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3 03:21:39

딱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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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지남
Recruiter
파일:양복남 프로필.jpg
가족 아버지
배우 공유[1]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스티븐 앨러릭
파일:일본 국기.svg 스와베 준이치[2][3]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시즌 13.2. 시즌 2
4. 평가5. 어록6. 여담

[clearfix]

1. 개요

"선생님, 저랑 게임 한 번 하시겠습니까?"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 오징어 게임 주최 측의 모집관으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이다.

2. 특징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을 인도하는 유인책의 역할을 수행하는 영업사원으로, 과거 진행 요원으로 일하다가 조직의 신임을 얻어 외부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 게임에 참가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도 자신이 하는 일에 희열을 느낀다며 그날의 무용담을 늘어놓고, 영업사원 업무 외적으로까지 순전히 즐거움을 위하여 가학행위를 자행하는 등 뒤틀린 선민의식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도취된 모습을 보이며 자기애성 성격장애, 나르시시스트 또는 소시오패스 성향으로 보이기도 한다.

시즌 1에선 특별 출연한 단역에 불과했으나 찰진 대사들과 배우 공유의 강렬한 연기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으며, 이를 반영해 시즌 2에선 비중이 대폭 늘어나 성장 배경과 품고 있던 신념이 밝혀진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1

파일:선생님 저랑 게임 한판 하시겠습니까.gif
" 선생님, 저랑 게임 한 번 하시겠습니까?"
성기훈에게 오징어 게임을 권한 양복 차림의 남자.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지하철을 놓친 기훈의 앞에 나타나 처음 기훈에게 말을 걸지만, 그가 개신교 전도꾼인 줄 알았던 기훈은 " 예수 안 믿어요."라고 그를 무시한다. 양복남이 "그게 아니고요" 라며 말을 이으려고 하자 기훈이 양복남을 앵벌이인 줄 알고 권총 모양 라이터를 그에게 겨누자 당황하면서 겁에 질린 표정으로 두 손을 든다.[4]

라이터인 것을 알게 된 딱지남은 기훈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경계를 하는 기훈에게 10만 원을 걸고 딱지치기를 하자고 한다.[5] 그것도 선공을 양도하면서 말이다.[6] 기훈은 돈 때문에 좋다고 하지만 첫 판부터 지는데, 10만 원이 없다고 말하는 기훈에게 몸으로 때우시면 된다면서 다짜고짜 뺨을 때린다. 이에 열이 뻗친 기훈은 계속해서 딱지치기를 하지만 절륜한 실력에 계속 얻어맞기만 한다.

그러다 한 번 이긴 기훈은 계속 얻어맞은 것이 분했는지 박수를 치는 딱지남에게 분노하면서 "이리 와! 너도 면상 이리 대!"라고 외치며 그의 뺨을 때리려고 시도하지만, 기훈의 손을 아무렇지 않게 막아내고는 싱긋 웃으며 그의 손에 10만 원을 쥐어준 뒤 "축하합니다"라고 대답한다. 한참 얻어맞아 돈은 안중에도 없고 악에 받쳐있던 기훈은 그제서야 10만 원을 주면 안 맞아도 된다는 사실이 생각났는지 떨떠름한 얼굴로 "아... 10만 원..."이라고 대답하는 개그씬을 보여준다.[7] 그 뒤 기훈의 손에 5만 원권과 만 원권 여러 장이 쥐어져 있는 것을 보면 게임을 몇 번 더 이겨서 최소 몇십만 원을 받아낸 듯하다.

이후 "선생님. 이런 게임 몇 번 하시면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 말을 웃어 넘기는 기훈을 향해 호칭을 선생님이 아닌 "성기훈 씨?"로 고치고 그의 신상정보를 읊으며 오징어 게임 참가 전화번호가 담긴 명함을 건네주면서 "빈 자리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연락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지하철을 타고 사라진다. 그리고, 지하철이 출발하기 전 주먹을 불끈 쥐고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짓고 '화이팅' 하라고 응원까지 해주고 간다.[8]
파일:양복남.jpg
시즌 1 마지막 편에서 성기훈을 비웃는 모습
단역으로 보였지만 최종화에서 재등장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9]에서 1화와 똑같이 사람 한 명과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다. 이 사람도 기훈처럼 계속 딱지치기에서 패하여 많이 맞았는지 자신의 겉옷을 거칠게 벗어 집어던지는 등 흥분한 상태였다. 반대편 승강장에서 그를 발견한 기훈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딱지남은 늘 짓고 있던 싱글벙글한 영업용 미소가 아닌 일부러 오른쪽 눈만 일그러뜨리며 입꼬리를 올리는 비웃음에 가까운 섬뜩한 웃음을 짓는다. 기훈이 뛰어서 건너오지만 딱지남은 때마침 도착한 지하철에 냉큼 탑승한 뒤였고, 닫힌 출입문 너머에서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인사하는 도발을 하며 떠나간다. 시즌 1에서의 등장은 여기서 끝난다. 딱지남이 평소대로 근무하다 정말 우연히 기훈한테 발견된 것인지, 일부러 기훈의 동선을 알고 한 짓인지는 알 수 없다.[10]

3.2.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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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장덕수, 병기, 장기밀매요원
시즌2 딱지남, 타노스, 부대장 }}}}}}}}}


성기훈이 전작에서 빚 때문에 엮였던 용역업체[11] 풀어 2년째 찾고 있는 문제의 인물로, 2년간 행적이 묘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종각역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승강장에서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하다가 다량의 빵과 복권 100장을 사들인 후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파일:딱지남 빵집.jpg
"선물은 하나. 복권.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딱지남은 탑골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빵과 복권을 선택지로 건네준 뒤, 노숙자가 선택한 것 하나를 선물하는 일종의 유사 사회실험을 진행한다.[12] 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기대에 들어차 빵 대신 복권을 고르지만 결과는 모두 꽝.[13][14] 모든 노숙자들에게 질문을 끝낸 그는 노숙자들이 선택하지 않은 남은 빵들을 바닥에 모조리 버린다. 이를 아깝게 여긴 한 노숙자가 "이 아까운 걸 왜 버려요?"라고 말하며 빵을 주우려고 다가오자 그는 보란 듯이 미소를 가득 머금고 빵을 구둣발로 지르밟더니 자신은 분명히 선택의 기회를 주었고 선생님들은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 빵을 버린 건 자신이 아닌 선생님들이라고 노숙자들에게 일갈하고는 미친 듯이 빵을 마구 짓밟으면서 희열을 느낀다.[15][16]

한편 성기훈의 사주를 받은 김정래 대표와 최우석 이사가 그의 뒤를 미행하면서 계속 캐지만, 골목으로 빠지던 그는 나이프까지 꺼내든 이들을 서류가방으로 일방적으로 손쉽게 제압하고는 오히려 어디론가 데려간다.
파일:양복남 총.jpg
"이제부터 게임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실 게임은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입니다. 지는 분은 물론, 벌칙이 있습니다."
( 김정래 대표와 최우석 이사가 딱지남의 은신처에서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로 줄에 묶여 있고 의자에 마주 앉아 있다.)

아마도 영화에서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러시안 룰렛이라고. (총알 한 발을 장전한 뒤 실린더를 돌린다.) 이 권총에... 총알 하나를 넣고, 닫습니다. 그리고 지는 분 머리에다가 방아쇠를 당길 겁니다. 죽을 확률이 6분의 1. 살 확률은 6분의 5.[17]

(그리고 딱지남이 스스로 자신의 관자놀이에다 총알이 들어있는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긴 뒤, 다행이라는 듯이 휘파람을 분다.[18] 이렇게 딱지남이 본인의 목숨을 걸고 방아쇠를 당길 정도로 위압감 있는 행동을 보게 되자, 최우석 이사와 김정래 대표는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겁을 먹고 소리를 지른다.)

(공포감이 극에 달하자 소리를 지르는 최우석 이사와 김정래 대표를 바라보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오징어 게임 시즌 2, 에피소드 1의 '빵과 복권' 中 #
이들을 의자에 결박한 상태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고는 게임 하나를 제시하는데, 딱지남이 제시한 종목은 '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지는 쪽은 강제로 러시안 룰렛을 실행하고, 하나 빼기를 안 해도 규칙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여 러시안 룰렛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대신 변형 룰이 적용되어 한 판이 끝날 때마다 실린더를 돌려서 확률을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압박하다가 장시간 결판이 나지 않자 지루하다면서 확률 뒤집기로 총알 5개를 넣어 발사 확률을 6분의 5로 늘려버렸고, 결국 김 대표가 끝내 두 손 중에서 하나를 빼지 않아 규칙을 어기며[19] 패배한 김정래를 리볼버로 살해한다. 그리고, 딱지남은 김정래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벌벌 떨면서 겁에 질려있는 최우석을 협박하여 성기훈의 은신처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간다.
파일:딱지남과 성기훈.jpg 파일:양복남 총 2.jpg
"오랜만입니다, 성기훈 씨. 그날 비행기를 타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동안, 저를 많이 찾으신 거 같네요?"
그렇게 기훈의 은신처인 핑크 모텔로 찾아와서 야쿠르트를 빨고 있다가 나중에 찾아온 성기훈과 대면한다. 기훈이 자신을 찾기 위해 걸어둔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권총으로 건드리면서 "그동안 저를 많이 찾아다닌 것 같네요?"라고 묻자 기훈은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라고 응수했다.[20]
전 그저 초대장을 전달하는 배달부일 뿐입니다.
어릴 때부터 게임장에서, 성기훈 씨 같은 사람들 시체를 수도 없이 치우고 태웠죠. '이것들은 사람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짝에 쓸모 없는 쓰레기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몇 년간 열심히 일했더니 저에게 총을 주더라고요?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생전 처음 내 존재를 인정받은 거 같아서. 그런데 어느 해였더라? 게임에서 탈락한 놈을 쏘려고 하는데, 어? 이게 얼굴이 낯이 익은 거예요. 누군지 알아요? 우리 아빠. 우리 아빠가 갑자기 내 앞에 서 있는 거예요. 우리 아빠가 막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날 간절하게 쳐다보는데, 딱 한 방을 쐈어요, 이마 한가운데. 그리고 깨달았죠. 아... 이 일이 내 적성에 잘 맞는구나.
성기훈과 마주하며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데, 그 역시 어렸을 적부터 진행 요원 중 하나였다가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고 언급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죽여가던 중 자신의 아버지가 참가하여 탈락했을 때도 주저없이 죽였다고 하며, 아버지를 살해한 그때 자신이 진행 요원이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선민사상과 우월감에 희열을 느끼는 그의 성격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21] 그러더니 그는 이번엔 핸드폰으로 Time to Say Goodbye 음악을 재생하고는[22] 기훈에게 확률 리셋이 없는 러시안 룰렛을 제안하고 기훈은 수락한다. 보통의 러시안 룰렛은 한 번 쏜 후 탄창을 다시 돌려 리셋하지만, 딱지남은 성기훈 씨는 특별한 사람이니 진지하게 하겠단 뜻에서 탄창을 돌리지 않고 총알이 나올 때까지 발사한다고 룰을 설명했다.[23]
파일:오징어 게임_러시안 룰렛.gif
파일:딱지남_러시안 룰렛 2.gif
"정말 궁금했어요. 성기훈 씨가 어떻게 거기서 살아나왔는지. 딱지치기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었는데."
성기훈부터 시작하여 딱지남은 그와 러시안 룰렛을 벌이는데, 담담하게 자기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성기훈과 달리 그는 자기 차례가 오자 첫 번째는 희열에 들끓는 표정[24]으로 부르르 떨면서, 두 번째는 자기 입 안에 총구를 들이민 채 방아쇠를 당기는 광기를 보인다. 그러다가 방아쇠를 4번 당긴 뒤 기훈이 50%의 확률로 죽을 수 있는 상황에 몰리자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댄 채 바로 당기지 못하는 기훈을 보고서 딱지남은 조롱을 날린다.
왜요? 생각이 많아지셨나요? 이제 성기훈 씨가 죽을 확률은 2분의 1, 꽤 높은 확률이긴 합니다. 겁이 나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죠. 아마 지금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총은 내 손에 있어. 게임의 룰이고 뭐고 방아쇠를 한 번, 아니면 두 번만 당기면 저 놈의 면상을 날릴 수 있어.' 어때요? 맞죠? 성기훈 씨가 보고 싶어 하시는 그분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제 주머니에 있습니다. 지금 그 총으로 절 쏘시고 그걸 가져가시면 돼요. 다만 이거 하나만 인정하시면 됩니다. 너도 다른 놈들이랑 똑같은 쓰레기야. 운이 좋아서 겨우 폐기 처리를 면한 쓰레기.[25]
하지만 기훈은 딱지남의 도발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본인의 관자놀이에 당당하게 총구를 들이댄 채 스스로 방아쇠를 당겼고,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다.[26][27]다음 방아쇠에 확정적으로 실탄이 나가는 상황이 된다. 탄환이 나가지 않자 잠시 당황한 듯 약실을 바라보는 딱지남에게 기훈은 이를 알면서도 리볼버를 건네주고, 딱지남이 작중 두 번째로 멈칫하면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직전에 자신에게 한 조롱을 그대로 돌려준다.[28]
왜? 생각이 많아졌나? 그래, 규칙이고 뭐고... 이제 이 방아쇠를 한 번만 당기면 날 죽일 수 있어. 다만, 이거 하나만 인정해. 넌 그저 가면을 뒤집어 쓰고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뛰고, 짖고, 꼬리나 흔드는, 개새끼라는 걸.
ㅡ 성기훈
그 말에 딱지남은 굳은 표정을 풀고 다시 서서히 미소를 짓더니, 결국 자신의 턱에다 리볼버를 대고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면서 목숨을 끊는다. 이 최후에 대해서 시청자들의 의견이 달랐는데, 자신이 패배해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게임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신념 및 생명경시 사상과 확률과 선택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사이코패스의 면모가 강조된 최후이며, 기훈에게 패배하고 도발당하여 잠시 머뭇거렸을 뿐이고 작중에서 이미 러시안 룰렛 도중에 죽음 자체는 얼마든지 각오하고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러시안 룰렛에서 성기훈을 도발했지만 결국 성기훈은 성공했고, 그 때문에 자신이 성기훈을 쓰레기로 만들지 못한 데다가, 자신이 그 보잘것없는 열등한 쓰레기라고 생각했고, 자신은 언제나 그런 사람 위에 있을 거라던 자신이 그 성기훈에게 역으로 도발을 당하면서 자존심이 긁힌 이유, 결국 자신의 신념이 졌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일부러 웃으면서 자살했다는 의견도 많다.[29]

아니면, 중립적인 의견으로서 조상우가 시즌 1에서 일부러 자살했을 때처럼 둘다였을거라는 의견도 꽤 많다. 딱지남은 공평에 집착하고 게임의 룰을 무조건적으로 지키려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가진 이상 러시안 룰렛에서 자신이 패배했으니 룰을 지키면서 자신이 죽는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지키고 자살할 캐릭터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못한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성기훈에게 패배한것도 모자라서 역으로 조롱당하면서 본인의 자존심이 긁혀버린 것도 사실이었고, 그 사실을 인정하기는 죽어도 싫어서 도망치듯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다.

4. 평가

넌 그저 가면을 뒤집어 쓰고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뛰고, 짖고, 꼬리나 흔드는, 개새끼라는 걸.
성기훈
비록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1화에만 등장하여, 비중은 큰 편이 아니지만 시즌 1과는 달리 광기 어린 행동과 호감상의 얼굴로 악마를 보여주는 듯한 공포스러운 표정 연기를 보여주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했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시즌 1과 같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도입부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의 사후, 장기밀매요원의 리더인 부대장 가면이 등장하여 그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담당 배우의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지라 정장 핏이 굉장히 멋있다는 평이 많고, 해외에서도 섹시하고 잘생겼다는 호응이 많다. 실제로 딱지남 배역을 맡은 공유의 미모가 이 캐릭터의 신비로움과 미스테리함을 더 극대화시켰다는 평이 많다. 이와 더불어 이런 점이 영업사원을 맡은 것과 관련된 설정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보통 사회에서도 영업사원들은 호감형 외모가 더 유리하다. 그리고, 그 얼굴이 무색하게 시즌 2에서 공포스러울 정도의 광기어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시즌2 공개 이후,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 바로 1화에서의 공유의 신들린 듯한 연기. 공유는 커리어 동안 제대로 된 악역을 연기했던 것이 많지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에서는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악역 연기를 선보이면서 광기어린 캐릭터를 매우 잘 살려냈다. 공유가 연기력에서 크게 흠잡을 만한 구석이 없는 배우이긴 했지만 그동안은 마스크에 걸맞은 번듯한 역할 위주로 맡았기 때문에 이러한 공유의 기존 이미지를 잘 아는 한국 시청자들은 딱지남 캐릭터의 성격이 기존의 왕자님같은 선역 이미지와 더더욱 대비를 이루면서 공유의 신들린 연기력에 감탄하며 "왜 그동안 악역을 맡지 않았을까?" 같은 평론까지 나오고 있다.[30] 그야말로 공유의 재발견인 셈이다. #

기훈과의 마지막 러시안 룰렛 대결은 죽을 확률이 절반이나 되는, 딱지남 자신에게 전혀 유리한 게임이 아니었다. 그리고 결국엔 마지막에 남은 총알을 기훈에게 쏠 수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쏘아 자살을 택했다. 이로 볼 때 딱지남은 앞서 서술한 사이코패스적인 성격, 알량한 우월감과는 별개로, 어느 시점에선가 자신의 처지에 대한 모종의 자괴감[31]이 들었고, 이로 인해 죽을 각오를 하고 기훈에게 제 발로 접근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공원에서 빵들을 짓밟으며 무엇엔가 엄청나게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딱지남은 살아오면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딱지남에게 있어 성기훈의 행동[32]은 그가 게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여기서 딱지남은 성기훈이 자신과 본질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이 다름으로 인해 딱지남은 성기훈에게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게임을 끝낼 수 없다" 라는 점을 깨닫게 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딱지남은 인간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사악하다고 여겼으며, 인간은 보이지 않는 이익(게임)을 위해 건강과 같은 보이는 가치(빵)던 무엇이던 걸어버릴 존재라고 굳게 믿었다. 같은 인간인 성기훈 역시 결국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룰을 어겨서 이기려는 존재라고 간주했다. 따라서 그는 성기훈이 게임을 없애려는 시도조차 인간이 게임을 즐기며 게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본성과 맞닿아있다는 역설적 상황을 드러내고자 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성기훈을 도발하고 그의 신념을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쏘아 죽인 수많은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그저 운이 좋았던 쓰레기일 뿐인 기훈이, 그 우승상금을 갖고 무슨 대의를 추구하는 것처럼 자신을 추적해온 것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평한 게임'이라는 상황에서 '완결무결한 형식으로' 기훈의 밑바닥을 드러나게 함으로써 우월감을 재확인하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쓰레기인 사람들을 깔보면서 느껴지는 우월감을 탐닉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 죽음의 리스크도 어느 정도 감수할 정도라는 것이다.[33] 자살을 택한 것도 결국은 자신이 우월감을 느끼면서 깔봤던 기훈의 조롱을 인정하는 것이 죽음보다도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34]

5. 어록

선생님? 안녕하세요. 내일이 없는 삶에 힘겨워하시는 선생님을 위해서, 제가 자그마한 오늘의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기회를 드렸고, 선생님은 선택을 했습니다. 이 빵을 버린 건! 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입니다.
이제부터 게임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실 게임은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입니다. 아시죠? 두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하고 하나만 빼서 남은 걸로 승부를 겨루는 게임. 지는 분은 물론 벌칙이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그럼 이제 확률을 뒤집어 볼까요? 살 확률은 6분의 1, 죽을 확률은 6분의 5. 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속도를 높여 볼까요?
아이고, 하나를 못 빼셨네요. 실격입니다.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그럼 이제 저랑, 얘기 좀 하시겠습니까?
성기훈 씨.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 거 같애요?
성기훈 씨. 그 게임에서 우승하셨다고, 무슨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거 같으세요?
저랑 게임 한 번 하시죠. 영화에서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러시안 룰렛이라고. 보통은 이렇게 한 발을 넣고 탄창을 돌린 후 쏩니다. 그리고 다음에 쏠 때는 탄창을 다시 돌리죠. 6분의 1로 확률을 리셋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 좀 더 진지하게 해보고 싶어요. 성기훈 씨는 특별한 분이니까.
(기훈: 본론을 말해.)
다시 탄창을 돌리지 말고 한 발씩 번갈아서 쏘는 거예요. 그럼 결국 여섯 번 안에 총알이 발사될 거고 승부가 나겠죠. 어때요?

6. 여담

  • 본명이 밝혀지지 않아 작품 내외적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작중 등장인물들은 '영업사원', '딱지치기 했던 사람', '지하철의 그 남자(that guy)' 등으로 부르며 딱지남은 스스로를 "저는 그저 초대장을 전달하는 배달부"로 소개한다. 시즌1 크레딧에선 '양복남'으로 표기됐으며 감독 황동혁 오징어게임 시즌 2 시놉시스에서 '양복남'이라고 표기했었다. 하지만 제작 과정 중 "양복을 입은 인물들이 다수 출연해 대상이 명확히 지칭되지 않는다"라는 피드백을 수렴해 시즌 2 크레딧에서는 '딱지남'으로 변경되었다.[35] 한편, 배역을 맡은 공유는 오징어 게임의 공식 프로모션에서 영어 크레딧과 영문 보도자료에서 사용된 ' 리크루터'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
  • 뺨을 때리는 폼이 상당히 찰지면서 숙련된 모습이고 톱 배우가 맡은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단역이라 싸움에 능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기훈이 본인의 뺨을 때리려고 할 때는 마치 예상했다는 듯이 간단하게 반사신경으로 손목을 붙잡아 저지하고 체격 또한 매우 건장한 편이다.[36][37] 사실 딱지치기를 권유하면서 영업을 하다 보면 장덕수 같은 조폭이나 범죄자도 분명 꼬이면서[38] 기훈처럼 맞은 것에 화가 나서 덤벼드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덧붙여 영업사원으로 일하려면 현장에서의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테니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무술을 익혔을테고, 그에 걸맞은 임기응변 및 상황 판단 능력이 준수한 사람을 뽑았을 것이다. 특히 조폭인 장덕수같이 포악하고 위험한 인물을 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영업을 하고 다니는 걸 보아선 확실히 보통수준의 무력과 이 있는 인물이 아니다.[39][40] 그리고 후속작에서 딱지남의 전투력이 작중 최강급 실력자였다는 게 밝혀졌는데, 시즌 2에서 덕수의 잔혹함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양아치들보다 강한 전직 건달 출신 사채업자[41] 건장한 성인 남성 두 명이 그 중 하나는 칼까지 꺼내들고 공격을 했음에도[42] 여유를 보이며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을 통해 무력 또한 작중에서 최상위권 수준임을 보여줬다.[43]
  • 사람을 향해 아무렇지도 않게 뺨을 때리는 모습과, 눈웃음과 사람을 약 올리는 표정이 인상적이어서 시청자들 중에는 이쪽이 진짜 흑막이 아니냐는 인상을 받은 이들이 있었지만 처음 공개된 특별 출연이라는 정보에 맞게 비중이 적은 단역이었다. 하지만 톱 배우가 배역을 맡았고, 행동뿐만 아니라 연기와 등장도 드라마 안팎으로 존재감도 강해서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임팩트가 크다. 이병헌 못지않게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거기다가 다음 시즌에서 비중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출[44]이 짙은 편이다. 첫 화와 마지막 화에 등장해서 스토리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단순히 단역으로 끝나는 위치에 있지 않다. 하지만 시즌 2의 첫 화에서 강렬하게 퇴장함으로써 훗날 또 다른 이야기는 스핀오프 등의 작품으로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45] 시즌 1과 시즌 2 스토리 전체에서 딱지남의 역할은 긴장감과 당위성을 조성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맥거핀에 가까운데, 엄밀히 말하자면 시즌 2에서의 분량과 서사를 비롯한 행적은 특별출연이라기보다는 거의 조연에 더 가깝다.

    "자. 주목하세요. 지금부터 우리가 찾아야 될 사람은 바로 이 사람입니다. 키는 큰 키, 아마도 뭐 180도 넘을 겁니다. 이 곱상한 얼굴에 양복을 잘 차려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이 서류가방 안에는 돈다발하고 딱지가 들어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붙잡고 이 딱지를 딱 치는데, 치고 나면은 이런 명함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우리가 알려드린 번호로 바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인상착의를 설명한 마네킹을 보여주며) 사진 찍으세요."
  • 시즌 2의 사채업자의 오른팔 최우석이 딱지남의 인상착의를 설명한 대사가 인상적이다.
  • 2022년 6월 13일 황동혁 감독이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되었음을 밝혔는데, 해당 캐릭터의 재등장을 언급했다. 물론 함께 언급한 기훈, 프론트맨과 달리 '다시 돌아올지 모릅니다'라는 애매한 언급에 그쳤지만, 언급된 캐릭터가 해당 캐릭터를 포함해 고작 [46]에 불과하므로 카메오 캐릭터가 아닌 중심 인물로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그건 아니었다. 실제로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시즌 2를 하면 가방에 딱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의 이야기, 공유가 역할을 했던 캐릭터의 이야기도 하고 싶다"고 했으므로 후속 시즌이 제작된다면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현재로서는 스핀오프 작품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대로 2023년 6월 18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 캐스팅 발표 트레일러에 등장하였으며, 그것도 거의 끝부분에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마지막으로 매우 임팩트 있게 나왔다.[47]
  •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만약 현실에서 저런 식으로 지하철역 한복판에서 다른 사람의 뺨을 지속적으로 때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거나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할 텐데, 이런 것에 있어서도 대책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48] 다만 시즌 2에서 지하철 노선을 이잡듯이 뒤졌는데도 딱지남을 찾아내기까지 2년 이상으로 엄청난 시간이 걸린 것을 보면, 딱지남을 포함한 영업사원들도 지하철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신중히 참가자를 섭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장면을 검증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했는데 성기훈의 경우는 딱지남에게 지하철역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영업사원들은 굳이 지하철역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소라도 상관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라고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조상우가 다른 영업사원과 딱지치기를 했을 때도 배경은 지하철역이 아니라 공원 같은 곳이었다. 물론, 시즌 2의 성기훈은 딱지남을 찾으려고 해도 자세한 정보와 단서가 없었으니 어쩔 수 없이 지하철역만 찾아서 수색했을 것이다.
  • 이정재가 말하길, 기훈과 딱지남이 딱지치기를 하면서 뺨을 맞는 연기는 진짜로 뺨을 때리면서 한 거라고 한다. 공유는 "뺨을 살짝 스치면서 때리는 척 하겠다" 라고 했지만 이정재가 "이러면 OK가 안 날텐데?" 라고 이야기를 해서 직접 때리고 맞는 것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49] 그리고, 황동혁 감독이 진짜로 뺨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OK 싸인을 냈다고 한다. # 공유 역시 이정재와의 연기가 처음이었는데도 실제로 뺨을 때리는 연기를 하는 게 너무 미안했지만, 오히려 맞는 쪽의 이정재가 "이러면 OK가 안 날것이라면서 NG가 나면 안되니까 시원시원하게 때려달라" 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 공유가 원했던 역은 시즌1 첫라운드 무궁화꽃 게임에서 첫킬을 당하는 역할이었는데, 감독이 이정재와의 대결 구도를 원했다고. 공유는 인터뷰에서 "이정재 선배님과 처음 만나서 촬영을 하는 장면이 뺨을 때리는 것이라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불편했지만, 편하게 잘 대해줬다" 라고 인터뷰를 했다.
  • 황동혁 감독이 직접 밝힌 뒷이야기에 따르면 진행 요원 출신으로, 조직의 신임을 얻어서 밖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점에서 보통 인물이 아닐 수밖에 없는데, 진행 요원은 신원을 노출하면 무조건 사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깥 세상에서 얼굴을 상시 노출하고 다닌다면 조직내에 보통 신임을 얻은 것이 아닌 셈이다.[50] 덧붙여 이 남자를 통해 진행 요원들에 대한 배경 설정을 일부 엿볼 수 있다. 훤칠한 키와 매우 강한 싸움실력 및 완력으로 미루어 보아 삼각형 헬멧의 병정 계급이거나 높은 계급인 네모 헬멧의 관리자 계급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이후 시즌 2 1화에서 딱지남의 대사를 통해 당시 직함이 병정 계급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스스로 밝히기로는 처음에는 시체를 옮기고 태우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즉, 일꾼 계급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후 총을 받아 탈락자들을 쏘기 시작했다. ( 병정 계급으로 승격) 관리자로 승격된 이후 모집원이 된 건지 병정계급에서 신뢰를 쌓아 바로 모집원이 된 건지는 불명이다. 다만 시즌 2에서 강노을이 바로 병정 계급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보면 모두가 처음부터 일꾼으로 시작하여 단계를 밟아 모집원이 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강노을은 전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된 인물이라 경력직 특채와 비슷한 경우이고, 별다른 기술이나 특별한 능력이 없다면 일꾼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 시즌 1에서 성기훈이 내민 장난감 권총에 놀라는 장면에 담긴 복선은 이야기가 진행되며 해소된다. 딱지남은 사실 진행 요원 출신이었으며 사람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았고 직접 죽이기도 했으니 통상의 한국인과는 달리 '총기류에 대한 공포'가 학습된 것이다. 그래서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 자란 시청자들은 장난감 권총 장면이 복선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어려웠다고.[51]
  • 등장 장면이 모두 철도역에서의 배경이다 보니 공유의 필모그래피인〈 부산행〉과 엮는 밈들이 많다. #
  • 드라마 주인공 성기훈을 맡은 이정재의 감독 입봉작 헌트 촬영장에서 이정재가 성기훈, 정우성이 이 배역을 패러디해 개그성 영상을 찍기도 했다.
  • 은근히 주최 측에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혼자서 벌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시즌 1 결말에서 기훈이 공항에 가려고 전철에서 내리는데, 굳이 기훈이 있는 역에 기훈이 보는 앞에서 딱지치기를 해 기훈의 심기를 건드린다든가, 빵 100개와 복권 100개를 사서 노숙자들을 현혹시키다가 빵들을 뭉개면서 조롱한다든가, 자신을 뒤따라오는 김정래나 최우석을 기절시켜놓고서 그냥 도망가거나 기절시킨 둘을 바로 제거하면 되는 일을 둘을 러시안 룰렛을 시키는 등 주최 측에서 하는 일과 별개인 일 또한 종종 한다. 사실 자신의 목숨을 끊어놓은 기훈과 러시안 룰렛을 한 것도 본인이 자진한 것이다. 단순히 주최 측에서 시키니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런 일을 즐기는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인 듯하다.
  • 작중 딱지남이 최초로 당황했던 장면은, 시즌 1 1화에서 기훈이 권총 모양 라이터를 자신에게 들이밀 때였다. 정작 그땐 진심으로 당황했던 인물이 최후의 순간에는 스스로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결을 택하는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 또한 게임도 뭣도 없이 덧없이 죽는 것과 스스로의 의지로 게임에 패배해 말로를 맞이하는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리볼버를 넘겨주자 멈칫하며 당황했던 이유는 첫 번째로는 자신의 죽음이 확정되었다는 생물의 본능적 두려움이 무의식 중에 발현되고, 두 번째로는 그저 딱지치기도 제대로 못하던 쓰레기라고만 여겼던 기훈의 당당하고 기백 있는 행동과 자세에 자신의 알량한 선민의식과 신념이 공격받았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긁혀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리할 수 있다.
  • 사채업자들과 게임을 하기에 앞서 러시안 룰렛의 방식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여기서 굳이 장전된 총을 자기 관자 놀이에 대고 시연을 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때 총알이 발사되어 죽었으면 순식간에 개그 드라마가 됐을 거라는 반응이 많다. 언뜻 보면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지만, 김 대표와 최 이사의 경우, 딱지남 본인이 강요하는 게임을 선택권 없이 받아들여야 했기에 본인이 직접 장전된 총알로 예외 없이 시연한 거라고 할 수 있다.
  • 가령 김 대표와 최 이사의 게임은 주최자가 죽는 걸 제외하면 총 3가지 경우가 있는데 '1. 김 대표가 죽는다. 2. 최 이사가 죽는다. 3. 둘 다 죽는다.'의 경우이다. 3은 예컨대 처음 딱지남이 게임을 제시했을 때 둘 다 룰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공포감에 패를 내지 않거나 둘 다 얼빵을 타다 못뺀 케이스인데 딱지남의 성격상 둘이 동시에 룰을 어겼으니 무승부라며 그냥 넘어갈 리는 없고 당연히 둘 모두에게 총질을 했을 것이다. 이 경우 둘이 동시에 죽을 확률은 1/36. 반면 저 조합에서 둘 다 살 수 있는 경우가 없는데 게임 시작 전에 장전된 총알을 자기 머리에 대고 쏴봄으로써 '4. 둘 다 살아서 나간다.'의 확률 1/6을 만들어준 셈이다. 삐뚤어지긴 했어도 딱지남의 입장에서는 실탄으로 직접 선보이는 행동이 나름대로 공평함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 그 증거로 성기훈과 게임을 하자고 할 때는 총알을 장전하되 하늘에 대고 시연을 해보는데 여기서는 본인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아닌 성기훈과 죽고 살 확률이 같은 게임이라 굳이 자기 머리에 대고 시연을 해서 확률을 틀어버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또한 이것은 자신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함을 보여주려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 전에도 굳이 본인에겐 아무 금전적 이득도 없는데 빵과 복권을 나눠준다거나 빵을 밟아버리는 등의 이상한 기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이런 모습 만으로는 이 사람이 진지하게 사람을 죽일 정도의 싸이코패스인지까지 가늠하긴 어렵다. 그래서 딱지남이 자신의 머리에다 정말로 직접 총알을 장전한 뒤 리볼버를 발사하고 위압감 있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서, 타인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다는 미친놈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보여준 것이다.
  • 시즌 2 공개 후 딱지남이 알려주는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방법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 위에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예고편 중 하나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에선 딱지남의 하루 일과를 조금이나마 확인 할 수 있는데, 오후 3시에 기상, 3시 10분에 샤워, 3시 15분에 착장[52], 3시 30분에 가방을 준비하고[53] 3시 45분에 일을 시작한다. 조직의 신임을 얻어서 외부에서 활동하다 보니 대우가 엄청난데 영상 속 딱지남의 집을 보면 수도권의 한 고층빌딩에 거주하던 것으로 보인다.
  • 위 영상에서 나오는 딱지남의 집은 조직에서 준 것인지 딱지남이 돈을 모아서 직접 구입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다만 리크루터들이 어딘가에 사실을 폭로할 경우 그들의 재력과 권력으로 일이 커지는 걸 틀어막을 수는 있지만 제법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배신을 막기 위해 좋은 대우를 해 줄 가능성도 있다. 기훈을 굳이 자극하거나 대낮에 빵과 복권 게임을 벌여 시민들의 어그로를 끄는 등의 일탈을 봐주는 것도 게임 진행에 직접적인 해가 되지 않는 한[54], 리크루터들의 정신상태가 극한까지 몰려서 예상 밖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선을 넘지 않는 정도에선 개인적인 행동은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허용해 주는 듯하다. 같은 진행요원 출신인데도 소모품 내지 노예 취급을 받고, 평소 생활 또한 참가자만큼이나 엄격하게 감시당하고 통제당하는 현장의 일꾼, 병정 및 관리 가면들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대우를 받는 셈이니 제일 하위 계급인 일꾼에서부터 시작한 딱지남 입장에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난 셈이다.
  • 노숙자에게 복권과 빵을 나눠주는 장면에서 손바닥 중지에 뚝살 같은 게 많이 난 것으로 보아 얼마나 딱지를 많이 연습하여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지 납득이 될 만한 대목이다. 다만,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55]
  • 한참 먼저 나온 양복 캐릭터인 하프라이프 시리즈 G맨이 연상되는 요소들이 꽤 있다. 일단 둘이 존댓말 캐릭터이고, 양복을 입고 회사원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은 흔한 패션이라 넘어간다. 주인공에게 제안을 해서 작품 줄거리의 발단이 된다는 점, 그리고 그 주인공이 기절해서 줄거리가 진행된다는 점이 공통점이며 또한 둘다 활동할 때 전철과 관련된 장소에 있었다. G맨은 전철 내부, 딱지남은 전철역이었다.
  • 패트릭 베이트먼이 생각나기도 한다. 겉으로는 양복을 갖춰입은 나긋나긋한 남자지만 속은 인간 혐오에 가득찬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캐릭터라는 점이 둘의 공통점이다.
  • "확률"의 공평함을 중요시하는 빌런이라는 점에서는 투 페이스가 생각난다.


[1] 감독의 전작이자 출세작인 도가니의 주인공 강인호 역을 맡았다. 공유 본인 말로는 처음에 바로죽는 참가자 단역 까메오로 출연할줄 알았다고 한다. [2] 공유 전담 성우인데,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라고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너무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라 드라마와는 안 어울린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3] 1인칭과 2인칭을 와타시 아나타로 부르면서 연기했다. 그러나 죽기 직전에는 2인칭이 오마에로 변환한다. [4] 원랜 평범한 일반인이었다면 총을 보고 비웃거나 별다른 감흥이 없었겠지만, 평소에도 진짜 총을 잡으면서 일해왔기 때문에 가짜 총을 봐도 반사적으로 놀랬던 것으로 보인다. [5] 도깨비 염라대왕의 딱지치기라는 드립도 있다. [6] 그러나 사실 딱지치기는 선공보다 후공이 조금 더 유리하다. 선공은 처음에는 무조건 상대 딱지의 앞면만 공략할 수 있어 공격 성공률이 낮지만, 후공은 상대 딱지가 공격 후 뒤집어졌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공격 성공률이 높다. [7] 계속 지면 기훈이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에 끌어들이기 위해 적당히 이기도록 해주면서 일부러 져줬을 가능성이 크다. 첫 게임인 딱지치기는 상대가 얼마나 돈에 절실한지, 게임에 참여할 만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실험해 보는 일종의 면접 같은 게임이므로 계속 이기면 상대도 포기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슬슬 기회가 될 때 져줬을 것이다. 다만 딱지치기는 상대의 공격때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즉 상대가 자기 딱지를 넘기질 못하면 져주고 싶어도 질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 굉장히 숙련된 실력으로 일부러 공격에 실패하고 딱지가 앞면이 아닌 뒷면이 보이게(이러면 볼록한 앞면이 땅에 닿게 되어 평평한 뒷면이 땅에 닿았을 때 보다 넘기기 쉬워진다.) 놓을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그마저도 상대가 못넘기면 꽝. 반대로 말하면, 기훈이 그 사이에 숙련이 쌓였다면 딱지남 입장에서는 져줄 필요가 없다. 기훈이 선공으로 치는 족족 땄다면, 굳이 딱지남이 져줄 필요없이 현금만 따박따박 건네주기만 하면 됐을 것이다. [8] 이 장면은 공유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 [9] 실제 촬영 장소는 바로 한 정거장 옆인 공항화물청사역인데, 기훈이 반대편 승강장으로 달려가는 전개를 위해 여기서 촬영한 듯하다. 공항화물청사역은 상대식 승강장인 반면 인천공항1터미널은 섬식 승강장이기 때문이다. [10] 다만 둘이 마주친 장소는 인천공항 역이기 때문에 평상시 기훈을 미행해 동선을 짐작하는 걸로는 그가 하필 그 시간에 거기 있을 것이란 걸 알수 없다. 즉 오징어게임 측에서 우승자의 일정에 대해 알려주고, 실시간 감시로 기훈이 어느 쪽 출입구에서 내렸는지까지 알려줬다는 말이 된다.(역에서 딱지치기를 해도 기훈이 내린 쪽과 먼데서 해서 기훈이 못 봤다면 말짱 꽝이다) 보안을 철저히 하는 오징어게임이 일개 리크루터에게 임무와 관련도 없는 이런 정보를 굳이 알려줬다는게 개연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오징어게임 측은 원래 기훈의 재참가를 막으려고 했었다. 우승자를 굳이 도발해봐야 좋을 게 없다는 것. [11] 시즌 1에 자신이 빚을 졌던 사채업자인 김 대표와 그의 휘하 건달들이다. 게임에서 승리하고 난 뒤 이자까지 포함해 빚을 다 갚고 오히려 이들을 고용한 것이다. [12] 복권을 선택한 이들에게는 복권을 긁을 수 있도록 10원짜리 동전을 주고 긁고 나면 다시 받아간다. 참고로 이 동전은 2006년까지 발행되던 구형 주화이다. [13] 화면에 등장한 노숙자들 중 빵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14] 여담으로 복권의 구조는 긁었을 때 모두 7이 나오면 당첨, 하나라도 7 대신 꽝 폭탄이 있으면 꽝인데, 화면에 노출된 복권들은 하나같이 3개 중 2개는 7, 하나만 꽝으로 나온다. 당연히 당첨보다는 낙첨인 것들이 훨씬 많을 것이므로 보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추첨 방식이나 디자인은 똑같이 긁는 즉석복권인 스피또에서 따온 듯하다. [15] 더운 여름 날 정장 차림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본업인 영업의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을 보면 그저 본인의 취미 활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비열한 모습, 표정을 볼 때 빵을 선택하는 사람 수 등 실험 결과는 애초부터 관심도 없었고 그저 알량한 우월감, 자기만족을 위한 유희로 추측된다. [16] 한편으로는 이번 시즌에 추가된 게임 속행 찬반 투표를 빗대어 보여주는 것으로도 보인다. 당장의 보장된 이득(X를 선택하여 확보한 상금만을 가지고 나간다)과 보장되지 않은 추후의 큰 이득(O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한 후 더 큰 상금)을 상징하는 빵과 복권을 제시하고 복권을 제시하여 낙첨된 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이들을 보여준다. 애초에 딱지남은 게임 참여자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멸시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복권을 선택한 노숙자들을 게임 참가자들과 동일시하며 엿을 먹이고 희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17] 하지만 이는 더미탄이었다. 딱지남이 지루하다며 총알을 추가 보충할 때 자세히 보면 하나의 총알을 제외하고는 전부 더미탄이다. 즉 처음에 러시안룰렛이라고 넣은 총알은 더미탄이고 확률을 올리겠다고 총알을 보충할 때 넣은 총알들 중 하나만 실탄이었던 것. [18] 이렇게 딱지남이 스스로 죽음을 각오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자신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함을 보여주려는 장치이기도 하다. 심지어 딱지남은 시범을 보여주는 것처럼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5/6 확률인 만큼 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높았지만 재수 없으면 게임 설명만 하다가 죽어버릴 가능성도 있었다. 딱지남의 숨겨진 광기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는 지점인데, 이건 장난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공포감을 심어준 것이다. [19] 사실 최 이사는 이 시점에서 극도로 올라간 공포감으로 긴장한 탓에 실수로 주먹만 두 개를 내버렸고, 김 대표는 보와 가위를 하나씩 냈던 터라 보를 내밀기만 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었다. 습격을 반대하던 의견을 묵살하고 강제로 최 이사도 동원했다가 죽음을 당할 위기 상황으로 몰아버린 죄책감 때문에 일부러 규칙 위반을 자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반항하는 등의 움직임을 크게 보이지 않은 것을 보면 그냥 본인이 희생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20]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딱지남이 김정래를 리볼버로 살해한 뒤 얼굴과 와이셔츠에 묻은 피를 닦지 않고 그대로 성기훈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진행 요원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본인이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했고 살인에 대한 죄의식과 경각심마저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21]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기보다는 오랜 기간 진행 요원으로 살면서 인간성이 말살된 것일 수도 있다. 시체 소각을 하면서 사람이 아닌 쓰레기를 처리할 뿐이라고 끊임없이 자기세뇌를 걸었다는 본인의 회상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버지가 살려달라고 비는 것을 한참 동안 쳐다봤다는 것을 보면 아버지의 게임 참가가 더욱 더 인간성 말살을 부추긴 듯하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적성이 맞는지 의심했다고 할 정도였으니. [22] 여담으로 시즌 2가 공개된 이후 원곡의 유튜브 댓글에는 하나같이 오징어 게임 관련 드립이 흥했다. [23] 실제로는 이 방식이 오리지널 룰이고 한 번 발사 후 실린더를 돌리는 건 변형 룰이다. [24] 빨간 창문의 빛이 반사돼서 그를 악마처럼 보이게 묘사한다. [25] 작중 딱지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반말을 하는 장면이다. [26] 여기서 기훈은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기에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본인의 목숨 따위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을 위해서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수 년 동안 필사적으로 프론트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기도 하며, 이미 딱지남에게 들킨 시점에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았기에 이러나 저러나 별 의미가 없었다. [27] 또한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기훈이 어떻게, 왜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승할 수 있을 정도의 행운과 복이 타고났다는 것인데, 특이하게도 본인이 이루는 상황에 의한 행운이 아닌 주변 상황에서 벌어지는 불행 속에서 피어나는 행운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실제로 기훈은 시즌 1에서 설탕 뽑기와 상우와의 마지막 오징어 게임을 제외하면 전부 다른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통과할 수 있었다. 특히 상우가 자기 자신을 포함해 최후의 4인부터 2인까지 모두 직접 죽인 것이 컸다. [28] 이때, 성기훈이 성공하자마자 방금전 성기훈을 조롱하면서 웃고 있었던 딱지남의 표정은 단번에 굳어졌다.(다만,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약 0.5배속으로 보거나, 다시 돌려서 조금 자세히 봐야 변화가 보인다.) 그리고 성기훈과 총을 번갈아 보면서 성기훈이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미소를 지은 후에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성기훈에게서 총을 받은 후에도 둘을 계속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면서 입을 살짝 벌린 채로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29]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성기훈이 러시안 룰렛에서 승리한 후에, 그에게 조롱을 듣는 동안에 딱지남의 눈동자가 좌우로 계속 흔들리면서 눈꺼풀이 떨리는 것이 증거라는 의견이 있다. [30] 사실, 공유는 그동안 선역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데뷔 초기 시절에 영화 〈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연기 커리어를 시작할 때는 악역을 먼저 맡았다. 작중 연기는 굉장히 말을 많이 하고 싸가지가 없는 날라리 고등학생 배역으로, 권상우와 싸우다가 패배하고 찌질하게 대하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미래에 떠오르는 스타가 될 만한 자질이 보였다. 게다가, 그동안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처음부터 거의 완성된 배우였다. [31] 이를테면, 자신이 쓰레기들이라 여기는 참가자들을 한 명 한 명 죽음의 게임장으로 초대하며 쾌락과 우월감을 느끼는 이면에, 끝이 언제인지 모른 채 매년 이런 기계와 같은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어떤 매너리즘 또는 회의감. [32] 시즌 1에서 성기훈이 딱지치기를 하던 딱지남을 보고 쫓아간 것, 시즌 2에서 성기훈이 딱지남에게 오징어 게임 주최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 [33] 예를 들어 게임 인저스티스에 나오는 조커는 슈퍼맨을 타락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결국 슈퍼맨에게 죽으면서도 웃으면서 죽었는데, 딱지남 또한 그와 비슷하게 상대가 자기의 신념을 깨도록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34] 그가 기훈을 도발할 때 말했던 논리를 그대로 따르면, 총알이 확정적으로 발사되는 상황에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기훈에게 총을 쏘는 순간, 역으로 그 자신이 그토록 깔봤던 기훈 이하의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이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는 추측이다. [35] 이에 따라 본 문서도 나무위키의 최신 정발명 우선 원칙에 따라 딱지남으로 변경되었다. [36] 실제로 배역을 맡은 공유는 180대 중반의 신장에 상당히 준수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부산행 개봉 당시 인터뷰 영상을 보면 마동석과 어깨 넓이가 비슷할 정도이다. [37] 사실 딱지남의 전투력이 뛰어날 것이란 복선은 어느 정도 있었는데 딱지를 칠 때도 남다른 박력과 타격음을 보여주었고 명함과 복권을 내밀 때 손을 자세히 보면 뚝살이 배겨있다. 평소 몸을 단련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손이다. [38] 오징어 게임 지원자 중에는 게임 참가 조건상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과 덕수 같은 조폭 출신들이 필연적으로 꼬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총기를 휴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참가자 중 살인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상 영업사원으로 일하려면 근력뿐만 아니라 상황 판단 및 대처 능력도 일정 수준 이상을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39] 아무리 덕수의 성격이 포악하고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인간일지라도 기본적으로 강약약강에 쫄보기질이 있는 덕수이기에 딱지남이 풍기는 특유의 기괴하고 쎄한 분위기와 위압감에 위축되었을 것이며 딱지치기에서 귀싸대기를 맞았다고 하더라도 돈으로 해결하는 딱지남의 재빠른 처세와 그런 돈앞에 비굴해지는 덕수 성격상 딱지남의 정석적인 영업 방식 순순히 협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40] 현직 사채업자인 최우석이 김정래가 뒤에서 그냥 덮치자고 했을 때 딱지남이 풍기는 특유의 뭔가 알 수 없는 쎄한 느낌 때문에 기습을 망설였을 정도다. [41] 덤벙대긴 하지만 엄연히 조직을 운영하며 폭력과 위력을 동반한 불법추심을 통하여 돈을 받아내고 필요하다면 신체포기각서 작성을 강요하여 채권자의 장기를 팔아서까지 추심을 하려는 행적으로 미루어봤을 때 사채업자라는 직업 특성상 만약 이들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했다면 전작의 빌런인 덕수보다 잔혹함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니, 젊고 강한 일반인 정도의 타노스와 남규보다는 당연히 더 강할 것이다. 일례로 햇빛캐피탈 대표 김정래와 최우석이 딱지남을 미행하다가 실종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부하가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에서 살벌한 무기를 챙길 때부터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무장한 도구도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42] 심지어 뒤를 노린 기습이었다. 물론 이미 미행을 눈치채고 있었을 수도 있고, 덮치기로 작정한 순간부터는 소리까지 질러가며 요란하게 추격한 탓에 알아차리고 모퉁이를 돌자마자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43] 작중 뛰어난 무력을 보여준 오영일과의 우열은 불명이나 풍기는 분위기 배역의 중요도를 미루어 봤을 때 오영일이 근소하게 우위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뒤에서 기습을 시도한 김정래와 칼을 든 최우석을 상대로 가볍게 제압한 딱지남은 반사신경과 가방으로 제압했지만 타노스와 남규를 제압한 오영일은 무기 없이 절제된 동작과 맨손으로 가볍게 쓰러트렸다. [44] 일단 감독이 도가니의 인연으로 캐스팅했다지만, 일부러 기훈의 위치 근처에서 영업을 하다 마주치고는 마지막에 기훈을 약올리는 모습이 프론트맨에게 연락하는 장면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작중 비중도 작지 않다. [45] 제작진들도 이를 아는지 이런 단편 영상을 만들어놨다. 일본판 영상 [46] 하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센서 인형 영희의 남자 버전 철수 인형의 등장을 예고했다. [47] 시즌 1 최종화에서 기훈을 바라보며 썩소를 짓는 그 장면을 활용했다. [48] 작중 설정상 진행 요원들은 오징어 게임 운영을 위해 세계 정치/언론을 주무를 수 있을 만한 어둠의 후원자들의 대리인으로 움직이고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비호를 받을 가능성은 크다. 즉, 잡혀가더라도 사소한 정도의 죄목이면 생색내기 식으로 잠시 갇혀 있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게 아니더라도 당시 상황상 기훈을 일단은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것은 아니며 기훈 또한 빚과 게임에서의 연패로 심적으로 몰린 상태라 그만하자고 해도 오히려 기훈 쪽에서 달려들 정도였으니 주변에서 상황 파악을 하고자 다가와도 양쪽 모두 적당히 얼버무리면 결국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49] 뺨을 때리는 것이 진짜인 이상 뺨 맞는 소리도 역시 진짜였을 것이다. [50] 신원 노출은 게임 세계 내에서만 금지되고 사회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사실 요상한 가면을 쓰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접근하면 그거대로 이상하고, 싸대기를 걸고 딱지치기를 한다면 안 그래도 수상해 보이는 행동이 가면과 복장 때문에 더 수상해 보인다. 애초에 게임 세계에서만 얼굴을 잘 가리고 있으면 음성 변조까지 되니 참가자들은 진행 요원 중에 자신이 만난 영업 사원이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51] 미국 팬들은 '큰일나려고 저딴 장난을 치냐'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52] 이때 옷장을 보면 옷이 전부 정장으로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3] 특이하게도 돈을 포함해 딱지, 명함을 전부 금고에다 보관하고 있다. 금고의 비밀 번호는 '010034'이다. [54] 전자는 격노한 기훈이 오징어게임을 쫓게 되는 원인이 되긴 했으나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찾은 후에도 고용한 용역들이 되려 다 제압당해버렸기 때문에 딱지남이 러시안 룰렛에 자기 목숨까지 배팅하는 상식 밖의 행동만 안 했으면 기훈도 꼼짝없이 죽임을 당해 아무도 모른채로 사건이 묻히면서 오징어 게임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후자는 반대로 본 눈이 많았으니 안 좋은 쪽으로 이슈가 될진 몰라도, 노숙자들에게 직접 해를 끼친 것도 아니니 게임 주최 입장에서 껄끄러운 공권력이 개입할 이유도 없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에게 상식 밖의 데스 게임을 연상시킬 껀덕지도 없으니, 딱지남에게 끌린 어그로와는 별개로 역시나 오징어 게임엔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55] 실제로 배역을 맡은 공유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그에 맞게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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