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17

2024 파리 올림픽/문제점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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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회 전 사건 사고
2.1. 치안 문제와 시위
2.1.1. 참가국들에게 치안 떠넘기기
2.2. 그린워싱 문제2.3. 자국 선수에게만 금지된 히잡
3. 개회식 사건 사고
3.1.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부분 북한 국명 호명
3.1.1. 대응3.1.2. 사과3.1.3. 이후
3.2. 오륜기 역방향 게양3.3. 최후의 만찬 패러디 기독교 조롱 논란3.4. 기타 개회식 각국 대표팀 관련 사건 사고
4. 도핑 적발
4.1. 미국반도핑기구와 세계반도핑기구 간의 갈등
5. 대회 사건 사고
5.1. 7월 24일: 남자 축구 B조 아르헨티나 vs 모로코5.2. 7월 26일: 여자 축구 A조 캐나다 vs 뉴질랜드5.3. 7월 27일: 유도 남자 -60kg 8강5.4. 7월 28일: 남자 농구 C조 남수단 vs 푸에르토리코5.5. 7월 29일
5.5.1. 여자 평영 100m 8강5.5.2.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5.6. 7월 30일
5.6.1.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 vs 프랑스5.6.2. 유도 여자 -57kg 결승5.6.3. 센강 수질 악화로 인한 남자부 트라이애슬론 경기 지연5.6.4. 남자 농구 B조 프랑스 vs 일본
5.7. 8월 3일: 남자 배구 C조 미국 vs 일본5.8. 8월 5일: 남자 축구 준결승 모로코 vs 스페인5.9. 8월 6일
5.9.1. 여자 기계체조 마루 종목 채점 오류 사건5.9.2. 남자 서핑 결승
5.10. 8월 7일 이후
5.10.1. 역도 번복 판정 논란
6. 그 외 사건 사고
6.1. 영국 권투 국가대표단 관련 판정 논란6.2. 동메달 품질 논란6.3. 각국 대표팀 관련6.4. 대한민국 대표팀 관련6.5. 대회 주관 협회 관련
6.5.1. 여자 복싱 - IBA (국제복싱연맹)
6.6. 사회 사건 사고
6.6.1. 한국 네티즌들의 파비앙 댓글 테러6.6.2. 유도 혼성 단체전 룰렛 조작 음모론
6.7. 대북 제재 위반 논란

1. 개요

2024 파리 올림픽의 사건 사고에 대해 정리한 문서이다.

2. 개회 전 사건 사고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대규모 문화 행사는 열 수 없다는 원칙을 내놓으면서 파리 예술계가 반발했다. # 개회식을 하계 올림픽 최초로 주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열기로 했는데 개회식과 관련해 센강변에 자리한 4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상징인 '부키니스트(Bouquinistes)'[1]를 올림픽 기간(7월 26일~8월 11일)에 일시적으로 철거를 예고해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

개회식 및 트라이애슬론 수영 종목 등이 열리는 센강 수질 문제가 거론되었다. 프랑스 정부 파리 시 당국에선 센강의 수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파리는 2조를 들여서 센강 정화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 여기에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선술한 노숙자들을 추방하는 등의 정책까지 진행하면서 프랑스 시민들의 반감이 커졌다. 이 때문에 프랑스 시민들은 아예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센강에서 수영을 하기로 공언한 6월 23일 센강에 용변을 보자는 시위(?)를 계획하기까지 했다. 심지어는 현재 위치를 입력하면 6월 23일 센강에 대소변이 흘러갈 수 있게 언제 용변을 봐야 하는지 계산해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 결국 7월 17일에야 이달고 시장이 직접 센강에서 수영했다. #

2.1. 치안 문제와 시위

2023년 시점에서 개최지인 파리와 프랑스 전역이 여러 시위로 인해 정세가 불안정했다. 2023년 초기에는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에 불만을 품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으며, 2023년 중반인 6월 29일을 기점으로 알제리계 소년이 경찰에 사살당하면서 촉발된 폭동까지 발생하면서 프랑스 내부의 분위기가 굉장히 나빴고, 이런 정세가 올림픽 때까지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올림픽 개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올림픽의 개회식도 센강을 무대로 야외에서 개방된 형식으로 열리는데, 이때 올림픽 반대 시위를 하거나 폭동이 벌어진다면 내국인이나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과거 뮌헨 올림픽 팔레스타인 세력의 테러와 IS의 2015년 11월 파리 테러,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IS가 또 테러를 일으키면서 IS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함을 알린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여러 위협이 혼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며 테러리스트와 러시아가 유럽 각국에 사보타주를 벌이고 있다. 이에 파리 경찰은 인력을 대폭 늘리고 경계태세를 강화, 펜스 추가 설치 등을 하며 혹시 모를 테러공격 및 범죄에 대비하고 있다.

개회를 몇 개월 앞둔 2024년 1월 말부터 농민 시위대가 유럽에서 제일 큰 파리 남부 농산물 시장에 진입하고,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에 수프를 투척하고, 공항과 국경을 봉쇄해 외국산 농산물 수입을 막겠다며 트랙터들이 긴 행렬을 이루기도 하는 등 시위가 격화됐다. 이에 다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면서 유럽연합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 #2 #3 #4 #5 #6 #7

2024년 2월 EU는 유럽 각국에서 트랙터 시위가 확산하자 부랴부랴 농경지 휴경 의무를 한시 면제하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관세 면제 혜택도 제한했다. 환경규제로 생산비용은 늘고, 저가 농산물 수입으로 각국의 시장가가 폭락했기 때문. 그러나 이 정도 조치로는, 소득 감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농업 강국 프랑스에서마저 농민 5명 중 1명이 빈곤에서 아래라는 것. 2024년 2월 26일, EU 농업 장관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벨기에 전역과 프랑스 등 주변국에서 집결한 트랙터 900대와 농민들이 타이어 더미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병과 달걀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시위했다. 이들은 남미 국가들과 FTA 논의를 중단하고, 농산물 적정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다. EU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시위가 다시 격화된 것. 농가 소득 감소 문제를 해결할 각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책이 나올 때까지, 유럽 농민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다. #

2024년 7월 23일, 프랑스 경찰이 러시아 출신 유명 셰프 겸 리얼리티쇼 스타 키릴 그리아즈노프를 파리 올림픽 기간 치안을 해치는 행위를 모의한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 #

올림픽 준비 전부터 경찰 임금 문제, 노숙자 이송문제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 # 파리의 노숙자들을 지방으로 내보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서 논란이 있다. # 소매치기가 제대로 근절되지 못하고 여전히 파리 길거리에서 소매치기가 일어나고 있으며, 올림픽을 보러온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올림픽을 참가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피해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2.1.1. 참가국들에게 치안 떠넘기기


프랑스 정부가 참가국 정부들에게 각국의 경찰병력 파견을 요청하면서 프랑스가 치안을 참가국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발생했다. 올림픽 주최국이 참가국에게 경찰 파견을 요청한 것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치안 떠넘기기 자체도 문제이지만, 같은 경찰이라고 해도 국가별로 관계법령이나 사용장비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조율할지 또한 의문이다. 또한 현지인들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국가의 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도 의문이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예상되는 요청인데 프랑스측에서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는 알 수 없다.

2.2. 그린워싱 문제

파리 올림픽 기간에 폭염이 예상되는데, 선수촌 아파트에 에어컨이 설치 되지 않아서 논란이 되었다.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2]을 표명하며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고, 그 대신 지하수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온도를 6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참고로 2022년 유럽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며 6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고, 프랑스에서도 4,000명 이상 사망했다. 2023년에도 폭염이 발생했다. # 그러다 보니 각 국가는 차라리 자비를 들여서라도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나섰고, 조직위는 마지못해 수락하는 식으로 결정되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덴마크, 호주 등 8국은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며, 결국 총 2500대의 에어컨이 주문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서 올림픽에서도 '빈부 격차'가 발생한다고 논란이 되었다. #1, #2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수영선수 토마스 체콘은 선수촌에 학을 뗀 나머지 아예 공원에 나가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

그나마 다행히도 개회를 앞둔 7월 24일 기준으로 20도 대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폭염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7월 31일 파리는 낮 최고기온 35도를 찍는 무더위가 몰아 닥치며,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에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휴식시간을 주고, 물병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종목에서는 아이스 조끼도 등장하였다. #1 #2

정작 에어컨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는데, 선수촌 - 경기장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다. 프랑스의 기후 특성상 셔틀버스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이뿐만 아니라 테러 위협 문제로 창문을 아예 여닫지도 못하게 막혀 있는데다 검은 랩핑지로 외부 시야를 차단한 구조다. 그런 셔틀버스에 많은 선수들이 탑승하다 보니 셔틀버스 안이 찜통이 되어버렸으며, 그 와중에 운전기사들이 길을 헤메면서 이동 시간이 2~3배로 늘어나는 경우들도 나타났고 결국 실제로 한 선수가 셔틀버스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선수들은 셔틀버스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심지어 '찜통 버스'가 약속된 배차 시간마저 지키고 있지 않다. #

한국 수영 대표팀은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숙소를 변경했다. # 한국 탁구 대표팀은 탁구협회에서 9인승 차량과 운전기사, 경기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 그나마 한국의 수영팀, 탁구팀등은 가까운 숙소를 구하긴 했지만 올림픽 특수로 인해 숙박 비용 등은 터무니 없이 올랐고 그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다. 재정적인 여유가 부족한 다른 국가 대표팀들은 딱히 해결책이 없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기에 이 또한 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 사이의 '빈부 격차' 문제로 보기도 한다.

식사도 문제인데 탄소를 줄인다며, 채식 위주 식단을 내놓고 있어서 고기는 금방 동나는 일이 벌어지는 중이다. 운동선수는 열량소모가 높기도 하고, 무엇보다 고강도 운동에 쓰이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단백질 음식이 필수다.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부족하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영양과잉인 일반인에게는 상관 없지만 늘 단백질을 소모하는 운동선수에게는 체질에 따라 부족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선수는 직업 특성상 식단의 변화에 극도로 조심스럽고 민감한 사람들이고, 각자만의 식단 밸런스가 있다는 걸 전혀 배려하지 않은 환경으로 볼 수밖에 없어 이러한 점에서 전형적인 정치논리에 입각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박항서 베트남 재임 당시 선수들의 식단을 쌀국수에서 육류, 달걀, 우유 등으로 바꾼 후 선수들의 체력이 증진되고 경기력이 향상된 바가 있다.

물론 고기가 아닌 채소로도 필요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긴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채소가 육류에 비해 단위 중량당 단백질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채식으로 육식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훨씬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식이 운동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상식인데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도 모자랄 선수들에게 주최국이 단백질 부족과 과식 중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같은 시점에 고단백 식단이 필요없을 대부분의 일반 프랑스인들은 평소에 먹던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단대로 안 먹어도 될 고기를 실컷 먹고 있을 거라는 점이 아이러니. 게다가 음식은 선수들의 사기와 멘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경기 전날이나 당일에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나 고기처럼 맛이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사기를 돋구는데, 대표적으로 맥너겟을 필두로 한 튀긴 육류를 즐겼던 우사인 볼트의 사례가 있다.

심지어 요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이웃나라 영국의 국가 대표팀 선수들조차도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치 않고 선수에게 생고기가 제공되는 등 음식 품질 문제도 있다,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선수촌 인근에 영국이 별도로 마련해둔) 우리 훈련소에 가서 식사하고 있다. 점심만 먹고 가는 게 아니라 선수촌 식당에는 아예 못 가겠다며 저녁거리까지 싸 간다", "지난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는데 여기서 며칠 지내보니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난리통이다, 이번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채식 중심이라고 하던데 피크타임에 가면 닭고기 한 조각을 못 먹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다. # 영국 요리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영국인들은 적어도 육류 위주의 식단은 풍성히 즐기는 사람들이라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는 파리 올림픽 식단에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다.

비단 영국인들만의 불만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의 연합뉴스 기자가 미디어 식당에서 식사했는데, 날짜가 '홀수'인 날은 모든 메뉴가 채식이라고 밝혔다. # 외부 호텔에서 머무는 각국의 일부 선수들은 "호텔 음식에 정말 감사하며 먹고 있다!"라고 말하는 지경. 심지어 미국의 기계체조 여제이자,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조차 미국 음식이 선수촌 채식 식단보다 더 건강하다고 불만을 남겼다. #. 선수촌 내에서는 식사 때 닭고기 한 점 구경할 수 없다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소위 미식의 국가라는 프랑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러면 선수촌 식당이 아닌 외부에서 사 먹으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탈이 나서 컨디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바로 윗 문단에 적힌 치안 문제를 생각하면 끼니를 먹을 때마다 매번 외부로 가는 건 위험한 행동이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이나 스탭들이 소지품을 털리는 등 봉변을 당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기호문제도 아니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에서조차도 손님으로 초대한 선수들의 모든 편의를 봐주지 못해 외부로 나가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행사면에서는 명백한 실패에 해당한다.

이에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처럼 요리사 15명을 파견해 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배부하고 있다. # 결국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700㎏의 달걀과 1톤의 육류 등 동물 단백질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면서도 개회식에서 선수들의 입장을 두고 기름을 왕창 퍼먹는 내연기관 보트를 이용해서 진행한다든가, 폭죽을 터트린다든가, 혹은 피아노를 태워먹는 퍼포먼스 등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탁상행정식 행보를 보였다. 수박 겉 핥기식 탄소 중립의 화룡점정은 올림픽 성화가 성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식 보도 자료에 의하면 성화대의 불은 40개의 LED 전등과 200개의 고압 분사 노즐을 통해 만들어낸 특수효과로 성화대에 성화 점화를 한 게 아니라 전등 점등 행사를 해버린 것이다. 탄소 중립이라는 이유로 선수들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은 칼같이 절감하면서, 올림픽 성화의 의미는 내다버리고 고작 전등 하나를 켜기 위해 그리스 올림피아에서부터 진짜 불을 붙여 프랑스 전역을 돌아 파리까지 도착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탄소 여정을 만들어낸 꼴이 된다.

그나마 한국을 비롯해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고 선수단 규모가 큰 나라들은 위에 나열된 문제들을 따로 숙소 및 버스를 섭외하거나 조리 인력을 파견하는 등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 선수단 규모가 작고 자국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은 불편한 시설을 감수하고 그냥 사용해야 하는 빈익빈 부익부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런저런 운영상의 문제가 존재했지만, 그나마 당시에는 COVID-19 사태로 인한 환경의 급변화 및 대회 개최 연기, 조직위원회 측의 실수 또는 미숙함으로 일어난 것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다. 반면 이번 파리 올림픽은 아예 정치,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문제점을 일부러 만들어 내는 수준이라서 더욱 논란, 비판을 받고 있다. 오죽했으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에게 최소한 고기는 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3. 자국 선수에게만 금지된 히잡

프랑스의 강경한 세속주의( 라이시테) 원칙에 의해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히잡 등 종교적 색채를 띠는 복장을 금지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공적인 임무 수행으로 판단하기 때문. 프랑스 육상 선수이자 무슬림인 순캄바 실라도 히잡을 착용하고서는 개회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이 아닌 해외 선수들에게는 히잡 착용이 허용되는데, 이는 외국인에게 자국(프랑스)의 공무수행 관련 법령을 적용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이 ' 역차별'이라며, 국제앰네스티 등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 일단, 실라는 올해 초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가려질 수 있도록 천이 덧대어진 파란색 모자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프랑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1 #2

3. 개회식 사건 사고

3.1.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부분 북한 국명 호명


48번째 입장
남한 선수단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153번째 입장
북한 선수단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시 장내 아나운서가 République de Corée / Republic of Korea가 아닌,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호명하는 사고를 냈다. 해당 명칭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의 정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번역한 프랑스어와 영어의 공식 명칭이다. # 심지어 북한 선수단 입장시 대한민국으로 잘못 호명한 것도 아니고 아예 또 북한으로 호명했다. 졸지에 북한만 2번 입장한 셈이다.

3.1.1. 대응

대한체육회는 "현장에선 방송을 들을 수 없어 상황을 몰랐다"며 "현재 선수단과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 쪽에 보고했다. 정식으로 이의 제기나 항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후속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함과 동시에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장 정강선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것도 밝혔다. 부서 차원에서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1.2. 사과

IOC가 한국어로 운영하는 X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 한국어 계정에만 사과 코멘트를 올렸지 영어와 프랑스어 계정 등에서도 프랑스가 한국 국명도 몰랐던 큰 실수를 알리는 것은 물론 추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마저도 형식상 대응으로 보이는 점이 뻔한 게 사과 자체도 공식 성명이 아니라 문장 한 줄 짜리 짧은 트윗으로 끝냈다.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현지시각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8시)에 전화를 걸어 윤석열 대통령에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체육회의 항의서한에 대한 답장으로 조직위원장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전했다. # 한편 외교부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유감표명이 있었으며 한국측의 재발방지 요청을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27일 열린 IOC의 데일리 브리핑에서 본 사안에 관한 논평을 요청하는 SBS 기자의 질문에 대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의 문제로 국가명이 잘못 송출되었다며 "굉장히 많은 구성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3]라는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Paris 2024 - IOC Daily Briefing 27.07.2024 - IOC Media 유튜브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후 8시 5분부터 약 10분간 윤 대통령 바흐 위원장과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다"고 답했다. 바흐 위원장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

28일, IOC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게시되었다. #

3.1.3. 이후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7개국 선수단 입장 사진 모음에서 다른 국가들과 달리 태극기만 흐리게 나오고 선수단을 볼 수 없는 구도의 사진을 쓴 것이 추가로 논란이 되었다. #. 관객의 시점에서 찍힌 다른 국가의 사진들과는 달리 한국측의 사진은 오히려 선수단 시점에서 찍힌 사진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프랑스 측이 유독 한국을 차별하여 사건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과거 2012 런던 올림픽 때 거의 대한민국만 차별하는 게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프랑스는 전통적 선진국이고 대형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매우 많다. 그렇다보니 프랑스가 진짜로 이렇게까지 실수를 연발한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고, 국내 언론은 아무래도 한국 관련 보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보니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생겼다. 이 가설을 설명하기 위한 근거로 찾아낸 것이 체코 원전 수주 경합이다. 그러나 말 같지도 않은 지하수 냉방이나 그 유명한 골판지 침대, 똥물 수영경기 등 개회 전부터 개판이 될 거라는 복선을 치밀하게 준비해 두었고, 오륜기 거꾸로 게양하기로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눈치 챌 수 있었던 사안이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 NBC #, 호주 나인 뉴스 #로고가 있는 방송 화면에서 태극기를 잘못 쓴 것이 프랑스가 쓴 것으로 오인되는 일도 있었다.

파리 올림픽 공식 X에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평범한 선수단 입장 사진을 사용하였다. #

그러나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의 영문식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 (오상구)로 오타를 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태권도를 유도로 표기하는 과오를 남발하여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 일으키고 말았다.

이런 일련의 프랑스측의 실수에 대해 최근 체코 원전 수주 경합에서 한국에 패한 것에 앙심을 품고 한국에게만 악의적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공식 SNS에 튀니지 대표팀이라고 소개해놓고 월성기를 들고있는 튀르키예 대표팀 사진을 올리고 이후 아르헨티나 수영선수가 등장할 때 중국 국기가 나오기도 했다. 남수단 경기에 수단 국가를 틀어주기도 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남수단은 수단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원수지간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대한민국 선수가 등장하는데 북한 애국가나 기미가요를 틀어준 것이나 다름없는 대참사다. 또한 양궁 남자 단체전 2위를 한 자국 프랑스의 국기를 3위 튀르키예보다 낮게 걸어 자기네 나라 국기도 제대로 게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의 문제들이 지속되며 한국에 대한 악의라기 보다는 파리 올림픽 자체가 제대로 준비 되지 않은 올림픽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3.2. 오륜기 역방향 게양

파일:2024 파리 올림픽 올림픽기.webp

올림픽 찬가를 부르며 오륜기를 게양할 때 프랑스 육군 의장대가 깃발을 뒤집어서 게양했다. # 일반적으로 깃발을 거꾸로 게양하는 행위는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필리핀. 필리핀 국기는 전쟁 발발시 상하방향을 거꾸로 뒤집어서 게양한다. 또한 미국 정치에 반대하는 미국 내 시위자들이 성조기를 일부러 거꾸로 드는 경우도 많다. 이는 또한 의도적으로 깃발의 소유주( IOC)를 상대로 망신을 주는 굴욕적인 행위나 다름없다. 그동안 올림픽 개회식에서 오륜 모양 제작 중에 실수가 있긴 했어도, 오륜기를 거꾸로 게양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이게 올림픽을 처음 치러보는 나라도 아니고, 동계 올림픽 포함해 이번 대회가 벌써 6번째 개최인 프랑스에서 터졌다는 점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발생해버린 셈이다.

1920 안트베르펜 올림픽에서 처음 오륜기가 게양된 이래 역대 올림픽 대회 중에서 오륜기가 거꾸로 게양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 올림픽은 하계올림픽 최초로 역대 메달 리스트들이 운반하는 방식이 아닌 철마를 탄 공연 출연자가 오륜기를 두르고 달려와서 오륜기를 접은 채로 전달하여 게양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올림픽기의 방향을 알지 못해서 생겼던 오판이기도 했다. 그 동안에 열렸던 올림픽기 게양은 역대 메달 리스트들이 직접 올림픽기를 펼쳐서 운반하는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이러한 게양 오류가 없었다.

다만 개회식부터 수많은 논란과 문제를 터뜨렸기에 오륜기 역방향 게양이 옳았다는 이 퍼졌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발생한 사륜기[4]에 이어 '리버스 오륜기'라는 이름을 얻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대표하게 되었다.

3.3. 최후의 만찬 패러디 기독교 조롱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4 파리 올림픽 기독교 조롱 논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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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기타 개회식 각국 대표팀 관련 사건 사고

#(프랑스어)
  • 카메라에서 룩셈부르크 대표단이 등을 돌린 모습으로 나왔다.
  • 튀니지 대표단과 튀르키예 대표단이 서로 같은 배를 탔는데 잠시동안 서로 바뀌어서 소개되었다.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튀니지 대표팀이라고 소개 해놓고 월성기를 들고있는 튀르키예 대표팀 사진을 표기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 앗차 싶어서 1초만에 재빨리 튀니지 선수단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튀니지와 튀르키예, 두 나라의 국기는 붉은 바탕에 초승달과 별이 들어간 모습으로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튀르키예의 깃발은 붉은 바탕에 흰색의 달과 별인 반면 튀니지의 경우는 붉은 바탕 속의 흰색 원 안에 붉은 달과 별이 있다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 개최국인 프랑스 대표단이 카메라에서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잘 잡히지 않았다.
  • 나이지리아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배에 승선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 #
  • 프랑스의 국영방송채널인 "France 2"에서 아제르바이잔 선수 입장 장면을 방영하는 중 스피커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상실을 언급하며 유감스럽다는 멘트를 내보냈고, 아제르바이잔측은 올림픽 정신 위배 및 명백한 정치개입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어

4. 도핑 적발

  • 7월 26일, 유도 81kg급 경기(30일)에 출전 예정이었던 이라크의 사자드 세헨의 도핑 검사에서 메타디에논과 볼데논 등이 검출되며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다. #
  • 7월 28일, 여자복싱 60㎏급에서 4번 시드를 받아 출전을 준비하던 나이지리아의 신시아 오군세밀로레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되었다. 해당 약품은 이뇨제로 타 약물의 존재를 숨기는 은폐제로 사용된다. #

4.1. 미국반도핑기구와 세계반도핑기구 간의 갈등

문제의 원인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2011년과 2014년 사이에 도핑이 적발된 선수들을 다른 도핑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처벌 없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잠복 수사' 기법을 사용한 행위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에 로이터통신에 의해 폭로되면서 일어났다. #

이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입장문에서 미국반도핑기구가 세계반도핑규약 및 USADA의 자체 규정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 미국반도핑기구는 이러한 잠복수사 기법이 인신매매 및 마약 거래 계획에 대한 미국 연방법 집행 기관의 수사에 정보를 제공한 사례가 있다면서 이 기법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

세계반도핑기구는 재차 "이 규정이 수년간 도핑된 선수들이 깨끗한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잠복 정보원으로 경기장으로 다시 보내지는 동안 소송을 기소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반도핑기구의 입장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고, 미국반도핑기구는 WADA의 입장을 감안할 때, 세계 기관이 허가를 내리지 않는 한 이 전술을 다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WADA는 "클린 스포츠에 반하는" 입장을 채택했으며 USADA는 규정에 따라 허용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2028년 로스엔젤리스 하계올림픽 및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도 불똥이 튀었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미국이 2028년과 2034년 올림픽을 유치하는 대가로 도핑과의 싸움에서 세계반도핑기구의 최고 권한이 충분히 존중되지 않거나, 도핑 방지 규정의 적용이 방해되거나 훼손되는 경우 미국의 해당 올림픽 개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

5. 대회 사건 사고

5.1. 7월 24일: 남자 축구 B조 아르헨티나 vs 모로코

  • 관중 난동: 경기 후반전에 아르헨티나가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자, 모로코 관중들이 난입을 하거나 기물을 집어던지며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경기 감독관이 모든 관중의 퇴장을 명령했고,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 되었다. 결국 모든 관중이 퇴장된 이후에야 겨우 비디오 판독이 시행될 수 있었고, 그 결과 판정은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되었다. 마지막 남은 3분이 경과하고, 결국 모로코는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게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 참고로 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기감독관의 판정이 '경기 종료'인지, 혹은 '경기 중단'인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기 종료라고 생각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오보를 낸 언론사가 다수 있었다. 경기감독관의 최종 판정은 '경기 중단, VAR 판독 후 재개'였다.
  • 라커룸 절도 사건: 한편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라커룸이 절도범에게 털렸다. 시계, 귀금속 등 피해액이 수천만원 단위다. #

5.2. 7월 26일: 여자 축구 A조 캐나다 vs 뉴질랜드

  • 22일: 캐나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6] 드론을 이용해서 상대팀 뉴질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염탐하다가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지 경찰이 출동했고, 뉴질랜드는 IOC에 공식 항의했다.
  • 25일: 캐나다의 자스민 만더 수석 코치와 조셉 롬바르디 전력분석관이 팀에서 퇴출되었다. 그 중 전력분석관 롬바르디는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는데, 심지어 정식 허가를 받지도 않은 인원이었다. 베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해당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과했으며,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26일: 감독없이 경기를 했음에도, 캐나다는 뉴질랜드에 2:1 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프리스트먼 감독은 직무정지되고 팀에서 경질당했다. 1 2
  • 27일: FIFA는 후속 징계조치로 베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자스민 만더 수석 코치, 조셉 롬바르디 전력분석관에게 각각 1년 자격 정지를 내렸다. 또한, 팀은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3
  • 29일: 캐나다가 승점 삭감 징계에 대해 항소하였다. 항소 결과는 캐나다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전에 나올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승점 삭감이 유지되거나 감소되거나 없어질 수 있다. 감독/수석코치/전력분석관의 자격정지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다. 4
  • 31일: 캐나다의 항소가 최종 기각되었다. 승점 6점 삭감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5
  • 8월 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전승을 기록하면서, 승점 6점을 삭감 당했어도 8강에 올라갔다. 승점 삭감으로 조 2위가 되어서 8강전에서 독일을 상대하게 되었다. 독일과 0:0 을 기록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5.3. 7월 27일: 유도 남자 -60kg 8강

심판말 들었다가 '한판패'?‥"악마의 6초" 일본 발칵
  • 8강에서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가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와 맞붙었을 때 오심이 발생했다. 이 경기에서 3분 시점에 나가야마는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는데 나가야마는 가리고스의 조르기 공격을 막다 심판의 '그쳐‘ 지시를 받고 힘을 뺐다. 그러나 상대 가리고스는 멈추지 않고 나가야마를 졸랐고 결국 나가야마는 6초간 조르기를 당하다 의식을 잃었다. 그런데 심판이 한판패를 선언해 버렸다. 즉 어처구니없게도 심판 본인이 멈추라고 해 놓고 패배를 준 것. 일본 코칭 스태프는 "악마의 6초였다"며 심판진에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가야마는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고 결국 동메달까지 따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 경기 이전 오심에 관여한 멕시코 심판인 엘리자베스 곤잘레스를 비판했다.

5.4. 7월 28일: 남자 농구 C조 남수단 vs 푸에르토리코

  • 남수단 국가 연주 당시 남수단이 아닌 수단 공화국 국가가 연주되었다. 남수단은 11년의 내전 끝에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이기에 더욱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운영 측은 20여 초 뒤 연주를 중단하고, 약 3분 뒤 남수단의 국가를 다시 재생했다. #

5.5. 7월 29일

5.5.1. 여자 평영 100m 8강

  • 7월 29일, 여자 평영 100m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의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워버렸다. #

5.5.2.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 7월 29일,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홍콩 선수 청카롱이 이탈리아 선수 필리포 마키를 15-14로 꺾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탈리아 펜싱 연맹이 판정에 반발했는데, # 14-14 서든데스 상황에서 2번이나 심판 합의에 실패해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고, 3번째 스트라이크에서 청카롱의 득점이 인정되었다. 당시 주심은 황하오치(대만)였으며 비디오 판독 심판은 서상원(대한민국)이었다. #

5.6. 7월 30일

5.6.1.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 vs 프랑스

  • 점수를 기록하는 담당자가 점수을 잘못 기록하고, 이에 따라 잘못된 점수표로 방송되는 실수가 계속 발생했다. 과녁에 아직 쏘지도 않았는데 점수가 표기되거나, 10점을 쏘았는데 4점으로 잘못 표기되거나 하는 등 기록 실수가 여러번 발생했다. 그 와중에 프랑스가 점수를 얻을 때는 과녁에 명중하고 점수를 주는 데 실수가 거의 없었다. 이런 실수가 승패에 영향은 없었더라도, 방송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다만 이것은 점수 표기 등의 작업이 사실상 아무 전문성이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단기 교육을 받은 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경기계측은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인 Omega에서 담당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십종목 수백경기의 점수 표기를 전문인력이 모두 담당할 수는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점수표기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했다.
  • 시상식에서 국가 연주와 함께 메달 수상 국가들의 국기가 게양될 때, 은메달 프랑스의 국기가 동메달 튀르키예의 국기보다 낮게 게양되는 사고가 있었다. #

5.6.2. 유도 여자 -57kg 결승

  • 결승전에서 지난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한국의 허미미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와 경기를 치렀다. 허미미가 결승전에서 데구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분전했으나, 프랑스 심판의 위장공격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판정에 오심이 있었다기보다는, 데구치가 규정의 허점을 잘 파고들었다. 위장공격이라는 것은 이름처럼 꼭 위장 공격만이 아니라 유의미한 공격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도 주어질 수 있기 때문. 다만 데구치가 체력, 체격 면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 경기 시간 4분 내내 이 허점을 이용해 도망만 다니면서 허미미의 공격 시도가 위장공격이 되도록 유도만 하는 방법으로 금메달을 얻은 셈이 되었기에 팬들의 반응이 좋을 수가 없었다. 데구치는 전 경기인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사라 르네를 상대로 이 방법으로 승리를 챙겨 결승에 진출한 바가 있다. 한국 팬들의 여론 역시 이게 왜 반칙패냐(다만 앞서 말했듯 오심이라 보기는 애매했다.), 경고 유도만 해서 유도냐는 등 유도 관련 여론이 매우 악화되었다. 이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선수는 이런 식으로 수비 + 위장공격 유도만 하면 만사 땡이라는 문제점이 만천하에 드러나 버렸기에, 이런 식이면 서로 한없이 수비만 하다가 심판의 판단으로만 승패가 결정되는 막장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므로, 유도 규정 자체를 다시 갈아엎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점수제를 현행으로 유지하되, 위장공격 유도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들어가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편이다.

    한편, 반칙패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허미미가 적합한 위치에 서 있지 않았음에도 데구치의 공격 기회를 박탈하기 위해 쓰러지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했다. 또한 한국 감독과 코치들이 상대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작전을 짜서 상대했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없었으니 맨날 업어치기를 가장한 위장 공격을 펼치다 반칙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만약 일본에서 저렇게 지도한 코치가 있을 경우 바로 해임 조치를 당한다고 했다. 다만, 승자인 데구치조차도 지도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지도에 대해 할 말은 없다.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바꿔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혀, 승자도 패자도 웃지 못한 경기가 되었다. #

5.6.3. 센강 수질 악화로 인한 남자부 트라이애슬론 경기 지연

상술했듯이 대회전부터 논란이 되어 온 센강의 수질 문제로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다.
  • 7월 29일, 개회식 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센강의 수질이 나빠지며 대장균 검출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일 예정되어 있던 훈련은 연기되었다. 대부분의 전세계 대도시 하수구 상태가 나쁜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센강 하수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정비한 이후, 그의 조카 나폴레옹 3세가 한번 더 한 이후로 제대로 정비된 편은 아니다. 이 때문에 100여년 동안 오염 문제로 수영이 금지된 센강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파리시와 조직위원회는 2015년부터 14억 유로(약 2조 2412억 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 30일에도 문제가 계속되어 남자부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이 수질 재검사 결과가 나오는 31일로 연기되었다. 원래 남자부 경기를 30일에 먼저 치르고 그 다음날이 여자부 경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올림픽 조직위는 모든 입장권은 환불될 것이며, 31일 재검사 결과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영을 뺀 바이애슬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31일, 센강 수질이 정상수치에 다다르며 남자부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 다만 이후 캐나다 대표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여차례 구토하는 장면이 생중계 되기도 했으며, 다른 참가 선수들도 더러운 센강 수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
    철인3종 경기는 그 자체로 매우 힘든 경기이기 때문에 구토하는 선수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며, 캐나다 선수가 10여 차례 구토한 사례 말고도 여자 개인전 1위를 쟁취한 프랑스 선수는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구토를 했다. 철인3종 경기 참가자들에 의하면 한여름에 경기에 참여하면 수질과 관련 없이 구토를 하게 된다고 하며, 도쿄나 파리 올림픽은 물론 깨끗한 물에서 진행한 속초에서 진행한 철인3종 경기에서도 구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철인3종 경기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데 물은 여전히 따뜻한 시점에서 많이 개최된다고 한다. 다만 센강의 수질이 여전히 매우 좋지 않은 탓에 앞서 언급한 프랑스 선수는 구토의 원인을 놓고 컨디션 난조와 센강 훈련 중 어느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미국 선수의 경우 인터뷰에서 대장균 내성을 올리고자 대변을 본 이후 고의적으로 손을 씻지 않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 8월 5일,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리 센강에서 경기를 치른 후 질병을 호소했다. 급기야 벨기에 선수가 기권을 선언하기도 했다. #
  • 7일, 센강 오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이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훈련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앤 데스캉스 조직위 대변인에 따르면 센강 4곳에서 샘플을 체취해 수질을 검사한 결과,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넘었다고 한다. #
  • 9일, 센강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수영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스웨덴 선수가 수질을 우려하며 기권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스웨덴 수영 국가대표 빅터 요한슨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될 대회 마라톤 수영 남자 10㎞에 불참을 선언했다. #

5.6.4. 남자 농구 B조 프랑스 vs 일본

프랑스와 일본의 남자 농구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본이 후반전 10초를 남겨두고 프랑스에 4점차 리드를 하고 있었으나, 3점슛을 막는 과정에서 심판이 홈콜 파울을 선언, 바스켓 카운트를 부여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까지 가게 되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4점차로 프랑스에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의 판정이 일본에서 큰 논란이 생겼다. #

5.7. 8월 3일: 남자 배구 C조 미국 vs 일본

미국과 일본의 남자 배구 조별리그 경기중에 배구장의 조명이 꺼지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약 2분후 조명이 돌아오며 경기가 재개되었다. 해당 경기는 미국이 3-1 로 승리하였다. #

5.8. 8월 5일: 남자 축구 준결승 모로코 vs 스페인

경기종료를 앞둔 후반 90+5분 경,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골까지 넣고 안전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

5.9. 8월 6일

5.9.1. 여자 기계체조 마루 종목 채점 오류 사건

여자 기계체조 마루 종목이 끝나고, 브라질의 헤베카 안드라지 선수가 1위, 미국의 시몬 바일스 선수가 2위, 루마니아의 아나 버르보수 선수가 3위로 발표되었다. 이에 버르보수는 동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한 세리모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은 5위를 기록한 미국의 조던 차일스 선수의 난도 점수가 잘못되었다며 이의제기했고, 인정되어 점수가 조정되었다. 그래서, 차일스 선수가 3위로 올라가고, 버르보수 선수는 4위로 밀려났다. 변경된 점수와 순위가 재발표되자, 이에 차일스 선수와 버르보수 선수의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되었다. 결국, 메달을 놓친 버르보수 선수는 오열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야 했다. 기사 이에 격분한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항의 차원에서 폐회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

이후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조던 차일스의 이의제기가 제한시간을 4초 넘긴 시점에서[7] 이루어졌다며 최종 순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판결하여 버르보수는 동메달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 결국 이 4초 차이로 또다시 차일스 선수와 버르보수 선수의 희비가 갈렸고, 어쨌든 루마니아의 아나 버르보수가 동메달을 얻었으나, 차일스 선수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메달을 언제 반납할 지가 불투명해졌다. # 미국은 동영상 자료를 CAS에 제출했으나,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의 협조로 제한시간 4초 이후에 이의제기가 제출되었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이며 항소를 기각했다.

12일 만에 차일스는 동메달을 반납하였고, 버르보수에게 동메달이 전달되었다. #

이 사태의 큰 교훈이라면 협회가 얼마나 선수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지가 크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5.9.2. 남자 서핑 결승

남자 서핑 결승전에서 각 선수는 2번의 파도를 타서 그 점수를 합산하여 집계한다.

프랑스의 카울리 바스트와 호주의 잭 로빈슨은 둘다 첫 번째 파도를 성공적으로 탔고, 바스트는 2번째 파도 역시 잘 타서 점수를 획득하였다. 하지만, 로빈슨은 20분간 바다가 잠잠해지며 파도를 탈 수 없었다. 결국 시간 초과로 점수를 받지 못했고, 이것이 금/은을 가르게 되었다. #

5.10. 8월 7일 이후

5.10.1. 역도 번복 판정 논란



2004 아테네 올림픽 탕궁홍 사건 이후 올림픽 역도 사상 최악의 스캔들이 터졌다.

남자 -89kg급에 출전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피조라토' 선수가 용상 1, 2차시기를 모두 실패한 상태에서 마지막 3차시기(212kg)에 도전하게 되었다. 올림픽 역도는 합계 성적으로만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피조라토는 동메달이라도 받기 위해 될 대로 되라 식으로 무리하게 도전해야 했는데, 바벨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팔과 어깨가 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엉거주춤한 자세로 간신히 들어올렸다. 예상했던 대로 3심 전원일치 실패가 떴다. 그러자 이탈리아 코치진이 챌린지를 신청했고, 피조라토는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잠시 후, 피조라토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코치와 얼싸안고 크게 기뻐했다. 이탈리아 측에서 신청한 챌린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성공으로 판정이 번복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메달권 진입을 노리던 다른 선수들은 피조라토가 억지를 부려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무리한 도전을 해야 하게 되었고, 결국 피조라토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영상

이 파문은 다음 날 여자 -81kg급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김수현에게 제대로 불똥이 튀어 김수현은 인상 1, 3차시기, 용상 2차시기에서 성공 판정을 받고도 배심원의 개입으로 실패로 판정이 번복되고 말았다.

사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성공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고 팔꿈치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려도 실패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잦았다. 당시 김수현도 동메달을 노리던 용상 2차시기에서 석연치 않은 실패 판정을 받자 크게 울부짖으며 경기장을 벗어난 바 있었다. 이 논란 때문이었는지 파리 올림픽에서는 팔꿈치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자 -89kg급에서 제대로 터진 것이다. 전세계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심판진은 다음 경기부터 도쿄 대회 때처럼 다시 팔 흔들림을 엄격하게 잡아내게 된 것이었는데, 하필 이 경기에 도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김수현이 출전했고 그녀가 세 번이나 성공이 실패로 번복되었기 때문에 파장이 커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잦은 도핑 논란으로 퇴출 위기에 놓였던 역도인데, 이렇게 배심원의 개입과 챌린지 신청으로 성공이 실패로, 실패가 성공으로 번복되는 일이 잦다면 역도는 향후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6. 그 외 사건 사고

6.1. 영국 권투 국가대표단 관련 판정 논란

파리 올림픽 권투 종목에서 유독 영국 국적의 선수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경기에서 패한 사례가 속출했다. 게다가 하나같이 패배 판정이 스플릿(split)이다.
  • 여자 권투 -54kg 32강 (7월 27일) : 찰리 데이비슨이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스[8]에 2:3 스플릿 판정으로 졌고, TNT 해설자 이언 다크는 그녀가 "스캔들처럼 강탈당했다"고 트윗한 후 "아주 아주 명확하게 이겼다"고 말했다. #
  • 여자 권투 -66kg 32강 (7월 28일) : 로지 에클스가 폴란드의 아네타 리기엘스카에 2:3으로 패했는데, 이 과정에서 판정이 갈렸고(split decision) 두 심판이 동점이라고 판단한 후 반칙을 한 복서 리기엘스카에게 승리 판정을 내려 BBC 중계진이 비판했다. # 이에 대해 스티브 번스는 "정말 짜증이 납니다. 나쁜 판정입니다."라고 말했다.
  • 남자 권투 -92kg 32강 (7월 28일) : 패트릭 브라운이 케누 마샤두(브라질)에 1:4 스플릿 판정으로 패했다. 가디언의 바니 로네이는 세 명의 복서를 고려하면 "적어도 두 명의 심판 판정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썼다. #
  • 남자 권투 +92kg 16강 (7월 29일) : 딜리셔스 오리가 아르메니아의 다비트 찰로얀과 1라운드(16강)에서 맞붙어 2:3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했다. #

6.2. 동메달 품질 논란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이 땀에 젖은 내 피부에 닿고 주말에 친구들이 목에 걸어보고 났더니 생각보다 질이 좋은 것 같지 않다며 도금이 벗겨지고 표면이 거칠어진 메달 앞면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며 품질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메달 품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조직위는 메달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라며 손상된 메달은 파리조폐국에서 동일하게 새로 제작해 교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

파일:메달 부식6.jpg
부식된 김우민의 동메달

김우민의 메달도 한달만에 부식이 되었다고 한다. #

유도 김민종의 언급에 따르면 본인의 은메달은 괜찮지만 동메달은 이미 부식되었다고 한다.

동메달 외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6.3. 각국 대표팀 관련

  • 7월 23일, 인도 양궁 대표팀의 백웅기 감독이 파리까지 와서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를 지급받지 못하고 인도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그 자리는 인도 대표팀 심리치료사가 차지했는데, 일설에 의하면 해당 심리치료사는 인도 양궁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인물이어서 들어온 것이다. 알고 보니 이 인물은 과거부터 이렇게 갑자기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과거에는 10대 캐나다 여자 선수에게 부적절한 접근 시도를 한 적도 있었는데 본인은 이에 대해 자기 명예를 더럽히려는 수작이려면서 사실이라면 양궁협회가 자신을 왜 그만두게 하지 않았냐며 부인했다. 그런데 이러한 인도 양궁 대표팀의 삽질에도 정작 이 심리치료사는 프랑스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 바람에 프랑스 땅을 아예 밟지도 못했다.
    이에 백웅기는 마지막 작전을 메신저로 보낸 후 인도로 돌아가 즉각 한국 귀국을 예고했고, 8월 말 예정되어있던 재계약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 결국 여자 양궁 단체전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게 세트 점수 0-6으로 한 세트도 못 따고 광탈하여 경기 내용마저도 6점, 4점이 나오는 등 영 좋지 못했다. 남자 단체전조차 광탈했다.
    반면 프랑스는 대한민국에서 잔뼈굵은 성과를 여럿 남긴 뒤 2020년 총감독을 마지막으로 대한양궁협회에서 정년퇴임했던 오선택을 선임해 끝까지 같이 가면서 프랑스 양궁 역사상 최초로 남자 단체전 메달을 은메달로 따낸 것도 모자라, 리자 바르블랭이 한국의 전훈영 선수를 꺾고 프랑스의 여자 개인전 첫 메달을 동메달로 따냈다. 선수들은 은메달을 획득한 뒤 굉장히 기뻐하며 기자회견에서 "예전보다 활을 훨씬 더 많이 쏴 봤으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끼리 더 결집하고 양궁에 대해 새로운 태도와 자세를 갖게 되었다"라고 밝혀 메달의 공로를 오선택에게 돌림으로써 립서비스로나마 감독의 공을 치켜세워주었다. # 그리고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인도를 꺾은 튀르키예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외에도 태권도에서는 태국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가 금메달을 딴 후 자신을 13년간 지도 한 최영석 감독에게 큰 절을 하며 인도 양궁 팀은 더 큰 비판을 받게 됐다.
    그리고 인도 양궁은 혼성마저 4강에서 대한민국에게 6-2로 완패하고 동메달 결정전까지 미국에게 패한 것에 이어 개인전까지 전부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며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업보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한국 누리꾼들은 인도 양궁 대표팀의 처참한 결과를 자업자득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 7월 27일, 사모아 복싱 코치인 리오넬 엘리카 파투파이토가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 7월 28일,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22)가 남자친구인 가브리에우 산투스(28)와 함께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사건을 저질렀다. 비에이라는 연맹에 무례하게 항의해서 퇴출이 결정되었고, 남자친구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
  • 7월 29일, '찜통 더위'와 '부실 식단'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에서 이번에는 방에 커튼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미국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틱톡에 자신의 방을 소개하며 창에 커튼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면서도 이내 "이거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라고 말했다. #
  • 과거 영국의 12세 여아를 3번이나 성폭행한 네덜란드의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판더펠더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서 논란이 되었다. 이 선수는 징역 4년형을 받고 1년 살다 가석방받은 것으로 나왔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일축하였다. #
  • 육상 여자 100m 경기에 출전한 솔로몬제도 선수와 관련해 솔로몬제도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솔로몬제도 올림픽위원회(NOC)의 행정 처리 미숙으로 장거리 선수가 100m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
  • 호주 필드하키 선수 톰 크레이그가 코카인 구매 혐의로 구금됐다. #
  • 이집트 레슬러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사예드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다. #

6.4. 대한민국 대표팀 관련

  • 8월 2일,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가 몽골 선수의 도핑 적발로 인해 차순위인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부여되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출전권이 부여된 것은 맞지만, 그 이유가 몽골 선수의 도핑이 아니라 북한의 문현경이 출전포기한 것 때문이였다. 이에 대해서 몽골올림픽위원회 언론 담당관은 이날 한국 언론에 "어르헝은 도핑 적발 사실이 없다"며 항의했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내부 혼선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추가로, 북한은 김선향 선수도 출전을 포기하며, 그대신 이탈리아의 에마누엘라 라우치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다. #

6.5. 대회 주관 협회 관련

6.5.1. 여자 복싱 - IBA (국제복싱연맹)

  • 2023년 IBA에 의해 출전 자격이 박탈된 이만 칼리프(알제리), 린위팅(중화타이베이)이 올해 여자 복싱에는 출전이 허용되었다. 우마르 크렘료프(러시아) IBA 회장은 이들에게 XY 염색체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Tass IBA는 테스트의 내용은커녕 무슨 종류의 테스트인지, 테스트가 누구에 의해 진행되었는지조차 밝히지 않았다. PBS NBC VRT CNN 또한 PBS의 기사에 따르면 이만 칼리프는 2023년 IBA 세계선수권[주의]에서 러시아의 아잘리아 아미녜바(Азалия Аминев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갑작스럽게 실격되었는데, IBA는 러시아 가즈프롬의 자금에 의존하여 러시아로 지도부를 이전할 정도로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 PBS는 IBA측의 결정에 대해 "극도로 미심쩍다"(원문: extremely murky)고 평했다. PBS
  • 특히 출전 자격 박탈 당시 국제복싱연맹 IBA는 이미 2019년부터 각종 부정부패 문제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 정지를 당한 상태로, 2021년부터는 아예 사실상 러시아의 어용 단체로 전락하며 2023년 6월에는 아예 IOC 공인 단체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2023년의 해당 경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여를 허용하여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체코, 스웨덴, 폴란드, 캐나다의 복싱 연맹들로부터 보이콧을 받은 상태였다. Insidethegames
  •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4년 8월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
    • 요약하자면 국제 복싱연맹(IBA) 회의록에 따르면 IBA 회장 및 사무총장이 관련 절차와 선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실격 결정을 내렸고, IBA 이사회는 나중에야 이를 비준했으며, 이미 실격 결정을 내린 이후에야 유사한 사례에서 따라야 할 절차를 수립하여 IBA 규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절차적 위반이 밝혀졌다. 결국 IBA는 2019년에 자격이 정지된 후 2023년에 IOC 및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의해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했다.

  • 앞서 언급한 알제리의 이만 칼리프의 경우 딱히 강한 선수로 평가받던 인물도 아니었고, 이미 예전에도 다른 여성 선수들에게 여러 번 패배한 전적이 있던 선수였지만, 그녀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와의 경기 중 카리니의 헤드기어가 두 차례 비뚤어지면서 카리니가 46초 만에 기권하며 경기 직후 울음을 터트리는 일이 일어났다. 기자회견에서 카리니 본인도 경기 중 코가 너무 아파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었고, 끝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자기 자신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으며, 이만과 경기를 거부할 의사가 아니었으며 정치적 표현도 아니라며 해명했으나, CNN NBC PBS 경기 직후 극우 정치권과 보수 및 트랜스포비아 논객들이 정치적 문화전쟁에 불을 지필 목적으로 사건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CNN The Intercept[10] 이탈리아 극우를 대표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문제를 제기하고, #, 조앤 롤링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J. D. 밴스 또한 트루스 소셜에서 이만을 남성으로 규정짓는 등 선수의 의사와 사실 관계에 반한 정치적 목적의 이슈화가 진행되고 있다. 알 자지라 이에 합세하여 비공인 친러단체로 전락한 IBA의 회장 우마르 크렘료프는 안젤라 카리니에게 금메달 상금에 상응하는 1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기까지 했다. BBC 국내 언론들도 제대로 된 사실관계 파악과 IBA의 공신력에 대한 팩트체크 없이 무작정 IBA측 주장과 소셜 미디어의 추측들만 가지고 이만 칼리프가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거나 인터섹스라고 주장하는 기사들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다수 작성한 바 있다. JTBC 세계일보 한겨레
  • 이러한 공격이 이어지자 안젤라 카리니는 "인생을 건 경기에 진 게 분해서 저지른 일" 이라며 이만 칼리프의 출전에 대해 항의할 의사는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녀는 이어 경기 종료 후 이만 악수를 거부한 데에 대해서는 "그녀(이만)와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는 뜻을 밝혔으며, "이 모든 논란들이 나를 슬프게 한다" 며 이후 이만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녀를 안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BBC
  • 현재 이 사건을 두고 IBA와 IOC는 치고 박는중인데 IOC는 대놓고 IBA를 해체하고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지 않으면 다음 LA올림픽에서 복싱 종목을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했고 IBA도 지지않고 불공정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IBA는 러시아와의 유착 가속화로 인해 현재 36명 이상의 위원을 잃었으며, 탈퇴한 위원들은 현재 World Boxing을 창단해 IOC의 공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CNN
  • NBC는 IBA에 의해 실격 처리당했던 린위팅 선수와 이만 칼리프 선수가 "여전히 그녀들의 성별에 대한 거짓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린위팅 선수에게 패배한 에스라 카르만(튀르키예),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불가리아)가 경기 뒤 두 검지를 교차시켜 ‘X’ 모양을 만들어 ‘XX염색체’를 나타내는 동작으로 그녀를 조롱[11]한 예를 들었다.[12]

6.6. 사회 사건 사고

  • 7월 26일,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범인이 TGV의 여러 노선에 방화를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해서 프랑스 철도망에 연쇄 지연이 발생했으며, TGV와 직통운전하는 유로스타도 영향을 받았다. #
  • 파리는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서 노상방뇨 문제가 심각하다. 파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이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다. 여성용 화장실은 그나마 제대로된 형태를 갖추었지만, 남성용으로는 길거리에 남성용 소변기만 덩그러니 놓아 놓은 경우도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 여기서도 하나의 중국 관련 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었는데 대만 국기는 물론이고 해당 국기가 그려진 손수건이나 페이스페인팅까지 단속을 해 논란이 되었다. # 이외에도 대만 국기도 아니고 단순히 대만을 응원하는 응원도구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빼앗아 응원을 방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

6.6.1. 한국 네티즌들의 파비앙 댓글 테러

파리 올림픽이 초창기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파비앙의 인스타와 유튜브 채널에 댓글 테러를 가했다. 이유는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니, 프랑스 사람인 파비앙에게 화풀이를 하겠다는, 유치한 연좌제식 발상 때문.

이런 식의 연좌제식 테러는 처음이 아닌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와 항저우 AG 당시 심판들이 연달아서 편파 판정을 내리는 추태를 보이자, 야갤 등지에서는 뜬금없이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중국 게임 관련 게시판들에 좌표를 찍고 몰려가 유저들을 친중파로 몰아가는 추태를 벌였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 당시에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1대 소련여자 크리스가 사이버 테러를 당한 사례가 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엔 가나 쌍둥이도 이러한 인신공격을 당한 바 있다. 당사자는 그런 논란과는 전혀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논란이 발생한 나라의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몰상식한 사람들이 언어폭력을 저지르는 것은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당연히 테러를 가한 악플러들은 네티즌들에게 맹비난을 받았으며, 파비앙 역시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넘어가긴했다. 파비앙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때 손흥민-이강인 불화 논란 터졌을 때도 비슷한 테러를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한번 당해봐서 익숙하다며 자기는 이미 프랑스에 있으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은 안 들어도 되겠다는 농담과 함께 쿨하게 넘어갔다. 물론 진짜로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라 보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자기들만의 일방적인 논리를 앞세우며 타인이 공감할 수 없는 몰상식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영상 이후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파비앙은 이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휴 살았다) 라고 말하는 달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파비앙 외에도 유튜버 김치와 바게뜨 역시 최근 집중된 악플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

6.6.2. 유도 혼성 단체전 룰렛 조작 음모론

유도 혼성 단체전의 규칙은 7판 4선승제며, 만약 3:3으로 양팀이 무승부가 되면 각 체급이 써져있는 룰렛을 돌려서 아무 체급을 뽑아서 그 당첨된 체급으로 승부를 정할 마지막 최후의 경기를 벌인다. 그런데 이런 룰렛 방식이 매우 꺼림칙해서 논란이 되었다. 그냥 룰렛도 아니고 전자 룰렛으로, 이는 조작의 가능성이 매우 크며 최초 도입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다.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도 이미 골든스코어만 8분 가까이 뛴 지칠대로 지친 안바울 본인과 체급이 더 높은 이고어 반트크와의 경기가 룰렛으로 뽑혔고, 일본 프랑스의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는 기술이 많이 부족한 일본의 사이토 타츠루와 프랑스 유도 영웅이자 거구 테디 리네르간의 무제한급이 룰렛으로 뽑히는 등, 조작의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왔다. 그나마 한국은 안바울의 투혼으로 이를 극복하여 지도승을 거뒀지만, 일본의 경우 연장전 시작 6분만에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본래 이러한 전자 룰렛 방식은 직전 올림픽인 2020 도쿄 올림픽때 첫 도입 된 제도인데, 당시 개최국이자 전통적으로 유도 강국인 일본이 이번에는 역시 개최국인 프랑스에게 역습을 당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을 받는다.

6.7. 대북 제재 위반 논란

파리 올림픽에서는 북한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에게 갤럭시 Z 플립6 휴대폰을 지급하였는데, 이게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IOC 측에서는 북한 선수들이 지급된 휴대폰을 수령했으며 "반환 의무가 없다"고 답변하였다. 다만 대북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다만 이후 IOC 측에서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수령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北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수령"…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연합뉴스

[1] 대한민국으로 치면 '헌책 노점상' [2] 침대 또한 2020 도쿄 올림픽 때 도입했다가 큰 비판을 받은 골판지 침대를 도입했다. [3] 번역은 SBS 리포트 태극기 휘날리는데 '북한 호명' 초유 사고…"대통령에 직접 사과" 기준 [4] 그나마 사륜기는 억울한 면도 있는 것이 분명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사전 예방차 행했던 리허설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오륜기 모양이 만들어졌다가 하필 본행사에서 기기 고장으로 문제가 발생한거라 어쩔 수 없었다며 정상참작이 가능했던 반면에, 이번 역게양 사태는 사전예방 차원에서 관련자들에게 오륜기에 대해 교육만 잘 시켜놨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던 만큼 담당자들이 태만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5] 과거 V-리그 GS칼텍스 서울 KIXX에서 "이브"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다. [6] 도쿄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7] 국제체조연맹(FIG)의 규정 8.5조에 따르면, 심판 판정 이의 제기는 판정 이후 1분 안에 이뤄져야 한다. [8] 임애지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로 3:2로 신승했다. [주의] 이 시기 IBA는 부패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 문제로 IOC 공인 자격이 정지된 상태였기에 해당 경기는 이름과 달리 올림픽 선수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경기였다. 미국측 복싱협회의 IBA 보이콧 선언문에서도 "너네 IOC 공인기관도 아닌데 왜 올림픽 세계선수권인 양 선수들한테 사기치냐"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Insidethegames 공식 발표에서 볼드체까지 쓰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IBA의 " 사보타주 행위"를 규탄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력한 항의 표현이었다. [10] CNN 원문: "Khelif has been subject to a torrent of online abuse, with prominent anti-trans figures, right-wing commentators and politicians incorrectly calling Khelif a man – and using the controversy to fuel the wider culture war around gender identity." ; The Intercept 원문: Right-wing extremists — including Donald Trump, J.D. Vance, Elon Musk — alongside gender-binary zealots like J.K. Rowling are currently hurling vitriol at a cis woman boxer, Imane Khelif of Algeria, following the athlete’s swift defeat of her Italian opponent in an Olympic match in Paris on Thursday. [11] NBC 원문: "The Bulgarian Olympic Committee later confirmed that Staneva was boasting about having XX chromosomes in an attempt to mock Lin." 즉 불가리아측 올림픽 위원회에서 대놓고 조롱 목적이었다고 시인한 것이다. [12]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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