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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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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a495><colcolor=#fff> 머리 색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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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air
파일:9283-ciekawa-uroda-.jpg 파일:2016_02_27_Saturday-Gingermageddon-12.jpg

1. 개요2. 특징
2.1. 실존 인물
3. 창작물에서의 모습4. 차별
4.1. 흑인 캐스팅 논란4.2. 사례
4.2.1. 영화4.2.2. 드라마4.2.3. 애니메이션
5.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1.bp.blogspot.com/Red-Hair-Map-of-Europe.png

2. 특징

같은 붉은색 계열인 분홍색, 보라색과는 달리 현실에 존재하는 머리 색이다. 생물학적으로는 머리카락의 모낭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가 갈색/검은색 계열인 유멜라닌(Eumelanin)이 아닌 붉은색 계열인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기에 나타나게 되는 형질이다. 기본적으로 열성인자인 데다 유멜라닌의 색이 훨씬 진하기 때문에 검은 머리 유전자와 중간 유전이 되더라도 검은색의 머리를 지니게 되며[1] 금발인 사람은 빨간 페오멜라닌이 색배합상 우세하기에 적금발이 되어 빨간 머리가 된다. 물론 현실에 존재하는 빨간머리라도 피처럼 시뻘건 색은 아니고 갈색 톤이 도는 붉은 빛에 가깝다.

빨강머리일수록 주근깨가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 영미권에서는 빨강머리인 백인[2] 흔히 진저(Ginger)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어느정도 낮잡아보는 멸칭이므로 모르는 사람한테 함부로 쓰면 안된다.

아일랜드인 중에서 이러한 색의 모발을 가진 사람이 많으며, 녹안과 마찬가지로 적발을 아일랜드인의 특징으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아일랜드에는 갈색이 훨씬 많다. 게다가 다른 유멜라닌과의 합성이 흔해 적갈색이나 적금색 등의 조합도 흔하다. 아무튼 적발의 곱슬머리는 서구의 창작물에서 아일랜드인만의 캐릭터를 만들기도 한다. 아일랜드 외에는 북유럽 영국에 많으며[3] 그렇다고 아주 흔한 편은 아니고 흑발이나 금발 다음으로 많을 뿐이다. 다음은 바스크에서 흔하며, 적발과 함께 녹안, 헤이즐색 눈, 벽안을 가지며 혈액형 중에서 Rh-형[4] 혈액형이 유달리 많다.

동유럽의 경우 러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볼가 강 유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의 소수민족 우드무르트인 사이에서 적발의 비중이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는데, 아일랜드인과 함께 적발이 많은 민족으로 유명하며, 유럽에서 빨간머리의 빈도가 두 번째로 높다. 빅토리아 시대의 민족지학자들은 우드무르트 사람들을 "세계에서 가장 빨간 머리"로 여겼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러시아의 볼가 지역은 여전히 적발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총 유럽 인구의 2~6%가 적발을 지니며, 신대륙으로 이주한 백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 백인계 중에 영국계 아일랜드계가 많은 편이라서 유럽과 마찬가지로 2~6%가 적발을 지니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앞에서 언급된 영국과 아일랜드가 적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유럽 이외의 지역에도 적발을 볼 수 있는데 페르시아 계통 사람들이 붉은 머리를 가졌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옛 역사서에 많다. 중동 레반트 지역이나 북아프리카, 아나톨리아 지방 그리고 유대인에게서도 적발을 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적발이 있다. 현대의 중국 위구르 지역의 베제클리크 천불동 벽화에서 동양인 승려 토하라인 승려의 모습이 그렇다. 이미지

파일:QizilDonors.jpg

또한 다른 벽화 등을 보면, 고대 중국에서 토하라인과 같은 백인이 살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드물지만 멜라닌 색소가 적어서 적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2015년 3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적발 모녀가 출연했다. 기사 2023년 11월 기우쌤 유튜브에 적발 여성이 출연했다. 아버지쪽 유전으로 명절에 다같이 만나면 다들 명도 채도가 달라 색이 각자 다르다고 한다. 특이하게 염색이 안 되며 탈색도 잘 안 된다. 영상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적발은 1만 명 당 1명 꼴로 나타나는 극히 희소한 형질이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8eabe59f05e7aa9b80daf07d040a5b26.jpg

금발과 파란 눈이 연계되어 생각된다면, 빨간 머리는 녹안(녹색 눈)과 연계되는데, 실제로 빨간머리와 주근깨와 녹색 눈은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Rh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와 같은 염색채에 유전자가 있다는 연구가 있어 Rh식 혈액형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적발녹안의 경우 Rh-의 비율이 높다고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dheadday3.jpg

2.1. 실존 인물

범례
염색(☆)
때로 붉은 금발/적갈색으로도 분류되는 경우(★)
* 니콜 키드먼
* 더스틴 메이
* 데이브 로운트리
* 데이브 머스테인
* 데이브 킷슨
* 데얀 쿨루셰프스키
* 도널 글리슨
* 람세스 2세
* 랄라 사마 - 모로코의 왕비.
* 로렌 파우스트
* 론 하워드
* 루실 볼
* 루퍼트 그린트
* 리타 - 미국의 전 여성 프로레슬러
* 리타 헤이워스
* 린지 로핸
* 마이클 패스벤더
* 말콤 엑스
* 메리 1세
* 매들레인 페치
* 보니 라이트
*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 빈센트 반 고흐
* 사카이 미츠키
* 새미 제인 - 캐나다 프로레슬러
* 소피아 릴리스
* 세이디 싱크 - 기묘한 이야기 에서 맥스 메이필드 역을 맡았다.
* 셰이머스
* 신디 로퍼
* 안토니오 비발디 - 붉은 머리카락 때문에 별명이 '붉은 사제(il Prete Rosso)'였다.
*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 애널리스 배소 - 미국의 여배우.
* 야닉 시너 -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 액슬 로즈
* 앨리슨 해니건
* 언더테이커 - 원래 머리는 붉은색이지만 검은색으로 염색을 했다.
* 에드 시런
* 에릭 로완
* 에이미 애덤스
* 엘리자베스 1세 - 이복언니 메리 1세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헨리 8세의 머리색을 물려받았다.
* 욘 아르네 리세
* 이스카리옷 유다
* 이홍기
* 잭 콜백
* 제시카 차스테인
* 진저 베이커 - 빨간 머리를 일컫는 별명인 "진저"에서 활동명을 따왔다.
* 존 라이든
* 줄리앤 무어
* 전지우
* 카렌 길런
* 캐럿 탑
* 캐서린 로이터
* 카메론 모나한 - 고담(드라마)에서 조커인 제롬 발레스카, 제레미아 발레스카 형제를 연기한 미국 남배우다.
* 캐리 바이런
* 코난 오브라이언 - 상기 셰이머스와 같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빨간 머리'와 ' 푸른 눈', '시체 같이 창백한 피부' 등 아일랜드계의 외모적 특성을 언급하며 종종 본인의 쇼에서 셰이머스를 자신과 함께 대표적인 아일랜드계 이미지를 형성하는 동지로 칭하곤 한다.
* 카넬로 알바레스 - 멕시코인이지만, 조상 중에 아일랜드계가 섞여있는것 같다. 링네임도 머리카락색에서 따온 '카넬로'이다.
* 폴 스콜스
* 플레이보이 카티☆ - 정규2집 Whole Lotta Red때 잠깐 빨간색으로 염색했었다.
* 해리 왕자
* 헤일리 윌리엄스
* 헨리 8세
* G-DRAGON

3. 창작물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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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의 여성 연예인과 여성 캐릭터는 20세기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적발인 여성은 성욕이 많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크게 퍼져있어 그 어떤 남자도 함락 시킬 수 있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자유분방한 미인 여주인공 역을 표현할 때 자주 나왔다. 클래러 보우의 <Red Hair>(1928)나 진 할로우의 <빨간 머리의 여자(Red-Headed Woman)>(1932) 등이 20세기초에 적발 여주인공을 내세운 대표적 작품들이다.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제시카 래빗도 이 전통의 연장선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 레드 루시에서 보여지듯 드센 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동양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머리색이지만 창작물은 자유로운 상상의 산물이므로 출현 빈도가 높다. 새빨간 색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에서는 감정 표현이 상당히 많고 말괄량이인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단, 예외도 많다. 캐릭터와는 별도로 화려한 색상 때문에 주인공이나 비중이 큰 인물들, 혹은 운동계, 열혈 캐릭터들이 붉은 머리를 하기도 한다(이 경우는 주로 남성 캐릭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냉정하거나 지적인 캐릭터, 혹은 속을 알 수 없는 기믹을 지닌 캐릭터들 중에서도 이런 머리색을 지닌 캐릭터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상당히 높은 확률로 적안 속성을 동반한다. 활발함의 색상인 붉은색을 메인 컬러로 하여 오히려 냉정한 성격을 부여해 냉정함을 극대화 시키는 용도로 보인다.

빨간색와 동일한 색상인 탓에 일부 창작물에서는 강한 캐릭터가 빨간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야가미 이오리. 또다른 아주 유명한 예이자 빨간머리의 아이콘격인 만화 캐릭터로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있다.

판타지 소설에서 레드 드래곤 인간으로 폴리모프 할 경우 그 절대 다수가 적발이 된다.

보스 중 빨간색 계통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면 페이크 보스일 확률이 높다는 웃지 못할 소리도 있다 .

셜록 홈즈 시리즈에선 적발이 드문 것을 이용한 사기 범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셜록 홈즈의 모험 中 ' 빨간 머리 연맹'.)가 있다.

닥터후의 주인공 닥터는 빨간 머리의 모습을 매우 원하지만 10번 넘게 모습을 바꾸면서 단 한 번도 빨간 머리를 가진 적이 없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 친구 아서 헤이스팅스가 적갈색 머리카락의 여성에 넋을 놓고 정신을 못 차리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며, 그 때마다 푸아로의 놀림감이 되고 만다. 그러나 흑발 여인과 결혼하였다.

hide의 영향인지 일본의 비주얼 록 밴드들이 붉은머리로 염색을 자주 한다. 하지만 적발의 붉은머리보다는 원색의 빨간머리나 은은한 와인빛의 머리가 대부분이다.

후지사키 시오리 이후의 미연시 히로인은 왠지 빨간머리인 경우가 많다. 물론 지금은 매우 당연하지만, 두근두근 메모리얼 발매 후로 한동안은 서브컬쳐 계통에 빨간머리가 대유행했다.

사우스 파크 시즌 9 11화 Ginger Kids 편에서 에릭 카트먼이 이 속성을 가진 아이들을 괴롭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자 카일, 스탠, 케니가 에릭 카트먼을 염색시켜 붉은 머리로 바꿔놓지만 카트맨은 우디르급 태새전환을 해서 자기가 차별하던 진저들을 선동해(...) 진저가 아닌 아이들을 모조리 숙청하려 든다. 카일 브로플로브스키는 붉은머리지만 주근깨가 없기 때문에 진저라고 불리지 않는다.

이 적발(붉은색 머리카락)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의 72 악마 그레모리가 그 예.

일하는 세포에서 등장하는 다른 적혈구들은 검정 혹은 갈색의 일반적인 동양인의 헤어스타일을 가지고있으나, 주인공 AE3803만 유일하게 작중에서 머리카락이 빨간색이다.[5]

4. 차별

실제로 서구권에는 진저 여성은 성욕이 많아 잘 밝히고 진저 남성은 성적 매력이 없다는 편견 및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하지만 북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빨간머리를 좋은 자질로 여겼다.[6] 다른 유럽 문화권에서의 전통적인 빨간머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단 함부르크 성 연구원 교수 Dr. Werner Habermehl이 실시한 연구에서 수백 명의 여성(금발, 적발, 갈발)의 성생활을 조사한 결과 빨간 머리가 가장 성적으로 활동적임을 발견하기는 했다.[7]

적발에 주근깨가 어우러진다면 정석적인 미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독특한 외모임에도 오히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모델·배우 릴리 콜이 그런 경우이다.

가끔 진저는 영혼이 없다고까지 욕먹는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스카리옷 유다가 빨간 머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속설 때문인 듯하다. 물론 반대로 적발이 부정적인 인상을 줬기 때문에 이스카리옷 유다가 빨간머리였을 거라는 믿음이 퍼졌을 수도 있다. 중동은 빨간머리가 아주 드물다는걸 보면 이쪽이 맞는듯. 또 빨간 머리가 많은 아일랜드인들은 '하얀 흑인'이라고 할 정도로 민족적인 차별을 받아왔다.

영어에도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하거나 차별받는 아이를 흔히 "빨간머리" 의붓자식 (red-headed stepchild)이라고 부른다. 재혼하며 데려온 의붓자식이야 차별받는 경우도 있지만 하필이면 머리색이 빨간색이라 더 차별을 받는 다는 것. 다른 차별받거다 달갑지않은 사물이나 인물에 대해서도 비유적으로 흔히 쓰인다.

고전소설 홍당무에선 빨간 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아들이 가족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한다. 특히 홍당무 어머니의 행동은 아동 학대급. 한국에 잘 알려진 빨간 머리 앤에서도 앤이 머리 때문에 홍당무 소리를 듣거나 그것에 신경쓰인 나머지 머리를 억지로 물들이려 하는 일화가 존재한다.

오죽했으면 "적발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기사에 나온 제임스 모튼은 그 유명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친구로, 인종차별주의자였던 러브크래프트와는 달리 유색인종과 여성의 인권향상을 옹호한 사람이었다. 후술하겠지만 할리우드에서도 적발 캐릭터를 은근히 차별한다.

그리고 나치의 악명 높은 과학자인 요제프 멩겔레는 빨간 머리나 쌍둥이 같은 특이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들에게 잔혹한 생체 실험을 행했다. 심지어 현대 독일에서도 빨간 머리를 가진 여성 모델이 과거 자신이 빨간 머리카락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한 일을 고충하기도 했다. 링크

적발의 진저는 아일랜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아일랜드의 식민지 역사와, 서양, 특히 영국의 유구한 아일랜드 차별과 엮이면서, 붉은머리 창작물 캐릭터들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진저 지우기라고 부른다.

이 주장은 아일랜드인들은 '하얀 검둥이(White Nigger)'라 불릴 정도로 천대 받아왔으니 현대 할리우드에서도 차별받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기반으로 한다.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은 미국 내 백인 지분 중 1/3을 차지하고, 미국 대통령도 상당히 많이 배출한 계열도 아일랜드계 백인인데도 불구하고[8] 그 차별의 역사는 깊다. 참고로 미국 내 진저 차별의 시작은 바로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인한 아일랜드 생존자들의 미국 이주와 연관이 깊다. 이미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영국계 미국인들이 대거 새로 들어온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을 본격적으로 차별하기 시작한 것.

해리 포터 시리즈 위즐리 가문 또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설계된 캐릭터들이라고 언급된다. 설정상 위즐리 가문의 일원들은 하나같이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에 주근깨가 가득한 백인, 즉 진저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대가족이며 가난한 점까지 스테레오타입에 기반한 것이다. 작품 내의 위즐리 가문이 다른 순수혈통이나 명망 있는 가문에게 '은근히 무시받고 차별 당하는' 설정은 현실의 진저와 비슷하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해당 작품은 이를 지우려한 게 아니고 오히려 위즐리 가문이 역경을 딛고 이겨낸 승리자이자, 작품 후일담에 따르면 마법 세계에 손꼽히는 주요 인사들을 차지한 핵심 가문으로 탈바꿈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똑같은 진저인 릴리 포터는 주인공 해리 포터의 어머니이며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백인과도 하등 관련이 없는 동아시아권 매체에서도 빨간 머리 캐릭터가 자주 악역을 맞는다. # 특히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악역 영애물에서 주인공의 머리가 빨간색이면 선술한 진저의 주 형질인 주근깨가지 합세하여 작 중 내적으로도 얼굴이 "예쁘다" 라는 설정은 아닌 경우가 많으며[9], 주인공을 괴롭히는 표독스러운 악역 귀부인/영애 캐릭터는 빨간색 머리가 많다.

이 경우 진저 차별과는 별개로, 한국 역사상 전체적으로 빨간색이라는 색이 강렬한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가 은연중에 등을 연상시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뿌리깊게 자리잡은 탓이 된듯 싶다.( 이름에 대한 금기 참조.) 그런 점이 서양의 진저 차별과 맞물리면서 본의 아니게 편견이 생긴 것.

4.1. 흑인 캐스팅 논란

처음에는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PC)으로 백인 캐릭터를 흑인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 정도였지만, 이후 '원작에서는 백인이었는데 실사화 버전에서 흑인으로 그려졌던 캐릭터들 중에 유독 원작에서 진저였던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의 실사화 배우로 흑인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런 논란이 주목받으며 부각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척하면서, 실은 진저를 창작물에서 지우고 아일랜드인 차별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것이다. 즉 아일랜드인 차별을 흑인 채용으로 교묘하게 묻어버리려 한 셈. 유색인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PC에 관한 지적을 받기가 더 쉬우므로 진저를 차별함과 동시에, PC 논란을 피해가려고 유색인종(특히 흑인)을 우대해주는 식으로 캐스팅 환경에서 가식을 부려왔다는 셈이 된다. 그들 입장에서 시니컬하게 보자면 하얀 흑인을 까만 흑인으로 바꾸며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이미지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 것이다.

유독 진저 캐릭터만 인종변경되고 존재가 지워지는 등등 차별이 심한 이유에 대해 "진저가 인종차별하기 가장 만만해서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전세계에서 이민자가 몰려와 세운 미국이라는 나라지만 사람 사는 곳에 차별이 있듯 그 안에서도 당연히 차별이 있고, 그 차별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집단은 미국의 개척과정에서 영국인들이 노예로 끌고온 흑인, 그리고 흑인만으로 넓은 미국땅을 개척하기에 모자랐던 인력시장에 몰려들었던 비앵글로색슨계 유럽출신 빈민들이다. 그중에서도 흑인을 제외하면 가장 미국의 주류였던 앵글로색슨 WASP에 대한 반감이 극심했던 아이리쉬들은 사람사는데 언제나 존재하던 차별의 첫 타겟이었다. 애초에 아이리쉬의 미국 이민 동기가 바로 영국이 큰 원인제공을 한 아일랜드 대기근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오기 전부터 앵글로색슨이라면 치를 떨었고, 반대로 미국의 앵글로색슨인 WASP들은 아이리쉬를 후대 포함해 장장 800년동안 식민지 3등 시민 취급했던 그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그 갈등의 뿌리는 실로 깊다고 할 수 있다.[10] 말로는 평등한 이민자의 나라지만 결국 전통에 집착하는 영국인의 문화속에서 자라 내심 자신들을 신세계 미국의 귀족이라 믿었던 WASP들 입장에서 흑인이나 아이리쉬나 천한 것들인 건 마찬가지였지만 흑인은 시작이 노예라는 이유로 수백년간 유럽과의 외교 마찰을 거쳐 결국 남북 전쟁까지 치러가면서 표면적으로 해방시킨 명분이 있는 민족이고 지금까지도 흑인에 대한 차별은 미국의 질서를 흔드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이미 인구의 12%까지 차지하는 큰 소수민족이라 건드리면 100% 터지는 폭탄이고, 가능하면 손을 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아이리쉬 같은 이민자 출신들은 뉴욕 징병거부 폭동 같은 큰 충돌도 겪었지만 표면적으로는 같은 백인이라 인종차별의 색체가 옅다. 진저가 아닌 백인 캐릭터들, 즉 WASP와 인종적으로 가까운 앵글로색슨계열 서부 유럽출신 이민자는 같은 기득권층인 백인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손대려 하지 않을 거고, 다른 유색 인종들은 건드리면 티가 잘 나는데다가 여파도 크다. 그러나 진저는 겉으론 백인이라 건드려도 티도 덜 날뿐더러 여파도 적으며 기득권층도 아니라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이는 셈이다. 이것은 아일랜드 영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같은 진저가 상대적으로 많고, 역시나 미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못사는 축에 속하는 이민자들이라 진저에 대한 차별은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다.[11] 그리고, 아이리쉬들이 가장 먼저 저항하고 심하게 당한 이후, 외형적으로 닮은데다 역시나 가난한 이민자였던 동유럽 출신 미국 이민자들도 아이리쉬 진저들과 똑같은 차별을 당했다.

다만 아래 예시들을 마냥 '원작에선 진저였는데 수정했다. 이거 차별 아니냐?' 라고 하기엔 아일랜드인이 아닌 캐릭터나 그냥 붉은 머리를 가진 캐릭터인 경우도 상당수이다. 취소선 처리 된 캐릭터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201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붉은 머리 + 백인 설정의 캐릭터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즉 단순히 진저를 지우기 위해 캐릭터 설정을 변경한 게 아닌 여러 복합적인 이유[12]로 설정이 변경된 경우도 많다.[13]

진짜로 차별인지 아닌지를 차처하더라도 북미권 미디어의 진저 캐릭터 지우기가 너무 빈번하다 보니 이제는 블랙 워싱에 가장 앞장서는 디즈니를 포함해 북미권 영화/애니/게임 등에서 신작을 발표할 때 빨간 머리 캐릭터가 있으면 팬들이 위화감을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4.2. 사례

4.2.1. 영화

4.2.2. 드라마

4.2.3. 애니메이션

5. 기타

  • 해외에서는 빨간 머리의 사람들이 모여서 대규모 축제를 하기도 한다. #


[1] 이런 사람들은 가끔 가다 새치가 붉은 머리로 난다(!). [2] 주근깨까지 있으면 플러스 [3] 아일랜드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빨간머리 분포도가 높다. 아일랜드 지역은 원래 빨간머리로 유명하고, 브리튼스 DNA사의 연구에 의하면 켈트족의 피가 섞여서 그런지 영국인의 40%가 빨간머리를 발현할 수 있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하다 마주치는 붉은 수염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일단 켈트(영국이나 아일랜드계)라고 생각해도 맞을 확률이 아주 높다. 게다가 북유럽도 과거 바이킹족의 영향으로 빨간머리가 많은데, 그 이유로 에릭 블러드액스를 예로 들 수 있다. 역시 노르웨이 서부지역도 과거 바이킹의 침공으로 금발과 더불어 붉은머리의 비중이 높았다. [4] Rh는 히말라야원숭이의 앞문자에서 따온 것인데, 히말라야원숭이의 이명은 붉은털원숭이이다. [5] 그녀가 적혈구를 맡게 된 이유도 머리카락이 빨갛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6] 애초에 북유럽 최강의 신이자 제일 유명한 신인 토르부터가 적발에 붉은 수염으로 묘사된다. [7] 물론 이런 연구가 늘 그렇듯 보수적인 시각과 검토가 필요하며, 유전적 해석은 금물이다. 수백명의 인구 표본에 불과한 것이며,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과 남성은 세계 각국과 인종을 막론하고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있다. 수백명의 인구 중 진저 헤어 인구가 성적으로 활동적인 것은 우연에 의한 요소이거나, 단순히 진저 헤어에 대한 매력적인 선호도가 높은 사회의 표본일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서구권에는 다양한 매체에서 진저 헤어 여성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이는 마치 글래머한 몸매의 여성이 이성으로서 선호되는 사회에서 글래머한 여성이 남성들로부터 선호도가 높고, 성적인 활동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과 같다. 즉, 이것은 타고난 인종과 유전과는 전혀 무관하게 단순히 그 사회의 선호도에 대한 척도에 불과하다. 진저헤어의 경우 그 인구 수가 그리 적지도 않지만 상대적 소수파에 해당하며, 그렇기에 매력적인 진저 헤어 여성일 경우 희소성 측면에서 인기를 얻기도 한다. [8]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혈통적으로 아일랜드계 미국인이거나 아일랜드계 혼혈이면서 개신교 신자인 경우가 많으며, 아일랜드계에 가톨릭 신앙까지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 속하는 역대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조 바이든 둘 뿐이다. [9] 예외로 상수리나무 아래 맥시밀리언 칼립스는 동생에게 묻혀서 그렇지 미인이며, 몸이 바뀌는 사정 아이리니아 챈들러는 라이페르제 제국의 최고 미녀라는 설정이다. [10] 이는 인종차별 이전에 가난하고 못배웠다고 멸시하는데서 시작된다. [11] 이는 미국이란 나라가 아직도 겪고 있는 인종차별문제의 일부일 뿐이다. [12] 캐스팅 과정에서 설정을 고려 안하고 흑인 배우를 캐스팅 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쇼생크 탈출의 레드는 모건 프리먼을 캐스팅 한 이후에 감독이 원작에서 캐릭터가 '레드' 라고 불리는 이유를 아일랜드계 + 붉은 머리인걸 파악해서 영화에서는 아일랜드계 조상을 둔 흑인이라 레드라고 불리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담당 배우 모건 프리먼은 실제로 백인 혈통을 가지고 있다. [13] 플래시의 아이리스 웨스트가 예시가 될 수 있는데, 본래 아이리시 웨스트는 원작에서는 월리 웨스트의 이모라 붉은 머리의 백인으로 나오지만 윌리 웨스트가 NEW 52를 지나며 흑인과 백인의 혼혈인 월레스 웨스트라는 설정으로 먼저 진저 지우기 되었고 이 시기에 작가들간에 조율이 되지 않아서 아이리스 또한 인종이 애매하게 표현되었다. 게다가 이후 윌리 웨스트가 리부트를 지나며 다시 메인 시나리오에 다시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런 설정을 모두 살리기도 애매해서 실사화에서는 그냥 NEW 52 설정을 따라 흑인으로 설정을 잡는다. [14] 다만 배역을 맡은 젠데이아가 공식적으로 메리 제인 왓슨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MJ의 약칭도 메리 제인이 아니라 미셸 존스이다. [15] 발키리의 경우 원조 북유럽 신화에서는 진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쪽은 인종만 제외하면 원조 북유럽 신화보다는 코믹스의 발키리를 참고했기 때문에 애매하다. (코믹스에서 발키리는 금발로 묘사되었다.) 다만 원조 북유럽 신화에서 진저로 묘사된 것이 실사영화에서 흑인계 배우가 맡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는 있다. [16] 다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감독이 레드가 아일랜드계임을 몰랐다가 영화를 촬영하기 직전에나 아일랜드인임을 알았으나 캐스팅을 교체하지 않은 채 모건 프리먼으로 계속 진행하였다고 한다. [17] 역대 진저 지우기 중에서 가장 큰 반발을 부른 블랙 워싱의 사례. 캐스팅 발표 이후 영화 상영이 종료된 현재까지도 이 논란은 끊이지를 않고 있다. [18] 외계인 설정이라 의미가 없다. [19] 영화는 개봉하지 않았고 DC확장 유니버스가 폐기되어 등장하기도 전에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20] 사실 이쪽도 본래 모습은 초록 빛의 외계인+형태 변환 능력자라 애매하다. 외계인이 그냥 흑인이든 백인이든 다 변할 수 있는지라 애매하기에 취소선 처리. [21] 근데 이쪽은 외계인이라 인종이 의미없기도 하고, 피부색도 구릿빛이거나 노란 색으로 표현돼서 원작 작화로도 유색인종에 가까운데다가 머리색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완전한 흑인보다는 라티노(남미계), 히스패닉, 흑백혼혈이 더 어울렸을 거라는 평이 대다수다. 사실 실사배우의 외모 자체는 스타파이어의 초창기 디자인과 꽤 닮았으나 분장이 문제였다. 아줌마 파마인 시즌 1에선 외모로 꽤 혹평을 받았으나 웨이브로 바꾼 시즌 2에선 호평이 늘어났다. [22] 이쪽은 빨간 가발이라 의미 없지만 캐스팅에서 진저 지우기의 의혹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23] 일단 취소선이 쳐져있고 원래부터 유럽계 이집트인이라 의미가 없지만 1세기 고대 로마의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전시된 초상화에서는 붉은 머리의 백인으로 묘사되는지라 여기에 기재. [24] 주인공 엘레나 다음으로 비중이 많은 두번째 여주인공. 원작 소설에선 이민 3세의 스코틀랜드계 미국인이자 붉은머리의 미인으로 서술되지만 TV드라마에선 흑인으로, 맥컬러프라는 스코틀랜드계 성 또한 '베넷'으로 바뀌어 거의 새로운 캐릭터가 되었다. [25] 1987년판까지는 일반적인 갈색이고 2003년판 이후로 모든 매체에서 적발로 묘사된다. [26] 다만 이런 흑인화도 은근히 설정을 반영한 것인데 2002년 출판된 TMNT: Artobiography라는 책에 자세한 내막이 나온다. 이스트만 작가가 오리지널 에이프릴의 인종과 외모에 대해 한줄로 설명하는데, 피트의 원래 계획에 에이프릴은 황인종이었으며, 그러다가 자신이 사귀었던 흑인 여자친구에 디자인이 영향 받았고, 그릴때 마다 "외모"(looks라는 단어에 쌍 따옴표를 달아 놔서 강조했는데, 미국에서는 인종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걸 쉬쉬하는 분위기라 사실상 인종을 뜻하는 걸로 봐야 한다.)가 조금씩 변했다고 한다. [27] 본래는 마계출신에다 의미가 없고 취소선이 처있지만 원작 게임 일러스트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어두운 갈색 머리색이지만 연한 붉은 색을 띈 머리색을 한 일러스트도 있고 인종 자체도 백인이다. 스톰콜렉터블 액션 피규어에선 머리색이 벨마처럼 적갈색이다. 그런데 미국판 애니에선 피부가 흑인처럼 매우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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