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9 23:03:14

프랜차이즈 리그

1. 개요2. 상세
2.1. 연고권2.2. 미국과 유럽의 차이
3. 독립 리그4. 장점5. 단점6. 연고지 이전 문제7. 프랜차이즈제를 운용하는 리그
7.1. 대한민국7.2. 해외
7.2.1. 미국7.2.2. 일본7.2.3. 중국7.2.4. 호주7.2.5. 유럽7.2.6. 터키
8. 관련 문서

1. 개요

프로 스포츠 리그를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조직하는 방법으로, 나라의 각 지역을 쪼개 독점적인 연고 권역으로 설정하여 각 구단에게 부여하는 체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체육』 프로 야구에서, 야구단의 본거지. 또는 본거지의 구장(球場)에서 시합할 때 가지는 독점 흥행권". 이것과 반대되는 방식은 ' 개방형 리그'라고 칭한다. 이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2. 상세

프랜차이즈제의 핵심은 하나의 본거지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프랜차이즈 구단에게 배타적인 연고권을 인정한다는 데 있다. 여기서 연고권은 기본적으로 경기를 열고 흥행할 수 있는 권리이며, 여기에 지역 출신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권리[1]나 지역방송 중계권[2] 등이 부가될 수 있다. 여기에 제한된 시장을 고루 향유하기 위해 리그 전체 규모도 제약이 걸리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구단을 새로 만들거나 인수할 때에도 과정이 까다로워지는데, 창단을 위해 리그 사무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 자체는 개방형 리그와 같지만[3] 그 이전에 창단을 받아줄 것인지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이 어디에 창단할 것인지이다.

지역 연고가 없더라도 리그 총량을 정해 두고 가입을 통제하는 것을 가리켜 프랜차이즈제로 칭하기도 한다.

리그 진입에 장벽을 쳐놓은 이상 구성원의 안정적인 공존이 불가결하다 보니 승강제와는 맞지 않는다.[4] 리그의 등급을 나누는 순간 하부로 처진 팀은 투자와 이슈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신 프랜차이즈제를 적용하는 리그에서는 리그의 불균형으로 인한 순위 고착화, 흥행 저하를 막기 위해 드래프트, 샐러리 캡 등 평준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리그 규모가 커질 경우 지역 단위로 분할하고[5] 플레이오프를 통해 통합 챔피언을 내는 쪽으로 해결한다. 축구 리그이면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리그 사커(MLS)도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6][7]

주로 미국 프로스포츠, 특히 야구에서 주로 쓰이며 유럽권 프로스포츠, 특히 축구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축구에서도 프랜차이즈 제도로 MLS를 운영하며, 유럽에서는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등 미국산 종목들에서도 승강제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프로야구 KBO 리그를 필두로 대부분의 프로 리그가 프랜차이즈제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나 프로축구 K리그는 예외이다. K리그 1983년 창설 당시 광역 단위 지역연고를 부여하긴 했지만 신규팀 가입에 제약을 두는 일도 없고 연고지에 배타적 권리가 부여되지 않았다. 다만 2012년까지는 가입비에 더해 거액의 축구발전기금[8]을 요구받았지만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폐지되었다. 한편 프로 스포츠의 산업화가 미진하고 모기업에 재정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실 탓에 프랜차이즈제를 실시하는 종목 또한 KBO[9]를 제외하고는 신생팀의 창단이 사실상 프리패스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2.1. 연고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권리가 보호되는 연고지의 범위는 그 때 그 때 다르나, 시장 독점을 부여하는 프랜차이즈의 취지상 광역권 지정이 일반적이다. 원조인 미국에서는 연고 도시를 기준으로 한 광역권[10]을 연고권(Home Territory)으로 설정하며, 지역방송 중계권을 홈팀에 할당하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경기 개최 연고권과 TV 연고권을 카운티 단위로 각각 배정한다. 일본프로야구 도도부현을 보호지역으로 하고 있다.[11] 한국은 초기에 광역연고로 시작하였으나 2000년 KBO 리그가 도시단위 연고로 전환하였다. 2000년 이후 창단한 구단 중 서울에 진입한 히어로즈가 기존 서울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에 연고권 침해 보상금을 지급한 반면 NC 다이노스 kt wiz가 보상금 부담이 없었던 것은 그 이유. KBL V-리그는 도시단위 연고이되 보호구역을 시도 단위로 설정하는 절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보호가 작용하지 않아 고양 오리온, 수원 kt 소닉붐 등 기존에 이미 연고팀이 바글바글한 수도권으로 진입한 팀들은 이사회 승인을 받았을 뿐 별다른 연고지 보상을 실시하지 않았다.[12]

연고권을 부여받은 구단은 그 범위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는다. 개중에는 한국의 서울, 미국의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일본의 도쿄처럼 복수의 구단이 분점하는 시장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생겨나거나[13] 혹은 경쟁 리그의 팀이 통합 후 잔류한 경우[14]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연고이전이나 신규 창단으로 기존 프랜차이즈의 연고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는[15] 기존 구단의 동의와 함께 연고권 침해에 대한 보상이 발생하게 된다. 단적인 예로 서울 히어로즈가 신규 창단할 때 KBO에 납부한 가입금 120억원에는 기존 두 서울 구단에게 지급되는 연고지 침해 보상금 54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 기사) 그 외에 쌍방울 레이더스 해태 타이거즈에게, SK 와이번스 현대 유니콘스에게 각각 연고지 보상금을 지불한 전례가 있다. 현대 유니콘스는 이 연고지 보상금을 받고도 여전히 SK 와이번스의 명목상 연고지였던 수원 지역에 눌러앉은 바람에 여러모로 문제를 야기한 바가 있다.[16] 미국의 경우 한국에 비해 국토가 넓고 수도권 집중이 없어 기존 연고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적으나, NHL 뉴저지 데블스가 1982년 뉴저지로 이전하면서 뉴욕 레인저스, 뉴욕 아일런더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17]에 2천만달러 수준의 보상금을 지불한 사례가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또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고권 인근[18]에 진입하는 대가로 오리올스 계열 케이블 채널 MASN에 지분 투자와 중계권을 제공해야 했다.[19]

2.2. 미국과 유럽의 차이

프랜차이즈제의 출발인 미국 야구의 경우 초창기에는 개방형으로 수많은 팀들이 자유롭게 리그에 참여해 경기했고 선수들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첫 확장시기인 1900년 초기 양적 확장이 과열되면서 그에 따라오지 못하는 경기질과 운영수준의 막장구단이 난립했고 리그가 여러모로 혼란기를 겪었다. 그래서 이러한 과열양상을 보다못한 리그에서 수준 이하의 팀들을 퇴출시키고 여러 구단에 적을 두고 오가면서 경기하던 선수들을 제재하기 위해 보류조항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러한 제재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프로스포츠가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보였고, 그로 인해 미국 자본가들이 스포츠에 개입해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프랜차이즈 제도의 출발이다. 유럽 축구가 자연발생에 의한 완전 자유경쟁 시장이라면, 프랜차이즈제는 일종의 과점시장이론에 따라 구단의 등급이 자본수준에 따라 서열이 나뉘어 정착된 케이스다.

워낙 땅덩이가 넓고 교통이 열악했던 당시 미국은 구단들이 원정경기의 정상적인 소화가 힘들다보니 리그 구성원들의 진입과정이 까다로운 반면,[20] 유럽은 도시 규모가 고만고만하고, 대륙 단위는 커녕 전국 단위의 조직조차 한참 걸려서야 생겨났다.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체제를 구성한 1903년에 프로축구는 오로지 잉글랜드 북부의 좁은 공업지대에서만 존재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아무리 2차대전 패전국으로 국토가 승전국 사이에서 갈렸다고 해도 강국 독일이 전국리그를 구성한 것이 메이저리그의 전국화가 완성된 것보다 늦은 1963년이다. 게다가 프로의 태생이 흥행이 아니라 아마추어 클럽의 강자들이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보상을 하는 데서 시작한 문화이다 보니 프로 아마추어의 경계선이 모호하다. 또한 국가가 오밀조밀하게 모인 유럽 특성상 국가대항전 벌이기가 쉽다보니 각국의 FA와 같은 종목협회들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협회와 따로 노는 리그라는 게 생겨날 여지가 원천 차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이 커 당장 대표적 프로 스포츠 KBO리그가 프랜차이즈제를 실시하고 있고, KBL V-리그 역시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3. 독립 리그

이처럼 보통 진입 자체가 어려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다보니 아예 다른 리그를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야구는 초창기 NABBP와 NAPBBP가 공존하던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리그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 끝에 오늘날 MLB 시스템으로 정착되었지만,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독립리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 외에도 WWE 빈스 맥마흔이 만든 미식축구의 XFL이나 농구의 ABA 등, 동네 영세 독립리그 수준은 넘어선 경쟁리그들이 여럿 존재해왔고 또 경쟁을 시도중이다. 국내에서도 KBO 리그 입성에 실패한 정주영의 현대그룹이 현대 피닉스를 창단하여 제2리그화 제스쳐를 취했던 적이 있다. 물론 독립리그 항목에서도 언급하듯이 이런 경쟁리그들은 보통 메인리그의 엄청난 견제 속에 고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식축구의 AFL처럼 그 견제를 뚫고 기존 리그 수준으로 성장하여 대등하게 합병하는 경우도 존재한다.[21]

팀이 많아지면 반드시 ' 양대 리그'가 된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대리그는 경쟁하는 리그의 합병에 의한 것일 뿐 리그 자체의 확대와는 별 관계가 없다. 오히려 미국의 4대 리그가 모두 리그 합병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대리그 체제가 존속한 것은 MLB 뿐이며,[22] KBO가 역사적 맥락 없이 무의미한 양대리그 체제를 도입했다가 바로 단일리그로 복귀한 사례에서 보듯 그리 일반적이지는 않다.

4. 장점

뭐니뭐니해도 리그 및 리그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운영에 있다. 상대적으로 구단 운영비(특히 선수 연봉)를 줄일 수 있고 덕분에 더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마켓에 운영능력이 검증된 운영주체들에게 독점적인 연고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착만 되면 일정 수준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들이 서로의 파이를 갉아먹으며 치킨 게임을 벌일 일도 거의 없다. 프랜차이즈 체제에서 복수의 구단이 영업하는 연고지는 그만큼의 규모를 가진 거대 마켓이기 때문에 창단 및 영업이 허용되는 것이고, 그럴 능력이 없는 마켓이라면 원천적으로 복수 구단의 입주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설령 어떠한 구단의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다 해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새로운 운영주체가 나타나 구단을 인수함으로서 리그가 유지된다.[23]

특히 개방형 리그가 확장을 거듭하여 승강제를 실시하게 되면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비용과 안정성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프로스포츠에서는 선수들의 연봉, 경기장 임대 비용 등 기본적으로 돈이 나갈 일이 많다. 그래서 프로스포츠는 순수 흑자를 내기보다는 기업의 자금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스폰서가 프로스포츠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지타산이 되는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그 효과는 서울 히어로즈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넥센이 계약 이후 타이어 판매 매출액이 대폭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다. # 만약 프로스포츠 팀이 강등되면 이런 효과는 보기 힘들어진다. 기본적으로 2부 리그는 1부 리그에 비해 화제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강등을 막기 위해 돈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팀들은 경쟁하기 힘들고, 일부 빅클럽 위주로 리그가 돌아가게 된다. 현대의 유럽 축구계가 이런 환경이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팀이 강등되면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렇게 쓸모가 없어진 구단을 해체하거나 매각하기도 한다. LCK CJ 엔투스 콩두 몬스터가 대표적인 예인데, CJ는 과거 LCK 첫 번째 우승을 기록한 명문팀이었지만 팀이 강등된 이후 몇 시즌 동안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자 팀을 해체해버렸고, 콩두의 운영사 스틸에잇은 강등당한 콩두를 브리온컴퍼니에 넘기고 그 대신 갓 승격한 그리핀을 인수해 계속해서 1부 리그에 참여했다. 또한 K리그2로 강등당한 경남 FC에 대해 구단주 홍준표가 진지하게 해체를 추진한 적이 있었고, 2015년 강등된 대전 시티즌은 5년째 팀이 2부 리그에 머무른데다가 각종 사건사고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하나금융그룹이 관심을 보이자 축구단을 넘겨 대전 하나 시티즌이 되었다.[24]

또한 강등된 구단의 에이스 선수들을 커리어와 연봉 등의 문제로 타 구단에 빼앗길 수도 있다. 유럽 축구계에서 빅리그들에 의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며, 유럽의 축구리그들은 이 때문에 하위 구단이 상위 구단과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물론 더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 순위를 올릴 수는 있다. 그러나 수지타산이라는 측면에서 이익을 바라고 프로스포츠팀을 만들었는데 정작 과도한 스포츠 자금력 경쟁으로 인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아지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과거 미국에서 NFL이 출범하기 전, 난립하던 미식축구 프로스포츠들이 자금력으로 치킨게임을 벌이다 죄다 망한 것을 보면 문제를 알 수 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리그에서는, 드래프트제와 샐러리 캡제를 같이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그에 참여하면서 적자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많이 쓰기 싫은 대기업 자본은 들어오지 않게 되는 까닭도 있다.

이런 비용 감축의 장점 덕분에, 기존의 스포츠 말고도 e스포츠판에서 프랜차이즈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예 세계구급 프랜차이즈 리그를 만든 오버워치나 각 리그별로 프랜차이즈제를 실시하며 승강제를 없애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대표적. 전세계적으로 승강제를 구축하고 있는 축구에서도 몇몇 명문클럽들이 슈퍼 리그를 통하여 기존의 승강제 리그+대륙별 대회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벌이기도 했다.

5. 단점

리그를 운영하는 주체 입장에서는 리그에 참가하는 주체는 일종의 회원이다. 따라서 한 팀이 리그를 지배하지도 못하게 하고 약팀이 매일 지기만 하는 것도 방지해야 회원인 전체 팀들이 특별한 불만이 없다. 승강제가 없이 리그 구성팀이 변하지 않는데 순위마저 고착화된다면 리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빠르게 식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여러 개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일본 야구가 각각 뉴욕 양키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독주를 막기 위해 드래프트를 도입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재정적으로도 전국 중계권 등 공동수입을 대체로 균등하게 배분하여 구단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유럽의 축구 리그가 각국별로 3~6개 정도의 팀만이 우승이 가능한 전력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데 비해 미국의 프랜차이즈 리그는 사실상 모든 팀이 우승 컨텐더가 될 수 있고 과반수가 우승 경험을 갖는다. 상위팀과 하위팀의 실력차가 줄도록 유도하고 이는 실제 결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프랜차이즈제의 MLS와 승강제의 분데스리가는 같은 34라운드를 가진다. 이 때 MLS 양대 컨퍼런스 1위팀의 2020 시즌을 제외한 2014-2022의 승점 평균을 내 보면 63.5625이다. 분데스리가의 2014-2023 1위 승점 평균은 79.88이다. MLS에서 50점대 후반으로도 1위를 하는 시즌이 있는 반면, 분데스리가는 그 승점으로는 4위가 한계이다. 같은 종목, 같은 라운드 수에서 이정도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농구의 경우, NBA와 ACB를 비교하면 평균 1위 승률에서 ACB가 더 높으며 우승은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로 거의 고정되어 있는 반면, NBA는 비교적 골고루 1위를 차지한다.

문제는 하위 팀의 경쟁력 보강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가 거의 필연적으로 악용된다는 데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팀이 드래프트 상위 순번을 얻기 위해 벌이는 탱킹으로, 우승을 못할 바에는 아예 꼴찌가 낫다는 식으로 경쟁적으로 힘을 빼는 팀들이 반드시 생긴다. 그나마 한 시즌 우승이 물건너갔을 때 그 시즌만 버리는 건 나은 것으로, NFL에서는 대학 탑급 쿼터백이 졸업하는 시즌에 아예 시즌 전부터 탱킹 방침을 내려버리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유망주 한두명이 아니라 로스터 전체를 육성해 내야 하는 야구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우처럼 의도적인 장기 탱킹이 횡행하며, 우승팀의 승률이 6할이니 꼴찌도 4할 근처는 나와야 할 승률이 3할을 밑도는 일도 생긴다.
그나마 드래프트를 목적으로 하는 탱킹은 훗날의 우승 경쟁을 위한 준비라고 위안이라도 하지, 아예 투자의 의지도 없이 리그 회원으로 들어오는 수익에 만족하고 만년 하위에 머무르는 팀이 나와도 쳐낼 방법이 없다.
후반부에 하위권으로 처지는 팀을 초반부에 만나는 경우와 후반부에 만나는 경우 리그 진행에 있어 대진순서의 형평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초반부에는 하위권으로 처질 팀도 본인이 하위권으로 처질 운명을 모르기 때문에 순위경쟁을 위해 치열하게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등이 없는 프랜차이즈제 하에서 이미 하위권으로 처진 팀은 아무래도 치열하지 않게 경기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위권 팀의 깜짝 고춧가루 뿌리기, 또는 업셋이 덜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미국의 여러 프로스포츠에서는 샐러리 캡이나 사치세 뿐만 아니라 구단이 일정 금액 이상을 선수단에 지출하는 것을 의무 사항으로 둔다. 또한 처음부터 일정 이상의 자본력을 갖춘 주체만이 참가할 수 있게 하지만, 이후에도 자본력이 부족한 경우 스폰서를 모아주거나, 강제로 팀을 매각하도록 하는 장치를 둔다.
하위권 팀의 경쟁력 개선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하위권팀의 제일 큰 문제인 팀 자체의 체질이나 프런트를 갈아치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 승강전이 있다면 하위권 팀은 실력이 부족할때 바로바로 교체될 수 있지만 프랜차이즈제 하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에 더해 시즌 중반부부터 중하위권의 경기는 사실상 죽은 경기가 되어 순위경쟁이 의미가 없게 되어 리그 자체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큰 단점이며, 실력으로 승강전을 뚫고 올라와 리그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팀이 등장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혹자는 자본이 많이 들어오면 무조건적으로 리그 경기의 질이 상승한다고 이야기하나, 그러한 부분도 틀린 얘기이다. 자본을 아무리 많이 투입해도 일정 수준 자본의 투입이 담보된 상태에서는 조직력과 전략, 합리적인 시스템 등으로 뭉친 팀을 순위에서 앞서지 못하는 경우는 굉장히 자주 발생한다. 아마추어 리그에서부터 시작한 담원 게이밍이 승강제가 유지되는 LCK 시스템 하에서 롤드컵을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즉 프랜차이즈제가 리그 경쟁력을 올린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제는 선수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는 면이 있다. 각 국가의 해당 스포츠 선수는 해외 리그를 선택하거나 독립리그를 택하지 않고서는 프랜차이즈 리그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다. 각 팀은 지역 선수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거나 드래프트로 선수를 수급하게 된다. 선수의 선택지가 없는 만큼 팀의 입장에서는 선수에 대하여 갑의 지위가 생기는 것으로, 선수 육성이 필요없어지게 된다. 이는 곧 선수의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 팀 수가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양적으로는 선수의 수가 유스시스템보다 늘어난다. 그러나 지역 연고로 배타적으로 계약가능한 선수 외에는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선수 육성을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는 필연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선수 처우가 개방형 리그에 비해 좋지 않다. 개방형 리그 하에서는 많은 팀이 생기고 사라지며 팀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수 수급을 위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장상황에 따라 선수의 몸값이 유동적으로 결정되고 이적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반면 프랜차이즈 리그의 이적은 리그 내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리그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리그 구성원 전체 팀들의 불만이 증가되므로, 이적 또한 많은 제한 하에서 이루어진다. 대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FA 제도이다.
기존 선수와 드래프트로 선발된 신인 선수에게도 연봉과 계약금에 대한 제한이 존재한다. 개방형 리그에서는 급료에 불만이 있는 선수는 이적할 구단이 많기 때문에 바로 불만을 표시하고 새 계약을 맺을 수 있으나 프랜차이즈 리그는 이적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선수는 급료에 대한 불만을 현재 계약한 구단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서 새 연봉을 협상할 때 연봉조정이라는 특이한 제도가 가끔 발생한다. 신인선수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봉협상의 여지가 없다.
또한 개방형 리그와 다르게 이적에 대한 선수의 선택권이 미약하다. 선수 수급이 통상 드래프트, 트레이드와 FA로 한정되기 때문에 원활한 트레이드를 위해 선수의 트레이드 선택권을 제약해 놓는다. 유럽 스포츠에서 모든 이적은 선수의 동의와 재계약을 거쳐야 하지만, 미국 스포츠에서는 소수의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한 내일 당장 나라 반대편 팀으로 보내져도 선수가 항변할 권리가 없다.

실력을 기준으로 상위리그 참가 팀을 선정하는 승강제와 달리 프랜차이즈는 주관사의 주관에 의해 리그 참가 팀을 결정한다는 단점도 있다. LCS Immortals는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북미의 떠오르는 강팀이었고 자본력이 있었으나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LCS에 참여하지 못했던 경력이 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며 검증된 사실이 아니지만, 탈락 이유로 경쟁사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프랜차이즈 구단인 LA 발리언트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을 꼽혔을 정도로 주관사가 아닌 사람들은 심사에 대해 공정하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보통 심사 과정에 대해 공표하지 않는다는 점도 신뢰를 하락시키는 원인이다. 주관사의 신뢰도가 담보되지 않는 경우 프랜차이즈는 오히려 리그의 질을 하락시키는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버워치 같은 경우에는 오버워치 APEX가 승승장구함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프랜차이즈제를 도입하여 컨텐더스를 출범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으로, 블리자드도 이 상황을 인지하여 2021년에 제3자의 대회 개최를 허가하였다. 하지만 이미 오버워치 e스포츠 팬덤의 대부분은 떠나가, 개최를 허가한다고 하여도 오버워치 e스포츠가 다시 일어날지는 미지수.

6. 연고지 이전 문제

프랜차이즈제를 실시하는 리그는 리그의 진입 자체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각 도시가 스포츠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약없는 리그 확장을 기다리기보다 기존 연고지에 불만이 있는 프랜차이즈를 끌어오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물론 잦은 연고지 이전이 리그 운영에 좋을 리는 없기 때문에[25] 리그 구단주 다수가 동의해야 이전이 가능하지만, 적어도 프랜차이즈제가 없는 개방형 리그에 비해 연고지 이전의 동인이 큰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 윔블던 FC의 이전이 일어났을 때 영국 축구 팬들이 후신 밀턴킨스 던스 FC를 Franchise FC라고 비아냥대기도 하였다.

그러나 팬 입장에서는 명백한 단점인 연고지 이전 문제가 구단주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 된다. 구단주들은 연고지 이전을 카드로 하여 지방정부에 경기장 건설이나 보조금 등의 지원을 요구하는 협상력을 얻게 되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 다수의 구단은 지방 특별세로 건설한 경기장을 거의 무상으로 빌려 쓰면서 경기장 명명권 등의 부가수입을 공짜로 챙기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한편 연고지 이전이 워낙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다 보니 리그 확장 또한 기존 연고팀을 잃은 지역에 부여되는 일이 많으며, 기존 연고팀의 역사를 동결하여 확장팀에 재생시키는 것도 이어지고 있다.

7. 프랜차이즈제를 운용하는 리그

7.1. 대한민국

7.2. 해외

7.2.1. 미국

7.2.2. 일본

7.2.3. 중국

7.2.4. 호주

7.2.5. 유럽

7.2.6. 터키

8. 관련 문서


[1] 의외로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이외에는 사례가 없다. 프로팀과 프로팀에 선수를 공급하는 유스팀의 운영주체가 완전히 별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BO가 2023년부터 지역 할당 1차 지명을 폐지함에 따라 현재는 시행되는 리그가 없다. [2] 대부분의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시행하고 있다. [3] 최소한의 조건만 갖추면 프로리그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주는 개방형 리그에 비해 조건 자체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4] 2013년 승강제 도입 이전의 K리그와 같이 개방형 리그의 경우에도 승강제가 없는 경우는 있지만 프랜차이즈제를 실시하면서 승강제가 존재하는 곳은 없다. [5] 여기서 Conference, Division 등의 명칭을 사용한다. [6] 플레이오프 자체는 프랜차이즈제보다는 리그 통합의 산물로, 내셔널 리그와 경쟁 리그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A) 간의 이벤트성 챔피언전으로 시작되었다. 심지어 스탠리 컵 NHL보다 오래된 별도의 대회였다. 리그 통합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건 NFL이 1932 시즌 후 정규시즌 1위가 동률이 나오자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타이브레이커로 연 게 처음으로, NFL은 그 다음 시즌부터 디비전 챔피언 사이의 결승전을 도입했다. 이후 MLS와 같이 처음부터 단일리그로 창설된 후발리그 또한 플레이오프를 도입하는 것이 통례가 되었다. [7] 다만 MLS는 타 종목에 비해서는 프랜차이즈 통제가 약한 편으로, 프랜차이즈 개념은 있지만 총량 확대를 위해 기존 독립 리그에 해당하는 USL 구단주들의 가입을 다수 받아들였으며 로스앤젤레스 뉴욕 세컨드팀 창단 또한 연고권 보상을 피해가는 형식을 취했다. [8] 30억원. 그나마도 1995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창단 때 기존 구단의 반발로 도입된 것이다. 2004년 FC 서울 연고지 이전 당시 75억원을 부담한 것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비 분담금 명목이다. 건설비 중 축구계가 떠안은 250억원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분배금을 이용해 100억원, 상암 입주 클럽 2개가 각각 75억원 분담하는 구조로, 서울 이랜드 FC 서울종합운동장의 공사중에 천안이나 목동으로 나돌면서도 상암에 진입하지 않는 것도 분담금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9] 7~10 구단 확장시 창단을 희망하는 후보기업 사이에 경쟁을 붙여 왔다. [10] 통상적으로 연고지 도시 시계에서 75마일(약 121km) 거리에 상당하는 범위. 이 때문에 동부에서는 홈경기장이 주 경계를 넘어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11] 재미있는 것은 보통 오사카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인식되는 한신 타이거스의 보호지역이 오사카부가 아니라 한신 고시엔 구장이 소재한 효고현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교세라 돔 오사카가 소재한 오사카부를 보호지역으로 하는 오릭스 버팔로즈 또한 합병 역사를 이유로 효고현 고베시를 사실상 복수 연고지 취급하고 있어 양 구단은 사실상 동일 연고지를 공유하는 형태로 조정되어 있다. 가령 한신이 교세라 돔 오사카, 오릭스가 홋토못토 필드 고베를 제2홈구장으로 삼아 매년 홈경기를 열고 있고 양팀의 메인 팬샵도 한신은 오사카 우메다, 오릭스는 고베 산노미야에 있을 정도이다. 물론 형식상 연고지 침해이기 때문에 양 구단은 2004~06년 임시 연고지 공유 이후에는 매년 상호 동의를 얻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교세라 돔 오사카 홈경기를 열고 한신은 도쿄에까지 팬샵을 열 정도로 연고지밖 흥행이 활발한 풍토이기도 하다. [12] KBO와 상황이 다른 이유는 두 가지로, 우선 미국과 같은 지역중계권 독점은 차치하고 연맹 차원에서 분배가 가능할 정도의 공동수입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KBO가 폐지와 부활을 거듭했지만 전통적으로 드래프트에서 광역권에 대한 1차지명 독점권이 부여되는 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중동원 간섭이 생기는 서울이 아닌 한 그나마 원정비용이 덜 드는 수도권 이전에 구단들이 별다른 저항이 없는 것. [13]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1950년 창단했는데, 프랜차이즈 제도가 정식 도입된 것은 1952년이기 때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독점권이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 때는 일본에 프로야구를 할 만한 야구장이 한손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이어서 독점을 주장하기도 어려웠고. [14] 뉴욕에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그 이전에는 뉴욕 자이언츠 브루클린 다저스가 모여 있었는데, 이는 내셔널 리그 소속 자이언츠와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소속 다저스가 차지하던 뉴욕에 나중에 아메리칸 리그에서 양키스를 옮겨 배치했고, 다시 자이언츠와 다저스가 서해안으로 이전한 후 내셔널 리그가 빈 자리를 메츠로 채우는 식으로 생겨났다. [15] 기존 프랜차이즈의 연고권 내로 진입하는 경우 이외에도 인접 지역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도 연고권 침해가 인정될 수 있다. 만약 리그에서 75마일 범위를 연고권으로 인정하는데 새 프랜차이즈의 거리가 150마일이 되지 않는다면 기존 프랜차이즈의 연고권은 그 중간지점까지 줄어드는 것이다. [16] 상기 히어로즈의 가입금 중 일부는 이 때문에 SK 와이번스 쪽에 보상금으로 지급되었다. [17] NHL의 연고지 범위는 시 경계 밖 50마일인데, 뉴욕과 필라델피아간 거리가 50마일이 안 된다. [18] MLB의 연고권 규정은 각 구단의 연고권을 카운티 단위로 설정하고 여기서 15마일 이내의 범위를 보호 대상으로 한다. 오리올스의 흥행 연고권은 Anne Arundel County까지로 되어 있었는데, 내셔널스의 창단 당시 홈구장인 RFK 스타디움은 여기서 14마일 떨어져 있었다. 지금의 내셔널스 파크는 17마일 거리로 약간 멀어지지만, 어쨌든 워싱턴 자체가 오리올스 보호구역 내에 있는 것이 문제. 방송의 경우에는 더 심해서, 오리올스의 방송 권역은 저 멀리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까지 지정되어 있었다. [19] 2022년 기준 MASN의 지분은 오리올스 77%, 내셔널스 23%로 오리올스가 내셔널스의 중계권을 후려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오리올스는 오리올스대로 1953년 볼티모어에 들어올 때 워싱턴 세너터스를 비롯한 다른 구단주들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이 때는 아직 19세기의 시 경계 밖 5마일 기준이 통용되던 느슨한 시기여서 세너터스는 거부권을 쓸 수는 없었다. [20] 미국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힘들어서 원정 못다니겠다고 아예 리그 경기는 대강 때우고 근처 타리그 구단들과 놀던 막장구단들도 있었다. 이런 구단들을 가차없이 쳐내면서 리그의 질서를 잡아온 결과가 지금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다. [21] 야구의 후발주자인 아메리칸 리그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이는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 모두 그 전의 '어소시에이션'을 계승한 형태이기 때문. [22] 2000년 합병하기 전까지 MLB의 양대 리그는 법적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외에 NFL이 컨퍼런스 형태로 합병 전 리그의 구도를 어느 정도 남기고 있으며, NBA NHL은 지리적인 분할만이 존재한다. [23] 미국에서는 거대 리그의 프랜차이즈가 없는 지역에서 진입을 노리는 자본이 줄을 서서 기존 프랜차이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러한 물밑싸움이 다루어지는 예로 영화 메이저 리그(1편)과 에디가 있다. [24] 아무리 수익성이 없어 실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해도 이관 전 대전시티즌은 시민주와 기업주주 유치를 거친 어엿한 기업이었다. [25] 형식상은 연고지 이전이지만 순위표를 죽 이어 놓으면 팀이 없어지고 생기는 것과 같다. 또한 미국에서 연고지 이전은 흔히 구단 소유권의 이전과 수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