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20:48:55

선묘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 상상의 동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한반도
강길 · 거구귀 · 거대하 · 거루 · 거잠 · 거치녀 · 거치봉발 · 견상여야록 · 경강적룡 · 경어목야유광 · 고관대면 · 고수여칠 · 공주산 · 구렁덩덩 선비 · 귀마왕 · 귀수산 · 귀태 · 그슨대 · 그슨새 · 금갑장군 · 금강호 · 금돼지 · 금현매 · 금혈어 · 길달 · 김녕사굴 구렁이 · 김현감호 · 꺼먹살이 · 나군파 · 나티 · 노구화위남 · 노구화호 · 노앵설 · 노옹화구 · 노호정 · 녹정 · 녹족부인 · 능원사 · 단피몽두 · 달걀귀신 · 닷발괴물 · 대선사사 · 대영차 · 대인 · 대구인 · 도피사의 · 도깨비 · 두두리 · 두억시니 · 두병 · 마귀 · 마귀굴 · 망태기 할아버지 · 매구 · 맹용 · 머리 아홉 달린 괴물 · 모선 · 몽달귀신 · 묘두사 · 묘수좌 · 무고경주 · 무수대망 · 백두산야차 · 백마 · 백발노인 · 백여우 · 백제궁인 · 백포건호 · 백화륜 · 보은섬여 · 불가사리 · 불개 · 불여우 · 사비하대어 · 사풍흑호 · 산귀 · 살쾡이 요괴 · 삼기호신 · 삼두구미 · 삼두일족응 · 삼목구 · 삼족섬 · 상사석탕 · 새우니 · 새타니 · 선묘 · 성성 · 소인신지께 · 손님 · 신구 · 쌍두사목 · 손돌 · 신기원요 · 야광귀 · 양수 · 어둑시니 · 여귀 · 여우누이 · 역귀 · 요하입수거인 · 우렁각시 · 우와 을 · 유엽화 · 육덕위 · 육안귀 · · 의가작수 · 이매망량 · 이목룡 · 이무기( 강철이 · 영노 · 이시미) · 이수약우 · 인두조수 · 일점청화 · 일촌법사 · 자유로 귀신 · 자이 · 장두사 · 장산범 · 장인 · 장자마리 · 장화훤요 · 저퀴 · 적염귀 · 제생요마 · 조마귀 · 주지 · 죽엽군 · 죽우 · 죽통미녀 · 중종 시기의 괴수 출현 소동 · 지귀 · 지축 · 지하국대적 · 착착귀신 · 처녀귀신 · 청너구리 · 청단마 · 청색구인 · 청양 · 청우 · 취생 · 칠우부인 · 콩콩콩 귀신 · 탄주어 · 탐주염사 · 토주원 · 하조 · 해중조 · 해추 · 허주 · 호문조 · 홍난삼녀 · 홍콩할매귀신
사령( 응룡 · 봉황 · 기린 · 영귀) · 사흉( 도철 · 궁기 · 도올 · 혼돈) · 사죄( 공공 · 단주 · · 삼묘) · 가국 · 강시 · 개명수 · 계낭 · 건예자 · 고획조 · 1 · 2 · 교룡 · 구령원성 · 구영 · 구주삼괴 · 규룡 · 금각은각형제 · · 길조 · 나찰 · 나찰녀 · 나찰조 · 남해의 거대한 게 · 농질 · 도견 · 마반사 · 마복 · · 명사 · 무손수 · 무지기 · · 백악 · 백택 · 봉희 · · 분양 · 분운 · 부혜 · 불쥐 · 블루 타이거 · · 비두만 · 비목어 · 비위 · 사오정 · 산화상 · 상류 · 상양 · 새태세 · 서거 · 세요 · 셔글룬 · 손오공 · 승황 · 시랑 · 식양 · 알유 · 야구자 · 영감대왕 · 예렌 · 예티 · 오색사자 · 오통신 · 우마왕 · 유성신 · 인면수 · 자백 · 저파룡 · 저팔계 · 전당군 · 조거 · 주유 · 주충 · 짐새 · 착치 · 창귀 · 천구 · 청부 · 청조 · 촉룡 · 추이 · 치우 · 치조 · 칠대성 · · 태세 · 파사 · 팽후 · 폐폐 · 표견 · 풍생수 · 홍예 · 홍해아 · 화백 · 화사 · 1 · 2 · · 황요 · 황포괴 · 해태 · · 흑풍괴
가고제 · 가난뱅이신 · 가샤도쿠로 · 구두룡 · 규키 · 나마하게 · 네코마타 · 노데포 · 노부스마 · 노즈치 · 놋페라보우 · 누라리횬 · 누레온나 · 누리보토케 · 누리카베 · 누마고젠 · 누에 · 누케쿠비 · 눗페라보우 · 뉴도 · 다이다라봇치 · 도도메키 · 도로타보 · 두부동승 · 땅상어 · 라이진 · 로쿠로쿠비 · 료멘스쿠나 · 마이쿠비 · 마쿠라가에시 · 망령무자 · 메쿠라베 · 멘레이키 · 모몬가 · 모노홋후 · 모쿠모쿠렌 · 목 없는 말 · 미미치리보지 · 바케가니 · 바케네코 · 바케다누키 · 바케조리 · 바케쿠지라 · 바코츠 · 베토베토상 · 뵤부노조키 · 분부쿠챠가마 · 사자에오니 · 사토리 · 산괴 · 산모토 고로자에몬 · 쇼케라 · 슈노본 · 스나카케바바 · 스네코스리 · 스즈카고젠 · 시라누이 · 시리메 · 시사 · 아마노자쿠 · 아마비에 · 아마메하기 · 아미키리 · 아부라스마시 · 아부라토리 · 아시아라이 저택 · 아즈키아라이 · 아야카시 · 아오안돈 · 아카나메 · 아카시타 · 아타케마루 · 야교상 · 야타가라스 · 야나리 · 야마비코 · 야마아라시 · 야마오토코 · 야마와로 · 야마이누 · 야마지 · 야마치치 · 야마타노오로치 · 야마히메 · 야만바 · 야토노카미 · 여우불 · 오가마 · 오뉴도 · 오니 · 오니구모 · 오니바바 · 오니쿠마 · 오무카데 · 오바리욘 · 오바케 · 오보로구루마 · 오사카베히메 · 오이테케보리 · 오쿠리이누 · 오토로시 · 오하요코 · 온모라키 · 와뉴도 · 와이라 · 요모츠시코메 · 요스즈메 · 우라 · 우미보즈 · 우부 · 우부메 · 운가이쿄 · 유키온나 · 유킨코 · 이나리 · 이누가미 · 이누호오 · 이바라키도지 · 이소나데 · 이소온나 · 이지코 · 이즈나 · 이츠마데 · 이쿠치 · 인면견 · 일목련 · 일본삼대악귀(오타케마루 · 슈텐도지 · 백면금모구미호) · 잇탄모멘 · 잇폰다타라 · 자시키와라시 · 조로구모 · 지초 · 쵸친오바케 · 츠루베오토시 · 츠치구모 · 츠치노코 · 츠쿠모가미 · 카게온나 · 카라스텐구 · 카라카사 · 카마이타치 · 카미키리 · 카와우소 · 카타와구루마 · 칸칸다라 · 캇파 · 케라케라온나 · 케우케겐 · 케조로 · 코나키지지 · 코마이누 · 코쿠리바바 · 코토부키 · 쿄코츠 · 쿠다키츠네 · 쿠로보즈 · 쿠네쿠네 · 쿠단 · 쿠시 · 쿠비카지리 · 쿠즈노하 · 큐소 · 키도마루 · 키요히메 · 키이치 호겐 · 키지무나 · 타카온나 · 터보 할머니 · 테나가아시나가 · 테노메 · 테아라이오니 · 테케테케 · 텐구 · 텐조 쿠다리 · 텐조나메 · 텐조사가리 · 팔척귀신 · 하마구리뇨보 · 하시히메 · 하하키가미 · 한자키 · 호야우카무이 · 화차 · 효스베 · · 후나유레이 · 후타쿠치노온나 · 훗타치 · 히노엔마 · 히다루가미 · 히와모쿠모쿠 · 히토츠메코조 · 히히
몽골
모쇼보 · 몽골리안 데쓰웜 · · 알마스
기타
사신( 청룡 · 주작 · 백호 · 현무) · 오룡( 흑룡 · 청룡 · 적룡 · 황룡 · 백룡) · · 교인 · 구미호 · 천호 · 독각귀 · 뇌수 · 계룡 · 달두꺼비 · 비어 · 백두산 천지 괴물 · 옥토끼 · · 용생구자( 비희 · 이문 · 포뢰 · 폐안 · 도철 · 공복 · 애자 · 금예 · 초도) · 삼족오 · 선녀 · · 염파 · 인면조 · 천구 · 천호 · 추인 · 해태 · 봉황 · 인어 · 목어 · 비익조 · 가릉빈가 · 요정 · 액귀 · 마두 & 우두 · 야간
세계의 상상의 생물 둘러보기
구분 북아시아·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남아시아
남극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하늘신 <colbgcolor=white,#000> 하느님 · 환인 · 옥황상제도교 · 천지왕제주도
통치신 환웅 · 대별왕과 소별왕제주도
국조신 단군 · 해모수 · 동명성왕 · 박혁거세 · 수로왕 · 고을나왕제주도
자연신 마고할미 · 미륵불교 · 웅녀 · 해당금이 · 손돌 · 도수문장 · 설문대할망제주도 · 오늘이제주도
산신 산신령 · 선도성모 · 정견모주 · 석탈해 · 운제산성모 · 단종 · 금성대군
수신 유화부인 · 용왕 · 사해용왕도교 · 경강적룡
사방신 청룡도교 · 백호도교 · 현무도교 · 주작도교
무조신 바리데기 · 걸립신
농업신 풍백 · 우사 · 운사 · 고수레 · 자청비제주도
탄생신 삼신할미
운명신 구삼승할망 · 사라도령 · 할락궁이 · 감은장아기제주도
사신 염라대왕불교 · 강림도령 · 이덕춘 · 해원맥 · 연직사자불교 · 시직사자불교
복신 칠성신(북두칠성) · 부근신
재물신 칠성신(뱀)제주도
가택신 성주신 · 조왕신 · 삼신할미 · 터주신 · 문전신 · 철륭신 · 업신 · 정랑각시 · 제석신 · 우물신
수호신 장승 · 선묘 · 두두리 · 괴목신 · 지귀 · 부군신 · 궤네깃또제주도
역병신 역신 · 호구별성
왕신 경순왕 · 공민왕 · 궁예 · 문무왕 · 단종
군웅신 이순신 · 강감찬 · 최영 · 김유신
}}}}}}}}} ||


파일:선묘.jpg

1. 개요2. 전승3. 기타

1. 개요

선묘(善妙)는 《송고승전(宋高僧傳)》 및 부석사 건립설화에 등장하는 여인이자 (龍)이다.

신라 승려 의상(義湘, 625 ~ 702)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의상과 선묘에 대한 설화는 화엄사상과 함께 일본에 전해졌고, 이후 사찰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다. 일본 교토에 있는 고잔지(高山寺)에는 13세기 때 그린 <화엄연기>에 선묘의 일화가 그려져 있다. 당시 일본은 센코쿠 시대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으며 살았는데, 선묘의 정신을 본받고자 승려 명혜(明惠, 묘에쇼닌)가 구상하고 에니지보조인(惠日房成忍)이 그렸다. 이 그림은 지금은 국보로 지정되어 교토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지금도 부석사에는 선묘를 기리는 사당인 선묘각이나 선묘의 진영이 남아있으며,[1] 무량수전 앞마당에는 부석사를 수호한다고 전해지는 선묘룡이 석룡의 형태로 묻혀있다.

2. 전승

파일:f67988efc17b_image.png
650년, 의상이 불교 공부를 하고자 승려 원효(元曉, 617 ~ 686)와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났다. 처음에는 요동을 통한 육로를 이용하려 했으나, 도중에 고구려 초병에게 첩자로 오해받아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의상은 이에 굴하지 않고 661년, 당항성[2]의 해로를 통해 유학길에 올랐다. 원효는 중도에 깨달은 바가 있어 유학을 포기하고 신라에 머물렀다.

당나라에 도착한 의상은 등주(登州)의 한 신도의 집[3]에서 식객으로 있었는데, 그 집에 살던 선묘라는 아름다운 여인과 만난다. 선묘는 의상이 머무는 동안 그에 대한 연모의 정을 쌓아나갔고, 의상도 아름다운 선묘의 모습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4] 그러나 승려라는 신분상 의상은 선묘의 마음을 받을 수 없어 매번 선묘의 마음을 거절하였다. 의상의 단호함에 결국 선묘는 의상의 불법 성취를 기원하도록 마음을 고쳤다. 의상은 당나라의 수도 장안성으로 가서, 대표 화엄종 사찰인 지상사(至相寺)에서 불법을 공부했다.

10년 후, 당나라 신라의 사이가 나빠지자, 의상은 공부를 마치고 신라로 발길을 돌렸다. 도중에 의상은 선묘의 집에 들렀으나, 때마침 선묘가 자리를 비운 터라 끝내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이를 들은 선묘는 의상을 보지 못하고 보낸 것을 아쉬워하며, 이 되어 의상을 지키겠다는 기도와 함께 황해에 몸을 던졌다.

선묘는 마침내 거대한 용이 되어 의상의 뱃길을 호위하고 의상의 귀국 후에도 그를 수호하였다. 676년, 의상이 봉황산[5] 근처에 을 세우려 하자, 다른 종파의 승려[6] 수백명이 반대하며 위협하였다. 의상은 자신을 위협하는 승려들 앞에서 부처님에게 기도를 드리니, 갑자기 하늘에서 이 나타났다. 용은 사방 1리에 달하는 커다란 바위로 변하여 위아래로 위협하니 승려들은 모두 달아났다. 의상은 이를 선묘의 도움으로 알아차리고 무사히 사찰을 완성하였다. 바위는 지상에 내려앉아 사찰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이 사찰이 바로 무량수전(無量壽殿)으로 유명한 부석사(浮石寺)'이다.

3. 기타

승려를 사랑하게 된 여성이 ( 이무기)이 되어 쫓아오거나 하는 설정은 키요히메 설화와 유사한 점이 있다.[7] 단지 차이가 있다면, 키요히메 설화는 집착이 독이 되어 안 좋게 끝났고, 선묘설화는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좋게 결말이 지어졌다는 차이 정도이다.



선묘설화는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선묘를 검색해보면 삼국유사는 없고 오히려 삼국사기에 결과가 하나 뜨는데 이마저도 원문이 아니라 현대 학자들이 붙인 주석이다. 그리고 이 주석에서는 선묘설화의 출처로 송고승전을 제시할 뿐이다.


[1] 선묘 진영은 조사당에 걸려있다. [2] 경기도 화성시 남양만 서신면 당항포 [3] 신라인들이 모여살던 동네라는 설이 있다. [4] 판본에 따라서는 의상은 끝까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고도 하고, 아예 의상은 선묘의 마음을 몰랐으며 선묘의 짝사랑일 뿐이었다고도 한다. [5] 경상북도 영주시 태백산 [6] 타 종파 승려가 아니라 그냥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었다는 설도 있다. [7] 사실 동북아시아 문화권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던 사람이 뱀이나 이무기, 악룡이 되었다는 설화가 드물지 않으며 이런 것을 상사뱀 설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