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4:57:58

더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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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요로나의 저주 더 크루키드 맨 (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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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000><colcolor=#000,#e5e5e5> 더 넌 (2018)
The Nun
파일:4558297947924b85980e3df28fcd47b3.jpg
북미 포스터 ▼
파일:더넌북미포스터.jpg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감독 코린 하디
각본 게리 도버먼
제임스 완
제작 피터 사프란
제임스 완
출연 타이사 파미가
데미안 비쉬어
보니 아론스
촬영 맥심 알렉산드르
편집 미셸 올러
음악 아벨 코제니오프스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뉴라인 시네마
랫팩-듄 엔터테인먼트
오토매틱 몬스터 프로덕츠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8년 9월 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9월 19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96분
제작비 2,200만 달러
마케팅비 9,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17,450,119 (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365,550,119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011,580명 (최종)
스트리밍 파일:쿠팡플레이 로고.svg
파일:wavve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공식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
6.1. 부정적 평가
7. 가톨릭 고증 관련8. 흥행9. 기타

[clearfix]

1. 개요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의 영화 중 한 작품이고, 96분 (1시간 36분)짜리 영화이다.

애나벨과 유사한 스핀오프 작품 중에서 스토리상 순서로 가장 첫 번째이다.[1] 제목의 뜻은 '수녀'. 제목 그대로, 작품 초반부터 관객들을 압도하던 수녀 형상의 악마(발락)를 중심 소재로 삼았다. 이미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 샬럿 수녀와 사무엘 멀린스가 대화하다가 샬럿이 보여준 사진 안에 샬럿 외 다른 수녀 3명 옆으로 수녀 모습을 한 악령이 찍혔고, 2번째 쿠키 영상에서 배경이 루마니아에 있는 크르차(Cârţa) 수도원으로[2] 바뀌며 수녀 악마의 등장을 암시했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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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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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 타이사 파미가[3] - 아이린 수녀
  • 데미안 비쉬어 - 앤서니 버크 신부
  • 샬롯 호프 - 빅토리아 수녀
  • 애니 사바 - 제시카 수녀
  • 잉그리드 비수[4] - 오아나 수녀
  • 마리아 오브레틴 - 에비게일 수녀
  • 산드라 텔레스 - 룻 수녀
  • 조나스 블로켓 - 프렌치[스포]
  • 보니 애론스 - 발락
  • 조니 코인 - 그레고로
  • 어거스트 마투로[6] - 대니얼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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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952년 어느 날 밤, 루마니아의 크르차 수녀원. 수녀 2명이 십자가로 가득 찬 복도를 걷다가 낡은 문 앞에 도착한다. 그 문에는 중세 라틴어"하느님의 영역은 여기까지다."라는 글귀[7]가 써 있다. 두 수녀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나이 든 수녀가 램프를 들고 문을 열어 들어가지만, 잠시 뒤에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수녀는 방 안에 있던 악마에게 끌려들어가더니 "계획대로 하십시오"라고 유언을 남긴 뒤 사망한다. 같이 있던 젊은 수녀는 그 자리를 벗어나 악마에게서 도망친 끝에, 결국 목을 매달아 자살[8]을 선택한다. 이때 방 안에 있던 십자가가 거꾸로 돌아가며 역십자가의 형상을 취하고, 수녀가 도망쳐온 복도의 불이 점점 꺼지며 그 너머에서는 수녀의 형상을 한 악마가 점점 다가온다. 결국 수녀가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밧줄에 목을 매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후에는 역십자가에 불이 붙고, 수녀가 떨어지고 난 후 창문이 닫히며 악마의 형상이 창문에 나타난다.

다음 날 아침 수녀원에 식료품을 납품하러 온 한 청년이, 눈 앞에서 매달린 채 까마귀 떼가 몰려든 수녀의 시신을 목격한다. 시체는 곧 줄이 끊어져 바닥에 떨어진다.

한편 버크 신부 바티칸으로부터 '아이린 수녀와 함께 수녀의 자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남아있는 수녀들의 안전도 가서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고 루마니아로 파견 나간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크르차 수녀원 인근 깡촌에 도착하여, 사건의 목격자이자 그 트라우마 악몽에 시달리는 청년의 집에 방문하여 "수녀원까지 안내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마을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 저주받은 수녀원에 관계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바닥에 침을 뱉습니다."라고 말한다.[9] 그는 자신을 프렌치( 프랑스인)이라고 밝히지만, 마차를 타고 수녀원으로 향하며 대화하는 도중에 "사실 저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인데,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다가 2년 전부터 이 마을에 정착해 배달부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청년에게 안내받아 수녀원[10]으로 가는데… 중간에 가는 길에 이동 수단으로 마차를 이용한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실수로 어떤 차에 짐을 올려놓는다. 이 때 프렌치가 차를 멈추는 장면에서 보이는 차의 번호판에 '발락'이라고 쓰였다.[11] 이후, 수녀원에 도착했지만, 수녀원의 고풍스러운 옛 건물 곳곳에 있는 커다란 붕괴의 흔적을 목격한다. 프렌치는 "지난 대전에서 폭격을 당해 파괴된 흔적"이라고 설명한다.

프렌치는 "자살한 수녀님의 시신은 수녀원 냉동창고에 옮겨두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이 프렌치의 안내를 따라 냉동창고에 들어가보니, 분명 눕혀 놨던 시체가 똑바로 앉아 있었다. 버크 신부는 시체의 손에서 의문의 열쇠를 얻는다. 세 사람이 수녀원 내부로 들어간 뒤 닫힌 문을 보고 안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해 보지만, 대답은 없었다.

세 사람은 수녀의 시신을 정중히 수녀원 근처 공동묘지에 묻는다. 주변에는 묘지뿐 아니라 수녀원을 둘러싸듯이 수많은 십자가들이 땅에 박혀있었다.[12] 그리고 수많은 무덤 묘비에 달린 종을 발견하는데,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절에 사람들이 실수로 가사 상태에 빠진 사람을 묻을 때를 대비해, 관 안에서 끈을 당겨 바깥에 매달린 종을 치게 하는 장치였다. 그 종 중 하나가 바람에 흔들렸는지 홀로 울리기 시작하지만, 아이린 수녀는 별 것 아니라는 듯 넘어간다.

자살한 수녀를 매장한 뒤 수녀원 중문으로 들어가 고풍스러운 장식들이 놓여 있는 중앙 홀을 조사하는데, 갑자기 바로 뒤에서 검은 베일을 쓴 인물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자신을 원장 수녀라고 소개하고, "날이 저물면 수녀원은 문을 잠그고 대침묵[13]이 시작됩니다. 그러니 답을 얻고 싶다면 내일 다시 오시거나, 수녀들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으십시오."라고 권유한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권유를 받아들여 숙소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하고, 프렌치에게는 "며칠 뒤에 우리를 데리러 와주세요"라고 전하고는 마을로 돌려보낸다.

그런데 프렌치는 돌아가던 와중에 수많은 십자가들이 박힌 곳에서 웬 수녀가 자살 매듭을 단 밧줄을 끌고 가는 것을 목격, 그 수녀의 뒤를 쫓아가게 된다. 하지만 쫓아간 곳의 주위에는 안개만 자욱할 뿐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목을 매달고 자살한 수녀의 시체가 튀어나온다. 프렌치는 놀라 나자빠지고, 시체는 목의 밧줄이 끊어짐과 동시에 프렌치를 덮치며 포효하지만, 시체를 밀쳐낸 프렌치가 십자가들 사이로 숨어들자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서 노려보다가 사라진다. 그제서야 자신이 십자가들 사이에 있다는 걸 깨달은 프렌치는 겁에 질려서, 십자가들 중 제 몸뚱이만한 것 하나를 빼들고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날이 저물자, 아이린 수녀가 라디오를 끄고 버크 신부와 식탁에 앉아 대화한다. 아이린 수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환영을 보는 능력이 있었고, 환영을 본 뒤에는 항상 ' 성모 마리아께서 길로 인도하신다.'는 구절이 자꾸만 들린다고 한다. 그러자 버크 신부가 예전에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버크 신부는 전쟁 중 환영을 보는 아이를 조사하기 위해 어딘가로 향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이 사슬에 묶인 채 맹수처럼 그르릉거리자 버크 신부는 악령이 씌었다고 판단, 엑소시즘을 행했다. 다니엘은 잠시 동안 아이의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지만, 버크 신부는 엑소시즘 중이었기에 계속해서 기도문을 외웠고, 그 과정에서 다니엘이 회복하지 못할 치명상을 입어 얼마 못 가 사망했다.

이후 잠을 자던 버크 신부는, 한밤중에 갑자기 라디오가 켜지고 나오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다. 놀란 마음에 손전등을 들고 방 밖으로 나가 라디오를 비추자, 갑자기 라디오가 꺼진다. 그리고 프렌치처럼 수녀 형상을 목격하여 형상을 따라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가 보니, 신부를 피해 도망치듯 달려가는 다니엘이 보인다. 버크 신부는 황급히 다니엘을 따라가 보지만, 결국 프렌치처럼 안개 속에서 놓쳐버린다. 무덤에서 다니엘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도중 갑자기 다니엘이 나타나더니 입에서 뱀을[14] 토해내며 그 뱀으로 버크 신부를 위협한다.

뒷걸음질치던 버크 신부는 갑자기 뒤에 나타난 구덩이 안으로 떨어지더니 그대로 열려있던 관 속에 부딪히고, 안 된다며 절규하기 무섭게 관짝이 닫힌다. 그 위로 시점이 옮겨지며 버크 신부의 이름이 적힌 묘비가 보이더니, 아래로 다시 시점이 옮겨지자 구덩이는 온데간데 없이 풀이 무성한 땅만 보이며 버크 신부는 한 순간에 지하로 생매장되어버린다. 난데없이 갇혀버린 버크 신부는 다급히 아이린 수녀를 부르며 묘비에 달린 종을 울려 도움을 청해보지만,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한편, 악몽 때문에 급히 일어난 아이린 수녀도 똑같이 의문의 형상을 보고 따라 나간다. 따라가던 중 성당에 도착하는데, 그곳엔 여러 수녀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검고 거대한 수녀의 그림자가 서서히 벽을 돌아 아이린 수녀를 향해 다가온다. 아이린 수녀는 뒤를 돌아보는데, 자신을 비추던 거울 속 자신의 모습 뒤에 검은 수녀가 서 있었다. 다시 앞을 보지만 수녀들은커녕 아무것도 없었고, 카메라가 거울을 비추는 순간 발락이 아이린 수녀의 뒤에서 어깨를 붙잡고 포효를 내지른다. 거울이 깨지고 아이린 수녀는 벽으로 밀쳐지지만, 정신을 차리고 바깥으로 도망친다.

이윽고 무덤 속의 버크 신부가 소리를 지르면서 종을 울리는데, 멀리서 그것을 들은 아이린 수녀는 버크 신부를 찾으며 안개가 자욱한 묘지로 달려간다. 소리를 따라가려 하지만 이내 주변의 모든 비석에서 종 소리가 울리자 괴로워한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정신을 집중하더니, 무언가 계시를 받은 듯 버크 신부의 묘비를 보고는 곧장 버크 신부가 묻힌 곳을 찾아낸다. 관 속에 있던 버크 신부는 아이린 수녀의 목소리를 듣고 안심한다. 하지만 버크 신부의 머리 뒤에서 발락이 튀어나오더니, 버크 신부를 붙잡고 어둠 속으로 끌고 가려 한다. 아이린 수녀는 주변에 있던 삽으로 황급히 땅을 파다가 관을 삽으로 찍어버리는데, 한 끗 차이로 삽에 머리가 찍힐 뻔한 버크 신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버크 신부는 이 시점에서 강력한 악령이 존재한다고 확신하는데, 부서진 관 바닥에서 악마에 대한 책을 몇 권 발견하고는 "이것들이 답을 알려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한다.

날이 밝은 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수녀원을 다시 한 번 찾아간다. 이번에는 두 사람을 환영하는 듯 문이 저절로 열린다. 본작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남자의 출입을 금하는 일반적인 수녀원의 규칙에 따라, 버크 신부는 중앙 홀에 남아 지난 밤에 얻은 책들을 해독한다. 아이린 수녀는 혼자 수녀원의 안쪽으로 들어간다.[15] 기도 소리를 듣고 성당으로 갔더니, 어떤 수녀 1명이 계속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아이린 수녀는 기도하는 수녀를 불러 보지만 답이 없었다.

아이린 수녀가 기도하는 수녀의 얼굴을 확인하려 하는 순간, 뒤에서 다른 수녀가 나와 "기도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라고 한다. 그 수녀는 자신을 오아나 수녀라고 소개한다. 아이린 수녀는 오아나 수녀를 따라가며 "이 수녀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수녀원의 역사는 어떠했습니까?"라고 물어본다. 오아나 수녀는 외부인과 대화하기를 꺼리면서도, 아이린 수녀에게 수도원의 역사를 알려준다.

크르차 수도원은 수백 년 전에 악마를 숭배하는 어느 지방 영주의 성이었다. 영주는 숱한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 끝에, 성의 숨겨진 방에서 지옥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열린 문으로 악마가 기어나오려는 찰나, 바티칸의 성전사[16]들이 급습하여 영주를 그 자리에서 처형하고, 악마가 다시 문 안으로 들어가버리자 사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담긴 성유물을 열어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림으로써 지옥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이후 악마 숭배자가 건설한 모독적인 장소를 정화하고 봉인을 유지하기 위해 크르차 성은 바티칸의 소유가 되어 봉쇄수녀원으로 개조되었고, 수백 년 동안 여러 수녀들이 번갈아가며 단 한 순간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이 방법이 통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의 폭격이 수녀원을 덮치면서 지옥의 문에 금이 가자, 봉인의 힘이 약해져 악마가 다시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그때 상급 수녀가 나타나 오아나 수녀에게 "기도할 차례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아이린 수녀에게는 "종신서원[17]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한다. 이미 시간이 늦어 수녀원이 문을 잠궜기 때문에, 아이린 수녀는 내부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다.

한편, 버크 신부는 중앙 홀에서 중세 시대의 기록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수녀원으로 향하는 문이 닫히는 모습을 보고 아이린 수녀를 크게 부르지만, 이미 수녀원 깊은 곳에 들어간 아이린 수녀가 대답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버크 신부만 있었던 홀에 갑자기 원장 수녀가 나타나 버크 신부에게 "이미 늦었으니 아이린 수녀를 포기하십시오"라고 말하고는, 목이 꺾인 듯 머리를 푹 숙인다.[18] 원장 수녀에게 버크 신부가 다가가자, 죽은 줄 알았던 원장 수녀가 버크 신부를 공격한다. 원장 수녀 역시 발락에게 이미 살해당했던 것이다.

그 뒤 다니엘이 다시 나타나고, 중앙 홀의 벽과 관을 뚫고 시체들의 새카만 손이 드러나는 가운데 다니엘이 버크 신부를 덮친다. 다니엘을 뿌리친 버크는 다니엘의 포효를 들으며 도망가던 도중 뒤를 돌아보고, 발락이 홀 중앙에서 자신을 바라보자 황급히 계단을 타고 도망간다. 자리를 피한 버크 신부는 아이린 수녀를 구하려고 하는데, 떨어진 자신이 풀던 낱말 퍼즐의 문제의 답 '배달'을 보고 머릿속에 '자살한 수녀의 시체를 옮겼던 냉동창고[19]에, 수녀원으로 향하는 또 다른 문이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냉동창고로 가자 자살했던 수녀의 시체가 바닥을 뚫고 나타나며 버크 신부를 공격하고, 위기에 몰린 순간 프렌치가 나타나 시체의 머리통을 날려버리며 버크 신부를 구해준다.

그날 밤, 아이린 수녀가 잠에서 깨어 방 안의 다른 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수녀를 목격한다. 아이린 수녀가 침대에서 일어나자,[20] 기도하는 수녀의 손에 있던 묵주가 끊기더니 묵주알이 발치로 굴러온다. 아이린 수녀가 그것을 주워 몸을 일으켰을 때, 기도하던 수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아이린이 당황하는데, 기도하던 수녀가 갑자기 등 뒤에서 "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속삭이더니 사라지고 수녀가 기도하던 문이 열렸다. 아이린 수녀가 어두운 문 안으로 들어가자 십자가로 가득찬 복도가 드러나고, 그 복도의 끝에는 '하느님의 영역은 여기까지.'라고 적힌 낡은 문이 드러난다.

아이린 수녀가 잤던 방이, 사실은 영화 초반에 나왔던 악마가 봉인된 사악한 장소와 연결되고, 수녀가 자살한 그 방이었던 것이다.

아이린 수녀가 가진 유물을 빼앗기 위해 악마가 직접 봉인된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공기를 끌어당겨 붙잡으려 한다. 아이린 수녀는 천장에 걸린 십자가를 잡으며 버틴다. 그러나 중간에 열쇠를 손에서 놓치고, 결국 버티지 못해 끌려가면서 놓쳤던 열쇠를 다시 붙잡는다. 하지만 아이린 수녀가 부딪힌 곳은 악마가 아닌 봉인실의 문이었고, 열쇠를 품에 꼭 안으며 얼떨떨해하던 아이린 수녀는 문을 뚫고 악마의 팔이 자신을 붙잡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그러다 도망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데, 복도의 불이 한 칸씩 꺼지며 어둠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아이린 수녀는 다시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가고 간신히 어둠에서 벗어난다. 안도하기도 전에 누군가의 손이 아이린 수녀를 붙잡아 어둠 속으로 끌어당기고, 또 한번 놀란 아이린 수녀는 그것이 오아나 수녀임을 알아차린다. 오아나 수녀는 "살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성당으로 가십시오."라고 알려준다.

아이린 수녀가 성당에 도착했을 때, 기도하는 수녀의 옆에 하얀 천에 가려진 채 눕혀진 무언가가 있었다. 옆에 그런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처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수녀를 지나, 아이린 수녀는 하얀 천을 걷어냈다. 그것은 피눈물을 흘리며 못자국이 난 두 손으로 십자가를 끌어안고 죽은 오아나 수녀의 처참한 시체였다. 동료가 악마의 손에 죽었는데도,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 시체조차 수습하지 않고 임시로 천으로 덮어놓고 기도부터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악마의 힘이 강해지는 와중에, 성당 문이 열리며 다른 수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악마의 힘을 봉인하기 위해 남아있던 모든 수녀들이 성당으로 온 것이었다. 수녀들은 성당 문을 잠근 뒤 아이린 수녀를 가운데에 두고, "어떠한 소리가 들리고, 어떠한 것이 보이든, 앞의 십자고상만 바라보며 기도하십시오."라고 한다. 아이린 수녀는 계속되는 시련에 망연해하는 모습을 하다 엉거주춤 기도를 시작하고, 그렇게 모든 수녀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악마 발락이 공격을 시작한다.

아이린 수녀를 중심으로 충격파가 발생하며 다른 수녀들이 사방팔방으로 날아가 벽이나 의자에 머리를 박고 죽거나 크게 다친 와중에, 아이린 수녀가 입은 수도복 뒤가 찢기며 어깨와 등이 훤히 드러난다. 발락이 날카로운 바람을 이용해 아이린 수녀를 공격한 것이었다. 발락은 아이린 수녀의 어깨에 상처를 내며 공격했고, 살이 난도질당하는 고통 속에서도 아이린 수녀는 기도를 이어간다. 아이린 수녀의 왼쪽 어깨에 악마의 상징인 역 오망성 모양으로 상처가 생겼을 때, 버크 신부의 외침이 들린다. 살아남아서 기도하는 다른 수녀들에게, 아이린 수녀는 "버크 신부님이 오셨으니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며 성당의 문을 열었다. 밖에는 버크 신부와 프렌치가 있었다.

아이린 수녀는 "악마를 막기 위해 다른 수녀님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버크 신부와 프렌치는 "다른 수녀님들이 어디 있어요?"라고 물으며 의아해한다. 아이린 수녀가 뒤를 돌아 성당을 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방금 전까지 함께 기도를 올리던 수녀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십자가 근처에 하얀 천이 덮인 시체만이 남아있었다. 이제까지 아이린 수녀가 본 모든 것은 전부 환영이었던 것이다.[21] 아이린 수녀가 조심스럽게 오아나 수녀의 시체를 덮고 있던 천을 걷자, 시체가 갑자기 눈을 뜨고는 세 사람을 공격한다. 버크 신부는 십자가에 성수를 묻히고 기도를 하며 불을 붙인다. 하지만 불이 붙어 괴성을 지르면서도 시체는 계속해서 아이린 수녀와 버크 신부에게 다가오는데, 프렌치가 샷건으로 시체를 막아낸다.

결국 세 사람은 발락을 퇴치하기로 하고, 자살한 수녀가 쥐고 있었던 열쇠가 수도원에 남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담긴 성물을 감춰놓은 곳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퇴치를 위해 아이린 수녀는 종신서원을 하고 진정한 수녀가 된다.[22] 이미 물에 잠긴 지옥의 문으로 가는 과정에서 세 사람은 흩어져 저마다 발락에게 공격을 받는다.

아이린 수녀는 눈앞에 수련수녀인 자신처럼 하얀 수도복을 입었지만 얼굴을 피칠갑된 헝겊주머리로 뒤집어쓴 수녀들이 등장하자 이를 경계하며 어둠 속을 걷던 도중 발락의 함정[23]에 빠지고, 프렌치는 구하려다가 목이 졸렸지만 아이린 수녀의 목에 걸려있던 성물에서 예수의 피를 손가락에 묻힌 뒤 얼굴을 만지는 기지를 발휘해서 발락의 빙의를 해제시킨다. 이후 아이린을 도주시키게 하지만 자신은 다시 발락에게 목을 졸린 뒤 쓰러진다. 한편 버크 신부 앞에서는 얼굴이 칠흑같은 그림자로 변한 정식 수녀들이 복도에 줄지어 서서는 뼈만 앙상하고 새까맣게 변한 두 손을 모아 기분 나쁜 목소리로 기도하다가, 버크 신부를 보고는 다가온다. 아이린 수녀와 달리 버크 신부는 땅에다 램프의 기름을 부은 다음 램프를 깨트려 십자가 형상의 불꽃을 내어 이들의 접근을 막는다. 아마 발락이 봉인에서 조금씩 풀려나면서 수녀원의 수녀들을 습격하면서, 그들의 영혼을 타락시키고 악령으로 만들어 자기 수하로 만든 듯.

영화에서 설명되는 것처럼,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이미 성 카르타 수녀원에 남은 수녀들은 초반의 2명이 전부. 그나마 1명은 발락을 막기 위해 발락의 방에 들어갔다가 살해당하고, 마지막 남은 빅토리아 수녀도 발락이 영혼을 빼앗을 수 없게 자기희생으로 자살해, 사실상 수녀원은 신성함을 잃어버리고, 발락의 힘에 영향받는 불경한 장소가 되고 말았다. 일례로 성모상이 피로 칠해졌거나, 예수상이 훼손되는 현상이 계속 강조된다. 영화 내내 나오는 모든 환상[24]은, 아이린 수녀에게 경고하려는 수녀들의 환영이다.

아이린 수녀는 이를 기적이라고 여겨 종신서원을 결심한다. 아마 어떻게든 발락을 막기 위해 아이린 수녀에게 사건의 전말과 해결할 방법을 알리고자 한 수녀들의 남아있는 영혼들이 힘을 내었던 것 같다. 일례로 발락의 첫 습격에서 오아나 수녀가 아이린 수녀를 구해주고 "성당으로 가라"고 하지만, 정작 성당에는 죽은 오아나 수녀의 시체가 수습도 되지 않은 채 놓여 있었다. 게다가 곧장 남아있는 모든 수녀들이 성당으로 들어오며 다같이 기도하며 아이린 수녀에게 경고하는데, 곧 발락의 공격으로 인해 수녀들은 죄다 죽거나 부상당하고, 버크 신부가 들어온 뒤에는 수녀들이 죄다 사라진다. 아마 아이린 수녀에게 경고함과 동시에, 발락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함께 기도했던 모양. 아마 이중에서 죽었던 수녀들은 원장수녀를 비롯해 영혼마저 죽어 발락의 힘으로 악령으로 변하고 만 듯.

아이린 수녀와 같은 수련 수녀나 오아나 수녀와 같은 정식으로 종신서원을 한 수녀들마저 죽이고 조종해 타락시킨 듯한데, 사제 수도자 하느님의 사람이다. 그런 자들을 습격해 죽이고 영혼마저 타락시켜 조종하는 걸 보면, 신앙모독으로 점철된 불경한 악마다운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셈. 버크 신부도 얼굴이 검은 공허처럼 변해버린 수녀들을 보고 표정이 굳으며 경악한다. 버크 신부는 뱀으로 변한 발락의 공격에 결국 왼쪽 눈의 시력을 잃는다. 아이린 수녀는 발락에게 당할 뻔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빨아내 발락에게 뱉는 방법으로 지옥의 문을 닫고 구사일생한다. 세 사람은 수녀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수도원을 떠나는데, 프렌치[25]는 "저는 캐나다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려고 합니다"라고 한다. 그러나…[26]

컨저링 시리즈를 주의 깊게 보고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눈치를 챘을 수 있다. 컨저링 1편에 워렌 부부가 이전에 악마에게 빙의된 사람에게 엑소시즘을 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강연회에서 강의자료로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그 영상에서 악마에게 빙의된 사람이 바로 모리스. <더 넌>의 후반부에 본인의 본명을 밝히고, '나는 캐나다로 돌아가서 농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눈치가 빠른 팬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데, 모리스가 악마에게 빙의된 이유는 <더 넌>에서 발락이 자신의 기운 혹은 힘을 모리스에게 주입했기 때문인 듯. 발락이 입에서 뱀을 토해내 모리스가 삼키게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뱀의 형상을 한 발락의 힘, 혹은 발락 자신의 일부가 모리스에게 남아서 완전한 봉인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27]

이후 위에서 언급한 대로 컨저링 1편의 사건이 일어나기 수년 전에 워렌 부부가 모리스를 상대로 극한의 엑소시즘을 하다가 후유증으로[28] 로레인이 8일 동안이나 고생했다고 (컨저링2에서) 언급한다. 2편에서 워렌 부부 모두 꿈 속에서 수녀 형상을 한 발락을 보았고, 로레인은 에드가 죽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아무래도 발락이 영력이 그나마 약한 에드를 죽이려고 노린 듯. 로레인은 영력이 있으므로 완전한 힘을 갖추지 못한 발락이 무너뜨리기 어려울 테니, 로레엔에게 심적으로 피해를 주기 위해서 사랑하는 남편을 죽이려 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로레인이 에드가 2번이나 죽는 장면을 환영으로 보고는 평소의 로레인답지 않게 불안해 하였다. 물론 2편에서 발락의 진정한 목적은 쟈넷을 통해서 부활하는 것이었던 듯하다.

또한 컨저링2에서 로레인이 꿈 속에서 수녀 형상을 한 발락을 자기 집 방안에서 마주하는데, 이때 방 구석에 컨저링 1편에서 나왔던 저택이 그려져 있고, 그 좌측편 바닥에는 더 넌의 배경이 된 수도원이라고 추정되는 그림이 있다. 우측에도 비슷해 보이는 건물이 있으나 보름달이 그려진 건물이 좀 더 가까운 듯.

파일:컨저링2.mkv_20180922_111846-vert.jpg

컨저링 1편에서 나온 저택은 영화상의 포스터나 내용에서 나왔던 흉물스러운 나무가 있어 확정, 바닥에 놓아진 그림은 <더 넌>에서 나온 수도원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29] 언덕 위에 있다는 점, 주택이 아닌 이나 교회, 성당 같은 형태의 건축물이라는 점, 해당 캡처에서는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건물 하단 배경에 수많은 십자가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다는 점으로 보아 <더 넌>에서 나온 수도원이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겠다. 게다가 발락의 그림자가 에드가 그린 초상화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그림자가 나온 곳이 바로 수도원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 세계관이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 더 확실시되는 듯.

6.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스코어 46/100 유저 평점 5.5/10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신선도 25%
관객 점수 35%
파일:IMDb 로고.svg
유저 평점 5.5/10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사용자 평균 별점 2.3 / 5.0
파일:movies_r_34_2x.png
3.4/5.0
파일:엠타임 로고.svg
네티즌 평균 별점 없음/10.0
douban
사용자 평균 별점 6.3/10.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2.6 / 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4.50/10
관람객 평점
8.78/10
네티즌 평점
8.48/10
다음 영화
기자/평론가 평점
4.5 / 10
네티즌 평점
8.2 / 10
CGV Golden EGG지수
관객 평가 82%
The Nun boasts strong performances, spooky atmospherics, and a couple decent set-pieces, but its sins include inconsistent logic and narrative slackness.
"더 넌"은 출연진의 출중한 연기력, 음산한 분위기, 준수한 기성 형식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다만 논리적인 모순과 지루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결점이다.
로튼 토마토 총평(컨센서스)
쉴 새 없이 치고 빠지기
- 박지훈 (★★)
메인 빌런의 코믹쇼[30]
- 박평식 ( 씨네21) (★★)
컨저링 유니버스 중에서 제일 안일하다
- 이용철 ( 씨네21) (★★)
드러나지 않으면 특별하고 드러나면 평범하다
- 허남웅 ( 씨네21) (★★★)

전체적인 평가는 "연출은 뛰어났으나 스토리텔링이 미흡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 컨저링 2에서 이미 등장했던 수녀 악마의 기원을 다루는 영화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맞서는 공포의 대상은 관객들에게 미지의 존재가 아니고, 심지어 작중의 시간대는 컨저링 시리즈의 프리퀄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실패하거나, 혹여 성공하더라도 악마가 반드시 되살아난다고 거의 확실시되었기 때문에, 반전이 놀랍지 않고 전개가 뻔했다는 평가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관객들이 악당의 정체를 이미 알기 때문에, 초반부터 쓸데없이 감추려 들지 않고 상영시간 내내 몰아치는 괴기스러운 공포 연출은 컨저링 유니버스 특유의 연출력에 힘입어 상당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관객들이 몰입해야 할 주인공 3인방은 B급 공포영화의 전형적 등장인물들처럼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어리석은 행동만 반복하다가 그저 임기응변만으로 상황을 해결한다. 결국 '이미 정체를 아는 악마에게 휘둘리는 주인공들의 비논리적인 긴장감 조성'이 작품 내내 몇 번이고 재활용되어 매번 몰입감을 해친다.

컨저링 유니버스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뻔한 스토리의 구멍을 메꿔왔지만, 이 작품에 이르러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이다.

좋지 않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발락이 등장할 때의 배경음악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듣기 놀래키는 장면이나 분위기만큼은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의 공포영화답다는 우호적인 평가가 있다.

6.1. 부정적 평가

  • 관객들은 관객들대로 악마의 정체를 이미 알고,[31] 주인공 버크 신부 또한 본인이 엑소시스트이기 때문에 세계관 내에서는 악령이나 악마가 실존하는 줄 뻔히 안다. 그 때문에 기존 작품들과 달리 '미지의 공포'가 점차 크게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방식이 아니라, 초반부터 강도 높게 연출을 동원하지만, 정작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작중 행동이 어긋난다. 결국 '뻔하고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 → 악마의 위협'의 짧은 사이클을 여러 번 반복하기 때문에, ' 기승전결'이 아니라 '승전승전'이다. 이런 방식 덕분에 감상 자체에는 지루하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의 개연성은 제법 좋지 않아 관객들이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 버크 신부는 엑소시즘을 할 수 있고, 해본 적이 있으며, 가톨릭의 총본산 바티칸에서 직접 소환해서 조사하라고 명할 정도로 실력 있는 해결사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정작 작중에서는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미 "강력한 악령이 있다"고 자기 입으로 공언하고서는 제대로 준비도 갖추지 않은 채, 제 손으로 정체까지 밝혀낸 악마의 뻔하디 뻔한 농간에 몇 번이고 홀리고, 동료들이 위험한 곳에서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는커녕 아예 신부가 먼저 제안하는 등, 전문가답지 않은 어리숙한 행동을 너무나 많이 한다. 엑소시스트다운 능력을 발휘하긴 하지만, 그로써 상황을 직접적으로 해결한 적이 마땅히 없고, 도리어 위기에 처했다가 동료에게 도움 받고서야 벗어난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이렇다 할 핵심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큰 부상만 입었을 뿐이다.[스포일러]
  • 작중의 핵심인물인 아이린 수녀는 계시를 받거나 환영을 보는 능력으로 사건의 해결에 가장 중요한 도움을 주지만, 바티칸에서 하필이면 아이린 수녀를 지목한 이유는 맥거핀으로 남았다. 단순히 그런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만으로 '위험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러 떠나는 전문 엑소시스트에게, 왜 종신서원을 하지도 않은 수련 수녀를 제대로 사정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조수로 보냈는가.'를 풀어주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없다. 본인 또한 버크 신부와 마찬가지로 악령의 존재를 확신할 증거를 몇 번이나 보고서도 겁 없이 혼자서 행동하다가 위기에 처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33]
  • 근처의 마을에 살던 안내역이자 사건을 처음 목격한 청년, 통칭 '프렌치'는 미지의 위협에 맞닥뜨리자 비교적 현실적으로 행동하여 그나마 최소한의 대책을 세우지만, 후반부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는 그 역시 비논리적인 상황 조성에 한몫을 더한다.
  • 메인 악역인 수녀 악마 또한 개연성 떨어진다는 악평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것이 전형적인 악마의 본성이라 볼 수 있겠지만, 작중에서는 악마가 사람을, 그것도 수도자를 직접 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악마라는 사실이 시작부터 끝까지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마가 중반 내내 한 일이라고는, 자신을 방해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수도원에서 주인공들이 수도원의 비밀을 파헤치고 자신을 퇴치할 성유물을 찾을 때까지 겁만 잔뜩 주고는 방치한 것이다.[스포일러2] 1시간 넘게 겁은 있는 대로 줘 놓고는, 정작 발락이 주인공 일행 중 제대로 죽이려고 시도라도 한 대상은 버크 신부뿐이었다.

7. 가톨릭 고증 관련

  • 극중 아이린 수녀가 자살한 수녀에 대해 '희생했다'는 표현을 쓰는데, 악마의 공격에 '희생당했다'고 볼 수는 있어도 타인을 위하여 '희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가톨릭 교리상 어떠한 경우에도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행한 자살은 미화되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일지라도 그렇다. 이 경우 사실상 순교로도 인정 못 받는다.
  • 수녀들이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 바치는 라틴어 기도문은 성모송이다.
  • 극중 아이린 수녀가 버크 신부 앞에서 즉석에서 종신서원을 하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수도자의 종신서원은 수도회의 장상 앞에서 허락을 받아 해야 하기 때문. 버크 신부는 아이린의 종신서원을 유효하게 허락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죽기 전에 임의로 세례성사를 받는 대세처럼 긴급한 상황에 따라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없다. 반드시 필요한 행위라면 간이로 종신서원을 하고 사후 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35]
  • 예수의 몸과 피인 성체와 성혈은 가톨릭에서 그 자체로 흠숭의 대상이다. ( 미사, 성체성사 참조) 게다가 극중 배경이 195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임을 감안하면, 성혈 앞에서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라도 무릎부터 꿇어야 한다.[36].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신앙심이 있는 신자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했을 터인데, 영화에서는 사제 수도자라는 자들이 성혈이 담긴 병을 발견하고도 그저 감탄사만 뱉고 성호만 긋다가 아이린 수녀의 목에 목걸이로 걸어주었으니 고증오류다.
  • 극중 악마를 봉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 예수의 피”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극중에 가장 비 가톨릭적인 부분이다. 성유물을 공경하는 전통이 있는 가톨릭에서 절대 존재할 수 없는 단 2가지 성유물이 바로 예수의 몸(살)과 예수의 피이다. 가톨릭에서는 미사 성찬전례 사제가 빵과 포도주로 성체(예수의 몸)와 성혈(예수의 피)을 이룰 수 있다(성변화)고 믿고, 축성된 성체성혈은 실제 예수의 몸과 피의 상징 정도가 아니라 예수의 몸과 피 그 자체로 취급된다. 그래서 명칭도 “성체”, “성혈”이다. 따라서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실제 2천 년 전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흘린 피를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사제가 축성한 포도주의 형상을 한 성혈이 그것보다 못하다고 볼 수 없고,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피를 찾아 헤맬 이유가 없다. 성모상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예수의 피가 봉인되어 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버크 신부가 셀프 미사를 거행해 포도주를 성혈로 축성하여 사용하였으면 그게 더 가톨릭적이었을 거다.[37]
  • 악마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아이린 수녀가 예수의 피를 입에 머금다가 악마의 얼굴을 향해 뱉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연출은 가톨릭 신자들은 불편하게 여길 수 있는데, 사제에 의해 축성된 성체와 성혈은 예수 그 자체와 동일하여 신자들이 먹어서 영하는 대상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조배(경배)의 대상으로 삼을 뿐, 구마의 도구로는 쓰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영화의 그 장면은 악마를 향해 성물 정도가 아니라 예수 그 자체를 집어던진 것과 같다. 물론 영화 속 성혈은 사제에 의해 미사 중 축성을 거친 것이 아니나, 위에서 언급했듯 그 가치는 사제가 직접 축성한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이 장면은 일반적인 신자에겐 성혈 모독을 연상시킬 수 있다.
  • 작중 지겹도록 나오는 역십자가는 본래 악마가 아닌 베드로의 상징이다. 사실 이는 <더 넌>뿐 아니라 루시우스 로젠메이든 등 많은 창작물에서 범하는 실수로, 대중매체에서 예수의 상징인 십자가를 뒤집어 놓은 것이니 악마를 뜻할 것이라는 매우 단순한(…) 발상에서 온 실수인데, 역십자가는 베드로가 십자가형을 받을 당시 스스로 역십자가에 매달리기를 청하였다는 전승에 의해 이후 교황의 상징 중 하나가 된다[38][39].
* 수녀원성당을 자세히 보면 가톨릭경당이랑은 많이다르게 생긴걸 볼수있다
* 남자가 절대 못들어가는 수녀원이란건 고증오류이다실제론 아무리 봉쇄가 심한 수녀원이라도 미사집전을 위해 남자인 신부가 1명은 있어야한다

8. 흥행

제작비는 2200만, 마케팅비는 9천만 달러로 개봉 첫날에 전 세계에서 54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극장 총 수익이 3억 6천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컨저링 유니버스 흥행 1위 작품이 되었으며 순수익 1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혹평은 많이 받았지만 역시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답게 제작비에 비해 흥행 하나는 크게 한 영화.

8.1.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5주차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더 넌 더 프레데터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8.2. 대한민국

<colbgcolor=#000000>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3,651명 3,651명 미집계 32,885,000원 32,885,000원
1주차 2018-09-19. 1일차(수) 98,719명 -명 3위 807,398,600원 -원
2018-09-20. 2일차(목) 76,112명 3위 629,650,500원
2018-09-21. 3일차(금) 118,624명 2위 1,062,011,825원
2018-09-22. 4일차(토) 150,142명 4위 1,349,366,278원
2018-09-23. 5일차(일) 97,590명 4위 897,229,250원
2018-09-24. 6일차(월) 82,000명 4위 758,395,300원
2018-09-25. 7일차(화) 104,359명 4위 945,522,150원
2주차 2018-09-26. 8일차(수) 89,503명 -명 5위 632,366,250원 -원
2018-09-27. 9일차(목) 26,735명 5위 219,553,550원
2018-09-28. 10일차(금) 30,279명 5위 273,037,369원
2018-09-29. 11일차(토) 49,428명 5위 442,140,523원
2018-09-30. 12일차(일) 37,516명 5위 337,084,850원
2018-10-01. 13일차(월) 12,348명 5위 101,186,900원
2018-10-02. 14일차(화) 15,950명 5위 128,683,300원
3주차 2018-10-03. 15일차(수) 4,166명 -명 9위 37,247,650원 -원
2018-10-04. 16일차(목) 1,656명 9위 13,357,200원
2018-10-05. 17일차(금) 3,352명 8위 29,119,600원
2018-10-09. 18일차(토) 2,854명 9위 25,463,250원
2018-10-07. 19일차(일) 2,386명 9위 21,382,200원
2018-10-08. 20일차(월) 2,061명 9위 16,076,200원
2018-10-09. 21일차(화) 906명 15위 7,923,100원
4주차 2018-10-10. 22일차(수) 305명 -명 24위 2,471,050원 -원
2018-10-11. 23일차(목) 52명 56위 440,900원
2018-10-12. 24일차(금) 179명 29위 1,668,600원
2018-10-13. 25일차(토) 166명 31위 1,522,200원
2018-10-14. 26일차(일) 136명 31위 1,240,400원
2018-10-15. 27일차(월) 42명 54위 357,300원
2018-10-16. 28일차(화) 49명 56위 428,000원
합계 누적관객수 1,011,580명, 누적매출액 8,777,844,795원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더 넌 명당 베토벤 메들리 살수병기 활 안시성 협상(이상 2018년 9월 19일), 광대 케인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나부야 나부야 레더 하우스 로보캅: 최후의 전쟁 루이스 린 온 피트 스키타이: 불멸의 전사 브레이브 스톰 아포칼립스 언데드 악령의 캠핑카 악몽의 미드나잇 위자: 마지막 게임 쥬라기 게임 체실 비치에서 파라노말 하우스(이상 2018년 9월 20일),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이상 2018년 9월 22일)까지 총 24편이다.

첫 날에 협상을 꺾고 3위로 시작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더니 개봉 3일차에 명당을 제치며 2위까지 올랐다.

개봉 1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3. 중국

검열을 통과해야 개봉할 수 있었는데 ~당연히~ 통과 못했다.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에서는 개봉했다. 지하철역 등에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걸어놔서(...) 깜놀한 건 덤.

8.4. 일본

2018년 9월 21일에 개봉했다. 1억 7,500만엔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8.5. 오스트레일리아

2018년 9월 6일 개봉하였으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링크

8.6. 대만

중화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5주차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더 이퀄라이저 2 더 넌 더 프레데터
대만 박스오피스

2018년 9월 6일에 개봉했다.

8.7. 영국

영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5주차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더 넌 더 프레데터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영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8년 9월 7일에 개봉했다.

8.8. 프랑스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7주차 2018년 38주차 2018년 39주차
1학년 더 넌 더 넌
2018년 38주차 2018년 39주차 2018년 40주차
더 넌 더 넌 알라딘 2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프랑스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8년 9월 19일에 개봉했다.

8.9. 독일

독일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5주차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더 이퀄라이저 2 더 넌 더 넌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2018년 38주차
더 넌 더 넌 동창회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독일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8.10. 브라질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5주차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틴 타이탄 GO! 투 더 무비스 더 넌 더 넌
2018년 36주차 2018년 37주차 2018년 38주차
더 넌 더 넌 더 넌
2018년 37주차 2018년 38주차 2018년 39주차
더 넌 더 넌 스몰풋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브라질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8.11. 러시아

러시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37주차 2018년 38주차 2018년 39주차
더 프레데터 더 넌 Unforgiven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러시아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9. 기타

  • 감독인 코린 하디에 따르면, 원래 타이사 파미가를 캐스팅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이유는 컨저링 시리즈의 히로인 베라 파미가의 동생이라는 것. 그러다가 오디션 과정에서 타이사가 열연을 보여주어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 흥행 여부에 따라 시퀄도 제작될 듯하다. 제작자 제임스 완은 흥행에 성공하면 시퀄도 제작할까 고려 중이며, 시퀄은 특히 컨저링의 여주인공 로레인과의 연결성을 더 부각하겠다고 한다. 제작비 15배 벌었으니 시퀄 제작 확정 현재 각본 집필 중이다. #
  • 영화의 메인 악령 발락은 컨저링 2에서 멀쩡히 등장하는 만큼, 이 영화가 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인공이 발락 퇴치에 실패하는 결과가 예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 개봉일이 2018년 7월 13일이었다가 9월 7일로 연기되었다.
  • 2018년 8월 14일, 유튜브 메인 화면 광고에 악령이 대문짝만 하게 걸려 욕을 먹기도 했다.
  • 워너 브라더스 측에서 유튜브 계정에 짧은 홍보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삭제한 일이 있었다. 삭제 사유는 너무 무서워서. 유튜브 규정상 '홍보물이 너무 무섭거나 놀라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위반해서 삭제했다고 한다. 다른 데에 아직 영상이 남아 있는데, 영상을 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깜놀 주의.[40]
  • 지금까지 나온 컨저링 유니버스의 악령들 중 가장 강할 것이다. 예수의 피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고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봉인이 풀리게 되고, 수녀 여러 명이 성모송을 바쳐야 간신히 지옥의 문이 열리지 못하게 하는 걸 보면, 컨저링 1의 베스쉬바나 요로나 같은 악령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41] 애초에 베스쉬바나 요로나는 본래부터 악령인 존재가 아니었고, 이들은 원래 인간이었다. 이유가 다르긴 했지만 강한 집념 혹은 집착과 원한으로 인해 자살하고 악령이 되어 분명 강력하긴 하지만, 애초에 살아 생전에 사탄을 숭배하며 악령이 되고 난 후 힘을 얻은 베스쉬바나 원한과 슬픔으로 인해 악령이 되어버린 요로나와 달리, 발락은 태어날 때부터 100% 명백한 악마인 존재다. 초자연적인 힘을 부리는 것이나 여러 가지 사악한 능력이 베스쉬바나 요로나보다 월등한것이 당연하다. 다만 애나벨보다 강력한지는 의문이다. 애나벨 역시 1, 2편에서 성직자를 해쳤으며, 그 워렌 부부조차 몇 년 동안 유리 케이스에 봉인해둘정도로 강하기 때문. 만약 가설대로 애나벨에 들어간 악령의 정체가 사탄일 경우, 발락이 세계관 최강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듯.[42]


[1] 더 넌 애나벨: 인형의 주인 더 넌 2 애나벨 컨저링 애나벨 집으로 컨저링 2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순서. [2] 루마니아에 실존하는, 13세기쯤에 만들어진 옛 시토회 수도원이다. 영문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지금은 복음주의 루터교회 예배당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3] 컨저링의 로레인 워렌 역을 맡고 있는 베라 파미가의 여동생. [4] 제작, 각본을 맡은 제임스 완의 아내다 [스포] 본명은 모리스 테리오. 컨저링 1에서 워렌 부부가 대학 강의에서 소개하는 엑소시즘을 해주었던, 목 뒤에 역십자가 형상이 나타났던 그 모리스이다. 참고로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6] 디즈니 채널의 <걸 미트 월드> 등 TV 시리즈로만 출연하다가 첫 영화 데뷔작 [7] Finit hic Deo/영문은 God Ends Here [8] 가톨릭에서는 자살을 인간이 할 수 있는 죄들 중에서도 살인과 함께 손꼽히는 대죄로 본다. 이를 알고 있음이 분명한 수녀가 자살을 택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극한 상황에 몰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 [9] 마을 사람들이 악마를 쫓기 위해 하는 주술적 행동이다. [10]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봉쇄수녀원이고, 중세 시대에는 그 지역의 난공불락 요새 노릇도 했던 모양. 수백 년 동안 근처 마을에서 식품을 공급해왔고, 식품을 보관하는 지하 냉동창고에는 외부로 이어진 배달부용 출입구와 성 안으로 연결된 수녀용 출입구가 따로 있음으로서 완벽하게 바깥세상과 단절되어 있다. [11] 번호판이 VA 01 LAK로, 중간의 01을 없애면 VALAK이 된다. [12] 이 십자가들은 악마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13] 가톨릭 공동체에서 성무일도의 끝기도를 끝내며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다음날 아침까지 말을 삼가며 세속적 잡념을 비운 채 지내는 시간을 말한다. [14] 뱀은 성경( 창세기)에서 인간( 아담 하와) 원죄를 품도록 유도한 가장 간교한 생물이자,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물론 몇몇 구절에선 뱀을 슬기로운 동물이라 칭하는 등 긍정적인 묘사를 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현대에 뱀이라는 동물이 부정적인 상징이 된 데에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크다. [15] 이것은 고증오류이다 실제론 아무리 봉쇄가 심한 수녀원이라도 미사집전을 위해 남자인 신부가 1명은 있어야한다 [16] 전형적인 성전기사단 복장이다. 수정 이전에는 비슷한 십자가 형태 때문인지 구호기사단 또는 산티아고 기사단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17] 죽을 때까지 수도자로 살겠다는 약속. 자세한 것은 수도자 참조. [18] 이때 원장 수녀가 뒤집어 쓴 남색 천 표면에에서 금빛 십자가 문양이 나타났다가 서서히 사라진다. [19] 배달한 식료품을 놓아두는 창고 [20] 이때 아이린 수녀의 침대 머리맡에 걸려있던 십자가가 천천히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해 역십자가 형태를 취한다. 영화 첫 부분처럼 악마의 개입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효과음도 없고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아 놓치기 쉽다. [21] 영화 내용의 앞뒤 상황을 맞춰 보면, 폭격 이후 지옥의 문이 열리고 나서도 기도는 끊어지지 않았으나,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녀들이 자연사나 혹은 (물론 제일 많겠지만) 발락의 습격에 의해 하나 둘 죽어나갔고, 인원이 보충되지 않아 오프닝 시점에서 보여준 수녀 2명이 마지막으로 남은 수도자였던 듯하다. 악마가 밖으로 나오려면 산 사람의 영혼을 빼앗아 빙의해야 하기 때문에, 악마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자살했던 것. 가톨릭에서는 이렇게 자기 희생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경우 대죄가 아닌 자기 희생으로서 정상참작 받을 수 있다. [22] 영화적 허용일 뿐이다. 수도자가 종신서원을 하려면 소속된 수도회의 장상에게 허락받아 그 앞에서 해야 하고, 자기 혼자 종신서원을 발해보았자 의미가 없다. 그런데 작중에는 아이린 수녀의 종신서원을 인정해줄 수 있는 장상 수녀, 또는 그에 준하는 인물이 아무도 없다. 버크 신부에게는 아이린의 종신서원을 인정할 수 있는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 그러나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수성전을 지휘하던 발리앙이 자격이 없음에도 싸우는 이들에게 기사작위를 준 것처럼,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나 그만큼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면 큰 문제는 없다. [23] 오망성진 한가운데에 들어간 바람에 발락이 그대로 빙의했다. 더구나 전장면에서 발락의 의해 왼쪽 어깨에 오망성이 새겨지며 영적으로 약해졌을 수도 있다. [24] 오아나 수녀를 비롯한 수녀들이 아이린 수녀와 대화하는 등 [25] 작중 불리던 이름은 가명이었고, 본명은 모리스라 하였다. [26] 마차에 탄 프렌치의 뒷모습이 줌 아웃되는 가운데, 목 뒤에 거꾸로 뒤집힌 십자가 모양이 나타나 있다. 발락이 프렌치(모리스)에게 무언가를 하였다는 뜻. [27] 더 넌 2에서 이 이야기가 더 자세히 풀이된다. 그러나 작중 시간대상 더 넌 2에서도 일시적인 퇴치였을 뿐 완전한 봉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28] 로레인이 남편 에드가 죽는 환영을 봤다고 한다. [29] 해당 건물들을 보고 그리지 않고 생각 속에서 그렸기에 차이가 있으리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30] 무섭다기보다는 굴욕 짤처럼 온갖 일그러진 표정으로 덤벼드는 악마의 모습이, 박평식 평론가에게는 우스웠던 모양이다. [31] 메인 빌런의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객들은 영화를 공포영화로 접근하기보단 레지던트 이블이나 에일리언 시리즈 같은 SF,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관점을 취해버리기 때문이다. 애초에 공포 영화의 큰 무기 중 하나가 바로 정체불명의 적인데, 이 영화는 이미 시리즈를 접해본 관객들이라면 모두 빌런의 정체를 알고 있기에 사실상 포차 떼고 장기를 시작한 거나 다름 없었다. [스포일러] 프렌치가 샷건을 쏘는 장면이 딱 2번 등장하는데, 너무 당연하게도(?) 버크 신부에게 당면했던 모든 문제가 그 순간 해결되어 버크 신부의 노력은 헛수고가 되었고, 그의 비중도 공기가 되었다. 물론 그리스도의 피라는 성물이 없었다면 발락 퇴치는 힘들었겠지만, 버크 신부는 아이린 수녀가 유인책을 쓸 수 있도록 잠깐 시선을 끈 것 외에는 퇴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도 않았다. 차라리 프렌치가 샷건을 몇 자루 더 챙겨 왔더라면 얼굴 없는 수녀들 정도는 다 날려버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성수 십자가 등 신부의 엑소시즘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기존의 컨저링 영화에서는 전통적인 엑소시즘을 통해 악마를 내쫒았지만 <더 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좋게 말하면 신선하고, 나쁘게 말하면 '샷건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는 우스갯소리를 공포영화에서 보여준 꼴이 되었다. [33] 아이린 수녀가 어린 시절 보았다는 환영의 마무리에 항상 등장한 성모 마리아의 표징이 후반 실마리와 연결되기는 한다. 물론 교황청에서도 보낼 만한 이유가 있으니 보냈다고 하기도 했고, 이걸 구체적으로 구구절절 설명하자니 종교적 신비가 떨어지므로, 그냥 흔한 종교적 표현처럼 ' 성령이 임하신 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할 듯하다. [스포일러2]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는 그 성유물을 자신의 최대 약점에 스스로 던져넣기까지 한다. 이쯤 되면 스스로 봉인당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수준이다. 악마는 이미 프렌치의 몸에 빙의해 숨어 있었고, 작중에서 '악마가 수도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영혼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었으므로, 자신을 가둬둔 장소를 떠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가장했다고도 볼 수는 있긴 하다. 하지만 이미 도입부에서 자신의 수중에 들어온 원장 수녀를 제 손으로 죽여놓고 갇혀 있지 않았나. 아예 주인공들이 죽어버렸더라면, 또는 겁 주기 작전이 성공해서 주인공들이 맞서지 않고 떠났더라면 악마는 또 다시 갇힌 채 엑소시스트 군단이 찾아오도록 기다리게 된다는 점 등,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가 많았다. 만약 악마가 살아있는 인간의 영혼 없이는 수도원을 떠날 수 없음이 사실이라면, 주인공 일행으로서는 그대로 돌아가서 바티칸에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고도 확실한 해결책이었다. [35] 죽을 위험이 있을 경우(순교한 경우) 유기서원자에 한하여 종신서원을 한 것으로 인정하는 수도회들도 있다. [36] 진짜 예수의 성혈 앞에서는 정교회, 개신교, 이슬람 신자도 마찬가지이다. [37] 사실 이 영화는 1995년작 코미디 호러 영화인 '데몬 나이트(Tales from the Crypt presents Demon Knight)'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오마주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예수의 피가 담긴 성유물이 있고, 그 안에 담긴 예수의 피로 악마를 물리친다'는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38] 더 상세하게는 베드로가 박해를 피해 피난하던 와중에 예수가 십자가에 달릴 당시의 모습으로 자기를 향해 오는 환상을 보는데 그대로 꿇어앉아 예수를 보지만 예수는 베드로를 외면한 채로 계속 가는 모습을 보고 “Quo Vadis, Domine?”, 즉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베드로를 보고는 “네가 외면한 나의 양떼를 위하여 로마로 가노라”라고 대답하였다. 베드로는 이에 곧 회개하고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로마로 돌아가 잡혀 십자가형을 받는다. 순교 직전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을 어기고 비겁하게 도망쳤던 나는 바로 죽을 자격이 없으니 거꾸로 십자가에 달리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요청대로 역십자가로 순교했다고 한다. 참고로 예수의 “네가 외면한 나의 양떼”의 의미는 예수가 승천하기 전 베드로를 만나 “내 양떼를 돌보아라”고 베드로에게 한 명령을 지칭한다. [39] 참고로 베드로의 역십자가형은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다. 순교자인 주기철 목사가 지은 ‘영문밖의 길’이란 복음성가 마지막절 마지막 가사에 ‘주님 제자 베드로는 거꾸로도 갔사오니’란 부분이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40] 약 5초 정도 되는 분량의 동영상으로, 처음부터 막판 직전까지 아무것도 없는 화면에 볼륨 조절 창만 덩그러니 떠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 막판에 순간적으로 수녀의 모습을 한 발락을 보여주며 으르렁대는 소리가 재생되고, 곧바로 영화 <더 넌>의 개봉일이 적힌 홍보문구로 장면이 바뀐 다음 끝나는 내용이다. [41] 그런데 애나벨에 들어간 악령의 정체가 사탄이라는 설이 있다. [42] 3편의 경우 메인빌런이 악마 숭배자이긴 하지만 그에게 힘을 내준 것도 사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