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7:41:13

매부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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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코 하면 흔히 떠올리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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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매부리코다.

1. 개요2. 특징3. 매체4. 캐릭터

1. 개요

Aquiline nose / Hooked nose / Roman nose[1]

의 모양 중 하나. 맨 윗그림처럼 꼭 부리처럼 휘어진 코뿐만 아니라 버선코와는 반대로 콧등이 볼록하면 전부 매부리코다. 즉, 콧등이 튀어올라와 있고 코 끝이 아래로 처져 있는 모양이며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콧등은 튀어나와 있는데 코가 쳐지지 않고 직선에 가깝게 뻗는 경우도 있다. 이건 매부리코라 하기엔 형태가 좀 달라 보인다.

2. 특징

소아기에 아데노이드증식증이 있으면 가 좁고 길어지고 코 끝이 아래로 처지게 되어서 매부리코가 되기 쉽다. 기사 코뼈에 충격을 받아 비이상적으로 코가 성장해 매부리코로 변한 후천적인 경우도 있다.

인상이 사나워 보이고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에 추남· 추녀의 조건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2] # 배우라면 악역[3]을 맡는 경우가 잦다. 과도한 매부리코를 깎는 성형수술도 많으나( 기사) 매부리코에 대한 세간의 편견에 위축되어 부작용 위험이 있는 성형수술까지 감수할 필요가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콧등이 튀어오른 형태는 콧볼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 때문에 미관상 마냥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션 오프라이가 그렇고 차은우도 옆에서 보면 준매부리코의 형태를 가졌음에도 엄청난 미남이다. 이를 리뷰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영상 성형외과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매부리코를 안 좋은 코로 평가하며 수술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주의를 요한다.
관상학에서 매부리코는 재복이 좋은 코로 알려진다. 매부리코의 형태 자체가 외부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 수렴하는 것이므로 가진 재산을 잘 지키고 성격도 내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신중한 경우가 많다. 맹금류의 특성대로 관찰력과 상황판단력이 뛰어나고 지혜로우며 손해 볼 짓은 하지 않는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성향이 있어서 사사로운 정이나 평판에 얽매이기보다 실리를 중요시한다. 특히 자기 것에 대한 애착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여 예로부터 매부리코 남자와 결혼하면 정신적으로는 피곤하나 절대 가족을 굶기지는 않는다고도 전한다. 물론 운명론적 사고에 의존하는 것은 발전적인 방향이 아니므로 관상학은 참고만 하는 게 좋다.

한국에서는 배우 송강호, 신현준, 이민호가 대표적인 매부리코이며, 조선 후기 영조 또한 초상화에 매부리코가 잘 드러나 있다. 대체로 깎는 수술을 하기 때문에 연예인 중에서 매부리코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에도 있는 만큼 동양인에게도 드물지 않게 있으며 북한 원길우의 코가 매부리코이고 Flower의 후지이 슈카도 매부리코가 살짝 있다.

한국에서 백인을 얕잡아볼 때 서양인이 코가 크고 높은 점이 코가 낮은 동양인들의 입장에서 그만큼 눈에 잘 띄니까 코쟁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정작 서양권에는 후술하듯이 유대인들의 코가 매부리코라서 누가 유대인인지 쉽게 집어낼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다.

유럽 지중해, 남 캅카스 사람들과 중동 쪽의 아랍인이나 유대인들에게선 매우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다. 정확히는 콧대가 너무 길고 높아서 매부리코가 될 확률도 높다. 때문에 영어 명칭 Roman nose( 로만)처럼 이들과 비교적 인종적으로 가까운 편인 동남유럽(이를테면 그리스, 이탈리아)인들에게서도 매부리코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살짝 매부리코인 제니퍼 애니스톤[4]도 그리스계이며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도 거의 순수한 마케도니아-그리스계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였는데 주화나 석상 등에서 매부리코를 뚜렷이 볼 수 있다. 미술학원에 흔히 있는 뎃생용 조각상만 봐도 대부분이 매부리코들이다. 모델들이 원래 지중해 쪽 인물들이다 보니...

서양권에서는 매부리코 하면 유대인을 떠올린다.[5] 앤디 샘버그 더스틴 호프먼, 에이드리언 브로디, 귀네스 팰트로 등을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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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다른 유대계 유명 인사 중에서는 마크 저커버그가 인상적인 매부리코를 보여준다.

말론 브란도는 젊은 날 얻어맞아서 매부리코가 되었다.(...)

존 레논도 매부리코다.

옛날부터 나치 등을 비롯해 반유대주의 선전 등에서 매부리코로 유대인들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생긴 계기가 유대계 지원자들을 걸러낸답시고 직접 만나서 대충 질문하면서 실제로는 코를 유심히 관찰했기 때문일 정도다. 골때리는 게 저 방법을 생각해낸 사람이 유대인이다.(...) 게다가 유대인들의 매부리코 중에는 아예 콧날이 한 번 꺾인 모양이 많다. 그래서 미국의 수많은 유대계 청소년들은 허구한 날 인터넷에 코 부러뜨려서 콧날 꺾어진 거 펼 수 있냐고 진지하게 질문하기도[6] 하며 코 수술도 많이 받았다.

단, 고대 그리스 이전에는 매부리코에 대머리는 추남의 조건이 아니었고 오히려 현명하고 지혜로움을 상징했는데 그 이유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매부리코의 대머리가 부의 상징이였기 때문이다. 람세스 2세는 자신의 매부리코를 대단히 자랑스러워 했다는데 이 때문인지 다른 미라들과는 달리 람세스 2세의 미라는 매부리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상징 중 하나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매부리코를 물려받았다.

레오폴드 1세 때부터 벨기에 왕가에서도 매부리코가 유구하다. 필리프가 툭유의 매부리코를 물려받았다.

르네 데카르트 매부리코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마스코트인 세인트경(Sir Saint)이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다.

만약 이와 동시에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다면 비중격 만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원래 모양이 매부리코인 것이 아니라 비중격이 과다하게 성장하면서 코가 휘어지거나 코뼈가 들려서 매부리코가 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매부리코가 관상에서 매우 안 좋게 여겨지는 것도 여기서 비롯됐을 거라는 속설까지 있다. 비중격만 교정해도 비염 치료 효과는 보겠지만 원래 모습이었어야 할 터였던 코를 병으로 비틀린 모습 그대로 두는 것도 영 찜찜하거니와[7] 이를 그대로 둔 채 비중격만 교정하면 틀어진 코뼈 모양을 따라 비중격 만곡증이 도로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코뼈가 틀어진 비중격 만곡증 환자는 의사가 코뼈 성형도 권하는 경우가 있다.

매부리코인 사람이 일자 앞머리를 하면 가 강조될 수 있다.

3. 매체

19세기엔 아슈케나지 유대인을 매부리코에 탐욕적인 뚱보[8]로 묘사한 바가 있으며 현대에도 튀르키예, 아랍, 이란, 파키스탄계를 갈색 피부에 턱수염을 기르고 터번을 쓴 매부리코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너드로 묘사될 확률이 높다. 참고로 유대인 너드는 주로 깡마르고 주근깨가 있으며 안경을 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마녀[9] 할머니 캐릭터가 이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는 쉽게 찾아 볼수 있는 모양이지만 대중매체, 특히 일본 2D 서브컬처에서는 멸종위기종이다. 현실에서는 매부리코인 미남· 미녀도 꽤 많지만 모에 그림체로 인물을 그릴 때는 코가 매우 작아지기 때문에 코 모양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진격의 거인은 매부리코인 등장인물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에게 매부리코 속성을 부여하는 경우는 중장년 캐릭터의 나이나 날카로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서 노인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한 속성으로 많이 쓰인다.[10] 깐깐한 성격 같은 부정적인 속성이 따라오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선술했듯이 인상이 사나워보여서 그런지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존 왓슨이 셜록 홈즈를 처음봤을 때 갸름한 매부리코 때문에 날쌔고 결단력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고 묘사했다. 여캐는 남캐보다 더 드물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 애니 레온하트, 헌터×헌터 파크노다 등 쿨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매부리코 여성 캐릭터도 있다.

비교적 리얼한 그림체를 표방하는 (특히 극화체) 작품들에선 꽤 많이 나온다.

4. 캐릭터



[1] 갈고리코, 로마인 코, 로마코라고 하기도 한다. [2] 하지만 매부리코인 미남· 미녀도 많다. 매부리코는 코가 큰 편인데 큰 코는 의외로 얼굴을 미형으로 보이게 만든다. [3] 리 밴클리프 등. [4] 아이러니하게도 프렌즈에서 애니스톤이 연기한 레이첼 그린은 원래 더 컸던 코를 깎아서 지금의 코가 된 것으로 나온다. [5] 중동에서 남 캅카스 지방 사람들이 공유하는 특성이지만 개중에서 유대인들이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고 스테레오타입이 되었다. [6] 가끔 가다가 자기는 할머니만 유대인인데 할머니 때문에 매부리코라는 등(...) 고도의 패드립 냄새가 풀풀 풍기는 글도 올라온다. [7] 비유하자면 화상을 입어 피부가 일그러졌는데 화상 치료만 하고 일그러진 피부는 그대로 두는 꼴이다. [8] 가장 대표적인 반유대주의 밈인 간사한 표정을 하는 유대인 짤이 그렇다. [9] 성형외과 광고에서는 매부리코 놀림 그만 받자며 마귀할멈처럼 그려놓아 은연 중에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기도 한다. [10] 노년층에 대한 편견 혹은 노인 혐오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현실에서도 노화의 영향으로 매부리코의 형태로 변하는 일이 일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1] 2010년 리메이크판만 제외. [12] 애덤 샌들러가 얼굴 모델이다. [13] 모티브가 셜록 홈즈 시리즈 셜록 홈즈이다. [14] 방벽 내부 인물이건, 마레 소속 인물이건 에르디아 민족은 거의 전부 매부리코로 묘사되어 있다. 에르디아인이 유대인에서 따온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5] 단 이는 초기 설정 한정이며, 등장 최신작인 쿠키런: 마녀의 성에서는 실제 얼굴이 아닌 매부리코 가면으로 나온다. [16] 리부트 한정. [17] 단 7권에서 밝혀진 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원래 이랬던 건 아니고 동생인 애버포스 덤블도어한테 코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18] 사실 외계인에다 로봇 생명체라서 크게 의미는 없지만, 코의 형상은 영락없는 매부리코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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