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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2015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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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월별 성적
5월 6월 7월

KIA 타이거즈 2015년 6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1
휴식일
<colbgcolor=#ccffff,#003233> 2 VS 두산
9:1
<colbgcolor=#ff9999,#500000> 3 VS 두산
1:8
<colbgcolor=#ccffff,#003233> 4 VS 두산
6:0
5 VS 롯데
우천취소
<colbgcolor=#ccffff,#003233> 6 VS 롯데
2:1
7 VS 롯데
2:4
8
휴식일
9 VS 넥센
4:7
10 VS 넥센
4:3
11 VS 넥센
3:5
<colbgcolor=#ff9999,#500000> 12 VS 삼성
10:2
13 VS 삼성
4:7
14 VS 삼성
우천취소
15
휴식일
16 VS LG
4:3
17 VS LG
0:5
18 VS LG
3:5
19 VS kt
3:7
20 VS kt
우천취소
<colbgcolor=#ccffff,#003233> 21 VS kt
0:7
22
휴식일
23 VS NC
7:4
24 VS NC
1:8
25 VS NC
우천취소
26 VS 두산
9:1
27 VS 두산
9:4
28 VS 두산
1:2

1. 개요2. 6월 2일 ~ 6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위닝 시리즈
2.1. 6월 2일2.2. 6월 3일2.3. 6월 4일
3. 6월 5일 ~ 6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3.1. 6월 5일3.2. 6월 6일3.3. 6월 7일
4. 6월 9일 ~ 6월 11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위닝 시리즈
4.1. 6월 9일4.2. 6월 10일4.3. 6월 11일
5. 6월 12일 ~ 6월 14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동률 시리즈
5.1. 6월 12일5.2. 6월 13일5.3. 6월 14일
6. 6월 16일 ~ 6월 18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6.1. 6월 16일6.2. 6월 17일6.3. 6월 18일
7. 6월 19일 ~ 6월 21일 VS kt wiz (광주) 위닝 시리즈
7.1. 6월 19일7.2. 6월 20일7.3. 6월 21일
8. 6월 23일 ~ 6월 2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동률 시리즈
8.1. 6월 23일8.2. 6월 24일8.3. 6월 25일
9. 6월 26일 ~ 6월 28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루징 시리즈
9.1. 6월 26일9.2. 6월 27일9.3. 6월 28일
10. 총평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6월 일정은 잠실-사직-광주-광주-잠실-광주-마산-광주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넥센과 삼성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2일 ~ 6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위닝 시리즈

2.1. 6월 2일

6월 2일, 18:30 ~ 21:09 (2시간 3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11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서재응 3 1 0 0 4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9 15 1 4
두산 니퍼트 1 0 0 0 0 0 0 0 0 1 5 0 2

서재응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662일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타선은 15안타를 치면서 9점을 만들었고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3안타(1점 홈런 1개) 만 허용하고 병살을 2개 유도해 내면서 82구만에 7회를 마쳤으나 완투를 노리지는 않았다. 서재응의 경기 후 인터뷰로는 다른 투수들이 감각유지를 하기 위해 올라와야 하니까 내려오라고 김병현이 말했다고 한다. 감독보다 김병현? 반면 두산 니퍼트는 4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3회 2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완전히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전력질주해서 잡아내는 놀라운 호수비가 나왔고, 서재응이 모자를 벗고 고마움을 표현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였다. 또 이성우의 아무도 예상치 못한 뜬금포시즌 1호(통산 3호) 홈런이 나왔는데 첫 잠실 홈런이라고 한다. 이성우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최용규는 3루타를 포함해서 3안타, 브렛 필과 김주찬도 2안타씩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기아는 역대 5번째 팀 36,000안타의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오재원의 무개념(?) 수비도 까이게 되었는데, 5회 초 1사 만루 이성우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투수 니퍼트가 공을 잡는 사이 3루 주자는 거의 홈에 도달하여 잡을 수 없었고, 당연히 1루에서 아웃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2루수 오재원은 3루로 송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1루 베이스 커버가 한참 늦으면서 타자 주자까지 모두 살려주게 되었다. 니퍼트는 1루로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이 날 경기는 2015시즌 KIA의 원정경기 최단시간 경기였는데, 이 경기가 끝날 때쯤 다른 구장 경기들은 7회 진행중이었다.

2.2. 6월 3일

6월 3일, 18:29 ~ 21:26 (2시간 5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69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유창식 0 0 0 1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3 1 3
두산 유희관 1 0 0 4 2 0 1 0 - 8 12 0 5

요 몇경기 동안 호투를 하며 기대를 받았던 유창식이 4회 집중난타를 당하며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5회에 올라온 홍건희마저 2실점을 하며 경기가 사실상 기울어졌다.

타선은 유희관을 상대로 3안타 2볼넷[1]으로 철저하게 압도당하며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경기 전개가 어제랑 거의 비슷한 양상이라 두산에게 어제의 패배를 고스란히 돌려받은 격.

2.3. 6월 4일

6월 4일, 18:30 ~ 21:28 (2시간 5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5,06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1 0 0 0 1 0 3 1 <colbgcolor=#dcdcdc,#222222> 6 12 0 2
두산 장원준 0 0 0 0 0 0 0 0 0 0 1 0 2

리그를 대표하는 양현종과 장원준 두 좌완선발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2] 그러나 장원준은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5.1이닝 2실점으로 내려갔고 양현종은 106구로 1안타 2볼넷 5삼진의 완봉승을 거두었다. 양현종 상대 통산 타율이 4할 8푼에 이르는(!) 홍성흔에게 맞은 1루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아깝다 노히트노런 강우콜드 경기를 제외하면 리그 51번째 1피안타 완투경기이고, 완봉으로는 43번째. 양현종 개인으로는 2010년 6월 2일 이후 5년만의 완봉승. 또 평균자책점을 1.48으로 낮추면서[3] 2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서재응의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 도전해볼 자격을 얻게 됐다.[4]

2회 이성우의 적시타, 6회 상대폭투 상황에서 김주찬이 득점하여 2점 앞서 나갔다. 2:0 리드중이던 8회 김원섭이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올리며 승부가 기울었고, 9회에는 김호령의 데뷔 첫 홈런도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김호령은 그간 호수비 퍼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타격이 아쉬웠는데 오늘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으며, 김주찬, 브렛필, 이성우가 2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여담으로 삼성 차우찬은 영원한 동반자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 이후 혈이 뚫렸는지 오늘도 7이닝 2실점 11탈삼진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5]

3. 6월 5일 ~ 6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3.1. 6월 5일

6월 5일, 18:30, 사직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경기전 우천취소
롯데 레일리

KBO 경기 감독관 김재박의 16시 출현 후 6분만에 고뇌에 찬 결단으로 16시 6분경 비가 그침에도 취소(...). 여담이지만, 경기 중계를 맡았던 SBS 스포츠의 정우영 캐스터는 16시 40분경 사직동[6]에 비가 그쳤다며 아쉬워하는 트윗을 날리기도. 우천취소되면서 다음경기로 넘어갔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3.2. 6월 6일

6월 6일, 17:02 ~ 19:33 (2시간 31분), 사직 야구장 18,10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1 0 0 0 0 1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5 0 1
롯데 레일리 1 0 0 0 0 0 0 0 0 1 4 0 1

오늘도 땅의 정령 조쉬 스틴슨이 24타자를 상대하면서 10개의 땅볼을 유도해냈다. 짐 아두치에게 1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고, 앞선 두경기와 달리 삼진을 6개나 기록하였다. 7회 2사 상황에서 박종윤에게 안타를 내준뒤 6 2/3이닝동안 1자책만 기록하고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물려주었다. 심동섭은 대타 임재철을 상대로 1구만 던지고 시구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내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 하나로 10번째 홀드를 올리게 됐다. 윤석민은 그간 휴식도 있고 해서 평소보다 다소 이른 8회에 올라와 2이닝동안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터프세이브를 기록했으며, 2006년 19세이브 이후 9년만의 2자리수 세이브(1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은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8이닝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7]을 내주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IA타선은 5안타로 롯데의 4안타와 큰 차이없이 답답했고, 그나마 1회 적시타를 낸 브렛 필과 1회 2사때 안타로 출루해 첫 득점을 기록하고, 6회 결승 솔로홈런을 친 김주찬이 활약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레일리는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꽤 호투했으나 롯데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3.3. 6월 7일

6월 7일, 17:00 ~ 19:31 (2시간 31분), 사직 야구장 11,00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김병현 0 0 0 0 0 0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2 6 0 1
롯데 송승준 0 0 0 2 0 1 0 1 - 4 9 0 1

목디스크 재발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민우를 대신해 나지완이 콜업되었고, 1군 복귀하자마자 5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경기시작 전부터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논란거리를 만들게 되었으며 일부 팬들은 김기태 감독이 미리 수건부터 던졌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김대우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이를 두고 KIA와 롯데 양 팀 팬간에 서로 자기네 좌익수가 더 막장이라고 주장하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외야 헬게이트 막장매치 장전!!! 구장이 광주 무등이 아니라 Fail

경기는 의외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힘있는 패스트볼과 변화구 로케이션을 섞어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2피안타 7K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지며 6피안타 3K 3실점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기대만큼은 해주었다. 4회 결승점이 된 강민호의 투런홈런은 낮게 제구된 공을 강민호가 무너진 자세에서 워낙 잘 걷어올린 탓에 김병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송승준에 막혀 단 한점도 뽑지 못한 우주최강 식물타선이 패배의 원인.

송승준에 이어 8회 등판한 이성민에 막혀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던 중 9회 등판한 마무리 심수창을 상대로 김원섭, 김주형의 연속안타, 김주찬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브렛 필의 솔로 홈런으로 2점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나지완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갔으나 신종길이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2점차 패배를 떠안고 다시 5할 승률 -1을 기록하게 된다. 9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병살타가 두고두고 아쉬운 결과로 남았다.

한편, 5번에 배치된 나지완은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첫 타석 루킹 3구삼진, 두 번째 타석 스탠딩 삼진, 세 번째 타석 초구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수많은 팬들이 뒷목을 잡게 했으며 6번 이범호와 함께 송승준의 7K 중 4K를 합작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9회 2사 후 롯데 마무리 심수창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경기는 지고 나지완 생명연장 안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로써 나지완은 1군 복귀= 패ㅋ배ㅋ라는 공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리빌딩 시즌이라고 김기태 감독을 옹호하는 팬들도 나지완을 투입함으로써 스스로 망가지는 공격력 앞에서는 할말이 없다.

사족 : 이날 강민호는 19호 홈런을, 나지완은 19호 안타를 기록했다.

4. 6월 9일 ~ 6월 11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위닝 시리즈

4.1. 6월 9일

6월 9일, 18:29 ~ 22:00 (3시간 3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03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한현희 0 1 1 1 0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9 2 9
KIA 험버 0 0 0 5 0 0 0 2 - 7 10 1 7

팀 홈런 1위 넥벤져스와 위기의 남자 혐버 험버와의 만남. 험버는 홈런 공장장답게 2회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하고 3회에는 강한울의 실책과 험버의 폭투로 1실점, 4회에는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 3, 4회 매 이닝 1실점을 했지만 수비의 도움과 넥센 타자들의 잘 맞춘 타구가 야수 정면에 잡히는 행운까지 곁들이며 5이닝 3실점으로 무사히 넘어갔다. 고종욱의 3병살의 도움이 컸다 4회에 한현희가 2사 만루에서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공,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는 만루 상황[8]과 홈에서 강한 남자 브렛 필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박에 역전시키며 리드 상황에서 험버가 내려갔기 때문에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사직 일요일 경기에서 선발로 던진 뒤 바로 원 포인트 릴리프로 올라왔던 김병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만루홈런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던 KIA는 8회 또 다시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필이 때린 땅볼 타구를 2루수 김민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는 덕분에 2득점을 얻어서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울어졌고, 9회 올라온 윤석민은 3점차에서 1볼넷만을 내준 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4.2. 6월 10일

6월 10일, 18:30 ~ 21:55 (3시간 2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4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택형 2 0 0 0 0 0 0 1 1 <colbgcolor=#dcdcdc,#222222> 4 9 0 3
KIA 양현종 0 0 1 0 0 2 0 0 0 3 7 0 4

경기 전 라인업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는데, 바로 나지완이 좌익수 1번 타자로 나왔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에 의하면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라는 눕동님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카더라 게다가 오늘은 김상진 선수의 기일이다. 오늘만큼은 꼭 이겨야 된다[9]라고 생각하는 KIA팬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4월에는 눕고 5월에는 선수를 포수뒤로 보내더니 이번달에는 자체 올스타전을 개최하신 눕동니뮤ㅠㅠ

경기는 예상대로 진행되었다. 모든 공격 지표에서 최악인 나지완을 1번으로 쓰는 어처구니 없는 감독의 선택은 1회 말 공격에서 2구만에 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신인투수의 기를 살려주는 결과로 나타났다. 3회 1루타로 출루해서 1득점을 했으나 5회 1사 2루에서 볼넷이 가능한데도 누가봐도 볼인 어이없는 공에 폭삼삼진을 당하며그것도 3B1S에서 찬스를 말아먹은 뒤 6회 초 수비부터 박준태로 교체되었다. 수비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좌익수로서 3번중 1번 출루했다고 감독의 선택을 잘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또한 타자들은 고졸신인 좌완투수의 변화구에 연신 선풍기를 돌리며 5회까지 단 1득점하며 우주최강 물빠따 타선의 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김택형이 내려간 뒤 김대우를 상대로 김원섭의 희생플라이, 김호령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으나, 90억 마무리가 8회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9회 김민성 안타 - 윤석민 보내기번트 1사2루 - 박동원 적시타 테크를 타며 통수 작렬역전을 허용하였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은 예상대로 손승락에게 순삭 당하며 결국 오늘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선발이었던 대투수님은 6.2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자책점 3K로 넥벤저스의 핵타선을 맞아 선전했으나 윤석민(투수)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가막힌 수비로 양현종을 함박웃음 짓게 한 수비수들의 호수비 열전과 7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해 불을 끈 김태영의 공이 크다.대투수님의 방어율 만큼은 지켜야 한다능!!! 이날 경기 후 방어율은 1.48에서 1.58로 소폭 상승. 특히 득점권 피안타율은 무려 .090!!!

새로운 톱타자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그런저런 결과를 냈으나 윤석민(투수)의 활약에 묻혀버린 운수 좋은 날. 여담이지만, 오늘 강민호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고, 새로운 톱타자시즌 20호 안타를 기록했다.

4.3. 6월 11일

6월 11일, 18:30 ~ 21:28 (2시간 58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46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1 0 2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9 1 3
KIA 스틴슨 0 1 2 0 0 2 0 0 - 5 10 0 4

경기 시작 전 한국에 온 브렛 필의 아버지 마이클 필이 유니폼에 '필아빠'를 마킹하고 시구를 했다. 그러나 방송 화면은 딸래미인 킨리만 비춰줬다

스틴슨은 시구가 끝난지 5분도 안 된 1회부터 김하성에게 솔로포를 맞는다(...) 2회에 이날은 5번 타자로 나온 나지완웬일로 안타(시즌 21호)를 쳐서 나갔고, 이어진 이홍구의 2루타와 최용규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따라 붙는다. 3회가 되자마자 박병호가 투런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놨지만, 이에 질세라 김주찬도 곧바로 3회에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여담으로 이 홈런으로 김주찬은 본인의 최다 홈런 기록(9개) 타이를 갱신한다.

6회에 김주찬과 필이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진루한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번트 사인이 나지 않아 그냥 뛴 것이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나지완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지만 다음 타석의 김주형이 볼넷을 얻어내서 만루, 다음 타석의 이홍구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최용규의 대타로 나온 김원섭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8회에 큰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스틴슨과 김병현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한승혁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든 것. 한승혁은 결국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 당한다. 다행히 이후 올라온 최영필이 유한준을 파울 플라이로 잡고, 김민성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병살 처리 하면서 분식 없이 이닝을 끝낸다. 전날 블론을 저지른 윤석민은 다행히 9회 초를 잘 막고 세이브를 챙겨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KIA는 무려 732일만에 넥센전에서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

이겼지만 김상진 기일에만 패하고 위닝을 거둔 것, 그리고 그 경기에서 윤석민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감독이 똘끼를 부리지 않았다면 위닝을 넘어서 스윕승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타이거즈 팬들을 씁쓸하게 했다.

5. 6월 12일 ~ 6월 14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동률 시리즈

한화에게 뜻밖의 스윕패를 당한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이다. 스윕당해 심히 분위기가 안좋은 삼성을 상대로 또 보약이 되어줄지, 아니면 보약을 거부하고 한 방을 먹여줄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시리즈다. 일단 지금까지는 맞대결 전적 3승 3패로 보약을 거부하고 있는 행보를 보이지만, 경기 치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법. 일단 저쪽에서 먹튀 한 분이 등판예정이라 1승은 챙길 거 같긴 하다 근데 이 쪽도 주찬타이거즈라서 이 두 분이 잠잠하면 진다 KIA도 중위권 도약을 꾀하고 있기에 역시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넥센전 두 번째 경기에 이미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기 때문에 로테이션 상 양현종이 나올 수 없다는 것.

그간의 행보를 보면 삼성 연패 끊어주고 삼성 타자들 타격감 살려주고 장원삼 갱생시켜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5.1. 6월 12일

6월 12일, 18:30 ~ 21:28 (2시간 58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73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피가로 1 1 3 0 1 2 0 2 0 <colbgcolor=#dcdcdc,#222222> 10 15 0 7
KIA 유창식 0 0 1 0 0 0 1 0 0 2 5 1 2

5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극심한 타격 난조를 보였고, 오늘 KIA 선발인 유창식이 지난 번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기 때문에 기대되는 경기였으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사실 상대 선발투수가 피가로였다는 점, 유창식의 밸런스가 똥망이라는 점에서 경기 시작 전 이미 승패의 추는 한쪽으로 기운 셈이나 다름 없었다.

아니나다를까 유창식은 1회부터 볼질을 해대며 1실점, 2회에도 볼질 끝에 1실점(나바로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원섭 정면이 되지 않았다면 대량실점할 수 있었다), 3회 연속 볼질로 무사 1-2루에서 강판,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곧바로 박석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유창식의 성적은 2이닝 4실점(모두 자책)이 되었다. 순식간에 경기는 5:0으로 벌어졌고, 구원등판한 홍건희가 박석민, 최형우, 나바로에게 홈런3방을 얻어터지며 최종 스코어는 10:2로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오늘 나란히 등판한 두 92라인은 유창식 2이닝 4볼넷 4실점, 홍건희 3.2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말 그대로 폭망.
KIA는 3회 말 강한울 3루타-신종길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은 뒤 7회 김다원의 솔로포를 제외 하면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주찬- 브렛 필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필주찬만 막으면 나머지는 식물이라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10] 6회 이후로는 이 둘이 아예 교체되면서 사실상 경기를 던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먼저 김주찬과 교체된 나지완은 첫 타석은 볼넷은 얻어냈지만 8회에는 영웅 스윙으로 폭삼. 브렛 필과 교체된 김주형 역시 6회 첫타석 폭삼 9회 3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유창식의 폭망에 묻혀서 그렇지 이들의 삽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편, 6월 들어 KIA가 치른 경기 중 선발투수가 5이닝을 못 넘기고 강판된 것은 2회 였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유창식이었다(6월 3일 4이닝 5실점 4자책-12일 2이닝 4실점). 그리고 이날 모 방송사 중계 해설로 양 팀의 레전드인 종범신 양신이 출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경기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해설 분위기가 두 사람이 만담을 즐기는 분위기로 넘어가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경기보다 해설이 더 재미있었다는 평.

5.2. 6월 13일

6월 13일, 17:00 ~ 19:42 (2시간 42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0,09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장원삼 0 0 0 1 0 0 0 1 2 <colbgcolor=#dcdcdc,#222222> 4 10 0 2
KIA 김진우 3 2 2 0 0 0 0 0 - 7 9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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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어 포수 세일러유이자 2009년 마무리 투수가 이 날 같이 은퇴식을 할 예정이다. 독특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과연 선배들의 은퇴식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패한다면 씁쓸한 은퇴식이 될 수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날 장원삼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최근 매우 부진한 장원삼이지만 인터뷰에서 장원삼은 'KIA전에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밝혔고, 암울한 KIA 타선이 어쩌면 화타 역할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시작 전 라인업 기사를 본 KIA팬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는데, 패배의 아이콘이자 신개념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선수가 4번으로 출전한다는 것. 감독이 장원삼에게 뒷돈을 받았냐는 등 격한 반응이 오가는 가운데 똘끼 충만한 감독 상대팀 강타자와 펑고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11]

그런데...... 경기가 시작하자 반대가 되고 말았다.

KIA 타선이 초반부터 장원삼을 신나게 두들긴 것. 1회 무늬만 4번 타자의 선제 쓰리런, 2회 주처님이 골프스윙으로 투런포를 터트린 것에 이어 3회 최용규가 장원삼을 강판시키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7:0의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돌아온 탕아가 6이닝 1실점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하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후 8회 김병현이 박기남의 아쉬운 수비로 1실점, 9회 김태영 이승엽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3점차까지 추격당하였으나 무사 1루에서 김태영을 구원한 윤석민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돌아온 탕아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1실점 1볼넷 8K로 올해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화려한 신고식을 알렸다. 그 1실점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에게 맞은 솔로홈런일 뿐, 위기때마다 효과적인 투구를 보이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공 6개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3세이브로 임창용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시즌 내 욕을 솥단지 째 들이마시고 있는 그분은 오늘 4번 타순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과거 명성을 보여줬다. 그 중에 하나는 무려 3점 홈런으로, 68일만에 뽑아냈다.

초반에 7점차가 되면서 두 레전드의 해설은 어제에 이어 또 만담모드.

이날 승리로 KIA는 귀신같이 5할에 복귀. 그리고 V10의 두 주역인 짱어 포수 세일러유의 은퇴식은 해피엔딩. 헹가래 사진

이후(6월 24일) 공개된 추가 영상 유동훈X김상훈의 특별한 은퇴식[12]

5.3. 6월 14일

6월 14일, 17:0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윤성환 경기전 우천취소
KIA 험버

일요일 경기 1승 9패의 삼성 VS 5할 달성 다음경기 1승 13패의 기아의 단두대 매치로 기대를 모았으나 밤사이 폭우가 내렸고, 낮에도 폭우성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경기시각 30분 전 우천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과 KIA는 주말전적 1승 1패, 시즌 상대전적 4승 4패를 나란히 기록하게 된다.

위기의 남자 KIA 투수 험버의 심판 무대는 다음주중 LG전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6. 6월 16일 ~ 6월 18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주중 3연전 이전에, 그나마 LG 타선을 지탱하던 잭 한나한 웨이버 공시가 되고, 히메네스가 생각보다 빨리 오면서, KIA는 히메네스가 합류한 LG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KIA 타선도 물빠따라

위기의 남자 험버가 침체된 LG 타선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이다. 로테이션에 따라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등판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LG와 KIA는 팀 타율이 똑같이 .258을 기록중.

6.1. 6월 16일

6월 16일, 18:30 ~ 21:41 (3시간 1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82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1 2 0 0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6 0 4
LG 류제국 0 0 0 0 0 0 3 0 0 3 8 4 3

이 경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았던 류제국과 리그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대결이라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부분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면서 양 팀 다 빈공에 시달렸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수비. 송구실책과 투수의 견제실책 등이 엮이면서 LG는 4개의 실책을 범했고, KIA는 그 틈을 타 점수를 얻어내면서 4점을 얻었다. 반면 KIA는 위기때마다 호수비(특히 이범호)가 나오면서 번번히 상대방의 흐름을 끊어내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KIA의 득점은 모두 상대 에러에서 기인하였다. 2회 초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용규의 평범한 투수앞 땅볼을 선발 류제국이 2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주자 이범호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이어진 김호령 타석에서 날카로운 3루 땅볼을 양석환이 잘 걷어냈으나 또다시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3루 주자 득점, 타자주자는 2루까지 보내주게 되었다. 이닝이 끝날 것을 에러 두 개로 1실점 한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 초 김주찬이 좌전안타-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류제국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주자를 3루로 보냈고, 이어진 나지완의 적시타와 김원섭 볼넷-이범호 적시타로 3회에만 에러를 등에 업고 추가 2득점한다. 7회 초엔 최용규의 안타-김호령 땅볼-최용규 3루 도루-김주찬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강한울이 삼진을 당했지만 류제국의 폭투로 낫아웃 상태가 되면서 최용규가 홈인, 또 한점을 얻어내 4:0까지 달아났다. 결국 류제국은 강판되었고, KIA의 4득점은 모두 상대 실책이 발생한 이닝에 얻어내는 진기한 모습을 보였다.

위기도 있었다. 3회 말 오지배 볼넷-유강남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문선재가 병살타, 박용택이 좌플로 아웃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보이지 않는 두개의 호수비가 연달아 나온 장면이었다. 유강남의 안타 때 중견수 김호령은 감각적인 대쉬로 발빠른 주자 오지환의 3루 진루를 막았으며, 이어진 타석에선 3루수 이범호가 문선재의 잘 맞은 3루강습 타구를 부드러운 글러브질로 잘 걷어내 6-4-3 깔끔한 병살로 마무리지었다. 4회에는 1사에서 정성훈의 평범한 플라이를 나지완이 잡지 못하면서 2루타를 만들어 주었고, 다음타자 이병규를 사구로 출루시켜 1사 1-2루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양현종의 위력적인 구위와 철벽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다음타자 5번 양석환을 9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삼진으로, 6번 타자 나성용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이범호가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기가막히게 걷어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후 7회 양현종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병현 박용택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4: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였고, LG의 바뀐 투수 신승현-이동현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김병현을 구원등판한 심동섭 윤석민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13] 윤석민은 9회 말 2사 2루에서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박용택을 거르지 않고 승부하여 삼진을 따내며 팀 승리와 함께 양현종의 넥센전 1승을 챙기지 못했던 미안함을 떨쳐낼 수 있었다.

한편, 4회 나지완의 수비 하나가 경기의 향방을 바꿀 수도 있었다.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정성훈의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 준 것. 결과적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벗어날 수 있었으나 잘 던지던 양현종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투구수가 늘어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투구수에 발목 잡혀 한 이닝을 일찍 내려가게 되었다. 양현종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7회까지 막아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4일 휴식 후 일요일 경기에 나와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6회 종료 후 마운드를 넘겼고 때마침 7회 박용택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을 생각해 보면 애매한 수비 하나로 팀의 승패가 갈릴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대투수님은 6이닝동안 97개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득점권 피안타율 0.091이라는 성적에서 보여지듯 자신 스스로의 힘과 수비의 도움으로 극복했다. 방여율은 1.47로 조금 더 떨어졌다. 4회 막장짓만 아니었으면 비슷한 투구수로 7회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윤석민은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1승 4패 14세이브로 임창용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6.2. 6월 17일

6월 17일, 18:29 ~ 21:17 (2시간 4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36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0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0 4 1 1
LG 소사 0 0 1 2 2 0 0 0 - 5 9 0 2

마운드에선 땅틴슨이 붕괴하며 5실점, 타선은 지난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헨리 소사의 구위에 눌려 단 4안타로 무득점 완봉패를 당하며 귀신같이 다시 5할로 복귀. 소사로선 3년 전 KIA 유니폼을 입고 완봉승을 따낸 이레 985일만의 완봉승.

또한 지난 경기 LG가 실책으로 무너졌듯 오늘은 KIA가 실책과 보이지않는 실책성 플레이로 되려 승리를 헌납. 실책으로 흥한 자 실책으로 망한다는 야구계 명언을 상기시켜 준 경기였다. 한편 나지완은 4번 지타로 출전하여 첫 타석 2구만에 포수 파플, 두 번째 타석 3구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석 1루 파플을 기록하며 식물타선에 동맥경화까지 일으켰다. 시즌 내내 못했으니 새삼 놀라울것도 없고, 다른 타자들도 화낼 힘도 없을 정도로 삽을 펐다. 특히 8회 신종길이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완벽한 병살로 소사 완봉승의 도우미 역할을 한 강한울의 타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할말을 잊게 만들었다.[14] 그리고 드디어 kt가 KIA를 제치고 팀타율 9위로 올라섰다. ㄱ10ㅏ 타이거즈[15]

6.3. 6월 18일

6월 18일, 18:29 ~ 22:02 (3시간 3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5,28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서재응 0 0 0 0 0 0 1 1 1 <colbgcolor=#dcdcdc,#222222> 3 12 1 3
LG 임정우 0 0 0 0 0 1 4 0 - 5 10 0 2

답없는 물빠따 식물타선, 가뭄에 콩나듯 터지는 안타 뒤에 후속타 불발, 결정적 찬스에서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 그리고 나 모 선수

타격, 주루, 계투, 수비 모든 면에서 수준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LG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12안타와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잔루는 무려 12개.

어제 소사의 공에 맞은 브렛 필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었고, 예상대로 타선이 LG선발 임정우를 ~호투하게 만들어 주고, 1회 말 서재응이 만루찬스를 넘어가면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와중에 타선은 번번히 찬스를 놓쳤다. 6회 초 1사2-3루에서 김원섭 뜬공-이성우 삼진으로 잔루 적립. 이후 호투하던 서재응이 히메네스에게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줘 이전 공격 찬스가 더욱 아쉽게 되었다.

그리고 7회는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

7회 초 강한울-신종길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역전찬스를 맞았으나 김호령이 잘못된 번트로 3루 주자 아웃 1사 1-2루. 김주찬이 아웃 되었지만 대타로 나선 의 1타점 적시타로 1:1동점. 번트만 잘 대서 2-3루만 가져다 놓았어도 역전되는 찬스였다. 이어 필의 도루로 2사 2-3루에 오늘 타격감 괜찮은 이범호 타석이었으나 3루 주자 김호령이 견제동작에 속아 협살 당하면서 제대로 찬물을 끼얹는다.

7회 말 서재응에 이어 김병현이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어주고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내줘 경기는 다시 2:1로 LG 리드. 이후 김병현을 구원한 심동섭이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1-2루. 다음타자 오지환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중계되던 공이 하필 홈으로 대쉬하던 1루 주자 황목치승의 헬멧에 맞고 굴절되면서 타자주자 오지환까지 홈인. 경기는 5:1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오늘 승부는 여기까지. 뒤늦게 8회와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아이고 의미없다.

올해 38세의 노장 서재응이 6이닝 1실점 5K로 호투했고 신종길이 5타수 4안타로 감을 잡았다는 점이 위안거리.

이 날 8회 말 수비에서는 내야 카드를 다 써버린 탓에, 3루수 김주형, 유격수 이범호, 2루수 브렛 필, 1루수 신종길이라는 내야진이 구성되었다. 유격수 이범호 출전은 2011년 8월 4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3년 10개월만이고 1루수 신종길은 2012년 4월 7일 SK 와이번스 전 이후 3년 2개월만. 관련기사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었던 브렛 필은 타석에선 대타로 나와 적시타에 도루, 수비에선 2루수 알바까지 뛰었다. 필효자는 웁니다

7. 6월 19일 ~ 6월 21일 VS kt wiz (광주) 위닝 시리즈

그 전까지 kt를 상대로 6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KIA였지만, 그 때와는 다르게 콤비가 버티고 있는 kt를 만나게 되면서 아슬아슬 5할 승률로 버티고 있는 KIA가 kt전 주말 홈 경기를 어떻게 무사히 넘기느냐가 관건이 될 3연전이 되었다. 그나마 KIA 홈 경기라는 것이 다행뭐가 다행이야! 홈팬들은?!. 험버- 김진우-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지금 kt만나면 큰일이라고 했는데 만나게 됐다. 실제로 kt는 6월 승률이 9승 6패, 6할로 한화와 동률이며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험버의 등판은 계속 딜레이 되고 있다

7.1. 6월 19일

6월 19일, 18:30 ~ 21:39 (3시간 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23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엄상백 0 0 3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7 1 7
KIA 김진우 0 0 2 2 0 3 0 0 - 7 8 0 4

평소 퀵 후크를 잘 구사하지 않는[16] 김기태 감독의 초강수가 큰 성공을 거둔 경기였다. 6월 13일 삼성전 호투를 펼쳤던 김진우는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앤디 마르테, 김상현에게 점수를 실점했고, 그나마 장성호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최용규가 잡아서 1루로 송구했는데 1루수 브렛 필이 세이프 판정이 나오자 영리하게 홈송구를 해 질주하던 댄 블랙을 잡아내며 3아웃.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것이 컸다.

김진우의 제구로는 더 이상 마블 듀오가 버티고 있는 kt 타선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자 4회 1아웃 상황에서 최영필을 꺼내들었고, 이후 김병현- 김태영- 심동섭- 김광수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타선은 여러 기회를 잡고도 작전 미스 등으로 불펜진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7회 초 박기혁이 1루 주자로 나간 1사 상황에서 하준호가 2루타를 때려냈으나 3루 주루코치 박계원의 미스로 하준호가 2~3루에서 런다운에 걸렸고, 그 틈을 타 홈으로 들어가려던 박기혁이 런다운에 걸린 끝에 홈을 밟지 못하고 아웃된 장면은 kt가 KIA를 상대로 안 풀리는 야구를 펼친 대미였다.

타선은 3회 말 신종길의 추격의 2점 홈런을 필두로 4회 말 박기혁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뒤 타격감이 살아나는 이범호의 동점타와, 폭투를 틈탄 2루 주자 브렛 필의 3루 진루에 이어 이홍구의 3루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필이 홈을 밟으면서 역전을 기록했다. 6회 필의 솔로홈런과 대타 김다원의 2타점 쐐기타로 기분 좋게 승을 거뒀다.

2:3 한점 뒤진 4회 말 무사 1-2루 동점 찬스에서 영웅 스윙을 보여주며 온몸으로 병살을 막아내고 1사 1-2루의 찬스를 이범호에게 연결시키고 삼진으로 물러난 나지완 덕분에 4회 말 결국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여세를 몰아 추가득점도 성공했다.

7.2. 6월 20일

6월 20일, 17:0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김민수 1 0 0 0 1 5회말 우천 노게임 <colbgcolor=#dcdcdc,#222222> 2 - - -
KIA 험버 1 0 0 0 0 1 - - -

1:2로 kt에게 한점 뒤진 5회 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결국 우천취소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kt 조범현 감독으로서는 내일 선발 양현종을 감안하여 선발 김민수를 조기강판 시키는 등 있는 자원만 쏟아붓고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토요일이 되어 버렸다.

위기의 남자 혐버는 오늘도 생명연장. 그리고 KIA의 귀신같은 5할 본능은 어쨌든 계속되고 있다. kt의 KIA 상대 첫 승은 다음 기회로...

경기취소 이전까지 험버는 수치상으로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으나, 실상 내용을 보면 만루를 허용하는 등 위기가 있었고 야수들의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와르르 무너질뻔 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다. 그나마 험버가 5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소모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생명연장을 한 험버는 그러나 그 다음주 두산 베어스라는 만만찮은 상대를 만나서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7.3. 6월 21일

6월 21일, 17:00 ~ 19:52 (2시간 52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1,93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주권 0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0 5 0 2
KIA 양현종 0 0 6 1 0 0 0 0 - 7 12 0 3

대 kt전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KIA는 대투수님을, KIA만 만나면 안 풀리는 kt는 고졸 우선지명 선수인 주권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의 무게만 보면 KIA로 크게 기울지만 팀타율 꼴찌 타선이 처음보는 생소한 투수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초반 분위기가 특히 중요한 경기였다.

1, 2회는 투수전 양상. KIA 양현종은 명불허전, kt 주권은 사구 하나만 내주고 KIA 타선을 잘 막았다. 그리고 3회 말 합의판정 세 개가 경기 행방을 좌우했다. 1사에서 강한울의 투수 키 넘기는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잡아 1루에 송구 아웃. 이에 강한울은 바로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하고 판정 번복, 세이프가 선언되어 1사 1루. 이어진 신종길 타석에서 곧장 2루 도루를 시도하여 아웃. 이에 강한울은 또한번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하고 판정 번복, 세이프가 선언되어 1사 2루. 곧이어 터진 신종길의 2루타로 홈을 밟아 1:0 KIA의 리드를 안기고 선발투수 주권은 결국 강판. 이어지는 최용규는 좌전안타로 신종길을 불러들이고 김주찬 타석에서 도루로 2루에 안착. 이 과정에서 이번에는 kt측에서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하고 판정 번복 없이 세이프가 선언되어 1사 2루 찬스가 계속된다. 이후 김주찬-- 이범호의 연속안타, 나지완 사구- 이성우 안타로 6: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4회 말 주처님의 솔로포는 경기장을 찾아준 홈팬들을 위한 축포.

강한울은 3회 말 팀의 첫 안타를 합의판정으로 만들어낸데 이어 곧바로 합의판정으로 7호 도루를 되찾아오는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부진한 타격을 발로 풀어낸 오늘 경기였다. 이렇게 3회 말에만 양팀 합쳐 3개의 합의판정 요청이 나온 보기드문 경기였고 그 결과는 모두 KIA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오랜만에 넉넉한 득점지원을 받은 대투수님은 7이닝 99구 3안타 2사구 7K로 시즌 8승 수확. 방어율은 1.37로 더욱 낮아졌다. 한편, 잘 나가던 kt는 결국 KIA 양현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 KIA전 8연패.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우연찮게도 KIA위의 SK와 한화가 오늘경기에서 지게되면서, 기아는 5위로 도약했다.

8. 6월 23일 ~ 6월 2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동률 시리즈

주중 3연전이 열리기 전인 21일 kt와의 1:2 트레이드로 합류한 용덕한 찰리 쉬렉의 대체 외인으로 들어온 재크 스튜어트가 새로 합류한 NC를 상대하게 되었다. 상대 전적에서 초약세를 보이는 두 팀(NC 2승 7패, 넥센 3승 6패) 중 한 팀이기 때문에 양현종이 없는 KIA로써는 험난한 주중 3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1. 6월 23일

6월 23일, 18:30 ~ 21:58 (3시간 28분), 마산 야구장 5,51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0 0 0 1 0 4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7 8 0 3
NC 스튜어트 3 0 0 0 0 0 0 1 0 4 7 1 7

경기 초반에는 재크 스튜어트를 처음으로 상대하는 KIA 타선의 낯가림과 함께, 1회에만 32구를 던지면서 나성범, 이종욱에게 3실점을 허용한 선발 투수 조쉬 스틴슨의 불안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에릭 테임즈의 실책과 함께 브렛 필이 조금씩 스튜어트를 공략해 나가며 공격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고 스틴슨 역시 이닝이 거듭되면서 제구가 나아지고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면서 1회 이후 실점없이 5이닝 3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1:3으로 뒤지던 6회 초 얻은 한번의 찬스를 잘 살렸다. 선두타자 신종길의 안타와 대타 나지완의 사구로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에서 김주찬이 땅볼로 물러나 1사 1-3루로 바뀌었으나 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2:3 한점차로 추격. 이후 작전 미스로 필이 도루사하면서 2사 3루. 이대로 추격의 불씨가 꺼지는 듯 했으나 김원섭이 눈야구로 볼넷을 얻으면서 다시 2사 1, 3루 찬스를 잡음과 동시에 나름 잘 던진 스튜어트를 강판시킨다. 그리고 바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6번 타순에 배치된 이범호가 오랜만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순식간에 5:3 역전, KIA로 승운이 넘어오게 되었다. 여기에는 신종길 출루 후 최용규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뒤 몸빵으로 걸어나간 나지완의 희생도 있었다.

8회 1사 후 올라온 윤석민이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새로 갈아입은 용덕한에게 1실점을 내주며 5:4로 추격을 허용 위기를 자초했으나 9회 초 꽃느의 연타석 홈런과 대타 KING다원 카드로 1타점 추가 스코어는 7:4, 윤석민에게 3점차의 리드를 안겨주었고, 9회에는 김종호의 내야안타를 제외하고 나성범-테임즈- 이호준 중심타순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마운드에선 소투수님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3으로 경기를 뒤집은 6회 말 수비에서 스틴슨을 구원한 김광수가 사구 2개로 2사 2-3루 위기를 자초하자 KIA는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린다. 첫 상대하는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김종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는다. 이어진 7회는 소투수님쇼타임. 3번 타자 나성범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 4번 타자 갓갓 갓갓갓 역시 4구만에 루킹 삼진, 그리고 5번 타자 호부지는 평범한 좌플로 처리, 불빠따를 자랑하는 NC의 3-4-5 중심타선을 공 13개로 매조지하며 이닝 마감. 8회 첫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마운드를 윤석민에게 넘겼으나 이후 윤석민이 분식을 저지르며 자책점이 올라간 것은 옥의 티. 그래도 중요한 1.2이닝을 잘 버티고 승기를 지켜내며 13홀드째를 수확했다.

선발 스틴슨은 5이닝 109투구 5안타 3볼넷 3K 3실점으로 꾸역꾸역 마운드를 지킨 끝에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1회 3실점으로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승리를 품에 안았다.

여담으로, 편파의 주인공 허구연은 또 다시 편파중계를 시전했다. 안타를 치자 '아~'하고 한숨 쉬는 것이 일품.

8.2. 6월 24일

6월 24일, 18:31 ~ 21:47 (3시간 6분), 마산 야구장 5,49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서재응 0 0 0 0 0 0 0 1 0 <colbgcolor=#dcdcdc,#222222> 1 8 0 4
NC 손민한 3 2 0 0 1 0 2 0 - 8 13 0 6

1회 3점을 내주는 부분까지는 전 날 경기와 매우 흡사하게 진행되었으나, 2회 김태군의 타구를 신종길이 잡지 못할 때 불안하게 잡지 못하더니, 김종호의 타구 역시 신종길이 낙구지점을 잘 잡았다면 아웃으로 잡으면서 경기가 매조지될수 있었던 것을 놓치면서 2타점 2루타로 둔갑시키는 수비를 벌이면서 이 부분에서 결국 승부의 추가 NC 쪽으로 확 넘어가게 되었다. 이 쪽으로 인해 멘붕이 온 신종길은 결국 김다원 대타로 교체되었다. 이 실점과 엮여서 서재응은 5이닝 6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되었다. 결국 노장 더비이자 전-현직 협회장 더비는 전 협회장 손민한의 승으로 끝나게 되었다.

KIA 타선은 손민한의 역투에 묶이면서 안타를 때리고도 적시타를 치지 못하면서 0의 행진에 묶였고, 그나마 8회 대수비로 들어왔던 최용규가 볼을 골라나간 뒤 나지완이 2루타로 1점을 내면서 영봉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 날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승차 없이 5위를 달리고 있었던 KIA는 6위로 내려가게 되었다.

한편 마산 야구장 인근 가옥에서 화재가 나면서 발생된 연기가 야구장으로 유입되어 약 10여분 간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관련 영상

8.3. 6월 25일

6월 25일, 18:30, 마산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홍건희 경기전 우천취소
NC 해커

올시즌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홍건희가 선발이었던 김진우의 2군행에 의한 이탈로 임시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천취소로 인해서 선발 등판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여주는 점이 아쉽지만 긁히는 날엔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 홍건희[17]이기에 NC의 불방망이 타선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되던 터라 아쉬움이 더한다.

팀으로서는 이번 시즌에서 열세인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나름 1승 1패로 선방(...)했고 특히 바로 전날 경기에서 영혼까지 털린걸 생각하면 우천취소가 한숨 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렇게 올스타브레이크 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상대전적 3승 8패로 마감하였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 6월 26일 ~ 6월 28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루징 시리즈

두산과 3주만에 다시 맞붙는다. 로테이션 상 KIA는 두산의 좌완 선발 3명( 허준혁, 유희관, 장원준)을 만나는데 이 중에서 리그에서 잘 던지는 좌완 선발인 유희관 VS 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8]

9.1. 6월 26일

6월 26일, 18:30 ~ 21:26 (2시간 5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99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허준혁 2 4 2 0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9 11 0 11
KIA 험버 0 0 0 0 0 0 1 0 0 1 3 0 3

경기가 시작된 1회 초부터 험버는 3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워주고 시작한다. 이후 로메로의 안타성 타구를 김민우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어 주어 다행히 1실점으로 끝내는가 싶었지만 후속 타자로 나온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이 되고 그 다음 타자에게도 2볼을 먼저 주면서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던 덕아웃에서 강판조치를 한다. 전날 선발로 예고되었던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1 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였고. 이후 박준표로 바뀌어 5 ⅔이닝 1실점 하였다. 이후 최영필로 바뀌어 깔끔한 1이닝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였다. 타선쪽에서는 답답한 3안타 경기를 하였고 7회 말 브렛 필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타점이자 득점이었다. 현실상 지금 투수,타자용병 누구를 데리고 오든 험버보다 낫다는 평가이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평소 말이많던 용병교체설은 이후 더욱 불거졌다. 그나마 허준혁에게 시즌 첫 실점을 안겨준 것이 작은 소득. 이날 패배로 귀신같이 5할에 복귀하였다.

9.2. 6월 27일

6월 27일, 16:59 ~ 19:55 (2시간 5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4,16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1 0 3 0 0 0 4 0 1 <colbgcolor=#dcdcdc,#222222> 9 14 0 2
KIA 양현종 2 0 0 0 0 2 0 0 0 4 6 0 2

KIA, 27일 광주KIA YMCA 리틀야구단 창단식 - 2차 러브 투게더 데이 실시

올시즌 투수 방어율 부문 1,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방망이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방어율 1위 양현종은 6.1이닝 4실점, 2위 유희관은 7이닝 4실점으로 의외의 다량실점을 한 가운데 양현종이 3회 양의지에게, 김병현이 7회 또 양의지에게 쓰리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양의지에게 지배당했다. 양현종보다 0.2이닝을 마운드에서 더 버틴 유희관이 시즌 11승째를 수확. 타선은 6안타 4점으로 묶이면서 14안타 9점을 내준 두산 타선에 완패. 이날 경기로 5할 -1로 또 떨어졌다.

9.3. 6월 28일

6월 28일, 17:00 ~ 19:36 (2시간 3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06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장원준 1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6 0 3
KIA 스틴슨 0 0 0 1 0 0 1 0 - 2 4 2 2

오늘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이 그것을 증명해 보였다. 어제 리그 최강 양현종이 붕괴하고 팀도 3연패에 빠지며 자칫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팀타율 3위의 막강 두산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을 연패 위기에서 끄집어냈다.

스틴슨은 1회 안타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먼저 1실점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8회까지 무실점 호투. 최종 기록 8이닝 112구 3피안타 3볼넷 2K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으며. 아웃카운트 24개 중 11개를 땅볼로 잡아내며 탁월한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을 보였다. 오오 역시 땅의 정령 조쉬 스땅슨 스틴슨 개인적으론 지난 6월 23일 NC전 승리에 이어 2연승 그리고 팀으로선 6월 넷째주 거둔 2승이 모두 스틴슨의 손끝에서 나왔다.(!!!) 저번 주 대투수님도 한 주에 2승을 거두셨다 데자뷰 90억 마무리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연속안타-삼진-안타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중플로 마무리하면서 1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만루변태 희망고문. 팬들 x줄 탄다 그런거 하지마 그리고 리그최강 물빠따를 자랑하는 KIA 타선은 오늘도 여지없이 상대선발 장원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뻔 했으나 세 번의 득점 찬스 중 두 번의 찬스를 살려내며 경기를 뒤집고 장원준에게 완투패를 안겼다. 못살린 한 번의 찬스는 나ㅇㅇ 타석

한편, 팀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 분3타수 무안타를 기록. 특히 두 번째 타석은 무사 2루에서 폭삼을 기록. 아놔 진루타라도 치라고!!! 팀이 패했을 경우 최고의 역적이 될 뻔 했으나 다행히 이범호가 기회를 살리는 희플로 동점을 만들어 묻어갔다.의 3루 도루가 아니었다면 그것도 없었다. 타율은 다시 1할대로 추락했으며 올 시즌 세 번째로 함평행을 통보받았다. 니가 있어야 할 곳은 2군이 아닌 육군

오늘 승리로 또 승률 5할을 맞췄다. 멈추지 않는 5할 본능. 5할 -1일 시 15승 3패 승률 .833(!!!) 뉴욕 양키즈가 와도 이길 기세

오늘 경기까지 대 두산전 전적 5승 6패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전반기 경기를 모두 마치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와는 8월 11일 광주 2연전으로 다시 만난다.

6월 30일(VS 한화 이글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10. 총평

11승 9패로 드디어 좋은 승패 마진을 보여주었다. 시즌전체로 보면 3~6월 까지 딱 5할이다.

특별한 연승도 연패도 없이 5할 승률에서 ±1~2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위에 언급한 상위권 팀들에게 호구잡히는 모습을 6월에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그나마 5할에서 간당간당 이어졌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에게는 3년만의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6월에만 2번 마주친 두산과는 3승 3패 5할 승률을 기록했다. 5할 승률 사수의 원동력으로는 5월부터 살아나면서 여전히 견고한 양현종- 스틴슨의 원투 펀치가 있었고 타선에서는 중심타순에서 공격의 9할을 차지하는 김주찬-의 존재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에는 스윕패도 없었지만 스윕승도 없는, 연승을 잘 이어나가지 못하고 퐁당퐁당 결과를 보여주었고 이것이 중위권, 그리고 5할 승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요인은 양-스 원투펀치를 제외하고 고정된 3-4-5선발을 가지지 못한것과 리그 최하위 타격에 있었다. 3~5 선발로 서재응, 유창식, 김진우, 임준혁, 홍건희 등이 나왔지만 이들은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서 이기는 날도 있지만 심하게 털리는 날도 많았고, 특히 조쉬 스틴슨보다 더 큰 기대를 가졌던 필립 험버의 자신감 없는 모습과 불안불안한 투구가 가장 뼈아픈 부진의 원인이었다. 2번이나 2군에 내려갔던 험버는 교체 카드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불펜은 대체로 잘하는 편이지만 간혹 빅 이닝을 상대 팀에 내어주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고, 시즌이 진행될수록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부분이 전반기가 지난 KIA의 앞으로의 고민이 될지도 모른다.

타격은 물방망이라는 표현이 모든 것을 말해줄 정도. 특히 언제 부상당할지 모르는 김주찬과 3-4번 타순에서 고군분투하며 팀 내 유일한 규정타석 3할타자인 필 이외에 해결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는 것이 컸다. 특히 나지완의 부진 뿐만 아니라 하위타순의 헐거움이 더욱 크게 작용되고 있다.1할대 후반과 2할 턱걸이하던 나지완은 결국 시즌 세 번째 함평행을 통보받았다. 그나마 겁 없는 신인 김호령 등을 포함하여 수비에서는 적은 실책만을 내주며 투수들을 받쳐준 덕분에 빈타에 허덕인 KIA의 5할 승률 버팀목이 될 수 있었다.

리그의 절반이 지난 7월에는 방망이가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팀의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나 원투펀치에 의존할 수 없는 KIA의 투수력을 고려한다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여기에는 필립 험버가 과연 KBO 리그에 언제쯤에 적응할 수 있을지, 혹여나 교체되었을 때 어떤 선수가 올지(투수 or 타자)가 관건일 듯 하다.

이와는 별도로, KBO 리그 팀 중에서 두산 베어스와 함께 우천취소 경기가 많다는 것이 앞으로의 KIA 팀 운영에서 우려되는 부분. 6월까지 우천취소 경기가 무려 10경기다. 이러다간 가을야구가 아니라 겨울야구 할 기세. 김재박 ㄱㄱㄲ 해봐

[1] 그나마도 1회에만 2개다. [2] 지난 달 17일전의 리턴매치이다. 당시 두 투수가 흡사한 경기내용을 보여준 바 있다. [3] 2위 린드블럼이 3.09로 2배 넘게 차이가 난다 [4] 기록이 달성된 2012시즌 이래 이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발투수이다. [5] 선발 로테이션이 같아서 계속 같은날 등판하는데 맞대결 경기 포함 최근 3경기 22이닝 평균 자책점 1.23으로 리그 탑급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와 삼성 팬들은 서로의 투수가 잘하면 자기팀 선수도 잘할 것이라며 평행이론을 거론하고 있다. [6] 사직 야구장이 있는 곳이 사직동이다. [7] 이번 시즌 레일리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8] 이전까지 3타수 2안타. 그 중 하나가 만루홈런이었다. [9] 2008년부터 작년(2013년에는 월요일이라 경기가 없었음)까지 6월 10일날 열린 경기는 모두 KIA가 졌다. 게다가 작년에는 진 것도 모자라 역대급 막장경기를 시전해서 팬들이 대폭발했다. [10] 6월 12일 현재 KIA의 팀타율은 .257로 꼴찌인 kt wiz의 .254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kt가 두 외국인 타자가 폭발하여 점점 팀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꼴찌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11] 그러나 이는 나바로를 교란시키기 위한 눕동님의 보이지않는 계략이었으니 이날 나바로는 3타수 무안타 투수앞땅볼 2개를 기록하며 KIA 승리에 일조했다. [12]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영상 마지막에 보면 유코, 김코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바로 뒤에 신형 K5 사전계약을 받는다는 말이 나온다. 당시 신형 K5가 막 출시되기 직전이라 가능했던 일. [13] 여기에는 9회 말 LG 공격에서 유강남이 안타를 치고 1사 상태에서 백창수에게 번트를 지시하면서 스스로 2아웃을 만들어낸 LG 벤치의 도움도 약간은 있었다. 물론 백창수의 다음 타선이 전 이닝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냈던 박용택이기는 했지만, 번트 성공으로 2아웃 주자 3루 상황이 되어서 안타 불발 시 외야 플라이를 때려내어도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악수가 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14] 이미 경기가 기운 상황이라면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단 한명이라도 불펜진을 끌어올리는 것이 KIA로선 이득이다. 그리고 소사의 투구수는 이미 100개에 임박한 상황.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완벽한 2루수 앞 병살로 찬물을 끼얹으며 소사의 투구수도 확 줄어들게 되었다. [15] 6월 17일 경기까지 합산하여 kt가 .256으로 9위, KIA가 .255로 10위. [16] 이 날 기준으로 KIA는 퀵후크 최소 2위였다. [17] 5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일찌감치 털리고 강판된 임준혁을 구원해 4이닝 9K 인생경기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밖에도 5월 8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3실점 6K로 좋은 모습을, 4월 26일 두산전에선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8] 참고로 양현종 vs. 장원준의 매치업에서는 사이좋게 1승 1패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