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8:46:53

월도

언월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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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이미지 속 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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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李森, 1677-1735) 장군이 사용했던 조선시대 월도 유물 출처

1. 개요2. 특징3. 한국
3.1. 역사
3.1.1. 곡도
3.2.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무예
3.2.1. 마상월도3.2.2. 협도
4. 중국5. 일본6. 몽골7. 베트남8. 유럽9.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10. 관련 문서

1. 개요

월도()는 외날에 긴 자루를 가진 (刀) 계열의 무기를 일컫는다. 고전 한문에서 반달을 언월(偃月)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반달 칼'이라는 뜻으로 언월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특징

찌르기보다는 베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고, 무게를 살려서 큰 운동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직접적으로 베지 못하더라도 무게로 때려죽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박력이 넘치는 무기이다.

언월도에서 수술 장식을 다는 구멍은 환혈(環穴)이라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자주 사용된 대도의 일종으로서, 그 모양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도와 같다. 반호를 그리는 도신의 곡선이 매우 아름답기에 동양권에서는 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의전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는 평화 시대가 되자 그 뽀대를 강조하기 위해 점점 거대해지다 보니 '실전에선 쓸 수 없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너무 무거워져서 장식용이나 훈련용으로서의 의미가 매우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명나라 시절에도 기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언월도를 자주 사용했고, 특히 원말명초를 기점으로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던 일본 해적들을 상대로 큰 효과를 봤다는 기록이 많이 있다.[1] 이에 조선에서도 언월도를 군대에 도입했다. 다만, 이전부터 조선에도 월도 같은 대도류 무기는 있었다. 협도의 전신인 장검이라는 무기는 조선 시대 초반까지 잘 활용되었다.

창작물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언월도라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관우 청룡언월도가 있다. 하지만 정작 역사상 실존 인물인 관우는 언월도를 구경해 본 적도 없다. 언월도는 한참 세월이 흘러 당나라 때부터 등장한 무기였기 때문이다. 여포 방천화극도 마찬가지로 삼국지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물건.

3. 한국

파일:조선군 좌독기_White.svg
조선의 무기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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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00d45,#94153e><colcolor=#fff> 백병 <colbgcolor=#c00d45,#94153e><colcolor=#fff> 도검 사인검, 월도, 왜검, 장검, 창포검, 환도, 협도, 쌍수도
당파, 장창, 낭선, 기창, 죽장창, 요구창, 겸창, 이두표, 표창
둔기 도끼( 부월), 쇠좆매, 육모방망이, 철퇴, 철편, 편곤
발사
무기
궁(弓) 시(矢) 국궁, 각궁, 목궁(교자궁), 죽궁, 쇠뇌 편전(애기살)
화기 <colbgcolor=#c00d45,#94153e><colcolor=#fff> 화포
탄약 지뢰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별대완구,대완구,중완구,소완구,소소완구, 총통기, 호준포, 불랑기포, 홍이포, 운현궁 화포( 소포, 중포, 대포), 파진포, 지뢰포, 수뢰포
쇄마탄, 목통
진천뢰, 질려포통, 비격진천뢰, 죽장군, 대장군전
개인화기 조총, 천보총, 대조총, 승자총통, 삼안총, 세총통, 쌍자총통, Gew71, 스나이더-엔필드
화전・로켓 신기전, 화차
방어구 갑(甲) 군복 두정갑, 철찰갑, 피찰갑, 쇄자갑, 경번갑, 면제배갑, 엄심갑, 지갑, 어린갑(두석린갑) 납의, 철릭, 구군복, 포졸복
주(冑) 군모 간주형 투구, 첨주형 투구, 원주형 투구 전립, 주립
방패 원방패, 장방패, 등패, 장태
군장 띠돈, 동개, 활집, 광다회, 전대
전차・육상병기 화차, 비거 마름쇠
전선(戰船) 판옥선, 방패선, 거북선, 해골선, 맹선, 과선, 협선, 사후선, 누전선 }}}}}}}}}

3.1. 역사

파일:external/blog.gorekun.com/3519705240.jpg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월도 그림. 왼쪽이 조선식, 오른쪽이 명나라식이다. 중국에 비해 매우 가볍고 민첩한데, 중국의 언월도가 너무 무거워서[2] 일반적인 사람은 사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으므로, 조선에서는 무게를 낮추어 운용성을 높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세종실록에 첨부된 오례에는 장도(長刀)라 하여 월도와 유사한 무기를 다룬 기록과 그림이 있다.

파일:external/monthly.chosun.com/0806_290_3.jpg

항목 상단에도 있는 18세기 초 이삼(李森) 장군의 실제 조선 방식의 월도 유물. 조선시대의 실전용 월도는 임진왜란이라는 경험 때문에, 어떻게든 일본군의 검술에 대항할 수 있는 형상으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일본의 나기나타가 가벼운 무게와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썰어서 베어내는 운용법을 사용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월도는 무게로 찍어 눌러버리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육중한 무기였다. 조선에서 실전용으로 경량화한 물건조차 이렇게 육중했으므로, 명나라의 월도는 실전에 쓸 물건이 아니라는 평가를 들을 법하다.[3]

파일:이삼언_월도.jpg
한국식 월도 (이삼 장군 유품)

파일:03482347519B458B35.jpg
중국식 월도 ( 오삼계 유품)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사실인데, 한국식 월도는 중국식 월도에서 유래한 것은 맞으나 날의 형상은 오히려 한국 고유 장검에 가깝다. 중국식 월도가 날의 폭이 넓고 칼날 끝단의 휘임각이 칼등의 휘임각과 거의 같아서 전체적으로 초승달 내지는 둔각삼각형[4] 모양을 한 것에 반해, 한국식 월도는 날의 폭이 좁고 칼등은 거의 직선에 가까운데[5] 칼날 끝단의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워서 긴 이등변삼각형 모양에 가깝다.

이런 날 형태는 무게중심이 극단적으로 날 끝에 있는 형태라서 원심력을 실어서 베기 좋은 형태이지만 날끝이 넓어서 찌르기엔 적합하지 않다 보니 찌르는 동작보단 단순히 (체중을 실어서) 휘둘러 찍어 넘기는 것에 특화된, 사실상 도끼에 가까운 구조가 특징이다.[6]

이 소위 '긴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날 형태는 후술할 가야 곡도나 고구려 맥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인데, 세종실록 오례 삽화의 장검 또한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가야 곡도나 고구려 맥도가 고려시대 장검 단계를 거쳐 (명나라 월도의 양식이 섞이며) 조선식 월도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검에서 칼등에 뿔이 달리고 용머리 주석막이와 코등이를 달면 조선시대 월도와 거의 흡사하다.

즉 한국식 월도는 중국식 월도를 똑같이 베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이전에 쓰였던 장검을 베이스로 한 채 중국식 월도의 장식들을 추가해서 관우뽕 느껴보려고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것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중국식 월도와 한국식 월도는 무게중심이나 날의 형태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컨트롤이나 형(形)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재미있게도 장검의 직계후손으로 추정되는 협도는 명나라의 영향을 받으며 날이 커지고 초승달 형태로 바뀌어서 (원래의 장검 형태보단) 오히려 중국식 월도에 더 가까워졌다. 쉽게 말하자면 원래 조선의 장검과 중국의 월도가 있었는데 후자에서 장식을 다 떼서 전자에 전부 갖다붙인 결과물이 전자는 (조선식) 월도, 후자는 협도인 것(...). 월도, 협도 역전세계[7]

미국 히스토리 채널의 쇼 프로그램인 Forged in Fire에서 한국의 무기를 소개하며 월도가 등장한 적이 있는데, 이 당시 중국인들이 월도는 한국의 무기가 아니라 중국의 무기라고 항의한 적이 있었다. 당시 히스토리 채널에선 위의 이유로 "한국의 월도가 니네 나라에서 유래한 건 맞는데, 한국 월도랑 니들 월도는 엄연히 다른 무긴데? 한국껀 실전용 제식 무기고, 니들껀 걍 의장용이잖아."라며 간단하게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중국식 월도는 한국 무기 중에선 오히려 협도에 가까운 개념이다. 무엇보다도 K2 소총 M16 소총에서 유래했다고 K2가 미국 무기라고 우기는 미국인이 없단 걸 생각해 보면 중국인들의 논리는 그다지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 아니다.

전쟁 이후에는 조선에서도 월도를 명나라처럼 장식용으로 쓰게 되었다. 그 이유는, 문명국 명나라가 기마민족 청나라에 멸망한 이후 그에 대한 복수심이 존재했으며, 제식 훈련, 정신 훈련, 그리고 강력한 무신 관우를 추앙하여 조선의 병사들도 그렇게 훌륭한 무인이 되라고 추천하는 측면에서 조선에서도 점차 월도를 멋진 판타지 무기처럼 강조하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에 비해서 가난한 조선의 경제력 문제, 그리고 임진왜란 이후에 일반적인 병사들에게도 실전적인 월도를 보급해야 했던 현실적인 성향이 이어져 '정신론적으로는 명나라식, 실전적으로는 조선식'이라는 형식으로 양쪽의 기록이 양립되었다. 조선의 월도 사용법은 그런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던 것이다.

대표적인 언월도 애호가는 효종 임금인데, 그는 상당히 무거운 언월도와 철퇴를 들고 말을 달리며 무예를 뽐내고는 했다. 사도세자 또한 효종의 언월도와 철퇴를 휘둘렀다는 기록도 있다.

파일:한양대%20조선%20언월도%2082_5cm.jpg
한양대 소장 조선 언월도

심지어 조선 후기로 가면 극단적으로 짧아져서 거의 중국의 대도와 똑같이 변한 월도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대도'가 아니라 '반월도'나 '언월도'라고 불렸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추노에 나오는 송태하의 무기가 이것이다.

죄수를 참하는 직업을 가진 망나니들이 실제로 형을 집행할 때도, 일종의 언월도 형태인 행형도자라는 을 썼다고 한다. #

실전용으로 쓰였던 조선시대의 월도는 위의 형태 이외에도, 큰 식칼처럼 생겼거나 붓자루를 눌러놓은 것처럼 얇고 넓적한 물건도 있었다. 일단은 사용자가 잘 휘두를 수 있는 무게와 형태로만 만들어졌다면, 상대의 무기를 찰싹하고 뺨을 때리듯이 살짝 치는데만 성공해도 휘어지게 해버릴 수 있었다고 한다. 아래의 영상 참조.

무예도보통지에는 조선의 월도가 중국식보다 가볍고 다른 형식(形式)이지만 위엄은 부족하지 않다는 묘사가 있다.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언월도는 자루 길이가 6척 4촌(134 cm), 칼날 길이가 2척 8촌(59 cm), 무게는 3근 14냥(2.5 kg)이라고 한다. 상당한 무게를 자랑했기 때문에 기병이 주로 쓰고, 보병은 의장용으로 썼다.[8] 조선 후기로 가면 언월도는 주로 의장용 무기로 변모되며, 기병이고 보병이고 실전에서는 거의 쓰지 않게 되었다.

월도, 마상월도, 협도의 3가지 도법이 전해진다. 왠지 상관도 없는 관우 이야기가 줄창 나오는데,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거나 훈련용 무기로서 의미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3.1.1. 곡도

파일:attachment/월도/1.jpg 파일:external/file.agora.media.daum.net/pcp_download.php?fhandle=YVhYZkBmaWxlLmFnb3JhLm1lZGlhLmRhdW0ubmV0Oi9LMTYyLzExLzExMzAuanBn&filename=096.jpg
3~5세기 대성동 고분군 출토품 출토된 가야의 곡도와 장창 복원체

한국에서 출토되는 월도류의 전신격인 무기. 주로 4세기 유적에서부터 출토되는데, 쇠낫과 비슷하나 날이 안쪽을 향하는 쇠낫처럼 걸어 당기는 게 아니라 날이 바깥쪽으로 향하며 휘둘러 베는 특이한 형상이다. 긴 자루에 날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 놓고 자루와 맞댄 뒤 칼날에 달린 구멍을 통해 끈으로 단단히 묶어 사용하였다. 현재는 자루는 나무라서 당연히 사라지고, 철제 칼날만 출토된다.
파일:external/file.agora.media.daum.net/pcp_download.php?fhandle=YVhYZkBmaWxlLmFnb3JhLm1lZGlhLmRhdW0ubmV0Oi9LMTYyLzExLzExMzEuanBn&filename=097.jpg
곡도로 무장한 가야의 철기병

출처 3~5세기 대성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이다. 두 사진의 출처는 여기.

5세기 무렵이 되면 이러한 형태는 사라지고, 직접 칼날의 뿌리를 자루에 박아서 사용하는 형태가 된다. 여담으로 일본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축자치도(사치도)라는 것으로, 고대 규슈에서 4세기 후반에 조금 쓰인 무기이다.

3.2.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무예

무예도보통지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권 찌르는 무기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鐺鈀), 기창(騎槍), 낭선(狼先)
2권 베는 무기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1
3권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
4권 치는 무기 권법(拳法), 곤방(棍棒), 편곤(鞭棍),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毬), 마상재(馬上才)
1:흔히들 왜검교전이라고 이야기하나 무예도보통지에는 '교전' 이라고만 되어 있다. }}}




무예도보통지의 월도는 칼자루 6자 4치, 칼날 2자 8치, 무게는 합쳐서 3근 14냥(2.3 kg)이다. 곁가지 날에는 '이'라고 부르는 깃 장식을, 자루 끝에는 철로 만든 '준'을 단다. 에 '영'을 달고 준을 박는 것과 유사하다. 자루에는 붉은 칠을 한다.

조선의 실전용 월도는 중국식보다는 훨씬 가벼웠지만, 여전히 동선이 크고 파괴력을 중점에 두며 회전법에서 세가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도합 18세가 전해지는데, 칼을 휘두르다가 맨손으로 타격하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마상월도 편에서 평하기로는 왜인의 검술이 신묘해도 월도의 위력에 미치지 못하니 칼 중에서 제일이라 한다. 애당초 타치와 같은 대인용 도검이 상대할만한 물건이 아니기도 한데, 종합격투기에 비유하자면 헤비급과 라이트급을 정면으로 붙인 셈이다. 괜히 동실력에 카타나 나기나타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하물며 조선의 월도는 일본의 나기나타보다 체급이 더 나가는 무기이니 일본도를 들고 월도를 상대할 수 없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

무예도보통지를 재현하는 첩종 같은 공연을 보면 국내 무술인들이 월도와 협도를 날아다니는 듯이 휘두르기도 하는데, 이는 공연용으로 약간 가벼이 만든 것이다.

위의 무술단체들에 따르면, 함부로 흉내 내서도 안 되고 대련조차 해선 안 된다. 특히, 치고 막는 방식으로 대련하면 큰일 나는데, 타격한 대상이 겉으로는 막아낸 것처럼 보여도, 내부가 썩은 과일처럼 쩍 갈라진 꼴이 허다하다고 한다.

의외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수입된 무술이 아니다. 임진왜란 전부터 한국에서도 사용되었던 장검이 월도와 협도로 파생된 듯하다.[9]

3.2.1. 마상월도



무예도보통지에는 위에서 월도를 사용하는 법을 적었다. 월도는 보병용 대형 장병기로 시작한 무기였기 때문에, 마상에서 쓰기에는 중량이 엄청나서 중월도, 청룡도 등의 변형 버전을 만들어서 사용했다.[10] 교전 중 자신이 탄 말을 치지 않도록 자루를 길게 만들었다.

모두 10세가 존재하는데 병장기의 36법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애석해하였다. 다양한 개조방법이나 훈련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마상월도는 실전용으로 수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극에서는 태조 왕건 신숭겸이 마상월도로 유명하다.

3.2.2. 협도



무예도보통지의 협도는 칼자루 7자, 칼날 3자에 무게는 4근으로 24기 가운데 가장 무겁다. 적의 진형을 어지럽히는데 효과가 있어서 파도(破刀)라고 불렀다. 날의 휘어짐이 월도보다 적은데, 이 때문인지 무게에도 불구하고 세법 중에 '찌르기'가 있으며 균형 잡힌 용법이 가능했다.

칼날이 눈썹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미첨도(眉尖刀)라고 부르기도 한다. 곧은 선을 가지는 외형 때문에 일본의 나기나타와 동일시하는 사람도 있으나, 나기나타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이용해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을 살리는 용법으로 주로 사용되는 반면, 협도는 조선식 월도보다도 무거운 중량이나 찌르기 기능을 통하여 적의 대열을 무너트리는 데 사용하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는 무기였다.

도합 18세로 이루어졌는데 날도 커서 적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진열을 무너트리는 공포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4. 중국



원조 중화를 대표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예기도식(禮記圖式)에 의하면 칼날 2자 4치 5푼에 전체 길이는 7자이다. 날의 너비는 1치 5푼에 두께가 2푼이다. 자루 끝에는 4치의 준을 달며 자루와 날 사이에 의 형상을 한 조각을 넣어 용이 날을 물고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병장기(兵仗記)에는 칼자루 4자, 칼날 3자로 나온다. 기병, 보병, 수병 모두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무기였으며 말을 베어내기에 감도라고도 불렀다. 모든 칼 중에 으뜸가는 무기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상세법에 관해 36법이 있었으나 18세기에 이르러서는 모두 소실되어버리고 말았다.

초기에는 실용적인 대도의 일종이었으나 명나라 시대에는 지나치게 거대화하여,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일종의 예식무기로서 실전적인 가치는 줄어들었다. 무비지(武備志)의 저자 모원의(茅元儀)는 '연습할 때 그 웅실함을 보여주는 것이지 진중에서 사용할 물건이 못된다'고 했다.[11] 조선과 달리 의전용, 훈련용의 무기로 남았던 것에 대해 이덕무(李德懋) 등은 운용법의 차이에서 나온 결과로 추측했다.

관우의 82근 청룡언월도가 유명하며,[12] 명나라의 장수 유정은 120근짜리 언월도를 말 위에서 나는 듯이 휘둘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환산하면 지나치게 무겁게 나오니[13] 현실에서는 행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실전성보다는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쇼맨쉽에 가까울 것이다.[14]

무기가 거대해진 이유는 지휘관들이 큰 무기를 들고 병사들의 눈에 잘 띌수록 명령전달에 편리했고, 대형무기로 군진(軍陣)을 장식하면 아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으며, 자국군대의 위상(경제력, 무기기술 등)를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의 협도 기록처럼 무술에는 적합치 않더라도, 적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한다.[15]

현대 중국에서는 관우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관도(關刀, 꽌다오)라고도 불린다. 위키백과 영어페이지, Green Dragon Crescent Blade라고도 한다(?)

중국-인도 국경분쟁에서 중국군이 다시 들고 나왔다고 한다. # 언월도가 아닌 박도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박도는 언월도와 비슷한 날을 쓰긴 하나 자루가 짧아 휴대 편의성을 높인 무기이며 사진 속 무기는 날은 마체테 수준으로 전근대 시기보다 작긴 하나 자루가 사람 키 수준이 되어 엄연한 장병기이므로 언월도로 부름이 더 정확하다.

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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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몽골

본래 전통적으로 월도를 쓰지 않았으나, 몽골 제국의 정복전쟁을 기점으로 한민족과 한족의 월도가 몽골족에게 전파되었다. 기마민족인 몽골족에게 월도는 기마병의 근접무기로서 안성맞춤이었는데, 휘어진 날 덕분에 베는 공격을 하는 데 매우 유리한 몽골 만곡도의 장점과 리치가 긴 창의 장점을 모두 가진 무기가 바로 월도라서, 기존에 근접무기로 만곡도와 창을 주로 쓰던 몽골 기마병에게 월도는 신세계 그 자체였다. 이 점을 반영했는지 쿠빌라이 칸의 일대기를 다룬 중국 드라마 건원풍운에서는 몽골 기마병의 무기들 중에 월도가 있다.

몽골족의 친척뻘 민족인 거란족은 요나라를 세우고 지금의 북한 북부 지역 및 중국 북부 지역을 정복하면서 한민족( 발해유민)과 한족으로부터 월도를 받아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7. 베트남

베트남 또한 중국의 영향으로 월도를 사용하였다. 다만 베트남의 월도는 한국과 몽골의 월도 및 일본의 나기나타처럼 실전용으로서의 측면이 강했다. 베트남의 월도(위의 두 장병기)[16]

8.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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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

10. 관련 문서



[1] 장병기이기 때문에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무게와 길이에서 나오는 위력 덕분에 부딪치면 일본도가 버텨내질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월도의 일종인 청룡도를 든 검도 수련생이 일본도를 든 검도 수련생과 서로 대결하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 [2] 실물로 존재해 척관법 논란이 없는 오삼계의 월도는 무게가 12 kg이다. [3] 물론, 중국에서도 충분히 가벼운 대도를 실전용으로 사용했다. 따라서 중국식 월도가 무조건 무겁다는 말은 틀렸다고 볼 수 있다. 정확히 따지자면, 중국식 월도도 충분히 실전이 가능한 무게로 만들어서 사용했지만, 조선 월도는 그보다도 더욱 가볍게 만들어야지만 일본군의 민첩한 검술의 스피드를 상대할 수 있었으므로 탄생했던 개조형태인 것 뿐이다. [4] 빗변 쪽이 날이다. [5] 정확히는 날끝 부분은 조금 휜 형태. [6] 그에 반해 중국식 월도는 무게중심이 날 중앙에 있고 날끝이 좁아서 찌르기나 아래에서 위로 올려베는 등 다양한 동작에 적합한 형태이다. [7]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일본의 도검에 대항하기 위해 온갖 양식을 다 섞어가며 시도해 보던 조선의 도검 역사를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8] 정작 보병 무기인 곤방의 무게가 3근 8냥에 당파의 무게는 5근에 달했다. 기록에 나온 숫자만 놓고 보면 월도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우므로 월도의 무게가 보병이 사용하기에 무거운 무기였는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 더구나 월도는 자루의 길이가 곤방, 당파와 크게 차이가 없으면서 앞에 큰 칼날이 달렸음에도 곤방과 무게가 비슷하고 당파보다 무게가 가볍게 나오기에 기록에 나온 무게가 정확한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9] 임진왜란 당시 일본 측의 기록에도 조선의 검술( 환도)은 형편없다고 혹평했으나 궁술, 협도, 월도 세 무예만큼은 뛰어나 자신들이 상대하기 애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10] 후술할 몽골의 월도도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11] 무거운 무기는 힘이 특출난 사람이나 오랜기간 훈련한 사람이면 어느정도 다룰 수 있긴 하지만 군사무기는 되도록 짧은 훈련기간에 높은 효율을 보이는걸 목표로 하기에 극소수만 사용가능한 무기는 전체 군의 전력에 도움이 안된다. [12] 사실 월도가 처음으로 생겨난 것은 당나라 때나 오대십국시대 내지는 송나라 때로 추정되므로 관우는 사용은커녕 구경도 해본 적이 없다. 만약 관우가 장병기를 즐겨 썼다면 월도가 아닌 다른 무기일 수밖에 없다. 추정상 창과 유사한 장병기 모를 썼을 것으로 보인다. 관우전에서 안량을 발견하자 돌격하여 찔러 죽였다는 구절이 있다. [13] 82근은 한나라 시대 기준대로 한 근을 233 g으로 계산해도 20 kg에 육박한다. 명나라의 근이면 현대의 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무겁기에 명나라 사람인 유정이 휘둘렀다는 120근은 숫자 그대로 환산하면 최소 72 kg이 넘는 당시 기준 평균을 초월하는 건장한 성인남성 무게와 맞먹는다. [14] 현실적으로 80 kg에 달하는 월도를 휘두르려면 월도 끝의 철준을 칼날과 맞먹는 무게로 만들어 무게중심을 맞추면 힘이 센 사람이면 시도는 해볼 만하다. 하지만 이건 그냥 월도를 주구장창 붕붕 휘두를 뿐 칼날로 상대방을 타격하는 동작을 하기가 힘들고 양쪽이 똑같은 무게다보니 상대를 타격하는 부위에 힘을 집중하는 월도의 본래 목적과도 전혀 맞지 않는 그저 힘자랑용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유정도 휘두르는 동작만 했다고 했을 뿐 무기로서 활용했다는 기록은 없다. [15] 실제 중국에는 웬만한 미사일만큼 거대한 지휘용 무기들도 존재한다. 현대인들이 박물관 등지에서 보더라도 처형도구에 가까운 대형무기들이 주는 공포감은 상당한데, 하물며 전쟁터에서 그걸 봤던 중세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16] 아래의 세 장병기는 베트남식 창이다. [17] 각성무기 컨셉아트가 월도다. [18] 언월도를 들고 싸운다. [19] 미늘창이라는 종류를 사용하는데 핼버드, 언월도가 섞여 있다. 무기의 특성상 크게 휘두르거나 내려찍는 모션이 메인이다보니 아예 내려찍기 마스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 캐릭터는 아니지만 전설 유물의 추가 정보에서 관우가 등장한다. [21] 크레스가루몬으로 메탈가루몬의 아종, 설정상 가루몬계열의 시조인 에이션트가루몬, 올림포스12신 소속이자 가루몬계열의 궁극체로 기획되었던 메르크리몬을 제외하면 가루몬계열의 궁극체들 중 유일하게 2족보행을 하며 근접전을 한다. [22] 난무 스탠스 한정 [23] 이쪽은 배틀글레이브라는 무기로 류되어 창과 월도 두가지를 모두 통칭한다. 일단 60제 간판무기인 댄싱 블레이드는 청룡언월도와 매우 흡사하다. [24] 사용은 안하고 들고만 있다. [25] 월도와 비슷한 글레이브 종류로, 실제 명칭도 '사일런스 글레이브'. [26] 정확히는 세츠나가 사용하는 카네미츠의 토모에는 나기나타 이지만 이후 부러진 카네미츠의 토모에의 칼날을 토토사이가 새로 만들어 끼워줘서 유카리노타치키리 라는 요도로 재탄생 한 동시에 모양새는 언월도와 비슷해졌다. [27] 쓰는 장면이 한번 나오긴 했지만 검을 더 많이 썼다. 조선제일이라서 그렇다. [28] 당대엔 언월도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정사에선 를 사용. 그렇지만 삼국지 관련 미디어 매체에서는 관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무기이기에 언월도가 없는 관우는 어딘가 어색하게 보여진다. [29] 6편에서는 무기중복으로 인해 (언월도 모양의) 극을 들었지만 맹장전에서 다시 언월도를 되찾았다. [30] 원작처럼 관우의 후계자라 7편 한정으로 무쌍난무2가 언월도를 꺼내들어 휘두른다. [31] 8편이 다시 무기 중복화 및 모션 중복화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지라 관우와 무기와 모션을 공유하고, 모션 자체는 관우, 우금, 이전 셋이 돌려쓴다.(우금은 무기 모델링만 삼첨도다.) DLC에서는 월아산으로 교체. [32] 명칭은 구겸도다. [33] 정작 모션은 봉술을 쓰는 킬릭과 대부분 공유. [34] 애초에 이 둘은 별호가 대도(大刀)이다. [35] 쿠퍼 가문의 갈고리처럼 생긴 무기를 지팡이라고 하지만, 월도가 맞다. [36] 가진 검은 이도류, 대검, 월도 세 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37] 몽상의 일심을 꺼내기전의 그녀의 무기이며 인게임에서도 그녀의 전용 무기로 구현되어있다. [38] 게임에서는 나기나타 기술명이라고 나오지만, 아무리 봐도 언월도이다. [39] 스포일러참수할 때 사용했다. [40] 정확하게는 다이후쿠의 능력으로 나오는 마인이 사용한다. [41] 스토리 컷신에 등장하지 않지만 임파를 선택하면 언월도를 사용할수 있다. [42] 용안 드래곤 쿠키의 자식이다. [43] 첫 등장 시 [44] 검도 가끔 쓰지만 주력 무기는 언월도이다. [45] 무조건 언월도만 쓴다. [46] 검도 가끔 쓰지만 금성(나주) 공방전 때는 들을 크게 바를 때 언월도를 썼다. [47] 한국 정발판 이름은 백다희. [48] 여단의 상징물이 언월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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