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3:08:44

'ㅐ'와 'ㅔ'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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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별하여 발음하는 방법
2.1. ㅐ의 발음 [ɛ](전설 평순 중저모음)2.2. ㅔ의 발음 [e](전설 평순 중고모음)
3. 발음의 역사와 변천4. 한국어 표기상의 구별
4.1. 긍정적 관점4.2. 부정적 관점4.3. 절충적 관점4.4. 예시 (오류편)4.5. 예시 (혼동편)4.6. 둘 다 써도 되는 경우
5. 외래어 표기상의 구별
5.1. 예시(ㅐ를 ㅔ로 잘못 쓰는 경우)5.2. 예시(ㅔ를 ㅐ로 잘못 쓰는 경우)5.3. 예시(혼동하는 경우)
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ㅐ'와 'ㅔ'의 발음, 구별법, 예시 등을 소개한다.

2. 구별하여 발음하는 방법


파일:모음삼각도.jpg
'ㅐ'와 '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혀의 위치다. ㅔ[e]는 전설 평순 중고모음, 즉 입술을 평평하게 한 채 혀의 위치를 앞으로 하고 높이를 약간 높게 하여 내는 소리이며, ㅐ[ɛ]는 전설 평순 중저모음, 즉 ㅔ에서 혀 높이를 약간 낮춰 내는 소리다. 이론상으로는 같은 전설 모음인 → ㅔ → ㅐ를 차례로 발음하면서 입을 점차 크게 벌리면 정확한 발음을 가늠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비슷한 예시로 BBC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해설을 단 〈 곤돌랜드의 마지(Muzzy in Gondoland)〉라는 영어 교육 만화영화에서는 '베옷' - '배나무' - 'hamburger'의 순서대로 입을 크게 벌린다고 가르친다.

표준 발음은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 바른소리 위키백과 홀소리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2.1. ㅐ의 발음 [ɛ](전설 평순 중저모음)

ㅐ는 입술을 크게 벌어진 채로 발음해야 한다.

ㅔ, ㅐ를 영어를 구사할 때 처럼 과장되게 소리내면 입이 더 크게 벌어져서 쉽게 발음할 수 있다.

2.2. ㅔ의 발음 [e](전설 평순 중고모음)

ㅔ를 발음할 때의 입은 ㅐ보다는 적게 벌어지며, 혀가 바닥에 붙지 않는다.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ㅐ, ㅔ 통합 발음 [e̞]보다 약간 입을 덜 벌려서 발음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힘을 쫙 빼서 입을 벌리는 크기가 줄어든 ㅔ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경우 ㅣ의 발음과 약간 비슷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ㅔ의 원칙적인 발음 [e]를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를 사례로 들자면 프랑스어의 ㅔ 발음이 있다. 프랑스어의 ㅔ 발음은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e̞] 발음이 아닌, 정확히 [e]를 발음한다. '말하다'라는 뜻의 'parler(파를레)[paʀle]'의 '레[le]'가 그 예시인데, ㅐ가 ㅏ의 입모양에 가까운 반면, ㅔ는 ㅣ의 입모양에 가까움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면 주기적으로 나오는 서점 소개 멘트 중 "꿈을 키우는 세~상"의 "세-" 부분을 주의 깊게 들어보자. 한국어의 'ㅔ[e] ' 음가와 함께 '세상[세ː상]'에서 '세ː'의 장음까지 정확히 발음하고 있다.

옛 교육자료에서는 ㅓ[ʌ̹]를 의식해서인지 ㅔ를 발음할 때는 입술을 약간 둥글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ㅔ와 ㅐ는 모두 비원순 모음이기 때문이다. ㅔ를 주의해서 발음한답시고 [ø̞̞](전설 원순 중모음)나 [œ](전설 원순 중저모음)처럼 발음하는 사람은 해당 음소를 과도하게 원순화해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3. 발음의 역사와 변천

위키백과에 따르면 중세 한국어에서의 ㅐ는 'ㅏㅣ[aj]'로 소리나는 이중모음이었으나, 18~19세기 사이에 단모음 [ɛ]로 바뀌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읽는 동영상에서 '니르고자 홀 배 이셔도'에서 '배'를 [바ㅣ]로 발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슷하게 ㅔ도 원래는 'ㅓㅣ[əj]'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단모음 [e]로 바뀌었다. 이건 현대한국어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애/아이, 틈새/틈사이 다 같은 말이다.

다만 과거의 ㅔ는 '어ㅣ[əj]'가 아닌 '에ㅣ[ej]'로 불렸을 것이라는 소수의 학설도 있다. 특히 'ㅕ, ㅖ' 같은 혼동되는 표현이 훈민정음 창제 얼마 뒤에 발간된 일본어 독본 이로파(伊路波), 첩해신어(捷解新語), 방언집석(方言集釋)에 일본어 발음 ''에 해당하는 부분에 섞여 쓰였다. 특히 '이로파'는 'エ 예', 'ケ 계', 'ヘ ᅗᅨ', 'レ 례', 'ヱ 에' / 'セ 셔', 'ネ 녀' / 'テ 뎨, 뎌' 'メ 몌, 며' 등으로 특이하게 표기되어 있다. 'ㅖ','ㅕ'로 쓰인 것은 중세 일본어 때는 'e'가 아닌 'y' 반모음이 섞인 'ye'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일본어 독본의 훈민정음 표기가 중세 일본어의 h단의 'fu'를 'ᄫᅮ'로 표기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후'로 수정 표기하는 등 음가 표기가 꽤 정확했기에 의문점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어찌됐든 이렇게 변화한 ㅐ[ɛ]와 ㅔ[e]의 소릿값 차이는 영어의 [æ](전설 근저모음, ㅐ로 표기)와 [e](ㅔ로 표기)의 차이보다도 더 적다. 게다가 어중·어말에서는 'ㅐ'와 'ㅔ'의 발음 차이가 더욱 줄어든다. 그러니 이 시기부터 한국어에서는 ㅐ와 ㅔ의 구별이 모호해졌고, 두 모음이 그 중간 혀 높이의 발음인 [e̞](전설 평순 중모음)로 통합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ㅐ와 ㅔ의 소릿값이 둘 다 [e̞]가 되면 이들이 포함된 이중모음인 ㅙ[wɛ]와 ㅞ[we]의 음가 차이도 사라져 [we̞]가 된다. 또한 ㅞ[we]와 동일하게 발음하는 것이 허용되는 ㅚ(원칙상 [ø])도 이들과 같은 음가가 된다. 즉, 과거에는 10모음(ㅏ[ɐ], ㅓ[ʌ̹], ㅐ[ɛ], ㅔ[e], ㅣ[i], ㅡ[ɯ̽], ㅗ[o], ㅜ[u], ㅚ[ø], ㅟ[y])으로 이뤄졌던 한국어 모음 체계가 현대에는 7모음 체계(ㅏ[ɐ], ㅓ[ʌ̹], ㅔ[e̞], ㅣ[i], ㅡ[ɯ̽], ㅗ[o], ㅜ[u])로 단순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꽤 오래 되었는데, 1920~1930년대생 화자부터 모음 혼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대의 한 잡지에서는 "젊은이들이 '애'와 '에' 발음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라고 한탄해하는 기사도 쓰였다. 현재의 노인 세대가 젊었던 그 때조차도 ㅐ와 ㅔ의 발음 구별이 적어졌던 것이다. 평범한 현대 한국인은 단어 단위에서는 연습을 통해 개[kɛ], 게[ke]라고 구별해서 발음할 수 있을지 몰라도, 빠른 템포로 말이 오가는 회화에서는 성우나 아나운서가 아닌 이상 여지없이 [e̞]로 습관적으로 발음하게 된다. 그러나 빠른 템포로 말을 한다 해도 개새끼와 같은 욕에서는 무의식적으로라도 \[ɛ\]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4. 한국어 표기상의 구별

발음에서의 구별이 사라졌다면 표기에서 혼동이 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일단 2018년에 개정된 「표준어 규정 해설」에서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전략)…이상의 단모음 중 ‘ㅐ’와 ‘ㅔ’는 현재 대부분의 세대에서 별개의 모음으로 구별되지 않고 있다. 즉 ‘ㅔ’와 ‘ㅐ’는 하나의 모음으로 합류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모음을 구별하는 세대가 아직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합류되지 않았고, 전통적으로 이 두 모음은 단모음으로서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기 때문에 구별하도록 규정하였다…(후략)”
사실상 반 정도는 역사적인 표기로 보아 유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혼동되는 단어가 한자어인 경우는 해당 단어의 한자음을 생각하여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고유어에서 이걸 헷갈릴 경우, 한국어 철자법의 대원칙 중 하나인 '비슷한 소리는 어원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비슷한 글자를 이용해서 표기한다'는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싹둑삭둑이 아니라 싹둑싹둑이라고 써야 하고, "안 돼에에~"가 어법적으로 틀린 감탄사다. 또한 고유어의 경우라면, 원칙적으로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모음조화의 잔재를 이용하여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기도 하다. ㅐ는 양성 모음, ㅔ는 음성 모음이기 때문에, ㅏ, ㅗ와 같은 양성 모음에는 ㅐ를, ㅓ, ㅜ와 같은 음성 모음에는 ㅔ를 어울려 쓰게 된다(예: 빨지다, 뻘지다[1]).

4.1. 긍정적 관점

현대 한국에서 ㅐ와 ㅔ를 구별해 발음하는 이들은 거의 없으며, 따라서 절대다수의 한국어 화자들은 이론상으로는 규정된 발음을 제대로 구사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언중들의 발음에 맞춘답시고 표준 발음법에서 ㅐ와 ㅔ의 발음이 같다고 규정하면 문제가 생긴다. 현대 한국의 한국어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대원칙( 한글 맞춤법 제1항 해설 참고)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ㅐ와 ㅔ의 발음이 같다고 인정하면 철자상으로 ㅐ와 ㅔ의 구별을 할 근거가 사라져버린다. 이러한 이유로 표준 발음법을 준수해야 하는 지상파 방송 앵커, 내레이터, 성우 등은 ㅐ와 ㅔ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훈련을 거친다.

한편 철자상으로도 ㅐ와 ㅔ를 미래에 하나로 합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맞춤법은 발음에 비해 보수성을 띠기 때문이다. 맞춤법의 개정은 사회 구성원, 특히 기성 세대의 반발을 가져오기 쉬운데다, 법률 같은 공식 출판물의 개정과 인명이나 지명의 개명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으로, 개정으로 인한 이익이 이 엄청난 비용을 상회하지 않는 한 시도되지 않는다. 과거에도 소릿값이 거의 확실하게 사라진 아래아를 없애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기존 세대들이 몇 번이고 부활을 시도했으며, 아래아가 없어진 건 공식적인 한글 정서법을 처음 제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발음이 동일한 모든 것을 동일한 표기로 적는 것이 항상 최선의 맞춤법인 건 아니다. 맞춤법은 어디까지나 독서를 위한 것이므로, 동철이의어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은 독서의 능률을 해친다. 로마자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언어에 묵음 철자가 남아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는 근대 시기에 대모음추이라는 큰 음운 변화를 겪었기에 철자와 발음의 괴리가 심하다. 그래서 20세기 초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묵음 철자를 배제하고 모음의 발음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맞춤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write, rite 와 right의 발음이 같다고 해서 모두 다 rite(혹은 rait)로 적는 것이 더 편리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언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2. 부정적 관점

맞춤법이 발음보다 느리게 변화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철자법 개정 시에 발음이 같아졌다는 이유로 표기를 합치는 경우도 다른 언어에서 사례를 꽤 들 수 있는 관계로, 미래에 ㅐ와 ㅔ가 통합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원어민이 발음의 차이를 변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미 별개의 음운으로서의 자격은 없으며[2],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1개의 발음에 2개의 문자가 존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ㅐ와 ㅔ의 불분명한 발음 차이는 한국어에 기반한 기술 개발에도 문제가 된다. 빅스비나 한국어 음성 비서에 사용되는 Text To Speech를 개발할 때도, 현대 한국인은 ㅐ와 ㅔ를 사실상 똑같이 발음하기 때문에 맥락 인지와 반복학습을 통해 ㅐ와 ㅔ를 구별하는 기능을 별도로 넣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스택이 늘어나고, 입출력 속도가 한 단계 늦춰진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외국인은 한글을 입력할 때 한글 키보드보다는 로마자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ㅐ는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ae, ay부터 컴퓨터 사용 환경에 맞춰진 ~ 등 다양한 표기법이 있어 이들의 호환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ㅐ는 다중문자를 통해 입력해야 하므로 첫 알파벳으로 자주 등장하는 a를 입력하면 ㅏ가 출력되고, 이후 표기법에 맞는 알파벳의 조합을 등록해야 한다. 이것은 다른 언어에 비해 모음의 수와 2개 이상의 모음이 모여서 만들어진 합자 모음이 많은 한글의 특성상 대부분의 이중모음에서 문제가 일어나지만, 만약 ㅐ와 ㅔ가 구분되지 않았다면 ㅐ와 ㅔ의 발음은 알파벳은 e를 치는 것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만에 하나 미래에 ㅐ와 ㅔ의 표기를 통합한다면, 먼저 외국어·외래어 표기 시에 'ㅐ'와 'ㅔ'의 구별을 두지 않도록 외래어 표기법을 개정하고 나중에 고유어와 한자어의 ㅐ와 ㅔ를 통합하도록 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외국어·외래어 표기에서 'ㅐ/ㅔ'를 혼동하는 경우가 고유어, 한자어에서 'ㅐ/ㅔ'를 혼동하는 경우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래어 표기법의 부속 원칙인 '외래어 용례의 표기 원칙'에는, 현재 개별 표기법이 갖춰지지 않은 언어에 한해 ㅐ와 ㅔ의 차이를 ㅔ로 통일해 적도록 하고 있다. 2000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때처럼 몇 년 동안 기존의 표기를 새 표기로 변경할 기간을 줘서 천천히 바꿔 나가면, 새 맞춤법이 정착되는 데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4.3. 절충적 관점

한편 ㅐ와 ㅔ를 철자상으로 통합하는 걸 원칙으로 하되, 현대어 기준으로 어원적으로 ㅏ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 ㅐ로, ㅓ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 ㅔ로 적게 하는 절충안도 있다

예시: 그새(←그사이), 넷(←넉), 애기(←아기)

4.4. 예시 (오류편)

  • 기부체납(X) → 기부채납(O)
  • 건내다(X) → 건네다(O)
  • -녜(X) → -냬(O)[3]: '-냐고 해'의 준말. (ex. 친구가 밥 먹었냬/지금 어디냬)
  • 단언컨데(X) → 단언컨대(O)
  • 댕기열(X) → 뎅기열(O): 그래서 바이러스 이름도 ' 뎅기바이러스'다.
  • 도데체(X) → 도대체(都大體)(O)
  • 돌맹이(X) → 돌멩이(O)
  • 돼다(X) → 되다(O)
  • 됬다(X) → 됐다(O): 위 "되다"와는 반대다. '되어'가 줄어든 것이 '돼'다.
  • 레미안(X) → 래미안(來美安)(O)
  • 매꾸다(X) → 메꾸다(O)
  • 베게 / 배게(X) → 베개(O): 동사 '베다'의 어간 '베-'에 '~하는 물건'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개'가 붙은 경우. 지우개의 '-개', 덮'개'를 생각해 보자. 서남 방언에서는 베개의 '베' 발음이 고모음화 되어 '비'가 되기도 한다.
  • 세옹지마(X) → 새옹지마(O): 세상 일이 언제나 좋을수도 언제나 나쁠수도 없다는 의미에서 앞의 글자를 '세'(世)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새'(塞)가 맞는다. 직역하면 '변방 늙은이의 말(馬)'이라는 뜻.
  • 심패소생술(X) → 심폐소생술(O): 의외로 많이 틀린다. 심지어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틀린다.
  • 아얘(X) → 아예(O)
  • 알멩이(X) → 알맹이(O): 위 '돌멩이'와는 반대다.
  • 제작년(X) → 재작년(再昨年)(O): 2년 전을 뜻하는 단어는 ‘재작년’이다.
  • 찌게(X) → 찌개(O): 고유어이며 모음조화와도 연관이 없기에 고연령층 사이에서도 헷갈려 하는 대표적인 단어. 단 '찌다'의 하게체 표현 ‘쪄라’라는 의미의 ‘찌게’는 맞는다. e.g.) 만두 서너 개 찌게(찌으시게).
  • 채념(X) → 체념(諦念)(O)
  • 채력(X) → 체력(體力)(O)
  • 채위(X) → 체위(體位)(O)
  • 현제(X) → 현재(現在)(O)
  • 웬지(X) → 왠지(O): '왜인지'의 준말이다. '웬'과 '왠' 중 어떤 철자를 써야 할지 헷갈리는 낱말 중에 '왠'이 들어간 말은 왠지가 유일하다.
  • 왠일(X) → 웬일(O): '어인', '어찌된'과 같은 뜻을 지닌 '웬'이다. '이유'를 따질 때는 '왠'을, 감탄할 때는 '웬'을 쓰면 된다. "웬 놈이냐?"도 이유가 아닌 감탄(이라기보단 당황)이므로 '웬'이 맞다.
  • 쓰래기(X) → 쓰레기(O)
  • 폐혈증(X) → 패혈증(O): 폐렴을 앓다가 패혈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많이 헷갈린다.
  • 햇갈리다(X) → 헷갈리다(O): '헷갈리다'는 '헛갈리다'의 복수 표준어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다.
  • 회손(X) → 훼손(O)
이는 Firefox에서도 틀리는데 "잠금 해제"를 일부 앱에서는 "잠금 제"라고 쓰기도 하고 모질라 홈페이지에서는 "잠금 제"라고 쓰기도 한다. [4][5]

4.5. 예시 (혼동편)

아래의 내용은 그냥 단어와 그 뜻을 외우는 방법밖에 없다.
  • 가채(可採) - 가체(加髢)
    가채는 채굴이 가능함, 가체[6]는 옛날 궁중 등에서 여자들이 쓰던 큰 가발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극 등에서 나오는 큰 가발은 가지 가가 아니다. 그러나 가라고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 거의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 개시(開始) - 게시(揭示)
    • 행동을 개시하다, 일정표를 게시하다
  • 계양역 - 개양역 - (국기) 게양
  • (dog, 🐕) - (crab, 🦀)
  • 괴도 - 궤도
  • 결재(決裁) - 결제(決濟)
    근처 편의점이나 음식점에 가 보면 "현금결" 등 무수히 틀리게 쓴 손글씨[7] 안내문을 볼 수 있을 만큼 대표적인 오류.
    '결재'는 회사 등지에서 부하가 제출한 문서를 상관이 승인한다는 뜻, '결제'는 일을 처리하여 끝을 내거나 물건값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허락받는 것은 결재, 돈 쓰는 것은 결제.
  • 국채(國債) - 국체(國體)
    '국채'는 나라의 , '국체'는 나라의 형태다.
  • 군대(軍隊) - 군데
    군대는 일정한 규율과 질서로 돌아가는 군사 집단이고 군데는 낱낱의 곳을 세는 단위이다.
  • 금새 - 금세
    • 금새는 물건 값, 금세는 '금시에'의 준말로 '지금 바로'를 뜻한다. 금세를 금새로 쓰는 경우가 간혹 보이는데[8], 이는 '어느새'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9]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문서를 참조하길 바란다.
  • -
    1인칭 2인칭의 차이. 엄밀하게 발음하면 음가 차이는 구별이 되지만 긴 문장을 빨리 말하다보면 구별이 잘 되지 않으므로, '네가'를 원래 동남 방언인 ' 니가'나, 혹은 주격형에서 기원적 조사인 ''를 뗀 '너가'로 주로 쓴다. 긴 문장을 말하다보면 오해를 살 수도 있다보니 말할 때 '니'로 쓰는 편이다.[10] 반대 사례로는, 전라도 방언이긴 하지만 '내가'를 '나가' 로 대치하는 사례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쓰는 지역 중 한 곳에서는 '네가'는 '너가'라고 부른다. 다만 나가는 니가에 비해 일반적이지 않고 여전히 방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구분하지 않아도 문맥상 알아듣기 쉬운 '개'와 '게'와 달리 이것들은 서로 반대인 뜻을 가진 인칭대명사라서 의미를 아예 정반대로 바꿔 버리기 때문에 언중이 미봉책을 만들어낸 셈이다.
  • 냄새 - 냄세
    후자는 '내다'의 어간에 하게체 어미 -ㅁ세가 붙은 것이다. 아울러 된소리되기에 의해 후자는 [냄쎄]로 발음되어야 한다. ex) 이 돈은 내가 냄세
  • 대 - 데
  • 대개(usually, 大槪) - 대게(snow crab)
    그래도 혼동이 된다면 "영덕'대게'"를 떠올리면 된다.
  • 대구(cod) - 데구(degu)
  • 대다 - 데다
    • 무엇을 어디에 닿게 하다 / 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살이 상하다
  • 되 - 돼 - 대다
  • 되지 - 돼지
    '되다'의 변형 / 동물 돼지
  • 등애 - 등에
    위나라의 인물 / 곤충의 일종
  • 때 - 떼
    • 때를 밀다 / 떼를 쓰다
  • 랩톤 - 렙톤
  • - 메[11]
  • 매다 - 메다
    • 끈을 매다, 김을 매다 / 배낭을 메다, 총대를 메다
  • 모래 - 모레
    • 암석과 광물질의 작은 조각으로 구성된 입자 / 2일 뒤
  • 배다 - 베다
    • 습관이 몸에 배다, 냄새가 배다, 아이를 배다 / 베개를 베다, 칼로 베다
      '아이를 배다'를 '아이를 베다'로 쓰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 배려하다 - 베려 하다
  • 배트맨(영웅) - 베트맨(도박 사이트)
  • 배틀(battle) - 베틀
  • 부재(不在) - 부제(副題)
    부재는 현재 자리에 있지 않거나 살고 있지 않다는 뜻이고,[12] 부제는 제목 아래에 붙는 부차적인 제목을 뜻한다.
  • 사래 - 사레 - 사례
    사래는 '이랑의 길이'라는 뜻으로 일상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사레는 음식물을 먹다가 목구멍에 걸리는 일을 뜻하는데 사레를 사래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는 일단 딱 봐도 한자어임을 알 수 있는데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사례(事例)는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난 예(예: 이 일로 유명한 사례가 하나 있다.), 사례(謝禮)는 상대에게 언행이나 선물 등으로 고마운 뜻을 나타냄(예: 사례금, 사례치고는 적지만...)을 뜻한다.
  • 새다 - 세다
    • 물이 새다, 수를 세다
  • 색채(色彩) - 색체(色滯)
    색채(色彩)는 사물을 표현하거나 태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경향이나 성질을 뜻하나 색를 색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색체(色滯)는 얼굴에 화색이 없는 얼굴을 뜻한다.
  • 세로(Vertical) - 새로(new)
  • 새재 - 세제
    새재는 문경시 괴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 이름이고, 세제는 세탁하는 데 쓰는 약품이다.
  • 샘 - 셈
    전자는 질투하는 행동이나 작은 호수를 뜻하고, 후자는 계산을 뜻한다.
  • 식해(食醢) - 식혜(食醯)
  • 실재(實在) - 실제(實際)
    전자는 실(實)제로 존재(在)하다를 의미하고 후자는 사실(事實)의 경우(境遇)나 형편(形便)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실재하다'가 맞는 말이고 '실제하다'는 틀린 표현이며, '실재로'가 아니라 '실제로'가 맞는 말이다.
  • 연애(戀愛) - 연예(演藝)
  • 유래와 유례
  • 재 - 제 : 사람 이름 중에 이런 글자가 들어있는 경우 특히 상대방이 처음 들었을 때 헷갈리기 십상이다.[13] 그럴 때 보통 본인이 '재' 자를 쓰면 'ㅏ+ㅣ', '제' 자를 쓰면 'ㅓ+ㅣ' 이런 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편.
  • - : ‘쟤’의 경우 ㅈ 뒤에서 ㅐ와 ㅒ가 변별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재’로 발음되며, 때문에 발음 상의 이유로 ‘제’와 헷갈릴 수 있다.
  • 전재(轉載) - 전제(前提)
    전재는 글의 내용을 다른 곳에 옮겨 게재한다는 뜻(예: 무단 전재)이고, 전제는 어떠한 것에 앞서 내세우는 것(예: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무단 전제라는 말은 틀린 말이며, 무단 전재라고 써야 한다. 자신의 글이 무단 전되지 않기를 바라는 인터넷 신문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은 제발 똑바로 써 주자. 비슷한 예로 명예이 있다.
  • 전채 - 전체
    전채는 전채요리, 전체는 단위명사이다.
  • 재고와 제고
  • 재련(再鍊)과 제련(製鍊)
    재련은 이미 담금질한 쇠붙이를 다시 담금질하는 것, 제련은 원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 다 금속가공 용어라 혼동하기 쉬우며, 던전앤파이터의 NPC 기능 설명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
  • 재목(材木) - 제목(題目)
    전자는 나라를 이끌어 갈 인재를 뜻하고, 뒤에는 글이나 그림 등 작품의 이름을 뜻한다.
  • 재발(再發) - 제발
    전자는 무언가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뜻하고, 후자는 부탁할 때 쓰는 말이다.
  • 재수(再修) - 제수(弟嫂)
  • 재정(財政) - 제정(制定)
    • 재정 상태가 좋다, 법을 제정하다
  • 재외(在外) - 제외(除外)
    • 재외 공관, 대상에서 제외하다
  • 잿밥과 젯밥
  • 제적 - 재적
  • 제재(制裁) - 제제(製劑)
    제재는 규칙 등을 위반하는 것을 못 하게 막음, 제제는 조제 또는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의약품을 의미한다. 보통 일본 만화에서 ' 하지마라', '너 처벌'이라는 뜻으로 "제재!"라고 외치는 경우가 있는데 의미를 알면서도 계속 "제!"라고 쓰거나, 비단 우리말에서도 "~을(를) 제한다"며 자주 틀리는 표현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주재(主宰) - 주재(駐在) - 주제(主題)
    • 회의를 주재하다 / 런던 주재 특파원 / 글의 주제
  • 채취(採取) - 체취(體臭)
    전자는 풀, 나무, 광석 따위를 찾아 베거나 캐거나 하여 얻는 것이고 후자는 몸에서 나오는 냄새를 뜻한다.
  • 캐이시 - 케이시
    전자는 포켓몬이고 후자는 KC의 한글 표기이다.
  • 파래지다 - 퍼레지다: 모음조화의 잔재.
  • 풀때기 - 풀떼기
    전자는 식물인 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후자는 의 일종을 뜻한다.
  • 품새 - 품세
    전자는 '행동이나 말씨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를 의미하며, 후자는 태권도 용어이다. 다만, 최근에는 '품새'가 '품세'의 복수 표준어가 됐으므로 문맥에 따라 구분해야 될 필요가 있다.
  • 해치다 - 헤치다
    전자는 무언가에게 피해를 입히는, 심하면 '죽이는' 등의 행동을 뜻한다. 반면 후자는 속에 든 물건을 드러나게 하려고 덮인 것을 파거나 젖힐 때 쓴다.
    • 사람을 해치다, 풀밭을 헤치며 나아가다
  • 핵산 - 헥산
    DNA, RNA를 통틀어 이르는 것은 핵산이며, 헥산은 탄소가 6개인 선형 탄화수소를 가리킨다. 근데 화학계에서 독일어 차용어를 영어 차용어로 교체하면서 헥산 헥세인이 됐다.[14]
  • 화재(火災) - 화제(話題)
    인터넷 찌라시 뉴스로 조회수 낚시 좀 해보려는게 널리 퍼지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 ~하는데, ~했는데 - ~한대, ~했대
    각각 ~하는데(=~한다. 그런데), ~했는데(=~했다. 그런데) - ~한대(~한다고 해), ~했대(=했다고 해)의 줄임. '~데'는 문장 연결 시 순접으로 사용하고, '~대'는 다른 곳에서 들은 것을 전달하는 인용에 사용한다. 쉽게 말해 '~대'는 문장이나 대사를 끝낼 때만 쓴다고 보면 된다.
  • 휴제(休題) - 휴재(休載)
    '연재(連載)'의 '재'와 한자가 같기 때문에 혼동할 이유가 없다. '연재'도 '연제'로 알고 있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 흑체(黑體) - 흑채(黑彩)

4.6. 둘 다 써도 되는 경우

  • 동내(洞內) - 동네
    • '동네'는 한자어 '洞內(동내)'에서 온 단어이므로 둘 중 어느 것을 써도 뜻은 통하나, 엄밀하게는 '동내'는 '동네의 안'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사용되므로 맥락에 따라 선택하여야 한다. 또한 발음이 같은 고유명사 ' 동래'는 동네와 구별해야 하며, '달동네'와 같은 합성어의 경우 '동네'만 표준어로 인정된다.
  • 품새 - 품세
    • '품새'의 경우 '품세'의 복수 표준어다. 다만, 태권도 용어가 아닌 '행동이나 말씨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를 의미하는 단어는 '품새'만 표준어이며, '품새'라고 써진 경우는 ㅐ와 ㅔ의 구분이 아니라 문맥으로 구별해야 된다.
  • 배돌다 - 베돌다
    • 이 둘은 큰말과 작은말의 관계이므로 뜻은 같다.
  • 팬택 - 팬텍
    • 2017년 팬택 해산 이후 2019년 재설립된 기업은 팬텍이다. 국립국어원 표기는 '팬테크'가 맞다.

5. 외래어 표기상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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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화한 [ɛ], 즉 [ɛ̃] 발음(파리지앵, 아드리앵 등)을 제외하면 [æ] 발음은 ㅐ로, [ɛ]와 [e] 발음은 ㅔ로 표기한다.[15][16] 그러나 이는 자주 안 지켜지는데, 보통 둘의 비슷한 발음 때문에 혼동되면 일단 ㅔ를 쓰고 보는 경향이 많아 (lag), 데미지(damage)처럼 잘못 표기된 경우가 아예 굳어져서 표준어처럼 쓰이는 경우도 있다. 2015년에 이에 대한 실증적 초기 연구가 있었다. # 이 연구에 따르면 ㅐ를 쓸 것이 예측되는 경우도 ㅔ를 쓰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영어의 경우, 원어의 발음이 [æ], [ɛ], [e] 중 하나인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 그 셋 중에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면 된다. 다만 원어의 철자와 발음기호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표기법이 미국식 발음이 아닌 영국식 발음을 기준으로 규정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하는데, 정작 영국식 발음에선 \[æ\] 대신 \[a\]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이걸 적용하면 밑의 구별의 의미가 거의 없어진다. 예를 들어 apple은 영국식 발음을 따르면 애플이 아니라 '아플'이다.[17]
  • 철자가 a일 경우 ㅐ로 표기 (예: apple 애플, track 트랙, wagon 왜건)
  • 철자가 e일 경우 ㅔ로 표기 (예: pen 펜, send 센드, west 웨스트)
  • 철자가 ea일 경우 ㅔ로 표기 (예: head 헤드, peasant 페전트)
  • 철자가 ie일 경우 ㅔ로 표기 (예: friend 프렌드)
  • 'ㅔ어', 'ㅔ이'의 ㅔ는 철자에 상관없이 언제나 ㅔ로 표기(예: fair 페어, may 메이, angel 에인절). 'ㅐ어', 'ㅐ이'로 표기되는 경우는 아예 없다.
  • ar의 경우는 a의 자질에 따라 ㅐ, ㅔ어, 현대 영어에서의 변화를 용인하는 일부 사례에서는 ㅔ로 달라지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면 그냥 외울 수밖에 없다. 위 링크에 설명이 돼있다만... 저걸 알 정도면 발음 걱정은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예: Harry 해리, area 에어리어, Mary 메리)

다시 말하지만 이 규칙은 발음이 [æ], [ε], [e] 중 하나일 때만 가능하다. 그러니까 ar가 ㅏ 발음이 나거나 하는 경우는 고려하지 않았다.

and를 줄여서 N이라고 쓰기도 하고 이 둘을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and는 '앤드'이고 N은 '엔'이다.(예: Johnson & Johnson 존슨앤드존슨, BioNTech 바이오엔테크)

일본어의 영향으로 ㅐ와 ㅔ를 모조리 ㅔ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은, 고유어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적어도 외래어에 대해선 100% 낭설이다. 일본어 화자는 [æ]를 /ア/(아)로 표기한다. 일본식 발음의 영향을 받은 단어는 악셀(accel-), 바란스(balance), 밧데리(battery) 등 ㅐ를 ㅏ로 쓰면 쓰지 웬만해서 ㅔ로 쓰진 않는다.

5.1. 예시(ㅐ를 ㅔ로 잘못 쓰는 경우)

  • 게런티(X) → 개런티(guarantee)(O)
  • 겔러리(X) → 갤러리(gallery)(O)
  • 겔럭시(X) → 갤럭시(galaxy)(O)
  • 그레픽(X) → 그래픽(graphic)(O)
  • 네비게이션(X) → 내비게이션(navigation)(O)
  • 네비게이터(X) → 내비게이터(navigator)(O)
  • 노바벡스(X) → 노바백스(Novavax)(O)
  • 데미지(X) → 대미지(damage)(O)
    문서명이 ' 데미지'인 것은 토론을 통해 합의된 것이므로 예외로 둔다.
  • 드레곤(드래곤)(X) → 드래건(dragon)(O)
  • (X) → 래그(lag)(O)
    부족하다는 뜻의 'lack'은 '래크'가 아닌 '랙'이 맞는다.
  • 릴렉스(X) → 릴랙스(relax)(O)
  • 마시멜로(X) → 마시맬로(marshmallow)(0)
  • 메뉴얼(X) → 매뉴얼(manual)(O)
    영어를 헷갈려서 menual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도 있다.
  • 메지컬리프(X) → 매지컬리프(Magical Leaf)(O)
    본래 포켓몬스터의 정발명이 이렇게 되어있었지만 후에 맞춤법에 맞게 바뀌었다.
  • 벡스제브리아(X) → 백스제브리아(Vaxzevria)(O)
  • 벤시(X) → 밴시(banshee)(O)
  • 벤쿠버(X) → 밴쿠버(Vancouver)(O)
    구글 검색에서 '밴쿠버 제라늄'을 검색하면 \'벤쿠버 제라늄'으로 나온다.
  • 벨런스(X) → 밸런스(balance)(O)
  • 스켄(X) → 스캔(scan)(O)
  • 아티펙트(X) → 아티팩트(artefact/artifact)(O)
  • 어베스트(X) → 어배스트(Avast)(O): '어베스트'는 상표명이므로 예외로 둔다. 단, 해적어로는 '어배스트'가 맞는다.
  • 어쎄신(X) → 어새신(assassin)(O)
    다만『 디아블로 2』의 클래스 ''은 정발명이라 예외로 한다.
  • 에니메이션(X) → 애니메이션(animation)(O)
    의외로 자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외래어는 대부분 'ㅐ' 가 아닌 'ㅔ' 가 들어갈 거라는 편견 때문인 듯.
  • 에로우(X) → 애로(arrow)(O)
  • 에피타이저(X) → 애피타이저(appetizer)(O)
  • 엑세스(X) → 액세스(access)(O)
  • 엑셀러레이터(X) →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O)
  • 엔솔로지, 엔솔러지(X) → 앤솔러지(anthology)(O)
    보통 '앤솔로지'로 많이 표기하지만 표준 표기는 '앤솔러지'이다.
  • 웨건(X) → 왜건(wagon)(O)
  • 정크렛(X) → 정크랫(junkrat)(O)
  • 체널(X) → 채널(channel)(O)
  • 카르켓(X) → 카르캣(Karkat)(O)
    이쪽은 문서명도 ' 카르켓 반타스'이지만 올바른 표기는 '카르캣'이다.
  • 커멘드(X) → 커맨드(Command)(O)
  • 케릭터(X) → 캐릭터(character)(O)
  • 케세이(X) → 캐세이( Cathay)(O)
  • 켈타스(X) → 캘타스(Kael'thas)(O)
  • 켐페인(X) → 캠페인(campaign)(O)
  • 테사다르(X) → 태사다르(Tassadar)(O)
  • 포멧(X) → 포맷(format)(O)
  • 프렌차이즈(X) → 프랜차이즈(franchise)(O)
  • 플레티넘(X) → 플래티넘(platinum)(O)
  • 헤프닝(X) → 해프닝(happening)(O)
  • 베스킨라빈스 (X) →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 31)(O)
  • 에프터 이펙트(X) →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O)
  • 스웨그/스웩(X) → 스왜그( Swag)

'A'는 주로 'ㅐ'로 옮겨지고 E는 주로 'ㅔ'로 옮겨진다. 주로 로마자를 한글로 잘못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드물긴 하지만 한글을 로마자로 옮길 때 잘못 옮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끈 '해농이'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전라남도 해남군의 어떤 농가의 홈페이지 주소는 \'henamfarms'이다. 남. 원래대로는 \'haenamfarms'가 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애기장대의 돌연변이종 오래살아도 'Oresara'이다. 원래대로는 'Oraesara'가 되어야 한다.
인도 아마존닷컴에도 ' Isanghessi'라는 화장품도 있다. 원래대로라면 'Isanghaessi'가 되어야 한다.
'섀도(shadow)'의 잘못 표기인 '쉐도우'는 간혹 'shedow'로 잘못 표기되기도 한다.

5.2. 예시(ㅔ를 ㅐ로 잘못 쓰는 경우)


이 사례 역시 로마자→한글 뿐만 아니라 한글→로마자에서도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대한민국 굴지의 노숙자,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인 꽃동네의 정식 로마자표기는 어째서인지 Kkottongnae로 되어있다. 꽃동 원래대로라면 Kkottongne가 되어야 한다. 한편 꽃동네 입구의 표지판에는 ne로 표기되어 있으나 관련 로드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의 표지판에는 정식표기를 살려 nae로 표기되었다. 관련 로드뷰

5.3. 예시(혼동하는 경우)

6. 기타

  • 유머 위키인 백괴사전에서도 이 문서의 존재를 알았는지 〈 ㅐ와 ㅔ의 구별〉 문서를 만들었는데, 유머를 위해 'ㅐ'와 'ㅔ'를 전부 반대로 적어 놓았다. 심지어 로고의 백괴사전조차 '벡'괴사전으로 바뀌어 있다. 더불어 'ㅙ'와 'ㅞ'도 서로 바뀌어 있다.
  • 보컬로이드 시유 발음 기호표에 따르면 ㅐ와 ㅔ를 구별하지 못하고 모두 [e̞]로 발음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ㅒ, ㅖ와 ㅚ, ㅙ, ㅞ도 마찬가지. 발음이 비슷한 모음은 통합하여 하나만 쓰면 용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일 수도 있다. 자세한 건 VOCALOID 발음기호 표/한국어 문서 참조.
  • 단순히 오타로 잘못 쓰이는 경우도 있다. 'ㅐ'와 'ㅔ'는 둘 다 두벌식 기준 오른쪽 위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 대끼깐뿐에서는 'ㅔ'와 'ㅐ'의 발음이 확실히 다르다. 민남어 백화자에서의 [ai]가 'ㅐ'에 해당하고 [e]가 'ㅔ'에 해당한다
  • ㅔ와 ㅐ는 아니지만 ㅔ와 ㅖ[20]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21]
  • 아토믹 하트의 등장인물인 스태판 라스토치킨의 이름과 관련된 작중 비화는 본래 Stepan과 Stefan, 즉 P와 F의 발음 차이를 이용한 설정이지만, 현대 한글 표기에서는 이를 구분할 수 없는 탓에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ㅐ'와 'ㅔ'의 표기 차이를 적용하여 각각 스태판과 스테판으로 대신하였다.
  • 2018년 혜화역 시위에서는 성재기에 대한 고인드립 ' 재기해'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다'의 '제기(提起)'였다는 변명이 등장한 바 있다. 한국어의 언중이 ㅐ와 ㅔ를 잘만 구별했다면 나오지도 못했을 변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시 시위의 정황만 보더라도 이 변명 자체는 누가 봐도 궤변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8년 혜화역 시위/비판 및 논란 참고.

7. 관련 문서


[1] 우리말 겨루기 2011년 6월 20일 방송분 참고. [2] 특히 한글이 음소문자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3] 완성형에 없는 글자이다. [4] Firefox Focus 앱 설정에서 개인정보 및 보안" 부분에 "잠금 제에 지문을 사용"이라고 나와 있다. [5] 이는 Firefox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Firefox 프로젝트 기여자의 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Firefox 이외에도 오픈 소스에는 기여자가 많기 때문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다. [6] 여기서 '체'는 신체발부 수지부모의 '발(髮)'과 거의 의미가 같다. [7] 그런데 가끔씩 컴퓨터 타이핑으로도 틀린다(...) [8] 국립국어원에도 질문이 들어왔을 정도로 헷갈려하는 사람이 자주 있다. 모 중학교 사서도 구분을 못할 정도이다. [9] 이럴 때에는 ‘어느새’가 ‘어느 사이’의 준말이니 ‘ㅐ’로 외우고, ‘금세’는 ‘금시+(조사)에’가 붙은것이니 ‘ㅔ’로 외우면 된다. 흔히 ‘금새’라고 알고있는 사람들은 어느새의 경우처럼 ‘금사이’가 줄어 그렇게 된 거라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금사이’라는 말은 없는 말이다. [10] 글로도 '니'라고 쓰는 것은 노래 가사 등에서는 많이 나타난다(예: 네가 → 니가, 너가). 그러나 이것은 '네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네게를 네 + -게라고 받아들이기 보다 너 + -에게의 준말로 인식해서 그런 것도 있다. [11] 실제로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2002년 10월 24일 방영분의 가 마지막 시도에서 5소절의 '뻗어가는 를 캐어'를 '뻗어가는 를 캐어'라고 불러서 실패했다. 여기서 '메'는 '뿌리와 잎을 먹을 수 있는 메꽃과의 식물'를 뜻한다. [12] "'부재' 중 전화", "일사'부재'리"를 떠올리면 된다. [13] 특히 전화로 일처리할 때는 시각 정보 제공이 제한되기 때문에 더욱 고생한다. [14] 대외적으로는 국제화에 대응한다고 하는데, 화학계 내부에선 예전부터 영어 차용어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자기들 쓰기 편한 말로 바꾼 거란 지적도 있다. [15] 재미있는 건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작 \[æ\]는 ㅐ보다 입을 더 벌려야 나오고, ㅐ 자체의 음가는 \[ɛ\] 에 더 가깝다. 로마자를 사용하는 많은 언어에서 \[ɛ\] 발음과 \[e\] 발음이 모두 e로 표기되기 때문. [16] 이 점을 이용해서 \[æ\]는 'ㅐ', \[e\]는 'ㅔ'로 등치시켜 생각하고 말하면 영단어를 외울 때 a와 e를 혼동하지 않고, \[æ\] 와 \[e\] 발음을 구별해 말하고 기억하기 좋다. \[ɛ\]까지 확실하게 하면 더 좋지만 이 둘만 구별해도 혀의 위치와 입모양이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에 다른 말과 발음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이것을 반대로 응용하면 현대 한국어에서 'ㅐ'와 'ㅔ"를 구별하기도 수월하다. 특히 독서량이 적은 사람이라도 철자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심하게 쓰면 말씨가 좀 독특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17] 최근 들어서 남동부 잉글랜드 억양에서 a의 발음이 다시 'ㅐ'에 가깝게 회귀하고 있어서 딱히 맞는 설명은 아니다. [18] 자세히 설명하자면, '마테오 리치'의 '마테오'는 이탈리아어 이름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어 표기에 맞춰 써야 한다. '마태오 복음서'의 '마태오'는 라틴어식 표기인 '마타이우스(Matthaeus)'의 탈격 형태 '마타이오(Mathaeo)'를 옮긴 것이다. 물론 둘 다 사도의 이름인 '마타이(מתי)'에서 나왔다. [19] 스탭은 틀린 표기. /f/가 어말이나 자음 앞에 올 땐 언제나 '프'와 같이 ㅡ를 붙인다. [20] ㅖ 앞에 ㅇ, ㄹ을 제외한 자음이 온 경우 ‘ㅔ’로도 발음된다. 문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ㅖ, ㅔ, ㅒ, ㅐ)의 실제 발음이 전부 같은 경우가 있다. [21] ex. 휴계(X) → 휴게(O), 계양 - 게양( 태극기 게양), 에카테리나(X) → 예카테리나(O), 에매(X) → 예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