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3:56:24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두산 베어스 vs KIA 타이거즈 제14차전

30-6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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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7월 31일 LG vs NC의 경기에 대한 내용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 제12차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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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발 라인업3. 스코어보드4. 경기 전5. 경기 내용
5.1. 1~2회5.2. 3~5회5.3. 6회 초5.4. 6회 말5.5. 7회5.6. 8~9회
6. 총평7. 여담

1. 개요

2024년 7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의 제14차전 경기에 대해 서술한 문서. 두산은 이 경기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경기 기록과 KBO 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2. 선발 라인업

14차전 양팀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타순 KIA 타이거즈
<rowcolor=#fff>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이유찬 1 소크라테스 좌익수
3루수 허경민 2 최원준 중견수
우익수 제러드 3 김도영 3루수
1루수 양석환 4 최형우 지명타자
지명타자 김재환 5 나성범 우익수
2루수 강승호 6 김선빈 2루수
포수 김기연 7 서건창 1루수
유격수 전민재 8 김태군 포수
중견수 조수행 9 박찬호 유격수
투수 시라카와 SP 김도현 투수

3. 스코어보드

파일: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타이틀 로고.svg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2024 Shinhan SOL Bank KBO League
7월 31일 18:30 ~ 22:35 (4시간 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 관중 : 18,69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시라카와 1 0 7 1 5 11 5 0 0 30 28 1 14
두산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svg 김도현 0 2 0 1 0 0 0 3 0 6 11 1 5
KIA
W: 시라카와 · L: 김도현
중계방송 채널: 파일:SBS Sports 로고.svg | 캐스터: 이준혁 | 해설: 이택근 | 리포터: 신예원 ( 하이라이트)
<colcolor=#fff>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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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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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d1c24><colcolor=#fff> 결승타 제러드(3회 무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제러드1·2호(3회 2점 김도현·6회 2점 이준영), 강승호15호(5회 3점 최지민), 김재환19호(6회 2점 이준영), 변우혁3호(8회 3점 최승용)
2루타 강승호2(3·7회), 허경민(3회), 소크라테스(4회), 김기연(5회), 양석환(6회), 제러드(6회), 김도영(7회)
3루타 전민재(5회)
실책 박찬호(6회), 양석환(7회)
도루 이유찬(1회), 김도영(1회), 조수행(2회)
병살타 박찬호(6회)
폭투 김기훈(3회)
심판 정은재, 최영주, 이계성, 전일수
}}}}}}}}}}}} ||
투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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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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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기록
<rowcolor=#fff>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당일 WHIP
시라카와 승리 5 25 98 3 6 4 3 5.40 2.00
이교훈 1 3 10 1 1 0 0 0.00 1.00
최승용 1⅔ 10 29 0 4 (HR 1) 0 3 16.20 3.33
권휘 1⅓ 5 18 2 0 1 0 0.00 0.91
KIA 타이거즈 투수 기록
<rowcolor=#fff>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당일 WHIP
김도현 패배 2⅓ 16 63 2 8 (HR 1) 1 6 23.14 4.28
김기훈 8 31 1 1 5 3 40.50 30.00
곽도규 1 5 28 2 1 1 0 0.00 2.00
최지민 1 8 37 0 3 (HR 1) 2 5 45.00 5.00
이준영 0 4 15 0 3 (HR 2) 0 4
김현수 9 10 0 4 3 7 94.50 35.00
김대유 1⅓ 12 29 1 6 2 5 33.75 7.27
장현식 1 5 4 1 2 0 0 0.00 2.00
박정우 1 3 13 2 0 0 0 0.00 0.00
}}}}}}}}}}}} ||
득점 루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 이닝 득점 구단 득점 루트 스코어
1회초 두산 양석환의 중전 안타로 1득점 두산 1 : 0 KIA
2회말 KIA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두산 1 : 1 KIA
소크라테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두산 1 : 2 KIA
3회초 두산 제러드의 우전 홈런으로 2득점 두산 3 : 2 KIA
김기연의 내야안타로 1득점 두산 4 : 2 KIA
김기훈의 폭투로 1득점 두산 5 : 2 KIA
허경민의 우전 2루타로 3득점 두산 8 : 2 KIA
4회초 두산 조수행의 좌전 안타로 1득점 두산 9 : 2 KIA
4회말 KIA 김도영의 중전 안타로 1득점 두산 9 : 3 KIA
5회초 두산 강승호의 좌전 홈런으로 3득점 두산 12 : 3 KIA
전민재의 좌전 3루타로 1득점 두산 13 : 3 KIA
조수행의 2루 땅볼로 1득점 두산 14 : 3 KIA
6회초 두산 제러드의 우전 홈런으로 2득점 두산 16 : 3 KIA
김재환의 중월 홈런으로 2득점 두산 18 : 3 KIA
조수행의 우전 안타로 1득점 두산 19 : 3 KIA
제러드의 좌선상 2루타로 3득점 두산 22 : 3 KIA
강승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두산 23 : 3 KIA
김기연의 우선상 안타로 2득점 두산 25 : 3 KIA
7회초 두산 제러드의 중전 안타로 1득점 두산 26 : 3 KIA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두산 27 : 3 KIA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 두산 29 : 3 KIA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로 1득점 두산 30 : 3 KIA
8회말 KIA 변우혁의 좌월 홈런으로 3득점 두산 30 : 6 KIA
}}}}}}}}}}}} ||

4. 경기 전

두산은 시라카와 케이쇼, KIA는 김도현을 등판시킨다. 두 투수 모두 직전 경기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18안타를 치며 승리했으나 KIA도 6점을 내는 등 양 팀 불펜이 다소 소모된 상태이다.

5. 경기 내용

경기 하이라이트

5.1. 1~2회

1회 초 두산이 선두 타자 이유찬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양석환2루수 김선빈의 암리치를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이유찬을 불러들이며 먼저 한 점을 얻었다. KIA는 1회 말 1사 후 최원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 후 김도영이 땅볼 출루 후 2루를 훔치며 시즌 30호 도루를 달성했으나 최형우가 삼진으로 아웃당해 득점하지 못했다.

2회 초에는 두산이 안타 2개와 도루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유찬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고, 이에 KIA가 2회 말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나성범의 안타로 1사 1루가 된 뒤 시라카와 케이쇼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세타자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두산은 밀어내기로 동점을 헌납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얻는데 그쳤고 2:1로 역전시켰다.

어찌됐건 역전은 했으나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친 KIA인데, 문제는 이번 시즌의 KIA에는 대량 득점의 기회를 놓치면 꼭 경기가 꼬이는 징크스가 있다는 것이다.

5.2. 3~5회

아니나 다를까 3회 초, 허경민이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제러드 영 KBO 리그 첫 홈런을 역전 투런포로 장식하며 두산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1사 후 김재환의 내야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 김기연의 내야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뽑았고 KIA는 김도현을 내리고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린다. 그러나 영점을 잡지 못한 김기훈은 공 2개 만에 폭투로 허망하게 한 점을 더 갖다바쳤고, 전민재 조수행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연달아 내보내 만루가 된다. 기회를 잡은 두산은 이유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번 이닝 2번째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우전 싹쓸이 2루타[1]로 순식간에 3점을 더하며 점수 차는 8:2까지 벌어진다.

KIA는 3회 말에 나성범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서건창 김태군이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4회 초, 여전히 감을 잡지 못한 김기훈이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자 KIA는 곽도규를 투입했지만, 끝내 1사 만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로 두산이 추가점을 뽑는다. 그러나 이유찬과 허경민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4회 말 박찬호가 힘없이 3루수 내야플라이를 쳐 아웃을 당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와 김도영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며 스코어는 9:3이 됐다. 이때까지도 이미 경기는 두산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상태였지만, KIA 타선의 화력을 생각하면 더 실점만 안 하면 추격의 희망은 있었다.

KIA는 최지민을 준비시키며 경기 후반을 도모했지만, 이러한 희망은 5회 초부터 산산조각나기 시작한다. 구원 등판한 최지민은 제러드 영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틈을 놓치지 않은 강승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점을 더했다. 멈추지 않은 두산은 김기연의 2루타에 이어 전민재의 3루타[2], 조수행의 1타점 땅볼로 두 점을 더하며 14:3으로 달아났다. 반대로 KIA는 5회 말에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5회는 앞으로 찾아올 대형 사건의 전조에 불과했다.

5.3. 6회 초

문제의 6회 초. 두산의 타석 기록은 다음과 같다.

박찬호 송구 실책이 불러 온 스노우볼로 시작 된 6회초 두산 타선은 이렇게 6회 초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25:3으로 벌렸다. 올 시즌 최다 득점[3]은 물론이고 구단 역사상 1경기 최다 득점이던 24점[4]을 넘고 신기록을 세웠으며, 선발 전원 득점도 완성했다.[5]
<rowcolor=#fff> 타순 타자 아웃 및 주자 투수 기록 스코어 비고
KIA 타이거즈 투수 교체: 최지민 이준영
KIA 타이거즈 포수 대수비 교체: 김태군 한준수
2 허경민 무사 주자 X 이준영 유격수 박찬호 실책
(송구 실책)
14 : 3
3 제러드 무사 1루 우익수 뒤 홈런
1루 주자 홈인
16 : 3
4 양석환 무사 주자 X 좌중간 2루타 [6]
5 김재환 무사 2루 중견수 뒤 홈런
2루 주자 홈인
18 : 3 -
KIA 타이거즈 투수 교체: 이준영 김현수
6 강승호 무사 주자 X 김현수 중견수 앞 안타 18 : 3 -
7 김기연 무사 1루 좌중간 안타
8 전민재 무사 1, 3루 유격수 플라이
1OUT
9 조수행 1사 1, 3루 우익수 앞 안타
3루 주자 홈인
19 : 3
1 이유찬 1사 1, 2루 볼넷
2 허경민 1사 만루 중견수 플라이
2OUT
3 제러드 2사 만루 좌익수 왼쪽 2루타
1, 2, 3루 주자 홈인
22 : 3
4 양석환 2사 2루 볼넷
5 김재환 2사 1, 2루 볼넷
KIA 타이거즈 투수 교체: 김현수 김대유
6 강승호 2사 만루 김대유 볼넷
밀어내기 득점
23 : 3 -
7 김기연 2사 만루 우익수 오른쪽 안타
2, 3루 주자 득점
25 : 3
8 전민재 2사 1, 3루 1루수 파울 플라이
3OUT 이닝 종료
[7]


파일:빅이닝.jpg
1루측 구형 보조전광판에 'B' 가 찍히며 빅이닝을 인증했다.

5.4. 6회 말

스코어가 20점 차 넘게 벌어지자 두산은 6회 말부터 대대적인 수비 변화를 가했다. 지명타자 김재환 좌익수로 이동하며 지명타자가 소멸, 좌익수 이유찬이 우익수로, 우익수 제러드 영 1루수로 연쇄 이동하고 1루수 양석환의 타석에 투수가 들어갔다.

마운드에는 이교훈이 올라왔고,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찬호가 전 이닝인 6회초 송구실책 이후 대량 점수를 준거에 이어서 6-4-3 병살타를 쳐서 아웃카운트 2개를 먹은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5. 7회

7회 초 시작과 함께 KIA는 유격수 박찬호와 우익수 나성범을 빼고 홍종표 이창진을 그 자리에 투입했다. 마운드는 김대유가 계속해서 올랐다.

그러나 7회에도 두산 타선은 전혀 쉬지 않았다. 선두 타자 조수행의 안타와 1사 후 허경민의 타석에 대타로 투입된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더니, 제러드 영이 중전 적시타로 조수행을 불러들이며 26번째 점수를 올렸다. 이 적시타로 제러드는 8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와 두산 소속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동시에 기록했다.

뒤이어 돌아온 투수 타석에서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이 1할인 장규빈이 대타로 출전했는데, 장규빈은 1군 데뷔전 데뷔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해 27번째 점수를 올리며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더니, 곧바로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더하며 29득점째를 올려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이에 멈추지 않고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KBO 리그 최초 30득점이 완성됐다.

7회 말 시작과 함께 두산은 대타로 들어간 장규빈을 포수로 돌리고, 7번 타자 김기연의 자리에 투수 최승용이 들어가는 더블 스위치를 실행했다.[8] 아울러 대타로 들어간 김재호는 유격수로 배치됐고, 유격수 전민재가 3루로 이동했다.

최승용은 최원준을 파울플라이로 아웃카운트 잡은 후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고 최형우의 땅볼을 1루수 제러드가 놓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진 두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6. 8~9회

점수 차가 커지자 KIA는 8회 초에 수비 실험실을 개장했는데,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빼고 홍종표를 좌익수로, 김도영을 유격수로 돌린 뒤 3루에 변우혁을 투입했다. 마운드에는 장현식이 올라왔고, 장현식은 2사까지 잘 잡은 뒤 김재호 제러드 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장규빈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2회 이후 처음으로 KIA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8회 말, KIA는 서건창 홍종표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변우혁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물론 여전히 스코어는 30:6으로 24점 차가 나고 있었던 게 함정.[9]
파일:박정우 첫 탈삼진.gif
9회 초, KIA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외야수 박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어? [10]

마운드에 선 박정우는 최고 시속 135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김재환을 2루수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뒤이은 타석에 들어선 건 다름아닌 투수 권휘. 앞서 두산이 지명타자가 소멸되면서 투수 타석이 생겼는데 대타 기용 없이 그대로 타석에 나온 것이다.[11] 이렇게 되면서 투수가 타자로 타석에 서고, 야수는 투수로 마운드에 서서 반대 위치에서 대결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권휘동과 박정우람 다만 9회 말에 공을 던져야 하니 권휘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아예 타석 멀찍한 곳에 섰고, 공 2개를 지켜본 뒤 헛스윙 3개를 하고 물러났다. 이로써 박정우는 1이닝 13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날 KIA 투수 가운데 최다 탈삼진(...), 유일한 무피안타와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KBO 리그 역대 최초로 2연속 삼진을 잡은 야수가 되었다.

이어진 9회 말, 권휘가 다시 마운드에 선 가운데 앞서 마운드에 섰던 박정우가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며 두 선수가 포지션을 바꿔 곧바로 자기 자리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또 다른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으로 무승부. 이후 권휘는 볼넷 하나만 내준 뒤 두 타자를 잡고 30: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신기록도 세워졌다.

6. 총평

6.1. 기록

이날 나온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 한 경기 최다 득점 (30점, 기존 27점)[12]
  • 한 경기 최다 타점 (29점, 기존 26점)
  • 한 경기 최다 점수차 (24점, 기존 23점)
  • 한 경기 최다 출루 (42출루, 기존 36출루)
  • 하루 전 구단 최다 득점 (109점, 기존 106점)[13]
  • 두산 한 경기 28안타 (팀 기록, 기존 27안타)[14]
  • 박정우 야수 최초 2연속 탈삼진[15]
    • 이후 다음 타석 그대로 교대 파일:휘정우.jpg
  • KIA 투수진 최다 타자 상대 (70명)[16]
  • 김재환 한 경기 단일 선수 최다 득점 타이 (6득점, 2014. 6. 4. 나성범과 타이)
  • 제러드 영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8타점, 2002. 9. 13. 페르난데스, 2015. 5. 26. 테임즈와 타이), 두산 소속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17] (8타점, 2015. 9. 26. 최주환과 타이)

6.2. 두산 베어스

파일:KakaoTalk_20240731_223534612.png

1997년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27득점을 한 이후 27년 만에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18] 여태껏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배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그 한을 풀기라도 하듯 맹타를 휘두르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지난주 6일 동안 18득점에 그친 두산은 이번 주 두 경기 만에 무려 42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으며, 메이저 리그에도 라이브볼 시대 이후엔 단 한 번밖에 없고 일본에서도 단일 리그 시절에나 유일하게 있는[19] 30득점 승리를 기록하였고, 상대가 다름 아닌 이번 시즌 1위 팀에게 대승을 거두었다는 점에서만 보면 이 기록을 세웠던 것은 매우 뜻깊고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에 두산팬들에겐 역대급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인 셈.

특히 이번 시리즈부터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이날 혼자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KIA 투수진을 폭격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6.3. KIA 타이거즈

약 한 달 전에 있었던 625 사직 대참사와 함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초대형 참사이자 악몽으로 꼽힌다.[20]

30점을 내준 것 자체로도 충격인데 투수를 아낀 것도 아니라 최지민, 김대유, 장현식 등 필승조급 투수들이 대거 나오고, 장기적으로 키우려고 한 김기훈도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30점을 내줬다는 것이 대미지가 더욱 크다. 오히려 막판에는 쓸 투수도 없고 투수를 더 내봐야 전력 낭비밖에 안 될 정도의 격차여서 아예 외야수 박정우가 9회에 등판했는데,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만들며 다른 투수들보다 잘 던진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21] 한편 투수진이 역대급 졸전을 보여준 상황에서도 타선은 11안타나 때려내며 무기력한 패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변우혁의 대타 쓰리런도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

신기한 점은 역대 최악으로 남을 기록을 허용한 이 팀이 당시 리그 1위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홈 경기장에서. KBO 리그 역사에 남을 꼴찌 팀, 최약체 팀의 대명사이던 삼미 슈퍼스타즈도, 청보 핀토스도, 쌍방울 레이더스도 이 정도로 영혼까지 털리며 관광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더 신기한 점은 이렇게 얻어터졌음에도 팀 평균자책점이 아직 리그 1위이다. 팀의 WHIP는 꾸준히 리그 중위권을 떠도는 걸 감안하면 이번 시즌 KIA의 투수진은 KIA 타선을 상대하지 않기에 그나마 중위권을 유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악의 투수진과 최고의 타선을 모두 갖춘, 2024년 KIA의 기형적인 투타 밸런스를 상징하는 경기로 남을 듯하다.[22]

안 그래도 이미 기존부터 이범호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의 투수 운용을 비판하는 KIA 팬들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민심이 완전히 폭발했다.[23] 심지어 저런 코치를 데리고 온 심재학 단장에 대한 팬들의 책임론도 거세졌다. 이제까지는 그나마 리그 1위를 유지하여 어떻게 묻어갈 수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점수가 보여주는 임팩트가 굉장히 강해서 어물쩍 넘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수 운용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투수들의 컨디션이나 제구력 등등을 전혀 관리하지 못했던 부분등이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판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기아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더라도 업셋을 당하고 준우승 엔딩을 맞을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4년의 KIA가 10구단 체제 1위 팀 사상 첫 10위 팀 상대 피스윕, 625 사직 대참사, 731 광주 대참사 등 마운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그나마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는 데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 최형우 등 타선의 힘과, 위기에 처할 때마다 2위 팀을 잘 잡아내는 집중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한국시리즈 같은 단기전은 투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KIA 타이거즈는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 진출만 했다 하면 우승을 했을 정도로 준우승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를 나름대로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는 팬들도 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셋을 당하는 것이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하고 다르게 한국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24]하기에 이 한 경기로 팀 향방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17년 기아가 통합우승했을 당시, 키움과의 경기에서 7대1로 앞서다가도 9회에만 점수를 계속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거나 순위싸움 중 당시 꼴등이던 kt에게 20점 넘게 내주며 패하기도 했다. 2017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불펜 문제로 한동안 흔들렸으나 결국은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기아 입장에선 두고두고 회자될 기록이자 수치이며,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7. 여담

  • KIA는 2년 전 KBO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신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이었으나, 이번엔 반대로 신기록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8회 변우혁의 3점 홈런으로 이전 최다 점수차 기록과의 차이를 1점 차이(기존 23점차, 신기록 24점차)로 좁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아직 최다 점수 차 영봉승 기록은 유지되고 있다.
    • KIA는 롯데 상대로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을 따냈었는데 그 종전 기록은 롯데가 두산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 KIA는 한 달 전 6월 25일 경기에서도 롯데에게 무려 13점차를 역전당하고 15점이나 내주는 등 매우 굴욕적인 경기를 치렀는데 그 경기의 두 배로 실점했다.
  • 한편, 타 구장에서도 여기 못지않게 장타와 홈런 쇼와 다득점 경기들이 펼쳐졌다.
    • 수원(한화-kt)에서는 여기와 비슷하게 양 팀이 36안타(한화 22안타, kt 14안타)에 홈런 4방(한화 3홈런, kt 1홈런)를 주고받은 끝에 한화가 18-7로 승리하였다. 여기도 kt가 3점차까지 따라잡아놓고 9회초에 8점이나 내주며 불펜의 대방화쇼를 보여줬으나, 놀랍게도 이 경기 덕에 묻혔다.
    • 고척(NC-키움)에서는 권희동의 올 시즌 3번째 그라운드 홈런이 나온 가운데 NC가 키움을 9-0[27]으로 제압했다. 전술한 권희동의 그라운드 홈런 당시 수비를 보던 이용규와 도슨이 부딪히며[28]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NC가 이기는 흐름이였던데다 다른 경기들의 임팩트가 워낙 셌던 탓에 이날 열린 경기 중에는 제일 평범한 경기가 되었다.
    • 잠실(삼성-LG)은 홈런 3방(삼성 2홈런, LG 1홈런)이 나온 끝에 LG가 5-11로 승리하였다. 사실 여기도 무난하게 LG가 8회까지 1-11로 압살하는 모양새였으나, 9회초 최동환이 호러쇼를 펼치는 바람에 다른 곳에 비할 바는 아니었고, 다소 어지러운 모양새가 나왔지만 이 경기의 영향으로 역시 조용히 묻혔다.
    • 문학(롯데-SSG)에선 양팀 33안타(롯데 20안타, SSG 13안타)에 홈런 5방(롯데 3홈런, SSG 2홈런)이 나온 끝에 12회말 오태곤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SSG가 11-12로 승리하였다. 평상시에는 모든 관심을 다 받을만한 굉장한 경기였지만 이 경기 덕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았다.
    • 결국 10팀 중 키움을 제외하고 9팀이 총 109점을 내며 KBO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6월 13일 7경기(더블헤더 포함)에서 나온 106점[29] 이다. 참고로 이 날 안타만 149개에 홈런도 19개가 나왔다.
  • 다음날인 8월 1일에도 두산이 10점 이상 득점한다면, 역대 3연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다음 날 펼쳐진 경기에서는 두산이 KIA를 1:0으로 이기면서 전날과는 정반대로 최소 점수 차 승리를 가져갔다. 화끈한 타격전이었던 본 경기와는 정반대로 투수전이었던 셈.[30][31] 그리고 두산은 이 시리즈 스윕으로 기아 상대 전적 우위[32]를 달성했다.
  • 그 와중에 김도영은 30도루 달성에 성공했고, 30-30까지 홈런은 2개 남았다.
  • 두산 포수 장규빈은 이날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까지 신고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사실 장규빈이 1군 기회를 잡은 것 자체가 운이 많이 작용했었다.[33]
  • 이것으로 기아는 정규 시즌 1위이지만 KBO 리그에서 최초로 시리즈 시작일 기준 1위 자리에서 10위에 위치한 팀에게 3연전 피스윕 허용,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역전 허용과 한 경기 최다 실점, 한 경기 최다 득점차 패배를 모두 한 시즌만에 기록하게 되었다.
  • 이날 두산의 리드오프였던 이유찬은 9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타석에 들어선 진기록을 세웠다.
  • MLB의 라이브볼 시대 초고득점 기록은 다음과 같다. (26점 이상, 1920년~2023년)
    • 2007년 8월 22일 텍사스 30:3 볼티모어, DH1
    • 2020년 9월 9일 애틀란타 29:9 마이애미
    • 1955년 4월 23일 시카고 29:6 캔자스시티
    • 1950년 6월 8일 보스턴 29:4 St. 브라운스
    • 2022년 7월 22일 토론토 28:5 보스턴
    • 1929년 7월 6일 세인트루이스 28:6 필라델피아
    • 1923년 7월 7일 클리블랜드 27:3 보스턴
    • 2004년 9월 9일 캔자스시티 26:5 디트로이트
    • 1996년 4월 19일 텍사스 26:7 볼티모어
    • 1995년 8월 18일 시카고 26:7 콜로라도
    • 1985년 6월 11일 필라델피아 26:7 뉴욕 메츠
    • 1948년 8월 12일 클리블랜드 26:3 St. 브라운스
    • 1944년 4월 30일 뉴욕 자이언츠 26:8 브루클린 다저스
    • 1922년 8월 25일 시카고 26:23 필라델피아[36][37]
  • 일본프로야구의 30점 이상 득점 기록은 단일 리그 시절이었던 1940년 4월 6일 한큐군 난카이군을 상대로 기록한 32-2 승리가 유일하며, 이 경기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이다. 양대리그 이후 퍼시픽 리그 기록은 29득점(2003년 8월 1일 다이에 29:1 오릭스), 센트럴 리그 기록은 28득점(1950년 10월 17일 다이요 28:5 주니치)이다. 공교롭게도 한 팀 최고득점 1,2위를 현재 소뱅과 오릭스의 전신이 나란히 주고받았다.
    • 여담으로 8회초 점수가 30-3이 되자 일부 팬들은 과거 일본시리즈에서 벌어졌던 33-4가 한국에서 한 경기만에 재현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기아가 3득점을 올리며 다행히(?) 해당 점수를 기록하지는 않게 됐다.
  • 아주 오래전인 1994년에 2군 경기에서 삼성 롯데를 상대로 39:6으로 그야말로 압살시킨 경기가 펼쳐진 적이 있었다. 양 팀의 점수를 합산하면 45득점이라는 거대한 스코어다. 아무래도 2군 경기다 보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며, 이 경기를 KBO 신기록이라고 언급했던 것을 보면 1군에서만 기록이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한 달 후 KIA는 마지막 날 또 문서가 생성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난타전 끝에 이겼다. 이 경기가 KIA가 왜 1위인지를 의아하게 만들었다면, 8월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그래도 왜 KIA가 1위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 이 경기가 끝나고 역대급 최다 득점지원에 aespa 카리나, 윈터 시구까지 덕아웃에서 직관하여 시라카와는 농담삼아 돈내고 야구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 여러모로 두산이 KIA에게 역사에 남을 굴욕을 안긴 경기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해의 포스트시즌에서는 두 팀의 희비가 정반대로 엇갈리게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막강한 타선 화력을 자랑던 두산은 정작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8이닝 무득점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으로 역사상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팀 피업셋이라는 치욕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팀 중 가장 먼저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반면, KIA는 끝내 정규시즌 1위를 사수한 데[38] 이어 불펜들의 분전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내며 이 날의 패배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1] 사실 말이 2루타지 우익수 나성범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성 플레이로 나온 것에 가까웠다. [2] 여기서 두산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됐다. [3] 종전 기록은 2024년 7월 20일 삼성 라이온즈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삼성이 달성한 21점이었다. [4] 2022년 5월 26일 대전 한화전 [5] 여기에 결국 달성은 안 됐으나 1번 타자 이유찬이 타점을 기록했다면 선발 전원 타점도 기록할 뻔했다. [6] 이 2루타로 두산의 승리 확률이 6회 무사임에도 100%가 되었다. [7] 전민재는 1이닝 2아웃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8] 더블 스위치는 지명타자가 없을 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KBO 리그에서는 극히 보기 드문 일이다. [9] 문자 중계에서 승리 확률이 0.00%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WPA 0.000짜리 스리런 [10] 사실 박정우는 전에도 마운드에 오를 뻔한 적이 있는데, 5월 16일 두산과의 경기가 연장 12회로 흘러가며 투수가 대거 소모됐고, 이어진 17일 NC 다이노스전은 대체 선발로 나온 김건국이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며 투수 5명이 8이닝을 나눠 던졌었다. 경기는 7:4 승리로 끝났지만, 이범호 감독은 만약 경기가 연장 11회까지 끌렸다면 박정우를 마운드에 세웠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전에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이 영 안 될 때 마운드에 세워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최고 구속이 140km대 중반이 나왔다고. # 그때 했던 말이 시간이 지나 실행된 것이다. [11] 이날 두산은 부상 여파가 있는 양의지를 제외하고도 양찬열 정수빈이 남아있었지만, 권휘를 대타로 교체하면 9회 말에 다른 불펜을 소모하거나 야수를 마운드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냥 권휘를 타석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최지강 이영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불펜 뎁스가 약해진지라 더욱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12] 특히 30득점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야구리그 역사속에서도 5손가락 안에 드는 최다 득점이다. [13] 1999년 6월 13일 기록으로 이날은 더블헤더가 편성되어 7경기가 치러졌다.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은 날에 한정하면 2017년 6월 18일의 95점이 종전 기록. [14]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4년 롯데, 2017년 KIA의 29안타. 참고로 2017년의 기록 당시에도 이승엽 감독은 유니폼은 다르지만 그 자리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는 광주에서 진행되었다. [15] 2루수 강승호, 지명타자 소멸로 인한 투수 권휘 [16] 1회초 ~ 9회초 27명 + 28안타로 인한 28명 출루 + 14 사사구로 인한 14명 출루 + 1 실책으로 인한 1명 출루. [17] 포스트시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2017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오재일이 기록한 9타점이 최대. [18] 공교롭게도 당시 삼성의 선수이자 현 두산 감독과 코치인 이승엽 김한수, 당시 삼성의 코치였던 현 두산 수석코치 박흥식이 이 두 경기에 모두 있었다. 그리고 라떼동맹 엘롯기 상대로 거둔 구도가 똑같다. [19] 참고로 일본프로야구 양대 리그는 1950년에 출범하였다. [20] 사직 대참사는 그나마 무승부라도 나서 다행이지 이번 경기는 6점을 내지 못했다면, 그 여파는 상상 그이상의 악몽이자 기아팬들에게는 생각하기도 기억하기도 싫은 희대의 초흑역사 수준이고,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기아 팬 1명에게 이번 시즌 기아에게 불만이 없냐는 질문을 하자 이 경기를 언급하면서 초절 극대노를 보였고, 또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경기에 대한 제보를 한 기아팬이 있고, 결국 그 기아팬은 이 경기에 대한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여러모로 기아팬들에게는 이 경기는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된 것이다. [21] 사실 야수의 투수 등판 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경우는 꽤 허다하다. 야수는 일반적인 투수들과 달리 정형적이지 않은 공을 던지는데다, 구속도 느려 타이밍을 잡기 어렵기 때문. 무엇보다 야수가 마운드에 설 때쯤엔 사실상 패배를 승복한 수준까지 스코어가 벌어져 있기에 상대팀도 웬만해선 소극적인 타격을 가져간다. 물론 감독이 이에 맛들려서 특정 야수를 계속해서 패전처리로 내보내면 상대 선수들도 당연히 타이밍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맞아나가기 시작한다. [22] 공교롭게도 KIA가 마지막 우승을 이뤘던 2017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선발 타자 9명 중 3할 타자가 7명인, KBO 리그 역사에서 손꼽을 만한 강타선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러한 타선을 상대하지 않음에도 나오는 족족 승리를 날려먹는 중간계투가 있었다. 705 문학 대참사가 팀 타선이 11점차 열세를 뒤집고도 김윤동을 위시한 불펜진의 역대급 불쇼로 타선이 뒤집어준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 해 7월 31일에 넥센 히어로즈에서 김세현을 영입하고, 투수들도 후반기 들어 각성하면서 불펜 평균자책점 꼴찌 탈출에는 성공했고 특히 김윤동은 이 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의 7회말 대추격을 8회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인생 경기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17시즌에도 30실점은 안 했다 올해도 또 그런 테크를 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23] 특히 정재훈 투수코치에겐 KIA 팬들로부터 "두산에서 심어놓은 스파이가 아니냐"며 대차게 까였다. [24] 2018년의 두산처럼 선수들의 방심 및 갑작스런 주축들의 부상이탈 등만 없다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현행 10구단 단일리그 및 계단식 포스트시즌 제도에서는 무조건 1등을 차지하는 게 유리하다. KBL이나 LCK처럼 6강 토너먼트로 바꾸면 모를까... [25]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 투아웃에서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5점 차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기에 블론 세이브는 아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4시간 5분(밤 10시 35분)만에 끝났는데, 문학 경기는 그보다 43분 뒤인 밤 11시 18분에 끝났다. [26] 한편 이 경기에서 롯데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었으면 두산은 4위가 될 수 있었지만 SSG가 승리하며 두산은 대승을 거두고도 순위는 5위로 그대로 유지되었다. [27] 이날 유일한 10득점 미만 경기이다. [28] 결국 도슨은 이 여파로 인해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분 손상 판정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되었다. [29] 이날 결과는 잠실 현대-두산 2:5/9:2, 광주 롯데-해태 전은 11:9/5:13, 청주 LG-한화 전은 16:9/9:8, 대구 쌍방울-삼성 전은 5:3. [30] 심지어 두산의 1득점마저도 야수의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라서 해당 경기에서는 결승타가 없었다. [31] 실책이 없었다면 희생번트 실패로 김재환이 2루에서 아웃될 상황이었으나, 투수의 2루 송구가 포구 직전 갑자기 휘어버렸다. 그렇게 공이 빠지면서 김재환은 3루에 도전했는데, 이때 3루에 뿌린 송구마저 두산 쪽 더그아웃으로 빠지면서(이것도 송구가 정확했다면 승부가 가능했을 수 있었다.) 김재환은 홈으로 안전진루권을 획득하였고, 이게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되었다. [32] 8승 1무 6패. [33] 장규빈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타율 .164 OPS .493으로 대형 삽질을 하면서 하위 라운더 출신인 박민준, 류현준보다도 성적이 나빴다. 그래서 양의지의 부상 등으로 빈자리가 나더라도 윤준호의 입대 전에는 윤준호가, 이후로는 박민준이 3옵션 포수로 기회를 잡아 왔다. 그런데 박민준이 1군에서 말소된지 4일 만에 양의지가 발등 불편을 호소하며 포수 한 명이 필요해졌고, 박민준은 1군 재등록 불가, 류현준은 U-23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1군 콜업 대상에서 빠지면서 장규빈이 어부지리로 기회를 잡은 것이다. [34] MLB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35:4). [35] MLB 역사상 한 경기 한 팀 최다 득점 기록(36:7) [36] 참고로 이 경기는 무려 19점차를 역전할 뻔했던 경기다. [37] 야구 역사상 양팀 합계 최다 득점 기록 [38] 공교롭게도 추석 당일 매직넘버 1남은 KIA가 SSG 상대로 패배했으나, 두산이 삼성을 잡아내며 KIA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었다. 죽 쑤어 범 준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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