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1:09:50

SK 와이번스/2016년/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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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320><tablebordercolor=#ff0000><tablebgcolor=#ff0000>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SK 와이번스
2016 시즌 시즌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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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시범경기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이후

SK 와이번스 월별 성적
1 🚄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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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4 🚄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5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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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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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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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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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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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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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15 🏠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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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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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9 20 21 22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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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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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 28 29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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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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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4 5 6 🚄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7 8 🏠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9
🏠 : 홈경기
🚄 : 원정경기
경기
없음
우천
취소
승리 패배 무승부
최종 성적
순위 승차 승률
6 69 0 75 24.5 0.479
9~10월 성적 10 0 12 -2 0.455
시리즈 전적 우세 6 동률 0 열세 7
시리즈 스윕 승리 4 패배 5
최다 연승 6연승
최다 연패 9연패

SK 와이번스 선수등록현황
9월 7일기준
감독 김용희
코치 김원형 손지환 조웅천 박경완 김성갑 김인호 후쿠하라 정경배
선발 임준혁 켈리 라라 김광현 박종훈 윤희상
구원 서진용 전유수 박정배 문승원 채병용 박희수 김주한 박민호
포수 이재원 김민식 이현석
내야수 나주환 고메즈 김성현 최정 임석진 박정권 최정용 박승욱
외야수 김강민 조동화 김재현 이명기 한동민 정의윤 김동엽
출처 한국야구위원회 선수등록현황 #
° 선수등록현황 변경시 #



1. 개요2. 9월 1일 ~ 9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피스윕
2.1. 9월 1일2.2. 9월 2일
3. 9월 3일 ~ 9월 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스윕
3.1. 9월 3일3.2. 9월 4일
4. 9월 6일 ~ 9월 7일 VS KIA 타이거즈 (문학) 스윕
4.1. 9월 6일4.2. 9월 7일
5. 9월 8일 ~ 9월 9일 VS 넥센 히어로즈 (문학) 스윕
5.1. 9월 8일5.2. 9월 9일
6. 9월 10일 ~ 9월 11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피스윕
6.1. 9월 10일6.2. 9월 11일
7. 9월 13일 ~ 9월 1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7.1. 9월 13일7.2. 9월 14일
8. 9월 15일 ~ 9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문학) 피스윕
8.1. 9월 15일8.2. 9월 16일
9. 9월 17일 ~ 9월 18일 VS NC 다이노스 (문학) 피스윕
9.1. 9월 17일9.2. 9월 18일
10. 재편성 경기 목록11. 9월 23일 VS kt wiz (수원) 1패
11.1. 9월 23일
12. 9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문학) 1승
12.1. 9월 25일
13. 9월 30일 ~ 10월 1일 VS LG 트윈스 (잠실) 스윕
13.1. 9월 30일13.2. 10월 1일
14. 10월 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14.1. 10월 6일
15. 10월 8일 VS 삼성 라이온즈 (문학) 1승
15.1. 10월 8일
16. 총평

1. 개요

SK 와이번스의 9~10월 일정은 고척-마산-문학-문학-대전-잠실-문학-문학[1]-수원[2]-문학-잠실-마산-문학[3] 순으로 9월 18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9월 첫째주 일정은 고척 넥센과 마산 NC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9월 둘째주 일정은 KIA와 넥센과의 홈 4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2경기와 삼성과 NC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9월 넷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1경기와 한화와의 홈 1경기가 있으며, 9월 다섯째주 일정과 10월 첫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1경기와 삼성과의 홈 1경기가 있으며, 9월 3일 ~ 9월 4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2경기와 9월 10일 ~ 9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2경기와 10월 6일에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1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잔여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0경기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9월 1일 ~ 9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피스윕

2016 시즌 마지막 고척돔 원정과 넥센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상대 전적에서 많이 앞서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리즈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넥센은 여전히 강팀이고 전날 경기에서는 삼성에게 15:6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 2연전에서 1승만 달성해도 올시즌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상대전적 우위가 확정된다. 그게 가능하다면

2.1. 9월 1일

9월 1일, 18:31 ~ 21:34 (3시간 3분), 고척 스카이돔 6,02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박종훈 0 0 0 0 0 0 0 0 2 2 8 2 6
넥센 신재영 0 1 0 1 4 0 0 2 - 8 9 0 2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5회 초 모처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에서 답없는 초구 플라이질로 말아먹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번 득점권에 나가면 무조건 안타를 쳐서 점수를 만든 넥센과 대조적인 모습. 이게 바로 강팀과 약팀의 차이인 듯 싶다.

박종훈은 요즘 모습에 비해서는 4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준 편이었으나, 5회 말에 고메즈의 실책[4]과 1루쪽에서의 묘한 타구,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강판했다. 굳이 중요한 무사 만루에 등판한 라라가 시원하게 쳐맞으며 6:0까지 벌어졌다.

9회 초에 나주환의 투런으로 영패는 면했으나 어쨌건 경기를 져서 6위로 추락. 4위인 KIA와 2경기차. 4위도 글렀네

2.2. 9월 2일

9월 2일, 18:30 ~ 22:10 (3시간 40분), 고척 스카이돔 4,93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임준혁 3 1 0 1 0 0 1 3 0 9 17 0 4
넥센 밴 헤켄 5 0 4 0 0 0 1 0 - 10 16 0 4

김성현의 안타 이후 최정이 홈런을 쳐 2점을 내고 이후의 안타 행진으로 3:0 리드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1회 말 박정음부터 시작된 넥센의 불붙은 타격( 대니 돈 역전 2점 홈런 포함)으로 선발 임준혁은 버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되었다. 이 조기 강판으로 인해 이 트레이드는 또다시 KIA 타이거즈의 완승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오늘 SK의 타선은 1회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밴헤켄을 5득점으로 어느 정도 공략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조기 강판된 임준혁과 채병용의 대량실점이 뼈아팠던 경기. 결정적으로 9-10으로 따라간 8회 초 득점 찬스에서 김세현에게 타선이 얼음이 된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결과론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면, 7회 초 2사 1, 2루 임석진 타석에서 대타로 김기현을 내보낸 것. 임석진은 이번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곤 하나 이 수가 결국 악수가 되었는데, 김기현은 결국 두 타석 모두 아웃되면서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헥터 고메즈는 5타석 동안 공을 7개를 보면서 엑스맨 역할을 제대로 했는데, 이 날 헥터 고메즈가 이렇게 7개를 보는 동안 찍은 성적은 5타수 1안타. 1회 말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재계약에도 문제가 생길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날의 패배로 4-6위 경쟁권에서 또다시 우위를 점하는 데에 실패한 것은 가장 큰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나주환도 복귀를 하자마자 부상을 입으면서 박정권과 교체되면서 말 그대로 안 풀리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악재라면 또 다른 악재.

그나마 한 가지 희소식이라면 최정이 홈런을 하나 때려냄으로서 35호로 2004년 박경완 코치가 가지고 있던 SK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인 34호를 드디어 넘어섰다는 점이다.

3. 9월 3일 ~ 9월 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스윕

이번 주말부터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NC에게 열세인것도 4위가 되려면 극복해야 할 부분. 곧 상무에서 한동민이 돌아올 예정이다. 타팀 포함해서 돌아올 선수들을 알아보려면 이쪽으로.

상대 NC는 전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관계로 편안하게 부산에서 마산으로 이동한 반면 SK는 22시가 넘어서 경기가 끝난 후 고척에서 마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는 스윕

3.1. 9월 3일

9월 3일, 17:00 ~ 21:12 (4시간 12분), 마산 야구장 8,43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SK 윤희상 0 2 1 0 4 0 0 0 0 0 3 10 11 1 5
NC 구창모 1 0 1 1 0 0 0 2 2 0 0 7 14 1 6

타선이 2회 박정권의 투런포, 3회 김성현의 적시타, 5회 헥터 고메즈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많은 득점을 했고 선발 윤희상이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8회 말에 등판한 브라울리오 라라가 또다시 난조를 보였다.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한걸 시작으로 2사 만루까지 만든 끝에 결국 박희수가 등판해야 했다. 하지만 1루 땅볼 상황에서 1루수 박정권이 공을 흘리는 실책으로 인해 추가 실점을 했지만 다행히 이 이상 실점을 더 하진 않고 8회를 끝냈다. 하지만 9회 난조를 보여 1사 만루까지 간 끝에 주자가 차 있던 상황의 부담감이 컸는지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인천에서의 악몽이 되살아나나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을 하진 않으며 동점에서 이닝 종료.

그 뒤에 등판한 투수는 채병용이었는데, 전날 53개를 던졌음에도 또 등판한 것이었다.[5] 그럼에도 NC 타선을 2.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11회 말 테임즈에게 너클볼로 삼진을 잡은 것은 백미 중의 백미. 타선에서는 상대의 마무리 임창민을 11회 초에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2연전 첫 승을 챙기면서 5위를 탈환했다.

3.2. 9월 4일

9월 4일, 16:59 ~ 20:18 (3시간 19분), 마산 야구장 6,67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김광현 4 0 1 0 3 0 0 1 0 9 13 0 5
NC 이재학 3 0 0 0 0 0 1 0 0 4 7 0 4

이 날은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17시에 시작한다. 타구장 경기는 14시에 시작한다.

과거 솩프킬라였던 이재학에게 홈런 3방으로 5점을 얻어내며 2이닝만에 조기 강판을 시키며 웬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광현마저도 1회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박승욱의 아쉬운 수비 속에서 3실점을 했으나, 그 이후엔 추가 실점 없이 또다시 QS를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QS.

오늘 경기는 홈런과 적시타가 조화를 잘 이루며 13안타로 NC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박승욱과 오랜만에 출장한 김성현의 홈런, 그리고 2일 연속 홈런을 기록한 가을남자는 오늘 게임의 관전 포인트.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다오 최근 슬럼프에 빠진 정의윤이 오늘도 무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가 장기화가 되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후 나머지 3이닝은 김주한과 전유수가 1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NC와의 원정 2연전을 싹쓸이, 큰 위기를 우선 넘길 수 있었다.

김광현은 오늘 경기도 QS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였는데, 부상 이전과는 다르게 부상 복귀 후에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최대 147km, 보통 약 142~144km 언저리를 기록하였으며 슬라이더 역시 130+km를 기록하고 있었다. 부상 이전에 비해 구속 하락은 어쩔 수 없었다는 점. 특히 당일 경기 기에서는 80구 이후 패스트볼의 구속이 145km를 넘기지 못한 채 최저 139km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는 점에선 잔여 경기 등판 이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4. 9월 6일 ~ 9월 7일 VS KIA 타이거즈 (문학) 스윕

이 시리즈를 모두 이겨야 4위에 안착할 수 있다. 이번 연전에 순위를 역전시키지 못한다면 상대전적상 열세인 팀이 많은 SK의 잔여경기 상 4위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6 시즌 마지막 KIA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KIA 타이거즈는 고효준- 헥터 노에시로 예상 가능. KIA 타이거즈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8패로 열세라는 점에서라도 이 경기의 승패는 4-6위 경쟁에서 중요한 키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안치홍이 돌아온 만큼 자칫하면 상대전적을 6승 10패로도 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경기에서는 총력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 박종훈이 순서대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4.1. 9월 6일

9월 6일, 18:30 ~ 21:16 (2시간 46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4,72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0 0 0 0 0 0 0 0 6 0 0
SK 켈리 0 0 0 0 0 1 0 1 - 2 7 1 2

또 이 둘이 대결한다. 지금까지는 켈리의 전패. SK는 지금까지 약쟁이에게 패전을 안긴 적이 없었다. 전부 1~2점차 패배. 이번에는?

초중반은 완전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1회 초 KIA의 공격에서 안치홍이 복귀 첫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서동욱이 진루타를 치지 못해 1아웃이 잡혔고, 김주찬이 멀리 가는 타구를 보냈지만 중견수 김강민이 쫓아가서 잡아내었다. 이 상황에서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갈 거라 확신하면서 2루 베이스를 지나 3루까지 뛰던 안치홍은 1루 귀루에 실패하고 더블아웃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 뒤로는 양 팀 모두 안타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주자가 출루하더라도 연속 출루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간혹 타자들이 잘 맞은 타구를 생산해도 양 팀의 야수들이 투수를 도와주는 호수비를 보여 주면서 기아나 SK나 모두 출루한 주자를 득점권에도 보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렇게 팽팽하던 싸움이 진행되던 중 6회 말 김강민과 고메즈의 연속 내야안타로 이 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게 되었는데 이홍구의 안일한 판단으로 김재현에게 번트안타까지 내주며 무사 만루 경기 최대의 찬스를 가져가게 된다, 게다가 이쪽은 클린업 트리오기 대기하고 있던 상황. 여기서 최정이 좌익수 방향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길고 길었던 0의 균형이 깨졌지만 정의윤이 병살로 잡히며 무사 만루에서 1점밖에 내지 못하며 공격을 마감해야 했다.

이후 8회까지 다시 0의 행진이 이어졌으나 8회 말 헥터 대신 올라온 좌완 고효준이 조동화의 번트를 막아내지 못해 친정사랑?[6] 다시 찬스가 연결된다. 이 찬스는 김강민의 희생 번트와 최정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는 점수로 연결이 되었다.

9회 초 켈리가 내려가고 박희수가 올라왔는데 김다원에게 좋은 카운트에서 단타를 얻어맞고 이어 김주찬의 투수 정면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주자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된다. 여기에 상대 타자는 이범호. 이범호는 중견수 방면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김강민의 몸을 사리지 않는 펜스플레이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 끝. 기아와 반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었다.

박희수가 NC전에 이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요즘 정의윤은 여전히 답이 없는 모습이다. 내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불펜 포수로 1000경기를 함께 한 SK 와이번스 소속 불펜 포수 이석모의 1000경기 출장 축하 이벤트도 진행됐다. SK텔레콤 광고 후반부에 나온 영상은 바로 이 이벤트 영상이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 관련기사 3

4.2. 9월 7일

9월 7일, 18:31 ~ 22:18 (3시간 4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3,53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지크 0 0 0 0 2 0 0 1 0 3 6 1 3
SK 라라 3 2 0 1 0 2 0 3 - 11 17 0 7

김용희 감독이 올시즌 처음으로 정의윤을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의윤은 8회에 대타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또한 이 날 팀은 지크와 다른 투수를 상대로 비록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17안타를 몰아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라라가 5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 주었다. KIA를 상대로 한 4이닝 퍼펙트, KIA를 상대로 한 첫 선발승 모두 김민식 포수와 함께했다. 이 점도 생각해볼만 하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서진용, 채병용을 소비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이명기가 1군 콜업되자마자 날아다녔다!! 이땅기 탈출?? 인... 줄 알았는데 다음경기부터 이땅적립 그 외에도 선발, 대타 가릴 것 없이 정말 타자들이 잘 쳐줬다. 경쟁팀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했는데, 완승을 거뒀고, 팀은 4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를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참고로 이번 시즌 72회의 홈경기 중 실종아동 캠페인을 3번 했는데, 3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자주 합시다[7]

KIA와의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로 마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치열하게 싸워왔다.

그러나..경기가 끝난 직후 SK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전병두가 5년간의 재활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최종전인 10월 8일 삼성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오는 것이 유력하다. 1군 등판 소원" SK 전병두, 마지막 꿈 이룬다

SK 와이번스의 2016 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5. 9월 8일 ~ 9월 9일 VS 넥센 히어로즈 (문학) 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6 시즌 마지막 넥센과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SK 와이번스는 이번에도 임준혁 윤희상, 넥센 히어로즈는 앤디 밴 헤켄 최원태로 선발이 예상된다.

더불어서 잔여 홈경기 6개가 모두 추석 연휴와 주말이라 2016 시즌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18시 30분 개시경기가 되었다.

참고로 이 시리즈에서 1승만 거두면 상대전적 우위로 올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5.1. 9월 8일

9월 8일, 18:31 ~ 21:33 (3시간 2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3,3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밴 헤켄 1 0 0 0 0 1 0 1 0 3 6 0 5
SK 박종훈 0 2 3 0 0 3 0 4 - 12 17 0 2

저번에 털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벤헤켄이라서 어려운 경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최정의 36호 홈런을 포함해서 총 3방의 홈런이 터졌는데 무려 7점을 뽑아냈다. 17안타나 몰아치며 12득점을 했다. 한때는 4홈런 4득점 경기도 있었다.

박종훈은 여전히 제구가 불안했지만, 6회까지 2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아냈다. 오랜만에 QS. 문승원이나 서진용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꽤나 돋보였던 경기이기도 하다. 사실 넥센이 부상 때문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수월하게 흘러간 면도 있었다. 원래는 김민성 서건창도 빼려고 했는데 져주기 소리를 들을까봐 빼지는 못했다나. 저 둘마저 빠졌으면 2군을 상대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 날 승리로 5연승을 거뒀다. LG와는 2.5게임차가 됐고 KIA와는 0.5게임차 유지를 했다. 넥센전은 9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확정지었다.

5.2. 9월 9일

9월 9일, 18:29 ~ 21:25 (2시간 56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8,04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건태 0 0 0 1 0 0 0 0 0 1 6 0 1
SK 윤희상 0 0 0 0 4 0 0 0 - 4 8 1 9

경기 시작 전 최승준의 2군 연습경기에서 홈런 소식이 전해졌다. 20홈런은 채워야지!

시즌 첫 6연승이자, 사실상 4위를 굳힐 수 있게 된 6연승이라서 큰 의미가 있는 6연승. 정의윤은 오늘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법력내야안타로 결정적인 빅 이닝의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윤희상은 지난 인천 넥센전에 이어 또다시 넥센을 상대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넥센과의 상대전적은 이로써 10승 6패로 마감. 오늘도 귀신같이 이명기는 이땅 적립

9월로 접어들기 무섭게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 나가자 기자들은 앞다퉈 SK의 가을 본능이 깨어났다며 사실상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설레발 기사를 마구마구 쏟아냈으나... 누가 알았으랴, 여기까지가 그들의 중흥기였던 것을... 6연승에 모든 힘을 쏟아낸 SK는 이어지는 여덟 아홉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하게 된다.

SK 와이번스의 2016 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중 넥센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6. 9월 10일 ~ 9월 11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6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과 한화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이젠 공포 그 자체가 되어버린 한화전.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제발 장민재는 안 만났으면... 하지만 김성근이라면 분명히 노리고 장민재를 올릴 확률이 크다. 애초에 로테이션이란 게 없는 팀이라... 장민재-카스티요 순으로 등판할 것이다. SK도 일요일엔 켈리가 등판하겠지만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물론 한화에게 고전하고 있는 것은 장민재 때문만은 아니다. SK 자체가 살려조나 다른 투수들을 잘 못 터는 팀이고, SK의 투수들이 한화만 만나면 맥을 못 추고 대량 실점해버린다. 사실 이게 더 큰 문제이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6.1. 9월 10일

9월 10일, 16:58 ~ 20:06 (3시간 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김광현 0 0 0 0 0 0 0 0 0 0 6 2 1
한화 장민재 0 2 5 3 2 1 1 0 - 14 16 1 5

결국 많은 SK 팬들의 예상대로 장민재가 등판한다. 9월 6일 10개의 투구수로 0.1이닝을 소화한 뒤 나흘만의 등판. 김광현이 장민재 포비아를 극복해 주길 바랬건만...

결론은 그런 거 없었다. 김광현이 2 2/3이닝 동안 5실점을 한 뒤 장운호를 삼진으로 잡자마자 조기 강판. 선행 주자최정이 낳은 주자는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가 그대로 분식한 것은 덤이며, 최정은 이 날 빅 이닝의 원인을 제공하는 결정적인 알까기를 하면서 최대의 역적으로 등극.

이 날 경기로 인해 올 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상대 전적은 4승 10패, 그리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의 상대 전적은 2승 5패로 열세를 달리게 되었다.

6.2. 9월 11일

9월 11일, 13:58 ~ 17:30 (3시간 3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88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켈리 1 1 3 0 0 0 0 0 1 6 12 0 5
한화 카스티요 1 0 0 5 0 0 1 0 - 7 10 3 2

홈런 군단이면 뭐하나, 결정적일 때 연속삼진 쳐당하는데, 6연승 중이던 분위기에 하필 한화가 얼음물을 끼얹었다. 상대 전적 4승 11패. 팬들 입장에서 정말 속 터진다. 정말로.

믿었던 켈리가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SK의 원투펀치가 한화에게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면 정말 한화랑은 경기하기 싫다. 용희야! 또 속냐!?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득점을 하며 카스티요를 조기강판시키고, 뒤를 이어 올라온 서캠프가 분식회계를 했을 때만 해도 이번에는 이기는 걸로 보였으나 4회 말 김회성의 만루 홈런 한방으로 단숨에 뒤집혔다.

타선은 4회 초부터 귀신같이 8회까지 무득으로 침묵하며 어제의 모습을 반복하는 형상이었으며, 7회 말 한화가 정근우의 친정사랑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9회 초 최정이 갑작스럽게 마무리로 올라온 윤규진에게 솔로 홈런을 치고, 후속 안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지만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며 결국 이번 시즌 대전 원정 마지막도 패하며 4위 수성에 적신호와 함께 대전 구장 시즌 전적 2승 6패로 마감.

한편 LG랑 KIA는 모두 이기면서 두 팀에게 0.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이 경기에서 최승준이 복귀전을 치렀다.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7. 9월 13일 ~ 9월 1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6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두산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계속해서 순위싸움이 치열해질 9월에, 열세였던 두산과 NC를 만나는 악재가 생겼다. 최소 반타작이라도, 이 고비를 넘기면 된다.
화요베어스의 연승도 끊겼다. 하지만 SK 자체가 현재까지 두산에게 4승 10패로 매우 열세다
선발에서는 라라와 니퍼트의 대결이다. 일단 두산 타선이 라라를 상대한 적이 없긴하다만... SK타선은 수년간 니퍼트에게 약했다.

거기에 한화와의 루징 시리즈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전례가 있던 터라 매우 불안한 상황.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박건우는 결막염 때문에, 민병헌은 허리 통증 때문에 이 경기에 결장한다는 것이다. 이 둘은 현재 두산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두산 입장에선 이 둘이 라인업에서 빠진다는 건 상당히 뼈아프다. 바꿔 말하면 SK 입장에선 어느 정도 상대하긴 편해진다는 소리다.

7.1. 9월 13일

9월 13일, 19:21 ~ 22:43 (3시간 2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6,32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라라 0 2 0 0 0 0 0 0 0 2 9 2 3
두산 니퍼트 0 0 4 0 0 0 0 1 - 5 8 0 6

라라는 1, 2회를 각각 20구 이상씩 던지며 무실점이긴 했지만 불안했는데, 결국 3회에 본인의 실책을 포함해 장작을 쌓다가 하필 약쟁이에게 역전 쓰리런을 쳐맞았다. 그 후 볼을 던지면 두산 타자들이 안 속고 스트를 던지면 안타를 맞는 등 답답한 투구를 하다가 만루 상황을 만들어놓고 결국 강판됐다. 이후 김주한 채병용은 무실점으로 던졌지만 9회 등판한 박민호 국해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은 2회 김민식 박승욱의 적시타로 낸 2점이 끝이었다. 사실 니퍼트를 상대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1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며 미친 듯이 두들겼지만 상술한 2회 2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타선의 심각한 득점권 집중력 부재가 부각된 날이었다.

7.2. 9월 14일

9월 14일, 14:12 ~ 17:12 (3시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6,30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박종훈 0 0 0 0 0 0 0 0 0 0 6 1 3
두산 보우덴 0 3 1 0 0 0 2 0 - 6 7 1 5

박종훈은 2회 박정권이 번트 타구를 잡고 허둥대는 실책 속에 무사 만루를 만들며 3실점했고 4회 1실점, 7회 1실점하고 주자 2명을 보내놓고 내려간 이후 신재웅이 전부 불러들이며 6⅔이닝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나마 지는 경기서 이닝이라도 먹어준 게 다행. 오늘 타선들을 보아 올해 가을 DNA는 죽은 걸로. 타선 침묵의 주범들로는 정의윤, 김강민, 최승준을 꼽을 수 있다. 정의윤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 팀의 타선의 돌파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그걸 꾸준히 박아넣고 있는 현 코칭스태프들의 문제로 꼽을 수 있다. 이명기가 1회와 3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두 번 모두 안타로 출루했지만 빛이 바랬다.

결국 올 시즌 두산전 전적은 결국 4승 12패로 압도적인 열세로 마감하게 되었다.

8. 9월 15일 ~ 9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문학) 피스윕

이 주간에서 삼성전과 NC전은 추석 연휴로, 목금토일 경기도 14시에 진행된다.

이 두 경기를 모두 다 잡는다면 올 시즌 삼성전 상대전적 우위가 가능하다...고 봤지만, 현실은 아시발꿈.

8.1. 9월 15일

9월 15일, 14:01 ~ 17:15 (3시간 14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2,64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3 1 0 1 0 3 1 0 9 14 1 4
SK 윤희상 0 0 0 0 0 0 0 5 0 5 11 0 3

선발 윤희상이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되며 경기가 상당히 어렵게 흘러갔고 7회 박정배 최형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더욱 더 벌어졌고 8회 문승원 마저 추가 1실점을 하며 사실상 패배의 길로 가고 있었다. 8회 김동호 김현우를 상대로 빅 이닝으로 5득점을 하였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나마 24이닝만의 득점이라는게 다행... 이려나?

연패 기간 중 24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까지 썼다는 것은 이 팀의 타격 사이클이 얼마나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물론 김용희 감독도 잘 한 건 없으면서 동시에 코칭스태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큰 문제가 있지만, 이 팀의 타격이 이렇게까지 극단적이 된 것은 정경배 타격코치의 책임도 클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뒤는 없어졌으며 6위에서 헤어날 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된 상황.

8.2. 9월 16일

9월 16일, 14:00 ~ 17:50 (3시간 5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2,16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백정현 0 0 3 1 0 4 4 1 0 13 15 0 6
SK 김광현 0 1 5 1 0 0 0 3 0 10 14 0 4

김광현이 에이스답지 않게 5이닝 4실점이란 실망스런 피칭을 했지만,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내서 어찌저찌 승리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채병용이 4실점 하면서 기껏 역전시킨 타선의 분투를 헛되게 만들었다. 7회에 서진용으로 다시 바뀌었지만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 백상원 거르고 김재현과 승부하여 병살을 노렸으나 김재현이 오히려 큼지막한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면서 여기서 승부의 추가 확 기울어버렸다. 전진 수비를 했던 탓에 중견수 김강민이 필사적으로 쫓아갔으나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실점했고, 8회에도 1점을 더 실점하면서 따라잡기에는 벅찬 점수 차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8회 말에 최정이 38호 홈런을 날리는 등 3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는 내지 못하고 13:10으로 패배했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나온 최악의 패배.

6연패를 하는 동한 6G 연속 투수가 붕괴하니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다. 그나마 타격은 점차 회복세에 있다지만 승부의 추를 뒤집기에는 아직 힘이 모자라다. 3점 차 패배를 감안하면 결과적이지만 7회에 만루 작전 실패가 이 날 결정적인 패인이다. 6연승으로 가을솩이 오나 싶었지만, 그 후에 속절없는 6연패 늪에 빠지면서(...) 이제는 가을야구보다는 순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지경. 삼성에게 속절없이 안방 시리즈를 내주면서 삼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줄 알았던 5강 희망을 강제로 이어가게 되었다. SK와 삼성의 게임차도 겨우 2.0게임차로 좁혀져서 잘못하면 8위, 아니면 그 이하인 9위까지 추락할 수 도 있다는 소리.

9. 9월 17일 ~ 9월 18일 VS NC 다이노스 (문학) 피스윕

2016 시즌 마지막 2연전이다. 이 2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6 시즌 마지막 NC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9.1. 9월 17일

9월 17일, 14:00 ~ 17:45 (3시간 45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7,03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NC 해커 0 0 0 0 1 0 1 0 0 2 4 9 0 3
SK 켈리 0 0 0 2 0 0 0 0 0 1 3 11 3 4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4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냈고 5회엔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7회 켈리가 김성욱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승패는 정규 이닝 안에서 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흘러갔다.

10회 등판한 박희수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조영훈 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10회 말에 NC의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동점을 노렸지만 임정호를 상대로 대타 최승준이 병살타를 치며 허무하고 어이없게 경기가 종료되었다. 여담으로 이효봉 해설위원이 "경우에 따라서는 병살타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최승준은 어떻게 하든 외야로 공을 보내려고 애를 써야죠."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낮게 깔린 변화구를 잡아당기며 병살타를 쳤다는 게 함정(...)

이 날 패배로 LG와 3.5게임차가 되었고, LG가 연패를 하지 않는 한 4위 수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고 5위 입성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

SK 최후의 보루였던 켈리마저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켈리는 7.2이닝 2실점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줬으나, 질팀은 어떻게든 진다. 박희수는 복귀 이후 계속된 연투에 지친 것도 있겠지만 이 날도 NC 다이노스의 호구임을 입증하고 말았다. [8]

참고로 이 날 공식 페이스북은 안 그래도 개판이었는데, 그 때보다 더 개판이 되어버렸다. 그 동네야 그럴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리고 최훈 카툰에서 까였다.

9.2. 9월 18일

9월 18일, 14:00 ~ 17:36 (3시간 36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2,16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최금강 4 3 1 0 0 0 2 2 1 13 19 2 5
SK 라라 0 0 0 2 0 1 0 0 4 7 14 2 1

경기 초반부터 라라가 신나게 두들겨 맞고 시작했다. 1회 4점, 2회 1실점하고 주자 2명을 보내놓고 강판된 상황에서 후속투수 김주한이 고스란히 들여보내며 총 3실점하며 탈탈 털렸다. 이후 김주한은 3회 추가로 1실점을 했고 5회부터 등판한 서진용은 6회 폭투 두 번으로 2실점, 7회 2사부터 등판한 전유수는 8회 조영훈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 9회 문승원 최정민의 실책 등으로 1점을 내주며 이 날 등판한 모든 투수가 최소 1실점 이상씩 내주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

타선은 안타를 많이 치긴 했지만 역시나 홈런 아니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팀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 4회 1점과 9회 1점을 제외한 남은 5점을 홈런으로만 올렸다. 오늘 유일하게 건진 것은 최정의 39호 홈런과 100타점-100득점 달성이다. 40호 홈런이 가능해보인다. 그나마 조금 더 찾자면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그나마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정의윤 정도?

4위 LG와는 4.5게임차로 벌어져 따라잡기 어려워졌으며 최후의 보루인 5위 KIA와도 2게임차가 되었다.

SK 와이번스의 2016 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중 NC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0. 재편성 경기 목록

SK 와이번스는 마산 NC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이나 홈구장에서 치르므로 이동거리는 적다. 게다가 돔구장을 사용하는 넥센보다도 잔여경기가 적다. 덕분에 한주에 2경기만 치르는 고교야구급 일정을 받게 되었다. 잔여경기를 치르느라 힘 빠진 상대들에게 원투펀치 김광현, 켈리만으로, 그것도 5일 휴식을 보장하면서 선발로테이션을 운용하는 공포를 안겨주는 것이 가능할 듯 하다. 잔여경기 돌입 직전의 팀 분위기는 엉망이지만.

9월 7일에 발표된 재편성 일정은 다음과 같다.
취소일 경기장 상대팀 취소사유 재편성일
4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kt wiz 우천취소 9월 23일
5월 15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LG 트윈스 우천취소 9월 30일
5월 24일 마산 야구장 NC 다이노스 우천취소 10월 6일
7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LG 트윈스 우천취소 10월 1일
7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한화 이글스 우천취소 9월 25일
8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삼성 라이온즈 우천취소 10월 8일

11. 9월 23일 VS kt wiz (수원) 1패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잔여경기 일정으로 진행된다.
4월 16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수원 원정과 kt와의 일정은 종료되며, 2016 시즌 마지막 W매치.

11.1. 9월 23일

선발로는 메릴 켈리가 나선다. 하지만 최근 꼬라지를 보면 이길 수 있을까? 또한 이 경기에서 한동민이 선발 출장한다. 그리고 3삼진
9월 23일, 18:30 ~ 21:50 (3시간 2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96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SK 켈리 0 0 0 1 0 0 0 0 0 0 1 9 4 2
kt 피어밴드 0 0 1 0 0 0 0 0 0 1X 2 7 1 7

파일:C:UsersHPPictures9연패.jpg

선발 켈리는 후술할 고메즈의 실책으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7이닝을 잘 막아주며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홈런 아니면 치지를 못하는 타선... 4회 최정의 적시타 이후로 점수 생산이 끊겼고 결국 연장 10회 말 세번째 투수인 채병용이 사사구만 3개를 허용하며 흔들리며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하준호의 뜬공을 잡은 김강민의 송구를 이재원이 놓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재원은 이전에도 10회 무사 상황에서 공을 놓쳐 선두타자를 2루까지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었다. 켈리 이후 등판한 김주한과 채병용이 분투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헥터 고메즈는 삼구 삼진+병살타+실책[9]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용희가 1사 1, 2루 상황에서 12타수 1안타의 최승준을 대타로 내는 것을 보고 SK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트래직 넘버가 3[10]으로 줄었다. 물론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를 달성하면 기록 갱신과 더불어 5강 탈락이 사실상 확정.

12. 9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문학) 1승

7월 5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한화와의 홈경기는 종료된다.

4승 11패를 찍었고 털린 뒤 늘상 연패가 뒤따르던 지독한 악연의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에서 또 장민재가 저격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제발 그만.... 근데 요즘 꼬라지 보면 등판해도 별 탈 없을 듯 하다. 김성근:마 내 전 아이들은 영원히 고통받아야 되지 시프요 ㅎㅎ

켈리가 23일에 등판했던 만큼 25일은 김광현이 등판할 확률이 매우 크다. 그런데... 장민재가 등판하면 10연패를 찍을 가능성이 매우 컸...으나 장민재가 24일 LG전에서 불펜으로 40구를 던져버린 탓에 선발로는 제대로 던진 적이 없는 서캠프가 등판한다. SK는 김광현 거르고 윤희상이 선발로 나선다. 허나 SK 투수진들은 하나같이 한화 타선에 매우 약했고, 반대로 SK 타선은 한화 투수들에게 약한 편이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물론 커리어 내내 위장선발 의혹이 있던 김성근이고 하루도 안 쉬고 구원등판을 시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닌지라 장민재를 아예 안 볼 가능성은 적다만...

24일 LG에게 승리를 당한 (...) 한화는 1위와 27게임, SK는 26게임 차이가 나기에 만약 패배한다면 승차없는 6위가 된다.[11] 롯데[12], 삼성이 완전히 나가떨어진만큼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보자.

12.1. 9월 25일

9월 25일, 14:00 ~ 16:28 (2시간 28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9,03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서캠프 0 0 0 2 0 0 0 0 2 4 5 0 3
SK 윤희상 4 2 0 0 0 0 3 0 - 9 10 0 1

장민재가 아닌 한화 선발을 1회부터 털어버렸고 중간에 불펜으로 나온 김광현은 3이닝동안 30구도 던지지 않고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두 자리수 연패는 찍지 않고 끝냈다. 더불어 한화전 6연패도 탈출했다. 그러나 득점한 9점 중에 홈런으로만 8점을 낸 것은 이 팀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점이며, 앞으로도 홈런으로 다득점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날 나주환은 2회 투런, 7회 스리런으로 홈런으로만 5점을 쓸어담았고 김동엽 역시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유일하게 홈런이 아닌 1타점 적시타는 김성현이 기록했다. 선발 윤희상은 5이닝 2실점으로 딱 괜찮은 활약을 해줬고 김광현은 상술한대로 3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마지막 투수 서진용이 2실점한 게 아쉽다. 참고로 윤희상과 서진용 모두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한방씩 맞아 2실점 한것이다. 한화전은 5승 11패로 마무리했다.

KIA역시 kt에게 고춧가루를 얻어맞으며 트래직넘버는 그대로 3으로 남아있고, 2.5게임차로 좁혔다. 이 날 SK 선수들은 채병용의 제안으로 전병두의 등번호인 28번을 모자에 새기고 경기에 뛰었고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SK 와이번스의 2016 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3. 9월 30일 ~ 10월 1일 VS LG 트윈스 (잠실) 스윕

5월 15일과 7월 1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잠실 원정과 LG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김광현 메릴 켈리를 앞세워서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걸어야 하는 시리즈이다. KIA가 이번주의 모든 경기(LG, 삼성, kt 2연전)를 모두 지고 SK가 LG와의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는다면 5위로 올라갈 수 있다.

첫 경기는 메릴 켈리와 헨리 소사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10월 1일은 김광현이 등판할 듯 하다.[13]

SK가 경기를 쉬었던 27일 광주 경기에서는 LG가 KIA에게 6:1로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LG는 4위 굳히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됐고 5위 KIA와 6위 SK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KIA가 알아서 삽질을 한 덕에(...) 전술한대로 SK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KIA가 추락하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포기 상태에 가까웠던 SK의 5강행에도 희망의 신호등이 미미하게나마 켜졌기에 이를 악물고 잘해야 한다.

29일 마산 경기에서는 삼성이 NC와 더블헤더를 치렀는데, 두 번 모두 지면서 삼성과 SK는 2게임차가 됐다. 일단 그렇게 5강 경쟁자가 한 명 더 줄은 것 같다. 이제 극강의 원투펀치와 꿀일정을 앞세운 SK가 4강을 사실상 굳힌 상승세의 LG를 어떻게 잠재울지가 관건.

이번에도 나주환, 김성현으로 테이블 세터를 짜고 김동엽을 중심타선으로 배치한다면 타격은 좋게 흘러갈 수 있다. 다만 잠실에서의 경기라는 점에서 홈런이 나오기는 쉽지않을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작용할지.

사실 이 멍청한 인간만 헛짓거리 안하면 된다. 근데 감독 바꾸려면 가을야구 떨어져야 하는 게 맞는 이치 아닌가? 이미 내년 감독은 이 분 아닌가?

13.1. 9월 30일

9월 30일, 18:29 ~ 21:39 (3시간 1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04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켈리 0 0 0 0 3 0 0 0 2 5 13 0 3
LG 소사 0 0 1 2 0 0 0 0 0 3 8 1 1

오늘 경기에서 절대 지면 안되는 마음에 SK는 켈리 김광현을 모두 사용하는 초강수를 선보였다. 켈리는 6.2이닝 동안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은 딱 3점을 내서 오늘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뒤에 올라온 투수는 내일 선발로 예상됐던 김광현. 덕분에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다행히도 3:3 접전이던 9회초, LG불펜의 에이스 중 하나인 윤지웅을 상대로 대타 최승준이 적시타로 오랜만에 타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가져갔고[14]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이겼다.

KIA는 오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어 경기가 없었다. 오늘 승리로 1.5게임차로 한층 좁혔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을 만들려면 오늘같이 힘겨운 승리를 3번 더 해야한다.

한편 9회말에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스윙 삼진됐는데 공이 바운드되고 옆으로 빠졌다. 여기서 심판들은 폭투로 생각하여 인플레이 상황이 됐다. 그래서 1루주자 양석환은 3루까지 뛰어서 진루했다. 근데 여기서 김민식이 무언가 심판에게 어필을 했고 또 뜬금없이 LG의 합의판정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여기서 스윙하고 나서 공이 유강남의 발에 맞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러면 볼데드가 되어 양석환은 1루에 가만히 있어야 했다. 결국 이를 본 심판은 양석환을 1루로 귀루하게 지시했다. 양상문은 그냥 내버려두면 2사 3루인데, 2사 1루로 만들어버렸다.

이 시대 살아있는 마지막 양심, 양심상문 덩달아 가만히 있었던 김용희도 욕을 먹었다. 김민식보다 룰을 모르는 김용희...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양상문 감독의 합의 판정 요청' 그나저나 낫아웃! 낫아웃! 했던 LG 팬들은 낫아웃 룰을 아는 건지...[15]

13.2. 10월 1일

10월 1일, 17:00 ~ 20:02 (3시간 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1,16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윤희상 0 0 0 4 0 1 0 0 0 5 10 0 4
LG 류제국 0 0 0 0 0 0 0 0 0 0 4 0 4

타자들은 류제국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서 털었다. 조동화를 대타로 내보냈던 선택은 최악의 한 수가 될 뻔 했으나 류제국이 흔들린 덕분에 점수가 났다. 도대체 왜 김동엽을 믿지 않고 조동화를 내는지 알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조동화가 번티스트로서의 가치는 있지만 대타 성공률이 1할 4푼밖에 안 되는 선수를 펀치력이 있는 김동엽의 대타로 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조동화는 여지없이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다행히 패스트볼로 1사 주자 23루가 되는 덕분에 어부지리로 번트 효과가 났다.

윤희상도 5회까지 LG타선들을 꽁꽁 묶으면서 무실점을 했는데, 6회 말 1사에서 주자를 내보내자 감독과 투수코치는 윤희상을 내리고 라라를 올리는 최악의 판단을 했다. 당시 윤희상의 투구수는 77개로 아직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 라라는 7연속 볼을 기록하는 등 볼넷만 2개를 주며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다. 여기서 히메네스의 강습타구가 최정의 호수비로 병살타가 됐다.

전체적으로 호수비가 많이 보였던 좋은 경기였다. KT전 1:0승리 이후의 오랜만의 팀 완봉승이기도 했다. LG전 상대전적은 10승 6패 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의윤은 답이 없었다.

오늘 역시 KIA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KIA에게 이제 1게임차로 다가섰다. 이것이 기적이 될지 희망고문이 될지는 이제 모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날 경기 후 LG팬이 SK 치어리더를 여자화장실로 가는 통로에서 성추행하여 빈축을 샀다. 경기도 지고 뒤떨어진 팬 의식까지 드러난 격. 더 놀라운 것은 LG 홍보팀장의 대처와 마인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LG팬이 아닐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기삿거리도 아니다라는 말을 했고 기자에게 이 문제를 조용히 넘어가줄 것을 은밀히 말했다. 자세한 건 이 기사를 참고하자.

14. 10월 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5월 24일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마산 원정과 NC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10월 2일 광주 경기에서는 KIA와 kt가 경기를 했는데, KIA의 에이스 선발투수 헥터가 100구 완투승을 거두며 3:1로 이겼다. kt의 주권도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SK 팬들에게는 아쉬운 경기가 됐다. 이로서 다시 1.5게임차로 벌어졌고 트래직 넘버는 2로 줄었다. 이 날 경기로 인해 한화와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은 확정됐다. 특히 롯데는 NC에게 1승 1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KIA가 10월 3일 경기에서도 1승을 추가함으로써 이제 SK가 1패만 더 하거나 KIA가 1승만 더하면 SK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LG도 삼성에게 승리함으로써 LG를 제치는 루트도 이제 막혀버렸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9연패를 한 것이 이 지경까지 상황을 만들었다. 만약 탈락한다면 LG와의 2연전을 이긴 것이 결과적으로 죽 쒀서 KIA 준 꼴이 된 것이다. 그리고 KIA가 승리함으로써 삼성도 탈락이 확정됐다. 하나씩 죽어간다..... 다음 차례는? 벌써 KIA 문서에서는 쿼드라킬을 찍겠다고 들떴다.

그리고 KIA 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트래직 넘버가 소멸,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되었다. 잔여경기가 적다보니 결국 이길 기회조차 없이 타력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14.1. 10월 6일

10월 6일, 18:31 ~ 20:47 (2시간 16분), 마산 야구장 4,42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박종훈 0 0 0 0 2 0 0 0 0 2 4 0 2
NC 이재학 3 1 0 0 0 0 0 0 - 4 6 1 4

박종훈은 경기 초반에 집중적으로 난타를 당하며 5이닝 4실점이라는 그저 기록을 냈다. 그나마 문승원 서진용이 실점 없이 던졌지만 문제는 역시 타선... 최정은 홈런을 의식한 듯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머지도 비슷비슷하게 못했다. 이명기는 적시타를 뽑아내긴 했지만 그전에 수비미스로 한 점을 내준 게 흠. 나머지 한 점도 상대 중견수인 이재율의 실책으로 얻어낸 것이다. 의욕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였다. 이재학이 다시 솩프킬라 자리를 노리는 듯하다. 이 날 타선은 선발로 출장한 야수들이 삼진을 최소 한 개 이상 당하며 찬물 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 덕에 이재학에게 7이닝 10K를 퍼줬다.

최정은 이전까지 23타수 1안타 10삼진 타율 0.043으로 이재학에게 엄청 약했는데 이 날 3타수에서 삼진만 2개를 당하며 26타수 1안타 12삼진 타율 0.038로 더 떨어졌다. 유일한 안타는 2015년 7월 14일 경기서 기록한 게 전부. 진짜 이정도면 트라우마가 생겨도 할 말 없을 수준.

15. 10월 8일 VS 삼성 라이온즈 (문학) 1승

8월 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삼성과의 홈경기는 종료되며, 앞서 편성된 홈경기가 계획대로 모두 치러졌기에 이 날 홈경기는 2016 시즌 SK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그리고 이 경기는 인내의 재활 끝에 결국 은퇴를 선택한 전병두의 마지막 등판 경기가 될 예정이다. 전병두는 이 날 1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뒤 경기 후에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16] 실질적으로 이 날의 선발투수는 전병두 이후에 등판하는 두 번째 투수로 봐도 된다.

2년 연속 5강 진출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만약 10월 6일 마산 NC전을 이긴다면 이 경기도 이기고 난 뒤에 5강 경쟁팀인 KIA 타이거즈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는 것을 바라야 한다. 상대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5강 경쟁에서 탈락했기에 큰 부담도 없다.

하지만 10월 5일 KIA의 승리로 탈락이 확정되면서 이 경기는 전병두 은퇴경기로서의 의미밖에 없다. 어쨌든 꼭 이기자. 그 고생을 했는데 은퇴경기마저 지면 진짜 뭐가 되냐

15.1. 10월 8일

10월 8일, 17:00 ~ 19:43 (2시간 43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1,49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플란데 0 0 0 2 1 0 3 0 0 6 10 2 3
SK 전병두 [17] 3 1 0 0 0 2 1 0 - 7 12 0 3

전병두의 은퇴경기. 1군에서 한 번이라고 뛰고 은퇴하고 싶다는 전병두의 뜻을 구단이 받아들여 1회 첫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갈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 바로 은퇴식 예정.

이 날 은퇴식으로 전병두는 SK 창단 이후 은퇴식을 치르고 현역 선수 생활을 끝내는 10번째 선수가 된다.[18]

전병두가 1번 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시속 129km. 그리고 윤희상으로 교체되었다. 투수교체 과정에서 현 투코가 아니라 김광현이 올라와서 전병두를 끌어안아주었다.

1회 말에 최정이 쓰리런을 치면서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른 시간에 쳤기 때문에 내친김에 단독 홈런왕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그 뒤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어쨌든 은퇴경기에서조차 홈런으로만 7점 중 6점을 냈다. 홈런 3방으로만 6득점하여 앞서나갔지만 윤희상과 뒤이어 올라온 김광현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둘 다 3실점씩 하여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정권이 좌익수가 잡지 못하는 묘한 타구로 3루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 점 앞서나갔다.[19] 다행히 뒤에 나온 투수 김주한 박희수가 무실점하여 최종전이자 전병두의 은퇴경기를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김주한. 켈리나 윤희상의 10승을 챙겨주지 못했다.

2016 시즌 총 전적 69승 75패. 단독 6위. 승률 0.479. 올 시즌은 무승부가 없었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 동률로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 승리로 SK는 6위로 2016 시즌을 마쳤다.

SK 와이번스의 2016 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중 삼성전이 마지막 9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6. 총평

9월 첫번째 주말 2연전부터 쾌조의 6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굳히기를 노리는가 했지만... 가을 DNA 언급하던 순간부터 시작된 9연패로 역대급 추락을 경험하며 1년 농사를 거하게 망쳐버린 한 달.

타선에서는 의미 없는 홈런만 냅다 쳐댈 뿐 역시나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리고 투수진은 연패 기간 중 선발이며 불펜이며 너나할 것 없이 와장창 털리고 말았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9연패를 끊어낸 뒤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밝혔지만 그 문제의 9연패 때문에 모든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컸던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결국 가을야구로 가는 티켓을 따내고 말았다.

구단 안팎으로 돌아가는 여러 주변 환경을 감안할 때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후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전면 교체가 확실시되어 보인다. 결국 SK 구단이 김용희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감독을 물색한다는 내용의 암시 기사가 나왔다. 당연한 결과 최근 KBO 리그에서 김태형 감독이나 류중일 감독 등 내부 자원 발탁으로 성공한 사례를 감안해 기존 SK 코칭스태프 내부의 승진 형식으로 새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지만 외부 인물이 새 감독으로 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내부 승진이라면 오랫동안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김경기 2군 감독이나 박경완 1군 배터리코치의 승진 가능성이 있으나 마지막까지 변수자꾸 흔들면 다 놓고 떠나겠다가 꽤 많다.[20]

1년 내내 골칫거리였던 외국인 선수 역시 원투펀치로 활약한 우완 에이스 메릴 켈리 외에는 모두 귀가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 후 누가 새 감독으로 올 지, 그리고 FA로 풀리게 될 김광현을 어떻게 잡느냐가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이 경기까지 2연전 [2] 이 경기부터 잔여일정 [3] 이 경기까지 잔여일정 [4] 실책 22개로 현재 실책 1위다. [5] 기사에 의하면 자진 등판이었다고 한다. [6] 항간에는 곧 추석이라 친정에 추석 선물을 보내줬다 카더라 [7] LG전 10-2 승리, 삼성전 8-4 승리, KIA전 11-3 승리. 타선이 모두 잘 터져줬다. [8] 참고로 박희수의 NC 다이노스 상대 기록은 9월 18일 기준으로 ERA 9.82에 .784의 피 OPS를 기록 중이다. [9] 결국 이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10] 즉 남은경기를 기적적으로 전승한다고 해도 KIA가 3승만 하면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말이다. [11] 상대전적과 득점에서 밀리나 승률이 SK가 더 높다. [12] 물론 산술적으로는 롯데가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다. [13] 김광현의 친할머니가 9월 28일 별세했고 9월 30일 발인을 했기 때문에 10월 1일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 사실 우익수 이천웅에게 잡힐 수 있었던 타구였으나 다행히 잡지 못했다. [15] 낫아웃은 1루에 주자가 없거나 2아웃일 때만 발동되는 룰이기 때문에, 상술된 1사 1루 상황에서는 낫아웃 상태가 성립할 수 없다. [16] 송진우, 구대성이 이런 방식으로 은퇴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17] 실질적으로는 전병두 바로 등판한 윤희상이 선발이다. [18] 구단 최초의 은퇴식 대상자인 김성래(2000년)를 시작으로 김경기(2002년), 김기태(2006년), 조웅천(2010년), 정경배(2010년), 김재현(2011년), 김원형(2012년), 박재홍(2013년), 박경완(2014년) 등이 SK에서 은퇴식을 치르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현역 은퇴경기를 치르는 것은 구단 창단 이래 전병두가 최초다. [19] 정확히 말하면 삼성 좌익수 황선도의 타구 판단 미스. [20] 김경기 2군 감독은 본인이 부담을 느껴서 1군 감독을 맡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고 박경완 코치의 경우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경기를 읽는 능력은 출중하지만 1군 감독을 맡기에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