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監督代行, Caretaker manager프로 스포츠에서 감독이 여러 사유로 팀을 떠났을 경우[1] 전임 감독의 권한과 직무를 이어받아 정식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팀을 지도하는 임시 감독을 뜻한다.
2. 대한민국의 사례
관련 문서: 권한대행/사례감독 대행은 말 그대로 감독이 복귀하거나 정식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1/2경기만 임시로 감독 역할을 하는 임시방편으로 운용되어야 하는 체제이지만, 유독 K리그나 KBO 리그 같은 한국 프로 스포츠의 경우 구단들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코치 등을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버티려고 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럴 경우 대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결과를 본 뒤 감독 대행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그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반대로 이런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을 때가 돼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
감독 대행은 성적에 대한 전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운 편인데, 유리하게 해석할 때는 감독이 되고 불리할 때는 코치가 된다.[2] 하지만 감독 대행을 하는 것과 정식 감독의 직함 차이는 어마어마한데, 아무나 벤치의 감독석에 앉아 있으면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프로 무대는 감독 대행 혹은 임시 감독의 직함 아래서 지도자가 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스포츠도 결국 여러 사람들이 한데 뭉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며, 갈수록 선수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게 프로 구단의 생리인데, 감독이나 지도자, 리더가 언제 하차할지 모르는 임시직인데 선수들이 그를 바라보고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감독 대행 스스로가 자신과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도 다른데, 감독처럼 으스대는 걸로 보일까봐 축구의 경우는 감독 대행 직함을 달고는 대개 구단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벤치에 앉는 경우가 대다수이다.[3]
구단 입장에서는 팬들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코치진이 선수들을 가장 잘 안다.”는 이유로[4] 감독 대행을 먼저 세워 놓은 뒤 책임에서 회피하고자 감독 대행 체제를 길게 유지하는데, 이건 구단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다. 감독 대행으로 오랜 기간 버티고는 있는데 감독도 아니고 코치도 아니고 그렇다고 책임을 묻기에도 어렵고 안 물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을 자꾸 만드는 꼴이며, 몇 달씩 감독도 없이 팀을 운영한다는 건 프로로서의 자세에 어긋나며, 프로 무대에서 감독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대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
3. 감독 대행 경험이 있는 인물
프로 리그 1군에서 경험한 사례만 수록하며 프로 2군이나 아마추어 리그는 제외한다.3.1. 현재 감독 대행을 역임하고 있는 사례
3.2. 감독 대행을 맡은 뒤 해당 구단의 정식 감독으로 승진한 사례
- 강병철
- 강성형
- 강인권
- 강태정
- 강혁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개리 몽크
- 개빈 거닝: 스윈던 타운 FC의 감독 대행을 맡다가 신임 감독으로 마크 케네디가 부임하며 다시 코치로 돌아갔다.
- 구나단
- 김두현: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한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감독 대행을 맡았으며,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한 뒤 다시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 김명성
- 김봉길
- 김상식: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5],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 김성근: 2001년 LG 트윈스 감독 대행을 맡은 후 다음 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 김승기
- 김영만
- 김은숙
- 김주성
- 김진 :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서 창단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승진했다. 감독 승진 첫 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 김종민
- 김준환: 취임 직후에 팀이 해체되어 한 경기도 지휘해보지 못했으나, KBO에서는 공식적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감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 김현진
- 김효범
- 나카지마 사토시
- 남기일
- 로베르토 디 마테오
- 로베르트 모레노
- 롭 톰슨
- 롭 페이지
- 리오넬 스칼로니
- 마이크 펠런
- 문경은
- 박길영
- 박승진: 2024년 2월 17일부터 농심 레드포스의 감독 대행을 맡다가 동년 5월 21일부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
- 박용운
- 박진만
- 비센테 델보스케: 99-00 시즌에 커리어 통산 세 번째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다가, 99-0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하루 전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 산티아고 솔라리
- 서정환
- 설기현
- 성한수: 상무 축구단 복무 규정상 2023년 7월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만 구단을 이끌었으며, 2023년 5월 26일 정정용 감독 부임이 확정되면서 수석 코치로 복귀했다.
- 세르히오 바티스타
- 송선호
- 손현준
- 스테이시 오그먼
- 스콧 파커
- 신영철
- 신태용
- 안드레 루이스 아우베스 산투스
- 에딘 테르지치: 뤼시앵 파브르가 경질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대행이었지만 2021-22 시즌에 마르코 로제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 떠났다가 1년의 공백기를 거쳐 2022-23 시즌에 정식 감독으로 복귀했다.
- 염기훈
- 올레 군나르 솔샤르
- 우용득
- 웨인 루니
- 유남호
- 유도훈
- 윤동균
- 유백만
- 이기형
- 이만수
- 이병근
- 이상범
- 이영민
- 이영택
- 이임생
- 이재우
- 이희수
- 인창수
- 임종헌
- 장외룡
- 전경준
- 전재호
- 전창진
- 조진호
- 추승균
- 천보성
- 최원권
- 최원호: 2020년에 1군 감독 대행을 역임한 후 2022년까지 2군 감독으로 재직하다가 2023년에 1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2024년 전반기에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 최용수
- 최철우
- 케빈 키건: 본래 풀럼 FC의 단장이었으나 레이 윌킨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듬해에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 타카기 모리미치: 1986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 대행, 1992 ~ 1995&2012 ~ 2013 주니치 감독.
- 한지 플릭
- 한용덕: 한대화 감독 경질 이후 잠깐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으며, 2018년에 한화 이글스 공식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년 자진 사퇴했다.
- 후지타 타이라
3.3. 감독 대행을 맡은 뒤 다른 구단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사례
- 강철: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대행 → 화성 FC 감독
- 김귀화: 경남 FC 감독 대행 → 김해시청 축구단 감독
- 김성근: LG 트윈스 감독 대행 → SK 와이번스 감독
- 김은중: AFC 튀비즈 감독 대행[6] → 수원 FC 감독
- 김판곤: 부산 아이파크 감독 대행 → 울산 HD FC 감독
- 김호영: FC 서울 감독 대행 → 광주 FC 감독
- 마르크 빌모츠: FC 샬케 04 감독 대행 → 신트트라위던 VV 감독
- 박창현: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행[7] → 대구 FC 감독
- 신용균: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 대행 →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 양승호: LG 트윈스 감독 대행 →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요시다 타카유키: V-파렌 나가사키 감독 대행 → 비셀 고베 감독
- 윤덕여: 전남 드래곤즈 감독 대행 →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조민국: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대행 → 안산 그리너스 감독
- 제리 로이스터: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대행 →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 감독
- 파비우 레푼지스: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대행 → 마두라 유나이티드 FC 감독
- 헤이든 멀린스: 왓포드 FC 감독 대행 →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 한동화: MBC 청룡 감독 대행 →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 히카르두 페레스: 크루제이루 EC 감독 대행 → 카사 피아 AC 감독
3.4. 감독 대행은 했지만 정식 감독은 되지 못한 사례
- 강양택
- 공필성
- 김광수
- 김대경: 본래 코치였으나 이영수 감독 대행이 사임하면서 감독 대행의 대행을 맡았으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정식으로 부임한 후 다시 코치로 복귀했다.
- 김동진: 킷치 SC의 감독 대행을 맡다가 2024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했다.
- 김병철
-
김사니: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항명 파동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정식 감독 승격은 고사하고 감독 대행으로도 인정받지 못했으며, 결국 김호철이 정식 감독으로 취임함에 따라 쓸쓸히 팀에서 나갔다. - 김성갑
- 김용철
- 김인완
- 김우열
- 김종현
- 김지홍: 전 서울 SK 나이츠 감독 대행.
- 김진규
- 김창현
- 김해운
- 데니스 이와무라
- 도위창: 일본명은 도이 쇼스케. 순수 일본인으로 도위창은 한국에 와서 만든 등록명이다.
- 댄 제닝스
- 라이언 긱스
- 라이언 메이슨: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의 시즌 도중 경질로 인해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경질되자 대행의 대행으로서 다시 토트넘을 지휘했다.
- 랄프 랑닉: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임시로 감독을 맡았다.
- 마이클 김
- 마이클 캐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 후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랄프 랑닉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 민동성
- 박경완
- 박원재: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후 감독 대행을 맡다가 김두현 감독이 취임하면서 코치로 복귀했다.
- 박이천: 본래 인천 유나이티드의 기술 고문이었으나 기존 감독이었던 장외룡이 1년간 영국으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장외룡이 없는 동안 감독 대행을 맡았고, 장외룡이 귀국한 후 다시 프런트로 돌아가 부단장을 역임했다.
- 박성철
- 박철
- 박종천
- 박혁순
- 박효진
- 박흥식
- 성학승
- 손규완
- 송경섭
- 신진원
- 안태영
- 양진웅
- 유경렬
- 유영준
- 윤정춘
- 이경수
- 이관우
- 이규섭
- 이동남
- 이선덕: 박현식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이 경질된 뒤 잔여 시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듬해에 김진영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물러났다.
- 이상군
- 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과는 동명이인이다.[8] 감독이었던 조진호 감독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후, 잔여 시즌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
- 이영수: 2023년 1월 2일 권순찬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이 되었으나 1월 5일 자진 사퇴했다.
- 이원준
-
이충남: 삼성 라이온즈 웹 사이트의 역대 감독 페이지에서는 감독 대행 기간 동안의 이충남을 정식 감독으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애매하다. - 임신근
- 임재현: 배성웅 감독의 사임으로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고 남은 2023 시즌, T1을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으며 감독 대행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감독직은 최종적으로 김정균 감독이 선임되며 다시 코치로 돌아갔다.
- 임중용
- 장일
- 장광균: 2015-16시즌 도중 김종민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대한항공 감독직에서 사임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이끌면서 팀을 봄배구에 진출시켰으나,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에게 패하면서 탈락했고 이후 박기원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다시 코치로 돌아갔다.
- 전형수
- 정경배: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한화 이글스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 정광석: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황선홍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 정선호
- 정조국
- 정해원
- 조민혁
- 조성용
- 조창수
- 주승진
- 진갑용: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존 감독이었던 김종국이 경질되면서 스프링캠프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이후 정식 감독으로 이범호가 선임되면서 다시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 최성용
- 최주억: 본래 코치였으나 윤동균 감독이 OB 베어스 항명파동의 여파로 사임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다.
- 최철우: 본래 성남 FC의 수석코치였으나 이기형 감독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을 맡다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 파비우 레푼지스
- 파올로 몬테로: 티아고 모타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유벤투스 FC의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후 리저브 팀인 유벤투스 넥스트 젠의 감독으로 이동했다. 단 1군 팀의 감독은 되지 못했으므로 이쪽으로 분류.
- 프레디 융베리
- 한용덕: 2017시즌 당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도중에 게실염으로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20일 수원 KT전 ~ 23일 인천 SK전까지 팀의 감독대행을 맡아 2승1패를 기록했으며, 김태형 감독이 퇴원하고 복귀하면서 수석코치로 돌아갔다.
- 행크 콩거: 재미교포. 한국 이름 최현. 래리 서튼 감독의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에만 감독대행을 맡았고 서튼 감독의 격리 해제 후 다시 코치로 돌아갔다.
3.5. 감독을 먼저 한 후 감독 대행을 한 사례
- 김성근 -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 LG 트윈스 감독 대행
- 김인완 - 대전 시티즌 감독 → 전남 드래곤즈 감독 대행
-
김용희 -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삼성 라이온즈 감독 →
롯데 자이언츠 감독 대행
2002년 시즌 도중 우용득 감독이 물러난 뒤 백골프가 후임 감독으로 정식 임명되기 전까지 3일 동안 감독 대행을 맡았다. 참고로 김용희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가 물러난 바 있다. 롯데에서 잘린 직후인 1999년 삼성 1군 수석 코치로 둥지를 옮긴 뒤 2000년에는 삼성 1군 감독을 거쳤으나 김응용이 등장하자 잘렸다. 결국 2001년 롯데 1군 수석코치로 다시 복귀한 뒤에 감독 대행을 역임했다. -
김호영 -
강원 FC 감독 →
FC 서울 감독 대행
강원 FC 감독 당시에는 개명 전의 이름인 김용갑으로 활동했다. - 바비 찰튼 -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 감독 → 위건 애슬레틱 FC 감독 대행
-
박현식 -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 →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 대행
초대 감독이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12경기만에 경질된 뒤 구단 고문으로 있다가 김진영 당시 삼미 감독이 이단옆차기 사건으로 인해 구속되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20경기 동안 감독 대행 역할을 하였다. -
브란코 바비치 -
FK 보이보디나 감독 →
경남 FC 감독 대행
보이보디나 감독직을 수행한 후 경남 FC의 기술고문으로 부임했다가 이차만 감독이 사임함에 따라 감독 대행을 맡았다. - 서정환 - 삼성 라이온즈 감독 →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
-
요시다 타카유키 -
비셀 고베 감독 →
V-파렌 나가사키 감독 대행
나가사키 감독 대행을 거쳐 다시 고베 감독으로 부임했다. - 우용득 - 삼성 라이온즈 감독 → 롯데 자이언츠 감독 대행
- 이기형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부산 아이파크 감독 대행
- 이영민 - FC 안양 감독 → 안산 그리너스 감독 대행
-
이종운 -
롯데 자이언츠 감독 →
롯데 자이언츠 감독 대행
2015년 롯데 감독으로 선임된 후 1년만에 경질되었으며, 2023년에 2군 감독으로 롯데에 돌아왔다가 8월 28일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를 하자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 - 조민국 - 울산 현대 감독 →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대행
- 차해원 -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 → GS칼텍스 서울 KIXX 감독 대행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 US 알레산드리아 칼초 1912 감독 → 토트넘 홋스퍼 FC 감독 대행
4. 여담
- 대개 전임 감독의 사임 등의 이유가 아닌 이유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감독으로서의 자격증을 비롯한 자격 요건을 제대로 갖추진 못해서 감독 대행 타이틀을 달고 사실상의 감독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성균관대학교 감독 시절의 설기현.
- 성남 FC의 경우 이미 두 차례나 감독 대행을 경질하거나 내보내고 감독 대행의 대행을 선임하는 촌극을 빚기도 하였으며, 그 결과 성남은 2016년 2부 리그로 강등되었다. 그래도 2019년에 승격해 1부로 다시 돌아왔다.
- 성남 FC 대행의 대행 사태 4년 후인 2020년, 기업구단인 FC 서울이 감독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한술 더 뜨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 해임 이후 김호영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이 굴러가고 있었는데, 김호영 대행이 정식 감독 선임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사퇴하면서 박혁순 코치가 급하게 감독 대행으로 선임되어 남은 리그 경기를 주관했다. 그런데 이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AFC 챔피언스 리그가 중단되었다가 시즌 말미에 모든 경기를 카타르에서 중립 구장 체제로 소화하는 방식으로 재개되었는데, 하필 박혁순 대행은 P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아챔에서 구단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급하게 이원준 스카우터를 다시 대행으로 재선임하며 사상 초유의 대행(김호영)의 대행(박혁순)의 대행(이원준)이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 서울의 대행의 대행의 대행 사태 이후 3년 뒤 전 세계 최고 리그라는 EPL에서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대행으로 올렸지만 뉴캐슬전 전반 20분 만의 5실점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보이고 경질되면서 (...) 라이언 메이슨이 대행의 대행으로 오르는 촌극을 보이고 있다(...)
- 박효진은 강원 한 팀에서, 비센테 델보스케는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감독 대행만 세 번을 맡았다. 다만 박효진은 정식 감독까지는 올라가지 못한 반면, 델보스케는 세 번째 감독 대행 당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고 승격 하루가 지난 뒤에 치러진 99-0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승격을 자축했다.
[1]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나 자진사퇴, 가정사, 질병으로 인한 요양이나 사망 등이 대표적이다.
[2]
물론 모든 감독 대행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피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감독 대행들도 그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 하며, 감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한다.
[3]
실제로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감독 대행을 해 본 적이 있는 축구 감독
김봉길은 “감독 대행은 감독이 아니다. 그냥 직함 하나 달라 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난다. 나는 감독 대행을 하는 동안 괜히 감독이라고 으스대는 것 같아 경기장에 양복도 못 입고 나갔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단, 인천은
이기형 체제 이후로는 코치들을 임시적으로 감독 대행으로 기용하다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등 감독 대행 체제의 장기화를 지양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4]
사실 급하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면 기존 선수단과 코치진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에 다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5]
감독 당시에는 대구 오리온스
[6]
2015년부터 튀비즈의 수석 코치였다가 2017년 감독의 경질로 인해 잔여 시즌을 감독 대행 신분으로 보냈으며 시즌이 끝난 뒤 튀비즈와 결별했다.
[7]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떠나고, 2010년 부임한 상반기
와우데마르 레무스 감독이 희대의 삽질로 경질된 이후 임시 대행 체제로 포항 스틸러스를 맡아 감독 경질 3일 후에 벌어진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전임 감독 형님과의 더비(VS 가시마 앤틀러스)에선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수습해서 원정에서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8]
국민타자 이승엽은 정식 야구단의 코치 경험 없이 2023년
두산 베어스 1군 감독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