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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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 현재 | |||||
초대 부 반 투 |
2대 응우옌사이히엔 |
2대(대행) 쩐쥬이롱 |
3대 타바레스 |
4대 바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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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머피 |
6대 리들 |
7대 디두 |
8대 칼리스투 |
9대 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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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타바레스 |
11대 쩐반칸 |
12대 리들 |
13대 칼리스투 |
13대(대행) 마이득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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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쾨츠 |
15대 판탄훙 |
15대(대행) 반 푹 |
16대 미우라 |
17대 응우옌흐우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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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대행) 마이득쭝 |
18대 박항서 ( 박항서호) |
19대 트루시에 ( 트루시에호) |
20대 김상식 ( 김상식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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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감독 |
제22대 감독 박항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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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50017><colcolor=white> 감독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박항서 / 제22대 |
코치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이영진 (수석 코치)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르우다인민[1] (코치)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응우옌아인득[2] (코치)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즈엉민닌[3] (코치)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응우옌테아인[4] (골키퍼 코치)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응오비엣쫑[5] (골키퍼 코치)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박성균 (피지컬 코치) [[프랑스| ]][[틀:국기| ]][[틀:국기| ]] 세드릭 로제르[6] (피지컬 코치) |
주장 |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응우옌 반 퀴엣 (2018~2019)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꿰 응옥 하이 (2019~2022) [[베트남| ]][[틀:국기| ]][[틀:국기| ]] 도 흥 중 (2022~2023) |
계약 기간 |
2017년
9월 29일 ~
2023년
1월 31일[재계약]
# (5년 4개월 / 1951일)[8] |
계약 종료 (계약 기간 만료) | |
연봉 | 50만 달러[9](감독 / 추정치) # |
전술 스타일 |
선수비 후역습 ┗ 3-4-3 또는 3-5-2 |
성적 |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8위 / 8강) 2019 킹스컵 태국 (준우승)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최종 예선 6위) 2020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3위) 2022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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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장면3. 2017년4. 2018년5. 2019년
5.1.
2019 AFC 아시안컵5.2.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예선5.3. 2019
킹스컵 태국5.4.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5.5.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
6. 2020년7. 2021년7.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7.2.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7.3.
2022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예선7.4.
2020 AFF 스즈키컵
8. 2022년9. 경기 결과[clearfix]
1. 개요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력을 정리한 문서.2. 주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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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내가 가진 축구 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붓겠다.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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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베트남 선수들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10]
-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후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후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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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즈키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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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붙인 칭호가 Thầy Park Hang Seo다. Thầy( 쯔놈 𪪀)[11]]는 선생님, 스승님이란 뜻으로 베트남에서는 굉장한 존칭이다. 베트남인한테도 붙기 어려운 칭호를 외국인이 차지했다. 그만큼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2018년부터 유례가 없는 성공만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기록을 연속으로 써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와 동남아시안게임처럼 베트남인들이 우승을 갈망하던 대회 우승컵까지 안기는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베트남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점은 박항서와 베트남 대표팀의 성공이 단지 선수 갈아넣기나 일회성 전략에 의한 한 두번의 반짝 정도로 끝난 것이 아니라 기본 포텐셜과 축구 실력 자체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그로 인한 장기적인 베트남 축구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박항서 부임 이전의 베트남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그냥 불가능 한마디로 답할 수 있었겠지만, 박항서가 퇴임할 때의 베트남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진출권이 8.5장으로 늘어난 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어렵겠지만 절대불가 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이룬 것이다.[12]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평소대로라면 3포트를 받아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처럼 1포트 팀들도 껄끄러워할 2포트 다크호스들을 만났을 베트남 대표팀이 2포트를 받았고, 조 편성에서 운이 따라줬다고는 하지만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중국에게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역사상 최종예선 첫 승리를 따내는 등 분명한 성과를 보였다. 사실 2차 예선 조편성도 단순 운빨이라기보다는 조 편성 시점 베트남 대표팀의 FIFA 랭킹이 전체 90위권, 아시아 15위로 2포트에 배정되었기 때문이므로 오히려 베트남 대표팀의 실력이 상승한 증거에 가깝다.
동남아는 1938 프랑스 월드컵 대회 당시 인도네시아의 아시아 최초 본선진출 이후 현재까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2026년 이후에는 본선 티켓이 8.5장이 되는 만큼 한일과 중동 + 호주로 고착되던 기존 본선 라인업에 베트남이 자국과 동남아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것도 더 이상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니다.
2019년 11월 7일 2+1년 재계약이 성사되어 2023년 1월까지 감독으로 재임하였다.
3. 2017년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인 및 U-23 감독으로 선임되어 10월에 취임했다. 한국인 지도자로는 역대 4번째로 외국 성인 대표팀을 맡는 감독이 되었다.처음 취임했을 때 베트남 현지에선 체력이 다소 약하다는 식으로 귀띔을 해줬다지만, 정작 박항서 본인이 선수들의 체력을 테스트해 본 결과 전원이 합격할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훗날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은 체력이 약하다'라는 이 말이 베트남에 전해져 내려온 뿌리깊은 선입견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축구선수를 시작할 때부터 언론과 선배들이 '우리는 체력이 약하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해 왔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아예 심리적인 한계선이 자리잡아 버린 것이다. 일종의 학습된 무기력. 이것을 타파한 것도 박항서호의 선전의 한 요인이기도 하다.[13]
다만 선수단의 영양 관리가 미흡하여 리그 시즌이나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도 아침 식사를 베트남에서 즐겨먹는 쌀국수로 해결하는 등[14] 영양 공급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협회에 개선 요청을 해서 삼시세끼 육류, 달걀, 우유 등의 단백질이 대거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이 체력 면에서 더 좋아진 건 물론이고, 선수들 또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 좋아했다고 한다. 거꾸로 이게 와전되면서 박항서 감독이 '쌀국수를 아예 금지시켰다' 같은 카더라가 퍼져 있지만, 본인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본인이 쌀국수를 즐긴다고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팀 닥터로 불러온 최주영 의무팀장이 "박항서 감독님이 나한테 선수 부상 말고도 몸관리까지 맡겨서 난 아예 선수들에게 쌀국수를 금지시키고 스파게티를 먹이고 있다. 도안반하우가 네덜란드의 SC 헤이렌베인에서 임대로 뛴 뒤 다시 베트남으로 오니까 식단의 중요성을 깨닫고 베트남 음식 대신 고단백,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 중"이라 얘기한 걸 보면 일단 단백질이 중요하니까 어느 정도의 식단개선은 했지만 최주영 의무팀장이 금지하기 전까지 '본인은' 금지시키지 않았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이 진단한 베트남 선수단의 근본적인 약점은 기술과 전술 이해도 부족. 그래서 박항서 본인이 직접 패싱 게임에 참여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지금 스쿼드에서 박항서 감독이 사용하는 전술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선수는 응우옌꽝하이를 비롯해 응우옌꽁프엉, 판반득 정도를 제외하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강한 조직력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필요로 하는 4백은 아무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통이더라도 맞지 않다고 판단해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3백을 택했는데, 3-4-3 중에서도 전술을 이해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수비수가 없었기 때문에 최후방 3백의 좌우를 일반적인 3백의 파이터형 센터백 2명이 아닌, 팀에서 볼 키핑과 컨트롤이 가장 좋은 미드필더 선수로 채워 빌드업을 시키고, 대신 중앙 2미들을 왕성한 체력과 스피드를 갖추며 유사시 센터백 역할도 병행이 가능한 팀내 최고의 수비수로 세우는 역발상으로 공격과 수비가 질서있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잡았다. 사실 이런 구성이 무적은 아니다. 강력한 피지컬로 3백을 압박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가진 팀을 상대로는 빈틈이 벌어져서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막기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대표팀이 당장 헤쳐나가야 하는 ASEAN 국가 or AFC 2~3차 예선급 국가들은 손흥민, 황의조같은 탈ASEAN급 크랙이 없기 때문에 과감히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이 문제로 부임 초기 베트남 기자들이 왜 포백을 안 쓰고 스리백만 쓰냐는 질문을 자꾸만 반복하자, 이에 박항서는 " EPL에도 스리백을 쓰는 팀이 많고, 스리백을 쓸 때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묻고 싶다. 포백을 쓸 때 우리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가? 그 답을 알려주면 나도 포백으로 전환할 생각이 있다"고 하며 스리백을 구식 전술이라 착각하는 기자들의 말문을 막아버렸다. 이는 팀 사정을 생각하지 않은 채 유럽이나 남미 축구를 무작정 따라하길 바라는 몰상식한 축구 팬들에게 일침이 되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 역시 1990년대 초중반에 왜 한국은 쓰리백을 쓰느냐는 소리가 기자단이나 팬덤에서 많이 나왔다.[15]
아시아 축구는 프로 축구의 역사가 긴 유럽이나 길거리나 공원에서 축구를 마치 놀이처럼 즐길 정도로 일상화된 남미에 비하면 아직까지 세계 축구의 주류에 들지 못한다는 평이 많으며 어설프게 다른 지역의 방식을 따라하려다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 역시 많았다.[16] 그 중에서도 동남아는 그 약한 아시아 축구 안에서도 최약체로 그나마 상황이 나은 인도네시아조차 1938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일 정도. 베트남은 아직까지 그 인도네시아보다 축구 실력이 객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데, 자신들의 약한 실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남미나 유럽의 축구 클럽들이 포백을 쓰니까 장단점 분석 없이 무턱대고 베껴놓고 현실에 맞게 포기하니까 오히려 성을 냈다는 의미.
그런데 이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취임했을 당시의 대한민국 대표팀과 유사하다. 당시까지 국내 축구인들은 "우리 선수들은 체력과 정신력은 뛰어나지만 개인 기량과 기본기가 부족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히딩크 감독은 반대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준수하지만 경기 체력과 피지컬이 부족하고 멘탈관리가 허술하다"는 진단을 내려서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집중적인 체력 훈련과 피지컬 강화에 몰두하는 히딩크호를 향해서 "축구 연습은 안 하고 몸싸움만 시킨다."라는 언론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면서 이런 과정을 모두 지켜봤던 게 박항서 코치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묘한 우연이다.
부임 당시엔 프로 무대에서 밀려나 실업 리그에서 감독을 하던 축구인을 데려왔다는 일부 팬들의 부정적 평가가 있었으나, U-23 대표팀을 이끌며 10년 동안 못 이겼던 태국을 원정에서 격파하면서 반대파를 침묵시켰다. 득점할 때마다 히딩크가 생각나는 화끈한 펀치 세리머니로 인기를 끈 것은 덤. 전임 응우옌후이탕 감독이 사임한 이유도 태국전에서 0:3으로 완패했기 때문이었고, 이에 앞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 예선에서도 태국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기록하자 그 여파로 당시 감독이던 미우라 토시야가 경질되기도 했다.[17] 그만큼 난적이었던 태국을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격파하면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것이다.[18]
4. 2018년
4.1.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베트남 선수들이야.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라.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 중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 중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 리그에서 강 팀으로 평가 받는 대한민국, 호주, 시리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조 최약체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1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비록 1:2로 역전패하기는 했어도 선제골을 먼저 넣고 대한민국의 페널티킥을 선방하기도 하면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차전 호주전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응우옌꽝하이의 골로 1:0으로 승리했으며,[19] 마지막 3차전 시리아전은 0:0으로 비기면서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호주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2018년 1월 20일,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라크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여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때의 상황은 2002년 당시 한/일 월드컵 상황과 매우 비슷했다.
그리고 카타르와의 준결승전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여,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룩했다. 또한 23세 이하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 과정도 드라마 같은데, 전반에 39분에 페널티 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베트남의 에이스 응우옌꽝하이가 69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 87분에 카타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어 2:1로 끝나려나 싶었는데, 불과 1분 뒤에 꽝 하이가 멋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첫 번째 키커 응우옌꽝하이가 실축을 했으나[20] 골키퍼 부이띠엔중이 두 번째, 다섯 번째 키커를 막아내며 영웅이 되었다. 부이띠엔중은 카타르가 찬 5번의 슛의 방향을 모두 제대로 읽는 활약을 보였다. 화려한 준비 동작으로 키커의 정신을 흐트린 건 덤이다.
베트남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던 응우옌 시 히엔(Nguyễn Sỹ Hiển)이 방송 중임에도 말을 못 잇고 흐느끼는 등 영상 문자 그대로 온 나라가 울고불고 난리가 나게 되자 베트남 정부는 준결승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베트남 U23 팀에게 1급 노동훈장을 수여했고 그 중 주역으로 인정 받은 박항서 감독과 골키퍼 부이띠엔중(Bùi Tiến Dũng)[21],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에게는 개인에게 별도로 3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그런데 여기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노동훈장의 경우 급수가 클 수록 등위가 높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이와 같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베트남도 통용되는 급수를 따르며 베트남 노동훈장도 1급이 가장 높은 등위다. 실제 노동훈장의 디자인도 3급은 별이 1개, 1급은 별이 3개 붙어 있다. 그러니까 누가 박항서 감독에게 잘못된 사실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누군지는 의문이지만, 선수단에게 주어진 1급 훈장은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 부대표창같은 것이라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그 중 특출난 기여를 한 인물들에게 별도로 3급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이 "같이 줄거면 똑같이 1급 줘야지, 나는 외국인이라고 3급 주냐"고 착각한 부분이 있는 것이고, 이후 동남아시안게임을 우승한 공로로 더 높은 2급 노동훈장을 수여받았으니 현재는 오해가 풀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즈벡과의 결승전에서는 경기 내내 폭설이 내렸는데, 원래 매우 춥고 눈도 흔히 보는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베트남은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서 눈이라는 걸 본 적이 있었던 선수가 겨우 두 명이라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워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를 불과 1분 남겨두고 안드레이 시도로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트남 국민들은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을 향해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고, 선수단은 열렬한 환호 속에 카 퍼레이드를 벌이며 귀국했다.
귀국 이후 카퍼레이드 행사의 인파를 보고 "아이고 맙소사, 난 이제 죽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박항서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한 얘기다. 박항서 감독이 감독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대표팀 경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텐데 다음 대회에서 순위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지금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자신을 욕하는 열기로 바뀔 수 있음을 알기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것.
여담이지만 이 결승전에 대해 박항서 감독이 가로채널에서 밝히길 "전체적으로 준비를 다 하고 갔지만 눈이 오는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경기 내내 폭설이 쏟아졌었다.
4.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8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베트남 안방에서 열린 비나폰 4개국 대회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오만에 1-0 승리를 거두고, 지난 겨울에 패했던 우즈베키스탄에 1-1로 비기며 2승 1무로 우승했다.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파키스탄, 네팔, 일본[22]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3일 한국과 같은 시간에 치른 16강 바레인전에서 후반 43분에 득점에 성공하여 1:0으로 승리,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는 통일 베트남의 첫 아시안 게임 축구 8강 진출이다. 그리고 27일 4강을 두고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1:0 으로 승리를 거두며 통일 베트남의 첫 아시안 게임 축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23] 베트남 현지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를 넘어서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박항서 감독은 시리아와의 8강전 직후 인터뷰에서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조국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나는 지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다.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조국과 맞붙은 4강전에서 현격한 실력의 차이를 보이며 1:3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되었지만, 양국 팬들 모두 잘 싸웠다면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심지어 베트남은 후반전에 그 조현우를[24] 꼼짝하지 못하게 만드는 프리킥으로 만회골까지 넣었다. 게다가 골만 생각해서 이 정도지 이 외에도 대한민국에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3:0으로 앞서고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 등 주축 선수들을 결승전 체력 안배를 위해 차례로 교체 아웃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베트남 쪽으로 넘겨줬기 때문에 베트남 선수들이 이 정도나마 한국을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했다. 결국 세트피스 득점 외 필드 골은 한 골도 만들지 못했는데, 이는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그로 인한 경기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와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베트남은 2명이나 실축하면서 4위에 그쳤다. 이 경기에서는 UAE가 여러 가지 반칙을 저질렀고 PK를 줄 수도 있었으나, 심판인 김대용 주심이 그냥 넘어가서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25] 또한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4강전 및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또 기레기들이 '베트남에서 박항서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다'라는 거짓 뉴스들을 만들어냈다. 얼마나 심했으면 현지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자가 '그런 반응이 없지는 않지만 매우 미미하다. 어딜가나 있을 수 있는 반응인데 그런 것을 한국에서 기사로 쓴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는 반응을 나타낼 정도였다. 베트남 현지 언론 및 대중들의 반응은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찬양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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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베트남은 금성홍기(국기)를 들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우승하고 돌아온 것처럼 성대하게 환영해 주었다. 행사 자체는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전체 베트남 선수단 및 메달리스트를 환영하는 형태였지만, 역시 행사의 주인공은 박항서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었다. 마침 환영 행사가 열린 날인 9월 2일은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이 베트남 독립 및 건국을 선언한 건국 기념일 및 호치민의 기일인지라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날이 되었다.
4.3. 2018 AFF 스즈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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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휴식을 위해 대한민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10월에는 파주 NFC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이 전지훈련을 한다는 기사도 실렸다. # 또한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도 치르고 돌아갔다. 연습경기 전 기사, 연습경기가 모두 끝난 뒤의 기사 인천 유나이티드, FC 서울, 서울 이랜드 총 3팀과의 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FC서울은 패배하기는 했으나 2군을 넘어서서 고등학생들이 다수 출전한 경기였다.
이어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챔피언십에서 라오스와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격파하고, 미얀마와 비긴 뒤 캄보디아를 이기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10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조별 리그에서 무실점으로 올라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4강에서 스벤예란 에릭손의 필리핀을 만나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하노이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거기다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PK를 실축해 원정다득점에 의해 탈락하면서, 이미 이겼던 말레이시아를 결승에서 보게 되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차전은 2:2로 비겼다. 원정 다득점 룰 때문에 비교적 유리한 상황. 케이블 SBS 스포츠에서 독점 중계를 해 줬는데, 시청률이 5% 가까이 나와서 초대박이 났다. 결승에 오기 전에도 이미 시청률은 계속 상승 중이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박항서 감독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전은 2018년 12월 15일 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결방하고 지상파 SBS와 케이블 SBS 스포츠[28]가 독점 중계. 18.1%+3.8% 총 21.9%의 대박을 쳤다. 그리고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얻은 골을 잘 지켜서 1:0으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10년 만에 그것도 무패로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18년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부임한 지 1년 만에 베트남의 피파 랭킹이 100위로 올라가서 또 이걸로 베트남에서는 1면에 실릴 만큼 빅 뉴스가 되었다. 처음 베트남에 부임할 때 한 약속이 100위를 이루겠다는 것이었는데, 부임 1년만에 이뤄내버린 것이다. 그리고 1년만에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을 이루며 그 인기는 하늘까지 뚫어버렸다.[29]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우승했다고 감독과 현장에서 포옹한 것이 중계되었을 정도. 물론 베트남 언론은 해당 뉴스로 도배되었다.
그리고 특전으로 동아시아 축구 연맹과 아세안 축구 연맹간의 업무 협약으로 인해 2019년 6월에 2017년 동아시안컵 우승팀이자 고국인 대한민국을 상대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연맹 챔피언십 우승컵을 놓고 A대표팀 간의 첫 경기를 가진다. 그 때는 3월 A매치 기간이기 때문에 석현준-황의조-손흥민-이청용 등의 해외파들을 상대해야 한다. 언론에 " 벤투호 vs 박항서호"라고 기재될 정도로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중이다. 일단 박항서 감독은 벤투 감독에게 한수 배우겠다는 입장이다. 원래는 3월 예정이었지만 베트남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6월로 연기되었다가 결국 일정상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위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 VTV에서 선정하는 2018년 베트남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5. 2019년
5.1. 2019 AFC 아시안컵
아시안컵 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주장 응우옌반꾸엣, 팀내 득점 1위 응우옌아인득, 주전 수비수 쩐딘쫑이 빠진다. 아인득은 나이가 많고 은퇴 준비에 들어간다고 해서 빠지고,[30] 딘쫑은 뼛조각 제거 수술로 한국행, 반꾸옛은 세대 교체 명분으로 빠진다. 대신 아시안 게임에서 조현우 골키퍼도 막지 못한 프리킥의 주인공인 쩐민브엉이 이번 스쿼드에 포함되었다.그러나 이후 부상 병동이 되고 말았다. 절정의 폼을 보여준 쩐딘쫑이 뼛조각 제거수술로 빠지고 이어 땜빵 풀백으로 왔다가 엄청난 활약을 한 응우옌쫑호앙이 부상소식이 들리고 수비수 룩쑤언흥도 부상으로 아시안컵 아웃이 확정되었다. 스즈키컵 이전에는 부반타인, 팜쑤언마인이 빠지며 우측 윙백이 텅빈 걸 쫑호앙으로 메꾸고 이번엔 그쫑호앙까지 부상에 수비수 둘이 또 부상을 입고 말았다. 박항서 전술이 기본적으로 거친 압박 수비를 이용한다는걸 고려해보면 진짜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러나 쫑호앙이 아시안컵 명단에 그대로 포함시킨걸로 봐서는 회복을 기다리는 듯 하다.
2018년 성탄절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이어 카타르에서 필리핀과도 맞붙어 4:2로 승리.
2019년 1월 8일 아시안컵 첫경기 이라크와의 대결에서는 3-2로 역전패 하면서 18경기 무패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이후 한국, 일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에게 2:0으로 패했다. 월드컵권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애초에 조추첨이 너무 암울하게 되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거의 포기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하는 여론은 없는 편이다. 굳이 말하자면 그래도 박항서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다가 역시 안되는구나 하는 여론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름의 참작 여지는 있는 게, 같은 조의 다른 팀들과 달리 스즈키컵 결승전까지 뛰고 나서 아시안컵을 조별예선을 치렀던 것이라 체력 면에서 베트남이 불리한 면은 있었다.
그래도 참가국이 24개국이 되고 16강이 신설되면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 16강 진출 정도는 이룰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1월 17일 예멘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예멘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저멀리 날려 보냈다.[31]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베트남이 예멘을 3-0으로 승리했다면 나머지 경기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했었다. 이렇게 되자 16강 진출은 그래도 유력했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18일 오전 1시에 북한 대 레바논 경기가 최종 변수인데 비기거나 3득점 이하로 이기면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레바논이 북한을 4-0으로 무너뜨릴 경우에 다시 한 번 더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팀이 가려지게 된다.[32]
조별예선 E, F조 마지막 경기 결과,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대 1로 누르면서 베트남을 각 조 3위 간 순위에서 4위로 밀어내고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승리하면서 계산이 복잡해 졌다. 레바논과 베트남은 골득실, 다득점 모두 같았으나 레바논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리면서[33] 마지막 1자리 남은 16강 티켓은 베트남이 획득하게 되었다. 참고로 레바논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옐로카드 2장을 받았는데, 마지막 한 장은 경기 끝나고 항의하다 받은 거니 사실상 옐로카드 한 장 차이였다. 만약 레바논이 북한과의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동전 던지기를 이용하여 16강 진출 국가가 결정 날 뻔했다.[34]
그리고 베트남은 16강전에서 요르단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동점골을 넣고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당반럼의 선방으로 4-2로 이기고 베트남의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의 3라운드 진출이자 두번째 8강 진출을 성공시켰다.[35] 조1위로 올라왔던 요르단은 결국 안타깝게도 승부차기로 베트남에게 지고 말았다.[36] 일본이 사우디를 1-0으로 이김으로써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리턴 매치가 성사되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베트남은 5-4-1 역습 대형을 갖추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대회 내내 지적되던 베스트 일레븐의 체력 문제가 대두되며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내주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최초 판정은 파울이 아니었으나 8강전부터 도입된 VAR이 가동되며 PK가 선언되었고 이것을 파울을 당한 도안 리츠 본인이 성공시키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되었다. 그리고 베트남은 남은 시간동안 힘을 전부 끌어모아 공격했으나 무위로 돌아가며 베트남이 결국 1-0으로 석패하면서 안타깝게도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8강에 진출했던 것 자체도 베트남에게는 대단한 기록인데다, 열세나 다름없고 전력의 차이도 많이 나는 일본을 상대로 겨우 1실점만 하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 주었고 졌지만 잘 싸웠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일본이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면서[37] 박항서에 대한 평가는 더더욱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고 베트남에서도 환영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한국도 8강에서 카타르에게 패하면서 같은 8강이지만 베트남과 극과 극이 되어 버렸다. 베트남 누리꾼들이 한국 대표팀이야말로 박항서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였으며, 실의에 빠져있던 한국 축구팬들은 반박은커녕 격하게 공감하면서 벤투 감독을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물론 8강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한국과 베트남의 차이는 매우 크지만, 양국의 축구팬들이 자국 대표팀에 걸었던 기대와 비교해보면 두 나라의 표면적인 결과가 같다는 것조차 베트남에게는 자랑이고 한국에게는 아쉬움일테니...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 "선수 자신의 발전과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해외리그 경험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이 된다 느끼면 베트남에만 박혀있지말고 나가서 도전도 해보라."는 말로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당 반 럼이 무앙통 유나이티드, 르언 쑤언 쯔엉은 부리람 유나이티드, 응우옌 꽁 프엉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들어가고 응우옌 꽝 하이, 도안 반 하우, 판 반 득, 응우옌 반 또안 등이 해외리그 진출 팀을 찾고 있다.
이후 발표된 피파랭킹에서 99위를 기록하며 100위를 넘어 두 자릿수대로 진입했다.
5.2.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예선
2019년 3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라이벌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한 조가 되었다. 최종 예선 개최지가 베트남인 점, 태국이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선 진출은 무난할 것이다.3월 22일 브루나이와의 1차전에서 6대0, 24일 인도네시아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로 1대0, 26일 라이벌 태국전까지도 4: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5.3. 2019 킹스컵 태국
6월 5일 개최국 태국과 준결승전[38]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상한 판정 속에서 양 팀의 파울이 격해지며[39] 경기력이 안 좋았던 와중에도 태국 GK의 실수를 틈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준결승에서 인도를 이긴 퀴라소와 8일 결승을 치러, 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로 만회.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응우옌꽁프엉의 실축으로 4:5로 밀리며 준우승했다.대회 기간 중인 6월 7일 베트남 U23 팀이 미얀마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김한윤 코치가 대신 지휘하며 2-0으로 이겼다.
이후 6월 14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베트남은 96위로 두 계단 올랐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15번째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동남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2포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5.4.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은 추첨에서 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G조가 되었다. 그래서 붙은 별칭이 미니 스즈키컵. [40]2019년 9월 5일 태국과의 원정 1차전에서는 0-0 무승부. 박 감독은 태국과의 신경전 중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 무승부였지만 경기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렸는데 박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을 얻어서 만족했다고 말한 반면, 태국 팀을 지휘하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승리도 못했다며 매우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인즉슨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이 "태국은 전혀 무서워할 상대도, 두려워할 상대도 아니다."라 발언하자 태국 기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 것. 이에 박항서 감독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 이는 양국 간의 언론이 벌이던 신경전에서 비롯했는데, 전날 태국 축구협회가 자신들의 숙소 창문을 베트남 취재진이 무단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베트남 취재진의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었기 때문이다. 자국 취재진을 대신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라이벌끼리의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언론 플레이로 보인다.
태국과의 원정경기 직후에는 다시 베트남 U22 팀을 지휘. 9월 8일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41]
10월 10일 말레이시아와의 안방 2차전에서는 전반전 꽝하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A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경기를 이틀 앞둔 13일, 베트남 U22 팀은 2020년 AFC U23 대회에서 같은 조에 속한 UAE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김한윤 코치가 대신 지휘해 1-1로 비겼다. 15일 인도네시아 원정 3차전에서는 3-1로 승리했다. 이는 베트남 국대의 인니 원정 무승 징크스를 20년만에 깬 것이었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얻은 PK는 실축.
이후 UAE전 사이에 재계약이 이루어졌다.
11월 14일 UAE와의 안방 4차전에서 상대가 1명 퇴장을 당하는 가운데 전반전 골을 지키며 1-0 승리. 같은 날 말레이시아가 태국에 2-1로 이기며 베트남은 조 1위로 올라섰다. 막간인 17일 김한윤 코치가 맡은 미얀마와의 U22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겼다.
19일 한국시간 밤 10시에 베트남에서 펼쳐질 태국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국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경질설이 더해진 대리 한일전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이고 베트남 입장에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최종예선 진출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UAE, 말레이시아 원정이 남아 있기에 홈 경기 이점을 최대한 살려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한 경기. 박항서 감독 또한 이 부분을 언급하여, "본인은 베트남 감독이면서 한국인이고 태국엔 일본인(니시노) 감독이 있다."며 베트남과 태국의 축구 관계가 최대 라이벌이라는 것과 한일 관계를 연관지었다.
결국 태국과의 안방 5차전은 0-0 무승부. 태국에 전반전 PK를 내줬지만 수문장 당반럼이 막아냈고, 베트남은 상대 골문 안에 두 번 공을 넣었지만 각각 골키퍼 차징과 오프사이드로 모두 무효가 되었다. 두 번 모두 오심 논란이 있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비록 무승부였지만 전 경기들에서 벌어놓은 승점이 많아 조 선두 자리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경기 종료 후 세르비아 출신의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인 샤샤 토디치가 박항서 감독을 조롱해 충돌 상황이 벌어졌다. 베트남 축구 협회는 박항서 감독을 조롱한 태국 대표팀 코치를 FIFA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자국 코치가 베트남에게 제소당하자 대신 사과했다. 결국 토디치는 경질. #
조편성이 UAE 빼고는 전부 동남아인 행운의 조편성이라 원정에서의 불리함도 적어 최종예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2020년 봄부터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연기되면서, 큰 경기가 없었다. FIFA 랭킹은 12월 기준 세계 93위로 감독 부임 이후 최고 순위.
5.5.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의 남자 축구는 동남아 11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각 조별 리그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베트남은 태국/인도네시아/라오스/싱가포르/브루나이와 B조에 속하게 되었다. A조보다 한 나라가 많고, 2~3일 간격으로 한 조에서 다섯 경기를 치르게 되는 상당한 강행군 일정으로 진행된다.- 11월 25일 브루나이전 - 6:0 대승을 거두었다.
- 11월 28일 라오스전 - 꽝하이의 맹활약과 띠엔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두었다.
- 12월 1일 인도네시아전 - 전반 수문장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 주었지만, 후반 동점골과 추가 시간 중거리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 12월 3일 싱가포르전 - 전반 꽝하이가 조기 교체되는 등 고전하는 느낌이었지만, 후반에 공격력이 살아나고 하득찐이 머리로 골을 넣으며 결국 1-0으로 이겼다.
- 12월 5일 태국전 - 대망의 태국전에선 자칫하면 탈락할 뻔했다. 우선 동 시각에 열린 인도네시아-라오스 전에서 인도네시아가 라오스를 이기고 태국이 베트남을 이길 경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가 모두 4승 1패가 되며, 태국이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베트남이 3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인도네시아가 라오스에게 지면 이 경기 결과에 무관하게 태국과 베트남이 모두 진출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인도네시아가 이길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태국은 결사적으로 덤벼들었고, 베트남의 골키퍼가 작년의 카리우스가 보여주었던 환장할만한 실책을 연거푸 저질러 0:2로 끌려갔다.[42]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라오스를 4:0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렇게 끝났다면 베트남은 골득실차로 태국에게 밀려 3위로 탈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몇 분 후 송곳 같은 택배크로스에 힘입어 띠엔링이 만회골을 넣고 베트남이 추격을 개시했고, 후반전 개시 후 68분에는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하여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패널티킥을 얻고 동점을 만들었다. 결과는 2:2 무승부로 베트남은 조 1위를 수성하며 4강에 진출했고 태국은 조 3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탈락했다. 베트남으로선 윙어와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겸하는 부동의 에이스 꽝하이가 부상으로 낙마하여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띠엔링이라는 자원이 나타나 팀을 구해낸 것이 큰 소득이다. 베트남은 태국의 수비진을 뚫어내며 여러 번의 기회를 창출했고 그 중 하나가 페널티킥 획득으로 이어진 반면 태국은 베트남과 달리 페널티 지역에서의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고, 중거리 슛을 계속 시도했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베트남이 태국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초반에 골키퍼의 실수로 두 골을 내주면서 고전했던 경기. 인니 전에 이어 이런 실책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음에도 두 경기 모두 목표를 이룬걸 보면 위닝 멘탈리티가 상당한 듯.
- 12월 7일 준결승: 캄보디아전 - 서서히 주도권을 잡던 베트남은 하득진이 20분 대에 골을 넣으면서부터 쭉쭉 승승장구하며 4:0으로 이기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PK를 선방하며 클린시트를 달성한건 덤.
- 12월 10일 결승(인도네시아전): 조별리그 때와는 달리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압살했다. 전반 39분에 인도네시아 선수가 저지른 반칙으로 프리킥이 선언되었으며 이때 도안반하우가 세트피스 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58분에 도흥중 선수가 중거리 슛을 날렸고, 2골째 기록했다. 그리고 73분 도안반하우가 또 쐐기골을 작렬하여 3:0이 되었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1:1 찬스, 그 뒤의 3번 연속 코너킥 위기까지 맞았지만 모두 막았다. 이 와중에 박항서가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받는 변수가 생겼으나 후반의 시간이었고 이미 3득점 앞서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 사기에는 영향이 전혀 없었다. 후에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3: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피치에서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이 감독 한 명 뿐이고, 세 명의 부상선수들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이대로 놔두면 2020년 1월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을까 우려되어 과격하게 나온 것이었다고 한다. 또 인터뷰 내내 자신의 퇴장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팬들에게 여러번 사과했으며(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박항서느님이 선수들을 위해 새끼를 지키는 어미 닭처럼 용맹하게 싸우셨다. 오오…"라며 찬양 일색)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43] 결국 추가시간 2분도 모두 지나며 3:0으로 인도네시아를 이기고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60년만에 (통일 베트남 역사로는 최초로) 획득하며 베트남 남녀축구 모두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당연히 베트남 국기가 휘날렸는데, 선수단 측에서 태극기도 준비하여 금성홍기와 함께 휘날렸다![44]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스피드와 이따금씩 보여주는 날카로운 침투는 나쁘지 않았지만 체력과 피지컬에서 같은 동남아 국가가 맞나 싶을만큼 베트남이 너무도 우월했다.[45] 그 결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지쳐 쓰러지는 인도네시아에 비해 베트남은 여유만만하게 상대를 메다꽂을 수 있었다.
6. 2020년
6.1.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2020년 1월에 열리는 16개국 본선에서는 북한 / 요르단 / UAE와 함께 D조에 속하게 되었다. 대회 3위까지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자동 진출)2019년 동남아시안게임을 금메달로 마무리한 직후, 12월 14일 베트남 대표팀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해 22일까지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 #전지훈련 중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고향인 산청군을 방문해서 어머니를 만났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어머니를 한번 뵙고 싶다'라고 먼저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MBC경남 뉴스데스크 기사 또한 산청군 현지 주민과 베트남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비유하면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고향에 단체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니[46] 베트남 축구계에서 박항서 감독이 차지하는 위상이 어떤 수준인지를 짐작이 가능하다.
2020년 1월 10일 UAE와의 1차전에서 0:0, 13일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도 0:0을 찍어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둘 다 북한을 이겼기 때문에 16일 북한을 더 잘 터는 게 마지막 회망이었는데, 응우옌띠엔린이 선제골을 기록할 때까진 좋았지만 부이띠엔중의 헛손질로 동점골을 내주었다. UAE가 선제 득점하며 8강 길이 보이는 듯 했으나 북한과 베트남 모두 라인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체력 방전이 더 뚜렷히 보이던 베트남이 수비 집중력을 잃고 종료 직전 PK까지 내준 상태로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탈락이야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득점 있는 무승부로 끝나 어차피 피할 수 없었지만, 조 최하위라는 성적은 박항서가 등장한 뒤 성공만을 경험하던 베트남이 받은 새로운 충격일 것이다.
박항서는 부이띠엔중이 가장 마음 아파할 것이고, 탈락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SEA게임 당시처럼 선수들을 감쌌다. 또 A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멤버들을 찾은 것으로 이번 대회는 마무리하고 이제는 월드컵 2차예선에 집중해 최종예선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8월 27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
7. 2021년
7.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2021년 6월 8일(한국 시간) 6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맞붙었지만 4:0으로 이기면서 클래스를 증명했다.12일 7차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경합 끝에 2:1로 승리했다. 다만 박 감독은 경고가 누적되어 UAE와의 최종전에서 대면 지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 거두면 베트남은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패하면 조 2위로 다른 조 상황을 지켜 보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전적이 워낙 좋은만큼 패하더라도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에서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을 지휘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베트남에서 할 일은 거기까지인 것 같다'라고 발언했는데, 맥락을 잘못 알아듣고 박항서 감독이 최종예선 진출 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사임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잠시 소동이 있었다. 이후 DJ매니저먼트 대표 이동준을 통해 향후 거취와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밝혀 일단락되었다. #
16일 박항서 감독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여 수석코치인 이영진을 내세운 베트남은 UAE와의 최종전에서 선제실점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전반전 2:0으로 끌려갔다. 한국 중계진은 하프타임에 박항서 감독을 직접 인터뷰했는데 감독은 전반전만 잘 막아내면 후반에는 전술변화로 역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후반 5분 1골을 더 내주고 패배하였지만 후반 40분부터 나온 2골로 2:3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조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였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7.2.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
2021년 5월 기준 베트남의 FIFA 랭킹은 92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12개국 중 11번째이다.[47] 조 추첨을 앞두고 최하위 6포트에 배정되었다. 7월 1일 추첨 결과 일본·호주·사우디·중국·오만과 함께 B조에 들어가게 되었다.첫 경기인 9월 3일 사우디전에서는 3분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1명이 퇴장을 당하고 PK를 연달아 내주면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호주전에서도 1실점을 당하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중국전에서도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두 골을 넣어서 기어이 동점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후반 종료 30초를 남기고 아쉽게 우레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대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후반 수비를 위해 투입한 응우옌 탄 빈이 중국의 우레이의 2실점의 원인이 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박항서는 "(교체 투입한) 선수의 실수는 감독의 탓도 있다. 선수들은 실수하면서 성장한다."라며 실수를 한 선수를 감싸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2차 예선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시아 최강팀들이 모여있는 최종 예선에서는 여러 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4연패를 기록했다. 중국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예상한 결과였고, 박항서가 취임한 뒤로 베트남의 축구는 발전과 성과를 이뤘지만 월드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그래도 중국전과 UAE전은 1골차 승부였으니 나름 선전한 셈이며, 사우디와 호주, 그리고 일본은 대한민국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임을 감안하면 납득하지 못할 결과는 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베트남의 축구팬들이 "박항서 감독의 폼이 떨어졌다. 어떻게 한 번도 이기지를 못하느냐?" 라면서 비난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베트남이 최종예선에도 진출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음을 고려해보면 그저 어림도 없는 소리다. 대부분의 베트남 축구 팬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하여 경쟁하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실력의 격차를 크게 실감하면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며 어쩔 수 없었다고 씁쓸하게 결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B조가 아니라 A조에서 경쟁을 했어도 중국같은 약체 팀도 없이 모두 베트남보다 강한 팀만 모여있었고 승점자판기도 없었으니 결과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베트남이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의 최종예선까지 진출한 것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애초부터 아시아 최종예선도 통과하지 못하고 본선진출을 단 한 번도 못해본 오만이나 시리아에게도 실력의 격차를 크게 느끼고 패배를 했을 정도였으면 베트남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봐야 한다.
오만전에서도 띠엔린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3실점을 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띠엔린의 득점력이 폭발하는 부분은 고무적이나 그 이외의 부분은 더 신경쓸 필요가 있을듯 하다.
비록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부진하지만, U-23 아시안컵 감독도 겸임하고 있으며 상황이 훨씬 낫기에 베트남축구협회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을 할 전망이 높다고 한다. 이후 2023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그렇지만 A대표팀만 전담하고 연령별 대표팀은 새 감독을 구한다는 듯 하다.
그리고 일본전에서도 아깝게 0:1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그 일본을 상대로도 1실점만 내어주면서 석패했다는 것만으로 크게 놀랍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이 날 일본 측의 해설을 맡은 일본 전 국가대표 마츠이 다이스케가 해설 도중에 "박항서 감독은 일본을 매우 싫어한다.”, ”평소에도 일본 제품을 전혀 쓰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등, 도를 넘도록 형편없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일본 언론에서는 공중파였다면 방송사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연하지만 마츠이 다이스케가 박항서 감독에게 직접 물어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위여부가 의심스러우며, 중립을 지켜야 되는 해설자가 축구 외적인 부분을 언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것 역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기사 사실 이 발언은 일본 국내에서도 무슨 헛소리냐면서 욕을 먹고 있다.
사우디전에서도 0:1로 아깝게 석패하면서 베트남의 본선진출 실패가 조기확정되었다. 남은 경기를 전승하더라도 필요한 승점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종예선 6차전이 끝난 기준으로 베트남이 본선진출 직행이 가능한 최소 승점이 12점이며, 현재 2위인 일본이 전패하게 되면 일본과 동률이 되지만, 일본의 전패 = 호주의 최소 1승 확보이기 때문에 베트남은 절대로 2위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일 뿐이고 애초부터 최종예선에서 전력상 최약체나 다름없는 베트남이 본선진출행을 노리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지난 일본전에 이어서 강호 사우디에게 1골차로 석패한 것은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이제 본선진출은 좌절되었으니 베트남으로서는 첫 승점 획득을 목표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7.3. 2022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예선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겸임하기에 2022년 이 대회 예선도 치른다. 2021년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키르기스스탄 23세 이하 대표팀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친선 경기였지만, 베트남 매체 베트남 플러스는 18일 "이 경기는 2022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릴 아시아 U-23 아시안컵 예선전의 일부로 볼 수 있다"라며 중요한 승리였다고 조명했다.23세 이하 베트남 대표팀은 10월 2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서 27일 대만, 11월 2일 미얀마를 상대로 I조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만과 미얀마를 상대로 모두 1-0으로 이기면서 I조 1위로 순조롭게 본선에 진출했다.
7.4. 2020 AFF 스즈키컵
B조 라오스를 상대로 응우옌꽁프엉과 판반득의 득점으로 여유롭게 승리하면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말레이시아전에서도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여유롭게 승점을 챙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선 인도네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 1위 탈환엔 실패했다.
마지막 캄보디아전에선 4대0으로 두들기고 조별리그 무실점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 밀려서 1위는 뺏지 못했다.
준결승 태국 1차전에선 J리그 출신의 송크라신에게 2실점을 당하면서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카타르 심판진들의 복창터지게 하는 편파판정도 논란이 된 것은 덤이다. 2차전에선 1차전보다 경기력은 그나마 괜찮았으나 아쉽게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결승 진출은 실패하고 말았다.
8. 2022년
8.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호주 원정에서 호주와의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4로 대패하면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한 팀 중에서 가장 먼저 예선탈락을 확정지었다.하지만 8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하면서 고대하던 최종예선 첫 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한 첫 승리임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국가 전체를 통틀어서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명절 선물이었으며, 현장을 직관하던 팜민찐 총리가 현장에서 박항서 감독에게 세뱃돈 형식의 금일봉을 수여할 정도로 인상깊은 성과를 남겼다. 중월관계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베트남과 중국은 한중관계 이상으로 매우 껄끄러운 사이로 유명해 베트남이 미국 등 서방 국가와 군사 및 경제협력을 하는 사실상의 친서방 성향이고, 앞선 최종예선 경기에서 2대 3으로 베트남이 석패한 걸 더 큰 점수차로 되갚아주어 중국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는 의미가 있었다.
반대로 본선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있던 중국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예선 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패배한 적도 없는 베트남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나 박항서의 베트남이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면서 최종예선 탈락이 완전히 확정되었다. 이에 한국에서도 박항서 감독이 간접적으로 공한증을 선사했다고 고소해하는 것은 덤이었다. 그리고 베트남에게 중국이 역사상 첫 패배를 기록하자 이에 분노한 중국인이 애꿏은 TV를 장도리로 부숴버리면서 화풀이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렇게 체면도 살리고 팀의 사기까지 회복한 베트남 팀은 오만 팀을 홈으로 불러 두 번째 승리를 노렸으나[48] 아쉽게도 후반 중반에 결승골을 내어주고 패배하며 승점을 가져오는데엔 실패했다.
일본과의 원정경기이자 마지막 결전에선 전반 20분에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에 요시다 마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는 아쉽게 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중 단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엮어내고, 몰아치는 일본을 상대로 우주방어를 시전하며 홈원정을 통틀어서는 61년 만이자 원정에서는 사상 최초로 일본에게 승점을 따내는 유종의 미를 남겼다.
비록 결과는 최하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강팀들만 모인다는 최종예선에 도달한 것만 해도 성공이며, 대한민국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그리고 일본을 상대로 홈에서만큼은 2점 이상으로 무너지지 않는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중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 일본을 상대로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베트남 축구가 확실히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입증했다.
중국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베트남 첫 최종예선 소회를 밝히고 지속적인 국대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
8.2. 2021 하노이 동남아시안 게임
1차전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를 만나 후반에만 3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2차전에는 동티모르를 4:0으로 이긴 필리핀을 만난다. 하지만 필리핀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필리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3차전에서 미얀마에게 1:0, 4차전 동티모르 2:0 승으로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0 누르고 결승에서 태국을 만난다.그리고 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U-23 감독으로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지었다. 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팀은 단 한번도 실점하지 않아 대회 무실점 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도 남겼다.
2022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대회부터 후임 감독인 공오균이 U-23 팀을 지휘하게 된다.
8.3. 2022 AFF 미쓰비시전기컵
2022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아 2023년 1월 말일부로 베트남을 떠나 작별한다고 공식발표가 났기 때문에, 이것이 그가 베트남 대표팀을 마지막으로 지휘하게 될 국제대회다.축구계 일각에서는 월드컵 16강(16위)를 기록하고 명예롭게 떠난 파울루 벤투의 뒤를 이어서 차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겠느냐는 썰이 나돌고 있다. #
여담으로 말레이시아와 함께 B조에 배정되었는데, 김판곤이 2022년 1월 21일 말레이시아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조별리그부터 한국인 감독 더비를 치르게 되었다. 두 감독의 맞대결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27일 오후 7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1차전 라오스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2차전 말레이시아전 역시 3:0의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말레이시아전이 사실상 조 1, 2위 결정전으로 여겨지는 경기였으니 완승을 거둔만큼 조 1위는 확정적으로 보인다.
3차전 싱가포르전에서 공격진의 부진으로 0:0으로 비기면서 조기 토너먼트 진출 확정에 실패했지만,[49] 마지막 미얀마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만나면서 다시 한번 한국인 감독 더비가 성사되었다. 두 감독이 대결을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총합 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올랐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지만, 홈에서 전반 일찍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무난하게 우세를 잡았고 이를 유지했다.
그리고 B조에선 태국이 결승에 올라옴으로서 김판곤 감독과의 리매치는 무산되었다.
1월 13일 결승 1차전을 2:2로 끝냈다. 이어 태국팀 단장 누알판 람삼(Nualphan Lamsam)의 극찬을 받았다. 사실 경기 막판까지 1:2로 지면서 패배의 문턱까지 갔었지만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월 16일 결승 2차전이 진행된다. 하지만 원정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1으로 패배하여 상대 태국에게 누적스코어 2:3으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그렇게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는 우승에 실패하며 아쉽게 끝났고 이 대회를 끝으로 5년 동안의 베트남에서의 여정도 종료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동남아 전통의 강호인 태국을 상대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력를 보여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워하는 베트남 팬들이 많다.[50] 박항서와 함께 한 5년 덕분에, 이전까지는 언감생심이었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도 꿀 수 있게 되었을 정도로 베트남 축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박항서의 차후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는데, 박항서 본인은 베트남이나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감독직을 맡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각종 루머들을 일축했다. 아마도 나이가 70대가 가까워지는 만큼 지도자 생활을 은퇴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베트남 유소년 축구 육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이후의 여정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박항서의 후임으로는 많은 감독 후보들이 언급되었으나, 대체로 베트남 U-19 대표팀을 맡았던 필립 트루시에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리고 세간의 예상대로 베트남축구협회는 2023년 2월 16일 트루시에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였다.
9. 경기 결과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승률[51] |
55 | 26 | 15 | 14 | 89 | 43 | 47.3% |
- [A대표팀과 겸임했던 U-23 대표팀까지 모두 합산했을 시 전적]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f00><tablebgcolor=#b50017><tablecolor=#ffffff><width=15%> 경기수 ||<width=14%> 승 ||<width=14%> 무 ||<width=14%> 패 ||<width=14%> 득점 ||<width=14%> 실점 ||<width=15%> 승률[52] ||
83 41 24 18 49.4%
[1]
Lưu Danh Minh.
[2]
Nguyễn Anh Đức.
[3]
Dương Minh Ninh. 2023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
[4]
Nguyễn Thế Anh.
[5]
Ngô Việt Trung.
[6]
Cedric Roger.
[재계약]
당초 계약 기간은
2019년 가을까지 '2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9년
11월 7일에 2+1년 기간으로 재계약을 했다.
기사(스포츠서울)
[8]
계약 만료일 기준.
[9]
2024년 6월 1일 기준 6억 9,225만 원
[10]
안정환의 말에 의하면 '고개 숙이지 마라'는 원래 히딩크 감독이
2002 월드컵 독일전에서 패배한 뒤 대한민국 축구팀에게 했던 말이라고 한다.
[11]
스승 사(
師) + 섶 시(
柴
[12]
다만 베트남으로선 안타깝게도 박항서가 떠난 이후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후임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졸전을 벌인 끝에 2차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13]
히딩크 이전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이것과 비슷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히딩크는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체력'이라고 진단했고, 실제로 강력한 체력훈련을 통해 자신의 진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분명 한국의 기술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어차피 단기간에 올릴 수도 없는 문제고 유럽 강팀이라고 브라질처럼 기술을 막 부리는 것도 아니다. 한국의 경우 강한 체력으로 압박하고 90분 내내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을 펼치는 것이 유리하다.
[14]
베트남 사람들의 쌀국수 사랑은 대단해서,
남베트남 사람들이 미국으로 도피한 이후에도 한결같이 쌀국수를 아침 식사로 먹어서 베트남식 쌀국수가 미국에 퍼졌을 정도였다. 문제는 쌀국수가
탄수화물이 거의 전부라는 것. 한국에 퍼진 게 소고기 쌀국수라 그렇지 베트남 정통 쌀국수는 소고기가 아예 안 들어가기도 하며, 소고기 쌀국수라 한들 프로 레벨에서 요구되는 단백질 수준을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라 운동선수가 먹기엔 아쉬운 식단이다.
[15]
특히 이 때는 일본이 4-4-2로 전술을 바꿨고 기세가 올랐기 때문에 더욱 기자들이 "일본은 선진 축구 배워서 적용하는데 한국은 뭐냐"는 식으로 많이들 휘어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1990년대 내내
홍명보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면 3백 체제가 가장 적합했었고, 이 때문에 김호 감독부터 비쇼베츠, 차범근. 허정무,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내내 기자들에게 3백 4백 논쟁에 시달렸다. 박항서는 이 아싸리판을 가장 피부로 느끼며 체감했던 당사자 중 하나다.
[16]
당장 한국만 해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이 티키타카로 성과를 거두자, 티키타카가 유행하는 전술이라면서 '한국형 티키타카'를 고집했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할 뻔하기도 하는 등 2010년대 전반을 날려먹었다. 왜 스페인이나 바르셀로나가 티키타카를 선택했는지, 우리와 그들이 뭐가 다른지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이 문제는 신태용 부임 이후 사그라들고 파울루 벤투 대에 와서야 완전히 사라졌다.
[17]
이후 베트남 리그
호치민 시티 FC 감독으로 취임한다.
[18]
2017년 12월, 태국에서 개최한 M-150 컵 (참가 6개국을 둘로 나눠 조1위는 결승전, 조2위는 3위 결정전) 당시, 박항서는 선수단 파악을 위해 조별리그 1차에서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2차에서는 후보들을 선발로 내세우는 과감한 전술실험을 하였다. 결국 조 2위를 기록해 컵대회 3위 자리를 놓고 태국과 다투게 되었는데, 베트남 현지 축구팬들과 협회는 부임 두 달 만에 경질이야기를 꺼낼 만큼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한다. 이를 눈치챈 에이전트가 급히 박항서에게 전화로 베트남 사정을 전달해, 다행히 태국을 이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 참조.
[19]
이 패배가 빌미가 되면서 호주는 시리아를 3대 1로 격파하고도 탈락했다.
[20]
필드골을 넣었던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한다는 징크스가 종종 언급되는데, 이 선수도 그 케이스에 딱 걸려버렸다(…).
[21]
얼굴이 잘생긴 데다가 실력도 좋아서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 국내에서는 아시안 게임을 통해서 얼굴이 비춰졌는데
이병헌을 닮았다는 평가가 많다.
[22]
베트남 축구 역사상 그 어떤 연령대 대표팀에서도 지금껏 한 번도 못 이겨 본 상대였다.
[23]
통일 이전에는
1962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남베트남이 4위에 오른 바 있다. 현 베트남 대표팀은 남베트남 대표팀의 기록을 이어받기에 공식적인 최고 순위는 4위였지만, 이 때는 참가팀 수도 적었고 아시안게임의 위상도 높지 않았던 때였다. 통일
베트남은 아시안 게임 16강이 축구 최고 성적이었다.
[24]
참고로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몇 달 전에 열렸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선수다.
[25]
사실 김대용 주심은 과거 K리그 시절부터 악명 높았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매수, 편파 등으로 욕먹는 일반적인 심판과 달리 김대용 심판은 무능함으로 욕먹는 케이스라는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는지 베트남에게는 경고를 하나도 주지 않은 반면
UAE 측에는 2장의 카드가 나왔으며, 이 중 1장은 시뮬레이션으로 인한 것으로 카드를 주지 않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으며
UAE가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가기 위해 침대 축구를 시전하자 해당 선수를 한참 동안 경기장에 들여보내지 않아 참교육을 했다. 물론 이 경기에서
UAE의 만행들을 생각하면 경고 2장은 너무 관대하긴 하다.
[26]
지휘한 대표팀이 약체인 베트남인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입장에서 쉬운 상대인 바레인, 시리아, UAE는 베트남에겐 충분히 난적이다.
[27]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에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지 않아 비교적 출전국들이 부담없이 출전한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은 만23세 이하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출전국들이 엔트리에 신경쓰는 편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이 대회에서 특정 성적 이상을 거두면 병역특례가 주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수를 선발한다. 이렇게 박항서 감독은 2018 AFC U-23 챔피언십과 2018 아시안 게임에서 연속으로 4강 안에 들며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28]
현장중계
[29]
박항서 감독의 유례 없는 성과로 최근 베트남의 젊은 층들 사이에서 서로 "형제의 나라"라고 칭하는 유저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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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득의 경우 이미 박항서 감독의 부임 초기부터 스포츠 관련 용품과 스파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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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항서 매직!' 베트남, 예멘 2대0 꺾고 16강 불씨 살렸다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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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능선 넘었다?…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16강 진출 ‘경우의 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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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옐로카드 7장, 베트남 5장으로 두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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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 모든 경우의 수가 동일하다면 동전 던지기로 정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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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기록은 1956 홍콩 대회와 1960 한국 대회에서 기록한 4위이긴 한데 이건 남베트남이 기록한 것이고 정작 4개 나라가 참가한 대회라 4위 최하위였다. 토너먼트가 도입된 뒤에는 2007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아시안컵 대회 8강이다. 다만, 2007년 대회에서는 토너먼트가 8강부터 시작이었으니, 토너먼트에서도 승리한 이번 2019년 대회가 실질적으로 더 성적이 높은 셈이다. 게다가 동남아 나라로서도 1972년 태국 대회에서 개최국 태국이 거둔 4위 이후로 무려 47년 만에 2라운드 토너먼트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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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결과를 보면 거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옐로카드 두 장의 기적과 승부차기의 기적 앞으로 남은 기적이 무엇이 있을지 기대가 될 정도이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박항서는 국민 영웅을 뛰어넘었다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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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승전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3-1로 격파하여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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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킹스 컵도 위상이 많이 죽어서 몇십 년째 4팀만 출전하고 있다. 준결승전이라고 해봐야 실제로는 첫 번째 경기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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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대기, 로우블로우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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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입장에서는 상당히 행운인게, 같은 동남아 국가들이 묶인 덕분에 원정을 갈 때 현지 적응이 쉽고 많이 상대해 온 나라들인 만큼 상대팀 분석이 상당히 용이하기 때문. 물론 이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게도 해당된다. 이것이 우연히 찾아온 행운만은 아니다. 박항서호의 선전으로 베트남의 피파랭킹이 100위 안쪽으로 진입하면서 당당히 2포트를 획득했기에 가능했던 일. 만약 3포트 이하였다면 일단 내줘야 할 1포트 팀 외에도 동남아 팀 대신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등의 1포트도 까다로운 2포트 팀들과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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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국 선수 판츠이가 예전 태국에게 1:5로 지고 난 뒤 "이대로 가다간 다음엔 베트남에게도 지겠어요"라고 말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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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그 둘이 보여주었던 실책을 아주 완벽하게 따라했다. 킥으로 볼처리를 하다가 태국 공격수의 팔을 맞히고 튕겨나와 그것이 골로 연결되거나 볼처리를 하러 앞으로 나왔다가 볼을 뒤로 흘려버리고 태국 공격수가 이를 주워먹은 장면을 연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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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선 100% 의도된 바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경기 내내 심판이 인도네시아쪽에 유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고 느끼던 박항서 감독으로서는 '나를 비롯한 모두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으니 똑바로 판정하라'는 제스쳐를 취할 필요를 느꼈고, 전략적으로 과도하게 어필하며 고의로 퇴장당해 실제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실제로 다른 축구감독들도 이런 전략을 사용한 사례들이 있고. 하다못해 그의 스승이었던 히딩크 역시 한일 월드컵 당시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며 심리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이날
SPOTV 중계에서는 좌측 상단 스코어보드 왼쪽에 박 감독의 얼굴과 함께 '박항서 매직'이라는 표어를 걸었는데, 퇴장 후에는 똑같은 얼굴 사진과 디자인으로 '박항서 퇴장'이라고 표어를 바꾸는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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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자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단이 네덜란드 국기를 같이 준비해 온 격으로, 외국인 감독의 모국 국기를 같이 준비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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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을 좀 보태서 도안반하우가
김민재로 보일 정도…반하우는 우월한 피지컬을 이용해 세트피스에 적극 가담하여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베트남 선수들에 비해 비실비실했고 후반에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한국과 붙었다 해도 믿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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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의 고향은
네덜란드의
헬데를란트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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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는 98위인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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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때 오만을 상대로도 이겼다면 베트남은 승점 6점이 되어 조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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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마지막 상대가 전력상 한수 아래인 미얀마이기에 크게 부담은 없는 결과고, 오히려 이 결과로 김판곤의 말레이시아가 마지막 싱가포르전에 사활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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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트남의 본 대회 첫 실점도 결승 때 나왔다.
[51]
축구는
야구와 달리 무승부를 분모에 산입 계산해서, 무승부는 승리로 취급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승률 문서 참조 바람.
[52]
축구는
야구와 달리 무승부를 분모에 산입 계산해서, 무승부는 승리로 취급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승률 문서 참조 바람.
[53]
승부차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적은 무승부로 기록된다. 이하 모두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