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1:12:23

가을의 전설(e스포츠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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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가을의 전설에 해당하는 선수4. MSL의 경우5.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6.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7. 카트라이더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8.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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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을의)전설을 이을만한 프로토스의 계승자 다워요!
김태형, So1 스타리그 2005 결승 5경기 中
하늘이 높아요, 하늘이 높고, 가을입니다! 가을이면 하늘의 종족! 하늘의 종족 프로토스가 힘을 받는 거예요!
엄재경,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 5경기 中
가을의 전설이 이제! (3년 만에!) 야~ 바람 불어요 지금! 바람 불어요! 바람 불어요!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G~G~!)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이, 가을의 전설이 이루어졌습니다!
김태형,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 5경기 中[1]

보통 시즌 말이 찾아오는 가을만 되면 특정 팀이나 종족이 강세를 보임을 의미하는 e스포츠 용어.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고 이 용법의 유래가 된 것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늘 밀리던 약체 종족 프로토스 가을만 되면 불가사의하게 결승에 진출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어원은 영화 가을의 전설.

가을의 전설의 시초는 김동수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봉준구를 3:0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2002년 박정석의 기적 같은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과 해당 시즌 온게임넷의 가열찬 홍보가 가해져 이후 이러한 관용구가 고착화되었다.

스타판에는 가장 불리한 종족이라는 평과, 토스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을 많이 들어 온 한 맺힌 토스 빠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은 더욱 공감을 얻게 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 대회 흥행에도 크게 기여했다.

2. 상세

가을의 전설 조건은 다음과 같으며 이상의 조건을 맞춘 이들의 명단은 아래 명단 맨 위에 깔끔하게 수록되어 있다. 다만 여기에 대한 태클은 조금 뒤에.
  • 결승전이 9~11월에 치러지거나 리그가 9~11월에 시작해서 12월 내에 끝난다.
  • 반드시 프로토스가 우승한다.
  • 진정한 의미의 가을의 전설의 패자는 임요환[2], 정명훈[3].

실상은 불가사의까진 아니고, 스타판이 흥행하자 온게임넷에서 기믹을 추가하기 위해 각종 토스맵을 가을마다 뱉어 내는 데 이유가 있다. 실제로 가을이 되면 그 전까지 없던 반섬맵이나 섬맵, 본진 미네랄 덩어리가 많은 맵 등 토스 맵들이 생겨났다. 맵으로 대놓고 밀어주기 시작하는 것은 박정석 이후, 마이큐브 스타리그로 보는 게 옳을 듯. 아래는 가을의 전설이 이루어진 리그에서 사용된 토스 맵과 당시의 정황.
  • 2003년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패러독스: 본격 저그 유저가 살기 위해 테란하는 맵. 박경락실제 저그 유저들의 해법이 이거였다. 해당 대회에서 4강 멤버는 박정석, 강민, 박용욱의 3대 토스였고 저그는 박경락 하나뿐이었다. 참고로 8강에선 프로토스는 전태규까지 넷이었고, 저그는 박경락, 홍진호 둘이었다. 테란도 임요환, 서지훈 둘이었다.

    Mycube배 스타리그 같은 경우는 패러독스가 깔리는 등, 정말로 대놓고 가을의 전설을 노린 리그였다. 더군다나 기요틴은 강민틴이라 불리울 정도로 강민이 강했다. 때문에 온게임넷은 패러독스를 사용한 마이큐브배 스타리그와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 등 2시즌 연속 프프전 결승을 경험하게 되었다.
  • 2005년 So1 스타리그 2005 - 815: 섬맵을 대놓고 쓰면 프프전 결승의 악몽이 떠오를 수 있었기에 제한적 반섬맵이 활용되었다. 임요환이 8강에서 박정석을 이기자 커뮤니티에서는 벌떼 같이 들고 일어나 '이거 테란맵 아니냐'는 불만을 터뜨렸다. 그런데 임요환은 원래 반섬맵에서 상당히 강한 테란이긴 했다.[5]
  •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 메두사: 메두사는 뒷마당 미네랄 멀티와 센터에 건물이 지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테란들이 이곳에서 프로토스 앞에 눈물을 흘렸는데 유독 이영호만이 승승장구했다. 플라즈마는 역시간형 섬맵으로 테란에게 더 유리했다.
  •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 아즈텍: 리쌍 시대를 저물게 하고 택뱅 시대를 열게 했던 초극악 토스맵, 이영호마저 광탈할 정도로 악랄한 토스맵이었지만, 이 맵이 사용된 리그에서는 정명훈이 우승했다. 사실 정명훈이 이 맵에서 토스전 성적이 괜찮았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 뒤 2006년 오영종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준우승을 기점으로 효력이 떨어지면서 두 번째 조건은 결승전에 프로토스가 1명이라도 진출한다로 바뀌었으나, 이렇게 조건을 바꾸어도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에서 송병구가 우승하기 전까지 가을의 전설은 일어나지 않았다. 2008년 인크루트 결승에서 송병구가 우승, 그리고 2011년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 같은 팀의 허영무가 우승함으로서 가을의 전설을 계속 이어 나갔다.

또 이 때 홍진호의 증언에 따르면, 가을 시즌에 프로토스 게이머들이 '우승하면 뜬다'는 생각을 갖기도 해서 더 열심히 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한다.

가을의 전설의 최대 희생자는 임요환으로 어떻게 보면 그가 가을의 전설일지도 모른다. 가을의 전설만 따지면 2002년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5년 So1 스타리그 2005까지 총 2회. 최연성과 붙었던 2004년 EVER 스타리그 2004까지 포함하면 총 3회나 가을에 준우승을 했다. 여기에 홍진호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박정석에게 친히 결승 직행을 하게 해 주었고, So1 스타리그에서는 오영종의 묻지마 다크 러시에 쓸리면서 오영종이 사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만들어 주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에서 오영종이 우승 못한 이유가 홍진호랑 붙지 않아서라나 뭐라나... 이분께 가을이란 전설이라기 보다는 저주라고 하는 게 맞을 듯.[8]

또한 So1 스타리그 4강에서 패한 최연성,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4강에서 고배를 마신 전상욱, 그리고 인크루트, 진에어 스타리그 모두 결승에서 패한 정명훈 역시 가을의 전설의 희생자로 불린다. 즉, SK텔레콤 T1의 테란들은 모두 가을의 전설의 피해자다. 가을 시즌에 브루드 워 리그에서 T1 게이머가 우승했던 것은 T1 팀 킬 결승전이 열린 상황이 아닌 이상 가을 시즌은 T1 게이머들이 한 수 접어야 했다.

반면 가을의 전설을 파괴하는 팀은 위메이드 폭스 테란들이다. 오영종을 상대로 이윤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MBC GAME에서도 가을에 열린 곰TV MSL 시즌3에서 박성균 김택용 MSL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물론, 둘 다 결승 후에 수많은 플토빠들을 적으로 돌려야했다.[9]

그리고 해당 시즌 이전 마지막 가을의 전설 3년 만인 2011년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 와일드카드전[10]을 통해 겨우 본선에 합류한 허영무[11] 스갤웹툰 (#) 버프를 업고, 16강에서도 재경기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 올라온 뒤 8강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이영호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다시금 가을의 전설 떡밥이 뿌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4강에서 어윤수3:0으로 셧아웃시키며 결승 진출. 앞서서 말한 예와는 달리 맵도 토스에게 그다지 좋지 않았고 상대들도 전부 강적이었던지라 토스빠들은 다시 가을의 전설에 환호하게 되었다.

여기에 결승 상대가 정명훈이라 콩라인 출신간의 대결 구도+정명훈과 허영무 사이의 묘한 라이벌 구도[12]+티원 테란이 임요환의 가을의 전설 이어가기 vs. 가을의 전설 깨기 구도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허영무의 행보가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박정석의 행보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으며[13] 때문인지 해당 결승에서 박정석이 찬조 출연해 허영무를 응원하기도 했다. (링크)

그리고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허영무가 세트 스코어 3:2로 정명훈을 꺾고 우승, 가을의 전설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마지막 5세트 패스파인더는 스1으로 치러진 개인리그가 끝날 때까지 회자되는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 사상 최고의 역전극으로, 인구수도 50 가까이 차이나고 앞마당 미네랄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캐리어 컨트롤 하나로 역전을 해 내는 모습을 본 순간 모든 토스빠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 결승을 개최하면서, 온게임넷에서 '3년 주기로 가을의 전설이 돌아온다'는 홍보를 위해 본인들이 실컷 가을의 전설이라고 홍보했던 몇몇 결승(2002년 이전 - 2000년, 2001년/동족전 결승- 2003년/준우승- 2006년, 2007년, EVER 스타리그 2009[14]/겨울에 걸친 리그- 2003~2004년)을 부정해 버렸다.

사실 2002년, 2005년, 2008년, 2011년 가을의 전설이 분명 이름에 걸맞은 뚜렷한 행사이긴 했지만, 멀쩡히 본인들이 홍보해서 단물 빨아먹어 놓고 이러는 건.... 어째 가을의 전설 자체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포장되었다. 가을 시즌에 걸쳐 있으면 가을의 전설이랬다가, 가을에 결승이 열려야만 전설이랬다가, 프프전은 가을의 전설이랬다가 아니랬다가. 어쨌든 2012년 옥션 올킬 스타리그 기준으로는 프프전도 가을의 전설의 축에 들어갔다.

허영무가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 가을의 전설을 이룬 이후로 tving 스타리그 2012를 마지막으로 온게임넷 공식 스타리그가 종료되며 다시 볼수 없는듯 했지만 ASL KSL이 각각 출범되며 소박하게나마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마침내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2에서 프로토스인 변현제가 가을에 결승을 올라가며 다시금 가을의 전설이 이뤄지느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고 결국 우승까지 이뤄내며 5년 만에 가을의 전설이 부활했다.[15]

3. 가을의 전설에 해당하는 선수

확실한 경우는 볼드 표시.
리그 해당 선수 비고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김동수[16] -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박정석 -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박용욱 프프전 결승[17]
So1 스타리그 2005 오영종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오영종[18] 프로토스가 준우승
EVER 스타리그 2007 송병구[19]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송병구 3년 만의 진정한 가을의 전설[20]
EVER 스타리그 2009 진영화[21] 프로토스가 준우승
진에어 스타리그 2011 허영무 3년 만의 진정한 가을의 전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 김윤중 현역 이후 다시 찾아온 가을의 전설[22]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2 변현제 5년 만에 돌아온 가을의 전설[23]
레이디스 숲TV 스타리그 시즌1 보혜 프로토스가 준우승

2004년 2010년에는 가을 시즌 결승에 프로토스가 올라오지도 못했다. 2004년 EVER 스타리그 2004에서는 4강에서 박정석 최연성에게 3:2로 석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에서는 윤용태, 송병구라는 걸출한 토스가 2명이나 4강에 올랐지만, 윤용태는 이영호에게, 송병구는 이제동에게 각각 패하면서 두 사람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 MSL의 경우

MSL도 같은 조건을 채우면 스타 팬들은 가을의 전설이라고 일컫지만, MBC GAME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가을의 전설이라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가을의 전설이라는 개념 자체가 온게임넷에서 만들어진 데다가, MSL은 프로토스 우승자가 초대 우승자인 강민 금배지 수상자인 김택용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 결승에 갔던 박용욱, 박정석, 송병구, 김구현 등도 가을 시즌에 간 게 아니다. 어쨌거나 MSL에서의 가을의 전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5.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에는 1.4 패치까지 테란에게 털려, 저그에게까지 밀리는 처지였다가 1.42부터 프로토스는 최강 종족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2로 진행된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에서 16강에 16명 중, 8명이 진출하는 등 되려 프프전 결승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당시 프로토스는 매우 강력하게 변모했다. 결국 정윤종 vs. 박수호의 결승전이 성사되며 일단 프프전 결승은 피했다. 오히려 박수호가 스타 리거 16명 중 2명뿐인 최소 종족 저그였고, 다른 한 명은 16강에서 탈락,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꾸역꾸역 올라가서 결승이 성사되어 SKY 2002의 박정석, 진에어 스타리그의 허영무와 행보가 비슷한 지경이라 상당히 애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정윤종의 4:1 낙승으로 끝났다. 일단 스타 리그가 스타 2로 전향한 뒤에도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은 이어졌다. 더불어 이는 가을의 전설에 의해 피해를 많이 받던 SK텔레콤 T1(수혜는 2회, 피해는 5회)이 스타 2 최초로 혜택을 얻었다는 의의가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인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에서 정윤종이 조성주에게 지면서 T1은 종족 불문하고 가을의 저주에 또 다시 빠졌다. 2013년 10월 19일, 허영무의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됐던 어윤수 2013 WCS Korea Season 3, JOGUNSHOP GSL 결승에서 프로토스 백동준과 맞붙었는데, 결국 백동준이 어윤수에게 4:2로 승리하면서 가을의 전설은 비단 T1 테란에게만 해당되지 않는 고질적인 T1의 한, 저주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그것도 2연속으로....[26]

2014년 시즌부터는 온게임넷이 WCS 중계를 포기했기에 스타리그가 GSL로 통합되므로 더 이상 프로토스 게이머의 선전을 가을의 전설로 포장하는 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가을의 전설의 개념이 없었던 GSL에서도 장민철, 백동준이 가을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부터 SPOTV GAMES에서 개최하는 Starcraft 2 StarLeague에서도 가을 시즌에 치러진 SBENU Starcraft 2 StarLeague 2015 Season 3에서 프로토스 게이머인 김준호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이 나온 스타리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후로도 기묘하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GSL에서 프로토스가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등, 프로토스가 그야말로 사기 종족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프로토스가 가을 시즌에 우승을 달성해도 스1 시절의 스타리그 가을의 전설에 비해 감동이 많이 떨어졌다.

2017년 JIN AIR SSL Premier 2017 Season 2에서 김대엽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4년만에[27] 가을의 전설을 계승하는데 성공했다.

최근들어서 5년간 프로토스의 우승이 전무, 1티어에서도 죽을 쑤었기에 이제는 가을의 전설을 계승할 선수가 나올지도 물음표가 되었다.

비록 가을은 아닐지라도 프로토스의 가을의 전설의 부활을 알렸던 김준호가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7월30일 즉 여름에 우승한것 그럼에도 감동은 확실하게 왔다.

다음은 GSL Starcraft 2 StarLeague의 가을 시즌에 프로토스가 우승한 사례다.

여담이지만 프로토스 출신의 게이머가 많은 나진 e엠파이어가 가을마다 롤드컵에 진출하는건 다 가을의 전설 덕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고 재미있게도 프로토스 최후의 승리를 담은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발매도 늦가을에 이루어졌다.

6.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 인기를 이어받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다보니 스타크래프트의 대표 밈 중 하나인 가을의 전설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회는 가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치러지므로 가을의 전설은 리그 성적이 애매했던 팀이 서머시즌 리그 종료 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흥미롭게도, 이에 해당하는 팀들이 태동기부터 존재했다. 2012 ~ 2014 시즌까지는 나진 엠파이어가 이걸 나진이를 연발케 하며 롤드컵 선발전 매치 전승을 거두어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팀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2 시즌에는 선발전 3위 자리부터 도장깨기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 2013시즌은 부진할 거라는 예상을 뚫고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고, 2014시즌에도 2012시즌과 동일한 행보를 통해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2015시즌 롤드컵 선발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패배하여 탈락하며 나진 엠파이어의 가을의 전설은 종료되었다. 이후 나진은 약팀으로 전락하며 2부리그와 1부리그를 왔다갔다하며 네이밍 스폰서도 여러차례 바뀌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브리온으로 LCK에 정착했으나 2015시즌 이후로는 선발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2015 시즌 리그제 개편 이후에는 삼성 갤럭시가 그 위치를 이어받아 롤드컵 선발전 매치 전승의 또 다른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2014 시즌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로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선발전 문턱도 못 간 2015 시즌을 제외하면 2016시즌부터 3년 연속 가을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했다. 해당 기간에 리그에서는 다전제만 하면 죽을 쑤는 터라 3~5위권에 위치했기 때문에 세 번의 선발전 동안 단 한 번도 최종 진출전에서 시작해본 적이 없고 2018 시즌에선 2014 시즌의 나진 실드처럼 1라운드부터 도장깨기를 하며 진출했다.[29] 2020 시즌에도 선발전 최종전에서 상대 전적이 밀렸던 T1[30]에게 3:0 승리를 거두며 롤드컵에 진출해 이 명성이 어디 가지 않음을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가을의 전설과 가장 인연이 깊은 스타크래프트 팀이 다름아닌 삼성전자 칸이었음을 생각하면 팀의 명맥을 이은 셈. 2021시즌부터는 LCK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팀의 자리를 차지해 선발전 없이 바로 롤드컵에 진출하느라 가을젠어와 같은 밈이 다소 쇠퇴했지만, 선발전의 젠지라는 별명만큼은 부정하는 사람들이 없다.

2022년에는 항상 가을만 되면 약해진다는 오명[31] 때문에 기대조차 받지 못했던 DRX가 선발전부터 언더독의 대반란을 일으키며 장황한 드라마를 써내려간 끝에 4시드 및 플레이-인 진출 팀 최초로 월즈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썼다.

7. 카트라이더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가을입니다! 가을이에요! 가을하면 바로 이선수! 쿨! 이재혁, 엄청난 포스로 오늘도 우승을 차지합니다!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2라운드, 상대 유창현을 압도적으로 이기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을때 김대겸이 외쳤던 멘트이다.
카트라이더 현역 선수들 중에서 이재혁을 상징하는 별명 중 하나다. 5번의 개인전 우승 모두 가을에 열린 리그(2019-2, 2020-2, 2021-2, 2021-S, 2022-S)에서 달성했기 때문에 가을의 전설 타이틀을 가져갔다.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리그인 KDL에서도 10월에 진행된 첫 정규 리그에서 양대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을의 전설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와 동시에 초대 우승자 및 로열 로더로 등극했고, 팀전 무관을 탈출했다.

8.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

Talon Esports가 이 경우에 해당되며, 레인보우 식스 시즈 한국 1부 리그인 R6 Korean Open[32] 에서 다른 계절에는 항상 중상위권 실력으로 시즌을 마감하다가 우연히도 2021년, 2022년 가을 시즌인 R6 Korean Open 2021 Autumn R6 Korean Open 2022 Autumn를 우승하면서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강해지는 밈이 생기게 되었다. 이에 뒤따라 오는 별명으로는 '가을 탈론', '제철 탈론' 등이 있다.


[1] 허영무의 패색이 짙었을 땐 한 점 없던 바람이 대역전을 완성하는 순간 불어왔고 이 멘트가 터짐과 동시에 테란 정명훈 GG를 선언한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2] 스타리그 4번의 준우승 중 3번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을에 패배. 가을로 범위를 넓히면 최연성(2004), 프로토스로 범위를 넓히면 김동수(2001)가 있다. [3] 스타리그 4번의 준우승 중 2번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을에 패배( 송병구-2008, 허영무-2011). [4] 서지훈, 박정석, 최연성, 이윤열, 임요환, 변길섭, 박성준, 홍진호. 2012년 기준으로 치면 택뱅리쌍 정명훈, 신동원, 허영무, 김명운 정도가 몰린 정도로, 홍진호를 뺀 전 멤버가 당시에 이미 우승 경험이 있었다. 당시 파이터 포럼 8강 기사 메인 사진이 모두가 결승전!이었을 정도. [5] 그 뒤 임요환은 박지호에게 리버스 스윕으로 결승에 올라갔고, 오영종에게 또 다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할 뻔했다. [6] T vs. P 9:4, Z vs. P 4:2. [7] 결승 직전 당시 이제동 토막 저그로 유명했다. 안기효에게 스타 챌린지에서 꼬라박다가 1:3으로 패한 게 바로 이 리그다. 그나마 1세트 페르소나는 저그 맵으로 평가받았는데, 1세트를 송병구가 따내자 '송병구 우승 축하'라는 반응이었다. 이어지는 2세트 카트리나에서는 1 게이트 멀티로 이제동의 드론을 다수 잡아내며 상황이 엄청 유리했다. 그리고 이제동의 뮤탈+ 스커지 올인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송병구가 짓던 캐논 하나를 취소하다 역전패당했다. 결국 이어지는 공황 끝에 옛날토스를 작렬하며 3, 4세트에서 패했다. [8] 대신 임요환이 참여한 가을의 전설 결승전은 명경기로 손꼽히는 경기들이 많다. 2002년 4경기, 2005년 4경기가 대표적이다. [9] 하지만 MBC GAME은 가을의 전설이 아닌 본좌론으로 대표하는 최강자들의 리그 컨셉을 밀었다. 김택용의 5대 본좌론이 비록 깨졌지만, 박성균이 다음 시즌에 4강까지 올라가며 박성균을 본좌로 밀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동에게 박성균이 패배한 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이것도 말아 먹었다. 그리고 이제동마저 같은 팀원에게 정ㅋ벅ㅋ. [10] 전 대회 김상욱의 군입대로 인한 기권. [11] 심지어 당시 리그는 16강 진출자 분포를 보면 프로토스가 역대급으로 암울했다. 단 2명이었는데 그 와중 한명은 전 시즌 준우승자라 16강 시드권이라 실질적으로 듀얼토너먼트 통과자는 허영무 단 한명이었다. [12] 둘이 동시에 콩라인이 되고 그 시기쯤에 팀 내와 그 종족에서 2인자 자리를 획득했다. 이 결승전 이전에도 두 선수 사이엔 명경기들이 꽤 포진해 있었다. [13] 하지만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의 오영종과도 매우 닮아 있었던 것이 토스빠들을 불길하게 했다. 깔려 있지 않은 토스 맵, 미친 듯한 테란 맵( 알카노이드 - 패스파인더), 테란 위주의-저그 위주의 리그. [14] EVER 스타리그 2009 진영화가 준우승을 했던 것도 그렇고 리그가 2009년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인 2010년 1월에 끝났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매했다. [15] 시즌1에서 김윤중이 이룬 바가 있지만 이때는 ASL의 출범 초기라 관심이 극히 적었고, 시기도 초가을 정도였기에 가을의 전설이라고 홍보하는 이는 적었다. [16] 프리챌배 때는 1.07버전으로, 프로토스가 약하지 않던 시기였다. 1.08버전 시절이었던 2001 SKY배 때는 결승전이 겨울이었다. [17] 결승 상대는 강민이다. [18] 입동이 지났을 때 결승이 열렸으므로 가을의 전설에 해당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이윤열이 2007년부터 완전히 몰락해서 잊혀졌다. [19] 리그는 가을에 시작했지만 결승전이 겨울에 열렸다. [20] 결승전 5경기에서 송병구가 승기를 잡자 온게임넷 중계진이 이렇게 말했다. [21] 리그는 가을에 시작했지만 정작 결승전은 1년 해가 지난 겨울에 열렸다. [22] 그러나 이 우승은 ASL 체제에서 초창기에 열린 대회인 데다가, 가을이란 느낌도 들지 않는 초가을에 열린 대회였는데, 대회 관련 홍보도 없어서인지 오히려 ASL 시즌12 우승자인 변현제가 10년 만의 가을의 전설이라고 쳐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많은 편이다. 다만 김윤중의 경기력이 상승할 때 간혹 '가을의 설'이라는 드립이 나오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영향력은 있는 듯. [23] 현재 가장 최근 ASL에서 프로토스가 우승한 사례다. [24] 프로토스 게이머 중 유일하게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 [25] 4강 4토스였다. [26] 그리고 스타 2로 열린 가을의 전설에서는 모두 로열로더가 탄생했다. 장민철은 결승이 겨울이라 예외. [27] 정확히말하자면 2년만에 2015년 김준호가 가을에 우승했다. [28] 대회는 11월부터 시작되었고, 결승전이 12월 18일로 겨울이었다. [29] 심지어 2016시즌에는 리빌딩 이후 첫 진출에 준우승, 2017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30] 스프링 시즌에 0:3 패배를 당했고 정규 시즌에도 매치 전적 1:3, 세트 전적 4:6으로 밀리는 상대였다. [31] 2017 시즌에는 LCK 1시드로 진출해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8강에서 LCK 3시드였던 삼성 갤럭시에게 0:3으로 완패하였고, 2018 시즌에는 스프링 우승팀 최초 롤드컵 진출 실패, 2019시즌에는 선발전 최종전에서 탈락하는 등 가을이 되면 전력이 약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32] 2023년 기준, BLAST R6 South Korea League로 한국 리그가 개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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