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2:15:49

실바나스 윈드러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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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래프트 3 이전2. 워크래프트 3
2.1. 혼돈의 지배2.2. 얼어붙은 왕좌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1. 불타는 성전3.2. 리치 왕의 분노3.3. 대격변
3.3.1. 단편 소설: 밤의 끝
3.4. 판다리아의 안개
3.4.1. 단편 소설: 광기의 끝
3.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3.6. 군단
3.6.1. 단편 소설: 어둠의 거울3.6.2. 코믹스: 세 자매
3.7. 단편 소설: 폭풍전야3.8. 단편 소설: 좋은 전쟁3.9. 가시의 전쟁
3.9.1. 다르나서스 침공의 이유3.9.2. 로르다넬 점령3.9.3. 전쟁인도자
3.10. 격전의 아제로스
3.10.1. 행보에 대한 논란3.10.2. 사울팽과의 갈등3.10.3. 어둠3.10.4. 사울팽 암살 시도3.10.5.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부활, 바인 블러드후프 구속3.10.6. 잘아타스 소유3.10.7. 스랄 암살 시도 3.10.8. 전쟁 대장정의 끝3.10.9. 8.3 패치: 느조스의 환영
3.11. 어둠땅
3.11.1. 9.1패치: 지배의 사슬3.11.2. 단편 소설: 실바나스3.11.3. 9.2패치: 영원의 끝3.11.4. 결말
3.12. 용군단
"포세이큰과 함께하지 않는 자는 포세이큰에 맞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포세이큰에 맞서는 자는, 오래 살아남지 못해.(Those who do not stand with the Forsaken stand against them. And those who stand against the Forsaken will not stand long.)"

1. 워크래프트 3 이전

하이 엘프의 귀족 가문인 윈드러너 가의 차녀로 태어났다. 20세가 되기 전부터 뛰어난 무용을 자랑해 실버문 순찰대에 합류했고, 이후 순찰대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이 당시는 치장에 관심이 많았으며 다소 허영심 많은 성격이었다.[1] 알레리아 윈드러너는 그녀를 'Lady Moon'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윈드러너 가문은 남편이 아내의 성을 따라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명망을 지닌 가문이었으며, 사실 실버문의 순찰대 사령관직은 대대로 윈드러너 가문이 세습하는 직이었다. 실버문에서 '세습'을 하는 직위는 순찰대 사령관 외엔 국왕의 자리밖에 없었다.

다만, 처음에는 순찰대 사령관을 세습할 것으로 예정되었던 이는 실바나스가 아닌 그녀의 언니 알레리아 윈드러너였다. 하지만 알레리아는 그 자리를 거부했고, 때문에 가문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게 된다. 전임 순찰대 사령관이자 윈드러너 네 남매의 어머니인 리레사 윈드러너는 '활은 나보다 실바나스가 더 잘 쏘지 않느냐'라는 알레리아의 말에 '그 애는 지도자의 성품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꺼낼 정도로 반대했으나, [2] 결국 어찌저찌하여 실바나스가 순찰대 사령관직을 물려받게 된다.

2차 대전쟁이 발발하자, 그녀는 언니 알레리아를 도와 숲트롤을 격파했다. 하지만 2차 대전쟁 도중 오키쉬 호드가 윈드러너 가를 공격하면서 부모와 남동생 리라스, 다수의 친척을 잃었다. 당시의 기억 때문인지 숲 트롤이라면 치를 떠는 성격이 되어, 숲 트롤을 대할 때는 거의 리치 왕의 스컬지만큼이나 혐오하는 면모를 보인다.

특히 실바나스는 음악에 재능을 보이던 남동생에게 군사 교육이라는 거칠고 힘든 일을 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동생은 오히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호드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없었고, 결국 죽음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 사실은 추후 실바나스가 겪게 되는 모든 행동과 감정, 생각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죄책감으로 자리하게 된다.

1.1. 단편 소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의 물결

오그림 둠해머가 이끄는 호드에 의해 스톰윈드가 패망하자 안두인 로서는 어린 바리안 왕자와 백성을 이끌고 로데론으로 가서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엘프들은 남의 전쟁이라며 수수방관하다 큰코다치는데, 왕의 오판 때문에 실바나스는 자매 알레리아 윈드러너와 함께 고생한다. 소설에는 살짝 등장하지만, 밴시가 되기 전 순찰자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 워크래프트 3

2.1. 혼돈의 지배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color:#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0 -10px; letter-spacing:-0.05em"
<colbgcolor=#87ceeb,#062134> 인간 휴먼 <colbgcolor=#ff8d8d,#330000> 오크 <colbgcolor=#9966cc,#2a153e> 언데드 <colbgcolor=#44d7a8,#104b38> 나이트 엘프
[[대마법사(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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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아크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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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귀(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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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귀
블레이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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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사(워크래프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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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사
데스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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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사냥꾼(워크래프트 시리즈)|
악마사냥꾼
데몬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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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
마운틴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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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자
파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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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군주
드레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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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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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사
팔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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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렌 족장
타우렌 칩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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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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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
[[달의 여사제|
파일:BTNHeroMoonPriestess-Reforged.png

달의 여사제
프리스티스 오브 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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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법사|
파일:WC3FT_로고.png

혈법사
블러드 메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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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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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군주
크립트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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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관
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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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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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바다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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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순찰자
다크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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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렌 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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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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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C3FT_로고.png

불의 군주
파이어 로드
]]
[[지옥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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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C3FT_로고.png

지옥의 군주
핏 로드
]]
[[야수조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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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C3FT_로고.png

야수조련사
비스트 마스터
]]
[[고블린 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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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C3FT_로고.png

고블린 땜장이
고블린 팅커
]]
[[고블린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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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C3FT_로고.png

고블린 연금술사
고블린 알케미스트
]]
캠페인
[[멀록 마술사|
멀록 마술사
멀록 소서러
]]
[[자르지라#워크래프트 3|
파일:BTNWraith.png

바다 마녀
씨 위치
]]
[[엘프 순찰자#워크래프트 3|
파일:BTNSylvanusWindRunner-Reforged.png

순찰자
레인저
]]
[[실바나스 윈드러너/작중 행적#혼돈의 지배|
파일:BTNSylvanasGhost.png
파일:WC3R_로고.png

밴시
]]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파일:i13228801316.jpg
파일:WC3R_로고.png

국왕
하이 킹
]]
[[쿠엘델라#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파일:BTNThalorienDawnseeker.png
파일:WC3R_로고.png

검술의 달인
마스터 소드맨
]]
[[세나리우스#워크래프트 3: 반신의 죽음과 부활|
반신
데미갓
]]
[[아키몬드#워크래프트 3|
파일:BTNArchimonde-Reforged.png

흑마법사
워록
]]
[[굴단#워크래프트 3|
파일:BTNGuldan-Reforged.png
파일:WC3FT_로고.png

흑마법사
워록
]]
[[오스마르 가리토스#워크래프트 3|
파일:BTNGarithos-Reforged.png
파일:WC3FT_로고.png

어둠의 기사
다크 나이트
]]
[[아카마#워크래프트 3|
파일:BTNDranaiAkama-Reforged.png
파일:WC3FT_로고.png

원로 현자
엘더 세이지
]]
[[댈린 프라우드무어#워크래프트 3|
파일:BTNProudMoore-Reforged.png
파일:WC3FT_로고.png

성기사
팔라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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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able width=6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ffcc33><bgcolor=#ffcc33><color=#191919>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 💀 중간 보스⚔️ 적군 병력
||
프롤로그 캠페인 💀 멀록 마술사 ⚔️ 멀록 (지하 하수인)
인간 캠페인 💀 켈투자드 ⚔️ 언데드 스컬지
언데드 캠페인 💀 실바나스 윈드러너 ⚔️ 하이 엘프
💀 안토니다스 ⚔️ 인간 ( 달라란)
오크 캠페인 💀 세나리우스 ⚔️ 나이트 엘프 파수대
나이트 엘프 캠페인 💀 티콘드리우스 ⚔️ 불타는 군단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Sylvanas-windrunner.jpg
파일:sylvanas_Highelfranger_reforgedportrait.jpg
클래식 버전 초상화 리포지드 초상화
파일:sylvanas_Highelfranger_w3classic.png
파일:sylvanas_Highelfranger_reforgedmodel.png
클래식 버전 모델 리포지드 모델
유닛 대사 ( 순찰자)
클래식 (피에라 코폴라) 리포지드 ( 엄현정)
선택
I've no time for games. 장난칠 시간 없다.
I have a land to defend. 내겐 지킬 곳이 있다.
We elves are not easy prey. 엘프는 쉬운 사냥감이 아니야.
You dare threaten me? 감히 날 위협하는 건가?
영웅 공격
For Quel'thalas! 쿠엘탈라스를 위하여!
반복 선택
I'm the Ranger General of this land. 내가 이 땅의 순찰대 사령관이다.
I can hit a bird in the air, flying. 나는 날아가는 새의 눈도 맞출 수 있지.
None may threaten the Elflands. 그 누구도 엘프의 땅을 위협할 순 없다.
You'll regret ever entering my forests. 에 들어온 걸 평생 후회하게 해 주마.
Come taste the wrath of the elves. 엘프의 분노를 맛봐라.
리포지드 신규
트롤들도 너보단 머리가 좋을 거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라는 캐릭터의 기념비적인(?) 첫 등장. 언데드 캠페인 3장과 5장에 걸쳐 등장한다. 게임 알파 시절 개발되었다가 중도 폐기된 순찰자 영웅 유닛으로 등장하는데, 프리스티스 오브 더 문의 스킬셋에 시어링 애로우만 '콜드 애로우'[3]로 대체한 능력들을 사용한다. 5장에서 실바나스의 기지를 파괴하는 보너스 임무를 완수할 시 일반 밴시보다 생명력과 공격력이 높은 흰색 밴시로 등장한다. 일반 밴시와 달리 포제션은 쓰지 못하며, 혼돈의 지배에선 5장 이후로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4]

실버문의 순찰대 사령관직에 오른 이후 언데드 스컬지의 발생과 실버문 침공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살아있었을 당시 삶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아서스 메네실의 언데드 군단을 막으려고 애썼으나 결국 실버문은 함락당하고[5] 태양샘은 오염되며 자신도 사망한다.

이 때 아서스는 끈질기게 언데드를 괴롭히는 실바나스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동행하던 켈투자드의 유령이 실바나스가 아서스와 닮았다고 하자 ' 닥쳐라, 이 망할 귀신아'(Shut up, you damn ghost)라며 욕지거리를 한다.
파일:Arthas_defeats_Sylvanas.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실바나스의 최후를 뒤로하고 떠나는 아서스
파일:sylvanas_banshee_reforgedmodel.png
밴시화한 실바나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고유 모델)
<rowcolor=#191919>
능력
파일:BTNSilence-Reforged.png 파일:BTNHowlOfTerror-Reforged.png 파일:BTNLifeDrain-Reforged.png 파일:BTNCharm-Reforged.png

결국 실바나스는 아서스에게 쓰러지고, 패배를 인정하고 명예로운 죽음을 맞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아서스는 티끌만큼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고, 서리한으로 찔러 실바나스를 되살리고 만다. 이 때 실바나스의 영혼은 서리한에 의해 두 조각이 나버리고, 언데드로 되살아난 실바나스는 실체 없는 밴시로서 언데드 스컬지 군단의 일원이 되어 철저히 아서스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실바나스의 의식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실바나스는 그렇게 의식이 유지된 채로 아서스의 의지에 지배된 채 불과 얼마전인 살아생전 지키고자 했던 실버문을 침략하는 데 앞장서는 비극을 맞게 된다.

더욱이 아서스는 실바나스 뿐이 아닌 다른 순찰자들 역시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했다. 아서스는 하이엘프 사회를 동요하게 만들고 침략을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최대한 순찰자들을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살린다. 실바나스 역시 당장은 무형의 밴시로 되살아났으나, 실바나스의 육체는 따로 곱게 보관해 두고 있었고, 그 사실을 실바나스에게 일부러 흘리는 등 상황을 철저하게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실버문 침략을 위한 제일가는 도구가 된 실바나스를 포함한 언데드 순찰자들은 아서스에게 '무고한 자들을 먼저 죽여라' 라는 명을 받게 되고, 실바나스는 그 명에 지배된 채 민간인들은 듣기만 해도 죽을 만큼의 위력을 지닌 밴시의 통곡을 실버문 한가운데서 터뜨려 수많은 동족을 살해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일은 실바나스에게 크나큰 죄책감과 무거운 짐이 되어 이후로도 실바나스가 아서스에 대한 일차적인 복수심 외에도 '속죄'를 위한 복수를 갈망하게 만들었고, 그 어떠한 변화라도 정당화하여 받아들이게 되는 뿌리깊은 심적 요인이 된다.

그렇게 실바나스는 아서스의 손 아래에서 놀아나며 밴시들을 이끄는 밴시 여왕이 된다.

사실상 이 시기가 실바나스의 인생, 그리고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꿔버린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격아 시점까지도 실바나스의 인생의 족쇄가 된 듯한 모습이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지금의 실바나스가 하는 짓을 보면 이 때 아서스가 한 짓과 별로 차이가 없다. 결과적으로 켈투자드가 말했던 아서스와 닮았다는 부분은 이 때만이 아니라 이후의 변한 모습까지도 해당된 셈.

2.2. 얼어붙은 왕좌


||<-2><table width=6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ffcc33><bgcolor=#ffcc33><color=#191919>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 주요 등장인물
||
파수대 캠페인 마이에브 섀도송 | 티란데 위스퍼윈드 |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얼라이언스 캠페인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 여군주 바쉬 | 일리단 스톰레이지
스컬지 캠페인 아서스 메네실 | 실바나스 윈드러너 | 바리마트라스 | 아눕아락
보너스 캠페인 렉사르 | 로칸 | 첸 스톰스타우트 | 케른 블러드후프
파일:7rhLDr.jpg
파일:sylvanas_darkranger_reforgedmodel.png
클래식 버전 모델 리포지드 모델
유닛 대사 ( 어둠 순찰자)
클래식 (피에라 코폴라) 리포지드 ( 엄현정)
준비
What joy is there in this curse? 저주받은 이 몸에 무슨 기쁨이 있겠는가?
선택
Show me a target. 목표를 알려다오.
I'm here. 말하라.
Give the order. 명령을 내려라.
I'm listening. 듣고 있다.
이동
It's time to even the scales. 균형을 맞출 시간이다.[6]
Done. 좋아.
I have no time for games. 장난칠 시간 없다.
The moment is upon us! 우리의 시간이 왔노라!
Of course. 물론이지.
공격
Show them no mercy! 저들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
Push the attack! 밀어붙여라!
Let none survive! 모두 없애라!
May my aim be true! 내 화살이 빗나가지 않길!
영웅 공격
Victory draws near! 승리의 순간이 다가온다!
반복 선택
My will is my own. 오직 나 자신을 따를 뿐.
I have my own reasons for seeking vengeance. 내겐 복수를 해야 할 이유가 있다.
Arthas murdered my people and turned me into this... monstrosity. 아서스가 내 동족을 도살하고 나를 이런... 흉물로 만들었다.[7]
What are we if not slaves to this torment? 우리는 뼈저린 고통의 노예다.[8]
확장팩에서는 자신의 시체를 찾아 깃들어, 이후 지금 모습인 어둠 순찰자가 되었다.

아서스, 켈투자드에게 협력하여 로데론에서 살상을 하던 중(언데드 캠페인 1장) 킬제덴의 사주를 받은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공작으로 인해 리치 왕의 힘이 약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9] 이 사건으로 인해 아서스의 힘이 약해진 것은 물론, 리치 왕이 조종하던 언데드 중 일부는 정신 지배가 풀린 자유로운 몸이 된다. 여기에는 실바나스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서스에 대한 원한을 잊지 않았던 실바나스는 밴시들을 포섭하여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우선 로데론에 파견된 세 명의 공포의 군주, 바리마트라스, 데서록 발나자르의 초대에 응하여 복수할 것을 짤막하게나마 모의하게 되고, 순찰자들을 모아 데솔름에 보관되어있던 자신의 육체를 되찾는다.[10] 실바나스의 육체는 아서스가 실바나스에게 스스로 승리감에 도취되어 떠벌렸듯 '실바나스가 가장 싫어할 만한 자'인 매국노 다르칸 드라시르의 경비 하에 있었으나, 실바나스는 아서스 스컬지 군단의 장군이었기 때문에 데솔름의 경계를 아무 무리없이 지나갈 수 있었고, 그 덕에 자신의 육체와 더불어 활과 화살을 비롯한 무구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실바나스는 아서스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도록 독의 배합을 은밀히 연구했고, 주위를 배회하는 야생 짐승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독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야생 짐승들을 보면서 '생전처럼' 빨리 숨을 끊어줘야 하는지를 느꼈으나, 점차 그런 인간적인 감정을 복수의 갈망으로 덮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통을 주기에 적당한' 배합을 찾아낸 실바나스는 어머니 리리사 윈드러너의 화살에 독을 발랐고, 마침 아서스가 나스레짐들의 함정에 빠져 복수의 때를 맞이하게 된다.

밴시들로 아서스를 유인한 실바나스는 화살을 발사하고, 아서스는 실바나스가 미리 준비한 대로 천천히 고통 속에 마비되어 갔다. 아서스는 마치 실바나스가 아서스에게 그리했듯 빠른 죽음을 요청하지만, 실바나스는 당연히 묵살해버리며 "지옥에나 떨어져라, 이 개자식아." 욕설을 뱉는다. 하지만 실바나스가 잔인한 복수를 완성시키려던 찰나 켈투자드의 지배하에 있던 어린 소녀의 유령이 실바나스의 손목을 잡아 방해했고, 곧이어 켈투자드가 등장해 아서스를 엄호하고 만다. 실바나스의 순찰대는 켈투자드와 교전을 벌였으나 수적으로 밀렸고, 결국 실바나스는 복수의 완성, 즉 아서스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끝맺지 못한 채 패퇴하고 만다.

이후 로데론 지역에 남아 자유로워진 채로, 그러나 여전히 뼈저린 고통의 노예인 저주받은 언데드인 채로 고뇌하던 실바나스에게, 앞서 아서스 축출을 논의했던 세 명의 공포의 군주인 바리마트라스, 데서록 발나자르 중 바리마트라스가 찾아와 실바나스에게 '새로운 질서'를 함께 이끌기를 제안한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겨우 찾은 자유의지를 '악마와의 협력'이라는 이름의 지배로 빼앗기고 싶지 않았고, 제안을 거부하여 공포의 군주들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병력이라고는 자신을 따르는 밴시 일부와 구울 뿐인 막막한 상황에서, 실바나스는 기지를 발휘해 밴시의 빙의 능력으로 인근의 무그톨(mug'thol)의 오우거 병력, 블랙쏜(Blackthorn)의 도적떼, 썩은 갈기(Snarlmane)의 놀 무리, 멀록 웅덩이 군주(Murloc Puddle Lord)의 멀록 무리, 줄로그(Zul'rogg)의 숲트롤 무리를 자신의 꼭두각시 고기방패 병사들로 만들어 이들을 이끌고 바리마트라스와 그의 휘하 병력을 제압한다.[11] 바리마트라스는 목숨을 구걸하며 실바나스의 수하가 되었고, 실바나스는 바리마트라스가 가진 정보를 이용해서 데서록을 물리친다. 데서록이 죽자 정신 지배에 걸려있던 얼라이언스의 대장군 오스마르 가리토스가 해방되고, 로데론의 수도를 다스리는 발나자르를 격퇴하면 순순히 떠난다고 약속하며 로데론 탈환이 목적이었던 가리토스와 동맹한다. 양 방향에서 수도를 공격했고 승리한 뒤엔 바리마트라스에게 발나자르를 처치하라고 명령했고 발나자르가 죽자 가리토스는 '괴물들은 로데론 땅에서 꺼져!'라고 외치고 실바나스는 바리마트라스를 시켜서 가리토스도 죽인다.

옛 로데론 땅의 모든 적대세력을 쓸어버린 실바나스는 로데론의 폐허에서 자신을 따르는 언데드들을 집결시키고 '우리는 더 이상 스컬지의 일부가 아니다. 우리는 포세이큰(Forsaken, 버림받은 자들)이다!'라고 외치며 포세이큰은 어디에 종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세력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비밀리에 스컬지와 산 자들을 쓸어버릴 역병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로데론 왕궁 지하의 언더시티에 자리를 잡고 세력이 대강 안정된 이후, 구성원이 모두 하이 엘프나 로데론 출신의 인간이었던 포세이큰은 얼라이언스에 동맹을 시도했다. 하지만 포세이큰에겐 (인물의 악행과는 별개로) 가리토스를 살해한 책임이 있었고, 무엇보다 언데드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로데론 땅을 차지하고 있었고 되려 얼라이언스에게 공격받기까지 했으니, 동맹은커녕 복수심만 불태우게 됐다.

결국 포세이큰을 받아준 곳은 호드였다. 호드 역시 대부분이 반대했지만 로데론 지역에 세력을 구축하려는 스랄의 전략적인 뜻과, 대드루이드 하뮬 룬토템의 추천이 맞아떨어지면서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12]

이후 실바나스는 자신을 끔찍한 모습으로 되살리고 조종했던 아서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휘하의 연금술사들을 시켜 스컬지를 없앨 강력한 역병을 제조하는 데에 힘썼다. 또한 블러드 엘프가 호드에 합류한 이후로는 어쨌거나 같은 하이 엘프 혈통인 그들을 돕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도는 우리 차지다. 하지만 우린 더는 스컬지의 일부가 아니야. 지금부터 우리는 포세이큰이라 불릴 것이다. 이제 이 세상에서 우리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공포의 군주여. 앞을 가로막는 자들은 모두 없애 버리면서 말이지.[13]
The capital city is ours, but we are no longer part of the Scourge. From here on out, we shall be known as the Forsaken. We will find our own path in this world, dreadlord... and slaughter anyone who stands in our way.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의 캠페인에서 하는 위 대사는 "포세이큰의 정신"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스컬지에 지배당해 놀아난 과거로 인해 실바나스는 '자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리치 왕의 지배 하에 있지 않고 자유를 원하는 언데드라면 누구든 포세이큰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다며 받아준다.[14]

3.1. 불타는 성전

실버문의 순찰대 사령관 출신이었던만큼, 블러드 엘프가 호드에 편입되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블러드 엘프는 스토리상 호드와 연결짓기 쉽지 않았으나, 마침 포세이큰의 수장이 하이 엘프 출신에 과거 순찰대 사령관이었던 점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블러드 엘프는 실바나스의 추천으로 호드의 일원으로 가입하게 된다. 블러드 엘프 플레이어는 유령의 땅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던 쿠엘탈라스의 매국노 다르칸 드라시르를 직접 처치하고, 트랜퀼리엔의 블러드 엘프와 포세이큰 연합군의 인정을 받아 다르칸의 최후를 실바나스에게 직접 전달한다. 실바나스는 태양샘의 파괴와 쿠엘탈라스의 몰락에 크게 관여했던 다르칸의 죽음을 비웃고 경멸하며, 시니컬한 태도로 플레이어에게 '너희 종족도 아직까지 쓸모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군, 잘하고 있구나' 라고 말한다. 하지만 블러드 엘프를 '너희 종족'이라 거리를 두고 칭하며 선을 긋는 듯한 쌀쌀맞은 태도와는 달리, 내심 아직까지 엘프로서의 자의식과 비애를 간직하고 있었던지 플레이어에게 속내를 드러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유명한 퀘스트 여군주의 목걸이를 참고.

이후 실바나스의 적극적인 추천 덕에 플레이어는 스랄을 직접 접견하며, 블러드 엘프는 정식으로 호드의 일원이 된다.

3.2. 리치 왕의 분노

리치 왕, 스컬지와의 대결이 주 내용인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스토리상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치 왕의 분노 베타에서 기존의 나이트 엘프 스킨에서 블러드 엘프의 스킨으로 바뀌었다가 3.0.2 패치에서 고유 스킨이 업데이트되었다. 알렉스트라자와 함께 와우의 모에를 책임지는 쌍두마차로, 불타는 성전까지는 평범한 나이트 엘프가 시커먼 로브를 뒤집어 쓴 모습이었으나 패치 후에는 워3 시절의 어둠 순찰자에 가까운 외모가 되었다. 두번째(불타는 성전,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을 이끌어갈 주역 중 한 명으로서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

노스렌드의 울부짖는 협만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전초기지를 지어 스컬지에 맞서 싸우는 등 호드의 노스렌드 공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물론 이는 호드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아서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것에 가까웠다. 호드 진영에서는 드물게 노스렌드로 직접 행차한 수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도 잠시, 실바나스의 심복이였던 바리마트라스 파멸의 인도자 코믹스 에필로그에서 무언가 수상한 일을 꾸미고 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분노의 관문에서 일이 터지고야 만다. 바리마트라스의 일파이자 매우 급진적이었던 대연금술사 퓨트리스가, 분노의 관문 전투에서 스컬지와 피튀기게 싸우던 볼바르 폴드라곤과 사울팽의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이 이끌던 얼라이언스/호드 연합군을 새로 개발한 역병으로 전부 다 쓸어버리고 바리마트라스 본인은 언더시티에 남아 반란을 일으키는 사건이 일어난 것. 양쪽에서 실바나스의 뒤통수를 사이좋게 나눠 후려쳤다.

소설 실바나스에서 이때의 묘사가 자세하게 이루어지는데, 실바나스는 그 무엇보다 아서스를 잡기 위해 만들어졌던 퓨트리스의 역병이 호드와 얼라이언스 병사들에게 '헛되이' 쓰여지고 정작 치고자 했던 아서스를 치지 않고 낭비한 것에 분노했다. 아서스를 치기 위해서라면 희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실바나스였고, 오직 그것을 위해서 퓨트리스를 미치광이라 생각하면서도 지원해 주었지만, 소득이 없는 희생이라는 반항과 배신으로 돌아왔음을 곱씹으며 오그리마로 무사히 피신하게 된다.

언더시티가 함락되자 포세이큰이 대부분 오그리마에 피신하고, 이로 인해 오그리마가 마비되어 장사꾼들이 항의하기 위해 도시 중앙으로 모여 농성을 부리는 등 혼란이 초래되었으며, 실바나스 또한 그나마 신뢰를 주었던 스랄에게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분노의 관문 전투의 퓨트리스와 바리마트라스의 반란으로 노스렌드의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연합 전선은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여러모로 호드 내 포세이큰의 입지를 크게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인게임 이벤트에서 스랄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실바나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호드 역시 이용대상일 뿐이라는 그녀의 야망이 헛되어 보일 정도. 그들 앞으로 플레이어가 도착하자, 잠시 뒤 제이나가 순간이동하여 스랄에게 바리안 린의 분노를 알리고 위로한다. 언더시티를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했던 실바나스는 제이나에게 쓸데없는 적의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후 스랄과 실바나스, 호드 플레이어는 언더시티로 진입하여 수복전을 벌이며, 실바나스가 직접 바리마트라스를 처단하여 언더시티를 다시 포세이큰의 것으로 돌려놓는다. 이 역시 이벤트로 구현되어 플레이어는 스랄, 실바나스와 함께 언더시티 수복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는데, 인게임 구현이기는 하지만 화살을 미니건마냥 난사하면서 수십 미터가 넘는 곡예 같은 점프와 몸놀림을 직접 선보이는, 실바나스의 놀라운 활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스랄과 플레이어와 함께 언더시티 왕좌까지 침공하는데 성공하여 실책을 만회하고, 궁지에 몰리자 비굴하게 돌변하는 바리마트라스를 자비없이 처단해버린다.

이후 언더시티의 하수도로 잠입하여 퓨트리스를 처치한 바리안 린과 제이나 일행과 맞닥뜨리는데, 볼바르 폴드라곤의 죽음으로 격노한 바리안 때문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었으나 제이나가 황급히 빙결 마법과 순간이동을 사용해 자리를 뜬 덕에 직접 격돌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언더시티를 되찾은 실바나스는 플레이어 일행에게 감사하는 것으로 수복전을 마무리짓는다. 여기서 살게라스가 바리마트라스에게 은밀히 지령을 내리고 있었다는 떡밥이 제시된다.[15]

비록 실바나스가 직접 나서서 언더시티를 탈환하며 실책을 만회하였으나, 이로써 노스렌드에서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동맹은 완전히 끝장나고 말았으며,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의 입지는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 언더시티에 누더기골렘 대신 코르크론 경비병들이 자리잡고, 실바나스에게 코르크론 소속 감시자가 붙어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게 된 것도 이 사건 이후부터다.

3.3.0 패치 때, 얼음왕관 성채에서는 호드 플레이어와 함께 리치 왕과의 전투에서 선봉에 섰다. 호드 진영으로 플레이할 경우, 인스턴스 던전 영혼의 제련소, 사론의 구덩이, 투영의 전당에 직접 등장해 아서스의 영혼과 서리한의 자취를 추적하며 아서스를 상대로 분투한다.[16]

영혼의 제련소와 사론의 구덩이를 거쳐 투영의 전당에 이른 실바나스는 빛의 수호자 우서의 혼령을 만나게 된다. 우서는 실바나스를 기억하며 그에게 아서스에 인간성에 대한 단서를 비롯한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리치 왕이 이곳에 있단 말에 흥분을 하며 숙원을 풀겠다며 말하는 실바나스를 진정시키고, 그녀를 밴시 여왕이라고 부르며 리치 왕의 최후 이후에 얼어붙은 왕좌에 그의 자리를 대신할 자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리치 왕이 나타나 다시 서리한에 속박되고 만다.
그리 쉽게 도망칠 것 같으냐, 아서스! 난 복수하고 말 것이다!

이후 플레이어들이 아서스의 부관 팔릭과 마윈을 상대하는 동안, 실바나스는 홀로 아서스를 쫓아 전당 내부로 침투한다. 그러나 혼자서는 아서스를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가까스로 아서스의 발을 묶은 뒤 더욱 강력한 호드의 군대를 끌고 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물러난다. 공격대 던전 얼음왕관 성채에서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으나, 성채가 토벌되고 리치 왕이 사망하면 던전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죽은 뒤의 마이에브 섀도송과 비슷하게 허무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둠한을 제작한 유저들은 리치 왕을 직접 죽이는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 이 퀘스트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리치 왕의 소지품이 담긴 봉인된 함을 얻을 수 있다. 이를 다리온 모그레인에게 가져다주면 리치 왕의 상자의 봉인을 푸는데, 그 안의 물건 중에서는 실바나스가 죽으며 흘린 피를 담은 약병이 있다. 이를 그녀에게 가져다주는 실바나스의 복수라는 퀘스트가 있다.
<잠시 침묵에 잠겨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윽고 당신을 바라보는 실바나스>
너는 나를 위해 큰일을 해 주었다. 이에 나 밴시 여왕의 은혜를 하사하노라. 원하는 대로 쓰도록 하라. 대신, 영원히 남을 이런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너를 도와준 자들을 잊지 마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이렇게, 끝났구나. 내 느낌을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여러 번 리치 왕에게 속았기 때문에 말이다. 드디어, 내 백성에게 저질렀던 수많은 죄악의 대가를 치렀구나. 약함과 자존심 때문에 치렀던 끔찍한 대가를 아제로스가 잊지 않기를. 영웅이여,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필멸의 굴레에 묶인 이들은? 혼자 있고 싶구나. 생각할 것이 많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자의 최후를 실감한 그녀는 공허함에 빠진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장난감 아이템 '실바나스의 음악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사용 효과는 귀족의 애가를 부르는 밴시 2마리를 소환하는 것.

비록 분노의 관문 전투의 실책과 배반으로 입지가 떨어졌으나, 얼음왕관 성채 전투에서 직접 선봉에 서서 플레이어와 활약한 것을 비롯한 노스렌드에서의 활약 덕인지 언더시티 수복 전투 이후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동안은 스랄을 위시한 호드와의 불화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3.3. 대격변

나도 한때는 당신과 같았소, 가로쉬. 날 섬기는 자들은 도구였지. 내 화살통 속의 화살들.
난 죽은 자의 세계를 걸었소. 무한의 어둠을 봤소.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날 겁먹게 할 수는 없소.
헬스크림. 길니아스는 무너질 것이오. 그리고 호드는 원하던 보상을 받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이 내 백성을 이용하려 한다면, 이 전쟁은 내 방식대로 해야겠소.

대격변에서 대족장이 된 가로쉬는 동부 왕국에 거점을 만들길 원했고, 곧 정복 야욕을 드러내며 길니아스 침공을 주도한다. 실바나스는 가로쉬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지만, 전쟁의 방식은 자신이 직접 정할 수 있도록 가로쉬에게 요구하고, 가로쉬는 승낙한다. 이후 실바나스는 직접 나서 가로쉬가 주도한 길니아스 전쟁을 완수한다. 초반 동부 왕국 퀘스트는 이를 포함한 포세이큰의 세력 강화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포세이큰 로데론 땅의 주인임을 강조하며 위험한 역병 폭탄을 사용해 언덕마루 구릉지의 인간 마을 남녘해안을 쓸어버리고, 어둠 순찰자를 보내는 등 포세이큰의 대외적인 활동을 보여 준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처럼 보이며, 서부 역병지대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포세이큰의 직접적인 충돌을 양쪽 진영의 퀘스트를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은빛소나무 숲에서는 역병을 사용하지 말라는 명을 내리는 가로쉬 헬스크림의 특사에게 명령대로 할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가자마자 역병 사용 여부를 묻는 부하에게 "그런 멍청한 질문을 왜 하는 건가? 길니아스 놈들을 내일까지 모두 녹여버려라." 하고 명령하거나, 아서스의 수하였던 발키르를 이용하여 전사자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리는 등 다소 극단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이 오우거 대가리 멍청이는 어딨지?
(가로쉬가 차원문에서 나온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각오해야 할 거야, 실바나스. 내가 이 저주받은 땅의 썩은 악취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도 날 여기까지 부른 이유가 뭐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아니, 그보다는... 저 스컬지 괴물들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대족장, 와줘서 고맙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리치 왕이 쓰러진 지금. 스컬지 중에서 나름 뛰어난 지성을 지닌 무리도... 실업자 신세라오. 대족장이 고상하게 '괴물'이라고 말한 저들은 발키르라고 하는데, 이제는 나를 따르고 있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그리고 저들 때문에 대족장을 보자고 했소.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요점만 말해라,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알겠소, 대족장. 내가 포세이큰을 구원할 방법을 찾았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우리 포세이큰은 자식을 낳을 수가 없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하지만 발키르의 도움이 있다면, 우리도 죽은 자들의 시체를 되살려, 새로운 포세이큰을 만들 수 있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아가타, 직접 보여 드려라!
대장군 크로무쉬의 말: 맙소사!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실바나스... 지금 네가 한 짓은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일이다. 역겹구나. 이 말 밖에 나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대족장, 새로운 포세이큰이 태어나지 않으면 우린 멸망할 것이오... 그땐 길니아스와 로데론 북부도 적의 것이 될 테고.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실바나스, 이 짓의 의미를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느냐?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렇다면 이런 네가 리치 왕과 다른 점은 뭔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당연한 걸 묻는군, 대족장. 난 호드를 섬기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 잘난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크로무쉬. 여기 남아서 우리 벤시 여왕님을 잘 보살펴 드리도록 해라. 이번 일의 결과는 다음에 내게 직접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대장군 크로무쉬의 말: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기억해라, 실바나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창조주의 발아래 엎드려 심판을 받아야 하지. 자네는 남들보다 먼저 그분을 찾아뵐지도 모르겠군...

특히 발키르를 이용해 시체에서 포세이큰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가로쉬는 대경실색하며 실바나스에게 역겨우며 이게 스컬지와 다른 점은 뭐냐고 묻고는 자연의 법칙에 거스르는 일이라고 경고하지만, 예전부터 쭉 가로쉬를 깔보고 있었던 실바나스는 "당연한 걸 묻는군, 대족장. 난 호드를 섬기지" 하면서 대놓고 비웃는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포세이큰의 특성상 시체를 사용해서라도 인구를 늘려야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심각하게 사용하는 수준. 포세이큰 내에서도 이런 식의 역병 사용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은빛소나무 숲 마지막 퀘스트인 그레이메인 성벽에서 벌어진 늑대인간과의 마지막 대전투 중 세 번째 죽음[17]을 맞이한다. 사인은 빈센트 고드프리가 배신을 하고 옆에서 총을 쐈기 때문. 하지만 발키르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되는데[18], 이 사건으로 실바나스의 '포세이큰의 미래는 발키르에 달려 있다'는 생각은 더욱 확고해진다. 그녀가 부활하자 길니아스와 포세이큰 둘 다 배신한 배신자 3인조는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튄다.

언덕마루 구릉지에서는 스틸워터라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주도 하에 더욱 잔인한 생체실험과 역병실험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실바나스의 명령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스틸워터는 발키르로 포세이큰의 수를 늘리는 것 대신 개조를 통해 포세이큰을 강화시키려고 하고 있었으며, 힐스브래드 농장 주민들과 포세이큰 경비병들은 그 실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실바나스가 보낸 감시자인 연금술사 라이던은 감금된 상태. 플레이어는 연금술사 라이던과 함께 스틸워터를 처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바나스가 최소한의 인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지, 단순히 월권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것인지는 스토리가 더 진행되어야 알 것이다.

서부 역병지대에서는 콜티라 데스위버가 안돌할을 놓고 얼라이언스 타사리안과 벌이는 공방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친히 모습을 드러낸다. 콜티라가 '린제이 레이븐선'이라는 포세이큰 여성이 자신의 보좌를 위해 왔음에도 자신을 돕지 않는다며 퀘스트를 주는데, 사실 변장한 실바나스였던 것이다. 실바나스는 콜티라의 무른 면을 비난하면서 쇠사슬 목줄로 결박해 언더시티로 끌어내버리며, 다수의 발키르를 투입하여 죽은 얼라이언스 병사들을 포세이큰으로 만드는 작전을 개시하여 안돌할을 완전히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덧붙여 호드 유저와 포세이큰의 공작으로 펠스톤 농장도 역병살포로 혼비백산하다가 유저에게 몰살당하고, 발키르에 의해 농부들이 포세이큰이 되어버려 이 지역의 얼라이언스는 안돌할 남쪽의 서리바람 야영지로 밀려난다.[19] 하지만 그로 인해 열받은 타사리안이 콜티라를 구하러 홀로 티리스팔 숲으로 쳐들어간 상태. 은빛소나무 숲 퀘스트에서 얻은 교훈 덕인지 발키르를 통한 포세이큰 인구 증식에는 완전히 고삐가 풀렸다.

대격변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포세이큰은 실바나스의 지휘 하에 서부 역병지대 남부(안돌할, 펠스톤 농장), 아라시 고원 서부, 언덕마루 구릉지, 은빛소나무 숲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어, 과거 로데론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미 소설 《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그녀가 뭔가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를 거라는 암시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스컬지에게 사용할 독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언데드는 물론이고 인간에게까지 생체실험을 하면서 인간을 몰살시키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 포세이큰 파멸단의 목표부터가 이미 모든 생명체의 말살이며, 포세이큰 연금술사들이 동맹인 타우렌(!)에게도 역병 실험을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실바나스가 이를 모를 리가 없다!

동부 역병지대에서는 실바나스의 변한 모습에 실망해 포세이큰에 대한 맹세를 깨고 은빛십자군에 합류한 저스킨스라는 연금술사도 나온다. 그는 한때 실바나스를 동경했지만, 그녀가 어느 날부터 뭔가 바뀌었고 더 이상 예전에 자신이 알던 여군주가 아니라면서 그 잘난 밴시 여왕 마님이라고 비꼬면서 부르는 등, 포세이큰 내부에서도 그녀에게 충성을 다하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의 변화로 실망한 이들이 적지 않아졌다.

결정적으로 실바나스의 침략행위로 인해 아서스에 이어 최대의 적이 될 겐 그레이메인과의 악연이 시작된다. 본래 길니아스는 얼라이언스 탈퇴전력이 있었고 대격변 극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중립상태였다. 그러나 실바나스의 침략으로 인해 고향과 아들을 잃자, 국왕인 겐은 얼라이언스에 재가입했고 호드를 적대하는 얼라이언스의 매파로서 활동한다.

3.3.1. 단편 소설: 밤의 끝

확장팩 대격변의 테마에 맞추어 쓰여진 밤의 끝에서는 리치 왕 사후 실바나스가 어떻게 공허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발키르가 실바나스에게 결속되었는지에 대한 경위가 설명되며, 사실 길니아스에서의 죽음이 세 번째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아서스 메네실의 죽음 이후 공허함을 참지 못하고 얼음왕관 성채의 얼어붙은 왕좌에서 몸을 던졌던 것.[20]

육신이 파괴되는 순간, 실바나스는 그녀를 주시하던 아홉 발키르에 의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쿠엘탈라스 함락의 순간, 포세이큰 창시의 장면 등 과거의 기억과, 포세이큰이 가로쉬에게 전쟁 도구로 소모되어 가는 미래의 환영을 보게 된다. 실바나스는 처음에는 이 환영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나, 곧 죽음은 자신이 바라던 평온한 안식이 아니며, 영원한 공포와 끝없는 공허, 후회와 극도의 고통만이 계속되는 상태임을 깨닫는다.

이 때 실바나스는 죽음의 세계에서 끝없는 고통에 괴로워하는 아서스의 기척[21]을 느끼게 되는데, 그 강대하고 악독했던 리치 왕조차 죽음 앞에서는 하잘것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그 순간 실바나스의 영혼이 고통 받고 있지 않았다면, 처음으로 아서스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했을 정도.

그 순간, 암흑에 묻혀가는 실바나스에게 아홉 발키르가 모습을 나타내어 실바나스를 설득한다. 이들은 여전히 리치 왕의 의지에 속박되어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으며, 강인한 동시에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존재, 빛과 어둠을 함께 이해하며 죽음을 극복할 힘에 걸맞은 이로써 실바나스를 주목하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들은 자신들을 리치 왕의 의지에서 자유롭게 함과 동시에 자신들을 품어줄 이로서 실바나스를 택했으며, 대신 자신들의 권능, 죽음을 거스를 수 있는 능력을 실바나스에게 바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실바나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그녀들의 제안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았고, 단지 두려움으로 인해 그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실바나스는 그들을 보며 무엇인가를 느낄때까지 기다렸다. 발키르 자매들을 보며 자신의 자매들을 떠올리며 그녀들과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녀들은 리치 왕에게서 "자유"가 되고 자신은 죽음으로 부터 "자유" 가 될 수 있음을 떠올렸다. 실바나스는 발키르 들의 맹약을 받아들였고 당시 발키르의 대표격이었던 '소환사 안힐드'가 실바나스를 대신해 희생하여 되살아나게 된다. 안힐드는 우트가드 성채에서 약탈자 잉그바르를 살리기 위해 등장했던 발키르이다.

3.4. 판다리아의 안개

판다리아 발견 이전의 상황을 그린 소설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 가로쉬의 징집명령에 따르는 모습을 제외하곤 별 비중이 없다. 판다리아 정식패치 이후의 퀘라인과 5.1패치에 추가된 지배령의 선봉대 퀘라인에서도, 바인이나 볼진 같은 다른 호드측 지도자들은 어느 정도 활약하지만 실바나스는 등장이 없다. 래시온 퀘스트 2막의 극초기에 검은 왕자 녀석이 잠깐 언급하는 게 전부.

5.3 패치 들불에서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막장행보에 반기를 들고 쿠데타를 일으킨 볼진에게 실바나스가 이끄는 포세이큰도 적극 협력할 거란 사실이 언급된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볼진, 로르테마르와 함께 가로쉬를 치러 직접 행차하는데, 여기서 실바나스는 로르테마르에게 "네 동족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가 로르테마르가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하고 욕을 먹는다. 다만 로르테마르는 얼라이언스쪽의 시체는 실바나스와 얼라이언스 사이의 일이라고 상관하지 않겠다고 한다. 갈라크라스 전에서는 잴라에게 심히 빡쳤는지 "저 계집을 당장 끌어내려라. 내가 친히 그녀의 목을 죌 것이다." 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한다.

패배한 가로쉬가 타란 주에게 체포된 뒤 볼진이 대족장으로 즉위하는 장면에서는 다른 수장들과는 달리 별다른 경의를 보여주지 않고 아주 살짝 고개만 숙인다. 가로쉬를 잡은 이후 그녀에게 말을 걸면 아래처럼 말한다.
"대족장 볼진"이라.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들리지 않나, (플레이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물론 트롤 따위에게 명령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귀여운 연합을 하나로 묶은 건 볼진이었고, 덕분에 이 날이 왔지. 게다가 그를 죽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단 것도 보여줬고... 그 점에는 감탄하고 있다.
볼진이 진정 어떤 인물인지 시험할 때로군...

3.4.1. 단편 소설: 광기의 끝

가로쉬를 즉결처분하지 않고 재판에 넘기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런 불만을 풀기 위해 가로쉬를 변호하는 바인 블러드후프를 조롱하면서 도발하다가 바인의 시선을 받는다. 바인이 실바나스의 팔을 조용히 움켜쥐자 느껴지는 엄청난 악력에 실바나스는 바인이 호드 최고의 전사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린다. 볼진이 만류하자마자 바인이 팔을 놓았지만, 바인이 마음만 먹으면 실바나스의 팔을 아무렇지 않게 부러뜨릴 수 있었을 정도였다. 바인을 달랜 볼진은 실바나스를 점잖게 타이르면서 스랄이 당신을 대족장으로 임명했어야 한다고 여기냐고 농담조로 떠보지만, 실바나스는 자신은 그런 식의 권력에 관심이 없으며 볼진도 그 사실을 알 거라고 생각했다고 대꾸한다. 그런데 실바나스는 대족장처럼 직관적으로 휘두르는 유형의 권력에 관심이 없다는 것만 진심이었으며, 사실상 거짓말을 한 셈이다.

한편, 마찬가지로 가로쉬를 향한 증오를 떨치지 못하는 동생 베리사 윈드러너를 자매의 어린 시절 터전인 윈드러너 첨탑에서 재회한다.[22] 베리사는 재판 결과로 가로쉬가 죽지 않고 살아남을 것을 우려해 실바나스에게 가로쉬를 암살할 수 있도록 강력하면서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독극물을 제작해줄 것을 부탁하고, 실바나스는 이에 동조하여 둘은 가로쉬가 먹을 식사에 독을 탈 계획을 세우게 된다.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동생아."
"나는 이제까지... 너무나 외로웠어. 지금까지 그걸 깨닫지도 못하고 있었어. 나는 내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나와 함께 있어줘. 제발... 같이 있어줘, 나의 작은 달님아."

베리사를 아직도 '작은 달님'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현하고 아끼며 그동안 너무나도 외로웠던 진심을 털어놓는 등, 비정한 밴시 여왕으로 살면서도 자매의 정만큼은 쉽사리 지우지 못한 모양. 실바나스는 베리사에게 언더시티에서 같이 살며 포세이큰을 이끌어 갈 것을 제안하고, 베리사 역시 이 요청에 끌리지만 로닌과 자신의 두 아이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실바나스도 베리사를 언더시티에 불러 같이 살 생각은 했어도 조카들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아서 당황한다. 결국 언더시티가 아이들을 기르기에는 별로 좋은 장소는 아니라는 것에는 얼떨결에 동의한다. 물론 아이들을 데려오겠다면 최선을 다해 편의를 봐 주겠다고 다짐하지만....

하지만 베리사와 실바나스는 가로쉬를 죽이는 방법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 베리사는 계획 실행 도중 일어나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싶어하지만, 실바나스는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누구도 죽일 수 있었다. 또한 실바나스는 산 사람인 베리사를 포세이큰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속으로는 베리사가 잠든 사이 독약으로 죽인 후 자신과 같은 포세이큰으로 되살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베리사의 아이들 역시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23]

종국에는 베리사가 안두인을 만나 자신이 가로쉬가 먹을 음식에 독을 탔다고 자백하고, 두 아이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달라란으로 돌아갔다. 동생에게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실바나스는 홀로 사냥에 나가 곰과 늑대를 잔인하게 잡아 죽이며,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 그 누구도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로써 베리사와 실바나스의 사이 역시 갈라지고 말았다.

이때 재판장에서는 카이로즈가 다른 평행 세계에서 각 지도자들의 가장 어둡고 상처받은 모습을 불러내었는데, 실바나스는 가로쉬 암살에 실패하고 바로 언더시티로 돌아갔기 때문에 평행 세계의 실바나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실바나스야 베리사를 언데드로 만드는 게 동생을 향한 나름의 선의였을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은빛 서약단 수장이자 제이나의 측근인 베리사를 영구적으로 포섭하여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여동생을 자기 손으로 죽여 두 조카를 순식간에 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로 전락시키는 등, 그렇게나 증오하던 아서스에 못지않은 패륜을 저지르려고 했다. 이렇게 베리사에게 평생 몹쓸 짓을 하려 했다는 지적이 있으며, 베리사를 언데드로 만들어도 포세이큰에 들어오리란 보장도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했던 처사다. 어쨌든, 수 년 만에 재회한 혈육과 엇갈린 끝에 인간적인 감정과 애정에 지극한 환멸을 보이며 증오를 불태우는 실바나스의 모습은 다음 행보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 자명하다.

3.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오크들의 고향인 드레노어에서 싸우는 게 그다지 탐탁지는 않지만, 강철 호드에 맞서 싸울 예정이라고 개발자들이 언급했다. 그러나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스컬지와 행동양상이 비슷한 신록지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휘하의 부하들을 보내 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 것 정도로 그쳤다. 6.1 패치 이후 드레노어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블리즈컨에서 개발자 인터뷰에 의하면 실바나스는 남몰래 교활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중이며, 언젠가 그녀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6.1패치 이후 주둔지에 추가된 음악연주기에 그녀의 옆에 있는 금고에 담긴 악보를 획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악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공용으로, 주둔지 음악으로 실바나스 대표곡 ' 명가의 애가'를 틀 수 있다.

3.6. 군단

포세이큰의 무자비한 여왕은 백성들 사이에서 막강한 용사로 추앙받습니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의 침공이 시작된 지금, 어둠의 여군주의 명운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실바나스가 소멸하면, 그녀의 죽음은 영원한 저주의 시작이 될 겁니다. 그녀와 이런 파멸 사이에 버티고 선 건 발키르뿐이지만, 그녀를 지킬 영혼 수호자인 이들의 수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운명이 심연에 다가가는 사이, 실바나스는 백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연 그들이 자신의 영혼보다 더 소중할지 가늠해야 합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개발자 인터뷰와 군단 확장팩 티저 사이트를 통해, 실바나스는 이 확장팩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밴시 여왕을 내놔라! 우리는 징벌하리라!" / "실바나스, 정의로부터 숨을 수 없다! 너는 정의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호드는 배반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24]

알파 테스트에서 유출된 음성 파일에서는 길니아스 소속의 인물이 실바나스에게 앙갚음하고자 하는 듯한 내용의 대사가 있어 불안함을 더욱 부추겼다. 군단에서 얼라이언스 진영의 주요 인사로 겐 그레이메인이 등장한만큼 대격변에서 포세이큰에게 길니아스를 빼앗긴 늑대인간들과의 충돌도 다시 가시화된다.

확장팩 티저 사이트에 실린 실바나스 소개문도 예사롭지 않다. 대놓고 암울한 전개를 예고하는 문구가 한가득인 데다, 그녀를 지키는 발키르의 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약점까지 들춘다. 여기에 어둠의 화신 퀘스트에서 던져진 콜다나 펠송의 "너희의 수장이 너희를 배신할 것"이라는 대사까지 실바나스의 처지에 맞아떨어져,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에 큰 시련이 닥칠 것을 예견하고 있다. 여기에 실바나스가 오래도록 남몰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제작진의 과거 발언과 발키르의 힘을 취하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 등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더해져 파란 많은 행보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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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모델이 한 차례 더 업데이트되었다. 사슬 갑옷의 디테일이 향상되는 한편 배를 드러냈던 것이 가려져 노출도가 하락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논란을 겪었던 페미니즘 관련된 이슈가 이번 확장팩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예전 복장으로 돌려달라는 반응이 많았으나,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배를 가린 신규 복장이 사용되었으므로 앞으로도 블리자드는 이 의상을 고수할 듯하다. 개발진은 시네마틱 영상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실바나스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위험한 전투를 앞두고 있다"는 말을 덧붙여 든든한 갑옷을 갖추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인게임 모델 자체는 품질이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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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시네마틱 트레일러에도 등장했다. 영상 중반부 호드의 비행선을 타고 나타나 바리안 린과 잠시 목례를 나눈 후, 바리안 린이 지옥불정령의 공격에 위기에 처하자 얼라이언스 비행선에 옮겨 타 지옥불정령을 협공해 바다로 추락시킨다. 전투의 여파로 비행선이 바닷가로 추락했을 때 바위 위에서 불타는 군단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날쌘 몸놀림과 활을 쏘는 장면이 압권인데, 이 액션 장면은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배우의 움직임을 촬영한 영상을 참고했다고 한다.

야 한 연애 소설의 주인공 마커스가 있는 높은산에서 실바나스의 가시 돋친 화살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경악했다. 다만 실바나스의 성격이나 군단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해 볼 때, 실바나스가 마커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마커스 옆에 있는 상인이 파렴치한 상인이고 파는 물건이 사용했던 토템이라는 것에서, 이 화살은 실바나스와 직접적으론 관계가 없고 토템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었거나 원래 그런 용도의 물건에 실바나스의 이름만 붙인 것 뿐인 듯하다.

군단에서 비중이 상승한 실바나스의 용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와는 상당히 친밀한 관계임이 묘사된다. 소군단 퀘 하다보면 둘 사이 깨알같은 만담을 들을 수 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내가 너보다 훨씬 더 많은 적을 처치했다, 나타노스. 네 상태가 영 좋지 않구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전 당신의 용사입니다, 어둠의 여왕님. 당신의 체면을 세워 드리는 게 제 의무입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용사가 허투루 핑계나 대고 있구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투덜거리는 나타노스>

실바나스는 부서진 해변 전투에 참여하여,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군단에 응전한다. 양 진영의 군세와 실바나스를 포함한 지도자들은 살게라스의 무덤까지 진격, 얼라이언스가 군단의 정면을 치고 호드가 후방에서 엄호하는 전략을 구사해 차원문을 파괴할 요량으로 분투한다. 실바나스는 자신의 궁사 부대 및 나머지 호드 병력과 함께 언덕에 자리잡고 얼라이언스를 지원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압도적인 수의 군단 병력이 계속해서 충원되어 호드는 열세에 놓이고, 지휘의 중추인 볼진과 스랄, 바인 블러드후프 등의 주요 인물들까지 심한 부상을 입으며 호드는 위기에 처한다.
실바나스는 볼진이 악마에게 몸을 꿰뚫리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내달려 볼진을 부축하며, 볼진은 실바나스에게 지금 호드가 괴멸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한다. 이를 받아들인 실바나스는 퇴각을 알리는 뿔피리를 불어 군세를 물리고, 발키르들로 하여금 부상자를 실어나르게 하며 자리를 뜬다.

호드 군세가 떠나면서, 군단에게 완전히 밀리게 된 얼라이언스 역시 결국 패주하여 스톰윈드로 물러나고, 그 과정에서 바리안 린이 굴단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병력에도 큰 손실을 입는다. 호드 병력이 자리잡고 있던 언덕 위의 상황을 볼 수 없어, 호드가 물러난 이유를 알지 못한 얼라이언스는 실바나스가 일부러 얼라이언스를 사지로 내버리고 간 것으로 오인하며, 특히 이전부터 실바나스에 대한 원한이 깊었던 겐 그레이메인은 그에 대한 격렬한 반감을 드러낸다.
볼진: 난 자넬 믿지 않았어. 상상도 못했지. 최악의 어둠 속에서... 자네가... 우릴 구원하게 될 줄은. 영혼이 내게 보여줬네. 환영 속에서 이름을 하나 속삭였지. 모두가 받아들이진 못할 걸세. 그래도 자넨 어둠을 벗어나 호드를 이끌게. 자네가... 우리의... 대족장이야...

한편 볼진은 전투에서 입은 지옥 마력에 오염된 상처를 감당하지 못하고 오그리마에서 사망하는데, 눈을 감기 직전 다름아닌 실바나스에게 호드의 대족장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자신은 실바나스를 한 번도 믿은 적이 없었으나 영혼들이 계시를 전해주었다며, '어둠을 벗어나 호드를 이끌어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맞는다.
"볼진은 죽었다. 누가 나와 함께 복수를 하겠느냐?"

실바나스는 볼진의 유언을 들은 이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그 뜻을 곱씹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후 볼진의 화장이 벌어지는 장례식장의 단상에 서서 호드에게 볼진의 복수를 하자고 선포하면서 공식적인 호드의 대족장이 되었다. 볼진의 장례식에는 대마법학자 롬매스, 여군주 리아드린 등 블러드 엘프 지도자들이 함께하며, 포세이큰 역시 실바나스가 볼진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천명할 때 함성을 지르며 단합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 호드의 결속이 한결 공고해질 것으로 보였었다. 그러나 정작 본편에서는 오직 포세이큰의 존속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뿐, 군단과의 전투에서는 일절 도움을 주지 않았다.

한편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동맹을 맺은 얼라이언스에게 상황을 알리지 못하고 퇴각한 것이 다소 매끄럽지 못하게 비쳐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이 오갔다. 그러나 당시 볼진과 스랄, 바인이 치명상을 입고 녹초가 된 가운데 악마들이 밀려왔기 때문에 호드는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위험에 처해 있었고, 절벽의 위아래에 각기 나뉘어 자리잡았던 양 진영의 위치상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할 방편이 없었다.[25] 다만 도적 대장정에서, SI:7에 잡입하여 정보를 차단하던 공포의 군주를 물리치는 스토리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 문제의 뒷사정은 차후 얼라이언스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모르는 얼라이언스는 실바나스가 일부러 얼라이언스를 죽게 내버려두고 간 것으로 인식했고, 결국 수적 열세로 인해 맹주 바리안 린까지 잃고 말아 상당한 앙심을 갖게 되었다. 더군다나 얼라이언스의 매파들을 제어할 수 있는 바리안이 사망하였고, 호드 역시 해명을 시도했으나 군단의 개입으로 실패하면서 상황을 서로에게 납득시킬 기회도 사라져 화해는 어려울 듯하다. 각종 대장정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부서진 해안 전투 자체가 군단의 책략이었으니 두 세력의 불화는 군단의 계획대로 벌어진 일이 된다. 바리안 린만은 후퇴하기 전에 호드가 있던 자리에 악마들의 군대가 몰려온 것을 보기는 했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언급이나 게임상의 묘사가 아직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이후 실바나스는 스톰하임 지역 퀘스트라인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실바나스는 스톰하임에서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인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를 추적하는 한편, 포세이큰의 존속 방편을 탐색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얼라이언스 역시 모험가로부터 실바나스의 세력이 스톰하임으로 향했다는 정보를 전해들어 스톰하임에 당도해 있었고, 실바나스의 세력과 겐 그레이메인이 이끄는 얼라이언스 병력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다.
실바나스는 소요로부터 몰래 빠져나와, 이후 헬하임의 지배자인 ' 헬리아'와 모종의 뒷거래를 하여 헬리아로부터 마법적 힘이 담긴 등불을 건네받는다. 실바나스는 이를 사용하여 용맹의 전당에 속한 발키르, 티탄 감시자 '에이르'를 복속시키고자 하고, 종국에는 에이르를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최후에 난입한 겐 그레이메인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실바나스를 기습한 겐은 육탄전으로 우세를 차지하지만, 침착을 회복한 실바나스에게 돌진하다 검은 화살에 맞고 나가떨어진다. 이후 아래로 나가떨어진 그레이메인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내가 널 과대평가했던 것 같구나, 늙은 늑대야." 라고 철저하게 조롱한다.[26] 하지만 그레이메인의 돌진은 실바나스가 아닌 등불이 목적이었다. 그레이메인의 손에 어느샌가 강탈된 마법적 힘이 담긴 등불이 들려있음을 보고 경악하며 화살을 쏘지만 이미 늦었고, 그레이메인은 등불을 파괴한다. 그는 내 아들의 미래를 앗아갔으니 이제 네 미래를 없앴다는 말을 하고 빠져나갔으며[27] 에이르는 실바나스가 보는 앞에서 용맹의 전당으로 사라져버린다. 실바나스는 자신의 오만으로 호된 대가를 치렀다고 후회하나 용맹의 전당까지 에이르를 추적하겠다며 뜻을 꺾지 않는다.

스톰하임 퀘스트 이외의 메인 시나리오에서 실바나스는 언급되지 않으나, PvP 전역 퀘스트에서 호드 플레이어에게 길니아스 병력들을 공격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퀘스트 완료 시 플레이어를 격려하는 음성 대사를 들을 수 있다.

확장팩이 정식 출시되고 부서진 해변 전투의 전말·실바나스의 대족장 등극·스톰하임 퀘스트 등 상세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간 팬덤에서 줄곧 논의되어 오던, 실바나스가 타락하거나 악행을 저질러 아제로스를 공멸로 이끄리라던 예측도 어느 정도 반전되었다. 그러나 호드를 아우르는 대족장이 되면서 그 정도가 옅어졌다고는 해도, 실바나스의 핵심적인 캐릭터성인 '교활한 마키아벨리즘적 군주'로서의 면모가 완전히 지워진 것은 또 아니기에 실바나스를 둘러싼 관심과 팬덤의 열기가 전에 없이 높다. 호드 내에서 블리자드 직원이 인터뷰 도중에 '그녀가 악당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 오해일 수도 있다'며 그녀의 미래를 애매하게 답하기도 했다.

7.1 패치에서 실바나스와 계약을 맺은 헬리아는 별다른 떡밥 없이 쓰러졌고[28], 스토리의 주요 핵심이 수라마르를 폭정에서 해방시키고 수라마르의 지도자들을 굴복시킨 장본인 굴단의 계략을 저지하는 것인 만큼 겐과 실바나스의 충돌에 대한 후속 언급은 없었다. 부서진 해변 필드가 열린 7.2 패치에서도 마찬가지다.

7.3패치에서는 생존한 언니 알레리아가 등장한다. 베리사와 아라토르가 실바나스의 운명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막내 베리사에게서 호드의 대족장이 된 실바나스 이야기를 들은 알레리아가 충격을 받기도 한다. 한편 안토러스 - 불타는 왕좌에선 바리마트라스가 얼라이언스와 호드 종족 플레이어에게 각각 다른 의미심장한 대사를 내뱉는다. 에메랄드의 악몽에서의 일기노스의 애매모호함과 달리 바리마트라스는 양 진영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실바나스가 너희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비난한다.

볼진의 복수를 다짐하며 대족장이 되었으나, 정작 그 후 볼진의 복수를 위해 대족장으로서 호드를 이끈 내용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스톰하임 퀘스트 초반에 거하게 한 건 터뜨리고 종적을 감춘 뒤, 한참 뒤에나 다시 나타나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뒤엔 비중이 아예 없다시피했다. 당시 호드 유저로부터 불만이 많았던 점이지만, 이건 기획팀이 누락한 게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묘사한 것이다. 그 이유는 두 확장팩 이후인 어둠땅에서 자세히 그려지게 된다.

호드 군단 엔딩 시네마틱에서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재스터 갤리윅스 아제라이트 지팡이를 내밀자 이게 모든 걸 바꿀거라 말하며 관심을 보인다. 얼라이언스가 아직 이 광물의 존재를 모르냐고 질문했는데 갤리윅스는 자기가 미리 손을 써 놨다고 했다.

3.6.1. 단편 소설: 어둠의 거울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에게 생전부터 연정을 가지고 있고, 스컬지 구울로 배회하던 나타노스를 포세이큰으로 되돌리고 자신의 용사로 만들었다. 나타노스를 순찰자 대장으로 만들기 위해 왕궁과 각을 세우고, 나타노스의 신체를 복구해 주기 위해 귀중한 발키르까지 소모시켜가며 힘을 주는 모습은 그동안 묘사됐던 냉혈한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나타노스가 순찰자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실바나스가 알레리아를 만나러 가기 전 나타노스의 집에 잠시 묵는 묘사가 등장했고, 나타노스가 새 육체를 얻은 장면에서 다른 어둠 순찰자가 실바나스가 나타노스에게 가지는 감정이 단순한 신뢰 이상이라는 것을 언급했기 때문에 실바나스가 생전이나 지금이나 나타노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타노스의 실바나스에 대한 감정이 연심보다는 종교적인 숭배에 가깝다는 것과는 별개로.

소설에서는 순찰자 시절과 밴시 여왕으로서의 실바나스를 모두 다루는데, 순찰 대장 시절에는 자신을 챙겨주다 순찰대원 사이에서의 입지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나타노스의 걱정에 일견 비웃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나타노스의 어린 사촌동생 스테판에게 골드를 쥐어주며 그에게 꿈을 심어주려는[29] 따뜻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밴시 여왕이 된 이후에는 꿈을 이루어 기사가 된 스테판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제물로 바쳐 나타노스의 새 몸을 만드는 냉혹한 태도를 유지한다.

미모에 대한 묘사가 추가되었는데, 알레리아, 베리사보다 더욱 아름다웠으며 캘타스 선스트라이더까지 한때 그녀에게 눈독을 들였다는 묘사가 등장한다. 게임 밖에서의 높은 인기를 반영한 듯, 적국에서도 겉으로는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을 비난하지만 뒤로는 그녀의 미모를 두고 수근덕대는 무리가 있다는 묘사가 들어갔다. 또 나타노스가 생각하기에 실바나스도 내심 이런 관심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언급도 나온다.

소설 끝부분에선 나타노스가 의식을 통해 인간적인 감정이 되살아나며 후회를 느낀다는 묘사가 있다. 인간 시절에 나타노스가 느꼈던 감정이 언데드가 되면서 잊힌 것 같았지만, 의식을 통해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나타노스 또한 실바나스에 대한 애정이 되살아나 버렸기 때문이다. 실바나스가 나타노스에게 가진 애정처럼 나타노스 또한 실바나스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지만, 여왕과 부하이자 모두 더 이상은 살아 있는 몸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결코 순탄할 수 없을 것임을 암시하며, 이후 발간되는 소설 '폭풍전야'에서 이 미묘한 감정은 더 자세히 드러난다.

3.6.2. 코믹스: 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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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인 알레리아 윈드러너, 베리사 윈드러너와 만나 옛 집이었던 유령의 땅의 윈드러너 첨탑으로 향한다. 알레리아는 실바나스와의 재회하는 순간부터 언데드라 체온이 느껴지지 않는 실바나스에게 위화감을 느끼는 등 둘 사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보인다. 결국 윈드러너 첨탑으로 가는 길에 밴시의 능력을 사용하는 실바나스를 본 알레리아로부터 비난을 듣고, 실바나스도 알레리아의 공허의 힘에 대해 맞받아쳐 비난하면서 서로 심하게 다투려다[30] 베리사의 중재로 상황이 무마된다. 결국 셋은 서로의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로 간의 정을 상징하는 각자의 목걸이를 첨탑 아래로 떨어뜨려 버린다. 상황이 종료되고 알레리아와 베리사는 돌아가지만, 베리사는 돌아가기 전 가로쉬 헬스크림 암살의 불발 건을 두고 실바나스에게 사과하며, 실바나스는 아무 말은 하지 않지만 이에 마음이 움직여 미리 대기시켜 두었던 어둠순찰자들에게 자매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작중 시점에서 고인인 만큼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 자매의 막내 남동생인 리라스 윈드러너가 중간중간 회상 혹은 환영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세 자매가 윈드러너 첨탑으로 향하는 길에 세 가지를 말하고 하나는 거짓임을 밝히는 놀이를 하면서 가는데, 실바나스만 셋[31] 중 어느 것이 거짓인지 밝히지 않았다. 주변에 매복한 어둠 순찰자들을 이용해 자매들을 죽이지 않았으니 3번은 진실이고, 여군주의 목걸이 퀘스트나 '광기의 끝'에서의 행보 등을 통해 삶에 대한 미련을 가졌다는 것이 여러번 묘사되었기 때문에 1번도 진실이다. 초반에는 '폭풍전야'에서 이런저런 이유[32]를 대며 대족장이 된 것에 자긍심을 느끼는 묘사도 있었고 개발진의 인터뷰 내용 등으로 미루어보아 2번째도 진실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격전의 아제로스 결말 중에 실바나스가 호드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겼던 게 밝혀졌기 때문에 알레리아와 베리사의 2번째 말이 거짓말이었듯이 알레리아는[33] 공허의 힘은 선물이 아닌, 끊임없이 이겨도 싸움을 거는 존재라고 고백한다.

베리사는[34] 오히려 자신의 두 아들을 볼 때마다 로닌의 모습이 보이며, 남편과 함께 하고 있는 알레리아를 부러워한다. 실바나스 또한 2번째가 거짓말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3.7. 단편 소설: 폭풍전야

군단 직후의 시점을 다룬 소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폭풍전야에서 안두인과 함께 주역으로 등장한다.

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여전히 언더시티에 박혀있는 인게임에서와는 달리 볼진 사후 오그리마로 거처를 옮겼다고 하며, 언더시티에서의 일은 그녀의 부관인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대신하고 있다.

실바나스 개인의 입장에서는 꽤 귀찮은 입장에 처해있는 것 같다. 원래 언더시티 같은 음침한 곳에서 은밀한 계획을 짜는 등의 일을 선호했던 것과는 달리 호드의 수도인 오그리마에서 호드 전체를 신경써야 하는 위치에 올라간 데다가, 여태껏 한 행적 때문에 바인 블러드후프 바로크 사울팽 등의 인물들에게 지속적으로 견제를 당하고 있어서 예전처럼 같은 호드조차 꺼리는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몰래 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특히 사울팽은 가로쉬 폐위 때를 상기시키는 말로 그녀에게 경고를 하기도 한다.[35] 이 때문에 자신이 가장 간섭받지 않고, 가장 유능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만든, 자신을 대족장 자리에 앉혀놓고 죽은 볼진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개인적으로 볼진을 존중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주받을 볼진이라며 격하게 투덜거리며 깔 정도로 불만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더시티에 있는 포세이큰들과의 관계가 꽤 소원해진 것으로 보이며, 소설 내에서 언더시티에서 온 나타노스에게서 포세이큰들이 실바나스가 호드의 대족장이 된 것은 자랑스럽지만, 호드의 대족장이 되면서 자신들은 잊어버린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36] 한편으로는 이런 불만을 품은 포세이큰들끼리 '황폐의 의회(the Desolate Council)'라는 단체를 만들었으며 실바나스와 직접 대화하는 것을 원한다는 말도 듣는다.

프롤로그에서는 군단의 침공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난 뒤에 스톰윈드 침공을 생각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온다.

이 외에, 군단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죽은 망자들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던 중 아제로스의 대변자로서 마그니가 대족장을 만나기를 요청한다는 전언을 듣는다. 원래는 개인적으로 만나려 했으나, 바인의 반대로 결국 호드의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같이 마그니의 말을 듣게 된다. 마그니는 아제라이트와 관련하여 호드 소속의 고블린들이 아제라이트를 지속적으로 캐고 있으며, 이런 행위는 아제로스 전체에 위기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말을 얼라이언스, 호드, 그 이외의 중립 세력들 모두에 전달하고 다니고 있었는데, 실바나스는 강력한 무기인 아제라이트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신신당부하는 마그니 앞에선 고블린들을 물리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해놓고는, 마그니가 가자마자 바로 말을 바꾸어서 바인을 비롯한 온건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블린들이 계속 아제라이트를 캐도록 할 것이고, 얼라이언스와 협력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특히 바인은 대격변 때를 상기하라며 계속 아제라이트를 캐는 데에 반대하지만, 실바나스는 바인을 개인적으로 불러서 그가 얼라이언스 측 인사들(특히 현 맹주인 안두인)과의 친분관계가 있다는 약점을 거론하면서 그를 반 협박한다.[37]

소설에 등장하는 포세이큰 조직인 황폐의 의회는 사실 실바나스를 진심으로 흠모하며 그저 포세이큰의 사연을 들어주며 돕고 싶어하는 민주적 단체일 뿐이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그런 황폐의 의회의 진심을 다 믿지 못하고 위협이라 여겨 언더시티에 대한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싶어한다. 그런 시점에서 인간과 포세이큰 사이에 만남을 갖자는 안두인의 편지를 받고 실바나스는 부질 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후 생각을 바꿔 이 제안에 겁을 내게 된다. 자신의 백성들이 인간을 만나면 상처만 받게 될 뿐이라고 느낀 것이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재결합하고 싶다는 유혹에 매달릴수록, 그들은 자신이 포세이큰이란 사실에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실바나스는 자신의 백성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의심이 드는 방식으로, 때로는 신랄하게 표현해버려서 실바나스를 의심하고 떠나려 하는 황폐의 의회 소속 포세이큰도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세이큰들은 실바나스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소설에서 인간-포세이큰 상봉 계획를 위해 안두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다. 안두인이 부친인 바리안의 죽음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실바나스는 잠시 회상에 잠긴 후 거짓 없이 바리안의 죽음은 정해진 운명이었다고 답변했다. 안두인 역시 특유의 직감으로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알아내며 안도하게 된다. 부서진 해변에서 호드는 끝없는 악마 군단의 공습을 받았고 볼진의 명령에 따라 철수하게 되었다. 당시 실바나스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맞서 싸우면 두 진영 군대가 모두 쓰러지고, 후퇴한다면 얼라이언스의 군대가 쓰러질 것이라고 여겼다. 그 때 몰려온 군단의 수는 실바나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바리안의 죽음으로 이어졌을 것이었다고 말을 잇지만 이미 진실임을 받아들인 안두인에 의해 더 말할 필요는 없었다.

결국 인간-포세이큰 상봉은 성사되고, 안두인은 실바나스에게 만남에 참여할 사람들을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약속한다. 실바나스 역시 황폐의 의회 구성원들에 한정해 만남에 참여할 사람들을 데려간다. 그런데 안두인은 로데론 왕족 칼리아의 간곡한 청원을 받아들여 신분을 위장시키고 만남에 참여시켰다. 인간과 포세이큰이 알론서스 파올의 주선으로 아라시 고원에 모였을 때, 파올은 그들에게 지금이라도 떠날 사람은 떠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몇몇 인간들은 자리를 떠나 버린다. 실바나스는 이 모습을 보고 자신이 경고한 대로 인간은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모임은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포세이큰 일부는 이 틈을 타 얼라이언스로 변절하려고 시도한다. 이 모습을 본 칼리아는 두건을 벗어 신분을 드러내고 포세이큰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인간과 포세이큰을 서로의 진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뿔피리를 분다. 그런데 이 자리에 칼리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서스에 대한 트라우마로 이성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배신하려 한 포세이큰은 물론 머뭇거린 포세이큰까지 전부 쏴 죽이고 칼리아까지 죽이게 된다.[38]

안두인과의 휴전 약속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었다. 실바나스는 전쟁을 일으키기 않기 위해 철저하게 포세이큰만을 죽였고, 단 하나의 예외가 칼리아였다. 그러나 칼리아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어느 쪽에도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라이언스는 실바나스의 행동을 규탄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 그레이메인은 실바나스의 이런 철저함에 경악하며 자신은 고귀한 지도자인 척하며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할 기회로 삼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가 칼리아를 이용해 찬탈을 시도한 것이 아닐까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다. 안두인 역시 똑같은 의심을 하지만, 부활한 칼리아의 해명을 듣고 넘어가기로 한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위험 요소라 느꼈던 황폐의 의회를 믿고 기회를 줬고, 안두인 역시 인원을 철저히 심사하기로 약속했는데도 배신자와 칼리아가 동시에 등장해버렸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안두인은 실바나스가 자신의 백성을 죽이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여기게 된다.

3.8. 단편 소설: 좋은 전쟁

실바나스의 최종 목표는 스톰윈드 함락이었으며, 다르나서스 침공은 얼라이언스를 분열시키기 위한 장기전의 포석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우리가 힘의 균형을 바꾸어 놓는다면, 얼라이언스는 그에 합당한 반응을 보일 것이 뻔하오. 그렇다면, 동부 왕국에 있는 우리의 도시들이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오.’’ 사울팽이 말했다.
“특히 내 도시들이.” 실바나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할 말을 그녀가 대신 말한 것에 안심했다. 그레이메인의 입장에서 얼라이언스가 공격해야 할 대상이 실바나스의 권좌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얼라이언스가 우리를 상대로 연합한다면, 과연 우리가 언더시티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소.”
“그들이 연합하지 않는다면?” 실바나스가 다시 미소지었다. “그들이 분열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호드가 승리한다.’ “어떻게 그런 일을 바라겠소? 우리가 나이트 엘프의 본거지를 기습한다면, 얼라이언스 전체가 복수하려 들 텐데.”
“처음엔 그럴 테지. 그들은 분노하며 우리의 공격에 반기를 들고 뭉칠 것이오. 하지만, 나이트 엘프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 것 같소? 그들은 호드에게 점령당한 그들의 본거지를 되찾아 줄 것을 얼라이언스에게 요구할 것이오.”
‘하지만 얼라이언스는 그 부탁을 들어줄 만한 힘이 없을 것이다. 적어도 함대가 없는 칼림도어에서는.’
이번에도 그녀는 사울팽의 눈을 뜨게 했다. 그녀는 그의 마음을 열어 새로운 기회를 보게 했으며, 전 세계가 그의 발밑에 있는 듯했다. 마치 대혼란의 소용돌이처럼, 전략적 암시가 그의 눈앞에 떠올랐다.
“그들이 다르나서스를 되찾을 결심을 하기까지는 적어도 수년이 걸릴 것이오.”
“잘 알고 있군, 대군주. 잘 생각해보시오.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겠소?”
“언더시티를 점령하려 들겠지요... 하지만 다르나서스는 이미 우리의 인질이 되어 있을 것이고. 나이트 엘프는 대족장이 그들의 도시를 파괴할까 두려워 대족장의 도시가 멸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오. 실버문 침략도 그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오.” 사울팽의 생각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녀가 옳다. 가능성이 있어.’ “그리고 얼라이언스가 다르나서스 탈환에 동의한다 해도... 길니아스인!”
실바나스의 눈이 그녀가 걸친 두건의 가장자리에 감추어졌다.
“그들은 수년 전 나라를 잃었지. 길니아스인들은 칼도레이를 먼저 도우려는 얼라이언스의 행동에 격분할 것이오. 스톰윈드의 애송이 왕은 정치적 혼란에 휘말릴 테지. 똑똑한 아이긴 해도, 경험이 부족하니까. 겐 그레이메인과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그리고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각자 다른 대응을 왕에게 요구한다면 어찌 될 것 같소? 그 아이는 자신의 부친만큼 위대한 왕이 아니오. 그 아이에게 존경을 표하는 것은 그저 예의일 뿐, 의무는 아니란 말이지. 안두인 린은 영락없이 꼭두각시 왕으로 전락할 것이오. 얼라이언스가 단합하지 못한다면, 각 국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거요. 결국, 모든 군대는 우리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본거지로 돌아 것이오.”
“그것이 바로, 스톰윈드를 함락시키는 방법이군.” 사울팽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천재적인 발상이었다. 수천 번의 승리 없이도 얼라이언스를 멸망시킬 수 있다. 단 한 번의 승리로 충분하다.

3.9. 가시의 전쟁

3.9.1. 다르나서스 침공의 이유

가시의 전쟁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 위해 언더시티로 실바나스를 만나러 가면 자신이 왜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지 용사에게 설명한다. 그러나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완전한 내막을 다 알기는 어렵고, 소설 《비가》, 《좋은 전쟁》에서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 실바나스는 공공의 적을 잃어버린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묵은 갈등이 다시 폭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2년은 평화로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전쟁은 막을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호드는 필패 할거라고 주장한다. 사울팽은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얼마 전까지 군단에 맞서 싸웠고 소년왕은 전쟁을 걸어올 인물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지만, 실바나스는 시간은 모든 유대를 깰수 있고. 안두인이 어른이 되도 지금과 같을 것이란 보장이 없으며, 스톰하임에서 군단과의 전쟁 도중에도 호드를 공격할 정도의 강경파인 겐 그레이메인이 안두인의 옆에 있으므로 더욱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설득한다.
  • 텔드랏실을 점령하면 다르나서스에 거주하던 나이트 엘프와 늑대인간이 모두 난민 신세가 되고, 복수를 원하지만 복수의 방향이 다른 얼라이언스의 각 종족이 서로 갈등하다 의견차로 갈라질 것이라고 판단, 나이트 엘프를 공격한다. 하지만 겐 그레이메인은 호드의 이런 전략을 눈치채고 길니아스 수복을 포기함으로써 빠르게 모든 전력이 로데론으로 집중되게 되었다.
  • 원래는 나이트 엘프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기 위해 나이트 엘프들의 정신적 지주인 말퓨리온을 처치하려 한다. 하지만 사울팽이 말퓨리온을 죽이기를 거부하면서 나이트 엘프들에게 절망을 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 결론이 바로 텔드랏실의 방화였다. 사울팽은 이 광경을 보고 이건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며 소리지르며 막으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고 텔드랏실은 불에 타버리고 만다. 텔드랏실이 불타는 광경을 보며 사울팽은 절망감과 부끄러움에 사로잡힌다.
  • 인게임 상에서는 고작 투석기 가지고 그 거대한 나무를 태운 듯한 묘사가 말이 많았으나, 소설 내에선 불안정한 비전 마법으로 강화된 탄을 던졌고, 불길은 주술사들의 바람으로 강화시켰다고 언급한다. 다만 사거리 문제는 여전히 묘사되지 않는다.
  • 옆에 사는 드레나이들은 군단과의 전쟁에서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해서 전력이 거의 고갈됐다고 한다.

물론 모든 스토리의 문제점을 바로잡지는 못했어도 상당히 스토리가 나아졌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게임 내에서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곧 공홈에 무료로 공개되기는 하겠지만 모든 유저가 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게임만 플레이하여도 충분히 알 수 있어야 하며 소설은 알면 좋지만 몰라도 문제는 없는 수준으로 스토리를 풀어 나가야 하는데 게임만 해서는 호드 쪽 스토리를 전혀 이해 못하게 해두었다.

3.9.2. 로르다넬 점령

로르나넬 점령을 하는 과정에서 말퓨리온과 1대1 결투를 벌인다.[39] 얼라이언스 쪽 퀘스트에서 말퓨리온이 "실바나스의 소원이 나와 싸우는 거라면 그렇게 해 줘야겠다"고 말한 것을 볼 때 말퓨리온이 실바나스 쪽으로 가서 결투를 건 듯. 실바나스는 크게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사울팽이 전사로서의 명예를 포기하고 말퓨리온의 배후에서 무기를 던져 말퓨리온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실바나스는 사울팽에게 도움을 받았는데도 고마워하기는커녕, 자신의 승리는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답변한다.

3.9.3. 전쟁인도자


로르다넬 점령 직후의 상황을 그린다. 사울팽, 나타노스와 함께 어둠해안을 점령한 실바나스는 나이트 엘프 대장 델라린 서머문[40] [41]과 짤막한 대화를 나눈 뒤, 텔드랏실과 그 위에 살고 있던 민간인들을 한꺼번에 불태워버린다.

3.10. 격전의 아제로스

서약을 받아 포세이큰 하나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준다. 소설 아제로스의 여행자에서 발드레드 남작이라는 포세이큰에게 서약을 받아 그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에게 충성심을 필요로 했지만 노예처럼 속박하고 싶어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유의 몸이 된 발드레드 남작은 살인청부업자 용병이 되었다. 당시 시점은 대격변 이전으로 생각된다. 의외로 이런 언데드들이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
파일:silvans_bfa01.jpg
호드를 위하여!
For the Horde!
시네마틱 트레일러부터 주역으로 등장해 얼라이언스의 언더시티 침공에 맞서싸운다. 군단 트레일러에 비해 언데드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미모가 상승했다. 특히 다른 어둠 순찰자들은 피부가 시체답게 노랗게 말라비틀어졌는데, 실바나스는 피부색만 회색일 뿐 질감은 살아있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반면 군단 시네마틱 트레일러 때처럼 여전히 앞머리가 없어서 탈모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는데, 인게임 모델은 앞머리가 잘 구현돼 있다.

히오스에서 실바나스가 보여줬던 능력과 비슷한 것들을 그 짧은 시간동안 다 보여준다. 검은 화살, 어둠의 비수, 유령의 파도와 유사하다. 특히 검은 화살 한발로 공성탑을 날려버리고 주변으로 검은 기운이 퍼져나가 보병들이 괴로워하며 쓰러지는 모습은 히오스의 불꽃 백도어 및 돌격병 쓸어담기 특화 능력을 보는 것 같다. 여러 유튜버의 시네마틱 리액션 영상에서도 밴시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대부분이 할 말을 잃었을 정도다. 성벽을 투석기와 대포로 부수던 공성탑을 날려버린 뒤 "호드를 위하여!!"라고 외치는 폭풍간지 장면과 그뒤 호드 전사들이 돌격하는 장면 또한 호드 유저들을 열광시킨다. 이전까지는 활쏘기 외에는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지라, 그 시네마틱을 보고나서야 아 맞다. 실바나스 밴시였지 라고 깨닫는 반응도 많았다. 특히 밴시 특유의 섬뜩한 비명소리를 잘 표현해서 공포물마냥 깜놀하기도 했다.[42]

불타는 텔드랏실 근처에 있는 모습이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다. 결국 전쟁인도자에서 실바나스가 의도적으로 태운것이 확인되었으며, 옆의 엘프는 나이트 엘프 대장 델라린 서머문으로 밝혀졌다.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팬들은 실바나스가 드디어 호드의 대족장으로서의 위엄을 갖췄다며 환호하고 있다. 사실 실바나스가 '호드를 위하여'를 외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군단의 PVP거점 전역퀘에서 적의 대장을 처치하면, '호드를 위하여'를 외치며 플레이어를 격려한다. 실바나스의 대족장다운 면모는 격전의 아제로스에 와서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는 것. 볼진으로부터 대족장의 지위를 계승할 때 들었던 '어둠에서 벗어나 호드를 이끌라'라는 말이나, 호드의 구성원들이 자신을 신뢰하며 군단과 맞서는 모습을 보고 새롭게 자신의 위치를 자각했을 가능성이 높다.[43] 군단에서부터 볼진의 복수를 하자는 연설을 통해 지지를 얻어냈고, 이번 전투에서는 호드 연합의 최고 지휘관이 몸소 전장 최전선에 뛰어들어 요새를 박살낼 공성 기계를 단신으로 부수고 구호를 외친 것이다. 호드라는 연합체 특성상 실바나스의 영웅 행보는 찬사받아 마땅한 것이었으며, 그녀의 부름에 가장 먼저 뛰어나간 것도 바로크 사울팽인 것을 감안하면 실바나스의 행보는 그다지 어색하진 않다.

냉정하게 말하면, 실바나스는 상대방의 전쟁 수행 의지를 파괴하는 전략과 전술을 쓰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적으로 우세한 얼라이언스의 연대를 근본부터 허무는 작전을 수립한다. 실바나스는 죽은 자이고, 산 자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동안 자기 부하라 할지라도 성과가 없으면 쓸모 없는 짐짝 취급하고 호드조차도 이용할 수단으로만 생각했지만 바리안과 안두인이 변했듯 실바나스도 긍정적으로 변한 게 아니냐는 것. 특히 바로크 사울팽이 실바나스의 명령에 충성하는 것을 예시로 드는데, 오크들 중에서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는 입장이고 온건한 인물이라서 만약 실바나스가 고의적으로 텔드랏실을 불태우고 전쟁을 부추겼다면 언더시티 방어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44][45]

그러나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단 포세이큰 자체가 결코 선역이라고 할 수 없는 종족일뿐더러 호드 내에서 가장 겉도는 구성원이다. 이는 블러드 엘프와 고블린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블러드 엘프는 호드 전체가 나서야 하는 일이라면 고분고분 따랐던 편이고 고블린은 보수와 수익성만 확실하다면 일처리를 잘 하는 데 반해 지도자가 대놓고 호드 대족장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며 반항을 표현한 세력은 포세이큰이 유일하다.[46] 지도자인 실바나스는 와우 시리즈의 스토리를 통해 역병 실험과 이를 이용한 학살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악인인데다 극도의 이기주의자[47]이기까지 한데, 거의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악인이자 못 믿을 동맹으로서의 모습만 줄창 보여줘왔던 인물이 최근에 잠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우리 여왕님이 달라졌어요 라고 받아들이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그리고 갑자기 호드를 독려하고 대족장의 자리에 책임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은 자기들의 보금자리인 언더시티가 함락 위기에 몰리니까 그제서야 대족장인척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실제로 군단에서 대족장 자리를 물려받자마자 한 행동은 바로 스톰하임에서 헬리야의 등불을 이용하여 발키르를 얻으려고 했던 것이며, 이것은 호드 전체보다는 순전히 자신들 포세이큰 만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다.[48] 즉, 대족장이 된 뒤에도 계속해서 자신들의 안위만을 추구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 실바나스의 극도의 이기주의적인 면과 아군조차도 쓰고 버릴 장기말 취급하는 성격을 생각하면 자신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 호드 동맹의 병사들을 싸우게 하려고 형식적인 '호드를 위하여' 를 외친거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갑론을박과는 상관없이, 언더시티가 얼라이언스군에 의해 함락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행보는 험난할 전망이다.

쿨 티라스 스톰송 계곡에 실바나스의 명령으로 호드 군대가 쿨 티라스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광경이 나온다.

일단 해당 명령서의 내용은 제작진 측에서도 너무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민간인 학살에서 '쿨 티라스와 얼라이언스에 물자를 지원하고 있는 민간인' 학살로 바뀌어서 그나마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최소한 '실리를 추구한다'는 일관성이라도 생겼다.

얼라이언스 전쟁 대장정에서 어둠 순찰자 하나가 죽을 때 '어둠'을 보면서 실바나스가 어둠에게서 자신들을 구하려고 했었느냐는 대사를 하게 되면서 한가지 떡밥이 생겼다. 만약 언데드가 죽었을 때 '어둠'으로 간다면,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셈. 반대로 이게 맞다면 포세이큰이란 세력은 엄청난 모순을 가지게 되는데, 언데드의 숫자가 늘었을 때 어둠을 막을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언데드들 입장에선 리치 왕이 구원이란 소리가 된다. 반대로 언데드의 숫자가 늘어나는 걸론 어둠을 막을 수 없다면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은 자신들의 존속이라는 목적을 위해 영면에 이른 존재들을 강제로 되살려서 어둠에 종속시켜 파멸로 밀어넣은 존재들이 된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확장팩 안에 어떤식으로든 실바나스의 운명이 결정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확장팩이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실바나스의 입지는 위태로우리만큼 좁아졌다. 실바나스에게 악의성마저 느껴지는 스토리라인과 시네마틱[49], 칼리아 메네실의 등장[50], '노병' 시네마틱 공개로 사울팽을 푸쉬해주는 등. 무엇보다 텔드랏실의 민간인들을 학살한 일은 테라모어 마나폭탄급으로, 변명이 불가능한 대형사고다.[51]

볼진이 실바나스에게 '어둠에서 벗어나 호드를 이끌라' 는 유언을 남긴 떡밥을 들어 추후 실바나스가 어떤 계기로 성장하여 스토리상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되지 않겠냐는 희망적인 예측또한 신빙성이 있는 의견이었으나 8.1 베타 내용에서 로아들이 실바나스를 선택한 게 아니라는 충격적인 떡밥이 터졌다.[52] 이로서 입지가 회복되긴커녕 앞날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업적도 없이 역병만 섞다온 낙하산 대족장이라며 까이던 실바나스인데 거기에 볼진이 지명한 것 조차 아니게 된것이다. 어둠에서 벗어날것이라는 예언조차 없던 것이 되어버렸다. 현재 일리단엔딩이면 실바나스에겐 감지덕지한 해피엔딩이라고 점칠 수 있을정도로 상황이 안좋다.

다만 데이터 내용에서 탈란지와 소환한 볼진의 영혼, 그리고 이후 둘이 같이 만난 브원삼디, 리치 왕, 에이르의 발언들은 모두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다. 정확히 말해 탈란지에게 소환된 볼진은 대족장 임명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을 누군가에게 방해받고 있으며 죽음 이후 자신의 영혼이 로아는 아닌 그림자 속의 강력한 존재를 만나 어디론가 자신을 데려간 것까지만 기억하고 있으며 그 이후는 역시 기억하는 것을 방해받고 있다고 언급한다. 이후 브원삼디를 만나 실바나스의 대족장 문제를 묻자 실바나스는 '브원삼디의 저울' 즉, 실바나스는 죽은 자를 포세이큰으로 일으켜 결과적으로 '죽은자의 영혼을 브원삼디가 아닌 실바나스가 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저울을 망가트리고 있으며 그녀가 대족장에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3번째로 리치 왕을 찾아가 물었지만 역시 자신은 아니라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스톰하임의 에이르를 만나 묻는데, 에이르는 '용맹의 손길이 네게 닿았다. 그런 고귀한 힘은 필멸자의 왕좌 따위를 위해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 라고 답한다. 결과적으로 볼진에 관련해 2 개체의 강력한 존재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볼진이 죽기 직전 그에게 실바나스의 대족장 지위 승계를 속삭인 '그림자 속의 존재', 그리고 두 번째로 에이르의 대답처럼 볼진을 단순한 영혼이 아닌 '또다른 존재'로 이끌어 낸 '고귀한 힘을 가진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8.1 패치 이후의 스토리를 통해 더 자세히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선 실바나스의 호드 대족장 등극, 그리고 이후의 그녀의 행보를 통해 이득을 얻을 만한 존재들 중 브원삼디, 리치 왕 등이 부정한 상황이다.

8.1패치에 유출된 내용에 의하면 사울팽이 스톰윈드에서 탈출하고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가 사울팽을 척살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전에 손을 쓰고자 한다. 결국 호드 플레이어가 명령을 받아 실바나스가 소개한 어둠추적자와 사울팽을 찾게 된다. 하지만 사울팽과 마주한 어둠추적자는 태도를 바꾸어 사울팽을 살해하려하고 사울팽, 제칸, 플레이어는 함께 이들을 전멸시켜버렸다. 이에 격노한 실바나스는 사울팽을 죽음으로 댓가를 치르겠다고 공표한다.[53] 실바나스가 정말 사울팽을 죽이려한건지, 아니면 어둠추적자와 그 부하들에게 누가 개입한 상황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54] 어쨌든 이 사건으로 완전히 적대관계로 갈라서게 된다.

3.10.1. 행보에 대한 논란

블리자드는 실바나스를 확장팩 초반부의 큰 얼개를 혼자서 창조하는 편리한 빌런처럼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얼라이언스도 덩달아 피해를 입지만 큰 목표의식과 정당성이라도 생기는데 호드 구성원 쪽은 모든 개연성이 실바나스에 맞추어 너프 당하는 수준으로 정작 호드 진영에는 큰 설득력과 공감대를 주지 않고, 호드 플레이어들의 자부심을 박탈하는 각본들이 유출되어, 걱정 혹은 조롱을 받고 있다.[55] 거기다 스톰송 계곡 퀘스트에서는 그야말로 학살과 초토화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거론되는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 칼림도어 정복 및 텔드랏실 화재 혐의 문제. 실바나스의 칼림도어 확장 전쟁을 선포하는 대사가 발굴되자, 전 세계의 WOW 커뮤니티가 폭발했다.[56] 기본적으로 한 종족의 수도를 명분없이 침공하고, 심지어 불타버리는 결과로 끝나버린다는 사건은 호드의 입장에서조차 성취감은 없는데 기분만 더러워지는 떡밥이다. 애초에 스톰윈드 아이언포지가 아닌 북부 칼림도어 진격이라는 전쟁부터, 호드 진영 및 플레이어에게 필요성 및 동기부여가 없다시피 하다. 당장 작중에서도 바로크 사울팽이 '이건 명예롭지 못한 일이다'라고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물며 호드 진영 플레이어들이 느낄 심정이 어떠할 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텔드랏실 화재뿐 아니라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일으킨 전쟁 과정에서 호드는 나이트 엘프측의 수많은 건물들을 죄다 불태운다. 실제로 인게임내에서 빌지워터 소각병이라는 호드 NPC들이 집단으로 나이트 엘프 건물들을 불태우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 로데론 공성전에서 역병 사용 문제. 공성전 중 호드 측이 밀리기 시작하자, 실바나스는 사울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치고박던 전쟁터 머리 위로 역병을 그대로 투척하고, 역병 분사기를 든 포세이큰 병사들을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한다. 역병을 투척하는 것도 문제지만,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실바나스가 푼 이 역병이 얼라이언스 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던 호드 병력에도 같이 피해를 주었고,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거나 역병을 정화하지 못해 죽으면 어느종족 시체든 상관없이 실바나스가 강령술을 이용해 얼호 종족 상관없이 전부 해골 언데드 몹으로 부활시킨다. 사울팽은 아군 측에도 역병 피해가 있다는 걸 알고 플레이어들에게 그들을 구출할 것을 요청하지만,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가 놀러온게 아니라며 계속 전투를 속행한다.[57][58] 과거 호드의 일원들을 소모품마냥 함부로 써대던 가로쉬와 예전에 통수때린 퓨트리스가 겹쳐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59]
호드는 윤리/도덕보다 힘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맹이지만, 역병은 얼라이언스가 그에 준할만큼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게임 내외적으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고, 특히 전장에서의 명예를 중시하는 동맹군 호드측에까지 역병 피해를 입힌것도 모자라 아군의 시체를 모독하는 짓거리를 저질렀다. 거기에다, 블리자드는 역병을 그냥 넘어가선 안되는 호드 수장들만 생존을 허락해준 각본이므로, 얼라이언스 뿐만 아니라 호드 동맹의 분노까지 유발하는 것이 연속성 있는 전개이다.[60] 대표적으로 바로크 사울팽[61], 바인 블러드후프[62], 로르테마르 테론[63][64] 등등. 즉, 역병사용과 동맹군에게까지의 오폭, 그리고 동맹의 시신을 모욕한데에 있어서 상당수의 호드 수장들까지 혐오와 반발이 묘사되어야 마땅하다. 이를 적절한 해소없이 대충 넘어간다면, 각 수장들을 로데론 수복이라는 바리안-안두인 부자의 계승 스토리 완결이나 실바나스 몰락의 들러리로 끝내는 연출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녀의 역병 사용을 방치하는 다른 호드 종족들의 캐릭터가 훼손될 수 있다.
덤으로 역병 투척 후에 전투하는 방식은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방독면을 쓰고 역병 투척지로 쳐들어가서 얼라이언스 병력들한테 역병분사기를 뿌리는 방식이다. 참신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스토리 관련으로 역병을 사용하길 꺼리는 유저들도 꽤 많은데 역병 분사기를 쓰는 것이 플레이어들의 기술을 쓰는 것보다 훨신 더 효과적으로 얼라이언스 병력들을 정리하기 때문에 이에 불만을 가지는 유저들도 있다. 특히 역병을 꺼리는 유저들 외에도 이때까지 줄곧 와우를 즐겨온 와저씨들 입장에서도 여태껏 해온 게 있는데 잡졸A마냥 역병분사기 뿌리고 다녀야 하냐는 반응으로 별로 좋은 평가는 못듣고 있다.[65] 다만 이 점은 선택지에 따라 방독면만 챙겨갈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 호드의 추억과 게임경험을 대표하는 바로크 사울팽에 대한 패드립 설교 문제. 실바나스는 '명예로운 죽음'을 요구하는 사울팽에게 그의 아들을 언급하거나 되살려서라도 써먹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상대편인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들어도 어이없을 정도로 모욕적이라서, 사울팽의 볼진 같은 저항운동을 생각하기도 한다. 좋게 해석하면 새로운 이념 (명예<생존) 을 부여하는 것으로 볼 수는 있는데, 그 이념 교체의 첫 대사가 너무나 조롱조에 가까워서 시나리오 중심으로 WOW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시나리오팀이 추억에 뻐큐를 치켜올리는 수준의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대충 넘어가는 대사지만, 유저들은 안두인 린에 대응되어야 할 "대족장" 급의 캐릭터가 유저의 추억을 조롱하는 대사를 넣어야 했나 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저들의 입장에서 실바나스의 패드립의 실제 의미는, 블리자드가 "제멋대로" 각본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WOW 출시 이후 13년 동안 충성을 바친 호드 플레이어들의 추억을 부정하는 각본에서조차 설교를 하는 듯한 태도라서 까이는 것이다. 거기다 사울팽을 호드의 영웅으로서 존중해야 하는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모욕한 것과 달리 반대로 호드와 전쟁중인 얼라이언스의 국왕 안두인이 사울팽을 호드의 영웅으로서 대하는[66] 장면이 마치 얼라이언스를 띄워주며 호드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어쨌든 이를 얼라이언스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것이 될지는 주석을 참고하자.[67] 게다가 정작 로데론 시나리오(호드)에서 실바나스 자신은 튀면서 대부분의 유저한테 비아냥을 듣고 있다.
가시의 전쟁에서도 실바나스는 자신이 말퓨리온에게 살해당할 위기[68]에서 구해준 사울팽에 대해서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오히려 자신의 승리는 정해진 수순이였다며 주장하여서 호드 유저들을 한숨쉬게 만들었다.
  • 민간인 집단 학살. 격아에서 스톰송 계곡 퀘에서 호드 군대가 대규모로 브렌나담 민간인들을 살해하여 논란이 되었다. 군단 이전에도 포세이큰이 얼라이언스 포로들은 물론 심지어 동맹 종족인 타우렌까지도 잡아들여가며 역병 실험을 해왔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만행이 그리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도 상당하지만, 당시에는 포세이큰이 호드 몰래 독단적으로 한거라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된 지금은... 이후 논란이 점화되자 블리자드에서 군대를 지원하던 민간인들이였다고 변명할 사유를 만들긴 했지만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민간인들을 죽인 논란이 줄어들 수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69] 오히려 블리자드의 어줍잖은 변명에 대해 조소하며 가로쉬에 대해 유독 엄격했었냐는 비판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이는 약과였는데 이후 실바나스가 텔드랏실이 불태우면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 인게임내에서 이를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 982명의 인원을 제한시간 단 3분만에 전부 구하기라는 절망적인 퀘스트로 구현하였다.[70]
이후 블리자드에서 가시의 전쟁 이벤트에서 호드 유저들은 퀘를 통해 로르다넬 민간인들을 안전을 보장하며 생포하는 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호드 유저들의 민간인 학살 협력 논란만큼은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71]
  • 실바나스를 제외한 호드 종족에 대한 설득력이 매우 부실하다. 실바나스는 확장팩을 진행하려는 블리자드의 의도가 뻔히 보일 정도로 급진적인 전쟁을 시작하는데, 동부 왕국 칼림도어에 바다를 장벽으로 나누어 칼림도어를 완전한 호드영토로 만들어 살자고 말했다. 이말은 곧 동부 왕국 나아가서 쿠엘탈라스 블러드 엘프 들을 버렸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결국 수정되어서 그냥 자원에 미친 실바나스의 쟁탈 전쟁으로 바꾸었다. 단, 여전히 블리자드는 호드에게 '시초는 너희들' 이외에는 아무런 동기부여를 주지 않아서, 이 전쟁에 소모되는 호드 유저와 각 종족들의 연속성 있는 설정을 무시하고 확장팩 계획을 잡았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 실바나스는 시나리오 상 가로쉬의 재탕 혹은 열화판에 불과하다. 실바나스가 격아에서 보인 행보가 전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이런 캐릭터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바나스와 주변 인물의 관계 구도는 판다리아 때 가로쉬의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하다. 가로쉬의 탄생 과정에는 그롬 헬스크림이라는 그림자가, 실바나스의 탄생에는 아서스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가로쉬는 스랄의, 실바나스는 볼진의 지명으로 대족장이 되는데, 스랄은 신생 호드 자체를 만든 인물이고, 볼진은 호드의 명예를 위해 저항군을 규합해 승리했다는 업적이 있었지만, 가로쉬와 실바나스는 그렇게 까지 엄청난 업적도 없었고, 다른 호드 지도자의 공식적인 추대나 충성의 맹세를 받는 과정도 없었다. 스랄은 친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볼진은 로아가 속삭여서 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그 둘을 대족장을 지명했고, 가로쉬는 테라모아에 마나 폭탄을 떨군다는, 실바나스는 자신의 본거지인 로데론에 역병을 터뜨린다는 미친 짓을 했다. 결국 가로쉬는 볼진이라는, 실바나스는 사울펭이라는 내부의 적을 만들고 말았다. 구성이 너무나 똑같아서, 판다리아의 가로쉬를 실바나스로 바꾸어도,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에 문제가 없어 보일 정도이다.
  • 위와 덧붙여, 실바나스가 일으킨 전쟁은 가로쉬가 일으킨 전쟁보다도 명분이 부족하다. 판다리아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에는 그럴듯한 당위성이 있었다. 대격변의 충격으로 드러난 신대륙에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몰려들어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고, 그 갈등을 뒤에서 부추기는 샤가 있었다. 왠지 큰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부글부글 끓는 냄비같은 상황을 잘 묘사하는 전개가 있었고, 가로쉬가 결국 여기에 기름을 부어버려(테라모어 학살)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결국 호드의 저항 세력과 얼라이언스가 손을 잡는 초유의 사건으로 가로쉬를 끌어내려,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판다리아의 안개가 명작으로 칭송받는 이유는 이러한 전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이 유저들의 흥미와 다음 시나리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격아에서는 군단을 물리치고, 아직 그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실바나스는 뜬금없이 전쟁을 일으킨다. 도대체 왜?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를 둘로 나눈다? 그게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 아제라이트가 그렇게 소중한 자원인가? 얼라이언스와의 교섭을 통해 아제라이트를 평화적으로 나누기 위한 시도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교섭이 결렬되어 전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상황이 묘사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등등 의문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에 입힌 상처가 너무 거대하여, 아제로스에서의 생존 자체가 힘들어져 [72] 실바나스가 호드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거나 아니면 군단에서 바리안 사망으로 호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안두인을 최측근인 제이나와 겐이 자연스레 이 불신을 부추기고 소설에서 회담 이전에 포세이킨과 인간 상봉전개를 먼저 사용해 이 불신을 확정시키고 실바나스도 얼라이언스에 대한 확고한 불신을 가지게 된 다음 아제라이트 채굴 지역에서 일어난 소규모 분쟁을 핑계로 전쟁을 일으키는 전개였다면 지금처럼 욕을 먹지는 않을 수도 있다.
  • 이번에도 얼라이언스는 사용할 곳도 없는 국력을 계속 키워줬다가 너무 커졌다고 뜬금없이 퇴장시켰다. 얼라이언스 스토리도 항상 똑같다. 얼라이언스는 스토리마다 풍요로운 설정을 계속 받는데도 심판을 받을만한 악행을 안 하므로, 다음 확장팩에서 호드 or 제3세력에 의해서 뜬금없이 그 국력을 잃어버리는 스토리의 반복이다. 로데론 공성전과 실바나스와의 싸움조차도, 풍요로운 얼라이언스의 국력 자랑 → 뜬금없는 실바나스의 역병과 기습에 대파되는 똑같은 전개이다. 게다가 얼라이언스의 퀘스트 지문은 대놓고 호드를 미워하라고 부추기는 텍스트와 컷신들을 집어넣는데[73], 정작 게임 스토리는 얼라이언스든 호드든 증오심을 풀기 직전에 멈추는지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개운하지 않다. 텔드랏실 화재도 과연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모두 만족하는 보상이 이루어질지 애매한데, 애초부터 쿨 티라스 스트롬가드의 얼라이언스의 복귀로 인간들의 국력을 키워주면서 나이트 엘프를 너프하는 강제 교환이라는 의심도 있다.[74] 실제로 가시의 전쟁 2부 이후 북미의 호드 강세섭에서 얼라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WOW 스토리의 철학성과 호드의 신뢰도 상실 문제. 실바나스의 각본이 날림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시점에서, 양 진영 유저들의 현재 상태는 다음과 같다. 호드 측이 실바나스의 각본에 분노하는 것은 선악의 문제를 떠나서, 호드에는 깊이 이입할만한 인간적인 동기 뿐만 아니라 매력까지 빼앗아 가고 있다는 불만 때문이다.[75] 또한, 얼라이언스 유저들도 선역처럼 띄워주는 듯 보이지만 항상 어이없이 학살당하는 식으로 억지 밸런스를 맞추는 각본 때문에, 얼라이언스 측은 블리자드가 강요했던 각본의 피해를 되갚아줘야 한다는 복수심이 계속 쌓여있는 상태이다.[76] 결국, 격전의 아제로스 알파 시점에서 실바나스의 호드는 현실의 인간 플레이어들의 감정이입을 끌어내기 힘든 진영이 됐고,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항상 정의로우므로 어이없이 피해를 보는 입장 만을 경험했기에 호드 같은 괴물 진영의 스토리를 이해해줘야 할 의리가 없다. 이 상황에서 다시 WOW의 중립적인 스토리&엔딩이 나오더라도, 텔드랏실 화재처럼 어이없는 피해를 입은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그런 뜬구름 잡는 스토리에 납득할 수 있을까? 반대로, 13년간 게임에 충성한 유저들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렸다며 이를 가는 호드에서 얼라이언스만 깨끗하고 호드 수장들만 쓰레기가 돼서 죽는 전개를 납득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완벽한 얼라이언스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얼라이언스의 정당성에 흠결이 생기면 이를 호드 측의 반발 때문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결국, 블리자드는 선악을 떠나 얼라이언스와 호드 중에서 한 진영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적이라도 최소한의 공감라인 또한 계속 유지했어야 하는데,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는 기존의 희생을 추구한 선인들의 배경 장치들조차 대부분 무력화 되어있는 상황이다. 아니, 기존에 정의로웠다고 추켜세어둔 인물과 희생 스토리들은 이미 호드의 정당성과 함께 그 호소력도 죄다 무력화됐다.[77] 이런 상황에서 쏟아붓는 격전의 위험한 소재들은, 상대 진영에 대한 몰이해와 증오심이 강화된 유저들을 납득시키려면 단순히 자유와 공존이라는 기존의 철학 뿐만 아니라, 더 세련된 결말이 필요해진다.
  • 유저들의 격찬을 받은 격아의 오프닝을 살펴보자. 격아의 오프닝은 실바나스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실바나스는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 일어났다는 투의 대사를 한다. 어쨌든 오프닝은 정말 잘 만들어졌고, 유저들은 이번에도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싸우는구나. 재밌겠다. 근데 왜 싸우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격아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근데 실바나스가 한 대사.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 할 대사가 맞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얼라이언스에는 명분이 있지만, 호드에는 그런 명분이 없다. "아니야. 너만 가만히 있으면, 안해도 되는 전쟁이었어. 우리가 왜 니가 일으킨 전쟁에 뒤치다꺼리를 해야해?" 라는 생각이 든다면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거기에 호드 대족장이 아제로스를 살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사태도 벌어졌다. 마그니가 아제라이트에 대해서 알리고자 돌아다닐때, 안두인은 이에 동의하여 아제라이트 채굴을 막으려고 했으나, 반대로 실바나스는 다른 수장들의 만류에도 아제라이트 채굴을 강행한다. 그리고 가시의 전쟁이 일어났는데, 로데론 공성전이 끝난 이후 플이어어는 마그니의 부름을 받고 아제로스의 세계혼을 지키는 봉인을 강화시켜 아제로스를 구하게 된다. 이때 딱 1분, 아니 10초만 늦었다면 아제로스는 죽었다. 아제로스 상태가 안좋은 1차적인 원인은 살게라스지만, 이미 진상을 알게 된 이후에도 아제로스에게서 피를 쫙쫙 뽑아내서 죽음을 향해 떠민건 명백히 실바나스의 책임이다.[78]

종합해보면, 블리자드는 실바나스를 편리한 빌런으로 초반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정작 소모당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불쾌함에 비해서 설득력을 부여하는 장치들이 전부 갑툭튀이거나, 매우 부실하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유저들은 전쟁을 다루는 확장팩 인데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불쾌한 시나리오를 강제로 따라야 하고, 특히 호드는 플레이어로서의 자부심을 부정당하는 각본에 허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호드라는 진영이 워해머 시리즈의 카오스처럼 '대놓고 악역' 이었으면 '악역 진영이 악행을 저지를 뿐'이므로 당연한 일일 뿐이고, 실제로 워크래프트 1~2의 호드는 비교적 단순한 악역일 뿐이었으므로, 만일 워크 1~2의 호드가 그런 일을 했다고 하면 '악의 진영이 선의 진영에 거대한 공세를 가했다, 세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정도의 비장함을 연출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워크래프트 3 이후로 호드는 '단순한 악'이 아니게 된 것이다. '대놓고 악역'의 지위는 스컬지, 불타는 군단, 고대 신 등으로 넘어갔고, 호드는 이러한 악역을 무찌르는 데 상당한 지분이 있는 존재로 변모하였다. 그러나 군단 확장팩이 끝나자 그동안 '맘놓고 줘팰 수 있는 악역'들이었던 데스윙, 불타는 군단 등이 죄다 사라져버렸고[79], 공허의 고대 신 세력은 과거에 소모했던 크툰, 요그사론 등을 섣불리 재등장시키거나 어설프게 신캐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결국 '플롯만을 위해서' 호드의 수장 실바나스를 뜬금없이 악역을 하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을 실바나스가 뒤집어쓴다고 해도, 텔드랏실 화재, 로데론 패배, 역병 사용 등등은 그 자체로서 문제가 심각한데, 단 하나만 잘못 묘사돼도, 얼라이언스는 정의롭기만 했지 얻는 게 없다며 빈정상할 확률이 높아지고, 망가진 호드 스토리와 캐릭터들은 앞으로 복구조차 어렵도록 설득력을 끝장날 수 있는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그렇다고 격아 이전까지 행보가 없던 다른 악역이 실바나스 복면을 쓰고 실바나스인 척 해서 이 사단을 냈다고 타 캐릭터에게 뒤집어씌우자니, 지금까지 행보가 없던 악역들 중에서 뒤집어씌울 수 있는 인물도 없을 뿐더러[80] 스토리가 정말로 그렇게 흘러가버리면 대족장 복면 쓰고 2년간 비선실세가 노니는데도 충성충성충성 마인드만으로 온갖 막장짓을 해온 바보 호드, 그리고 그런 바보 호드에게 통수맞고 피보는 호구 얼라식으로 두 진영의 이미지가 개판나버리게 된다.

결국 격아 프리뷰 인터뷰에서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다. 답변을 요약하자면, 알파버전 때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서 실바나스의 악행을 보여주기만 급급했기에 생긴 실수였으며, 추가적인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3편인 전쟁인도자를 통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풀어나간다고 한다.[81]

그와중에 블리자드 개발자중 Travis Day가 실바나스는 그냥 자신과 함께하는 호드를 지키려고 할 뿐이라고 이야기하였는데 이는 같은 호드 소속인 블러드 엘프를 우연이든 고의든 사실상 고립무원으로 만들어 얼라이언스의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 상황에서 설득력이 전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 아군과 적군이 싸우는 곳에 역병을 던져서 다 죽이고 강령술로 되살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상황이었다지만, 실바나스의 호드가 모든 종족의 호드인지 언데드 호드인지 모르겠다며 까이기도 한다. 또한 크리스티 골든의 '실바나스는 악이 아니며 도덕적으로 중립일 뿐'이라는 발언에는 '앞으로 도덕적 중립에는 '학살, 지형 파괴, 개인 사유물 파괴, 민간인 살해, 종교적 상징물 파괴, 대량살상무기 보유, 화학전, 정신적 고문'이 포함될 수 있겠군' 같은 비아냥으로 대답하고 있다.

일단 제작진도 스토리 상황을 알긴하는지 확장팩이 진행되면서 호드의 자긍심을 고취할만한 장면이 나올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격아 전 이벤트만으로도 골수 호드 유저를 떠나버리게 한 최악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줌으로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이미 공개된 2부에서 크리스티 골든의 평이 아주 좋은 것을 보면 제작사와 유저들의 시각차이사 마리아나 해구급인것을 인지하면...

전쟁인도자 2부에서 아예 지금의 실바나스가 아서스와 다를게 없음을 공인해버리는 연출이 나오면서 유저들은 또 대폭발. 아닌게 아니라 호드 대족장을 리치 왕과 동급으로 만드는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며 아예 명예로운 호드를 스컬지와 비슷하게 만들어버렸다.
  • 텔드랏실 방화 관련 : 정확히는 실바나스의 텔드랏실 전쟁을 서술한 '좋은 전쟁(A Good War)'를 곱씹어 봐야 한다. 애초 실바나스의 텔드랏실 공격의 전제는 '영원한 평화는 없으며, 잠시의 평화조차도 얼라이언스의 입장 변화에 따라 호드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언제든 깨어질 수 있다.' 이다. 그렇기에 '아제로스 대륙 전체에 얼라이언스의 병력을 보낼수 있는 얼라이언스의 군사요충지'인 다르나서스를 점령해 얼라이언스의 분열을 초래하여야 한다는 것이 1차 목표였으며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의 상징과도 같은 고결한 존재 중 하나인 말퓨리온을 죽이는 것이 2차 목표였다. 더욱이 이때 실바나스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텔드랏실을 역병으로 위협할 것을 권했을 때[82], 실익이 없다며 거부감을 나타낸 사울팽과 의견을 같이 했다. 문제는 소설 막바지에 확인할 수 있는데, 대족장 실바나스와 말퓨리온이 전투를 벌이다가 실바나스가 말퓨리온에게 날린 어둠의 화살이 맞아 폭발하였고, 이에 피해를 입은 말퓨리온은 폭발의 위력에 날아갔다.[83] 폭발로 날려간 말퓨리온에 놀라 나무에 몸을 숨겼던 사울팽은 말퓨리온임을 확인하자 본능적으로 자신의 도끼를 날렸고 큰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한다.

3.10.2. 사울팽과의 갈등

사울팽은 말퓨리온에게 재빨리 도끼를 날려 효과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이것은 사울팽 자신이 추구하는 명예와는 다소 동떨어진 뒷치기 기습을 본의 아니게 하였으며 더욱이 이 효과적인 공격으로 말퓨리온이 죽기 직전의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후회하게 된다.[84] 잠시 후 말퓨리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온 실바나스에게 사울팽은 전투를 방해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실바나스는 괜찮다며 오히려 시간을 질질끌던 전투를 빨리 끝내게 된 셈이라면서 도끼를 사울팽에게 건네준 뒤 여길 마무리 하라고 말한다. 이에 사울팽은 대족장의 결투라며 거부하지만 실바나스는 대군주의 승리지요. 이 전쟁도, 말퓨리온의 패배도..이 모든것이 대군주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며 말퓨리온의 수급(首級)을 얻은 뒤 어둠해안에서 만나자며 자리를 떠난다.[85]

여기서 실바나스를 옹호하는 측과 사울팽을 옹호하는 측이 나눠지게 되는데 실바나스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사울팽은 결론적으로 자신의 뒷치기로 인해 명예를 더럽힌 것을 후회하다가 결국 말퓨리온의 목숨도 빼앗지 않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온 티란데의 목숨도 빼앗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안두인이 티란데에게 건네준 귀환석으로 두 부부가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앞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텔드랏실의 점령을 통한 얼라이언스의 분열, 그리고 말퓨리온의 죽음이라 서술하였는데 소설 초반부에서 사울팽도 동의했던 이 전쟁의 목표가 사울팽의 이 판단 하나로 모든것이 의미없는 것이 되었으며, 전쟁에서 피흘리고 희생된 호드 병사 모두 부질없이 희생된 개죽음이 되었다.고 하며 사울팽을 비난한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 사울팽에게 실바나스는[86] '텔드랏실이 호드의 손에 떨어지고 말퓨리온이 죽음을 맞는다면 얼라이언스에는 절망의 물결이 퍼져나갈 것이며 얼라이언스는 가망없는 무모한 반격으로 자멸할 것인데 바보같은 늙은 오크 명예로운 손이 기적을 일으켰다며 분노를 드러낸다. 그리고 텔드랏실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반대하며 따지는 사울팽에게 실바나스는 '다르나서스는 처음부터 보상이 아닌 얼라이언스를 분열시킬 쐐기이자 적의 희망을 부숴버릴 우리의 무기'였다며 '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원래 목표가 부서졌으니 가 다시 새로운 목표를 가져온 것'이라고 일갈한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텔드랏실 방화는 애초 실바나스의 계획에는 없었고 사울팽의 트롤링으로 인한 부수적인 문제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이들도 소설 초반부에서도 다르나서스는 얼라이언스의 모든 병력이 집결되고 파견되는 군사적 중심지였기 때문에 실바나스의 애초 계획상으로도 좋은 결말이 나기는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사울팽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우선 사울팽이 속한 오크 사회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실바나스가 호드의 주축을 이루는 오크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고 본다. 오크는 전통적으로 1대1 대결에 대해 상당히 명예롭게 여기고 있다. 오크의 관습인 막고라를 보자. 상대가 설령 오크 부족 전체를 통솔하는 대족장이라 할지라도 오크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누구든지[87] 대족장에게 1대1 결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것은 허용되며 신성시 되는 관습이다. 대족장일지라도 막고라를 거절하는 것은 크나큰 수치이다.[88][89]

이런 오크 사회에서 타자가 당사자간의 1대1 결투에서 뒤에서 암습으로 끼어든 것은 더 크게 수치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일리가 있던 것이다. 게다가 사울팽은 과거 자신의 만행에 대해 깊은 후회감과 회의를 품고 있는 인물이였다. 과거부터 사울팽을 보아왔던 실바나스라면 충분히 이를 알고 있었어야 했지만 사울팽이 명예를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에 대해서 실바나스는 너무나도 무지했던 것이다. 명예 따윈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이런 더럽고 지저분한 일을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본인의 옆 항상 붙어 있었던 "용사"가 있었음을 생각하면 더더욱...[90]

실바나스가 전쟁에서 피흘리고 희생된 호드 병사 모두 부질없이 희생된 개죽음이 되었다고 하며 사울팽을 비난한다는 것도 어불성설. 이런 희생을 전부 비난거리로 언급하며 세세하게 전부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무의미한 게 실바나스도 병사들의 부질없는 희생에 전혀 깨끗한 인물도 전혀 아니다. 당장 실바나스는 과거 "자신의 부하들[91]을 통제하지 못해 분노의 관문에서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물론 호드 병사들도 역병으로 죄다 떼죽음당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이다."[92][93] 추가로 실바나스가 당시 언더시티 내 반란을 본인이 진압못해서 결국 호드에서 지원와서 되찾아줘야만 했다. 물론 이때도 호드 병사들이 언더시티 반란을 진압하면서 죽어나갔다.

게다가 말퓨리온을 마저 처형하는 것을 맡기며 이를 명예라고 떠받들어주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게 실바나스는 본인 손으로 말퓨리온을 끝장낼 수 있었다.[94] 게다가 사울팽은 과거의 만행이후 본인의 전공에만 일방적으로 집착하며 매달리지 않는데 실바나스는 "이미 수많은 전장을 거치며 이미 호드내에서 얻을 수 있는 명예란 명예는 전부 얻은 노장"을 마치 사회에 갓 나와서 출세욕에 눈이 멀어버린 나머지 더럽고 치사하면 어떠냐 큰 공로를 새워서 떠받들여지면 그만이라는 사람으로 취급한 것이다.[95][96]

결국 실바나스는 사울팽을 몰랐고 사울팽도 실바나스를 몰랐기에 이러한 서로의 좁혀질 수 없는 차이는 실바나스의 사울팽 비난, 사울팽의 호드 복귀 거부라는 크나큰 갈등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3.10.3. 어둠

어둠... 실바나스... 당신이 본 게... 막으려는 게 그건가요? - 순찰대장 아레이엘[97]
실바나스가 무언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떡밥이 던져지고 있다. 때문에 과거 스타크래프트 2의 사라 케리건 처럼 구제불능의 악녀인줄 알았던 사람이 구원자, 더 큰 악을 막아내려 했었다는 구태의연한 레퍼토리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석인 추측들이 여러 사람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건 스타 스토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말로, 애초에 케리건은 구원자의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98][99]

사실 '어둠' 떡밥이 제대로 밝혀질 경우에도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은 거대한 모순을 지닌 단체가 되는데, 언데드가 많아지면 어둠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극복할 수 있다면 결국 아제로스 전 생물 언데드화를 노렸던 아서스야말로 언데드를 구원할 가장 이상적인 포세이큰 지도자인 셈이다. 반대로 극복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존재를 강제로 안식에서 깨워 어둠으로 밀어넣는 그레이트 빅 빌런이 되어 버린다. 이는 어느쪽이던 와우 세계관의 격변을 일으켜서 지금도 괴리감이 있다는 포세이큰을 한층 더 호드와 엇나가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8.1 호드 대장정에서 죽었던 나이트 엘프들을 살리는데, 얼마 전까지만해도 실바나스와 싸웠고, 호드와 싸웠고, 포세이큰과 싸웠고 결국 다르나서스가 불타올랐음에도 죽고 살아나서 바로 어둠의 여왕 충성충성, 포세이큰 충성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황은 한층 더 개판으로 흘러가게 됐다. 부활하는 언데드란 언데드는 죄다 친 포세이큰이 되어버리는 걸 보면 아무리 봐도 스컬지 Mk.2다. 대격변때 충격받고 뛰쳐나간 릴리안 보스도 예외는 아니게 되었다.

이 떡밥과 관련해 고대 신 떡밥도 부상하고 있는데 고대 신은 공허 세력이고, 공허는 을 대표하는 세력에 반대되기 때문에 어둠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마침 실바나스가 아서스가 죽은 뒤 자살했는데 이 때 사로나이트에 찔려서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로나이트는 바로 고대 신 요그사론의 피로 만들어진 암석이기 때문. 즉 실바나스가 이 죽음 동안 무엇인가를 봤을 수도 있고, 혹은 고대 신에 의해 타락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거기다 얼라이언스를 교란시키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톨 다고르에 프라우드무어 가문과 얼라이언스 유저가 감금시켜두었던 프리실라 애쉬베인도 석방시켜서 친히 기함 '죽음의 전진(Death's Advance)'까지 끌고와 데려갔다.

3.10.4. 사울팽 암살 시도

8.1 패치 전쟁 대장정 중 사울팽에게 암살자들을 보내 사울팽 암살을 시도해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팬덤에서는 사실상 실바나스가 자기 손으로 사망플래그를 적립해 나가고 있는 게 아니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3.10.5.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부활, 바인 블러드후프 구속

다자알로 전투 이후에는 기어이 전쟁에서 키 카드로 쓸 데렉 프라우드무어를 언데드로 부활시켜버리는 만행을 자행한다. 자신이 언데드가 되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데렉을 그대로 의식의 방에 감금하고 정신을 뒤틀어 자신의 가족을 죽이게 만드려는 계획을 아무렇지도 않게 준비하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막나가는 실바나스에 질려버린 바인 블러드후프 토마스 젤링은 포세이큰 신형 전함 재빠른 복수호를 점거하여 데렉을 빼돌려 제이나의 전함과 접선해 쿨 티라스에 풀어준다. 이를 알게 된 실바나스는 크게 진노하여 스톰송 계곡의 전쟁송곳니 주둔지에서 호드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젤링을 죽이고 바인 블러드후프를 구속시킨다. 끌려가기전 바인은 데렉을 포세이큰으로 되살렸지만 그의 자유의지를 뺏고 억압하려 했다고 일갈한다.[100]

퀘스트를 완료하고 호드의 각종족 수장들의 입장( 전쟁 대장정 '음울한 결과' 참조)을 보면 게야라와 갤리윅스만 빼고는 대부분 실바나스에 대해 반감을 품거나 바인의 신변을 걱정한다. 수장이 아닌 캐릭터들도 로칸, 아이트리그, 릴리안 보스, 가로나 하프오큰 등은 실바나스의 행위에 부정적인데, 특히 릴리안 보스와 아이트리그는 호드가 각각 극악무도한 스컬지, 피의 욕망에 사로잡힌 과거 시절과 다를바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호드의 미래를 걱정한다. 렉사르 역시 이번 일을 누군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창 전쟁 중에 호드의 지도자들을 적국인 쿨 티라스에 있는 스톰송 계곡의 전진기지에 모았는데, 만약 얼라이언스가 이를 알았다면 호드 수장들을 한 번에 제거하려 시도할 위험도 있었다. 그래서 데렉 구출 후 힘의 과시 퀘스트를 받기 직전에 호드 플레이어는 따로 퀘스트를 받아서 SI:7 요원들을 제거하고 표 없이 입장한 외부 인원을 내쫓는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전쟁 대장정 퀘스트를 통해 기지 근처에서 이 과정을 엿들을 수 있다.

3.10.6. 잘아타스 소유

잘아타스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유저들은 이에 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데, 당장에 이전에 대족장이었던 가로쉬도 최종보스로 낙점된 뒤로 고대 신과 연관이 큰 무기를 이용했던 것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는점 때문으로, 가로쉬와는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제작진들의 언급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다만, 8.1에서 잘아타스가 검의 봉인에서 풀려난다는 언급이 있기에, 이 단검은 그녀가 빠져나가고 남은 껍데기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 때문에 이 단검으로 자신의 적과 싸울 때 쓴다든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으로 여태껏 실바나스와는 그다지 접점이 없던 잘아타스가 갑자기 실바나스의 손에 들려 있는 걸 보면 아예 잘아타스와 모종의 계약을 맺었을 수도 있다. 잘아타스의 스토리가 유출된 부분을 보면 잘아타스는 느조스와의 계약을 통해 단검의 봉인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고대 신들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잘아타스는 지금 완전히 자유의 몸은 아니고 느조스와의 계약에 묶여있는 불완전한 자유의 몸인 신세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실바나스와 서로간의 모종의 계약을 맺어 자신을 제약하는 느조스를 처치하거나 봉인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같이 활동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도 있다.

물론 호드의 대족장이라는 사람이 고대 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무기를 이용한다는 불만 외에도, 여태껏 잘아타스를 직접적으로 사용했던 캐릭터들은 대부분[101] 결말이 썩 좋지 않았던 걸 보면 꽤나 큰 불안요소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제작진들은 블리즈컨 때 잘아타스를 든 실바나스를 공개하면서 " 실바나스는 가로쉬와는 다른 것이며, 오그리마 공성전 MK2는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박아두었다. 그러나 호드 내에서 많은 인물들이 그녀의 전략이나 대족장의 자질을 의심하는 상황이었던지라, 지금 당장의 상황은 실바에게 좋게 흘러가진 않을 듯하다. 다자알로 전투 후 라스타칸의 장례를 치르는 탈란지에게 복수부터 해야 한다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나, 데렉 프라우드무어를 부활시키자 다른 호드의 인물들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실바나스 입장에선 불안 요소들이 꽤나 많다.

8.15 폭풍의 용광로에서 밝혀진 바로는, 잘아타스의 정수는 느조스에 의해 풀려나고 남은 단검을 호드 유저가 실바나스에게 전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더 좋지 못한 건 이 단검을 실바나스에게 주는 것이 느조스의 의도라는 것. 느조스가 유저에게 축복을 내려 홀리게 하고 단검을 실바나스에게 넘겨주게 한다. 실바나스가 단검을 받자 눈이 잠깐 시커멓게 변했다고 서술되어있고 실바나스가 단검을 받자 기뻐하는 등 여러모로 불길한 복선만 깔아두는 중.

3.10.7. 스랄 암살 시도

안식처 시네마틱에서는 언데드 암살자들을 보내 스랄을 살해하려 한다. 사울팽이 스랄을 만나러 온 상황이었는데, 언데드 암살자를 모두 처치한 후 스랄이 미행당한 것이냐고 묻자 사울팽이 오히려 자신이 암살자를 미행해왔음을 알린다.

일각에선 단지 실바나스가 직접 등장하지 않았고 언데드 암살자들만 나왔음을 주장하며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해당 암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을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다. 스랄과 사울팽을 단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암살자들이 공격하는데 이런 거물급 존재들을 암살하라고 지시하는 게 가능한 인물은 암살자들의 종족인 언데드의 수장이자 현 호드의 대족장인 실바나스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언데드 암살자들이 굳이 스랄이 숨어지내는 나그란드의 한적한 시골까지 올 이유가 없고, 이미 실바나스는 늪지대에서 어둠 순찰자들이 전멸당하면서 사울팽을 놓쳤었다.

3.10.8. 전쟁 대장정의 끝

실바나스가 죽이려고 했던 바인은 끝내 스랄, 사울팽, 제이나, 마티아스 쇼의 활약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호드와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은 실바나스라는 공공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 연합한다. 스랄은 실바나스[102]가 썬더 블러프를 공격할 것이며, 텔드랏실처럼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다. 사울팽은 과거 안두인 린이 자신에게 혼자서는 실바나스를 막을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그는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안두인 린에게 전해달라고 제이나에게 말한다.

스랄을 비롯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은 물론, 사울팽 본인은 자신이 늙고 지친 것과 실바나스의 군세에 대적할 승산이 없으리란 건 알고 있었지만, 호드의 희생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울팽은 실바나스에게 막고라를 신청하였고, 이를 실바나스가 수락한다. 사울팽은 그녀를 상대로 두려움없이 용감하게 싸웠지만, 예상대로 실바나스는 사울팽을 가볍게 압도하여 사울팽이 전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실바나스가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실언을 내뱉게 되면서, 사실상 자신에게 있어서 호드가 그저 이용하고 버리는 패밖에 보이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이는 그녀의 동족들 중 일부 포세이큰마저 그녀에게 돌아서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그의 희생으로 인해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한 뜻으로 뭉치게 되었고, 두 세력은 실바나스와 느조스 모두 저지하기로 결의한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실바나스는 더 이상 호드 대족장이 아니게 되었다. 이후, 고향인 유령의 땅의 윈드러너 첨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섬기기로 한 호드 용사(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진정한 계획을 알렸다. 죽음을 지배하길 원했던 그녀는 아즈샤라와 거래를 맺었으며 쿨 티라스에 감금된 프리실라 애쉬베인을 풀어 아즈샤라에게 협력하도록했고, 아즈샤라로 하여금 아제로스의 군대를 그쪽에 쏠리게끔 유도했다. 느조스가 풀려나는 바람에 아제로스의 군대는 아즈샤라와 느조스의 군대를 모두 상대해야 하고 필연적으로 큰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실바나스에게는 더없이 큰 이득이 된다. 게다가 그녀는 종국에 느조스도 죽음을 섬길 것이다고 장담했다. 아무리 공허에 맞설 수 있는 건 죽음뿐이라고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아즈샤라와 느조스는 물론 자신에게 저항하는 모든 생명을 말살하고 죽음의 세계가 된 아제로스를 영구 지배하는 것밖에 지나지않는다. 즉, 고대 신에 의해 타락한 게 아니라, 고대 신조차도 지배할 수 있는 더욱 강한 힘을 원하고 있는 것.[103] 물론, 실바나스가 매일 말하듯 '느조스도 결국은 죽는다'의 비유적 표현일 수도 있다.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처치할 때 사용한 마력의 근원에 대해 제이나, 탈리스라, 로르테마르 테론이 얘기를 나누는데, 모두 처음 본 힘이며 사울팽을 죽이기 전까지만 해도 실바나스에게서 느껴 본 적 없는 힘이라고 놀라워한다. 이것이 실바나스가 어떻게 그렇게 강한 힘을 가졌는지에 대한 놀라움인지, 그 마력의 원천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 향후 전개에 대한 복선이 될 수 있다.[104] 실바나스가 원래 쓰던 힘이라면 밴시가 사용하는 강령술 계열, 즉 죽음의 힘이거나 잘아타스와 거래하면서 받은 공허의 힘일 텐데, 비전술을 연구하는 마법사인 제이나나 탈리스라 등이 비록 이 두 힘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강령술은 스컬지부터 드러스트까지 수많은 적들을 상대하며 충분히 보아 왔고 공허 마법은 암흑 사제들이나 알레리아와의 교류를 통해 분석할 수 있음에도 '모른다'고 단언할 정도라면 실바나스가 특별한 존재와 계약했거나, 알 수 없는 영역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떡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05]

설덕들의 추론에 따르면 이렐이 빛의 광신도가 되어 떡밥으로 남은 현재 상황으로 지켜볼 때, 와우의 테마가 점점 얼라vs호드에서 벗어나 우주적인 스케일로 뻗어 빛 vs 어둠의 전쟁으로 가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실바나스가 여기서 죽음쪽을 대표하리라는 추측이 많다. 현재 브원삼디, 헬리아, 볼바르 폴드라곤처럼 아제로스에서 죽음과 관련된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며,[106] 아서스나 살게라스처럼 공허, 빛에 맞서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이끌어 지배함으로써 싸우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107] 대격변 시절 죽음의 힘을 처음으로 다루기 시작했을 때 가로쉬로부터 "네가 리치 왕이랑 다른게 뭐냐?" 라고 물었을 때 이에 반박하지 않았는데. 아서스가 실제로 스컬지로 공허랑 싸우려 했다는 것이 연대기에서 추가된 내용인데 이로 볼 때 실바나스는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아서스랑 비슷한 수단으로 자기딴에는 아제로스를 지킨다는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108]

실바나스가 죽음의 힘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은 게 확실시 되면서 드러난 사실이 있는데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죽음에 반대되는 속성을 지닌 '생명'의 힘을 가진 인물들을 몰래 죽이려 했다는 것이다.[109] 아제로스에서 생명으로 대표되면서 가장 강력한 이들중 현역으로는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죽이려고 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힘을 잃어버렸다고는 해도 부활하기만 하면 아제로스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 그리고 과거 생명의 위상이었던 알렉스트라자가 있다.[110] 말퓨리온과 스랄의 경우 욕을 먹어가면서도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일이건만 이 둘의 암살이 실패하게 만든 결정적인 역할의 주인공은 바로 바로크 사울팽이다.[111] 그녀가 죽음의 힘을 담당하는 만큼 가장 거슬리는 장애물일게 뻔한 말퓨리온과 스랄 처치를 막은 게 둘다 사울팽이니 막고라때 그 정도로 열받은 게 당연하기도 한 것.[112]

3.10.9. 8.3 패치: 느조스의 환영

8.3에서 느조스가 격아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가 업데이트되며 실바나스는 다음 확장팩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확장팩에서 진정한 적인 공허와의 전쟁을 앞두고 죽음을 다룰텐데 실바나스가 공허에 대적할 죽음의 화신으로서 케리건과 일리단때처럼 지나치게 특정 캐릭터를 띄운다는 비판이 많다. 그러나 젤나가로 승천하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과거의 잘못을 청산한 케리건이나 빛의 용사로서의 운명을 거부하고 살게라스의 간수로 남은 일리단에 비해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을 말살하고 영원한 죽음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실바나스는 그다지 공감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113]

한편 아즈샤라와의 뒷거래 장면이 나왔는데 나타노스가 아즈샤라에게 잘아타스를 건네주었고 실바나스는 아즈샤라에게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죽일 것을 사주했다. 그러나 아즈샤라의 실행 미스로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봉인에서 풀려난 느조스는 아즈샤라를 끌고가 나이알로사에서 그녀를 실패와 배신의 책임을 묻고 고문하였다. 아즈샤라는 봉인에서 풀려난 느조스를 잘아타스로 찔러 봉인하고 본인이 모든 것을 지배할 생각이었기에 애초에 느조스와 양립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 고대 신을 죽일 유일한 방법이라며 야심차게 준비한 잘아타스는 느조스의 껍데기만 찌르며 느조스의 껍질을 팝업시키는 1회용 무기로 전락했고, 느조스는 아제로스의 심장으로 활성화한 아제라이트 시초 재개 장치 공격에 최후를 맞이했다. 결국 느조스는 최종보스 역할을 하지못하고 허무하게 끔살당한 고대신 중 최약체이자 페이크 최종보스이며 시종일관 얼호와 대립한 실바나스가 메인 빌런이자 진짜 최종보스였던 것.

3.11. 어둠땅

파일:워크래프트 흰 아이콘.pn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간 보스
오리지널 불타는 성전 리치 왕의 분노
크툰 일리단 스톰레이지 요그사론
대격변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라그나로스 레이 션 블랙핸드
군단 격전의 아제로스 어둠땅
킬제덴 아즈샤라 실바나스 윈드러너
용군단 내부 전쟁
사카레스 재스터 갤리윅스
파일:1002547.jpg
어둠땅 컨셉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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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아드 우의 일러스트
감옥은 이 세계다. 잘 봐라! 내가 너희에게 선사하는... 자유를.
2019 블리즈컨에서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됐는데, 홀로 얼음왕관에 행차해서 볼바르와 그의 군대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울팽이 휘두른 샬라토르에 베인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 실바나스는 혼자서 볼바르의 군대를 전부 쓰러뜨리고 마침내 볼바르와 맞붙게 되는데, 리치 왕의 힘을 끌어내 대적하는 그를 이전에 사울팽을 죽였던 미지의 힘으로 굴복시키고 리치 왕의 투구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 힘은 네 감옥이 될 거라 일갈하는 볼바르를 비웃듯이 실바나스는 '감옥은 이 세계다'라고 외치며 자기가 쓰려는 듯 양손으로 잡더니, 좌우로 잡아당겨 찢어버림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를 부숴 어둠땅과의 통로를 연다.

업데이트된 실바나스 모델은 색감이 전체적으로 파란 계열로 바뀌었고, 얼굴의 문신이나 인상이 시네마틱의 것과 비슷해졌다. 오른쪽 눈가에는 사울팽이 낸 흉터 자국이 남았다. 인터뷰에서는 이 모습이 나락의 '간수'와 동맹을 맺고 소위 '나락 성약의 단'에 가입한 상태이며 간수에게서 힘을 받았다고 한다. 전에 아서스에게 밀렸던 실바나스가 볼바르를 이긴 것에는 이 죽음의 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울팽을 죽였을 때 사용한 그 미지의 힘의 근원도 이 힘일 가능성이 높다.

추가된 내용으로는 실바나스 앞에 선 무언가가 실바나스의 주인이 아니며, 실바나스에겐 주인 같은 것은 필요없다고 한다. 그 존재는 나락의 간수이며, 실바나스가 무슨 꿍꿍이인지는 아직 모른다.

블리즈컨에서 제작진은 호드를 위한 적이 없고, 호드를 속였다고 공언했다( 질의응답 패널 출처). 즉 게임 상에서 묘사된 실바나스는 어디까지나 기만이며, 소설 '밤의 끝'에서부터 호드를 속인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실바나스가 호드를 위하여! 라고 말하니 안 어울린다는 평이 간간히 있었는데, 결국 그게 들어맞았다. 덤으로 볼진 살해의 진범이 나락의 '간수'와 그와 협력 관계에 있었던 실바나스였던 것도 밝혀졌다. 군단 때 바리안과 협력한 것도 대족장이 되기 위한 수단이었고 볼진의 어이없는 죽음, 석연찮은 대족장 지목과 치매화에 모두 실바나스가 개입한 것이다. 폭풍전야에서는 실바나스는 자신에게 대족장직을 떠맡기고 죽어버린 볼진에게 불만을 나타내는 장면이 있는데, 볼진을 죽이고 대족장 직을 얻어내는 게 실바나스의 계획이었다면 블리자드가 또 설정 오류를 냈거나 폭풍전야에서 나온 관련 설정을 뒤엎고 새로 설정을 만든 걸로 추정된다.

어둠땅 공식 소설인 'Shadows Rising'에 의하면 브원삼디를 죽일것을 나타노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탈란지 제칸이 막아냄으로서 실패로 끝났다.

알파 테스트 데이터 마이닝에서 심복 나타노스가 레이드 보스 목록에 올라왔지만 정작 나타노스는 소둠땅에서 동부 역병지대에 위치한 자신의 집 - 매리스 농장에서 추적한 티란데와 모험가들 손에 목숨을 잃었다.[114] 어둠땅의 최종 보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 입에 오르내렸지만, 제작진은 어둠땅 확장팩의 메인 빌런은 실바나스가 아닌 실바나스와 계약을 하고 힘을 빌려준 간수라고 한 바 있으므로 실바나스가 끝까지 적 포지션에 설지는 불분명하다. 최악의 경우[115] 드군에서 죽은 전락한 가로쉬처럼, 초중반에 어떤 이유로든 제거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실버문을 파괴하고 실바나스를 언데드로 만든 아서스와 스컬지의 진정한 흑막이 간수이고 아서스의 생전 모든 행동이 간수의 의지에 속박당한 결과라면 간수야말로 자신에게 진정한 원수가 되는 셈이다. 아서스가 죽고 볼바르가 지배의 투구에서 흘러나오는 간수의 의지에 저항하자 간수는 실바나스를 새로운 장기말로 내세워 그녀에게 발키르를 하사했다. 즉 대격변부터 실바나스는 조용히 죽음의 힘을 키워와 격아에서 볼바르와 대적할 정도의 강자가 된 것도 간수의 밑작업 덕분. 간수 입장에선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그녀를 제거할 게 뻔할텐데 어쩌면 본인도 그걸 알고 간수와 협력하는 척 하며 막판에 모험가들의 힘을 빌려 간수를 처치할 수도 있다. 설마 이렇게 되더라도 실바나스가 이미 극악의 전쟁범죄를 저질러온 이상 위에 서술된 것과 같이 호드 얼라이언스가 가만히 놔둘리가 없긴하다만..... 어둠땅이 완전히 끝난게 아닌 이상 두고보아야 한다.

삶의 죽음의 경계를 부순 후, 자신의 부하들을 보내서 안두인 린을 겐 그레이메인이 구경하는보는 앞에서 납치해 나락으로 끌고가버린다.

이후 실바나스는 토르가스트 첨탑에 갇힌 안두인[116]을 찾아온다.

[117]
우린 자유 의지를 가졌던 적이 없다, 새끼 사자여. 하지만 그것도... 곧 변하게 되겠지. 전문

우리에겐 자유의지가 없었다며 간수의 존재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그것이 바뀔 것이라고 암시하는데, 의문점은 자유의지가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면 실바나스가 추진해 오고 달성하려는 목적 또한 논리상으로 자유로운 의지에 의한 결과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118] 안두인은 실바나스도 결국 간수의 도구일 뿐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지만[119], 실바나스는 그에 명쾌히 대답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편에 서든가 강제로 하수인이 되든가 하는 선택지를 던지고 가 버린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안을 하지. 우리와 함께해라. 아니면 억지로 그렇게 만들리라.
그렇다면 넌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거지? 선택은 네가 해야 한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스리아 성채 레이드 이후 시점의 스토리로 포획된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의 문제를 두고 실바나스는 간수에게 그를 구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간수는 '그의 효용은 끝났다'라 일축하며 다음 계획이 있음을 말한다. 간수에게서 과거 아서스 리치왕이 들었던 서리한과 비슷한 도검[120]을 받은 실바나스는 안두인에게 찾아가 다시금 자신들과 협력할 것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는다면 강제로 굴복시킬 것이라고 위협한다. 하지만 실바나스의 태도에서 위화감을 느낀 안두인은 실바나스에게 그녀의 이러한 심적 모순을 지적한다.[121][122]

3.11.1. 9.1패치: 지배의 사슬

9.1패치에 추가된 신규 레이드 던전 지배의 성소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여러 트레일러에서 실바나스의 심경 변화가 있음을 계속해서 암시한다. 공개 트레일러에서는 간수에게 지배당해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안두인을 묘한 시선으로 보는 장면이 있으며, 그 이전에도 자기 행동의 모순점을 안두인에게 지적당하자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한편 5월 25일에 출간된 아제로스 민화와 동화의 베리사 파트에서 실바나스의 영혼에 대한 떡밥이 나왔다. 본래 실바나스의 영혼은 몽환숲으로 갈 운명이었지만 서리한에 찔려 죽은 후 영혼이 나뉘어지고 간수에 의해 숨겨져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내용이 나온다. 우서가 서리한에 찔려 영혼이 나뉘었던 것은, 실바나스 또한 같은 방식임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기도 했다.
파일:s vs j.jpg
연대기 4권에 삽입된 삽화

지배의 성소 엔딩 시네마틱에서는 간수가 결국 자신의 힘을 모두 되찾고, 볼바르 일행을 지배하며 '새로운 질서'라는 게 결국 '조바알이 지배하는 새로운 질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계속해서 심경의 변화를 보이던 실바나스는 이 장면을 보자 리치 왕을 떠올리고는[123] '난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며 간수를 공격하지만, 간수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실바나스의 화살을 간단히 무력화시킨다. 그러면서 선심쓰듯 실바나스의 영혼을 돌려준다. '네 처분을 저들에게 맡긴다'는 대사를 볼 때, 세계를 완전히 개판으로 만든 실바나스를 아제로스의 용사들이 용서할 리 없다고 판단하여 조롱하듯 돌려 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실바나스는 눈동자 색이 쿠엘도레이 시절처럼 파랑색으로 돌아온 뒤 기절해 쓰러지며, 볼바르는 실바나스를 오리보스에 구금하여 정보를 뽑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 반응 개략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의 소위 '그롬공주' 엔딩보다도 폭발적인 역대급 악평을 듣고 있다. 주로 고짐고 2라느니, 일리단은 멋있게 끝냈는데 실바나스는 세탁기가 심하다느니 하는 것이 악평의 주 골자다. 상황이 케리건과 매우 유사한데, 악당 캐릭터가 개심해서 선역으로 돌아오는 듯한 묘사라든지, 블리자드의 부실한데다 그나마도 소설에 의존하는 스토리텔링 때문에 캐릭터의 심리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것 등이 그렇다.[124] 실바나스는 안 그래도 격전의 아제로스 내내 갈팡질팡하는 묘사로 많은 팬들의 미움을 샀는데, 제대로 된 심리나 배경 묘사 없이 악행은 영혼이 쪼개져서 그랬다는 심신미약으로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서, 무작정 선역으로 돌아오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 부실한 묘사
    또한 실바나스의 태세 전환을 배제하더라도 시네마틱 영상의 상황자체가 매우 작위적이다. 실바나스가 화살을 쏜 시점에서 이미 간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었기 때문에 실바나스의 행동은 완전히 무의미했으며 간수는 자신을 배신한 실바나스를 죽여버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허나 간수는 노하기는커녕 가여워하며 친절하게도 실바나스의 영혼을 온전하게 되돌려준데다 "네 운명은 그들의 자비에 맡기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대사만을 남기고,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될 실바나스와 스랄, 제이나, 볼바르를 모조리 살려주며 떠난다. 보통 이런 연출은 살아남아서 남은 이들에게 치욕을 당하라는 의도가 있겠으나, 이는 간수의 설정상이나마 철두철미한 성격과 워크래프트 3 이전부터 내려오던 빌드업에 흠집을 낸 것이며, 동시에 어떻게든 실바나스를 살려주기 위해 작위적인 상황을 연출해서 간수를 방심하는 멍청이로 만들었다.[125]
    여타 다른 창작물에서 나온 위악자 캐릭터들을 봐도 실바나스처럼 부실한 묘사를 가진 위악자 캐릭터가 없다. 실바나스는 여태껏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식으로 포장을 했고, 어둠땅에 와서야 게임도 아니고 소설에서 영혼이 쪼개졌다는 묘사가 나왔으니, 끼워맞출 건덕지도 없이 끼워맞추고 있는 것에 가깝다. 위악자 캐릭터들은 치밀한 스토리일수록 반전을 위해 마지막에 가서야 그 저의가 드러나는 경우는 흔하지만, 실바나스가 행한 악행들의 스케일을 생각하면 이정도 묘사가지고 끝내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여태껏 대의를 위해서 악행도 마다하지 않아놓고는 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와선 갑자기 감당을 못하겠다는 태도가 된 건지도 묘사가 없다. 자유의지를 꺾고 조종하는 것이 악행이긴 하지만, 죽이는 것이 그보다 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실바나스는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부터 어둠땅 중반부까지, 학살을 자행해왔다.
    없는 묘사는 향후에 추가하면 된다지만, 이 모든 일은 영혼을 되찾기 전에 생긴 일이다. 영혼이 깨지거나 말거나 자유를 운운하며 간수에게 대들고 있는 거라면, 실바나스는 아주 확실하게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기껏 우서의 영혼을 쪼개가며 세워놓은 '영혼이 깨지면 다른 행동을 한다.'는 설정까지 무용지물이 됐다. 실바나스의 대표적인 악행이자 그 시발점인 분노의 관문에서 살포한 역병의 개발도 실바나스가 지시했다고 연대기에서 말이 바뀌었는데 이거도 영혼 분리 떡밥이 나온 이후 좀 이상해졌다. 여태껏 실바니스 행동 변화의 기준점은 리치 왕의 분노에서 아서스 처치 이후 자살 및 부활 이후였는데, 갑자기 워크래프트 3 시절까지 되돌아가버린 것이다. 허나 리치 왕의 분노에서 실바나스에게 어떤 계획이 있었다는 묘사는 전혀 없었다. 게임 외적으론 또 소설책 없이는 이해 불가능한 상황과 더불어 영혼 분리 떡밥도 키리안 대장정을 하지 않았다면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 비판받는다.[126]
  • 일관성 없는 행동
    시네마틱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인 편이지만 이 모든 일을 영상의 순서만 살짝 바꾸면 실바나스의 행동에 개연성이 부여된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실바나스가 영혼을 완벽하게 되찾고 그 다음에 변절한다면 실바나스의 행동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에 당위성도 생기고, 우서로 만들어놓은 쪼개진 영혼 설정도 지킬 수 있었다. 이렇게 묘사가 뒤죽박죽이다보니 생전부터 사후까지 한결 같았던 가로쉬의 행적과 비교되기까지 한다.

가로쉬는 사후인 어둠땅까지도 스랄에 대한 적개심과 원망, 폭력적인 성향이라는 일관된 캐릭터성을 유지했다. 물론 불성에선 찌질이, 리분에선 아버지의 진실을 알고 날뛰는 싸움닭, 대격변에선 과분한 자리에 올라 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아, 결국 판다리아에선 완전히 맛이 간 폭군등, 캐릭터성이 많이 바뀌었다. 잘 뜯어보면 그게 다 과분한 자리에 올라 폭주하는 듯한 모습,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진 아들의 부담감 등, 진정한 오크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의지 등, 생각보다 공감가는 구석도 있고, 행동 원리도 꾸준히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가로쉬의 행적에 호불호가 있을 지언정 실바나스 처럼 '도대체 왜?'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127]

방법은 심히 잘못되었다 해도 어쨌거나 군단 무찌르겠다며 난리친 일리단도 이 정도로 묘사가 중구난방이진 않았다. 와우 스토리에서 처음으로 세탁기라는 비난을 들었던 일리단은 최소한 불타는 군단을 잡겠다는 명분이 실바나스에 비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석이 있었다. 다만 일리단은 불성에서 대단히 간접적으로 행적만 묘사가 되고 검은 성전 패치가 되고 나서야 게임 내에서 모습을 드러냈기에 존재감이 리분 이후의 보스들에 비해선 희미한 편이다. 무엇보다 워크래프트 3에서부터 묘사되어온 일리단이라는 캐릭터는 시종일관 충동적이고 예측불허인 행동을 반복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무슨 짓을 해도 '일리단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개연성이 생긴다. 결국 군단 초반 이후론 군단 초반에 유저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일리단 세탁기 스토리는 사실 제라가 유저들 상대로 약을 팔며 사기를 치는 것으로 밝혀졌고, 군단 중후반 이후론 일리단 본연의 캐릭터를 유지하며 군단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진행시켰으며, 군단 종반부까지 꾸준히 일리단이란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스토리였다. 대 군단 행보 외에 티란데 이야기도 가슴이 절절한 수준이지만, 실바나스와 나타노스의 관계는 유저들이 저 둘은 언제 저래 사이가 좋아졌다는 반응 외엔 찾아 볼 수도 없고, 나타노스 자체도 비호감이라고 욕을 들어먹고 있다.

6년 가까이 자기들 나름대로 빅픽처가 있다고 진행시킨 스토리가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 유저들의 불만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한 셈이다.

결국 어떻게든 실바나스를 간수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로 미화하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쓴 결과, 학살과 악역 미화[128]와 인명 경시 등 워크래프트 역사상 최악의 스토리가 나오고 말았다.

3.11.2. 단편 소설: 실바나스

한편 크리스티 골든이 쓴 실바나스에 대한 소설이 2022년 2월 출간, 국내에도 정발되었다. #

실바나스의 두 번째 죽음과 부활 이후부터 어둠땅까지가 배경이며, 그 동안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 없던 실바나스의 심리와 동기에 대해 정리 및 해설하는 것에 가까운 소설이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 보면,
  • 안두인을 '새끼 사자'라 부르며 심상치 않은 시선을 보내 왔던 것은, 죽은 막내 남동생을 겹쳐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막내 남동생을 너무나 아낀 나머지 '작은 태양'이라고 부르며 군사 훈련같은 험한 일을 시키지 않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도리어 오크와의 전쟁에서 사망한다.
  • 실바나스가 간수에게 협력한 이유는, 간수가 사랑하는 가족이 사후세계의 시스템상 서로 만나지 못하는 광경을 보여주며 실바나스의 약점인 가족애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실바나스도 처음부터 간수를 신뢰했던 것은 아니지만, 간수가 다섯 가지 예언[129]을 한 것이 들어맞으면서 간수를 신뢰하게 된다. 물론 이 예언은 진짜 예언이라기보다는 간수가 뒷공작으로 실현되게 만든 것이다.

일단 소설 자체로는 기존의 모순점을 잘 끼워맞췄다는 평가지만, 중요 스토리를 게임으로 풀지 않고 소설로 나중에 변명하듯 내놓았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전부터 팬덤에서는 중요 내용을 소설로 풀어서 게임만 하는 사람이 알 수 없는 내용[130]이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겨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넣었고, 이 때문에 중요 설정을 소설에서 풀지 않게 된 지는 꽤 되었다. 그러나 실바나스 스토리의 경우 전개가 워낙 중구난방이다보니 예외적으로 소설로 설정을 보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3.11.3. 9.2패치: 영원의 끝

파일:영원의끝_실바나스.jpg

지배의 성소 공격대에서 4대 성약의 단과 나락 방랑자를 필두로 한 주인공 세력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었고, 때문에 무장을 해제당했는지 복장이 평범하게 변경되었다.

실바나스 역시 우서와 마찬가지로 서리한에 의해 영혼이 조각난 상태였고, 간수가 영혼 조각을 돌려주면서 이전의 감정을 되찾는다. 우서처럼 선과 악으로 딱 나눠 분리된 것은 아니고, 기존 언데드 실바나스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밴시 여왕이었다면 간수가 돌려준 조각은 고결함이 남아 있던 순찰대 사령관으로서의 인격인 듯하다. 간수는 이 영혼 조각을 돌려주면서 두 영혼이 서로 반목하고 실바나스 스스로가 자신이 일으킨 죄악(밴시 여왕의 모습으로 나타나는)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여 실바나스를 파멸시키려 했다.
(오리보스에서 실바나스의 상태를 보는 우서와 볼바르 일행)
우서: 실바나스의 영혼은 갈라져 있네. 죽음을 맞이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말일세.
(실바나스의 영혼과 대화를 시도하는 우서)
밴시 여왕 실바나스: 불태워라!
(불타는 텔드랏실 맞은편 해안으로 화면이 바뀌고, 델라린이 쓰러졌던 자리에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가 대신 앉아 있다)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여긴 저들의 고향이었어. 네가 남김없이 죽여버렸다고! 어떻게 무고한 목숨을 다 빼앗을 수 있어?
밴시 여왕 실바나스: 이건 생사의 문제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로 향하는 다른 길은 없어. 아직도 모르겠나?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네가 뭔지는 알아.
(텔드랏실로 날아드는 포탄)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살인마!
(눈을 뜬 채 죽은 델라린)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괴물!
(계속 날아드는 포탄)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학살자! 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야?
(아서스에게 죽어 밴시가 되는 순간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연결을 종료한 우서)
우서: 간수는 둘의 결속을 끊어, 실바나스가 영원히 자신의 만행을 돌이키게 했지. 영혼이 갈라져 있는 한 실바나스는 깨어날 수 없네.
바인 블러드후프: 그 편이 나을지도 모르오.
대영주 볼바르 폴드라곤: 간수의 계획에 대 알고 있는 유일한 자다. 안두인을 구할 방법까지도.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안두인을 돌아서게 만든 자에요.
스랄: 제이나 말이 맞소. 우리가 어떻게 저 자를 믿겠소?
(실바나스의 왼쪽 어깨 사이에 난 서리한 자국을 보는 우서)
우서: 내가 가진 상처보다 훨씬 더 깊군...
(우서는 판갑을 잠시 벗고 실바나스처럼 자기 왼쪽 어깨에 난 서리한 자국을 본 뒤, 실바나스의 오른손을 자기 상처자국에 대서 실바나스의 영혼과 다시 대화를 시도한다)
(실바나스의 내면 속 안돌할로 배경이 바뀐 뒤)
빛의 수호자 우서: 반갑소, 순찰대 사령관.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여긴 어디야? 너는 누구지?
빛의 수호자 우서: 나 역시 그대와 마찬가지로, 그 왕자의 칼에 쓰러지는 운명을 맞이했다오.
(아서스에게 죽던 순간을 떠올리는 실바나스)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아서스... 그 괴물을 막으려다 죽었건만, 정작 깨어나니 내 얼굴을 한 망령이 있더군.
빛의 수호자 우서: 그 망령이 그대요.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아서스의 침공 당시 실버문으로 배경이 바뀐 뒤)
빛의 수호자 우서: 밴시는 그대의 죽음에서 탄생했지. 밴시의 모든 결정을 보아오지 않았소?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아니! 천 년이 지나도 나는 내 신념을 버리지 않아! 네가 이해할 수 있을 리 없다.
(키리안 우서를 소환하는 빛의 수호자 우서)
빛의 수호자 우서: 간수는 놀라울 정도로 교활하오. 내가 간수에게 놀아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 끝난 줄 알았소. 간수는 그대도 마찬가지일 거라 확신했을 거요. 정말 그렇소?
(불타는 텔드랏실 앞에 선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빛의 수호자 우서:아니면 밴시의 실추된 명예를 받아들이고, 간수를 막을 방법을 알려줄 거요?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군.
빛의 수호자 우서: 그렇소.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밴시가... (밴시 여왕 실바나스: 불태워라!) 내가... 그 책임을 져야만 하고.
빛의 수호자 우서: 과거를 바꿀 순 없고, 앞으로도 영영 용서받지 못할 수 있지만, 방관은 더 큰 화를 불러올 거요. 시간이 없소, 순찰대 사령관. 선택하시오.
(연결 종료)
우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네.
(이후 우서는 실바나스가 깨어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 실바나스는 파란 눈동자를 한 채 영혼이 돌아오며 깨어난다)
'오리보스에서 날아온 소식' 퀘스트 진행 시 볼 수 있는 시네마틱/ 영어 버전 및 스크립트

실제로 실바나스는 혼수 상태인 동안 두 영혼이 서로 싸우고 있었는데, 이미 조각난 영혼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여 영혼의 상처를 치유했던 우서가 실바나스의 영혼과 교감하여 자신의 모든 과거를 받아들이도록 하게 한다. 실바나스는 자신의 죄악에 대해 '아서스가 내 얼굴을 한 밴시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자신이 한 것이 아니고 우서는 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정하지만, 우서는 자신의 조각났던 이탈자로서의 영혼을 보여 주며 '자신의 과거와 죄가 자신의 것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간수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며 설득한다. 실바나스도 자신의 죄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납득하고, 우서 역시 '과거를 바꿀 수도, 미래에 용서를 구할 수도 없지만 자신을 위해서라도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답한다.[131]

이후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공격대 전투에 합류하며, 안두인을 속박하던 어떤 영혼의 잔재가 소멸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와 깊은 관련이 있던 빛의 수호자 우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함께 쓸쓸히 바라보며, 회한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남긴다. 제레스 모르티스 대장정 5장에서는 리치왕의 '지배의 투구' 조각을 간수의 지배의 마법에 저항하는 '의지의 왕관'으로 벼려내는 작업[132]에 동참한다.

3.11.4. 결말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실바나스의 처벌이 진행된다. 실바나스는 모든 4대 성약단과 호드, 얼라이언스 양 진영에게 욕을 풍성하게 처먹으며 우서와 플레이어 손에 심판관 앞으로 호송된다. 새 심판관 펠라고스는 '연민 없이는 진정한 정의도 있을 수 없다'며, 어둠땅에서 막지 못한 간수의 영향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정상참작의 여지를 내비친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였다고 선언하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만행의 최대 피해자였던 티란데의 심판을 받겠다고 외치자 심판관은 티란데에게 처분을 넘긴다.

티란데가 실바나스의 목에 글레이브를 들이 대면서 분노를 억누르는 목소리로 이건 무슨 속셈이냐고 묻자 실바나스는 순순히 자기 죄를 인정하고 넌 날 죽여서 자비로운 최후를 베풀진 않을 거라고 답하며, 티란데는 '설령 네가 진심으로 반성하더라도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 '네가 나락에 떨어뜨린 모든 영혼들이 안식을 찾을 때까지 너에게 안식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이 죄수는 이제 자기가 맡겠다고 선언한다. 실바나스가 자매들과 나락 방랑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133], 티란데는 실바나스로 나락에 있는 모든 영혼을 심판관에게 돌려보내는 일을 맡긴다. 기한은 나락에 실바나스 혼자만 남게 될 때까지이며, 자신의 올빼미 도리투르를 감시역으로 붙이기로 한다.[134] 실바나스는 이를 받아들이고 나락으로 떠난다. 떠나기 전에 자신의 자매들을 한번씩 쳐다보고나서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그 이후 나락에서 죄값을 치르던 중, 안두인을 만나 안두인 자신이 어둠땅 동안 저지른 일에 대해 짤막하게 의논하고 헤어진다. 소설 실바나스에서는 사후세계가 만들어진 후 이미 헤아릴 수 없는 수의 영혼이 나락에 갔기 때문에 실바나스는 사실상 영원히 나락에서만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워3부터 시작된 실바나스의 서사는 이렇게 끝이 났다. 다만 가로쉬나 아서스가 어둠땅에서 완전히 소멸한 것과 달리 나락에서 죄값을 치르고 있는 것뿐이니, 속죄를 마친 후 추가로 등장할 여지는 있다.[135]

실바나스 관련 스토리는 그 자체로도 중구난방에 가깝고 실바나스 하나만을 위해 기존 설정을 뒤엎거나 기존의 말을 바꾸는 등의 묘사가 많아 큰 비판을 들었다. 예를 들어, 개발진은 실바나스는 간수의 부하나 악인이 아니며 그녀만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너무나 많았고, 실바나스는 자신이 간수의 부하가 아닌 협력자고 큰 목표를 위해 행동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간수의 속임수에 놀아난 장기말에 불과했을 뿐이다.

그 외에도 서리한에 맞으면 영혼이 조각난다는 설정, 실바나스의 조각난 영혼이 너무나 단순하게 선과 악으로 분리된 듯한 묘사[136], 기존 타 스토리에서도 지적받았던 빈약하고 작위적인 자기복제성 연출 등도 문제시되어, 실바나스 관련 스토리는 확장팩 내내 세탁기 돌아간다는 조롱을 들었다.

다만 실바나스 스스로가 조각난 영혼이나 간수에게 속았음을 면피책으로 삼지 않고 그간의 행보가 어디까지나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하였고, 실바나스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티란데 또한 실바나스의 행보 뒤에 그러한 배경이 있다는 사실에 연민따위를 보이거나 하는 일 없이 기존의 적대적인 입장을 고수했기에 마냥 세탁을 돌렸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실바나스는 죄인이며, 이유가 있었다 한들 죄에 대한 댓가는 치러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 그간의 답없었던 실바나스의 일대기는 의외로 그럭저럭 납득 가능한 결말을 맞은 셈이다.

3.12. 용군단

어둠땅 결말부로부터 약 3년의 세월이 지났으며, 10.1.7 패치에서 추가된 언데드 유산방어구 퀘스트 후반에서 근황이 언급된다. 격전의 아제로스 대장정 퀘스트에서 실바나스 충성주의자 루트를 선택한 캐릭터로 이 퀘스트를 진행하면 마지막에 실바나스가 티란데의 허락을 받고 쓴 쪽지를 받을 수 있는데[137], 여전히 나락에서 영혼들을 구하는 벌을 받는 중인 듯 하다.

자신이 버렸던 포세이큰을 내 화살통 안의 화살보다 소중한 동족이라고 하면서 호드를 택한 그들이 호드에서 제 자리를 찾길 응원하며, 자신도 언젠가는 포세이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하고, "다른 그 어떤 영혼들보다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영혼을 찾고 있는 중이다." 라고 덧붙이는데, 정황상 아직 나타노스의 영혼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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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변에서도 윈드러너 3자매 중 가장 아름답다며 구혼자가 줄을 이었고, 본인도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는 것이 취미였다. [2] 안타깝게도 이 대화는 실바나스가 엿듣고 있었다. [3] 나가 씨 위치의 프로스트 애로우와 유사하지만 피해량이나 감속 정도 등이 약간 다르고 추가 피해는 없다. [4] 리포지드에서는 영웅 어둠 순찰자의 스킬셋에서 검은 화살이 지옥의 군주의 공포의 울부짖음으로 바뀐다. [5] 캠페인에서는 이 때 실바나스가 관문을 여는 열쇠가 있다고 떠벌려서 '순찰대장이 저 모양이니 망했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르칸 드라시르라는 배신자가 보호 마법에 대해 불어서 진격할 수 있었다. [6] 실바나스가 로데론에서 힘이 빠진 아서스를 함정에 빠뜨린 뒤에 날린 대사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의의 심판을 받으라는 뜻. [7] 실바나스가 공포의 군주들의 회합에 참여해 털어놓은 자신이 아서스를 증오하는 이유이다. [8] 아서스에게서 해방된 실바나스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뻐하는 줄만 아는 밴시에게 했던 말 중 일부다. [9] 게임 상에서는 이것을 임무가 거듭될수록 아서스의 레벨이 낮아지는 것으로 표현했다. 첫번째 임무의 아서스는 만렙인 10레벨 데스 나이트지만, 임무당 레벨이 하나씩 낮아져 결국 최종 임무에서는 2렙으로 시작하게 된다. 물론 최종 임무에서는 얼음왕관에 도착한 아서스에게 리치 왕 넬쥴이 모든 힘을 끌어다 줬다는 설정으로 다시 10레벨까지 올릴 수 있긴 하다. [10] 게임 상에는 이전부터 이미 육체를 되찾은 어둠 순찰자의 모습으로 나오지만, 소설 '실바나스'에서는 나스레짐들과 일을 꾸미는 순간까지도 육체를 되찾지는 못한 상태로 묘사된다. [11] 그냥 벤시 데리고 가서 대장급 애들만 노리면 충분하다. 이후 썩은 갈기는 와우에서 언데드로 되살아난다. [12] 최초에는 타우렌의 대모 마가타 그림토템 케른 블러드후프와 호드 연합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으로 포세이큰의 호드 가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는 설정이 있었으나 변경되었다. [13] 클래식 번역: 수도는 이제 우리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는 스콜지의 일부가 아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포사켄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만의 길을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자는 모두 없애버릴 것이다. [14] 이 태도는 대격변 이후로 바뀌는데, 대격변 이전까진 어쩌다 정신을 차린 언데드(플레이어)에게 포세이큰 가입을 권유하는 식이었지만 대격변 이후로는 발키르로 직접 시체를 일으킨다. [15] 허나 연대기에서 이 역병이 모조리 실바나스의 지시였다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16] 얼라이언스 진영 캐릭터로 해당 던전을 돌면 실바나스 대신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등장해 스토리를 진행한다. [17] 실제 시간 순서로는 소설에 일어난 죽음이 두 번째이기 때문에 세 번째 [18] 가로쉬가 실바나스를 감시하려고 남겨둔 대장군 크로무쉬가 발키르들더러 "살려내... 살려내라!"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19] 다만,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서부 역병지대에서의 얼라이언스 퀘스트를 모두 끝내고 펠스톤 농장에 가보면, 여전히 살아있는 인간들이 돌아다닌다. 이 지역에 관련된 사정을 알 수 있는 퀘스트가 얼라이언스 캐릭터에게는 없어서 주민들이 몰살당하고 호드에게 마을이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20] 그런데 연대기 3권에서는 단순 추락사가 아닌 추락지점에 있는 사로나이트에 찔려죽었다고 나온다. 군단에서 아서스의 영혼은 서리한(의 조각으로 벼린 검)에 있으며, 과거 서리한을 뽑을 때 기억을 토대로 한 전개가 진행되면서, 실바나스가 본 아서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겼다. 사로나이트는 고대 신의 피다. 그리고 고대 신과 공허가 제일 잘 보여주는 게 교묘한 거짓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21] 군단 확장팩에서 아서스의 영혼도 서리한에 속박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22] 실바나스가 먼저 쪽지를 보냈는데 쪽지가 새어나갈 것을 염려해서 "재판이 끝나면 집에서 보자. 언니가." 라고 얼핏 보면 평범한 내용으로 보이게 머리를 썼다. [23] 소설 내용 중: 실바나스는 조카들을 살해해야 하는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동생이 안전하게 죽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함께 있을 수 있다. 영원히. [24] 포세이큰의 주둔지 중 하나인 드레드웨이크의 상륙지의 늑대인간들이 외치는 대사들이다. 이들은 호드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상륙지 공격에 실패하고 학살당하며 공격용 배가 폭탄으로 격침되어 패퇴하게 된다. 에이르의 전당에 겐 일행이 들어가기 전에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겐이 상륙지 공격에 실패한 것을 넌지시 알려주기도 한다. [25] 다만,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는 이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비행포격선을 제때에 부르지 않았고 바리안 린이 희생하지 않았으면 겐, 멕카토크, 제이나도 죽었을 것이다. 후계자인 안두인 린은 돌발적인 행동은 자제했을 것이고, 노움과 늑대인간은 얼라이언스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약한 편이라 그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얼라이언스가 입었을 피해는 지금보다 훨씬 컸을 것이며 이로 인해 호드와의 앙금도 더 커졌을 것이다. 게다가 얼라이언스 용사도 죽었을 테니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면전이 벌어졌을 것이고, 이후 불타는 군단에 의해 공멸하게 되었을 것이다. [26] 사실 원래 실바나스가 하이 엘프였단걸 생각하면 정작 본인이 그레이메인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 [27] 하지만 실바나스의 공격을 받아낸 대가로 당분간 앓아 누웠다. [28] 헬리아는 죽지 않았다. [29] 스테판은 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실바나스는 "형의 허락을 받으면 검을 사라"며 돈을 건냈다. 스테판은 장성해 기사가 될 때까지 그 골드를 간직했지만, 나타노스가 실바나스에 의해 포세이큰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자 골드를 버렸다. [30] 알레리아가 가진 공허의 힘은 자의로 얻은 것인 반면 실바나스가 가진 밴시의 능력은 타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실바나스가 화낼 만하긴 했다. 자세한 묘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알레리아가 이런 사정을 알고도 동생을 비난할 정도로 꽉 막힌 성격이 아니라면 모종의 이유로 지금껏 실바나스의 행보에 대해 자세하게 듣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31] ① 종종 내가 살아 있었으면 하고 느낀다. ② 호드의 대족장이 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③ 절대로 자매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32] 이전의 대족장들과 달리 오크 등 개국공신 종족/호드의 '진정한' 구성원/남성이 아니라는 점 등 [33] ① 두 동생들이 보고 싶었다. ② 공허의 힘은 엄청난 선물이다. ③ 수년 전에 아제로스를 떠나 어둠의 문 너머로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34] ① 블러드 엘프가 구원받을 수 있으리라(얼라이언스로 복귀) 믿고 있다. ② 남편 로닌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③ 두 언니를 영원히 잃을까 두렵다. [35] "그대는 모든 호드, 포세이큰만이 아니라 - 오크,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와 고블린 - 의 지도자요. 그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그들이 그러할 테니." - 사울팽이 실바나스에게 한 말. [36] 이를 듣고 실바나스는 바인, 사울팽 등의 호드 멤버들은 호드에 관심 좀 기울이라고 하고, 포세이큰은 포세이큰대로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투덜대는 상황에 복창이 터진다. [37] 얼라이언스는 마그니가 호드와 접촉하기 이전에 이 사실을 알렸다. 무라딘과 폴스타트가 아제라이트의 강력한 힘을 느끼고 이걸로 호드를 쳐야 한다고 주장하나, 안두인은 지금이 전시 상황이 아니기에 현재로선 아제로스를 치유하고 호드가 아제라이트에 손대지 못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관철한다. [38] 이 묘사가 꽤나 비극적이다. 대표적으로 삼형제를 잃어버린 어머니가 언데드로 되살아난 삼형제와 다시 만나서 어머니가 먼저 아들들에게 다가가고 아들들도 어머니와 다시 재결합하는데, 칼리아 사건이 터지고 실바나스가 활을 쏘기 시작하자 삼형제는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자기들이 방패가 되면서 도망치는데, 실바나스가 죽이려는 게 자신들이란걸 몰랐다는 설명과 함께 세명 모두 다시 죽고 아들들을 다시 한번 눈 앞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는 오열하며 쓰러진다. 소설상 묘사로는 이렇게 비극적으로 헤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39] 그런데 주변에 즐비한 호드 병력의 시체와 투석기 잔해를 보면 1:1인지도 애매하다. [40] 얼라이언스 스토리라인에서 델라린 서머문은 생전의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고향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운 여전사였으나 실바나스에게 패배하고 고향은 불타버렸다. 영상에서도 실바나스에게 백성의 수호자였지 않냐고 묻지만 실바나스는 과거의 고결했던 자신을 '어리석었다.'며 일축. 과거 자신이 증오했던 아서스나 다름없는 면모가 돋보인다. [41] 그녀가 아서스와 다를게 없어진 것은 죽어가는 델라린의 고개를 강제로 옆으로 돌린 뒤 태워버리라고 명령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델라린이 죽어가면서 자신의 고향이 불타는 모습을 보게 만들면서, 델라린의 죽음을 더욱 괴롭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면에서 과거 아서스에게 죽어가면서까지 고통받은 그녀 자신의 모습이 겹쳐보이게 만든다. [42] 와우 내에서 실바나스가 밴시의 외침을 잘 쓰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아서스 때문에 쓰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밴시 외침 자체가 본인들의 고통과 원한을 힘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바나스가 좋아서 쓸 리가 없다. 시네마틱에서도 실바나스가 비명을 지르기 전에 극도로 분노한 표정을 보여줬고, 사용 후에도 매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힘을 통제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증오스러운 힘을 쓴 것에 대한 혐오감도 느껴지는 장면이다. [43] 인게임에서는 실바나스의 심리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 실바나스의 단면을 나타내는 대사는 '볼진의 복수를 한다.' 는 대목이다. 오랫동안 리치 왕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살아온 밴시다운 질문이지만, 이 시점에서 호드의 대족장으로서 준비되지 않은 일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신으로 얼룩진 밴시, 실바나스의 행적에서 볼진이 실바나스를 신뢰한 첫 번째 인물이다. [44] 공홈 소설 실바나스 파트인 '밤의 끝'에서 실바나스는 리치 왕 아서스 사후 자살을 통해 죽음의 심연을 임사체험 하게 되는데, 아서스의 영혼이 완전한 죽음 후 영원히 고통받는 모습, 포세이큰 종족이 가로쉬의 폭정으로 소모품처럼 갈려나가는 예지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복수를 위한 도구로서 포세이큰 종족을 이용하던것에서 그들의 지도자로서 통치하는 지도자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격전의 아제로스 트레일러에서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의 종족 대표자를 넘어 호드 전체를 통치하는 연합 지도자로서의 한층 발전된 면모를 보여준다. 이는 바리안이라는 아버지의 거대한 후광에 가려져 스스로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던 안두인을 얼라이언스의 진정한 대표로서 전면에 부각시킨 것과 일치되는 매우 인상적인 매치업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 의견은 이후 격아 스토리가 공개되기 전에 트레일러만 보고 적힌 내용이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플레이어들의 의견은 부정적인 의견쪽에 무게가 더 실려있다. [45] 아이러니 하게도 공홈 소설에서 실바나스가 본 예지( 포세이큰이 호드 내부에서 차별당하고 그들에 의해 화살받이 등으로 이용되는 것)가 실바나스가 현재 그들을 버리고 떠난 시점에서 유사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커져버렸다는 것이다. [46] 가로쉬가 역병폭탄을 쓰지 말라고 한 것은 콧방귀도 안 뀌고 씹었으며,(가로쉬 본인도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을 싫어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판다리아의 안개의 엔딩에서는 볼진이 대족장으로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반항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47] 봉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스러운 빛 교회가 탄생한 곳은 로데론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기주의까지는 아니지만 극도의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잊힌 어둠의 교단' 분파가 현 로데론(=포세이큰)의 주요 교파가 되기까지 했다. 어떻게 이타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변형되는가 하면, 교파 창시자인 나탈리 세린이 '모든 개인은 중요한데, 나 이외의 상대방도 모두 불가침의 개인이므로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되 자기 개인의 힘을 기르자'하는 식으로 교리를 해석했다가 묻힌 것이 훗날 포세이큰에게 재평가된 것이다. [48] 다만 대격변에서 실바나스가 언급했던 것처럼 자연적 종족번식이 불가능한 포세이큰이 이를 해결할 방법은 발키르의 부활을 통한 구성원 증식 외엔 방법이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호드 인구 수에서 포세이큰은 오크족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인구수이다. 포세이큰의 인구증가는 결과적으로 호드 전체의 전력에 이익이 된다. 더욱이 동부 왕국에서 호드의 세력권을 유지하고 있는 포세이큰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더더욱. [49] 전쟁인도자에서 서머문에게 설교당하고 표정구기는 모습은 삼류 악당한테나 적용할법한 연출이다. [50] 신성한 언데드라는 이상한 설정을 무리해서 넣은 것은 실바나스의 뒤를 이어 언데드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예상이 많다. 실제로 소설에선 일부 포세이큰의 지지를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칼리아는 로데론의 정통 후계자이므로 실버문 출신인 실바나스보다 훨씬 명분에서 앞선다. 칼리아가 언데드 수장이 되는 것이 뜬금없고 부적절 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막장전개와 심각한 캐릭터 붕괴를 이미 여러번 보여준 와우이기에 무슨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웃픈 현실이다. [51] 가로쉬는 이것에 대해 얼라, 호드 할 것없이 공개적으로 지탄당하면서 구제불능의 폭력주의에 찌든 3류 악당 취급을 당해야만 했다. 때문에 이에 대해 가로쉬와 달리 실바나스에 대해선 블리자드에서 지나치게 밀어주기를 일삼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52] 볼진 말에 따르면 죽은 뒤에 로아들을 본게 아니라 어둠 속에 있는 강대한 존재를 만났고, 그 존재의 영향으로 실바나스를 선택했으나 정작 볼진은 무엇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리치 왕, 브원삼디는 균형을 무너트리는 실바나스를 꺼리며 볼진에 대해선 에이르조차 간섭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53] 이 때 제칸과 호드 용사는 사울팽에게 당한척 하며 실바나스에게 보고한다. 그러자 실바나스는 심한 상처를 입고 겨우겨우 도망친 호드 용사에게조차 실망했다며 하대한다. [54] 호드 플레이어인 용사까지 한꺼번에 죽일 계략을 짠게 아니었다면 구태여 용사에게 사울팽을 암살하라고 명령하지 않고 사울팽을 구하라고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어둠순찰자의 독단이거나 누군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55] 오히려, 실바나스의 전쟁 혐의( 가시의 전쟁, 로데론 공성전, 역병사용)들이 전부 호드를 플레이 하는 유저보다는 얼라이언스의 유저들과 안두인 린에게 큰 목적의식과 정당성을 주는 것과 비교된다. [56] 정복 발언 시점이나 실바나스의 방화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이 스포일러가 뜨자마자 전 세계의 WOW 커뮤니티들이 불타올라서 난장판이 되었다. 텔드랏실 화재와 실바나스의 혐의가 얼마나 큰 이슈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 [57] 그나마 다행히 플레이어는 전투를 속행하면서도 사울팽의 말을 따라서 위기에 처한 아군들을 최대한 구해준다. 얼라이언스 측은 호드와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긴 하지만, 실바나스와 대등한 위치에 있던 안두인은 겐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 병력들을 구출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덕분에 후술할 얼라이언스 띄워주기에 크게 한몫했다. [58] 어찌보면, 이 사태는 전적으로 실바나스의 실책이거나, 호드라는 단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장에 플레이어가 방독면을 나눠준 것만으로 꽤 많은 호드 병사를 구출할 수 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드 병사들에게 미리 방독면이나 제독 장비라도 제공해 줬으면 아군에게까지 큰 피해가 가진 않았다. [59] 테라모어 전투 때도 가로쉬가 호드 내에서 쌍욕을 얻은 이유는 도의나 명예 측면에서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호드의 병력들을 무의미하게 무더기로 테라모어에 갈아넣어서 개죽음을 당하게 했다는 점도 컸다. 소설에서도 바인이 테라모어에 비겁한 방식으로 공격을 한 것에 분노해야 할지, 저 무기를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호드 병사들이 개죽음당해야 했던 것에 대해 분노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어지러움을 느꼈을 정도로. [60] 이전의 실바나스는 독립적인 포세이큰의 수장이었고 부하들이 몰래 역병을 써왔던 수준이나, 지금은 볼진 아니었다면 대족장에 오르지도 못했을 신뢰없는 지도자이면서, 다른 동맹들이 싸우고 있는 눈앞에서 공개적으로 역병을 사용했다. 이에 대한 호드 수장들의 반응이 없을 수가 없다. [61] 특히, 바로크 사울팽은 아들인 드라노쉬 사울팽을 비롯한 가족들을 마그하르 마을에 남겨둔 것부터 오우거 제국의 화학병기 붉은 천연두 때문이었고, 아들이 사망한 분노의 관문에서도 퓨트리스의 역병이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쓸어버린 비극으로 이후 호드가 언더시티를 짓밟아놓은 전적이 있을 정도로, 역병에는 2번이나 트라우마가 있다. [62] 자연을 사랑하는 타우렌의 지도자 바인 블러드후프도 역병을 용납할 수 없긴 마찬가지이며, 이제 막 동맹에 합류한 높은산 타우렌이라는 동족들에 대한 본보기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관하는 건 어색하다. [63] 같은 동부대륙에 있는 로르테마르 테론 블러드 엘프도 역병이라면 이를 가는 종족들이다. [64] 특히, 이쪽은 아예 오그리마 공성전 때 실바나스가 죽은 블러드 엘프들을 언데드로 부활시킬수 있다고 꼬드길때도 이를 거부하고 아군 시체를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데 정작 이번 격아에선 실바나스가 같은 아군에게까지 역병 투척을 감행한 것도 모자라서 그 시체들을 일반적인 언데드도 아니고 잡몹 스켈레톤으로 부활시켰는데도 아무 반응조차 없다! [65] 이는 지금의 와우 내 플레이어의 위상과도 관련된 문제로, 유저마다 차이가 있긴해도 이미 플레이어는 별의 별 세력들과 거대 악들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를 대부분 경험했던 베터랑들이자, 드군 때는 호드 내에서 원정군 주둔지 사령관 중 하나로 활동하기도 했고 군단 시점에선 특정 집단의 수장 내지는 요직에 있던 역전의 용사들이다. 그런데 와우 인게임 내에서는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이런 용사들의 명성과는 무관하게 그저 지나가던 모험가, 심부름꾼 정도로 취급되거나 졸병으로 취급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런 문제점이 여기서도 드러난 것이다. [66] 적의 주요 인물인 사울팽을 주변의 반대에도 그를 영웅으로서 대하며 치료를 해주고 감옥에 수감하였는데 사울팽이 감옥에 수감된 동안 어떠한 고문도 없었다. [67] 현재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저격하는 패드립 & 설교 발언의 수위는 얼라이언스가 비슷한 행보를 겪었다고 감안하면 다음과 같은 수준이다. ① 바리안 사후 전혀 예상치도 못한 악역 같은 비호감 캐릭터가 바리안의 후계자로서 스톰윈드의 국왕 및 맹주에 오른다. ② 후계자로서 훨씬 적합했으며 성스러운 빛을 대표하는 안두인 린 쯤의 캐릭터에게 새로운 맹주가 된 어그로 캐릭터가 바리안의 죽음에 대한 패드립을 치면서 얼라이언스의 과거를 조롱하는 설교를 한다. ③ 그 직후 안두인은 호드에게 체포당한다. [68] 실제로 인게임내 퀘스트에서도 말퓨리온과 대적할 당시 실바나스 남은 생명력이 10%, 말퓨리온의 남은 생명력 33%로 구현해놓았으며 사울팽이 뒤에서 말퓨리온에게 무기를 던져 불시의 기습을 하기 전 실바나스는 말퓨리온의 자연 마법에 속박되어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었다. [69] 침략자에 대항하여 민간인들이 자국의 군대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민간인들의 지원에 대해 비판할 타당성은 떨어지는데다 전쟁에서도 상대 군대에 지원을 제공했다 해서 민간인들을 공격을 지시하고 이를 따라 민간인들을 공격해서 살해하는 것은 전쟁 범죄이다. 대부분 이에 대해 다른 제제 조치(징역, 벌금 등등)를 취하는 것이 상식이다. [70] 물론 진짜로 전부 구해야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는 이 퀘스트를 통해 텔드랏실 함락 당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였기 때문. [71] 물론 잡힌 민간인들의 안전이 보장될지는 알 수 없다. 대족장이 실바나스라서 역병으로 실험당하다 죽을 가능성이 꽤 높다. [72] 예를 들어, 고리발이 남극이나 북극에 꽂혀, 해수면이 올라가 살 수 있는 육지가 줄었다거나, 아니면 고리발의 영향으로 기후가 바뀌고 정령들이 미쳐서 식량이나 마나가 급격히 부족해 졌다거나 등등 [73] 호드는 사실상 얼라이언스가 받는 정의로움의 욕을 대신 받는 욕받이로 열화되고 있다. 문제는 호드가 플레이어블 진영이라는 점인데, 설정상 밸런스는 맞춰지지만 호드 유저들의 감정이입에는 엄청난 불평등이 되어버린다. [74] 사실 스토리상의 선악관계를 다 빼고 객관적으로 보면, 로데론의 언데드와 텔드랏실의 나이트 엘프를 너프하는 대신에, 얼라이언스는 동부 왕국에서 인간 세력만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75] 일단, 실바나스의 호드는 얼라이언스의 복귀한 영웅들에 비하여 전사적인 이미지가 줄었다. 그리고, 서브컬처 장르는 악당이라도 그 비중 만큼의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장르가 느와르. 도덕성에 느슨한 주인공 악당들도 저마다의 정의를 가지고, 그 뒤틀린 정의까지 위반했을 때 비로소 심판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격아 직전의 호드는 제대로 된 악당조차 아니다. [76] 덕분에, 유저들이 경험하는 정의관은 얼라이언스 쪽이 훨씬 경직 되어있다.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이, 그냥 얼라이언스와의 연결성이 적은 진영을 괴물로 생각하면 얼추 맞는다. (호드의 유일한 양심 타우렌조차 고대의 전쟁 때 나이트 엘프와 협력했다.) [77] WOW 설정이 끝없이 변경되면서, 상대 진영을 위하여 정의로운 희생을 포장하던 설정 장치들은 지금에와서 보면 대다수가 말이 안 된다. 댈린이나 가로쉬 같은 강경파들이 재평가 받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캐릭터들은 폭군 혹은 사이버 극우들을 비꼬는 캐릭터였으나, 휴먼의 왕국들은 연대기부터 지나치게 강력하고 전사적인 이미지로 버프받아서 호드를 절멸시키지 않은 것이 바보같아 보이고, 반대로 호드는 자신들의 손으로 쫓아낸 가로쉬의 강철의 별이나 굴단의 흑마법 같은 멋진 기술력을 박탈하는 바람에, 인게임 활동을 중시하는 유저들한테서는 기존의 WOW 스토리가 내세운 철학의 설득력이 거의 상실됐다. [78]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애시당초 아제라이트를 캐던 것은 호드나 얼라이언스나 마찬가지고 사실 이 설정 자체는 공통의 적이 사라지고 난 뒤의 적성국가 간의 경쟁이므로 큰 문제는 없고 오히려 흥미를 끌 만한 요소다. 그리고 이후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나타나서 아제로스의 위기를 알리고 그 뒤에 고대 신이 암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을 처치해야 한다는 것도 이제까지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공통의 적을 두고 협력한 적이 없는 것도 아니므로 딱히 이상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중간에 텔드랏실을 태워버린 실바나스의 존재가 스토리 전개를 어렵게 만든다. 까놓고 말해 유일하게 아제로스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마그니는 얼라이언스 쪽이고 그가 얼라이언스라면 모를까 호드에게도 이 사실을 호소할 이유가 없다. 그냥 얼라이언스의 군대를 규합해 아제라이트를 캐려 드는 호드를 공격하는 쪽이 더 그럴 듯한 스토리이다. 아니면 아예 타우렌이나 트롤 등에게만 이 소식을 알려서 호드를 분열시키거나. 즉, 길게 적었지만 요점은 실바나스의 존재 자체가 격전의 아제로스 스토리 전개가 매끄러워지도록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79] 스컬지는 사라진 게 아니다. 단지 통치하던 리치 왕의 자리가 사악한 아서스 메네실에서 정의로운 볼바르 폴드라곤으로 바뀌었을 뿐, 그 휘하의 켈투자드나 나스레짐 등이 있어서 아직도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이다. 그리고 볼바르도 리치 왕이 된 시점에서 상당히 무자비하고 냉혹한 성격으로 변해서 이 역시 불안하다. 나중에 어둠땅이 출시되면서 밝혀지길 볼바르 역시 갈수록 투구의 영향으로 조바알의 의지에 잠식되어 갔으며 결국 타락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딱 적절한 타이밍에 실바나스가 투구를 빼앗아 박살냈기 때문에 조바알의 허수아비는 되지 않았다. [80] 엄밀히 말해 군단 이후 살았나 죽었나, 살았으면 어디로 갔으며 지금 뭐하나 등 언급이 아예 없는 마이에브나 성물함에 짱박힌 후 아무것도 안 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는 켈투자드 등 뒤집어씌울 인물은 얼마든 존재한다. 문제는 거기에 개연성을 어떻게 부여하냐는 것. 정말로 '누가 실바 가면쓰고 기만질했어얌 아몰랑'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버리면, 호드+얼라에 더해 실바나스/안두인 등 캐릭터 개인의 팬덤마저 적으로 돌리게 되는 사상 최악의 스토리텔링이 완성된다. [81] 정확히는 실바 이외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추가하는 것으로, 여기서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쪽 다에 정상적인 면과 비정상적인 면 모두를 보여준다고 한다. 다만, 애초에 블리자드 측에서 격아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공개된 실바나스의 악행이나 면모가 수준급이라 이게 애니메이션 세 편으로 커버가 될 지는 의문이라는 평도 많고, 게다가 제작진이 추가로 언급한 ‘수장은 진영을 대표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에서 과거 가로쉬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 [82] 말이 좋아 위협이지 사실상 역병으로 텔드랏실을 공격할 것을 권했다. [83] 소설상에서 서술은 이런데 인게임상에선 전혀 그런 장면이 없다는 것에 주의하자 때문에 소설을 읽은 사람과 게임에서 이를 경험한 사람의 반응이 매우 다르다. 게임상에서는 실바나스가 말퓨리온의 뿌묶에 묶여서 일방적으로 마법을 처맞고 있는 것을 보고 사울팽이 뒤에서 기습한다. 한마디로 블리자드에서 소설과 게임에서 스토리 묘사와 진행에 신경을 제대로 안쓴 것이다. 이런 소설에서의 묘사와 게임에서의 묘사의 괴리감이 폭발해버린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실바나스의 여성 대족장이라는 페미주의적 발언이다. [84] 물체가 얼굴을 들었다. 사람이었다. 사울팽은 사슴뿔을 보았다. 그는 순간적으로 도끼를 던졌다. 하지만 도낏자루가 그의 손을 떠나는 순간, 그는 도끼를 던진 것을 후회했다. 그자는 아직 살아있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였다. 그는 다시 대족장과의 결투를 이어가기 위해 돌아가려는 중이었다. 회전하며 빠르게 날아간 도끼는 순식간에 말퓨리온에게 도달했다. 말퓨리온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도끼가 그의 등에 깊숙이 박혔다. 말퓨리온이 비틀거렸다. 눈을 들어 밤하늘을 쳐다보더니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쓰러졌다. 사울팽의 도끼가 엘프의 몸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었다. 사울팽은 아무런 기쁨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경악할 뿐이었다.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이것은...수치스러운 행동이다. 비록 전쟁이긴 했으나, 사울팽은 스톰레이지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었다. 게다가 지금 그는 스톰레이지를 뒤에서 공격한 것이다. 사울팽은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불명예스러운 공격이다. 그는 만 년 동안 전쟁 영웅의 자리를 지켜왔다. 나는 그의 편에서 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비겁한 방법으로 그를 쓰러뜨렸다.’ - 소설 '좋은 전쟁' 76페이지에서 발췌 - [85] 다시 말해 실바나스는 자신 역시 이 전쟁에서 적지않은 공헌을 했지만, 오히려 사울팽의 공적을 자신보다 위에 놓았다. 소설 내에서도 호드 안에서 말퓨리온의 수급을 얻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병사들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사실상 말퓨리온만 죽이면 전쟁 영웅으로 대접한다는 분위기였다. 다시말해 실바나스는 이번 전쟁에서 호드가 얻을 영예 전부를 사울팽에게 넘겨줬다. [86] 어둠해안에서 나타노스는 실바나스에게 '사울팽은 어디있습니까?'라고 묻자 '가장 큰 전리품을 얻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한다. 사실상 삼국지연의의 화용도에서 관우가 조조의 수급을 얻길 기대하는 제갈량의 발언과 100% 일치한다. [87] 진짜 말 그대로 누구든지 상관없다. 이길수만 있다면... [88] 가로쉬가 스랄에게 막고라를 신청할 수 있던 것도 스랄이 이를 받아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오크외 타 종족들에게는 상상조차도 못할 일이다. [89] 워크2에서도 호드의 대족장 블랙핸드에게 오그림 둠해머가 막고라를 신청하여 블랙핸드를 살해하고 대족장에 올랐다. [90] 나타노스 블라이드콜러는 본인의 여왕 실바나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말그대로 그 어떠한 짓거리라도 능히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가로쉬 폭정시절에도 나타노스와 비슷한 짓거리를 한 오크가 있었다.. [91] 퓨트리스 바리마트라스 둘다 포세이큰 소속이였다. [92] 게다가 실바나스는 이미 바리마트라스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알고 있었음에도 실바나스는 끝내 바리마트라스를 통제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93] 다만 바리마트라스는 분노의 관문 사태 및 언더시티 반란을 명령한 존재가 자신의 원래 수장인 살게라스였기 때문에 바리마트라스에 대한 실바나스의 통제력과는 무관했을 것이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군단 간부, 그것도 다른 마음을 품었다는 걸 알면서도 냅둔 실바나스가 더더욱 멍청해질 뿐이다 라는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언더시티 탈환' 당시 살게라스의 음성은 데이터마이닝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분노의 관문 전투 퀘스트에서 오리지널때 용언완전정복 퀘스트를 한 유저만 알 수 있었던 숨겨진 대화내용처럼 애초 유저들이 알지 못하게 한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더욱이 살게라스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한 손 안에 들어가는 존재이다. 실바나스가 그런 존재가 직접 추진하는 음모를 알아채긴 힘들었을 것이다. [94] 삼국지연의의 화용도와 달리 실바나스는 본인이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암습으로 크게 다친 말퓨리온을 처형할 수 있었다. [95] 이는 편협된 시각에서의 해석이라 볼 수 있는데, 단편 소설 '좋은 전쟁'에서 실바나스는 이때 이번 전쟁에서의 최고의 수훈장은 자신이 아닌 사울팽이라 지칭하였다. 결과를 중시하는 실바나스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울팽 간의 가치관 상충의 문제지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업신여기고 이러한 취급을 한 것은 아니다. 사울팽이 말퓨리온의 목숨을 빼앗지 않은 것을 알기 전까지 실바나스는 사울팽을 존중해 줬으며 이는 역시 단편 소설에도 서술된 공식 설정이다. [96] 하지만 이에 대해 이것이야 말로 진짜 실바나스의 편협된 사고관일 뿐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사자 사울팽이 무엇을 명예롭게 생각하는지 생각안하고 실바나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이러는 것이 사울팽을 치켜세워주는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끌고간 것이다. 정작 본인 사울팽은 전혀 명예롭다고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97] 브원삼디의 죽음의 사원에서 샨드리스 페더문 존 J. 키샨에게 최후를 맞이하면서 해당 떡밥을 언급한다. [98] 애초에 케리건이 자유의 날개 엔딩에서 정화되기 전까지는 한 악행들은 아몬의 영향을 받은 칼날여왕의 인격이 한 것이지 인간 케리건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을뿐더러, 정화된 이후에는 칼디르에서 프로토스와 맞붙은 것과 멩스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치령을 공격한 것 정도만 빼면 아몬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반대로 실바나스의 악행들은 실바나스 본인의 의지로 하고 있다는 게 문제. [99] 더불어 스타크래프트의 캐리건의 경우와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 측에서도 사실상 속편인 스타크래프트 2를 마지막으로 완결을 목표로 했으며, 따라서 케리건의 큰 그림과 갱생, 희생을 통한 소모를 시켜도 달리 문제될 것이 없다. 한마디로 그걸로 끝낼 거였으니까. 케리건이 퇴장한 이후 스타크래프트 스토리는 더이상 크게 진행되지 않고 웹 만화로 마이너한 요소들만 느릿느릿 전개 중이다. 그러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현재진행형의 프랜차이즈이며, 실바나스를 케리건과 같은 식으로 소모하는 것은 이미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의 가로쉬의 전례를 통해 소재 고갈과 이로 인한 스토리 진행의 제약이라는 문제점을 낳은 바 있다. 더욱이 군단 확장팩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이끌어온 중심 스토리 축이었던 불타는 군단과 티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사실상 '정리'된 상황이다. 최근 공식 소설이나 진행중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등장하는 공허(=고대 신)와 더불어 이전까지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죽음의 영역과 존재(=어둠땅)', 그리고 엘룬이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것 역시 불타는 군단과 티탄이라는 양대 스토리 소재의 대체 역할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이다. 그리고 이러한 블리자드의 계획 의도 중심에 실바나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바나스가 케리건과 같이 '갱생 후 소모'라는 전철을 밟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100] 이때 바인과 실바나스 모두 서로에게 호드를 배신했다고 말한다. [101] 살게라스의 검을 진정시키는 데 힘을 소진시킴으로써 먼저 잘아타스를 버린 사제 플레이어는 예외다. [102] 스랄은 실바나스를 대족장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그 역시 실바나스의 대족장으로서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암시일 수 있다. [103] 전전임자인 가로쉬 헬스크림 고대 신 이샤라즈의 힘을 지배했었다. [104] 캐릭터들에 대사로 보았을땐 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그녀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으므로 이들의 반응은 사울팽을 죽인 힘의 에너지원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놀라움이다. [105] 하지만 색깔만 보고 이게 그냥 공허의 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애초에 실바나스의 스킬 이펙트는 원래 예전부터 보라색이었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고 하는 게 정답이다. [106] 브원삼디는 잔달라에서 영혼의 치유사 역할을 혼자 맡아서 하고 있다. 즉, 죽음의 로아라는 이름답게 잔달라에서는 그가 혼자서 죽음을 모두 통괄한다는 것. 헬리아는 오랫동안 어둠땅을 연구하여 발키르를 탄생하게 한 원인중 하나이며, 볼바르 폴드라곤은 전전대 리치 왕인 넬쥴이 킬제덴을 통해 강제로 어둠땅으로 보내져 죽음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된 리치왕으로서의 힘을 모두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되었다. [107] 블리자드가 여느때처럼 공석에서 거짓말하는 게 아닌 이상 그 정도 흐름으로 흘러가줘야 실바나스가 악인이 아니라는 실낱같은 변명이 통하기때문. [108] 이는 동시에 실바나스가 격아 내내 "희망"이라는 단어에 여러번 거부감을 느낀 연출과도 대비된다. 델라린 서머문 또한 "희망을 없앨 수 없다."라고 할 때 그녀에게 죽음에 대해서 보여주는 연출이 있으며, 사울팽과 싸울때도 희망 운운하면서 부정적이었으며, 대장정 엔딩에서 자신의 추종자 플레이어에게 또 한 번 희망, 즉, 생명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죽음과 반대 속성인 생명에 대해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는 발언을 함으로써 여러모로 그녀가 죽음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확정되었다. [109] 기본 설정부터 죽음과 생명이 서로 반대되는 속성으로 정해져있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 놓고 보더라도 뭔가 죽어야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죽음과 달리, 생명은 시작부터 살려놓게 만드므로 서로가 양립할 수가 없다. 당장 리치왕이 될 운명이었던 볼바르에게 알렉스트라자가 분노의 관문에서 그에게 한 일을 통해 스컬지를 잠재우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110] 알렉스트라자의 경우, 필멸종족으로서는 상대하기에 쉽지 않은 강력한 용족이기도 용군단을 이끄는 수장이기도 하다. 알렉스트라자를 처리하려면 실바나스도 강대한 팀을 이끌고 싸워야 하는데, 그러면 은밀히 움직이는 걸 불가능해지니 실바나스는 붉은용군단 전체의 공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격아에서 알렉스트라자를 포함한 붉은용군단을 최후의 보루까지 몰고 갔던 것은 느조스의 세력이었다. 후반부에서야 실바나스가 느조스와 손잡았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자기가 처리할 수 없는 커다란 목표는 느조스에게 맡겼다고 보면 앞뒤가 맞아떨어진다. [111] 심지어 소설을 보면 사울팽이 마음이 흔들린 것만이 아니라 사울팽의 행동에 엘룬의 의지가 명백히 개입했음을 묘사하고 있다. [112] 말퓨리온 암살에 실패하고 차선책으로 택한 게 텔드랏실이었던 것도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볼수 있다. 무려 아키몬드를 원턴킬 시켜버린 놀드랏실을 모티브로 탄생한 것이 텔드랏실이며 그곳에는 이미 약 15여년간의 시간 동안 생명의 힘이 넘치고 있었으니 실바나스 개인 한정으로는 텔드랏실 파괴 또한 큰 소득이었을 것이다. [113] 일리단은 비록 형제와 동료들을 버리고 강대한 힘이 필요하다고 여겨 살게라스로부터 강대한 힘을 받았고, 겉보기엔 빌런이나 다름없었지만 그 모든 게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그걸 행하는 다크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케리건은 칼날 여왕으로서 수백억명의 인류를 죽였지만, 그것은 사라 케리건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저그에 감염되었다는 당위성이 있었으며 다시 돌아온 케리건은 과거의 잘못을 인지하고 고뇌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반면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이 세를 불리는데 매우 불리한 상황임을 감안해도 자기가 모든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을 다 죽여 죽음의 여왕으로서 아제로스를 지배하려는 그냥 빌런 수준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비슷한 위치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가로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었지만, 그의 호드는 신생 호드의 평화 노선을 나약하다고 부정하고 순수하고 강인한 오크들만의 호드를 다시 만든다는 명분이 있었으며 그를 위해 신생 호드를 규합한 자들과 척을 졌다. 그리고 철저히 호드의 시점에서 얼라이언스와 적대하면서 사악한 짓을 저질렀고, 결국 현 시대에선 대족장의 자리를 잃었으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35년 전 과거로 넘어가 옛 호드들을 자신이 원하는 호드로 만들어 다시 아제로스를 침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목적도 좀 더 구체적이고, 처음 등장했을 때 각성하는 과정도 꽤 잘 짜였으며, 이후 행적도 포함해 실바나스보다는 훨씬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캐릭터였다. 반면 실바나스는 아직까지 명확히 드러난 명분도 없고, 행적도 단순하다 보니 가로쉬보다 훨씬 더 공감받기 어렵다. [114] 소설에서 브원삼디 암살 실패로 실바나스에게 버림받았는데 그녀를 따라가려고 의도적으로 죽은 것. [115] 위의 "호드를 속였다"라고 한 것에서 실바나스를 어떻게든 처리하기 위한 제작진의 의중이 들어가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친 푸시 문제로 제작진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을 것이고, 실바나스 안티 측이 어둠땅 제작 주요 스탭이 되어서 실바나스에 대한 행적 묘사가 부정적으로 됐을 것이라 추측된다. [116] 사실 유저에게 한 번 구출되는데 나락과 오리보스를 잇는 차원문을 여는 걸 지원하다가 결국 다시 사로잡힌다. [117] 이 동영상은 느조스 엔딩 영상과 마찬가지로 일부 공개로 전환되었다. 비추수가 많아 그런 것인지 실제 게임 내에서 나올 영상과 다르기 때문인지는 불명. [118] 다른 요소는 상수고 간수가 변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미 간수는 자신의 의지로 아제로스에 예전부터 개입해 왔으므로 아제로스에는 이미 변수가 적용되어 있다. [119] 이것이 실바나스의 자유의지를 얻을 거라는 생각이 착각이라는 지적인지, 자유의지를 얻더라도 간수의 노리개일 뿐이라는 얘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120] 생김새는 바리안 린이 생전에 애용하던 샬라메인과 흡사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와우 내러티브 디렉터인 스티브 데누저가 샬라메인으로 벼려진 룬검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21] 영상 초반에서처럼 실바나스는 간수와의 동맹을 꽤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같이 협력한 데나트리우스 역시 자신들의 동료로 인식하고 있지만, 간수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계획을 위한 하나의 장기말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간수의 말을 들은 실바나스는 심기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후 안두인과의 대화에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바나스 입장에서 아서스, 가로쉬 등 실바나스가 여태껏 겪었던 여러 존재들과는 다를것이라 여겼던 간수 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랫것들을 쓰다 버리는 대체품으로 여기는 것을 직접 경험한 셈이니 간수와 실바나스의 동맹/상하관계가 차후 변화될 수 있다는 복선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122] 다른 시각에서는 뜬금없이 실바나스의 행위를 세탁하려는 블리자드 억지논리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다. [123] 아서스와 넬쥴의 목소리로 '복종하리라...'가 재생된다. [124] 그 케리건마저도 악행을 일삼던 칼날 여왕은 초월체가 직접 감염시키며 만들어낸 사악한 인격이 한 짓이었고, 그럼에도 케리건은 자신의 육체가 행한 악행인 건 사실이어서 이를 부정하지 않고 죄의 무게를 평생 짊어지며 살았다. 젤나가라는 무거운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도 죄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심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런 내면 묘사를 인게임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하려고 노력한 케리건마저도 유저들에게 세탁이라고 온갖 욕을 먹는 마당에 인게임에서의 내면 묘사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실바나스는 오죽하겠는가. [125] 격전의 아제로스 때도 나즈자타의 물을 빼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아즈샤라를 이런 식으로 방심하는 멍청이로 만들어버렸다. 그래도 아즈샤라의 경우는 아제로스의 심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두 진영의 함선을 가둘 목적으로 물을 빼낸 것이며, 넵튤론이나 그랄처럼 아즈샤라에게 적대적일 가능성이 있는 적들의 침입도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하지만 간수는 그런 것마저도 없다. [126] 캐릭터별로 상이한 스토리 라인 문제는 군단에서 직업별로 다 따로 구현된 것에서 이미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아예 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그나마 군단은 자비우스, 굴단, 킬제덴의 동기에 대해서 직업별 대장정을 안 했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실바나스는 그런 것도 없다. [127] 가로쉬에 대한 서술은 얼라유저 입장에선 별로 볼 일이 없기도 하고, 블리자드의 스토리 텔링 능력도 허접한지라 와닿지 않을 뿐이다. 허나 호드 입장에서 보면 코르크론이라 불리는 팬층이 생길 정도로 어느 정도 지지받을 구석은 있다. 그 최후도 중간 묘사가 좀 부족하고 묘사오류가 있어서 그렇지, 악당으로썬 굉장히 높은 완성도를 지녔었다. 가로쉬를 저평가 하는 사람이라도 최소한 실바나스 보다는 낫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128] 오크의 드레나이 학살이나 아서스의 스트라솔름 정화도 결국 어둠땅에 령 공급 많이 했으니 좋은 일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129] 불타는 군단이 돌아온 것,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된 것, 살게라스의 검이 아제로스에 박힌 것, 아제라이트가 드러남, 실바나스가 세계의 천장을 파괴한 것. [130] 예를 들어 대격변 시점에서 케른이 뜬금없이 사망한 것,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잡힌 가로쉬가 다음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갑자기 드레노어로 넘어간 것 등. 블리자드 내 다른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되어 온 문제다. [131] 실바나스가 깨어나는 장면을 잘 보면 볼진에게 대족장이 되라는 유언을 들은 직후와 구도와 BGM이 같다. [132] 지배의 마법에서 저항한 적 있는 자들의 기억을 주입해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다리온 모그레인과 볼바르 폴드라곤이 먼저 성공하고, 최근에 지배당한 적 있던 안두인이 고통스러워하며 실패하자 실바나스가 먼저 기억을 주입한다. 이들의 성공에서 힘을 얻은 안두인이 마지막에 성공한다. [133] 얼라이언스 용사에게는 너와 네 동료들이 아제로스를 지킬 테니 다행이라고 말하고, 격아에서 사울팽을 선택한 호드 용사에게는 날 증오해도 되지만 앞으로도 계속 호드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끝까지 실바나스를 믿었던 호드 용사에게는 난 그런 헌신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넌 끝까지 내게 충성하고 내가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아군이라고 감사한다. [134] 인게임에서 도리투르는 <티란데의 친구>라는 칭호가 붙어있지만 칭호가 무색하게 티란데가 나락에 보내면서 동물학대, 어둠땅의 최고 피해자, 유기, 피죤투 엔딩 등의 드립이 나왔다. [135] 영혼이 나락으로 떨어지니 그럴 일이 있느냐 할 수 있는데, 새 심판관이 된 펠라고스는 앞으로 영혼을 나락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하였기에, 정말 먼 훗날에는 실바나스 혼자만 남게 된다. [136] 똑같이 영혼이 조각난 우서의 경우, 어느 쪽이든 정의를 표방하는 인물이었다. 다만 한 쪽의 우서는 고결함과 연민을 잃어 방향이 크게 엇나갔던 것이다. [137] 당연히 실바나스 반대파 루트를 탄 캐릭터로는 이 추가 라인이 진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