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8:13:01

안드레 길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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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fea><colcolor=black> '''GIANTX [[감독#s-2|
]]
Guilhoto'''
안드레 페레이라 길료투
(André Pereira Guilhoto)
출생 1994년 8월 29일 ([age(1994-08-29)]세)
국적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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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Win
(2016.04.?? ~ 2016.11.??)
Giants Only The Brave
(2017.01.?? ~ 2017.12.??)
Giants Gaming
(2017.01.?? ~ 2017.12.??)
FC Schalke 04 Esports
(2017.12.22 ~ 2018.11.18)
Origen
(2018.12.03 ~ 2020.11.07)
Immortals
(2020.11.07 ~ 2021.11.20)
Team Liquid Honda
(2021.11.20 ~ 2022.09.27)
Giants
(2023.01.03 ~ 2023.11.22)
Case Esports
(2024.01.06 ~ 2024.03.28)
Los Heretics
(2024.05.20~ 2024.11.18)
GIANTX
(2024.11.18 ~ )


[clearfix]

1. 개요

포르투갈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 現 LEC GIANTX 소속 감독.



LEC 베스트 코치에 2회, LCS 베스트 코치에 1회 선정된 서양을 대표하는 명장이자 덕장으로, 그 인품에 걸맞게 서양에서 큰 돈을 풀어 슈퍼팀을 결성하는 팀들이 항상 앞다투어 모셔가던 감독이다. 이러한 화려한 커리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양 리그의 역사에 존재 자체만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실상 그가 부임한 순간 팀의 성적은 물론 소속 선수들의 미래까지도 곧바로 뒤바뀔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주인공은 아니고 명품 조력자였던 쏭 김상수 감독조차 단기 임팩트로는 우위지만 꾸준함으로는 길로또의 아성을 아직 넘지 못한다고 표현할 정도이므로 동양 팬들 입장에서 간접적으로 그의 위엄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2. 서양의 슈퍼팀 초미립자 분쇄기

딱히 감독 스타일이랄게 없다. 애초에 팀이 잘나가던 시절도 선수빨 무전술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려서 인게임 이해도에 심각할 정도로 의문이 남는데 화끈하게 망할 때는 아예 구성원 선수들에 따라 연달아 각기 다른 패턴으로 다채로운 슈퍼팀의 배드엔딩을 연출했기 때문. 롤 감독이 아니라 영화감독이었으면 블록버스터 거의 다 대성공시키는데 딱히 자기복제에도 매달리지 않는 역대 최고의 흥행감독이었을 것이다.

이런 무능력하고 딱히 라이트팬들 입장에선 존재감도 없는 지도자가 어떻게 연달아 슈퍼팀을 맡았는지 동양 팬들 입장에서는 아주 궁금할텐데,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구동성으로 인성이 매우 훌륭하다고 한다. 굳이 최면어플 피해자로 첫손에 꼽히는 절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성 관련해서는 파도파도 미담 뿐이며 옛 제자들이 심심하면 길로또를 찾아대고 공개적으로 길로또를 존경한다고 밝히지 않은 제자들도 다들 내심 그 인품을 존경하는 모양이다.[1]

동양에서 길로또의 상위호환으로 불리는 몇몇 유명 최면어플의 달인 비선출 관리형 감독들이 그래도 자기 휘하의 선수 출신 코치 사단이라도 나름 구축하는 것과 달리, 길로또 본인이 롤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그런지 아니면 서양 코치 풀이 너무 좁아서 그런지 아무튼 자기 사단을 구축하는 능력조차 없다.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심각했던 팀 리퀴드에서는 오히려 박혀있던 돌인 콜드가 선수 시절의 은사 길로또를 불러들인 느낌에 가까웠고, 롤알못과 롤알못이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로 사실상 한 팀이 아니라 한 리그가 휘청였다.

즉 동네 기원에서 훈수 대신 인생강의에 더 능한 사람좋은 아저씨나 기껏 전문성을 조금 더 높여봐야 어디 해수욕장 안전요원, 클럽 바운서가 천직일 법한 사람을 뜬금없이 엉뚱한 롤 감독 자리에 앉혀놓았을 때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알려준 동시에 아래로는 선수들부터 위로는 프런트까지 서양 롤판이 동양 롤판에 비해 지도자의 역할과 자질에 대한 이해도와 감각이 없다는 증거로 자주 거론된다.

이후 2023년의 쏭과 2024 스프링의 미시, 2024 서머의 래퍼드가 연이어 북미 슈퍼팀을 말아먹으면서 길로또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할 뻔했지만 그들은 각자 감독으로 리그 우승은 기본에 지도자 혹은 선수로 롤드컵 우승, 4강 경력 등이 있고 길로또는 그런 거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롤드컵을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이거 캐드럴 노 트로피 급의 올려치기 뭐지? 애초에 단기 임팩트만큼은 23 플퀘가 원탑이라 쳐도 저들이 말아먹은 횟수부터 길로또와는 한참 차이가 난다...

2.1. FC Schalke 04 Esports

지주케, 아틸라 노망주 쌍포를 앞세운 자이언츠의 재승격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이 높게 평가받았는지 그래도 같은해 EUCS에서 유럽 PSG 시절부터 싹수가 샛노랗던 금융공학도 듀크보단 낫네 바이탈리티에 로스터를 빼앗기는 사이 승격 동기이자 슈퍼팀까지는 모자라도 준 슈퍼팀을 결성한 샬케로 이적하였다.

2018~2019년 이후 유입된 팬덤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이름값이 높아보이지 않는 로스터지만, 18 스프링 샬케 라인업은 끈끈한 팀워크로 승격에 골고루 공헌한 메멘토, 스미티제이, 메인오더 하지만 서포터 호소인 토레, 18 스프링 어둠의 유체미가 되는 말자하 장인 캐드럴 등을 특급 신인 에이스 업셋만 빼고 모조리 내친 샬케가 큰맘먹고 돈을 풀어 구축한 라인업에 가까웠다. 당시만 해도 개인기량 측면에서 롤드컵 8강 듀오 소아즈 알파리 이상 가는 확고한 유체탑으로 평가받던 UoL의 원장듀오 출신 비지챠치를 필두로 롤드컵 4강 경력의 서포터 밴더, 시즌 3 6 9 12 3년 주기설에 근거해서 17시즌 하차니 스틸백과 차례로 만나 바닥을 찍었던 롤러코스터가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던(?) 뉴크덕에 그나마 가장 무게감이 바닥을 쳤던 정글도 어쨌거나 직전 서머시즌 신인왕이긴 했던 프라이드스토커로 채우면서 팀적인 의문부호는 넘쳐났지만 개인기량의 총합만큼은 우승후보 프나틱, G2 등과 간신히 경합해볼 여지가 있다는 평가였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개인기량 측면에서는 정말로 큰 구멍이 없었지만 팀이 운영의 ㅇ자도 모르는 수준으로 5명 각자 따로 놀았고, 자연스레 구멍만 아니지 개인기량이 딱히 빛나는 선수도 없었다. 아무리 이 시절이 유럽의 개인기량과 팀플레이 양 측면 모두 최전성기의 서막을 서서히 열어젖히는 시즌이었다고는 하지만 5~10위팀 라인업 면면을 살펴보면 준슈퍼팀의 10팀 중 8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은 도저히 용인될 수 없었다.

그렇게 쓰로잉은 줄었지만 로캣으로 팔아넘긴 전임자 메멘토보다 한참 부족한 폭발력에 오더 기여도가 0에 수렴하던 정글러 프라이드스토커를 서브로 내리고 대신에 탐욕 가득한 플레이 끝에 북미 우승 유럽 준우승 롤드컵 4강 정글에서 어느새 백수까지 추락하고 분석데스크를 기웃거리던 어메이징을 영입한 서머 시즌, 예상치 못한 대박이 터졌다. 비지챠치, 뉴크덕, 업셋, 밴더로 전혀 안되던 팀플레이가 신기하게도 OG, FNA, MM을 거치며 점점 바닥을 치던 어메이징의 영입 이후 어느 정도는 맞아들어갔고 포텐이 대폭발한 업셋의 제1차 유체원 시즌[2]과 더불어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루어낸다. 이미 정규시즌 3위만으로 팀의 성적을 스프링 대비 5계단 상승시켰던(?) 길로또가 커리어 첫 코치상의 주인공이 된 것은 덤이었다.

하지만 선발전에서는 롤드컵 메타에 최적화된 원더 얀코스 퍽즈 상체를 보유한 G2의 트럭에 치여 업셋이 업셋을 당하면서 롤드컵 3시드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바로 이듬해 세계를 호령할 G2 상체에 더해 명장 그랩즈의 존재와 당시 폼 기준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던 바텀듀오의 필살기 하이머딩거+라칸까지 샬케 입장에서 밴픽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정상참작의 여지는 충분했다. 이때만 해도 딜런과 그랩즈가 명장일 뿐 길로또가 특별히 졸장이라는 의견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돌고돌아 평타 이상은 친 시즌으로 아무리 나쁘게 평가해도 사람 좋은 방관자 1의 역할은 했다. 그거 평타 맞냐?

2.2. Origen

아쉬운 롤드컵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도력과 코치상 커리어를 인정받아 이듬해 미스핏츠와 더불어 뭔가 좀 미묘한 신구조화를 시도했던 역시나 준 슈퍼팀 오리젠으로 이적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진정한 슈퍼팀 도살자 광란의 조디악 킬러 길로또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019 시즌 개막 전 오리젠의 라인업은 2018 샬케 부럽지 않게 나름대로 화려했는데 2018 시즌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비지챠치와의 평가를 역전시키며 원더, 카보차드와 유체탑을 경합하던 알파리에 정말로 시즌 9를 앞두고 3년 주기설을 증명하기 위해 18 서머에 부활했던 뉴크덕, 그리고 나이제한이 풀리자마자 옆에 프큐신을 짊어지고 레클레스와 업셋 면전에서 원딜 하드캐리를 보여주던 특급 유망주 패트릭까지 라이너 면면은 유일하게 1황 G2에 대적해볼 수 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TSM에서 제2의 옐로우스타 모드를 찍고 쓸쓸히 귀환한 한때의 유체폿 미시까지는 부활에 대한 기대가 존재했어도 정글러가 스플라이스의 슈퍼억제기이자 UoL의 프랜차이즈 통과 실패 일등공신이던 Kold(전 Trashy)였다 보니 유망 호소인 프라이드의 18 샬케와 비교해도 평가가 많이 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팀 경기력 자체는 OG조차 범접할 수 없던 압도적 1황이던 G2도 정글서폿의 존재감 차이를 빼고 보면 포지션을 변경한 퍽즈의 바텀라인 적응과 기복 케어를 위해 원더가 많이 희생하느라 통나무를 들던 18년도에 비해서는 탑의 초반 통계수치가 약간 망가졌고, 18시즌 기준 19 OG와 비슷한 포지션이었던 바이탈리티는 아틸라의 급격한 2년차 노쇠화 그리고 스프링 한정으로 콜드조차 울고 갈 공포의 외인용병 모글리의 혐한메타로 인해 그냥 팀이 한순간에 떡락했다. 여기에 더해 하부리그 활약으로 큰 기대를 받던 신예 미드 3대장 중 네메시스와 휴머노이드는 각기 다른 유형의 캐리형 미드답게 리그 적응이 비교적 오래 걸렸고 나머지 한 명인 라센은 스프링엔 공부하다가 EM도 광탈했고 이들과 달리 시즌 초반 반짝하나 싶었던 아베다게와 피레안은 반환점을 돌고 롤러코스터가 무섭게 초고속으로 아랫방향을 탔기 때문에 스프링 내내 가장 일관되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라이너 삼각편대는 바로 오리젠 3인방이었다. 뉴크덕은 제드로 캡스를 솔킬내며 콜드의 카서스 캐리코스프레라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해내는 등 시즌 3과 시즌 6 뉴크덕은 범부로 보일 정도의 개인기량 정점을 찍었고, 알파리는 말만 윅사이드지 누구보다 행복롤을 하던 원더와 부활한 청년가장 카보차드 정도를 제외한 모든 탑라이너를 맞라인에서 순수하게 무력으로 찢어버리며 역시나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저평가와 고통의 아이콘 패트릭 역시 특기인 캐리형 원딜과 드레이븐뿐만 아니라 숨은 장기였던 유틸형 원딜, 비교적 높게 평가받지 못하던 비원딜 챔프까지 모든 챔프군의 숙련도 면에서 롤드컵 준우승 원딜 레클레스를 압살하며 그야말로 원딜의 본분에 충실한 모습으로 팀을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런 기적은 어디까지나 스프링 시즌 한정. 2시즌 연속 코치상을 수상하고 기분좋게 시작한 서머 시즌에 OG는 2위에서 8위까지 떡락하며 18 샬케와는 정반대의 기적을 쓰고 만다. 우선 갱킹형과 성장형을 가리지 않고 콜드가 좋아하는 메카닉&센스 요구도가 낮은 정글챔프들[3]이 득세했던 스프링과 달리, 전통의 프로씬 스테디셀러였던 리 신과 엘리스의 티어가 다시 상승하고 사일러스, 키아나가 뜬금없이 정글로 세집살림을 차려오는 등 변화무쌍했던 서머 메타에 센스와 게임지능은 제로에 메카닉도 간신히 평타나 칠까말까하던 팀의 구멍 콜드가 집중공략을 당하며 완전히 무너져버린 것이다. 게다가 19 서머는 하필이면 캡스 이후 99~00년대생 미드 황금세대를 형성하는 네메시스 하지만 곧 폼 말아먹고 꼴뚜기와 함께 킷캣밥 스트리머행, 휴머노이드, 라센의 포텐이 전부 아름답게 터져버린 거대한 세대교체의 시즌이었고 스프링의 절대적인 미드 우위를 잃어버린 OG는 콜드의 메타 부적응, 미시의 노쇠화 가속이 겹쳐 스프링 시즌의 승리공식을 상실한다.[4] 서머시즌 후반쯤 되어서는 아예 유리멘탈인 뉴크덕과 패트릭의 멘탈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알파리 혼자 발버둥치는 패턴이 고착화된다. 그나마 언급한 괴물 신인미드들 중에서도 후반기 페이스가 가작 좋았던 라센이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의 우물행 앞발키리를 실수로 질러준 덕에 간신히 선발전 티켓을 얻었지만, 이미 스프링의 최강 삼각편대가 무색하게 알파리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의 폼이 돌아오질 않은 OG는 스플라이스와의 5꽉 대혈투 끝에 선발전 1차전 탈락의 쓴맛을 본다.

사실 스프링에 잘나가던 팀이 서머쯤 되어 개개인의 에이징 커브 이슈나 메타 부적응 이슈로 추락하는 것은 롤판에서 세계적으로 흔한 패턴이고, 특히나 범인이 이렇게 확실하게 한 명으로 좁혀서 지목될 수 있는 팀이라면 오히려 코치진이 어찌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동정을 받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 당시 2팀인 OG BCN의 정글러가 원조 세체정 다이아몬드프록스로부터 LCL 최고 정글러 자리를 사실상 계승받았고 이후 2021~2022년 이미 하락세였던 개인기량으로도 아스트랄리스와 미스핏츠에서의 활약으로 LEC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긴 잔자라였다는 사실이다. 물론 잔자라도 콜드의 수많은 약점 중 하나인 메카닉 측면에서는 하부리그나 마이너 리그가 아닌 4대 메이저 1부 기준으로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 정글러였다. 그러나 20 스프링 대비 20 서머에 커다란 챔프폭 축소와 기량 하락을 겪은 잔자라조차 이후 2년간 그 부족함이 매우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LEC에서 큰 존재감과 활약을 보였는데, 똑같이 전성기 대비 하락한 기량으로도 아스트랄리스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활약했던 백기사처럼 에이징 커브를 겪기 전의 잔자라였다면 더 강한 팀에서도 충분히 팀을 받쳐주고 지원해주는 4~5옵션으로는 적어도 모글리, 키레이와 유럽 정글을 삼분했던 2019 서머의 콜드보다 훨씬 선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만의 픽을 비교해봐도 메카닉이 완전히 망가지고 나서도 여전히 잔자라 3신기로 상대팀 밴카드를 종종 뽑았던 스카너, 트런들, 우디르에 더해 리즈시절에는 손빨 적게 타는 캐리형 정글러였던 카직스, 녹턴과 정글 케인을 사랑했고 메타픽으로도 OP시절 니달리, 정글 카밀, 그레이브즈 정도는 소화해줬던 잔자라와 그 성실함과 착한 심성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특이한 픽을 열심히 중깎마 깎아내서 자기가 버스를 탈 수 없었던 시즌을 수많은 0승1패 0승2패 픽으로 수놓았던 콜드의 실력을 비교하는 것은 곧 잔자라의 지능과 재능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다. 실제로 선발전을 앞두고 급히 투입된 잔자라가 딱히 팀에 녹아들지 못해 자기 장점을 딱히 살리지 못한 스플라이스전에서 단지 콜드에게서 해방된 알파리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5세트까지 이끌었는데, 서머 정규 3위 샬케가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그 스플라이스에 무력하게 솔로라인이 찢겨나가며 0:3 패배를 당한 것을 감안하면 뉴크덕과 패트릭의 멘탈이 상대 정글 죽어있는데 본인이 멍때리다 라칸과 비원딜 카르마에 녹아내려서 바론을 뺏기는 콜드 때문에 망가지기 전에 일찍 잔자라를 투입했다면 이후 시즌의 향방이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특히 2019 시즌은 2018 시즌과 함께 European Masters의 리즈시절로 꼽히는 그야말로 여기저기서 유럽 신인들의 재능이 폭발하던 시즌이고, 정말로 18년도와 달리 19년도에는 서머 시작이나 서머 중간에 2팀 멤버 한 명 혹은 여럿을 콜업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던 LEC 팀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이와 대조되어 2019 서머 OG의 늦어도 한참 늦었던 대처는 성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LEC 팬들에게는 참으로 불행하게도 이 2019년의 치명적인 오판조차 단지 추진력을 얻고 다음해 영벅, 듀크, 메피스토와 함께 LEC 역사의 4대 재앙으로 등극하기 위해 그리고 3년 후에는 애제자 콜드와 함께 북미 LCS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기 위해 무릎을 꿇었을 뿐이었다는 사실이 곧 드러나고 만다.

어이없는 오판으로 최악의 용두사미 시즌 마무리를 했던 2019 시즌이었지만 지도자 기근에 시달리는 롤판에서 OG는 2회 코치상 수상에 빛나는 명장 길로또를 재신임했고, 2020 시즌을 앞두고 2019 서머 올프로 세컨드팀 정글이었던 절지와 원딜이었던 옛 제자 업셋까지 영입해 어마어마하게 힘을 실어준다. 물론 영입생들 연봉이 비싸서 페이컷을 제안당한 미시가 은퇴했다는 루머까지 퍼질 정도로 마이너 출신이었던 서포터 데스티니의 무게감이 아쉽기는 했지만, 다른 4포지션에 재능이 충분하던 시절 유독 서포터만은 미키엑스, 힐리생을 제외하면 잭트롤과 토레가 차례로 롤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인재풀이 얇았음을 감안하면 이미 MSI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다이어 울브스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나이도 적당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이 닫히지 않았던 중견 서포터 데스티니의 영입은 결코 나쁜 선택지가 아니었다. 데스티니가 나중에 북미에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바닥을 찍었던 것에 비해 OG 시절 활약은 특별히 나쁘지는 않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서포터 클래스 차이를 감안해도 유럽 역체팀이던 19~20 G2 로스터, 그리고 브록사를 셀프메이드로 교체하며 15 서머, 18 서머에 그래도 비견될 만했던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20 스프링 프나틱 로스터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는 사실이 그간 길로또가 2년간 맡아온 말아온 로스터조차 가볍게 뛰어넘는 이 20 OG 슈퍼팀 라인업의 무게감을 증명한다.

그러나 슈퍼팀의 행보는 2019년과 달리 아예 시즌 초반부터 삐걱였는데 개막전에서 셀프메이드가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프나틱을 꺾고 기분좋게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G2에 완패를 당했고, 특급 신인 라조크를 앞세운 미스핏츠의 한무 갱킹과 한템포 빠른 운영에 휘말리며 맞라인전 이득을 다 까먹고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체급이 워낙 좋고 안정 지향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흔히 말하는 승점 드랍, 뜬금패가 유달리 잘 없었고 덕분에 남은 스프링 정규시즌을 2위 프나틱과 승차 없는 3위로 제법 잘 마쳤지만, 이미 미스핏츠전 패배 이전부터 보링젠(지루하다는 뜻의 Boring + Origen의 합성어)이라는 비하 명칭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정도로 유럽 팬들은 OG의 팀적 방향성을 좋게 보고 있지를 않았다. 개인 정글 동선은 기가 막히지만 순하고 과묵해서 팀을 조율할 능력이 부족한 절지와 마이너 시절에는 리그를 지배한 서포터였지만 갑작스럽게 여러 단계가 높아진 팀게임에 적응해야 했던 데스티니의 정글서폿 조합은 최소한 운영적으로 의외로 오답을 많이 내지는 않았지만 적극성과 과감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LPL은 이러한 공격성의 정점으로 2년 연속 왕좌에 올랐고 LEC 역시 비대칭 인원분배와 유연한 턴개념으로 그랜드슬램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G2 및 체급을 좀 더 낮춘 대신 리스크를 더욱 잘 감수하던 프나틱의 조합으로 리그의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며 당시 도전자의 입장이었던 LCK도 MSC 참패를 기점으로 담원, DRX 등이 쑥쑥 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에 2~3년 이상 뒤처진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으니 평가가 좋을 수가 없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2라운드에 패배했던 상대인 프나틱, G2에 순식간에 팀의 클래스 차이를 드러내며 두 번의 5전제 패배로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또다른 OG를 2라운드에 이겼던 팀인 MAD가 떨어지는 개인 중량감에도 불구하고 신예의 패기로 지나틱의 운영을 어느 정도 따라잡으며 G2 상대로 승자조 5전제 업셋 승리라는 이변을 만들어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스프링 한정으로 OG 자신들에게 호구를 잡혔던 또다른 체급원툴팀 로그보다도 베테랑들이 많아 당장의 양학능력은 더 좋지만 변화 및 성장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였으며, 실제로 다수의 신인들로 구성되었던 로그는 서머에 프레디의 라인 주도권 교육이 빛을 보았는지 로그 타임을 완전히 극복한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팀적 발전을 이뤘고 한스사마의 급격한 부활이 더해져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고 세계 최초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물론 탑에 취미가 단식인 한마리 금수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과 롤드컵은 폭망했다.

그렇게 로그와 매드가 급부상한 서머 시즌 OG의 결말은 참혹했다. 스프링에 얀코스, 브위포와 정규시즌 MVP 경쟁을 했고 서머 정규시즌에는 아예 원더와 브위포의 폼이 추락하면서 탑솔 1황이 된 알파리를 데리고 역대급 비빔밥 시즌이자 LEC의 전성기가 끝나는 시발점이 된 20 서머 정규시즌에 10팀 중 10위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는 점에서 설명이 끝난다. 10위 팀에서 올프로 퍼스트 입상 선수가 나온 것은 유럽 최초이자 북미와 합쳐서 봐도 2년 전 2017 스프링 시즌의 리라 리 '더 엔비어스' 라를 제외하면 전례가 없었다. 적어도 그 엔비어스는 스프링 한정으로는 용병 미드고 로컬 탑이고 둘 다 한국인인게 함정 다 확고한 리그 10위 선수들이기라도 했지, 여긴 유럽 역대급 팀들의 대항마로 거론되었던 슈퍼팀 로스터였다. 게다가 팀이 슬슬 삐걱이는데 급히 해결책이랍시고 그냥저냥 눈에 띄지 않던 데스티니의 대체자로 대신 뜬금없이 바이탈리티에서 짧은 전성기를 뒤로하고 2년간 2개 로스터로 운0을 보여주며 커리어가 망가져가던 잭트롤을 영입한 팀의 판단은 도무지 납득이 불가능했고, 그 판단의 책임에서 길로또 또한 빠져나갈 수 없다.[5]

백번 양보해 업셋은 이후로도 자주 최하위 찍었다, 뉴크덕도 3년 주기설에 의해 망할때가 되었을 뿐이었다 등의 재평가설이 가뭄에 콩나듯 존재할 뻔하기는 했지만, 그건 22 TL, 22 VIT, 23 FLY, 23 VIT, 24 C9 등 서양 슈퍼팀이 우후죽순으로 망해나가게 된 서양롤 쇠퇴기의 관점이고 그 전까지는 이 20 OG의 케이스가 감히 비교대상조차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강도의 실패사례다.

18, 19년에 비해서 더 높은 기대치 대비 더욱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여 결국 OG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아스트랄리스로 리브랜딩한 OG가 21년에 소위 백잔뉴제프로 회자되는 탱킹 노인정 로스터를 꾸리면서 길로또가 더 욕을 먹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늙어버린 잔자라와 백기사가 예상보다는 훨씬 잘해서 그건 그거대로 길로또와 콜드가 더더욱 욕을 먹었다.

2.3. Immortals

릭비도르 수상

애제자 절지, 데스티니와 함께 북미의 Immortals로 이적하였다. 압도적인 존재감의 18, 19, 20, 22시즌에 가려 자주 무시받는 시즌이지만 절지의 22 서머 맹활약과 프리티에 밀려 천대받던 인새니티의 TSM 이적 후 포텐 대폭발로 소소하게 회자되고 있다.

2.4. Team Liquid Honda

유럽의 재앙이 수제자의 러브콜을 받아 진정한 북미 파멸의 사도로 완벽하게 전직한, LCS 팬들 입장에서는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실로 끔찍한 1년이었다.

이 시즌 TL의 라인업은 북미 역체폿 및 롤드컵 우승자 코어장전과 라이벌 젠슨 대비 부족한 국제대회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북미 역체미 후보 비역슨, 롤드컵 준우승자 브위포에 직전 시즌 롤드컵에서 월드클래스의 폼을 보여주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원딜 한스사마와 북미 꾸준함과 대기만성의 상징 산토린으로 북미에서 북미서버 출신 0명으로 꾸릴 수 있는 로스터 중 역대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했다. 한국에서는 직전 폼을 중시하고 동양롤 검증을 중시해서 바로 다음해 2023 플라이퀘스트의 라인업이 더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프린스와 빅라가 각자 2022 서머 올프로 세컨드팀 진입과 신인왕 수상에도 불구하고 더 오래 전부터 꾸준함을 보여주던 선수들은 아니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커리어 전체를 보면 2022 TL의 이름값이 더 높았다고 평가될 정도이다.[6]

물론 이름값과 별도로 이 라인업의 리스크를 따지자면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도 이후의 북미 슈퍼팀인 23 FLY나 24 C9보다 오히려 더 우려가 컸다. 브위포의 월즈 준우승은 무려 4년 전이었고 2년 전 2020 서머시즌부터 이미 폼이 추락했으며, 탑으로 그렇게 무려 1년간의 폼이 나빴고 그 뒤 6개월은 아예 다르도 단장의 강요로 정글 외도를 해서 감각 공백이 크게 우려되었다. 비역슨은 심지어 한술 더 떠서 아예 은퇴를 했다가 복귀했으며 또다른 북전드 코어장전은 94년생으로 서포터 기준으로도 제법 나이가 많았다. 목표가 최소 21 MAD와 C9가 달성했던 롤드컵 8강인 TL 입장에서는 아무리 말년 대기만성이라도 20, 21 롤드컵의 고점을 국제대회에서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인 산토린의 클래스 또한 걱정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의 길로또가 롤판 감독 단일시즌 GOAT로 불리는 바로 이듬해의 쏭에 필적할 정도로 욕을 먹은 이유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 걱정했던 요소와 뚜껑을 열어보니 북미에서 우승은 커녕 3시드조차 잡지 못한 원인이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롤판에서 신인 없는 슈퍼팀의 멸망 확률이 의외로 신구조화의 리빌딩 리툴링 팀들보다 오히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의 길로또가 여전히 많은 욕을 먹는 이유는 각 선수들의 커리어에서도 2022 시즌이 폼과 플레이스타일 측면에서 매우 이질적인 시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서양에서 손꼽힐 정도의 한타 딜링을 보유했던 한스사마가 갑자기 17 kt 대퍼팀의 그 신수 데프트가 떠오를 정도로 본인의 전체 커리어와는 너무나 이질적인 사망전대 원딜러로 변모하여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일단 다른 슈퍼팀들과 달리 21 서머 준우승 및 롤드컵 조별리그 3승 3패의 전년도 정글서폿이 그대로 잔류했고, 커리어 내내 팀원을 거의 타지 않고 꾸준했다고 평가받은 비역슨과 한스사마의 딜러진에 라인전의 불안정성으로 비판받은 적은 많아도 라인전 이후의 팀플레이로 비판받은 적은 별로 없는 브위포가 합류했는데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면서 잘 풀리면 우승, 망해도 3시드 막차는 넉넉히 탈 것이라고 예상받던 슈퍼팀이 완전히 타임어택 유통기한 팀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다른 팀들의 합이 잘 맞지 않고 디펜딩 챔피언 100T는 2년 후의 NRG 못지 않게 개인기량의 하락세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링 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서머에는 한술 더 떠서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100T는 물론이고 프런트의 대니 학대 이슈로 망가진 EG와 스프링에 LS의 만행으로 망가져서 서머에 아예 팀을 갈아엎었던 그리고 TL 자신들이 내쳤던 젠슨을 급하게 수혈한 C9에까지 밀리면서 정말로 롤드컵 막차에도 탑승하지 못하고 말았다.

결국 과거의 성공에 취해 굳어진 베테랑들의 고집도 문제였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길로또 감독과 콜드 코치의 인게임 의견조율 능력이 사실상 0이거나 마이너스가 아니었던 이상에야 우승을 못할 수는 있어도 메타를 거슬러 개개인 체급 기껏해야 2인 시너지로 찍어누를 수 있는 주도권 픽만 하다가 롤드컵조차 가지 못할 수는 없었다. 이후 유럽으로 돌아간 한스사마가 최전성기의 무서운 폭발력 대비 준수한 안정성을 완벽하게 되찾지는 못했어도 커리어와 폼을 모두 무섭게 반등시켜 무관 징크스를 깨어냈고, 코어장전의 기적같은 2023 롤드컵 진출과 2024 스프링 우승, 브위포의 2024 서머 우승 등이 뒤따르면서 단지 이를 능가하는 슈퍼팀 대참사를 일으킨 2023 플라이퀘스트와의 상대적 비교를 통한 재평가만이 가능할 뿐 그 자체 절대적으로는 전혀 재평가될 수 없는 2022 TL의 1년이었다.

그리고 동시기 프랑스의 어느 커리어 무덤에 필적하는 23 FLY, 24 C9으로 이어지는 북미 슈퍼팀 잔혹사의 시발점이 되었고 이것이 코로나 특수 종결 및 게임수명 노후화, 암호화폐 거품 소멸 등과 맞물려 LCS의 투자 위축과 인기 하락으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는 아메리카 통합 리그 출범에까지 악영향을 끼쳤다고 일각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22 TL의 실패는 그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 측면에서도 너무 시기와 장소가 좋지 않았다.

그 와중에 길로또 본인은 콜드와 함께 스프링 지도자상을 수상하면서 3회 수상에 유럽 북미 양대륙 수상이라는 무관 무롤드컵 감독에겐 쓸데없이 화려한 경력만 추가하였다.

2.5. League of Legends EMEA Regional Leagues

한 팀의 몰락을 넘어 도저히 1부 지도자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리그 단위의 참사를 일으킨 결과 유럽 2부로 돌아왔다. 이후 절지와 아틸라 등 옛 애제자들을 쫓아다니며 혹은 최면어플의 효과로 그들의 부름을 받으며 얼마 남지 않은 말년 커리어조차 망가뜨리고 있다. LEC 한정으로 그를 뛰어넘는 대재앙이었던 듀크는 인성 나쁜 롤알못이 ERL로 내려오니 인성 나쁜 롤잘알이 되어 선수 여럿 갈아먹어도 밴픽과 정규시즌 순위는 그냥저냥 정상적이라 평가받지만, 길로또는 인성 좋은 롤알못이 ERL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인성 좋은 롤알못이라 인게임 브레인이 없는 모든 팀에 있으나마나한 존재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2024 서머에는 칼센 절지 세르투스 잭스펙트라 화이트인이라는 EM 기준 슈퍼팀을 결성하여 LVP 우승과 EM 4강으로 최소한의 선방을 해냈다. 뭐 하부리그에서도 지역 우승조차 없는 듀크보다 못하다고 할 이유까지는 없을지도... 이건 비교대상부터가 조금 많이 에러 아니냐.

2.6. GIANTX

명장의 화려한 귀환

그 듀크보다 나은 반년따리 ERL 성과를 바탕으로 5년치 재앙력에 면죄부를 받고 롤드컵 시작도 전부터 GX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소식이 들려왔다. 유럽 팬들은 그간 샌드백으로 삼았던 나이트셰어나 이를 능가하는 압도적 재앙력으로 아예 갤주를 먹었던 스트라이커조차 선녀로 보이게 만드는 그의 위엄이 넘치는 복귀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7] 굳이 그의 인품이 아니어도 그를 확실히 매장시킬 수 없게 만드는 유럽 LEC 중하위권과 ERL의 절망적인 지도자 인재풀에 좌절하고 있다.
[1] 팀 리퀴드 시절의 알파리나 자이언츠 시절의 지주케 등 주관이 강하고 한 성깔 하던 옛 제자들이 길로또가 오기 전에 미리 피해버리는 모양새가 연출되긴 했으나 이들도 트러블 일으키고 다른 전 감코 공개저격을 해본 경력 와중에 길로또만큼은 욕한 적이 없다고… 무엇보다 길로또를 피한 뒤 둘의 커리어와 폼을 보면 딱히 나락회피 스킬을 썼다고 보기도 곤란하다. [2] 이 당시 정규시즌에는 역시나 소년가장이던 한스사마를 제치고 퍼스트팀을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는 팀의 청년가장이자 바로 다음 스프링 시즌 퍼스트팀이던 코베 그리고 이후 롤드컵에서 룰러와 우지를 때려잡은 아틸라가 세요 아틸라를 전부 5전제에서 바텀 차이로 꺾어버리고 결승에 진출하는 어쩌면 2021 서머 이상의 몬스터시즌을 만들어냈다. 서포터가 전성기 밴더 vs 늙은 카싱&그냥 잭트롤이긴 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가주자 [3] 세주아니, 자르반을 필두로 렉사이, 탱 그라가스, 그리고 캐리형 챔프 중에는 카서스, 녹턴 등. [4] 리프트 라이벌즈의 북미 상대로는 여전히 먹혔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2019 롤드컵이 북미 LCS 암흑기의 서막이라서 가능했고, 돌아와서 OG는 더 심하게 망했다. [5] 결국 잭트롤은 이 시즌 이후로 꾸준히 ERL에서 상위권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단 한번도 LEC에 복귀하지 못했다. [6] 에일라와 윈섬이 말아먹었던 2023 스프링이 아니라 벌칸이 들어온 그래서 더 화끈하게 말아먹은 23 서머를 기준으로도 딱히 크게는 변치 않는 평가이다. [7] 다만 20 오리젠을 기억하는 팬들이 점점 줄어들고 22 TL의 파멸 과정을 직접 보지 못한 팬들이 많아 생각보다는 역반응이 덜하다는게 나름대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