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015 시즌 | ||||
5월 | ← | 6월 | → | 7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2일 | 한화 | 3일 | 한화 | 4일 | 한화 | 5일 | 두산 | 6일 | 두산 | 7일 | 두산 |
7:8 승 | 6:2 패 | 2:15 승 | 6:14 승 | 8:9 승 | 9:4 패 | ||||||
9일 | KIA | 10일 | KIA | 11일 | KIA | 12일 | kt | 13일 | kt | 14일 | kt |
4:7 패 | 4:3 승 | 3:5 패 | 5:6 패 | 10:1 승 | 14:10 승 | ||||||
16일 | 롯데 | 17일 | 롯데 | 18일 | 롯데 | 19일 | LG | 20일 | LG | 21일 | LG |
1:9 승 | 8:1 패 | 0:6 승 | 4:2 패 | 우천취소 | 3:4 승 | ||||||
23일 | 한화 | 24일 | 한화 | 25일 | 한화 | 26일 | 롯데 | 27일 | 롯데 | 28일 | 롯데 |
1:3 패 | 우천취소 | 우천취소 | 2:8 패 | 8:3 승 | 7:1 승 |
1. 개요2. 6월 2일 ~ 6월 4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위닝 시리즈3. 6월 5일 ~ 6월 7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위닝 시리즈4. 6월 9일 ~ 6월 11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5. 6월 12일 ~ 6월 14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6. 6월 16일 ~ 6월 18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위닝 시리즈7. 6월 19일 ~ 6월 21일 VS
LG 트윈스 (목동) 동률 시리즈8. 6월 23일 ~ 6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1패9. 6월 26일 ~ 6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위닝 시리즈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6월 일정은 목동-목동-광주-수원-목동-목동-대전-사직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한화와 두산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 수원 kt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 LG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에도 동일하게 홈경기와 원정경기는 일주일에 6경기가 진행되며, 6월 9일 ~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23일 ~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2. 6월 2일 ~ 6월 4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위닝 시리즈
2.1. 6월 2일
6월 2일, 18:30 ~ 23:05 (4시간 35분), 목동 야구장 11,95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R | H | E | B |
한화 | 배영수 | 1 | 1 | 1 | 1 | 1 | 1 | 1 | 0 | 0 | 0 | 0 | 7 | 15 | 0 | 4 |
넥센 | 한현희 | 1 | 0 | 2 | 0 | 3 | 0 | 1 | 0 | 0 | 0 | 1X | 8 | 10 | 0 | 7 |
[승리투수]: 김대우
[패전투수]: 권혁
[세이브투수]: 없음
[홀드투수]: 없음
[결승타]:박헌도(11회 2사 1,2루서 좌중간 2루타)
[홈런]:이용규2호(1회1점 한현희) 강경학1호2호(2회1점 7회1점 한현희 김영민) 이성열5호(3회1점 한현희) 스나이더6호7호(5회2점 7회1점 배영수 박정진) 유한준14호(5회1점 송창식)
[2루타]:이택근(1회) 유한준(3회) 허도환(5회) 박헌도(11회)
[포일]:박동원(4회)
[폭투]:문성현(6회)
[도루]: 정근우2(4 6회) 유재신(11회)
[도루자]: 고종욱(3회) 이택근(9회)
매 이닝 1점씩 주고 이쪽에서는 2이닝에 한번 꼴로 득점해서 따라가는 양상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날 하위타선이 그야말로 식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1] 상위-중심타선이 걸리는 이닝마다 점수를 따낸 것이다. 잘 던지나 싶던 상대 선발 배영수를 5이닝 전에 강판시킨 건 좋았는데 문제는 이쪽 선발 한현희도 초장부터 이용규, 강경학에게 홈런을 하나씩 맞고 점수를 계속 내주면서(...) 진작 내려왔다는 것.
배영수의 강판 이후로는 그야말로 살떨리는 필승조 대결이 벌어졌다. 7회 초 김영민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강경학에게 이 날 2번째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내줬지만,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지난 SK전부터 계속된 삽질로 욕이란 욕은 다 먹던 스나이더가 박정진을 상대로 역시 이 날 2번째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염감독은 여기서 연장전으로 접어들자 무슨 생각이었는지
사실 한화 벤치에서는 장타가 나오면 어차피 끝나니까 버리고 단타가 나오면 2루 주자 유재신을 홈에서 잡아내기 위해 외야 수비를 앞으로 당긴 것인데, 끝내기 상황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작전이었지만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 즉, 무작정 최진행을 탓하기에는 수비시프트를 시킨 김성근 감독의 실패와 묘하게 겹친 문제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으면 평범한 플라이가 되었을 타구지만, 반대로 단타에 경기가 끝났을 수도 있으니.. 이것이 작전의 묘미.
최진행 히드랍더볼에서 박헌도 목동예수까지 | 끝내기 안타가 나오자 뛰쳐나가는 덕아웃 |
이때 덕아웃에서는 잡히네 마네로 잠시 지켜보다가, 2루타로 처리되고 유재신이 홈을 밟자마자 아우성을 지르며 박헌도에게 달려왔다. 1루에 가있던 주장 이택근은 박헌도에게 가벼운 끝내기빵을 날렸고, 김민성을 필두로 다른 선수들 모두 냉장고에 꺼낸 찬 포카리를 뿌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3.1이닝 투구수 80개에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홈런을 허용하고 내려가는 매우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였다. 그나마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얻어맞았기에 망정이지 저거 중 단 하나라도 투런 이상이었으면 9회 말로 경기 끝나는 거였다. 좌타 상대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몸쪽으로 붙여 던진 직구가 족족 맞아나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성현도 2이닝 2실점으로 그다지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주자 유재신 투입은, 김하성의 어이없는 삼진[5]을 만회해주고 수비수가 어쩔 수 없이 전진수비를 하게 만드는 천금같은 도루로 오늘만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박헌도의 끝내기에는 행운이 따른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유재신 투입이 박헌도의 평범한 타구를 안타로 바꾸는 데에 일조한 것이다.
어쨌거나 이 날 승리로 5연승을 이어 가게 되었다. 사족으로 양팀 다 실책이나 병살없이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 날 해설은 오랜만에 올라온 이병훈이었는데,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탓인지 감이 안 잡혀
이 날 김성근 감독이 쓴 작전은 1회 대타, 송주호 대타, 그리고 11회의 수비 시프트 정도로 볼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대전에서의 2차전 역시 김성근발 중요한 키 작전이 셋이 있었고 염감의 수성은 굳건했다. 당시 기사 마치 데자뷰.
2.2. 6월 3일
6월 3일, 18:30 ~ 21:56 (3시간 26분), 목동 야구장 11,89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탈보트 | 1 | 0 | 0 | 0 | 0 | 0 | 5 | 0 | 0 | 6 | 5 | 1 | 8 |
넥센 | 김동준 | 1 | 1 | 0 | 0 | 0 | 0 | 0 | 0 | 0 | 2 | 6 | 0 | 4 |
[승리투수] 탈보트
[패전투수] 김영민
[결승타] 정근우(7회 2사 만루서 좌전 안타)
[홈런] 김태균8호(7회3점 김영민)
[2루타] 강경학(1회) 김하성(2회) 박동원(2회) 박병호(4회)
[실책] 주현상(6회)
[도루] 정근우(3회) 이용규(5회)
[주루사] 강경학(3회)
[견제사] 최진행(1회)
[병살타] 윤석민2(1 3회) 김하성(4회)
[폭투] 김동준(1회)
초반에 김동준이 단 1실점으로 방어했음에도 투구수 과다로 오래 버티지 못한 것이 결국 나비효과가 되고 말았다. 김대우가 3.1이닝을 무안타 1볼넷으로 버티면서 큰 활약을 했으나, 타선이 자꾸 병살타를 치면서( 윤석민 2개, 김하성 1개, 그것도 4회까지만 3번) 아슬아슬한 점수를 이어갔고, 결국 그것이 7회에 폭발하고 말았다. 김대우도 투구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7회에 김영민으로 교체되었는데, 김영민이 볼넷-안타-3땅-볼넷을 내 주면서
사실 전날에도 한현희가
이로써 5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이 이기고 롯데와 SK 모두 패하면서[6] 1위와 4게임차 4위, 일단 순위는 유지.
작년 필승조 중 조상우와 손승락에 올해 선발로 보직을 옮긴 한현희를 대신해서 김영민이 다소 높은 ERA에도 필승조를 맡고 있었는데, 롱릴리프 역할을 맡은 김대우는 이틀 연속 호투를 한 반면
2.3. 6월 4일
6월 4일, 18:30 ~ 21:52 (3시간 22분), 목동 야구장 10,61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8 | 2 | 2 |
넥센 | 피어밴드 | 0 | 0 | 0 | 10 | 3 | 1 | 0 | 1 | - | 15 | 16 | 0 | 10 |
[승리투수] 피어밴드
[패전투수] 안영명
[결승타] 고종욱(4회 1사 만루서 1루수 땅볼)
[홈런] 김회성9호(2회1점 피어밴드) 조인성3호(2회1점 피어밴드) 유한준15호(4회1점 안영명) 박병호16호(4회2점 송창식) 스나이더8호(5회1점 이동걸) 김민성5호(5회2점 이동걸)
[2루타] 고종욱(6회) 유한준(7회) 이택근(8회)
[실책] 권용관2(4 5회)
[도루] 송주호(2회)
[주루사] 박헌도(8회)
[병살타] 김태균(1회) 권용관(7회) 허도환(9회)
2회에 피어밴드가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오늘도 불안한가 했고, 1회와 2회에 잔루만 각각 둘씩 쌓이면서 아 오늘도 어려운 건가 했으나, 역시 피어밴드는 피어밴드였다. 보급형 밴헤켄이라는 농담이 말해주듯 아무렇지도 않게 3회부터 6회까지 전부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게다가 무볼넷. 2볼넷은 이후에 등판한 양훈과 이상민이 각각 하나씩 내준 것이다. 양훈은 경기 뛴 지 좀 오래 되었고 이상민은 원래 그런 터라(...) 불안불안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각각 1병살씩 추가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공교롭게도 피어밴드 역시 1회에 병살을 추가한 게 있었기 때문에 이 날 3투수가 올라와서 병살타를 하나씩 유도한 셈이 되었다. 어제 넥센이 1~4회에 3병살을 조공한 걸 생각하면 받은 만큼 되갚아줬다고 볼 수 있을 듯.
타선은 4회에 10득점으로 대폭발하면서 한순간에 경기가 기울어버렸다. 45분에 달하는 공격시간, 타자일순의 시작과 끝이 홈런이었고 이어서 다시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고 안타와 희생플라이까지 추가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고, 불붙은 타선은 그 이후에도 식을 줄을 몰라서 3~6번이 나란히 홈런을 하나씩 추가했으며, 이택근이 8회에 안타를 추가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뭔가 좀 되는 날인지 8회에 박병호 대신 대타(대주자가 아니라!)로 들어온 유재신마저 안타를 치고 타점을 신고...하나 했으나 대주자 박헌도가 홈 경합에서 아웃당하면서 아쉽게 타점 추가는 실패. 김재현의 이동걸 상대 유일한 피삼진과 함께 이 날의 옥의 티였다.
점수차가 커지자 염경엽 감독은 양훈, 이상민 등의 자원을 테스트했는데, 워낙 점수차가 컸기에 지난 몇 번의 참사처럼 릴리프들이 꼬박꼬박 대량실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선발 진입을 목표로 훈련하던 양훈의 경우는 속구 구속이 140Km/h도 미치지 못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지만, 1군과 동행하며 실전감각을 조율하려는 목적의 콜업으로 보인다. 테스트 목적이 컸던 만큼 이들이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별 문제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필승조는 물론이고 콜업 후 마당쇠스럽게 기용되며 ERA 1점대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김대우에게도 꿀맛같은 휴식을 챙겨주었다.
여하튼 완벽하게 대승하면서 깔끔하게 위닝으로 장식했으며 피어밴드는 목동전 첫 승리를 챙겼다.
3. 6월 5일 ~ 6월 7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위닝 시리즈
상위권과의 싸움이 언제나 그렇지만, 쉬운 싸움은 아니다. 올해 좀 이를 득득 갈 만한 영 좋지 않은 기록도 많은데, 일단 마야의 노히트 노런이 있고, 여기에 서건창의 부상, 진야곱에게 헌납한 2407일만의 승리 및 데뷔 첫 선발승[8], 조상우와 손승락의 쌍패전에 SUN승NOT의 블론세이브까지... 타선은 어느 정도 마야를 두들겨패서 약간의 복수를 하긴 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 4패로 밀리고 있는데다가 상기 이야기했던 영 좋지 않은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 확실하게 최소 위닝은 확보해야 어느 정도 분풀이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일단 믿어볼 만한 것은 요즘 좀 도깨비성이긴 하지만 득점지원 하나는 확실한 타선이다. 물론 두산도 터질 때는 터진다지만 넥센이 터질 때보다는 임팩트가 약한 것이 사실. 거기에 두산은 잠실 홈 경기에서 기아에게 위닝을 내주고 그나마도 서재응에게 막히고 양현종에게 완봉을 헌납한 상태라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상황.
3.1. 6월 5일
6월 5일, 18:30 ~ 22:19 (3시간 49분), 목동 야구장 3,06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진야곱 | 0 | 0 | 2 | 0 | 2 | 1 | 1 | 0 | 0 | 6 | 8 | 1 | 4 |
넥센 | 송신영 | 2 | 2 | 2 | 0 | 3 | 1 | 2 | 2 | - | 14 | 12 | 1 | 12 |
[승리투수] 송신영
[패전투수] 진야곱
[결승타] 스나이더(1회 1사 1루서 우중월 홈런)
[홈런] 스나이더9호(1회2점 진야곱) 박동원5호(2회2점 진야곱) 오재원5호(6회1점 송신영) 박헌도4호(8회1점 윤명준) 김하성9호(8회1점 윤명준)
[2루타] 허경민(3회) 고종욱(4회) 유한준(6회) 김현수(7회)
[실책] 김하성(5회) 오재원(6회)
[도루] 김하성2(2 7회)
[병살타] 오재원(2회) 김현수(3회)
[폭투] 진야곱(3회) 이원재(6회) 이현호(7회) 마정길(7회)
[보크] 진야곱(1회)
양팀 선발의 무게감에서 핵실험이 예상되었고 예상대로 빠따가 폭발, 진야곱을 3회 노아웃 상태에서 강판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원사이드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진야곱과의 경기에서 진야곱이 완전히 자멸하고 있는데도 타선이 같이 자멸한 탓에 데뷔 첫 선발승을 헌납했던 굴욕을 어느 정도 씻어낸 경기였다. 특히 1회 볼넷 - 홈런 - 안타 후 잔루, 2회 볼넷 - 홈런, 3회 볼넷 - 볼넷 - 투수교체 - 볼넷 - 땅볼 - 땅볼로 3안타밖에 치지 못했는데도 대거 6득점을 올리며 볼질을 남발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똑똑히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이 날 진야곱은 고작 2.0이닝에 6실점 6자책, 당일 ERA만 27.00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떠안게 되었다. 이어 올라온 이재우는 3회에 완벽하게 분식회계를 했고, 5회에 자기 자신도 볼넷 - 볼넷 - 희생번트 - 볼넷을 자초하고 삼진을 잡았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강판당했으며, 이어 올라온 함덕주가 또다시 책임주자 셋 중 둘을 불러들이는 분식회계에 성공한 덕에 넥센은 손쉽게 승부를 확실히 갈랐다.
볼넷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자면, 그야말로 격안관화지계라는 말이 딱이었다. 격안관화란 병법 36계 중 제9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강 건너 불구경을 하듯이 적의 내분(여기서는 자멸이 되겠다)이 극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 실제로 이 날 12개의 볼넷 중 헛스윙이 들어간 것은 5회 유한준의 2구 헛스윙 하나뿐이었고, 파울타구도 고작 5개뿐이었다(그나마도 하나는 번트파울). 전체 12개의 볼넷을 얻기 위해 66개의 공을 봤는데 그 중 방망이를 갖다댄 비율이 10%도 안 되었다는 이야기다! 루킹 스트라이크의 개수는 12개.
5이닝 4실점으로 최소한 기대치를 해 준 송신영은 6회 홈런 한방을 맞기는 했지만 어쨌든 한 이닝을 더 먹어줬고 넉넉한 점수차 속에서 마정길과 이상민이 이어던지면서 의외로 3이닝간 1점만을 추가실점하면서 조상우를 아낄 수 있었다.
위기상황이 두 차례 있었다. 3회에 송신영이 볼넷 후 2루타를 얻어맞고 안타를 추가로 얻어맞으면서 2실점했고, 5회에는 볼넷 - 안타 후 2루 땅볼로 주자 하나를 잡고 1실점하면서 1사 1루의 상황이 되었는데 이 때 유격수 김하성이 기어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어야 할 게 졸지에 1사 1, 3루가 되었고 결국 희생플라이를 내 주면서 비자책 1실점이 추가되었기 때문. 4:6의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5회에 다시 알아서 저쪽에서 자멸해준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얻어낸 것이다.
한편 타선에서는 1회 선제홈런 포함 6타수 3안타로 4경기 연속으로 맹활약한 스나이더가 공격에서 앞장섰고,
이 날 넥센은 볼넷을 10개 얻어 전광판에 A를 또 찍었다. 그것도 모자라(?) 볼넷을 두 개 더 얻어서 B를 거쳐 C까지 찍었다. 볼넷에 A(10)가 찍힌 시점은 5회 말 김하성의 볼넷 출루(+ 유한준 밀어내기 홈인), B(11)가 찍힌 시점은 5회 말 고종욱의 볼넷 출루(+ 김민성 밀어내기 홈인), C(12)가 찍힌 시점은 7회 말 고종욱의 볼넷 출루.
목동구장 개장 이래 볼넷이 C(12)가 찍힌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한편 문성현이 일요일에 선발등판한다는 기사가 뜨면서, 뒤늦게 기사를 확인한 히어로즈 팬덤은 비명을 질러대는 중(...)
3.2. 6월 6일
6월 6일, 17:00 ~ 20:59 (3시간 59분), 목동 야구장 7,71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두산 | 마야 | 2 | 1 | 5 | 0 | 0 | 0 | 0 | 0 | 0 | 0 | 8 | 13 | 0 | 3 |
넥센 | 밴헤켄 | 0 | 0 | 0 | 1 | 3 | 2 | 0 | 0 | 2 | 1X | 9 | 14 | 0 | 6 |
[승리투수] 손승락
[패전투수] 노경은
[결승타] 김하성(10회 1사서 좌월 홈런)
[홈런] 박동원6호(6회2점 오현택) 김민성6호(9회2점 노경은) 김하성10호(10회1점 노경은)
[3루타] 유한준(4회)
[2루타] 로메로(1회) 정진호(4회) 고종욱(5회)
[실책] 윤석민(4회)
[도루자] 고종욱(1회) 허경민(2회) 정수빈(3회)
[병살타] 윤석민(4회) 민병헌(8회)
[폭투] 밴헤켄(4회) 김동준(5회)
"5구! 타구는 왼쪽! 타구는 왼쪽!!! 타구는 왼쪽!!!!! 담장!!!!! 넘었습니다!!! 동점 투런 김민성! 오늘 경기 9회 말 2아웃! 균형을 되찾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9회 말 2아웃은 어떻습니까! 오늘 경기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동점 투런포 김민성!" "풀 카운트. 잡아 당겼습니다! 타구는 왼쪽! 굿바이!!! 굿바이!!!!! 김하성!!! 경기 끝! 최종 스코어 9대 8! 넥센이 승리합니다!" - 정용검 캐스터 |
심판의 좁아터진 스트라이크존이 경기 초중반을 지배했다. 밴 헤켄은 4회까지 존 가운데에 던지려다가 그야말로 난타당하면서 시즌 최다실점인 8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되었고 4회 초까지의 스코어는 8:0. 말인즉슨 타선은 좁은 존에 상대 선발 마야가 흔들리는 게 보이는데도 제대로 점수를 못 냈다는 이야기다. 4회~5회 다소 석연찮은 존 속에서
6회 말 사실상 대수비인 김지수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선두타자 안타를 치면서 출루했고, 박동원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면서 점수가 2점차로 좁혀지면서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김영민도 2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제 역할을 해준 상황에서, 여기서 염감은 7회에 푹 쉰 조상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조상우는 기대와 달리 볼넷-사구로 영 불안한 시작을 했으나, 김민성의 호수비에 이은 병살 한방에 점수 없이 이닝이 끝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이어서 9회에는 손승락까지 등판, 간만에 락앤락 모드로
1아웃에서 박병호의 땅볼성 타구가 속도가 죽은 상태로 3루를 매우 느리게 구르면서 운 좋게 안타가 되었고, 유한준의 강력한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들어가면서 나온 주자 1루 2아웃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승부 끝에 상대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동점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필승조가 다 튀어나오면서 오늘 경기를 잡겠다는 경기의지가 돋보였고, 그 와중에 동점 투런이 터졌는데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염경엽 감독의 카리스마까지 겹치면서 이 날만큼은 염갈량으로 찬양받는 중이다.
자세히 보면 다들 두 팔 올려 환호할 때 정확히 박수 세 번 치고 다시 뒷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년 전의 2013년 7월 5일 경기 당시에 트리플 스틸에서 환호하던 그 염경엽 감독과는 다른 모습. 중계진이 언급하기로는 이런 동점 상황을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실 이 날 염경엽 감독의 용병술은 굉장히 묘했다. 5회 초 8:1 상황에서, 이미 벌어진 실책과 병살은 어쩔 수 없다치고, 이 벌어진 점수차를 반드시 잡는다고 생각했다면 윤석민을 빼는 모험수를 두기는 힘든 선택이다. 두 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윤석민과 대수비로나 나오는 김지수의 타격은 누가 봐도 윤석민이 우위인데다가, 이게 경기 끝날 때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타석에 두 번 이상 설 수 있는 걸 감안하면 이런 교체에서 "경기를 반드시 잡는다"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게다가 8회에 조상우가 등판하기 이전까지 올린 투수는 영 선발로서 구실을 못 하는 김동준과 최근에 크게 불을 지른 경험이 있는 김영민이었는데, 소위 말하는 ERA가 높고 최근 페이스가 영 아닌 선수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쯤되면 누가 봐도 경기 버렸구나, 잘 지는 경기다 하고 생각할 만한 교체인 것이다.
여기에 말려들었는지 두산의 그 뜨겁던 방망이는 5회부터 거짓말처럼 식어버렸고,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마치 방어하지 않는 것처럼 하여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는 공성계(空城計)와 윤석민을 내리고 김지수를 올린 고육계(苦肉計)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6회에 투런포를 얻어맞고 8회에 조상우가 올라간 시점에서 두산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점수를 내기 위해 움직였지만 무사 1, 2루의 찬스가 호수비 이후 병살타로 이어지고, 결국 노경은이 일찍 끌려나오면서... 결과는 아시는 대로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해도 윤석민을 내리고 김민성이 3루로 간 선택이 신의 한 수로 찬양받는 판인데, 만일 이 모든 것을 예상했다면...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3.3. 6월 7일
6월 7일, 17:00 ~ 20:37 (3시간 37분), 목동 야구장 6,04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니퍼트 | 0 | 1 | 4 | 0 | 0 | 1 | 2 | 1 | 0 | 9 | 15 | 1 | 7 |
넥센 | 문성현 | 0 | 0 | 1 | 0 | 0 | 0 | 0 | 1 | 2 | 4 | 9 | 2 | 4 |
[승리투수] 이현호
[패전투수] 문성현
[결승타] 정진호(2회 1사 3루서 좌전 안타)
[홈런] 민병헌8호(3회1점 문성현) 로메로1호2호(3회3점 7회1점 문성현 김동준)
[2루타] 유한준(2회) 윤석민(4회) 허경민(6회) 오재원(8회) 김하성(8회) 박헌도(9회)
[실책] 김재현(2회) 김하성(6회) 김재호(8회)
[도루] 정수빈(1회) 오재원(2회) 정진호(2회) 김지수(3회)
[도루자] 오재원(3회) 정진호(3회) 장민석(4회)
[주루사] 유한준(2회)
[폭투] 이현호2(3 4회)
어제의 경기도 초반에 선발이 난타당한 후 어찌어찌 잡아내긴 했지만,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이 날의 패전의 가장 큰 책임은 선발투수에 있다. 3회조차 채우지 못하고 6피안타에 5실점 4자책이라는 어마어마한 불질을 선사한 이상 이미 경기는 여기서 크게 기울어버렸다. 게다가 어제와는 달리 타선에서도 영 힘을 못 썼다. 상대 선발 에이스가 통증으로 단 두 타자만 상대하고 자진강판했는데도! 계투마저 계속해서 실점하면서 어제 경기와 같은 상황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유격수와 포수가 하나씩 실책을 범하기까지 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문자 그대로 만사휴의,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 날의 선발투수는 지난 SK전에서 잠깐 반짝하나 했지만 결국 올해 선발 등판해서 1승은커녕 단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국 자신의 무능함만 철저하게 증명했다. WHIP이 1.90으로 거의 2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이미 막장. 이 날까지 34실점에 27자책점으로 투수"치고는" 야수들의 도움을 영 받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멘탈이 약하다는 사실만 돋보일 뿐이다.
4. 6월 9일 ~ 6월 11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4.1. 6월 9일
6월 9일, 18:29 ~ 22:00 (3시간 3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03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한현희 | 0 | 1 | 1 | 1 | 0 | 0 | 1 | 0 | 0 | 4 | 9 | 2 | 9 |
KIA | 험버 | 0 | 0 | 0 | 5 | 0 | 0 | 0 | 2 | - | 7 | 10 | 1 | 7 |
[승리투수] 험버
[세이브투수] 윤석민
[승리팀 홀드투수] 김진우
[승리팀 홀드투수] 김병현
[승리팀 홀드투수] 김태영
[승리팀 홀드투수] 심동섭
[패전투수] 한현희
[결승타] 필(4회 2사 만루서 좌월 홈런)
[홈런] 박병호17호(2회1점 험버) 필10호(4회4점 김대우)
[2루타] 박준태(2회) 박병호(5회) 필(7회)
[실책] 강한울(3회) 김하성(3회) 김민성(8회)
[도루] 김하성(3회) 윤석민(6회) 스나이더(7회)
[도루자] 박준태(5회)
[병살타] 고종욱3(1 4 6회) 이성우(8회)
[폭투] 험버(3회)
김동준과 김재현이 1군에 말소되고, 유선정이 올라왔다.
고종욱의 3병살타, 한현희의 4회 3볼넷(+1사구), 조상우의 만루 위기 자초, 김민성의 8회 2실점성 클러치 에러에서 이 팀이 이길 가능성 따위는 없었다. 2회부터 4회까지 1점씩 야금야금 얻어서 앞서갔기 때문에 4회에 김대우가 어찌어찌 막아냈으면 모를까... 그러나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현희가 김주찬의 몸을 맞히는 실투를 범해 밀어내기를 내주고 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필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7회에 2사 만루의 찬스가 찾아왔고 윤석민이 막 바뀐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를 얻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제구가 흔들리던 김병현을 상대로 박동원이 욕심을 부리다가 삼진 아웃당하면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잔루 만루로 남은 것도 매우 컸다. 몇 번이나 승리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다 병살, 잔루, 볼넷, 실책 등으로 모조리 내줬다. 단체로 홀린 듯한 병경기.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준 버라이어티한(...) 병크 중 한 두 개만 막을 수 있었어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타선에서는 솔로포를 친 박병호나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정도의 김하성(실책이 있었으나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역시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의 윤석민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들 단체로 정신이 빠진 듯한 모습. 투수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 조상우는 너무 쉽게 쉽게 승부하다가(=설렁설렁 던지다가)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결국 클러치 에러가 나오는 상황까지 몰렸다. 여러 모로 단체로 까여도 할 말이 없는 모습.
여담으로 혀갤은 드물게도 김대우가 만루포를 얻어맞고 승계주자를 모조리 분식하자 매우 좋아했다. 선발의 볼질이 얼마나 꼴보기 싫었으면.. 다만 김대우의 경우 경기향방을 결정지은 뼈아픈 만루포를 맞긴 했지만 일단 주자 만루에 밀어내기까지 이미 내준 극도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교체되어 올라왔고 피홈런 이외에는 그럭저럭 막아내었으므로 앞으로도 당분간 비슷한 상황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해설진에서는 한현희의 선발전환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대안을 마련할 시점이라는 평을 했는데,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한현희가 투피치 투수에서 체인지업 등 다른 구질에 대한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 더욱 큰 문제로 저런 한현희 대신 그럼 누굴 넣을 것인가(...)
이 날 넥센이 기록한 3개의 병살타는 모두 고종욱의 타격(1회, 4회, 6회)으로 나왔다는 게 특징.
그나마 두산전 김재현에 이은 박동원의 훌륭한 도루저지가 몇 안되는 볼거리였다.
4.2. 6월 10일
6월 10일, 18:30 ~ 21:55 (3시간 2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41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택형 | 2 | 0 | 0 | 0 | 0 | 0 | 0 | 1 | 1 | 4 | 9 | 0 | 3 |
KIA | 양현종 | 0 | 0 | 1 | 0 | 0 | 2 | 0 | 0 | 0 | 3 | 7 | 0 | 4 |
[승리투수] 조상우
[세이브투수] 손승락
[패전투수] 윤석민
[패전팀 홀드투수] 김태영
[결승타] 박동원(9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홈런] 박병호18호(8회1점 윤석민)
[2루타] 김하성(1회) 유한준(1회) 김다원(3회)
[도루] 윤석민(2회) 필(6회)
[도루자] 박헌도(6회)
[견제사] 최용규(2회)
[병살타] 김하성(2회)
[폭투] 조상우(8회)
경기 전 예상
양팀 선발 투수를 보면 전날 경기에 대체 왜 염경엽 감독이 각종 실책과 병크로 기울어지는 경기에 조상우까지 투입해가며 집착했는지 알 수 있다. 양현종의 올시즌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지난 2년간 넥센 상대 ERA도 2점대로 매우 좋다. 접전을 이끌어낸다 해도 계투진이 중반에 버틸 힘이 부족해 보이니, 항상 그래왔듯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넥센이 믿을 건 핵타선 뿐. 기록으로 봤을 때 전망이 영 좋지 않기는 하지만 과거 여러 차례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린 경험이 있는 타선에 힘을 걸어 본다.
근래 선발로 부진한 한현희와 전날 경기서 부상을 입은 스나이더가 각자 휴식,치료차 2군으로 내려가고, 정회찬,김택형,문우람이 등록됐다.
경기후
선발 김택형이 5이닝 1실점이라는 놀라운 호투를 선보였다. 79투구 54스트라이트 20타자 18타수 1실점 1희생타 1HBP 4탈삼진.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호투에 모두가 깜짝 놀라는 와중에, 염경엽 감독은 (이 날 경기를 졌더라면 정신나갔다는 소리를 들었을 법한) 의문의 투수교체를 시도한다.[9] 6회에 김대우가 올라왔는데, 6회의 선두타자는 언더핸드 상대로 5할의 타율을 보여주었던 김주찬이었으며, 그 뒤는 말할 것도 없이 어제 만루포를 그것도 김대우를 상대로 때려냈던 브렛 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희생플라이로 실점과 김택형의 승리를 날려먹고 안타까지 맞으면서 패전의 위기에 몰린다. 그나마 6회라서 블론세이브는 기록이 되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 어떤 이유로든 5회가 끝난 후 선발을 내리기로 했다면 넥센에서 올라올 만한 투수가 김대우 외에는 김영민 정도였는데, 최근 페이스가 더 좋았던 김대우를 투입한 듯. 다만 필의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이 제대로 잡아냈으면 실점 없이 끝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김대우에게만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다.
타선은 양현종에게 완전히 밀리고 있었고, 1회에 양현종이 몸이 덜 풀린 틈을 타 2득점을 뽑아낸 이후로 이렇다할 득점 찬스 자체가 없었다. 2회의 무사 1, 2루 찬스를 김지수의 삼진 이후 김하성의 병살타로 날리고, 3회부터 5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였으며,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어이없는 횡사로 주자 박헌도가 말리면서 자동으로 도루실패 아웃. 7회에 안타 후 좌비-2비-볼넷-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김하성이 교체된 상대투수 김태영을 상대로 유땅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8회에도 김태영에게 접전 끝에 2삼진을 먹고, 8회 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생각보다 일찍 올라오는데... 박병호가 뜬금없이 해설, 관중 그리고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던 사람들 모두의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렇게 윤석민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고, 9회에 선두타자 김민성 안타 - 희생번트 -
KIA 선발 양현종은 넥센의 핵타선을 6.2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넥센에게도 강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지만, 1회 실점으로 인해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25.1이닝에서 끝났다. 그 1회의 2득점이 경기막판 깜짝 뒤집기를 시전할 수 있는 귀중한 원동력이 되었으니, 폭발까진 아니었지만 리그 탑급 선발을 상대로 나름대로 핵빠따의 체면은 세운 셈.
이 날 해설은 전날에 이은 이순철 해설위원이었는데, 전 해태 레전드였다보니 KIA에 편파해설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조상우의 투구폼을 타자를 기만하는 보크라고 우겼다. 한 술 더 떠 경기 진행을 하지않고 편집한 영상까지 보여주며 보크로 연신 몰고가 빈축을 샀다.
4.3. 6월 11일
6월 11일, 18:30 ~ 21:28 (2시간 58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46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피어밴드 | 1 | 0 | 2 | 0 | 0 | 0 | 0 | 0 | 0 | 3 | 9 | 1 | 3 |
KIA | 스틴슨 | 0 | 1 | 2 | 0 | 0 | 2 | 0 | 0 | - | 5 | 10 | 0 | 4 |
[승리투수] 스틴슨
[세이브투수] 윤석민
[승리팀 홀드투수] 김병현
[승리팀 홀드투수] 최영필
[패전투수] 피어밴드
[결승타] 이홍구(6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홈런] 김하성11호(1회1점 스틴슨) 박병호19호(3회2점 스틴슨) 김주찬9호(3회2점 피어밴드)
[2루타] 이홍구(2회) 김하성(3회)
[실책] 박동원(2회)
[도루] 필(6회) 김주찬(6회)
[도루자] 고종욱(5회)
[주루사] 김하성(3회) 이택근(8회)
[견제사] 김다원(5회)
[병살타] 나지완(3회)
[폭투] 피어밴드(3회) 한승혁(8회) 문성현(8회)
경기 전 전망
피어밴드와 스틴슨은 제구, 구속, 사용하는 팔 등등에서 서로 매우 상반된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땅볼유도를 잘 한다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피어밴드는 5월이후
경기 후
전반적으로 이상한 안타들이, 그것도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플라이로 잡힐 만한 타구가 안타로 돌변하는 타구가 많이 나왔고, 그것 때문에 주자가 자꾸 쌓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결국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다소 불운한 패전을 맛봐야 했다. BABIP신이 외면했다고 봐도 될 듯하다.
타선도 하위 타선은 아예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8회 초 등판한 한승혁의 피안타와 2연속 볼넷으로 역전의 무사 만루 찬스가 있었으나, 유한준의 파울 플라이 뜬공은 그렇다치고, 김민성의 잘 맞은 타구가 하필 유격수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2루 주자 이택근이 안타가 될 줄 알고 3루로 주루했는데 2루로 미처 발을 돌릴 틈도 없이 송구가 되면서 주루사로 뜬공 병살이 되는 상황이 나오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불운에 울어야 했던 경기.
하위 팀과의 경기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루징시리즈를 내주었고, kt가 기세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이 다음의 경기도 몹시 걱정스러워지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산은 이겼지만 NC는 경기가 취소되었고 삼성이 져서 선두와 2.5경기차로 4위이며, 5위와 6위의 차이가 2경기로 벌어졌기 때문에 추격 및 방어 정도는 충분히 해 볼만한 상황이라는 것.
5. 6월 12일 ~ 6월 14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kt 쉽지 않아요. 우리는 이미 충분히 졌는데.” 염경엽 넥센 감독(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6월 12일 ∼ 6월 14일 kt와 수원 원정인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t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며) |
만만치 않다. 창단 첫 스윕에 3일간 33득점이라는 엄청난 기세를 올리고 있는 kt를 상대로, 2년만에 기아에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넥센이 맞서야 하는 상황. 더구나 넥센은 4월에 안방에서 kt의 1군 첫 승 제물이자 1군 첫 위닝 제물이 된 경험이 있다. 거기에 더해 타선의 침체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 선발투수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못 해도 최소한 위닝은 거둬야 주간 승률을 50%로 맞출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나마 넥센에게 주어진 희망은 이 시리즈를 전후해서 서건창이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5.1. 6월 12일
6월 12일, 18:30 ~ 21:56 (3시간 26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3,70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0 | 2 | 0 | 3 | 0 | 0 | 0 | 0 | 0 | 5 | 8 | 1 | 5 |
kt | 어윈 | 0 | 3 | 0 | 0 | 1 | 2 | 0 | 0 | - | 6 | 12 | 0 | 3 |
[승리투수] 조무근
[세이브투수] 장시환
[승리팀 홀드투수] 김재윤
[패전투수] 밴헤켄
[결승타] 이대형(6회 1사 만루서 우익수 2루타)
[홈런] 유한준16호(2회1점 어윈) 박경수5호(2회3점 밴헤켄)
[2루타] 윤석민(2회) 마르테(5회) 이대형(6회) 김하성(9회)
[실책] 윤석민(7회)
[도루] 김하성(7회)
[주루사] 박동원(4회)
[병살타] 신명철(4회)
[폭투] 김영민2(7회)
에이스 밴헤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이택근이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시작부터 꼬여갔다. 그중 윤석민의 안일한 플레이가 모든 것을 말아먹었다. 4회 초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3루 주루도 좌비성 중비여서
그나마 솔로 홈런을 친 유한준, 연이은 출루에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도 맹활약한 김하성이 유이한 까방거리.
한편 주장 이택근은 2회 말 댄 블랙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그라운드에 왼 손목이 세게 꺾였다. 워낙 유리몸인 이택근인지라 며칠 결장이 예상되는 바, 기아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스나이더에 이어 주전급 두명이 연달아 부상을 입으면서 장차 앞날에 크게 암운이 강하게 끼었다. 그동안 이택근이 주장으로 공수주 모든 면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인 것을 생각하면 이번 부상으로 선수단 사기 전체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 예상된다.
더욱 아쉬운 것은 막 서건창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할 즈음이 돼서 다시 부상자가 겹겹이 나와 타선 폭발은 물론이고 부진하기 그지 없는 대체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전혀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이 총체적 난국을 잘 극복해 나가느냐 못하느냐가 이번 달 넥센의 최고이자 최악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t에게는 첫 승에 이어서 창단 첫 5연승을 헌납했으며, 이미 주간승률 1승 3패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50%인 판에 일요일 선발은 김정훈이 예고된 상황. 하위 팀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따내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도 그것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중위권 싸움은 당분간은 몹시 갑갑해 보인다.
근래 경기를 종합해보면 비교적 상위권 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반대로 하위권 팀에 이렇게 전체적으로 침체되고 갑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아 감독, 코치진, 선수단 전부 상대를 가벼이 보았고 안일함에 빠져 결국 연달아 최악의 경기를 이어나간 것이 아닌가 추측될 정도이다. 경적필패(輕敵必敗)라는 말을 교훈삼아,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에 철저히 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5.2. 6월 13일
6월 13일, 17:00 ~ 19:57 (2시간 4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6,43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송신영 | 0 | 0 | 9 | 0 | 0 | 1 | 0 | 0 | 0 | 10 | 14 | 0 | 5 |
kt | 정성곤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5 | 2 | 2 |
[승리투수] 송신영
[패전투수] 정성곤
[결승타] 김하성(3회 무사 1루서 좌중월 홈런)
[홈런] 김하성12호(3회2점 정성곤) 심우준1호(8회1점 정회찬)
[실책] 정성곤(1회) 김진곤(3회)
[포일] 윤요섭(3회)
경기전 전망 : 이택근의 부상으로 중견수로 유재신(...)이 출전한다
1,2회까지는 지리한 공방이 펼쳐지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되면서 경기의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그때, 3회에 대량 득점이 터졌다. 김하성의 "나가면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내가 치고 만다"성 투런포를 시작으로 대주자 전문 요원 유재신까지 안타로 출루하는 등 혈이라도 뚫린 양 계속해서 안타를 치고 선발 정성곤을 끌어내린 후에 이어 등판한 고영표를 상대로 계속해서 안타를 뽑아내며 9득점을 얻어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그야말로 위기에 몰린 선발투수를 상대로 거세게 몰아붙여 공격하는 정석이었다. 진화타겁이라는 말을 보통 이럴 때 쓰는데, 불난 집에서 그들이 우왕좌왕할 때 물건을 훔쳐오는 계략을 의미한다(36계 중 제5계). 위기에 놓인 상대를 보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 계략을 말한다.
한편 불혹의 에이스 송신영은 7이닝 무실점 QS+ 승리를 거두는 대호투를 보여주었는데, 특기할 것은 kt의 마블 타자를 완벽하게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부저추신이란 끓는 가마솥 밑의 장작을 꺼냄으로써 상대방의 뜨거운 기세를 진정시키고 그로써 성공적으로 수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적의 예봉을 피하면서 기세를 낮추어 승리를 거두는 병법인데(36계 중 제19계), 그 병법이 완벽하게 먹힌 것이다. 섣부르게 삼진 잡겠다고 달려드는 게 아니라 편하게 맞춰잡는 투구로 투수구 관리도 하면서 볼넷도 줄이는 방법이 오늘 kt의 타자들을 상대로 완전히 먹혀들어가면서, 탈삼진은 비록 3개에 불과했으나 7이닝까지 끌고 가면서 네 번의 삼자범퇴를 만들어냈고 특히 3루에 주자가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3회 초 박동원의 스윙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장성우를 부상시킨 것이 문제가 되었다. 사회인 야구에서 실제로 저런 스윙을 하다가 백스윙으로 포수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주심이 가르치는 만큼, 스윙을 조금 고쳐야 할 것 같다. 때문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지만 다소 찜찜한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고대하던 서건창이 8회 대타로 복귀했다.
5.3. 6월 14일
6월 14일, 17:00 ~ 20:30 (3시간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6,36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건태 | 2 | 0 | 0 | 2 | 6 | 0 | 0 | 4 | 0 | 14 | 14 | 1 | 6 |
kt | 김민수 | 0 | 0 | 1 | 1 | 0 | 2 | 2 | 4 | 0 | 10 | 11 | 5 | 5 |
[승리투수] 김대우
[패전투수] 김민수
[결승타] 박헌도(1회 무사 1,3루서 3루수 땅볼)
[홈런] 윤요섭2호(6회2점 마정길) 문우람2호(8회1점 이창재) 앤디 마르테6호(8회3점 하영민)
[2루타] 박병호(1회) 김민성(8회) 문우람(9회)
[실책] 윤요섭(1회) 박병호(4회) 댄 블랙3(5회) 하준호(8회)
[도루] 김하성(1회)
[주루사] 박경수(4회)
[병살타] 박병호(3회)
[폭투] 김정훈(3회) 하영민2(8회)
[보크] 김민수(1회)
경기전 전망 - "내일 경기 타격전이 될 것 같다" - 염경엽 감독 전날 경기 후 인터뷰 중.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하영민과 김정훈이 등록되고, 양훈과 정회찬이 1군에서 말소됐다.
1회 초에 김민수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시작한 틈을 타서 박병호의 장타로 손쉽게 두 점을 따고 시작했으며, 김정훈은 1회와 2회를 그런대로 잘 막으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3회에 박병호의 병살타로 3타자로 이닝이 끝난 직후에 김정훈이 바로 볼질을 시작하면서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었고, 좌익수 뜬공으로 하준호를 잡고 즉시 김대우로 교체되었다. 김대우는 비록 승계주자를 한 명 내주기는 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이어 우익수 뜬공으로 마블 타선을 잠재우면서 아주 싸게 막았다.
4회에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 후 다시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도망갔고, 김대우 역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연속안타를 내준 후에 송구실책을 저질렀으나 1루주자의 무리한 베이스 러닝을 잡아내면서 한 점만 내주고 끝났다.
5회가 어메이징했는데, 안상빈을 상대로 두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따낸 후 바뀐 투수 조무근이 올라와서 1루 땅볼이 되나 했으나 댄 블랙이 펌블링을 하면서 주자 올 세이프가 되었고, 이어서 또 블랙의 실책이 이어졌으며, 중희비로 한 점을 따고 또다시 블랙의 실책[12]으로 주자 만루에 연속 안타와 중희비까지 겹치면서 2안타로 대거 6득점, 점수는 10대 2가 되었다. 5회 말 김대우는 4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여기까진 좋았다.
6회와 7회에 넥센의 타선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이상민의 볼넷, 마정길의 피홈런, 그리고 어느 #의 눈뜨고 봐줄 수 없는 3피안타 2실점 투구가 이어지며 점수는 10대 6으로 따라잡혔다. 위기를 감지했는지 8회에 문우람의 뜬금 솔로포를 시작으로 다시 줄줄이 안타를 치면서 4실점을 먹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어서 나온 하영민이 폭투 두 번과 볼질, 2사 1, 2루에서 마르테에게 얻어맞은 스리런 등으로 4점을 고스란히 다시 조공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간파한 염경엽 감독이 9회에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손승락을 올리면서 3자범퇴로 경기를 끝내긴 했지만...
총평하면, 타선의 대폭발, 상대방의 실책 둘 중 하나라도 나오지 않았으면 잡지 못했을 경기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상대방이 더 못해서 이긴 것이지, 절대 우리가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이 모든 책임은 김대우와 손승락을 제외한 계투진에 있다. 특히 하영민은 이 날 경기 포함 11게임 등판에 ERA가 10.34, 피안타율 0.368이라는 초월적인 스탯을 기록하였다. 체계적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어린 선수가 질질 끌려나오며 무자비하게 얻어맞아야만 하는 것이 넥센의 속사정. 이상민도 왼손 계투가 없는 팀사정상 계속 등판하고는 있지만 ERA가 9점대로 박성훈보다도 못한 활약만 보이고 있다. 비단 계투뿐만 아니라 선발등판한 김정훈도 볼질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애초에 김정훈도 구멍난 선발진때문에 끌려나온 것에 가까워 기대치가 높지는 않았다지만.
아무튼 위닝시리즈를 가까스로 가져오면서 주간승률을 3승 3패 50%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물론 상대팀이 근 2년간 루징이 없던 기아와 신생팀 kt였다는 점에서 성에 찬 성적은 아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순위경쟁하고 있는 상위팀 역시 그렇게 많이 치고 나가지는 못하면서 아예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지는 않게 되었다.
6. 6월 16일 ~ 6월 18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위닝 시리즈
2승 9패로 6월 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넥센 역시 믿었던 선발들이 무너지고[13] 계투진이 대폭발하며 힘겨운 한 주를 보냈으며 여기에 대한 해결책도 딱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다이내믹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6.1. 6월 16일
6월 16일, 18:30 ~ 21:38 (3시간 8분), 목동 야구장 4,69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박세웅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6 | 1 | 6 |
넥센 | 김택형 | 0 | 0 | 0 | 4 | 0 | 0 | 5 | 0 | - | 9 | 14 | 0 | 0 |
[승리투수] 김택형
[승리팀 홀드투수] 김대우
[승리팀 홀드투수] 조상우
[패전투수] 박세웅
[결승타] 고종욱(4회 무사 1루서 중월 홈런)
[홈런] 최준석13호(4회1점 김택형)고종욱5호(4회2점 박세웅)
[2루타] 박병호(7회)
[실책] 문규현(7회)
[도루자] 김문호(2회) 윤석민(3회)
[병살타] 최준석(2회) 유한준(6회)
[폭투] 김택형(1회) 박세웅2(4회) 심수창(7회)
서동욱이 월요일 1군에서 말소되고 홍성갑이 등록됐다.
초반에는 의도치 않은 투수전이 전개되었다. 김택형이 조금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상대방의 자멸성 도움을 받으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타선도 의외로 박세웅에게 막히고 또 작전실패로 더블아웃까지 헌납하면서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4회를 시작했지만, 되로 받고 말로 맞받아친 이닝이 되었다. 김하성의 안타와 고종욱의 시즌 5호포가 터졌고, 이어 연속 안타와 상대방의 폭투 이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리그가 투병타신인 것도 있고 무엇보다 상대방에 6월 16일 현재 홈런 1위타자가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어려웠던 상황.
6회에 사고가 벌어졌는데, 5회가 끝나고 손가락이 까지는 부상을 입은 김택형이 마운드에서 공 2구를 던지고 급하게 내려간 것. 김대우가 올라갔으나, 규정상 투수가 타자와 상대하던 도중에 마운드를 내려가면 같은 방향의 손으로 던지는 투수가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좌완 김택형이 내려간 후에 우완 언더스로 김대우가 올라갈 수는 없었다. 급하게 좌완 이상민이 올라갔지만 급히 올라간터라 역시나 안타를 얻어맞고(...) 그제서야 김대우가 올라갈 수 있었다.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되었지만 황재균과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3땅으로 불을 끄면서 이닝 종료.
그 이후로 찬스가 왔을 때 기회를 잡지 못한 롯데와 달리 연속 안타와 상대방의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넥센이 7회 말에 빅 이닝을 만들면서 승부는 완전히 갈렸다.
이 날 선발 김택형은 저번의 호투가 우연이 아니라는 듯이 매우 좋은 피칭을 벌였고, 계투진은 그저께의 노답 피칭을 반성했다는 듯이 철저한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상대방의 3, 4, 5번 합작 10타수 1안타 2볼넷 7삼진으로 완전히 꽁꽁 묶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6.2. 6월 17일
6월 17일, 18:30 ~ 22:01 (3시간 31분), 목동 야구장 4,38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이상화 | 2 | 2 | 0 | 0 | 0 | 2 | 0 | 2 | 0 | 8 | 17 | 0 | 4 |
넥센 | 피어밴드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6 | 0 | 5 |
[승리투수] 이상화
[패전투수] 피어밴드
[결승타] 황재균(1회 1사 1루서 좌중월 홈런)
[홈런] 황재균18호(1회2점 피어밴드) 아두치10호(8회1점 하영민) 박동원7호(8회1점 심수창)
[2루타] 김주현(2회) 아두치(2회) 손용석(5회) 황재균(8회)
[도루] 아두치(6회)
[주루사] 고종욱(1회) 강민호(5회) 손용석(5회)
[병살타] 서건창(6회) 김주현(7회) 윤석민(9회)
최근 실점이 부쩍 많아진 피어밴드가 오늘도 초반부터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피홈런이 나온 것이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 그래도 5이닝은 꾸역꾸역 버티면서 중반을 기약하나 했지만.. 이후에도 타자들이 이상화 공략에 실패했고, 추격조로 등판한 하영민이 야금야금 추가실점하면서 별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한마디로 완패. 경기 중반 4점차로 뒤져 있고 선발투수도 강판됐다면 추격조가 매우 부실한 넥센은 대량의 추가실점을 할 확률이 높으므로(...) 결국 타선이 그 이상 터져줘야 하는데 전혀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6.3. 6월 18일
6월 18일, 18:29 ~ 21:45 (3시간 16분), 목동 야구장 6,17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송승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0 | 4 |
넥센 | 밴헤켄 | 2 | 0 | 0 | 0 | 0 | 0 | 3 | 1 | - | 6 | 14 | 1 | 3 |
[승리투수] 밴헤켄
[승리팀 홀드투수] 조상우
[패전투수] 송승준
[결승타] 박병호(1회 2사 1루서 중월 홈런)
[홈런] 박병호20호21호(1회2점 7회2점 송승준 홍성민)
[2루타] 최준석(1회) 유한준(3회) 손용석(7회) 고종욱(7회) 김민성(7회)
[실책] 박병호(9회)
[도루] 김문호(2회) 고종욱(8회)
[도루자] 김하성(7회)
[견제사] 황재균(8회)
[병살타] 강민호(6회) 문규현(7회)
[폭투] 밴헤켄3(2 3 4회)
경기전 전망 : 요새 부진한 밴 헤켄, 잘 해 낼 수 있을까?
연신 불을 지른 하영민이 내려가고, 김동준이 1군에 올라왔다.
경기 분석:
1회의 선제 박병호의 투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송승준은 6이닝 2실점(즉, 다시 말해 실점은 1회 박병호의 홈런이 전부), 밴헤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양 팀 선발투수 모두 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은 피칭을 보였다. 그러나, 과정을 조금 들여다보면 약간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밴헤켄의 경우 결과적으로 죄다 무실점으로 다 틀어막긴 했지만 이 날 도루허용이 하나에 폭투가 무려 셋이었다. 쉽게 말해서 제구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덤으로 박동원의 블로킹도). 그러나 그런 위기상황 때마다 내야의 도움(1, 2회에는 김민성의 내야땅볼 처리가 상당히 좋았다), 섣불리 달려드는 상대를 유인하는 헛스윙 삼진, 스트라이크 삼진 등으로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잘 넘겼다. 어떻게 보면 일단 선수를 치고 앞서나가니까 쫓아가야겠다는 상대방의 심리를 그대로 역이용해서 무실점으로 잘 솎아낸 셈.
이런 면모가 가장 극도로 드러났던 것이 4회와 7회였는데, 4회는 1사 3루의 상황에서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특히 7회의 경우는 조상우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대우가 2루타를 허용한 후 박종윤의 머리를 맞추는 바람에 [14]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퇴장을 당하면서 조상우가 올라왔는데, 김문호를 중비로 잡고 문규현을 6-4-3 병살타로 솎아낸 것은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이후에도 8회에 흔들렸으나, 그 쫓아가야 한다는 상대방의 심리를 역이용한 박동원의 견제구로 1사 1, 2루에서 2루주자도 아닌 1루주자가 잡히면서 승부는 완전히 끝났다. 결국 조상우가 2이닝을 꽉 채우며 앞 투수의 응가까지 말끔히 치워준 셈이 되었고, 점수차가 더 커진 9회에는 룸이 등판해 삼진 한 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내며 ERA를 5.13까지 끌어내렸다.
밴헤켄의 투구를 좀더 분석해 보면 여기에서도 선즉제인의 중요함을 알 수 있는데, 이 날 밴헤켄이 상대한 23타자 중에서 초구에 파울이건 스트라이크건 헛스윙이건 타격이건 일단 스트라이크로 기록된 타석이 16개였다. 거의 70%에 달하는 타석을 일단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시작했다는 말. 야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이 매우 크게 강조되는데, 이 점에 있어서 선수를 쳐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오늘 밴헤켄의 결과(나간 타자가 많긴 했지만 죄다 무실점)가 아주 잘 말해 주고 있다.
그야말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경기라 하겠다.
이로써 4월 25일 kt전 이후로 약 2개월만에 영봉승을 거두었으며, 지난 경기의 완패를 거의 그대로 되갚아준 셈이 되었다. 박병호는 42일만에 다시 멀티(2)홈런을 기록하며 20홈런 고지를 넘어[15] 21호로 홈런순위 2위에 올랐고, 잠시 주춤했던 밴헤켄도 8승으로 다승 2위 그룹에 다시 합류했다.
7. 6월 19일 ~ 6월 21일 VS LG 트윈스 (목동) 동률 시리즈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이다.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타자까지 교체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3연전. 새로 들어온 히메네스가 이번 3연전부터 출장이 예상된다. LG의 최근 페이스가 확실히 좋지 않지만, 쉬울 거라고 생각한 상대한테 뒤통수를 거하게 얻어맞았다는 점을 기억하자.7.1. 6월 19일
6월 19일, 18:30 ~ 21:48 (3시간 18분), 목동 야구장 3,99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우규민 | 1 | 0 | 0 | 0 | 0 | 0 | 0 | 2 | 1 | 4 | 6 | 0 | 6 |
넥센 | 송신영 | 0 | 0 | 0 | 0 | 0 | 1 | 0 | 1 | 0 | 2 | 7 | 1 | 1 |
[승리투수] 우규민
[승리팀 홀드투수] 윤지웅
[패전투수] 김대우
[결승타] 서상우(8회 1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박용택10호(1회1점 송신영) 김하성13호(6회1점 우규민) 서상우1호(8회2점 김대우)
[2루타] 히메네스(8회) 김하성(8회)
[실책] 박병호(9회)
[도루] 서상우(6회)
[도루자] 문선재(2회)
[병살타] 김하성(3회) 박동원(5회) 김민성(7회)
[폭투] 우규민(1회)
[심판] 김준희 오훈규 김풍기 이민호
경기 자체는 선발이었던 송신영이 미세한 어깨 통증으로 LG의 1번 타자인 박용택만 상대하고 강판되었다. 결과는 선두타자 홈런 이었다는게 문제였지만... 이후 김동준이 사실상 선발 역할을 잘 수행하며 5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8회에 김대우가 서상우에게 투런포를 맞고 9회에 손승락이 1실점을 하며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이래저래 송신영의 조기 강판이 아쉬운 상황.
타선은 우규민을 상대로 김하성의 6회 솔로홈런과 8회 1타점 2루타 말고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7.2. 6월 20일
6월 20일, 17:00, 목동 야구장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루카스 | 경기전 우천취소 | ||||||||||||
넥센 | 한현희 |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LG는 다음날 선발이 류제국으로 교체되었다.
7.3. 6월 21일
6월 21일, 17:01 ~ 19:56 (2시간 55분), 목동 야구장 7,94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류제국 | 0 | 1 | 2 | 0 | 0 | 0 | 0 | 0 | 0 | 3 | 9 | 0 | 1 |
넥센 | 한현희 | 1 | 0 | 0 | 0 | 1 | 0 | 0 | 1 | 1X | 4 | 8 | 0 | 5 |
[승리투수] 조상우
[패전투수] 정찬헌
[패전팀 홀드투수] 루카스
[패전팀 홀드투수] 윤지웅
[결승타] 박동원(9회 1사 3루서 투수 안타)
[홈런] 오지환5호(2회1점 한현희) 박병호22호(8회1점 정찬헌)
[2루타] 서상우(3회) 히메네스(3회) 윤석민(5회) 오지환(6회) 서건창(9회)
[도루자] 박용택(7회)
[병살타] 유한준(1회) 서건창(4회) 유강남(9회)
경기전망 : 부상을 입은 송신영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헌도가 내려가고 회복된 스나이더와 한현희가 1군에 올라왔다. 우천취소로 팀 분위기를 추스렸겠다, 한현희 복귀전이겠다, 상위권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류제국이 넥센에게 특별히 강하거나 약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17], 첫 번째 경기처럼 타자들이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경기도 어려운 싸움이 될듯하다. 그.러.나......,
캐스터 : 아 네 박용택을 바꾸는군요. 박용택 내려옵니다. 어... 아 이게뭔가요 아 박용택을 바꾸는게 아니고 내야로 이동했습니다 아 지금 양상문 감독이 나와서 여러가지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 시프트네요. 내야에 지금 5명이 있습니다. 아직 양상문의 지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을 외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 같습니다. 아 1루수(문선재)도 글러브를 바꾸네요. 포구용이 아니라 내야수용 글러브로 바꿨네요. 양상문 감독 이제 들어갑니다. 아 좀처럼 보기 힘든 시프트... 이제 와인드업 초구 "톡" 경기 끝났습니다!! |
선취점을 낸 것은 넥센이었다. 1회 말 김하성이 플라이 아웃됐으나 고종욱과 스나이더의 안타 후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면서 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유한준은 6월 들어 타율도 떨어지면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에서는 선취점을 내준 것에 상관없이 2회 초 오지환의 솔로 홈런, 3회 초 김용의,서상우,히메네즈의 연이은 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면서 한현희를 강판시켰다.
한편 서건창은 2회 말 공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아쉽게도 한끗 차이로 홈런성 파울이었다. 심판도 처음에 홈런으로 봤다가 합의판정 결과 파울처리하면서 건창반점 탕수육 오픈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건너갔다. 더 아쉬운 것은 뒤이어 나온 윤석민도 홈런성 파울을 날리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내지 못한 상태로 2회가 끝났다.
그 후 쌍방 지리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강판된 한현희를 대신해 올라온 김영민이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대로 넥센 타선도 류제국을 공략못해 연이은 볼넷에도 삼진이나 병살로 잔루만 남기며 더 이상 득점을 얻지 못했다.
5회 말 윤석민의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 발빠른 고종욱의 내야 안타로 가가까스로 1점을 냈고, 루카스에 이어 올라온 정찬헌을 상대로 8회 말, 박병호가 1사 2-2 상황에서 갑자기 저번 10일 기아전이 생각나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동점이 됐다.
9회 초 조상우가 대타 나성용을 삼진으로 잡고 그 뒤에 타자 양석환에 볼넷을 주고 대주자가 발빠른 문선재로 교체되면서 타석은 2회 초 안타를 때려냈던 유강남. 힛 앤 런 작전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는 결국 LG로 기우는 듯 했으나, 유강남이 친 타구가 김민성 앞에 가면서 김민성은 노련하게 김하성 - 박병호로 이어지는 수비 플레이끝에 병살로 이끌면서 이닝 종료.
운명의 9회 말, 타석에선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고, 바뀐 우익수 채은성은 앞선 이병규와 달리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것이 넥센에게 기회가 됐다.
서건창은 대주자
좌익수 박용택이 갑자기 내야로 뛰어 들어와 1루에 섰다. 이어 1루수 문선재가 2루수 위치에. 2루수 박지규가 2루 바로 밑에,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히메네스는 정상보다 약간 앞선 위치에 섰다. 문선재는 글러브까지 바꿨다. 외야는 중견수 쪽을 비워둔 채 둘만 섰다. 내야에 수비 5명을 배치하는 극단적인 시프트였다.
LG입장에서는 박동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 밀어내기를 염려해야 되는데다 펀치력있는 후속 타자들에 의한 희생플라이가 염려가 되었으므로 하위타선인 박동원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다만 수비수들의 위치상 번트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는데, 이를 꿰뚫어본 염경엽 감독이 과감하게 초구 스퀴즈를 지시했다. 박동원은 2013년 NC가 SK 이만수 감독의 수비시프트를 상대로 보여준 스퀴즈를 거의 그대로 재현하며 3루방향으로 천천히 굴러가는 번트를 멋지게 성공시켜 경기 수훈선수가 되었다. 끝내기 스퀴즈 장면과 물병 세리머니 움짤 해당영상
박병호는 이러한 절묘한 플레이의 밑거름이 된 동점 홈런(8회 1점, 22호)을 날려 홈런 1위 강민호(23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빙의 경기속에서 김영민, 조상우등 양대 필승조를 모두 기용하며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점은 자신감 면에서 큰 소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룸은 3이닝을 2안타 무실점 무볼넷으로 틀어막으며 평균자책점을 4점대로 끌어내렸다!
이 날 해설은 전전 두산 감독이자 13년도 플레이오프때 넥센을 좌절시켰던 김진욱이었는데, 차분하면서 정확한 경기 해설과 더불어 경기의 흐름을 귀신같이 읽는 커피향 작두를 타면서 호평을 받았다.
8. 6월 23일 ~ 6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1패
8.1. 6월 23일
6월 23일, 18:29 ~ 21:04 (2시간 3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19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피어밴드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5 | 1 | 3 |
한화 | 유먼 | 0 | 0 | 0 | 3 | 0 | 0 | 0 | 0 | - | 3 | 4 | 0 | 3 |
[승리 투수] 유먼
[세이브 투수] 윤규진
[승리팀 홀드 투수] 권혁
[패전 투수] 피어밴드
[결승타] 김태균(4회 1사 1,2루서 좌월 홈런)
[홈런] 김태균13호(4회3점 피어밴드)
[2루타] 권용관(5회) 박병호(7회)
[실책] 김지수(1회)
[도루자] 장운호(1회) 한상훈(3회)
[견제사] 홍성갑(7회)
넥센은 일요일에 있었던 LG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고,
한화는 시즌 첫 5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1회 말부터 유격수 김지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장운호가 출루하면서 불안함이 감돌았다. 하지만, 장운호가 어이 없게 도루실패를 하며 아웃을 당하고, 정근우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 종료.
3회 말에는 1아웃 상황에서 한상훈이 좌익수 앞에 1루타를 만들며 출루했다. 그러나, 한상훈은 권용관의 타석에서 피어밴드가 견제사를 던지자, 런다운이 걸려, 도루실패로 주자인 한상훈이 지워져버렸고, 권용관은
타선의 문제는 4회부터 시작되었다.
4회 초, 2번 타다 스나이더가 삼진을 당하고. 유먼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윤석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병호가 중견수에게 플라이 아웃되면서 투아웃. 뒤이어 5번 타자 유한준이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에 1루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고,
4회 말, 1번 타자 이용규가 아웃을 당한, 원아웃 상황에서 장운호가 4구 째를 받아쳐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1루타로 출루하였다. 라이언 피어밴드 또한 제구가 안 좋아지면서,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4회 초에 유먼이 그랬듯,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였다. 바로 뒤에 나온 4번 타자 김태균은 2구 째에 좌익수 뒤를 넘기는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피홈런으로 피어밴드는 차우찬, 송창식과 함께 피홈런이 12개로 피홈런 공동 5위가 되었다. [19] 스코어는 0-3.
7회 초부터 넥센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박병호가 2구 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든 것. 5번 타자 유한준이 좌중간을 넘길 뻔한 타구를 쳐냈는데, 이 걸 최진행이 점프 캐치를 하면서 잡아내는 바람에 아웃되었다.
9회 초에도 권혁은 등판을 하여, 경기를 잘 이어갔고, 박병호가 2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잡혀 아웃되자, 권혁은 바로 마무리투수 윤규진과 교체 됐다. 유한준은 6구 째에 우익수 앞 1루타 안타를 쳐내며, 출루하는데, 윤규진은
넥센의 공격이 엄청 저조했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4회 초에도 그랬듯, 분명 동점이나 역전도 가능했는데,
물론, 한화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지수부터 삐걱거리던 타선은 결국 7회 초를 무사 만루 상황에서 허무하게 끝낸 결과가 되었다. 분명 득점권 상황이었지만, 김지수의 빗맞은 타구로 인해, 타구가 그리 멀리 뻗질 못 하면서 중견수에게 아웃을 당했고, 중견수였던 이용규는 거의 정확하게 홈으로 뿌려서 김민성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 하고, 다시 3루로 복귀했던 것. 여기에 홍성갑의 주루 플레이에 아쉬움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선발 피어밴드는 6.2이닝 3실점으로 QS에 성공하며 지난 두 게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제 몫을 했지만, 6경기째 이어진 피홈런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은데다 타선 부진이 겹치며 끝내 패배를 떠안았다. 이 날까지 5승 7패 ERA 4.59를 기록.
8.2. 6월 24일
6월 24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경기전 우천취소 | ||||||||||||
한화 | 배영수 |
부진에서 탈출한 밴혜자와 지난 두 게임에서 무자책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인 배영수의 대결이 예상되었으나,
15시 30분부터 대전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인해 시작하기도 전에 우천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 날 나머지 4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전날 경기와 승부가 정반대로 됐다. 이 징크스(?)대로라면 넥센이 한화를 이겼을 텐데 그걸 무산시켜 버린 정지훈이 야속할 따름. 최훈이 ' 반격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그렸다. 우산 쓰고 멍하니 지켜보는 영웅이...
8.3. 6월 25일
6월 25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경기전 우천취소 | ||||||||||||
한화 | 탈보트 |
어제 쉰 밴 헤켄과 한화의 에이스 탈보트의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우천취소되었다.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로써 첫 경기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도 없이 부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 날 오후 KBO가 지난 5월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한화의 최진행선수가 적발되어 충격을 주었다. 한편 넥센에도 도핑을 하는 선수가 있다는 소문이 돈 것인지 염경엽 감독이 이 날 테스트 결과 발표가 되지 않았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해명하려 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9. 6월 26일 ~ 6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위닝 시리즈
6월 하순 들어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못한 팀들을 연속해서 만나고 있는데 묘하게 경기가 꼬이거나 우천연기되곤 해서 넥센 역시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게 되어가고 있다. 4위는 어찌어찌 수성하고는 있으나 그 이상 차고 올라갈 동력은 아직 보이지 않으며, 치열한 5위싸움이 마무리되면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다만 필승조 의존도가 타 팀에 비해 대단히 높은 넥센이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은 확실히 플러스 요소이므로 이번 3연전을 통해 재도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9.1. 6월 26일
6월 26일, 18:30 ~ 21:32 (3시간 2분), 사직 야구장 5,05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택형 | 0 | 0 | 0 | 0 | 0 | 0 | 0 | 1 | 1 | 2 | 9 | 1 | 2 |
롯데 | 린드블럼 | 0 | 0 | 7 | 0 | 0 | 0 | 1 | 0 | - | 8 | 8 | 0 | 5 |
[승리투수] 린드블럼
[패전투수] 김택형
[결승타] 강민호(3회 무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홈런] 아두치11호(3회3점 김영민) 황재균20호(7회1점 김정훈)
[2루타] 서건창(5회) 스나이더(8회)
[실책] 윤석민(3회)
[폭투] 린드블럼(6회) 김정훈(7회)
9.2. 6월 27일
6월 27일, 17:01 ~ 20:13 (3시간 12분), 사직 야구장 10,16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0 | 0 | 0 | 2 | 0 | 0 | 0 | 5 | 1 | 8 | 8 | 1 | 8 |
롯데 | 김승회 | 0 | 0 | 0 | 0 | 3 | 0 | 0 | 0 | 0 | 3 | 7 | 0 | 2 |
엔디 벤헤켄이 선발 출장에 나선다 과연
[승리투수] 조상우
[패전투수] 김성배
[패전팀 홀드투수] 심수창
[결승타] 김하성(8회 2사 만루서 우전 안타)
[홈런] 박병호23호(9회1점 강영식)
[3루타] 아두치(5회)
[2루타] 박병호(4회) 서건창(8회)
[실책] 윤석민(5회)
[병살타] 최준석(5회)
[폭투] 심수창(6회)
넥센은 4회 초 유한준의 희생 플라이, 김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2:0으로 앞서갔으나, 5회 말 윤석민의 수비 실책 이후 아두치의 3루타와 오승택의 안타가 터지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롯데는 6회부터 등판한 심수창이 추가 실점 없이 2이닝을 틀어막았고, 넥센은 7회에 조상우를 투입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8회 롯데는 심수창을 내리고 이명우를 등판시켰으나 선두타자인 대타 홍성갑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경기가 미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스나이더의 번트로 1아웃 주자 2루가 되자 롯데는 투수를 김성배로 교체했으나, 박병호-유한준-윤석민 3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동점이 만들어졌고 뒤이어 김하성이 역전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어내는데 성공한다. 뒤이어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박동원의 명백한 스윙을 1루심 이계성이 배트가 안 돌아간 것으로 판정하면서 경기가 말 그대로 뒤집어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혀갤럼들도 명백한 겆판이라며 어처구니 없어 할 정도
이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해
넥센은 7회까지 김승회+ 심수창에게 2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으나, 이후 투입된 롯데 불펜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는 상황에서
이 날 경기의 분수령이 된 건 8회 박동원의 볼넷 출루였다. 2-2 상황에서 5구째 승부는 누가 봐도 스윙이 명백한 상황이었고 3아웃으로 8회가 끝났다면 4:3 1점 차이였기 때문에 경기가 미궁으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1루심이 볼을 선언하며 결국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건창의 적시타로 총 3점을 달아나며 경기가 완전히 넥센에게 기울고 말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1루심의 오심 하나가 경기를 완벽히 지배한 셈
이 날 4년 연속 세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밴헤켄은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하도고 패전투수가 될 뻔 했으나 롯데 불펜이 자멸로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을 면함과 동시에 사직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고, 박병호는 23호 홈런을 치면서 홈런 단독 2위에 올라 홈런왕 페이스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9.3. 6월 28일
6월 28일, 17:01 ~ 19:43 (2시간 42분), 사직 야구장 20,05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한현희 | 3 | 0 | 2 | 0 | 0 | 1 | 0 | 0 | 1 | 7 | 12 | 1 | 2 |
롯데 | 이상화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8 | 1 | 3 |
[승리투수] 한현희
[패전투수] 이상화
[결승타] 그런거 없다
[홈런] 스나이더10호(3회1점 이상화) 박병호24호(3회1점 이상화)
[3루타] 박종윤(4회)
[2루타] 스나이더(9회)
[실책] 오승택(1회) 김하성(9회)
[도루] 고종욱(5회)
[병살타] 유한준(5회) 김문호(7회) 오승택(8회) 오윤석(9회)
[폭투] 한현희(4회)
타격에서는 1회부터 롯데 유격수 오승택의 실책과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3회에는 스나이더와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초반부터 기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4회에 1점을 내주긴 했으나 이후 박동원과 스나이더가 각각 6회와 9회에 1타점씩을 적립하며 최종 스코어 7:1로 승리, 롯데전 위닝 시리즈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 날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6피안타 6삼진을 기록하며
불펜조는 7회부터 김영민-김대우-이상민을 투입해 1이닝씩을 무난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각 이닝마다 주자가 출루하긴 했으나 롯데가 7회부터 9회까지 병살타 3개를 적립하며 자멸한 덕에 무난하게 경기를 틀어막을 수 있었다.
박병호와 스나이더는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각각 24호와 10호 홈런을 기록,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스나이더는 KBO 리그에서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1]
이 날 7, 8, 9번이 합작 1안타 5삼진 14아웃이다. 그나마도 정규이닝에서는 모조리 아웃카운트를 먹고 연장 가서 윤석민이 간신히 좌전을 하나 때려낸 것.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그 좌전 안타 하나가 귀중한 결승점의 밀알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2]
다만 최진행을 11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구수가 28개로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일 조상우가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내일이나 모레 둘 중 하루는 무조건 쉬어야 하는 상황
[3]
비슷한 상황에서
배힘찬이 나왔던 지난 두 번째 연장전 경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손승락 뒤에 김대우가 대기하고 있었다. 휴식일 다음이어서 가능했던 것.
[4]
이 날 양팀 다 희한하게 실책이나 병살없이 경기가 끝났다.
[5]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희생 번트 상황에서 번트를 제대로 대지 못하고 강공도 시도하는 등 오락가락하다가 투 스트라이크를 먹었다. 그나마 병살이 나오지 않은 게 다행.
[6]
롯데는 삼성에게 완투승을 조공했고, SK는 kt에게 발목이 잡혔다. 참고로 400홈런이 나온 경기가 바로 오늘 경기.
[7]
김대우가 이미 이틀간 77구를 던졌기 때문에 당장 바꾸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
[8]
어메이징하게도 이게 다 첫 시리즈에서 나온 기록이다.
[9]
승리투수 상태에서 내려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불펜진을 믿으면 안된다는 경험을 한 것일지도..
[10]
총 투구수가 LG의 정찬헌보다도 많다.
[11]
여기서 또 죄최만호 코치가 쓸데없이 손을 놀렸다는 의혹이 있다.
[12]
1루수 블랙은 1이닝 3실책으로 KBO 기록을 세웠다.
[13]
대신 김택형, 송신영 등의 활약으로 주간 승률 5할을 겨우 맞출 수 있었다
[14]
곧바로 모자를 벗고 사과했다
[15]
2012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16]
전날 경기가 우천순연되었기 때문에 1+1전략을 사용했다. 넥센으로 치면 피어밴드가 한현희를 구원하는 셈. 부럽다..
[17]
2014년 3게임 1승, ERA 4.00
[18]
5회에도 올라오긴 했지만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어 4이닝만 먹은 셈이 되었다
[19]
참고로 이 피홈런은 11개인
한현희보다 많다!!!
[20]
서건창은 이 적시타로 수훈선수로 선정되었지만, 인터뷰 간 자기가 왜 수훈선수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