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45:01

연필

파일:pencil with eraser.jpg
지우개가 달린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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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Pencil[1]
한국어 연필()
중국어 [ruby(鉛筆, ruby=qiānbǐ)][2]
일본어 [ruby(鉛筆, ruby=えんぴつ)]
베트남어 [ruby(筆, ruby=viết)]
프랑스어 Crayon[3]
독일어 Bleistift
스페인어 Lápiz[4]
러시아어 Карандаш[5]
아랍어 [ruby(قلم رصاص, ruby=qalam ruṣāṣ)]

1. 개요2. 설명3. 장단점
3.1. 장점3.2. 단점
4. 주의점5. 글씨 교정6. 기타7. 위험성8. 연필심의 경도와 농도9. 주요 연필 제조, 판매사와 연필
9.1. 대한민국9.2. 기타 국가
10. 관련 문서

1. 개요

크게 보면 흑연을 사용하는 모든 필기구[6], 작게 보면 원통형 혹은 다각기둥형의 나무조각에 원통형의 흑연을 중심에 끼워 넣어 만든 필기도구다.

2. 설명

연필(鉛筆)이라는 이름은 연필심을 영어로 Lead, 즉 (鉛)이라고 부르는 데서 연유한다. 처음 흑연이 발견될 당시는 흑연을 납의 일종으로 생각해서 흑연으로 만든 연필심을 lead 이라고 불렀다. 보통은 육각형, 삼각형, 원형[7]이 많이 쓰이며 사각형이나 그 이상의 다각형[8]도 있는데 사각형은 그립감이 그다지 편하지 않으며 장기간 사용시 굳은살이 잘 생긴다. 집어보면 알겠지만 엄지, 검지, 중지가 잡는 공간이 삼각형을 형성하는데, 육각형, 삼각형은 이것과 딱 맞지만 사각형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9] 정사각형은 거의 없고 목수용 직사각형 연필이 그나마 있다.

이미 중세 시절부터 진짜 납으로 된 필기구가 있었지만[10], 실질적인 연필의 역사는 16세기에 영국 보로데일(Borrodale) 흑연 광산에서 채굴되는 질 좋은 흑연이 필기구로 쓸만하단 것을 발견하며 시작되었다. 초기엔 흑연 조각을 나무에 묶는 형태였으나 이것이 발전, 가운데 구멍을 뚫은 대에 다듬은 흑연 심을 끼우는 펜촉과 같은 형태를 거쳐 이후 나무막대에 긴 심을 넣는 형태가 되어 널리 보급되게 된다. 이후 18세기 들어 막대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흑연 덩어리를 캐기 어려워지자 프랑스의 화학자이며 화가이기도 했던 니콜라 자크 콩테(1765~1805)의 주도로 흑연 분말과 점토를 혼합해 구워내는 공법이 개발되게 된다. 참고로 초기 연필들은 자연광을 가공해 만드는 지라 연필 앞쪽 부분만 심을 채워넣은 형태였고 흑연광의 순도에 따라 그 진하기도 천차만별이었다. 지금과 같은 전체를 꼭 채운 형태와 심의 진하기 분류는 점토 가공 기술이 발명되고 난 이후 생겨난 것. 현재의 연필은 심을 끼울 가는 홈이 있는 두개의 판을 샌드위치처럼 겹쳐서 만든다. #

일반적인 규격의 연필은 굵기가 매우 가는 편인데, 육각연필의 경우 한 면의 폭이 3.5mm 정도다. 정육각형이니 지름은 7mm. 이 가는 굵기는 다른 필기구에게 일종의 마지노선이 되어 대부분의 '슬림 필기구'도 연필보다는 조금 굵은 편이다. 손이 큰 사람은 요령이 없다면 연필을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

3. 장단점

3.1. 장점

볼펜보다 값도 싸며, 쉽게 쓰고 지울 수 있다. 또한 구조가 단순해 샤프, 홀더, 볼펜보다 사용 난이도가 쉽다. 또 신뢰성이 높다. 고장나거나 잉크가 갑자기 안 나올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부러지면 깎으면 그만이고, 두동강이 나도 그냥 깎으면 다시 쓸 수 있다. 가히 필기구계의 AK-47. 때문에 필기가 아닌 단순한 메모용으로는 매우 적합하다. 이것이 현대에까지 사무용으로 아직 사랑받는 이유. 또한 화학적 특성으로 인하여 햇빛을 받으면 색이 바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지워져버리는 잉크와는 다르게 흑연가루가 물리적으로 종이표면에 파고들어가 있는 것이여서 싸구려 볼펜 등에 비하면 기록물의 보존성도 압도적으로 좋다. 마구 문지르면 좀 번지기야 하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아예 종이에 들러붙은 흑연 입자가 굳어버려서 잘 지워지지 않게 된다. 물론 이는 똑같이 흑연을 사용하는 샤프펜슬도 공유하는 장점. 또한 볼펜은 오래되면 잉크가 굳거나 해서 고장날 가능성이 있지만 연필은 연필 자체에 곰팡이가 피거나 습기를 먹어서 뒤틀리는 게 아닌 이상[11] 장기간 보관한 재고품이 고장날 것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보자면 연필은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샤프나 로켓 펜슬을 쓰는 것보다는 자연에 훨씬 도움이 된다. 연필 그 자체가 다 깎아서 없애버리는 소모품이므로 쓰면 쓸수록 나오는 쓰레기의 양 자체는 많지만, 그 쓰레기라는 것이 자연히 썩는 나무와 흙으로 돌아가는 흑연, 점토 뿐이기 때문에 환경을 심하게 오염시킬 일이 없다.[12] 거기에 더해 버려지는 종이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서 심지를 감싸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쓴다면 환경에 대한 영향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거기에 샤프심은 연필심처럼 가늘게 뽑기 힘들다는 점이 있어 흑연에 플라스틱(합성수지 등)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샤프는 플라스틱 생산을 요구하며 미세 플라스틱 문제도 일으킨다.

감성적 측면에서의 장점 또한 있다. 컴퓨터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간단한 메모까지 스마트폰에 타이핑으로 저장하는 지금, 학생이 아닌 이상에야 필기라는 행위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행동 중 하나로 전락했다. 이런 세태의 반대급부로 필요에 의한 필기가 아니라 필기라는 행위 자체를 감성적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등장했는데[13] 연필은 나무로 된 연필을 깎는 순간부터 본인이 원하는 굵기의 심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연필심과 종이가 마찰하면서 내는 사각거리는 소리[14] 등 만년필 못지 않게 사용자의 사용감을 강하게 만족시키는 필기구 중 하나이다.[15]

3.2. 단점

획이 굵다. 미술용이라면 획의 변화를 주는 데 이 점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주 세밀한 필기하는 데에는 단점이다. 특히 한자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획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늘고 단단한 심이 아니면 필기가 어렵다. 그래서 획 수가 적은 라틴 알파벳을 쓰는 국가에서는 필기용으로 2B를 자주 쓰지만, 한자 문화권[16]에서는 HB H를 많이 사용한다.

사용하다 보면 심이 점점 닳아 무뎌지며 끝이 두꺼워진다. 필기 시에는 단순히 불편한 정도이지만, 제도와 같이 항상 세밀하게 써야 하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애로사항이 꽂피운다. 다시 심을 뾰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손으로 직접 깎거나 별도의 도구가 필요하고 깎고난 부스러기도 처리해야 하며, 연필심 가루로 인해 주변이 더러워 지기도 쉽다.
충격을 받게 되면 연필 속에서 심이 부러지는데, 이걸 고치거나 교체할 방법이 전혀 없다. 싸구려 연필의 경우는 이게 특히 심해서 조금만 떨어뜨려도 심이 다 곯아버리기 때문에 깎아도 깎아도 부러진 심이 뽑혀 나와 못 쓰게 되어 버린다.

이런 단점 때문에 대안으로 샤프펜슬 홀더 펜슬이 등장했으며, 미술용 등 일부 용도를 제외하면 연필보다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4. 주의점

싸구려 연필은 책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정도의 충격에도 안에 있는 심이 손상될 수 있다. 내구도가 심하게 약한 연필은 떨어뜨릴 때마다 심이 부서지다가 결국엔 전부 곯아서 쓸 수 없는 지경이 된다.[17] 저가/저품질 연필의 범람도 연필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는 원인. 흑연의 질이 고르지 못하거나[18] 심이 비뚤어진 채 박혀 있고[19], 나무의 재질이 좋지 못해 필기감이 나쁘고 내구도가 약한 것[20]이 많다. 미쓰비시 연필[21], 블랙윙, 스테들러[22] 파버카스텔[23] 등에서 내놓는 비싼 연필은 확실히 제값을 하고, 하다못해 해당 제조사들이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OEM 생산하는 저가품도 기본적인 품질관리가 되기 때문에 그 가격대에서는 확실한 비교우위가 있다.

좋지 않은 연필에서 나타나는 외견상 특징 가운데 하나는 편심으로, 연필심이 중심에 제대로 박혀 있지 않거나, 아니면 연필 자체가 나무 재질의 문제로 미세하게 휘어져서 생기는 문제다. 깎아 보면 연필심이 한쪽만 많이 깎여서 드러나는데 반대쪽은 거의 다 나무로 가려져 있는, 미관상으로나 실제 사용할 때나 상당히 난감한 현상이다. 편심의 정도가 덜하다면 연필깎이 대신 칼로 깎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발로 박은 수준으로 정도가 심할 때는 답이 없다. 편심에 신경쓰지 않거나 미술 연필처럼 칼로 깎지 않는다면 애초에 살 때 잘 골라 사야 한다.

연필을 고를 때 편심 여부와 함께 고려할 것이 나무의 재질이다. 이걸 잘못 고르다간 칼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서 엉뚱한 방향으로 깎여서 손을 다치거나, 연필깎이로 돌리다가 칼날이 나무에 박혀서 깎이지 않고 돌아가기만 하거나 연필이 고정된 상태에서 이렇게 됐을 때 억지로 돌리면 연필머리가 진짜 말 그대로 아스팔트에 면상 갈아버린 것처럼 흉해진다. 이 또한 편심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연필값이 쌀수록 싸구려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잦은 문제인데, 편심은 살 때 심의 위치를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 겉표면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코팅을 씌워버리기 때문에 나무 재질을 쉽게 알아볼 수 없다.

이 문제 때문에 연필은 기본적으로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OEM으로 만드는 저가형 제품이라도 스테들러나 파버카스텔처럼 이름있고 전통적인 제조사에서 만드는 제품이 선호된다. 해당 제조사들은 최고급 라인업에선 아예 연필향나무숲을 별도로 조림할 정도로[24] 나무품질에 많은 신경을 쓰고, OEM제품이라도 나무 품종을 확실히 지정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이나 만드는데 쓰는 중국산 자투리 백양목처럼 쩍쩍 갈라지는 싸구려 목재가 사용될 염려가 적다.

연필 중 어린이용으로 귀여운 캐릭터를 겉에 그려 다스 단위로 파는 연필일수록 편심이 많고 싸구려 나무를 쓰는 경향이 있다.

연필 자체의 문제와는 별개로, 연필깎이의 회전 칼날이 비뚤어지는 편축현상이 있다. 편심과는 다르게 편축은 구매한 곳이나 제조한 곳에서 교환할 수 있고 대량발생할 경우 양심적인 제조사에서는 알아서 리콜하기도 한다. 연필깎이 중에서는 편심이 있는 연필도 큰 무리 없이 쓸 수 있도록 일부러 비대칭으로 깎이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게 심해지면 멀쩡한 연필도 편심이 있는 것처럼 깎이는데, 깎고 난 연필의 원뿔 모양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편축을 의심할 만하다.

가능하면 연필 굵기에 맞는 뚜껑을 씌우거나 필통 안에서 너무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의하자. H단계의 연필이면 몰라도 B 이상 무른 연필은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받으면 속에서 부러져서, 깎으면 부러진 심이 쑥 빠져나오게 된다. 이걸 "곯는다"고 한다.

흔히 샤프심이 1/4 가량을 못 쓰고 버리는 것에 비해 연필은 낭비가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몽당연필에 홀더를 끼워 쓰지 않는 이상 실제로는 연필도 원래 길이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버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연필심이 무뎌질 때마다 뾰족하게 깎으면서 원래의 대부분을 날려버린다. 연필심을 뾰족하게 깎지 않고 심을 굵게 쓴다면 낭비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25][26]

5. 글씨 교정

글씨 교정은 연필의 큰 장점중 하나다.

글씨를 잘 쓰려면 전완근이 세밀한 작업도 잘 할 수 있도록 발달을 해야 하는데, 이는 필기구의 선택과 직결된다. 볼펜의 경우에는 연필에 비해 너무 잘 미끄러져서 글씨체가 좋지 않은 사람이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샤프는 심이 가늘어 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악필들이 쓸 때 부러지기 쉽다. 성능 좋은 비싼 샤프를 사용하거나 0.9mm 이상 심이 굵은 샤프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은 된다.

하지만, 연필은 볼펜처럼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심도 상당히 굵어서 손 힘이 세밀하지 못한 악필들도 쓰기에 부담이 없다. 굳이 샤프로 교정을 하겠다면 천원짜리 싸구려 제도샤프 카피품 대신, 큰맘 먹고 잘 부러지지 않고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는 비싼 샤프를 사는 게 좋다. 또한 무게가 무겁고 심이 거친 것이 글씨 교정에 좋다. 무겁고 거칠면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는 전완근의 정밀도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교정용으로 쓸만한 Noris eco 연필이 대형 문구점,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추가로 Bic evolution 제품군들은 플라스틱 연필이라서 필기감이 뻑뻑한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점은 글씨 교정용으로 괜찮다. 다만 재활용 플라스틱 연필의 특성상 교정용으로서의 역할과는 별개로 연필 자체의 성능은 썩 좋지 않은 편.

필압이 낮은 어린이들에게는 2B가 주로 쓰인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의 교정에 적합한 2B 점보 연필인 스테들러 1285 연필도 구할 수 있다.

글씨 교정 연습에는 뾰족하게 깎는 것 보다 칼로 뭉특하게 깎은 게 더 낫다는 조언이 있는데 정말인지는 불명.

글씨 뿐만 아니라 드로잉 분야에서도 연필은 빠질 수 없는 도구다.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에는 샤프가 선호되기도 하지만.

6. 기타

사용하다 보니 아주 짧아진 연필은 몽당연필이라고 부른다.

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특히 대학교에서는 보통 쪽지시험이나 보고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서술형 시험 답안지를 연필이나 샤프로 작성하는 걸 금지하는데, 연필 또는 샤프로 쓴 시험 답안이나 리포트를 반려하거나 그냥 말도 없이 0점 처리해 버리는 일도 있다. 다만 리포트는 어차피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큰 상관은 없다. 이는 지우개로 지우고 수정이 가능한 샤프펜슬이나 연필로 답안을 제출하면 교수가 학생의 시험지를 고쳐주고 점수를 부당하게 올리거나 반대로 일부러 오답으로 고쳐적어 점수를 낮추는 짓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답안은 볼펜으로만 작성하여야 하며 틀리게 작성하면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고쳐 쓰거나 새 답안지를 달라고 하면 된다. 아니면 아예 답안지를 두 장 달라고 해서 한 장에 적은 후 수정본을 다른 답안지에 옮겨 적는 방법도 있다. 물론 학교나 교수 개개인에 따라 연필이나 샤프로 쓰더라도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27]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다 보면 유독 사무실에서 연필, 특히 노란 사무용 연필이 나오는 씬이 많은데, 미국 관공서에는 그냥 몇 자 정도 손으로만 적는 일이라면 대부분 연필로만 업무를 한다. 미국 사무실, 관공서, 학교에서 쓰는 연필은 보통 노란 색에 끝에 분홍 지우개가 달렸으며 높은 확률로 녹색의 양철로 지우개와 연필을 연결한 형태로 나온다. 이 연필은 정부 조달을 통해 국가에서 지급되며[28], 주로 딕슨(Dixon)사의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라는 제품이 지급된다. 그래서 딕슨 사는 정부 조달품으로 선정된 덕분에 미국 내 연필 판매 1위 회사가 되었고, 미국 내에서 연필을 딕슨 타이콘데로가라고 부르는 경우도 꽤 많다. 단, 딕슨 타이콘데로가 연필의 품질은 썩 좋은 편이 못 돼서 미국 외에서는 인지도가 낮다.[29][30] 딕슨 타이콘데로가는 2005년 이탈리아의 FILA 그룹에 인수되었다. 그 외에 맹인들의 일자리를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Skillcraft"라는 기업 또한 미국 정부, 미군에 필기구를 납품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볼펜 컴퓨터에 밀려서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한국에서도 정부 조달품 연필은 노란색으로 끝에 분홍 지우개가 달려 있다. 문제는 이 지우개가 의외로 잘 빠지는데 영화 폴리스 스토리에선 성룡이 이 연필 뒷부분을 젓가락으로 사용하여 라면을 먹다가 지우개까지 먹게 되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리곤 토하려 했으나 급히 걸려온 전화 때문에 결국 그냥 먹는다.

미국에서 샤프 펜슬이 잘 쓰이지 않는 이유는 연필심의 굵기 때문이다. 한글, 한자, 가나 같은 동양권 문자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획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는 심을 써야 하고 그 점에서 샤프펜슬이 연필보다 우위에 있지만, 로마자는 단순한 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적당히 굵은 심으로 써야 가독성이 높아진다. 이 '적당히 굵은' 샤프심을 만들어 넣으려면 샤프펜슬은 필연적으로 굵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연필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한국에선 0.5가 압도적이고, 가끔 0.7, 심지어는 0.3도 보이는 반면, 미국의 샤프심 시장은 0.5와 0.7이 적당하게 양분하며, 0.9나 1.0도 보이는 추세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은 홀더샤프의 보급률이 한국보다 높다.[31]

2016년 기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연필 중 가장 고가의 연필은 독일 그라프 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l)의 Perfect Pencil이다.
파일:Perfect Pencil.jpg

연필깎이가 내장되어 있는 캡의 재질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는데, 백금 도금 버전은 26만 원 선, 스털링 실버 버전의 경우 45만 원 선이다. 데스크 세트[32]의 경우 백금 도금 버전이 76만원 선.[33] 이 사악한 가격은 은과 백금으로 만들어진 연필캡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므로 연필만 구입한다면 5자루 75,000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것도 싼 건 절대 아니다(...) 사용해 보면 나무와 심의 품질이 좋긴 하지만 동사의 Castell 9000에 비해서 넘사벽으로 우월하진 않다. 리필 연필이 싼 것은 아니지만 비싼 가격 대부분은 호화스러운 캡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캡이 무게가 다소 있는지라, 연필이 짧아지면 캡을 뒤에 꽂고 필기할 경우 윗쪽이 무거워져서 약간 난감하다. 짧아지면 캡을 빼고 쓰는 것이 정답.

시험 도중 문제를 몰라 최후의 방법을 써야 할 때 가장 필요한 필기구이기도 하다. 일명 연필 굴리기다. 연필의 둘레는 육각면이기 때문에 오지선다 문제일 경우 한 면에 해당 답안을 적어넣고 굴리며, 나머지 빈칸이 나올 경우는 한 번 더 굴리면 된다. 일본 미쓰비시 연필에서는 오지선다에 특화된 오각 합격연필도 생산한다.

미국 무중력에서도 사용 가능한 값비싼 우주 전용 볼펜을 만들 때, 소련은 그냥 중력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값싼 연필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34] 여기까지만 들으면 미국 삽질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만 사실 우주 볼펜은 NASA에서 만든 게 아닌 폴 피셔라는 사람이 개발해 나사에 판 것이고 러시아도 이 우주용 볼펜을 사용 중이다. 미국이 애당초 연필 대신 볼펜을 쓴 것은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연필심이 부러질 경우,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어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흑연은 비금속 중 전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물질[35]이기 때문에, 만약 연필심이나 가루가 전자장비 틈새에라도 기어들어가면 오류가 나거나 장비가 고장날 소지가 있기도 하다. 물론 소련도 바보는 아니라서 당시 사용했던 건 연필이 아니라 유성 크레용이였다.[36]

종류에 따라 전용 연필로 체크하는 OMR 카드도 있다. TOEIC 시험에서는 OMR 용지가 다른 OMR 용지들에 비해 얇고 번지기 쉽기 때문에 마커를 쓰지 못하고 연필을 써야 한다. 또한 JLPT에서도 HB 연필, 혹은 HB 심을 넣은 샤프로 마킹해야 한다.[37] 그 외에도 미국의 학교에서는 OMR 용지와 상당히 유사한 용지에 #2 연필[38]로 마킹해야 하므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에서까지 활용된다. B나 2B 심을 쓰는 이른바 '컴퓨터용 연필'이라고 해서 다른 연필과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HB보다 심이 굵어서 답안지의 칸을 메우기가 좀 더 쉬울 뿐이다. 일본 등에서 만드는 시험용 또는 '마크시트용' 연필은 같은 심 등급에 비해 심을 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다만 2B 이상으로 가면 번지기 쉽고 지워도 자국이 남고 광택 때문에 빛이 반사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HB를 권장하는 것이다.

과거 한국에서는 연필 제조기술이 뒤떨어진 관계로 연필로 그은 선이 흐리게 나왔다. 그렇다고 마냥 세게 눌러쓰면 종이 질이 낮아서 종이가 찢어지기 일수. 그래서 50~7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연필을 쓸 때 수시로 심에 침을 발라서 진하게 만들었다. 연필심에 침을 바르면 그 침이 종이에 스며듬과 동시에 그 위를 연필심이 긁으면서 지나가서 마치 문신처럼 연필심 자국이 진하게 남는다.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국민학생이 연필에 침을 바르는 묘사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다만 침을 바르면 글씨가 진하게 나왔지만, 지저분한 데다 지우개로 잘 지워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80년대가 되면서 국내의 연필 제조 기술이 선진국에 못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더 이상 연필에 침을 묻히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연필을 빨아대는 버릇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2000년대 와서 중국산 연필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국내산 연필 제조가 크게 줄었다.

근래에는 연필심을 감싸는 재료로 재활용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질이 좋은 것은 아니고 깎다 보면 종이 부스러기가 연필깎이 날에 박히고 재질상 날이 심하게 마모되긴 하지만 또한 배럴부터 심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된 연필도 Bic, 스테들러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나무&흑연의 조합과 비교해 애로사항이 좀 있다.[39] 어디를 가도 똑같은 물건을 파는 한국 특유의 관광기념품 중에 초대형 연필이 있었는데, 이게 대부분 종이로 만들어진 거였다.

개량된 연필의 일종으로 홀더 펜슬 로켓 펜슬이란 물건이 있다.

그리스에서는 연필을 몰리비 Μολύβι(molivi)라고 부른다. 을 뜻하는 Μόλυβδος[40]에서 온 말로 고대 그리스에선 납으로 만든 막대기로 글씨를 썼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연필을 납과 관련된 말로 부르는 건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하다. 한국어만 보더라도, 연필의 鉛은 납을 의미하는 한자이고, 연필심을 뜻하는 영단어인 Lead도 납이란 뜻이 있다. 이 때문에 '그리다'를 뜻하는 γράφω에서 온 graphite를 많이 쓴다.

vat19.com에서는 정말 금속으로 된 연필을 판다. 홀더 펜슬하고 비슷하다. 심에 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쓰지 말라고 광고에서 알려준다. 일본의 반다이 남코 홀딩스 계열 문구회사 Sun-Star라는 곳에서도 만드는데, 2022년 7월에 출시되자마자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둘 다 흑연보다 단단한 재질의 심으로 된 만큼 매우 연하게 써지는데 Sun-Star 제품은 2H 수준이고 vat19 제품은 더 연해서 8H(...) 수준이다.[41] 대신 '거의 닳지 않는다'는 점을 마케팅에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펜의 사용주기를 생각해 보면 20~25년을 깎지 않고 쓸 수 있다고 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비슷한 것을 6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고 몇 개는 국내 오프라인 문구점에서 2000원 정도 값에 팔리기도 한다. 일명 '무한연필'인데 진하기는 필기선이 잘 보이는 정도부터 아예 안 보이는 정도까지 케바케.

시베리아의 유명한 아나키스트 게릴라 네스토르 알렉산드로비치 칼란다리쉬빌리의 별명이 연필이었다.

미국의 대문호 존 스타인벡[42]과 애니메이터 척 존스[43] 블랙윙 연필을 매우 좋아했다.

칼의 노래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 또한 연필 애호가다. 자주 쓰는 연필은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래프.

양철북, 게걸음으로 걷다의 작가인 귄터 그라스 파버카스텔 카스텔 9000을 주로 썼다고 알려져있다.

7. 위험성

겉보기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아보이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흉기들 중 하나이며 현실에서도 연필이 목이나 손같은 곳에 박혀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심지어는 눈에 찔려서 실명한 사고도 제법 있다.

대표적인 창작물의 예시로는 다음과 같다.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조커의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 지우개 부분을 위로 향하게 책상에 꽂아놓고 사람의 머리를 세게 박아버린다. 실제론 꽂아둔 연필을 잽싸게 촬영진이 치우고 머리만 책상에 박아버리는 위험한 스턴트 연기였다.
  • 존 윅 시리즈
    과거 존 윅이 술집에서 연필 한 자루로 세 명을 죽였다는 일화는 뒷세계에서도 전설로 남아 1편과 2편에서 두고두고 언급되고 있다. 심지어 2편에서는 실제로 존 윅이 혼자서 연필 두 자루로 건장한 남성 둘을 죽이는 장면으로 실현했으며, 4편에서는 케인이 사용하였다.
  • 더 글로리
    이사라 최혜정의 목을 연필로 꽂았다.[44]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면 알겠지만 명도와 채도 조절을 위해서는 연필을 깎을 때 연필깎이로 깎는 것보다 칼로 더 길고 세밀하게 깎는다.[45] 때문에 사람 목에 쉽게 박힐 정도로 아주 예리하다. 거기다가, 찌른 곳은 치명상 중 한 곳인 경동맥이였기에 만약에 사라가 연필을 뺏다면 혜정은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연필이 출혈방지 역할을 해주는데 빼버리면 찢어진 혈관에서 다시 피가 나오기 때문이다. 참고로 경동맥은 피부에서 3~4cm 깊이에 있고 대동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이 혈관을 지나는데, 그런 부분을 연필로 깊이 찌르면 경동맥이 절단되고 피가 솟구치기 시작하면서 기절과 동시에 바로 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는 사실상 119에 신고해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경찰이 "꽂힌 거 빼지 마세요!"라고 다급하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경찰이 현장 근처에 있었고,[46] 그 광경을 보자마자 재빨리 혜정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동시에 사라를 제압해 2차 상해를 예방한데다 혜정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았으니[47] 언어장애로 끝난 것이다.

8. 연필심의 경도와 농도

HB식 흑연 등급 항목 참조.

일반 심을 바탕으로 제조하는 연필을 기준하면 12B ~ 10H까지 시판되고 있다.
H가 높을수록 단단하고, B가 높을수록 무르다. F는 HB보다 조금 더 연한 경도표시이다.

미국의 경우는 숫자로 연필심의 경도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헨리 데이빗 소로가 고안해낸 표기법인데, #2가 HB에 해당한다. 1씩 작은 수가 될수록 무르고 진해지며(#1=B, #0=2B)), 1씩 큰 수가 될수록 단단하고 연해진다(#3=H, #4=2H). 그리고 심의 경도를 표시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9. 주요 연필 제조, 판매사와 연필

국내에 시판하는 것만 기재함.

9.1. 대한민국

  • 동아연필
    • Fable (4B~6H): H심경은 전부 단종처리했다. 남은건 HB와 B심경이다.
    • i-Fable (2B, B, HB)(삼각연필)
    • 그라피코 (HB, B)
    • 오피스 펜슬 (2B, B, HB)
    • 오렌지 연필 (B, HB)
    • 노랑병아리 (2B, B, HB): 비슷한 디자인의 '피노키오' 연필은 중국에서 생산한다.
    • Design (단종)
    • Hi-Polymer (단종)
    • Mint School Pencil(B,HB)
    • BAUHAUS(삼각연필)
    • Office Pencil (B,HB):Mint School Pencil과 디자인만 다르고 동일한 제품.심의 품질은 그럭저럭하며 사각거리는 느낌이 강하다.마모는 잘 되는 편.
  • 문화연필
    • 더존 (4B~6H): 2000년대 이전에는 F[48] 경도의 연필도 생산했지만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제비표페인트에 M&A 당한 이후 영향인 것 같다.
    • Gold pencil
    • NEXPRO (전문가용 - 단종): 2B,4B,6B가 있으며 당시 모노 연필의 경쟁작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M&A 이후 03년 2월까지 생산되다 단종되었다.
  • 티티경인
    • T-Prime (4B~HB): 일본 카멜 사의 연필을 브랜드만 바꿔서 판매하는 제품. 오프라인에서는 웬만하면 보기 어렵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유통되고 있다. 연필 끝에 있는 지우개 부분에 페룰이 없는 특이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9.2. 기타 국가

  • Faber-Castell
  • Castell 9000 (8B~8H, F)
  • Castell 9000 JUMBO (8B, 6B, 4B, 2B, HB)
  • Gold Faber 1221 (B, HB)(Gold Faber 1222 지우개 달린 버전)
  • Black Faber 1111 (B, HB)(Black Faber 1112 지우개 달린 버전)
  • Bonanza 1329 (2B, B, HB)(Bonanza 1320 지우개 달린 버전)
  • Grip 2001 (2B, B, HB)
  • Watercolour pencil GRAPHITE AQUARELLE (8B, 6B, 4B, 2B, HB)
  • UFO Perfect Pencil (B)
  • Castell 9000 Perfect Pencil 1190 (B)
  • Kids Perfect Pencil 1829 XX (B)(뒤에 두자리 숫자 XX는 캡 본체의 색상표시)
  • Graf von Faber-Castell[49]
  • Perfect Pencil (HB, 4B)[50][51]
  • Desk Pencil (HB)[52]
  • Guilloche Pencil (HB)[53]
  • STAEDTLER
  • Mars Lumograph 100 (12B~10H, F)[54]
  • Mars Lumograph black 100B (8B, 7B, 6B, 4B, 2B, HB)
  • Mars ergo soft 150 (2B, HB)
  • Mars Lumograph Jumbo 100J (8B, 6B, 4B, 2B, HB)
  • Tradition 110 (4B, 2B, HB)
  • Tradition 112 (HB)
  • Noris 120 (2B, B, HB)
  • Noris 122 (HB)
  • Noris eco 182 30 (HB)
  • Noris ergo soft 152 (HB)
  • Noris ergo soft 153 (2B)
  • WOPEX 180 (2B, HB)
  • Natural wood 123 60 (HB)
  • yellow pencil 134 (2B, HB)[55]
  • CARAN D'ACHE
  • Technograph 777 (4H~6B)
  • grafwood 775 (4H~9B)
  • 스위스우드[56]
  • 에델바이스 (3B, HB, F, 2H)
  • 딕슨 (Dixon)
  •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 [57]
  • 오리올(Oriole)
  • No. 2 Pencil

10. 관련 문서


[1] 라틴어 "pēnicillum"(붓을 의미하는 라틴어 "pēniculus"의 지소형)이 앵글로-노르만어 및 옛 프랑스어 "pincil"(연필)을 거쳐 현대 영어의 pencil로 정착하였다. 참고로 이 단어는 꼬리 혹은 남성기를 의미하는 "pēnis"의 지소사이기도 하며, 펜(pen)과는 어원적으로 무관하다. pen은 라틴어 penna(깃털)에서 유래하였다. [2] 을 뜻하는 중국어가 鉛이기 때문에 중화권에서 팔리는 거의 모든 연필은 포장지에 無鉛毒(납이 없음)이라 적어 놓는다. [3] 라틴어 "crētus>crēta"(점토, 진흙)에서 유래한 "craie"(백악, 분필)에 지소사 "-on"이 붙은 형태. [4] 라틴어 "lapis"(돌)에서 유래하였다. [5] 러시아어치고는 상당히 이질적인 형태의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튀르크어 계열 단어이다. 타타르어 "кара таш"(검은 심, 흑연) 및 튀르키예어 "karataş"(흑판, 검은 돌)과 관련이 있다. [6] 흔히 '샤프'라고 불리는 샤프펜슬이나 '홀더'라고 불리는 홀더 펜슬도 기계식 장치로 흑연심을 뽑아내고 고정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선 연필의 하위 분류에 속한다. 애초에 영어 명칭에는 이름에 연필(펜슬, Pencil)이 들어간다. [7] 고전적인 방식이다. 너무 잘 굴러다녀서 주로 선호되지는 않는다. [8] 십이각형 등. 사실 원형이나 다를바가 없다. [9] 가끔 정석적인 필기 자세에서 벗어나 약지로 연필을 받치고 엄지, 검지, 중지로 연필을 잡는 사람도 있다. [10] 귀족들은 납 대신 을 썼다고 한다. 이는 Silverpoint라고 불렸으며 현재도 미술 재료로 아주 가끔 쓰인다. [11]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는, 아예 극단적인 예시를 든 것이다. 사실 연필이 이 꼴이 날 정도면, 해당하는 저 연필뿐만이 아니라 그 공간에 있는 거의 모든 집기나 물품도 성한 게 없는 수준일 것이다. [12] 홀더 펜슬도 원목이나 금속제를 산다면 내부 튜브 정도만 플라스틱인지라 연필보다도 친환경적이지만, 이쪽은 절대다수의 리필심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서 판매된다는 맹점이 있다. [13] 폴라로이드, 만년필, 레코드판의 유행 등과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면 된다. [14] 다만 이게 케바케라서 연필 소리가 소름돋는다, 불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15]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연필로 진행되는 필기 ASMR 영상이 만년필 다음으로 많다. [16] 한국에서는 현재 한자를 거의 안 쓰고 있긴 하고, 한글 자체도 자모 하나하나씩만 놓아두고 보면 획 수가 많지 않지만 모아쓰기를 하는 특성상 좁은 공간에 필획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문자이다. [17] 흑연심이 내부에서 산산조각나서 깎을 때마다 심이 부러져서 나오는 상태 [18] 특히 연필심 사이사이에 마치 돌가루가 포함된 것처럼 거친 부분이 있어서 종이를 긁어버리는 현상이 제법 있다. [19] 이를 편심 현상이라고 부른다. [20] 나무가 싸구려인 제품들은 연필을 깎거나 혹은 보관 중 나무결대로 갈라지는 제품도 제법 있다. [21] uni의 플래그십인 하이유니 [22] 마스 루모그래프 [23] 카스텔 9000만 써도 알 수 있다. [24] 주로 아메리카대륙의 나무를 고급으로 친다. 스테들러 에콰도르, 파버카스텔 브라질에 자체 연필향나무 숲이 있으며 타이콘데로가 블랙윙은 연필향나무 대신 캘리포니아산 향 삼나무를 사용한다. [25] 깎은 연필심이 원기둥 모양이 되어 쓸 수 없을 때까지 쓴 후 깎는다고 해도, 원래 연필심의 2/3은 버릴 수밖에 없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의 1/3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좀 무뎌졌다 싶으면 깎아내기 때문에 그보다 더 많이 버린다. 단, 미술용 연필을 칼로 나무만 완벽하게 도려내며 쓴다면 100% 다 사용할 수 있다. [26] 미술용 연필 외에도 사무용 연필을 저렇게 나무만 도려내며 쓰는 희대의 자린고비 2세도 종종 보인다. [27] 특히 수학이나 경제, 회계 등의 과목과 같이 답안을 작성할 때 수식을 많이 쓰고 지우는 과목의 경우 연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28] "학생이 학용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학용품은 나라에서 무료로 지급한다. [29] 그나마 중국에서 생산하던 때는 품질이 좋았으나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는 편심이 기본이며 흑연도 품질이 나빠졌다. [30] 멕시코에서 만드는 제품을 제외하면 쓸만하며, 자국 내에서는 멕시코가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만든 연필들을 판다. 무엇보다, 미국 한정으로는 웬만한 상점에서 박스단위로 값싸게 파는 가성비 좋은 필기구라 많이들 쓴다. 게다가 워낙 많이 만들어서 원가가 내려가서인지 나무 품질은 상당히 좋은 걸 쓰기 때문에 불쾌한 냄새도 없고, 어느 연필깍이에도 나무가 깔끔하게 잘리는 편이다. 단지 해외에선 스테들러의 'Yellow Pencil' 시리즈처럼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쟁쟁한 대체제가 많아서 굳이 이 연필을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최근에는 인도산도 있는데 멕시코산과 비교해서 향상되었다고 한다. [31] 만년필도 이런 이유로 아시아권에서는 가는 촉을 선호하지만 영어권에서는 굵은 촉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닙의 경우 아시아권은 EF~F닙이고 서양권의 경우 F~B닙까지가 잘 팔린다. 또한 통일된 규격이 없기 때문에 제조사별로 닙의 굵기가 천차만별인데 일반적으로 동양권 회사인 세일러 PILOT에서 출시한 제품들의 경우 몽블랑, 파커 등 서양쪽 브랜드의 제품보다 한단계 더 얇은 닙을 가지고 있다. 특히 펜촉이 얇기로 유명한 세일러 제품의 경우 F닙 제품이 몽블랑의 EF닙보다 얇은 경우도 종종 있다. [32] 보관함과 리필(연필, 지우개)이 추가됨 [33] 실버 버전은 데스트세트로는 발매되지 않는 듯하다. [34] 이 이야기는 영화 《 세 얼간이》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기술의 상징으로서의 우주 볼펜의 가치에 대한 맹종과 연필이라는 허무할 정도로 간단한 대체재, 그리고 반전까지 있다. [35] 이 점을 이용하여 CPU 오버클럭에 사용된 경우도 있다. 특히 AMD CPU에서 쓴다. [36] 크레용은 아무리 획이 단순한 문자를 적더라도 결코 필기에 좋은 재료가 아닐뿐더러 필기하기 적당한 수준으로 얇게 만들면 부러질수도 있는 등 여러모로 골칫덩이였다. 가뜩이나 엄청난 수준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주비행사들의 골칫거리를 덜어줄 수만 있다면 우주볼펜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싸게 먹히는 장사다. 또한 폴 피셔는 러시아에 영업할 때 철저한 민간인이며 법인세가 없는 네바다에 있어 미국 정부에 세금이 안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37] 일반 B심으로 해서 합격통지를 받은 사람이 나왔다. [38] HB의 다른 표기 방법 [39] 깎은 부스러기 처리도 상당히 골치 아프고 플라스틱 폐기물이니, 무엇보다 사용시 너무 연하다. [40] 여기서 몰리브데넘이라는 원소가 파생되었다. [41] Sun-Star의 심은 조금 더 흑연에 가까운 타입이고 vat19 제품은 더 금속 납에 가까운 타입이다. [42] 분노의 포도 [43] 벅스 버니로 유명한 루니툰 제작 [44] 이유는 최혜정이 자신이 손명오과 관계하는 영상을 카톡에 올려서 폭로했기 때문이다. [45] 일일히 깎는 것보다 저렇게 깎아야 더 오래쓰기 때문. 전동 연필깎이가 없으면 입시시험에서도 시간을 깎아먹을 수밖에 없다. [46] 이들은 딱히 사라를 체포하러 왔던 건 아니고, 학교폭력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망치던 연진의 뒤를 밟은 형사들이었다. [47] 혜정의 직업은 단정한 외모와 건강, 체력이 요구되는 스튜디어스인데다가 취집을 하기 위해서 운동과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중에서 혜정이 담배나 마약을 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술은 마시긴 해도 중요한 자리에서 한 두 잔만 하는 정도로 마셨다. [48] HB와 H 경도의 중간 단계. [49] 파버카스텔의 프리미엄 브랜드 [50] 그라폰 라인의 가장 대표적인 연필. 다만 단품 구매 시에는 지우개, 캡이 포함돼있지 않다. 따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퍼펙트 펜슬 본체를 구매하면 딸려오니 참고. [51] 4B는 매그넘으로, 일반 퍼펙트 펜슬과는 지름이 다르다. 본체도 매그넘 전용이 따로 있다. [52] 퍼펙트 펜슬과 다른 점은 지우개가 없고 캡은 일체형이라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파버카스텔에서는 데스크 펜슬을 퍼펙트 펜슬에 넣어 쓰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53] 일반 퍼펙트, 데스크펜슬과 다른점은 나무의 재질과 표면뿐이다. 표면은 타 기로쉐 라인과 같이 레진 처리가 되어있다. [54] 시중에서는 8B, 6H 이상은 구하기 어렵다. [55] 흔히 아는 이름대로 노란색 표면과 빨간색 지우개로 이루어진 연필. [56] 특이하게 스위스산 너도밤나무로 만든 연필. 스위스만의 연필을 만들기 위해 생산했다고 한다. 깎으면 커피 향이 난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계피향이 난다고 하는경우도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듯. 1자루당 4000원 정도 하며 10자루 구매시 380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표면은 투명색 도료로 칠해 원 나무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다. [57] 미국의 국민 연필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연필. 로알드 달이 애용했던 연필로도 알려져 있다. 노란 몸통에 분홍색 지우개, 그리고 노란 줄이 칠해져 있는 초록색 페룰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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