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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두 번째 시즌.엠팍의 변화하는 반응
2. 시즌 전
시즌이 끝나면 한국으로 가족들과 함께왔지만 올해는 미국에 머물며 독기를 머금은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수비 포지션은 클리블랜드 시절처럼 다시 우익수로 돌아갔다. 이런 준비와 별개로 한국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자기 이름을 팔아 사기를 쳤다는 논란이 나와 심적으로는 착잡한 상황.팬그래프 등은 시즌 전 추신수의 스탯이 .255, .365 .400 근처를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의 추신수를 생각하면 꽤 박한 스탯인데, 추신수가 지금 수령하고 있는 연봉을 생각하면 텍사스 팬들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스탯.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자 이 예측마저 전반기 내내 나쁜 의미로 빗나갔다.
2.1. 시범경기
3월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3월 5일은 휴식차 결장했는데, 마침 목감기에 걸려서 조기 퇴근.이후에는 신임감독이 부상자들을 지나칠 정도로 쉬게 해주다보니 시범경기 출전이 뜸하게됐다.
3월 23일에는 마이너리그 비공식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마침 상대한 선수는 이와쿠마 히사시로 이와쿠마를 상대로 3안타를 치면서 5타수 3안타를 기록.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오클랜드와의 원정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하여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하였다. 다만 다음 시리즈 경기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말았다.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시애틀전에서 안타 하나를 때려냈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즌에 접어들수록 감을 찾아가는 선수인 점을 감안해도 현재 부진이 길어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즌 성적도 .128/.244/.231에 그치고 있다.
그렇게 개막 3연전 이후 4월 잔여 경기에서 무려 40타수 2안타 2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4월 한달간의 기록이 .096/.254/.173 1홈런 5타점이라는 극 부진을 겪었다. 시즌 초반의 대 부진에 팬들은 역대 최악의 계약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
시즌 초반 부진이 단순히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타구의 질과 컨택트 자체가 나빠진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2010년을 제하면 20%를 넘어가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13%로 떨어져버렸고 85%근처에서 형성되던던 Z-Contact% 역시 [1] 역시 78%에 불과하다. [2] 또한 볼에 스윙하는 비율도 커리어 최다. 또한 과거에는 거의 내야뜬공 비율이 3%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이 비율도 8%에 이른다. 내야뜬공은 거의 삼진과 비슷한 확률로 아웃이 된다. 내야뜬공이 늘어나니 BABIP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다만 BABIP이 0.111이라는 흠좀무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운이 무지 안좋았던 것도 사실이긴 하다.
3.2. 5월
5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발 스캇 카즈미어를 상대로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만들며 오랜 침묵을 깨는데 성공했다. 12일, 29타석, 22타수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석에서 땅볼-삼진으로 물러나 타율을 크게 올리지 못했다. 또한 아쉽게도 팀은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했다.5월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두 타석 모두 잘 맞춘 타구가 나왔지만 야속하게도 중견수 뜬공이 됐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또 다시 불펜이 방화를 저질러 7:4로 역전당해 끌려가고 있을 때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오클랜드의 좌완 불펜 아바드의 한가운데 코스로 들어오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쳤으며, 타구는 우측으로 뻗어가다가 마침내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두 번째 홈런이자 동점 3런 홈런을 극적으로 만들어냈다. 10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출루해 2루타를 쳤으며,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오도어의 안타로 결승득점을 하여 텍사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으면서 그 자신도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시즌 첫 홈런이 있었던 4월 10일 이후 처음이자 선발 14경기 만으로, 단일 경기 2개의 장타는 올시즌 처음이다. 시즌 성적을 .107 .254 .196에서 .131 .264 .279로 끌어올렸다.
5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예전 같았으면 치지 않았을 소니 그레이의 초구 바깥쪽 패스트볼(92마일)을 밀어쳐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9회 1사 만루에서도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며 희생플라이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 1삼진의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5월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2루타3 1홈런 4타점을 통해 시즌 성적을 .141/.273/.297 2홈런 9타점으로 끌어올렸다.
5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부터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4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4월 부진은 확실히 벗어던지는 모습. 추신수의 연속 경기 장타 최고 기록은 2008년에 선보인 7경기다. 하지만 추신수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4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소폭 상승.
5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첫 타석 2루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네 타석에서는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 2삼진. 하지만 5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면서 혹독했던 4월의 기운은 벗어던지고 있다. 추신수가 5경기 연속 장타를 이어간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 당시 기록은 6경기로, 이 부문 개인 최고 기록은 2008년에 세운 7경기다.
5월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첫 타석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회에 두 번째 타석에서 4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 자신의 3번째 홈런. 추신수는 블랭크스와 함께 팀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6경기 연속 장타는 현재 진행 중인 가장 좋은 기록으로, 이 부문 텍사스 역대 1위는 루벤 시에라(1990), 마이클 영(2005), 케빈 멘치(2006), 행크 블레이락(2008)이 기록한 8경기다. 현역선수 가운데 최고기록인 11경기 기록은 2006~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보유하고 있다. 시즌 비율스탯은 .154/.264/.346까지 끌어올렸다. 5월 들어 6경기에서 때린 안타를 홈런 2개와 2루타 5개 등 모두 장타로만 장식했다.
5월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고,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에는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쳐내며 7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54에서 0.159로 소폭 올랐다.
5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1안타 1볼넷 1실책을 기록. 연속 장타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지만,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1회 볼넷 후 유격수 플라이, 2루 땅볼, 삼진에 그쳤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잘 제구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타율이 4리 상승했다(.169 .286 .348).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5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서는 3회와 5회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2루타 두 개를 때려냈다. 특히 두 번째 2루타는 볼카운트 3-0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것이었다. 4타수 2안타 1삼진을 통해 시즌 성적은 .169 .286 .348에서 .183 .294 .376로 상승했다. 추신수가 5월 들어 때려낸 12개의 안타 중 장타는 10개다[3].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며,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도 2안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더불어 추신수는 5월 들어 열린 11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연속 안타 부문 추신수의 최고기록은 2013년 7월에 선보인 16경기다. 5월 11경기에서 2홈런 7타점 .304/.353/.609 OPS .962라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도 2할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194 .298 .378).
그러다가 5월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아쉽게도 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지만 1회말 첫 타석에서 에디슨 볼퀘즈를 상대로 통산 15호 리드오프이자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6경기만에 나온 시즌 4호홈런. 추신수는 홈런 4개 중 3개를 5월에 때려내고 있다. 추신수는 통산 15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는데,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는 4번째다[4]. 최근 3년간 추신수보다 리드오프 홈런을 많이 쏘아올린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없다. 또한 캔자스시티전 통산 12홈런은 특정 팀 상대 최다기록이다[5]. 이 홈런으로 연속 안타 경기는 일찌감치 12경기로 늘린 상태이며, 12경기 연속 안타는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어서 7회말에는 자신이 상대전적에서 강한 호체버를 상대로 떨어지는 커브를 쳐 안타, 9회말에 선두타자로 켄자스시티 로열스의 마무리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안타를 쳐 5타수 3안타로 마침내 2할대 타율까지 끌어올린다. 시즌 비율스탯은 .214 .311 .417이다.
5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말 요다노 벤추라를 상대로 6구 한가운데 실투를 그대로 넘기는 통산 16호 리드오프이자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 타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 이날도 멀티히트이자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5월 들어 때려낸 19개의 안타 중 12개가 장타[6]인 추신수는 그 4경기를 통해 시즌 타율을 .169에서 .224로 끌어올렸다. 5월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보다 더 많은 장타를 때려내고 있는 선수는 없다. 비율스탯 역시 5월 타 .345 / 출 .383 / 장 .709 / OPS 1.092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의 통산 BABIP은 .344로 3000타석 이상 메이저리그 현역 타자 중 7번째로 높다.[7] 흥미로운 점은 올시즌 추신수의 인플레이 타율이 4월에는 .111로 257명의 50타석 이상 타자 중 두 번째로 낮았던 반면, 5월에는 .483로 217명의 30타석 이상 타자 중 6번째로 높다. 추신수의 BAIBP이 5월 들어 급상승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타구의 질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추신수가 4월에 때려낸 타구의 평균 속도는 89.43마일로 200명의 타자 중 109위에 불과했지만, 5월 들어서는 93.26마일로 200명 중 36위에 올라 있다.
다만 추신수에게는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 지난해까지 타석에서 차지하는 삼진의 비율이 21.4%였던 추신수는[8] 극심한 부진을 경험했던 4월에도 23.8%로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월에는 33.3%에 달하고 있다. 이제 실투를 놓치지 않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추신수가 2013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지난해부터 달라진 환경, 배드콜을 극복해야 한다. 수비 시프트를 통한 견제 역시 이겨해내야 할 것이다.
5월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작년 성적까지 얼추 비슷하게 맞추었다. 참고로 로열스는 추신수가 루크 호체버에게 저승사자급으로 강한 걸 알면서도 호체버에게 추신수를 상대하게 하여 호체버는 이틀 연속 추신수에게 안타를 헌납. 굳이 호체버만이 아니라 추신수는 로열스를 상대로 통산 OPS가 9할대 후반을 찍을 정도로 강하다. 최근 추신수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포함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연속 안타 개인 최고기록은 16경기이며, 연속 멀티히트 최고기록은 2008년 7경기다. 5월 이전 성적이 .096/.254/.173이었던 추신수는 어느새 시즌 성적을 .243/.336/.459로 만들었다.
5월 14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15일에는 무안타로 침묵하여 연속안타 기록은 중단됐다.
5월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는 첫 타석에서 시즌 첫 번째 3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다섯 번째 타석에서 번트 안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를 못쳐서 싸이클링 히트에 실패했는데 네 번째 타석의 우익수 뜬공이 방향만 좋았으면 충분히 2루타가 될 수 있었을 타구라 아쉬움이 남았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48로 올랐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친 것은 올 시즌 8번째, 3안타 경기는 3번째다.
5월 17일 경기에서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3개를 적립했다.
5월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무려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석에서 완전히 날아다녔고 텍사스도 양키스를 상대로 15:2 대승을 거두었다. 타율은 0.238으로 올랐다.
다음 날인 5월 24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 날 기준으로 .243 .322 .461을 기록하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으로 단타는 물론, 장타도 많이 뽑아내고 있으나 그만큼 볼넷이 줄어 시즌 타석 당 볼넷 비율이 평균에 비해 3% 이상 떨어진 8%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편. 그래도 순장타율이 .217로 커리어 평균인 .173에 비해 0.04 이상 높고, 홈런 페이스도 자신의 커리어 중에서 2번째로 빠른 페이스이다. 기록이 커리어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성적이 향후 추신수의 남은 커리어동안의 플레이 스타일을 결정지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참고로 해당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현재 한화에서 뛰고 있는 한때 동료인 에스밀 로저스.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는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5월 타율은 .298을 찍었고, 확실히 장타를 많이 쳐냈으며 지난 4월의 처참했던 성적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3.3. 6월
6월 1일은 휴식일이라 경기가 없었고, 다음 날 2일 2번 타자 우익수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선발 출장.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은 2루쪽 병살타로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이미 많은 실점을 하던 사마자가 던진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당겨 우측을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불펜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 실투를 쳐내며 적시타,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노에시의 초구 포심을 안타로 만들면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도 데뷔한 조이 갈로의 임팩트 있는 데뷔전까지 더해져 타선의 힘으로 대승을 거뒀다.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천적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삼진, 이후 불펜투수에게는 안타를 뽑아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두 번째 볼넷이 나올 때 세일의 공이 얼굴쪽으로 오는 바람에 추신수가 급하게 뒤로 넘어지며 피했고, 예전에 세일에게 부상당했던 손가락쪽을 다시 맞았던 적이 있는 추신수는 매우 화를 냈다. 세일은 인터뷰 후 추신수의 반응을 이해한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6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는 3일처럼 처음 두 타석은 볼넷을 얻고, 다음 타석들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연장 11회말 화이트삭스가 댄 제닝스에게 우타자인 드실즈를 거르고, 좌타자인 자신을 상대하게 하자 3구 바깥쪽 공을 밀어치면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낸다.
5일에는 타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침묵. 경기는 신인 투수 치치 곤잘레스의 완봉쇼로 승리했다.
6일에는 어제 침묵을 화풀이하는 것처럼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
그러다가 6월 11일에 제프 베니스터 감독이 추신수의 송구 미스를 지적하자 발끈하면서 감독에게 글러브를 들이밀며 답니뛰를 시전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9], 팀이 상승세라 잠깐 시끄럽고 어찌저찌 묻어지는 모양새다.
6월 17일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원정경기였고 이날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국의날 이었다. 류현진 선수는 어깨 수술후 2015년 시즌 아웃이 되었지만 이날은 구장에 와서 추신수와 포옹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이날 추신수는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3타수 3아웃이었고 4타석째에 불펜투수 이미 가르시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이날은 레인저스가 5-3으로 승.
6월 18일에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원정경기. 이날도 추신수는 4타석 1안타였고 이날은 레인저스가 9회말에 투수의 보크로 1-0으로 졌다.
21일에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해내며 부진했다.
24일, 2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한편 팀은 4연패. 그리고 당일 일기를 썼지만 비난 받는 중.
6월 2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233 .321 .387 fWAR 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5년간 추신수의 WAR는 0.2로써 사실상 대체선수 수준이며 타격은 리그 평균을 약간 밑돌고 있다. 7년 계약 중 30대 후반의 마지막 2-3년은 돈값 못 한다 치더라도 30대 초반인 초기 3년에는 돈값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본인이나 팀이나 팬들이나 갑갑한 상황이다.
2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팀은 2-12로 참패. 현재 6월 타율은 .217. 덤으로 fWAR도 0을 기록하면서 딱 대체선수가 되었다.
6월 27일 현재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3할대, 타율은 2할 3푼이다. 우완 상대로는 .281 .366 .48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문제는 좌완 상대 성적. 104타석에서 OPS가 .446이다. 홈 - 원정 격차도 커서 홈에선 OPS가 .890인데 원정에선 .586에 불과한 수준. 그렇다고 7년 1억 3천만 달러를 받는 타자를 플래툰 돌리거나 백업으로 돌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텍사스 레인저스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이다.
28일 경기에서는 팀은 4-0으로 이겼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이라는 장대한 삽질을 하며 제대로 폭망했다. 게다가 다른 타자들은 안타라도 쳤지만 이 선수는 무안타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까이고 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225로, 외야수 최저 타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편 기사 리플에는 팬, 안티 구분 할 것 없이 디스로 시작해서 디스로 끝났다. 이 날로 마침내 fWAR는 바닥을 뚫고 -0.1(...)에 등극했다.
29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로 오랜만에 안타를 쳤지만, 삼진을 2개 적립하며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
30일 경기에는 홈런을 치면서 개인 통산 500타점을 기록하였다. 이날 경기에 처음으로 도루실패를 기록했는데, 이게 시즌 개막 후 69경기만에 나온 첫 도루시도다. 7월 2일자 일기 #에 "부상 위험 때문에 도루를 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7월 1일, 현지시간으로 6월 마지막 경기에선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 6월의 시작과 마지막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7월에는 다시 5월처럼 타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의 6월 기록은 102타수 23안타 3홈런 11타점 28삼진 10볼넷 타출장 .225 .301 .343.
3.4. 7월
3.4.1. 7월 전반
7번으로 내려가 치른 7월 2일 첫 경기에서 천웨이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10], 3경기 연속홈런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6번으로 출전한 7월 3일 경기에선 2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볼넷 두 개를 기록. 9회에 볼넷을 골라 결승득점을 올렸다.
7월 4일 경기에서도 6번으로 출전했다. 타율도 낮고 주루도 안되니 하위타선으로 고정시켜버린 모양. 4타수 1안타 삼진 하나를 기록, 타율을 .231에서 .232로 올렸다. 5회수비시 평범한 우익선상 타구를 놓쳤다.
7월 5일 경기에선 7번으로 출전, 역시 4타수 1안타를 기록. 현재까지 안타를 기록한 45경기 중 29경기가 1안타 경기, 6월 30일부터 5경기 중 4경기가 1안타, 나머지 1경기는 무안타 경기다. 수비에서도 파울선상에 떨어지는 파울볼을 미끄러지면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볼은 못 잡고 볼이 추신수 몸에 가려 페어 콜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오심이지만 챌린지를 소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항의도 하지 못한 상황. 충분히 잡을 만한 타구였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크다. 수비나 타격이나 다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
7월 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선 상대 선발이 좌완인 C.J. 윌슨이었기 때문인지 선발에서 빠졌다. 앞으로도 플래툰으로 기용될 지 주목되는 기용. 현재까지 우완 상대로는 타출장 .278 - .364 - .494로 봐줄만한 성적을 내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올시즌 우투수 상대로 206타석, 좌투수 상대로 120타석을 나올 정도로 리그에 좌투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추신수같은 몸값비싼 타자를 플래툰으로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 경기결과는 8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로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플라이아웃.
7월 8일 경기에선 8번 타자로 출전. 선발이 역시 좌완인 로비 레이였으나 플래툰 기용 대신 타순조절로 낙착을 본 듯. 경기 결과는 2타수 무안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29로 5월 14일 이후 55일만에 다시 2할 2푼대로 복귀했다.
7월 9일 경기에서 우완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다시 2번으로 복귀했다. 성적은 4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얼핏 좋아보이지만, 저 2타점은 1사 2, 3루에서 1루수 땅볼,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기록한 타점이다. 1안타는 경기가 다 기울어진 8회 투아웃 상황에서 기록한 것. 4회 5:2로 뒤지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며 폭풍같이 까이고 있다. 타율은 1리가 올라 다시 .230으로 2할 3푼대로 복귀.
7월 11일 경기에서 역시 2번타자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1삼진.
7월 12일 경기에서도 2번타자로 출장,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무사만루 기회에서 병살을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은 것은 덤. 타율은 0.224까지 떨어졌다. bWAR은 0.0, fWAR은 -0.1로 다시 하락했다.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221까지 하락. 2회에 평범한 우익수앞 안타를 안 따라가서 2루수가 타구를 처리하게 만들고 결국 단타로 마무리할 수 있는 타구를 3루타로 만들어줬다. 여담이지만 타석에 들어섰을때 홈 팬 관중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안일한 백업
더불이 7월 13일이 추신수의 생일이었는데, 텍사스 팬들의 반응은 "생일 축하해. 선물로 AA 내려보내줄게",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생일이구나. 다른 팀에선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트레이드가 최고의 선물이야", "차라리 선물을 레인저스 팬들한테 주고 외야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나 보여라" 류의 반응이다.
3.4.1.1. 전반기 총평
전반기 성적은 타율 .221, 출루율 .305, 장타율 .384 11홈런 38타점 84삼진 32볼넷 0도루 fWAR -0.4. MLB 전체 타율 12위(뒤에서), 출루율 43위(뒤에서), 장타율 52위(뒤에서), OPS 42위(뒤에서), 볼넷 49위, 삼진 22위이다.좌상바 기질은 극에 달해서 우투수 상대로는 224타석, 196타수 동안 타출장 .260 .348 .464 9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153 .226 .243으로 OPS가 .469, sOPS+가 34다. 게다가 왼손 선발 상대 성적이 .176, .274 .306이니 불펜 상대로는 OPS .469 이하라는 뜻이다. 사실상 왼손투수 상대로는 자동아웃인 셈이고 경기 후반 왼손불펜이 올라오면 그냥 덕아웃으로 걸어가는 게 나은 수준이다.
홈원정 편차도 커서 홈에선 .260 .340 .441을 기록중이나 원정에선 .194 .279 .344를 기록중.
월별 성적은 4월 .096 .254 .173 1홈런 5타점, 5월 .295 .356 .533 6홈런 18타점, 6월 .225 .301 .343 3홈런 11타점, 7월 전반기 종료시점까지 .125 .216 .290 1홈런 4타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타석당 볼넷 획득률이 9.2%로 커리어 로우, 타석당 삼진율은 24.1%로 2014년 24.8%에 맞먹는 커리어 로우급 성적이다. 타구의 질을 보자면 2014년 내야타구 수치가 4.9%에 달했던 것과는 달리 0.9%로 의외로 내야타구는 거의 치지 않는 편이나 대신 라인드라이브 수치가 19.6%로 과거에 비해 2~5%가량 떨어졌으며 땅볼 수치가 50% 정도로 2011년 당시보다 5%가량 높아진 상태. 또한 풀히팅의 비율이 47.8%, 중견수 선상으로 보낸 볼이 29.6%, 밀어친 볼의 비율이 26.4%로 스프레이 히팅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당겨치는 스윙을 구사중이다. 그러나 BABIP는 처참할 정도로 낮아서 .265를 기록중. BABIP가 낮아진 이유는 물론 운이 나쁜 탓도 있겠지만 나쁜 컨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Z-CONTACT%가 이전에는 84% 이상에서 기록됐었지만 2015년에는 79.2%로 5%가량 낮아졌고, 헛스윙 스트라이크의 비율도 11.6%로 커리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즉 확고하게 잡힌 선구안을 기반으로 존 안에 들어오는 볼을 좌중우 어디든지 강하게 밀어치고 당겨치던 게 과거의 추신수였다면, 올해는 적극적인 타격을 가져가며 볼을 강하게 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셈. 그러나 노쇠화의 영향인지 정교한 컨택이 안 이뤄지면서 라인드라이브보다는 그라운드볼이 늘어났고, 이 그라운드볼들이 수비 시프트에 치는 족족 걸리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안타가 될만한 라인드라이브 등의 타구들이 잡혀나가는 운없는 시즌이기도 하고.
점점 말이 많아지고 있는 수비 역시 리그 수준 이하이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지긴 했다. 2014년보다 40이닝 이상을 더 소화했지만 DRS는 -13에서 -6으로 줄었고 UZR/150 역시 -7.8을 기록중으로 직전 세 시즌보다는 많이 나아진 편.
3.4.2. 7월 후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7월 18일 첫 경기부터 조시 해밀턴에게 우익수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 앉았다. 선발이 우완인 콜린 맥휴임에도 불구하고 주전에서 제외됐으며, 그 뒤로도 윌 해리스, 팻 네셱, 루크 그레거슨 등 우완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못했다이 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출장한 외야수들은 딜라이노 드실즈, 레오니스 마틴, 조시 해밀턴으로 마틴의 타격은 추신수보다 더 나쁜 수준이지만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용할 정도로[11] 팀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특히, 3:2 한 점차 승부의 8회 1점을 더 내면서 3:2로 따라간 시점에서, 같은 좌타자이긴 하나 우투수 상대로 .214, .263, .327을 기록중인 마틴이 그대로 나온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9회 한 이닝조차 중견수 수비를 못 맡길 정도로 추신수의 수비를 불신하고 있거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뇌수비 때문에 팀에서 설 자리가 없어졌다거나 어쩌면 참혹했던 전반기보다 더 잔인한 후반기를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7월 19일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81경기만의 첫 도루이자 두 번째 도루시도. 이날 보호 장구를 모두 벗고 트레이드 마크인 양귀 헬멧 대신 한귀 헬멧을 쓰고 나온 추신수는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완 선발을 상대로 8번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첫 타석 중전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난해 5월6일 이후 처음이자 시즌 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6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8회 좌완 대처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후 대수비로 교체됐다. 전반기 마지막 7경기에서 22타수1안타 2볼넷에 그쳤던 추신수는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7월 20일 경기에선 상대 선발이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라 벤치신세. 3연전 동안 두 번째 결장이다.
7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한 후, 수비에서 바로 교체당하고 말았다. 예년에 비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한 모양.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뇌수비로 팀내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모양새이다. 단장인 JD가 계약기간 5년이 넘게 남은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뉴스도 뜨고 있고. 하지만 호구GM이 은혜를 베풀지 않는 이상 보통 이런 실패한 계약은 계약기간 1~2년 앞두고 방출당하는 게 일반적이니 쉽지는 않은 미션.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번 타자로 출장해 5타수 4안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235로 올렸다! 이것이 반등의 계기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나 간만의 맹활약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번 사이클링 히트는 텍사스 레인저스 역사상 8번째 사이클링 히트. 텍사스 역대 사이클링히트 기록 또한 타격 외에도 도루를 기록하고 외야에서도 호수비를 보이는 등 활약하였다. 블리처리포트에는 추신수의 활약이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에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호평을 받았다. 추신수 경기 반응 MLB 공식홈페이지 하이라이트 Must C: Choo hits for the cycle
7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세번째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로 최근 5년간 상대전적 7타수 무안타인 좌완 호르헤 데라로사가 등판할 예정. 전반기 후반부터 우완 상대로는 상위타선에, 좌완 상대로는 하위타선에 기용되다가 후반기 들어 플래툰 신세가 된 그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회로 플래툰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었지만 5타수 1안타 1타점 4삼진으로 좌투수 상대로의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7월 2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1:1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역전타점을 올렸으며, 후속타자의 안타로 결승점이 된 추가득점까지 올렸다.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
7월 26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 타점 1타점을 기록. 좌투수 상대로 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7월 27일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7월 28일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2번 상위타선으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이 추신수를 이번 시즌 후에 트레이드하고 싶어한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만 32세의 나이에 5년 102M의 잔여계약, 10개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만큼 텍사스가 상당한 규모의 연봉보조, 또는 서로 교환하는 스왑딜이 아닌 이상은 처리가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이 MLBTR의 전망.
7월 29일 경기에서는 8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타율은 .231로 상승. 왼손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로 2루타를 쳤는데 이게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123타수 동안 출전하며 기록한 5번째 2루타다.
7월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2안타 1타점을 친 걸 포함해 3안타를 쳐냈다.
7월 31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삼진, 솔로홈런 한 방을 쳐냈다.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238까지 다시 올렸다.
현지시간 7월 마지막 경기인 8월 1일 경기에선 결장.
7월 후반기 기록은 34타수 13안타 .382 .436 .706 2홈런 10타점 10삼진 3볼넷 2도루를 기록. 10경기 동안 4안타 경기와 3안타 경기를 각각 한 번 씩 기록했다. 7월 전반기의 극악의 부진과 비교해 살아나는 중.
3.5. 8월
8월 2일 첫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2득점, 삼진 하나 볼넷 하나씩을 기록.
8월 3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중간에 하루 결장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5연속 안타다. 이날을 기준으로 최근 7경기 성적은 23타석 7안타 2홈런 6삼진으로, 타율은 3할 4리와 4할4푼8리의 출루율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8월 4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홈런) 2볼넷 2삼진. 이번 경기로 50타점을 갱신했다. 귀신같이 1안타씩을 쳐내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장타가 터지는 중이다. 3할대였던 장타율도 어느덧 .425까지 올려서 후반기 오픈 시점에서 6할대였던 OPS도 .749까지 올라왔다. 홈런은 커리어 하이 22개를 노려볼만한 페이스.
요즘 페이스가 살아나서 자신감이 붙었는지 "타율이 낮을 뿐, 홈런과 타점은 예년 내 페이스대로 올리고 있고 후반기들어 볼넷도 얻고 있다" 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부터라도 이 페이스로[12] 시즌을 마무리 짓고 자신감을 되찾아 다음시즌으로 넘어가면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줄수도 있다는 전망.
8월 5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루타) 1삼진으로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 홈런 14개, 2루타 20개를 기록중으로 시즌 종료 시점에 예상되는 성적은 21홈런 31 2루타 76타점으로 얼핏 보면 준수해보이지만, 타율 .239, 출루율 .323으로 과거 그가 고평가받았던 생산성높은 OPS 히터와는 정반대인 영양가 없는 공갈포성 성적을 기록중. 하지만 후반기에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오프시즌에 어딘가의 호구 GM을 후려치는 데 도움될 수 있을 정도의 1차 스탯은 쌓아두고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8월 6일 경기에선 선발이 좌완인 스캇 카즈미어여서 선발 제외 후 7회 대타로 출전, 플라이아웃을 기록해 연속경기 안타는 7경기에서 마무리됐다.
8월 7일 경기에선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삼진 하나를 기록.
8월 9일 경기에선 경기가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에 실패. 그리고 팀은 연장 11회초에 대거 8득점하면서 11: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네이버 스포츠에 추신수의 일기가 올라왔는데... 대놓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 좌투수 나올 때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궁금했다는데, 본인 말고는 그 이유를 다 알고 있다는 게 함정.
8월 10일 경기에선 4타수 1안타 1득점 삼진 하나를 기록. 8월 들어 기록하는 경기당 타격 수치들이 매크로급이다. 타율은 .240의 벽을 못 뚫는 중. 팀은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 잔루 10개를 기록하는 부진 끝에 매리너스에게 4:2로 패배.
8월 10일 현재 1번 타자로 27경기 114타수 28안타 타출장 .246/.289/.421 7볼넷 37삼진 OPS .710, 2번타자로 35경기(34선발) 135타수 32안타 .237/.333/.378 17볼넷 34삼진 OPS .711, 5번타자로는 10경기 34타수 4안타 .118/.244/.176 OPS .420 으로 상위타선 자리에선 낮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6번 자리에선 4경기 15타수 4안타 2루타 3개 홈런 1개로 .267/.353/.667 OPS 1.020, 7번으론 14경기(13선발) 49타수 12안타 .245/.362/.612 7볼넷 15삼진 OPS .974, 8번에선 6경기 16타수 7안타 .438/.421/.563 1볼넷 2삼진 OPS .984로 괜찮은 정도를 넘어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중. 도루 두 개도 7번에서 하나, 8번에서 하나 훔친 것이다.
휴식일 후 8월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번으로 올라왔으나 결과는 3타수 무안타 볼넷 한 개, 삼진 두 개. 9회 말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익선상 안타가 굴절된 펜스에 맞아 휘는 걸 잘못 쫓아가면서 끝내기 득점을 허용. 투아웃이라 주자가 스타트를 빨리 끊긴 했지만, 볼을 제대로 쫓아갔다면 3루에서 묶거나 홈에서 승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 그 전에 9회말 투아웃에 9번타자 타석이었는데 왜 워닝트랙 근처까지 후진해 있었는지 모를 노릇.
8월 13일에는 다시 2번으로 출전, 3타수 2안타 볼넷 하나 삼진 하나 2루타 한 개를 기록. 8월 들어 첫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드디어 .240의 벽을 뚫고 .241을 기록.
8월 14일에도 2번으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의 매크로 성적을 기록.
8월 15일에도 2번으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다시 .239로 하락. 공 19개를 보면서 스윙을 딱 한 번 했고, 그 결과가 헛스윙 삼진이었다. 대신 출루율이 .329로 올랐다. 후반기 출전중인 전 경기에 출루 성공중. 현재 주전급 선수들 중 타율은 레오니스 마틴과 로빈슨 치리노스에 이어 7위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5위권이다. OPS는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루그네드 오도어에 이어 4위.[13] 오랜만에 보살도 하나를 보탰다. 잘맞은 타구에 2루까지 달리던 타자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 다만 워낙 아슬아슬했던지라 2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했고, 이후 비디오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되었다.
8월 16일에는 2번으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홈런 하나 2루타 하나 볼넷 하나 삼진 하나 도루 하나를 기록하며 대활약, 팀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공격 카테고리에 있는 기록들을 다 채운 셈. 타율 .245, 출루율 .334, 장타율 .434로 드디어 기록이 좀 사람답게 보이는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까지 하반기 한 달 가량의 페이스는 5월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앞으로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8월 17일에는 4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을 기록. 매크로 기록에서 볼넷 하나가 빠졌다.
8월 18일에는 3타수 1안타 2득점 볼넷 하나 힛바이피치 하나를 기록했다. 로건 모리슨을 홈에서 잡아내며 세 경기만에 외야 어시스트도 하나 기록. 현지에서도 극찬받은 추신수의 보살 역전당할 뻔한 위기에서 팀을 건져내는 훌륭한 더블플레이였다. 후반기 들어 선발출전시 전경기 출루를 기록하며 22경기 연속출루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페이스는 .338 .441 .636으로 작년 맷 켐프의 후반기(.309, .365, .606)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난 모습으로 트레이드 가치를 한껏 올리는 중이며, 추신수 후반기 성적 통계 후반기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는 잔류도 꿈이 아닐 수 있다. 1번을 드쉴즈에게 맡기고 2번으로 나서는 경우엔 줄어든 도루 갯수도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며, 출루율 3할 후반 / 장타율 5할대만 기록해준다면 수비도 어느 정도 감안해줄 수 있기 마련.
현재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인 볼티모어와 1게임차로, 최근 5연승을 올리며 와일드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반기에 부진하던 추신수와 벨트레의 최근 활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
8월 19일에는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숨을 골랐다. 팀은 3:2로 패하면서 6연승 종료. 타율은 .246으로 올라갔다.
8월 20일에는 3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 1힛바이피치 2득점을 기록하였으며, 8월 21일에는 3타수 3삼진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팀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알프레도 사이먼에서 원히터(2볼넷) 경기를 내주면서 압살당한 경기라서 딱히 추신수만 부진한 경기는 아니었다.
8월 23일에는 4타수 1안타 1득점. 타율은 2할4푼3리.
8월 24일에는 4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 고의사구 하나, 힛바이 피치볼 하나로 3 멀티 출루에 성공. 팀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며 와일드카드 단독 2위가 되었다. 타율은 1리 떨어진 2할4푼2리. 1회 말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지만, 어쨌든 3출루와 1득점으로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다.
8월 26일엔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
8월 27일에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두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했다. 고무적인 점이라면 3안타 모두 당겨치기 시프트를 깨는 밀어치는 안타였다는 것.
8월 28일에는 4타수 1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2할4푼8리.
8월 29일에는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
8월 30일에는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
8월 31일에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 선발 출전시 34경기 연속 이어왔던 연속 출루 행진이 마감됐다. 8월 초반엔 역시 그저 그랬으나 조금씩 살아나며 타율도 거의 .250에 근접했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할 5푼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3.6. 9~10월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는 5타수 3안타 (2루타 1)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올시즌 11번째이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는 20차례 기록한 디 고든이다. 시즌 타율은 0.249까지 상승.
다음날 9월 2일에는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였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올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의 11.8%를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아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9위에 올랐다. 1위는 14.1%를 기록한 닉 마카키스이고, 브록 홀트, 맷 카펜터가 뒤를 이었다.
9월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마침내 마의 2할 5푼을 돌파했다. 추신수가 경기 중 2할 5푼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2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본인의 시즌 세 번째 경기였던 4월 10일 오클랜드 전 이후 약 5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추신수의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개럿 리차즈의 96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타석에서 리차즈의 커브를 잘 공략했으나 빅토리노의 호수비에 가로막힌 추신수는 7회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전 타석의 아쉬움을 곧바로 만회했다. 특히 두 번째 안타는 고트의 97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좌중간 담장 근처로 날려 보낸 타구로, 이는 추신수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2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추신수의 BABIP가 전반기에는 .265에 불과했는데, 후반기에는 .398로 크게 올랐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운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통산 BABIP가 .341임을 감안하면 평균에 수렴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추신수의 후반기 BABIP가 크게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전반기 19.6%에 그쳤던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9월 4일 기준 후반기 22.7%로 3% 이상 늘었다. 통산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21.5%임을 감안하면 본 모습 이상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땅볼과 뜬공에 비해 라인드라이브 타구의 안타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며, 타구가 강하게 맞아 나간 확률 역시 전반기 31%에서 후반기 36.4%로 높아졌다. 타구의 질 자체가 상당히 좋아진 것이다.
추신수의 타구 질이 좋아진 데에는 다시금 회복한 선구안이 큰 빛을 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추신수는 정교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상대 투수와의 볼 카운트 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좌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넓게 형성되면서, 추신수 특유의 선구안은 그 빛을 보지 못했었다. 되레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면서 볼 카운트 싸움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올 시즌 전반기엔 본인이 오랜 시간 설정해 놓은 존이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추신수는 전반기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을 가져간 비율이 27.9%로 본인의 통산 24%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11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절정의 선구안을 과시했던 2013년의 22.1%에 비하면 무려 6% 가까이 높은 수치였다. 추신수는 본인의 선구안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전반기의 성적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본인이 고수하던 타석에서의 접근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수치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 여파로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과 그에 반응하는 타격 메카닉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흔들리는 타격 밸런스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기의 추신수는 애초에 본인이 고수했던 접근법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다소 불이익을 받더라도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는 볼에 방망이를 내기 보다는 철저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기로 접근법을 바꾼 것이다.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20.5%의 확률로 방망이를 냈다. 전반기보다 7% 이상 줄어들었다. 당연히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내는 확률이 높아지다 보니 반대로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은 전반기 11.6%에서 7.7%로 낮아졌다. 이에 전반기에 32볼넷/84삼진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후반기 23볼넷/39삼진으로, 볼넷-삼진 비율이 대단히 좋아진 상황이다. 제자리로 돌아온 선구안. 정확히 말하면 본인의 스트라이크 존을 고수하기로 한 그의 결정은 후반기 타격 성적이 좋아진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며, 신시내티 시절과 같은 4할대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추신수는 시즌 19홈런 74타점 페이스로 홈런과 타점 페이스는 결코 나쁘지 않지만 .252의 타율과 .779의 OPS는 여전히 아쉽다.
9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는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9월달 5일만에 3출루 경기를 4번 만들었다. 또한 시즌 4호 도루도 기록했다. 현재 후반기 성적은 .313/.429/.535 OPS .963 5홈런 23타점. 시즌 타율은 .253까지 올랐다.
"스스로 3할타자라고 생각한다. 시즌 타율 0.250대에 기뻐하지 않는다.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5일 인터뷰
5일 인터뷰
추신수 MLB일기<24> “그 2할 5푼이 뭐라고…”
9월 6일에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또 한번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9월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는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6게임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또한 fWAR은 1.5, bWAR은 1.7로 상승하였으며 오늘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2015년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등극했다. 시즌 타율은 0.254까지 상승하였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72승 64패를 거두면서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5승 63패)와의 게임차를 2경기로 좁혔다.
9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는 2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시즌 17호 쓰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7게임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며, 9월에만 3출루 경기를 5번이나 기록 중이다. 시즌 fWAR은 1.6로 상승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가 흥미로웠던 것은 이른바 추신수 존(Choo Zone)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배드콜의 비율이 앞선 2년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다른 좌타자들의 문제가 바깥쪽에 집중됐던 반면, 추신수는 바깥쪽에 높은 코스까지 더해졌다. 올해 배드콜 비율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 추신수의 배드콜%(1500구 이상 순위)
- 2012 : 6.88%(ML 48위)
- 2013 : 6.48%(ML 54위)
- 2014 : 8.53%(ML 8위)
- 2015 : 7.69%(ML 11위)
그래도 확실히 추신수의 배드콜 비율은 시즌 첫 두 달 이후 확실히 낮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배드콜이 비율이 다시 9.98%로 급등했던 8월에 오히려 .40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 추신수의 월간 배드콜% 및 비율스탯
- 4월 : 8.20% (.096/.254/.173)
- 5월 : 8.76% (.295/.356/.533)
- 6월 : 5.28% (.225/.301/.343)
- 7월 : 5.61% (.262/.329/.508)
- 8월 : 9.98% (.274/.405/.442)
- 9월 : 5.51% (.417/.576/.708)
- 추신수의 월간 타구속도 및 BABIP
- 4월 : 89.3마일 (BABIP .111)
- 5월 : 90.8마일 (BABIP .361)
- 6월 : 92.5마일 (BABIP .282)
- 7월 : 90.5마일 (BABIP .292)
- 8월 : 93.7마일 (BABIP .365)
- 9월 : 94.2마일 (BABIP .450)
타구 속도가 대체로 타구의 질과 비례함을 감안하면 추신수는 갈수록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9월에 기록하고 있는 94.2마일의 평균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올시즌 평균 속도가 93마일 이상인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94.0), 요에니스 세스페데스(93.5), 호세 바티스타(93.5), 폴 골드슈미트(93.3), 데이비드 오티즈(93.3), 마이크 트라웃(93.3) 6명에 불과하다.
9월 10일 경기에서는 안타없이 몸에 맞는 공 출루가 있었고, 11일에는 1안타를 기록.
9월 12일 경기에서는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는 선발인 콜비 루이스의 MLB&NPB 양대 15승을 결정짓는 의미있는 승리였으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루이스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으나 안타깝게 실패했다.
9월 13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시즌 18호 홈런을 쳤으며, 이후 타석에서는 우전안타와 중전안타(적시타), 볼넷을 만들어내면서 어느새 시즌 타율이 2할 6푼까지 다가갔다. 팬그래프 수비기록이 업데이트 되며 fWAR이 2.1로 상승하였다.
9월 15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9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 0.261를 만들었다. 이날 상대한 투수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라는 걸 생각하면 값진 활약. 이 페이스를 유지만 한다면 진짜로 2할 7푼까지 노려볼 수 있다. 그리고 OPS는 .803까지 끌어올리면서 5월 18일 이후 정확히 4달 만에 0.8 이상의 OPS로 끌어올렸다. 시즌 fWAR은 2.2로 상승하였다. 14-3 승리를 따내 4연승을 달린 텍사스(78승 67패)는 지구 2위 휴스턴(77승 69패)과의 격차를 1경기 반 차로 벌렸다.
9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여 시즌 타율을 0.267로 올렸다. 통산 12번째 4안타 경기. fwar 2.3 wRC+ 120으로 상승 이날 맹활약으로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성적은 .340/.454/.548을 기록, OPS 1.002를 달성했다. 추신수의 4안타 경기는 개인 통산 12번째로, 올 시즌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한 7월 21일 콜로라도전에 이은 2번째다. 후반기 타율 및 출루율에서 모두 텍사스 1위. 9/18 댈러스 모닝 신문에서는 텍사스의 후반기 활약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드쉴즈와 추신수가 진루에 성공해서 초반 득점 기회를 중심 타선에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기록으로도 분명히 보이는데, 기사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추신수가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텍사스는 46승 13패를 기록. 후반기만 놓고 보면 24승 5패, 그리고 2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8월초 이후에는 19승 3패를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가 득점을 올린 최근 1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텍사스의 휴스턴 4연전 스윕 분석[14]
9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로 또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271까지 끌어올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2할 7푼 돌파를 달성했다. 단 3게임만에 타율을 무려 1푼 5리나 올렸다. 시즌 초반도 아니고 시즌 후반에 3경기 연속 3안타도 통산 처음. 게다가 후반기에 좌투수를 상대로 71타수 24안타 0.338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fWAR이 -0.2로 팀 22위에 그쳤었는데, 후반기에는 2.6으로 팀 1위를 달리고 있다.
9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좌완 비달 누노를 맞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15번째 몸 맞는 공,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은 볼넷, 그리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또 안타를 때려내 5출루 경기를 이뤄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출루는 2013년 4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6출루로, 당시 경기는 연장 13회였다. 이 경기 포함 추신수의 5출루 경기는 통산 10번째다. 9월 출루율 .571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총 3타수 2안타 2볼넷 1 몸에 맞는 공 1득점을 기록하며 5타석 출루했고, 시즌 성적은 0.273/0.371/0.450이 됐다. 시즌 fWAR은 2.6
9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안타없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fWAR은 2.7로 상승했다. 9월달 20일간 무려 1.5의 fWAR을 적립했는데 이는 브라이스 하퍼(2.0), 크리스 데이비스(1.6)에 이은 전체 3위의 미친 페이스이다.[15]
한편, 9월 21일, 한국 시간 9월 22일에 무무트레인이 진행하는 굿모닝FM에 시청자가 4월 전현무 타격설을 사연으로 보내자, 무무트레인이 자신도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1일까지 후반기 타율은 .35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출루율 역시 .469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며 fWAR은 2.8로 이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9위에 올라있다. 추신수의 후반기 wRC+는 179로 그는 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보다 79% 더 뛰어난 득점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9월 타율이 무려 0.441이나 된다. OPS는 무려 1.186이다. 최근 5경기에서 안타 12개를 몰아쳤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667이다. 타율 0.441은 50타수 이상 들어선 타자 중 단연 1위다. 2위 무키 베츠가 기록 중인 0.391에 크게 앞선다. 출루율 0.568도 2위 크리스 데이비스의 0.525에 앞서는 1위다. 다만 OPS에서는 데이비스(1.377)에 뒤진 2위다. 이로써 추신수로서는 아메리칸리그 9월의 선수를 노려볼 만 하다.
추신수의 훌륭한 후반기 활약, 그 비결은?
9월 22일 희생타로 1타점을 올렸으나 출루를 하지 못해 20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마쳤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 앞서 국내 기자들이 노골적으로 프리미어 12에 참가 할거냐, 안 할거냐 신경을 긁는 질문을 던져서 팬들에게 눈총을 받았다.
9월 24일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9월 25일에는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9월에만 7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든다. 타율은 2할7푼 4리
9월 26일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타율은 .275로 소폭 상승. 다만 팀은 불펜진의 방화로 끌려가던 중 9회 추신수와 필더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7-9로 패했다.
9월 들어 추신수가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자 부인 하원미 여사의 조언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연일 회자 #1 #2되고, 미국 중계진도 언급( 아내는 항상 옳은 법) 할 정도이다.
9월 27일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275를 유지했고 fWAR은 3.0을 찍었다. 5회에는 2대1로 지고 있는 상황 모처럼 다이빙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9월 28일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한다.
9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투수 다니엘 노리스의 몸쪽 초구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1호 홈런을 쳐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다. 이에 힘입어 승리해 팀은 3연패를 탈출한다. 이 경기로 인해 추신수는 호세 바티스타를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출루율 5위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 후 fWAR이 3.1으로 올랐었는데 이후 수비수치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최근 호수비가 반영 되어 3.4로 올랐다.
9월 30일 경기에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친 후 벨트레의 동점 홈런 때 득점하여 시즌 90득점을 기록.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은 잘 친 타구들이 모두 야수 정면으로 갔고, 네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하며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9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 9월 총결산 기록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기준)
- 타율: 0.410 (1위)
- 출루율: 0.524 (1위)
- 장타율: 0.620 (5위)
- OPS: 1.144 (1위)
- 타점: 20개 (5위)
위 스탯에서도 알 수 있듯이 9월 성적이 역대급이다. 9월 한 달 간의 선수 가치를 따지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참고 기사[16]
이런 활약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2008년 9월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 선정. 사진의 기록은 10월에 열린 4게임 성적까지 포함해서 나온 것으로 순수 9월의 성적은 타/출/장이 .404/.515/.625에 OPS 1.140을 기록하였다. 송재우 해설위원의 언급에 따르면 9월 타율, 출루율 등의 주요 지표가 모두 1위를 했던 것은 1955년의 윌리 메이스 이후 처음이라고 힌디.
10월 1일 경기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과 1득점을 기록했으나, 얻어낸 볼넷이 벨트레의 결승타까지 연결됐다.
10월 2일 경기에서는 LA 에인절스 우완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두번째 타석에서 팀의 첫 안타로 시즌 22호 솔로 홈런을 쳤다. 이는 홈런 커리어 하이였던 2010년의 22개과 타이 기록. 타점 또한 2010년 이후로 5년만에 80타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수비에서는 6회 무사 1대 1 동점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우익선상 3루타성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타구를 잡아내는 엄청난 수비를 해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허나 이날 텍사스 타선이 추신수의 2장타, 나폴리의 내야안타 등 3개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2:1로 경기를 내준다.
mlb.com MUST C에 올랐다. 수비영상(statcast)
10월 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다. 1안타 2타점은 6:5로 지던 6회말에 친 역전타였고, 이후 텍사스가 8회말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3점을 더 뽑아내지만 감독의 막장스러운 투수 운용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혀지며 패해 또 한번 경기를 내줬다.
10월 4일 LA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고, 팀이 승리하여 지구 우승을 거머쥐고, 추신수 개인도 처음으로 지구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타율 .276 출루율 .375 장타율 .463 22홈런 82타점 92득점 OPS .838
4. 포스트시즌
10월 8일 처음으로 진출한 AL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1볼넷으로 부진했으나 팀은 5:3 승리했다.10월 9일 2차전에서는 첫 타석에서 선취점을 만드는 중전안타를 쳤고, 이후 3루에서 1루쪽 땅볼 때 협살에 걸리나 러셀 마틴의 송구 에러로 득점. 이후에는 아쉽게도 잘 맞은 타구 2개가 모두 잡히는 등 운이 안 따라주며 1안타에 그쳤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6:4로 승리.
10월 11일 3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팀은 5:1로 졌다. 현지에서는 프린스 필더와 함께 부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타율 7푼 7리, 필더는 12타수 1안타 8푼 3리에 불과하다.
10월 12일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3차전까지 부진을 떨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져 승부가 기울어졌기에 빛바랜 분투가 된다.
10월 14일 5차전 두 번째 타석에서 몸쪽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켜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고, 7회초 타석에서는 러셀 마틴의 어이없는 송구가 추신수의 방망이에 맞으면서 텍사스가 역전에 성공하지만 7회말 앤드루스의 대재앙 연속 에러가 화근이 되어 결국 역전패를 당해 포스트 시즌을 마감한다.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
디비전 시리즈 성적은 21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마감.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아쉬운 포스트시즌이 됐다.
5. 시즌 후
11월 15일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귀국했다.12월 13일~28일 1박 2일에 출연했다. 김주혁이 하차한 이후 새로운 멤버의 영입을 앞두고 추신수를 '인턴 멤버'로 검증한다는 컨셉으로 출연했다. 추신수 본인도 고정 멤버로 나오고 싶다는 드립을 쳤지만 현역 선수이니만큼 실질적으론 불가능하고, 단순히 게스트로 등장하되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
6. 총평
6.1. 정규시즌
전반기, 본인 커리어 사상 최악으로 부진했던 4월은 안티들이 득세하고, 팬들과 추신수에게는 여러모로 암울했다. 거기에 신임 감독 베니스터가 대놓고 추신수를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언론까지 추신수를 비난하여 지금까지 야구인생 중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또 한번 힘들었던 때. 그런 그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갔고, 완벽히 부활하면서 텍사스의 후반기 반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말 그대로 지옥 밑바닥까지 갔다가 천국으로 온 올해 정규시즌 추신수의 행보였다. 1년 간 전체 기록은 조금 아쉽지만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만할듯 하다. 특히 2012년 부상으로 최악의 수비 수치를 기록한 이후 13년 중견수 알바, 14년 좌익수 알바를 보며 꾸준히 최악의 수비수치를 기록 해왔지만, 15년 본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9월 호수비를 보여주며 수비력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7]결론적으로는 올 시즌은 작년에 비해서 확실히 돈값은 했으나, 전반기 부진으로 인해 생각보다 잘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2010년 당시의 최강 파워를 자랑하던 텍사스의 화려한 타선이 와해한 가운데서 블라디미르 게레로(2010) - 조쉬 해밀턴(2010~2012, 2015) - 넬슨 크루즈(2010~2013) - 마이클 영(2010~2013) - 이안 킨슬러(2010~2013) - 데이비드 머피(2010~2012) - 미치 모어랜드(2011~2015) - 아드리안 벨트레(2011~2015) 등이 있었던 전성기 시절에 비해 홈런수가 급감한 텍사스 타선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은 사실이며 겨우겨우 버텼던 전반기에 비해서 후반기에는 생각보다 여유로운 경기를 많이 하였고, 결정적으로 휴스턴이 치고나가지 못하고 어물쩡하다가 텍사스에 역전을 헌납한 데에는 사실 텍사스가 후반기 크게 약진하면서 압박하는 것이 큰 요인이었으며, 여기에 강력한 2번타자 추신수의 공헌이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홈런 수는 23개의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에 이은 22개로 팀내 3위였으며 2루타 이상의 장타수는 57개로 팀내에서 1위였다. 출루율 역시 타율에 비해 무려 1할이나 높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우익수 쪽에서 5위에 해당하는 공격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수비 생산성이 높은 데다가 타격 생산성마저 30-30 3차례로 검증된 이안 킨슬러를 트레이드시키고 느린 편인 프린스 필더, 추신수를 데려온 이유가 바로 출루율이 높은 두 선수를 통해 똑딱이형 타자가 상당히 많은 텍사스 팜의 약점을[18] 최소화시키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수비 스탯은 비록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으나, 이것은 좌익수쪽에서 손해 본 게 워낙 컸었고, 우익수 수비스탯만 확인한다면 리그 평균이상은 해줬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후반기는 추신수가 텍사스 수뇌부의 생각대로 해주었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꽤나 많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음에도[19] 무려 5.8의 WAR을 기록한 시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조금 더 일찍 터졌으면 어떠했을까 아쉬웠을 지도 모른다.
6.2. 포스트시즌
여러모로 아쉬운 디비전 시리즈였다. 1차전과 2차전은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3차전은 패했고, 추신수 본인도 3차전까지 부진했다. 4차전에서는 3안타를 쳤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5차전에서는 홈런을 쳤지만 상황이 꼬이면서 결국 아쉽게 첫 디비전 시리즈를 마쳐야만 했다. 추신수 본인은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하였다.
[1]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 중 스윙했을 때 컨택해낸 비율
[2]
5월 1일 기준.
[3]
2루타 8개, 홈런 2개
[4]
클리블랜드 5홈런/신시내티 6홈런
[5]
디트로이트전 12홈런
[6]
2루타 8개, 홈런 4개
[7]
6위
미겔 카브레라 .346, 8위
스즈키 이치로 .343
[8]
지난해 ML 평균 20.4%
[9]
이 때만 해도 그 상황은 어찌됐건 3루수의 실책으로 선언됐으며, 무슨 벌세우는 것도 아니고 1억달러가 넘는 계약의 메이저리그 11년차 선수가 더그아웃과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비판당해야 하는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다. 7월, 특히 전반기 마지막 뇌수비 이후로는 그딴 거 없이 글러브 내놔 모드. 감독이 대신 뛸 순 없었지만, 글러브를 다른 선수들에게 줄 수는 있었다.
[10]
좌상바지만 천웨이인을 상대로 7타수 3안타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데 공교롭게도 저 3안타가 모두 홈런 이다.
[11]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마틴의 fWAR은 좋은 수비 덕에 아직 0.4를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의 fWAR은 -0.4로 팀은 물론이고 리그 주전급 선수들 중에서도 나쁜 수준이다. 마틴이 빠진다면 중견수로는 드쉴즈나 부상에서 막 회복한 해밀턴이 들어가야 하는데, 드쉴즈의 수비 스탯은 리그 하위권으로 중견수로 쓰기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12]
최근 15경기에서 장타만 빼고는 미기 뺨치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13]
다만 bWAR 기준으로는 0.4로 주전타자 중 7위다. 수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WAR 3.0으로 팀내 1위인데, 공격 생산성은 추신수와 비슷하지만 수비생산성이 레오니스 마틴에 이어 팀내 2위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올해 수비가 작년보다는 나아졌으니, 2013년이나 2014년처럼 막장 수비수였다면 현 시점에서도 WAR 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셈.
[14]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부상당한 강정호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문자를 보내자 강정호는 "형님, 제 시즌은 끝났습니다. 전 불가피하게 일찍 시즌을 마무리 했지만 형님께서 한국 팬들의 희망으로 오랫동안 남아주세요. 제 몫까지 포함해서요."라는 답변을 보내 추신수의 건투를 빌어줬다고 한다.
[15]
여담으로 시애틀과 경기 때 1루수로 출전한 헤수스 몬테로는 추신수가 1루로 올 때마다 농담 섞어 "또 왔어?", "이제 좀 그만 와.", "어김없이 오네."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16]
참고로 전체 1위는
브라이스 하퍼다.
[17]
전체 우익수 정규타석 23인중 15위.
[18]
이와 반대되는 쪽은 휴스턴이 있다. 여기는 출루율이고 뭐고 공갈포 뿐만 아니라 상당한 유망주가 많아서 엄청난 빅볼을 구사한다.
[19]
시즌 후 바로 손가락에 수술을 했고, 무릎 연골 주위도 시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