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1:33:47

우미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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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海坊主, ruby=うみぼうず)]/Umibōzu/Sea Bonze

1. 개요

일본 요괴. 그 이름대로 바다에 사는 요괴로, 지역에 따라 우미호시(海法師), 우미뉴도(海入道)라고도 불리운다. 보즈, 호시, 뉴도 모두 중, 즉 불교 승려를 뜻하는 말이다. 즉, 우미보즈란 '바다의 스님'이라는 의미다.[1]

우미보즈는 바다에 살며 어두운 밤에 시커먼 모습의 거대한 대머리 형상으로 나타나 배를 망가뜨려 가라앉히고 선원들을 해친다고 전해진다. 그 크기는 다양하나 대체적으로 수 미터에 수십 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미녀의 모습으로 둔갑해 남자를 유혹해 물에 들어가도록 유도해 그 순간을 노려 본모습으로 돌아와 잡아먹는다는 전승도 있다.

우미보즈는 바다의 자연현상, 혹은 고래와 같은 거대한 해양동물을 괴물로 착각한, 이른바 환각담에서 탄생한 요괴라고 여겨지며 그 목격례가 대단히 많다. 비슷하게 환각담에서 탄생했다고 여겨지는 국자를 빌려달라고 해 바닷물을 에 퍼담아 배를 가라앉힌다는 후나유레이(船幽霊)하고 동일시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일본에선 대머리를 경박스럽게 놀릴 때 비유해서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대중문화에서 '우미보즈'란 별명이 붙어있다면 대머리 혹은 스킨 헤드라 봐도 된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시티헌터 엔젤하트에 등장하는 찻집 주인 아저씨 은혼에 등장하는 우주최강 청소부.

서양권에도 Sea Bishop(바다의 주교)라는 비슷한 이름의 요괴가 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약점은 담배연기이다

마그마 대사에서는 그냥 얼굴없는 거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2. 우미보즈와 동종의 요괴

3. 대중문화에서의 우미보즈

3.1. 러브 콤플렉스

주인공인 코이즈미와 오오타니가 좋아하는 인디밴드로 나온다. 펑키하게 생겼지만 주운지갑의 주인을 찾아주는 착한사람이고 가정도 꾸리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보우즈라고 불러서 난감해하고있다.

3.2. 모노노케

마의 해역에 존재하는 모노노케(원령)으로, 해역에 들어가는 배를 침몰시키거나 사라지게 만드는 저주를 걸고 있었다. 이에 대해 명망높은 고승인 겐케이는 수십 년 전 바다의 노여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산제물로 바쳐진 자신의 여동생 오요가 남긴 저주라 설명한다. 겐케이는 이곳에 오기 위해 여러 선주에게 부탁했지만 그들은 아야카시가 무서워서 거절했고, 이에 겐케이는 솔라리스 마루 호에 탑승해 밤에 나침반을 남몰래 조작하여 이곳으로 오게 했다. 그곳에서 나타난 요괴 우미자토에 의해 겐케이가 가장 무서워하던 산제물을 가둔 그 배가 바다에 떠오르고, 배를 안쪽에서 긁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지만 그 안에는 오요의 시체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요는 산제물로 바쳐졌으나 오요는 우미보즈가 아니었다. 우미보즈의 정체는 사실 오요의 원념이 아닌 겐케이의 죄책감이었다. 바다의 노여움을 달래기 위한 겐케이 대신 제물로 바쳐진 오요는 오히려 완전히 성불되어 시체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오래 전 여동생을 이성적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겐케이는 불도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바다를 잠재우는 산제물이 되기를 자처했으나 본심으로는 죽음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동생이 그를 대신하여 산제물이 될 것을 자처하자, 겐케이는 이를 슬퍼하지만 오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는 스스로도 몰랐으며 승려가 된 이유도 출세해서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 본심이었기에 그녀를 우습게 여기고 내심 쾌재를 부른다.[2] 그러나 여동생 역시 진심으로 자신을 이성으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겐케이는 오요의 진심을 듣고도 함께 제물이 되지 않고 출세를 원하며 혼자 살기 위해 도망친다. 이후 겐케이는 자신을 경멸하며 50년에 걸쳐 도를 닦으며 자신의 비겁함을 회피하고 있었다. 그의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그의 반신으로서 구현화 된 것이 우미보즈였던 것. 실제로 그의 반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듯 겐케이의 한쪽 눈을 단 거대한 그림자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현재에 와서야 동생의 사랑과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의 기쁨을 깨닫고 참회한 겐케이는 자신의 죄책감이자 반신이기도 한 우미보즈를 베어줄 것을 약장수에게 간청한다. 약장수는 이를 승낙하여 퇴마의 검을 해방하고, 우미보즈의 본체를 베어 없앤다. 오랜 죄책감에서 벗어나 쓰러진 겐케이는 젊은 모습으로 표현된다.[3] 이후 마의 해역은 잠잠해지게 된다. 모노노케의 원흉이면서 악행을 저질렀으나 결국 진심으로 참회하고 목숨을 부지하며 정신적으로도 구원을 받은 경우다. 심지어 마지막엔 희생된 그의 여동생이 마중을 나와 그를 보듬어주기까지 하니 모노노케와 엮인 인물 중에서는 복 받았다고 할 수 있다.[4]

이후 후일담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무사 사사키 효에가 한쪽 눈을 움켜쥐고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죄책감을 표현한다. 겐케이처럼 타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한쪽 눈이란 공통점이 있으니 우미보즈가 언제든 또 나타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3.3. 원피스

자세한 내용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지만 우솝의 말에 따르면 "사람 모습을 한 유일한 바다 괴물"이라고 한다.

현재 산후안 울프일거라는 추측이 있다.

스릴러 바크 편의 결말부에서 맨 위의 그림같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시꺼먼 거인의 실루엣이 안개 속에서 등장한다. 당시 산후안 울프는 임펠 다운에 수감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존재는 아직도 정체불명.

3.4. 공각기동대

비공식 특수부대. TV판 1기 끝물에서 등장하며, 작전상 공안9과 아라마키과장이 9과를 버렸을때, 9과를 제압하러 온 해상자위대의 비공식 특수부대이다. 바트가 우미보우즈라고 설명을 하며, 암슈츠와 많은 베테랑들을 이끌고 9과를 제압하러 온다. 지휘관도 매우 우수하며, 악당들의 클리셰하고는 다르게 철저하게 9과를 제압한다. 지휘에 있어서는 모범적인 지휘관 소수정예 체제인 공안9과는 모토코를 중심으로 대항하지만 도망에 필요한 시간벌기에 불과했고, 도망친 9과 대원들도 모토코와 바트 외에는 모두 우미보우즈에게 제압당한다.

작중 비공식 특수부대 우미보우즈의 미션중 체포대상이 아닌 사살대상인 것은 쿠사나기 모토 뿐이었고, 체포된 대원들 모두 풀려나지만 그것을 알리가 없는 9과 대원들은 우미보우즈 대원들을 여럿 죽인다. 모토코도 어느 의미에선 사살당하지만.

3.5. 요괴워치

국내판으로 바다허깨비로 불리는 호걸족 요괴가 등장.

3.6. 수리검전대 닌닌저

국내판은 바다장군.

3.7. 게게게의 키타로

파일:20190504-161353.jpg
(위 사진은 6기의 모습이다.)

원작에서는 요괴레이스 에피소드와 돌 요괴 에피소드에서 등장했으며, 전승상에선 배를 가라앉히고 선원들을 해치는 사악한 요괴로 묘사되는데 여기여는 두 에피소드 모두에서 선역으로 등장한다. 6기에서 나온 한국어 번역명은 바다법사.

6기 애니판에서는 24화에서 등장. 가샤도쿠로, 아메후리코조처럼 예고편에선 없었으나 본편에서 등장한 요괴. 성우는 마츠야마 타카시 / 김종엽.[5] 전승처럼 검은색 몸을 한 거대한 요괴로 등장했으며 도망치던 돌 요괴가 돌풍을 일으켜 키타로를 날려버리려는 순간 키타로의 부름에 응답해 거대한 손으로 돌요괴를 후려쳐 바다에 빠트리고 인간 모습으로 변해 도망치려는 돌요괴를 붙잡는 공을 세운다.[6] 원작에서도 돌요괴 에피소드 때 돌요괴를 붙잡은 후 "이대로 내 펫으로 삼아주지."라는 말을하고 잇탄모멘이 키타로에게 돌요괴의 처분은 우미보즈에게 맡기자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3.8. 음양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우미보즈(음양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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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The Mimic

게임 내의 질투의 책에 등장하는 적으로 나온다.


[1] 보즈는 그 중에서도 동자승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꼬맹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2] 물론 자기 대신 죽으러 가는 여동생을 보며 기뻐하고 비웃는 건 잘못이나, 애초에 겐케이가 본인이 방황하는 마음에 몰려 제물이 되길 선택했다는 점이나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점,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마음을 가진 건 누구나 그렇다는 걸 생각하면 다른 모노노케의 원흉들과 달리 악인이 아닌 그냥 평범한 사람인 인물. [3] 겐케이의 외모는 늙은 모습이나 젊은 모습이나 살이 축 처진 추남인데 마지막에 우미보즈가 없어지고 쓰러진 겐케이의 모습은 나름 샤프한 미남이다. 배에 같이 타고 있는 카요가 원래는 미남이었다며 말할 정도. 과거엔 미남이었으나 마음 고생을 하고 늙으며 추해졌고, 작품에서 묘사된 과거의 추한 외모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 겐케이의 상태를 은유한 표현으로 해석하면 충분할 것이다. [4] 보통 모노노케에서 모노노케를 탄생시킨 원흉들은 죄책감 같은 것을 모르고 뻔뻔하기만 한 악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하면, 겐케이는 여동생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나름대로 우미보즈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으니 상당히 양심적이다. 이 때문인지 보통 남을 대할 때는 냉소적이고, 사건의 근본적인 원흉에게는 냉혹하게 대하는 약장수도 검을 뽑기 전에 자신이 우미보즈를 베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겐케이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으며, 설명을 듣고도 우미보즈를 베어달라는 겐케이의 부탁에 결연한 태도로 응답한다. [5] 본작에선 코나키지지도 맡았다. [6] 이때 "돌요괴든 뭐든 바다에겐 이길 수 없지롱."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 대사는 원작에서 돌요괴를 붙잡고 나서 한 말이다. 제작진의 세심한 원작 고증을 엿볼 수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