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3:44:09

아랍인/오해와 편견

1. 아랍인의 개념
1.1. 아랍인=무슬림=서남아시아인?1.2. 아랍인과 유색인종 개념
2. 흑인 혈통의 아랍인3. 백인 혈통의 아랍인
3.1. 백인 혈통의 아랍인들은 대다수가 갈발갈안이고 피부색이 갈색 이상이다?3.2. 이란인은 백인이지만 백인계 아랍인은 백인이 아니다?
4. 복식 관련한 고정관념
4.1. 아랍 여성들은 무조건 히잡을 쓴다?4.2. 아랍 남성들은 터번을 착용한다
5. 아랍인에 대한 오해
5.1. 아랍인들은 호전적이다5.2. 아랍인들은 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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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랍인의 개념

사실 아랍인이라는 개념은 인종이 아니라 아랍어라는 언어로 결정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흑인도 아랍인이 될 수 있고 ( 아랍 흑인 문서 참조) 백인들도 아랍인( 레반트계, 북부 이라크계 아랍인)이 될 수 있다. 즉, 민족과 인종에 상관없이 아랍 국가에 정착하여 동화되고 아랍어를 쓴다면 아랍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유대인과 흡사한 개념이다.[1]

따라서 유럽과 가깝고 백인들과 오래 전부터 교역해 온 북아프리카 레반트 지역의 일부 아랍인들은 유럽인들과 비슷한 외형을 가진 경우가 많고[2] 반대로 모리타니, 수단, 소말리아나 일명 아프리카의 뿔이라로 불리는 동아프리카와 가까운 아라비아반도 쪽 즉, 예멘 같은 서남부의 일부 아랍인들은 오히려 흑인들과의 오랜 혼혈로 인해 아프리카 흑인들과 외모가 훨씬 더 비슷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3] 즉, 아랍인들의 외모에는 백인이나 흑인계 외모가 둘 다 모두 존재한다. 물론 코카소이드는 피부색 개념이 아니며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피부색이 어두운 아랍인들도 모두 코카소이드계 아랍인에 속하기는 한다.

그렇지만 아랍 외부의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아랍인의 이미지는 이러한 다양성을 무시한 채로 일부 지역의 피부색이 어두운 아랍인이나 혼혈화된 아랍인에만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랍과 이란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들도 이란은 백인종이 맞지만 아랍은 백인종이 아니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제 절대다수의 아랍인은 중동계 코카소이드가 맞다. 물론 코카소이드에 백인종이 속하는 거지 백인종 = 코카소이드는 아니므로 아랍인 모두가 백인종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사실 아랍인들의 외모와 혈통은 지역별로 차이가 매우 크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아랍인은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의 총칭으로, 특정한 인종이 아니며 각국마다 인종도, 전통도, 심지어 사투리도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아랍 내셔널리즘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종족 개념이 아랍인이라고 보면 되는데 마치 이슬람 제국 때 아라비아 반도에 사는 아랍족과 아람족, 레반트인, 베르베르인, 메소포타미아인, 라틴인, 그리스인, 페르시아인, 스페인인, 체르케스인, 아르메니아인, 이집트인, 반달족, 소말리인, 모리타니인, 누비아인 등을 동화시키고 묶어 각기 다른 여러 인종들을 결합해서 아랍인이라는 한 가지 아이덴티티를 만든 것과 같다.

1.1. 아랍인=무슬림=서남아시아인?

아랍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모두 무슬림이 아니며 모든 서남아시아인이 무슬림이 아니다.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아랍인이고 아랍인의 대다수가 이슬람을 믿기는 하지만 모두가 그렇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4] 아랍계 기독교인도 꽤 많고 아랍어를 모어로 사용하던 유대인 집단도 많았다. 무슬림이 아닌 아랍인은 주로 레반트 지역이나 예멘[5] 또는 이집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무함마드가 이슬람을 계시하기 전까지 이 지역의 주류 종교는 기독교였으며 유대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대교 역시 중동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교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쿠웨이트에도 원래 기독교를 믿었던 가문이 존재한다. 레반트 지역의 기독교도 아랍인은 주로 그리스 정교회나 오리엔트 정교회 혹은 동방 가톨릭 교회를 따르는 경우가 많으며 개신교도 또는 로마 가톨릭 교도도 있지만 극소수다.

유대교 아랍인은 기독교도 아랍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지만 그 흔적은 아직 남아 있어서 오늘날에도 아랍의 오래된 도시에서는 유대교도 거주지를 뜻하는 ‘말랄’이라는 지명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영지주의 계통의 유일신 만다야교(주로 이라크 거주), 시아 이슬람에서 갈라진 드루즈(주로 레바논 거주), 알라위(주로 시리아 거주), 바하이 신앙 등을 믿는 아랍인도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랍’은 인종적이거나 종교적인 개념이 아닌 언어적이고 문화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이들 모두 아랍어를 제1언어로써 사용하는 한 아랍인에 속한다.

소말리아는 이슬람 국가이며 아랍어가 공용어이고 아랍인도 다수 거주하지만 흑인종인 소말리인이 주요 민족이며 모리타니는 아랍인과 베르베르인의 혼혈인 무어인과 무어인의 혼혈 흑인종이 주요 민족이다.

튀르키예, 이란,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인도 잠무 카슈미르, 미얀마 극서부, 러시아 아디게야 공화국 북캅카스 연방관구,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알바니아. 코소보 등의 극민들은 대부분이[6] 무슬림이지만 튀르크계, 인도유럽어족, 드물거나 소수인 드라비다어족, 캅카스어족(북동카프카스어족, 북서카프카스어족, 카르트벨리어족)을 쓰는 민족들로서 아랍인들과 전혀 다르다. 따라서 아랍인은 서남아시아인이지만 모든 중동인이 아랍인은 아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에도 일부 아랍인들이 거주하며 특히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도 중앙아시아 아랍어 화자들도 있지만 언급된 나라들은 아랍권이 아니다.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도 마찬가지로 무슬림이 대다수이고 필리핀 남부와 태국 남부 등에도 이슬람을 믿는 종족이 있지만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이라 아랍인이 아니다.[7] 이들 중 특히 가장 혼동하기 쉬운 이란인들은 역사적인 문제로 아랍인들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들은 자랑스러운 페르시아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가득하기 때문에[8] 이란인에게 아랍인이라고 부르면 불쾌하게 여기며[9] 반대로 아랍인 역시 이란인을 별로 안좋게 여기고 아랍인 중에서도 무슬림이 아닌 사람이 있다. 가령 이집트는 인구의 10%, 레바논은 40%가 기독교도이며, 미국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거주하는 아랍인은 무슬림보다 기독교도가 더 많다. 아랍계 기독교인, 아랍계 미국인 문서 참조.

이슬람 세계에서 아랍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구 규모나 지역 분포를 기준으로 할 때 전체의 25% 가량이며 나머지 이슬람 인구의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전역도 이슬람권으로 분류되며 심지어 중국에 분포한 무슬림 인구도 5000만 명 이상이다. 이렇게 볼 때 이슬람은 아랍과 뚜렷이 구분되는 ‘아시아의 대표 종교’로 정의되는 게 옳다.

서남아시아인이지만 무슬림도 아니고 아랍인도 아닌 나라의 국민들도 있다.

1.2. 아랍인과 유색인종 개념

파일:난민혐오반대포스터.jpg
2018년 제주 난민 사태 당시 노동자연대가 배포한 포스터

빨간 사각형 안에 있는 인물이 아랍 무슬림을 의미하는데 갈색 피부에 히잡을 쓴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노동자연대가 반대하는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이다.

유럽, 영미권에서 아랍인 코카소이드형이 아닌 갈색 피부를 지니고 콧대가 낮고 입술이 두꺼운 인종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10] 네덜란드의 화가인 Jan Lievens가 살라딘 흑인처럼 묘사한 것이 시초다. 이러한 왜곡은 19세기부터 세계화되기 시작했고 인종주의를 비판하는 리버럴조차도 아랍인 유럽인과 다른 인종이며 아랍인을 백인으로 묘사하는 것은 화이트워싱이라는 오판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매카시즘 이후 리버럴 성향으로 변화한 할리우드는 그 이전과 같이 아랍인을 갈인이나 흑인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로빈 후드(1991), 후드(2018), 듄(2021)이 그렇다. 한국에서도 걸캅스라는 영화에서 아랍인 단역을 아누팜 트리파티라는 인도인이 맡았을 정도로 아랍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세계화가 되었다. 이는 현실과 안 맞기 때문에 흑인화라고 할 수 있는데 대안 우파, SJW 둘 다 이에 대해 반발하지 않는다.

다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랍인이 백인 라티노와 같이 백인으로 간주되는데 그 이유는 유럽, 미국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이민에 성공해 중상류층으로 진입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이슬람주의의 영향을 받은 70년대 이후 중동인들도 자신을 기독교를 믿는 서양 백인들과 다른 인종으로 인식하기도 한다.[11]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랍인들에 대한 타자화가 심해지자 종교를 넘어서 아랍계 미국인들은 자신들을 백인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이란인을 포함해 아랍인을 별개의 인종분류로 만들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 Stop Calling Me White. I Am Arab. Are Arabs and Iranians white? Census says yes, but many disagree I'm a brown Arab-American, and the US census refuses to recognize me 중동·북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백인’일까? 美 인구 조사 논란, 인구 조사국은 ‘백인’으로 분류, 중동·북아프리카 출신 88%는 “난 백인 아니야”

게다가 이 타자화 과정은 상관없어 보이지만 유럽의 뿌리깊은 반유대주의(Anti Semitism)와도 관련이 깊다. 18, 19세기 유럽은 유럽 밖의 세계로 제국주의적 팽창을 하면서 유럽 내의 사회적, 민족 차별 의식도 가지고 가 새로 지배하게 된 민족들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고 이 와중에 유대인들과 비슷하게 19세기 계몽주의 영향을 받은 유럽 엘리트 관점에서 일신론적 종교에 대한 광신, 히브리어와의 언어적 유사성을 통해 그 시대에 만들어지고 있던 민족 정체성이었던 아랍인을 ' 셈족'으로 분류했는데 여기에 백인은 곧 아리아인이란 의식도 같이 따라오면서 아랍인들은 아무리 외견상으론 비슷해도 같은 '백인'의 분류에서 배제되었다.

지금도 사실 북미 같이 유대인 커뮤니티가 대규모로 있는 나라들에선 일반적인 사회적 의미에서 '백인'과 유대인은 뭔가 좀 다르다는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미국 같은 곳을 기준으로 해당 지역의 유대인들이 딱히 종교적인 생활을 하지 않고 그 나라의 세속적 문화에 많이 동화되면 전반적으로 '백인'으로서 정체성이 강해지는 반면 하레디 같은 당장 외형과 관습으로 구별되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여전히 'White' 보단 'Jewish'의 정체성이 훨씬 더 부각된다. 아랍인들도 스티브 바라캇, 스티브 잡스, MIKA, 모레나 바카린, 셀마 헤이엑 같이 결정적으로 이슬람을 안 믿고 문화적, 언어적 연고가 부모세대의 고향과 많이 약할 경우 사람들이 딱히 말 안 해주면 '어 이사람도 아랍계 혈통이었나?' 반응이 나올 만큼 누가 '백인'이고 누가 '아랍인, 셈족'이냐의 문제는 종교와 생활 양식에 따라 크게 변한다는 걸 볼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유럽인과 아랍인의 차이는 아시아인이나 흑인과의 차이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서양, 동아시아에서는 대중적으로는 아랍인이 아시아인이나 흑인보다 더 멀게 보이고 있는데 정치문화적인 원인으로 아랍인이 백인으로 간주되지 못하는 것일 뿐 생물학적으로 별개 인종이어서가 아니다.

2. 흑인 혈통의 아랍인

파일:external/ichef-1.bbci.co.uk/_79362397_c89c6b06-b290-45d1-a38e-13b213113aaa.jpg 파일:2007292116146710_tc (1).jpg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오른쪽)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왼쪽)의 모습 예멘 아크담족 사람들
이라크 흑인 사우디 흑인
자힐리야 시대에 아라비아반도에는 이미 예멘 지역에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아라비아반도 각지에 거주하게 되었다.[12] 이슬람의 발흥 이후 아라비아반도의 흑인들도 이슬람화되었으며 아랍 노예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흑인들이 중동 곳곳에 거주하게 되었다. 중동의 아랍인들도 아프리카 동부 해안으로 이주해서 현지 흑인들과 많이 통혼하거나 혼혈화 되기도 했다.

중동에서 흑인 노예무역은 이미 아랍 무슬림들의 발흥 이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부터 메소포타미아 일대에 많은 흑인들이 노예로 유입되었으며 이슬람화 이후 아랍 노예무역으로 다시 대거 유입되었다. 아랍권에서는 흑인 노예에 대한 처우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8세기에 아바스 왕조의 아랍인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수입한 노예들로 플랜테이션을 운영했던 바 있다. 특히 오늘날 이라크 남부 습지를 개간하는 작업을 맡았던 흑인들이 심각한 차별에 못 이겨서 카리지파 성직자의 주도로 9세기에 잔즈 반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후 사파비 왕조 카자르 왕조, 오스만 제국 등에서는 흑인 노예를 환관으로 활용했으며 근현대 오만 제국에서 모잠비크 탄자니아 내륙에서 납치한 노예가 공급 초과되면서 또 다시 아랍 각 지역들에 많은 흑인 노예들이 유입되었다.

특히 18세기에 오만 제국 포르투갈과 같이 흑 인노예로 악명이 높았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바가모요, 잔지바르는 세계 최대의 노예 무역항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곳에서는 아랍인들이 노예무역을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이주해와 현지 흑인들 사이의 혼혈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사실 아랍인이라는 개념은 인종이 아니라 아랍어라는 언어로 결정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흑인도 아랍인이 될 수 있고 백인도 아랍인이 될 수 있다.

아랍인들이 주도한 노예무역의 결과로 아랍인들 중에는 적지 않은 수의 아랍 흑인들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아랍인들은 흑인들을 차별하였다. 고로 페르시아어에는 잔지(Zanj)라고 불리는 영어로 번역하면 니그로(Nigro)와 동일한 흑인 멸칭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13]

이렇듯 흑인 노예들은 페르시아인, 아랍인들의 인종 차별로 인해 튀르크인, 슬라브인 등의 백인 노예들보다 더 대접이 좋지 못했다. 튀르크인 노예들은 보통 기병이나 집사 역할, 슬라브인 노예는 대게 하렘의 후궁이나 부자들의 처첩[14] 또는 보병 역할을 맡은 반면 흑인 노예들은 환관으로 일하는 경우는 차라리 운이 좋은 경우였고 뙤악볕 아래서 모기가 우글거리는 늪지대를 개간하는 작업은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괜히 이라크에서 흑인 노예들이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던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러한 아랍인들과 흑인들의 오랜 혼혈화의 결과 유전자 조사 결과 과거 노예무역으로 유명했던 아랍 국가인 예멘인들의 염색체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염색체가 10% 가량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10%는 거의 모두 여성 유전자였다고 한다. 이유는 아랍인들이 남성들은 노예로 데려오는 족족 모두 거세시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男을 노예로 삼고 거세한 아랍인들…카다피가 사과하기도 그탓에 아랍인들의 흑인 혈통은 거의 모계 혈통인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흑인 인권 운동이 일어난 유럽과 아메리카와 달리 중동은 아직까지도 그런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백인 아랍인의 흑인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 노예무역이 쇠퇴한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집트의 전 대통령이었던 안와르 사다트조차 일부 이집트인들이 어두운 피부와 흑인 계통의 혈통을 가진 걸 매우 싫어해서 "검은 푸들"이라고 조롱했을 정도였다. 거기다 아크담족의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아랍에서 아랍 흑인들에 대한 차별은 현재에도 공공연히 자행된다. 아크담족은 아예 그 이름의 기원부터가 하인에 대한 멸칭인 카뎀(Khadem; 하등인간)일 정도였다.[15] 심지어 지금까지도 중동의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지만 유럽 아메리카의 흑인들에 비해 사회적인 영향력이 약하고 아랍권에서는 흑인 차별을 철저히 은폐하기 때문에 그들의 고통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당장 모리타니도 노예제를 가장 늦게 폐지했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흑인들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직도 일부 아랍인들은 흑인들을 언급할 때 ' 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라고 하니 아랍 흑인들에 대한 차별 근절은 갈 길이 매우 멀다고 볼 수 있겠다.[16]

하지만 최근에는 아랍에서 아랍 흑인들에 대한 차별에 저항하는 흑인 혈통의 아랍인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한다. 사우디 최초 흑인 유튜버, 중동 인종차별에 '정면 도전'

수단 푸르족처럼 혈연적으로는 중동 아랍인과 거의 상관이 없으나 부족 구성원 대다수가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아랍인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서아시아 아랍 국가들과 달리 이집트, 마그레브는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아프리카=흑인이라는 유럽의 인종주의적 선입견을 북아프리카인 스스로도 수용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로도 북아프리카의 아랍인들 중 외모가 니그로이드적으로 생긴 사람을 흑인이라는 인종으로 구분하지 않고 외모의 차이로만 인식하는 상황이다.

3. 백인 혈통의 아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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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있는 시리아의 아랍 기독교인들 시리아 다마스쿠스 대학 의대생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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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 레바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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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사람들 알제리 여자배구팀

레반트 지역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의 아랍인은 외모가 유럽인들과 차이가 적은 경우가 많다. 애초에 레반트와 북아프리카 지역은 늦게 잡아도 기원전 8세기 무렵부터 지중해 여타 지역과 교류가 활발하였고 고대 로마 시대가 되면 인적 자원 교류가 무척 활발해졌다. 이슬람화 이전 레반트의 공용어는 그리스어 아람어였고 북아프리카의 공용어는 라틴어였다.

고대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북부에서 활동했던 페니키아인들은 비블로스라는 도시에서 발원하였고 인근에 시돈, 티레, 북아프리카에 카르타고 등의 도시를 세우며 유럽 갤리선을 타고 와)서 무역을 하며 이탈리아인, 그리스인, 스페인인의 혈통에 관여하기도 했다.[18]

고대 지중해 연안 지역은 민족 이동과 상호간 교류가 활발했기에 혼혈도 많이 생겼다.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이 지중해 연안을 지배해서 아랍인이 남유럽인의 외모와 비슷해졌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페니키아인 처럼 서아시아 지역에서 북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고 남유럽 민족들 역시 고대에 소아시아 등 서아시아 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들어간 사례가 많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외모가 다른 한쪽을 자신들과 비슷하게 바꿔놓은건 아니다.

레반트와 북아프리카 일대의 이슬람화 이후에도 인적 자원 교류는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단절되지는 않았다.

이베리아반도 시칠리아 섬은 이슬람의 지배를 받으면서 주민들이 아랍인들과 혼혈되기도 하였다. 이베리아반도는 무려 레콩키스타 이전까지 약 700년간 아랍인들의 지배를 받았다. 8세기 이슬람의 우마이야 왕조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지배했으며[19] 이 과정에서 많은 유럽계 백인들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유입되었다. 12~13 세기의 많은 유럽인들은 십자군 전쟁의 영향으로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유럽에서 중동으로 이주하기도 하였다. 노예무역 하면 대부분 아프리카를 고향에 둔 흑인들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역사 속의 노예들 중에는 적지 않은 수의 유럽계 백인들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해서 현지 아랍인들과 혼혈화된 경우도 있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기원에 해당하는 키예프 루스도 흑해를 통해 압바스 칼리프조에 엄청난 수의 슬라브인 노예들을 수출하였다.

이후에도 유럽계 백인들이 또 다시 아랍인들과 엮인 적이 있는데 바로 북아프리카에 거점을 둔 바르바리 해적 때문이다. 바르바리 해적은 현재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를 중심으로 튀니지, 리비아 등지에서 활동한 아랍인 해적인데 배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동해 노예 무역을 하였다. 서구 문명에서는 그들을 '튀르크 코르세어(튀르키예의 사략선)'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그 영향으로 16~19세기에 바르바리 해적들은 상당수의 유럽 백인을 납치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곳곳에 노예로 팔았고 이렇게 팔린 유럽인들이 현지인들과 섞여 살게 되었다.[20]

백인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출신지를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이 그냥 똑같은 유럽이나 미국 출신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이라크 가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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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바네사 기드 레바논 여성 아말 클루니[22]

보시다시피 한쪽은 유럽인, 한쪽은 아랍인이지만 위 두 사람의 외형에는 별 차이가 없다.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수의 아랍인들은 유럽인들과 분류상 같은 코카소이드 인종에 속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유색인종으로 간주되는 것이 현실이며[23] 이 때문에 창작물에서는 백인에 가까운 얼굴로는 그다지 묘사되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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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피부색으로 인종을 결정하는 건 19세기에나 먹힐 전근대적인 기준점이며 위의 사진에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아랍인'이 속한 서아시아계 인종은 유럽계 백인과 매우 디테일한 차이가 있을 뿐 큼지막한 외적 특징은 공유한다.
아랍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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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 알리 술리만 사우디인 히샴 압둘라흐만
서양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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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인 이스코 영국인 존 리스데이비스[24]

실제로 피부색이 어두운 아랍인들도 많이 있지만 남유럽인들과 외모상 크게 차이나지 않는 아랍인들도 꽤나 많은 편이다. 라티노가 아닌 영국계 백인인 영화 배우 존 리스데이비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묘사된 것을 봐도 아랍인과 혼동될 정도다.근데 언어는 영국식 영어다.

애초에 사람의 피부색은 짙은 갈색에서 창백한 상아색까지 매우 다양한데 적도 부근 거주자의 색이 가장 짙고 극지로 가면서 점점 옅어진다. 피부색은 멜라닌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구 표면에 닿는 자외선 양이 위도에 따라 다른 만큼 멜라닌 색소의 양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라비아반도 처럼 자외선이 매우 강한 지역에 사는 사람의 피부색이 짙은 것은 피부의 멜라닌 양을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변한 건 당연한 결과다. 멜라닌은 과도한 자외선으로 인해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남성의 정자 생산과 여성의 태아 형성에 필수적인 엽산이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 주는 기능을 한다.[25] 따라서 피부색만으로 인종을 결정하는 건 옳지 않다.[26]

대부분의 아랍인이 흑발갈안이기 때문에 백인 우월주의자, SJW 말대로 아랍인이 백인이 아니라면 유럽인에 속하는 스페인인, 이탈리아인, 그리스인도 백인종이 아니라는 헛소리가 성립된다. 사실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남유럽인은 백인이 아니라는 드립이 종종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그네들의 입장'에서는 일관된 주장이다.

우습게도 유럽 백인들도 오래 전부터 이런 걸 들먹이며 서로를 까곤 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만 해도 " 피레네 산맥 이남은 아프리카다"라는 말을 했는데 두 나라도 "그러는 나폴레옹 네놈도 옷차림 바꾸면 그 북아프리카 무슬림이랑 차이가 뭐냐?"라고 맞서면서 깠다.[27]

오래 전부터 지중해권이라는 특성상 역사적으로 수많은 접점이 있었던 레반트 북아프리카의 인종들은 고대부터 오랜 교역과 이주를 반복했기 때문에 지중해 백인들과 외견에 차이가 없으며 레반트는 북쪽으로 올라가면 완전히 백인 외모를 하고 있다. 피부색이 황색인 사람도 있고 백색인 사람도 많다. 아랍인들은 인종상 코카소이드들이 많은데 그 코카소이드들도 어두운 피부부터 밝은 피부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팔레스타인인 역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아랍인으로 오해할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28] 레바논의 가수 낸시 아즈람만 해도 아랍인이라는 정보가 없으면 유럽 백인으로 착각할 정도다. 여담이지만 미국 백인으로 정의된 신디 크로퍼드, 호프 힉스도 아랍인인 라니아 알압둘라와 외모가 유사하다.

반대로 아랍계 배우들이 유럽 국가나 북미의 백인계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아이샤 하트는 외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민자이지만 그리스인과 프랑스인 역을 잘 소화해냈으며 오마르 샤리프 닥터 지바고에서 동슬라브족인 러시아인 주인공 지바고 역을 담당했다. 게다가 라미 말렉 리메이크작 빠삐용에서 프랑스인 역을 맡았는데 어색하지 않았고,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 아랍계 영국인 배우인 나세르 메마지아가 고대 그리스인인 아르키메데스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 예전 미국의 인기 추리물 드라마였던 탐정 몽크에서도 아랍계 미국인 배우인 토니 샬호브가 미국인 캐릭터인 에이드리언 몽크 역으로 출연하였고, 1983년작 미국 영화 플래시 댄스에서도 아랍계 출신의 헐리우드 남우인 마이클 누리가 여주인공 알렉스가 취직한 용접공장의 사장역으로 출연한 바가 있었다.

브라질의 전직 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와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인 카를로스 메넴, 에콰도르의 전 대통령인 압달라 부카람, 엘살바도르의 현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도 각각 레바논인, 시리아인, 팔레스타인인의 후손인데 외형적인 면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스테레오타입과는 전혀 다르며 이들 나라들을 식민지배했던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같은 남유럽계 백인들처럼 보인다. 미국 백인으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는 친부가 레반트 계열인 시리아 출신 아랍인으로 밝혀졌는데 이런 사례를 봐도 할리우드가 묘사하는 아랍인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29]

내전과 난민 사태로 주목받는 중동 아랍 국가 시리아 관련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자. 아래 다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토종 아랍인임에도 (남서)유럽인과 외모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 서구권에서 아랍인이 백인이 아니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난민들의 주요 정착지인 독일이나 북유럽 기준에서는 난민들의 외모가 꽤나 이질적이기 때문인 듯하다. 아랍인들보다 일반적으로 하얀 이란인들조차도 독일에선 백인 취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이런 편견은 한국을 포함해서 해외에서도 흔한데 일본에서 유학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한국 책자에서도 그 유학생이 갈발녹안이기 때문에 아랍인같지 않다고 하다가 그 유학생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살다보면 나같은 갈발녹안도 드물지 않다. 약 20~25% 정도라고 하니 사우디 인구 2500만에서 500만명은 되는 절대로 적은 수가 아니다. 하긴, 일본인들도 나를 보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걸로 알다가 아랍인이라니까 놀라더라."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30]

3.1. 백인 혈통의 아랍인들은 대다수가 갈발갈안이고 피부색이 갈색 이상이다?

  •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아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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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패션 모델 라니아 벤쉐그라 사우디아라비아 여배우 밀라 앗자흐라니
  • 편견과 다른 아랍인
파일:amina1.jpg 파일:fatimadress.webp
알제리 패션 모델 아미나 카두르 사우디아라비아 여배우 파티마 알바나위

시리아 출신 프랑스 여가수 메넬 이브티셈(Mennel Ibtissem)

아랍인을 백인종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아랍인들 중에 금발이나 밝은 피부가 극소수로 생겨난 현대 혼혈인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있는데 '금발벽안, 밝은 피부=백인'은 틀린 개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압둘라 2세[31],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 아미라, 나야 아부 무사, 아헤드 타미미, 자흐라 벤 미메, 지지 하디드 , 시마 카심, 아미나 카두르와 같이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같은 레반트 아랍인들과 역사적으로 이란, 유럽계 민족과 접촉한 이라크, 북아프리카 아랍인들 중에도 금발벽안 등이 은근히 있다. 심지어 위의 자료에서처럼 같은 코카소이드도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깔 그리고 눈의 색깔에서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이란인도 아랍인과 같이 대중매체에서 갈발갈안으로 묘사되지만 이란은 유럽과 같이 인도유럽어족에 속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금발벽안이었고 현대 이란인이 갈발갈안인 건 아랍인이나 투르크인, 파키스탄인의 영향이라고 우기는 일부 이란과 서양의 네오나치들이 있기 때문에 아랍인이 갈발갈안의 인종이라고 대중적으로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스라엘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인데 특히 수정시오니즘이 유대인을 호박색머리에 호박색 눈으로 묘사하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을 갈발갈안으로 묘사하는 인종주의 정책 때문에 아헤드 타미미가 팔레스타인 현지인이 아니라 하마스가 고용한 외국인 배우라고 망언하는 경우가 있었다.[32]

3.2. 이란인은 백인이지만 백인계 아랍인은 백인이 아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42개 인구 집단 간의 유전적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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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enetic distance.png
유전적 거리를 나타낸 표에서 이란인, 인도인, 북아프리카인 등이 이탈리아인, 잉글랜드인과 함께 주황색(Caucasoid)으로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다.[33]

이란인이 아리아인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란인은 백인종이 맞지만 아랍인은 백인종이 아니다는 잘못된 주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이란인과 아랍인은 피부색, 머리카락 색 등 신체적인 특징이 다르며 인종적으로도 서로 다르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주로 이란인들이 유튜브 등지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출신 패션모델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이란인이라고 공갈을 치거나[34] 마흘라가 자베리 같은 마개조 수준의 성형 수술을 한 이란계 미국인 사진을 올려놓고 비교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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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복식 관련한 고정관념

4.1. 아랍 여성들은 무조건 히잡을 쓴다?

파일:main-qimg-15b48414c2a383b7a1636d6fe663eb38-lq.jpg 파일:external/media.breitbart.com/Saudi-Shiite-Women-Protesters-Getty.jpg
팔레스타인 여성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당연하지만 오늘날 아랍계 기독교인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히잡을 쓰지 않는다. 이슬람권에서 베일 착용이 법적으로 강제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란, 브루나이뿐이다. 물론 법적으로 히잡이나 기타 베일류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도 사회적/문화적 압력으로 사실상 강요되는 경우가 은근히 있다.[35]

아랍 여성이 모두 베일을 쓰는 것이 아닌데도 대중 매체에서 베일을 쓴 아랍 여성들만 집중적으로 취재되는 이유는 19세기부터 서양 제국주의자들이 중동 지배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베일 쓴 여성을 부각시켜 왔기 때문이다. 19세기 이전까지 유럽인들도 중동 여성을 묘사할 때 베일 안 쓴 모습[36]을 묘사했지만 이후에 베일 쓴 여성을 부각시켜 중동 여성을 서구가 해방시킨다는 프로파간다를 지금까지도 퍼트리고 있다.[37]

이슬람 여성 억압의 상징인 부르카는 아랍이 아니라 남아시아의 이슬람주의 세계에서 발생한 것이다.[38] 눈만 보이는 니캅도 아랍 세계에서 비롯된 의상이 아니라는 학설이 있다.[39][40] 니캅 같은 전신을 가리는 복장은 선크림이나 선글라스가 없던 시대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입던 복장이었고 기원부터 아랍이 아니라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생해 페르시아에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 아랍 국가로 분류되는 이라크 시리아는 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생지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에 위치한 나라다.

레바논, 모로코, 바레인, 요르단, 이집트, 알제리, 시리아, 튀니지처럼 세속화된 아랍 국가들은 히잡조차 쓰지 않는 여성들도 많고[41] 예멘, 오만,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은 현지 여성들이 법적이 아닌 관습적으로 베일을 쓰는 경향이 있다. 레반트와 북아프리카, 이라크에선 히잡을 가장 많이 볼 수 있고[42] 니캅, 차도르, 부르카는 일부만 착용하고 있다. 상술한 세속주의 영향이 강하고 딱히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없는 나라에서 일부러 히잡 착용을 일상화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상당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셈이다.

4.2. 아랍 남성들은 터번을 착용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Date_City_in_Buraidah_5.jpg 파일:이라크 사람들.jpg
쿠피야를 쓴 아랍 남성의 모습 현대 아랍인 남성

오늘날 아랍인 중 돌돌 말린 형태의 터번을 주로 착용하는 사람들은 수단 아랍인밖에 없다.[43] 베두인이 전통적으로 쓰는 모자는 쿠피야다. 흔히 아프가니스탄 관련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돌돌 말린 형태의 터번은 주로 페르시아어 사용 지역에서 사용된다.

터번으로 묘사된 아랍인들이 등장하는 세밀화는 대부분이 오스만 제국 시기에 그려진 것이다. 오스만 제국이 중세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복식도 중세 페르시아의 것을 모방하였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터번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시크교도들이 아랍인이나 무슬림으로 오해받아 테러당하는 사건이 흔하다. #1 #2 더 황당한 유사 사례로 2009년에는 미국의 유명 밴드인 메탈리카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였던 제임스 헷필드가 턱수염 때문에 테러리스트로 오인당해서 공항에 억류되었던 사례도 있었다. # 게다가 2023년에도 대한민국에서 2030 엑스포 유치전이 있었을 때 사우디인 배역에 터번을 씌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하하는 동영상이 게시되어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5. 아랍인에 대한 오해

5.1. 아랍인들은 호전적이다

아랍인들은 호전적이라는 편견과 관련한 아랍 무슬림 지식인들의 반응은 단순하지는 않다. 자힐리야 시대에 아랍인들의 호전성은 외부인들이 보기에 유달리 두드러져 보였는데 서기 4세기 로마 제국의 역사가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는 "베두인들은 친구로 두기에도 적으로 두기에도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반벌거숭이 상태의 아랍인이 단검으로 고트족 출신 로마 병사의 목을 벤 후에 피를 입으로 빨아마셨다는 기록을 남겼던 바 있으며[44] 아랍 무슬림 역사학자였던 이븐 할둔됴 자힐리야 시대의 베두인 부족들은 낙타의 털과 흙, 피를 섞어서 마시던 야만인에 불과했으나 이슬람으로 인해 개화되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이슬람주의 사상가였던 아흐마드 디다트(Ahmad Deedat)는 에드워드 기번 로마 제국 쇠망사에서 언급된 마르켈리누스의 아랍인 관련 부정적 기록을 언급한 후 이슬람이 야만스런 아랍인들을 개화시켰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던 바 있다.

지하드 관련 일반적인 오해는 무슬림 전반에 관한 것이지 굳이 아랍인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5.2. 아랍인들은 무식하다

제국주의 시대에 확대된 편견이다. 중세에는 유럽 기독교 세계나 중국이나 할 것 없이 아랍인들의 지식 수준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45] 장황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아라비아 숫자[46], 알고리즘[47]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생각해 보자.

다만 오늘날 기준으로 아랍권의 문맹률은 평균적으로 20%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이슬람주의 이슬람 근본주의의 악영향 때문이지[48] 인종적, 민족적 이유인 것은 아니며 아랍권 국가들도 평균 교육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1] 단 아랍인, 유대인 모두 샘족에 속하며 이슬람 제국의 팽창과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이전에는 본래 코카소이드 인종에 속하는 민족이었다. 하지만 이슬람 제국의 팽창과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로 그들의 고향을 떠나서 다른 타지에 정착후 일대 토착민들과 통혼 혹은 원주민들을 자신들에게 동화시켜서 현재처럼 아랍인, 유대인들은 다양한 인종을 가진 민족이 되었다. [2] 이른바 구 로마지역으로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 초까지 해당 지역들은 무려 700년 가까이 로마의 지배 하에 있었고 이전에도 300년간 그리스의 지배를 받았다. 즉, 1천년간 남유럽 세력 하에 있었다. [3] 소말리아는 아랍화 이전부터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영향이 강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흑인의 모습하곤 거리가 멀고 피부색이 어두운 코카소이드가 다수다. [4] 이슬람 창시 이전에는 주로 기독교, 유대교, 아랍 다신교, 조로아스터교를 믿었다. [5] 주로 예멘계 유대인 [6] 그러나 해당 지역에 원래 살던 사람만 해당되고 이주해온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7] 동남아와 중동은 다른 여러가지 특징들이 완전히 다른 것을 넘어 생긴 것도 완전히 다르기에 그나마 구분이 쉽다. [8] 글자는 아랍 문자를 빌려 쓰지만 말은 페르시아어다. [9] 다만 실제로 민족에 관계 없이 무슬림은 모두 형제라며 서로에게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아랍인 or 이란인들도 분명 존재하며 보통 자신 보고 아랍인 or 이란인이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밝히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아주 싫어한다는건 상당히 과장이다. [10] 그 이전에 유럽인들은 신체적 외형이 아닌 종교로 인간을 구분했기 때문에 로마 가톨릭 신자가 아니면 같은 유럽인인 슬라브족을 다른 인종으로 간주했고 아랍인이라도 로마 가톨릭 신자라면 자신과 같은 인종으로 간주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은 아랍인을 포함한 중동인을 백인으로 묘사했다. [11] 쿠르드족을 제외한 튀르키예인들은 생물학적으로 그리스인을 비롯한 발칸반도의 사람들과 유사하지만 종교적 이유로 그리스인은 백인종이고 튀르키예인은 유색인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12] 대표적인 사례로 악숨 제국이 예멘을 정복했던 사례나 사하바 중 한 명이었던 빌랄의 사례를 들 수 있다. [13] 경우에 따라 하바시(Habash)나 수다니(Sudani)도 욕설로 쓰인다. 하바시는 빌랄 알 하바시 조지 하바시처럼 인명으로 쓰이는 경우 때문에 그나마 덜한 편이고 수다니는 수단 국민이라는 뜻도 있지만 모리타니 일대에서는 노예라는 뜻도 있다. [14] 그중에는 출세하는 인물이 있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휘렘 술탄의 사례가 있다.) [15] 아랍권에서 노예, 종복을 주로 칭하는 말은 Abd, Ghulam(이 두 단어는 이슬람 시대 이후 주님의 청지기(Abdullah) 등의 좋은 용도로 쓰인다.), Mamluk(백인 노예), Saqaliba(거세한 백인 노예, 중세 초 유럽에서 공급되던 슬라브 스클라베니 포로 노예가 어원으로 영어의 Slave에 해당한다), Sudani(수단인), Habash(에티오피아인), Zanj(흑인 노예) 등이 있다. 한국어로 치면 앞의 단어들은 서민, 카뎀은 쌍놈 정도의 어감 차이에 비교할 수 있다. [16] 물론 유럽이나 미국 같이 잘 사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종차별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편일 수도 있다. 당장 아랍 국가에선 인종차별보단 종교적인 광신으로 인한 차별이 더 강한 편이다. 애초에 같은 백인 쿠르드족이나 알라위파, 드루즈, 야지디족, 아랍계 기독교인에 대한 차별이 아랍 흑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편은 결코 아니다. 현재 아랍은 유럽이나 미국처럼 인종차별 문제보단 종교적인 차별이 내전의 원인이 될 정도로 훨씬 심각한 문제고 부족별로 나뉘는 특성이 더 강한 게 현실이다. [17] 일본인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이다. [18] 물론 페니키아인들의 주 무대였던 레반트 지역은 현재 문화적으로는 아랍화가 되었지만, 레바논인들의 유전자를 보면 아직도 페니키아인들의 유전자가 강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출처 [19]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등의 이슬람 유적이 남아 있는 이유가 다 이것 때문이다. [20] 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남유럽이 대상이었으나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까지도 진출하였다. 하지만 이들의 노예무역 규모나 심각성은 크림 타타르에 비하면 대단하지는 않았다. [21] 방송을 보면 막내가 초등학교 생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한국 어린이보다 피부가 하얗다. 애초에 현대의 인종적 구분은 단순한 피부색이 아니라 유전적, 그리고 외형적으로 공통적으로 비춰지는 특징이다. 사진의 가족들에게서 비춰지는 짙은 눈매에 장두형, 높고 큰 코와 눈 두덩이에 발달한 T존등은 전형적인 코카소이드(유전적 의미의 백인)의 특징이다. [22] 레바논계 영국인으로 미국의 유명 배우인 조지 클루니의 부인이다. [23] 미국 인구조사기구에서도 백인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유럽에서 온 주민들로 정의하고 있다. 출처 [24] 남서부 잉글랜드 출신. 남서부 잉글랜드, 웨일스, 남부 아일랜드 같은 브리튼 제도 서부 지역은 앵글로색슨 이전 영국 원주민 혈통 비중이 높다 보니 스페인인처럼 생긴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이다. [25] 대표적으로 육체노동으로 인해 자외선 영향을 받지 않는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라비아반도의 일부 중상류층들은 노동에 노출된 일반 서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하얀 편이다. 당장 한국에서 중동 지역으로 출장 간 사람들을 보면 피부가 새까맣게 타서 돌아온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26] 피부색 따른 인종 구분은 넌센스 [27]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속한 보나파르트 가문은 고대 카르타고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인 코르시카 섬 출신인데 가문 시조가 이탈리아에 정착한 무어인이다. [28] 참고로 코뿔소의 계절이라는 영화에서 쿠르드인 아내 역을 맡았는데 역시 어색함이 없다. [29] 이에 대해 레바논 출신 아랍인인 잭 샤힌(Jack Shaheen)은 <Reel Bad Arabs>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할리우드의 인종 왜곡 때문에 진짜 레바논 출신 아랍인들이 오히려 서양인 취급받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었다. [30] 아라비아반도는 레반트, 이라크와 달리 지리적으로 인도유럽어족과 통혼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해당 유학생이 어림잡아 증언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팔레스타인 같은 레반트 지역에 비해선 비율이 낮다. [31] 단, 그는 어머니가 영국 출신 왕후였다. [32]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발발 후에는 아헤드 타미미의 반이스라엘 시위 사진이 우크라이나 소녀의 러시아 군인에 대한 저항 사진으로 둔갑된 적이 있었다. [33] 참고로 왜 'South Chinese'가 동남아시아인으로 분류되는 것인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South Chinese'에는 징족, 태족, 묘족 등 중국 최남부에 거주하는 여러 소수민족도 포함되고 북중국과 남중국으로 나눈다고 중국 대륙을 딱 절반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유전학계에서 남방 한족이 있다고 보는 지역은 난링·우이 산맥 이남 지역으로, 중국 대륙 기준으로 매우 일부분이다. (혹은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 국경 근처의 소수민족 거주지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 사실 이마저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원이 너무 많아서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적인 대도시는 전부 난링·우이 산맥 이북에 있다. 다만 난링·우이 산맥 이남에 거주하는 객가인은 북방 한족의 일파로서 전쟁 등으로 인해 중원에서 남쪽으로 피난 간 이들의 후손인데 이들은 유전적으로 북방 한족에 가깝다고 한다. # [34] 맨 첫번째 사진은 러시아 모델 블라다 로슬야코바다. 파일:이란의이미지짜깁기역사왜곡(러시아,우크라이나 모델 사진 도용).jpg [35] 이슬람주의자들이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수사를 인용해 히잡을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로부터 보호한다는 식으로 강연하면서 히잡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36] 외젠 들라크루아의 알제리의 여인이라는 작품을 보면 여성들이 모두 베일을 쓰지 않고 있다. [37] 조지 W. 부시 테러와의 전쟁을 추진할 때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은 굳이 부르카가 아니어도 다른 면에서도 여성의 인권이 엄청나게 무시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해방시킨다는 명분 자체는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38] 탈레반 문서의 역사 항목 참조 [39] Craig, Albert M; Graham, William A; Kagan, Donald; Ozment, Steven; Turner, Frank M. <The Heritage of World Civilizations>. London: Pearson, 2015 [40] 이에 대한 반론이 있는데 그것은 자힐리야 시대의 아랍인 여성의 전통복장이라는 것이다. 극단적인 학설로는 자힐리야 시대에 매춘부들이 입던 복장이라는 가설도 있긴 한데 이런 논문이 공개적으로 발표되면 맞건 틀리건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파장 때문에 제대로 연구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41] 특히 종교가 이슬람임에도 베일을 하지 않는 여성들이 은근히 많다. 서양, 동아시아 주류 매체에서는 히잡 쓴 여성을 무슬림이라고 보도하기 때문에 히잡 안 쓴 무슬림 여성이 아랍계 기독교인으로 오해받고 있다. [42] 다만 2019년 반정부 시위 사태 당시 히잡을 쓰지 않고 시위에 참가한 이라크나 알제리, 레바논 여성도 몇몇 있었다. [43] 수단 전통 복식을 입고 나온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아랍인들은 마흐디 운동 당시 데르비시( 수피 수도승)들의 영향으로 이란어권 수피들의 영향을 받은 터번을 착용한다. [44] 참고로 마르켈리누스는 훈족 관련해서도 야만성과 혐오를 강조하는 묘사를 남겼던 바 있다. [45] 오히려 수학이나 의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더 뛰어나기도 했다. [46] 로마 숫자에는 0에 대한 표기 방법이 없다. [47] 알콰리즈미는 아랍인은 아니지만 알고리즘을 서구에 전파한 것은 아랍인들이었다. [48] 아랍의 사례는 아니지만 이란 혁명 당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팔레비 왕조의 문맹 퇴치 운동을 반대하던 수구 율법학자들을 진정시켜야 했다. 이유가 가관인데 " 무함마드도 문맹이었기 때문에 글을 몰라도 된다. 근데 율법학자인 자신들은 꼭 알아야만 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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