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1:58:13

아침 드라마

아침 연속극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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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문제점4. 스토리 구성5. 과거 대한민국 각사 작품 특징
5.1. KBS 아침 드라마
5.1.1. KBS 2TV 아침 드라마5.1.2. KBS TV소설
5.2. MBC 아침 드라마5.3. SBS 아침 드라마5.4. 일요 아침 드라마
6. 외국의 경우
6.1. 일본의 경우6.2. 미국의 경우
7. 현대8. 과거
8.1. 지상파 방송
8.1.1. KBS
8.1.1.1. 아침 드라마8.1.1.2. 일요 아침 드라마 / 청소년 드라마8.1.1.3. TV소설
8.1.2. MBC
8.1.2.1. 아침 드라마8.1.2.2. 일요 아침 드라마
8.1.3. SBS
8.1.3.1. 아침 드라마8.1.3.2. 일요 아침 드라마
8.2. 유료유선방송8.3. 종합편성채널
9. 참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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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침 드라마의 명장면 중 하나인 김치싸대기

평일 오전 8 ~ 11시 사이에 방영하던 드라마로, 본방송은 7시 50분 ~ 9시 30분 사이에 편성했고,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방송했었다. 1970년대 아침 드라마는 1980년대 전반기에도 편성된 바 있지만, 당시 군사정권의 태클을 받고 오래 지나지 않아 중지하고 교양 프로그램으로 채워놓았던지라 실질적인 시작은 1989년 영상소설 일출이 시작이고, MBC에서도 1990년에 아침 드라마가 부활하면서 본격적으로 편성이 시작되었다. 이후 1995년부터 KBS 1TV에선 공영성을 내세워 TV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옛날 60 ~ 80년대를 배경으로 유명 작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중/장편을 위주로 따뜻한 가족애를 주제로 방영했다는 건 초기의 얘기고, 역시나 열에 아홉은 아침극답게 막장 드라마였다. 한 예로 2001년에 방영했던 < 새 엄마>라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한 여자가 16살에 성폭행을 당해 원치 않은 출산을 한 뒤 상대방 남자의 후처로 들어가 시가 식구들과 본처 자식들에게 구박당한다는 수위가 매우 쎈 내용이었던지라 당시 시청자들에게 엄청 까였지만, 그래도 시청률만큼은 잘 나와서 무려 233회나 방영되었다. 이후 2009년부터 시청률 저조로 중지했지만, 2011년 11월부터 KBS 2TV에서 < 복희 누나>를 시작으로 부활되어 현대극이 사라졌다가 2018년 가을부터 TV소설을 중지한 이후 7년만에 다시 현대극으로 돌아왔으나, 시청률 부진 탓에 5개월만에 다시 영구 중지되었다. 조기종영은 덤.

시간대를 보면 알겠지만 자녀들은 학교에, 배우자는 직장에 출근하고 홀로 남아서 집안일을 하게 되는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다. 그렇지만 이것이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방학 중이나 2000년대 중반 등장한 지상파 DMB를 통해서도 이것에 중독되는 학생들이 많이 생기고는 했다.[1] 진부한 설정은 특정 계층에만 먹히는 것이 아니다.

2021년 10월, SBS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아침 드라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군사정권의 태클 등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한참 지나고 부활한 1980년대와는 달리 지금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확산[2]됨과 동시에 주 시청 타깃층인 가정주부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수가 옛날에 비해 많이 줄어드는 등 문화적, 사회적 종합적 요인이 겹쳤는데다 인기와 위상도 뚝 떨어져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개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아침 드라마 등에 기대고 있던 신인 및 무명 및 일부 중견급 배우들은 넷플릭스 등 OTT나 웹드라마, 일일 드라마, 유튜브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2023년부터 드라마 산업의 심각한 위기로 인해 많은 방송국들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 부족과 제작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드라마 시간대를 축소했기 때문에 이것조차 점점 더 어려워졌다.

2. 특징

아침 드라마의 대상이 주부라는 점은 만국 공통이다. 특히 아침 드라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朝メーロー(아사멜로)는 개막장으로 악명이 높다.[3] 시어머니 악녀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주부를 대상으로 자극적으로 집필한다.

아무래도 주 시청층이 주부가 대상이다 보니 대부분 시련을 겪는 여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주로 다루어 대리만족 효과를 누리려 하지만, 이상하게 드라마 인기가 있다 싶으면 시련이 끝나지 않고 계속됨과 동시에 질질 끈다. 하나 해결했다 싶으면 가만 있던 게 터지고, 또 터지고, 또또 터진다. 마치 온라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패치되며 하기 싫고 어려운 퀘스트가 대량으로 생겨나는 것과 같다.

저예산으로 유명한 저녁 드라마보다도 제작비가 적어 질이 현저히 떨어지며, 지나치게 일관된 줄거리를 탄다. 막장도도 더 높다. 대세는 약혼자나 주변에 정혼자 비스무레한 취급받는 젊은 여성이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상의 기혼녀를 택하는 연하남. 다만 아무래도 화제성 면에서는 저녁 일일 드라마에 비하면 덜하다.

대부분 사랑 문제, 가정문제, 자식문제, 고부갈등이지만 자주 보이는 내용 중에는 불륜( 간통)을 통한 현실도피도 있다. 이 때도 주인공 보정이 통한다. 여주인공 남편이 외도를 하면 둘 다 망신을 당하거나 남편이 정신 차리고 싹싹 빌고 돌아오지만, 반대로 여주인공이 외도 상대인 경우 본처의 부정이 발각되거나 본처 쪽이 먼저 이혼을 하자고 한다거나... 그야말로 조연이 하면 불륜 주인공이 하면 로맨스인 법이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남편과 아내가 있다.
  2. 아내는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는 상태.
  3. 시어머니가 아들이 없는 사이 며느리에게 별 이유도 없이 화를 내고 마구마구 갈궈댄다.
    (보통 대사는 "이 도둑고양이년!"이나 "여우 같은 계집애 같으니!"등이 쓰인다)
  4. 며느리는 참다 못해 시어머니에게 대든다.[4]
  5. 그때 딱 아들이 들어와서 어머니와 아내를 말린다.
  6. 시어머니 서러워하며 막 운다.
    (보통 대사는 "그래 나보다 저 년이 더 좋다는 거지?!" 또는 "이놈아, 이놈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가 쓰인다)
  7. 그런데 사실 아들은 회사(또는 사회)에서 알게 된 낯선 여자와 비밀리에 외도를 하는 중이다.
  8. 아내는 그런 추악한 사실을 알고 속앓이를 한다.
  9. 상심한 아내의 곁에 멋진 중년남자나 어린 청년이 나와서 아내를 꼬신다. 주로 아내를 옛날에 짝사랑하던 남자가 성공해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10. 아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자 하지만 결국 못 지키고 함락된다.
  11. 내로남불이라는 아침 드라마 전형구도가 만들어진다.
  12. 악녀가 나오긴 해도 여주인공이 나중에 용서해 주는 때가 많다. 악녀를 '비록 나쁘긴 해도 불쌍한 여자'나 '비록 악녀지만 이것은 전부 상처를 받은 탓이지 실제로는 여린 사람 등등'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묘사가 아주 많다. 아무래도 작가가 여성으로서 느끼는 동질감을 유발하는 듯 하다.
  13. 흑백논리적으로, 주인공 측은 어떤 행동을 해도 정당하고, 주인공의 적인 전남편이나 시가(媤家)는 절대악으로 묘사한다.
  14. 기획의도와는 확실히 전개가 180도 달라진다.
  15. 예전과 달리 요새는 이혼이 증가하고 사회에서 이혼에 대해 좀 더 관대해졌는데, 그 때문인지 이혼녀X총각 커플이 많다. 이는 현재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마감하고 성실한 총각과 연애한다는 현재 여성(주부들)의 소망을 반영했기 때문이다.[5]

아침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그야말로 불행한 여성(한마디로 평범한 주부)이고, 집안 좋고 능력 있고 예쁘고 당당한 커리어 우먼은 반드시 성격 나쁜 (혹은 상처로 성격이 비틀어져 개차반이 되어버린) 악녀이다(가끔 집안이 좋지 않고 가난한 경우도 있다). 주인공은 그저 착하기만 할 뿐 무능한 데다 답답하고, 그냥 애인의 백업과 악역들의 자폭으로 거저먹는 케이스가 많지만, 요새 들어서는 악역의 분야에서 악역을 누르고 성공 남자를 둘 다 얻기도 한다. 그리고 복수할 때는 평범한 주부가 특수요원 뺨치는 실력을 보여주는 등 꽤 아스트랄하다.

시청자들인 아주머니들은 이런 드라마에 빠지면 현실과 드라마를 망각하고 엄청 빠져들어서 주인공을 무조건 정당한 사람으로 생각하여 쉴드쳐주고, 주인공의 적을 절대악이라 비난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적이 과중치 이상으로 당해도 통쾌해한다. 이건 지식인이나 교양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아침부터 어두운 분위기 조성한다고 온갖 쓴소리를 다 들었다만, 여전히 드라마는 어둡다. 특히 그 중 MBC 흔들리지마는 그야말로 스쿨데이즈 저리가라 할 정도의 개막장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MBC는 최근 똑같은 스토리의 일관성을 자랑해 까이기도 한다. 남편이 외간 여자와 대놓고 불륜을 저질러 여주인공을 버리고 여주인공의 가족 중 한 명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이나 식물인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르고 당연하게 여주는 시련을 이기고 악녀와 남편한테 벌을 주는 드라마 패턴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 반면 SBS는 그래도 MBC보단 여러가지 드라마 시나리오에 변경을 주고 있어서 그런지 MBC보단 막장성이나 수위는 덜하다. 남편이나 악녀가 도움이 되기도 하거나 심지어 최근엔 주인공이 암에 걸렸더라. 그래도 악녀가 나오고 여자주인공이 시련을 이기고 성공과 복수를 한다는 건 여느 아침 드라마들이 다 그렇듯이 똑같은 패턴.

최근에는 마냥 어둡고 자극적이기만 했던 천편일륜적인 아침 드라마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많이 보이고 있다. 특히 그저 악랄하기만 하던 기존의 악녀 캐릭터 대신 암에 걸린 주인공에게 용서를 받고자 선뜻 간이식을 다 해준 황홀한 이웃의 최이경이라던지, 뭔가 일을 꾸밀 때마다 주인공에게 역공당하고, 동정심을 사기 위해 코믹(...) 실어증 연기까지 펼치다가 결국 작전 실패로 끝난 이브의 사랑 강세나라던지 확실히 악녀 캐릭터의 변화가 눈에 띄는 편이다. 그리고 집안도 부자고 착하고 능력도 있는 영리한 여주인공인 진송아라던지 여주인공의 변화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악역에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부자고 커리어우먼이지만 무능력한 멍청한 악녀 캐릭터인 서재경이라는 새로운 타입의 악녀도 만들어졌고, 가난했지만 워낙 머리가 잘 돌아가고 유능한 악역인 차선우 같은 타입의 남자 악역도 등장했다. 그리고 메인 악역을 여자에서 남자로 바꾸는 등 변화도 많이 일어났다.

여기 출연하는 배우들은 오프닝에 나오는 주연급 연기자들이 신인급 또는 많이 못 뜬 중고 신인인 경우가 많다. 어쨌든 일일극에 속하다 보니 미니 시리즈 주말 드라마와는 달리 톱스타 수준의 배우는 쓰기 어렵기 때문. 때문에 주연급 연기자들이 오히려 발연기 논란에 많이 휩싸이기도 한다. 중고신인들의 경우 한때는 반짝했고 미래도 기대됐으나 많이 뜨지 못하고 하향세를 타는 배우들이 대부분인데[6], 아무리 작품이 없다고 해도 아침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하면 다시 황금시간 드라마로 복귀하기는 힘들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 다만 그만큼 황금시간대에 비해서 캐스팅은 안정적이기 때문에 수익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조연들의 경우는 주로 중견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TV에는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닌 사람들이 많다. 부업 때문에 바쁘거나 인기가 없어진 배우가 많은 편으로, 궁예로 유명한 김영철 태조 왕건으로 제2의 전성기를 얻기 전까지는 아침 드라마 전문 배우였다. 그리고 대부분 설정이 비슷해서 그런지 이 배우들의 연기 패턴 역시 정해진 편. 아침 드라마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화장 두께와 눈매만 봐도 당장 선역, 악역, 중간보스, 최종 보스 등이 첨부터 눈에 다 보일 정도.

상대적으로 관심도와 화제성이 낮아서 그렇지 한때는 시청률 보증 수표라는 타이틀도 있을 정도로 시청률도 잘 뽑아냈었다. 하지만 2018년도 이후로는 아침 드라마의 상황들이 많이 암울해졌다. KBS는 아예 아침 드라마 시간대가 완전히 없어졌고, MBC 역시 잠시 중지했다가 모두 다 쿵따리로 부활했는데[7], 초반 시청률이 3~4%로 상당히 위태롭게 가다가 조기종영되고 말았으며, 후속작 나쁜사랑 역시 조금 나아진 수준에 그치면서 결국 아침 드라마는 다시 없애고 다시 저녁 시간대로 옮겨졌다.

그나마 가장 최근까지 꾸준히 유지 중이던 SBS 역시 나도 엄마야 이후로는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시청률이 크게 부진해지면서 종영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옛날 MBC의 인기 드라마 중 하나였던 불새까지 리메이크해서 편성하기까지 했지만 이것도 대실패로 끝났고, 결국 2021년의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을 끝으로 종영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민국에서 아침 드라마라는 장르는 완전히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SBS 측에서는 종영 이유를 '아침 시간대는 몰입도 높은 드라마보다는 보도, 생활정보, 교양 프로그램이 더 최적화된 시간대이며,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의 확대로 대중의 요구에 더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종영한다'라고 밝혔는데, 사실 아침 드라마는 그렇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은 아니어도 일정 수준의 시청률은 꾸준히 나오긴 했지만, 노년층 위주의 시청률만으로는 광고 매출이 나오지 않아서 더는 버틸 수가 없었던 것. '아침 드라마는 만들 수록 적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고 판매율이 매우 떨어졌고, 그러니 매출도 잘 나오지 않는 슬롯이었기 때문에, 아예 돈벌이도 잘 안 되는 아침 드라마는 배제하고 교양 편성으로 바꾸게 된 것.

또한 아침 드라마는 주요 시청자층인 가정주부 입장에서 굳이 찾아서 TV 앞에서 본다기보다는 텔레비전만 틀어놓고 집안일을 하거나 간단한 킬링타임용으로 보던 것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주방 가전의 등장으로 집안일이 매우 줄어들었고, OTT의 등장으로 국외의 수준 높은 1류 드라마와 영화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된데다가, 특히 예전에 비해 주부들의 학력과 사회 경력이 높아지면서 수준 낮은 아침 드라마는 갈수록 평판이 나빠지게 되었고,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에 시청자들의 아침 TV 시청 패턴도 크게 바뀌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텔레비전 시청자 연령층이 노년층 위주로 재편되면서 60대 이상의 시청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다.

더욱이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 부담이 훨씬 적은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도 있는데 굳이 광고 매출도 잘 나오지 않고 제작비도 많이 드는 드라마를 편성할 필요가 없게 된 것도 한 몫 했다. 더욱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TV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이 대세가 된 것도 종영의 근거가 될 수 있다.[8]

따라서 아침 드라마는 현재 여러 사정상 부활할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현재 Z세대라 불리는 신세대들도 어지간하면 아침에 넷플릭스 류의 OTT드라마를 시청하기는 한다. 만약 질 좋고, 트랜디한 감성을 잘살린 드라마들로 아침 드라마를 편성한다면 적어도 젊은이들도 어느 정도는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TV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건 둘째 치더라도 현재 제작 여건상 아침드라마는 제작할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일일드라마 형태의 아침드라마는 제작 환경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월화 드라마나 금토 드라마 혹은 1%의 어떤 것 같은 후술할 과거 일요 아침드라마 같은 미니극 형태의 아침 드라마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

3. 문제점

주로 보는 시청자층이 주부들이긴 하겠지만 시청률을 의식하거나 채널을 돌리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려고 너무 뻔한 레파토리와 막장성을 보여서 등교시간대에 속해 있는 학생들이나 꼬꼬마들이 보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장면이 서슴없이 나오곤 했다. 그래서 근래의 경우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등교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 뒤 9시 쯤에 편성되긴 한데. 그 이전에는 애들이 리모컨을 잡으면 채널을 정규방송채널 주변에서 돌리지 않게 하고 만화채널을 번호로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불륜( 간통)이라는 막장드라마 소재가 너무 뻔하게 나오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일일 드라마와 함께 비판을 받는 것은 왜 굳이 100 ~ 120[9]회라는 횟수를 채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것. 그렇기에 쓸데없는 장면이나 시청자들 치게 하는 개막장스러운 사건들이 다시 터지면서 그야말로 발암드라마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같이 제작발표회에선 "이 드라마는 막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걸 지킨 PD는 단 한 명도 없다. 이 드라마는 막장이다 선포하고 상큼하게 진행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두고 볼 일(...).

바쁘고 정신없는 아침 시간대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시선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청각적 요소들을 적극 차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어머니의 고성 싸대기. 고 데시벨의 단조 BGM 역시 극의 긴장감을 야기했다. 다른 시간대 드라마들에 비해 등장인물들 간에 분노에 가득차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장면이 많았던 편이며, 머리 끄댕이 잡고 비명을 지르며 싸우는 일도 많았다.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울어도 펑펑 소리내어 울어 밥 짓고 있는 주부의 시선을 TV로 끌어왔다. 보다 더 자극적이고 굴욕적인 장면을 위해 보다 더 자극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찰진 파열음으로 극을 지배하는 귀싸대기로 그 끝을 보곤 했다. 김치싸대기는 그중에 가장 유명한 장면. 평온차는 아침 드라마의 이런 모습을 종합해서 약을 빤 광고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그보다 더 한 사람도 많았다(...).

여담이지만, 이런 아침 드라마까지 찾아서 보는 해외 한국 드라마 팬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재벌들이 벌이는 갖가지 스캔들 신문에 본인의 혼외정사를 고백하는 편지를 보낸다던가, 땅콩항공이라던가, 운전사 폭행 등등 오만 불법행위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아침 드라마는 사실은 리얼리즘 드라마이다... 라는 농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들과는 별개로 OST는 대체로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 어지간히 막장성이 높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어도 OST까지 좋지 않다는 평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10]

4. 스토리 구성

여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멍청하게착해 빠졌고 나름 성공한 커리어우먼이거나 아니면 평범한 가정주부인 경우가 많다. 악녀와는 친한 친구관계 이거나 지인관계인 경우가 많으며 남편이나 결혼직전의 남자친구를 이 악녀들에게 빼앗긴다. 몇몇 작품은 자식이 있는 여자도 있지만 이 자식도 남편에게 빼앗기거나 예외적으로 사망하는 아이도 있다. 이혼은 절대 안한다고 하지만 악녀들의 무리한 요구로 결국 이혼해준다.
악녀가 주인공으로 나올 때 오히려 서브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남자 주인공과는 초반부터 티격태격한 사이인 경우가 대다수이거나 어색한 관계이다. 그러면서 점점 사랑이 싹튼다.

보통 중후반부(120회로 가정할 경우 약 60~70회쯤)부터 각성한다. 각성은 단순히 마음을 독하게 품은것도 있지만 하던일이 잘 되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누군가의 조력으로 단숨에 높은 자리에 오른다. 결국 마지막엔 복수를 하고 하던 사업이나 일이나 공부가 크게 성공하여 남자주인공과는 애정관계로 싹튼다. (대놓고 재혼하는 장면은 매우적다.) 보통 악역들을 마지막에 다 용서한다. 그렇지 않은 작품도 꽤 많다.

남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재벌2세이거나 크게 성공한 사업가이다. 아니면 초반엔 평범했다가 출생의 비밀로 재벌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성격은 역시 착하고 여자 주인공 바라기이다. 보통 여자 주인공의 전남편이나 남자친구와 대립한다. 악녀와는 거의 모르는 사이인게 대다수이거나 예외적으로 가족관계 혹은 전 연인이였을 때도 있다. 거기에 악녀하고 칠천지 원수지간이거나 악녀가 자신하고 과거의 악연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나서 악녀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된건지 이런 꼭 애딸린 여자들을 꼭 좋아하며 그 과정에서 가족의 반대가 심하게 나온다.[11] 그 과정에서 남자 주인공의 측근이나 가족들중 악역에게 보복을 당해 크게 다쳤다는 소식듣고 빡돌아서 죽기살기로 싸운다. 드물게 남자 주인공의 잃어버린 가족중에 악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엔 여자 주인공하고 위기가 오는 경우가 많다.[12]

나중에 각성한 여자 주인공을 보고 놀라며 여자 주인공이 복수를 하려고하면 병신같이말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악역: 아침 드라마의 99%가 여자로 나오며, 아주 예외적으로 남자인 경우도 있긴하다. 보통은 여자 주인공과 과거부터 알던 사이이다. 보통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이거나 능력좋은 여자 아니면 부잣집 딸로 나오거나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나머지 성격이 파탄난 여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가난한 여자로 나오는 악역은 반대로 여자 주인공이 잘사는 경우이다. 결국 나쁜마음을 품고 여자 주인공의 모든걸 빼앗으려고 하거나 자신의 일이 방해된다고 망쳐버린다. 그렇게 빼앗은 남자와는 사이가 좋다 싶으나 중반부부터 사이가 좀 안좋게 나온다. 아이를 빼앗을 경우 아이에게 잘해주다가 본모습 드러내면서 학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모든 범죄의 증거를 돈으로 덮거나 주인공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거짓 증거를 사거나 위조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후반부엔 알고보니 얘도 불쌍한 애야라는 식으로 정당화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고 결말에선 보통 교도소에 들어가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하던일도 다 망한다. 그리고 악역은 남자 주인공하고 칠천지 원수지간이거나 증오하는 경우가 많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세에 몰리게 되면서 최악의 경우 남자 주인공을 살해시도 하거나 남자 주인공 측근,가족들을 공격하는 패악질을 자행하다가 잔혹한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예외로 악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13]

여자 주인공의 전 남자: 초반엔 아주 깨소금 커플이였지만, 악녀의 등장으로 불륜관계에 빠져버리고[14]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한다. 보통 정말 사랑에 빠지는것보단 이익을 위해 악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혼이나 이별을 한 후, 악녀와 연인관계가 된다. 보통 악녀의 집안과 마찰이 있지만 조용히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몇십회를 넘어가면서 악녀와도 갈등을 빚고 중반부부터 원래 주인공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많다. 남자 주인공들과는 갈등이 심하며 남자 주인공들하고 주먹다짐하거나 다시 시작할것이다 라고 선전포고 하면서 원래 주인공 하고의 결혼을 막으려고 악을 쓰고 여자 주인공에게 찾아가 남자 주인공하고 결혼을 막을려고 붙잡는 경우가 있다. 악녀와 활동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잦다. 주인공이 각성한 후엔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경우도 많으며 결말에선 범죄 혹은 도주시도 하다가 검거되어 수감 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남자 주인공을 살해시도 하려다가 발각되어 최후를 맞이한다. 역시 심한경우 죽는 일도 있다. 아주 극소수적으로 원래 여자 주인공과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15]

5. 과거 대한민국 각사 작품 특징

5.1. KBS 아침 드라마

5.1.1. KBS 2TV 아침 드라마

KBS 2TV에서 현대극의 아침 드라마 방영 시에는 타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여기도 제법 막장인 건 매한가지였다. 이 때문에 난 네게 반했어 사랑하길 잘했어라는 막장성이 전혀 없는 밝은 내용의 드라마를 방영한 적도 있지만 시청률에서 대실패를 한 이후로는 늘상 아내와 여자 같이 제목에서부터 뻔히 다 보이는 드라마를 방영했다. 이런 일화를 보면 시청자 쪽에서는 오히려 이런 저질스런 이야기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 2009년에 방영한 장화 홍련 아내의 유혹이나 밥줘에 버금가는 개막장성을 자랑했다. 단지 저녁 드라마들이어서 대중들을 꽉 잡기에 유리했던 그 작품들과 달리 장화 홍련은 아침 드라마여서 화제성과 임팩트 면에서 관심을 덜 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KBS에서는 명색이 공영방송인데 이런 질떨어지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건 영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두근 두근 달콤을 끝으로 현대극인 아침 드라마는 오랫동안 방영하지 않고, 대신 1TV에서 이른 아침에 하던 TV소설을 여기로 옮겼다. 그러다가 TV소설의 시청률이 잘 안 나오자 TV소설 편성을 끝내고 2018년에 잠시 차달래 부인의 사랑으로 현대극을 재편성하기도 했지만, 시청률 부진을 사유로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재중지된 이후로 1TV 일일드라마의 재방송 시간대로 편성했다가, 2023년 9월 중순부터는 2TV 일일드라마를 재방송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사랑해서 미안해 이후로 KBS 2TV 아침 드라마를 잠정 중지했다가 <만남>부터 다시 방영되었는데, 이 작품 이후 <송화>까지는 TV소설과 비슷한 형태였다.

5.1.2. KBS TV소설

NHK 연속 TV 소설을 차용해서 KBS에서는 상대적으로 공영성을 강화한 TV소설을 방영했다. NHK 연속TV소설과 KBS TV소설의 관계는 NHK 대하드라마 KBS 대하드라마의 관계에 상응하고 있다. TV'소설'이라는 이름 때문에 소설을 실사극화한 TV 문학관과 착각하기 대단히 쉽지만, 별개다. 2009년까지 KBS 1TV에서 방영하고 2011년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했던[16] TV소설 시리즈는 배경이 항상 1970년대를 넘기지 않았다.[17] 물론 아침 드라마가 다 그렇듯 배경만 옛날이고 스토리 자체는 여느 아침 드라마와 다름 없는 막장 드라마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여주인공의 친모에게 악녀가 마치 자신이 친딸인 것처럼 행세하고 속이는 설정은 TV소설의 단골 클리셰 중 하나였다. 여타 아침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신인, 무명 배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18] 그 때문인지 연기력 논란이 유독 심했다. 특히 몇몇 작품은 현역 아이돌이나 아이돌 출신의 젊은 배우가 주연을 맡았는데, 연기력 부족으로 상당한 혹평을 들었다.

처음 복희누나로 TV소설을 재개할 때는 왕년의 명작가이고 시대극에도 일가견 있는 이금림이 집필했기에 많은 호응과 기대를 받았고, 그와 함께 시대적 배경도 스토리에 잘 녹이며 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왕년의 명작가가 집필하는 일은 없게 되면서 사소한 고증오류가 속출하고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에 녹이는데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문제를 커버하기 위해 이야기는 더 막장스러워지고 말도 공감도 안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19] 결국 파도야 파도야를 마지막으로 다시 현대극이 편성되면서 또다시 TV소설의 중단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몇 년간 휴식기를 거친 후에 80 ~ 90년대로 시대설정을 바꿔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었겠지만, KBS2의 아침 드라마 편성이 중지되어 가능성이 없어졌다. 그리고 현재는 모든 방송사에서 아침 드라마 자체가 사라졌다.

다만 80 ~ 90년대 시대 설정의 경우 제빵왕 김탁구의 성공 사례로 가능성이 있었다. 애초 1980 - 90년대 시대 설정과 관련된 이미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 tvN 응답하라 시리즈는 단순 추억팔이 드라마일 뿐 불륜, 출생의 비밀 등 비현실적이고 질떨어지는 요소들이 들어가 있는 막장 드라마가 절대로 아니다. 80 ~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진짜 막장 드라마는 같은 방송사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다. 80 ~ 90년대 시대 설정도 제빵왕 김탁구가 훨씬 먼저였다. 제빵왕 김탁구 - 2010년, 응답하라 1997 - 2012년. 단지 제빵왕 김탁구가 80년대 티가 안 나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사람들이 누가 먼저였는지는 관심이 없을 뿐이지. 한편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은 마지막까지 꽤 잘 나와서 아침 드라마 시간대가 없어진 걸 아쉬워 하는 의견이 많다.[20]

5.2. MBC 아침 드라마

MBC의 아침 드라마는 그야말로 양판소에서 제작한 드라마 소리를 들을 정도로 스토리 구성이 너무 비슷했다. 위의 스토리 구성 항목의 캐릭터성도 실은 MBC가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일단 가장 이른 시간대에 방영하여 MBC 뉴스투데이의 시청자들을 끌어올려서 시청률은 잘났어 정말, 훈장 오순남, 역류를 제외하면 거의 10%를 무난히 넘겼다. 2006년까지만 해도 SBS와 시간대가 겹쳐 재미를 못보던 MBC가 시간대를 옮겼는데 결과는 대박. 특히 있을 때 잘해[21]부터 내 곁에 있어, 그래도 좋아!, 흔들리지마, 하얀 거짓말까지가 아침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시청률 20%를 넘겼던 전성기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서 스토리의 일관성이 심해졌다.

또한 MBC 아침 드라마는 있을 때 잘해 이후 제목을 5글자로 짓는 불문율이 있다. 예외는 주홍글씨 당신 참 예쁘다, 좋은 사람, 역류 뿐.[22] 그리고 제목이 구어체로 된 작품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래도 좋아!, 흔들리지마, 사랑했나봐, 내 손을 잡아 등이 그 예시.

한편 극본 공모로 당선된 일일극 부문 작품들이 이 시간대에 방영되는데 분홍립스틱, 사랑했나봐, 내 손을 잡아, 폭풍의 여자, 이브의 사랑 , 언제나 봄날 등이 그러한 사례에 해당된다.

간혹가다 컬트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오렌지 주스 분출로 유명한 사랑했나봐, 김치 싸대기로 유명한 모두 다 김치, 전대미문의 개멍청한 악녀로 큰 인기(?)를 끈 이브의 사랑등이 좋은 예시.

아침 드라마의 제작은 본사가 아닌 계열사인 MBC C&I(MBC프로덕션과 MBC미디어텍이 합병한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2017년 이후 지속된 시청률 침체로 인해 역류[23]를 마지막으로 중지되었다. 2019년에 잠시 부활하기도 했지만 역류때보다도 더 처참해진 시청률로 인해 모두 다 쿵따리 나쁜사랑 단 두 작품만 편성하고 저녁 시간대로 옮겨지면서 다시 없어졌으며, 상기 시간대는 KBS2와 같이 저녁 일일드라마 재방송으로 편성 중이다.

5.3. SBS 아침 드라마

SBS는 한 때의 막장 드라마의 왕국답게 지금은 막장 드라마의 어머니를 발굴한 MBC에 그 타이틀을 넘겼지만 아침 드라마에 나름 신경써왔고 아침극의 제왕을 자부했다. 물론 초창기에는 상업 방송답게 꽤 심한 막장 드라마들이 방영되었지만. 청담동 스캔들을 시작으로 아침 드라마에 제법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막장이 아니라고는 안 했다. 자사의 일일 드라마보다도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황홀한 이웃도 아침 드라마라 막장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약한 편이었으며 그 후속작인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제목 굉장한 막장이었고 의외로 보면 기분 좋아지는 아침 드라마라는 평까지 듣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허술한 부분들은 꽤 있었고, 이어서 연장 방영 때문에 뒷부분이 좀 엉망이 되어 그렇지. MBC와는 다르게 뻔한 아침극이 아니고 인물관계나 인물의 상태도 나름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 내 사위의 여자는 남자 주인공쪽이 메인이라는 특이점을 가졌으나 인지도만 없을뿐이지 역시 상당한 수준의 자극적인 막장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자 주인공이 중반부 이후 대놓고 개싸이코 또라이 악역으로 돌변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벌어졌다(...).[24] 이후 작품들은 다른 방송사의 작품들과 다를바 없이 평범한 개막장 드라마들만 줄지어 나오는 중.

2018년 4월 부로 MBC가 가장 먼저 아침극을 중지했고, 이어 2019년 1월 부로 KBS도 아침극 중지가 이루어져 유일한 아침 드라마 편성 채널이 되었다.[25] 다만 이 시간대 역시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중지설이 조금씩 나오는 등 상황이 그리 좋지는 못한 편이다. 결국 2020년에는 불새라는 과거 대박작을 리메이크하는 초강수까지 두었는데, 야외 촬영과 로케이션 촬영을 대폭 늘리면서 열심히 푸쉬해 주었고 중간에도 시청률 반등을 위하여 새로운 배우들을 투입시키는 등 동시기 밤 10시대에 방송하던 펜트하우스 시리즈 못지 않게 나름 밀어주었으나, 시청률도 반응도 굉장히 좋지 못했다. 일단은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이라는 차기작이 편성[26] 되어 있었으며, 불새 2020이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제작진이나 출연진등의 공식 발표가 전혀 없는 등 불안한 상황이었으나, 3월 23일을 기해 후속작이 편성된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걸 보면 당분간 시간대가 존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후속작 발표는 종영 2~3달 전에 하는것과 달리 후속작 편성 소식이 종영을 5주 앞두고서야 전해진걸로 봤을 때 아마 SBS 내부에서도 아침 드라마 존속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점에서 볼때 사실상 SBS 아침드라마의 존속 여부는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의 성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이 작품마저 부진을 면치 못해 아침드라마 중지 결정을 내렸다.[27]

이렇게 해서 SBS 아침연속극 자체로는 1991년 12월 고독의 문으로 시작한 30년의 역사가 끝이 난데다, 대한민국 방송 전체로 보면 아침 드라마라는 장르는 완전히 없어졌으며 더욱이 SBS는 국내 지상파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일일극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28]

5.4. 일요 아침 드라마

위의 드라마가 평일 아침[29]에 방영한 종류였다면, 이 일요 아침 드라마는 말 그대로 일요일 아침에만 방영한 드라마로, 휴일 아침 온 가족이 볼 수 있게 대부분 가벼운 소재로 구성하였다. 20세기까지는 지상파 3사 다 있었으며, 이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MBC의 한지붕 세가족과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한 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인기가 사그라들었는지 21세기 이후부터는 차차 사라져 갔다.[30] SBS가 가장 먼저 일요 아침 드라마를 없앴으며, 그래도 저중 가장 오래 버틴 곳은 MBC로, 2005년 1월 16일까지 방영한 단팥빵[31]이 모든 지상파 다 아울러서 사실상 마지막 일요 아침 드라마였다. 그래도 이런 와중에 KBS 반올림 시리즈 안단테니 이런 류의 드라마들을 편성한 적은 있지만, 이것들은 정통 일요 아침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

6. 외국의 경우

6.1.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드라마가 낮 시간에 편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낮 드라마(昼ドラ, 히루도라)라고 불린다.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것은 한국의 아침 드라마와 비슷하다.

반면 아침에 편성되는 드라마는 건전한 내용이 많으며 시청률이나 인식도 괜찮다.[32] NHK의 경우 연속 TV 소설이라 해서 4월부터 9월까지 전반기 작품과 10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후반기 작품을 방영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와 더불어 시청률을 책임지는 밥줄로 최고치와 최저치를 갱신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 주로 장래가 기대되는 신인 여배우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고 검증된 인기여배우가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33] 소시민적인 이야기들과 주변인들과의 화합을 다루는 편.

6.2. 미국의 경우

이런 종류의 드라마를 미국에서는 ' 소프 오페라'(soap opera)라고 부른다. 흔히 '드라마'를 영어로 'soap opera'라고 부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든 종류의 드라마를 솝 오페라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중에서도 한국 아침 드라마처럼 통속적인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만 솝 오페라라고 부른다. 1990년대부터는 마약 중독, 다중 인격 장애, 에이즈, 암, 강간, 낙태, 동성애 및 그로 인한 사회 갈등이 주요 소재다. 드라마를 모두 통칭하는 단어는 'TV show'나 'TV series'다.

7. 현대

7.1. CBS

ET
평일 오후 12시 30분 ~ 2시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margin-right: 3px; background: red; font-size: .8em"
ON AIR}}} The Young and the Restless (1973~)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margin-right: 3px; background: red; font-size: .8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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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NBC

ET
평일 오후 1시 ~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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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Days of Our Lives (1965~)

7.3. ABC

ET
평일 오후 2시 ~ 3시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margin-right: 3px; background: red; font-size: .8em"
ON AIR}}} General Hospital (1963~)

7.4. NHK

JST
평일 오전 8시 ~ 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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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오무스비 (おむすび,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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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닛폰 테레비

JST
평일 오전 7시 52분 ~ 7시 58분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margin-right: 3px; background: red; font-size: .8em"
ON AIR}}} 아빠와 나짱의 도시락 (パパとなっちゃんのお弁当,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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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테레비 아사히

JST
일요일 오전 9시 ~ 10시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margin-right: 3px; background: red; font-size: .8em"
ON AIR}}} 슈퍼 히어로 타임 (スーパーヒーロータイム, 19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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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과거

8.1. 지상파 방송

8.1.1. KBS

8.1.1.1. 아침 드라마
8.1.1.2. 일요 아침 드라마 / 청소년 드라마
일요일 아침 KBS 1TV에서 방영되었으며, 역시 청소년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끝으로 1TV의 일요 아침 드라마 편성이 정면 중지되었다.
8.1.1.3. TV소설

8.1.2. MBC

8.1.2.1. 아침 드라마
8.1.2.2. 일요 아침 드라마

8.1.3. SBS

8.1.3.1. 아침 드라마
8.1.3.2. 일요 아침 드라마

8.2. 유료유선방송

8.2.1. tvN[39]

당시 방송시각: 월~목요일 9시 40분 ~ 10시 30분

8.3. 종합편성채널

8.3.1. JTBC

8.3.2. TV CHOSUN

9. 참고 문서



[1] SBS는 2007년 잠시 지상파 DMB에서는 아침 드라마를 볼 수가 없었다. [2] 이 점은 한국 TV 시장이 축소된 이유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 DMB가 몰락한 결정적 계기는 스마트폰에서 DMB 기능이 제외되면서 지원기기가 축소된 게 큰 이유이지만... [3] 민방의 경우 대한민국의 아침 드라마 정도는 우습게 여길 정도. 그러나 대체로 아사멜로보다는 낮시간대인 히루메로(ヒルメロ)가 더 강도가 세다고... 병맛으로 화제가 된 일본 환타 광고에도 히루멜로를 패러디한 장면이 있다. 학교의 모 여교사가 수업 중 마마보이 남편이 찾아오자 "어머니야 나야?" 하고 제자들 앞에서 따지다가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정갈하게 기모노를 입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 도둑고양이!" 하고 꾸짖는다. 그리고 엔딩이 제자가 음료를 마시면서 수업이나 하라고 한탄한다. 21세기 이후의 NHK 테레비연속소설은 예외적으로 밝고 따뜻한 주제를 다룬다. 공영방송이 중심을 잡아주는 듯. [4] 며느리: 어머니!!/그럼 시어머니는 아니 이년이 어디 시애미 앞에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또박또박 말대답이야? 하며 맞서기도 한다. [5] 심리학적 견해에 따르면 이런 걸 단일성 합일이라 부른단다. [6] 주로 MBC 드라마들이 그렇다. 남배우로는 주로 김정현, 안재모, 김남진. 여배우로는 홍은희, 신은경, 이승연 등이 해당된다. [7] 그냥 부활한 건 아니고 일일 드라마 시간대를 없애는 대신 아침 드라마를 부활시킨 거다. [8] 또한 지상파의 적자가 점차 심해지면서 프로그램 제작 수가 줄어들고 재방송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사실상 지상파와 케이블의 경계가 없어진 상황이다. [9] 어떨 땐 130 회~ 140회까지 갈 때도 있다. [10] OST는 좋았다 문서에도 적혀있지만 보통 OST는 외주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1] 악녀가 남자 주인공의 가족중 일원을 협박 혹은 매수하고 여자 주인공을 음해하여 남자 주인공과 결혼을 방해,훼방 하려는 목적이다. [12] 천사의 선택에서 극중 남주인공 왕민재와 악녀 강유란이 남매로 밝혀졌다. [13] 천사의 유혹에서 주인공이자 악녀 주아란 이다. [14] 악녀에게 안넘어가고 주인공만 계속 사랑하는 타입도 있기는 한데 이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이어주기 위해 드라마 초반에 죽어버린다(...) 애초에 이런 경우는 여주인공의 남편이나 애인 대신 다른 캐릭터가 남자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15]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하고의 결혼을 막을려고 전 남자측 가족이 남자 주인공하고 담판을 짓거나 혹은 남자 주인공의 가족에게 찾아가 노골적으로 결혼을 막아달라고 요구하는등 도를 넘는 뻔뻔함을 보여준다 그럴때 마다 남자 주인공 부모가 극대노하여 내쫒거나 법적대응 하겠다는 등등 갈등이 치닫는 경우가 있다. [16] 1995년 5월 시작된 <길>부터 <여울>까지 잠시 KBS 2TV에서 TV 소설이 방송된적이 있었다. [17] 예외적으로 그래도 푸르른 날에가 1980년대까지 다루었으나, 세트와 부조화가 너무 심했다. [18] 대부분의 아침 드라마가 소위 말하는 애딸린 이혼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지라 적어도 주연에는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거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되는 반면, TV소설은 2010년대 이후에는 형식적으로라도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편인지라 상대적으로 젊고 인지도가 부족한 신인 배우들이 주로 나왔다. [19] TV소설 중 가장 심대한 막장성으로 악명이 높았던 사랑아 사랑아의 작가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정현민이었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 반대로 응답하라 시리즈가 1960년대 ~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를 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미 TV소설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다 다룬 것으로 인해서라는 반응도 있다. [21] 참고로 이거 밥줘 서영명 작가가 집필했다. [22] 내일도 승리가 당초 '오늘도 신나라'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이 불문율로 인해 지금의 제목으로 확정된 사례가 있다. [23] 이 작품은 작품 자체의 문제 뿐만 아니라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과 뉴스특보로 인한 여러가지 변수들도 크게 작용했다. [24] 다만 이 경우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선역으로 돌아섰다. [25] 2019년 7월에 MBC 아침극이 잠시 부활하기도 했으나, 편성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2020년 5월에 중지되었다. [26] SBS M&C에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간행물 "CRE@M" 2021년 2월 호에도 기재되어 있다. [27] 동시에 이 작품이 대한민국 방송가 전체에서 마지막 아침 드라마가 되었다. [28] 이미 저녁 일일극은 2017년 사랑은 방울방울을 마지막으로 없어진 상황이다. [29] 2010년대 초반까지는 토요일까지 총 엿새간 방영했다. [30] 사실 KBS도 1997년 외환 위기 때문에 많은 수의 프로그램들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요 아침 드라마가 잠시 사라졌다가 2001년 가을에 다시 생겨났다. 참고로 KBS는 1TV에서 방영했다가 2TV에서 방영하기도 하는 등 좀 왔다갔다를 많이 했다. [31] 그 유명한 헥토파스칼 킥 짤이 등장한 드라마이다. [32] 애초에 그 시간대는 그 유명한 슈퍼 히어로 타임이 섞여있다. 가족 전원이 옹기종기 모여 보니 자연스레 건전할 수밖에 없는 것. [33] 아야세 하루카, 히로스에 료코 등. [34]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해당 작품들은 특촬물이자 드라마이기도 하며 아침에 방영중이니 아침 드라마라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다. 게다가 여기에 포함되는 가면라이더 시리즈 상당수가 아침 드라마 소재거리인 막장성(가정불화, 인간불신 등) 소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범위에 들기 딱 알맞으며,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도 막장 에피소드(예시: 기계전대 젠카이저 18화 - 작중 인물이 대놓고 일요 아침 방송이라고짹!!이라고 츳코미를 놓는다(...))도 있기 때문에 아침 드라마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35] 배우 김윤석의 불륜남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하지만 배우 본인은 이 작품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36] 김순옥 작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 아침 드라마로선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막장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작품인 아내의 유혹으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37] 역대 MBC 아침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낸 작품으로, 신은경 김해숙의 엄청난 연기와 함께 진태현의 자폐아 연기로 화제가 되었다. [38] 박은혜 주연의 드라마이며 이산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상태에서 출연한 드라마였고, 좋은 성과를 거두며 다시 배우로서 각광받게 되었다. 이후 SBS 두 여자의 방 달콤한 원수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아침드라마의 여왕'에 올랐다. [39] '일일 연속극' 내지 '일일 드라마'라는 타이틀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