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5:40:23

막시민 리프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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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민 리프크네
Maximin Liebkne
파일:룬아 막시민 일러스트.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17세(데모닉) → 19세(블러디드)
성별 남성
머리 / 눈 갈색 / 갈색
생년월일 구 아노마라드력 974년 6월 7일
출신지 아노마라드 코츠볼트
가족 관계 불명 (아버지)
라이지아 블라에르크 (어머니)
일마 리프크네 (여동생)
루돌프 리프크네 (남동생)
리하르트 리프크네 (남동생)
안톤 리프크네 (남동생)
불명 (동생)
불명 (동생)
" 전체가 귀찮음 투성이지."
룬의 아이들 데모닉 1권, 1막 9장 '남쪽 섬의 루비' 中

1. 개요2. 특징
2.1. 능력2.2. 성격2.3. 인간 관계2.4. 평판
3. 작중 행적4. 기타5. 테일즈위버와의 설정 차이6. 2차 창작

[clearfix]

1. 개요

파일:블러디드 막시민 풀일러.jpg
<colcolor=#ffffff>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2권 표지 풀 일러스트
4LEAF, 룬의 아이들 시리즈,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이스핀과 함께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의 공동 주인공이다.

비죽비죽한 커피색 머리 갈색 눈동자의 소유자로, 지적인 안경과 매사에 귀찮아하는 인상이 특징이며 어딘가에서 주워온 듯한 넝마 같은 코트를 항상 입고 다닌다. 별명은 막군.[1]

2. 특징

가족 관계로는 어렸을 때 공화국에 미쳐 어린 남매들을 남겨두고 집을 나가 생사조차 모르는 아버지와, 어머니로는 추리소설 작가인 '라이지아 블라에르크', 그리고 일마(Irma), 루돌프(Rudolf), 리하르트(Richard), 안톤(Anton) 총 4명의 동생들을 두고 있다. 이중 막내 안톤은 친동생이 아니라 과거 아버지가 데려온 입양아다. 하지만 딱히 차별하거나 따돌리지 않고 모두 똑같은 동생으로 여긴다. 1권 시점에서 조슈아가 떠난 이후에는 두 명 더 생겨서 동생이 6명으로 늘었다. 작가는 새 동생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 [2]

리프크네 가의 장남이자 가장으로 4남 1녀 중 맏이. 어려서부터 혼자 동생들을 먹여 살려온 소년가장이다. 리하르트가 4살 연하이고, 아버지가 주워 온 안톤이 리하르트랑 동갑이라고 하니 대략 4살 때부터 소년가장 노릇을 해온 모양. 하지만 가난한 형편과 동생들은 줄줄이 딸려있고, 어린 나이에 고생을 많이 한 탓에 책임감 없는 어른들을 불신하게 됐다. 아버지란 인간이 가족에 대해선 제대로 해준 게 없고, 하나뿐인 부모로서 아이들을 책임지기는커녕 집까지 나가버렸으니 단순한 실망감을 넘어 증오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판.

동생들은 옛날에는 다들 너무 어려서 그나마 나이가 제일 많은 막시민이 일일이 다 돌봐줘야 했지만 어느정도 크니까 따로 챙기지 않아도 잘 알아서 먹고 자고 하는 등, 전부 형 못지 않은 생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막시민이 조슈아를 찾느라 집을 비운 동안은 히스파니에가 동생들을 챙겨주었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걱정이 되긴 했는지 네냐플에 입학하기 싫다고 도망친 핑계가 다름아닌 '가장의 의무'였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잘 먹고 자라지 못했는데도 키가 상당히 큰 편이다. 과거에는 한 살 많은 조슈아보다 키가 더 컸지만 조슈아가 폭풍 성장하면서 역전되어버렸다.[3] 다만 조슈아가 키만 크고 호리호리한 것에 반해 나름 구르고 살아온 터라 좀 더 소년다운 체형이다.

어린 시절 돈 없이 살았던 과거와 남의 눈치 따윈 신경 쓰지 않는 성격 탓에 외모나 치장에는 전혀 돈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 해도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만 쓰고자 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몸단장도 하지 않고 옷이 없어진 것이 아닌 이상 새로 사 입지도 않으며, 항상 너저분한 차림새로 다닌다. 작중 타 인물들이 막시민을 묘사할 때 쓰는 대사에는 항상 '꾀죄죄한, 넝마같은, 구질구질한' 같은 수식어가 빠지질 않는다.

2.1. 능력

...막시민에게는 조슈아처럼 희한한 기억력이나 계산능력, 또는 예술적 재능 따위는 없었다. 반면 조슈아에게 없는 현실감각이 있었다. 그리고 추론 능력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그는 겉치레에 속지 않았다. 웬만한 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데 남들보다 훨씬 짧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무언가 이상했다. 확실히, 이상했다...
- 룬의 아이들 데모닉 1권, 1막 5장 '사자좌 소녀' 中,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속지 않았다. 재주가 뛰어나서 제법 도움이 되나 보다 싶더니 고작 나흘만에 맨 밑바닥에 있는 비밀을 파내버렸다. 이까짓 시시한 실마리만 갖고도. 비밀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주머니칼 하나만 쥐고도 능히 무덤을 파헤칠 재주다.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권 6장 '비밀' 中,

상황 판단, 임기응변, 멀티태스킹, 궤변, 통찰력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탐정형 인물.

막시민을 상징하는 가장 뛰어난 능력은 바로 추리다. 막시민의 통찰력은 데모닉인 조슈아도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할 정도이다. 상황을 읽는 능력이라는 면에서 란지에와도 종종 비교되는데, 란지에는 모략이나 계략같은걸 캐치해내는 정치적 감각같은 면이 부각된다면 막시민은 상황을 슥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사건의 전말과 그 밑에 숨은 진상까지 짜맞출수 있는 추리력이 돋보인다. 스쳐 지나가면서 접한 정보들을 금방 까먹어 버려 놓고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전부 도로 떠올려낼 수 있고, 그렇게 모인 파편적인 단서들을 짜맞추는 그의 능력은 작품 여러 군데에서 나타난다.

조슈아가 인형을 제지하러 성에 들어가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전말을 추리해내고, 친구들이 네나플의 포도원에서 고대 마법자료들을 뒤적여 가며 단서를 찾는 동안 막시민은 추리를 통해[4] 애니스탄이 인형을 만들었다는걸 유추해내며 그의 뒷조사를 하다 발견한 관[5]을 떠올리곤 갑작스레 하이아칸으로 떠나더니 결국엔 본체인 엘라노어 테니튼의 정체를 알아낸다. 블러디드에서는 잠깐 만난 이스핀이 의뢰한 권총과 거기에 얽힌 상황에 대해 진상을 거진 다 꿰고 있어서 이스핀을 정색하게 만드는 가공할 추리력을 선보인다. 심지어는 이스핀이 일부러[6] 적당히 둘러댄 의뢰와 단 나흘간의 정황만으로 겹겹이 감춰진 이스핀의 비밀과 가면을 전부 읽어내리더니 결국 이스핀이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분석해냈고, 그런 막시민의 능력에 이스핀은 애초에 막시민은 자신이 속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한 이스핀의 감상은 주머니칼 하나만 쥐고도 능히 무덤을 파헤칠 재주라고. 이렇게 두세가지 생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길을 걸으며 사람들을 피해다니고 다른 사람과 간단한 대화조차 할 수 있다.

이러한 추리력으로 네냐플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앉은 자리에서 얘기만 듣고도 추리해서 사건을 해결해주는 안락의자 탐정 비스무리한 부업을 하고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골치아픈 사건을 해결해주는데 공짜 술 이상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다보니[7] 어느샌가 네냐플 내뿐만이 아니라 인근의 헤이마치 마을 주민의 반수 이상이 신세를 진 네냐플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런 추리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뛰어난 말빨과 뻔뻔함.[8]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해도 될 수준의 말빨과 데모닉 중에서도 예술에 특화된 조슈아가 (농담삼아) 인정할 정도의 뻔뻔한 연기력을 가졌다. 듣는 사람이 내용은 둘째치고 앞에서 말하는 안경잽이의 이빨 터는 솜씨가 신기해서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의 실력이고, 본인조차 자신의 제일 큰 재산이 세치혀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주 특기는 상황을 과장하거나 왜곡한 뒤, 말빨로 상대의 생각을 방해하여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서 논리를 비트는 궤변 반박을 애용하고, 말할 때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필요한 내용을 섞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당연히 남의 말빨과 연기를 알아채는 데도 능하다. 숨막히는 오를란느 사교계에서 다져진 연기력의 소유자인 이스핀의 거짓말조차 단번에 눈치채고선 '이야기를 꾸며 낼 때는 그 말을 들을 상대에 대한 약간의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거짓을 절반 넣을 것이면 나머지 절반은 진심을 넣어야 상대가 속는다'라는 등, 훈수를 둘 정도다.

이 세계관에서 그의 말재주가 먹히지 않은 인물은 히스파니에와 아나로즈 티카람 둘 뿐이다. 히스파니에는 막시민의 보호자 격인데다 비슷한 분야의 능력자[9]이고, 아나로즈도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의미없는 소리만 한다고 정곡을 찔러버리지만 처음 한 번은 진짜 못 알아먹겠으니까 무시했다.

무대에서 하는 정통파 연기같은 것에는 완전 문외한이지만, 실생활에서 순식간에 뻔뻔한 연기를 하는데에는 데모닉 배우인 조슈아가 감탄할 정도의 메소드 연기까지 가능하다. 하이아칸에서는 히스파니에가 써준 뻘글 편지 하나만 가지고 조슈아를 가택 연금 중이던 바이예 경 앞에서 눈 하나 깜짝 안하며 그를 몰아 붙이고, 쥬스피앙의 집에서 학원가기 싫다고 오만 짜증은 다 부리다가도, 학비를 대준다는 말 한 마디에 태도를 진지하게 바꾼다던가,[10] 칼라이소 앞바다에서 조난 당했을때는 자신들을 구해준 칼라이몬 선장에게 자신들이 귀부인들의 내기 시합에 희생된 불쌍한 하인들이라고 애절하기 짝이 없는 그럴듯한 알리바이를 단 몇초만에 지어냈다. 심지어 블러디드에 들어와서는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네냐플 교수들이 만든 위장신분인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라는 귀족 연기마저 자연스럽게 해 내고 있고[11], 탐문을 위해서 사전에 하인들의 정보를 모아두고는 순식간에 파울의 사촌동생 요슈아 로트마이어라고 둘러대며 하인들을 속여 정보를 캐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술에 문외한일거 같지만 의외로 바이올린을 켜는 재주가 있다. 어쩌다 보니 낡은 바이올린을 선물받았고, 바이올린을 선물한 노인네가 바이올린 켜는 법도 알려 줬다. 그런데 이 바이올린은 마법 유물인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이었고, '변덕쟁이'라는 이름답게 현과 활이 닿는 위치, 손목 각도 등의 미세한 차이까지 잡아내지 않으면 아예 소리가 나질 않는 물건이었다. 히스파니에는 이 사실을 안 알려주고 그냥 바이올린처럼 가르쳐줬기 때문에, 막시민은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바이올린은 원래 연주할 때 손가락 각도까지 계산하는 게 당연한 악기인 줄 알고 있었다. 연주실력은 조슈아가 '취미로써 나쁘지 않다'는 평을 내리는 수준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조슈아가 예술 분야를 두고 내린 이 평가는 어마어마한 찬사라고 한다.[12] 게다가 카프리치오는 소리내기 힘든 악기인지라 일반 바이올린이면 더 솜씨가 좋을 거라고 한다.

인맥도 능력이라고 치면 이 또한 탑클래스급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작가의 후계자와 함께 자라 공작가에서도 인정받은 절친이고, 아노마라드 뒷세계의 수장[13]의 제자이며, 대륙 최고의 마법사의 '명목상' 제자다. 게다가 친구들 중에도 걸출한 인물이 많고, 처음엔 의뢰인과 고용주로 시작한 오를란느 대공녀와는 나중에는 친구 겸 연인(?)으로 발전한다.[14] 막시민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그려나갔기에 아노마라드의 시골 마을 출신 평민이 가질 수 있을 리가 없는 엄청난 인맥의 소유자로, 거물 같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거물이다. 거기다 강력한 마법 아이템인 카프리치오까지 갖추었으니 사실상 사기캐로 분류 해도 될 정도.

다만 정작 판타지 세계의 기본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능력은 그냥 딱 일반인 수준이다. 전투 능력만 따져봤을 땐 무력과 하등 상관 없이 귀족 도련님처럼 편하게 살아온 조슈아보다는 강하고 검술 스승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암살자나 자객 대여섯 명은 제압 가능한 리체보다는 약하다.[15] 코츠볼트에서는 얼추 동네 골목대장 정도는 하는 주먹실력을 가졌으나, 그냥 적당히 하는 정도이지 격투기나 검술에는 조예가 없어 진짜 전투에서는 유의미한 활약을 하지 못한다. 성장환경이 그런 걸 익힐 환경도 아니었고 본인도 게으른 성격상 딱히 배울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뭣보다 막시민은 어릴 때부터 좋은 스승 밑에 정규 훈련 받으며 검술을 갈고 닦아야 할 시기를 놓친 채 성장해버린 데다 이제 와서 검술을 익힌다 해도 인간의 육체적인 전성기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한정되어 있어 전력을 다할 수 없다. 실전 최강자인 샤를로트나 보리스 이상으로 강해지는 건 무리가 있으니 검술이나 무력 자체에 큰 미련이 없는 듯하다.

학업과 마법 능력은, 일단 성적 자체는 형편없다. 대마법사의 제자인데다 네냐플에서 2년이나 배웠으면서도, 기초마법 몇 가지만 짧게 쓸 수 있다.[16] 학업 성적도 시험을 대충 봤더니 4등급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총 5등급인 시험에서 4등급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그 밑에 깔린 5등급이 있었다는 소리기도 하다. 명문 학교에서 퇴학당하려고 대충 시험 쳤는데 그래도 밑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건, 역설적으로 막시민이 학업 능력이 꽤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네냐플 교수들도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저 본인이 진지하게 배울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쥬스피앙의 말에 따르면 조슈아 건 때문에 이것저것 주워들은 게 많은 점도 의외로 높은 성적에 영향을 끼친 듯. 쥬스피앙 또한 막시민의 재능에 대해선 스승이 필요 없는 마법사라 칭하며 누가 키워서 뭐가 되지 않을 재능이라 평하고 있다.

2.2. 성격

" 연하께서 제 친구와 가까이 지내셨다면 그를 어느 정도 알게 되셨을 테지요. 그를 움직이기란 쉽지 않지만, 한번 움직이기로 결심한 그를 멈추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요."
- 조슈아 폰 아르님
"너란 놈은 왜 누가 도움을 주려고 하면 뜨거운 불에 덴 것 처럼 그렇게 펄쩍 뛰는게냐? 그런 주제에 남들은 또 도와주겠다고 덤비지? 내가 꽤 오래살면서 별놈을 다 봤지만 너처럼 웃긴 놈도 없었어. 가진 것 없이 태어났어도 사실은 세상에서 제일 잘났으니 늘 도와주는 역할만 해야 하고 도움은 받으면 안 되고 길바닥에서 빌어먹을지언정 남의 도움으로 잘 풀렸다는 소리 따윈 죽어도 듣기 싫고, 안 그래?"
- 앨베리크 쥬스피앙

기본적으로 극빈층으로 자라 온 배경답게, 육두문자와 빈정거림을 이용한 개드립, 직설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주연 전부를 통틀어 입담이 가장 거칠지만 그만큼 청산유수다. 시골 촌구석 출신 치고는 언행과 사상이 당대인물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파격적이다. 귀족인 조슈아에게 존댓말 따윈 하지도 않고 다른 귀족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만 갖출 뿐 굽신거리지도 않는다.[17] 데모닉이 윈터러에 비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는 끊임없이 상황을 비꼬아대는 막시민의 지분이 크다.[18]

가난한 어린시절 기억 때문에 돈도 매우 밝혀서 돈 되는 일이면 사족을 가리지 않는 황금만능주의 신봉자이다. 네냐플에 안간다고 땡깡을 부리다가도 입학금 전액 지원이라는 제안이 나오자 즉시 표정이 바뀌고, 자신의 이야기를 멋대로 연극으로 썼다고 노발대발했지만 저작권료를 받아내자 바로 화가 풀리는 등.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돈을 뜯는 수전노는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귀찮은 사건을 척척 해결해주면서도 정작 당장 마실 술값 외의 돈은 거의 받지 않았다.[19]

또한 지독한 현실주의자로, 조슈아와 카르디를 칼같이 구분하고, 유령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막시민의 현실주의자적인 면모는 추리에 있어서 상당한 강점인데, 조슈아가 데모닉의 통찰력을 지니고 있더라도 이건 절대 아니겠지 하고 감정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걸 막시민은 그것 밖에 없으면 그게 정답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귀찮은 일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로, 자기가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굳이 관여하지 않으려하고, 하루 10시간을 자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본인의 친구나 지인의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체의 표현에 따르면 '자기 영역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끔찍하게 대하는 편'. 초면에 조슈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자신도 하루 걸러 굶는 처지에 빵과 물고기를 나눠주었으며, 친동생도 아닌 동생들이 불어나도 누구 하나 버리지 않고 거두어 돌봐주었다. 패닉에 빠진 리체를 달래주기도 하였으며, 네냐플에서는 처음 만난 루시안과 보리스에게도 나쁘지 않게 대해주었고, 조슈아가 데모닉의 사랑을 의심하자 히스파니에의 진심을 역설하며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리하자면 개인주의자이자 황금만능주의자이고 귀차니스트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이타적이며 나름의 감성과 예술성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평소의 거칠고 시니컬한 언행에 가려져 있을 뿐, 귀찮아 하면서도 정말 불쾌할 때가 아니면 곤경에 빠진 사람도 큰 대가 없이 도와주고 사람의 진심을 믿을 줄도 알고, 반경 내의 사람들과 자신의 안위를 먼저 두는 우선 순위가 확실할 뿐 메마른 인간은 절대로 아님을 볼 수 있다.[20] 또한 상대가 얼버부리거나 어설픈 거짓말로 덮어버리려 해도 본인이 그걸 넘겨버리지 못하는 진실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이 있다.[21] 이는 타인의 곤경을 무시하지 못하는 막시민의 이타적인 본성과 냉정한 판단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묘사된다.

막시민이 이런 성격이 된 데에는 불우한 유년시절과 특출난 통찰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막시민은 유년기 때부터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는 가장이었고, 먹을 게 부족해 풀뿌리를 캐먹다 보니 코츠볼트 인근의 풀뿌리 맛을 모조리 알게 될 정도로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히스파니에와 함께 했던 시절에는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을 돌봐 주었지만, 조슈아도 없고 히스파니에도 없던 유년 시절의 막시민은 가난과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다.[22][23] 게다가 재능이 논리와 통찰에 있다 보니 이러한 메마른 면들이 생긴 것이고, 막시민의 본성은 보기보다 따뜻하고 감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24] #

그러나 남의 인생은 척척 구원해주고 다니는 주제에, 타인이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는 것에는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 정확히는, 자신의 호의가 누군가의 선의로 보답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쥬스피앙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남의 인생은 국자로 휘저어대는 주제에 자기 인생에는 후추 한 톨 뿌리는 것도 못 참는" 성격이다. 즉, 자신이 베푸는 호의는 별 것 아닌 오지랖으로 자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도움도 보답도 껄끄러워 하고, 보답을 받는 것 자체가 자신의 선의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여길 정도로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기 때문에 '보수' 이상의 보답을 받는 것을 거부한다. 막시민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히스파니에와 조슈아는 물론 아르님 공작까지도, 막시민이 달라고 하기만 했으면 돈이고 벼슬이고 달라는 것의 두 배로 주고 추가로 막시민의 가족들까지도 평생 책임지고도 남을 수 있는 사람들[25]이지만 막시민은 절대로, 그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 3부에서 켈티카에 와서 수많은 곤란을 겪고도 아르님 가문에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것이 그 예시.[26] 쥬스피앙과 티치엘의 경우도, 이들의 호의를 단순히 귀찮아하는 것이 아니라 낯간지러워하면서도 보답하지 못하는 것에 내심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막시민의 인생에 끼어들기란 쉽지 않았다. 막시민은 제 인생에 대해 열 살도 되기 전에 결론을 내려버린 뒤 다시는 바꾼 적이 없었다.

막시민의 고향 들판에 굴러다니는 연갈색 돌은 일정 크기가 되면 건축재로 쓰이지만 그 이하는 버려진다. 막시민이 바라보는 자신은 그 돌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넌 괜찮은 존재라고, 재능이 있다고, 잘 갈고 닦아보자고, 그럴수록 더 멀리 걷어차버린다. 기준치 이하니까 주워갈 생각 말라는 것처럼.
그 녀석이라고 왜 더 나은 인생을 상상해보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혼자 어설픈 그림을 그려보다가 누가 보여달라 하면 황급히 구겨버리듯, 관심을 갖고 고개를 들이밀라치면 막시민은 제 인생을 통째로 구겨서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날 때도 있다. 남의 인생은 그렇게 구원하려 애쓴 주제에. 지금도 변치 않은 모양이지. 변치 않는 것은 막시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니까.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5권, 9장 '쇼다운' 中,

이러한 모순된 엄격함은 조슈아와의 사건조차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시골 거지 따위가 친구라는 명목으로 조슈아의 인생에 지나치게 깊이 개입했고, 심지어 그 개입조차 실패해서 조슈아가 죽을 뻔했는데 그런 조슈아를 살린 것은 켈스니티와 약속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아무것도 한게 없고 상을 받아야 할 건 자신이 아니라 켈스인데 켈스는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던 자신이 멋대로 켈스 몫의 상을 받아버렸다고 인식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실제로 막시민이 조슈아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생각하면 거의 기억왜곡 수준의 자학.[27][28]게다가 또한 상기한 듯 남이 자신의 인생에 관여하려는 것을 도저히 참질 못하기에, 과거 자신이 조슈아의 인생에 멋대로 관여한 주제에 상황이 반대가 되자 정작 본인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고,[29] 그로 인해 당시 조슈아의 인생에 관여한 것에 대해 조슈아의 관용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30]

즉 막시민은 타고난 배려심과 통찰력 덕분에 누구와 붙여놔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것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그야말로 '누군가를 구원하는 데에 특화된' 인간이다[31]. 하지만 정작 자신은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신이 달라지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다니지만 최소한의 보상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그의 모습조차도 존중하는, 즉 이스핀 말마따나 "막시민을 너무 사랑한" 주변인들은 그런 그가 마음을 열기를 말 없이 기다렸지만 막시민이 점점 더 큰 사건에 관여하며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가자 자신의 이런 태도가 모순적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게 된다.[32]

2.3. 인간 관계

"그 사람들은 너를 너무 사랑한 거야. 넝마 같은 코트를 입고 곰팡내 나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 네 모습이 너무나 좋았나 봐."
- 이스핀 샤를

리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반경 안에 들어가기는 더럽게 힘들지만 일단 들어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주는 인간". 따라서 그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적대할 이유가 없는 인물들과는 적당한 선에서 친교를 유지하는 쪽을 택해서, 대놓고 그와 척을 지는 인물은 거의 없다. 혼자가 편하다는 막시민으로서는 나름 괜찮은 방법인 셈이다. 겉으로는 츤츤대도 본성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등 좋은 인상을 남기다보니 친구들 말고도 많은 이들이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 조슈아 폰 아르님
    뗄래야 뗄 수 없는 죽마고우. 얘 하나 살려보겠다고 대륙을 가로지르고 하늘도 날고, 표류도 하며 반 년을 노심초사하며 동고동락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막시민에게 조슈아는 어린 시절을 함께 했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사실상 하나뿐인 친구이며,[33] 그가 아무리 속을 썩여도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 차리게 하는 등, 위의 표현대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정도의 소중한 존재다. 다만 본질적으로 츤데레여서 잘 티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 둘은 어느샌가 서로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조슈아는 막시민 덕분에 수 없이 목숨을 건졌고 막시민은 조슈아 때문에 속을 많이 썩히긴 했지만 그 덕분에 결과적으로 인생이 폈다. 그에게 의지하며 데모닉 특유의 광기로부터 정줄을 놓지 않고[34] 그 긴 여행을 버틸 수 있었다. 또한, 과거 이카본의 '세 맹우' 중 한 명이었던 스초안 오블리비언의 모습과 미묘하게 오버랩된다.[35] 다만 스초안은 맹약이 깨져서 아나로즈가 떠나고 캘스니티가 죽자 실망해 이카본의 옆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던 반면 막시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조슈아의 곁을 지켰고 두 사람의 우정이 끊기는 일도 없었다.
  •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어린 시절의 은인이자 스승님이고 친구인 동시에 부모님의 자리를 대신해준 보호자다. 즉, 보리스와 나우플리온의 관계와 대단히 유사하다. 때문에 곁으로는 '히스 노인', '영감'이라며 낮춰 부르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며,[36] 그가 준 바이올린을 대단히 소중히 여기며 항상 가지고 다닌다. 작중에도 히스파니에를 '유일하게 제대로 되어먹은 데모닉'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슈아가 히스파니에 같은 인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리체 아브릴
    허물 없는 친구사이. 가난하게 산 과거나 현실적인 사고방식, 자식들을 방치하는 무능하고 도움도 안 되는 막장 아버지 등 공감대가 많다 보니 죽이 잘 맞는다. 리체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나 상담도 종종 해 주고 하소연도 들어주는 등, 고생하는 리체의 처지가 남일같지 않았는지 막시민 나름대로는 굉장히 잘 대해준다. 전민희 작가의 블로그 문답에 따르면 리체도 막시민의 반경 안에 들었다고 한다.
    3부 시점에선 리체에게 차인 조슈아와는 달리 막시민의 경우 절친 관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조슈아를 바라보는 리체의 입장과 이스핀을 바라보는 막시민의 입장이[37] 유사한 상황이다 보니 서로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다.
  • 보리스 진네만
    빌라 전쟁 애니스탄 레이드라는 희대의 사건을 겪은 전우인 만큼 제법 친하다. 보모 처지에, 쓸데없는 일을 피하려는 성격,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가치관 등 공감대가 많다 보니 막시민 쪽에서는 "인생관이 잘 맞는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38] 보리스 쪽도 적당히 잘 대해준다. 두 사람 모두 술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는데, 의외로 보리스는 엄청난 애주가다. 심지어 네냐플에 오자마자 막시민도 몰랐던 술 창고 위치를 꿰고 있었다(...). 또한 상기한 막시민의 모순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보리스의 '타인에게 도움을 받지 않지만, 그 대신 타인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는' 성향은 막시민의 모순적인 성격이 드러날 일이 없게 만들기에 '매우 친해질 수는 없지만, 그 대신 갈등이 일어날 일도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 루시안 칼츠
    보리스와 마찬가지로 빌라 전쟁 전우. 아방한 루시안과도 의외로 사이가 괜찮은데, 막시민은 주변의 온갖 기상천외한 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평범하고 순진한 루시안을 두고 정신적 안정감을 준다며 참 좋은 녀석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루시안 쪽에서는 막시민의 말빨을 동경하는 눈치가 있다. 블러디드 시기에는 특유의 천연 성격에 막시민의 시니컬한 말투가 옮아버리는 바람에 자각도 못하면서 상대를 팩폭으로 거침없이 까버리는 팩력배가 되어버렸다.
    블러디드 4권에선 막시민이 루시안에 대해 잠깐 언급하는데, 루시안이 엮이면 반드시 예측불허의 사태가 벌어진다고 언급한다. 그 탓에 막시민 또한 루시안이 엮인 문제에 한해선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 란지에 로젠크란츠
    과거 많은 독자들이 당연히 상극이리라고 예상했는데,[39] 의외로 잘 지낸다. 술 그만 마셔라 시짜매 그만 먹어라 농담삼아 충고도 해준다. 막시민이 란지에에게 "또 인간혐오가 도졌냐"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란지에가 그리 사교적으로 지내고 있지 않은 것은 확실한데, 막시민과는 확실히 친숙하게 지내고 불편해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최소한 란지에 쪽에서는 막시민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40]
  • 티치엘 쥬스피앙
    네냐플이 필요 없을 정도로 또래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경지에 선 마법사지만, 아버지의 부탁에 따라 막시민의 마법 교육을 담당해 네냐플에 수석 입학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부분을 챙겨주는 착하고 따뜻한 선배이자 누나 같은 사람. 동시에 네냐플에 입학하여 쥬스피앙의 제자로 정식 입문한 걸 생각하면 티치엘은 막시민의 사형(師兄)이기도 하다. 티치엘은 막시민을 가르치고, 마법으로 아침마다 깨워주고, 사고치면 수습해주고 챙겨주는데 막시민도 그걸 잘 알기에 유독 티치엘에게만큼은 약하다. 게다가 특유의 순진함 때문에 막시민의 궤변도 잘 안 통해서 막시민이 종종 두통을 호소한다. 그런데 또 티치엘은 그 모습을 보고선 어디가 아픈 거라고 착각한다.
    블러디드 시점에서는 2년 동안 같이 붙어지내다 보니 막시민의 시니컬한 말투가 옮아서인지 막시민이 친 사고에 할 일이 많아지자 네 덕택에 할 일이 엄청 많아졌다며 비꼬고, 이걸 들은 막시민은 설마 티치엘이 빈정대는 거냐고 놀랐다.
  • 막스 카르디
    좀 복잡하다. 일단 막시민은 카르디와 조슈아를 칼같이 구분하며 오직 조슈아만을 자기 친구로 여기지만, 카르디에게도 친구로 대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품고 있다.[41][42][43] 이를 두고 막시민은 카르디에게 만약 너에게 나와 친구였다는 기억이 있다면 내가 이럴 수밖에 없는 놈일 걸 너도 알 거라며 매우 미안하게 여긴다. 이후 카르디가 조슈아가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잠들기 직전 "나중에 내게 아들이나 손자가 생기면 어린 시절 날 구해준 너와 친구가 되라고 하겠다"라고 얘기하는데, 막시민 입장에서는 이게 카르디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 앨베리크 쥬스피앙
    안 좋은 쪽으로 케미가 터진다. 둘이 말만 하면 어째 몇분을 못가서 고성과 육두문자와 폭력이 오가는 살벌한 광경을 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사제지간이지만 막시민 쪽에서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쥬스피앙도 그의 재능[44][45]을 높이 사서 본인 답지 않은 엄청난 호의를 베풀고 있으며 온갖 트롤짓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마법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허나 막시민은 '다시는 보지 말자' 라고 하는등 쥬스피앙이 곧 자신을 포기할거라 생각하는거 같은데 왠지 절대 안 놔줄거 같다. 실제로 쥬스피앙은 이미 히스파니에를 놓쳤고, 그 뒤 대타로 잡은 게 막시민이기 때문에 아마 두 번은 안 당할 가능성이 크다. 3부에서 쥬스피앙(과 티치엘)의 발언으로 막시민에게 남은 길이 졸업하고 핫산할래 퇴학하고 빚갚으며 핫산할래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46]

    이 후 묘사로는 쥬스피앙이 막시민에게 가지는 감정은 자기 자신의 과거를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막시민이 머리도 좋고,[47]조금만 손 봐주면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될 거 같고, 자기가 짠 계획을 개박살을 내며 본인이 이끌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흥미로워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그래서 네냐플에 넣고, 학점을 얼마를 받든, 생활을 어떻게 하든 돈도 다 내주면서 지켜만 봤는데, 막시민이 이 쯤되면 이 기회를 잡아 잘 살아보든, 아니면 은혜를 갚으려고 하든 뭔가는 할줄 알았는데 끝까지 도망가겠다고 발버둥을 치자 막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았고, 그러자 금방 조슈아 사건 당시 이놈이 비록 자기가 가진 건 없어도, 사실은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 그러면서 남의 도움은 받기 싫고, 그러면서 도와달라고도 안한 남을 죽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그런 방법으로 자존감을 채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남의 도움을 받기 싫은 게 자신이 내심 가지고 있는, 비록 시시한거여도 소중한 무언가를 남이 뭐냐고 물어보면 쪽팔려서 상자에 처박아 둘둘 싸매서 안보여주려는 행위 같은 걸 자기가 옛날에 다 해봐서 안다고 하는 걸 보아 동질감을 느낀듯 하다.
  • 이스핀 샤를
    이 둘은 테일즈위버 때부터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조금씩 신경 쓰는 츤데레에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한 맥락의 관계를 예상했었고, 실제로도 이 둘은 초반에는 미러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흡사했다. 두 사람 이빨 터는 솜씨가 어찌나 비슷한지 막시민은 이게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거였나 싶어 자기 입담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끼고,[48] 이스핀 쪽도 막시민이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다가 사건이 터지니 기묘할 정도로 핵심을 때려대며 이스핀을 만악의 근원으로 몰아붙이자 결국 냉정함을 잃고 울컥하며 싸운 것이 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나 다시 만났을 때 막시민이 자신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의 동료가 되라고 요구하자 이를 이스핀이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관계는 극단적으로 달라졌는데, 함께 지낸 시간이 없다시피 했음에도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전혀 달라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 새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관계[49]에 둘 다 머리가 좋다 보니 눈빛만 교환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 손발을 척척 맞출 정도로 교묘하게 호흡이 잘 맞았다. 그렇게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자 막시민은 점점 굉장히 막시민답지 않게도 이스핀의 본질을 계속해서 캐물으며 마음을 열 것을 종용한다.[50] 결과적으로 막시민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며칠만에 이스핀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았고,[51] 이스핀은 그런 막시민에게 거리를 둘 수도 적당히 속여넘길 수도 없음을 깨닫고 믿음을 주게 된다.[52]
    블러디드 5권에선 모종의 사건으로 서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스핀이 이 사건 탓에 크게 상처를 받게 된다.[53] 이스핀이 심의회에서 막시민을 구한 다음에는 보상을 줘서 보내라고 로랑에게 지시하면서 막시민을 밀어내자 그에 상처받는다.

2.4. 평판

그냥 평범한 시골 거지였으나, 타고난 말빨과 2부에서 겪은 사회 경험, 네냐플 입학 후의 여러 상황이 겹치며 놀랍게도 교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싸가 되었다. 덕분에 괴상한 별명도 많이 생겼다. 나온 별명만 늘어놓으면 '도토리 빌라 군단', '네냐플 4대 불가사의', '네냐플 최고의 상류층', '위대한 네냐플을 특례 입학한 전액 장학생', '네냐플 낙제왕', 그리고 '술집 구석 탐정'.[54]

사실 주변에서 보기엔 어지간한 수재도 죽을똥 살똥 공부해야 하는 네냐플에 아무 시험 없이 입학하고, 비싼 학비나 졸업 걱정도 전혀 없이 다니며, 명문가 소공작과 반말은 물론 욕지거리까지 해대는 절친 사이다. 이쯤 되면 정말 뒷배가 뭐 있다는 소문이 돌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그래서 시골거지라는 건 다 눈속임이고 사실 남쪽 바다 어딘가에 보물섬을 영지로 가진 인물이라고 오해를 사고 있다.

그리고 실종된 후부터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더 과장되었다. 이스핀이 네냐플에 잠시 다녔던 모니즈 후작부인과 대화할 때 막시민의 소문이 언급되는데, 과거의 사건들까지 엮여서 진실과는 매우 다르지만 어떤 의미로 아주 틀린 것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세간에 알려진 소문 진실
막시민은 가나폴리의 고대 유물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 있는 천재이다. 끈질긴 노가다 끝에 배우긴 했지만 일단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 있는 것은 맞고, 추리 능력은 천재적이니 어떤 분야에서는 천재가 맞다. 그게 마법의 천재가 아닐 뿐.
여지껏 제자 한 명 없던 쥬스피앙이 막시민을 보자마자 그 천재성에 감탄해 제자로 들였다. 쥬스피앙이 막시민을, 정확히는 그의 연주를 보자마자 제자로 들이려 시도한 것은 맞다. 역시 그 이유가 '천재라서'는 아니었을 뿐이다.[55] 또한 네냐플 교수들은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마법 이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후원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그런데 막시민을 시기한 자가 암살자를 고용해서 막시민이 여기저기 도망다녀야 했다. 시기심에 가득했던 자가 암살자를 고용했고, 이 때문에 막시민이 도망다녀야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암살 대상이 막시민이 아닌 조슈아였고, 막시민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동행했던 것이다. 다만 이도 어쨌든 막시민도 암살자의 암살 대상에 들어가게 된 것은 맞긴 하다.
할 수 없이 쥬스피앙은 막시민을 일부러 네냐플에 넣고 한동안 안전하게 일반 학생처럼 지내게 했다. 네냐플에 머물러 안전을 보장받아야 했던 인물은 막시민이 아닌, 애니스탄 뵐프가 노리던 조슈아와 카르디였다. 막시민은 쥬스피앙과의 계약 때문에 코츠볼트에서 끌려온 입장.
그러나 천재인 막시민은 네냐플 1학년 과정이 너무 시시하다며 스승에 대한 반항조로 일부러 낙제만 받았다. 대충 1~2년 때우고 집에 가려고 처음부터 공부를 아예 안 했다. 수업을 시시하다고 여기는 것(애초에 관심이 없으니), 쥬스피앙에게 반항심을 가진 것(멋대로 제자로 삼으려 들어서), 일부러 낙제받는 것(1년차에는 고의적으로 꽐라 상태로 시험을 볼 생각도 했다) 모두 사실.
결국 반항 끝에 네냐플의 문을 닫아버릴 사고를 쳐버렸고 스승이 급히 달려와 데려가버려서 네냐플도 심볼리온도 어떻게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반항(고의로 기초적인 스펠링도 틀리게 썼다)에 빡쳐서 벌어진 일이고, 막시민을 지키기 위해 스승(네냐플 교수들)이 심볼리안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보내버렸다는 점에서 이 또한 반쯤 맞는 말.
평소 한심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한 위장이다. 원래 저러고 다닌다. 다만 막시민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것은 맞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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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 이름의 어원이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전민희 작가와의 인터뷰 중 존경하는 인물로 로베스피에르를 꼽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마찬가지로 성씨인 리프크네는 독일의 정치가이자 공산주의자인 카를 리프크네히트(Karl Liebknecht)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둘 다 '혁명'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그러나 전민희 작가는 블로그 Q&A에서 '막시민의 이름과 스토리 전개가 상관이 있냐'는 질문에 "이름이요? 모르겠는데요. 스토리를 생각하며 지은 이름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설령 혁명과 관련된 인물들에서 이름의 모티브를 따왔다 하더라도 스토리 전개나 정치적 사상과의 관련은 없다.[56]
  • 독자들은 그가 여행길에 바이올린을 챙겨간 것에 대해 이상하게 여겼는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 바이올린은 막시민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인 히스파니에가 준 물건이고, 가난한 막시민네 집이 뭔가를 보관하기엔 그리 좋은 곳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지고 온 것이다.[58]
  • 그가 애용하는 사기 레퍼토리 중에는 '트리비아 아주머니'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사실 별 의미없는 내용들이며, 듣는 사람을 정신없게 만들어 상대방의 주위를 돌리고 이야기의 주제를 삼천포로 빠지게 만드는, 막시민표 궤변의 최종 진화형이다. 여기 나온 인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막시민 특유의 '이름 재활용'으로 인해 작중 총 3번 등장한다. 콜제티 극장의 극장주 파냐냐의 어릴적 동네 아주머니들로 나오다가 이후 아르님 가문 별장에선 아르님 공작부인의 심복으로 격상되고, 칼라이소에서는 쥬스피앙 선장 황천길로 가게 만든 돈 많은 백작부인 이야기로 바뀐다.[59]
  • 그를 통해 특정 사건을 완전히 정 반대의 감상으로 바라보는 파트가 있다. 윈터러 7권의 마지막, 데모닉 8권의 중반 부분인 네냐플 입학식날, 이솔렛이 보낸 새 요즈렐이 하늘에서 선회하는 것을 보며 보리스는 잔잔한 미소를 짓지만, 막시민은 같은 시각 입학도 빡치는데 '저 새는 저기서 왜 빙빙 돌고 있대냐?' 라며 불평을 해댄다.[60]
  • 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에 배고파서 몰래 한 잔 마셨는데, 취기 때문에 추위가 안 느껴지자 '술이란 정말 좋은 거구나'라는 인식이 박혀버렸다. 이후로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날이면 수도원을 찾아가서 한잔씩 얻어 마셨다.[61] 자라서는 상당한 주량이 생겼다. 작중에서 칼라이소, 켈티카, 헤이미치 마을 등 그가 조금이라도 오래 머무는 곳에는 단골 술집이 생긴다. 특히 3부에서는 술집에는 죽치고 있는게 일상이라서 '술집 구석 탐정'이라는 별명마저 붙어버렸다. 하지만 한 번에 빨리 많이 마셔대는 습관이 있으며 심지어 절제조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술버릇은 좋지 않다. 거기다 3부에 들어서는 마시는 빈도가 매우 잦은 관계로 알코올 의존증이 아닌지 의심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남들과 어울려 마시지 않고 혼자서 퍼마시다보니 술 마시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듯.[62]
  • 조슈아에게 인생 저작권을 자주 침해(...)당한다.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조슈아는 막시민이 모르는 사이 그를 모티브로 한 내용의 시나리오를 여러 편 썼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하이아칸에서 막스 카르디로 활동할 때 쓴 '바이올린 연주자'.[63]
  • 데모닉에서 아예 반 권 분량 이상을 잡아먹은 에피소드인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과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 페어를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전민희 작가가 블로그 문답에서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 페어가 '본래 구상되었던 것'에 가깝다고 언급함에 따라 오히려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본편의 내용을 미리 패러디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64]
  • 추리력이 뛰어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일상에 자극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묘하게 셜록 홈즈가 연상된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친모인 라이지아의 직업이 추리소설 작가 겸 사설 범죄 자문이라는 것을 보면 작가 또한 홈즈를 의식하고 막시민의 이미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얻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은 사실 단지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준 정도가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어찌어찌 먹고 살 레벨의 굉장한 실력이다. 작중 조슈아의 언급으로 "취미로는 나쁘지 않을 레벨"정도로만 표현되어 간과한 사람이 많지만 이는 데모닉으로서의 평가로, 데모닉이 아닌 일반인의 기준에선 어마어마한 극찬이다. 즉, 데모닉 급에 미치지 못할 뿐, 막시민의 바이올린 실력은 어지간한 프로 바이올리니스트를 압살하는 레벨일 가능성이 높다(...)

5. 테일즈위버와의 설정 차이

룬의 아이들 데모닉과 테일즈위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머니의 존재다. 데모닉에서의 막시민 남매의 어머니는 이미 타계한 것으로 나오지만, 테일즈위버의 막시민 남매의 어머니는 유력 귀족의 첩으로 들어갔다...였는데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서 자기 과거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데모닉을 따라가는 쪽으로 설정을 변경한 듯. 그리고 그 험난한 과거사에 다들 동정을 표하자 란지에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공감한다. 하긴 이쪽도 아버지때문에 개고생한 케이스니까 그런데 저쪽 아버지는 자기 조직 간부인 건 알까(...) '어릴적 추억 이야기 가지고 왜들 이러심?'하고 지금까지와 달리 쿨한 태도를 보이면서 역시 소설쪽으로 성격이 변했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버지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 데모닉에 비해 테일즈위버에선 매우 유명한 혁명운동가로 묘사되고 이름은 위드마크 리프크네. 소설에서도 널리 알려진 유명 혁명가였으면 막시민 남매는 왕군 손에 무사하지 못했을지도[65] 별의 전장에 적 캐릭으로 나오거나 란지에와 사격술 스승인 율리히의 이야기에서 어린 율리히를 공화파에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등장하는 등 언젠가 등장할 것처럼 떡밥만 던지고 있다. 막시민의 회상에서는 자신들을 버리지 말라는 자식들을 매정하게 외면하고 돌아서는 비정한 모습으로 묘사되며 그래서인지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아예 생각을 안하는 듯한 소설에 비해 막연하게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다.

성격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원작에서의 막시민은 대화를 중시하는 성격답게 의외로 예의가 깍듯한 성격이다. 어른이지만 절친한 친구인 히스 노인이나 막돼먹은 마법사인 쥬스피앙에게도 성질 낼 때를 제외하면 깍듯이 존댓말을 쓰며, 진지하게 말할 때는 반드시 경어체를 준수한다. 적이 아니라면 어른에게 반말을 쓰거나 특유의 성질머리를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시피하다. 하지만 테일즈위버에서의 막시민은 그런 최소한의 예의마저 시원하게 날려먹고 아무한테나 그 우악스러운 성격을 잘 보여준다.

그 다음 차이점으로 막시민 남매가 사는 집을 들 수 있다. 데모닉에서는 시골이나 다름 없는 코츠볼트 마을에서 살고 있었으나 테일즈위버에서는 나름대로 번화가인 나르비크 마을에서 살고 있다. 소설에서 나오지 않은 아노마라드 남부 대부분의 지방을 게임을 위해 자체적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네냐플도 켈티카 바로 위로 올라가버렸고, 그런 탓에 구현되지 않은 코츠볼트 마을을 빼버리고 나르비크로 옮겨버린 듯 하다.

덧붙여서 룬의 아이들의 막시민은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캐릭터인 반면,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도피하는 경향이 있는 차이를 보여서 까이기도 한다. 이 점은 에피소드 2에서 특히 부각됐는데,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데 본인 스스로 귀찮은 것이라고 판단되면 해봤자 돈도 안되는데 식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심하다.

포리프 설정에서 '바람' 계열의 마법에 재능이 있다는 마법 적성은 보리스가 마법의 주사위를 소유한 것처럼 '카프리치오'의 소유로 설명되는 듯하다. 또한 이는 테일즈위버에 반영되었다.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서 카프리치오 바이올린 덕분에 바람 계열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근데 그런 능력 아니잖아...

다른 사람들 별명을 지어준다는 취미가 있지만 테일즈위버에는 반영되지 않았었으나, 에피소드3부터 시작된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 반영되었다. 독설과 아무 데서나 잠들기는 테일즈위버에 스킬로 반영되었다. 그 외에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술 한 잔 마시고 안경 부러뜨려 먹기, 술버릇은 실컷 떠들다가 갑자기 잠들어 절대 깨어나지 않기가 있다. 드렁큰 슬립을 쓰면 쳐맞다 뒤져도 안 일어나잖아? 그건 영원히 잠든 것이기 때문에...

6. 2차 창작

노말에서는 테일즈위버 한정으로 챕터 진행 중 이스핀과 얽히는 면이 많기 때문에 이스핀이 대세이다. 사실 이 둘의 커플링은 포립 시절부터 존재해온지라 나름 유서깊은 커플링. 그러나 막시민은 여자귀족을 매우 싫어하는데, 이스핀은 둘 다 해당되는 것을 넘어 단순한 귀족을 넘어선 한 나라의 공녀이기 때문에 순탄치는 않다. 일단 신분 차이가... 사실 여자든 남자든 귀족이든 평민이든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으나 시벨린에게 정체를 밝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오해하여 배신감과 함께 귀족에 대한 혐오감이 도진 듯, 사이가 많이 서먹해진다. 게다가 여덟 캐릭터가 다 모여서 개인 스토리들이 줄어든 탓인지 서로 오해를 풀기 위해 제대로 이야기하지도 못한 채 흐지부지되어버렸다. 하지만 친구로서는 서로 신뢰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2에 들어서는 어느정도 사이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내에서는 귀족을 싫어하는데 둘 밖에 없는 친구 중 한 명은 소공작, 한 명은 공주다 게다가 연애 플래그를 세울 때 보여지는 장면들이 막시민과 이스핀 사이에 많지만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묘사나 떡밥은 막시민 쪽만 있다. 조슈아가 막시민이 이스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금방 눈치챌 정도. 반면 이스핀은 막시민을 '처음으로 사귄 또래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전혀 없다. 막시민의 짝사랑으로 끝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막군 지못미 일단 커플링 떡밥이 직접적이진 않아도 잊을 만하면 던져지는지라[66] 일단 유저들한테는 넥슨이 밀어주는 테일즈위버 공식 커플로 인정받는 중. 그런데 보리스&이솔렛이나 조슈아&벤야가 1챕터만에 이들은 10년 동안 못나간 진도를 빼버려서 빛이 바랬다(...).

룬의 아이들에서도 비슷하게 이스핀과 엮인다. 3부 블러디드의 주인공이 막시민과 이스핀이고, 데모닉에서 나온 극중극 "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에서 막시밀리앵의 상대역 여주인공이 트루아 공국을 계승한 공녀 마리 드 트루아인데다 모르비앙 섬의 위치가 오를란느 북부 해상이라는 데에서 막시민과 이스핀을 겹쳐보는 팬이 많다. 그런데 3부에서 막시민과 이스핀이 둘 다 각자 심볼리온에게 쫓기게 되어 쓰게 된 이름이 막시밀리앵과 마르셀리어트로,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현실로 일어날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 외에는 리체나 티치엘과의 커플링이 있다

당연히 BL쪽에서도 매우 인기있는 걸 넘어 슈퍼스타. 룬의 아이들 데모닉 원작 내에서부터 수많은 부녀자들은 조슈아와의 브로맨스 때문인지 조슈아하고 가장 많이 엮인다. 물론 조슈아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된 이후의 테일즈 위버에서도 마찬가지. 조슈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조슈아가 하나 밖에 없는 친구로서 막시민을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좋아한다.

워낙 조슈아와 엮이는 게 메이저하다보니 다른 조합은 마이너 한 편이지만 테일즈위버에서 처음 접한 팬들은 시벨린과 엮는 경우도 있는데, 챕터 진행 중 둘이 티격태격거리는 데서 모에를 느낀 팬들도 많다. 일본에서는 '잘생긴 청년 ×소년 ' 조합이 가장 메이저이고 이 둘도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꽤 인기 있는 듯. 다만 조슈아가 나오고 나서 조슈아로 갈아탄 팬들도 많다 더 마이너하게는 보리스, 루시안(?)과 엮이는데, 특히 보리스와는 원작 한정으로 서로 보모 기믹[67]이라 동병상련 같은 것이다. 테일즈위버에서는 막시민이 일방적으로 보리스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을 까고 본다(...).

또래의 다른 남캐들과 다르게 눈에 튈 정도로 잘생겼다는 설정도 없는 수수한 외모라, 화려한 맛은 없는 수수한 인남캐이지만, 오덕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에요소인 츤데레, 독설, 츳코미 기믹 덕에 옆동네 섬나라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pixiv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많은 팬아트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건 마찬가지.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2007년 초 최모토 남성부의 한국버전으로 딱 한 번, 국내 남자캐릭터 한정으로 벌어졌던 '소녀연심대전'에서 우승을 한 전적이 있다. 마비노기 루에리와 같은 테일즈위버의 보리스까지 누르고 우승한지라 잠시 화젯거리가 되었다. 바스트업 그림이 잘생기긴 했다 준우승은 장금이의 꿈 민정호로, 나중에 이 소녀연심대전에서 파생된 안경 모에대전이 열리기도 했다.


[1]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붙인 호칭으로 조카손자인 조슈아와 혈연상으로는 남인 막시민을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려는 의도로 설명된다. 조슈아의 경우 '조군'으로 부른다. 이 별명은 원래 4LEAF 유저들이 조슈아와 막시민을 각각 조군, 막군 등으로 부르던 것을 작가가 차용한 것. [2] 참고로 아버지의 정체는 현재까지는 불명. 지스카르 드 나탕송의 의동생(작중에는 이미 사망)이 막시민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전민희 작가가 블로그 Q&A에서 부정했다. 일단 블러디드에서 공화파, 그것도 어느 정도 높은 위치였다는 것까지는 확인되었다. [3] 사실 조슈아가 연상임을 감안하면 자연적인 현상이다. [4] 이때 막시민은 자면서 추리를 하는 기행을 벌인다(...). 조슈아는 꿈 속에서 계시라도 받았냐고 농담을 했지만, 이때 막시민은 여러 선택지 중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을 전부 배제한 결과 존재유무조차 불확실했던 정답을 정확하게 적중시켰다. [5] 관이 놓여있던 곳에 자국을 보고 유추했다. 자신도 관 치곤 좀 작다며 아기정도면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 [6]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휩쓸려 피해를 받지 않기를 원했기에 그러한 것이었다. [7] 늘 돈에 시달리는 막시민임에도 이러한 모습은 의외라면 의외인데, 막시민은 본래 숙식과 술 문제만 해결되면 굳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의외로 금욕적인 성격이다. 지금 당장은 공짜로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돈이 궁하지 않은데다 공부를 일부러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일상이 지루함의 연속이라 (그의 기준에서는) 간단하기 짝이 없는 주변 사람들의 의뢰를 '가벼운 두뇌 운동' 수준으로 여기고 있기에 술 얻어먹는 것으로 끝났고, 막시민의 탐정일이 유명세를 타자 주변 장원에서 귀족들의 의뢰가 들어올 정도가 되었는데 이들에게는 제대로 보수를 받아낸 것으로 언급된다. 수전노같은 면이 더 부각된 테일즈위버의 막시민도 결국엔 빚과 동생들의 부양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8] 원래 수사권이 없는 탐정들이 사건에 끼어드려면 뻔뻔한 거짓말로 신분을 속여가며 탐문하는 것은 원래 흔한 탐정물의 클리셰니 정통파 탐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9] 데모닉 중에서도 비밀을 간파하는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 [10] 심지어 이 변화를 본 조슈아는 나보다 연기 실력이 나은데?라며 막시민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11] 이는 아무래도 딱 달라붙어 지내던 친우가 고위 귀족이다 보니 어느 정도 어깨너머로 본 게 있어서 그럴싸한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막시민으로서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교수들이 만든 설정이기에 자신과는 완전히 정 반대임에도 원래 성격이 나올 만한 상황들에 안간힘을 쓰며 연기를 유지하고 있다. [12] 조슈아는 재능이 개입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천재인 데모닉 중에서도 예술계통에 특화된 데모닉이고, 작중에서도 종종 언급되지만 조슈아는 평범한 인간을 '최소한의 기능만 탑재된 목각인형' 취급한 적도 있을 정도로 능력평가가 가차없다. 그런 조슈아가 취미로서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해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한 것이니 범상치 않은 솜씨이긴 한듯. [13] 히스파니에 세력은 웬만한 관계자가 아니면 실체조차 모르는 뒷세계의 거물이다. 정보력은 아노마라드에서 최고라고 여겨지는 나이트워크와 폰티나 공작에 비견되며 독립적인 해상 군사력을 갖고 있다. [14] 막시민의 인생사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 맥시밀리앵 드 모르비앙이 나오는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에서 맥시밀리앵을 구원한 여장부이자 트루아 공국의 공녀 마리 드 트루아와 샤를로트가 포지션적으로 비슷한 위치를 나눈다. 물론 데모닉 조슈아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은 없고 샤를로트를 제대로 만나기 전에 쓴 각본인 만큼 이걸 염두에 두고 만든 게 아니다. [15] 특이하게도 조막리 삼총사는 단순무력으로만 따지면 리체>막시민>조슈아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리체는 애초에 나름 괜찮은 실력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훈련 받았기에 테오가 보낸 암살자들을 제압하기도 했고, 샐러리맨에게 막타를 날리기도 했다. [16] 정작 막시민의 성격을 잘 알던 팬들의 반응은 '쓸 줄 아는 주문이 있는 것만으로도 용하다'였다. [17] 룬의 아이들 세계관은 현실의 중세~근세에 해당되는데 작중 가장 선진국인 아노마라드도 민중들이 봉건제를 당연히 여길 정도로 구체제가 확고한 나라다. 게다가 시골농촌은 대체적으로 닫힌 사회이며 보수적인 경향이 크다. 아마 히스파니에 노인에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 [18] 전작 윈터러는 주인공부터 주변인물들까지 대부분 유머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나우플리온과 보리스가 렘므에서 여행할 정도에나 서로 유쾌하게 지냈지, 달의 섬에 간 후에는 나우플리온도 유머스러운 면이 많이 옅어져 자주 나오지 않는다. [19] 또한 필요하다면 가지고 있는 돈을 아낌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정보를 캐내기 위해 팁으로 돈을 쥐어주는 등의 모습에서 돈에 인색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물론 그게 훔친 돈이란건 별개로 치고 [20] 이러한 막시민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블러디드 2권에서의 이스핀과 막시민의 첫 점심식사 장면이다. 자신을 억지로 고용하려고 이스핀이 백지수표를 끊어주려 하자 사람을 체스말처럼 대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리며 진실과 진심을 요구했고, 이스핀이 사과하며 동료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자 무일푼으로 부려먹겠다는 선언을 듣고도 수락한다.직후 아차하기는 하지만 [21] 이스핀이 명백한 살의를 가지고 추격자들을 공격하자 막시민은 이스핀의 내면에 광기가 있지 않은가를 의심했지만, 동시에 이스핀을 배려하여 이스핀이 심각한 신변의 위기를 느낀 게 아니냐는 아주 온건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때 이스핀은 적당히 묻어버리고 넘어가려 했지만 막시민은 그러지 않았다. [22]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데모닉 1권에서 술에 취한 막시민이 내뱉은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라는 한 마디이다. 취한 건 둘째치고 절대 8~9살 먹은 꼬맹이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니다. [23] 블러디드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자아성찰을 하는 장면에서 막시민은 조슈아와 함께 하던 시절의 일을 저 하늘 위에 존재할 것만 같은 반짝이는 존재들과 웃고 떠들며 지내다가 자신도 그런 반짝이는 것 하나 정도는 얻을 수 있을거라 여겼지만 그들이 사라지자 세상이 갑자기 10배는 무거워진듯 그를 짓누르고, 자신은 거기서 숨을 쉬는거조차 벅차 허우적거린다고 표현했다. [24] 이러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면 탓인지, 막시민과 마주한 성격이 어딘가 망가져 있는 주조연급 인물들은 전부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면이 있다. 통칭 인간 비타민(...). [25] 그럴 능력이 당연히 있음은 둘째치고, 사실상 막시민이 그들에게 베푼 것은 그 정도로는 갚을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년기의 친구에 직접적으로 막시민에게 여러 차례 구해진 조슈아는 물론이거니와 막시민이 스스로의 직감을 믿고 움직이지 않았다면 프란츠와 히스파니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한 조슈아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데다 가짜와 바꿔치기까지 당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 좀 더 크게 보자면 아르님 가 전체에 걸린 옛 맹약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26] 이스핀은 조슈아를 대면하고 막시민이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임을 밝혔을때 막시민은 소공작이라는 엄청난 친구를 뒀음에도 왜 그런 이야기를 떠벌린 적도, 덕을 보려 한적도 없었던 것인지 의아해했다. 켈티카는 아르님가의 안방과도 같은 곳으로, 막시민이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공작 성에 쳐들어왔다고 해도 잠자리부터 여비까지 온갖 편의를 보아줬을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은데, 그러는 대신 폐가구 창고나 다름 없는 곳에서 손님들과 상담해서 돈 몇푼 버는 생활을 선택한 막시민을 이해하기 힘들다고도, 하지만 곧 이해할 것 같다고도 평했다. [27] 오랜만에 켈티카에서 친구와 만났는데 그 친구한테 이상한 일이 벌어짐. > 바로 대륙 횡단을 하며 하이아칸으로 쳐들어갔는데, 친구의 행방은 묘연, 겨우 찾았더니 반시체꼴이 되 있음. >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든 켈티카로 가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대륙 최고 암살자한테 쫓기기 시작. 이 과정에서 막시민 또한 몇 번을 죽을뻔 하고, 사고만 치는 조슈아 때문에 몇 번이나 속이 터지고 뒤집어졌다. [28] 이런 성격은 히스파니에와의 관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렸던 막시민은 히스파니에를 진심으로 친구라고 여겼고, 강박적으로 자신은 히스파니에의 친구이며 돈 많은 노인한테서 돈 뜯어내려고 알랑거리는 꼬맹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행동했다. 그렇기에 막내동생이 병에 걸려 사경을 해매는데 돈이 없어 의사를 부르지 못할 때 정도에나 히스파니에에게 손을 빌리지 않은 것을 후회했고, 그 외 상황에서는 적당히 친구로 살아온 것. 특히 코츠볼트에서 막시민이 네냐플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골 거지놈이 돈 많은 노인네 말동무나 해주다가 갑자기 네냐플이라는 엄청 좋은 학교에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동생들의 편지를 통해 듣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아 가능성이 있다. [29] 블러디드 1권에서 묘사된 둘의 싸움이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표면적으로는 조슈아의 공연으로 추종자와 희생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싸움이었지만, 사실은 그것이 다가 아니며 조슈아가 한동안 잊고 있던 공연을 다시 시작한 데에 어떤 이유가 있다고 했기 때문. 즉 인과관계가 공연이 먼저가 아니라 어떤 사유로 인해 싸웠고, 그로 인해 공연을 다시 하게 된 것. [30] 반대로 조슈아 쪽에서는 과거 자신이 목숨의 위기 앞에서도 공연을 하겠다고 고집부린 것에 둘의 우정이 끊어지지 않은 것은 막시민의 이해심 덕택이라고 한다.이 자식들...... [31] 네냐플 교수들이 막시민에 대해 내린 평가대로 '학교에서 재능을 개화할 수는 없는 존재' 그리고 '나쁜 상황에서 누군가를 잘 살려내는 존재'다. 막시민의 본질에 대해 이 이상 정확한 고찰도 없는 셈이다. [32] 이는 특히 이스핀과의 관계가 영향이 컸다. 작중에서 이스핀은 막시민과 어떠한 친분 관계가 있어서 만나게 된 것이 아닌 막시민의 능력을 보고 고용하기 위해서 만났던 것이 첫 만남이었기 때문에 이후에 이스핀과 친분이 생기고 이스핀이 도움을 주더라도 막시민과의 친분보다는 능력을 보고 제공한 대가라고 볼 수 있기 때문. 또한 작중에서 막시민은 켈티카에서 탐정 일을 하며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일을 멈추지 못한다. 이는 살면서 정말 처음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재능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들인 것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막시민이 가지고 있던 타고난 신분으로 인해 떨어진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였다. [33] 많은 이들이 이 점을 간과하는데, 어린 시절 동네사람들에게 은근 멸시받으며 동생들을 먹여살리느라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던 막시민에게 조슈아는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특히 개에게 물려 죽을 뻔 했을 때 조슈아는 그를 구하기 위해 마을의 중요시설인 풍차간을 불태워 버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분노를 사서 두들겨 맞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막시민을 옹호해주었다. 조슈아의 이런 행동들은 누군가에게 존중도, 사랑도 받아본 적 없던 시골 거지였던 그의 뇌리에 깊히 박혔다. [34] 막시민, 히스파니에, 켈스니티 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조슈아는 애시당초 유년기를 넘기지 못하고 미치거나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35] 켈스니티는 그의 말투가 스초안과 매우 비슷하다고 했고, 유령선 고향의별 호 사건에서는 실제로 자신이 스초안 오블리비언의 흉내를 내는데, 그냥 평소대로 빈정대며 해적들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켈스니티에게 3인의 연기가 어땠냐는 질문을 했을 때 켈스니티는 막시민의 연기에 대해 평가하다 스초안을 떠올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36] 그래서 타인이 히스파니에를 무시할 경우,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쥬스피앙이 히스파니에를 ' 도둑놈' 이라고 부르자 화가 나서 카프리치오를 부숴버리려고 했다. 코르네드가 그를 가리켜 ' 손상된 데모닉'이라고 하자 쟁기자루로 두들겨 팼다. [37] 두 사람 모두 상대방과 신분차이가 매우 커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유대가 끊어질 것이 두려워 자의로 거리를 벌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38] 보리스는 별로 동의하진 않았지만, 아무튼 가급적 조용히 살고자 하는 인생관에 따라 입을 닫았다. [39] 막시민은 막말의 달인, 란지에는 논리의 달인이고 막시민은 제멋대로인 성격인 반면 란지에는 딱딱한 성격이라 성향이 정반대고, 게다가 란지에와 조슈아 사이에 있었던 보이지 않는 음모 등 상극이라고 예상하기 쉽다. [40] 특히 탐미주의적인 사람을 싫어하는 란지에 성격상 다른 사람들은 란지에의 눈을 보고 아름답다, 보석같다. 이렇게 평하는데 막시민은 그냥 눈이 벌건게 토끼 같은데? 정도로 반응하고 란지에의 외모에도 관심이 하나도 없다보니 마음에 들어하는 듯.어릴 때부터 미소년, 미노년인 데모닉들과 살다보니 외모에 대해서도 그래서 뭐?하는 성격이 되어 버렸다 [41] 이는 근본적으로 조슈아와 막스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막스의 창조자가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기 때문. 그래서 친구를 자기 목숨보다 아끼는 막시민 입장에서는 그를 용납하지 못 하지만 막스 또한 알고보면 또다른 조슈아이기도 하므로 복잡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42] 대표적으로 막 네냐플에 왔을 때 카르디가 조슈아인척 하면서 만났는데 당시 빌라 안에서 카르디인 척하는 조슈아를 보고 놀랐는데 카르디가 문을 쾅 닫아버린다. 그에 왜 저놈을 데려왔냐며 화를 내면서도 그런데 저 놈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왜 문을 닫았냐며 그러면 저 놈이 상처받지 않겠냐 한다. 그에 카르디는 더이상 조슈아인 척할 수 없어서 도망쳐 버린다. [43] 즉, 막시민은 조슈아와 카르디 중 한 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이미 조슈아를 선택한 지 오래인 상황이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44] 명목은 '마법 무구의 주인이 마법에 문외한이어서는 안 된다'라는 이유지만 데모닉의 시간 반복 찬트 이후 블러디드 2권 이전 시점에서는 카프리치오가 끝장났는데도 막시민을 놔주지 않고 있었다. [45]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해 막시민을 도주시킨 뒤 네냐플 교수들끼리 나눈 대화에서 분명 재능은 있지만 네냐플에서 피어날 종류의 것은 아닌데도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재능을 보고 그를 네냐플에 보낸 것이라는 내용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46] 쥬스피앙이 성적을 보고 화낸 이유도 돈이나 시간 때문이 아니라 '자신 명성에 먹칠을 하고 다녀서'다. 애초에 돈 때문에 마법 가르치는 거였으면 막시민은 평생 핫산짓 시켜도 모자라다. 그나마 전자는 쥬스피앙 본인이 "3년간 조수로 일하라."라고 기간을 제시했기 때문에 3년만 버티면 벗어날 기회가 있다. 후자는 티치엘의 입을 통해 평생 일하는 것이 확정. [47] 당장 데모닉 시점에서 쥬스피앙은 '본체가 멀어져 연결이 끊겨 카르디가 쓰러졌다고 생각했는데 데모닉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본체 없이도 카르디가 살아있는 건가? 질서가 둘의 존재를 용납한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해 연구하며 결과적으로 반년동안 삽질을 했는데, 막시민은 인형사가 본체를 들고 간것에 대해 '어차피 본체가 멀어져 연결이 끊기든, 본체를 두고 가서 우리가 파괴하든 동일한 결과면 그냥 맨몸으로 가는게 편할텐데 왜 굳이 거추장스럽게 본체를 가져갔지? 본체가 멀어져도 연결 안 끊기는거 아님?' 이라는 추리를 통해 바로 눈치챘다. 결과적으로 멀어지더라도 효과가 약해질 뿐 연결 자체가 끊기는 일은 없었다. 쥬스피앙 본인도 자기가 반년동안 한 삽질을 막시민이 이미 예측하고 있었단 것에 짜증을 냈다. [48] 물론 그러면서도 입은 자동으로 작동하며 반박하고 있었다. [49] 켈티카에서의 첫 만담 뒤에 점심을 먹으러 갈 때 서로 선호하는 식당이 달라 한참을 돌아다니다 동시에 같은 식당을 지목했고, 식당에서 선호하는 자리조차 달랐지만 적절한 합의로 같은 자리에 앉았고, 서로 다른 이유이건만 똑같은 메뉴를 시켰다. [50] 막시민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경쓰기는 하지만 타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조슈아, 리체와 처음 만났을 때도 통성명 이상의 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저 가만히 지켜보며 스스로 알아낼 뿐. [51] 온갖 종류의 가면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었지만, 깊은 곳에 있는 이스핀의 본질은 그저 소중한 존재들이 사라지는 걸 두려워하는 겁먹은 소녀였다. 그에 대해 막시민은 '너 참 겁 많네'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52] '그런데 왜 네 말을 믿고 싶을까. 단 한 번이라도. 이 사람이 내 삶에서. 퇴장하지 않을 거라고.' [53] 이 상처는 힘 없고 약골인 막시민을 지켰어야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도 있지만, 결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처럼 굴던 막시민이 비록 자의는 아닐지언정 떠나버린 것에 대한 상처도 포함되어 있다. [54] 별명부터가 최초의 안락의자 탐정이자 고전적 명탐정 중 하나인 구석의 노인을 패러디한 듯하다. [55] 히스파니에와 계약이 남아있었던 쥬스피앙이 미의 극치호를 대여해주는 조건으로 사실상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막시민에게 계약이행을 요구한 것이다. [56] 다만 알게 모르게 로베스피에르의 이미지가 들어가긴 한 듯. 일례로 막시민의 추레한(...) 외양묘사는 실제 로베스피에르의 묘사와 흡사하다. 여기저기 너덜너덜한 코트라거나 [57] 그러나 이름과 스토리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작가의 말이 있으니 맹신하지는 말 것. 별다른 연관이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58] 참고로 룬의 아이들 세계관의 밑바탕이 되는 중근세 서양인들은 소중한 물건을 집에 두기 보단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걸 더 선호했다고 한다. [59] 참고로 '트리비아'라는 단어는 '하찮은', '사소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자면 이름 자체가 스포일러인 셈. 자세한 것은 트리비아 항목 참조. [60] 윈터러에서 이는 보리스가 서로 사랑하지만 같이 있을 수 없는 이솔렛을 떠올리며 그렇더라도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그녀는 계속 그 곳에 있고,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요즈렐을 보며 미소를 짓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나오는 장면이며 전민희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그런데 데모닉에서 막시민의 감상은 그냥 거대한 닭둘기(...)를 보는 듯한 심드렁한 소감을 드러낸다. [61]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아이들이 술을 마시는 일이 꽤 흔했다. 미성년자 음주에 대한 문제의식도 딱히 없던 시절이고, 술은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같은 양의 곡식으로 만든 보다 훨씬 높은 열량을 지니기 때문에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었던 것. 그래서 19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보릿고개가 오면 맥주나 포도주에 물을 타서 아이들에게 먹였다. 이 때문에 대여섯살짜리 아이들이 대낮에 술주정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멀리 안가고 우리나라만 봐도 술지게미가 당당한 먹거리로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다. 다만 수도사의 대사로 유추해볼 때, 히스파니에는 막시민이 술을 마신다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았던 듯. [62] 실제로도 알코올 중독의 대표적 원인이 바로 폭음과 혼술이다. 보리스가 대장장이로 일할 때 부닌에게서 술을 배운 것과 대조된다. [63] 이때문에 콜제티 극장의 주인 파냐나는 막시민과 초면임에도 매우 낯익은 인상을 받았다. [64] 이와 반대되는 케이스는 시벨린 우. 테일즈위버에 나온 이스핀의 이복오빠 베르나르의 설정은 거의 대부분이 테일즈위버의 독자 설정이기 때문에 원작에 시벨린이 나오게 된다면 '베르나르=시벨린'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또한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이스핀의 관계와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의 관계도 판이하게 다르다. [65] 사실 이 점이 큰 모순점이다. 이렇게 유명한 혁명가의 자식이 번화가가 있는 마을에 사는 게 말이 되는가? 물론 위드마크가 자식의 존재를 숨겨서 사실상의 절연 상태면 말은 된다. 그러면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도 어느 정도 이어진다. [66] 싸울 때 사랑 싸움하냐고 한다거나, 이스핀이 자기 없어도 잘 지냈다는 사실에 막시민이 짜증을 내거나, 가출했던 막시민이 돌아오자 이스핀이 울먹거린다거나... [67] 보리스는 루시안, 막시민은 조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