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6:06:54

문명 6/등장 문명/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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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panish_(Civ6)_19.06.png
스페인
Spain
문명 특성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Spanish_%28Civ6%29.png
보물선단
(Treasure Fleets)
민족주의 및 동원령 대신 중상주의로 선단 및 함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교역로가 금 +3, 신앙 +2, 생산력 +1을 얻습니다. 여러 대륙 간을 연결하는 교역로의 경우 이러한 수치가 3배로 증가합니다.
수도에 속하지 않은 대륙에 도시를 건설하면 특수지구에 대한 생산력 +25%와 건설자 1명을 얻습니다.
고유 유닛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spanish_conquistador.png
콩키스타도르
(Conquistador)
머스킷병을 대체하는 스페인 특유의 르네상스 시대 유닛입니다.
선교사, 이단심문관 또는 사도와 같은 타일에 있거나 인접하면 전투력 +10을 획득합니다.
이 유닛이 도시를 점령하거나 도시를 점령할 때 바로 옆에 있으면, 도시가 자동으로 콩키스타도르 플레이어의 대중 종교로 개종됩니다.
고유 시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ission_%28Civ6%29.png
전도관
(Mission)
스페인 특유의 전도관을 지을 수 있는 건설자의 능력을 잠금 해제합니다.
신앙 +2를 제공합니다. 수도와 다른 대륙에 있으면 신앙 +2, 생산력 +1 및 식량 +1을 제공합니다.
모든 인접한 캠퍼스 또는 성지 특수지구에 대해 과학 +1을 제공합니다. 문화 유산을 발견하면 추가 과학이 제공됩니다.
(흥망성쇠) 원래 수도의 대륙이 아닌 도심부 근처에 전도관 시설이 있는 도시의 경우 턴당 충성심 +2가 제공됩니다.
시작 지점 3단계[1]: 지열 열하[2].
[ 역사적 배경 펼치기/접기 ]
페데리코 로르카는 '스페인과 같이 망자들이 살아 숨쉬는 국가는 그 어느 곳에도 없다'라고 기술했습니다. 확실히 피로 흥건했던 스페인의 역사에서는 망자가 많았습니다. 레콩키스타 말기에 카스티야 아라곤의 연합으로 탄생한 스페인은 참담한 전쟁과 수백 년에 걸친 정치 소요에서도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황금기와 종교 운동 또한 경험하게 됩니다. 신세계의 재발견 및 식민지화에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제국, 문화에 대한 기여, 삶의 낭만, 수많은 전쟁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은 전 세계의 문명에 포괄적인 영향을 미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서기 711년, 이슬람 옴미아드 왕조는 단 7년 만에 북아프리카에서 해협을 건너 이베리아 반도를 휩쓸었고 이곳에 거주하는 서고트족을 개종시키거나 학살했습니다. 같은 종교와 목적(이익)에도 불구하고 무어인 침략자들 간의 연합은 매우 허술했습니다. 11세기로 접어드는 시점에는 여러 개의 무어 왕국이 고개를 들었고 발렌시아 그라나다에 강대국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다른 신앙에 대해 상당히 관대했으며 영토 안에 거주하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의 자신들의 종교를 지킬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단 이들은 특별세를 내야 했고 어느 정도의 차별 대우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당시를 감안한다면 전혀 심할 것이 없었던 이러한 사소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지인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했습니다.

하지만 무어인들은 호전적인 무리였고 서로 간의 전쟁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안 됐지만 무어인들 간의 내전 덕분에 북부에 남아있던 일부 기독교 국가들은 국경을 확장할 수 있었고 이베리아를 무슬림이라는 멍에로부터 '해방'시킬 계획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레콩키스타(기독교 회복 운동)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백 년에 걸친 이 참혹한 기간 동안 레온, 나바르, 아라곤, 카스티야와 포르투갈을 비롯한 기독교 왕국에서는 십자군을 이끌고 무슬림들을 추방했으며 어디선가에서는 교황과 가톨릭 교도들이 이를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독교 국가들조차 서로 간에 분쟁을 일삼았으므로 이베리아 반도는 진흙탕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469년에 이사벨리 1세 페르디난드 2세의 결혼으로 카스티유-레온 및 아라곤으로 이루어진 독실한 왕국 연합이 결성되면서 상황이 정리되었습니다. 두 군주는 이슬람의 마지막 보루였던 그라나다를 상대로 집중 공격을 주도했으며 마침내 1492년에는 781년에 걸쳐 이베리아를 지배했던 무슬림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황의 성가신 요구에 못 이긴 페르디난드, 그리고 특히 이사벨라는 스페인의 새로운 영토가 기독교 체제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종교재판소를 설립했습니다. 종교재판소는 스페인 군주가 직집 관리했으며 교회가 고문단 역할을 맡았습니다. 토르케마다를 비롯한 여러 종교재판소장들은 참회하지 않는 무슬림, 유대교, 개신교 교도 및 모리스코스와 로마의 통치를 거부하거나 이에 도전하는 모든 무리들을 열심히 찾아내었습니다. 또한 마법, 신성 모독, 중혼, 남색 및 사탄 숭배 등의 범죄 역시 종교재판소로 넘겨졌습니다. 스페인의 종교재판소에서는 피고가 고문과 재판 과정을 거쳐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방식은 완화된 형태로 유럽의 다른 왕국에도 전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피고는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 피고는 전 재산을 압수당했고 공개적으로 기독교로 회귀하거나 처형 당할 수 있는 양자택일의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1834년 7월에 폐지되기 전까지 약 150,000명이 종교재판소에 '회부'되었고 5,000여 명이 처형당했습니다. 또한 종교재판소에서는 이교도 문헌 제거를 감독했고 교황의 지표로 검열된 서적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교도와 남색자들을 화형에 처하는 것에 비해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고 따라서 큰 관심거리도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사벨라는 회의적이었던 페르디난드와는 달리 제노바의 광신자를 후원했습니다. 그는 이미 아프리카 주변까지 항해하여 극동에 도착한 탐욕스런 포르투갈인들과 경합하는 대신 자신이 대양 서쪽으로 항해하여 경이로운 극동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고,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발견으로 스페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강대국'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또한 불로소득을 원했던 코르테즈 피사로, 그리고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던 선교단과 식민주의자들이 콜롬버스의 뒤를 이었습니다. 스페인은 ' 대항해시대'를 주도하며 수많은 식민지와 공국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았습니다. 전성기의 스페인 제국이 소유했던 영토는 알려진 세계 전체,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대영토와 유럽의 소영토에서 북아프리카의 여러 도시와 동인도 전체에 이르기까지 광활했습니다. 허리케인, 화산, 그리고 마을 주민을 학살하고 농가를 불태워 피어 오르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제국 어딘가에는 항상 태양이 비췄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올 정도였습니다.

스페인의 새로운 영토를 통해 귀금속, 향신료와 풍부한 농작물이 쏟아져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문화 또한 유럽으로 유입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황금기'로 인해 학문적, 종교적 개혁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선 인본주의가 부상했고 종교재판소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교 개혁이 시작되었으며 살라망카 학파가 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제국 유지를 위해 많은 부와 피를 쏟아부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필요 이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막강한 권력에는 무거운 짐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바르바리와 영국의 해적들이 제국의 해안 영토를 따라 약탈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은 나날이 커져가는 영국과 오스만의 위협 외에도 프랑스와 주기적으로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종교 반란과 전쟁이 가톨릭 제국을 뒤흔들었고 종교 개혁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는 횟수가 늘어갔습니다. 합스부르크의 군주들은 멕시코 및 네덜란드와 같은 미개 지역과 다수의 지방에서 발생하는 반란에 대처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역병이 돌기 시작했고 1650년대에는 제국 전체가 세비야의 대역병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시점 이후로 스페인의 힘과 영향력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스페인은 급격한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심지어 스페인은 유럽 영토를 잃기 시작했고( 포르투갈 네덜란드의 분할 등) 매우 파괴적인 30년 전쟁으로 군사적 차질을 겪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은 향후 200년에 걸쳐 한때 위풍당당했던 제국을 위협하고 약화시켰습니다. 왕위 계승 전쟁으로 합스부르크 왕조가 왕좌에서 내쳐지고 부르봉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1713년의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영국은 지브롤터를 얻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시대착오적인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8세기 말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간교한 속임수로 침공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포르투갈로 향하는 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19세기 초에는 프랑스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독립 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스페인 독립 전쟁( 반도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침공에 실패한 덕분에 힘겹게 거둔 승리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정치적 혼란에 휘말렸고 결국에는 부르봉 왕가를 다시 왕위에 올렸습니다.

스페인은 곧 자유라는 대의를 막는 억압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다수의 독립 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1808년부터 1833년까지 '해방' 전쟁이 스페인령 아메리카를 휩쓸었고 대부분의 신흥 국가는 독재 정권과 군사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쿠바와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도 현지인들의 반란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19세기 말에 접어들면서 미합중국에서도 위태로운 제국의 영토 중 일부를 취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래서 미국-스페인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1873년부터 1874년까지 잠시 스페인 공화국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바로 군주제가 복원되었고 부르봉 가문의 '입헌' 군주들은 1931년까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스페인은 과거의 찬란했던 문화 부흥 시대를 꿈꿨습니다. 엘 그레코 고야 등의 화가, 세르반테스 로페 드 베가 등의 소설가와 데 사라사테 페르난도 소르 등의 작곡가 등에 대한 재발견과 부활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물론 제국의 나머지를 잃은 부분은 여기서 제외해야겠지만 이것이 문화 부흥의 실질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언어와 요리에 대한 지역적 다양성도 주목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관심은 정치에 더욱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1931년 4월의 선거 시점에는 군주제 지지자와 공화당 간의 매우 깊은 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실해졌습니다. 경제 침체와 군주제 지지자들의 지속적인 스페인 의회 장악을 반대하기 위해 군중들이 거리로 몰려들기 시작하자 지인들은 스스로 불운을 초래한 알폰소 13세에게 도주하라고 조언했고 그는 즉시 조언을 따랐습니다. 스페인 제2공화국은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었고 바스크인들의 자치권 요청에 응했지만 경제나 사회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고 고작 5년 후에 와해되었습니다. 수많은 유혈 사태와 폭력 사건들은 군사 쿠데타로 이어졌고 좌파 민주주의 공화주의자들을 상대로 3년에 걸친 내전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는 황폐화되었고 약 5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유럽 강대국 간에는 경합이 펼쳐졌습니다. 종국에는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파시즘으로 상황이 막을 내렸고 이는 향후 36년 동안 국가를 통치했습니다.

1975년에 프랑코가 사망하자 부르봉 왕가의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중심으로 하는 입헌 군주제의 복원 노력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부르봉 왕가는 부활했고 이번에는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했습니다. 손수 임명한 의원들과 높은 인기를 등에 업은 젊은 국왕은 변화의 매개체로서 유능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국회에서는 민주주의 성향의 헌법을 도입했고 이는 1978년의 일반 투표를 통해 비준되었습니다. 스페인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여유로운 시에스타(낮잠)와 과거의 영광을 만끽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와 연휴를 통해 풍부한 문화를 기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도시화, 산업화와 오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파일:Spanish_(Civ6)_19.06.png
필립 2세
Philip II
파일:Philip (Civ 6).jpg
인용문
"언젠가 세계 지도는 세계 지도가 아니라 스페인 지도가 될 것이다."
(Llegará el día en el que cuando estemos contemplando el mapa del mundo, ya no será el mundo. Será España.)[3]
소개
독실한 필립 왕이시여, 스페인 전체가 당신의 기도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당신의 성스러운 제국에 대한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 엘에스코리알에 위치한 당신의 궁전에서 선교사, 사도와 이단심문관을 전 세계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발견하는 보물을 통해 세계를 하나의 믿음과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하려는 당신의 임무를 완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진정 가장 가톨릭다운 왕입니다.
지도자 특성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Philip_II_%28Civ6%29.png
엘 에스코리알
(El Escorial)
이단심문관이 이단 제거를 1번 더 할 수 있습니다.
(몰려드는 폭풍) 이단심문관이 다른 종교를 100% 제거합니다.
다른 종교를 따르는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경우 전투 유닛과 종교 유닛은 전투력 보너스 +5를 획득합니다.
안건 반개혁가
(Counter Reformer)
같은 종교를 따르는 문명을 좋아하고, 자신의 모든 도시가 같은 종교를 따르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제국에 다른 종교를 전파하려는 자들을 증오합니다.
[ 역사적 배경 펼치기/접기 ]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태어난 펠리페(아명)는 선조 덕분에 방대한 영토를 물려 받았습니다. 그는 유럽의 노른자위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 열도 등 당시 유럽에 알려진 거의 모든 대륙에 영지가 있었습니다. 71년의 삶을 살며 그는 폭군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지식인으로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는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자신의 궁전 산로렌소데엘에스코리알에서 방대한 양의 예술 작품과 희귀본 책을 수집했습니다. 신앙심도 깊었던 그는 에스코리알에 히에로니무스 수도원과 아우구스틴파 학교를 건설했고 바티칸 외곽에 위대한 성해함을 여럿 건설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황금기를 만끽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기 1527년 5월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와 포르투갈의 인판타 이사벨라 사이에서 태어난 필립은 속된 말로 금수저를 한 100개는 물고 태어났습니다. 생후 11개월 무렵 카스티야의 코르테스가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므로 필립의 미래는 보장된 것이었습니다. 소년 시절을 궁전에서 보낸 그는 나중에 톨레도의 대주교가 되는 후안 실리세오, 인문주의자 후안 데 에스트렐라 등의 귀족들에게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한 1542년 이탈리아 전쟁에 자신과 함께 참전하게 될 저명 인사 알바 공작, 카스티야 출신 사령관 후안 데 주니가에게 군사학을 배웠습니다.

아들 필립이 정치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노황제는 자신의 권력을 아들에게 이양하기 시작했습니다. 1554년에 시칠리아와 나폴리의 왕위를 물려받은 필립은 27세에 왕위에 올랐을 때 이미 밀란 공작이었습니다. 1555년에 카를은 네덜란드 스타텐 헤네랄에게 아들 필립에게 왕위를 넘기고 자신은 수도원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어 카를은 1558년 1월에 큰 탈 없이 스페인 제국의 왕위에서 물러났고, 이로써 필립은 말 그대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필립이 나바르에 군대를 주둔하고 팜플로나 지역의 카스티야 관료를 마음대로 임명하는 등 아라곤 법을 어기자 이에 항의한 법무장관을 처형한 불미스러운 사건 외에 집권 초기에는 그다지 폭정을 부리진 않았습니다. 그는 왕권신수설을 굳게 지지했으며, 만사에 실수가 없는 신이 자신을 스페인 왕으로 세웠으니 자신 역시 실수할 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그는 1543년 포르투갈인인 사촌 마리아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2년 뒤에 돈 카를로스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돈 카를로스는 후에 아버지의 명에 의해 마드리드 요새에 감금된 후 6개월 후에 죽었고, 10년 후 필립은 '피의 메리'로 더 잘 알려진 잉글랜드의 메리 1세와 재혼해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명목상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558년에 메리가 죽자 이듬해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의 딸 발루아의 엘리자베스와 재혼해 카토-캄브레시스 평화 조약을 체결하며 프랑스와의 전쟁을 종식했습니다. 그녀는 두 딸을 낳았지만 1568년에 세상을 떠났고, 1570년 필립은 자신의 친척인 오스트리아의 안나와 네 번째 결혼을 했고 이는 그의 마지막 결혼이었습니다. 안나는 10년 뒤에 세상을 떠났지만 필립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고 이 아들이 나중에 필립 3세가 됩니다.

하지만 역사를 바꾼 사건은 이 아들이 아니라 헨리 8세의 장녀 메리 튜더와의 결혼이었습니다. 그는 이 결혼을 통해 자신이 잉글랜드의 왕위를 물려받으리라 생각했지만 메리가 죽고 엘리자베스 1세가 왕위에 오르자 매우 분개했습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1세가 '피의 메리'때 부활했던 가톨릭 교회를 버리고 아버지가 세운 영국 성공회를 지지했으므로 상황이 매우 악화되었습니다. 필립은 잉글랜드가 개신교로 돌아서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고 엘리자베스가 신대륙에 식민지를 세우고 영국 해적을 동원해 스페인 화물선을 공격하게 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1585년에 신교도 국가였던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자 엘리자베스가 잉글랜드 군대를 보내 이를 지원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충신 프란시스 드레이크 경이 스페인 항구 카디즈를 약탈하고 스페인 군함 여러 척을 파괴하자 필립은 1588년 6월에 그 유명한 '스페인 아르마다'를 만들어 영국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끔찍한 재앙이 닥쳐 신교도 국가 잉글랜드와 스페인 사이의 힘의 균형이 잉글랜드로 기울어집니다. 필립은 이후로도 세 차례에 걸쳐 대함대를 파견했는데, 1596년과 1597년에 보낸 함대는 잉글랜드 함대에 패했고 1599년에 보낸 함대는 아조레스를 공격한 잉글랜드 함대를 막기 위해 잉글랜드 본토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1604년까지 지속된 이 지루한 전쟁은 필립과 엘리자베스가 모두 죽어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국력이 약해지자 필립은 여러 문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혁명이 발생하고 지중해에서는 오토만 제국과 전쟁이 발발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종교 문제로 전쟁이 터졌습니다. 코르테스 곳곳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교황청의 부탁으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던 이탈리아 전쟁에 휘말렸으며 식민지 곳곳에서 정세가 불안정해졌고, 이즈음 필립은 완전히 파산까지 하게 됩니다. 카를 5세가 그에게 3,600만 두캇을 빌려주었는데 연 이자만 100만 두캇이었습니다. 필립은 1596년에 네 차례나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잉글랜드의 횡포로 식민지에서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은이 줄어들었고 크고 작은 전쟁에 개입했으므로 상황이 더욱 악화됩니다. 일부 역사학자는 이후 스페인이 강대국의 반열에서 내려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필립의 파산이라고 주장합니다.

파산을 결코 회생하지 못했지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였던 필립은 1598년 9월 엘에스코리알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1. 개요2. 고유 요소
2.1. 문명 특성2.2. 지도자 특성2.3. 콩키스타도르2.4. 전도관
3. 운영
3.1. 잘 어울리는 승리 유형
4. 변경사항
4.1. 흥망성쇠4.2. 2021년 4월 최종 밸런스패치
5. AI6. 도시 목록7. 자연 환경8. 시민 이름9. BGM
9.1. 시대별 BGM9.2. 인게임 BGM
10. 대사 모음11. 스플래시 아트

1. 개요


오리지널 문명 중 11번째로 공개된 문명 6 등장 문명. 지도자는 전작 이사벨라 여왕을 대신하여 새롭게 등장한 펠리페 2세이다. 번역명은 스페인어 이름인 펠리페 2세가 아닌 영어식 이름인 필립 2세로 정해졌다.[4] 영상 공개 이전에 보병 계열의 유닛인 콩키스타도르가 고유 유닛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먼저 알려졌었다.

유출된 자료에 펠리페 2세 외에도 포르투갈의 공주 이사벨이 지도자로 나와있었는데, 이 사람은 포르투갈 왕 마누엘 1세의 딸이며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의 국왕인 카를 5세[5]의 왕비이다. 그러나 제작진이 사진을 잘못 가져다 쓴 것이고 문명 시리즈 전통의 이사벨 1세가 맞다고 밝혀서 일단락되었다. 다만 마지막 업데이트까지 이사벨 1세는 등장하지 않았다.

2. 고유 요소

2.1. 문명 특성

  • 보물 선단 - 민족주의 및 동원령 대신 중상주의로 선단 및 함대를 형성 가능. 교역로가 금 +3, 신앙 +2, 생산력 +1 제공. 여러 대륙 간을 연결하는 교역로의 경우 이러한 수치가 3배로 증가. 수도에 속하지 않은 대륙에 도시를 건설하면 특수지구에 대한 생산력 +25%와 건설자 1명 획득.
    일단 눈에 띄는 건 선단과 함대가 중상주의에서 열린다는 것. 남들보다 몇 시대 일찍 함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군단과 군대에 보너스를 받는 강력한 정복 문명인 줄루를 플레이해 봤다면 해양 버전 줄루인가 할 수도 있다. 다만 찬찬히 살펴보면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 줄루와 달리 중상주의를 연구하자마자 선단과 함대를 생산할 수도 없고[6] 육전에 비해 해전의 중요성이 심히 낮기 때문이다.[7] 또한 민족주의나 동원령도 그렇지만 중상주의도 문화로 개발되는 사회 정책인데, 스페인은 과학이라면 모를까 문화 쪽에서는 직접적으로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8] 여기에 고유 유닛이 해양 유닛이 아니고 다른 대륙으로 확장하면 보너스를 받기는 하지만 해안 도시를 건설하라는 조건은 없다는 점이 보너스이다.
따라서 무적함대는 내다버리고 주목할 부분은 나머지 둘이다. 먼저 교역로는 내부 교역과 외부 교역 모두 적용되므로 타 대륙에 도시를 보유하면 쏠쏠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식민지를 개척하듯이 타 대륙의 빈 땅에서 사치 자원을 챙기고, 모자란 신대륙 도시의 주민은 내부 교역로로 쑥쑥 키울 수 있다. 신대륙의 도시에 보너스를 주는 정책 카드도 몇 개 있으므로 잘 운영하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다른 대륙이 이미 꽉꽉 도시가 들어차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 대륙의 문명과 교역로를 열기만 해도 충분하다. 대륙이 다른 문명과 연결된 교역로는 추가 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항만과 상업 중심지를 중심적으로 건설해 교역로 슬롯을 충분히 확보해 두자. 같은 이유에서 장건 등 일부 위대한 상인, 거신상, 그레이트 짐바브웨, 탐험 정책처럼 교역로 슬롯을 증가시켜 주는 여러 요소와 궁합이 좋다.
수도가 없는 대륙에 도시를 건설하면 건설자가 나오는 것은 정부청사의 사당과 중첩되며, 따라서 사당을 지었다면 건설자 둘을 받을 수 있다. 이 유닛들을 곧바로 시설물 건설에 갈아넣으면 도시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고, 인구가 빠르게 불어나는 것은 특수지구 건설 시 생산력 보너스를 받는 것과 연계된다. 또한 하술되어 있듯 고유 유닛인 콩키스타도르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학, 문화, 신앙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많은데, 특수지구가 한 턴이라도 더 빠르게 완성되면 이것들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

2.2. 지도자 특성

  • 엘 에스코리알 - 이단심문관의 이단 제거 횟수 +1. 이단심문관이 다른 종교를 100% 제거. 다른 종교를 따르는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경우 전투 유닛과 종교 유닛에 전투력 보너스 +5
    종교에 특화된 특성으로, 타종교 문명은 물론 자국의 이단자들을 착실히 제압하며 자신의 신앙을 고수하는 플레이에 유리하다. 종교 방어에 힘을 실어주는 특성이기에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다른 문명의 도시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 콩키스타도르와 함께 정복을 나설 때 개종시켜도 늦지 않다.

2.3. 콩키스타도르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spanish_conquistador.png
콩키스타도르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Conquistador_%28Civ6%29.png 파일:external/well-of-souls.com/civ6_conquistador4.jpg
스페인어로 콩키스타도르(정복자란 뜻)는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스페인 영토를 넓힌 군인이자 탐험가를 말합니다. 1492년에 레콩키스타(국토회복운동)이 끝나자 스페인은 일자리를 잃은 병사들로 넘쳐났지만, 다행스럽게 얼마 지나지 않아 신대륙이 발견되었고, 콩키스타도르는 정복과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심지어는 오세아니아를 탐험하며 부를 축적하고 일부 지역에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병이 주를 이루었던 이들은 유럽식 무기와 군마를 갖추고 유럽식 전술을 구사했던 이들 앞에서 원주민들은 지리멸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적인 이점을 가진거 밖에 없는 원주민들이지만 인해전술도 죽음을 각오한 이들이 많아야 통하는 것이었죠. 코르테스, 피사, 발보아, 소토와 같은 인물이 부를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해가 지지 않는 스페인 제국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해당 유닛을 대체 다음 유닛으로 승급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musketman.png
머스킷병
파일:Line_Infantry_icon_%28Civ6%29 (2).png
전열보병
필요한 과학 기술 테크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Gunpowder_%28Civ6%29.png 화약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iv6Movement.png
이동력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iv6StrengthIcon.png
근접 전투력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Civ6Production.png
필요 생산력
파일:external/946afca9aacd6f4c7519e9620b2f7efbefec750c59e02cc30f91bdffc33fdac4.png
유지비
2 58(+10) 250 4
기타 특성 머스킷 총병보다 필요 생산력이 10 높음. 종교 유닛과 같은 타일이나 인접할 때 전투력 +10.
도시를 콩키스타도르로 점령하거나 점령 시 콩키스타도르가 바로 옆에 있었다면 점령 도시가 스페인의 종교로 자동 개종됨.
(오리지널~흥망성쇠) 전략 자원을 요구하지 않음.
(몰려드는 폭풍) 머스킷병에 비해 질산칼륨을 절반만 요구함.[9]
머스킷병을 대체하는 스페인 고유의 르네상스 시대 근접 유닛이다. 머스킷병보다 전투력과 필요 생산력이 높으며, 1타일 이내에 종교 유닛이 있으면 전투력이 크게 증가한다. 이 유닛으로 도시를 점령하거나 도시를 점령할 때 이 유닛이 해당 도시 옆에 있으면 그 도시는 자신의 대중 종교로 즉시 개종된다.

문명 3에서는 정찰병, 4 5에서는 기병이었던 반면 본작에서는 근접 보병 대체 유닛으로 나왔다. 종교 유닛과 동행하면 +10이라는 높은 전투력 보너스를 얻게 되며, 점령지를 바로 개종시키는 능력마저 갖고 있다. 단 콩키스타도르가 도시를 점령할 때 해당 도시의 종교는 함께하는 종교 유닛의 종교를 따라가니 주의.

이론상 전투력 하나만큼은 동시대 최강 유닛이라 할 만하다. 지도자 특성으로 조건부 +5, 종교 유닛 대동 +10, 장군도 있다면 +5로 현대 시대 유닛인 보병을 쌈싸먹는 화력을 보인다. 거기다가 작정하고 전투력 정책에 몰빵하고 신앙의 수호자 교리를 찍으면 장군 +5, 종교 유닛 보너스 +10, 엘 에스코리알 +5, 신앙의 수호자 +5, 종교 전쟁 +4, 과두제 유산 +4로 도합 +33의 어마어마한 전투력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점령한 도시를 지킬 때나 유리한 신앙의 수호자를 제외하더라도 +28의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데, 이는 동시대 유닛은 물론이고 한 시대 차이 유닛과도 일방적인 교전이 가능한 수치이다. 즉 제대로 활용하는 콩키스타도르는 신대륙 개척은 물론 본 대륙도 갈아엎어버릴 수 있는 흉악한 유닛이다. 이론적으로 탱크까지는 맞붙을 수 있다.

물론 이론상 최강이라고 할 정도로 사용하기 까다로운 유닛이기도 하다. 보면 알겠지만 다른 고유 유닛들은 단독으로도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데 비해 콩키스타도르는 제대로 활용하려면 종교를 창시해야 하고, 선교사를 뽑을 신앙도 많이 모아둬야 하고, 질산칼륨도 모아야 하고, 신권 정치나 종교 전쟁 등 정책 카드까지 신경써야 하니 과학, 문화, 신앙, 자원을 모두 챙겨야만 제 위력을 낼 수 있다. 괜히 이론상 최강이라 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이 종교를 창시하지 않고, 스페인의 대중 종교가 타 문명의 종교에 의해 대중 종교화되는 경우에는 대중 종교가 점령한 도시에까지 퍼지게 된다. 설령 종교 유닛이 없어도 점령만 하면 대중 종교를 분쇄시킬 수 있으므로 종교 문명과 싸운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없다. 물론 종교 승리는 불가능하지만 일단 종교 문명과 전쟁 중일 때는 성도를 먼저 노리는 게 낫다.

여담으로 허리춤에 차고 있는 건 12사도로 불리는 화약통이다.

2.4. 전도관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ission_%28Civ6%29.png
전도관
파일:전도관큼.png
가톨릭교회에서는 현지인들을 가르치고 돌보며 후원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이념을 실현하는 종교단체를 '선교단'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스페인,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선교단은 현지인을 개종시킨 후 문화적 동화를 통해 이들을 '문명화'하는 데 더욱 집중했습니다. 스페인의 전도관을 전형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이 소수민족 거주지 안에는 교회, 기숙사, 밭과 목초지, 정원, 헛간, 작업장, 병원과 학교가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거주지에는 방어 시설까지 구축되어 있어 적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메리카, 아시리아와 아프리카에 형성된 대부분의 전도관은 교회 자체보다는 프란치스코회, 예수회, 도미니코회 아우구스티노회를 비롯한 수도회에 의해 관리되었지만 그 효과는 동일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사절단[10]은 유럽의 식민지화 노력이 융합되는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요한 과학 기술 테크
파일:Education_(Civ6).png 교육
입지 조건 기본 산출
사막, 설원, 초원, 툰드라, 평원
사막(언덕), 설원(언덕), 초원(언덕), 툰드라(언덕), 평원(언덕)
파일:2신앙.png 신앙 +2
추가 보너스
[펼치기/접기]
수도와 다른 대륙에 건설시 파일:1식.png 식량 +1, 파일:1망.png 생산력 +1, 파일:2신앙.png 신앙 +2 추가

인접한 성지/캠퍼스 하나당 파일:1과학.png 과학 +1 추가

사회 제도 문화 유산 발견 이후 파일:2과학.png 과학 +2 추가
기타 특성
수도와 다른 대륙에 있는 도심부 근처에 전도관이 지어진 경우 해당 도시의 턴당 충성심 +2
예수회 교육을 고증한 것인지 과학 보너스도 약간 얻을 수 있다. 초반에 종교 창시를 위해 다소 소홀했던 과학력을 따라잡는 데 나름 쏠쏠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극후반 테크까지 간다면 다른 대륙에 지은 전도관은 4과학 4신앙을 뱉는 시설이 되지만, 그때는 이미 스페인의 전성기가 지난 후라 약간 미묘한데다 캠퍼스 인접 과학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캠퍼스의 인접 보너스를 포기해야 한다. 이 점에서 흥망성쇠 확장팩에 이르러 간접적으로 너프를 받았는데, 캠퍼스 과학 건물의 과학 생산량을 조건 없이 100% 추가로 제공하던 합리주의 정책이 도시 인구수가 10 이상일 때 50%, 그리고 캠퍼스 인접 보너스가 3 이상일 때 50%를 추가로 제공하도록 너프된 탓에 인접 3을 채울 수 있는 조건이라면 전도관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4월 3일 패치로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타 대륙에 도시를 건설해나갈 때 캠퍼스와 성지를 모아놓고 그 경계에 전도관을 도배하면 시설물 자체로 최대 식량 +1, 신앙 +3, 과학 +6인 괴물 타일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캠퍼스 자체의 지형에 따른 과학력 보너스를 포기해야겠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지형적 보너스가 없는 곳에서 과학을 보충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2021년 4월 패치로 개방 테크가 르네상스 시대 사회 제도 탐험에서 중세 과학 기술 교육으로 변경되었고, 타 대륙 건설 보너스가 식량 +1, 신앙 +1에서 식량 +1, 생산력 +2, 신앙 +2로 상향되었다. 개방 테크 변경 역시 한 시대 빨리 지을 수 있음은 물론 타 문명으로도 교육은 항상 연구하지만 탐험은 뚫지 않는 일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확실한 상향이다.

3. 운영

간단히 말해서 대륙 너머의 이교도를 정복하고 개종시키는 문명이다. 스페인은 다른 종교를 믿는 문명과 싸울 때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다. 즉 정복 없는 종교 승리에 올인하지 않는 이상 스페인으로 타 문명에 전도를 나가는 건 별로 좋지 않다. 이러한 스페인의 특성은 선교사보다 이단심문관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게 만든다. 이러라고 아예 이단심문관에게 +1 이단심문 횟수와 이단 제거율 100% 보너스가 주어진다. 종교 유닛을 콩키스타도르와 동행시키면 엄청나게 높은 전투력 보너스가 주어지므로 스페인은 필연적으로 정복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대륙 너머 정복에는 내부 교역로의 생산력 보너스와 전도관의 추가 보너스라는 달콤한 과실이 주어진다.

대신 초반이 무지막지하게 암울한데, 자신의 종교를 가져야 하는 마당에 종교 창시 관련 보너스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스톤헨지 몰빵 같은 올인성 빌드를 짜기도 힘들다! 야만인은 야만인대로 스페인을 괴롭힐 것이고, 특히나 초반에 강한 문명들이 옆에 있다면 브라질만큼이나 짜증난다. 다행히 스페인은 내부 교역로의 식량+생산력 보너스와 외부 교역로의 금 보너스가 있으니 종교를 창시했다면 금으로 구매하는 수를 두더라도 상인을 꽂아가며 외부 교역로로 금을 벌어들이고 신앙을 모아야 한다. 또한 누비아 패치로 국제 교역로의 금 상승치가 4에서 6으로 상승되어 교역로에 추가 금을 붙여주는 경제 정책을 사용하면 초반 금 수급이 꽤나 짭짤해진다. 극단적인 경우 고유 건물인 전도관이 나오는 상단 테크는 버리고 중간 테크에 몰빵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사실상 이론적인 내용으로 치우치다 보니 빌드를 짜기 전에 적이 쳐들어오거나, 테크를 잘 타다가도 뭔가 하나 삐끗하는 등의 슬픈 현실이 많지만 이걸 전부 극복하게 된다면 전투력이 70을 넘는 무시무시한 콩키스타도르를 보게 된다. 스페인을 플레이해 보려면 크게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 자신의 종교를 가지고 있되 전파는 하지 말 것. 둘째, 충분한 신앙을 확보할 것. 모두 쉬운 건 아니지만 저 두 가지를 잘 지키며 플레이하면 재미있는 정복 전쟁을 즐길 수 있다. 등장 초기에는 어떻게든 콩키스타도르 연구 이전에 질산칼륨도 먹었어야 했지만 다행히도 없어졌다.

멀티플레이나 고난이도 AI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1성지 1주둔지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상업 중심지와 캠퍼스는 사실상 모든 도시에서 필수적이므로 수도와 첫 멀티에 성지와 주둔지를 1픽으로 올리고 신권 정치가 아닌 상인 공화제 테크를 탄다. 즉 타 문명과 동일하게 운영하되 1멀티에서의 상업 중심지와 캠퍼스를 한 템포 늦추는 것이다. 주둔지, 병영으로 중세-르네상스 시대 장군을 먹고 종교는 딱히 성지나 신앙을 요구하지 않는 참선이나 직업 윤리와 콩키스타도르 업그레이드 금을 위한 교회 재산권을 선택한다. 사도는 뽑지 않는다. 기념비를 잊지 않았다면 극장가 없이도 화약 연구와 용병 타이밍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 4~6검사와 3~4궁병을 준비한다면 온라인 기준 55턴-60턴에 용병과 화약 동시 완료를 통해 과두제 선교사 장군 콩키스타도르를 운영할 수 있다. 군사 정책에 종교 전쟁을, 경제 정책에는 종파 공동 사용권을 붙여주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이 시기라면 타 문명은 기사 전장포 트리라면 기사와 석궁, 그리고 한두 마리의 검사가, 기병대를 준비 중이라면 기마 다수와 소수의 검사, 석궁병만이 있을 시간으로 약 10-15턴간 활약할 조건이 갖추어진다.

콩키스타도르는 보병 계열이므로 원거리 공격에 강하기에 선교사는 모든 콩키스타도르와 결속할 필요 없이 주요 방어 지점과 공격 직전 콩키스타도르들을 옮겨 다니면 되고, 이 시기 콩키스타도르의 전투력은 상대 도시의 방어력을 월등히 상회하므로 별다른 공성 유닛은 필요가 없다. 공성추와 탑은 룰로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캐터펄트는 고전 시대 장군 없이는 있으나 마나이며, 사석포는 기다리는 것보다 연구 턴만큼 빨리 쳐들어가는 게 낫다. 다만 콩키스타도르 타이밍에 전쟁을 늘어지게 하다 보면 쾌적도가 바닥을 찍게 될 수 있으니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 쾌적도 관리가 영 안 되겠다 싶으면 알짜배기 도시만 먹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불사르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괜히 이 도시 저 도시 다 먹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반란군이 출현하면 안 먹느니만 못하다. 거기다가 점령한 도시에서 반란군이 뜨는 경우 대부분의 반란군이 똑같은 콩키스타도르로 나오니 주의.

전쟁에 유리한 보통 이하 게임 속도에 초반에 운이 좋아서[11] 깡스노우볼링으로 과학력을 빠르게 치고 나가 콩키스타도르 타이밍을 길게 잡았다면 주변 문명 한두 개쯤 박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선교사와 붙여놓은 콩키스타도르는 도시를 먹을 때마다 자비 없이 상대의 도시를 개종해 버린다. 이때 판정은 상대 도시를 먼저 개종한 후에 도시 점령이 되는 것으로 처리되므로 전쟁 중인 적 도시를 개종했다며 시대 점수를 3씩 미친듯이 퍼준다. 때문에 콩키스타도르 타이밍에 도장깨기를 하러 다니면 시대 점수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콩키스타도르 러시가 성공하면 무조건적으로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과 타 대륙 도심 옆 전도관의 충성도 +2 보정 덕분에 어지간하면 애매한 위치의 도시를 먹어도 콩키스타도르 타이밍이 끝나지 않는 이상 바로 점령한 도시를 자유도시로 풀어줄 일은 없다. 다만 이 타이밍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시대 점수 때문에 다다음 시대 황금기 컷이 한없이 올라가 버려서 시대점수를 채우기 아주 힘들다는 게 문제이다. 때문에 만약 주변에 적으로 둘러쌓인 애매한 위치에 도시를 둔 상태로 전쟁이 종료되어 다다음 시기에 암흑기에 빠진다면 상대방에게 잘 키운 도시를 헌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쾌적도 관리 및 병력 업그레이드 후에 한 차례 더 타이밍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2차 개척자 생산 시기인 방어술-봉건제 연구 시기에 검사와 궁수를 준비하고 1멀티에 주둔지를 올렸다면 주둔지 훈련을 실시해야 하는데다, 전투 초기에는 상인 공화제 연구가 끝나도 전환하기 어려우므로 만약 콩키스타도르 타이밍 러시가 어영부영 막힌다면 이후 심각한 내정 문제를 겪게 된다. 전투 목표는 상대가 기병대를 갖추기 전까지 최소 2개의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다. 성공하면 게임 승리를 노릴 수 있고, 실패하면 방어에 집중하면서 높은 순위로 끝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방침을 돌려야 한다.

누비아 패치에서 굉장한 버프를 받았다. 타 대륙 교역로에서 얻는 금이 엄청나져서 타 대륙에 교역로를 꽂을 도시국가 하나만 있다면 중반까지 영국, 페르시아를 압도하는 엄청난 턴당 금을 자랑한다. 콩키스타도르 타이밍 러시까지 향하는 빈약한 내정에 윤활유가 칠해진 셈. 해군도 어느 정도 버프를 받아서 진짜배기 아르마다를 운영할 여지도 생겼다. 군사 정책 카드 강제 징집대가 전도관이 열리는 탐험 정책에서 오픈되므로 해군을 굴리고 싶다면 전도관 확장과 함께 군사 카드로 붙여주자. 배 생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TSL 지구 맵에서 가장 좋은 문명 중 하나다. 본토에는 도시 한두 개만 후딱 세우고 바로 밑의 아프리카로 건너가 도시를 세우면 무료 건설자가 기본 지급에, 특수지구 건설 속도도 빨라지는 것도 모자라 본토와 아프리카 도시를 잇는 교역로 네다섯 개만 지어도... 정말 말 다 했다.

3.1. 잘 어울리는 승리 유형

지배 승리와 종교 승리를 동시에, 그것도 같은 방향으로 시도할 수 있다.

* 과학
지배 승리나 종교 승리가 어려워졌을 때 대신 꺼내들 수 있는 전략 가운데 가장 실전성이 높다. 전도관이 과학을 제공하고, 수도가 없는 대륙에 세워진 도시들이 캠퍼스와 산업구역을 최우선으로 건설하고 교역로가 생산력을 준다는 점을 이용하면 과학 특화나 생산력 특화 문명 수준은 아니지만 2선급 수준은 되는 과학과 생산력을 갖출 수 있다. 여기에 만약 신자 교리로 예수회 교육을 찍었다면 신앙으로 캠퍼스 건물을 살 수도 있다. (☆☆)


* 문화
잘 안 맞는다. 과학 승리를 노릴 때의 방법에서 캠퍼스만 극장가로 바꾸면 되지 않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전도관에서는 문화가 나오지 않으며 문화 승리를 거두는 데 필수적인 자원은 문화가 아니라 관광이다. 문명 특성과 전도관이 신앙을 주기는 하지만 콩키스타도르가 전투력 +10 보너스를 받는 조건이 뭔지 기억하고 있다면 이 신앙을 박물학자나 록밴드가 나올 때까지 저축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


* 외교
외교적 환심과 관련된 보너스는 전무하다. (☆)


* 지배
강력한 고유 유닛인 콩키스타도르로 한 시대를 정복할 수 있으며, 시대가 흘러 콩키스타도르가 관짝에 들어간 뒤로도 지도자 특성이 전투력 보너스를 계속 제공한다. (☆☆)


* 종교
콩키스타도르에게 정복한 도시를 즉시 개종시키는 특성이 붙어있다. 또한 문명 특성과 선교회가 신앙을 추가로 제공하므로 종교 유닛을 더 많이 굴릴 수 있다. 다만 종교를 창시하는 과정에는 보너스가 하나도 없으므로 종교 창시는 어떻게든 알아서 해내야 한다. (☆☆☆☆)

4. 변경사항

4.1. 흥망성쇠

흥망성쇠에서 상업 중심지의 역할이 증대된 확장팩 메타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었다. 타대륙 교역로 보너스에 경제동맹이 버무러지면 마차 한대당 턴골 40 이상을 챙길수 있다. 타대륙 도시에 전도관이 인접할 경우 턴당 2의 충성도를 얻는 효과 또한 얻었는데, 전도관 자체가 워낙에 용도가 한정적이고 충성도 2가 그저 그런 수치이다 보니 이런게 있다는 수준으로 치부당한다.

확장팩에 등장된 시대 점수 중 '적국의 도시를 개종' 항목이 있는데, 콩키스타도르로 도시를 점령하여 개종하면 이게 적용되므로, 정복사업을 한다면 도시 하나 먹을 때마다 +3점의 시대점수를 벌어댈 수 있다. 황금기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버프.

하지만 이후로는 크게 눈에 띄는 패치나 변경점도 없었고, 골드벌이로는 더 막강한 컨셉의 라이벌들이 생기면서 인기면에서 약간 하락했다.

4.2. 2021년 4월 최종 밸런스패치

보물선단 특성이 완전히 갈아엎어졌다. 다른 교역로 문명들을 의식했는지 일단 모든 교역로에서 고정 산출로 금 +3, 신앙 +2, 생산력 +1을 얻고, 이 산출은 다른 대륙에 있는 도시로 교역로를 보낼 때 산출이 3배로 적용된다. 즉 다른 대륙에 교역로를 꽃기만 해도 고대 시대에 기본 금 +9, 신앙 +6, 생산력 +3이 보장된다. 보물을 가져오긴 하는지 의심스럽던(…) 교역로가 좀 더 봐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에 더해, 다른 대륙에 세워진 모든 도시는 기존의 전도관 인접 조건이 삭제되고 특수지구 생산력 25% 보너스와 도시를 펼 때 추가 건설자를 얻게 되어[12] 어찌보면 기존보다 더욱 타 대륙 교역과 정착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를 더 쉽게 해주게끔 스타팅 보정이 지열 열하로[13] 조정되었다.

지도자 특성의 전투력 보정 역시 어정쩡한 수치인 +4가 아닌 +5로 상향되었다.

콩키스타도르 또한 보병 계통 병종의 추가로 인하여 전투력이 조정되었고, 종교유닛 호위 시 전투력 +10 보너스가 종교 유닛과 인접했을 때도 적용되도록 변경되어 전투력 +10 보너스를 챙기기 매우 편리해졌다.

또한 전도관이 사회 제도 탐험이 아니라 과학 기술 교육으로 잠금 해제되도록 바뀌었다. 르네상스 사회 제도인 탐험에서 중세 과학 기술인 교육으로 바뀌었으니 개방 타이밍이 크게 앞당겨져 큰 상향이라 볼 수 있다. 거기다 탐험은 스페인이 종교 전쟁 정책을 위해 자주 잠금 해제하는 개혁 교회와 정 반대 테크고, 후속 사회 제도가 없어 다른 문명들은 굳이 열지 않고 넘어가는 일도 잦은 사회 제도였다보니 더 눈에 띄는 상향이다.

스타팅 보정에 지열 열하가 들어간 덕분에 지열 열하가 위치한, 대륙의 경계 부분에서 시작하는 일이 늘었는데, 이로 인해 문명 특성 보물선단과 특유 시설 전도관의 상향이 큰 탄력을 받았다. 판게아 등 땅이 거의 다 붙어있는 지도에서 두번째 도시부터 다른 대륙에 도시를 세우기가 매우 쉬워졌기 때문이다. 보물선단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전도관도 수도와 다른 대륙에 지을 때의 보너스가 어마어마한데, 심지어 인접 건설 불가같은 조건도 없는지라 평원, 초원 기준 각각 최소 2식 + 2망 + 4신앙, 3식 + 1망 + 4신앙에 인접 성지, 캠퍼스에서 과학 보너스까지 받는 엄청난 내정 타일이 된다. 거기다가 사회제도 문화유산을 뚫으면 생으로 과학 +2까지 얹어준다.

5. AI

어젠다와 종특 때문에 무조건 종교를 가져간다. 성지 및 스톤헨지에 대한 우선도가 최우선으로 맞춰져 있어서 도시의 생산력이 허용하는 한 일단 성지부터 찍어내고 보기 때문에 AI 스페인이 종교를 못 가져가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 외에 함대 및 대륙 관련 특성 때문인지 해안 위주로 도시들이 펴져있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데, AI는 해안 도시 운영을 더 못하는지라 딱히 잘 크는 경우를 보기 힘든 편이다.

은근히 종교비상에 잘 걸리는 편이다. 스페인은 우호선언을 한 문명까지 곁들인다는 과정하에 전도가 들어오기 때문에. 이단 심판관이 대다수 배치되면 상당히 골치 아프다. 보이드 싱어스라도 보인다면 이 악물고 싸워야 할 정도로 암울하다. 다만, 군대는 최소한의 병력만으로 수비하기 때문에, 정복 하려면 기병대 or 보병 & 공성 세트를 따로 운용해서 침략해줘야 한다. 전파력도 높아서 더더욱 위험하고, 자칫하면 수도가 스페인의 종교에 넘어가 버린다,

종교를 창시한 문명의 수도가 타 문명의 포교에 넘어가 버리면, 종교 승리가 불가능하다. 이웃으로 있을 때 견제를 해주지 않으면, 종교 승리 확률이 원체 높아지므로, 그냥 기습걸고 선전포고하자. 어차피 비난(25) + 정당화(100) = 125 보다는 그냥 기습 선전포고(150)이 훨씬 낫다. 스페인은 보병 위주라 말 사재기나, 대기병 유닛을 잔뜩 뽑고 수비한다.

종교를 창시하지 못한 스페인은 별로 어렵지 않다. 기습을 감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체적으로 그냥저냥한 문명으로 퇴화한다. 단, 종교동맹은 철저하게 거부하므로, 다른 유형의 동맹을 알아보는게 났다. 플레이어가 개종시킨 경우에는 비난은 1회성이지만, 그 이상 혐오하지는 않는다. 전쟁사주로 타 문명을 전쟁에 끌어들이게 하면, 콩키스타도르가 제 역할을 독톡히 하는데, 스페인이 종교를 창시하지 않았을 경우, 스페인의 대중종교로 바뀌게 된다, 즉, 플레이어가 스페인에게 대중종교를 퍼트린 다음, 전쟁사주로 스페인을 전쟁에 보내서 도시를 점거하게 되면, 그 도시는 플레이어가 창시한 종교로 자동으로 개종된다.

이로 인해 종교승리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다만, 종교를 창시하지 않은 문명에서만 전쟁사주가 먹히는건 단점중의 하나.

외교 화면이 굉장히 역동적인 지도자 중 하나다. 공개 비난 시에는 칼을 마구 휘두르다 제 풀에 지친 듯 씩씩거리고, 전쟁 선포 시에는 검을 꺼내 들고 성호를 긋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6. 도시 목록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문명 1~5와 달리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수도는 언제나 그랬듯이 마드리드.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바야돌리드에서 마드리드로 옮겼기 때문이다.

문명 5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마닐라, 아바나 같은 식민지 도시 이름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과 쿠바는 스페인이 꾸준히 투자하면서 식민지가 아닌 해외영토로 여겼다고는 하지만, 쿠바인과 필리핀인 입장에서는(...)
마드리드(Madrid) ★
세비야(Seville)
바르셀로나(Barcelona)
톨레도(Toledo)
코르도바(Cordoba)
발렌시아(Valencia)
사라고사(Zaragoza)
바야돌리드(Valladolid)
빌바오(Bilbao)
아코루냐(A Coruna)
카르타헤나(Cartagena)
카디스(Cadiz)
살라망카(Salamanca)
라스팔마스(Las Palmas)
무르시아(Murcia)
팜플로나(Pamplona)
비고(Vigo)
오랑(Oran)
비토리아-가스테이스(Vitoria-Gasteiz)
오비에도(Oviedo)
말라가(Malaga)
아바나(Havana) - 현 쿠바의 수도.
하엔(Jaen)
마닐라(Manila) - 현 필리핀의 수도.
산탄데르(Santander)
알메리아(Almeria)
알리칸테(Alicante)
바달로나(Badalona)
부르고스(Burgos)
히혼(Gijon)

7. 자연 환경

도우루강 (Douro River)
에브로강 (Ebro River)
과달키비르강 (Guadalquivir River)
과디아나강 (Guadiana River)
후카르강 (Jucar River)
타구스강 (Tagus River)
  • 화산
테이데 (Teide)
  • 산맥
칸타브리아산맥 (Cantabrian Mountains)
코르디예라베티카스 (Cordilleras Beticas)
갈리시안산맥 (Galician Massif)
몬테스데톨레도 (Montes de Toledo)
피레네 (Pyrenees)
시에라네바다 (Sierra Nevada)
  • 사막
타베르나스 사막 Tabernas Desert)

8. 시민 이름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존재한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정예 유닛들에게 시민의 이름이 주어진다.

고대~르네상스(남성) -
베르나르도(Bernardo)
구알테리오(Gualterio)
레안드로(Leandro)
마우리오(Maurio)
날도(Naldo)
라미로(Ramiro)
루피오(Rufio)
테오도로(Teodoro)
비센테(Vicente)
샤비에르(Xavier)

고대~르네상스(여성) -
아가시아(Agacia)
카르미타(Carmita)
호아키나(Joaquina)
루피타(Lupita)
팔로마(Paloma)
라모나(Ramona)
수엘리타(Suelita)
우르술리나(Ursulina)
벤투라(Ventura)
사네타(Zanetta)

현대 이후(남성) -
알레한드로(Alejandro)
카를로스(Carlos)
두아르테(Duarte)
에르네스토(Ernesto)
피델레(Fidele)
에르난도(Hernando)
하비에르(Javier)
판초(Pancho)
페페(Pepe)
산토스(Santos)
현대 이후(여성) -
베니타(Benita)
돌로레스(Dolores)
에비타(Evita)
플로리다(Florida)
이그나시아(Ignacia)
마달레나(Madalena)
네바다(Nevada)
세이나(Seina)
타보라(Tabora)
요아나(Yoana)

9. BGM

9.1. 시대별 BGM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9.2. 인게임 BGM
















테마 BGM의 원곡은 그 유명한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이다. 원곡 특유의 트레몰로가 없어졌지만 원곡의 퀄리티부터가 워낙 빼어나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다가 시대별에 알맞게 어레인지가 잘 되어 있어서 듣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도 각종 삽입곡으로도 유명하게 쓰였던 곡인 로망스(Romance d'Amour)가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나오기도 한다.
모두 기타계의 명곡들로 꼽히는 곡들로 스페인 특유의 느낌이 나도록 꽤나 잔잔하고 깊이있게 잘 연주되어 고평가 받고 있다.

10. 대사 모음

대사는 파일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적혀진 대사로, 실제 게임 내에서는 스킵 등으로 출력되지 않는 대사들이 존재한다. ★는 실제 출력되지 않는 대사.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Anton Carmona Vega. 음성 대사에는 Royal We[14]가 사용되었다.
필립 2세 대사 목록
음성 대사
최초 조우
(텍스트)나는 밀라노의 공작에다가 에스파냐, 포르투갈, 사르데냐, 시칠리아, 나폴리 등 여러 곳의 국왕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유일한 진정한 종교의 독실한 신자라는 것이오. 그대 자신을 위해 그대도 신자이기를 바라오.
(음성)나는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왕 펠리페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유일하고 진정한 종교의 충실한 신자이오.
(Nos somos Felipe, rey de España y Portugal. Empero, por encima de todo, somos fieles y devotos de la única y verdadera religión.)
어젠다 긍정적
(텍스트) 이단자를 용납할 수 없음을 그대가 이해해서 다행이오. 그것은 물론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이오.
(음성) 우리는 신앙의 국가요. 그리고 우리의 헌신에 대한 그대의 관대함은 우리를 명예롭게 하오.
(Somos una nación de fe, y vuestro favor a nuestra devoción os honra.)
어젠다 부정적
그대는 참회하기는커녕, 아예 불경스럽소. 신의 노여움이 그대에게 임할 것이오.
(No sois penitente, ¡blasfemáis! La venganza de Dios caerá sobre vuestra cabeza.)
플레이어로부터 선전 포고를 당함
(텍스트) 그대의 군대가 내 함대, 이 제국의 힘에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오? 심각하게 잘못 생각했소.
(음성) 그대가 나에게 선전포고를 했소? 이상하지 않소? 헤헤... 무적함대의 힘을 무시하는 것이오?
Ja ¿A que esto es absurdo? ¿Nos estáis declarando la guerra? ... Jeje ¿Acaso ignoráis el poderío de la armada invencible?
필립 2세가 플레이어에게 선전 포고
(텍스트)그대는 나의 왕국과 하나님의 왕국에 죄를 지었소.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오.
(음성) 그대들은 그대들의 죄를 이미 정죄받았소. 이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오! ...주님께서 그대의 영혼에 자비를 베푸시기를.
(Se os ha juzgado por vuestros pecados. ¡Y ahora los expiaréis! ... Que Dios se compadezca de vuestra alma.)
패배
나의 영토... 나의 왕국... 신이여! 왜 나를 버리나이까?
(Nuestros estados... ¿Por qué Señor? ¿Por qué nos has abandonado?)
정보 대사
수도 정보 교환
내 수도에 관해 듣고 싶은가? 마드리드는 가장 아름다운 도시요. 그대의 수도도 이처럼 아름답소?
플레이어를 근처 스페인 도시로 초대
투우대회를 보고 싶소? 그와 같은 광경은 어디에도 없소. 인근의 내 도시를 방문하면 직접 볼 수 있소.
플레이어가 필립 2세를 근처 도시로 초대
그대에게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방문
반갑소.
거래 관련 대사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승낙
그대에게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 대표단 거절
그것 참 유감스럽소.
★필립 2세가 국경 개방 승낙
그렇소, 내 영토를 통과할 수 있소. 이처럼 방대한 왕국을 지나가지 못하게 한다면 공정하지 못하다오.
★필립 2세가 국경 개방 거절
그대의 부패한 방식으로 내 백성을 타락시키게 허락할 수 없소.
★필립 2세가 국경 개방 제안
에스파냐 왕국은 그대 땅을 지나갈 수 있기를 요청하는 바이오. 그대에게 해를 가하려는 것이 아니오.
우호 관련 대사
필립 2세가 우호 제안 거절
안 되오, 그대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소. 그대는 죄인이고, 에스파냐의 친구가 아니오.
필립 2세가 우호 제안 승낙
그대는 신의 축복을 받은 나의 친구요. 그대에게 신의 가호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입니다.
필립 2세가 우호 선언 제안
그대가 주님의 빛을 통해 지혜를 얻었으리라 믿고 있소. 우리의 우정으로 그의 은총을 나누리다.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거절
그것 참 유감스럽소.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승낙
그대에게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필립 2세가 동맹 제안
동맹을 형성하겠소?
전쟁 관련 대사
필립 2세가 플레이어를 공개 비난
그대는 주님을 배신하러 온 또 다른 유다요.
플레이어가 필립 2세를 공개 비난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을 거역하는 것이 가장 큰 죄요. 아주 큰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오.
★필립 2세가 평화 협정 승인
그대와 그대 제국에 평화가 있기를. 우리는 전쟁에 지쳤소.
★필립 2세가 평화 협정 거절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절하오!
★필립 2세가 평화 협정 제안
우리 사이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플레이어 군대가 스페인 국경에 접근
내 국경에 별 탈 없이 당신 군대를 모을 수 있다는 건방진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오. 지금 당장 병력을 이동시키시오.
대표단 관련 대사
필립 2세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수용
이단자... 아니, 그대의 교역 대표단을 환영하였소. 그들에게 우리의 방식을 반드시 가르치겠소.
필립 2세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거절
받아들일 수 없소.
필립 2세가 대표단을 보냄
그대 도시에 대표단을 보냈소. 함께 보낸 추로스를 즐기며 그들을 환영해주기를 바라오.

플레이어를 비난할 때 고함을 치면서 차고 있는 검을 뽑아 이리저리 휘두른다.

11. 스플래시 아트

필립 2세
파일:Civ6_splash_Philip.jpg
콩키스타도르 컨셉아트
파일:Civ6_Conquistador_concept_a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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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숫자가 적을수록 우선도가 높으며 5단계까지 있다. [2] 이 지형은 대륙과 대륙의 경계 즈음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문명 특성과 잘 맞는다. [3] 펠리페 자신이 한 말은 아니고, 스페인 함대에 맞서 잉글랜드를 수호하는 내용을 담은 1940년 미국 영화 "시 호크(The Sea Hawk)" 에 나오는 펠리페의 대사다. [4] 필립(Phillip)은 펠리페(Felipe)의 영어식 이름이다. [5] 스페인 왕으로서는 카를로스 1세 [6] 말 그대로 선단, 함대를 형성할 수 있을 뿐이다. 이걸 바로 뽑으려면 다른 문명들과 마찬가지로 항구가 필요한데, 항구는 산업 시대도 아니고 현대 시대에 열리며 현대 후기 기술인 전기까지 필요로 한다. 반면 줄루는 고대 시대의 주둔지를 대체하는 이칸다에 군단, 군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이 달려있고, 심지어 이런 유닛들을 생산할 때 생산력 보너스까지 제공받는다. 생산력 보너스까지는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군단, 군대, 선단, 함대는 유닛을 따로따로 뽑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따로 뽑아서 합쳐야 한다는 건 그 자체로 손해다. 굳이 이 특성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베네치아 조선소를 짓거나 강제 징집대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불가사의에 카드 슬롯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범용성은 내다 버렸다. [7] 문명 시리즈는 대대로 해양 전투 유닛들이 찬밥 신세였다는 전통 아닌 전통이 있으며 본작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애초에 중상주의가 배치된 르네상스 시대의 해양 유닛 가운데 전투용으로 쓸 만한 건 거의 없다. 캐러벨은 전투용보다는 수송이나 탐험에 적합한 배이며, 게임상에서도 전투보다 탐험에 알맞다. 굳이 전투용으로 쓴다면 프리깃이 두들겨 놓은 해안 도시를 점령하는 정도. 사략선은 해양 약탈 유닛으로, 한데 뭉쳐다니기보다 주욱 퍼뜨려서 여기저기 헤집고 돌아다니는 게 효율이 더 잘 나온다. 유일하게 써 먹을 만한 건 프리깃인데 전술했듯이 얘네를 선단, 함대로 만들려면 2~3기씩 따로따로 뽑아 합치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일단 합쳐놓으면 해양 고유 유닛이 있는 영국이나 네덜란드에게도 그닥 밀리지 않을 수 있지만 생산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보너스를 받는 만큼 페널티도 받는 걸 가지고 해군 강국이라고 할 수 있냐 하면 글쎄다. [8] 물론 종교 교리 중에 초교파 교회나 합창곡 등 문화를 주는 게 있기는 한데, 스페인은 종교 문명인 건 맞지만 종교를 창시하는 데는 보너스가 전혀 없다. [9] 일반 속도 기준 10. [10] 뜬금없이 웬 사절단인가 싶을 수 있는데, 원문을 보면 mission. 즉 외교 사절이 아니라 이 시설물 얘기다. [11] 많은 도시국가와의 첫 만남(사절 1기 자동 제공), 주변 지형 요소 및 부족 마을부터 자원 부스팅, 주변에 깡패 문명이 없거나 적절하게 컷한 야만인 등 [12] 2021년 4월 패치 직후, 직접 건설한 도시가 아니라 정복한 도시에서도 건설자를 얻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 지열 열하는 대륙 경계선에 비교적 높게 등장한다. [14] pluralis majestatis. 전근대에 높으신 분들이 사용하던 문법으로, 자신을 가리킬 때에도 1인칭 복수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