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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Ελληνοχιλιανός
스페인어: griego-chileno
1. 개요
그리스계 칠레인은 칠레인 중 그리스인 및 그 후손들을 지칭한다.2. 이민사
오늘날 칠레인 상당수는 페루 부왕령 시대 당시 유입된 스페인인 남성들을 조상으로 두고 있는데, 스페인 성씨 중 그리스에서 기원한 성씨도 드물지는 않다. 그 이유는 고대부터 이어진 그리스계 가문들도 있거니와 스페인이 제노바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과 교역이 활발했고, 이들은 크레타 섬이나 키프로스 등을 식민 지배하면서 상당수의 그리스계 신민들을 거느렸기 때문이다.[1] 하지만 칠레 국민 중 이런 그리스계 스페인 귀화 가문명을 가진 사람들을 그리스계 칠레인으로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한국으로 치면 조선시대 초 여진족이나 위구르 귀화한 성씨 후손들이 미국에 이민 갔다고 과연 위구르계 미국인이나 만주계 미국인이 되는가 생각해보면 되겠다.파나마 운하가 개통되기 이전, 그리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미국 동부를 잇는 철도들이 개통되기 이전,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물자와 사람을 이동시키는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경유하는 뱃길이었다. 19세기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 골드 러시가 일어나자, 칠레의 항구 도시들은 캘리포니아와 호주에 생필품을 수출하며 호황을 누리는데, 이 과정에서 선원 인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그리스인 선원 상당수가 칠레의 여러 항구도시들로 유입되었다.
칠레 북부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홍수 속에 그리스인들이 나타났다. 안토파가스타의 엘 메르쿠리오 신문에 기록된 수많은 그리스인들이 있었는데, 1920년에서 1935년 사이에 이 도시에는 약 4,000명의 그리스인들이 있었고, 또 다른 3,000명의 그리스인들이 소금쟁이 사무실에 있었다고 한다.
1926년 최초의 여성 탁월성 협회인 필롭톡소스(가난한 사람들의 친구들)가 설립되었는데, 이는 크리시 알말로티스가 회장을 맡고 있다. 그 이후로 2022년 기준 4~5세대의 그리스인 후손들이 있다. 일부는 남쪽으로 이주했으며 주로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에서 집단을 이루고 있다. 일부는 1차 세계대전 후 그리스로 돌아왔지만,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새로운 나라에 머물며 그리스-칠레 가족을 형성했다. 푸에르토 몬트에 있는 크루즈 회사 크루세로스 스코르피오스의 소유주인 콘스탄티노 코치파스 카르카모가 이 공동체의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