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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ar Chief한국어 단어 "대족장" 자체는 족장보다 높은 뉘앙스를 지니지만, 이와 대응되고는 하는 영어 단어 "War Chief"는 직역하면 "전투 족장", "전투 대장"이라는 의미이므로, 엄밀하게는 오역이다. 오히려 대족장이라는 말뜻을 그대로 옮겨야 한다면 "Grand Chief"가 더 정확한데,[1] 실제로 오늘날에도 몇몇 원주민사회에서는 여전히 특정 직책이나 작위, 신분 등을 가리키고자 이 단어를 쓰거나 역어로써 쓴다. #Grand Cheif(영문 위키피디아)
본래 한국어에는 잘 쓰이지 않던 단어이지만 외국 매체들이 들어오면서 족장보다 높은 등급을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번역이 생겼고 이것이 그대로 굳어졌다.[2]
한국어에서 "대족장"을 "War Cheif"와 대응시켜 번역하게 된 것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War Chief of the Horde"를 "호드의 대족장"으로 번역한 것이 기원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다양한 매체에서 원시부족 혹은 유목민족 등이나 그를 모티브로 한 연맹부족의 수장을 표시할 때 대족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서브컬쳐의 유명한 단어로 자리잡았다.
영어의 "War Cheif" 또한 원래는 없던 개념으로서 아메리카 원주민들 특유의 정치체제로부터 비롯한 말이다.[3]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력한 한 개인이 지배하는 체제가 아니라 부족회의 등 구성원 전체의 합의체에서 안건을 논의하거나 총의로써 선출한 족장들이 저마다 맡은 직무를 수행하였다. 대표적으로 농업 담당인 농경족장, 사냥 담당인 수렵족장, 제사 담당인 제식족장, 그리고 전쟁 담당인 전투족장 등이 있었다. 이러한 지위들은 어느 정도 뽑히는 후보 가문이 정해져 있어 선거군주제스러운 면이 있는 부족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는 적합한 인물을 투표로써 선출하는 공직자 개념에 가까웠다.[4]
" Chief" 자체는 용례에 따라서 뜻하는 바가 다양하다. 역사적으로는 "족장", "군장", " 추장" 등을 주로 뜻하고, 오늘날에는 "대장", "수장", "우두머리", "관리자" 정도로 통하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만 외따로 쓸 때는 "족장"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실제로는 군대나[5] 경찰,[6] 소방관[7] 및 기타 공무원 직책 및 계급에서 널리 쓰인다. 특히 미국에서는 경찰과 군인들이 흔히 일상적 표현으로도 사용하는 미국적인 애칭이기도 하다.
2.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호드의 역대 #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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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호드 | ||||||||||||||
창설 ~ 1차 대전쟁 | 2차 대전쟁 (전반) | 2차 대전쟁 (후반) | ||||||||||||
블랙핸드 | 오그림 둠해머 | 넬쥴 | ||||||||||||
신생 호드 | ||||||||||||||
3차 대전쟁 ~ 리치 왕의 분노 | 대격변 ~ 판다리아의 안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군단 ~ 격전의 아제로스 (전반) | 격전의 아제로스 (후반) | ||||||||||
스랄 |
가로쉬 헬스크림 |
볼진 |
실바나스 윈드러너 |
폐지 ( 호드 의회 출범) |
워크래프트에서 대족장이라 하면 주로 호드 대족장을 칭한다. 본래 오크 부족은 느슨한 부족 연맹체로 각각의 부족과 족장들이 대등한 관계를 가진 사회였다. 그러나 킬제덴의 사주를 받은 굴단은 각 부족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파괴자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하여[8] 피의 욕망을 해방시킨다. 얼라이언스의 국왕과 대비된다.
초기에는 제일 거대한 규모를 갖춘 검은바위 부족의 족장인 파괴자 블랙핸드가 대족장이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름뿐인 바지사장 역할이었고, 실권은 굴단과 어둠의 의회들이 오크들의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었다.[9] 이후 오그림 둠해머가 블랙핸드를 어둠의 힘에 종족을 팔아넘긴 배신자로 비난하며 막고라를 신청하고, 결투끝에 블랙핸드는 패배하게 된다.[10] 그 뒤로 검은바위 부족에서 직계 대족장이 선출된 적은 없다.
오크 호드 시절보다 오크 각 부족의 색이 옅어지고 종족풀이 넓어진 신생 호드가 무대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오크의 대표인 스랄, 가로쉬 헬스크림이 호드의 대족장을 맡았지만, 판다리아의 안개 때 종족 간의 대립이라는 진통을 겪으면서 가로쉬가 축출된 후 볼진(트롤)과 실바나스 윈드러너(언데드)처럼 오크가 아닌 종족에서도 대족장을 맡은 사례가 생겼다.
실바나스 이후로 호드는 대족장제를 폐지하고 의회 형식으로 재편된다고 한다. 대족장직은 언급으로 보아 대전쟁급 이상 전쟁이나 외계의 침공이 발생시 임명되는 임시직으로 변경될 듯 하다. 사실 워치프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선출직 칭호였을 때도 전쟁 상황에서 투표로 뽑는 자리였다. 격전의 아제로스의 엔딩에서 대족장제가 없어지고 호드 의회가 결성된다. 애초에 전쟁 상황이 아닌 것을 생각해보면 전쟁 지도자인 War Chief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제는 아제로스의 분쟁이 어느정도 사그라들었다는 의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해석인 대족장에는 이러한 점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
대족장제 폐지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대족장의 존재가 있어 호드가 하나로 뭉친 것도 있지만 반대로 대족장에게 너무 큰 권한이 있어 휘둘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스랄 이후로 대족장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흘러갔는데[11] 가로쉬와 실바나스가 대표적으로 각자 재임 당시의 전쟁에서 호드를 뭉쳐 전쟁에서 승리하였지만 가로쉬는 점차 막나가게 되면서 판다리아를 타락으로 물들였고 호드와 수도인 오그리마를 위험에 빠트렸으며 결국 축출되어 가깝지만 먼 드레노어의 땅에서 사망하게 되었다. 실바나스 역시 자신이 증오 하고 싫어하는 인물들처럼 독선적으로 가게 되며 호드의 명예를 져버리고 호드와 얼라이언스에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게 되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서로 상극인 이 둘 모두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호드를 내분으로 이어지게 만든 점이다. 가로쉬와 실바나스 재임 사이에는 호드를 올바르게 이끌만한 볼진이 있었으나 군단과의 전쟁에서 전사하게 되며 그 바램을 이룰 수 없게 되었고 실바나스 실각 이후에는 더이상 얼라이언스와의 무모한 전쟁을 일으킬만한 여력도 없고 평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기 위해 전쟁 지도자인 대족장제를 폐지한 것으로 보인다.
리포지드에서 대족장이 대개장으로 나오는 폰트 오류가 생기며 밈이 되었다. 깐프 문서 참조.
2.1. 호드의 직계 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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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핸드
검은바위 부족의 족장으로, 제일 세가 큰 부족이었기 때문에 굴단이 대족장으로 추대했다. 물론 굴단은 어둠의 의회로 막후정치를 펼칠 생각이었기에 블랙핸드는 거의 바지사장이나 다름이 없었다. 결국 블랙핸드가 굴단에게 조종당하고 있음을 깨달은 오그림 둠해머가 그를 제거하고 대족장이 된다. -
오그림 둠해머
블랙핸드에게 막고라를 신청해 승리하여 대족장이 된다. 2차 대전쟁에서 패배한 후, 얼라이언스의 포로 수용소에 갇혔다가 탈출하여 호드 잔존 세력을 다시 모았으나 아라시 고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뒤에서 날아온 공격에 사망했다. 그가 죽은 곳은 '망치 주둔지(Hammer Fall)'라고 불리운다. -
넬쥴
구 호드 최후의 대족장. 어둠달 부족의 족장으로 본래 모든 오크의 큰어른이었으나 굴단에 의해 허수아비가 되었는데, 2차 대전쟁에서 참패한 뒤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대족장으로 추대된다. 본거지인 황폐한 드레노어까지 호드를 추격해온 얼라이언스와 싸우는 한편 붕괴되어가는 드레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둠의 문을 열고자 하였다. 그러나 차원문을 열었을 당시의 부작용으로 드레노어는 산산조각이 나서 아웃랜드가 되었고, 넬쥴 자신은 뒤틀린 황천에 떨어져 킬제덴에 의해 리치 왕으로 마개조된다. 이후 자신이 서리한으로 타락시킨 죽음의 기사 아서스 메네실에게 흡수당함.[12] -
스랄
오그림 둠해머의 뒤를 이은 대족장이자 신생호드의 창립자. 망치 주둔지에서 전사한 오그림 둠해머가 쓰던 둠해머와 검은 갑옷을 넘겨받아 대족장의 지위를 계승한 후, 메디브의 예언을 듣고 바다를 건너 또다른 대륙인 칼림도어에 상륙한다. 그 과정에서 검은창 트롤 및 타우렌 등과 연합하여 신생 호드를 건설하면서 이 때부터 광폭하면서 정복적인 성격이 강한 굴단의 호드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게 된다. 대격변 이후로 대족장 자리에서 물러나 세계 주술사로 전직. -
가로쉬 헬스크림
대격변으로 고통받는 대지를 치유하기 위해 떠난 스랄의 뒤를 이어 대족장이 된다. 그러나 외교 관계를 악화시키고, 호드 내에서도 종족간의 갈등을 부추기기까지 하였으며, 얼라이언스와의 대책없는 전쟁을 선포하는 등 내외 양면으로 문제되는 정책을 펼치다가 볼진이 일으킨 쿠데타로 폐위된다. 결국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서 강철 호드를 부추겨 복수를 꿈꾸다 스랄에게 죽음을 맞는다. -
볼진
최초의 비오크 대족장. 쿠데타를 통솔한 일등공신으로서 스랄의 권고를 받아 대족장에 오른다. 하지만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불타는 군단의 악마에게 치명상을 입고 오그리마에서 사망한다. -
실바나스 윈드러너
볼진의 유언에 따라 대족장 자리에 오른다. 볼진 사후 언더시티에서 오그리마로 거처를 옮겼으며, 언더시티에서의 일은 그녀의 부관인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가로쉬와 똑같거나 가로쉬 이상의 내외 양면으로 문제되는 정책을 펼치다가 마지막 전쟁 대장정, 바로크 사울팽을 죽이는 과정에서 호드를 부정하고 종극엔 스스로 호드를 버리면서 자연스레 직위해제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로서 대족장 제도를 폐지하여 마지막이자 유일한 여성 대족장이다.
2.2. 호드의 방계 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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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드 블랙핸드 - 검은 호드
파괴자 블랙핸드의 아들이며 마임과 함께 스랄의 부모를 살해했다. 검은바위 첨탑을 거점으로 한 오키쉬 호드 잔존세력 "검은 호드"의 우두머리. 스랄의 신생 호드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를 진정한 대족장이라 칭하나 사실은 검은용군단의 꼭두각시이다. -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 일리다리 호드
넬쥴이 실종된 후 아웃랜드의 지옥피 오크들을 규합하여 대족장이 된다. 마그테리돈을 섬기다가 그를 쓰러뜨린 일리단의 수하로 들어가 일리다리의 일원이 되었으나,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에 의해 사망한다. -
그롬마쉬 헬스크림 - 강철 호드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서 결성된 강철 호드의 대족장이 된다. 미래에서 온 가로쉬가 가져온 각종 과학기술로 무장한 강력한 세력을 이끌고 있었으나...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
바인 블러드후프 - 어느 평행세계의 호드
소설에서 등장한 어느 평행세계에선 바인 블러드후프가 가로쉬를 죽이고 대족장이 된다.
[1]
대공(작위),
작위/유럽 등의 문서에서 보듯, 이렇게 직책에 수식되어 새로운 개념어를 만들 경우에는 "Grand"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2]
그래서 한동안 대족장이라는 단어가 문서화 되지 않고
대전사 항목으로 리다이렉트 되었었다.
[3]
각 단어 자체는 당연히 존재했으나, 이를 합쳐서 쓰는 일은 없었다. 과거 족장이나
군장, 우두머리 등은 단순히 "Cheif"라고만 칭해졌다.
[4]
이는
코뮌 등 유럽의 오랜
공화주의 전통과 더불어서 미국식 민주주의 및 대통령 제도의 성립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된다.
[5]
참모총장,
참모의장,
총참모장 등 보직이나 미국의
2~5호 준위장, 해군
CPO 등
군사 계급.
[6]
국내의
치안정감의 영어 명칭은 "Chief Superintendent General"이고, 해외의 경우 국가와 지역마다 계급 명칭이 다양해서
치안감~
경감 등에 폭넓게 들어간다.
[7]
국내 기준으로
소방정감~
소방령 등.
[8]
이는 오크 타락의 시발점이 되었다. 하지만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
듀로탄은
넬쥴에게 미리 연락을 받아 자신과 자신의 부족은 마시는 것을 거부하였다.
[9]
초기 설정의 블랙핸드는 잔혹하지만 능력에는 의문점이 있는 캐릭터였다. 블리자드의 설정변경과 소설, 연대기에 의하면 "굴단이 영향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에 내심 불만이 있던 터라 블랙핸드도 딱히 싫지만은 않았다"고 서술되었고, 《호드의 탄생》에서도 블랙핸드는 남들이 자신을 멍청이로 생각하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이득이 되기에 일부러 그렇게 놔두고 있고, 오그림 둠해머 역시 자신의 족장이 다혈질이지만 전략가로서는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10]
이것도 최근에 변경된 설정으로, 본래 워크래프트2 시절만 하더라도 오그림 둠해머는 블랙핸드를 암살하고 그 지위를 찬탈했다. 이 때문에 그에게 "Backstabber"라는 별명이 붙었다.
[11]
격전의 아제로스 당시
스랄은
가로쉬도,
테라모어도, 자신의 선택이 호드를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며 후회 섞인 이야기 하였다.
[12]
아서스는 넬쥴을 죽이고 2대 리치 왕이 되었고 아서스 사후에
볼바르 폴드라곤이 3대 리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