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3:36:01

프로레슬러/유형/경기 스타일/테크니션

프로레슬링 경기 스타일 유형
브롤러 하이 플라이어 테크니션 올드스쿨 서브미션 파워하우스 자이언트
올라운더 몬스터 쇼 맨 힐 스타일 스턴트맨 하드코어 슈터
왕도 스타일 하드 히팅 루차 리브레 스트롱 스타일 U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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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파일 드라이버를 시전하는 브렛 하트[1] 퍼펙트 플렉스를 시전하는 커트 헤닉[2]

1. 개요2. 특징3. 그 외4. 선수 목록

1. 개요

Technician

기술 구사력이 대단히 뛰어나고 다채로운 이른바 '진짜 프로레슬링'을 할 줄 아는 프로레슬러들이나 그들의 경기 스타일을 이르는 말. 21세기 들어 프로레슬링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프로레슬링에 있어서 경기력이 다소 모호한 기준인 만큼 일반적으로 테크니션은 뛰어난 기술 구사력 + 다양한 무브셋과 운동 신경을 갖춘 선수로 인식된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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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스 클래시를 시전하는 AJ 스타일스[3]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를 시전하는 크리스 벤와[4]
일반적으로 프로레슬러는 주력기와 시그니처 무브, 피니쉬 무브를 배합하여 자신에게 최적화된 무브셋을 만드는데, 그런 점에서 테크니션들의 특징으로 제일 먼저 다양한 기술들을 내세울 수 있다. 그를 증명하듯 테크니션들의 무브셋에는 공중기, 타격기, 메치기, 관절기, 반격기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기술들이 들어가 있으며[5], 무브셋 자체에도 어느 곳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무브셋이라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 획일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데[6], 일단 기술의 가짓수가 많다는 특성상 테크니션은 이런 시각에서 무척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비단 무브셋을 제외하고도, 기술 구사력 또한 테크니션의 기본 조건 중 하나다. 당연하지만 기술의 가짓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기술들을 하나하나 활용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상황에 따라 그걸 응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기본 베이스나 운동 신경이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어떤 면에서는 명경기를 만드는 데에 가장 유리한 유형이기도 하다. 여기에 경기 전체의 완급을 조절하고 기술이나 스팟을 통해 기승전결을 연결하는 운영 능력까지 지녔다면 금상첨화. 그런 능력들을 두루 갖춘 전설적인 테크니션들은 수많은 명경기와 명대립을 써내리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테크니션을 두고 오로지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프로레슬링에 있어서 '경기력'이란 아직까지도 대단히 모호한 개념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경기의 재미에는 관중들의 몰입도를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스토리 및 대립 서사 또한 기술 구사력이나 기술의 가짓수 못지 않게 큰 영향을 끼친다.[7] 시그니처 무브의 구사력이나 창의력은 무척 뛰어나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테크니션도 적지 않으며, 후술할 테크니션의 캐릭터 문제와 연결되어 다소 심심한 반응을 얻기도 한다.

3.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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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트 앵글[8] 브라이언 대니얼슨의 YES! 챈트
경기 면에서 테크니션들은 무척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스타일 자체는 다른 유형보다 다소 수수한 편에 속하기에 자신의 개성을 어필할 캐릭터나 기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자화자찬성 별칭과 마이크웍, 거만한 행동을 하고 다니며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프로레슬링의 토대이자, 미국의 국기(國技)인 아마추어 레슬링을 기반으로 오락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인 레슬러들도 있다. 특히 미국 아마추어 레슬링에서 올 아메리칸에 선정되거나[9] 전미 선수권, 올림픽 등에 출전 경력이 있는 선수가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하게 되면 그 자체로 상당한 리스펙트를 받으며 데뷔할 수 있다.[10]

비단 실력에 대한 어필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엔터테이닝에 더욱 치중한 테크니션 레슬러들도 있다. 단순히 레슬링 실력만을 내세운다면 무척 담백하고 심심한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11] 전술했듯 21세기 이후로 프로레슬링의 선수 수준이 굉장히 상향 평준화되었고, 그만큼 이제는 테크니션 레슬러의 수도 많이 늘어났기에 엔터테인먼트에 힘을 실어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선수들의 수가 훨씬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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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브렛 하트[12] '하트 브레이크 키드' 숀 마이클스

테크니션은 어찌 보면 프로레슬링의 토대인 아마추어 레슬링에 가장 가까운 형태고, 현재의 프로레슬링을 주도하는 것은 바로 인디씬에서부터 성장한 테크니션들이지만, 그들이 메이저 단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그 역사가 그리 깊지 않다. 프로레슬링 최대의 메이저 단체인 WWE에 빅맨지상주의가 깊게 뿌리내리기 시작한 등[13][14]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가 현재 테크니션 레슬링의 기초를 닦고 메인 이벤터가 되기 전까지[15] 오랫동안 테크니션 레슬러는 푸쉬의 우선순위에서 뒤처진 사례가 많았다.

앞선 테크니션들의 다소 수수한 캐릭터나 기믹이 메이저 단체가 추구했던 엔터테인먼트와는 상극이었던 것도 한몫하여, 실질적으로 테크니션 레슬링이 성장하는 데에 포문을 열었던 것은 21세기 초 ROH를 필두로 한 인디 단체들의 성장, 선수들의 경기력과 경기의 퀄리티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들이었다. 나아가 WWE NXT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전환하고 인디씬의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바야흐로 테크니션의 시대가 열렸다.[16]

북미 테크니션 레슬링의 경우 미국출신은 주로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의 매트 레슬링이 강점이며 이런 선수들은 매트 레슬링에서 주로 쓰이는 홀드와 수플렉스들[17]이 무브셋을 많이 구성하는 반면, 이 계통이 아닌 완전한 프로레슬링 전용 테크니션 테크트리가 있는데 이쪽은 캐나다와 굉장히 연관이 깊다. 테크니션 레슬링 계열의 선구자인 브렛 하트와, 그의 아버지 스튜 하트가 설립한 레슬링 도장인 하트 던전의 영향이다. 오히려 캐나다인 레슬러가 하트 던전 출신이 아닌 게 독특한 사례일 정도. 이 캐나다계 테크니션은 처음부터 프로레슬링 전용 무브와 테크닉을 가지고 육성되는 편이다.

4. 선수 목록



[1] 피폭자는 그의 동생이기도 한 오웬 하트. [2] 피폭자는 폴 와이트. [3] 세스 롤린스 스톰프를 자신의 기술로 연결하였다. [4] 라이노 고어를 자신의 기술로 연결하였다. [5] 그렇다고 해서 테크니션들이 모든 기술들을 가리지 않고 잘 쓴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물론 테크니션이라는 칭호를 두고 체급을 크게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테크니션들 사이에서도 체격의 차이가 있고, 그런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무브셋의 느낌이나 성향이 꽤 차이가 많기 때문. [6] 대표적으로 북미 활동 이후부터 헐크 호건이 내세운 헐크 업 - 해머링 - 빅 붓 - 아토믹 레그드랍 연계의 원패턴 레슬링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국내 팬덤에서는 일명 '국콤'이라고 부르며 혹평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테크니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원패턴보다는 올라운더형으로 경기를 운영하곤 했었다. [7] 대표적인 예시로 CM 펑크는 커리어 내내 기술 구사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운동 신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엔터테이닝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8] 실제로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자유형 헤비급(-100kg) 금메달리스트였으며, 후에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하였다. 아마추어 레슬링과 프로레슬링 두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적이 있는 위대한 레슬러라고 평가받는다. [9] 브록 레스너, 잭 스웨거 등이 대표적. [10] 이런 타입의 선수들은 미국에서 아마추어 레슬링이 갖는 투기로써의 정통성 때문에 메이저 단체에서도 나름 대접을 받는 편. [11] 대표적인 인물로 크리스 벤와와 인디 시절의 브라이언 대니얼슨이 있다. 벤와는 정말 무뚝뚝하게 싸우는 레슬러 그 자체가 기믹이었고, 대니얼슨 또한 아메리칸 드래곤이라는 별칭과 붉은 버건디 팬츠, 뛰어난 경기력과 살벌한 하드 히팅말고는 어필할 개성이 무척 부족하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절의 NXT 루키이후 몰개성하다는 이유로 방출이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팬들의 성원과 스승인 숀 마이클스의 지원으로 인해 다시 WWE에 고용되고 YES 챈트가 뜨면서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다. [12] 원래 데뷔 당시에는 무채색을 옷을 입고 다녀서 그의 태그팀 하트 파운데이션은 그렇게 눈에 띄는 건 아니었는데 어느날 실수로 분홍색 옷을 입고온 뒤로는 이 핑크 + 블랙 복장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본인은 좀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해서 빈스에게 혼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빈스는 이쪽을 밀어주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13] WWE의 WWWF 시절 브루노 삼마르티노의 뒤를 이은 챔피언 밥 백런드는 아마추어 레슬링 출신의 테크니션 레슬러였고 더욱 왜소한 페드로 모랄레스가 장기집권하기도 하는 등 처음부터 테크니션 레슬러가 천대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헐크 호건이 탑가이로 올라서고, 골든 에라가 시작되면서 270파운드 이상의 거구 근육질 레슬러들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14] 어쩔 수 없는 게 헐크 호건같은 부류의 레슬러가 가장 돈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스테로이드의 사용 감소로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레슬러들의 체중이 준 오늘날에도 대체로 220~250 파운드 정도의 선수가 가장 인기가 많다. 반면 평균적으로는 180~220 파운드 정도가 가장 많은 편. [15] 그러나 그 둘이 활약하던 뉴 제너레이션 에라는 WWE 역사상 유례없는 암흑기였다. 물론 이것이 둘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쫒아가지 못한 WWE의 수뇌부 + 스테로이드 파동 + 톱스타들이 죄다 WCW로 빠져나간 상황 때문이었지. [16] 현재는 오히려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이 인지되면서 과거의 조각상같은 근육질을 자랑하던 프로레슬러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헤비급이라도 200~230파운드 전후의 레슬러들이 더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참고로 숀 마이클스가 220파운드, 커트 앵글과 브렛 하트가 230파운드 정도이다. [17]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 저먼 수플렉스등이 대표적. [18] 거만한 만능 스포츠맨 기믹으로 유연하고 강인한 신체를 이용해 빅 쇼에게도 피셔맨 슈플렉스 브릿지(퍼펙트 플렉스)를 성공시킬 정도로 완벽한 기술 구사력과, 현역 시절 크리스 제리코의 기술 시전 실수로 선수 생명이 위험할 뻔한 상황을 동물적인 반응 속도로 막아주는 등 천부적인 레슬링 센스로 유명했으며, 최고의 WWE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중 한 명이다. 별칭도 미스터 퍼펙트이다. [19] 링에 오르면서 씹던 껌을 퉤 하고 뱉음과 동시에, 손바닥으로 휙 쳐서 무심한 듯 저 멀리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가 정말 유명하다. [20] 하이 플라이어로서 그녀가 보여준 문설트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그녀가 구사하는 재패니즈 수플렉스 - 밤 라인은 인간이길 포기한급. 95년 WWWA 세계 타이틀을 놓고 이노우에 쿄쿄와 벌인 한시간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녀의 테크닉은 아직까지 세계적인 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21] 이쪽도 나름 주니어 헤비급에서 테크니션이라고 취급될 정도로 다양한 기술을 쓴다. 그렇지만 최근엔 이러한 기술 연계 끝에 항상 호버 보드 록이 있어서 문제지(...) 경기력은 좋은 편이다. [22] 원래는 힐 스타일+하이플라이어였으나, 노령화 및 경기 스타일의 변화 때문에 힐 스타일+테크니션으로 전향했다. [23] 엘 제네리코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할 때에는 루차 리브레 경기 스타일의 루차도르로 분류된 적이 있다. [24] 기술에 '드래곤'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기술들, 드래곤 살법을 창시한 선수이다. 대표적으로 드래곤 슈플렉스, 드래곤 슬리퍼, 드래곤 스크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