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인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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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칠레 국적자 및 칠레 출신인 사람들을 의미한다. 칠레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 방언은 스페인 본토는 물론 라틴 아메리카 내 다른 지역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같이 서로 말이야 통하지만 칠레 출신이 말이 엄청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칠레는 혼혈 메스티소와 물라토 및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많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코스타리카와 같이 비교적 백인 비율이 높은 나라다. 물론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남미대륙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인은 진짜 백인들인데, 칠레인들은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인데도 마치 멕시코나 과테말라인들 같이 생겼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유럽 각 국에서 건너온 백인남성과 원주민 여성들의 혼혈이 근간인데, 북부와 중부에는 스페인 (주로 바스크) 등 출신. 중부에는 프랑스인. 기후가 서늘한 편인 남부에는 농장을 운영하러 대거 중유럽에서 건너온 독일인과 크로아티아인 혈통의 이주민들이 많다.
2. 설명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와 달리 칠레는 비교적 이민 거리가 먼 편이었고,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대량이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입된 인구 중 백인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이러한 연유로 칠레인들 절대다수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과 백인남성의 혼혈인 메스티소로 엄연히 잉카나 마푸체 등 원주민의 피가 섞였다. 그러나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이 나라의 메스티소들은 스스로를 원주민 혼혈의 후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적은 편이다. 카스티소는 원래 4분의 3 백인을 뜻하는 말인데, 실제로 칠레인들이 백인혈통이 우세하다기보다는 (칠레인 유전자 검사결과 칠레인 평균 기준치의 백인 유전자와 인디오 유전자가 반반으로 나왔다.) 칠레가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보다는 위도가 많이 높다 보니 멕시코 등과 다르게 원주민들의 피부도 하얀 편이고, 그 결과 칠레인들이 평균적으로 피부가 더 새하얗기 때문인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백인우월주의가 남아있는 라틴 아메리카 특성상, 인종분류할 때 최대한 백인으로 체크하려하는 중남미 사람들의 정서가 작용해서 인구통계자료에 따라 이들 모두를 백인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원주민이고 백인이 섞여 있지 않는데도 메스티소로 구분되는 일은 남미에서 매우 흔하다. 특히 많은 남미 국가들에서 남미 원주민들이 인종 구분 등록 때 메스티소라고 말한다. 물론 남미에서 이들이 원주민인지 메스티소인지 전혀 유전적 검사따윈 하지 않는다. 남미에서 원주민보다는 메스티소가 더 차별이 적으며 그냥 남들이 메스티소라고 하니까 메스티소라고 적는 경우도 흔하다.[1] 2008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칠레인은 백인 51%, 원주민 44%, 흑인 3%로 이루어졌다. 상류층의 경우 원주민의 비중은 35.2%이다. #3. 지역별 차이
남부의 경우 독일계나 크로아티아계 칠레인 인구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인구비중 자체로 아니면 얼마 되지 않지만, 칠레 정부가 근대 프로이센 왕국을 산업화의 롤 모델로 삼으면서[2] 칠레로 이주한 독일인들은 칠레의 공교육개선과 군사개혁 등에 많은 기여를 남길 수 있었다. 주한 칠레 대사를 2003년에 역임한 페르난도 슈미트(Fernando Schmidt) 대사 역시 슈미트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계 혈통이다. 프로이센 왕국 출신 외에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출신 독일계 및 남슬라브계 이민도 많았는데 특히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인들의 이민이 많았다. 오늘날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로아티아계 인구가 많은 나라가 바로 칠레라고 한다.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크로아티아인 상당수가 칠레 남부의 푼타 아레나스 지역에서 금광을 개발하는 와중에 칠레 남부해안가의 기후가 달마티아와 유사하단 이유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한다.프랑스계 칠레인들도 많은 편이며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 역시 프랑스계 출신이다. 스위스 출신 농민 이민자들도 수만여 명 정도 정착했는데, 이들은 대개 프랑스어를 모어로 사용했기 때문에 종종 프랑스계 칠레인이 스위스계로 혼동되거나 스위스계가 프랑스계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여타 미주 국가들처럼 이탈리아계 이민자들도 존재한다.
북부 및 중부는 날씨가 지중해성 기후로 따뜻한 편이라 먼저 개발된 이유로 스페인계가 다수인데, 바스크 및 갈리시아 출신들이 대거 건너왔다. 칠레인들이 이웃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달리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한 편인 건 사실 정서가 우울하기 짝이 없는 (....) 바스크 및 갈리시아 출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북부 항구도시에 아일랜드인 이민자들도 적지 않게 유입되었는데, 이들은 농업에 종사하는 대신 주로 칠레 항구도시에서 비료를 수출, 선적하는 일에 종사했다고 한다.
드물지만 금발벽안도 있다. 칠레의 유명 모델이었던 호세피나 몬타네가 대표적이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유럽 각 국들에서 칠레에 이민이 쏟아져 오던 식민지 시기에는 특히 기후가 추운 남부지역으로 오는 독일인이나 크로아티아인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카 원주민인 마푸체 족들을 언급하며 이들을 "백화"시켜 달라 (....)는 부탁까지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마푸체 족들의 땅이 모두 칠레 정부군에 의해서 정복되자마자 칠레 정부가 가장 먼저 한 짓이 독일인이나 남슬라브인 등 이 지역 정착민들과 마푸체 여인들을 강제로 결혼시켜서 혼혈아를 낳게 한 일이었고 이후 백인의 피가 강하게 혼혈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원주민의 정체성이 희석되기 시작했다. 셀크남의 경우는 대대적 몰살과 강제혼혈화로 칠레 정부에서 순혈 셀크남은 멸종했다고도 하는데, 오늘날 남미대륙 원주민 상당수의 메스티소가 것을 감안하면 혼혈로 셀크남 족이 멸종했다는 말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해석도 있다.
4. 아시아계 이민
칠레에는 화교가 꽤 있고 한국계 칠레인, 일본계들도 더러 있다. 브라질에서는 동양인=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쪽은 동양인= 중국인이라고 생각해서 한국인 등 다른 나라의 동양인들이 가면 별명이 차이나 내지는 치노가 된다. 참고로 치노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모리스코와 백인 사이의 혼혈인 등등을 지칭하던 어휘이기도 하고, 케추아 원주민 말로 생각하더라도 (동물의) "암컷'이란 뜻이 된다. 물론 오늘날에는 흑백혼혈보고 치노라고 부르는 경우는 사라졌고 아시아계라면 아무한테나 치노라고 거리낌 없이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칠레인들이 원주민으로서의 정체성 대신 칠레는 백인국가라고 줄기 차게끔 교육 받아온 결과인 탓도 있다. 중국계 이민은 1950~60년대 이주한 중국인 노동자들과 상인이 기원으로 대항해시대부터 필리핀 화교들이 이주정착했던 멕시코에 비하면 중국인 이민이 늦은 편이다. 19세기 칠레에 정착했던 중국계 이민자들 (속된 말로 쿨리)은 대개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재이민한 상황이다.한편 아랍인 후손들도 제법 있다.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레바논 출신들로 그냥 백인으로 분류되는 편이며 따로 중동계라는 분류는 아예 없다. 이들은 종교부터 정교회 혹은 오리엔트 정교회를 믿거나 오리엔트 정교회 전례의 동방 가톨릭을 믿어 가톨릭 다수 국가인 칠레의 주류와 그리 이질적이진 않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의 경우 레바논인들이 주가 되었다면 칠레의 경우 팔레스타인인 출신들이 많은 편이다. 팔레스타인계 칠레인들의 경우 같은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레바논계 이민자들과 종파차이로 사이가 썩 좋지는 않은 편이었고[3], 비교적 세력이 약했던 팔레스타인계 이민자들이 이들과의 갈등을 피해 초기 이민정착지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상파울루에서 더 멀리 떨어진 칠레로 이주했다고 한다.
5. 원주민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 문제가 없는 나라는 없지만 칠레 역시 자국내의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 민족인 마푸체와의 갈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푸체 참조. 칠레 광부 매몰사건 때에도 칠레 일각에는 "대테러법에 대한 마푸체 족 정치범의 단식투쟁 같은 껄끄러운 사건들을 언론에 나오지 못하게 가린 쇼"라고 욕한다. 매몰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려보낸 소식에서도 단식투쟁하는 마푸체족에 대한 지지성명은 편집되었다고 한다. 다만 최근 2022년 새로 제정할 칠레 신헌법에 마푸체와 카웨스카르 등 자국내의 원주민 출신 의원들에게 국회의석 중 17%를 할당하고, 원주민을 시민권자로 인정하는 조항이 포함된다고 하니 백인계가 많은 남미국가들 중에서 그나마 원주민의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5.1. 이스터 섬
속령인 이스터 섬에서도 칠레 본토와 이스터 섬과의 갈등이 심각하다. 아예 섬 지역 토착민들인 라파누이인들이 칠레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터 섬은 오세아니아에 속하는 곳으로 이 곳 원주민들은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이나 하와이 원주민과 혈통적으로 연관이 있고, 이질적인 스페인어 사용 라틴 국가인 칠레의 지배에서 벗어나 다른 오세아니아 국가들과 연합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6. 여담
전세계에서 가장 O형의 비율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전국민의 85.5%가 O형이다.칠레식 스페인어는 말이 엄청나게 빠른 걸로 유명한데, 스페인어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미국 내 유명 헤비메탈 밴드 슬레이어(밴드)의 보컬 겸 베이시스트 탐 아라야 (Tom Araya)를 예를 들면 "아 맞다." 하면서 무릎을 치는 경우가 많다.[4]
[1]
원주민 피가 조금 섞였단 이유로
메스티소로 분류하는 것은 미국의
한방울 원칙처럼 지나치게 엄격하고 차별적인 기준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백인' 피가 조금 섞였다고 '메스티소'로 분류해버리는 것은 흔한데, 원주민으로 대하는 것은 열등한 이로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인 그런 이유도 있다.
[2]
이 점에서는 옆동네의 이웃국가인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
[3]
주로 정교회를 믿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종교는 달라도 대부분 '아랍인'과 '팔레스타인'이란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적극적인 반면 레바논계는 아예 마론파라는 본인들만의 독자적인 민족정체성을 형성했고, 근현대 역사적 이유 때문에 오히려 아랍 정체성에 대한 혐오감을 더 드러내는 편이다.
[4]
슬레이어는 미국 밴드인 관계로 가사는 비록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이지만, 그래도 보컬은 칠레식 액센트의 특징을 상당히 잘 살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