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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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ولايه ڤرسکوتوان کوالا لومڤور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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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0001> 면적 243km²
인구 1,982,112명[1]
인구밀도 8,200명/km²
지역번호 03
ISO 3166 MY-14
링크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KOTRA)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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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ataran_Merdeka_2.jpg
메르데카 광장

말레이어: Kuala Lumpur
말레이어 자위 문자: كوالا لومڤور
중국어: 吉隆坡
타밀어: கோலா லம்பூர்
1. 개요2. 역사3. 행정구역4. 확장?5. 교통6. 사회7. 마천루8. 기타9.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말레이시아의 (입법,사법) 수도로 클랑 벨리 내륙에 있다.

대부분의 중앙 행정기관은 쿠알라룸푸르 바로 옆에 있는 푸트라자야로 옮겼지만 왕궁 국회의사당, 사법부 일부와 각 나라 대사관은 아직 쿠알라룸푸르에 남아 있어 두 도시가 수도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다.[2]

연방제인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는 라부안, 푸트라자야와 함께 연방 직할구[3]의 지위를 가진다.

이름은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의 말레이어이다.

과거에는 콸라룸푸르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2004년 말레이어 외래어 표기법이 제정됨에 따라 표기가 바뀌어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기법이다.[4] 그러나 기성세대에게는 현재도 콸라룸푸르라는 호칭이 아직 더 익숙한 편이다.

현지에서도 다소 길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이름을 줄여서 KL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역 KL 센트럴 역이나 KLIA 국제공항, KL타워 등등.

인구수는 근교 도시권인 슬랑오르 주의 포트 클랑, 암팡자야 등을 합하여 800만 명 가량 된다. 수도권( 경기도+ 인천광역시)을 포함한 서울의 인구가 2,000만 명임을 감안하면 서울보다 인구가 적은 편이며 이 덕에 근교로 나가면 나대지가 많다.

도시 분위기는 인접한 싱가포르와 많이 비슷하다. 싱가포르만큼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화교 인구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서 딤섬 등 중국 음식과 중국식 문화를 접하기 쉬운 편이기도 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깔끔하고 정돈된 대도시 중 하나다. 특히 중국계 인구가 높아 불교 절, 도교 도관, 유교 공묘, 기독교 교회를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라서 말레이시아를 이슬람 국가로만 생각하면 좀 많이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사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을 모두 합치면 말레이인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비율이 나올 정도로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는 다문화/다인종 국가의 성격이 강하다.

당연히 대중교통 등 여행 인프라나 치안도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도시에 비하면 상당히 잘 돼 있는 편이다.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시스템만 해도 근교 지역들까지 커버하며 잘 뻗어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서 도시철도를 보유한 도시 자체가 여기 하나 뿐이다.

1인당 GDP는 2023년 기준 $28,736로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비슷하며 대한민국 부산(약 $25,000)을 앞선다. 약 $43,000달러 정도인 서울과 비교하면 2/3정도 수준이다. 태국 방콕보다는 훨씬 높은 편이다.

임금을 고려하지 않은 지역 자체의 생산성은 아시아에서 꽤나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지금은 말레이시아의 최대도시이지만 말라카, 페낭, 조호르 말레이시아의 다른 고도들에 비하면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5] 그 이유는 영국 식민지배 시기 쿨리들을 청나라 남부에서 받으며 개간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그전엔 클랑 계곡의 황무지였다.

1857년 곰박 강과 클랑 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쿨리 청나라 남부인 푸젠성, 광동성, 하이난성에서 내려온 중국인들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쿨리들이 개간을 시작하여 비로소 역사가 전개된 곳으로는 페낭, 이포 그리고 나중에 독립하는 싱가포르가 있으며 그래서 현재도 이 도시는 페낭이나 이포, 쿠칭, 조호르바루, 코타키나발루, 센다칸 등과 함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비중이 높은 곳이다.

1880년 슬랑오르(Selangor) 주의 주도가 되었고 1896년 말레이 연방주의 주도가 되었다.

그리고 195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후에는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된 후로 시내에 국회의사당, 국가 원수의 궁전, 모스크, 스타디움, 대학교, 박물관 등 근대적인 건물이 잇달아 건설되어 시를 둘러싸는 열대수 녹지와 함께 아름다운 도시를 이루고 있다. 도시 디자인이 잔디밭을 낀 넓은 도로와 녹지라는 미국식 스타일이라 동아시아의 도시들에 비해 쾌적한 느낌이 든다. 쿠알라룸푸르가 철저히 계획도시로 만들어져서이다.[6]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등 각종 교통기관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에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공업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3. 행정구역

  • 부킷빈탕(Bukit Bintang) - 서울특별시 중구 내지 종로구, 명동거리와 유사한 위치이다. 굳이 이름에 중심부를 뜻하는 '센트럴(Sentral)'을 붙이지는 않지만[7], 이 구역의 이름을 굳이 직역하자면 '성봉(星峰)' 정도가 된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중심지를 의미할 수 있다. 위상이 중구인만큼 번화가와 마천루들이 빼곡해서 쿠알라룸푸르를 명실공히 대표하는 곳이며, 독립광장을 비롯한 상징물로 쿠알라룸푸르가 '독립의 심장'임을 강하게 보여준다. 멀리서 벗어나도 이곳은 뚜렷하게 보이며, 쿠알라룸푸르의 건재함(?)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서울특별시 남대문시장에 비견될 만큼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있으며, 밤이 되면 여러 문화권의 음식점과 정육점, 과일, 옷, 공산품 등을 파는 야시장이 열려 관광객들의 주요 코스로 각광받는다. 중국계/인도계/말레이계 음식점에서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어 다양한 식도락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야시장 인근에는 펍과 바가 즐비한 거리가 있어서 이슬람 문화권 국가이지만 술을 즐기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야시장이 열리면 가게들은 개방된 노천[8]에 테이블을 놓고 장사를 하기 때문에 밖에 앉아서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중식당의 경우 돼지고기는 물론이요, 양고기, 사슴고기, 개구리, 비둘기구이 등등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다.
  • 티티왕사(Titiwangsa) - 뜻은 '민족교(民族橋)'이며, 일단은[9] 말레이시아의 최고층 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소재지이다. 부킷빈탕에서 다소 이어지는 도심이 있어 동대문구와도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도심은 부킷빈탕 근처에 조금 있을 뿐이고, 여기는 거의 주거지 중심의 비도심 지역이다. 리틀 코리아(Little Korea)라고도 불리는 한인타운인 암팡자야와 접해 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에 산다. 1990년대 암팡자야의 일부를 흡수해 다소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 스티아왕사(Setiawangsa) - 뜻은 '민족의 믿음'이다. 말은 쿠알라룸푸르라지만, 사실은 걍 시골동네일 뿐이다. 주거지 뿐으로 비도심 지역이긴 하나, 그것도 얼마 없고 그냥 집만 몇 채 있는 중소도시 정도? 내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식품을 공급하는 주요 지역이다. 대표적인 쿠알라룸푸르의 동(東)안 지역으로 전형적인 수도권 동안의 특징이 드러나듯이 낙후되고 가난한 곳이다.
  • 왕사마주(Wangsa Maju) - 뜻은 '민족의 승리'이다. 쿠알라룸푸르 내에서도 동북쪽이다보니 낙후되고 산지가 가득한 허허벌판 투성이이지만, 그래도 동북부 중에서는 그나마 생활여건이 나은 곳. 이곳 시내는 방학동이나 쌍문동과 비슷한 느낌이다. 암팡자야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지만, 이곳의 한인타운은 암팡자야나 티티왕사에 비해서는 쨉도 안 된다. 운전면허를 갱신하려면 무조건 여기로 와야 한다.
  • 바투(Batu) - 서울 강북구 내지 성북구와 유사한 위치이다. 뜻은 '돌'이며 굳이 한국식으로 직역하면 '석구(石區)' 또는 '석구역' 정도가 된다. 관광지 바투케이브의 소재지는 아니지만[10], 소재지인 슬라양과 바로 접해 있으며 이 때문인지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바투 케이브와 연관있는 이름답게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쿠알라룸푸르의 구들 중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지역이다.
  • 크퐁(Kepong) - 서울 은평구와 유사한 위치이다. 뜻은 '둘러싸인 곳'. 쿠알라룸푸르의 북안이라 다소 낙후됐을 것 같지만, 북안이면서도 서안이다보니 생활수준은 의외로 높다. 전형적인 계획도시로 도로망이 좋으며, 스카이라인도 뛰어나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꽤나 많은 곳이며 교회와 절도 많다.
  • 스감붓(Segambut) - 은근 면적이 넓으며, 다만사라 프탈링자야와 같은 슬랑오르 주 서안도시들과 접해있어 생활수준이 매우 높다. 부촌이라 그런지 땅값과 집값이 은근 비싸기로 유명하며 한마디로 '부자들이나 사는 동네'라고 봐도 무관하다. 이 점은 어찌 강남구와 비슷하기도 한데, 별도의 도심과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스리하르타마스의 소재지인데, 여기는 말레이시아 제1의 한인타운으로 말레이시아 안의 또다른 한국인 독립국가라고 봐도 무관하다. 오죽하면 시내 느낌도 매우 한국적이다.[11]
  • 름바판타이(Lembah Pantai) - 이름은 '강변'을 뜻하는 '름바'와 '해변'을 뜻하는 '판타이'의 합성어이다. 말레이시아의 서울대 말라야 대학교의 소재지이며, 부킷빈탕으로부터 이어지는 시내와 번화가가 일부 존재한다. 프탈링자야 수방 일대 등 교육동네와 밀접한 곳이며 쿠알라룸푸르의 서안답게 대표적인 부촌이다. 특히 말레이인 특권층들은 여기 와서 살겠다고 다들 쌩난리다.
  • 스푸테(Seputeh) - 뜻은 '새하얀 곳'.물론 진짜로 새햐안 건 아니다 름바판타이에서 이어지는 도심이 약간 있으나 실제 그 스케일은 쪼잔하기 그지없다. 대게 주택 중심의 비도심 지역인데, 전형적인 쿠알라룸푸르의 남서안 지역으로 대표적인 부촌이다. 새로 개발이 되어가는 지역으로 교통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쿠알라룸푸르로 상경하는 사람들은 오죽하면 여기서 살겠다고 쌩난리이다. 원래는 없던 구였으나 1984년 새로 신설되었고 1986년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 반다르 툰 라작(Bandar Tun Razak) - 이름은 말레이시아의 국부인 압둘 라작 전 총리에서 따 왔다. 숭아이브시가 위치한 곳으로, 원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광부들이 일하던 탄광촌이었으나, 7,80년대 대대적인 성장으로 주거지들이 대규모로 개발되었고 오늘날에는 대표적인 주거촌으로 변모했다. 의료시설과 스포츠시설이 발달했으며 교통망도 뛰어나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인 UKM대학의 병원이 소재하여있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공항인 숭아이 브시 국제공항(지금은 군비행장)의 소재지이다.
  • 체라스(Cheras) - 티티왕사 스티아왕사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동안지대라 다소 낙후된 감은 있지만, 그래도 동안지대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부유한 곳이다. 사실 이곳은 고립된 내륙이라 별 존재감이 없는 지역이었지만, 반다르 툰 라작과 더불어 대대적인 주거지대로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쿠알라룸푸르 동안을 대표하는 유학지로 성장하고 있다. UCSI대학의 본 캠퍼스가 여기에 있으며 이란,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나,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 UCSI대학의 A-level과정, 영어 랭귀지 프로그램 등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이 있어 최근에는 타마코넛 인근으로 거주하고 있다. 인접한 슬랑오르 주에도 동명의 지역이 있으나 이쪽에 비해서는 존재감은 없다.[12] 수요일 밤이면 UCSI대학교 앞 므나라가딩 로의 야간시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4. 확장?

1974년 슬랑오르 주에서 분리된 뒤 1999년 한번 확장이 있었으나, 그 후에는 별다른 확장을 하지 않고 있다. 주변 도시들을 이리저리 편입시키면서 대규모 확장을 거친 서울, 런던, 모스크바와는 다른 모양새. 쉽게 말하자면 1950년대 당시의 서울 경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확장하게 된다면 가장 유력한 지역은 프탈링자야 암팡자야를 꼽을 수 있는데, 일단 이 지역은 쿠알라룸푸르의 생활권에 포함되며, 현지 주민들도 스스로를 "쿠알라룸푸르인"이라고 규정하는 경향이 매우 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도 이 지역들을 쿠알라룸푸르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그다지 주목받는 편은 아니고, 설상 확장한다 하더라도 현지 주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썩 높지 않다.

5. 교통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 허브 공항이다.

이전에는 동명의 공항 또 있었으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기능을 이전했다.

철도로는 말레이 철도 웨스트코스트 선이 지나며, 주요 역으로는 KL 센트럴 역 쿠알라룸푸르 역 등이 있어서 이 역에서 태국 방콕 싱가포르로 향하는 국제열차, 말레이반도 각지로 향하는 KTM 인터시티 열차와 쿠알라룸푸르 근교로 가는 KTM 코뮤터, 공항철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팔렘방, 하노이와 함께 도시철도가 운용되고 있다. 총 2개의 일반철도와 5개의 경전철 노선이 있으며 대부분의 노선과 구간이 지상으로 운행되고 있다. 통념 상 '도시철도=지하철' 이 어느정도 성립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그냥 쿠알라룸푸르 지하철로 불러도 무방하다.

지상구간이 많은 만큼, 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쿠알라룸푸르의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기존선을 이용한 두 개의 광역철도 노선은 대한민국의 수도권 전철 1호선,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리고 공항철도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시내와 잇는 역할을 수행하며, 최대의 번화가인 부킷빈탕을 연결하는 KL 모노레일 노선과 LRT 노선들이 있다.

2017년 초 MRT 1구간은 완공되어 개통하였고 2구간인 KL 센트럴 역[13]과 부킷빈탕, 체라스 및 카장을 잇는 구간이 2017년 7월 중순에 추가로 개통되었다.[14]

추가로 광역철도 노선과 경전철 노선들은 환승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각각 따로 표를 구입해야 하며, 둘다 기본요금은 1링깃[15]이다.

광역철도 노선은 대한민국 철도청 시절의 일반열차처럼 종이표를 사용하며 경전철 노선은 대구 도시철도, 광주 도시철도, 대전 도시철도 중국 선전 지하철과 같은 토큰형 표를 사용한다.

자세한 것은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참조.

6. 사회

쿠알라룸푸르의 발전 과정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복합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우선 말레이인 국가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오랫동안 중국인 이민자, 즉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인구 60% 정도의 다수를 차지했다. 애당초 도시로서의 쿠알라룸푸르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처음 개척했던 곳이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계가 이웃 싱가포르[16] 동남아시아와 멀지 않은 호주로의 이민 등으로 유출되고 출산율이 떨어져서 말레이인 비중이 높아져서 지금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45% 정도로 43% 정도의 말레이인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만 그래도 중국계 주축 도시인 건 변함없다. 인구 유츨이 있다고 해서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며 말레이인도 출산율이 낮기 때문이다.[17]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싱가포르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비슷한데 대부분이 푸젠성 광둥성, 하이난성 출신들이다. 특히 쿠알라룸푸르 수도권은 푸젠성 출신이 주류를 차지하는 싱가포르 페낭과 달리 광동인이 주류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18] 중국계는 특정 도시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말레이시아 본토와 동말레이시아를 불문하고 전 지역에 흩어져 산다.[19]

그래서 이곳 화교들끼리는 광동어가 전통적으로 공용어였고 지금도 표준 중국어와 함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중국어이다. 그 외 민남어, 치우차우어, 객가어 등을 가정에서 사용하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상호간엔 표준 중국어를 써서 소통하며 밖에선 말레이어나 영어를 쓴다. 그리고 표기는 간체자로 표기한다.

인도인 혈통인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은 10%으로 상당수이며 이들은 대부분 타밀어를 사용한다.

인도계는 중국계와 함께 말레이시아 본토 전 지역에 흩어져 살며 시골에서도 잊을만하면 힌두사원과 타밀 문자를 볼 수 있다.

그밖에 유럽 혈통인 영국인 잔류 백인들, 한국인, 일본인, 태국인, 베트남인, 아랍인들도 소수지만 있다.

이들은 저마다 역사적으로 거주구역을 달리하고 종교· 언어· 직업·생활수준 등에서도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 예컨대 상공업 종사자는 중국계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하급관리· 경찰· 군인 등은 말레이계, 택시 등 교통운수 종사자는 인도계가 많다. 그리고 종교에서도 불교/기독교를 믿거나 무종교인 중국계,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100% 무슬림인 말레이계는 확연히 구분된다.

파일:Kuala Lumpur/2014Economy/Example.jpg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2014년 쿠알라룸푸르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1,717억 달러로 70위를 차지하였다.

7. 마천루

말레이시아의 마천루들의 상당수가 쿠알라룸푸르에 있다. 타지에는 조지타운의 KOMTAR 타워와 코타키나발루의 야야산 사바가 전부이며, 높이는 200m 정도로 다소 작다. 이 때문인지 외부로 가면 '마천루가 없다'는 말도 있다.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1998년에 개장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있다. 한때 세계 최고층 마천루였으며 "세계 최고층 마천루는 곧 미국의 마천루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부르즈 할리파, 상하이타워, 롯데월드타워, 타이베이 101, 1WTC 등 더 높은 마천루가 등장해 순위가 많이 내려갔다. 그러나 자원도 많고 은근히 부유한 나라라서 이보다 더 높은 마천루인 KL118를 지었으며,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말레이시아 국내에서도 콩라인으로 내려갔으며 각각 세계 3위와 6위의 마천루로 기록되었다.

다만 모든 마천루가 완공된 것은 아니라서 1992년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무려 20년 넘게 올리지도 못하는 인민광장이 흉물로 남아있다.

8. 기타

아시아 축구 연맹(AFC) 본부 소재지이기도 하다.

9. 둘러보기




[1] 2020년 기준 인구 [2] 국가의 주권을 행사하는 왕궁과 국민의 최고 대표기관인 의회가 모두 쿠알라룸푸르에 있으므로 아직까지는 쿠알라룸푸르가 좀 더 우월하다 할 수 있다. 푸트라자야의 고위공직자들은 쿠알라룸푸르의 고위공직자를 자를 수 없지만, 그 역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 [3] Federal Territories, 한국의 광역시/특별시와 비슷한 독립시이다. [4] 1988년 이전에는 교과서 및 지도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표기했다. 1983년 대한항공의 쿠알라룸푸르 취항식 때도 그렇게 표기했고. 하지만 1988년 개정된 외래어표기법 제정으로 '콸라룸푸르'로 쓰도록 했다가 2004년 환원한 것. 심지어 1970년대에 일부는 '쿠알라룸퍼' 또는 '쿠알라룸파'로 표기된 경우도 있었다. [5] 한국으로 치면 대전광역시 정도로 역사가 길지 못한 도시이다. [6] 싱가포르도 이를 본받아 도시 계획이 미국식으로 되어서 넓은 도로와 잔디밭을 낀 녹지가 도심 풍경이라서 동북아 국가들과 달리 스모그 문제가 없고 쾌적하다. [7] 다만 이 도시의 중심역은 'KL센트럴(KL Sentral)'이다. [8]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그 호커센터의 유래가 바로 말레이시아의 노천식당이다. 애초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원래 같은 나라였고 현재도 많은 접점이 있다. [9] 2023년 KL118이 완공되면 더 이상 말레이시아 최고층 건물이 아니다. [10] 하지만 종종 바투 케이브의 소재지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구글에서 'batu kuala lumpur'라고 검색하면 바투케이브가 뜬다. [11] 그러나 이로 인한 게토화 현상이 다소 있으며, 자칫하면 심화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말레이시아 땅인 만큼 당연히 현지인들도 거주하기는 하나, 일부 부유층 및 특권층들만 소수 거주하며 나머지는 죄다 한국인들이다. 물론 말레이시아는 북아메리카 국가들이나 호주, 뉴질랜드 및 이웃이고 원래 동일국가였던 싱가포르와는 달리 이민을 받는 나라가 아니라 한국인들이 이곳을 원천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2] 분명한 점은 이름은 같아도 엄연히 다른 지역이지만, 사실상 걍 하나의 체라스로 통칭되며 종종 이쪽도 쿠알라룸푸르로 포함시켜 부르는 일이 많다. 툭하면 쿠알라룸푸르 편입 떡밥이 나오기는 하나, 그다지 주목받는 편은 아니다. [13] LRT 클라나자야 선과는 뮤지엄 느가라 역에서 간접환승이며, 추가요금 없이 환승하려면 파사르 스니 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막장환승 [14] 아직 구글 맵에 반영되지 않은 건 함정이다. [15] 한화 약 300원 [16]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주축으로 건국했으며 인구의 70%이고 여기에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공존하여 부미푸트라 정책을 피하고 싶어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양측은 현재까지도 서로를 같은 나라 사람으로 인식한다. [17] 동남아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정도만 출산율이 높고 대부분 부양력이 딸려서 출산율이 낮은 나라들이 대다수다. 이웃 태국의 출산율도 0명대로 동북아권 및 유럽 수준의 저출산 국가다. 그러나 태국, 말레이시아 둘 다 평균수명이 짧아 노인은 드물고 그래도 청년이 더 많이 보인다. [18] 슬랑오르 주의 북쪽인 페락의 남부 지역까지도 같은 광동인 주류 지역이다. 대표 도시는 페락 최대 도시인 이포. [19] 이슬람 일색 클란탄주 등에도 중국계 인구가 존재하며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전당포 등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