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6:31:35

김치피자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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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김피탕2.jpg
김치피자탕수육
파일:피탕.jpg
피자탕수육 (소스 분리)

1. 개요2. 조리 과정3. 맛4. 원조 논란5. 분포
5.1. 공주시5.2. 대전광역시, 충청도5.3. 수도권 및 기타 지역
6. 여담

[clearfix]

1. 개요

탕수육 김치, 치즈, 각종 피자 토핑이 혼합된 퓨전 요리. 줄여서 김피탕이라고 부른다.

자매품으로 김치를 넣지 않은 피자 탕수육, 줄여서 피탕도 있다.

간혹 피탕과 김피탕을 혼동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용어의 구별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피탕'이라고만 하면 '피자 치즈탕수육'의 약자로 김피탕과는 달리 김치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다. 공주에서는 김치가 있으면 아예 김탕이라고 부른다. 김치가 들어가 있지 않은 쪽은 비교적 느끼하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다.

2. 조리 과정

개발 초기에는 토마토 소스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 토마토 소스를 탕수육에 곁들여서 먹는 느낌이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크게 개선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고기 역시 돼지고기를 사용하다가 닭고기로 바꾸는 등,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슐렌 등은 치킨을 사용한다. 과거에는 햄도 있었으나 계속 조금씩 변화가 있는 듯하다.

돼지고기 역시 등심과 안심 후지로 나뉘는데 매장수가 가장 많은 탕참의 경우 국내산 등심을 사용하고 매장수 2위 리얼안심탕수육은 말 그대로 안심을 사용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등심의 기호가 좀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들어가는 기타 재료도 가게마다 달라서 어느 가게는 올리브를 비롯해서 콤비네이션 피자에 들어가는 피자토핑을 전부 넣기도 하지만 어떤 가게는 단가문제로 피자토핑을 최대한 간소화 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적인 조리 과정은 크게 탕수육 위에 치즈를 얹고, 치즈를 토치로 지져서 녹인 다음, 그 위에 소스를 부어 마무리한다. 주로 배달주문의 수요가 높은데 현장에서 먹을 경우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배달은 과거 스티로폼 그릇에 랩으로 싸서 갖다줬는데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다 먹고 나서 그릇 바닥을 보면 일부가 좀 녹아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탕수육을 튀긴 뒤 뜨거운 상태에서 올려두었거나, 스티로폼 그릇의 내열성이 약해서 그런 듯. 현재는 피탕김탕과 북경탕수육 모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3.

의외로 일반 탕수육과 큰 맛 차이는 없다. 대단한 별미도 아니고 대단한 괴식(약간 괴식이다)도 아니다. 애초에 김치 라는게 붙어서 괴식 같다고 느껴질뿐이지, 그냥 배추피자치즈탕수육이다.부재료인 야채가 약간 다른 종류로 들어간 탕수육이라는 느낌이다. 이것이 김피탕이 널리 퍼지지 못하는 최대의 상업적 약점이기도 하다. 비싼 재료인 김치와 피자치즈가 들어가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맛은 비슷하니 일반 탕수육과 경쟁에서 밀린다. 김피탕 중자 먹을 돈이면 탕수육 대자를 먹을수 있는 것이다.

김치를 버무린 양념이기 때문에, 드물지만 일부 외국인 손님의 경우 소스가 맵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3.1. 부먹 vs 찍먹?

김치피자탕수육을 찍먹하면, 김치가 양념에 잘 어우러지지 않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부먹을 하는 편이다. 반면 피탕은 부먹보다 찍먹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피탕을 찍먹하면 바삭한 식감과 그 위에 녹아있는 치즈의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공주, 청주 등 처음부터 소스가 버무려져서 나오는 지역도 있다. 이런 집은 배달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눅눅한 상태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3.2. 호불호

맛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호는 개성있는 조합에다가 맛도 있다는 평을 하고, 불호는 생김새도 맛도 쓰레기라는 평을 한다. 위에서는 탕수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고 불호의 경우 여러가지 음식맛과 더불어 김치맛이 함께 나기 때문에 진짜로 음식물 쓰레기 맛이 연상된다.

특히 생김새는 불호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김치와 녹은 치즈가 탕수육과 피자토핑과 한데 뒤섞인 그 생김새는 좋게 보더라도 잡탕죽, 적나라하게 묘사하면 토사물과 굉장히 흡사하기 때문. 마치 술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에 가면 보일 법한 토사물의 비주얼이다. 김피탕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생김새만큼은 옹호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심지어 냄새마저 짬내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김치피자탕수육 자체가 치킨이나 피자, 족발처럼 전국적으로 정형화되어 자리매김한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원조지역과 파생된 주변 지역 간 음식의 맛과 질에 대한 동질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입맛은 비슷한데도 지역이 달라서 호불호가 갈릴 때도 있다.

특히 퓨전 요리 특성상, 전혀 다른 음식이지만 비슷한 이름이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1] 가급적 김치피자탕수육의 원류로 알려진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굳이 고르라면 공주시에서 맛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대전의 경우 파인애플피자를 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바로 아래의 분포 문단 참고.

4. 원조 논란

공주 쪽에서 원조를 주장하고는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다만 아래 분포를 보면 확실히 공주시에서 두루두루 먹으며 공주 주변에서도 자주 먹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은 높다.

인터넷 기록상 가장 일찍 김치피자탕수육을 판매한 음식점은 대전 장대동에 본점이 있는 마시내[2]이다. 1996년에 개업했다고 한다. 김치소스를 이용한 탕수육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것은 2002년이나 정확히 언제부터 김치피자탕수육을 팔았는지는 알 수 없다.

5. 분포

5.1. 공주시

충남 공주시에서 그 수요와 인기가 가히 월등히 높다. 야식으로서 치킨보다 피탕의 수요가 높을 정도이다. 인구 10만 정도밖에 되지 않는 도시이지만 '교육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학교[3]가 많다. 따라서 공주시 중심 상권은 청장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라 이들을 중심으로 그 유명세를 키워나갔다고 볼 수 있다.

양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덕에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선 신입생 환영회나 종강파티, 야식을 할 때면 파닭과 더불어 연례처럼 열몇 판 시키곤 할 정도로 인기다. 그 밖에도 주위에 여러 기숙 고등학교[4] 학생들이 많이 시켜먹으며 야간자율학습 도중 단체로 시켜먹기도 한다.

한편 피탕의 원조라 일컬어지는 공주시의 피탕의 양대산맥은 피탕김탕과 북경탕수육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시내지역(고등학교 & 공주교대 & 구도심 상권)과, 신관지역(공주대 신관캠퍼스 & 신도심 상권)으로 나뉜다. 이 둘은 놀랍게도 서로 일가친척이라고 한다. 과거 두 집안 간 사이가 좋았을 때에는 시내에 위치한 북경탕수육은 시내에만 , 피탕김탕은 신관에만 배달했지만 소문에 의하면 싸웠는지 이제 두 점포 모두 공주 전 지역 배달한다. 그 외에 이성영탕수육, 마시내탕수육, 별난탕수육 등 다른 피탕집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일부 남아 있으나, 피탕김탕과 북경탕수육의 선호도에 밀려 현재는 공주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5] 애초에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업체가 많아 빠르게 생기고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

5.2. 대전광역시, 충청도

공주시 외에도 충청도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기에 대전광역시[6] 충청남도 천안시[7] , 아산시[8], 세종특별자치시[9], 계룡시[10], 충청북도 청주시 등지[11]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공주시에서는 자신들의 특산품으로 밀고 있다.

5.3. 수도권 및 기타 지역

한때는 충청도 일부 지역의 이색음식이었지만 현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김피탕을 즐길 수 있다.

김피탕 프랜차이즈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2023년 기준 탕참 탕수육참잘하는집 브랜드가 180호점을 넘기며 전국 어디서나, 심지어 제주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마시내가 특허를 내고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냈고, 경쟁업체인 북경탕수육도 경영주인 이성영이 뒤따라 특허를 내 이성영 별난탕수육으로 체인점을 냈다.[12]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도 있다.[13] 용인의 경우 용인대학교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가 있는 역북동에 점포가 있으며, 에버랜드에도 있다.[14]

강원도에서는 춘천시 강원대와 한림대 주변 지역에서 맛볼 수 있다. 퓨전탕수육의 역사가 긴 곳인데 오래된 곳은 1999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 거의 원조격에 속한다. 하지만 정확한 김치피자탕수육의 판매 시점은 알 수 없다.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앞 퓨전탕수육도 역사가 깊다. 2002년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역시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예전에는 탕수육과 치즈 김치의 퓨전이 주 메뉴였지만 점점 발달하여 치킨, 깐풍, 카레, 마늘, 간장, 양념, 크림, 감자, 사천 등등으로 다양화되며 일명 퓨탕으로 불렸다. 한때는 같은 지역만 유사점포가 4개가 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다가 다시 치킨에 밀리고 있다.

6. 여담

  • 2019년 GS25에서 김치피자탕수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 한솥에서 2024년 3월 한정 메뉴로 김피탕을 판매한다.


[1] 수도권에 김치피자탕수육이라고 파는 것 중에는 원조김치피자탕수육과 비주얼과 맛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2]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체인점이 있다. 본점이 위치한 대전에서는 KAIST를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즐기는 메뉴. 천안에서도 유명했었으며, 광주광역시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인근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자주 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쪽은 파닭으로 더 유명한 듯하다. [3] 대학만 해도 공주대, 공주교대, 한국영상대(현재는 세종시지만 구, 공주시 소재로 생활권은 공주시이다.) 등 3개의 대학이 있다. 그 밖에도 10여 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주로 기숙형 고등학교다. [4] 공주의 고등학교들은 전부 기숙사를 갖고 있다. [5] 인구가 10만 명밖에 안 되고, 그 중에서도 시내는 젊은이들이 많아 유행과 선호도에 민감하다. 과거 맥도날드 롯데리아에 밀려 폐점된 전적이 있다. [6] 한남대학교 메인거리에 북경탕수육 한남대점이 있다. 다만 파인애플 피자를 쓰는 곳이 있으니 꼭 인터넷 검색을 하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7] 단국대학교, 호서대학교, 상명대학교, 백석대학교 등이 밀집된 안서동 대학가 등지에서 주로 대학생들의 식사, 안주로서 소비되고 있다. 혼자 병천에 떨어져있는 한국기술교육대 앞에도 마슐렌이 판매 중이다. [8]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쪽에 점포가 있다. 짱닭과 마슐렌에서 판매중이다. [9]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주변에도 야식 메뉴로 인기가 많았다. 마시내와 이성영 별난탕수육의 투톱 체제. 맛에 대해서는 평이 갈리지만, 대학생들이라 양이 많은 게 우선인 탓인지 이성영이 주문이 많다. [10] 인구 5만 명도 안 되는 아주 작은 도시에 홍탕과 송박사탕수육이 있어 두 가지 맛의 김피탕을 맛볼 수 있다. [11] 충청북도는 없는 지역이 더 많으나, 청주는 예외다. 한국교원대학교에 마시내를 비롯한 김피탕 식당이 있어 제법 인기가 있다. [12] 현재 체인점이 지도검색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유는 폐업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지점인 조치원에 있는 지점도 2022년에 폐업했다. [13] 언제부턴가 매장 명칭이 마시내에서 맛있네로 바뀌었다. 계약이 종료되어 간판을 비슷한 상호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14] 에버랜드 내에 있는 건 아니고 근처 마을인 전대리에 점포가 있다. 에버랜드 캐스트(알바생)들이 기숙사로 시켜먹는 메뉴 중 하나다.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한번 치즈를 휘저어야 치즈가 안 굳은 채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