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6:17:11

엄안

단두장군(斷頭將軍)
嚴顔
엄안
파일:엄안.jpg
성씨 (嚴)
(顔)
생몰 기간 (? ~ ?)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유장 휘하의 무장이다.

출신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 화양국지》 파지에 따르면 낭중의 대성 중 엄씨가 있기에 엄안이 호족이라면 낭중 엄씨일 것이다.

정사에서는 딱 1회 등장하는 엑스트라지만 연의에서는 용장으로 각색된다. 단, 삼국지연의 이전에도 엄안의 고사에 대해 유명한 문인들이 글을 지었던 만큼, 나관중 혼자서 무리하게 유명한 인물로 띄운 케이스는 아니다.

2. 정사 삼국지

유비가 익주로 들어오면서 유장을 공격했는데, <장비전>과 《 자치통감》에 따르면 파군 태수가 엄안이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 화양국지》에 따르면 파군태수는 엄안이 아니라 조작이라는 장수였고 엄안은 조작의 장군이라고 나와 있다.

<장비전>에 주석으로 달린 《 화양국지》에 따르면 유비가 입촉하여 파군에 도착하자 엄안이 가슴을 두드리고 탄식하며 "이는 험한 산에 홀로 앉아 호랑이를 풀어 스스로를 지키려는 격이로구나!"라고 말했다.

<장비전>에 따르면 장비가 엄안을 격파하고 산 채로 붙잡았다. 장비가 엄안을 꾸짖으며 말했다.
대군이 당도했는데 어찌 항복하지 않고 감히 맞서 싸웠느냐?
엄안이 대답했다.
경(그대) 등이 무도하게 우리 주(익주)를 침탈했으니, 우리 주에는 다만 머리를 잘리는 장군이 있을 뿐 항복하는 장군은 있을 수 없소.
화난 장비가 주변인에게 엄안을 끌고 가서 머리를 자르라고 명했지만, 엄안은 안색이 변하지 않으면서 말했다.
머리를 자르면 자르는 것이지 어찌 화를 내는가!

엄안의 꿋꿋한 태도에 장비가 감복했고 그를 풀어주고 그를 손님으로 삼았다.

연의와 달리 정사에서는 이게 기록의 전부다. 장비가 엄안과의 대결을 포함한 익주에서 치른 전투들을 모두 이기고 승승장구를 했다고 하니 연의처럼 장비가 지나치게 되는 군현 및 성들이 항복하게 설득했거나 이곳들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하는 식으로 장비를 도와줬을 가능성은 있다.

3. 삼국지연의

나이가 예순이 훌쩍 넘어가는 노장으로 등장한다. 여기선 장비가 낙성을 향하여 나아갈 때 가짜 장비를 앞세우고 지나가는 것을 모르고 협공하려다가 진짜 장비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우리 촉 중엔 목을 베이는 장군은 있어도 항복하는 장수는 없다!"고 외치며 버티었다.

그의 높은 의기에 감복한 장비가 스스로 결박을 풀고 상석에 앉히며 우대하며 깍듯이 큰절까지 올리며 "당신이야말로 참된 호걸입니다. 이 놈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용서를 빌었고, 완고하던 엄안은 장비의 그 진실된 태도에 감격해 결국 진심으로 항복하여 그와 손을 잡았다. 그는 장비를 도와 4, 5성을 모두 항복시키며 성도를 향하여 진군하였다.

이때 일부 판본에서 다른 내용이 추가된다. 낙성까지 도달하는 관문을 지키는 촉군 장수들이 모두 엄안 본인의 부하들이라서 엄안의 말 한 마디에 '그 엄안장군마저 항복을 권유하면 더 생각할것도 없다.' 라며 모두 문을 열게 되었다는 것. 단순한 노장이 아닌 서촉의 덕장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덕분에 장임의 간계에 당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유비를 극적으로 맞닥뜨려 장임을 후퇴시키고 유비를 구원할 수 있었다. 이에 감복한 유비는 엄안의 공을 치하하고 그에게 자신이 입던 갑옷인 수면탄두연환개를 하사하였다.

유비의 입촉 후 맹달의 원군으로 갈 때 황충의 부장으로서 함께 가맹관에 파견된다. 그러나 맹달이 늙다리들이 왔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내자 황충과 함께 노익장의 지혜를 보여줘서 젊은이들의 콧대를 꺾기로 마음먹고 계략을 짠다. 이후 황충이 일곱 번 지는 동안 어느새 모습이 사라졌는데, 황충이 적절한 타이밍에 교육지계를[1] 깨고 대역전하며 위병들을 혼란을 틈타, 철벽방어선이었던 천탕산을 뒤로 동시에 기습해 점령에 성공하고 하후덕을 참살하는 등 크게 공을 세우는 장면이 있다.

정사에선 나이도 딱히 기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연의처럼 노장이었는지도 미지수다.

4. 기타

  • 남송의 충신인 문천상이 지은 정기가의 구절 중 '위엄장군두(爲嚴將軍頭: 엄 장군의 머리가 되어)'라는 구절은 엄안의 일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말을 한 엄안이 투항자가 되었다.
  • 바이두 백과에 의하면 엄안의 묘는 총 3개가 존재하는데, 어느 것이 진짜 엄안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출처

5. 미디어 믹스

장비가 일부러 사로잡기 위해 봐주긴 했지만 연의에서 장비와 결투를 벌여 10여 합 이상을 싸운 내용과 더불어 파서의 수비를 도맡았다는 점을 높이 사서 삼국지 관련 게임에서 무력을 상당히 높이 쳐주는 편으로 장임과 함께 유장군의 두 주축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창작물에서 같은 노장 이미지인 황충과 콤비를 이루는 일이 많다.

5.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삼국지3엄안.png
삼국지 3
파일:Yan_Yan_2_(1MROTK).png 파일:external/kongming.net/153-Yan-Yan.jpg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Yan_Yan_%28ROTK11%29.png
100만인의 삼국지 삼국지 9, 10 삼국지 11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241.jpg
삼국지 12, 13
파일:엄안14.jpg
삼국지 14
파일:a2921c28848ab2e0690d0970601e96b2.webp
삼국지 패도

삼국지 시리즈에선 황충과 노장 이미지로 같이 엮여서 그런지 전반적인 능력치 배분은 비슷하면서 통솔력, 무력에서 한 단계 떨어지니 하위 버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황충이 워낙 좋을 뿐, 엄안도 괜찮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지력과 정치는 황충보다 더 좋게 매겨지기도 한다. 유장군 내에선 보통 장임 다음가는 성능이다.

삼국지 2에서 지력 70/무력 87/매력 72로 밸런스가 잡힌 무장이다. 무력이 높으면 돌대가리 수준의 무장들이 많은 삼국지 2에서 상당히 유능하다. 그냥 써도 유능하지만 무력 90대 중반의 무장과 일기토로 승리를 거두거나 무기를 수여하면 90대 중반에 육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써주면 무력만 높은 돌머리들보다 훨씬 낫다. 다만 야망이 57이라서 유장군 플레이 시 시작과 동시에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심지어 충성도 90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

삼국지 3에서의 능력치는 육지 87, 수지 73, 무력 86, 지력 71, 정치 68, 매력 76으로 뒤떨어지는 능력치가 없는 만능형으로 나온다. 시나리오 1 기준으로 무력만 따지면 87인 장임에 이어 86인 뇌동과 같은 유언군 2위이며 육상전 전투력으로 따지면 171인 장임, 167인 뇌동을 제치고 173으로 유언군 내에선 단독 1위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7/무력 82/지력 69/정치력 67이다. 노병 최강의 병법인 연노와 보병계 전법 중 2번 째로 강한 분투를 가지고 있어서 연노와 분신을 가진 장임, 연사와 분투를 가진 이엄과 함께 주력 무장이다. 나머지 병법으로는 정란, 고무가 있으며 유장군 플레이는 이 3명을 중심으로 냉포, 오란, 뇌동, 장익, 오의 등이 받쳐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삼국지 10에선 통솔력 79/무력 82/지력 69/정치력 65/매력 74로 능력치가 고른 편. 특기도 11개로(보수, 훈련, 화시, 일제, 진정, 은밀, 저지, 지리, 회복, 기합, 나선) 많은 편이다. 참고로 황충은 통솔력 86/무력 94/지력 66/정치력 58/매력 74에 특기 13개.

삼국지 11에선 성 위에서 활을 쏘아 장비의 투구를 맞춘 일화를 반영한 듯 특기가 궁장. 능력치는 통솔력 79/무력 83/지력 69/정치력 67/매력 79이고 노병 적성이 S라서 쓸 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황충과 능력치를 비교하자면, 황충은 지력과 정치력이 9탄 시절로 돌아가서, 능력치 총합은 엄안이 377로 366인 황충보다 더 높다. if 시나리오인 '하진포위망'에서 군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영지는 강주에 부하는 황권 한 명이지만 주변에 적이 적어서 충분히 해볼만한 세력이다.

삼국지 12에서의 전법은 황충과 같은 노당익장이다. 궁병 최강이겠지만, 원사만 있고 호걸이 없어서 약간 아쉽다. 노당익장이 괜찮고, 통솔력과 무력은 80대이라서 꽤 쓸 만한 인재. 일러스트는 왼손으로 창을 든 상태에서 오른손을 펼친 채 호통치고 있는데 촉으로 유비를 도우러 오는 장비를 막을 때 모습인지 황충과 정군산에서 활약할 때 모습인지 확실치 않다. 아니면 천탕산에서 하후덕과 마주했을 때를 표현했을 수 있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81/80/73/66. 특기는 훈련 2, 순찰 5, 분전 5, 공성 2, 견수 3, 일기 4. 중신특성은 창술조련으로 전수특기는 분전이고 전법은 특공지휘. 견수도 있고 분전도 터져주는데다 특공지휘 버프를 아군 인접부대에게 다 걸어주기 때문에 쓸 만하다. 원래 오리지널에선 AI가 엄안이고 플레이어가 전군지휘권이 없을 경우 특공지휘를 남발해서 본의 아니게 트롤링이 되었다. 특공지휘는 병력을 소비해서 공격력 버프를 올리는데, 오리지널 당시 특공계 전법은 병력 손실이 너무 커서 주변 아군들이 잡장이나 문관일 경우 안 그래도 푹푹 깎여나가는 병력을 더 소비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가 통솔하는 부대랑 엄안 본대만 빼고 나머지 전투력 약한 부대가 공격하다 말고 오히려 괴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PK에서는 특공계 전법의 병력 감소량이 대폭 줄고 성능만 상향돼서 유장 세력의 희망이 됐다.

삼국지 14에서는 투구가 100만인의 삼국지와 동일하게 변경되었으며 두 손을 허리에 올리고 근엄하게 노려보고 있는데 12, 13과 마찬가지로 파군에서 장비와 대치할 때 아니면 천탕산에서 위군과 대치할 때 중 하나로 보인다. 능력치는 통솔 79, 무력 82, 지력 69, 정치 67, 매력 77로 전작에 비해 무력이 2, 정치력이 1 상승한 대신 통솔력이 2, 지력이 4 하락했다. 개성은 원시, 산전, 견뢰, 분쇄, 주의는 왕도, 정책은 안행강화 Lv 4, 진형은 안행, 장사, 충차, 전법은 제사, 연노, 철벽, 교란, 친애무장은 장비, 황충, 혐오무장은 없고 PK에서는 감수 개성이 추가되었으며 고유 전법으로 적군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아군의 방어를 상승시키는 교월궁이라는 무력 의존 전법을 부여받았다. 출진 화면에서 원시 개성 설명 때 "뜨내기들과 비교하지 마라. 헤쳐온 수라장이 다르니."라는 전용 대사가 뜨는데 손오의 명장인 황개와 대사를 공유한다.

충차 진형이 있기 때문에 병력이 부족한 초반에는 충차로 도시먹고 중반쯤 자신과 서로 연계 보너스를 받는 황충과 안행진형 소유자들이 생기면 안행 진형으로 교월궁을 날리는 전법이 정석이다.

5.2. 삼국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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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선 무력 86/지력 71/통솔력 87로 준수한 능력치를 가진 보병계 장수이나 허창 전투에서 황충과 함께 이벤트로 사망하므로 키우기가 좀 그렇다. 그의 존재 의의로는 하후덕과의 일기토에서 아랏챵차!, 그리고 퇴각시 "요즘, 몸이 말을 잘 안 듣는군."이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긴 것이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PC판에선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었다가 가정용 이식판의 추가 스테이지인 파서 전투의 적장 포지션으로 등장. 원전대로 클리어 이후 합류한다. 병과는 전차대로 황충급의 준수한 능력치이지만, 2장 클리어 이후 은퇴하며, 중병기(근위병, 친위대, 전차대 전용무기) 삼첨도를 물려준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기병대로 등장, 역시 황충과의 노인 콤비로 정군산 전투에 참전하지만 별 비중이 없이 격퇴시키면 전사한다.

5.4. 연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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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삼극희

삼극희에선 할아버지 무장으로 등장했다.

5.6. 고우영 삼국지

연의처럼 백전노장의 이미지로 나온다. 장비의 갖은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방어하지만, 장비의 유인책에 휘말려서 결국 관문을 내준다. 원전의 목 없는 장수 이야기를 꺼내자 장비도 이에 감탄해서 포박을 풀어주고 함께 말술을 마시며 화해한다.

5.7.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BLAST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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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SR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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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클론 무장으로 나왔다가 6, 7에서는 노장형 클론 무장으로 나왔다. 그래도 무장 대화를 보면 황충과의 우정이 조금 강조된 것 정도 뿐, 이후 진삼국무쌍 블라스트에 첫참전. 장비에게 사로잡히고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일화를 참조했는지 굉장히 패기넘치는 노장의 모습.

5.8.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엄안.png
유비의 입촉 시기에 등장. 행적은 원작하고 같지만 장비의 긴고아에 화살을 쏜 기행이 걸작이다.

파일:아무리 갈궈도 일할 마음이 들질 않는다.jpg
파일:아 졸려.jpg
2010년대 후반 들어 한국 인터넷에서는 저 말풍선의 대사를 지우고 다른 대사를 써넣은 이 유행했다.

5.9. 화봉요원

유비에 맞서는 유장의 충신 중 하나. 여타 매체의 엄안과 비교해봤을 때 엄청난 각색이 가미되었는데, 당시 익주였던 쓰촨성의 전통 문화인 변검의 달인으로서 항상 가면을 쓰고다니는 암살자로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변검 비슷한 분장을 한 장비와 이후 혈투를 벌일 것을 생각해 보면 재밌는 각색.

심지어 엄안이라는 이름 또한 가명인데, 익주의 아군에게는 관대한 얼굴인 관안(寬顔)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에게는 엄한 얼굴, 곧 엄안(嚴顔)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타인에게는 관대하되 자신과 자기 사람에게는 엄격하다는 사자성어인 관인엄기를 뒤틀어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관대하나 적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관기엄인이라는 이명으로 알려져 있는 듯.

방통의 사주를 받은 태평도 신도들이 유장을 곤경에 몰자 그들의 얼굴 분장을 본뜬 가면을 써서 잠입해 유장을 구하며 강렬하게 첫 등장한다. 이때 유장은 그가 누군지 못 알아봤는데 변검술로 가면을 바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관대한 얼굴을 내보이자 금새 관안 장군이 왔다며 좋아한다.

이후 장임이 태평도 암살자들의 이목을 끄는 동안 그들을 지휘하는 태평도 고위 신도와 8기의 제자를 기습한다. 이때 둘과 간단히 만담을 나누는데 다시 한 번 가면을 엄한 얼굴로 바꾸며 내 주군에게는 관씨지만 적들에게는 엄씨라 소개한다.

5.10. 삼국지톡

파일:삼국지톡 엄안.jpg
시즌 8 ~ 시즌 9에 이르기까지 언급이 없다가 번외편에서 얼굴을 비췄는데, 재혼하게 된 유비를 위해 황충과 함께 주민센터에서 컴퓨터를 배워서 축하영상을 만들어 보냈다.

2:8 가르마를 탄 백발과 후덕한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고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같은 모습으로 낙성에서의 장비와의 전투와 유비 진영 영입에 대해서는 각주로 짧게 언급되었는데, 이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시즌 10에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조조군을 가맹관으로 몰아낸 유비가 황충과 엄안에게 이를 격퇴하려는데, 이 광경을 보고 나름 비하발언을 한 조운에게 빡쳐 활로 겨누기까지 했다. 이에 분노해 황충과 같이 바로 출정했고 조조군에게 뺏긴 영채들을 되찾는다.

조운의 자인 자룡을 지렁이라고 부른다.


[1] 일부러 일주일 동안 7번 연속 져준 덕에 병력소모도 없었고 위군 입장에서는 너무 성공적으로, 빨리 이겨버렸기 때문에 위병이 길게 한 줄로 분산되어 있었고 오만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다가 황충의 급작스러운 맹공에 병력이 실오라기처럼 다 풀어지게 된다. [2] 嚴子獨何賢,談笑傲碪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