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10:18:08

체르노빌(드라마)

체르노빌의 수상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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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10px -10px; word-break: keep-all" <tablebordercolor=#fff,#e5e5e5>
BBC 선정
100대 21세기 TV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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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 2021년 BBC는 43개국의 206명의 TV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1세기 최고의 TV 시리즈 100편을 선정했다.
<colbgcolor=#a0522d><colcolor=#fff,#e5e5e5> 1위 더 와이어
2위 매드맨
3위 브레이킹 배드
4위 플리백
5위 왕좌의 게임
6위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
7위 레프트오버
8위 아메리칸즈
9위 오피스(영국)
10위 석세션
11위 보잭 홀스맨
12위 식스 핏 언더
13위 트윈 픽스 리턴
14위 애틀랜타
15위 체르노빌
16위 더 크라운
17위 30 Rock
18위 데드우드
19위 LOST
20위 더 씩 오브 잇
21위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22위 블랙 미러
23위 베터 콜 사울
24위 Veep
25위 셜록
26위 왓치맨
27위 라인 오브 듀티
28위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29위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30위 걸스
31위 트루 디텍티브
32위 못말리는 패밀리
33위 굿 와이프
34위 더 브릿지
35위 파고
36위 다운튼 애비
밴드 오브 브라더스
38위 핸드메이즈 테일
39위 오피스(미국)
40위 여총리 비르기트
41위 시트 크릭 패밀리
42위 핍 쇼
43위 종이의 집
44위 커뮤니티
45위 굿 파이트
46위 홈랜드
47위 그레이 아나토미
48위 인사이드 넘버9
49위 더 뷰로우
50위 홀트 앤 캐치 파이어
51위 스몰 액스
52위 디스 이즈 잉글랜드
53위 Call My Agent
54위 해피 밸리
55위 더 실드
56위 빅뱅 이론
57위 영 포프
58위 다크
59위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60위 하우스 오브 카드
61위 아바타 아앙의 전설
62위 굿 플레이스
포즈
64위 디텍터리스트
65위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66위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67위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68위 기묘한 이야기
69위 24
70위 배틀스타 갤럭티카 신 시리즈
71위 인라이튼드
72위 길모어 걸스
73위 살아있는 지구
74위 유토피아
75위 바빌론 베를린
76위 릭 앤 모티
77위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78위 킬링
79위 마인드헌터
80위 House M.D.
81위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82위 빅 리틀 라이즈
83위 인시큐어
84위 노멀 피플
나르코스
86위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87위 더 컴백
88위 OA
89위 덱스터
90위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91위 웨스트월드
92위 쇼 미 어 히어로
93위 트레메
94위 루이
95위 루터
96위 카타스트로피
97위 한니발
98위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99위 스티븐 유니버스
100위 퀸스 갬빗
출처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100대 TV쇼
파일:엠파이어 매거진 로고.pn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colbgcolor=#a0522d><colcolor=#fff> 1위 브레이킹 배드
2위 왕좌의 게임
3위 소프라노스
4위 더 와이어
5위 프렌즈
6위 웨스트윙
7위 OA
8위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9위 LOST
10위 닥터후
11위 심슨 가족
12위 트윈 픽스
13위 매드맨
14위 배틀스타 갤럭티카
15위 데드우드
16위 레프트오버
17위 스타 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18위 밴드 오브 브라더스
19위 피키 블라인더스
20위 엑스파일
21위 사인펠드
22위 24
23위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24위 체르노빌
25위 셜록
26위 30 Rock
27위 베터 콜 사울
28위 워킹 데드
29위 더 실드
30위 블랙애더
31위 ER
32위 M.A.S.H.
33위 식스 핏 언더
34위 프레이저
35위 썬즈 오브 아나키
36위 스타 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
37위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38위 파이어플라이
39위 킬링 이브
40위 한니발
41위 오피스(미국)
42위 기묘한 이야기
43위 파울티 타워즈
44위 플리백
45위 아메리칸즈
46위 스타 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
47위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48위 못말리는 패밀리
49위 스페이스드
50위 온리 풀 앤 호스
51위 파고
52위 오즈
53위 프라임 서스펙트
54위 웨스트월드
55위 라인 오브 듀티
56위 House M.D.
57위 오피스(영국)
58위 환상특급
59위 힐 스트리트 블루스
60위 트루 디텍티브
61위 블랙 미러
62위 핸드메이즈 테일
63위 마인드헌터
64위 파더 테드
65위 릭 앤 모티
66위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67위 보드워크 엠파이어
68위 노던 익스포저
69위 스크럽스
70위 사우스 파크
71위 프린지
72위 엔젤
73위 치어스
74위 익스팬스
75위 보잭 홀스맨
76위 덱스터
77위 크래커
78위 핍 쇼
79위 섹스 앤 더 시티
80위 레드 드워프
81위 더 씩 오브 잇
82위 굿 플레이스
83위 저스티파이드
84위 브루클린 나인-나인
85위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86위 뉴욕경찰 24시
87위 나르코스
88위 살인 사건: 길거리 생활
89위 길모어 걸스
90위 굿 와이프
91위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92위 커뮤니티
93위 더 브릿지
94위 사선을 넘어
95위 나는 앨런 파트리지
96위 라이프 온 마스
97위 브로드처치
98위 빅 리틀 라이즈
99위 파스케이프
100위 로마
2021년 발표 / 출처 }}}}}}

역대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파일:emmylogo.png
미니시리즈 부문
제70회
( 2018년)
제71회
( 2019년)
제72회
( 2020년)
잔니 베르사체의 죽음: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체르노빌 왓치맨

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파일:goldenglobe.png
최우수 작품상 - 리미티드 시리즈 · TV 영화
제76회
( 2019년)
제77회
( 2020년)
제78회
( 2021년)
잔니 베르사체의 죽음: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체르노빌 퀸스 갬빗

}}} ||
<colcolor=#008000><colbgcolor=#000> HBO 미니시리즈
체르노빌
(2019)
Chernobyl
파일:chernobyl_korean_poster.jpg
장르 재난, 역사, 정치스릴러
방송 시간 월요일 오후 09:00 ~ 오후 10:10
방송 기간 2019. 05. 06. ~ 2019. 06. 03.
2019. 08. 14 (한국, 왓챠플레이 공개일)
방송 횟수 5부작
제작 스카이 UK
시스터 픽처스
마이티 민트
워드 게임즈
채널 HBO


<colbgcolor=#000><colcolor=#008000> 제작 산 월렌버그
연출 요한 렝크
극본 크레이그 메이진
음악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출연 자레드 해리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에밀리 왓슨
스트리밍
[[맥스(스트리밍)|
max
]]
시청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에피소드5. 사운드트랙6. 줄거리7. 탐구
7.1. 실제 역사와 다른 점
8. 평가9. 기타

[clearfix]

1. 개요

What is the cost of lies?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1]
It's not that we'll mistake them for the truth. The real danger is that if we hear enough lies, then we no longer recognize the truth at all.
거짓을 진실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의 진짜 대가란 거짓을 끝없이 듣다가 진실을 인지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다.
2019년 5월 6일 부터 6월 3일까지 HBO에서 방영한 5부작 미니시리즈. 체르노빌이라는 이름처럼 1986년 4월 26일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8월 14일 왓챠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다.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6개 주요 부문 노미네이션, 그 중 3개 부문(미니시리즈 작품상/감독상/각본상)에서 수상을 했다.

국내에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으며, 올레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 예고편

HBO 예고편

3.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체르노빌(드라마)/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에피소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rowcolor=#008000> 회차 제목 링크
1 1시 23분 45초
1:23:45[2]
파일:wavve 아이콘.svg
1986년 소련의 핵발전소에서 재앙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발전소 직원들과 소방관들이 목숨을 걸고 사고 수습에 나선다.
2 침착하십시오
Please Remain Calm
파일:wavve 아이콘.svg
수백만 명의 목숨이 위험한 가운데 울라나는 발레리에게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애쓴다.
3 세상이여 활짝 열려라
Open Wide, O Earth[3]
파일:wavve 아이콘.svg
발레리는 체르노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류드밀라는 소방관인 남편이 방사능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무시한다.
4 모든 인류의 행복
The Happiness of All Mankind[4]
파일:wavve 아이콘.svg
발레리와 보리스는 방사능에 오염된 건물 잔해 제거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울라나는 폭발의 원인을 조사한다.
5 영원의 기억
Vichnaya Pamyat[5]
파일:wavve 아이콘.svg
발레리, 보리스와 울라나는 자신의 목숨과 이름을 걸고 체르노빌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한다.

5. 사운드트랙

Chernobyl (Original TV Series Soundtrack)
파일:체르노빌 공식 사운드트랙.jpg
<rowcolor=#008000> 발매일 : 2019. 05. 30
음악: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rowcolor=#008000> 트랙 곡명 링크 재생시간
1 The Door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44
2 Bridge of Death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45
3 Turbine Hall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37
4 Vichnaya Pamyat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08
5 Pump Room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44
6 Clean Up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42
7 Dealing With Destruction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55
8 Waiting for the Engineer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32
9 Gallery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24
10 12 Hours Before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32
11 Corridor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14
12 Liour (Chernobyl Version)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49
13 Evacuation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44
OST들 전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와 방사능 누출의 위험성을 스토커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소름끼치고 음침한 선율로 훌륭하게 표현해낸 것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실제로 힐구르는 체르노빌 사고 당시의 녹음 소리를 곡에 녹여냈다고 한다. 또 비단 공포스러운 느낌만이 아니라 마지막 회의 에필로그 OST인 Vichnaya Pamyat 같은 곡들은 본 작품의 인간찬가스러운 주제의식과 사고를 막다가 죽어나간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느낌 또한 잘 살려준다.

6. 줄거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체르노빌(드라마)/줄거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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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탐구

체르노빌 쇼 vs 리얼리티 - 비교 영상
방대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시대적 재현성을 상당히 신경 쓴 드라마이다. 특히 위처럼 실제 기록 영상과 비교해 보면 구별조차 힘든 경우도 있다. 실제 구소련 출신 인물들이나 현재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사소한 디테일을 극찬하는 경우가 많다.

10대 시절에 키예프에 거주하며 체르노빌 사태를 겪었던 유튜버 USHANKA SHOW에 의하면 아주 상세한 구현의 흔적이 보인다.
  • 차량
    당대 널리 사용되었던 URAL, 카마즈, GAZ, ZiL, UAZ 등의 차량을 구하여 시대적 배경과 디테일에 신경 썼으며, 물론 번호판도 군용, 민간용에 따라 정확하다고 한다.
  • 복장
    특히 안경의 경우 미군의 GI 안경처럼 못생긴 소련 시대의 안경이 잘 고증되었다고 한다. 특히 해당 유튜버가 어린 시절 어떻게든 흉하지 않은 안경을 구하려 했던 고생을 이야기한다. 다만 복장 고증엔 몇몇 오류가 보이는데 내무군 준사관의 정복 칼라탭이 사병/장교용의 금테 달린 칼라탭이 달려있거나, 장교가 사병 정복을 입은 장면도 존재한다.

그 밖에 헬기가 출동하는 장면들을 자세히 보면 비슷한 비행기로 대체한 것이 아닌, CG와 실제 항공기로 촬영된 러시아제 Mi-8 계열, Mi-6 계열 헬기들이 보인다. 특히 초반에 헬기로 레가소프, 셰르비나등이 이동하는 장면을 보면 일반 병력 수송용이 아니라 그래도 VIP가 탑승한다고 나름 방음제를 설치하고 나무로 된 테이블과 소파형 의자 등을 설치한 VIP 운송용 헬기다. 셰르비나가 장관급 정치가인만큼 일반적인 수송헬기 뒤칸에 탑승해서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후 부상자들을 후송하는 장면에서는 일반적인 화물칸을 장비한 헬기에 실려나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7.1. 실제 역사와 다른 점

현실의 사건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한 다큐드라마라고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 재현도가 높은 편이지만 실제 사건과 의도적으로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꽤 있다. 특히 진실 은폐라는 주제에 맞춰 등장인물들을 변경한 부분[6] 때문에 아래의 러시아쪽에서 발끈하는 반응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제작진이 마지막 화에서 밝혔듯, 바람에 실려온 방사능을 감지한 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과학자 울리야나 호뮤크는 창작된 인물이다. 당시 소련에는 레가소프 외에도 체르노빌의 진실을 알아내고 알리기 위해 노력한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으며, 호뮤크는 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징적 인물이라고 한다. 사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관련자들이 제각각 내는 목소리를 다 담았다간 그만큼 분량도 늘어나고, 이해하기도 힘들어 지기에 가상인을 만들어서라도 한 인물의 의견으로 통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7]

광부들과 대립하는 석탄산업부 장관인 미하일 샤도프(Михаил И. Щадов)가 작중에서는 양복을 빼 입은 비교적 젊은 당 간부로 묘사되었고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그려지나, 이 역시 실제와 다르다. 샤도프는 1927년생(사고 당시 59세)으로 이미 노년이었고, 빈농 집안 출신으로 체렘홉스키 광업전문학교를 나와 젊은 나이부터 탄광에서 일해서 현장 업무 경험도 풍부했다. 그리고 광산 업무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톰스크 공과대학까지 졸업하고 기술전문 관료로 발탁, 채탄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승승장구해온 베테랑이다. 대량의 트럭을 비롯하여 광부의 일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만들어준 여러 작업용 기구를 전국의 탄광에 제공한 공헌이 있어서 현장 광부들들도 그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체르노빌로 갈 지원자를 찾았을 때 경호원을 대동할 필요가 전혀 없었고 광부들도 별다른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샤도프를 돕기 위해 따라갔다.

발레리 레가소프(Валерий А. Легасов)의 행동도 실제와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많다. 작중에서는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과학자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소련 공산당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며, 체르노빌 사고 이후로도 모스크바 국립대 원자화학부 의장이자 쿠르챠토프 원자 에너지 연구원의 부소장으로서 소련의 원자력공학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바쁘게 일했다. 특히 재판에서 KGB와 대립하는 부분은 완전히 창작으로, 레가소프는 해당 재판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1화 첫 장면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홀로 궁핍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죽기 전까지 아내와 딸과 좋은 집에서 함께 살았으며,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KGB가 레가소프를 감시하지 않았다.

다만 레가소프는 사고 이후 체르노빌 참사가 소련 과학계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보고, 기존 연구계를 개혁하려 시도했다. 이런 레가소프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소련 과학계는 레가소프를 외면하고 고립시키면서 레가소프의 우울증을 심화시켰다. 또한 자살 직전에도 건강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나오는 드라마와 달리 실제로는 해가 갈수록 방사선 피폭 증세로 몸이 쇠약해졌으며, 자살 1년 전에도 수면제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체르노빌 폭발 이후에 셰르비나와 레가소프가 처음 헬기로 체르노빌에 도착했을 때 대낮인데도 뻔히 보이는 이 발광 현상[8]을 레가소프가 손가락질하면서 저기로 들어가면 방사능 때문에 일주일도 못 지나서 죽는다며 극구 말린다. 아직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셰르비나가 고집을 부리며 원자로 위로 비행하라고 조종사에게 명령하는데 대경실색한 레가소프가 "노심 위로 가면 다들(헬기에 탄 사람들) 일주일 안에 죽습니다!"라며 막으려 들지만 똥고집을 계속 부리며 조종사에게 원자로 위로 가지 않으면 총살이라고 협박한다. 그러자 레가소프는 조종사에게 "장담하는데 저 노심 위로 비행했다간 다음날 총살을 구걸하게 될 거예요!"라고 최후통첩을 놓고 기겁한 조종사가 헬기를 옆으로 꺾는다.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셰르비나 또한 더 이상 고집부리는 걸 포기하고 얼이 빠진 채 앉아있기만 한다. 이후 발전소 위에서 흙을 뿌리러 온 헬기들이 결국 이 위로 비행해야 함을 깨닫고 그마저도 사고로 추락하는 장면 등을 보며 이 사고가 사람들의 희생 없이는 수습이 불가능함을 깨닫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역시 실제와는 약간 다르다. 작중에서 헬기가 연기를 통과하자마자 방사선에 의한 전자 회로 손상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며 크레인에 걸린 케이블에 로터가 걸려서 추락하는데, 실제로도 동일한 원인으로 추락한 헬기가 있지만 사고 6주 뒤에 일어난 일이다.

셰르비나와 레가소프가 마치 크렘린에서 회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체르노빌까지 헬기를 타고가는 것처럼 묘사되는 것도 실제와는 다르다. 모스크바와 체르노빌은 헬기를 타고 갈만한 거리도 아니고[9], 실제로는 비행기로 키예프까지 간 후 차량으로 이동했다. 그러니 레가소프를 헬기에서 떨군다고 셰르비나가 위협한것도, 사고 현장 바로 위로 가라고 지시한 것도 전부 드라마를 위한 창작인 셈이다. 게다가 소련이 아무리 1당 독재 국가였지만 1980년대에는 나름 상식을 갖추고 있는 사회였다. 스탈린 사후에는 대숙청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있었고 하급자에 대하여 총살이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은 지금만큼이나 터부시되었다. 실제로 레가소프에게 선을 지키라는 협박을 위해 세게 나가 보았자 작중에서 댜틀로프가 했던 것처럼 직장을 담보로 한 협박이 다였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 화의 재판장면에서 발레리 레가소프가 원자로 폭발 경위를 설명할 때에도 역시 상당한 오류가 있는데, "350 kg 짜리 원자로 제어봉 및 연료봉 채널의 뚜껑이 위아래로 널뛴다"는 대사는 실제 РБМК형 원자로에서는 불가능한 묘사이다. 실제로는 채널 뚜껑은 그보다 훨씬 가볍고 길이가 짧으며, 연료교체를 위해 쉽게 들어올려 뺄 수 있는 뚜껑에 불과한 것으로(교체작업을 위한 구멍까지 뚫려있고, 이 뚜껑 아래로는 환기시스템이 돌아가 배기연돌을 통해 공기가 순환함), 내부에서 순간적으로 물이 증발한다고 해도 위아래로 장시간 덜컹거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끝 현상"(제어봉의 일부가 흑연으로 되어 발생한 현상)을 이야기할 때도, "왜 제어봉에 흑연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발레리 레가소프가 "제대로 농축되지 않은 핵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라는 대사를 하지만, 이 역시 РБМК형 원자로의 설계사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드라마 원작자들에 의해 창작된 대사로, 실제로는 원자력발전소에 부적합한 정도의 저농축핵연료를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공급을 강행한 것이 아니라, CANDU형 원자로가 농축하지 않은 천연우라늄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할 것을 상정하고 설계한 것이었다. 제어봉의 흑연 역시 원자로 내 중성자반응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고려한 것이었다. 이러한 장면 외에도 호뮤크와 레가소프, 세르비나가 으슥한 곳에서 만나 "끝 반응"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에서는 1975년에 레닌그라드 원자력발전소에서 그러한 현상이 처음 발견된 것으로 나오나, 실제로는 1983년 이그날리아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시험가동 중에 발견된 현상이다. 이 현상이 처음부터 마냥 무시되거나 검열된 것은 아니며, 원자로설계를 담당한 НИКИЭТ에서 해당 형식의 원자로를 운영하는 발전소 및 관련 기술자들에게 원자로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문제로 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후에 НИКИЭТ에서 이를 개량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지만, 사고 이전까지 시행되지 못하였고, 공문 역시 실제 원자로 운전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된 듯 하지는 않다.

이외에도 자잘한 디테일 등을 다르게 묘사한 경우가 많다. 가령 발전소 지하 탱크의 물을 빼지 않으면 증기로 인해 메가톤급의 폭발이 일어날 거라는 것 역시 전후 설명이 크게 부족한, 말이 되지 않는 대사이다.[10] 그리고 진압 초기 이 지하 탱크에 물이 차도록 뿌려댄 물들이 증기화하여 가연성 물질로 바뀌어서 실제로 일어났던 2차 폭발에 대해서도 묘사되고 있지 않다. 이 물을 빼러 간 3명의 직원들 역시 자원자가 아니었고, 손전등이 고장난 건 맞지만 드라마에서 충전식 손전등을 꺼내서 쓴 것과 달리 어둠 속에서 파이프를 잡고 길을 찾아서 펌프까지 갔다. 게다가 이 물로 인한 증기 폭발과 이를 저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4호 원자로 화재에 진정으로 결정적인 역할이었던 3호 원자로의 건재 확인-이를 통한 액체 질소 투입에 대해서도 생략되어 있다. 또 작중에 작업인원들이 가이거 계수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계수기 특유의 효과음을 넣기 위한 영상적 연출이고 실제로는 더 저렴한 필름 뱃지 등의 방사선량계가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사소하기는 하나 방사능 피폭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상당부분 다르게 묘사했다. 물론 작중에서 보여지는 두 소방관의 끔찍한 모습은 어째서 이 드라마가 19세를 먹지 않았는가 생각할 수준으로 잔혹하지만 현실과는 약간 다르다. 피폭량과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르지만, 처음에 빨간색으로 변하며 피폭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 까지는 비슷하다. 그러나 이후에 나타나는 건성박리(dry desquamation)나 피부색소 침착의 묘사는 없었다. 그리고 사망하기 직전의 환자들이 화상으로 피부에 수표나 궤양, 괴저가 형성된 모습도 실제 급성 방사선피폭 환자들의 모습과는 시각적으로 차이가 있었다.[11]

실제로 체르노빌 사고 당시에 의사로서 활동했던 사람이 진행한 체르노빌의 팩트체크 영상 방사능 피폭 직후에 바로 피를 흘리고 피폭환자의 피부가 화상 입은 것처럼 보이는 등의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묘사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도 급성 방사능 피폭에 의한 사망 사례는 몇 있지만, 대부분은 구조 당시 구토와 극진한 두통 및 기타 통증을 호소하긴 했어도 외견 상으로는 멀쩡했다.[12]

또한 댜틀로프 역시 드라마에서는 부하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핀잔을 시도때도 없이 가하며, 막상 사고가 터지자 나몰라라하며 부하들탓만 하는 인성쓰레기로 묘사되었으나, 실제 같이 근무하던 근무자들은 그의 성격은 실제론 꽤나 사려깊은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드라마처럼 사고 이후 부하들한테 책임을 전가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물론 사고 원인을 원자로 설계 결함으로만 돌려서 무책임한 것은 여전하지만 결함이 폭발에 관여한 건 사실이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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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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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8%

유일한 단점은 실화라는 것이다.
- 왓챠 리뷰 중 하나이자, 왓챠 익스클루시브 출시 당시 홍보 문구.
잊혀가던 체르노빌의 사건을 다시끔 조명받게 만듬과 동시에 그 날의 끔찍함과 절망을 그대로 담아낸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는다. 물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드라마이기 때문에 실제 사건보다는 과장된 연출이나 픽션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고증 면에서 지금까지 체르노빌을 다룬 어떤 작품보다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비극적인 실제 사례를 신중하게 극화해 낸 뛰어난 각본과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호연, 고증의 명가 HBO답게 80년대 말 소련 시대상을 나타낸 스케일과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미장센의 연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방사능의 위험을 제대로 묘사하면서도 진실 은폐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평. 또한 당시 소련의 RBMK 원자로의 작동원리와 폭발 원인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는 대다수 시청자들을 위하여 주인공 레가소프 박사의 입을 빌려 알기 쉽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끔 설명해 낸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발끈하며 순 엉터리 다큐멘터리라고 깎아내리고 있으며[13] 자기들이 체르노빌 다큐멘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14] CIA가 사고의 배후로 나오는 액션 영화라고 한다. 사실 러시아 '정부'의 입장에선 당연히 불편한 드라마일 것이다. 러시아가 옐친이 집권하면서부터 우파가 쭈욱 집권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 푸틴도 구 소련 정보부 KGB의 동독 측 통신부대 출신이고, 고위급 관료들도 소련시절을 겪던 사람들이다.[15] 러시아 건국당시에 소련을 계승한 국가임을 자명하였음으로 소련의 잘못 = 러시아의 잘못이 되는 실정인지라... 거기에다가 국민들도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 없이 소련시절을 좋은시절로 추억하는 경우가 많다.[16] 이 때문에 체르노빌 말고도 소련의 대표적 뻘짓들을 덮으려는 시도를 자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러시아에선 불편해 하지만, 여태까지 체르노빌이라고 하면 사고 그 자체에만 주목하고 소련인들의 무지와 우매함의 산물로 매도하던 이들이, 그 이면에 숨겨진 수많은 영웅들과 그들의 희생에 주목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체르노빌 사고에 관련된 인물들을 전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대충 보면 공산주의의 관료주의를 까는것 같지만 이건 그냥 인과의 문제고, 주 핵심은 소비에트 체제나 국민보다도, 다양한 인간군상의 고군분투와 대의를 위한 희생정신을[17] 조명하는 인간 찬가에 무게가 더 쏠려 있다. 원전 폭발 자체보다는 사고 후 자기 목숨을 버려가며 이를 끝까지 수습하고 많은 사람과 땅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영웅적인 노동자들,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몇 공무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소련인은 소수의 한심한 윗대가리[18]를 제외하면 모두 용감하고 위대한 영웅이며, 이는 공산주의 독재 하에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공사에 동원돼 사망했다는 서구 세계의 고정 관념을 깬다. 사태 초기 방사능이 얼마나 심한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장[19]이 직접 차를 몰고 방사능을 계측하러 갔다 오고, 장관과 소련 내무군 장군이 발전소 바로 옆에서 공무원과 함께 구르며, 광부들은 자신들이 투입되는 곳의 실상을 듣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임무를 완수해내고, 차폐막을 건설하기 위해 지붕의 고농도 폐기물을 치우려고 달 탐사용 차량과 서독에 도움을 요청하여 얻어온 로봇까지 써 보려다 모스크바의 자존심 때문에 말아먹고 마지막의 마지막 방법으로 투입된 인원은 모두 현장에서 장군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 듣고 투입된다.

그래서 IMDB 등 사용자 리뷰에서 그 당시를 직접 경험한 우크라이나인이나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등이 이 드라마를 매우 높이 평가하는 감상이 상위권 리뷰에 포진해있다. 즉, 직접 경험하고 피해를 당한 당사자가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결코 반러시아적 드라마가 아니다. 또 불행한 사건 자체를 제외하고는 반원전이나 반핵같은 정치적 메시지를 불필요하게 강조하지도 않은, 위기에 맞선 인간에 대한 드라마이다.

제71회 에미상 19개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 그리고 시상식 당일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한 10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미니시리즈 부분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그리고 작품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9. 기타

  • внимание! внимание!(주목! 주목!) 예고편과 2화 후반부에 삽입된 대피 안내 방송은 실제 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풀버전+영자막 한글 자막
  • 극 전반에 있어 러시아식 영어 억양의 사용이 전혀 없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한가지 억양을 정해놓고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20] 다만 배경이 배경인 만큼 미국식 억양 만큼은 조금씩 딱딱하게 처리해서 연기하는걸로 타협했다고 하고, 서로를 동무로 부르는 등의 언어적 고증은 가져가는것으로 했다고 한다.[21] 어설프게 러시아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이상한 악센트를 내려다가 되려 심각한 장면에서 억양 때문에 우스꽝스럽게 보이면 자기네 참사를 농담거리로 만들었다고 자존심 강한 러시아 사람들이 더 발끈했을 것이다. 이렇게 억지 억양을 쓰지 않은 부분은 미국 현지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권 시청자들도 좋게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
  • 촬영은 대부분 리투아니아에서 진행되었다.
    • 작중 체르노빌 발전소의 원자로와 제어실을 비롯한 내부 장면들 상당수는 실제 발전소와 같은 RBMK 원자로를 가지고 있는 이그날리아 원자력 발전소에서 촬영되었다.[22]
    • 피난이나 회상 씬에서 나오는 프리피야트 시는 80년대 지어진 빌뉴스시의 외곽 거주지인 Fabijoniškės이다.
    • 작중 발레리 레가소프의 아파트, 주민들이 사고를 구경하다 낙진을 맞는 '죽음의 다리', 피폭된 소방관들이 입원하는 모스크바의 병원 씬 등은 카우나스에서 촬영되었다. #
  • 실존인물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특히 발전소장 빅토르 브류하노프(Виктор Брюханов)와 알렉산드르 아키모프(Александр Акимов)는 거의 동일인물 수준.
  • 아나톨리 댜틀로프가 사고 직후 각종 보고[24]를 듣고, 자신의 눈으로 감속재로 쓰인 흑연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반응로가 폭발했다는 사실을 애써 부정하며 온갖 삽질을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하게 만들었고 웹상에서 밈으로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 2화에서 모래와 붕소로 덮인 핵연료가 식지 않고 냉각수 및 소화수와 만나 2메가톤 이상의 증기폭발을 일으킨다는 내용이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증기가 그런 폭발력을 일으킬 수는 없으며,[25] 증기폭발로 근처 원자로 3기의 노심까지 파손되어 총 원자로 4기의 핵연료가 수중에서 모여 물을 증발시키고 임계질량에 도달해 핵폭발을 일으키는 극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추정이 당시 있었던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상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 관련토론 해당 내용이 언급된 2005년 기사
  • 4화에서 등장한 로봇 & 바이오로봇을 이용한 지붕 정리 작업을 보여주는 실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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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PS
  • 4화의 동물 사체 매장씬에서 흐르는 곡은 "Чёрный Ворон"(검정 까마귀)라는 러시아 민요라고.
  • 5화 에필로그에 실제인물들의 자료영상이 나온다.
  • 미국 시간으로 매 에피소드가 끝나고 1시간 뒤인 오후 10시에 약 45-50분 가량의 각 에피소드에 대한 장면, 테마나 캐릭터에 대한 썰을 푸는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이름하여 체르노빌 팟캐스트(The Chernobyl Podcast).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이나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단 영어인데다 자막이 없어서 영어 공부는 필수.
  • 이 작품으로 인해 '3.6'이란 수치가 매우 유명해졌다. 3.6 뢴트겐은 체르노빌 노심 폭발 당시 "검출된" 방사능의 선량으로, 당시 체르노빌에 비치된 방사능 선량계의 최고 측정가능 수치가 3.6 뢴트겐이었기에 이를 실제 방사선량으로 보고했던 것.[26] 때문에 3.6은 밈으로 자리잡았으며[27], HBO는 2019년 6월 3일[28]에 체르노빌 최종화를 송출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 소재부터 심각하고 진지한 작품이라 이렇다 할 개그 장면이 없다. 가끔 등장하는 소소한 유머는 셰르비나와 레가소프 사이에서 나오는데, 셰르비나가 처음으로 레가소프에게 연락하는 장면이나, 고르바초프가 셰르비나에게 '레가소프를 데리고 가라'고 명령하는 장면, 레가소프가 셰르비나에게 원자력 발전의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하는 장면, 대피지역 결정에 대해 레가소프와 셰르비나가 설전을 벌이는 장면[29], 두 사람이 발전소 지붕에 투입된 로봇을 모니터로 지켜보는 장면 등[30]이 있다. 또 지붕의 흑연을 처리하는 방법을 두고 액화한 납을 들이붓거나(셰르비나의 주장) 폭발탄으로 저격해 흑연을 밀어 넣자(타라카노프의 주장)는 등 별 의미 없는 탁상공론만 계속 나오자 셰르비나가 갑갑한 나머지 "화재현장에 다시 불을 놓자고? 그래, 다시 해봅시다. 하긴 처음에 너무 쉽게 불을 끄긴 했어요."라고 비꼬는 장면도 나온다. 이 쪽은 블랙 유머에 더 가깝다.
  • 드라마가 유명세를 타면서 이 드라마와 관련된 각종 들이 양산되기도 했다. 특히 가장 밈으로 많이 쓰인 요소는 댜틀로프의 극중 대사들. 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밈으로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어느정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 국내에서 정식 방영은 안되었으나 구해서 본 시청자들이 몇몇 장면에서 매우 감정적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광부들이 자원해서 체르노빌 밑으로 터널을 파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공통적으로 눈물이 났다는 듯. 소련체제에 불만을 가진 광부들이[31] 이들을 처음에 강제로 실어가려고 총든 군인과 정부 관리가 올때에는 반항적이다가, 체르노빌로 가서 작업을 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설명을 듣자 두말않고 자원해서 나가는 장면, 그리고 터널 온도가 50도가 넘는데 방사능재 때문에 선풍기도 틀을 수 없자 알몸으로 일하는 장면[32], 그리고 특히 광부들 대장이 혹시 이 작업 끝나면 정부에서 우리들을 돌봐주냐고 하자 셰르비나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장담할 수 없다."고 하는 장면 등이 있다.[33]
  • 이들 광부나 소방수나 병사들 시민들이 미증유의 재난을 겪으면서도 의연한 행동은 재난과 고난에 매우 익숙한 동유럽 서민들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등 동유럽은 19세기 까지도 농노제가 유지되었고 그 후에도 황제의 잘못된 통치와 러시아 혁명이나 우크라이나 대기근이나 독소전쟁, 공산당 독재 등 험난한 세월과 많은 고난을 겪어온 국민들이다.[34] 그래서 그들은 인생은 재난과 비극의 연속이라는 한의 정서에 익숙하다. 특히 4부에서 대피령을 거부하는 할머니가 평생 겪어온 고난들[35]을 나열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래서 광부나 병사들도 목숨이 위험한 재난에도 난리를 치지 않고 의연하게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 이 작품을 제작하고 각본을 쓴 크레이그 메이진은 본래 무서운 영화 시리즈나 행오버 시리즈 등 양산형 코미디 영화 각본가라는 틀에 한동안 갇혀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전두지휘한 본 드라마가 대성공을 거두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호평받으며 각본가로서의 능력이 재평가받게 되었다. 사실 메이진은 알라딘이나 빅 피쉬 등을 집필한 존 어거스트와 함께 한동안 각본 제작 관련 팟캐스트를 운영해왔을 정도의 베테랑 작가였다.[36]
  • 크레이그 메이진이 체르노빌 팟캐스트에서 설명하기를, 이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 계기는 왜 체르노빌이 폭발했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친구들과 아무 이야기나 하다가 체르노빌이 언급되었는데, 크레이그 메이진이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다들 체르노빌이 폭발하고 얼마나 피해가 난 것만 기억하지 정작 왜 폭발했는지 다들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호기심이 난 크레이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체르노빌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서 읽다가, 체르노빌 부연구소장인 아나톨리 댜틀로프가 안전 시험을 하다가 폭발했다는 부분이 크레이그 메이진의 흥미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안전 시험을 하다가 역사상 최악의 핵 사고가 난 것에 주목한 크레이그는 계속해서 체르노빌에 대한 정보를 탐독하기 시작하였고 체르노빌에 얽킨 수많은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인) 거짓말과 은폐가 불러온 참상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영상화하기로 한 것.
  • 블루레이 DVD 타이틀로도 2019년 11월 27일 국내에 출시된다. 디스크 2장으로 구성.
  • 현재 국내에서 스트리밍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U+모바일tv 뿐이다. 그러나 개별구매 형식 대여만 가능하다.

[1] 작품을 꿰뚫는 가장 대표적인 문장. 조작원의 조작 미숙, 관리자의 안일함, 소련 체제의 경직성, 원자로 자체의 설계 결함이 복합적으로 꼬이면서 단순한 안전 실험이 되었어야할 상황이 역사에 기록될 최악의 사고로 발전한 케이스를 가장 심플하면서도 핵심적으로 표현한 문장이다. [2]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한 시각. 또한 중의적으로 작중에서 레가소프가 자결을 거행한 시각이기도 하다. [3] 리그베다 제10권 18시구에서 따왔다. # [4] 소비에트 정권의 선전 선동 문구인 "우리의 목표는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함이다!" (Наша цель - счастье всего человечества!)에서 차용한 문구이다. [5] Вічная пам'ять. 우크라이나 정교회에서 영면한 사람의 영혼을 기리고 구원과 부활에 대한 믿음을 내포하고 있는 주기도문의 문구이다. [6] 특히 아나톨리 댜틀로프나 브류하노프,포민을 비롯한 발전소 책임자들의 추태가 실제 사건에서 보여준 모습에 비해 과장되었다는 점. 물론 실존인물들 역시 사고에 큰 책임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건 맞으나 드라마에서 나온 수준의 노답은 아니었다. [7] 비슷한 사례로 호텔 뭄바이가 있다. [8] 체렌코프 현상과는 다르다. 발전소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은, 방사능 물질에서 나오는 강력한 방사선이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를 이온화하면서 이들이 내뿜는 형광 현상인 신틸레이션 광(光)으로 밝혀졌다. 굳이 비유하자면 오로라 현상이 생기는 원리나 형광등에서 빛이 나는 원리와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체르노빌에서 강력한 방사선이 나와서 발광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9] 체르노빌과 모스크바간 거리가 대략 1,000km 정도 되는데, Mi-8 기종 항속 거리는 편도 비행시 960km 정도가 나오니 중간에 한번 급유받고 간다면 전혀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다. 다만 최대 순항 속도인 230km로 비행해도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때문에 모스크바 공항에서 바로 출발 가능한 비행기가 있었다면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키예프 공항으로 간 뒤 차를 타고 가는게 더 빨랐을 것이다. [10] 당연히 증기만으로는 핵폭발급의 위력을 낼 수 없다. 정확히는 지하 탱크의 증기가 폭발해 주변 원자로까지 파손되어 핵물질이 수중에서 모인 뒤 물은 증발하고 핵물질은 핵폭발을 일으킨다는 당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을 묘사한 것인데, 작중 대사에서는 이런 부분은 언급되지 않고 증기폭발 자체의 위력인 것처럼 말해서 문제인 부분.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타 부분 참고. [11] 체르노빌 사고 당시 피해자들을 돌봤던 의사도 이 점을 지적하였다. (혐짤 주의) [12] 물론 멀쩡했던 건 길어야 일주일 뿐이었고, 각종 세포와 염색체가 박살난 채 버려진 신체는 이미 피폭 즉시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반 송장에 살아있는 생체 원자로나 마찬가지인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체르노빌보다 더 심한 몰골로 죽어갔다. 다만 체르노빌의 경우에는 남아있는 관련 시각 자료들에 대해 제한적인 편이다. 방사능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우리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은 보다 최근에 일어난 도카이 촌 방사능 누출사고일 것이다. [13] 그러나 체르노빌 드라마 제작진이 거듭 강조하였듯,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4] 공교롭게도 2년후에 실제 체르노빌 사건을 다룬 체르노빌 1986라는 영화가 러시아에서 개봉되었다. 다행히도 관제영화는 아니고, 체르노빌 사건 수습에 참여한 알렉스라는 소방관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다. [15] 멀게 느껴지지만 소련이 해체된건 1991년, 불과 30년전 일이다. 즉 현직 고위 공무원들 대부분이 크든 작든 그 시절을 겪었고,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다. [16] 이건 러시아 연방 초기 보리스 옐친이 나라를 제대로 말아먹어서 소비에트 연방이 좋은 시절로 보이게 된것이다. [17] 작중에서도 언급되지만, 러시아 문화 자체가 대를 위한 개인의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풍조가 있다. 19세기부터 피를 부르는 전쟁, 혁명, 기근등의 국가적 재난을 자주 겪었기 때문. [18] 정말 소수다. 제일 위에 있던 고르바초프조차도 제 일을 다한 것으로 묘사된다. [19] 나토쪽 군계급으로 3스타~4스타다. [20] 비슷한 사례로 스탈린이 죽었다!에서도 모든 배우들이 영국식 영어를 쓰지만 유독 우크라이나 출신 흐루쇼프만 미국식 영어를 쓴다. 이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선에서도 나름의 고증을 살린 실례이다. 그리고 스탈린이 죽었다에서 억양 연기는 특히 아나스타스 미코얀 분의 폴 화이트하우스의 걸죽한 웨일스 악센트 처럼 전통적인 영국식 코미디의 일부이다. 사투리 쩌는 화이트하우스는 아르메니아 출신 미코얀을 열연하고, 유일하게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부셰미 분의 흐루쇼프는 주인공으로서 몰입감을 주기위해 아무래도 개성은 떨어지지만 대부분 관객들이 알아먹기 쉬워지는 등 철저히 의도된 캐릭터 구성장치이다. [21] 다만 한국말 번역에서 무조건 서로를 동무라고 지칭하는 것은 오역이다. 거의 모든 인칭 대명사, 이름, 직급을 부를때도 다 동무라고 바꾸어놓아서 보다 보면 상당히 어색하고 불편하다. 자세한 것은 동무 문서 참고. [22] 참고로 이 발전소는 드라마 내부에서도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호뮤크가 제일 먼저 연락했던 발전소가 이곳. [23] 언데드 지배자인 밤의 왕을 상대로 하는 전투에서 납골당에 비전투인원을 피신시킨 것, 존 스노우의 무능, 도트라키의 닥돌, 아리아 스타크의 도서관 숨바꼭질 장면 등등. 게다가 베릭 돈다리온의 배우 교체도 알고 있었다. [24] 방사능 수치, 원자로가 폭발해서 제어봉의 소재인 흑연이 바깥에 나뒹굴고 있다는 것. [25] 톈진 항구 폭발 사고의 2차 폭발이 21톤 수준이다. [26] 작품 내에서도 나오듯, 실제 방사선량은 최소 15,000 뢴트겐이었다. 참고로 15,000 뢴트겐은 140 시버트, 즉 140,000 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이 1년간 받는 자연방사선량(2.4 밀리시버트)의 약 6만배, 단기(1개월) 노출 치사량(5천 밀리시버트)의 28배, 초단기(1~2주 이내) 치사량(1만 밀리시버트)의 14배이다. [27] 예시: "얼마 잃었어?" "3.6달러.", "좋은 건 아니지만 끔찍하진 않군!" [28] 서구권 표기로는 3.6.2019. [29] 레가소프가 "경력당원들이 뭘 안다고 대피지역을 결정한 겁니까?"라고 분노를 쏟아내자, 셰르비나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내가 그 경력당원이야."라고 말한다. [30] 셰르비나가 "저걸 달에 올렸다고 생각해봐."라고 (아마도) 농담한 걸 레가소프가 "저건 아닌데요?"라고 진지하게 정정하는데, 셰르비나가 약간 자존심이 상했는지 "나도 아닌 거 알아."라고 답한다. [31] 소련제 사과 깎는 기계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는 부분에서 이러한 면이 잘 드러난다. [32] HBO 판에서는 문자 그대로 팬티도 없이 성기를 덜렁거리며 돌아다닌다. 군인들이 그 장면을 보고 충격을 먹어 레가소프와 셰르비나에게 보고하고, 이 둘도 당황함을 금치 못하지만 광부들만 떳떳해한다. 상술했듯이 선풍기도 틀어줄 수 없는 환경이였기에 셰르비나도 제지하진 않았다. [33]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계획 경제 특유의 비효율과 경공업 약세, 그리고 일당독재체제의 경직성등으로 소련 경제의 침체와 몰락이 사회전반으로 체감되기 시작했던게 1980년대 초반이었고, 엎친데 덮친 꼴로 발생한 체르노빌 참사는 소련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34] 더군다나 작중에서는 미래에 일어날 일이기에 언급되지는 않지만, 글라스노스트/페레스트로이카, 소련해체, 초인플레이션과 복지제도 붕괴 및 지하경제 창궐로 대표되고 IMF 외환위기로까지 이어지는 1990년대 초중반의 대혼란, 오렌지 혁명, 2008년 금융위기, 유로마이단, 돈바스 내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역동적인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35] 작중 이 할머니는 83세로 적백내전 러시아 혁명, 대숙청, 홀로도모르, 독소전쟁을 겪으며 가족들을 전부 잃었고 그때마다 살던 곳을 떠나라던 군인들의 협박을 이겨내며 살아왔다. [36] 같은 해 영화계에서는 행오버 시리즈의 코미디 감독 토드 필립스가 영화 조커를 통해 거장으로 재평가 받으며 체르노빌과 비교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