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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71585><colcolor=#ffffff> 검사심의회 심의실 살인 사건 | ||
피해자 | 카고메 츠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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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 ||||
계승된 역전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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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떡밥이 모두 풀려 서사적 비중이 크게 줄어버린 미쿠모를 위한 에피소드로, 미츠루기와 미쿠모의 유대관계가 크게 강조되는 에피소드다.
검사심의회 심의실 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지난 사건들에서의 미츠루기의 행적과,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을 이유로 내세워 그의 검사 자격을 빼앗으려 하는 검사심의회에 맞서 미츠루기는 검사 배지 박탈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2. 구성
2.1. 망각의 역전 전편
2.1.1. 상급검사 집무실
4월 5일 상급검사 집무실 1202호에서 미츠루기 레이지와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형사가 같이 있다. 이토노코는 전 에피소드에서 미카가미 하카리 재판관이 한 말을 기억하며, 검사심의회에서 미츠루기를 부른것에 화가 나 있지만, 미츠루기는 아직 정해진게 아니라며, 침착하게 있다. 또한 미츠루기는 변호사와 검사 중 무엇을 선택할지 여전히 고민중이다.그러던 중 한 간호사 옷을 입은
그건 바로 야타가라스 배지, 이치조 미쿠모가 달고 다니던 배지였다. 즉 이 여성은 미쿠모. 그러나 그녀는 기억상실 탓인지 자신이 대도둑이었다고 슬퍼하고, 이토노코 형사를 노코 삼촌이라고 불렀던 것에 스스로 무례했다고 하는 등 지금까지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무토 간호사에게 미쿠모의 옷을 받게 되는데, 뭔가 이상한 것이 붙어있었고, 그 외의 소지품은 닌자난자 마스크, 편지, 티켓 반권, 코사쥬가 있다. 그 중 티켓은 빅타워 입장권이였고, 미츠루기 일행은 미쿠모의 기억상실의 원인을 찾기 위해 빅타워로 향한다.
2.1.2. 빅타워
빅타워 광장에 도착했을 때, 난데없이 '빅타워가 무너진다' 라는 비명을 듣게 된다. 사실은 영화 촬영 중이었고, 이토노코 형사는 의도치 않게 촬영을 방해해버린다.빅타워 전망대에 올라온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올라온 기억이 있냐고 묻지만, 미쿠모는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아 한다. 그녀의 말을 추궁하다보면, 그녀가 벚나무 밑에서서 빨간 무언가를 봤다고 증언하는데, 그 증언을 추궁하면, 미쿠모는 빨간 포장마차 맞은편에서 누군가가 다가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포장마차에 뒤쪽은 난간이고, 그렇기에 이 증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미쿠모는 그것을 봤다고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미쿠모는 어제 무엇을 본 것일까? 의문은 해결되지 않은 채 그러던 중 경관이 등장하여 타워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 되었으며, 피해자의 이름이 미쿠모라고 말하게 된다. 또 다른 '미쿠모'라는 여성일까? 미츠루기 일행은 즉시 사건 현장으로 향하게 된다.
2.1.3. 검사심의회 심의실 (조사)
사건현장으로 오고보니 이 곳은 검사심의회의 심의실이다. 최근에 검사국에서 어느 빌딩으로 옮겼다고는 했지만, 그게 여기였던 모양. 미츠루기 일행은 이전에 만난 무토와 그녀의 할머니, 이타미 오토메를 만나게 된다. 이타미는 이타미 대학병원의 원장이라고 하며, 현재 사체 검시중이라고 한다. 검시 방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미츠루기 일행은 이 현장을 수사하기로 한다. 수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방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전용 카드키가 필요하다.
- 정의의 여신상 아래에 피가 흥건하다. 현재로는 범인이 이 곳에서 죽이고 사체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 손에는 과거에 생겼던 듯한 화상자국이 남아 있고, 오른손으로 어딘가의 카드키를 쥐고 있다. 이는 이 검사심의회 심의실의 카드키로 밝혀졌다.
- 왼쪽 가슴이 피로 물들어 있다. 주머니에는 장갑이 들어 있었다.
- 오른쪽 가슴 주머니에 보라색 천이 붙어있다. 강제로 뜯겨진 것으로 보임.
- 미쿠모의 코사쥬랑 찢어진 곳이 일치한다. 즉, 미쿠모가 갖고 있던 코사쥬는 피해자의 옷에서 떼진 것. 미쿠모와 피해자와의 접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 Y자형 촛대가 있고 사체의 상처 형태와도 일치한다. 흉기로 추정.
- 미쿠모의 약속노트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 노트는 과거에 분실되었던 상태. 피해자 발견 시 소지하고 있던 물건이라고 하며, 이 노트로 피해자의 신원을 미쿠모라고 여긴 모양. 왜 피해자가 분실되었던 미쿠모의 약속노트를 갖고 있었을까?
2.1.4. 검사심의회 심의실 (추리)
여전히 피해자의 신원은 불명인 상황. 이 때 이치야나기 유미히코 검사와 미카가미 재판관이 나타나서 피해자는 검사심의회의 일원인, 변호사 카고메 츠바사임을 알려준다.이후 이치야나기는 미쿠모를 체포하겠다고 하는데 당연히 미츠루기 일행이 가로막으며 체포의 근거를 보이라고 한다. 그는 미쿠모가 심의실에 침입하여 뭔가 훔치려고 했다고하며 미쿠모 외에 다른 용의자가 없기 때문에 체포하려는 거라 주장하지만, 미쿠모에게는 카드키가 없었기에 애초에 들어올 수가 없던 상황. 이에 미카가미는 카드키의 사용기록을 보이면서[2] 범인이 피해자와 함께 방에 들어와 훔치려 했다고 하면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추리가 성립하려면 범인과 피해자가 안면이 있었어야 되는 상황. 이에 미카가미는 피해자의 왼쪽 앞 가슴 주머니에서 찾아냈다는 편지를 보인다. 그 내용은 '카고메 씨에게. 계획에 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돕겠습니다. 12년 전의 복수를 달성하시기 바래요! 미쿠모가.' 로, 미카가미는 이 증거가 미쿠모와 카고메의 공범 관계를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정말로 미쿠모가 범인일까? 미심쩍은 점이 있다. 만약 미카가미의 가설대로 간다면, 편지에는 촛대로 꿰뚫린 구멍이 남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왼쪽 가슴에 촛대로 찔렸기 때문. 하지만 편지에는 그런 것 남아있지 않은데, 여기서 미츠루기는 미쿠모의 편지는 진범이 미쿠모에게 혐의를 돌리기 위해 범행 후에 넣은 위장된 증거품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그 진범은 누구일까? 미츠루기는 미카가미가 보여준 카드키의 사용기록에 남아 있는 '22시 15분에 심의실에 들어온 사람'을 또 다른 용의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카가미는 그 사람이 자신이라며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미츠루기는 오히려 미카가미를 용의자로 몰아붙이며 심의실에 들어온 목적을 말하라고 하는데, 미카가미는 어떤 준비를 위해 심의실에 들어왔다고 답하며 애매하게 얘기하고, 미츠루기 '검사'님이라면 대강 상상갈거라고 얘기한다. 미츠루기는 자신의 심의의 준비를 위해서 온 것으로 추측하고 넘어간다.
이 때 의문의 남성이 아저씨 느낌을 물씬 풍기며 등장한다. 알고보니 그는 이치야나기 반사이 회장으로,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의 아버지이자 검사심의회의 회장, 전 검사국장이다. 반사이는 미카가미에게 수사 진행상황을 물어봤고, 미카가미가 '범인'은 미쿠모로 판명되었다고 답하면서 다시 미츠루기와 대립구도가 형성된다. 반사이는 진정시키고는, 다른 사건도 많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미쿠모를 체포하려고 한다. 이토노코는 반항하지만 미카가미는 검사심의회의 회장에게 거스르는 건 사법에 거스르는 것과 같다면서(...) 검사 배지를 잃을 각오가 되었냐고 미츠루기에게 묻는다. 미츠루기는 혼자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 같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힘없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그런데 지금은... 이런 배지 하나에 운명이 좌우된다니
고작 배지 하나와 소중한 사람의 삶...
뭐가 더 중요한지는 비교할 가치도 없지...!
힘없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그런데 지금은... 이런 배지 하나에 운명이 좌우된다니
고작 배지 하나와 소중한 사람의 삶...
뭐가 더 중요한지는 비교할 가치도 없지...!
생각을 마친 미츠루기는 체포하려는 이치야나기와 미카가미를 막고 자신의 검사배지를 반납해버린다!! 일행은 모두 당황하지만 미츠루기는 침착하게 말을 잇는다.
내 사명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다.
눈앞의 진실을 못 본 척하는 게 '검사'의 숙명이라면...
검사라는 직함에 미련은 없어!
나는...내가 믿는 길을 가겠다.
......이런 곳에서 멈춰설 수는 없어!
눈앞의 진실을 못 본 척하는 게 '검사'의 숙명이라면...
검사라는 직함에 미련은 없어!
나는...내가 믿는 길을 가겠다.
......이런 곳에서 멈춰설 수는 없어!
메이가 미츠루기를 막으려 하지만 미츠루기는 이미 단단히 결심한 상황. 미쿠모는 자신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하는 거냐며 도망가 버리고 미츠루기는 미쿠모를 쫓아 나간다. 가기 전 미츠루기는 이토노코에게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며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라며 떠난다. 반사이는 흉악범이 도망쳐버렸다고 하고, 미카가미는 바로 일대를 봉쇄하겠다며 안심하라고 한다. 미카가미는 미츠루기가 놓고 떠난 검사배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2.2. 망각의 역전 중편
2.2.1. 상급검사 집무실
미츠루기는 도망친 미쿠모를 찾으러 다시 집무실로 왔지만, 미쿠모는 보이지 않는다. 이때 시가라키 타테유키가 집무실에 찾아와서 무슨 일이냐고 역으로 묻는다. 듣자하니 이미 뉴스에도 보도가 된 모양. 미츠루기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시가라키에게 설명해줬고, 시가라키는 미쿠모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과 사건의 용의자가 되었으며 미츠루기는 아예 배지를 반납했다는 소식에 당황한다.그럼 지금 미쿠모는 어디에 있을까? 마땅히 떠오르는 후보지가 없다. 시가라키는 여기서 미쿠모의 기억상실 원인을 찾아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미츠루기도 찬성하며 둘은 다시 빅타워로 가보기로 한다.
2.2.2. 빅타워 (조사)
낮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의 빅타워다. 시가라키와 미츠루기는 빅타워의 옥상을 수사하기로 한다. 수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쿠모에겐 벚나무 밑에 있었던 기억까진 남아 있는 듯하다.
- 미쿠모의 증언에 의하면, 포장마차 쪽에서 걸어온 비옷의 인물에 의해 울타리 맞은편에 떨어졌다고 한다.
- 무토와 이타미를 옥상에서 만났다. 솜사탕을 먹기 위해서라고. 날이 추워져서 둘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그 무렵 옥상 구석의 모니터에서 뉴스속보가 들려오는데, 경찰청에서 미쿠모를 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하고 행방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의 무실을 증명하겠다고 얘기하고, 그리하여 미쿠모까지 셋이서 다니기로 한다. 이어서 수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쿠모와 대화한 결과, 비옷의 인물 어깨 너머로 달을 봤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 달은 벚나무 쪽에 있는 상황.
- 그런데 미쿠모는 동시에 비옷의 인물이 포장마차 쪽에서 걸어왔다고 한다. 벚나무와 포장마차는 완전히 반대 방향이기에 위치 관계가 맞지 않는다. 기억이 뒤엉켜있다는 것. 어쩌면 울타리 맞은편으로 떨어진 것도 사실은 아닐 가능성이 있다.
-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빅타워는 총 50층. 50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지금 살아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벚나무 아래에 있었던 건 확실한데, 과연 그러면 미쿠모는 어디로 떨어진걸까?
- 벚나무 아래를 자세히 조사해보니 정비용 해치가 있다.
- 모니터에서는 빅타워 50층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영상이 조금 이상하다. 팜플렛에 의하면 50층의 위는 옥상. 그렇지만 영상에서 검사심의회 심의실 바로 위 층에 또 다른 층이 존재한다. 즉, 숨겨진 51층이 있는 것.
- '숨겨진' 51층이란 건 즉,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가지 못한다는 것. 해치를 통해 숨겨진 51층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이를 확인해보기로 한다.
미츠루기는 해치를 열었고, 안에 화물들이 많이 있는 걸 발견한다. 숨겨진 51층을 찾은 것이다. 미쿠모는 이 곳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들은 51층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그 전에, 빅타워 옥상으로 호즈키 아카네가 나타난다. 이토노코를 통해 사건에 대해 들은 모양.[3] 아카네는 '미츠루기 법률사무소 소장' 시가라키를 보고는 미츠루기가 언제 변호사가 되었고, 옆에 있는 붕대를 감은 애는 누구냐며 혼란스러워하고, 미츠루기는 설명하기 복잡하다 보니 일단 아래로 내려가서 알려주겠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아카네까지 해서 넷은 빅타워 51층으로 내려간다.
2.2.3. 빅타워 51층(1) (조사)
안이 어두워서 시가라키는 조명을 키고, 미츠루기는 익숙한 물건들이 많이 보임에 당황한다. 일단 미츠루기는 아카네에게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해줬고, 아카네는 미츠루기- 가면들이 걸려있는 진열대가 있다. 조사한 결과...
- 많은 가면들이 있는 와중 빈 곳이 한 군데 있다. 미츠루기는 그 곳에 미쿠모가 갖고 있던 닌자난쟈 가면이 걸려 있었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왜 미쿠모에게서 이 곳의 가면이 발견되었을지는 의문.
- 살인사건의 자료들이 담긴 박스도 발견되었다. 누군가 반출한 게 분명.
- 책상을 조사한 결과, 과거 미츠루기가 담당한 사건의 증거품들이 다수 보인다. 경찰청에서 보관하는 게 정상일텐데, 과연 왜 이 곳에 증거품들이 있는걸까?
- 증거품들에 붙은 태그에 숫자들이 쓰여 있는데, '금액'이라고 추정된다.
- 역전의 표적에 등장했던,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발견했던 봉제인형도 여기에 있다. 왼뿔이 떨어져 나갔다.
- 불타오르는 역전에 등장했던, 바발 잉크와 램프도 여기에 있다.
- 태그는 있지만 아무 것도 놓이지 않은 곳이 있다. 먼지가 덮이지 않은 곳이 별모양으로 되어 있다. 아마도 흉기인 촛대가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즉, 범인은 이 창고에서 촛대를 들고 나간 것.
- 창고 구석에 돈다발이 쌓여 있다. 확실히 증거품 매매가 있던 것이다. 목격자가 있다면 결정적일텐데, 과연 있을지는 모르겠다.
- 역전 에어라인에 등장한 아리프 레드 동상도 있다. 조사하던 와중 그 상 뒤에서 오사와기 나츠미가 등장해서 다짜고짜 사진을 찍어댄다. 일단은 진정시키고 말을 이어나간다.
- 나츠미는 왜 여기에 있었을까? 나츠미는 이 51층에서 증거품이 매매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고 특종을 잡기 위해 왔다. 확실한 걸 잡아내기 위해 어제부터 이 상 뒤에 숨어 있었다고. 그녀와 대화해본 결과 어둠의 경매는 다음과 같이 개최되었다.
- 어둠의 경매는 어제부터 새벽까지 개최되었다.
- 밀수된 미술품, 경찰청에서 유출된 증거품 등을 경매했다.
- 경매의 참가자는 전망대에서 한 명씩 창고로 들어왔고, 진열대에 걸린 가면을 하나씩 착용했다. 가면의 뒤쪽에는 보이스체인저까지 붙어 있어서 신원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 이후 리프트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 참가자가 창고로 내려온 방식이다. 돌아올 때도 한명씩 반대로 올라왔다.
- 참가자는 총 11명이었다.
- 나츠미는 리프트와 바닥의 틈새로 경매 마스터를 봤지만, 흰 자켓에 흰 장갑, 3개의 보라색 꽃을 달고 있었던 것 외에는 특징이 없었다. '즈루왕'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고.
- 그런데 의상착의가 이번 사건 피해자와 일치한다. 과연 카고메 츠바사가 경매 마스터인 걸까?
나츠미는 경매 마스터가 죽었다는 것에 충격을 보이며 '그라모 그때......' 라는 말을 무심코 흘린다. 미츠루기가 이에 대해 묻자 황급히 아무 것도 아니라며 입을 꾹 다문 모습. 나츠미는 무엇이 떠오른 걸까? 미츠루기는 나츠미에게 로직 체스를 하기로 한다.
2.2.3.1. 오사와기 나츠미와의 로직 체스
오사와기 나츠미는 아무 말도 안 할 거라며 성급하게 말을 끊고 있는 모습이다. 남은 시간에 주의해서 말하기로 하며, 무언가 숨기고 있을 것이라며 숨기는 것을 우선하기로 한다.- 진정하고 이야기를 나누세 조금 흥분한 것 아니냐며 진정하고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나츠미는 말을 끊고 자신은 늘 냉정하다며 내버려 두라고 한다. 여전히 흥분한 상태인 나츠미다.
- 상황을 지켜본다. 나츠미는 저널리스트라면 늘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 거라고 한다. 미츠루기는 저널리스트라고 하니 생각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며 며칠 전에 자칭 저널리스트라는 인물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 저널리스트는 말투가 나츠미와 비슷했던 것 같았다고 미끼를 던지자, 나츠미는 그건 설마...라고 하면서 미끼를 문다.
- 맞네. 자네 제자겠지[4] 하야미 미키코, 말투가 특징적이었고 나츠미와 완전히 똑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스승이 있다는 말까지 했으며, 그 스승이 나츠미 아니냐고 묻자, 나츠미는 미츠루기가 하야미랑 아는 사이라는 것에 크게 반응한다. 미츠루기는 나츠미가 하야미 이야기를 들으면 방심한다는 걸 눈치채고 단서로 쓰기로 한다.
- 정보를 넘기게 아는 걸 전부 털어놓으라는 미츠루기의 말에도 절대 안 된다며 내가 왜 상관없는 사람에게 귀한 정보를 알려줘야 하냐고 뻗대는 완고한 나츠미다. 여기서 미츠루기는 그 단서를 쓰기로 한다.
-
난 자네 제자의 지인이네만?
역시 인생은 학연지연혈연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냐면서 나는 당신의 제자와 아는 사이라고 넌지시 회유한다. 나츠미는 미츠루기가 제자와 아는 사이라고 하는데 상관 없다고 내쳐버리면 매정해 보인다면서 그건 싫다고 조금 흔들린다. 미츠루기는 말만 조금 바꿔서 당신이 '아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얘기하고, 확실히 방심한 건지 나츠미는 '내가 가진 특...'이라고 말하다가 황급히 넘어갈 뻔했다며 고개를 돌린다. - 특종을 갖고 있군? 말실수를 하다니 저널리스트답지 않다며 특종을 내게도 가르쳐 달라는 미츠루기. 체스말 하나가 깨진다.
나츠미는 완벽하게 특종을 잡았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가르쳐줄 수는 없다며 기사를 써서 출판사에 팔 거라고 완고한 태도를 보인다. 그 특종의 내용이 사건과 연관될 중요한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미츠루기는 이에 대해 묻기로 한다.
- 불법 경매와 관련이 있나? 나츠미는 발뺌하지만, 나츠미는 불법 경매장에 잠입중이던 상황.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추리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나츠미는 움츠려들며 아무 말도 못 한다고 하면서 자신은 아무 것도 못 들었다고 답한다.
- 잠입 중에 무언가 들었나? 미츠루기는 못 들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추궁했고, 나츠미는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렸을 뿐이라면서 기사로 쓸 수도 없으니 그만 잊어버리라고 얼버무린다. 미츠루기는 불법 경매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추측하며 이를 단서로 삼기로 한다.
- 무언가 사건이 있었나? 그 특종의 내용에 사건성이 있었는지를 물어보지만 나츠미는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는 말투로 애매하게 답변하며 피해가려 하지만 미츠루기는 확실하게 말하라며 강하게 몰아붙인다. 나츠미는 왜 그리 화를 내냐면서 켕기는 일은 없고 잠입 취재를 한 게 다라면서 중얼거린다.
- 불법 침입은 문제일세! 미츠루기는 말은 잘 한다면서 사유지에 허가 없이 침입한 시점부터 문제라고 소리친다. 이에 나츠미는 미츠루기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지만 검사라서 수사권이 있으니 괜찮은 거냐고 혼잣말하면서 넘어간다. 미츠루기는 검사 배지를 잃었다는 건 말하지 않기로 한다(...) 나츠미는 또 혼잣말로 자기보다 훨씬 잘못한 사람이 있다며 사람을 죽인 놈보단 낫지 않냐고 투덜거린다.
- 특종 내용은 살인 사건인가? 미츠루기가 나츠미가 중얼거린 말을 캐치해서 특종의 내용은 살인 사건이냐고 질문하자 나츠미는 방금은 예시를 든 거라면서 살인은 절대 안 된다는 뜻이라고 변명한다. 미츠루기가 아무리 들어도 변명 같다고 떠보자, 나츠미는 자기가 한 건 불법 경매장 잠입 취재라고 소리치고는 살인 사건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대답한다. 미츠루기는 이에 단서를 쓰기로 한다.
- 취재 중에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미츠루기는 취재 중에 소리를 들었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이상한' 소리라고 할 정도니 평소에는 들을 일 없는 소리일 것이라 추측한다. 그리고 예를 들면 살인 현장의 비명이라 콕 집어서 나츠미를 공격하자 체스말이 깨진다.
나츠미는 어떻게 다 알고 있냐고 말하고는 살인 현장을 맞닥뜨렸다고 인정한다. 나츠미는 이제는 더 못 말한다면서 힘들게 얻은 특종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울상을 짓는다. 미츠루기는 그녀가 맞닥뜨린 살인 사건이 미츠루기 일행이 쫓던 사건과 같은 것임을 직감하며, 마지막으로 정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로 한다.
- 정말 사건을 맞닥뜨렸나? 살인 사건과 맞닥뜨린게 사실인지 확인하는 미츠루기의 질문에 나츠미는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소리냐며 아무리 나라도 그건 못 참는다고 흥분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나츠미는 자긴 저널리스트라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는 '누구보다 빠르게, 또 정확하게'가 자기 좌우명이라고 답한다. 미츠루기는 그녀의 좌우명을 단서로 기억해두기로 한다.
- 사건 내용을 자세히 알려 주게 더 자세히 말해 달라는 미츠루기의 요구에 나츠미는 못 한다며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얼버무린다. 그리고 할 얘기도 없다며 자신은 워낙 덜렁대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미츠루기는 실마리를 쓰기로 한다.
- 정확한 기사를 지향하는데 말인가? 미츠루기는 기억이 잘 안 난다니 저널리스트답지 않다며 특종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지 않냐고 반박한다. 나츠미가 이에 대한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역시 정보 자체의 신빙성이 의심스럽다고 도발한다. 이에 나츠미는 억울했는지 자신은 사건을 맞닥뜨렸다며 증명도 할 수 있다...라고 혼잣말을 한다.
- 증명할 수 있나? 어떻게 증명하겠다는 거냐는 미츠루기의 물음에 나츠미는 다 들었냐면서 황급히 혼잣말이었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미츠루기는 나츠미가 아직도 뭔가를 숨기고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이 또한 단서로 쓰기로 한다.
- 아직 숨기는 게 있지 않나? 미츠루기는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아직 뭔가를 숨기고 있지 않냐는 강한 압박에 나츠미는 아무것도 안 숨긴다며 몽땅 말해버려서 남은 게 없다고 발뺌한다. 미츠루기는 마지막 단서를 쓰기로 한다.
- 아직 말하지 않은 게 있을 텐데? 미츠루기는 나츠미가 사건을 맞닥뜨렸다는 증거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서 기사로 쓸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다. 이에 나츠미의 마지막 체스말이 깨진다. 그러면서 전부 말해주겠다고 한 뒤 사진까지 있으니 그것도 보라며 나츠미는 인정한다.
2.2.4. 빅타워 51층(2) (조사)
(1)의 수사에서 계속 이어진다. 나츠미가 말한 그 당시 상황은 이러하다.- 경매가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누군가가 상품을 낙찰해 마스터가 망치를 두들겼다. 회계는 위에서 하란 이야기를 듣고 나츠미는 황급히 상 뒤로 돌아갔다.
- 누군지는 모르는 낙찰자가 창고로 올라왔고, 아마 마스터라고 추정되는 인물도 올라와서 낙찰자와 얘기했다.
- 이야기하는 소리 뒤에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 즉, 상을 건너편에 두고 살해가 일어난 것. 나츠미는 이 때 셔터를 누르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 그 뒤 '뚝'하고 커다란 소리가 났고 이번에는 때다 싶어서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그 사진에는 붉은 비옷의 인물이 있었다. 피해자는 사라진 상태. 손에 붉은 게 가득 있었던 걸로 보아 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 그 뒤 경매는 계속 진행되었다고 한다.
나츠미의 경매에 대한 증언 이후의 수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참가자는 한 명씩 출입했으며, 나츠미의 증언에 의하면 살해는 창고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즉 사라진 피해자의 사체는 다른 경매 참가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창고 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었을 것. 과연 사체는 창고 안 어디에 숨겨져 있었을까?
- 사체가 숨겨졌던 곳에는 분명 루미놀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미츠루기는 여기서 아카네의 과학수사를 하기로 한다.
- 우선 나츠미의 증언을 검증하기로 한다. 창고로 오는 사다리에 검사를 해본 결과 루미놀 반응이 나타났다. '피를 묻힌 손의 범인' 존재가 증명된 것.
- 리프트를 검사한 결과, 혈흔이 검출되었다. 아래 층에 떨어진 흔적이 있다.
- 체인이 감긴 의상함 안을 검사한 결과, 혈흔이 검출되었다. 아마 사체를 이 의상함에 숨긴 것으로 생각된다.
- 하지만 나츠미는 여기에 사체를 숨기는 건 불가능했다고 얘기하는데, 처음 들어왔을 때 자기도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의상함을 봤지만 그 당시에는 자물쇠가 걸린 체인으로 칭칭 감겨있어 의상함에 숨는 것은 어려웠다고 얘기한다. 다만 지금은 체인이 감기지 않은 상태.
창고에서의 수사는 웬만큼 했기에 미츠루기 일행과 나츠미는 다 함께 리프트로 아래의 경매 현장으로 가기로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리프트는 50층, 검사심의회 심의실과 연결되어 있었다.
2.2.5. 검사심의회 심의실 (추리)
어둠의 경매장을 예상하고 리프트를 탔으나, 일행들은 검사심의회 심의실에 도착한다. 유미히코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이내 체포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이는 메이에게 막혀버린다. 메이는 미츠루기 '전' 검사가 이런 곳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과연 미쿠모는 이 사건의 범인인가? 를 주제로 대결하게 된다.메이의 추리에 있는 전제는 '범행현장은 검사심의회 심의실이다'인데, 이는 리프트에서 루미놀반응을 확인하면서 깨진다. 범행현장은 51층 창고일 수 있다는 것. 미츠루기는 이어서, 범인은 창고에서 살해한 뒤에 심의실로 옮겨 범행현장을 조작한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발생한다. 왜 심의실에서 발견된 혈흔의 양이 창고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일까? 심의실에서 범행이 일어난 것 외에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 그건 바로 심의실에서 흉기가 빠졌기 때문. 날붙이에 의한 피해의 경우, 가장 심하게 피가 나는 순간은 그 날붙이가 빠지는 순간이다. 범인은 창고에서 죽인 뒤, 심의실에서 흉기를 뺀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이런 짓을 해야 했을까? 이를 생각해본다면, 범인은 사건 현장을 심의실로 착각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 가령, 창고가 수사당한다면 불리한, 경매의 관계자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이전에 가졌던 의문 하나도 해소가 됨을 알 수 있다. 메이는 왜 여기에 있는가? 심의실만 조사할 때는 알 수 없었지만, 51층을 본 시점에서는 답을 낼 수 있다. 밀수조직의 괴멸을 목적으로 국제경찰과 움직이는 메이는 조사 중 이 곳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음을 눈치챈 것이다. 그것이 바로 51층의 어둠의 경매인 것이다. 이 와중에 나츠미가 끼어들어서[5] 말하길, 이 사건의 피해자 카고메 츠바사의 인상착의가 경매 마스터의 인상착의와 일치했음을 다시 언급한다. 메이의 목적은 어둠의 경매 마스터를 붙잡는 것. 그 마스터가 죽어버렸으니 메이의 목적은 사라진 셈이다. 그렇지만 메이는 다시 대결하자며 미츠루기에게 새로운 추리를 제시한다.
메이는 진범, 즉 어둠의 경매 손님은 창고에서 매복한 뒤 마스터를 찔렀다고 주장한다. 마스터 없이 경매가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메이는 경매 종료 후 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나츠미의 증언에 의하면, 범행이 일어난 뒤에도 경매는 계속 진행되었다. 여기서 미츠루기는 전제를 또 다시 뒤집는다. 바로 피해자는 마스터가 아닌, 손님 쪽이라고. 그렇기에 경매가 계속 진행이 된 것이다.
이 때 타이밍도 안 좋게, 미카가미와 반사이가 등장한다. 그 둘은 미쿠모를 보고 즉시 체포하라고 명령하며 미츠루기에게 위법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한다. 미츠루기는 처벌할거면 맘대로 하라며, 그 전에 새로운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며 나츠미의 목격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미카가미는 바로 기각해버리고, 빅타워 근처에서 붉은 비옷을 발견했다고 설명하며 그 안에서는 피해자의 혈흔과 벚나무 잎이 검출되었다고 얘기한다. 반사이는 이어서, 검사 결과에 의하면 붉은 비옷의 인물은 피해자 카고메 츠바사라고 주장한다.
붉은 비옷이 피해자가 됨으로 상황은 더 악화가 된다. 미쿠모의 증언에 '붉은 비옷의 인물과 만났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 미쿠모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며, 자신이 죽어가는 붉은 비옷의 인물을 내려다 본 기억이 있다고 말한다. 미카가미는 미쿠모의 자백을 듣고 서둘러서 체포한다. 그리고 미카가미는 미츠루기 또한 용의자라고 하며, 위법수사, 범인 도피의 조력의 죄를 씌운다. 반사이는 내일 당장 미츠루기의 검사 심의를 열겠다고 얘기하며 미츠루기를 구치소로 가둬버린다.
2.3. 망각의 역전 후편
2.3.1. 구치소
미츠루기는 야타가라스의 배지 이외의 모든 증거품을 빼앗긴 채 구치소 감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때 간수로부터 이토노코 형사의 면회가 왔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미츠루기는 그를 만나러 면회실로 나간다.그렇지만 면회실에는 미카가미 재판관이 찾아왔는데 이토노코라고 하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을 것 같았다고. 그녀는 시가라키와 아카네, 메이의 상황을 알려주고, 미츠루기에게 검사심의회에 대항한 이유에 대해 물어본다. 미츠루기는 웃으며 자신은 과거 어떤 남자에 의해 생각이, 정의가 바뀌었다고 답한다. 미카가미는 조금은 이해가 된다며 흥미롭게 들린다고 이야기한다. 미카가미는 마지막으로 심의 날짜를 전해준 뒤 떠나고, 미츠루기도 자신의 감방으로 다시 들어온다.
다시 감방으로 돌아와서 이곳저곳을 보던 미츠루기. 그러다가 창살 밖으로 미쿠모가 반사이에게 잡혀 이송되는 것을 목격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무실임을 믿으라며 격려해주지만 미쿠모는 이미 자신이 카고메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상황. 그대로 미쿠모는 떠나버린다.
반사이는 떠나는 미쿠모를 보며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그저 풋풋하다고 얘기한다. 미츠루기는 분노하며 이런 게 검사심의회가 추구하는 정의냐고 일갈하지만 반사이는 들은 척도 안한다. 미츠루기는 왜 이렇게까지 부자연스럽게 반사이가 강인하게 일을 진행시키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떠나려는 그를 급하게 불러세워 로직체스를 시작한다.
2.3.1.1. 이치야나기 반사이와의 로직 체스
미츠루기는 미쿠모를 체포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며 반사이에게 로직 체스를 하기로 한다. 구치소라는 특성 상 시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상기하며 체포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묻기로 한다.- 급하게 체포한 이유는...? 미츠루기는 납득 가능한 설명을 해 달라고 하지만 반사이는 이제 입 좀 다물라며 여유롭게 자네의 입장이 어떤지 모르냐고 되묻는다.
- 상황을 지켜본다. 반사이는 이러다 범인을 놓치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면서 범인을 놓치면 책임을 지는 게 자신이라면서 이해해주면 안 되겠냐고 얘기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반사이는 얌전히 있으라고 말하며 좋은 말로 할 때 들으라고 넌지시 경고한다. 그러나 미츠루기는 거절하며 미쿠모는 결백하다고 대답하고, 반사이는 이쯤 되니 안타까워서 눈물이 난다는 말과 함께 포기해 주면 안 되겠냐고 말한다. 덧붙여 '기껏 순조롭게 풀리고 있지 않냐'고 말한다.
- 순조롭다는 말은...? 미츠루기는 반사이가 마치 미쿠모가 체포되기를 필요 이상으로 바란 것 같다며 지적함과 동시에 공평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고 공격했고, 체스말이 깨진다.
여전히 반사이는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능청스럽게 여유를 부린다. 하지만 미쿠모의 체포에 큰 의문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다. 다음으로는 수사는 충분했는가?에 대해 묻기로 한다.
- 수사에 들인 시간은? 반사이는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얼버부렸고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다며 중얼중얼거린다. 미츠루기는 제대로 된 답을 듣기 위해서 좀 더 진지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 당신의 독단 아니오? 미츠루기는 수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다고 공격한다. 반사이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 같냐며 웃어넘기지만, 검사심의회 회장이니 직함은 번듯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받아친다. 하지만 내 알 바는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뒤에 덧붙여 대놓고 반사이를 도발한다. 이에 반사이는 너무 딱 잘라 말한다면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울먹거리고, 자신에게 계속 그런 식으로 군다면 검사 배지를 영원히 되찾지 못할 거라고 위협한다.
-
검사 배지 따위 필요 없소!
이참에 똑똑히 말해 두지. 나는 배지를 위해 사는 게 아니오! 지위 따위에는 아무 의미도 없소. 당신이 이해할 수 있겠소?
이에 반사이는 젊다는 말을 중얼거린 후 인생 선배로서 미츠루기가 하는 말이 얼마나 안이한 소리인지 가르쳐 줘야겠다고 말하며 진지한 태도로 바뀐다. 미츠루기는 내 질문에 다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며 다시 질문하기로 한다. - 수사에 들인 시간은? 반사이는 아주 건방지다며 이제는 나도 약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는 투로 투덜대지만, 미츠루기는 그거 우연이라면서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친다. 반사이는 젊은이는 걸핏하면 서두른다고 말한 후 그래서 괴롭히고 싶어진다며 곧 후회할 거라고 도발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반사이는 갑자기 얌전해졌다면서 겁먹었냐고 물어보지만 미츠루기는 '툭하면 우는 노인'에게서 정보를 이끌어낼 전략을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밀리지 않는다. 반사이는 미츠루기가 반성할 줄을 모른다면서 미츠루기의 운명은 자신이 쥐고 있다고 다시 도발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이어 반사이는 애초에 만일 정보를 얻었다고 쳐도 손 쓸 도리가 없다면서 그만 포기하라고 조롱하지만 미츠루기는 딱 잘라 거부한다. 반사이는 일단 이유는 물어봐 주겠다고 말하고, 미츠루기는 진실이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반사이는 미츠루기가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알 것 같다고 말하지만 다 소용없다는 말과 함께 '유죄는 이미 확정됐으니까' 그만 포기하라고 종용한다.
- 정해져 있다고...? 미츠루기는 그거 이상하다면서 마치 처음부터 유죄가 확정되어 있었던 것처럼 들린다고 대꾸한다. 이에 반사이는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다.
- 체포는 미리 계획된 것이오! 미츠루기는 처음부터 미쿠모가 범인이라는 듯 일이 진행되었다며 전부 계획된 일이 아니냐고 공격한다. 이에 체스말이 또 깨진다.
반사이는 재미있는 추리긴 하지만 그런 공상을 들어줄 만큼 자신이 한가하지 않다며 도망치려고 한다. 미츠루기는 급하게나마 체포의 타당성에 대해 듣기로 한다.
- 아직 묻고 싶은 게 남았소! 반사이는 이제 말하기도 피곤하다며 되도록 짧게 부탁한다고 말한다.
- 근거를 제시하시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 봤을 때 미쿠모를 체포할 만한 근거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고, 반사이는 그건 아무 상관 없다면서 어차피 체포는 번복할 수 없다고 웃는다. 미츠루기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화내면서 그러고도 법조인이라 말할 수 있냐고 일갈한다. 이에 반사이도 말이 심하다면서 슬슬 자신도 화를 내야겠다고 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솔직히 말하면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여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미츠루기는 바쁜 '척'을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반사이는 늙은 몸을 이끌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자신이 왜 바쁜 척을 해야 하냐고 되묻는다.
- 사건 언급을 피하려는 것이오? 사건 언급을 하면 반사이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바쁜 척을 해서 얼른 떠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미쿠모를 체포할 명확한 근거는 전혀 없었던 모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다. 반사이는 이에 그녀의 소지품이었던 가면, 편지. 코르사쥬가 그 증거라고 반박한다. 거기에 자백까지 있으니 모든 게 그 소녀의 범행을 증명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에 미츠루기가 대답하지 못하자 반사이는 반박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 상황을 지켜본다. 미츠루기는 반박할 근거가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반사이가 증거품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는 의문이 든다. 이를 단서로 쓰기로 하고 다른 질문을 하기로 한다.
- 판단을 내린 사람은 누구...? 체포 명령을 내린 건 누구냐며 묻지만 반사이는 기억이 안 난다며 나이가 원수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한다. 미츠루기는 그 단서를 쓰기로 한다.
- 증거품은 기억하지 않았소? 불리할 때만 나이 탓을 한다는 미츠루기의 지적에 반사이는 이미 누구인지 알고 있지 않냐며 되묻는다.
- 물론 당신이오! 이에 체스말이 또 깨진다.
반사이는 사람을 참 곤란하게 만든다면서 미츠루기 말투가 꼭 자신이 부정을 저지른 것 같다고 투덜거린다. 괜한 누명은 쓸 수 없다고 하며 자신의 체면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면서 미츠루기가 납득할 때까지 상대해 주겠다고 말한다. 미츠루기는 이에 진실을 얻어내기 위해 이자가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묻기로 한다.
- 지나치게 잘 아는 것 아니오? 자긴 현명해서 그렇다는 반사이(...) 미츠루기는 이번에 미쿠모 체포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인 것 같다고 받아치고, 반사이는 침묵으로 답한다.
- 상황을 지켜본다. 반사이는 자신은 바쁜 몸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런 대화는 언제든 끝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협박하지만, 미츠루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반사이가 질문에 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이어 정확하게 답변한다면 금방 끝날 거라는 말과 함께 사건에 대한 일을 왜 그리 잘 아는지를 다시 물어봤고, 반사이는 사건의 자료를 읽었다면서 업무라 빈둥댈 순 없으니 전부 다 읽었다고 해명한다.
- 아까는 바쁘다고 했는데... 조금 전에는 바쁘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허점이 점점 드러나고 있지 않냐고 정곡을 찔렀고, 지금의 지위를 지키고 싶다면 체포 명령을 취소하기를 권한다. 반사이는 정말 필사적인 태도가 심금을 울리지만 안타깝게도 다 헛수고라며 '현장 근처에서 기절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말을 흐린다.
- 기절한 모습을 보았소? 미츠루기는 미쿠모가 발견되었을 때의 상황은 처음 듣는다며, 그 창고에 기절해 있었냐고 묻는다. 반사이는 정보 출처는 비밀이지만 맞다고 긍정한다. 미츠루기는 반사이가 미츠루기 자신도 모르는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사건의 전모를 아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단서로 삼기로 한다.
- 미쿠모에 대해... 용의자인 미쿠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고, 반사이는 이 사건의 용의자라는 것 말고는 모른다며 잡아뗀다. 미츠루기는 그 단서를 쓰기로 한다.
- 사건의 전모를 아는 것 아니오? 미츠루기는 반사이의 말에서 위화감이 느껴졌다면서, 현장 수사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알고 있는데 진실을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지적했고, 반사이는 또 위압적인 표정을 짓는다며 자신도 비슷한 태도를 취하고 싶어진다면서 또 다시 화낸다.
- 상황을 지켜본다. 반사이는 이쯤만 하면 안 되겠냐며, 범인은 그 소녀 외에는 없고 범행을 증명하는 증거품을 그렇게 많이 들려 놨는데 라면서 중얼댄다.
- 들려 놨다고? 미츠루기는 마치 미쿠모의 의사로 갖고 있던 게 아닌 것 같다며 지적했고, 반사이는 눈치가 정말 빠르다며 칭찬한다. 이미 답을 내린 모양이라며 들어 줄 테니 뜸 들이지 말고 말해 보라고 유도한다. 미츠루기는 마지막 한 수를 두기로 한다.
- 미쿠모는 범인이 아니오![6] 반사이는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한다. 우길 게 아니라 증거를 대야 한다며 비꼬지만, 미츠루기는 마지막 단서를 때려박자고 생각한다!
- 진범은 따로 있소! 미츠루기는 미쿠모가 쓴 혐의는 누명이고, 미쿠모를 함정에 빠트린 진범은 따로 있다며 소리친다. 이에 마지막 체스말이 깨진다.[7] 반사이는 머리 좋다면서 칭찬하고, 그렇게 로직체스가 끝난다.
반사이는 진범의 존재를 인정했다. 미츠루기는 어이없어했고, 반사이는 미쿠모를 유죄로 만들면 다 해결된다며 태연히 받는다. 그러면서 미츠루기의 진실을 추구한다는 신념을 지적하는데, 반사이는 나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진실 따위 척척 만들면 그만이라며 가볍게 이야기한다. 반사이는 미츠루기가 너무 필사적이라서 괴롭히고 싶다며 웃어버리고 미츠루기는 분노한다. 이대로 반사이는 떠나버리고, 미츠루기는 미쿠모는 결백하다는 걸 증명해내겠다며 이를 간다.
2.3.2. 검사심의회 심의실(1) (추리)
그 날 오전 8시, 심의실에서 미츠루기의 심의를 개시한다. 미카가미는 미츠루기가 위법수사를 했고 수사를 교란했다며 보고한다. 그러면서 미카가미와 유미히코는 심의회 일원들에게 이번 카고메 츠바사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고 미쿠모의 유죄를 주장한다. 반사이는 이의가 있으면 말하라 했고, 미츠루기는 자신의 위법수사에 대해선 이의가 없지만, 미쿠모가 범인이란 점에 대해서 이의를 외친다. 그러고는 검사심의회가 이번 사건에 대해 해석하는 바를 증언하라고 요구한다. 그리하여 미카가미가 대표하여 증언하게 되고, 미카가미로부터 증거품도 돌려받는다.미카가미가 서술하는 사건의 개요에 의하면, 카고메는 어둠의 경매의 손님으로 참가하여 붉은 비옷을 낙찰한 후 자리를 뜰 계획이었다. 그리하여 전망대로 향하는 해치로 나갔고, 전망대에서 미쿠모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렇지만 미츠루기의 추리로는, 사건 현장은 창고다. 나츠미의 증언에 근거하여, 카고메는 창고에서 습격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나츠미의 사진에 찍힌 붉은 비옷의 인물을 다시 떠올려보자. 애초에 미츠루기가 그를 범인으로 생각한 이유는 손에 피를 묻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제 발견된 붉은 비옷의 수사결과에 의하면, 이 인물은 바로 피해자. 즉, 피해자는 사건 직후에는 살아 있었던 것이다. 손에 왜 피를 묻히고 있었는가. 그건 바로 자신의 상처에서 흘러 나온 것이다.
하지만 미카가미는 피해자가 Y자형 촛대로 가슴을 찔렸다는 점을 근거로 미츠루기의 추리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듣고 보니 이상하다. 어제 발견된 붉은 비옷에서는 혈흔이 후드에서만 검출되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가슴을 찔렸는데 그 부근에서 혈흔이 검출되지 않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우선 당장 확실한 것은 피해자 두부의 상처가 먼저 있었으며, 그 뒤 붉은 비옷의 후드에 혈흔이 묻고, 이후 가슴을 찔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여기서 결정적인 모순이 발생한다. 이타미가 쓴 검시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상처는 사후에 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정황을 볼 때 이 순서는 완전히 모순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 미카가미는 이타미 오토메를 불러달라고 한다.
다만 이타미는 병원 원장이라는 점에서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렇기에 미카가미는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자고 한다. 바로 경매 마스터는 누구인가다. 이에 미츠루기는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이번 사건과 관계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에게 증언을 요구한다. 명분은 미쿠모에게 죄를 전가하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검사심의회 심의실이 어둠의 경매장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사이는 여전히 여유로워보이며, 미쿠모가 자백했다는 점을 들어 그녀가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가 기억상실이란 점을 근거로 자백의 신빙성을 문제삼는다. 반사이는 자백을 부정한단 것에 어이없어하며 또 다시 미쿠모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미츠루기는 받아들이며 자신의 입으로 물어보겠다고 하고, 반사이는 또 다시 자백한다면 바로 유죄로 수긍하라고 밀어붙인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무실을 증명할 뭔가라도 떠오르는 게 없냐고 질문했지만 미쿠모는 자신이 더욱 나쁜 일을 저질렀을가봐 떠올리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에게 미츠루기는 야타가라스의 배지를 보이며 살인따위 안했으리라 강하게 믿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미쿠모는 여전히 쓰러져 있던 붉은 비옷에 대해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며 절망하며, 미츠루기가 자신을 위해 여럿을 잃어가는 게 두렵기에 포기해달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미쿠모는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감싸쥐었고, '소' 가 떠올랐다고 답한다. 붉은 비옷의 인물이 '소 모양의 봉제인형'을 갖고 있었다고. 반사이는 이딴 증언을 채택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미카가미는 이전에 반사이가 미쿠모의 자백을 결정적인 증거로 주장했다는 점을 들어서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답한다. 어쩔 수 없이 반사이는 미쿠모의 증언을 수용한다.
그리하여 미쿠모가 말한 '소 모양의 봉제인형'을 조사하는데, 미카가미가 봉제인형을 보고 살짝 놀라며 생각한 이미지랑 달랐다고 답한다. 여기서 사라진 뿔 부분을 조사하면 벚나무 잎이 발견되는데 이로써 최소한 이 인형이 밖으로 꺼내지긴 했음이 증명된다.
그리고 남아있는 뿔 부분을 조사하면 이 인형이 녹음기능이 붙은 장난감임을 깨닫는다. 내용은 "바로 누군지 알았다. 숨길 수 없지, 그 화상은. (...) 입을 다물 셈인가...? 지금까지 복수할 기회를 기다렸다! 꺄아아아아... 치직! ......치이이이... 철컥..." 나츠미가 들은 소리도 이것이라고 하는 걸 보아, 살해의 순간으로 추정된다. 이 음성이 본 사건의 것이라는 증거가 있을까? 녹음의 내용 중 '그 화상'이 피해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된다. 그저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미카가미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봉제인형의 음성은 사건 시에 녹음된 것이라고 단언한다.
녹음된 음성이 사건 당시임으로 인해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는데, 나츠미의 증언에 따르면 마스터와 손님, 2명이 리프트로 올라와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중 카고메는 마스터쪽일 수 없으므로 진범은 경매 마스터라는 결론이 나온다. 범인은 왜 심의실의 혈흔이 창고보다 압도적으로 많도록 설정했는가.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경매 마스터는 누구일까? 어둠의 경매 현장은 검사심의회 심의실, 그 위층에는 경매를 위한 비밀 창고. 최소한 경매 마스터는 검사심의회의 관계자임이 틀림없다. 미츠루기는 경매 마스터가 바로 반사이라고 주장하고, 반사이는 그래도 자기가 범인이란 증거는 없지 않냐고 되묻는다. 확실히 증거는 없기 때문에 여기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
그런데 거기서 나츠미가 뭔가 떠올랐다며, 범행 전에 경매의 손님은 총 11명이었는데, 범행 뒤에도 손님은 여전히 11명이었다고 증언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이
반사이는 급하게 공방을 종료하려고 하지만, 미카가미는 그를 막아서며 아직 검시 결과의 모순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때마침 무토와 이타미가 등장하고 미카가미는 이타미에게 검시결과를 위조한 게 아니냐며 묻는다. 이타미는 무토를 통해서 자신은 결백하다며 부정했고, 미츠루기는 무토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한다.
이타미는 검시결과를 틀리게 썼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미츠루기는 두부의 상처가 사후일 수가 없다며 반박한다. 이에 이타미는 당연한 걸 굳이 말하지 말라며, 무토에게 확실하게 검시결과를 전달했고 그 다음 일은 모른다고 한다. 미츠루기는 이타미에게 직접 그 검시결과를 보여줬고, 이타미는 그 검시결과는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얘기한다!
미츠루기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데, 무토가 이타미의 말을 전할 수 없다며 매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미카가미는 자기가 직접 이타미와 얘기하겠다며 둘이서 이야기를 한다. 이타미의 대답은 자신은 확실하게 구두로 내용을 전달했는데 무토가 착각한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이게 착각으로 끝날 내용일까. 즉, 검시결과는 무토에 의해 위조되었다는 결론이 난다.
미카가미는 무토에게 왜 검시결과를 위조했냐고 묻는데, 반사이가 그녀를 가로막더니 그저 착각한 걸[8] 왜 위조라고 말하냐며 뭐라 나무란다. 이타미도 무토에게 이유를 들려달라고 얘기하지만 무토는 말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굳이 말하기 싫다가 아닌, 말하면 안 된다는 표현이 나온 건 왜일까? 크게 켕기는 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사이는 필사적으로 정말 다들 너무한 거 아니냐며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니 좀 봐 달라고 변호하지만 오히려 그 태도가 미츠루기에게 확신을 심어준다. 미츠루기는 무토가 이 사건의 공범자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검시결과를 위조한 것.
또한 그렇게 되면 손님수의 모순도 해결된다. 왜 나츠미가 봤을 때 손님은 그대로 11명이었는가? 무토는 피해자인 손님으로 바꿔치기되어 손님수를 채웠던 것이다. 가면과 보이스체인져가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트릭. 미츠루기는 무토에게 진범, 마스터가 누구인지 이야기하라고 몰아붙였고, 이타미는 무토에게 네 죄를 자기가 전부 받아들이겠으니 모두 얘기해보라며 말했다. 무토는 결국 무너지고 자백하게 된다.
무토의 자백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무토가 듣기론, 마스터는 카고메에게 습격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으며 역으로 갚기 위해서 무토를 불렀다.
- 경매가 시작되기 전 무토는 창고 안 의상함에 들어가 대기했다.
- 나츠미와 마주치지 않은 이유는 무토가 그 체인이 감겼던 의상함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체인을 감은 이유는 나츠미를 의식했다기보다, 경매장의 다른 손님들을 의식한 것.
- 마스터는 무토가 들어간 의상함에 체인을 감고 바로 리프트로 내려갔다. 즉, 경매가 시작될 무렵에 창고엔 무토와 나츠미만 있었던 것.
- 경매 진행 중 창고에서 언쟁 끝에 마스터에게 츠바사가 살해당했다.
- 마스터는 사체를 의상함까지 옮긴 뒤, 무토와 사체를 바꿔치기했다.
- 피해자와 무토의 체격이 비슷했고, 가면과 보이스체인져도 있었기에 의상을 똑같이 하면 바꿔치기임을 눈치채기 힘들었다. 그렇기에 이런 트릭이 가능했던 것.
- 카고메의 옷을 무토가 입고 그 대신 카고메는 알몸이 된 것인데, 양심에 찔렸는지 무토가 마스터 몰래 붉은 비옷을 입혔다고 한다.
- 그 후 마스터는 무토를 데리고 리프트로 내려가고 경매가 재개된다.
- 아직 죽지 않았던 카고메가 일어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려 했고, 나츠미가 그 사진을 찍어 남긴다.
- 나츠미에게 그 이후를 물어봤지만 그 뒤에 갑자기 커다란 소리(미쿠모가 창고로 떨어지며 난 소리)가 나서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 무토는 카고메 대신 경매에 참가하여 의상함을 사들였다.
- 회계를 위해 다시 마스터와 무토는 창고로 올라왔고, 의상함 안 사체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마스터의 지시로 무토는 사체를 수색하다가 사다리 앞에 미쿠모가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 미쿠모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피해자를 보고 놀라서 해치로 떨어진 것.
- 곧 피해자까지 발견한 무토는 손님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카고메와 미쿠모를 의상함에 넣었다.
- 카고메에게 붉은 비옷을 입힌 건 무토가 개인적으로 한 것이기에 따로 치워뒀다.
- 무토는 카고메에게 미리 준비해 둔 마스터의 복장을 입혀 마스터로 위장시켰다.
- 이대로 경매는 종료되었다.
이후 무토는 신경쓰이는 게 있다고 하는데, 카고메의 머리카락까지는 변장이 문제였는데 마스터는 가발을 2개 준비해뒀다고 한다. 무토는 그 중 카고메의 머리에 맞게 스트레이트 가발을 썼고, 웨이브 가발이 남았다고.
하지만 마스터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무토. 반사이는 웃으며, 무토가 공범자라는 사실이 추가되어도 진범이 미쿠모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 때 메이가 이의 있음을 외치며 등장한다. 메이는 이토노코가 준 정보를 주러 왔다고 하며, 카고메는 처음에 머리를 다친 거라고 말한다.
2.3.3. 검사심의회 심의실(2) (추리)
메이는 경매용 망치를 찾지 못한 채 돌아왔고, 미카가미는 어쩔 수 없이 판결을 내리기로 한다. 의기양양한 반사이와 망연자실한 미츠루기. 이들 앞에서 미카가미는 피고인 이치야나기 반사이를 고발해버린다!반사이는 무덤덤하게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어보았고, 미카가미는 IS-7호 사건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다.[9] 사건 당일 미카가미의 카드키 기록이 남아 있던 건 바로 이 자료를 갖고 오기 위해서였던 것.[10] 그 자료에 의하면, 초동수사를 한 시라세 와타루 형사가 사라진 사체에 대해 보고했지만 그걸 일부러 카루마 고에게 전하지 않은 인물이 있었고, 그 인물의 명령으로 이타미는 IS-7호 사건의 거짓 부검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그 인물이 바로 당시의 검사국장이었던, 이치야나기 반사이였다. 반사이는 사체 날조는 고 검사가 멋대로 한 거라며 부정하면서 뻔뻔하게 대응하지만 미츠루기는 당사자인 이타미에게 들으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이타미를 대신해서, 무토는 이타미의 날조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자신이 공범자로 도운 동기가 마스터로부터 이타미를 고발하겠다고 협박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타미를 핑계로 무토를 협박한 인물은 경매 마스터, 이타미를 시켜 날조한 인물은 (본인은 부정하지만) 반사이다. 이 둘이 동일 인물이란 것만 입증되면 반사이의 범행이 증명되는 상황. 미츠루기는 무토가 본 마스터의 특징을 말해달라고 했고, 무토는 마스터가 쓴 '즈루왕' 가면은 일부가 노출되어 있었는데, 그 곳을 통해 문신이 새겨진 걸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반사이의 얼굴은 털이 수북하게 덮혀 있어 문신따위 없는 상황.
반사이가 당당하게 자긴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하자 미카가미는 카고메 역시 자기처럼 반사이를 쫓고 있었다며 더 맹렬히 싸우겠다고 다진다. 이에 반사이는 갑자기 피해자를 잘 모른다며 답했고 미카가미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에 대한 증언을 요구한다. 미카가미는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반사이를 법정에 세울 수 없을 거라며 소중하게 써주라고 미츠루기에게 부탁한다.
반사이는 카고메와 그닥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손에 화상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증언한다. 미츠루기는 카고메의 손 화상은 눈에 띄는 편인데 어떻게 몰랐을 수가 있냐며 반박했지만 미카가미와 반사이는 카고메가 항상 장갑을 끼고 다녀서 몰랐다고 답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봉제인형의 음성 해석이 조금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이 음성의 '화상'이 피해자의 화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피해자는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니며 화상을 숨겼던 상황. 무토도 거들면서 카고메와 바꿔치기될 때 장갑을 끼고 있던 걸 확인했다고 증언한다. 즉, 녹음 음성의 화상은 피해자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면 어떤 사실이 도출될까? 바로 범인에게도 화상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봉제인형에서 '바로 누군지 알았다. 숨길 수 없겠지, 그 화상은.' 말을 한 사람은 범인이 아닌, 피해자였던 것.
여기서 반사이는 반박한다. 범인의 어디에 화상이 있었냐고. 현재 경매 마스터가 범인이라는 사실은 입증된 상태다. 나츠미와 증언으로 들은 마스터의 의상착의를 생각해보면 마스터는 피부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 복장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무토의 증언에 의하면 마스터의 가면은 일부 노출되어 있어 문신을 봤다고 한다. 미츠루기는 주장한다. 무토가 목격한 문신은 실은 화상을 잘못 본 거일 수 있다고. 즉, 얼굴에 화상이 있다는 것이다.
유미히코는 미츠루기의 주장에 몹시 당황하는 모습인데, 반사이는 검사심의회 멤버 중 얼굴에 화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 유미히코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한 모습인데 반사이는 유미히코한테 바보는 바보답게 닥치라면서 입막음을 시도한다. 미쿠모는 미츠루기에게 유미히코의 반응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고, 미츠루기는 그가 먼저 부친의 진실을 알아챈 것 같다고 답한다.
미쿠모는 유미히코가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것에 슬퍼하는데, 미츠루기는 말한다.
미쿠모양, 우리들은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추리의 과정이 어떻든 중요한 건 진상에 도달하는 일"
전에 자네는, 추리를 망설이는 내게 그렇게 길을 보여줬다. 이번엔 내가 자네에게 보여주지. 자네가 무죄라는 진실을!
유미히코는 아빠의 어디에 화상이 있냐며 애써 변호하지만, 미츠루기는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면 영원히 후회할 거라며 유미히코를 설득한다. 유미히코는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몰라 멘붕에 빠졌고, 그런 유미히코, 자신의 아들에게 반사이는 자기를 돕고 싶으면 좀 더 머리를 굴리라며 유미히코에게 막말을 서슴없이 한다.[11] 이에 유미히코는 울면서 심의실에서 도망가버린다."추리의 과정이 어떻든 중요한 건 진상에 도달하는 일"
전에 자네는, 추리를 망설이는 내게 그렇게 길을 보여줬다. 이번엔 내가 자네에게 보여주지. 자네가 무죄라는 진실을!
미츠루기는 반사이의 만행을 보고 최악이라며 더욱 전의를 다지고 메이와 미카가미도 미츠루기를 독려한다. 미츠루기는 생각한다. 마스터의 얼굴에는 화상이 있었고, 지금 반사이는 그걸 감추고 있는 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감추고 있는가? 아까 무토의 자백 중 걸리는 부분이 있다. 왜 마스터는 가발을 2개 준비했을까? 하나는 무토를 변장시키기 위함이었지만, 철저한 범행계획을 세운 마스터가 뜬금없이 여분을 가져와서 꼬리를 잡힐 짓을 했을 리는 없다. 즉, 나머지 가발은 마스터쪽 준비물이었다. 그 가발은 어디로 갔을까?
바로 지금 차고 있다. 무토가 본 것은 웨이브 가발이 아니었다. 바로 이치야나기 반사이의 인조수염인 것이다! 미츠루기는 그 인조수염을 떼보라고 말했고, 반사이는 무너지면서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더니
자기 수염을 다 태워먹고 턱에 남아 있는 화상자국을 드러낸다. 미카가미는 반사이를 체포해버린다.
미쿠모는 미츠루기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츠루기도 응한다. 미카가미의 말로는 반사이가 무사히 구치소에 수용되었으며, 흉기인 경매용 망치는 여전히 수색중이라고 하지만 빈틈없는 반사이기에 처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듣기로는 반사이가 편지만은 자신의 공작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그의 주장으로는, 카고메를 살해한 뒤 옷에서 편지를 찾아냈고, 기절했던 미쿠모에게서도 편지를 찾아내어 둘 사이에 협력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물론 미츠루기는 반사이의 주장따위 무시해버리고 미카가미도 같은 생각이라고 한다.
이로써 사명을 달성했다고 하는 미카가미. 그녀의 목적은 이치야나기 반사이의, 즉 검사심의회의 어둠을 폭로하는 거였던 것이다. 그녀에게 미츠루기는 반사이가 카고메를 죽인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고 미카가미는 설명을 시작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카고메 츠바사에겐 과거 카메라맨인 연인이 있었다. 그는 저널리스트로서 어둠의 경매를 쫓고 있었으나, 진상에 닿기 전 누군가에 의해 제거당했다. 그 과거를 이어받은 카고메는 경매 마스터 반사이에게 연인의 복수를 위해 나타났고, 그 복수를 이루지 못한 채 거꾸로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 건 유미히코다. 유미히코는 사라진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오늘 밝혀지기까지 아무 것도 몰랐다는 것에 일행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미츠루기는 간단하지는 않겠으나 앞으로 변화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미쿠모는 그가 불쌍하다며 한편으로는 그녀 자신도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한다. 무토와 이타미는 그녀에게 안타까움을 보이면서 기억이 돌아왔냐고 묻지만 아직 미쿠모는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듯 하다.
미카가미는 슬슬 미와 마리의 재판을 위해 가야겠다고 말하는데, 현재 담당 변호사였던 카고메 츠바사가 살해된 상황. 그녀를 위한 대체 변호사를 급히 수배하는 중이라고 한다. 담당 검사인 이치야나기 유미히코도 사라진 상태기에 연락을 취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떠나려는 미카가미.
미쿠모는 그녀를 불러 세우며, 미츠루기의 검사배지에 대해 묻는다. 미카가미는 회장이 체포된 상황이라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답한다. 미츠루기는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고 하며 미쿠모를 위로했고, 그런 미츠루기에게 편의를 봐줄지에 대해 물어봤지만 미츠루기는 사양하며 그런 무른 결심으로 배지를 반납한 게 아니라고 답한다. 이에 미카가미도 수긍하며 길이 교차할 때까지 배지는 자기가 갖고 있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미카가미는 법의 신은 관대하기도 하다며, 미쿠모의 약속 노트를 미쿠모에게 돌려주려 한다. 미카가미의 말에 의하면 약속 노트도 어둠의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반사이는 카고메의 편지에 적힌 발신인 '미쿠모'와 약속 노트의 '미쿠모'가 동일 인물임을 알아챘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들어보니 반사이는 '미쿠모의 목적은 노트의 강탈, 카고메의 목적은 반사이에게의 복수'가 아니냐고도 주장한다고. 역시나 미츠루기는 그저 우연이라며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여튼 미카가미는 이 노트가 미쿠모에겐 소중한 물건같다며 미쿠모의 약속 노트를 돌려주고 떠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약속노트를 전해줬고 미쿠모는 그 노트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마지막 5번째 약속은 "모르는 일은 알도록 노력을 한다." 이를 보면서 미쿠모는 크게 동요했고...
나는...! 진실을 훔치는 "대도둑", 이치조 미쿠모...!
2대 야타가라스이자 미츠루기 씨의 조수예요!
2대 야타가라스이자 미츠루기 씨의 조수예요!
결국 기억이 돌아온다. 미츠루기는 크게 기뻐했고, 무토와 이타미도 좋아하면서 옷도 갈아입으라고 줘 미쿠모는 갈아입고 온다. 메이도 미쿠모에게 웃는 얼굴이 어울린다며 은근히 따뜻하게 대한다. 미쿠모는 메이에게 감사하다고 하는데 메이는 수줍어하면서 그저 이토노코에게 부탁받았을 뿐이라고 답한다. 그 말을 듣고 미쿠모는 이토노코는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데, 그러고보니 검사배지를 반납한 이후 이토노코의 소식이 없다. 언젠간 연락이 닿을까.
메이는 슬슬 무토와 이타미를 연행하러 가야겠다고 말한다. 죄목은 변호사 살해의 공범자, 그리고 18년 전 부검기록의 위조. 그렇지만 반사이에게 협박당했던 사실까지 얘기하겠다고. 무토는 걱정말라고 말하고, 메이와 이타미와 함께 떠난다.
마지막으로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기억을 잃은 날에 대해서 물어봤고 미쿠모는 답한다. 미쿠모는 그 날 누군가에게 효탄 호수에 불려나가서 달을 보고 있었고, 그 때 붉은 비옷을 입은 사람이 다가와서 뭔가의 약을 들이마시게 되어 정신을 잃어버렸다. 눈을 뜨니 빅타워 옥상이었고, 정신이 온전치 않아 멍하게 걷다보니 거기서 붉은 비옷을 입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걸 목격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황급히 뒤로 물러섰고, 그만 높은 곳(해치)에서 떨어져버려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미쿠모의 말을 듣고 미츠루기는 효탄 호수, 빅타워 옥상 두 곳에 공통적으로 있는 벚나무와 포장마차가 미쿠모의 기억을 혼란시켰음을 알아낸다. 그럼 과연 효탄호수에서 미쿠모를 습격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이때 뜬금없이 삐삐삐 거리는 소리가 난다. 들어보니 위 층, 창고에서 들리는 모양. 왜인지 몰라도 아직 안 갔던 나츠미.
2.3.4. 빅타워 51층
창고에 도착하고 미츠루기는 왠지 모르게 익숙한 무전기가 울리는 것을 발견하고 받는다. 그 안에서 들리는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 무전 상대는 바로 코로시야 사자에몬이었다. 그는 사건 해결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이 사건을 연출한 흑막의 존재를 눈치챘냐고 묻는다. 어떻게 코로시야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았는지도 의문이지만 여튼, 미츠루기는 긍정하면서 카고메가 받았다는 미쿠모의 편지를 이야기한다.당연하지만, 미쿠모가 그런 편지를 썼을 리는 없다. 반사이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지만 반사이는 편지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상황. 만약 그 부정을 사실이라 가정한다면, 과연 미쿠모의 편지는 누가 준비한 것일까? 코로시야는 당연히 자긴 아니라며, '배지를 빼앗긴 당신'이 뭘 할 수 있을 지 기대하겠다고 답하고 무전을 끊는다. 여러 가지 의문을 뒤로 한 채 이번 에피소드도 막을 내린다.
3. 인물 파일
미츠루기 레이지 (26) | |
(1인칭 시점 인물) |
|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32) | |
관할서의 형사. 살인의 초동수사를 담당. 통칭 이토노코 형사. |
|
무토 토코 (22) | |
이타미 병원 간호사. 검시관인 이타미의 조수를 맡고 있다. |
|
이치조 미쿠모 (17) | |
2대 "
야타가라스"를 자칭했던 소녀. 기억상실에 걸려버렸다. |
|
이타미 오토메 (60) | |
이타미 대학병원 원장. 이번 사건의 검시를 담당. |
|
카루마 메이 (19) | |
내 스승의 딸. 국제경찰과 협력관계에 있는 천재 검사. |
|
이치야나기 유미히코 (17) | |
자칭 일류 검사. 실태는 같잖은 추리만 남발하는 무개념 검사. |
|
미카가미 하카리 (26) | |
재판관. 검사심의회의 뜻을 전하는 사자이자 일원. |
|
카고메 츠바사 (33) | |
피해자인 동시에 변호사. 검사심의회의 일원이며 미카가미의 동료였다. |
|
이치야나기 반사이 (68) | |
검사심의회의 회장이자 전 검사국장. 유미히코의 아버지. 눈물이 많다. |
|
시가라키 타테유키 (36) | |
미츠루기 법률사무소의 소장. 내게 변호사의 길을 권하고 있다. |
|
호즈키 아카네 (18) | |
과학 수사관을 노리고 있는,
옛 상사의 동생. |
|
오사와기 나츠미 (25) | |
자칭 프리 카메라맨. 과거에 몇 번 특종을 찍었다. |
[1]
옥중의 역전 때와 똑같다. 그 때같이 중요한 정보를 나중에 주기 위해 이치야나기의 입막음을 한 것.
[2]
22시 15분에 어떤 이의 출입기록이 있으며, 24시 52분에 카고메 츠바사, 피해자의 출입기록이 있다.
[3]
이토노코에게 듣기론, 빅 타워에서 배지가 떨어졌고 미쿠모가 남자 옷을 입었다고 들었다고 한다(...)
[4]
역전의 표적 에피소드에서도 대화하다보면 그녀의 스승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역전재판 다른 시리즈를 했던 플레이어라면 그 때 하야미의 스승이 나츠미임을 유추할 수도 있다.
[5]
일단 끼어들자마자
메이가 흥분하더니 채찍질을 해댄다.
[6]
반사이와의 로직 체스에서 매 페이즈마다 나온 선택지다. 이전까지는 선택하면 패널티를 먹는 선택지였지만, 지금은 끝을 내기 위해 선택하는 것.
[7]
이 때 라이터의 불이 반사이의 수염에 붙는데 눈물로 그걸 꺼버린다.
[8]
이때 반사이가 반박이랍시고 하는 말이 "사후"나 "생전"이나 비슷하지 않아?(...)"다.미츠루기 왈 "의미가 완전히 반대되잖소!"
[9]
이 시점에서 미카가미는 좌측에서 모션을 취한다. 그 전까지는 상대역이었으나 지금 시점에선 아군으로 전향했다는 걸 표현하는 의미.
[10]
옥중의 역전에서 보여준 스킬이 또 나온다. 처음에는 미츠루기의 심의 준비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그 시점에서 이걸 말할 수는 없었던 것.
[11]
유미히코는 아빠가 원한 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며 자기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달라고 말했지만, 반사이는 시험 성적은 물론, 변론대회, 어학대회 등등 모두 자신의 지인의 힘을 빌린 거라며 그딴 것도 못 알아차리는데
자기 아들의 자격이 있냐며 막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