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3:24:27

피눈물

1. 개요2. 현실에서의 피눈물
2.1. 자연에서의 피눈물
3. 설화에서의 피눈물4. 창작물에서의 피눈물5. 관련 캐릭터

1. 개요

Haemolacria

에서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현상. 한자어로는 혈루().

흔히 눈물이 벅찬 감동이나 기쁨의 표현, 슬픔의 감정이라도 잔잔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반면에 피눈물은 말 그대로 사무칠 정도의 처절한 감정만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현실은 물론 가상 매체에서도 이러한 처절함을 비유할 때 피눈물이란 요소를 활용하곤 한다.[1]

2. 현실에서의 피눈물

실제로 피눈물이 나올 수 있는데 보통 눈의 실핏줄이 터져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그 이유. 다만 실핏줄이 터지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보는 데, 격한 놀이기구나 오랫동안 뒤집혀 있거나 머리에 힘을 주면 눈이 빨갛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실핏줄이 터진 상태이다. 즉, 현실에서 보는 피눈물은 어지간히 감정이 격해지거나, 눈병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다만 코피가 윗쪽에서 터져서 눈물주머니로 역류하는 경우에는 피가 눈에서 흐르는걸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코와 눈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며 안약을 넣으면 목구멍에서 쓴맛이 느껴지는것도 이것 때문이다. 그러니 코피를 지혈하다가 눈에서 피가 흘러도 당황하지 말자.

사실 한국에서는 실제로 피가 나오는 눈물보다는 몹시 슬프고 분해서 흘리는 눈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고 이는 국어사전에도 똑같이 실려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당시 손흥민이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비장함과 결의를 내비치며 '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라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를 블러드 티어라고 그대로 직역한 이란에서 잠시 소란이 나기도 했다. 네쿠남은 '나는 피 뿐만 아니라 조국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라고 손흥민의 말이 무섭지 않다며 결사의 인터뷰를 했고, 당시 이란 대표팀 감독 케이로스는 스포츠에서 더이상 복수나 피와 같은 언어는 없어져야 한다며 인터뷰를 하는 등 웃픈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

2.1. 자연에서의 피눈물

[ 뿔도마뱀의 피눈물(유혈 주의) ]
파일:뿔도마뱀 피눈물.jpg

대표적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동물로는 뿔도마뱀이 있다. 천적이나 포식자가 접근하면 머리의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때 눈을 감으면 실핏줄이 터져서 피눈물을 쏘게 되는 것이다.

이외의 사례로는 에게서 피눈물처럼 보이는 자국이 있다는 것인데, 진짜 피눈물은 아니고 개의 눈물에는 포르피린이 섞여있어 눈물이 마르면 산화해서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원인으로는 단순히 이물질이 눈에 들어간 것부터 식단, 유전, 안구질환까지 다양하고 심하면 염증에 악취, 세균까지 감염이 될수있으니 자신의 반려견에게 증상이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3. 설화에서의 피눈물

대한민국 괴담에서는 한이 맺힌 처녀귀신이 피눈물을 흘리며 마을 사또에게 자신을 엿먹인 남자인간에게 벌을 내려달라고 하거나 자기가 직접 나타나서 방법하기도 한다. 또는 어느 마을에 불상이 있어서 이 불상이 피눈물이 나면 마을에 화가 미친다는 전승이 전해 내려와 마을 사람들이 공경했는데, 어느 젊은이들이 이걸 허황되다 여겨서 불상 눈에다 빨간 물감을 칠하는 장난을 쳤고, 그 날 밤 마을이 몽땅 물에 잠겨버렸다는 민담이 있다.

또는 바리에이션으로 마을에 있는 불상에서 피눈물이 나면 마을에 화가 미친다는 옛 전설을 믿고 매일 공경한 사람을 무시한 마을사람들이 그사람을 비웃으면서 몰래 불상에 붉은 물감을 칠했는데, 정말 그 후 마을에 물난리가 나서 불상에 진짜 피눈물이 난 줄 알고 도망간 그 사람 하나만 살아남았다는 버전도 있다.[2]

화씨지벽 고사의 주인공 변화(卞和)는 초나라 여왕[3]에게 자신이 형산에서 발견한 옥돌을 헌상했지만 진짜 보석임을 믿어주지 않아서 왼발이 잘리고, 여왕 사후 즉위한 무왕에게 다시 헌상했으나 이번에도 믿어주지 않아 오른발마저 잘린 뒤 무왕 사후 즉위한 문왕에게 또다시 헌상하고자 했지만 두 발이 잘려 걸을 수 없게 되자 옥돌을 품에 안고 4일 밤낮을 통곡하다가 눈물까지 말라버려서 마침내 피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 사연을 들은 문왕이 옥돌을 가져오게 해 다듬도록 하자 흠 없는 옥을 얻었으니, 그 옥이 바로 인상여 완벽이라는 단어를 만들게 해준 화씨벽이다. 하지만 결국엔 진시황에게 넘어가 옥새로 깎이게 되니... 그래도 변화의 정성에 감복한 문왕이 그가 여생을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해줬다고. 참고로 피눈물이 나게 울었던 이유는 발이 잘려서가 아니라 이 옥의 가치를 몰라줘서 그랬다고 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위기철의 90년대 베스트셀러인 논리야 놀자 시리즈에도 실려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효자 또는 효녀가 그 슬픔에 밤낮 식음도 전폐하고 통곡하다가 눈에서 피눈물이 나 끝내 눈이 멀었다는 얘기가 있다.

4. 창작물에서의 피눈물

창작물에서는 타락, 고어 요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위에서도 보듯이 감정이 극한을 넘어서 폭풍을 치는 수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때 미친듯한 고함과 비명소리는 필수요소이고 피눈물을 흘린 캐릭터는 백이면 백 타락하게 된다.

간혹 학교에 관련된 괴담을 소재로 한 영상물에서도 등장하는데, 이때 피눈물을 흘리는 건 주로 미술실의 뎃생용 석고상이다. 그 외에도 여고괴담 1편의 엔딩에서는 학교의 벽면 전체에서 피눈물이 흘러나와 학교 전체가 피바다가 되는 장면이 있다.

위에 언급된 경우 이외에는 하렘물의 남자 주인공이 여러 히로인들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깨뜨리기 싫어서 욕망을 억지로 참는 경우에 해당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혹은 이런 류 작품의 엑스트라나 친구 포지션인 캐릭터가 남주의 상황이 부러워(...)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5. 관련 캐릭터


[1] 가상 매체에서는 가끔 개그로 활용되기도 한다. [2] 눈대신 불상의 귀에서 피가 나면~이라는 버전도 있다. 또 물감 대신 짐승의 피를 묻혔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이야기 틀 자체는 대동소이하다. [3] 厲王. Queen이 아니다. [4] 가즈 나이트가 되기 직전 독과 칼에 당해서 죽어갈 때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피눈물을 흘리며 미친듯이 웃는다. [5] 금제를 풀고 본연의 힘을 사용할 때 한정. [6] 다만 이쪽은 개그. 뭔가 돈이 아까운 상황이 올 때 피눈물을 흘리곤 한다. [7] 사람들을 학살하는 다키의 만행에 크게 분노한 것도 있으며 다키에게 당해서 몸 상태가 나쁜 영향도 있었다. [8] 이쪽은 건담 발바토스 아뢰야식 시스템에 의해 몸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에 그렇지만, 피눈물이라 보기에는 애매하다. 미카즈키 아우구스 문서 참조. [9] 아마테라스 발동시에 부작용으로 피눈물이 난다. [10] 이마를 손톱으로 찢어지도록 긁어 흘러나온 피가 눈물에 섞여서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연출되었다. [11] 1회성 이벤트 같은 것이었지만, 홍경인에게 핸드폰을 빌려줬다가 잃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1990년대 후반에는 휴대폰이 정말 비쌌고 몇달 치 월급이 나갔을 정도였다. 그래서, 신동엽은 "으아아아아아아아!!"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피눈물까지 흘렸다. 이 장면이 역대급으로 웃긴 부분이기도 하다. [12] 자르가와 우로카이를 강제 영면에 처할 때 피눈물을 흘렸다. 록티스를 강제 영면에 처할 때와 무자카를 상대할 때도 피눈물을 흘렸다.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강제 영면에 처한다는 것에 대한 깊은 슬픔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13] 라이에 의해서 피눈물을 흘렸다. [14] 누에(세이메이)의 술법으로 되살아나서 조종당해 사랑하는 사람인 누라 리한을 제손으로 죽이고 절망해서 피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15] 그런데 이쪽은 눈에 말뚝을 박아서 난 것이기 때문에 애매하다. [16] 나에기 마코토가 4번째 타임 리밋까지 생존해있을시 본인이 사망하게 되는 NG 코드로 인해 미래편 9화에서 사망. 사망했을때 독으로 얼굴의 반이 검게 물들었으며 이때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17] 피눈물을 흘린 건 아니지만 마녀 엘자 마리아를 쓰러뜨릴 때 온 몸에서 피를 흘리는 비쥬얼은 영락없이 피눈물과 같으며, 소설판 일러스트에선 진짜로 피눈물을 흘린다. [18] 큐베로부터 마도카를 지키기 위해 '가혹한 운명 끝에 기다리던 존재와 재회'하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며 피눈물을 흘린다. [19] 스틱능력 사용시 피눈물을 흘린다. 것도 하트눈으로. [20] 첫사랑인 선생님이 상대를 안 해주니까 피눈물을 흘렸다. [21] 피눈물을 이용해 캐릭터성을 아주 잘 살렸지만 전체이용가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평범한 눈물로 수정되었다. [22] 타락한 신녹과 캐시케이지 마지막 대전에서, 캐시케이지 잡기 공격으로 고간을 냅다 후려갈길 때 신녹의 눈에서 피눈물이 튄다. [23] 두 사람의 하얀방에서 당한 고문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피눈물을 흘린다. 평소에는 당연히 일반적인 눈물. [24] 타임백으로 발생한 링클레터와 윙첼의 도플갱어가 아키넬라의 분신으로 덧씌워져 탄생한 키메라. 두 사람의 기억을 가진 도플갱어이기에 역시 하얀방에 대한 기억의 상징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25] 마지막 회에 덕만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군사들과 장수들의 공격을 받아 온몸에서 피를 흘리고, 피눈물까지 흘린다. [26] 명왕 하데스 12궁편에서 하데스로부터 새 생명을 얻어 아테나를 치려 등장하는데 이들을 막아선 아리에스 무우는 이들의 코스모가 마치 피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구슬픈 것을 느낀다. [27] 동생 데프테로스를 죽인 직후, 환롱마황권의 효과가 풀리는 표현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이후 형제간의 골육상쟁의 진짜 원인을 생각하면 적절한 암시. [28] 게임에서 지면 백안으로 바뀌며 피눈물을 흘린다. [29] 눈에서 모두 피눈물을 흘린다. 다만, 셋째는 한쪽눈에서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30] 두 눈이 오드아이인데, 피눈물을 흘리면 그 눈 색대로 적녹의 피눈물을 흘린다. 학대용 캐릭터다 보니 실장석을 다루는 작품 치고 이 적녹 피눈물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는 아이덴티티 수준의 요소. [31] 종특인 혈마법을 쓰기 위한 반동으로 피눈물이 조금 나온다. 그래도 고통은 별로 없다고. [32] 히스테리아 발동시 피눈물을 터트리며 포효. [33] 이쪽은 정확히는 피눈물이 아니라 눈가에 찔린 상처가 터진것. 다만, 마침 눈가의 상처이기도 했고 자신은 붉은 색이 보이지 않으니 피가 아니라 눈물이라고 말했다. 이 때의 장면은 역전재판3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불린다. [34] 최창원에게 상처입고 기절한 박범재를 보고 분노하며 피눈물을 흘린다. [35] 백면인 때문에 가족을 잃은 원한에 피눈물을 흘리며 요괴의 창을 만든다. [36] 그의 정체와 피눈물을 흘리게 된 계기는 본 작품 최대의 반전이자 최대의 스포일러 요소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37] 이세계의 동료들이 죽어 그 절망이 정점에 달했을 때 피눈물을 흘렸다. [38] 피눈물 부족 족장. 부족 고유의 안구를 적출하는 의식에서 흐르는 피가 피눈물로 보인다. [39] 하이브리드와 싸우다 실종된 위드가 죽은 줄 알았다. [40] 키쿄우가 죽고 나서 슬픔을 양분삼는 요괴에게 홀려 키쿄우의 환상을 보면서 피눈물을 흘렸다. [41] 로리 하네카와에게 성추행을 하지 못해서 피눈물을 흘렸다. [42] 괴짜 이야기 편에서 멸망해버린 평행세계의 키스숏과 함께 피눈물을 흘리며 나눈 대화가 있다. [43] 유키네 크리스와 한 판 뜰 때 절창을 쓰고 피눈물을 흘렸다. 정확히 말하면 전신에서 피가 줄줄 [44] 센타로에게 배신 당했을 때 원한으로 인해 피눈물을 흘렸다. [45] 데스 스파이럴 머신을 부수기 위해 키탄이 성공하고 사망 후 변신할때 피눈물을 흘린 자국이 있다. [46] 이쪽은 폭주했을 시 한정. [47] ARI를 오래 사용했을때 한정, 자세한건 노먼 제이든 문서 참조. [48] 안데르센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패했을때 피눈물을 흘렸다. [49] 어렸을 때 학대로 인해 눈을 다쳐서 흘렸으며 그 눈에는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와의 계약 문양이 생겨난다. [50] 몸 상태가 많이 망가진 상태인 이유기도 하지만, 감정상으로도 피눈물 흘려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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