥크리'라는 가명을 쓰고 있었기에, 애쉬는 이 당시 캐서디의 본명을 맥크리로 착각하고 있었다.[2]배경 이야기 영상에서 표현된 데드락을 결성하는 모습[3] |
2021년 06월 01일 출간된 공식소설 '데드락 저항단' 을 통해 시네마틱 '재회'에 나온 애쉬 앰블럼 키체인은 캐서디가 애쉬에게 준 18번째 생일선물임이 밝혀졌다. 소설을 통해 데드락 시절의 둘 사이는 현재와는 달리 꽤나 각별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자료실에 제1장이 업로드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개명이슈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한국어 정발은 미정인 상태이다.)
4.2.1. 오버워치: 데드락 저항단
4.3. 오버워치의 데드락 소탕 작전
데드락놈들… 레예스 녀석이 오래 전에 쓸어 버렸어야 하는데.
솔저: 76의 66번 국도 상호 대사
그러나 데드락 갱단은 오버워치의 목표가 되었다. 결국 오버워치의 함정 수사로 인해 동료였던 캐서디가 체포되었고 사법거래를 통해 오버워치의 산하 조직인 블랙워치로 합류하게 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애쉬는 이에 대해 캐서디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캐서디와 달리 애쉬는 오버워치의 소탕 작전에도 현 시점까지 데드락의 두목으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오버워치 해체 후 재기했거나 잔당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솔저: 76의 66번 국도 상호 대사
4.4. 단편 애니메이션 ' 재회'
4.5. 오버워치 2에서의 행적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 오버워치 2 트레일러 영상 중 66번 국도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애쉬는 메르시, 윈스턴과 함께 널 섹터를 저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의 행보를 보면 오버워치와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널 섹터의 대대적인 침공 때문에 일시적으로 오버워치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4] 혹은 그냥 게임적 연출이거나.캐서디 외엔 관련성이 없었던 애쉬의 상호대사가 다수 추가되면서 애쉬도 오버워치 2 스토리 축에 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대다수가 시비조라 오버워치와 우호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오버워치는 예나 지금이나 데드락 저항단과 그 리더인 애쉬와는 좋으려야 좋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향후 이야기 임무가 더 나온다면 널 섹터 같은 공공의 적을 상대로 오버워치와 임시로 협력해 몰아내는 전개가 될 듯하다.
4.6. 단편 소설 'Luck Of The Draw'
밥, 처음부터 끝까지다. 너랑 나는. (Beginning to end, B.O.B. You and me.)
널 섹터의
라스베이거스 침공 사건 발생 18시간 전, 애쉬와 데드락 저항단은 다른 갱단과의 무기 거래를 위해 오전부터 '스펙터클 리조트 & 카지노'에 있었다. 애쉬는 라스베이거스를 매우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직접 겪었던 부(富)와 너무나 동떨어진 허영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사업 차 만난 '잭팟 갱단' 두목 자매 라크와 폴리는 카지노의 음식 이것저것을 대접하며 "데드락 협곡에는 이런 거 없지", "우리는 아무 무기나 안 받아"라는 자세로 애쉬를 무시했다. 물론 그녀는 카지노의 화려한 시설 모두가 한탕을 노리는 어리석은 자들을 홀리는 쇼에 불과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푹 빠진 허당과의 거래가 내키지 않았지만, 몇 달 전
의문의 화물을 운반하던 중 캐서디와 조우한 사건[5] 이후로 제대로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었던 데다 파리에 오버워치가 나타난 이후 놀란 클라이언트들 절반이 거래를 중지하는 바람에 애쉬는 새로운 루트를 확장해야 했었다. 당장이라도 던지고 싶은 걸 억누르며, 또는 실제로 그러려는 걸 밥에게 제지당하며, 애쉬는 이들에게 아발리스트의 신제품 소총을 선보이고는 옴닉 저격수 부하 바즈에게 설명을 맡겼다. 라크와 폴리는 무기에 꽤 관심이 있어보였지만 서로 숙덕거리더니 한번 튕겼고, 이 모호한 태도에 화가 난 애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했다. 바로 그때 널 섹터가 카지노에 쳐들어오며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그 뒤로 애쉬와 일행은 장장 22시간 동안이나 무도회장 안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았다. 바깥은 옴닉을 겨냥한 라마트라의 메시지가 계속 울려퍼지는 가운데 지옥을 연상시키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인간들은 도망치거나 붙잡히거나 살해당했고, 옴닉들은 발견되는 족족 널 섹터 워봇들에 의해 머리에 헬멧이 붙여져 쓰러졌다. 애쉬가 있는 곳에도 드론들이 들어왔는데, 보이는 족족 밥이 손으로 구겨 부쉈다. 무도회장에는 데드락과 잭팟 말고도 불안에 떨며 흐느끼는 방문객들과 옴닉 접대원들이 더 있었다. 라크와 폴리는 구석에서 서로에게 무어라 속삭이며 탈출할 방도를 찾으라고 애쉬를 채근했지만, 신경이 잔뜩 곤두선 애쉬가 쉭쉭거리며 닥치라고 일갈하자 모두가 조용해졌다.
그 순간 바깥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바이퍼를 쥔 애쉬는 널 섹터의 함정일 수 있다는 생각에 경계했지만 어쩌면 진짜일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문을 열었다. 이렇게 세 명의 또다른 피난민인 카지노 직원들이 합류하게 되었는데, 두 명은 인간인 디트리히와 니샤였고, 한 명은 이미 머리에 헬멧이 씌인 옴닉 종업원 버디였다. 디트리히와 니샤는 버디에게 일어난 일과 그녀를 찾으러 가던 중 드론에게 잡힐 뻔했던 긴박한 상황을 전했고, 그렇게 모두의 관심은 버디에게 붙은 헬멧에 쏠렸다. 그 와중에 옴닉을 경시하는 라크가 부츠를 신은 발꿈치로 헬멧을 찍어누르는 만행을 저질렀고, 부속품이 깨지면서 마찰하는 빛이 튀더니 버디가 완전히 죽고 만다. 화가 난 애쉬는 라크에게 달려들어 항의했고, 자신 또한 옴닉인 바즈는 무고한 옴닉을 죽였다며 냉랭하게 반응하고는 울먹이는 디트리히와 니샤를 진정시키려 구석 깊은 곳에 데려갔다. 라크는 자기를 제지하는 폴리조차 뿌리치며 옴닉들을 미끼 삼아 도망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데드락 동료들을 인간과 옴닉을 막론하고 아끼는 애쉬로서 그건 말도 안 되는 짓이었다. 라크는 코웃음치며 바즈는 저격수라 쓸모있겠지만 밥은 말도 못하는 구식이니 상관없지 않겠냐고 그녀를 도발했다. 애쉬는 괜찮다는 몸짓으로 어깨에 손을 얹는 밥도 뿌리치면서 라크에게 바이퍼를 들이밀었고, 라크도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는 태도로 그녀에게 권총을 겨눴다. 당연히 전투력에서 우위에 있던 애쉬는 재빨리 바이퍼를 휘둘러 라크의 손을 친 뒤 바즈를 시켜 공격 태세로 있던 잭팟 갱단원들을 단숨에 복종시켰다. 폴리도 라크를 말렸지만, 라크는 울분을 토하며 애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애쉬는 공격을 간단히 피한 뒤 어퍼컷으로 라크의 턱을 가격했고, 라크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 쓰러졌다.
내분이 정리된 후, 애쉬는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종업원들의 증언을 취합하면 곧 널 섹터가 무도회장까지 쳐들어올 것이고 충돌이 불가피했다. 그녀는 대책을 찾아 식탁보에 덮인 버디의 시신과 바즈, 밥을 차례로 바라보고는 걸어나가 무심코 바닥을 훑어보다 브로셔를 발견했다. 내용을 훑어본 그녀는 니샤를 불러 무언가를 확인시킨 뒤 떠오른 계획을 말했다. 바로 널 섹터가 지상에 집중하는 동안 라스베이거스 주요 명소를 관광시키는 옥상의 항공 수단을 이용해 탈출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이 눈치채기 전에 빨리 이동해야 했다. 마침 바깥에는 아직 병력이 다가오는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계획이 수립된 지 수 분 후, 애쉬와 모든 생존자 일행은 피난처를 벗어났다. 그 와중에 밥은 의식을 잃은 라크를 챙겼고, 애쉬는 여차할 때 그녀를 던지라고 말한 뒤 계단으로 이어지는 복도로 앞장섰다. 20층이 넘는 계단을 조용하고 느리게 올라 옥상에 도달한 일행은 화려한 관광선 두 척을 발견했다. 애쉬는 부하 P.T.에게 민간인들이 탈 비행선 한 대를 맡기고, 밥과 바즈에게 갱단들이 탈 나머지 한 대를 맡겼다. 민간인 쪽이 먼저 이륙해 떠오른 뒤 갱단 쪽이 떠날 채비를 하려는 순간, 애쉬는 건너편에서 널 섹터 부대의 모습을 포착했다.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어, 애쉬 일행은 이들에게 조준당한 채 둘러싸였다. 조종석에 있던 밥이 애쉬를 바즈에게 밀어넣고 밖으로 뛰쳐나가 부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자, 널 섹터의 모든 집중은 밥에게 쏠렸다. 애쉬가 연신 밥의 이름을 불렀지만 떠오른 비행선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28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밥은 여느 때처럼 황량한 저택에 남은 애쉬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애쉬가 배가 고프지 않다며 접시를 거부하면 밥이 도로 그녀에게 밀었다. 방치되었다는 생각에 분노한 애쉬는 자길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밥에게 화를 냈다. 처음에는 가만히 있었지만, 애쉬의 화풀이가 멈추지 않자 조용히 떠난 밥은 진정된 그녀가 온 집을 돌아다니며 자기를 찾는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때가 바로 밥이 애쉬의 곁을 갑자기 떠난 순간이었다.
제지하던 손길을 모두 뿌리친 애쉬는 밥을 향해 공중에서 뛰어내렸다. 시멘트 바닥에 발목을 접질려 부상을 입었지만, 애쉬는 고통을 참으며 바이퍼로 밥을 공격하는 드론들을 쏘았다. 애쉬의 존재감을 느낀 밥 역시 그녀를 보호하려 적들에게 돌진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곧 탄약이 바닥나고 만다. 밥을 죽일 생각이 없었던 널 섹터는 사격을 멈추고 둘을 포위했다. 밥은 애쉬의 어깨를 밀어 탈출시키려 했지만 밥에게 헬멧을 씌울 수 없었던 애쉬 역시 버텼다. 그렇게 대치가 계속되던 때, 바즈가 돌아와 특유의 사격술로 널 섹터를 공격했고 잭팟 갱단원 중 한 명이 애쉬에게 새 소총을 던졌다. 애쉬는 총격을 가하며 적 병력을 뿌리친 뒤, 나머지를 갱단원들에게 맡기고 밥의 보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비행선에 올라탔다. 그 순간 적의 마지막 미사일 공격이 비행선 뒤쪽을 가격했다. 차량엔 다행히 큰 손상이 가지 않았으나 한쪽으로 비틀거렸고, 그 반동으로 애쉬가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대로 추락하겠구나 생각한 애쉬는 눈에 마지막으로 갑주 여기저기가 손상된 밥의 모습을 담으며 이상하리만치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주마등 같은 26년 전 일이 떠올랐다. 옴닉 사태 2년 내내 공허하게 지나고 그 후에도 신기루 같은 희망이 떠올랐다가 가라앉길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기다려왔던 형태가 눈에 비치자마자 애쉬는 헐레벌떡 저택을 뛰쳐나갔다. 군데군데 손상이 가고 어딘가 달라졌지만 분명히 자신이 알고 있던 모습의 밥이 돌아왔다. 사라진 2년 동안 밥이 어디 있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지만, 애쉬는 그저 흐느끼며 밥을 껴안았다. 밥은 잠시동안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내 천천히 팔을 들어 그녀를 껴안았다. 밥은 그때처럼 떨어지려는 애쉬를 감싸안아 비행선 안으로 끌어당겼다. 널 섹터는 점점 멀어져갔고, 한참 헐떡이다 정신을 차린 애쉬는 상황이 마무리되었음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밥의 옆에 앉아 "너와 나, 처음부터 끝까지"를 되뇌이며 눈을 붙였다.
5. 인간관계
5.1. 스토리상 연관이 있는 경우
-
B.O.B. - 우호
밥은 애쉬의 집사 옴닉으로 바쁜 부모 대신 보모처럼 애쉬를 돌봐왔고, 애쉬가 무법자의 길을 걸어도 듬직한 오른팔로 남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 애쉬는 그런 밥을 딱 자기만 괴롭힐 수 있는 남동생 대하듯 하는데, 평소엔 하대하고 갈구면서도 다른 놈이 밥을 건들려고 하면 꿈도 꾸지 말라고 으르렁대며, 밥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까칠한 태도도 누그러뜨리고 자기 얘기처럼 흐뭇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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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디 - 우호→
캐서디는 그녀를 갱단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이다. 캐서디가 애쉬의 오토바이를 탈 때 그곳에 붙어 있던 젊은 시절 같이 찍힌 사진이 있는 걸로 보아 과거에는 동고동락한 사이었던걸로 보이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그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 소개 영상에서 나온 대사들을 보면 캐서디가 오버워치에 들어간 것을 심각한 배신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캐서디에게 남은 팔도 뽑아버리겠다는 폭언을 날렸고 '재회' 시네마틱 뒷이야기 영상에서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훔치는 캐서디에게 소리를 질렀을 정도.
다만 못 잡아먹어 으르렁대면서도 캐서디와 찍은 사진을 아직까지 오토바이에 멀쩡히 붙여둔 걸 보면 명백히 애증인데, 캐서디에게 그냥 가던 길 가라고 하는 것이나 캐서디가 화물 하나만 넘기면 그냥 가겠다는 말에 화물을 확인한 후에야 태도가 변한 것을 보면, 만나기만 하면야 치고받고 싸우겠지만 굳이 서로 추적까지 해서 죽이려 드는 사이가 아니다. 애쉬는 캐서디를 포위해놓고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것을 요구하며 굳이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고 여기면 살인에 거리낌 없는 캐서디도 애쉬네를 다 이겨놓고는 경찰에 넘기는 것도 없이 제압만 해서 보내 준다. 애초에 싸움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본인이 원하는 물건 하나만 넘기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도 좋다고 선언했다.
정리해보면 양쪽 다 본인의 신념인 "무법자 생활 청산하고 악당 잡는 의적으로 활동", "배신은 용납 불가"에 서로 어긋나는 바람에 적대적으로 대하기는 하는데, 정이 남아서인지 아니면 캐서디가 레예스로 인해 블랙워치에 끌려간 상황이라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어서인지 양쪽 다 매우 미련을 가진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애쉬는 자기 오토바이에 아직도 캐서디와 찍은 사진을 끼워놓고 다닐 정도.[6] 서로 애착이 깊은,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인 덕분에 애쉬 캐서디 커플링이 넘쳐나고 있다.
이렇게 캐서디와의 깊고도 오랜 인연이 있는 덕분에, 본 서버에 애쉬가 추가되면서 캐서디와의 상호 작용 대사도 많이 추가되었다. 시네마틱에서 묘사된 모습 그대로인데, 애쉬는 까칠하게 고압적으로 굴며 캐서디는 능글맞게 능청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애증과 함께 과거의 관계를 그리워하는 대사를 캐서디와 주고 받는다.[7]
5.2. 상호대사만 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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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피스트 - 관심
사업가이자 갱단 두목답게, 같은 업계인인 둠피스트에게 어느 정도 흥미가 있는 듯하다. 부모님이 가업을 이으라는 잔소리는 안 하냐고 묻자 둠피스트는 ‘지금의 나를 보셨으니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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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위버 - 관심
부유하게 자랐고 각자의 부모가 결과적으로 자기네가 무법자가 되는 데 일조했다는 과거가 닮았으며, 그래서인지 애쉬가 라이프위버를 꽤 흥미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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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 - 적대
소전에게 실력 만큼은 인정받지만 애쉬가 갱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걸 서로 알기에 양측이 대놓고 으르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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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위도우메이커 - 무시
딱히 악감정은 없지만, 명사수로서 자존심을 걸고 도발한다. 아나에겐 나보다 실력이 한 수 아래라 서운하겠다고 놀리는데 아나는 “그렇게 높은 콧대는 맞히기가 쉽다”고 받아친다. 위도우에게는 들고 있는 총이 그닥 실용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하고 위도우메이커는 아마추어에게는 그렇다고 받아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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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 중립
에코를 털어먹으려고 공들였다가 캐서디의 훼방으로 실패한 만큼, 대놓고 아쉬워한다. 에코는 유감이라고 표하는데, 애쉬는 이제 캐서디 놈이랑 어울려야 할 테니 네가 더 불쌍하다고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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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 우호
딱히 진지한 관계는 없는데, 천진난만한 주노가 애쉬의 차림새만 보고는 서부 영화 주인공 같다며 유치한 대사를 따라하며 말을 건다. 애쉬는 당황하지만, 주노에게 악의가 없음을 깨닫고는 평소처럼 까칠하게 구는 대신 의외로 귀엽다고 웃으며 적당히 장단을 맞춰 카우걸이라고 불러 준다.
[1]
Arbalest Arms Company. 애쉬 가문이 대대로 운영했던 회사로
옴닉 사태 때 미국에 무기를 공급했으나 경영 악화로 폐쇄되었던 적이 있다. 엘리자베스 애쉬는 이 회사의 상속자였다.
[2]
게임 외적으로는 캐서디의 개명 전 이름이다. 이름을 바꾸기 전에 나왔던
단편 만화, 소설 및
애니메이션에서 언급되는 제시 맥크리는 일정 문제로 재번역/재더빙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다행히 데드락으로 활동 당시에는 '제시 맥크리'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기에 게임 내적 스토리상으로도 문제는 없다. 인 게임에서는 애쉬가 본명을 제대로 부르는데, 아무래도 '재회' 이후로 캐서디를 다시 찾아내기 위해 조사하다가 우연히 그의 본명을 알아낸 듯 하다.
[3]
옆에 데드락 스킨과 같은 복장인 것으로 추정되는 캐서디의 모습이 보인다. 젊은 시점이라 그런지 데드락 스킨을 껴도 옷만 바뀌고 얼굴은 현재와 같은 나이의 모습인 인게임과 달리 수염이 없는 모습이다.
[4]
아예 오버워치 측에서 사법 거래로 편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애당초 데드락은 금전적인 이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
[5]
애쉬가 캐서디를 떠올리자마자 "악당 캐서디, 뻔뻔한 절도, 빌어먹을 바이크!"라고 속으로 읊으며 울분을 표하는 묘사가 있다.
[6]
게다가 자세히 보면 이 사진은 찢어진 걸
테이프로 도로 붙여놓은 상태다. 스캇 머서에 따르면, 둘은 연인 관계는 아니고 가벼운 데이트도 한 적도 없다고 한다. 물론 그런 관계가 아니었을 뿐, 공식 소설 데드락 저항단을 통해 서로 이성적 호감은 없어도 진실된 우정을 가지고 있었던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진과 함께 가지고 있던 키체인이 캐서디가 18번째 생일선물로 준 물건이니 거의 20년을 간직한 셈.
[7]
일반 전장에서 영웅들의 상호작용 대사 중 최초로 서로 두 번 이상 대화를 주고 받는 대사였다.
[8]
잭 모리슨의 66번 국도 상호작용대사를 고려해보면 잭 본인을 비롯한 오버워치 출신 인물과는 적대관계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국제사법기관'인
오버워치와 범죄조직인 데드락의 사이가 좋을 리도 없지만.
[9]
자동소총과 정밀소총을 오가는 변신 무기가 비효율적인 것도 맞는 말이지만, 정작 지적하는 애쉬가 쓰는 건 두세 세기 전에나 전투용으로 활약한 레버액션 총이다.
[10]
한조는 시마다 가문 수장의 장남이자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로서의 부담을 영 달가워하지 않는데, 애쉬는 데드락 두목 노릇이 천직이나 다름 없는 대담한 인물이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한조와 애쉬는 부잣집 자제이며, 한조는 겐지, 애쉬는 캐서디로 과거가 엇갈려서 애증의 관계인 인물을 하나씩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