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4:53:53

트로이 왕조

트로이 왕가에서 넘어옴
Δαρδανίδαι / Dardanoi

1. 개요2. 특징
2.1. 뛰어난 외모2.2. 세대에 걸친 불운2.3. 깊은 가족애와 애국심2.4. 신들과의 관계
3. 가문원
3.1. 일리오스 가문
3.1.1. 라오메돈 家3.1.2. 프리아모스 家
3.2. 다르다노이 가문
3.2.1. 아사라코스 家3.2.2. 아이네이아스 家
4. 그 외5.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트로이를 다스렸던 전설의 왕조.

시조는 제우스 플레이아데스 엘렉트라의 아들이자 이아시온의 형제인 다르다노스.

다르다노스는 테우크로스 왕[1]의 딸 바테이아와 결혼하여 이다 산 주변의 영토를 하사받고, 여기에 본인의 이름을 딴 도시 다르다니아를 건국했다. 그리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서서히 트로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다르다노스의 뒤를 이어 장남 일로스가 왕이 되었지만, 자식 없이 죽어서 왕위가 동생 에리크토니오스에게 넘어갔고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들 트로스까지 황금기가 이어졌다.[2]

다르다노이[3]로 불리며 트로스 왕의 두 아들 일로스 2세와 아사라코스를 중심으로 두 가문으로 분리되었다. 일로스 2세가 일리오스 가문을 새로 세웠고, 아사라코스는 다르다노이 가문을 이어갔지만, 일리오스 가문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본래 역사가 더 긴 다르다노이가 방계가 되었다.

2. 특징

2.1. 뛰어난 외모

미인들이 많이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를 통틀어서도 특히 미남 미녀들이 많은 혈통이다. 헤시오도스의 <일과 날>에서도 '미인의 고장 트로이아'라고 언급됐다.

신들을 홀린 절세미남이 무려 4명이나 있다. 이아시온[4]에게는 데메테르가, 티토노스[5]에게는 에오스가, 그리고 안키세스에게는 아프로디테가 반했다. 게다가 제우스를 포함한 여러 신들을 홀린 가뉘메데의 외모는 호메로스의 묘사에 의하면 모든 인간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다.

프리아모스 왕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고 기록되었으며, 헤카베 왕비도 젊은 시절 아폴론의 애인이었을 정도의 미녀로 당연히 둘의 자식들도 미인이 많다.

파리스는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통해 황금 사과의 심판을 맡기며 공인할 정도로 당대 인간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미남이었다. 파리스 외에도 헥토르 데이포보스, 트로일로스 등 프리아모스의 여러 왕자들의 외모도 높게 평가받는다. 웃긴 건 폴리도로스와 고르귀티온을 비롯한 프리아모스의 수많은 왕자들의 활약상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제대로 기록되지도 않았는데, 그들의 얼마 없는 기록조차 어떻게 죽었다는 것과 잘생겼다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트로일로스는 청동에 비교되는
세 번이나 정화된 황금으로 보였으니,
다르다노스의 트로이아 사람들은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였다.
《고대 그리스 서정시》 이뷔코스 - 67E (김남우 역)
시인 이뷔코스도 아폴론(혹은 프리아모스)과 헤카베의 아들 트로일로스의 외모를 찬양했다.

프리아모스의 공주들 중에서는 카산드라, 폴뤽세네, 라오디케가 특히 아름다웠다고 한다. 카산드라는 한때 아폴론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호메로스 공인으로 무려 "황금의 아프로디테"에 비견될 정도의 절세미인이었고, 폴뤽세네는 아카이아 연합군에서 손꼽히는 미남이자 전쟁광이었던 아킬레우스가 "저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전쟁을 그만두겠다"고 말할 정도로 완전히 홀려 버릴 만큼의 미인이었다. 그리고 라오디케는 앞의 두 사람을 제치고 호메로스 공인으로 '프리아모스의 딸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공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6] 이외의 공주들은 비중과 존재감이 희미하여 언급이 안 될 뿐, 유전자가 어디 가는 게 아니니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모가 빼어났을 확률이 높다. 사실상 프리아모스 헤카베의 자식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이 미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니, 그걸 굳이 줄 세우는 데 큰 의미는 없다.

트로이 왕조의 피를 이어받은 방계 혈통도 미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
"그(에우리퓔로스)는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신과 같은 멤논 다음으로 미남자였소."
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에우리퓔로스의 어머니는 트로이의 공주[7]였고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은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의 아들이었다.

애초에 시조인 다르다노스부터 데메테르를 홀린 미남 이아시온의 쌍둥이 형제였고, 다르다노스의 아내인 바테이아 역시 미남으로 기록된 테우크로스 왕의 딸이었다. 그런 둘의 후손인 만큼 트로이 왕조에 이렇게 미인들이 많은 건 선조 대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2.2. 세대에 걸친 불운

테베 왕가, 아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혈연 때문에 개고생하는 불운의 왕가이기도 하다.

시조인 다르다노스부터 아버지 제우스 때문에 억울하게 형제인 이아시온을 잃었고, 트로스는 증조부 제우스에게 아들 가뉘메데를 뺏겼다. 포세이돈 아폴론을 기만한 라오메돈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트로이를 침공해서 왕족들이 거의 몰살당했다.

왕자 중 헤라클레스의 침공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리아모스는 힘들게 아내 헤카베와 자식들과 함께 나라를 재건해 놓았지만 소년 시절에 자기 눈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이 헤라클레스에게 죽임당하고 누나 헤시오네가 노예로 끌려가는 꼴을 보고도 한 치의 반성도 안 했는지 스파르타의 왕비인 헬레네를 마구잡이로 데려온 파리스를 비난하거나 왕자 지위를 박탈조차 하지 않았고, 헬레네를 반환할 것을 요구한 아카이아군의 청을 거절했다가 아버지 대처럼 또 조국을 멸망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내렸다. 헤시오네 건만 빼면 프리아모스 시대 이후 직접적인 패륜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왕들이 하나같이 먼 미래를 내다보지 않은 어리석은 판단력으로 나라를 두 번이나 말아먹은 평지풍파가 많은 왕조이다.

남자들은 죽는 건 기본이고 시체 훼손을 당하기도 했으며,[8] 여자들은 죽거나 성노예로 끌려가는 등 여러모로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가문이었다.

2.3. 깊은 가족애와 애국심

콩가루 집안이 판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몇 안 되게 패륜이 가장 덜 일어난 무결하고 깨끗한 왕조이다. 테베 왕가,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적대 진영인 아트레이드 가문과 아이아키다이 왕조[9], 크레타 왕조까지 불륜, 수간, 근친상간, 식인, 존속살해, 강간을 비롯한 온갖 패륜으로 넘쳐나는데, 트로이 왕조는 라오메돈 건을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로 막장스러운 모습이 적으며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일 정도로 화기애애한 집안이다.[10]

일단 아내와 남편의 금슬이 매우 좋고 형제자매들과 사촌들, 친척들끼리도 우애가 매우 두텁고 서로를 끔찍히 아낀다는 것이 드러난다. 트로이 전쟁으로 멸망할 때까지 나라 안에서 단 한 차례도 살벌한 권력 다툼이나 쿠데타가 일어난 적조차 없다. 트로이 왕가 중 가장 손꼽히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인품을 가진 헥토르 안드로마케 부부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제우스의 극진한 애정과 사랑을 받을 만큼 신화 내에서 몇 안 되게 서로에게 헌신적인 애처가, 현모양처에다가 가족애와 애국심도 강한 인물들이었다.

파리스를 빼고 왕세자 헥토르를 비롯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전장에 나선 왕자들뿐만 아니라 네임드 공주들도 하나같이 가족과 조국을 향한 애정이 깊었으며, 필사적으로 헌신했다.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트로이 왕가 중에서도 비중과 활약상이 큰 공주들인 카산드라 폴뤽세네 자매. 카산드라 공주는 아폴론의 저주 때문에 아무도 자신의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 불쌍하고 고립된 모습 때문에 부각되지 않은 거지, 공주의 신분으로 파리스 헬레네 때문에 트로이가 멸망할 거라고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정도로 누구보다 조국과 가족을 향한 애정만큼은 굳건했다. 심지어 한 차례도 파리스와 헬레네 외의 백성과 가족들을 원망하고 저주하거나 분노로 타락하는 모습이 없었다. 폴뤽세네 공주 역시 조국과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 무척 강하여 수많은 오빠들과 백성들을 학살하고 큰오빠 헥토르의 시체를 능욕한 아킬레우스에게 복수하고자 그를 유혹해 함정에 끌어들인 뒤 파리스의 독화살에 발꿈치를 맞아 죽도록 유도했다. 결국 트로이가 멸망하고 원수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에게 복수를 당하는 순간까지 폴뤽세네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고 트로이의 공주로서 떳떳하게 죽기를 택하였고, 트라케로 시집을 간 일리오네도 부모와 형제자매, 일가친척을 비롯한 혈육들이 죽거나 노예로 팔려갔다는 사실에 절망해 자살을 택할 정도였다.

패륜 사건이라면 딱 두 번 있는데 라오메돈이 헤시오네를 제물로 바친 인신공양 사건과 프리아모스와 헤카베 부부가 파리스를 이다 산에 유기했던 것 등이 있다. 전자는 라오메돈의 만행 때문이고 후자는 파리스가 훗날 트로이를 불바다로 만들 거라는 예언 때문이었다. 프리아모스와 헤카베 부부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갓난아기였던 아탈란테를 산 속에다 유기하라 지시한 이아소스, 오이디푸스를 죽이려 한 라이오스[11]와 달리 신중한 고려와 고뇌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버린 것이며, 파리스가 장성하고 돌아오자 왕자로 책봉시켰다.[12] 그리고 트로이의 왕이자 헤시오네와 프리아모스 남매의 아버지 라오메돈의 경우 아폴론과 포세이돈에게 임금체불하는 멍청한 만행을 저질러 신들의 노여움을 산 대가로 어쩔 수 없이 딸 헤시오네를 제물로 바쳐야 했다. 결국 아버지의 만행으로 인해 희생당할 뻔한 헤시오네를 불쌍히 여긴 헤라클레스가 제우스가 준 불사의 말들을 받는 대가로 구해주지만, 라오메돈은 정신을 못 차렸는지 약속을 어기고 말았고, 분노한 헤라클레스와 텔라몬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는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 헤시오네는 헤라클레스에 의해 적국 살라미스의 전리품으로 팔려 텔라몬의 사생아를 낳는 수모까지 겪었다.[13]

2.4. 신들과의 관계

테베 왕가 이상으로 헤라와 악연이 많은 왕조다. 시조인 다르다노스부터 제우스와 플레이아데스 여신 엘렉트라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가뉘메데는 제우스에게 납치당해 그의 애인이 되었다. 나중에는 파리스가 세 여신의 심판에서 아프로디테를 선택했고,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유부녀인 헬레네와 도주했기에 헤라의 분노를 샀다. 때문에 헤라는 트로이 전쟁 내내 적극적으로 그리스 편을 들었고, 제우스가 사르페돈을 구해주려고 하자 제지했다.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장남이자 왕세자 헥토르와 왕세자비 안드로마케는 서로에게 충실한 헌신적이고 이상적인 잉꼬 부부였음에도 트로이 왕족이라는 철저한 연좌제적인 이유로 헤라의 후원과 도움을 받지 못했다.

헤라는 되려 아내 하나만을 바라본 이상적인 남편상에 형제자매와 부모, 백성들에게 골고루 사랑 받은 영웅인 헥토르를 싫어했다.[14] 헥토르 사후 아폴론이 헥토르의 시체를 능욕한 아킬레우스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며 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다고 분노하자, 이에 헤라는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헥토르는 인간의 아들이고 아킬레우스는 여신의 아들이니 둘은 엄연히 다른 존재라고 혈통주의에 따라 둘을 차별하고는 아킬레우스를 일방적으로 실드치고 헥토르를 비하하기까지 했다.[15]

덤으로 헤라는 아테나 디오메데스를 시켜 아레스에게 상처를 입혔는데도 방관했고, 아레스의 딸인 펜테실레이아가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해도 신경쓰지 않았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에는 아이네이아스를 괴롭히고[16], 아이네이아스와 라비니아의 결혼을 막기 위해 에리뉘에스 중 하나인 알렉토를 시켜 아마타[17]를 부추겼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깨끗하고 패륜도 거의 안 일어난 왕조가 가정의 수호신 헤라의 미움을 받아 파멸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다.[18][19]

반대로 아폴론이 아꼈던 왕조이기도 하다. 아폴론은 포세이돈과 같이 라오메돈에게 기만당한 일로 분노해 트로이에 전염병을 퍼뜨렸지만, 트로이 전쟁에서는 적극적으로 트로이 편을 들었다. 헤카베와의 사이에서 트로일로스를 얻은 적도 있고, 카산드라에게 구애했던 적도 있으며, 헥토르를 총애했다. 때문에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하고 고인능욕을 당하자 분노해 파리스의 복수를 도와줬고, 오레스테스가 자신의 성역인 델포이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죽였는데도 그를 처벌하지 않았다. 물론 아폴론은 아킬레우스에게 아들 트로일로스를 잃고, 아가멤논이 누이 아르테미스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제 크뤼세스를 모욕했기에 그리스 군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폴론마저 자신이 아꼈던 헤카베 카산드라 모녀를 비롯해 트로이 여자들이 아카이아 군의 노예로 전락하고 아스티아낙스가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살해당했을 때는 아카이아 군에게 경고나 벌을 주지 않고 방관했다. 오죽했으면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고 아폴론에게 분노한 카산드라로부터 "당신은 날 두 번이나 죽이시는군요."라고 욕을 먹었다.

3. 가문원

다르다노스 家
제1대 왕
다르다노스
+바테이아
(테우크로스의 딸)
제2대 왕
일로스 1세
혈통 단절
제3대 왕
에리크토니오스
+아스튀오케
(시모에이스의 딸)
제4대 왕
트로스1
+칼리로에
( 스카만드로스의 딸)
제5대 왕
일로스 2세
가뉘메데
아사라코스
1 트로스 왕의 두 아들 일로스 2세와 아사라코스를 중심으로 두 가문으로 분리된다.

3.1. 일리오스 가문

※ 일로스를 중심으로 분리된 가문. 분리 이후의 다르다노이에 대해서는 하단 문단 참조.
일리오스 가문
제5대 왕
일로스 2세
+ 에우뤼디케
(아드라스토스의 딸)
제6대 왕
라오메돈
+스트뤼모
( 스카만드로스의 딸)
제7대 왕
프리아모스

3.1.1. 라오메돈 家

라오메돈 家
왕자 티토노스 · 람포스 · 히케타온 · 클리티오스 · 포다르코스
공주 아스튀오케 · 킬라 · 프로클레이아 · 아이실라 · 메데시카스테 · 클리토도라 · 헤시오네1
1 텔라몬의 첩이자 테우크로스의 어머니

3.1.2. 프리아모스 家

프리아모스
왕비 아리스베1 · 헤카베
왕세자 헥토르
왕세자빈 안드로마케
왕자 아이사코스 · 파리스 · 데이포보스 · 헬레노스 · 팜몬 · 폴리테스2 · 안티포스 · 히포노오스 · 폴뤼도로스3 · 트로일로스4
공주 일리오네5 · 카산드라 · 크레우사6 · 라오디케7 · 폴뤽세네
왕세손 아스티아낙스 (헥토르 & 안드로마케 소생)
왕손 아스카니오스 (아이네이아스 & 크레우사 소생)
무니토스 (아카마스 & 라오디케 소생)
1 프리아모스의 첫 아내이자 예언자 메롭스의 딸. 프리아모스와 헤어진 후 히르타코스와 재혼한다.
2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3 황금을 노리던 매형 폴리메스토르에게 살해당한다.
4 아폴론과 헤카베의 아들. 그가 20세를 넘기면 트로이는 멸망하지 않을 운명이었으나, 20세가 되기 전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한다.
5 트라키아의 왕 폴리메스토르의 아내.
6 아이네이아스의 첫 아내. 남편, 아들 아스카니오스와 다르게 트로이를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다.
7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딸. 테세우스의 아들 아카마스와 사랑에 빠져 무니토스를 낳는다.

3.2. 다르다노이 가문

※ 본래 다르다노이의 역사가 더 길지만, 일리오스 가문이 더 강해져서 다르다노이가 방계가 되었다.

3.2.1. 아사라코스 家

아사라코스 家
아사라코스 +히에로므네메 카피스 +테미스테
(일로스 2세의 딸)
안키세스1 + 아프로디테
(미의 여신)
아이네이아스
1 술에 취해 아프로디테와 동침한 사실을 말했다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절름발이가 됐다.

3.2.2. 아이네이아스 家

다르다노스 家
아이네이아스 +크레우사
( 프리아모스의 딸)
아스카니오스
+라비니아
(라티누스의 딸)
실비우스

4. 그 외

5. 관련 문서


[1] 포타모이 스카만드로스와 오레아스 이다이아의 아들로, 텔라몬과 헤시오네의 아들 테우크로스와는 동명이인. 이 테우크로스는 모계 쪽으로 트로이 왕가의 후손이다. [2] 트로스의 이름을 따서 민족의 이름은 트로이아인, 지역의 이름은 트로아스, 그리고 국가의 이름은 트로이라고 불리게 된다. [3] '다르다노스의 후예'라는 뜻. [4]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아들이자 시조 다르다노스의 형. 카드모스 하르모니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그에게 반한 데메테르와 관계를 맺었다. 질투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승과 데메테르에 의해 농경의 신으로 되살아났다는 전승이 있다. [5]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그에게 반해서 결혼했다. 티토노스와 에오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멤논 역시 트로이 혈통답게 미남으로 유명하다. [6] 천병희 역 일리아스 3권 121~124행에서 이리스가 라오디케로 변신해 헬레네에게 접근하는데, 라오디케는 프리아모스의 여러 딸들 가운데 가장 미인이었다고 한다. 6권에서도 라오디케가 헤카베의 딸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언급된다. (그런데 정작 일리아스 13권 365행에서 이 타이틀은 카산드라에게 간다. 카베소스의 오르튀오네우스가 '프리아모스의 딸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카산드라에게 반해 구혼했다고) 히기누스의 《 이야기》에서도 라오디케가 프리아모스의 딸들 가운데 가장 미인이었다고 기록했다. [7] 아스튀오케 혹은 라오디케라고 한다. 어느 쪽이든 프리아모스의 딸인 것은 마찬가지다. [8] 헥토르는 아킬레우스가 시체를 전차에 매달아 마구 끌고 다녔고, 데이포보스는 메넬라오스에게 거의 난도질당했다고 언급된다. [9] 아이아키다이 왕조는 다른 왕조들에 비해 묻히는 감이 있지만 이들도 무고한 타인에게 잔인한 악행과 불륜, 강간, 납치, 친족살해를 저지른 전적이 많다. 아이아코스는 엄연한 정실이자 왕비 엔데이스와 두 아들을 두고 네레이데스 중 한 명인 프사마테( 테티스의 친자매이자 펠레우스 계모 처제/ 처형이다.)와 바람을 피워 낳은 사생아 포코스만을 편애하다가, 질투를 느낀 텔라몬 펠레우스가 작당해 암살을 하여 사실상 두 형들이 이복 동생을 죽이는 존속살해를 저질렀다. 아킬레우스십대 청소년 시절부터 스퀴로스 섬의 공주 데이다메이아를 강간해(혹은 밀월 관계) 사생아 네오프톨레모스를 싸튀한 전적이 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말할 것도 없이 아버지보다 더한 잔혹성으로 불과 10살의 나이에 트로이인들을 모조리 학살하고 헥토르의 처 안드로마케를 전리품으로 삼아 첩으로 들인 뒤 강간해 아들만 여덟 명만 낳았다. [10] 심지어 아폴론과 포세이돈을 상대로 임금체불을 저질러 조국의 멸망을 부른 암군 라오메돈조차 정실이자 왕비 스트리모 외에 다른 여자를 첩으로 들였거나 불륜을 저질렀다는 일화가 없다. 물론, 올림포스 12신 두 명을 상대로 신성모독을 저질렀다가 아무 죄 없는 큰딸 헤시오네를 제물로 바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이 점만큼은 똑같이 아르테미스를 함부로 모욕했다 결국 여신의 분노와 천벌을 받고 큰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게 된 아가멤논과 한 치 다를 게 없다. 적어도 아가멤논은 자기 조국의 멸망을 초래하지 않았으나 라오메돈은 헤라클레스의 도움 덕에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으면서 또 정신을 못 차리고 헤라클레스와의 약속까지 어겨 결국 은혜를 원수로 갚고 헤시오네가 적장 텔라몬의 전리품으로 전락시킨 최대 원흉으로서 아가멤논보다 더 심각한 막장이다. 이피게네이아는 결과적으로 아르테미스의 자비 하에 타우리스에 있는 그녀의 신전의 사제가 되어서 무사히 살아남고 후일 막내 남동생 오레스테스와 재회해 무사히 고국으로 귀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헤시오네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아버지의 멍청한 만행 때문에 영영 조국으로 돌아가 남동생과 올케 부부와 조카, 친척들의 얼굴도 한번 못 보고 텔라몬의 첩으로서 사생아를 낳아야 했다. 할머니가 되어 죽을 때까지 다시는 조국을 밟지 못한 것도 모자라, 늙어서는 사생아 외동아들이 그리운 조국과 남동생 일가를 몰살시키는 꼴을 견뎌야 했다. [11] 혹은 오이디푸스의 발목에 구멍을 뚫고 신하에게 아들을 산 속에 버리라고 명령했다. 다만 라이오스가 오이디푸스에게 죽게 될 거라는 저주를 받은 건 자업자득이다. 암피온과 제토스를 피해 펠롭스에게 의탁했는데, 펠롭스의 사생아 크리시포스를 강간했기 때문이다. [12] 근데 결과적으로 파리스는 안 데려오는 게 맞았다. 파리스로 인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을 내다본 카산드라 공주는 파리스를 궁 안으로 데려오는 걸 필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자신에게 담긴 아폴론의 저주 때문에 프리아모스와 헤카베는 딸의 예언을 귀담아듣기는커녕 헛소리로 치부하고 그저 부모로서의 정과 죄책감이라는 사적인 감정 하나 때문에 파리스를 왕자로 책봉시켰다. [13] 그 사생아인 테우크로스는 훗날 어머니의 조국인 트로이를 멸망시키고 말았다. [14] 심지어 헥토르는 신들을 모욕한 적도 없다. 오히려 일리아스에서 제우스가 직접 헥토르는 신들을 잘 섬겼다고 언급했다. 헥토르가 헤라에게 미움받은 이유는 파리스의 형이고, 가장 적극적으로 트로이 멸망을 막아서인 듯. [15] 헤라가 두둔한 아킬레우스는 이미 스키로스에서 여장하며 숨어살 때 공주인 데이다메이아를 강간하고 사생아 네오프톨레모스까지 두고 브리세이스의 소유권을 두고 아가멤논과 싸우거나 전쟁 중에 적국의 공주 폴뤽세네와 결혼하려는 등 성적으로 굉장히 문란한 쓰레기에 바람둥이였다. 심지어 그리스 신화에서도 손꼽히는 순정남 애처가상인 헥토르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총애했던 건 강간마인 제우스와 그에 못지않게 수많은 남자와 여자들과 불륜을 벌인 아폴론이라는 게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다. [16] 아이네이아스도 아내 크레우사에게 충실했고, 죽은 크레우사가 망령으로 나타나 자신에게 이별을 고하자 오열했다. 절름발이인 아버지 안키세스와 어린 아들 아스카니오스까지 무사히 탈출시키는 등 자기 가족들에게 충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헥토르처럼 헤라의 후원을 받지 못했다. [17] 라비니아의 어머니이자 라티누스의 아내. 알렉토에게 부추김을 당해 아이네이아스를 사위로 삼는 걸 반대했다. [18] 이는 헤라가 무조건 제우스에 의한 무결한 피해자가 아니며 제우스가 손대지 않은 화목하고 평화로운 가정마저 자신이 증오하는 인간과 조금이라도 엮이면 신경쓰지 않고 방관하는 무책임한 여신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죽하면 함께 아카이아군을 지지했던 포세이돈조차 헤라에게 화를 냈다. 트로이의 멸망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아이네이아스를 죽도록 괴롭히는 헤라의 유치한 심보를 참다 못해 "신들의 여왕이라는 자가 아직도 황금사과에 미련이 남아서 아이올로스를 끌어들이고 내 영역인 바다의 일에 끼어드는 것이오!?"라고 분노하고는 아이올로스에게 겁을 주어 물러나게 만들고, 파도에 부딪혀 죽을 뻔한 아이네이아스를 구해줬다. [19] 사실 헤라의 직무유기는 이게 처음은 아니다. 금슬 좋은 부부인 카드모스 하르모니아를 방관한 것,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만들어 그가 아내 메가라와 아들들을 죽이도록 유도한 게 그 예시. 근데 헤라클레스의 경우 헥토르와 달리 제우스가 작정하고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하려고 온갖 편애를 쏟아부어 만든 결전병기이자 아기 시절 때부터 헤라의 모유를 물어뜯어 헤라의 명예를 의도치 않게 직간접적으로 모욕한 바가 있고 제우스의 사생아이기 때문에 제우스의 내연녀와 강간 피해자, 사생아들을 이유 불문 싫어하는 헤라가 괴롭힐 이유는 충분했다. 물론 아무 죄 없는 메가라와 아들들을 죽게 만든 건 변함없다. [20] 일리아스 한정. 일리아스에서는 프리아모스와 라오토에의 아들로 나오고 아킬레우스에게 죽지만,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카베》에서는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아들로 나오며 폴리메스토르에게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