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09:28:5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정규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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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3~17)
2주
(1/20~24)
3주
(1/27~31)
4주
(2/3~7)
5주
(2/17~19)
결산
R2 5주
(2/19~21)
6주
(2/25~28)
7주
(3/4~7)
8주
(3/11~14)
9주
(3/18~21)
10주
(3/25~2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정규시즌 최종 순위
1.1. 정규시즌 종합 상대 전적1.2. 2라운드 상대 전적
2. 평가3. 주요 기록
3.1. LCK Awards
3.1.1. 정규시즌 MVP3.1.2. LCK All-Pro Team
3.2. Player of the Split3.3. 개인 기록3.4. 경기 기록3.5. 밴/픽
3.5.1. 픽률3.5.2. 밴율3.5.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DWG KIA | 16승 2패 +23 | PO 2R 진출4.2. 2위 | Gen.G | 13승 5패 +14 | PO 2R 진출4.3. 3위 | Hanwha Life Esports | 12승 6패 +8 | PO 1R 진출4.4. 4위 | T1 | 11승 7패 +10 | PO 1R 진출4.5. 5위 | DRX | 9승 9패 -5 | PO 1R 진출4.6. 6위 | NongShim REDFORCE | 7승 11패 -6 | PO 1R 진출4.7. 7위 | kt Rolster | 6승 12패 -9 | PO 진출 실패4.8. 8위 | Liiv SANDBOX | 6승 12패 -10 | PO 진출 실패4.9. 9위 | Afreeca Freecs | 5승 13패 -10 | PO 진출 실패4.10. 10위 | Fredit BRION | 5승 13패 -15 | PO 진출 실패

1. 정규시즌 최종 순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16 2 33-10 +23 2승 우승
2 파일:Gen.G 로고.svg GEN 13 5 29-15 +14 3승 준우승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12 6 26-18 +8 1패
4 파일:T1 LoL 로고.svg T1 11 7 27-17 +10 5승
5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9 9 21-26 -5 5패
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7 11 18-24 -6 1승
7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6 12 18-27 -9 1패
8 파일:380px-Liiv_SANDBOX_teamcard.png LSB 6 12 15-25 -10 1승
9 파일:Afreeca_Freecs.png AF 5 13 16-26 -10 1승
10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5 13 12-27 -15 3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1.1. 정규시즌 종합 상대 전적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종합 상대 전적
팀명 DK GEN HLE T1 DRX NS KT LSB AF BRO 종합
DK - 1-1 2-0 2-0 2-0 2-0 2-0 2-0 2-0 1-1 16-2
GEN 1-1 - 1-1 1-1 1-1 2-0 2-0 1-1 2-0 2-0 13-5
HLE 0-2 1-1 - 0-2 2-0 2-0 2-0 1-1 2-0 2-0 12-6
T1 0-2 1-1 2-0 - 1-1 2-0 1-1 2-0 1-1 1-1 11-7
DRX 0-2 1-1 0-2 1-1 - 1-1 1-1 1-1 2-0 2-0 9-9
NS 0-2 0-2 0-2 0-2 1-1 - 1-1 2-0 1-1 2-0 7-11
KT 0-2 0-2 0-2 1-1 1-1 1-1 - 1-1 1-1 1-1 6-12
LSB 0-2 1-1 1-1 0-2 1-1 0-2 1-1 - 1-1 1-1 6-12
AF 0-2 0-2 0-2 1-1 0-2 1-1 1-1 1-1 - 1-1 5-13
BRO 1-1 0-2 0-2 1-1 0-2 0-2 1-1 1-1 1-1 - 5-13

1.2. 2라운드 상대 전적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상대 세트 전적
팀명 DK GEN HLE T1 DRX NS KT LSB AF BRO 경기 전적 세트 전적
DK - 1:2 2:1 2:1 2:0 2:0 2:1 2:0 2:0 2:0 8-1 17-5(+12)
GEN 2:1 - 2:0 0:2 2:0 2:0 2:1 0:2 2:1 2:1 7-2 14-8(+6)
HLE 1:2 0:2 - 0:2 2:0 2:0 2:0 2:1 2:0 2:0 6-3 13-7(+6)
T1 1:2 2:0 2:0 - 2:0 2:0 2:0 2:0 2:1 0:2 7-2 15-5(+10)
DRX 0:2 0:2 0:2 0:2 - 1:2 2:1 1:2 2:1 2:0 3-6 8-14(-6)
NS 0:2 0:2 0:2 0:2 2:1 - 1:2 2:0 2:0 2:0 4-5 9-11(-2)
KT 1:2 1:2 0:2 0:2 1:2 2:1 - 0:2 0:2 2:0 2-7 7-15(-8)
LSB 0:2 2:0 1:2 0:2 2:1 0:2 2:0 - 0:2 2:0 4-5 9-11(-2)
AF 0:2 1:2 0:2 1:2 1:2 0:2 2:0 2:0 - 0:2 2-7 7-14(-7)
BRO 0:2 1:2 0:2 2:0 0:2 0:2 0:2 0:2 2:0 - 2-7 5-14(-9)

2. 평가

  •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뀐 후 가열된 2위 경쟁
    이번 플레이오프는 2위 역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라는 큰 수혜가 주어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1위를 차지한 담원 외 젠지 - 한화 - DRX의 2위 경쟁이 가열찼다. 거기다가 젠지가 샌드박스와 T1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한화가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 담원을 잡고 DRX마저 이기면서 가장 확률이 높았던 젠지가 예상대로 2위를 가져갔다. 한편 DRX는 농심에게 맞은 일격과 승차 관리 실패, T1의 약진이 겹쳐 5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 6위 경쟁
    또한 이번 스프링부터는 6위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는 큰 변경점이 있어 기존 같았으면 별 관심을 못 가졌을 6위 싸움이 주목받았다. 5위와 6위의 경기 차이는 작년과 같이 2~3승 부근이지만 대신 6위부터 10위까지가 심할 때는 겨우 1승 차이밖에 안 났기 때문에 어떤 팀이라도 가능성이 있었고 마지막 주까지도 무려 4팀이 6위 경우의 수가 남아 있었다. 결국 얽히고 섥힌 끝에 농심이 혼자 7승을 찍으면서 단독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게다가 2위부터 5위는 세부적인 순위 싸움이 문제였지 누가 진출하는지는 너무 일찍 확정되었기 때문에 6위가 없었다면 역대급으로 정규시즌 후반이 싱거운 시즌이 될 뻔했다.
  • 하위권 팀들의 상향 평준화
    작년 서머는 역대급으로 업셋이 안 터지던 스플릿이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탈락 팀이 무조건 플레이오프권 팀을 1번 이상 잡는 업셋이 일어났으며 위의 2위 경쟁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았다. 브리온은 마지막 3경기를 연속으로 0:2로 지는 바람에 꼴찌를 기록했지만 담원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고, 샌드박스는 한화와 젠지를 2:0으로 잡으며 진작에 나가떨어져도 안 이상했을 플레이오프 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참고로 2018 서머는 독주팀 없이 KT - 그리핀 - 킹존 - 젠지가 13승 5패에 승차도 모자라 승자승으로 1~4위가 갈리는 역대급 혼전에, 그 와중에도 진에어, MVP, bbq가 깔아주는 바람에 7위 SKT가 8승 10패를 기록하는 개판이 되었고, 2019 서머에는 진에어의 무지막지한 패배로 승 인플레가 발생하는 와중 KT, 한화, 진에어 3약을 제외한 7팀이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겨루는 와중에 8승 3패로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1위도 가능했던 킹존이 스폰서가 교체되는 와중 성적 무관 시즌 종료 후 주전 선수들이 방출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급격히 추락하며 7위가 9승을 기록했다. 2016 스프링에는 스베누 콩두가 압도적으로 깔아준 데다가 7위뿐만 아니라 8위까지 8승을 하는 일이 일어났는데, 당시 7위인 롱주는 스토브리그를 잘 보냈고 8위인 CJ는 나름 신구의 조화가 어울린다는 평이 있었다. 2017 스프링은 bbq, 진에어, 콩두가 3약을 이루었고 1라운드에 6승 3패이던 롱주가 임금 미지급으로 추락해 7위가 8승을 했다.

    그런데 작년 서머는 2016 스프링처럼 한화와 설해원이 압도적으로 깔아준 데다가 2라운드에는 다이나믹스가 이에 합류해 3약을 구성했다. 이쯤 되면 2016 스프링처럼 8위까지 8승을 하거나 2019 서머처럼 7위가 5할을 기록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현실은 6위가 5할에도 한참 못 미치는 7승을 기록하는 승률 인플레도 못 받아 먹는 LCK 역사상 최악의 중하위권이었다. 거기다가 이번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평이 좋지 않은 팀이 부지기수여서 작년 서머의 재현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는데, 다행히도 이번 시즌의 하위권이 작년 스프링처럼 상향 평준화가 된 모습을 보이며 분전한 만큼 다음 시즌인 서머를 기대해 볼 만한 스프링이었다.
  • 스토브리그의 중요성
    1라운드에서는 어느 정도 희석된 감이 있었지만 2라운드는 그 어느 시즌보다도 스토브리그를 잘 보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라운드였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KDA라인으로 묶였던 3팀이 1라운드에는 각각 상위권의 DRX, 중위권의 KT, 하위권의 아프리카로 나뉘어졌다가 다 함께 2라운드에는 나락으로 처박히는 바람에 서머시즌에는 3팀이 나란히 포시에서 탈락하며 19년 스프링에 이은 신 도원결의를 맺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신생팀 프레딧 브리온 또한 1라운드까지는 탈 꼴찌에 성공하며 제법 분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롤드컵까지의 한 해 여정에서 스프링이 갖는 의의 등을 고려해볼 때 스프링은 팀 결성 이후부터 차츰 팀합을 맞춰나가는 첫 번째 장기 레이스이고, 결국 이 과정에서 팀을 하나로 묶고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에이스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된 시즌이다. 당장 정규시즌 결과를 보면 모두가 에이스이고 돌아가면서 다인 캐리가 가능한 담원과 젠지가 2강에 올랐고, 핵심 캐리 라인인 미드와 바텀을 에이스로 둔 한화생명과 T1이 그 뒤를 이었으며 라인전 체급은 살짝 부족하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운영을 읽을 수 있는 정글을 에이스로 둔 DRX와 농심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반면 이미 있는 에이스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KT는 연패 끝에 나락으로 떨어졌고, 샌드박스는 에이스가 던지는 팀이었으며 브리온은 믿을맨이 사실상 없었다. 게다가 담원/젠지와 비슷하게 어떻게 보면 모두가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팀을 꾸렸던 아프리카는 담원/젠지와 달리 사공이 많은 배의 단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스토브리그는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를 단결시키고 케어할 감독/코치진 또한 그 대상이라는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었다.
  • 정글러의 시대
    성장형 정글러들이 메타를 지배하면서 성장 기대치가 제법 높은 정글러들이 빛을 보았고 잘하는 정글 선수들이 더욱 부각되었다. 물론 후반에는 바텀 게임이었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정글러의 역량이 가장 큰 변수였고, 제대로 성장하면 후반에도 그 빛이 바래지 않을 정도였다. 갱킹은 이전 시즌보다는 조금 줄었어도 정글 캠프를 빨리 돌고 라이너를 풀어주는 움직임은 여전히 중요했으며, 케어를 받은 라이너는 다시 정글러를 위해 전령 싸움이나 바위게 전투에 빨리 합류하는 등 정글에게 대가를 주었다. 다만 희한한 점은 이 과정에서 라이너가 약한데도 빛나는 정글러들이 많이 보였다는 점이다. 탑과 미드가 라인전부터 고생하는데 존재감을 드러내는 피넛, 바텀이 블랙홀인데 엄청난 동선과 갱킹 감각을 보여주던 크로코와 드레드, 쌩 신인 라이너들을 조율하면서 플레이 메이킹을 주도하던 표식까지. 심지어는 투입 초기에 많은 비판을 받던 기드온도 엄청난 고점을 이따금씩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 최후의 변수는 바텀
    탑은 나르 혹은 탱커 챔피언 일색에 가끔 제이스가 나오는 정도였고, 미드도 국밥형 메이지 챔피언이 주류를 이루었다. 초중반을 정글러와 탑과 미드가 어느 정도 끌고 가다 보면 결국은 25분 내외를 기점으로 바텀 캐리 싸움이 되었다. 실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국 돌고 돌아 바텀이었다. 6위 막차를 사수한 농심은 바텀이 에이스인 팀이었고, 샌드박스/아프리카/KT/브리온 모두가 바텀이 아쉬운 팀이었다. 샌드박스는 패배를 많이 쌓은 1라운드에서 바텀, 특히 에포트의 역캐리가 돋보였고 아프리카의 바텀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었다. 물론 KT는 후반에 투입된 노아가 급히 데뷔한 것 치고는 잘해주었지만 결국 경험이 부족했고, 브리온의 바텀은 이따금씩 괴력을 선보였지만 전반적인 체급 문제로 주저앉았다.
  • 베테랑과 신인의 조합
    경험많고 막강한 실력을 가진 베테랑과 경험이 부족한 쌩신인들이 서로 좋은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기존의 부정적인 평가들을 모조리 깨부수고, 순위 경쟁에서 쉽게 도태되지 않는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팀으로 변모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한 결과로써 증명한 시즌이 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정규시즌 1~2위인 담원 기아와 젠지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멤버가 신인만으로 돌림판을 돌리거나 경험이 많은 베테랑만으로 멤버가 구성되더라도 확실한 팀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케바케의 사례로 분명하게 드러났던 시즌이었다.

3. 주요 기록

3.1. LCK Awards

3.1.1. 정규시즌 MVP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MVP
파일:2021_LCK_Spring_Regular_Season_Mvp.pn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DWG KIA
이름 김건부
ID Canyon
포지션 파일:LCK_JGL.png JGL

3.1.2. LCK All-Pro Team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ALL-LCK 1st Team
파일:All-LCK-First-Team_1920x1080.jpg
파일:LCK_TOP.png 파일:LCK_JGL.png 파일:LCK_MID.png 파일:LCK_BOT.png 파일:LCK_SUP.pn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소속팀 파일:Gen.G_logo_square.png 소속팀 파일:T1 LoL 로고.svg
이름 김동하 이름 김건부 이름 허수 이름 박재혁 이름 류민석
ID Khan ID Canyon ID ShowMaker ID Ruler ID Keria
Points 189 Points 195 Points 180 Points 154 Points 168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ALL-LCK 2nd Team
파일:All-LCK-Second-Team_1920x1080.jpg
파일:LCK_TOP.png 파일:LCK_JGL.png 파일:LCK_MID.png 파일:LCK_BOT.png 파일:LCK_SUP.png
소속팀 파일:Gen.G_logo_square.png 소속팀 파일:DRX 로고(2020~2022).svg 소속팀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소속팀 파일:T1 LoL 로고.sv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이름 김광희 이름 홍창현 이름 정지훈 이름 박진성 이름 조건희
ID Rascal ID Pyosik ID Chovy ID Teddy ID BeryL
Points 137 Points 129 Points 159 Points 141 Points 167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ALL-LCK 3rd Team
파일:All-LCK-Third-Team_1920x1080.jpg
파일:LCK_TOP.png 파일:LCK_JGL.png 파일:LCK_MID.png 파일:LCK_BOT.png 파일:LCK_SUP.png
소속팀 파일:DRX 로고(2020~2022).svg 소속팀 파일:Gen.G_logo_square.png 소속팀 파일:Gen.G_logo_square.pn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소속팀 파일:Gen.G_logo_square.png
이름 황성훈 이름 김태민 이름 곽보성 이름 장용준 이름 김정민
ID Kingen ID Clid ID Bdd ID Ghost ID Life
Points 80 Points 106 Points 116 Points 129 Points 101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ALL LCK Team Top 투표 결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순위 소속 이름 아이디 1위 2위 3위 4위 5위 총점
1 DK 김동하 Khan 35 2 2 0 0 189
2 GEN 김광희 Rascal 1 25 8 3 2 137
3 DRX 황성훈 Kingen 2 6 10 6 4 80
4 T1 김창동 Canna 0 4 7 7 3 54
5 AF 김기인 Kiin 1 2 4 7 7 46
6 KT 최현준 Doran 1 0 3 7 8 36
7 HLE 박기태 Morgan 0 1 5 1 5 26
8 LSB 박우태 Summit 0 0 1 4 5 16
9 BRO 윤용호 Hoya 1 0 0 1 1 8
10 T1 최우제 Zeus 0 1 0 0 1 5
11 NS 이재원 Rich 0 0 0 1 1 3
}}} ||
ALL LCK Team Jungle 투표 결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순위 소속 이름 아이디 1위 2위 3위 4위 5위 총점
1 DK 김건부 Canyon 39 0 0 0 0 195
2 DRX 홍창현 Pyosik 1 20 14 1 0 129
3 GEN 김태민 Clid 1 11 14 6 3 106
4 NS 한왕호 Peanut 0 6 8 16 5 85
5 AF 이진혁 Dread 0 1 3 6 14 39
6 LSB 김동범 Croco 0 0 1 6 8 23
7 T1 최엘림 Ellim 0 2 0 2 7 19
8 BRO 엄성현 UmTi 0 0 0 1 1 3
9 KT 김민성 GIDEON 0 0 0 1 0 2
}}} ||
ALL LCK Team Mid 투표 결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순위 소속 이름 아이디 1위 2위 3위 4위 5위 총점
1 DK 허수 ShowMaker 28 9 0 2 0 180
2 HLE 정지훈 Chovy 11 21 6 1 0 159
3 GEN 곽보성 Bdd 2 6 25 3 1 116
4 T1 이상혁 Faker 0 4 6 22 5 83
5 LSB 유수혁 FATE 0 1 2 5 17 37
6 DRX 송수형 SOLKA 0 0 0 5 5 15
7 T1 이주현 Clozer 0 0 1 0 2 5
8 NS 박준병 Bay 0 0 0 0 3 3
8 AF 송용준 Fly 0 0 0 0 3 3
10 KT 손우현 Ucal 0 0 0 0 1 1
}}} ||
ALL LCK Team Bottom 투표 결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순위 소속 이름 아이디 1위 2위 3위 4위 5위 총점
1 GEN 박재혁 Ruler 9 21 8 0 1 154
2 T1 박진성 Teddy 16 4 7 12 0 141
3 DK 장용준 Ghost 13 8 5 7 3 129
4 HLE 김혁규 Deft 2 8 19 7 1 114
5 NS 서대길 deokdam 0 0 1 10 19 42
6 LSB 이채환 Prince 1 0 0 0 4 9
7 T1 이민형 Gumayusi 0 0 1 1 2 7
8 DRX 정현우 BAO 0 0 0 2 2 6
9 BRO 박증환 Hena 0 0 0 0 4 4
10 AF 배준식 Bang 0 0 0 0 1 1
}}} ||
ALL LCK Team Support 투표 결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순위 소속 이름 아이디 1위 2위 3위 4위 5위 총점
1 T1 류민석 Keria 20 14 3 1 1 168
2 DK 조건희 BeryL 19 16 1 2 1 167
3 GEN 김정민 Life 1 7 17 7 3 101
4 HLE 오효성 Vsta 0 1 13 14 4 75
5 NS 김형규 Kellin 0 3 5 10 14 61
6 AF 손시우 Lehends 0 0 2 0 5 11
7 BRO 유환중 Delight 0 0 0 3 3 9
8 DRX 손민우 Becca 0 0 0 1 6 8
9 LSB 이상호 Effort 0 0 0 0 2 2
}}} ||
큰 이견이 없었던 작년과 달리 이번 All-LCK Team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케리아는 퍼스트에 뽑힌 것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케리아가 T1의 돌림판 시절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해주었고 POG도 많이 받았지만, 문제는 밀어낸 게 베릴이라는 점이다. 차라리 라이프와 경쟁하며 세컨드에 있다면 몰라도, 베릴이 작년보다 많이 잘렸음에도 여전히 서폿 1탑이라는 평을 받았기에 베릴이 퍼스트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혼돈의 돌림판 시절 거의 유일하게 상수로 분전한 것 + 2등 베릴과의 차이가 1점으로 미미해서 서포터는 그나마 취향 차이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후반부 폼은 굉장했으나 초반 부진으로 출전 수가 적은 테디가 부침이 있을지언정 계속 꾸준히 잘한 고스트와 데프트를 밀어내고 세컨드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퍼스트 표가 제일 많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테디가 후반에 보여준 폼은 매우 굉장했고 최상위 지표 기록에 약한 라인전 단점까지 보강한 원딜인 건 사실이지만, 초반에는 구마유시가 대신 나올 정도로 테디의 폼이 안 좋았고 그로 인해 다른 원딜들보다 출전 세트가 반밖에 안 된다는 점은 매우 치명적인데, 저게 과연 종합적으로 룰러 - 고스트 - 데프트를 밀어낼 수준이었냐면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 힘들다. 룰러가 세컨드 표를 몰아받아서 퍼스트가 되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플레이오프에서 라인전부터 박살나며 삼대떡 당한 퍼스트 원딜이라는 조롱을 받을 뻔했다.

또한 2라운드에 출전하여 세컨드를 받은 테디와 대칭점에 놓이게 된 비디디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2라운드에 동 포지션 퍼스트, 세컨드인 쇼메이커와 쵸비를 꺾고 좋은 폼을 보여주었기 때문.[1] 1라운드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라운드 DRX전에서 비디디가 없는 젠지는 명백히 하위권 팀으로 보이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비디디는 2라운드에 폼을 끌어올리며 자신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DRX와의 2번째 경기에서 조이로 원맨 캐리를 보여주었기에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필이면 올 프로팀 발표 하루 전에 플레이오프에서 테디가 속한 T1이 비디디가 속한 젠지에게 처참한 0:3 완패를 당한지라 여러모로 묘한 타이밍이다.[2]

심지어 글로벌 캐스터들은 미드에 쇼메이커 - 쵸비 - 비디디 3대장보다 출전 수와 임팩트가 적은 페이커를 2nd - 3rd에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울프 슈뢰더는 아예 클로저를 3rd에 두는 추태[3]를 보여주면서 올 프로팀마저 인기 투표로 변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 프로팀이 '팀 순위'와 '플레이오프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 '정규시즌에서의 개인 기량'을 기준으로 뽑는 것임을 감안하면 이는 개인 기량에 비해 성적이 아쉬운 선수들이 개인 커리어로 내세울 수 있는 지표인데 이것이 그저 인기 투표로 변질된다면 그 목적과 의의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3.2. Player of the Spli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Player of the Split
파일:2021_LCK_Spring_Player_of_the_Split_ShowMaker.jpg
소속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DWG KIA
이름 허수
ID ShowMaker
포지션 파일:LCK_MID.png MID
누적 POG 포인트 1000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Player of the Split
파일:2021_LCK_Spring_Player_of_the_Split_Pyosik.jpg
소속팀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이름 홍창현
ID Pyosik
포지션 파일:LCK_JGL.png JGL
누적 POG 포인트 1000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Player of the Split
파일:2021_LCK_Spring_Player_of_the_Split_Chovy.jpg
소속팀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anwha Life Esports
이름 정지훈
ID Chovy
포지션 파일:LCK_MID.png MID
누적 POG 포인트 1000
정규시즌 MVP - Player of the Split으로 이어지는 정규시즌 수상에서 최초로 3자 동률 수상이 나왔다. 2017 LCK 서머 쿠로 - 비디디의 공동 수상 이후 처음이며, 3명이 동시에 수상하는 건 이번이 최초.[4]

3.3. 개인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장용준
(Ghost)
109 Kills
개인 최다 데스 조건희
(BeryL)
82 Deaths
개인 최다 어시스트 조건희
(BeryL}
206 Assists
개인 최다 CS TBD TBD
단일 경기 최다 CS TBD TBD[5]
최고 KDA 문우찬
(Cuzz)
10.8[K]
최저 KDA 장준수
(Zzus)
1.7[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장용준
(Ghost)
204 Kills
개인 최다 데스 손민우 / 조건희
(Becca) (BeryL)
150 Deaths
개인 최다 어시스트 조건희
(BeryL)
388 Assists
개인 최다 CS TBD TBD
단일 경기 최다 CS 박재혁
(Ruler)
622개[8]
최고 KDA 문우찬
(Cuzz)
7.27[K]
최저 KDA 이재엽
(Cheiftain)
0.83[K]

3.4. 경기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주차 - ?? vs ?? ?세트 ??:??
최단 경기 *주차 - ?? vs ?? ?세트 ??:??
최다 드래곤 *주차 - ?? vs ?? ?세트 ?? - ?마리
최다 바론 *주차 - ?? vs ?? ?세트 ?? - ?마리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주차 - ?? vs ?? ?세트 ?? - ??.?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3주차 - DK vs GEN 1세트 52:40
최단 경기 2주차 - DRX vs LSB 2세트 22:01
최다 드래곤 *주차 - ?? vs ?? ?세트 ?? - ?마리
최다 바론 *주차 - ?? vs ?? ?세트 ?? - ?마리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주차 - ?? vs ?? ?세트 ?? - ??.?K

3.5. 밴/픽

3.5.1. 픽률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픽률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rell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픽률 84.9% 78.6% 65.6% 58.9% 56.1%
/ W 71 / L 81 W 36 / L 45 W 38 / L 44 W 32 / L 24 W 42 / L 46

3.5.2. 밴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밴율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seraphine_portrait.png 파일:rell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밴율 55.8% 52.1% 49.8% 41.9% 40%
/ W 32 / L 24 W 36 / L 45 W 16 / L 13 W 38 / L 44 W 25 / L 19

3.5.3. 종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라운드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밴픽률 **.*% **.*% **.*% **.*%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rell_portrait.png 파일:udyr_portrait.png
밴픽률 89.8% 87.4% 81.9% 80% 69.3%

4. 팀별 평가

4.1. 1위 | DWG KIA | 16승 2패 +23 | PO 2R 진출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종합 결과
순위
1위
득실
16 2 +23
최다 POG 선수 ShowMaker 허수 (1,000)
비고 -
중하위권 팀들의 기량 상승으로 치열해진 이번 LCK에서도 변함없이 1황의 자리를 고고하게 유지했으며, 두 스플릿 연속으로 16승을 한 최초의 팀이라는 의미있는 기록 또한 달성했다.

담원의 호성적은 결국 이기는 방법을 확실하게 아는 팀이라는 점과 역전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 합쳐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LCK 9팀 중 그 어느 팀을 데려오더라도 담원에 비해 라인전과 정글 싸움을 풀어가는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말할 수 있는 팀은 없다. 라인전이 잘 풀렸을 때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은 여전히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팀이고, 전략상 한쪽 라인이 집중 공략을 당해 무너진다고 한들 다른 팀원이 캐리해 줄 수 있는, 다시 말해 승리 플랜이 다양한 팔방미인 팀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였기에 후반의 안정감마저 다른 팀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그리고 담원이 이러한 굳건한 철옹성을 쌓아 올리는 데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전임자 너구리의 빈자리를 다른 방향으로 완벽하게 메꾼 칸의 부활이다. 작년 LPL에서 보여준 부진과 고령의 선수라는 불안감을 딛고 칸은 솔랭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날선 피지컬을 여지없이 과시했으며,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으며 쌓아올린 풍부한 경험을 장점으로 삼아 무력 중심의 극도로 공격적이었던 담원의 성향을 단숨에 탄탄한 운영과 정교한 교전 위주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거품이 낀 게 아니냐던 말이 나올 정도로 선수의 숙련도 문제로 승률이 영 나오지 않던 나르를 꺼내들고는 라인전을 죄다 부수고 다녔고, 사이온을 LCK에 맨 처음 도입하며 탱커 챔피언 메타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캐리력 끝판왕인 정글러 캐니언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를 데리고 빛을 발하기 시작한 어마어마한 탱커 챔피언 숙련도로, 커리어 내내 제이스나 잭스, 케넨 등 칼챔피언 위주의 챔피언 폭에 한정되어 있고 탱커 챔피언은 잘 못 다룬다는 본인에 대한 편견을 2021 시즌 들어 깔끔하게 지워버렸다. 김정균 감독이 그렸던 21 담원의 플레이 스타일에 왜 칸이 꼭 필요했는지 여실히 체감되는 부분이다.

담원의 강세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고스트 - 베릴 바텀 듀오의 재증명이다. 작년 담원은 상체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고스트 - 베릴 듀오의 라인전 파괴력과 캐리력에는 아직까지도 의문부호가 붙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고버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1,000킬 달성 및 펜타킬을 2회나 기록하는 등 상체 지원 능력이 아닌 캐리력으로도 리그 최정상 원딜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준 고스트[11], 해설진 및 분석가들로부터 스킬 활용 센스가 미쳤다는 극찬을 듣는 베릴의 바텀 듀오는 상체가 말린 게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내 승리를 견인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한타가 강한 팀은 역시 바텀이 강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없지는 않은데, 막을 방법을 제시하기가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던 작년에 비해서 분석당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운영 면에서는 아직까지 흠잡을 데가 없지만 피지컬을 과신한 나머지 선을 넘는 플레이를 통해 큰 손해를 본다거나, 선수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확실히 이전의 담원보다는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말미에 대두된 쇼메이커의 부상 문제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팀의 스타일 자체가 정글 캐리를 중심으로 밴픽을 잡아주며 미드의 초반 플레이 메이킹과 캐리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에 쇼메이커나 캐니언이 기복으로 인해 흔들리는 경우 경기력이 들쭉날쭉해진다.

물론 담원은 위의 변수들을 감안하더라도 칸, 고스트, 베릴 등 다른 선수들도 캐리가 가능한 팀이고, 다른 경쟁팀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두려운 상대이기에 플레이오프에서의 전망이 가장 밝은 팀임은 확실하다. 결정적으로 변화한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롤드컵 토너먼트 스타일의 5전 3선승 토너먼트 방식이 채택되어 1위의 메리트는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현재 LCK 팀들 중에서 최근 3시즌 중에서 유이하게 다전제 토너먼트를 끝까지 돌파한 경험이 있는 팀이기에 경험 면에서도 경쟁팀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12]

4.2. 2위 | Gen.G | 13승 5패 +14 | PO 2R 진출

파일:Gen.G 로고.svg GEN
종합 결과
순위
2위
득실
13 5 +14
최다 POG 선수 Rascal 김광희 (600)
Clid 김태민 (600)
Bdd 곽보성 (600)
Ruler 박재혁 (600)
비고 -
시즌 초에는 하위권 팀은 압도적으로 잡아내고 상위권 경쟁 팀들에게는 모두 지면서 양학 팀이라고 놀림받았던 젠지였으나, 2라운드는 반대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일단 담원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선사해 주었고 1라운드에 패배한 한화와 DRX 모두에게 완승을 거두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 하지만 브리온 - 아프리카 - KT에게 1세트를 헌납하고 리브 샌드박스에게 0:2로 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T1에게는 완전히 밀렸다. 이 한화 - 담원 - DRX전의 경기력과 아프리카 - T1 - 샌드박스 - KT전에서의 졸전은 젠지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지표라고 해도 무방하다. 담원도 이길 정도로 고점은 높아진 반면, 하위 팀과는 자강두천을 할 정도로 저점도 내려가고 운영이 여전히 좋지 못해 밀린 경기는 스스로 뒤집을 수 없다는 점이 여전한 만큼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여 유독 플레이오프에서 약했던 자신들의 과거를 청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젠지만이 가진 특이사항이 있는데, 바로 팀원 간 POG 배분이 매우 고르다는 것이다.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룰러까지 팀원 중 넷이나 600점으로 4명이 POG 최대 동률이며 서포터인 라이프는 겨우 1세트 차이인 500점이다. 이는 특출난 에이스의 힘보다 팀원들이 고루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가능한 지표로, 정규시즌 2위 팀임에도 불구하고 POG 독식이 없다는 점에서 담원과 더불어 다인 캐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분 좋은 결과이다. 실제로 역시 비슷한 레벨로 분류되는 한화생명과 T1은 각각 미드와 바텀에 대한 캐리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13] 젠지가 담원과 함께 상위 2팀을 차지한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팀이 밀리고 있을 때 자원 투자를 아낌없이 받고 불리한 게임을 끌어줄 포인트맨의 부재는 스프링 후반 젠지의 최대 약점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0 시즌까지의 젠지의 스타일은 이와는 전혀 반대였다는 것. 아무리 불리하게 시작한 게임이라도 단단한 운영으로 결국 중후반까지 끌고 가며 룰러라는 특급 캐리를 선봉장 삼아 희대의 역전승을 일궈내는 것이 기존 젠지의 팀 컬러였는데, 적극적인 교전 지향적인 팀으로 변모한 대신 특유의 운영을 잃고 원맨 캐리에 집중하는 게임을 어려워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한 건 같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팀인 담원은 2020 시즌의 공격성보다 안정감에 방점을 찍은 플레이 스타일로 변한 것. 이는 작년 롤드컵 이후부터 선수단 및 코치진이 몇 번이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체질 개선'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젠지의 선수들은 인터뷰 때마다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일단 적이 보이면 싸울 궁리부터 한다.', '싸움에서 이겨서 이득을 굴리는 운영을 배우고 있다.'라고 언급했고 수개월 간의 혹독한 수련 끝에 확실히 호전성을 길렀다. 이번 시즌 젠지의 난전 능력은 세계구급 강팀들과 비교해 봐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실제로 그 담원을 상대로 2라운드에 스노우볼을 굴리며 승리했다. 반면 게임이 불리하더라도 교전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패배했을 때 역스노우볼도 그만큼 심하게 굴러간다는 것.

실제로 젠지의 경기를 보면 지는 경기에서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려다 탑이나 전령 쪽에서 사고가 나면, 복구하기 위해 차분하게 기다리는 대신 무리하게 교전으로 비벼보려고 하다가 자멸하는 그림이 상당히 자주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젠지의 상징적인 팀 전략이었던 구삼성에서부터 이어지는, 초반에 밀리면 누워서 어떻게든 룰러를 키워 승리한다는 방법을 잊어버렸고 작년 젠지의 최고의 장점이었던 한 명의 캐리를 키우는 조합적 역량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똑같이 다인 캐리팀이고 상위 라운드 진출팀임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담원이 아니라 순위 아래팀인 한화생명, T1과 비슷한 체급으로 분류되는 결정적인 이유다.[14] 대신 오히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밀리더라도 역전을 일궈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역시 맞다. 원딜의 비중이 낮았던 작년의 경우 밀리면 룰러 키우기가 의미가 없어져 역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나 2라운드부터는 불리해지더라도 무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어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은 호재.

결국 돌고 돌아 작년부터 지적되어 온 선수단 전체의 메타 흡수 능력에 따른 의문부호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20 시즌에도 젠지는 메타 변경에 따른 경기력 편차가 심했고, 플레이하는 본인들이 자신감이 있고 메타를 따라가는 조합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의 불안정성이 너무 비대한 바람에 플레이오프처럼 다변화된 전략의 중요성이 큰 무대에서는 항상 약점을 보여왔다. 특히 LCK 플레이오프의 경우 한 경기 한 게임의 중요성이 워낙 커서 호전성과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운영과 이에 따른 뒷심이 뒷받침되지 않은 팀들이 피를 보는 경우가 매우 허다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젠지의 불안함은 결코 얕게 볼 수 없다.

물론 다른 플레이오프 팀들도 시즌 후반에 들어와 사전 예상보다 못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거나 팀의 폼 자체가 하락세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작년보다는 크게 불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스프링과는 다르게 11.6 버전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함께 현명한 밴픽 준비를 해낸다면 결승, 더 나아가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인 것도 사실이다. 2라운드에서부터 시작해서 한화 - 농심, T1 - DRX의 경기를 먼저 기다리면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만큼 플레이오프 패치 버전의 메타 적응과 상대 팀 분석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4.3. 3위 | Hanwha Life Esports | 12승 6패 +8 | PO 1R 진출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종합 결과
순위
3위
득실
12 6 +8
최다 POG 선수 Chovy 정지훈 (1,000)
비고 -
스토브리그 시작 전만 하더라도 한화생명의 프론트가 성적에 회의적이라 해외 노망주, 패망주에 한화의 육성 신인 위주의 로스터로 구성된다는 모기자의 언질 등 시작이 좋지 않았다. 거기다가 영입으로 모건과 요한이 가장 먼저 공개되면서 감독은 세이콘, 탑은 더샤이, 원딜은 우지, 미드는 비역슨이 영입됐다는 합성 짤까지 돌며 놀림받는 한화생명이었지만, DRX 프런트의 삽질과 서수길 아프리카 대표의 입놀림, KT의 옵션 장난 덕분에 스토브리그 대어였던 쵸비와 데프트를 한꺼번에 영입할 수 있었고 정노철 코치와 이중혁 코치가 떠난 코치진에는 손대영 감독과 같이 우지의 2018 LPL 스프링, 서머, MSI 우승,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라는 입상을 이끈 이관형 코치와 김현식 분석가를 영입해 힘을 주며 지난 서머 당시 구거에게 승자 인터뷰에서 저격당하고 리그 2위였던 DRX에게 시작 후 25분 동안 비비적거리다가 한타를 빙자한 집단 자살로 5분 만에 게임이 터지는 등 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안 잡히던 팀이 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쵸비와 데프트의 영입 외에도 가장 고무적인 발견은 서포터로 데뷔했음에도 서포터 포지션에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 적이 없던 비스타가 아주 훌륭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폼을 되찾은 데프트와 더불어 한화생명의 바텀은 상수가 되었다. 또한 탑의 모건 역시 두두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현 시점 대회 메타에서 요구되는 단단한 탑솔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고 미드의 쵸비 역시 든든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상위권 미드인 쇼메이커와 비디디 및 페이커 모두에게 지면서 1라운드에 비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

한화생명의 가장 큰 불안점은 아무래도 과거 ROX 시절의 피넛 이후 흉가급 명성을 자랑하는 정글이다. 1라운드에도 그렇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던 아서가 2라운드 초반에 폭망하자 한화는 다급히 요한을 내세웠고, 결국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최상위권 팀들의 정글러들과 비교하면 살짝 아쉽다. 하지만 1라운드 내내 경기를 하면서 레벨링이 밀리고 감정만 앞선 이상한 카정으로 팀을 폭파시키고 또 동선도 이관형 코치가 집중 케어를 하며 하나하나 가르쳐 줘야 할 정도로 기본기 자체가 없었던 아서와 비교하면 요한은 선녀다. 압도적으로 마냥 밀리지도 않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미드와 굉장히 좋은 합을 보이며 수준 높은 운영을 하고, 아서가 못하던 미드와 바텀 케어도 해내는 모습은 분명히 긍정적이다.[15]

비단 정글뿐만 아니라 탑의 답도 없이 약한 라인전도 불안 요소가 된다. 모건의 경우 레넥톤을 제외하면 카밀, 제이스 등의 칼챔피언 숙련도가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탱커 챔피언을 했을 때도 CS가 밀리는 것이 상수일 정도로 라인전이 약한 편이다. 그나마 LPL 시절 다져진 실력 덕분에 한타는 잘하지만 한화생명이 좋은 결과를 노리기 위해서는 모건의 무력과 라인전 능력이 올라올 필요가 있다.[16] 탑에 탱커 챔피언 일색 메타가 지나가면 언제 탑의 안정성이 무너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플레이오프 동안에는 현 패치 버전을 유지하니 큰 걱정은 아니다. 오히려 정규시즌 마지막 T1전에서 완전히 저점을 찍어버린 바텀이 에이스에서 불안 요소로 대두되어 그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4.4. 4위 | T1 | 11승 7패 +10 | PO 1R 진출

파일:T1 LoL 로고.svg T1
종합 결과
순위
4위
득실
11 7 +10
최다 POG 선수 Keria 류민석 (900)
비고 -
기대가 컸던 양대인 감독의 돌림판 운영으로 말이 많았지만, 백업이 없던 케리아가 잘 버티면서 리그 막판이 되어서야 주전 라인업이 고정되자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칸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케리아 라인업이 고정된 시점부터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인 젠지, 한화생명, DRX를 모두 2:0으로 압살해 버리는 모습이 나왔는데 2라운드 막판에는 매우 경기력이 좋았다는 게 고무적인 부분. 2라운드 중반부 이후의 T1은 파괴적인 무력으로 상대를 압살하고 불리할 때는 상대를 계속 물고 늘어지는 이상적인 강팀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사실 1라운드 중반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는 숱한 비판과 비난이 난무했을 정도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돌림판 운영과 더불어 1라운드에서는 KT와 아프리카에게 패배, 2라운드에서 담원과 접전을 벌이던 것도 잠시 하위권인 브리온에게 최악의 경기력으로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푹 가라앉은 바 있었다. 전년도 롤드컵 우승 코치인 양대인 감독의 역량에 대한 비판도 굉장히 많이 나왔고, 페이커와 테디가 돌림판에 대해 비판적인 인터뷰를 한 데다가 일부 극성 팬덤은 경질론까지 꺼내가며 양대인 감독을 까기 바빠 내외적으로 분위기도 최악이었다.[17] 하지만 젠지전에서 칸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케리아라는, 서포터를 제외하면 우승을 거둔 2020 스프링과 동일한 라인업을 199일 만에 내세워 완승을 거두면서 점점 팀 전체의 경기력이 상승했고, 원래 자신들보다 훨씬 많은 승을 거뒀던 DRX에게도 승리하면서 기어이 DRX를 제치고 4위까지 올라오는 데에 성공하며 경기력과 분위기가 급격히 일신하였다.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양대인 감독은 우승 경력이 결국 선수빨, 전임 감독이 작년에 이끌었던 주 로스터를 꺼내들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간 돌림판을 돌리면서 날려먹은 승점으로 인해 평가 절하와 더불어 여러 방면에서 역량 의심도 받고 있지만, 선수 기용과 인터뷰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언정 운영과 밴픽 부분에서는 확실히 유연하고 세련된 운영과 우수한 밴픽을 구사하는 팀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18] 칸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케리아 조합이 젠지를 격파하고 DRX까지 연달아 잡아내는 데에 성공하자 돌림판은 깨끗이 중단되었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한화전에서까지 압도적인 2:0 승리를 따내면서 다시 기대를 모으게 되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지만 담원을 제외하고는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가장 기세가 좋다고 평가될 정도이며[19], 실제로 2라운드 성적 2위를 기록하면서 T1의 현재 폼은 누구도 강팀임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한껏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다전제의 T1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팀인 만큼 과연 이대로 향후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막바지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좋지 않았던 모습들이 사실상 유일한 변수이기는 한데, 강팀이 잘 나가다가 뜬금없이 저점이 터지는 건 비단 T1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한 번씩 겪는 현상이라 그다지 의미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20] 우려와 달리 한화생명도 가볍게 이기면서 아프리카전의 부진은 그냥 인간 상성 때문이었다는 것만 보여주었다. 또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는 DRX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었기에 T1의 경험과 체급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4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같은 날 치러진 리브 샌드박스 대 DRX의 경기에서 DRX가 바론 앞 한타 한 번으로 엎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고, 선수가 변하기는 했지만 2019 시즌부터 김대호 감독의 팀을 상대로의 다전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역시 호재라면 호재.

4.5. 5위 | DRX | 9승 9패 -5 | PO 1R 진출

파일:DRXlogo_square.png DRX
종합 결과
순위
5위
득실
9 9 -5
최다 POG 선수 Pyosik 홍창현 (1,000)
비고 -
시즌 초 DRX는 최악의 스토브리그를 보낸 팀이었다. 프런트의 삽질로 기존 선수들이 떠났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축인 김대호 감독도 5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표식을 제외하고 전 구성원이 갈려 버렸다. 그러나 소방수로 투입된 김상수 감독대행과 김대호 감독 밑에서 코칭을 배운 김무성 코치, 기존 인턴 코치로 알려졌던 박동호 코치는 표식과 킹겐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 스토브리그 멸망 K/DA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하지만 시즌 전반적으로 보면 대성공이나 다름 없었을지 몰라도 2라운드 막판에 5연패로 급격하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플레이오프와 서머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제대로 끼고 말았다. 결국 1라운드에서 선전하던 와중에도 "꾸역승을 많이 챙기는 팀은 당장의 성적과는 별개로 장기전에 불리하다"라는 우려가 나왔던 것이 현실화된 셈인데, 이때문에 과거 샤이, 매드라이프라는 베테랑 두 명만 남긴 채[21] 전원 신인으로 엔트리를 구성해 스프링 시즌 나름 선전하는 듯 하다 서머시즌에 승강전으로 추락해버린 16 CJ Entus의 전철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먼저 뛰어난 점부터 짚자면 동부 팀들과는 달리 에이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다. POG 포인트 1,000점에 달하는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정글러 중 한 명이었던 표식은 메타의 정체성이 하단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와중에도 정글 캐리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며 자신이 혼자서도 경기를 뒤집을 만한 게임 체인저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신인만 셋에 탑 라이너는 단일 주전으로는 첫 시즌인 애매한 신생 팀임에도 불구하고 운영과 한타 호흡 면에서 눈에 띄는 악재가 없었다. 오히려 경험치가 풍부한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샌드박스처럼 치명적인 뇌절로 알아서 망하거나 브리온처럼 중반 운영이 허무하게 삭제되는 일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버텨줄 수 있는 상수 라인 하나만 존재한다면 뛰어난 정글러가 게임의 흐름을 짚을 수 있을 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같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농심과 비슷한 결과를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22]

다만 2라운드 들어 2019 서머의 모습이 재림한 듯[23] 1라운드보다 굉장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것이 너무 아쉽다. 미드 라이너인 솔카와 바텀 라이너인 바오의 약한 라인전은 팀의 핵심이던 표식이 흔들리는 데에 일조했고, 팀이 전체적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하며 결국 농심과 샌드박스보다도 못한 3승 6패를 찍으며 향후 플레이오프의 전망이 암담해졌다. 심지어 1라운드에도 지적되던 승점 관리 역시 패배가 점점 쌓이며 와닿기 시작했고, 결국 T1에게 밀려 5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물론 4위와 5위는 진영 선택권 정도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위치기는 하지만 한때는 압도적인 1황 담원의 바로 아래 자리까지 노릴 수 있던 위치에 있었음을 상기해 보면 못내 아쉬운 결과였다.

가장 코앞에 다가온 문제는 킹겐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체급이 낮다는 것. 특히 선수들 대부분이 연습생 시절부터 솔랭 최상위 수준이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무척 안타까운 지표다. 단순히 라인전에서 밀리는 것 이상으로 팀의 에이스인 표식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DRX의 플레이를 보면 상체 위주의 팀답게 안전하게 보험을 키우기보다 잘 큰 정글을 데리고 오브젝트 위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을 지향하는데, 표식이 말리면서 오브젝트 획득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팀 전반적인 운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와중에 에이스인 표식과 킹겐이나 부진했던 솔카의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날카로운 판단력이 사라지고 내가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무리수를 시도하다 실수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에이스가 망하면 저절로 망하는 팀의 전철을 밟고 말았다. 이러나 저러나 표식에게 강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DRX가 1라운드에 선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2라운드에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

이제 DRX는 플레이오프에서 LCK의 터줏대감이자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서로의 발목을 잡아왔던 난적 T1을 만나게 된다. 2라운드 들어 기세를 끌어올려 자신들을 무참히 짓밟은 T1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표식이 1라운드 팀의 대들보로서 기능을 하던 시절의 모습을 회복하고, 흔들리고 있는 라인전 단계의 집중력을 끌어올려 팀 전반적인 체급을 끌어올려야 한다. 어쨌거나 최악이나 다름없던 스토브리그 때의 기대치에 비하면 상당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DRX의 저력을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냉정히 말해 DRX가 2라운드 중반부터 보여준 모습은 그냥 흔하디 흔한 하위권 팀의 모습[24]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었으므로[25] 하루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나아가 서머에도 순항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4.6. 6위 | NongShim REDFORCE | 7승 11패 -6 | PO 1R 진출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종합 결과
순위
6위
득실
7 11 -6
최다 POG 선수 Kellin 김형규 (600)
비고 -
동부에서 우승하면서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케스파컵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권에 예상되는 팀이었지만 1라운드만 해도 리치와 베이가 폼이 폭삭 내려앉아 크게 고전해야 했고, 그럼에도 덕담 - 켈린 바텀 듀오의 준수한 폼과 든든한 에이스 피넛의 존재로 부침은 있었지만 팀 최초로, 그리고 농심이라는 이름으로는 창단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승패 마진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지라도 동부의 각 팀들이 장점에 비해 하자가 더 컸던 반면[26] 농심은 탑과 미드의 큰 부진이라는 단점을 굳건한 한타, 후반의 믿을맨 덕담, 운영에 잔뼈가 굵은 피넛을 통해 극복해 낼 수가 있었다. 덕담은 리그 정상급 원거리 딜러들과 비교해도 라인전과 캐리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며 켈린은 젠지 시절부터 한타에 최적화된 서포터라며 관계자들이 칭찬했던 이유를 보여주었다. 2라운드에서는 리치와 베이의 라인전 기량도 상당히 올라와 상대를 압살하지는 못하지만 반반정도는 가져가며 완전히 망하는 모습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동부 다섯 팀 가운데 가장 확실한 정글과 바텀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캐리의 중심점이 바텀으로 이동한 메타의 수혜자라고 볼 수도 있다.

농심을 보면 결국 업셋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경쟁 팀들을 착실하게 잡아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농심은 업셋 경기가 DRX전 1번뿐이었지만[27] 샌드박스와 브리온을 양 라운드에 모두 잡아냈고 아프리카와 KT도 1번씩 이기면서 경쟁 팀들을 상대로 6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는데, 당장 브리온만 봐도 그 담원T1을 상대로 업셋을 일으켰음에도 정작 경쟁팀인 KT, 샌드박스, 아프리카를 1번밖에 못 이기고 농심에게는 아예 시즌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 하고 전패하는 바람에 경쟁 팀들을 상대 3승 5패를 기록해 꼴찌로 주저앉았고 샌드박스 또한 젠지한화를 잡고도 마찬가지로 경쟁 팀들을 상대로 3승 5패, 그 중 농심전은 전패를 하며 밀려나고 말았다. 브리온과 샌드박스는 강팀을 2번 잡는 파란을 일으키고도 정작 농심에게 전패를 해서 도합 4승이나 헌납해 주는 바람에 농심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KT 역시 DRX - T1전 승리로 2번의 업셋을 기록했고 농심과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 성적이 너무 끔찍해서 말아먹었다.

다만 고점이 낮은 대신 저점이 높다는 건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장점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진행된 시즌이었지만 4강(담원, 젠지, 한화, T1)을 제외하면 누가 플옵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았고 실제 성적도 비슷했다는 건 4강 밑으로는 전력이 비슷하다는 건데, 전력이 비슷하다면 장기전인 풀리그에선 성적을 내기 위한 저점의 안정화가 필요하지만 단기전인 토너먼트에선 전력이 본인들을 상회하는 상대에게 반전의 실마리를 만들어낼 높은 고점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창단 첫 플옵 진출은 분명한 성과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게다가 하필이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자마자 맞이한 상대가 농심의 최약체인 미드와 대비되는 미드 라이너 쵸비를 보유했고, 농심의 장점인 동부 최고 수준의 바텀을 상대로 리그 최고 수준의 바텀을 내세울 수 있는 한화생명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리치와 베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최대한 말리지 않고 본인들의 장점인 한타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4.7. 7위 | kt Rolster | 6승 12패 -9 | PO 진출 실패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종합 결과
순위
7위
득실
6 12 -9
최다 POG 선수 Doran 최현준 (500)
비고 -
1라운드 4승 5패라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성적을 내던 팀은 어디로 간 것인지, 2라운드를 2승 7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완전히 말아먹은 채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시즌 중반에만 해도 동부의 왕 소리를 들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KT는 그 수식어가 무색하게 끝이 없는 부진과 졸전을 보여주며 왕위에서 쫓겨나 버렸고, 돌고 돌아 스토브리그 멸망 삼총사 K/DA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프리 시즌을 망쳤다는 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오고 만 스프링이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정된 추락이기도 했는데, 1라운드 내내 도란과 함께 팀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던 유칼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미드 돌림판이 시작된 것을 기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베테랑의 노련미를 보여주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블랭크가 아예 2군으로 샌드다운되었고 그 자리를 쌩 신인 정글러 기드온이 채우게 되었다. 누가 보기에도 사상누각 같아 보이는 상황이었기에 1라운드 결산 당시 이 도박수가 어떤 결과를 낳느냐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 세계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도박수가 그렇듯 새파란 신인이었던 기드온은 2라운드 초중반 내내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이 도박수는 무리수였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렇게 팀의 중심축인 미드와 정글이 흔들리는 와중에 1라운드 내내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바텀 듀오의 폼은 첫 경기에서 살아나나 싶더니 다음 경기부터 최저점을 연일 갱신하며 나락 테크를 탔다. 결국 2라운드의 KT는 탑만 무너뜨리면 알아서 망하는 팀으로 전락해 버렸고, 그나마 믿을맨이었던 도란조차 연이은 부진에 휩쓸려 앞장서서 뇌절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렇게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1승 후 6연패라는 최악의 기록을 쓰며 이기는 방법을 까먹은 걸 넘어 이길 의지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너진 끝에 눈앞까지 와 있던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2라운드에 새로 콜업한 노아가 데프트 - 룰러 - 덕담 - 고스트라는 극악의 원딜 대진을 상대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더불어 노아의 투입과 함께 다른 팀원들 역시 경기력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8연패로 시즌을 마감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했다는 점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자연스럽게 노인정 팀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선수들의 연령대가 젊어서 번아웃이 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다행으로, 그렇기에 서머 플레이오프를 거쳐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거나 설령 롤드컵 선발전에서 탈락하더라도 졌잘싸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

다만 2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과 함께 스프링의 결과는 명백한 하위권 팀의 모습이었기에 대반전을 위해서는 다른 팀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거기다가 최근 모기업의 효율화를 이유로 e스포츠 팀 매각 루머까지 돌아 불안한 외부 상황을 어떻게 진정시킬지 관건.[28][29]

4.8. 8위 | Liiv SANDBOX | 6승 12패 -10 | PO 진출 실패

파일:LiivSB_logo_square.png LSB
종합 결과
순위
8위
득실
6 12 -10
최다 POG 선수 Croco 김동범 (500)
비고 -
단연 2라운드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의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팀이었다. 1라운드보다 훨씬 진보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소위 미라클 런이 성공할지에 대한 커뮤니티와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10주차에서 터진 새로운 문제점들에 휩쓸려 유종의 미로 남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1라운드를 꼴찌로 마무리했음에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던 한화나 아프리카만 이기고 승차 관리만 잘했다면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팀이 바뀔 수도 있었다는 것은 이 팀이 2라운드 중후반에 보여준 저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리브 샌드박스가 2라운드에 얻어낸 가장 큰 수확은 단연 바텀 듀오의 각성이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리그 최악의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던 에포트는 젠지를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더니 문제의 따서 갚겠다는 인터뷰를 시전한 이후[30] 리그 우승 서포터의 기억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프린스 또한 첼체원과 원딜 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각성한 바텀 듀오는 이전까지의 샌드박스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원딜 캐리와 한타를 통한 역전이라는 승리 공식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 폼이 건재했던 상체와 힘을 합쳐 젠지 - KT - 브리온을 연파하고 4%였던 플레이오프 막차 확률을 28%까지 끌어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바텀 듀오의 각성도 좋은 신호지만 시즌 내내 팀을 지탱해 준 크로코와 페이트라는 걸출한 신인들의 발굴도 샌드박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출전이 정지된 온플릭의 대타에 가까운 인식을 갖고 있었던 크로코는 오히려 최다 POG를 받으며 팀의 당당한 상수가 되었고, 페이트는 작년에 보여주었던 가능성을 이끌어 내어 침체기를 견뎌내고 팀의 캐리 라인이 되었다.

그러나 가장 업셋이 기대되는 팀이였던 리브 샌드박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고, 이는 초반을 리드해서 다 잡을 수 있었던 한화전과 0:2 셧아웃을 당한 아프리카전에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서밋의 뇌절병이 재발했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는 뇌절은커녕 차력쇼를 연발하던 서밋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장 큰 분수령이였던 두 경기에서 연거푸 뇌절을 범하며 패배의 주범이 되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던 DRX전에서도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시즌 시작 전에 가장 큰 변수로 평가받던 서밋의 안정성 문제는 결국 샌드박스를 플옵 문턱에서 좌절시켰다. 하지만 서밋을 역적으로 낙인찍기에는, 바텀, 특히 에포트가 샌드박스를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구간에서 외로이 차력쇼를 많이 보여주었으니 번아웃 또는 캐리해야 한다는 압박감[31]의 문제라 볼 수도 있고, 그렇다면 시간을 두고 바텀이 개선됨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만 서밋의 뇌절은 한참 샌드박스가 잘 나갔던 2019 시즌에도 고질병이었으니 경과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서밋의 뇌절병도 문제였지만 2019 시즌에 지적되었던 한 번 흔들리면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진다는 문제가 도로 수면 위에 올라왔다. 비록 아프리카전에서는 서밋이 앞장서서 게임을 던졌지만, 애초부터 전 라인이 밀렸고 밴픽까지 맛이 제대로 가버렸으니 이 팀이 젠지와 한화를 잡고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는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농심이 고점은 샌드박스보다는 낮을지언정 안정적인 저점으로 경쟁 팀들을 모두 잡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중요할 때 자멸해 버리는 샌드박스의 약점은 예상보다 훨씬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1라운드 10위가 최초로 2라운드 승강전 순위권을 탈출했고, 작년 스프링보다 좋지 않았던 1라운드 성적에 비해 2라운드에서는 이 팀이 정녕 1라운드의 샌드박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체급을 확실하게 올렸다. 비록 팀의 상징이 되어버린 뇌절 문제가 승격 이전부터 지금까지 고쳐지지는 않고 있지만, 어떻게든 해결할 수만 있다면 샌드박스는 서머를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4.9. 9위 | Afreeca Freecs | 5승 13패 -10 | PO 진출 실패

파일:AF_square.png AF
종합 결과
순위
9위
득실
5 13 -10
최다 POG 선수 Dread 이진혁 (700)
비고 -
이번 스프링의 아프리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16 롱주의 재림이었다. 에이징 커브가 온 노장 선수들 위주로 이뤄진 주전 라인업,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무너져버린 팀워크, 이런 베테랑 선수진의 고집과 아집을 꺾지 못하고 장악에 실패한 새내기 감코진까지 판박이였다. 그나마 '머니 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수들의 네임밸류 하나는 뛰어났던지라 어떻게든 6, 7위는 사수했던 당시의 롱주와 달리 아프리카는 화려한 이름값 대비 전년도 성적이 처참했던 선수들[32]을 영입한지라 내실이 부족해 보인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국 케스파컵부터 전패로 시원하게 말아먹더니 본 시즌에도 어떻게든 분전하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꼴찌 경쟁을 하는 팀으로 굴러떨어졌고. 그나마 막판에 정신을 차리고 꼴찌 바로 위에 터치다운하며 최악만은 간신히 면한 채 초라하게 시즌을 마무리해야했다.

대개 합을 이전에 맞추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이 모이면 선수들 하나하나의 자아가 굉장히 강한 탓에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지 못하고 콜이 갈리는 현상을 자주 보여줬는데 이는 아프리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나마 작년에 한솥밥을 먹었던 기인 - 드레드 - 플라이는 어떻게든 합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들의 폼조차 완벽하지 않아 때때로 뇌절을 범하기 일쑤였고, 여기에 뱅과 리헨즈가 끼기 시작하면 개개인의 뇌절과 어긋난 팀합이 모두 발목을 잡는 총체적 난국이 벌어졌다. 결국 총대를 짊어진 메인 오더 없이 자기들의 할 일만 하다가 첫 바론 교전 때만 되면 무조건 망해버리는 모습만 이어진 끝에 '마의 25분', '25분의 아프리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낳게 되었다.

선수 개개인 역시 여러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기인은 여전히 작년부터 심해진 뇌절 기질을 버리지 못해 탑신병자 그 자체인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고, 심지어 T1전에서는 예전의 아프리카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기인의 게임 역캐리쇼까지 하면서 스스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라인전 수행 능력은 여전히 상급이지만 더 이상 팀을 신뢰하지 못하는지 아니면 팀의 콜이 딱히 없는지 아군과는 상관없는 움직임을 여전히 많이 보이고 있다. 플라이 역시 홀수 해 징크스를 깨고 개선된 라인전과 여전한 변수 창출 능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2019 시즌보다만 나을 뿐 챔피언 폭도 좁고 라인전도 약했으며, 한타 단계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캐리를 주도적으로 맡는 모습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리헨즈 역시 이따금 보여주는 창의적인 센스 플레이는 인상적이었지만 그만큼 어이없이 잘리거나 던지는 일도 많았고 라인전 단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선수는 역시나 막판까지 팀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뱅이었다. 2라운드부터는 바텀 메타로 접어들었는데 원딜인 뱅은 케스파컵 때는 1인분을 하더니 갑자기 가장 중요한 메타에 게임을 집어던지거나 아무것도 안 하면서 팬들의 억장을 터뜨렸다. 시즌 전의 예상인 "메타 흐름도 못 읽고 에이징 커브로 판단력도 피지컬도 캐리력도 떨어져 LCS에서도 도태되었는데 과연 한국에 온다고 잘하겠냐"는 우려가 적중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는 과거의 명성을 떠올릴 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머에도 스프링 마지막 경기의 폼을 그대로 이어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팀이 자원을 몰아주어야 1인분을 할 수 있고, 내버려 두면 전력을 마이너스로 만들어버리는 그야말로 밑 빠진 독이었으며 뱅의 나이나 LCS 경력을 생각하면 서머에 갑자기 기량이 회복되리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선수들의 폼이 흔들리는 와중에 감코진마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33]은 말 그대로 기름에 불이 붙은 격이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아프리카의 1군 코칭 스태프는 작년 동안 해설진과 분석 데스크를 오고 갔던, 막 데뷔한 코치와 코치 경력 2년차 신인 감독 단 2명이었다. 이렇게 빈약한 코칭 스태프를 가진 팀은 신생팀에 가까운 농심 레드포스 정도인데, 그나마도 농심의 감독이 작년부터 2년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배지훈 감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치진의 뎁스는 아프리카가 LCK 10개 팀 중 최하위였다. 자연스레 이런 빈약하다 못해 없다시피한 감코진으로 팀의 문제를 해결[34]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이런 감코진에게 여기 저기서 끌어모은 베테랑들의 컨트롤을 맡긴 프런트 역시 비판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렇게 말아먹은 이번 시즌에도 케스파컵까지만 해도 최악의 정글러라고 평가받던 드레드는 팀 내 최다 POG를 획득할 정도로 케스파컵과 1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눈부시게 성장했고, 결과적으로 남태유 코치가 시즌 시작 전 정글러 출신으로서 드레드를 꼭 키워보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유는 제대로 증명해낸 셈이 되었다. 그 외에도 기인이 시즌 전반적으로 탑신병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적어도 라인전 단계의 힘만은 회복하며 이따금 71인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전성기 급의 차력쇼를 보여주었으니, 이 두 선수의 분전에 힘입어 아프리카는 시즌을 말아먹는 중에도 체급의 아프리카, 지표만 놓고 보면 탈 동부급이라는 말은 들을 수 있었다.

결국 다가오는 서머에 어떻게든 팀을 살려내기 위해선 탑과 정글을 중심으로 팀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 결국 해법으로 보인다. 지난 1라운드부터 지적되고 있듯 서브 선수들은 모두 지난 스토브리그 때 내보냈고 2군조차 빈약한 상황인데 시장에 마땅한 즉시 전력감도 없는지라 어떻게든 지금의 선수들로 활로를 모색해야만 하고, 자연스럽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노장 미드와 바텀보다는 탑과 정글을 밀어주며 돌파해야 한다. 하지만 애초에 시즌 중에도 탑과 정글이 그나마 윈 플랜이라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음에도 현 메타 탑-정글의 캐리력의 한계를 보여주듯 기어이 망하는 게임이 많았더러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단순히 운영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을 넘어 선수 개개인의 뇌절을 줄이며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특히 바텀의 폼을 어떻게든 정상 궤도로 올려놔야만 서머에 반등의 가능성이라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정 기량을 올리기 어렵다면 타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2군 선수들이나 새 선수 및 감코진 영입 등의 특단의 대책이라도 써야할 것이다.

4.10. 10위 | Fredit BRION | 5승 13패 -15 | PO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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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과
순위
10위
득실
5 13 -15
최다 POG 선수 Lava 김태훈 (400)
비고 -
강승현: 결국 프레딧 브리온은 이상적인 약팀인 것 같아요. #
처음에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꼴찌로 예상되었던 프레딧브리온은 담원을 잡는 대파란을 일으킨 뒤 KT - 리브까지 연파하며 1라운드를 총 3승 6패로 마무리했고,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전통의 강호인 T1을 2:0으로 잡아내는 등 좋은 경기력도 보여주며 "혹시나 플옵 막차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플옵에 진출하기 위해 이겨야 했을 경쟁팀들인 샌드박스와 KT, 농심에게 모조리 0:2로 패배하면서 과정이야 어찌됐든 돌고 돌아 사전 예상대로 꼴찌를 차지하는 씁쓸한 결과를 다시 맞이하게 되었다. LCK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안타까운 기록은 덤.

사실 압도적인 꼴찌가 될 거라는 스토브리그 당시의 기대치에 비하면 이 정도만 해도 좋은 성적임에는 분명하다. 하위권에서 구르던 미드 라이너, 2부 리그를 오고가던 정글러와 쌩 신인 수준인 3명을 뭉쳐 놓은 팀이라 문방구, 다이소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전대 꼴찌 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전력이었지만 그 잘나가는 담원에게 한 방을 먹일 정도의 잠재력을 보여줬고,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지난해 스프링 그리핀이 찍은 역대 꼴찌팀 최고 성적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35]을 거뒀다. 그리고 당시 그리핀이 롤드컵을 경험했던 선수가 다수 포진해있던 것을 고려해보면 롤드컵은커녕 하위 대회에서도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선수들로 그 정도 성적을 거둔 프레딧 브리온은 20 그리핀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많은 칭찬을 받을 만한 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프레딧 브리온은 어디까지나 '강한 약팀'이었을 뿐, 약팀임에는 분명했다. 애초에 LCK에서 다년간 활약했던 베테랑인 엄티, 야하롱은 2019 시즌 단 1승의 진에어, 라바는 비밀번호 시절의 한화생명으로 다들 하위권에서 전전긍긍하던 선수들이었고 그 외의 선수들은 전원 신인인지라 자연스럽게 초중후반 내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고, 베테랑이고 신인이고 다들 챔프 폭이 너무 좁아서 1라운드 중반 이후로는 심심하면 해설진들로부터 "벽밴픽을 한다", "패턴이 고정된 팀이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탑은 국밥픽으로 걸어 잠그고 원딜 키워서 한타로 역전'이라는 패턴에 의존하다보니 그나마 약한 라인전 체급이 더욱 치명적으로 찔리는 일도 잦아졌다.

그래도 이 팀은 여태껏 보았던 어떤 시즌의 꼴찌팀보다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미약한 전력이나마 최대한 짜내서 윈 플랜을 꾸려 상대가 약점을 보이면 잡아먹을 수는 있는 정도의 저력을 갖췄고, 운영 단계에 다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있긴 해도 '엄티의 설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라는 기본 골자만은 유지하며 최악의 판단만은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자신들보다 명백히 높은 체급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윈 플랜을 제대로 그리지 못해 잘 꾸려가던 게임을 갑자기 말아먹거나 특정 선수의 심각한 뇌절, 혹은 아예 집단 뇌절을 범하며 게임을 그르치곤 했던 아프리카, 리브 샌드박스와 막판까지 최하위 경쟁을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이런 빈약한 체급으로도 강한 상대를 한 방씩 먹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인해 무관심하던 팬들의 이목을 끄는 언더독 효과까지 발생시킬 정도로 이번 시즌의 프레딧 브리온은 말 그대로 '이상적인 약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쨌거나 프레딧 브리온은 순위 자체는 예상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만큼, LCK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당면 과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다음 과제는 다가올 서머에는 자신들이 보여준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실히 살려내 10위에서 탈출하고 LCK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팀들에게 연파당하는 모습으로 인해 프레딧 브리온도 지난해 스프링에 부족한 체급을 극복하고 언더독의 힘을 보여주다가 서머에 최하위로 굴러떨어지며 한 시즌 반짝으로 끝났던 설해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만큼, 지금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서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순위와는 별개로 팀 자체의 주목을 받기엔 충분한 시즌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최약팀이 상당히 활약을 하였고, 팀원들의 강한 개성과 팀워크로 인해 만들어진 서부 수준의 한타력등 수많은 LCK 팬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한 시즌이었다. 프레딧 브리온으로서 맞이한 첫 시즌은 시즌 꼴등이란 나쁜 성적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 속에서 도저히 꼴등이라 볼 수 없을 정도의 주목과 칭찬을 받아, 프레딧 브리온을 알리는 첫 시즌으로선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다. 1라운드만 봐도 그 담원을 2:0으로 셧아웃하여, 브리온의 전신이자 나진의 명언인 이걸 나진이라는 말을 팬들이 다시금 기억하도록 소소한 재미도 안겨주었고, 자신들의 존재감도 팬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였다. 이 때문에 브리온은 분명 10위를 하였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시즌이었고, 실제로 10위임에도 이 정도면 잘 싸웠다면서 많은 칭찬을 받고있다. 오히려 10위인 브리온보다 9위인 아프리카가 욕을 더 많이 먹고 있는 상황이다.

[1] 다만 1라운드에서는 정반대로 둘 모두에게 패배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테디는 아예 1라운드 때는 구마유시에게 밀려 출전조차 많이 못한 서브 원딜이었다. [2] 여담이지만 비디디는 이 경기에서 역대급 플레이를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단독 POG를 가져갔다. [3] 당장 후반부에 폼이 올라온 페이커마저도 2nd, 3rd 표를 받는 게 문제가 되는 마당에 미드 3대장 쇼메이커 - 쵸비 - 비디디를 제치고 클로저를 뽑는다는 건 말할 것도 없다. [4] 옆동네 LPL의 경우 MVP 수상 횟수가 같을 경우에도 1명을 확실하게 가리는 시스템으로, 2020 LPL 스프링 카나비와 도인비가 MVP 13회로 동일했지만 1위 표가 더 많아서 카나비가 수상했다. [5] *주차 - ?? vs ?? *세트 [K] 3세트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기록. [K] [8] 3주차 - DK vs GEN 1세트 [K] [K] [11] 고버지라는 별명의 유래는 해외축구 갤러리 박지성의 안티 팬덤이 고스트를 가리켜 박지성처럼 버스만 탄 원딜이라고 저평가하면서 롤갤로 건너와 박지성의 별명 '해버지'에서 따온 '고버지'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좋은 의미에서 시작된 별명은 아니지만, 고스트가 고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후 두 번의 펜타킬을 비롯해 팀의 메인 딜러로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별명의 부정적인 뜻과 관계없이 고스트를 부르는 별명으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어찌 보면 더 정글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벵기와 비슷하다. [12] 2018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LCK 플레이오프와 MSI(MSC 포함)~롤드컵에 진출한 KT, 샌드박스, T1, 아프리카, DRX, 젠지 등의 팀들은 대부분 5전 다전제에서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지 못하거나 상위 라운드로 올라간 직후 패배해서 2018 시즌 이후 5전제에서 2연승 이상을 거둬본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작해 우승한 2019 LCK 스프링의 T1, 와일드카드에서 시작해 우승한 2019 LCK 서머의 T1, 역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작해 우승한 2020 LCK 스프링의 T1과 롤드컵을 우승한 2020 시즌의 담원뿐으로 T1 말고는 LCK 내에서 다전제 승리 경험을 담원에게 내세울 팀이 없다. [13] 그 결과로 한화생명은 바텀의 폼이 올라와 쌍끌이를 할 때 강했으며 바텀의 폼이 떨어질 때는 저점을 찍는다. T1의 경우 탑의 폼이 좋을 때 강한 힘을 보여주지만 탑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경기력이 훅 떨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4] 실제로 1위 담원과 2위 젠지는 승패, 세트 득실, 경기 지표상으로도 꽤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 [15] 아서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 결정적인 경기들이 자기가 망하는 걸 못 참고 억지 카정을 시도해서 다른 팀원들이 복구시킬 수 없을 정도로 폭파시키는 흐름이었는데, 적어도 2라운드에서 요한이 주전으로 되면서 정글이 압도적으로 망해서 팀원까지 휩쓸리게 된 경기 자체는 거의 없었다. [16] 사실 라인전이 모건보다는 나은 두두도 있기는 하지만 두두의 경우 라인전 이후의 활약은 모건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두두가 나올 시 당시 주전이던 아서가 기가 막히게 던지며 한타를 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두두의 폼과는 별개로 패배만 쌓기는 했지만, 두두 본인도 스플릿 아이템을 들고 자주 미드로 모이는 등 의아한 판단을 많이 해서 아서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도 힘들다. 그나마 2라운드부터 투입된 요한은 무난하게 할 일을 해주는 편이라 탑 게임을 위해 기용될법도 했지만 이 때는 담원 기아를 필두로 바텀 캐리 게임을 위해 탑에 탱커를 세우는 게 정석이 되었고, 캐리라인인 쵸비와 데프트에 투자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탑 게임을 안 하게 되면서 탱커 숙련도가 비교적 높은 모건에 밀려 2라운드부터는 기용되지 않고 있다. [17] 이제 와서 경질을 한들 대안이 전무한 수준이기 때문에 경질론은 현실성이 없었다. 그러나 비교적 온건한 팬들도 이재민 코치와의 스왑 정도는 진지하게 거론하는 식으로 우려를 표했고, T1 이외의 팀 팬들과 관계자들, 기자들도 양대인 감독의 돌림판의 의도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이 다수일 만큼 여론은 좋지 못했다. 특히 2라운드 브리온전 졸전 이후에는 기사로 '챌린저스는 월요일인데...'라는 조롱까지 들을 정도였다. [18] 실제로 마지막 경기 후 페이커의 인터뷰에서도 운영 면에서 감독의 영향력을 거론하였다. 다만 페이커의 인터뷰는 녹음기라고 불릴 정도로 팀원과 감코진을 커버해 준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이번 시즌 중간에 페이커가 돌림판에 대해 부정적인 인터뷰를 한 것이 크게 화제가 되었던 것이 페이커의 녹음기가 깨진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일 정도로 유례가 없어서였다. [19] 심지어는 그 담원도 9주차 첫 번째 경기인 젠지전에서 2:1로 패배하며 연승이 끊겨서 최근 연승만 놓고 보면 시즌 막판 5연승을 달린 T1이 가장 기세가 좋다고 봐도 상관없을 수준이다. [20] 특히 T1은 2016 시즌부터 항상 아프리카에게는 유난히 고전하는 모습이 많았으며, 역대 최강의 팀이라고 불렸던 2015 서머에도 아나키 시절의 아프리카에게 한 세트를 뺏겼던 적이 있었다. [21] 이마저도 샤이는 손목 부상 때문에 2016년 스프링 시즌 전체와 서머 시즌 1라운드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2] 실제로 두 팀은 각각 탑과 바텀을 라인전 상수로 두고 있고, 겉으로 보면 승패는 2경기 차이가 나지만 전체 게임 득실을 확인해 보면 겨우 1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3] 물론 이때는 팀의 내부적인 악재로 인해 선수들이 제 역량을 낼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24] 2라운드 DRX의 성적은 3승 6패 -6으로 7위이다. 이 밑의 순위는 2라운드 들어 처참하게 멸망했다는 2승 7패 -7 8위 아프리카와 2승 7패 -8 9위 KT, 시즌 시작 전부터 밑바닥을 깔아둘 것으로 예상된 2승 7패 -9 10위 브리온이다. [25] 사실 시즌 전 DRX에 대해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모두 이랬다.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도 KT, 아프리카와 묶여 스토브리그 K/DA 3인방이라고 불렸겠는가. [26] 아프리카는 바텀의 부진과 전혀 맞춰지지 않은 운영, 샌드박스는 잦은 뇌절, KT는 지나치게 낮은 저점, 브리온은 초중반의 파워 부족이라는 팀적인 차원의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27] 사실 DRX를 잡은 걸 업셋이라 하기는 애매한 게, 2라운드 성적은 농심이 더 좋다. [28] 현재 나온 기사들을 종합하면 팀 매각이 아니라 단순 지분 매각이 잘못 전달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실제로 투자자를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전부터 모기업이 게임단은 철저히 없는 자식 취급했기에 아예 매각한다는 말이 신빙성이 0%는 아니다. 라이벌 기업의 야구단 아예 매각되기도 했고. 애초에 LCK는 프랜차이즈를 하면서 3년간 매각 금지라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매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현모 회장 체제에서 이전 체제에서 다각도로 벌였던 사업을 빠르게 정리중이고, 실제로 kt파워텔 매각이 확정된 상황이기도 하니 게임단 하나 못 팔 것 없지 않느냐는 여론도 없지 않다. 팬들은 이렇게 게임단 경영에 열의가 없을 바에는 극단적으로 팀이 공중분해되더라도 차라리 프랜차이즈권을 포기하고 게임단 운영에 열의가 있는 기업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있다. [29] 그나마 말이 되는 매각 시나리오는 야구단을 제외한 스포츠단을 통째로 다른 기업이 인수해 가는 것이다. KT 스포츠단은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야구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스포츠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통째로 팔고 스포츠단 전체를 매각한 것이지 게임단만을 매각한 것이 아니므로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하는 것. 그리고 KT의 스토브리그 중 유력 썰 중 하나는 저번 년도에 호성적을 거둔 야구단에 투자를 크게 하기 위해 게임단은 투자를 적게 하고 신인 육성 위주로 구성할 것이라는 썰이었기 때문이다. 정작 그러고도 야구단에 투자를 많이 한 것도 아니라는 게 웃음벨. 또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KT가 야구단을 만든 이유가 라이벌 기업의 야구단 때문인데 매각됐기에 아예 야구단까지 스포츠단을 전부 매각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30] 실제로 2라운드에서 확립된 스타일도 어떻게 보면 2019 서머의 아프리카가 생각나는, 흔히 말하는 일단 들이박고 보자는 모 아니면 도 식의 굉장히 극단적인 스타일로 변모했다. [31] 9주차까지의 리브 샌드박스는 하체 위주 메타에서 상체 게임을 해서 승리 공식을 만드는 팀의 모습을 보였고, 타 라인의 분전이 있긴 했지만 서밋은 명백히 승리 공식의 중심에 있었다. [32] 리헨즈의 전 소속팀 한화생명은 스프링 8위, 서머 9위를 찍었고, 뱅은 심지어 급이 낮은 LCS에서 롤드컵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33] 이번 시즌이 코치 데뷔인 남태유 코치는 말할 것도 없고, 한얼 감독 역시 2년 남짓한 짧은 코치 생활에서 고작 만 25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럽게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케이스이다. 물론 LCK 데뷔 기준 최연소 감독은 2020 서머 당시 샌드박스의 감독이었던 야마토캐논이지만, 야마토캐논은 젊은 나이에도 유럽에서 여러 팀들의 감독과 코치로 각종 커리어를 쌓아오며 능력을 입증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34] 아프리카의 반례로 들 만한 팀은 다름아닌 19 SKT인데, 현재의 아프리카와 비교했을 때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자아를 가진 팀원들이었지만 다년간 SKT를 이끌어온 김정균 감독과 16 콩두 시절부터 코칭 스태프 경력을 쌓아온 이재민 코치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 때문에 비록 국제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을지언정 국내 리그 1년을 모두 제패할 수 있었다. [35] 당시 그리핀의 성적은 5승 13패 -13으로 두 팀의 성적은 세트 스코어 단 2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