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30 12:16:27

1916년식 520mm 곡사포


제2차 세계 대전기의 프랑스군 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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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프랑스군 화포
보병포 <colbgcolor=#fefefe,#393b42> Canon d'Infanterie de 37 modele 1916 TRP
야포 1897년식 75mm 야포, Canon de 105 court mle 1934 Schneider, Canon de 105 court mle 1935 B, Canon de 105 L mle 1936 Schneider, Canon de 105 mle 1913 Schneider, Canon de 155 C modèle 1917 Schneider, Canon de 155 C modèle 1915 St. Chamond, Canon de 155mm GPF mle 1917
산악포 Canon de 65 M modele 1906, Canon de 75 M modele 1919 Schneider, Canon de 75 M modele 1928, Canon Court de 105 M modele 1909 Schneider, Canon Court de 105 M modèle 1919 Schneider
대전차포 호치키스 25mm modele 1934 대전차포, APX SA-L mle 1937 25mm 대전차포, AC37 37mm 대전차포, AC47 47mm 대전차포, APX 47mm 대전차포
전차포 37mm SA 18, 37mm SA 38, 47mm SA 35, 75 mm ABS mle 1929
대공포 M1930/38/39/40 25mm 대공포, Canon de 75 CA modele 1940 Schneider, canon de 90mm CA modele 1939, 20mm Tarasque
열차포 1916년식 520mm 곡사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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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 국방군 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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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독일 국방군 화포
곡사포 평사포 <colbgcolor=white,#191919> 7,7cm FK 16, 10,5cm leFH 16, 10,5cm leFH 18, 10cm sK 18, 15 cm sFH 13, 15 cm sFH 18, 15 cm 카노네 16, 15 cm 카노네 18, 17 cm 카노네 18, 21 cm 뫼르저 16, 21 cm 뫼르저 18
보병포 7,5cm le.IG 18, 15 cm sIG 33
대전차포 PaK 36, 4,2cm Le PaK 41, 2,8cm s.Pz.B. 41, 4.7 cm Pak 181/183(f), 5cm PaK 38, 7,5cm PaK 97/38, 7,5cm PaK 39, 7,5cm PaK 40, 7,5cm PaK 41, 7,5cm PaK 42, 8 cm PAW 600, 8,8 cm PaK 43, 8,8 cm 라케텐베르퍼 43, 12,8 cm PaK 44
전차포 2 cm KwK 30, 3,7 cm KwK 36, 5 cm KwK 38, 5 cm KwK 39, 7,5cm KwK 37, 7,5cm KwK 40, 7,5cm KwK 42, 8,8cm KwK 36, 8,8cm KwK 43, 12,8cm KwK 44
대공포 2cm FlaK 30, 2cm FlaK 38, 2cm FlaKviering38, 3,7cm FlaK 18/36/37, 3,7cm FlaK 43, 5cm FlaK 41, 8,8cm FlaK, 10,5cm FlaK, 12,8cm FlaK, 8,8cm SK L/45 함포, 3,7cm SK C/30 대공포, 4cm FlaK 28
다연장로켓 15 cm 네벨베르퍼 41, 28/30 cm 네벨베르퍼 41, 21 cm 네벨베르퍼 42, 8 cm 다연장로켓 투사기
열차포 24 cm SK L/40 "테오도어 칼", 28cm SK L/40 "브루노", 28cm SK L/45 "랑에 브루노", 28cm L/92 "Schwere Bruno", 크루프 28cm-카노네 5(E), 38cm-카노네 (E) '지크프리트', 52cm 하우비츠 (E) 871(f), 80cm-카노네 (E) '구스타프'
기타 독일 국방군/7,5cm 구경 화포, V3
노획/외국제 화포 오스트리아(ö) 곡사포
대전차포
체코슬로바키아(t) 곡사포
전차포 3,7cm KwK 34(t), 3,7cm KwK 38(t)
박격포 8,14cm GrW 278(t)
폴란드(p) 곡사포
대공포 4cm FlaK 28(p)
소련(r) 곡사포
대공포 3,7cm FlaK 39(r)
대전차포 7,62cm PaK 36(r)
유고슬라비아(j) 곡사포
박격포 2,5cm GrW 309(j)
그리스(g) 곡사포
박격포
덴마크(d) 곡사포
대공포 2cm FlaK Madsen
노르웨이(n) 곡사포
대공포 4cm FlaK 28
프랑스(f) 보병포 3.7cm IG 152(f)
곡사포 15,5cm K 416(f)
전차포 2,5cm KwK 121(f), 3,7cm KwK 144(f)
네덜란드(h) 곡사포
박격포 8,14cm GrW 278(h)
벨기에(b) 곡사포 15,5cm K 416(b)
박격포
영국(e) 곡사포
전차포 4cm KwK 171(e), 9,4cm KwK 311(e)
미국(a) 곡사포 24cm H 561(a)
열차포
이탈리아(i) 곡사포
대공포 2cm FlaK Breda 28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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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rench_520_mm_howitzer_on_cradle_sliding_recoil_railway_mount.jpg
파일:1916년식 520mm 곡사포.jpg
Obusier de 520 modèle 1916
1. 개요2. 특징3. 개발 비화 및 실전4. 기타

[Clearfix]

1. 개요

원어로는 Obusier de 520 modèle 1916.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운용한 열차포이다. 구경이 무려 520mm로 역사상 두 번재로 구경이 컸던 열차포였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최대 구경의 열차포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에서조차 이 놈의 구경을 뛰어넘는 열차포는 희대의 괴물이었던 이놈밖에 없었을 정도.

하지만 후술했듯이 개발국 프랑스군은 이 포를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물론 이 포를 노획한 독일군 역시 제대로 써먹지는 못했지만.[1]

2. 특징

최대 40도에서 60도에 이르는 각도로 발포할 수 있었고, 발사 속도는 6분당 1발 정도였다. 포탄은 1370kg 이나1654kg 중에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무게는 약 263톤 정도였고, 길이는 30.38m 였다. 사정거리는 약 14700m(14km) 에서 17000m(17km)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1916년식 520mm 곡사포의 가장 큰 아이덴티디는 바로 구경. 구경이 무려 520mm(52cm) 였다! 물론 그 대가로 사정거리를 포기하기는 했지만.[2] 수십년 후 얘기지만 일개 105mm 야포도 사거리 20km를 찍는 걸 생각하면...

3. 개발 비화 및 실전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프랑스 군부는 프랑스의 철강회사 슈나이더에게 열차포를 발주한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1917년 말에 이르러서야 첫번째 대포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대포는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곧바로 전선에 투입되지 않았고, 후방에서 포격 훈련만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1918년 7월, 첫번째로 제작된 대포는 안타깝게도 프랑스 Quiebeorn 에서 포격 훈련 도중 장약이 폭발하면서 유폭으로 파괴되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같은 해, 드디어 두 번째 대포가 완성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 제국이 무너졌기 때문에 두번째로 제작된 대포는 단 한번의 포격 훈련도 하지 않은채로 치장물자로 전환되었다. 이 대포는 오랫동안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었고, 프랑스군의 기계화 계획에서도 제외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져 갔다.

시간은 지났고, 1940년, 독일군은 다시 프랑스를 침공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1916년식 520mm 곡사포의 존재를 깨달은 프랑스군은 급히 슈나이더사에게 이 대포를 사용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놓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프랑스군은 너무나도 빠르게 무너졌고, 이 대포는 보수를 위해 운반된 슈나이더사 공장에서 온전한 상태로 독일군에게 노획되었다.

당시 독일군은 탄약 호환 문제와 기타 사정으로 인해 노획한 프랑스제 열차포들을 죄다 고정식 해안포로 개조해서 사용했지만 1916년형 곡사포 520만큼은 예외었다. 그냥 해안포로 쓰기에는 520mm에 달하는 구경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독일군은 이 대포를 사용가능 상태로 수리한 뒤, 제686 철도포병대대에 배속시켰다. 그리고 1941년 독일군은 소련 침공이 게시되자마자 이 대포를 동부전선에 투입시켰다. 1916년형식 520mm 곡사포는 바르바로사 작전에는 동원되지 않았지만, 이어진 레닌그라드 포위전에 전격 투입되었다.

1941년 11월 21일, 대포는 레닌그라드 외곽에 도착했다. 이후 도시를 포격하는데 몇 번 사용되다가, 불과 2달 후인 1942년 1월 5일, 첫번째 대포가 그랬던 것처럼 발포도중 장약이 폭발하는 바람에 그대로 파괴되고 말았다. 잔해는 이후 그대로 방치되다가 1943년 이스크라 작전에서 소련군에게 확보되었다.

4. 기타

동시대 독일 제국군이 운용한 파리 대포와는 자주 비교되는데, 애초에 두 대포의 성격이 완전히 달랐는지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파리 대포는 말 그대로 먼 곳에서 파리를 포격하기 위해서 오직 긴 사정거리만을 상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최대 130km까지 포탄을 보낼 수 있었으나, 반대급부로 구영이 211/238mm로 작아서 포탄 한발 한발의 파괴력은 열차포 가준으로 매우 약한 편에 속했다.[3] 반면 1916년형 520mm 곡사포는 위력을 우선시했기에 사정거리는 최대 17km 밖에 되지 않았으나, 대신 구경이 무려 52cm에 달했고 개별 포탄의 파괴력 역시 매우 강력한 축에 들었다.

다만 실전 투입 부분에서 비교해 본다면 1916년식 520mm 곡사포가 훨씬 밀린다. 파리 대포는 앞에서 말했던 일격에 88명 사살이나 파리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등의 전과를 세운데다가 끝까지 적에게 포획되지 않았다. 반면 이쪽은 실전 전과는 거의 없는 데다가, 그마저도 프랑스군이 아니라 독일군이 운용하면서 거둔 전과였기 때문이다.

[1] 이 점은 구스타프 열차포와도 비슷하다. [2] 사정거리 14km - 17km는 열차포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짧은 수치이다. 2차 대전은 말할 것도 없고 1차 세계대전에서도 대부분의 열차포 사거리가 최소한 20km는 넘겼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3] 어디까지나 열차포 기준으로 약했던 것이다. 파리 대포 역시 1918년 성당 기둥에 포탄을 명중시켜 한 번에 무려 88명을 즉사시킨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