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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A0B41><colcolor=#ffffff> 찬드라 Chandra |
|
|
|
종족 | 신 |
계급 | 오선급 |
성별 | 남자(변경 불가) |
외모나이 | 10대 중반(변경 가능)[1] |
관할시간 | 2월 |
관할영역 원천속성 |
어둠(暗) |
신체 |
(10대 중반) 165cm, 50kg (20대) 181cm, 66kg |
역대 소환사 |
라일라 헤마와티의 스승[2] 라일라 헤마와티[3] |
신전위치 | 린드할로우 |
[clearfix]
1. 개요
Chandra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오선급 자연신이자 어둠(暗) 속성 최강의 신.
주연인 아그니와 신 쿠베라를 제외한 나머지 오선급 신들처럼 본편에서는 언급 정도만 되고 등장은 하지 않다가 2부 후반부부터 주연을 제외한 오선급신들 중 최초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인간형으로 다닐 땐 길고 부스스한 흑발에 밝은 보라색/자주색 눈을 지닌 10대 중반의 소년처럼 다닌다. 현재는 왜인지 앞섭을 풀어헤친 와이셔츠 + 검은 바지 차림이지만 까마득한 과거에는[4] 와이셔츠에 조끼, 넥타이까지 반듯하게 차려입은 유럽 귀족풍 복식을 했다.
모티브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 찬드라.
2. 능력
브하바티 찬드라의 효과가 마법의 증폭이듯이 전투에서 화력보다는 서포터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 다양하고 강력한 온갖 초월기를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공격용 초월기도 매우 강력하다. 이는 인간계 제약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도 폭주하자 아테라가 그냥 멸망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파티를 쓰러트리러 갈 때에도 카사크를 서포트하는 방식을 택하는 모습[5]에서 이런 모습이 부각된다. 하지만 안그래도 초월기 위주의 신인데 타라카족의 눈 앞에서 쓸 수 있는 초월기는 그냥 없어서[6] 타라카족 앞에선 매우 잉여가 된다(…).주로 버프 및 디버프 등 서포트용 초월기를 쓰는데 설명이 없어서 고유초월기인지 일반초월기인지는 불명확하다.
- 암흑동화(가칭)
신체를 어둠으로 바꾸는 능력. 아그니의 화염동화와 유사한 기술.
- 검은 불꽃을 낙하시키는 능력
- 이동
- 은신
- 증폭기
보라색의 구체. 불꽃이나 번개 같은 형상의 이펙트도 있다. 마법 또는 초월기의 위력을 증폭시킨다. 증폭기에 초월기를 맞추지 못하면 위력은 증폭되지 않는다. 효과로 보나 이펙트로 보나 마법 '브하바티 찬드라'의 원본 초월기인 듯 하다. 2부 164화에서 카사크의 초월기를 증폭했다.
- 증폭 초월기
- 3부 34화 - 크고 검은 구체 주위에 작은 붉은 구체가 세 개 떠 있고 보라색으로 반짝거리는 이펙트. 브릴리스의 붉은 불꽃이 검은 구체에 부딪혔을 때 붉은 구체 세 개가 브릴리스의 불꽃을 각 방향으로 뿜어냈고, 그 불꽃은 붉은 구체가 있는 위치에서 붉은 색으로 잠깐 뿜어지다가 곧 보라색으로 바뀌어 날아갔다. 불꽃이 총 세 갈래로 갈라진 셈인데, 하나는 가던 방향 그대로, 다른 두 개는 방향이 틀어져서 날아갔다.
- 3부 61화 - 3부 34화의 초월기와 유사한 형태이나 어째서인지 큰 구체와 작은 구체가 모두 보라색으로 표현되었다. 마루나의 '심홍의 추격'을 증폭시켰다. 본래 위력이 약한 초월기를 반영의 호수에서 튀어나온 타라카족을 갈아버릴 정도로 강화했으며, 브릴리스 때와는 달리 초월기의 색이 변하진 않았다.
- 위상을 변화하는 능력.
[7]
처음에 나온 것은 3부 19화에서 간다르바를 비판하기 위해 주위 배경을 간다르바가 멸망시킨 행성 그레스반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3부 132화에서 타크사카와 함께 날뛰는 카드루를 저지하기 위해 사용했다. 현재는 찬드라의 계약자인 라일라의 기력이 충분치 않아 타크사카가 조금 날뛰는 것만으로도 애먹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아난타조차 붙잡은 전례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이다. 정황상 찬드라의 고유초월기로 추정되며, 후술하겠지만 사가라가 초월기 빼면 시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해 초월기는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한 이야기가 여럿 있었는데 이 기술을 통해 초월기만큼은 가히 신계 최고로 평가받는 듯 하다.
- 상대를 속박하는 능력.
다양하고 유용한 초월기를 가졌지만 육탄전은 매우 취약하다. 이로 인해 사가라에게 초월기가 없으면 허수아비라며 모욕을 당하거나 아그니에게 '혼돈의 결계 안에서 니 육탄전으로 간다르바를 어떻게 하게? 열심히 때려보다 답이 안 나오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결계 규칙까지 깨려고 생각했던 주제에' 라는 식으로 면박을 당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때의 간다르바는 더 약해질 수도 없을 만큼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이다. 안 그래도 약했던 몸으로 7년 전에는 인간계에서 금지된 수라화까지 하여 말 그대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다만 그렇다고 죽여달라는 라크샤사 4단계를 못 죽였다고 폄하하기에는 과한 것이, 혼돈의 결계에서는 공격형 초월기를 사용할 수가 없다. 즉, 그냥 찬드라는 초월기 위주의 신이고 초월기를 못 쓰는 상황이 작중에서 타라카족이나 혼돈의 결계 때문에 많이 등장해서 체면을 구겼을 뿐이다. 심지어 이 약하다는 것도 신 기준이지, 작가가 중추급 눈 앞에서 초월기 하나도 못 쓰는 찬드라도 쿠베라의 이름의 힘을 가지고 있는 투사대전 우승자 라일라보다는 훨씬 세다고 언급했다. 아그니 + 찬드라가 신계 조합 중 화력 2위라는 것을 기억하면, 찬드라가 절대로 약한 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하필이면 스토리상 타라카족들이 적으로 등장하니 활약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은 사실. 그래도 용족 나스티카인 카드루를 인간형에서는 혼자서 제압한다거나 (작가 왈 인간형 나스티카는 1대 1로 잡을 수 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인간계 제약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도 폭주하자 아테라라는 도시가 그냥 멸망해버리는 등, 화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라는 묘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상황판단 능력은 신에 걸맞게 매우 탁월하다. 아그니曰, 너무 머리가 좋다보니 자기가 틀릴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자신의 판단에 그 정도로 확신을 갖는다는 의미로, 에어로플래토 방어전에서 이를 증명하며 독자들에게 드러웠던 첫인상에 반전을 주었다. 아그니와 지능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르고, 승리를 위해서 작은 희생은 감수하며, 무엇보다 이런 판단이 매우 빨라서 망설임이 없다.
또한 정신적인 경지도 오선급 신이므로 해탈의 경지로 매우 강인하다. 사실 그간 작중에서는 오선급 신들이 일부러 꼭대기에 스스로를 버리고 끌어내렸기에 별로 해탈한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카드루와의 정신력 싸움에서 오선급 신의 정신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꼭대기에 둔 것을 다시 되찾자 찬드라를 흡수하려던 카드루가 갑자기 놀라며 번뇌와 깨달음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서 소멸하고 말았다. 사실 아스티카와 나스티카의 정신력 싸움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할 수가 없는 것으로, 타크사카는 이를 보고 결과가 뻔하다며 카드루한테 미리 작별 인사라도 했어야 했나 하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아스티카 중에서 가장 해탈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 찬드라라고 언급된 바 있으며, 꼭대기에 중요한 걸 두고 왔다고 '시간'이 말하긴 했지만 자신이 행한 죄에 대한 죄책감은 가지고 있는 등, 괴로운 걸 다 꼭대기에 갖다 버리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1부
챕터 6. 돌아가고 싶은 날1부 37화에서 처음 언급되고 실루엣이 나오는데, 대변동 당시 린드할로우가 수라들에게 대규모 공격을 받자 그 당시 어둠의 신관이 찬드라를 소환하여 수라들을 몰살시키고 도시를 지켰다고 한다. 다만 그때 찬드라는 대변동으로 인해 소환 체계에 변화[8]가 생긴 것을 몰랐었고, 강한 초월기를 남발하여 소환자인 신관이 사망했다고 한다.[9]
찬드라의 성격을 보았을 때 소환사의 목숨보다 수라몰살을 중시해서 소환체계의 변화를 알고도 일부러 그랬을 추측이 제기되지만, 작중 내용으로 보면 신빙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인간계에서 신들의 힘은 절대적이며, 그 마루나조차 인간에게 소환된 신을 경계하고 두려워 한다. 각성 이전 브릴리스에게 소환된 아그니조차 아테라를 침공한 라크샤사급 수라 상당수를 털어버린다. 무엇보다 신의 힘으로 결계를 가동시키면 웬만한 상급수라들도 깨기 힘들고 포탑의 위력도 매우 강력해진다. 단적인 예로 2부에서 간다르바가 완전수라화 해서 난동부릴 때 인간 수준으로는 아무런 방비도 할 수 없었다. 인간의 힘으로 가동시킨 결계는 박치기 한 방에 깨졌으며 포탑은 씨알도 안먹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이 있는게 매우 큰 전력이자 도움이 된다. 효율을 중시하는 찬드라 특성상 저런 판단을 할 리 없다. 당장 타라카족이 슬슬 인간계에서 깽판치기 시작하는 3부에서도 라일라를 자신의 소환사라는 이유로 실험에서 제외했다.
3.2. 2부
챕터 31. 너와 나의 정의얼굴도 가리고,
지금까지 쓰던 이름도 잊는 거야... 이래도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땐 날 불러.
2부 142화에서 린드할로우에 있는 또 한 명의 쿠베라라고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는 라일라에게 이름을 숨기게 한 장본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여담이지만 위 사진에 있는 찬드라 실루엣을 본 일부 독자들은 찬드라를
칼리로 오해했다고 한다.2부 156화에서는 라일라에 의해 소환되었다. 소환 당시의 모습은 15세 소년의 모습이며, 클로드 유이한테 말하는 것을 보아선 한 성깔 하는 신 같다.[10] 후기에 의하면 연령을 바꾼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11] 그리고 클로드가 들어온 직후 보여준 모습이나 입술에 립스틱이 묻은 걸 보면 아마도...
이후 의심스러운 클로드를 통찰 해보지만 클로드의 생각은 뿌옇게 읽히기도 하고 라일라가 사하가 말한 작전을 수행해 달라고 해서 클로드를 심문하는 것을 멈추고 카사크와 만난다.
2부 159화에서 사가라가 소환해놓았던 우르바시를 간단히 지워버리면서 아그니를 구했지만, 사가라에게 세뇌당해있는 유타에게 초월기가 봉인당하고 무력화. 카사크 라조프가 적절하게 개입하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서 피떡이 되고 허무하게 사망했을지도 모른다. 사가라가 말하기를 어둠의 신은 초월기가 없으면 허수아비가 된다고 한다. 그래도 판단력은 좋은지 유타를 쫓으려는 카사크를 만류하고 사가라가 삼파티의 상태를 정확히 모른다는 것을 파악한 후 먼저 삼파티를 없애기로 한다.
사가라의 초월기를 3류로 취급하고, 찬드라는 초월기가 없으면 허수아비가 된다는 사가라의 발언으로 볼 때 초월기 능력치 자체는 오선급 신들 중에서도 상위권이나 육탄전 능력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듯.[12]
2부 160화에서 주변에서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남은 건 라일라 하나에 징그러울 정도로 모든 게 그 놈 뜻대로 되어가고, 시간이 만든 운명에 맞서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던 것이냐며 독백한다.
그리고 여기서 안 좋은 성격이 조금 더 나오는데 인간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 때문에 란 사이로페가 반감을 가져서 속으로 욕하던 도중 이걸 통찰로 지켜보고는 란이 죽으면 내가 꼭 마중 나간다고 예고한다. 찬드라님이 우리에게 사하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는 거 아닐까 걱정하는 인간들의 생각을 통찰로 읽고선 한숨을 쉬기도 했고.
하지만 위의 것과 별개로 란을 보고서 그런 힘도 마법시험에서 인정해주냐는 말과 하등종족과 같은 편이 된거냐면서 도시나 제대로 지키라고 말하는데, 이는 란은 찬드라의 기준으로 하등종족과 다르다는 떡밥이 던져졌다.[13] 여기서 루체 세이란이 사하님을 살해하고 제1포탑까지 파괴한 뒤에 도망친 인물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냐면서 자신에게 은근히 아첨하려고 할 때 결론은 네가 사람들을 구한 공로를 봐달라는 것이냐고 까주기도 했었다.[14]
이후에 삼파티를 죽이기 위해 아그니, 카사크와 함께 우주로 날아갔는데 이 모습이 마루나의 눈에 보여 마루나가 도시를 공격하게 됐다. 때문에 독자들은 어둠의 신인 찬드라가 왜 어둠 속성의 은신을 쓰지 못했나 의문을 가졌는데, 나온 바에 따르면 비슈누가 그의 은신을 봉인했다고 한다. 비슈누를 "미친 신"이라고 부르며 경멸하는 걸 보면 뭔가 있는 모양. 카사크에게 수라들을 처리한 다음에 비슈누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한다.
사태가 해결된 뒤에도 아그니와 함께 남아 린드할로우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3. 3부
챕터 35. 귀환3부 4화에서 란 사이로페에게 의뢰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진다. 라일라가 란이 보낸 편지를 읽어주는데 란이 이제 신관직을 맡아서 신전에 붙어있어야 하니 심부름은 다른 이를 찾아보라고 하자 '건방진 하룻강아지가 감히 신의 명령을 거부해?' 라는 반응을 보인다.
3부 5화에서 린드할로우에 온 아그니에게 지금까지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란 사이로페가 명령을 거절했다는 것에, 아그니는 명령이 아닌 신탁일 뿐이고 인간이 우리 말을 따라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핀잔만 듣게 된다. 태클 걸 생각이면 돌아가라고 하는데 아그니는 직접 나서는 게 어떻냐고 말하면서 의뢰인 평판이 나쁘다는 것[15]을 말하자 그건 하루이틀도 아니라면서 넘기는데, 여기서 양아치 끼를 보이다가 아그니가 자신을 흉내내니까 이상하게 따라하지 말라고 화를 낸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처럼 다른 인간들을 통해서라도 파편을 모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놈들에게 먹히는 위험부담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인간이 잡아낼 수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도 없고, 혹여 자신들이 먹히면 인명피해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면서 아그니에게 주의를 준다. 그리고 또다른 주제는 간다르바. 7년 전 칼리블룸에서 수라화했는데 린드할로우에선 수라화를 하지 못한 것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게 린드할로우 공성전에서 피해가 더욱 깊어져 도주했다고 둘 다 추측하는데[16] 문제는 약해진 간다르바가 놈들에게 먹히는 경우. 자신과 아그니가 먹히는 것도 심각하지만 소환사가 한계가 오면 무력해지기에 대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간다르바는 소환 상태가 아니라 본인 그 자체이기에 무력화할 수단이 없는 만큼[17] 먹히기 전에 찾아내서 죽여야 한다고 한다.
챕터 36. 시작, 또 다시
3부 6화에서 둘이 회의를 끝내고 각자 쉬고 있는데, 아테라에 가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아그니에게 소환된 신이 신관을 방치하면 안된다면서 돌아가라고 재촉하지만, 라일라는 찬드라의 경우를 보면 방치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에 불경죄에 지옥 간다고 하는데 라일라는 어차피 지옥 갈 거고 통찰로 보고 있지 않냐면서, 원한다면 말로만 가식을 떨어드릴 순 있다면서 "찬드라님★우주 최강 미남♡알러뷰"라는 말에 통찰로 살펴본 결과는 "내가 서류 작업하고 있을 때 책상에 발 올리지 마라 이 꼬맹아"'(...) 이에 심하게 동공지진을 일으키자 아그니는 통찰을 역이용해 마음 속으로 공격한 것을 참 오랜만에 본다면서 웃어버리는데, 이게 웃을 일이냐면서 혈관 세우자 아그니는 그저 둘이 부러워서 웃었다며, 신의 통찰능력을 알게 된 인간이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드물다면서 당분간 신세 좀 지겠다고 부탁한다. 자신의 신관님은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에 라일라와 함께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했지만 둘 다 아그니에게 그 어떤 말도 해주지 못한다.
3부 7화에서 라일라의 서류 작업이 너무 긴 것에 지루함을 느끼는데, 서류 작업이 거의 다 마무리되는 그 순간에 아그니가 라일라를 포옹하자 놀라서 떨어지라고 하는데, 아그니는 신관 좀 잠시 빌리겠다면서 납치해버리는 광경에 "망할 김바보놈이"라면서 욕지거리를 내뱉고 만다. 라일라의 말을 들어보면 이런 일이 지금 걸로 3번째라고 한다.
챕터 37. 위협
3부 14화에서는 수라도에서도 타라카족을 감당 못하고 있음이 확실해지자, 결국 줄곧 이단으로 치부되던 타라카족을 공론화시키고 행성 단위로 타라카족에 대항할 준비를 시작하기로 한다.
이후 3부 15화에서 타라카족의 파편을 수집하도록 시킨 것이 란 사이로페 하나만이 아니었으며, 여러 인물들[18]에게 타라카족의 파편들의 회수를 지시했음이 밝혀졌다. 단순히 타라카족을 토벌하는 것이 아니고 파편을 모으게 했던 이유가 바로 이 파편들이 칼리의 파편들이었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칼리의 파편을 이용하여 타라카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있는 모양인데, 실패하면 폭주하며 타라카족에게 먹힌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 모양이다.[19] 그리고 란 사이로페와 상기했던 여섯 사람에게 타라카족의 파편을 실험해 볼 생각인 듯하다.[20]
3부16화에서 라일라가 통찰능력은 참 유용한것 같다고하자 꼭 그렇지만도않다며 모든 인간이 자기마음에 대해 답을 내리고 있는게 아니라며 그런경우는 때려맞출수밖에 없다고한다. "이를테면 네가 날 정말로 싫어하는게 맞는지"라고 물으며 성인모습으로 변한다.
3부 18화에서 테오 라칸의 공문을 받은 뒤 간다르바와 마루나를 없애기 위해 직접 나섰다. 자신의 결계 안에 갇힌 간다르바가 마루나를 밖으로 밀어낼 때까지 못 알아봤지만, 알아보고 난 뒤론 그를 향해 약해졌다면서 조롱하더니 그렇게 파괴하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면서 비난을 퍼붓기 시작한다.
정신적으로 그로기 상태인 간다르바를 몰아붙이지만, 초월 수치로는 라크샤사 4단계급으로 약해졌음에도 간다르바가 워낙 몸빵이 좋아서 고전한다. 공격형 초월기가 제한되어 이외의 초월기로 공격하려니 제대로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아 패널티를 감수하더라도 간다르바를 끝장내려 하나, 아그니가 난입한다.
브릴리스가 아샤의 기억을 떠올리고 쓰러진 뒤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아그니는 찬드라에게 그의 신관인 라일라가 브릴리스에게 꿈 추적을 시전하여 정신을 차리게끔 해달라고 부탁한다. 찬드라는 라일라가 자신을 별로 믿지 못해서 이동초월기로 함께 이동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몸은 멀쩡하고 옷만 망가졌다. 그걸 보고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기뻐한다.[21] 이후 꿈 추적을 시전하는 라일라를 지켜주기 위해 브릴리스가 있는 방 밖에서 대기한다.
챕터 39. 생명의 가치
3부 31화에서 자신이 데려간 라일라에 클로드의 브하바티 야마가 걸려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로써 다른 놈은 몰라도 넌 지옥 가. 라는 말은 클로드 유이에게 한 것이 되었다. 라일라가 통찰로 봤을 때 평소랑 다른 걸 아셨을 텐데 눈치채지 못했냐고 질문하자 그녀가 통찰로 찬드라 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욕 들으면서 통찰하기 싫어서 통찰을 피하는 것이라고 변명한다. 라일라와 함께 이동형 초월기로 칼리블룸으로 떠나는데 그녀는 클로드가 빙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옷만 망가지고 무사했다. 아마 찬드라의 이동 초월기의 믿음 상태는 브하바티 야마를 쓴 대상이 아닌 걸려있는 대상의 마음에 따른 것 같다. 그것은 31화의 라일라(빙의가 안 걸린)가 역시 옷만 훼손되고 나머지는 멀쩡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칼리블룸에서 타라카족의 영역과 이어진 차원문을 보는 브릴리스를 보며 '아그니가 그토록 과보호한 이유를 알 만 하군. 이쯤 되면 내가 막기도 버거워보이는데... 도시를 지키겠다는 신념만큼은 제대로 유지하길 바랄 수밖에.'라고 말했다.
3부 33화에선 브릴리스에게 접근해보자는 라일라의 말에 그녀에게 지금 접근했다간 무슨 반격기술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위험하고, 화천의 곤은 중립의 활 다음으로 신의 힘이 많이 들어간 물건이며 어떤 기술이 나오느냐에 따라 브릴리스가 죽을 수도 있다, 타라카족이 눈을 뜰 때까지 브릴리스를 이대로 냅두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말을 듣고 브릴리스를 라일라가 지브릴에 관한 얘기를 하자 지브릴에 관해 안다고, 죽은 뒤에 유일하게 남은 기억이 자신의 딸이었다고 말했다. 죽은 뒤의 그녀를 만나봤냐, 도시에 그토록 헌신적이었는데 당연히 낙원에 있지 않겠느냐는 라일라의 질문엔 낙원은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킨 자들에게만 열린다, 그 가치를 지켰다면 하급수라들에게도 열리고 지키지 못했다면 최상급 신도 못 들어간다고 답했다. 아마도 찬드라는 오선급 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지키지 못해서 낙원에 들어가질 못하는 거 같다.
챕터 40. 비틀어진 새
3부 34화에선 브릴리스가 쓰는 마법들을 자신의 초월기로 증폭시켜준다. 타라카족이 눈을 뜨게 된다면 힘을 잃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힘을 보탤 모양이다.
3부 35화에선 계속해서 공격을 날리는 브릴리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가가지만 브릴리스는 찬드라마저 공격하려고 했다. 이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통찰을 써 보려고 하지만 통찰이 먹히지 않아 당황한다. 마루나가 라크사샤라는 이유 때문에 마루나 옆에 있는 카즈까지 공격하려 하자 혼돈속성 트리플인 카즈를 지키려 개입했지만 7년 전 자신이 아그니에게 다른 소환사를 찾아보라고 했다는 걸 들었다며 그 때의 나는 약해서 죽어도 되고 카즈와 지금의 나는 아니냐며 따진다. 이후 산마저 증발시키리 위력의 브하바티 아그니를 날리는 걸 막아서며 마루나가 카즈를 데리고 도망치게끔 시간을 번다. 그리고 브릴리스에게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건 그 애가 아니라 저 라크사샤 쪽이고 정보를 활용하거나 힘을 이용하고 싶어해서 그러는 것이며 그 통찰 능력으로 인간들 머리 꼭대기에서 놀다 반대 입장에서 정곡을 찔리는 기분은 어떻냐고, 무지한 인간들은 그런 당신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을 거라고 지적당한다. 이를 듣고 그는 그녀가 아예 다른 사람[22]이 되 버린 걸 직감한다. 브릴리스가 아그니에게 일침을 날리고 죽으러 떠나자 그는 야마에게 후환 없이 소멸시키라고 당부했는데 그 놈도 물러터졌다는 생각을 한다.
3부 38화에선 카사크 라조프가 돌아오며 포탑이 작동하는 것을 보고 포탑은 정상이었으나 타라카족이 포탑을 무시하는 능력을 얻었다는 걸 알아챈다. 이러다 나중엔 결계도 소용없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한 뒤 아그니에게 너가 멀쩡한 걸로 봐선 브릴리스는 카사크가 데리고 나왔을 거고, 어쨌거나 지금으로선 그녀가 최적의 소환사긴 하다고 말했다.
3부 40화에선 통찰로 리즈의 생각을 몰래 훔쳐본 뒤(...) 자신을 양아치로 생각하는 불경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깠다. 자신이 그녀의 미래를 통찰한 적도 있었고 7년 전 인정하기도 했으니 의심하지 않아도 된단 아그니의 대답에 그 미래가 지금도 유효할까라고 묻는다. 비슈누가 사라진 이후 통찰로 본 미래가 바뀐 적은 없고 나쁜 미래를 바꿔보려 아무리 노력해봐도 결국 통찰대로 흘러가고 만다는 아그니의 말에 그는 리즈의 미래가 뭐였는지 묻지만 아그니는 답하지 않았다.[23]
3부 41화에서 다른 나스티카들이 유타를 죽이려 할 테니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고 그 전에 칼리의 파편을 이용해 타라카족을 제어하자고 아그니에게 말했다. 아그니가 자신의 생각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자 그는 간다르바가 그 오랜 세월 동안 변함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 달라질 거 같진 않다며 죽이는 게 나을 거라 말하지만 만약 아그니가 그의 갱생 가능성을 믿고 아군으로 살려보겠다고 하면 되도록 일찍 발표하라고 충고한다. 이미 라일라와 시에라도 알고 있으니 인간들 다수에게 간다르바의 정체가 까발려지는 건 시간문제기 때문. 그리고 현재의 인간들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일은 심각하게 체감되지 않을테니 과거 인간 학살 전적이 어마어마해도 네가 적당하게 변명하고 보증해주면 좀 논란은 있을지언정 큰 반발은 없을거라 말했다. 그러나 브릴리스만은 과거 자신의 전생들이 가진 기억들이 전부 되살아난 상태기 때문에 절대 간다르바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며[24] 전해지지 말아야 할 역사를 전부 아는 인간이라 껄끄러운 상황이니 문제가 새어나가기 전에 아그니에게 브릴리스를 죽이자고 충고하며 계속 환생하게 냅두지 말고 소멸시키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한 마디 한다. 그 직후 태초 브릴리스를 소멸시키자고 제안하던 오선급 신들과 마루트, 아슈윈스를 떠올리며 백색동화 상태가 된 아그니에게 맞고 땅에 처박힌다. 그 와중에도 브릴리스 덕분에 니가 이렇게 강해졌다면 간다르바는 브릴리스와 비교될 만한 가치가 없는데 왜 고민하냐고 한마디 한다.
3부 44화에서 갇혀 있는 간다르바를 만났다. 7년 전 칼리블룸에서 친 깽판 때문에 정체를 계속 숨겨줄 순 없다고 하고 이 건은 간다르바가 문제가 생겨서 이성을 잃은 상태로 설명해보려 하지만 N15년의 붉은 하늘 사건이 문제라고 하며, 아그니에게 네가 그때부터 마을 파괴하고 다니며 그쪽에 협조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인간들은 붉은 하늘이랑 너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는 상태긴 하지만 같은 해에 일어났던 상급수라 관련 사건이라 분명히 질문은 들어올 것이고 칼리블룸 습격 때도 붉은 하늘이 목격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미리 말은 맞춰놔야 한다고 말했다. 리즈 하이아스가 수라도 상황을 알고 있다고 브릴리스에게 들은 간다르바가 찬드라에게 리즈를 통찰해 샤쿤탈라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달라 부탁하자 그는 빡쳐서 암흑동화[25]로 추정되는 초월기를 쓰며 지금 그딴 요구를 할 입장이냐고, 정말로 해야 할 말은 안 하고 버티는 주제에 이제 겨우 한다는 말이 '딸 찾아 달라'라는 거냐고 한마디 했다.
챕터 41. 너의 7년
3부 47화에서 이전에 칼리블룸으로 안 한 사람은 그냥 있으라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공문을 보내라고 라일라에게 말했다. 그리고 죽어도 계속 재생되는 인간이 있다면 목숨을 걸어야하는 실험에 그야말로 최적이라고 한 마디 했다. 시에라 시에스는 그걸 알아채고 리즈가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 중 하나인 '자기재생'을 이용한 실험체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그녀에게 황금의 기사를 벗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시에라를 이용하려 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리즈는 회귀의 검을 가지고 있어서 위험을 피하려는 것 같다.[26]
라일라와 함께 혼돈의 신전에 온 시에라를 맞이하며 실험체는 너 하나고 널 도와줄 놈이 늦고 있다고 했다. 찬드라 본인은 그냥 실험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아그니가 그를 최대한 살려보기 위해 회복 초월기를 가진 셰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기 때문.
시에라에게 파편 실험 설명을 한 뒤[27] 셰스가 온 걸 보고 실험을 시작하려 한다. 아그니는 타인의 고통을 대신 감내하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도저히 버틸 수 없다면 포기해도 죄가 아니라는 말했지만 찬드라는 자기가 편해지자고 남을 고통스럽게 하는 건 죄라고 했다. 아그니는 이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는 건 시에라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의 책임이라 답하지만 그는 그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실험을 강행했다.
시에라가 타라카족의 정신세계 내에 있던 샤쿤탈라에게 잠식당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수라화까지 하자 크게 당황한다. 낙원의 불꽃 등으로 어떻게든 해 보려는 아그니와 달리 초월기가 아예 막혀서 라일라를 데리고 대지의 신전으로 가서 포탑을 끄는 역할밖엔 할 수 없게 되었다.
아그니가 쓴 낙원의 불꽃을 본 라일라가 저 불꽃은 타라카족에게도 먹히는 거냐고 묻자 아그니는 낙원을 자유롭게 드나드는게 가능해서 불꽃을 쓰는 원리가 다른 덕분에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라일라가 이에 놀라자 아그니는 낙원에서 본 것에 대해서는 절대 답해주지 않으니 친구에 대해 묻는건 관두라고 충고한다. 이후 라일라가 그러면 아그니에게서 "죽어서 자기 얼굴 볼 일 없을 거다."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낙원에 갈 수 없다는 걸 의미하냐고 묻자 너에게도 그 소리를 했냐고 말하며 아그니는 보통 지옥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 말은 오히려 지옥에 갈 일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답해준다.
하지만 이 탓에 라일라는 지옥에 갈 일이 없으며 불경죄 같은건 있지도 않고 그동안 불경죄로 지옥에 갈 거라니 어쩌니 하는 말이 죄다 구라임이 들통나버린다. 할 말이 없어지자 급하게 말을 돌려버리는 찬드라의 모습은 덤.
챕터 42. 기로
3부 54화에서 간다르바가 얼어붙은 눈물을 발동하는 것을 본 찬드라는 타라카족이 의도적으로 눈의 효과를 그에게만 발동되지 않게끔 조절했다는 걸 눈치채며, 자신의 뜻에 맞는 자들에게만 초월기를 풀어주며 서로 싸우게 했던 칼리를 떠올린다.
이후 멘붕해서 쓰러진 셰스를 안고 대지의 신전에 도착한 간다르바를 만난다. 그가 살아있는 게 최상의 미래라는 시초신의 말을 듣고 그를 어떻게든 갱생시켜보려고 하는 아그니에게 그 시초신조차 다 포기하고 손을 놓고 있으며 나머지 신들은 이미 간다르바를 포기하고 차선의 미래를 찾아보자는 의견에 동의했다며 이제 그만 포기하라 일침을 놓는다.
3부 60화에선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악몽을 꾸고 있는 셰스를 꿈추적으로 돕겠다는 라일라를 제지한다. 셰스를 괴롭히고 있는 상대는 나스티카고, 꿈 주인인 셰스가 그 나스티카를 최강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꿈추적을 하면 소용은커녕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꿈에 갇히지만 않으면 차라리 다행인 상황이기 때문.
이후 돌아온 아그니가 시에라를 안고 셰스 옆에 눕히자 그는 아그니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봤다. 아그니는 샤쿤탈라를 잡아먹은 타라카족이 샤쿤탈라 흉내를 내면서 간다르바를 조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간다르바가 그를 처치했다고만 했다. 그는 방금 전까지 폭주하던 놈이 스스로 마무리를 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다 대지의 신관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합해 이번 사건이 칼리의 소행[28]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아그니가 '얼어붙은 눈물'을 쓴 이유를 간다르바에게 묻자 그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미 초월기를 쓰고 난 뒤라고 얼버무렸는데, 이걸 듣고 찬드라는 아무리 약해진 상태라지만 그래도 왕인 간다르바를 정신계 초월기로 조종한 게 그냥 타라카족 수준에서 가능하진 않을 거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다. 간다르바가 다른 중추엔 더 강한 놈이 있을 거란 말을 했다는 걸 들은 뒤 아그니에게 파편 실험을 우리가 중단하게 되면 그만둠으로써 가장 이득을 볼 존재는 소환되는 개체를 특별히 지정할 만한 능력을 가진 존재, 초월기를 선택적으로 풀어주는 게 가능한 존재, 나스티카마저 구워삶는 '설득의 힘'을 가진 존재라 하며, 파편 실험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아그니에게 아까 쓴 초월기가 뭔지 묻지만 아그니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리즈와 마루나가 서로 싸우는 걸 보고 찬드라는 초월기를 시전하며 마루나를 도와주려 했다. 그러나 아그니는 마루나가 이쪽으로 오기로 한 이상 학살의 피해자와는 제대로 결론을 지어야 하고, 외면하고 회피하기만 해선 앞으로 나갈 수 없는 법이니 저 놈 스스로 감당하도록 놔두라고 했고 찬드라도 그 말을 듣고 초월기를 쓰지 않았다.
챕터 43. 칼끝이 겨누는 곳
3부 62화에서는 반영의 호수를 막았을 때 위쪽만 막고 도시로 연결되어 있는 아래쪽은 막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29] 리즈와 마루나를 중재하며 리즈의 속을 긁어대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자리를 비울 때 수라인 마루나는 방치해두면서 리즈는 구속해두었다. 이후 다시 돌아와 7년 전 자신과 싸웠던 그 여자가 맞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가 묶여있는 곳 바로 근처에 있던 마루나에게 그녀가 있는 곳에서 떨어지라고 했다. 리즈에게 유타를 봐서라도 마루나에 대한 복수심을 접어달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저 놈에게 복수하는 것과 유타가 무슨 상관이냐고만 했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찬드라는 그녀가 마루나가 유타의 형임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30] 그는 처음에 이 말을 하는 걸 자제하며 리즈를 다시 초월기로 묶으려했지만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리즈 말로는 처음엔 설마하니 신이 자기를 묶으려고 생각하진 못했기에 방심하다 당했다고. 죄업을 고스란히 받는 걸 각오하고 회귀의 검의 힘을 이끌어내가며 마루나를 공격하고, 검에게 지배당하는 듯한 리즈를 말리기 위해 자제했던 말을 하려고 하나 다른 인격[31]이 깃든 듯한 리즈는 찬드라에게 반말로 차갑게 응대했다. 신이 양아치라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론 존댓말로 응대하던 원래의 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4만 갈래'란 말을 듣고 비슈누로 추정되는 존재(확실하지는 않으며, 찬드라는 그 상대에게 존칭을 쓴다.)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을 회상하게 된다. 회상 속 찬드라와 대화하는 인물은 찬드라에게 하나의 우주가 찢어져 4만개의 새로운 우주가 된다면 너(찬드라)는 그 하나의 우주가 소멸하는 것을 방관할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찬드라는 하나가 사라지고 4만개가 새로 생기는건데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냐 대답하였고 대화상대는 그것이 사라지는 우주에 존재하던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함을 말하며 너를 찢어 4만개를 창조하겠다 해도 같은 말을 할 것이냐 묻는다. 또한 우주는 찬드라를 포함할 수도, 혹은 찬드라에게 포함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에 찬드라는 모순 그 자체의 말을 한다고 응답하였고, 상대는 원래는 찬드라도 알던 것이라고 한다. 그는 아스티카 중에서 일찍이 가장 먼저 깨닫고 해탈했던 것이 찬드라였고, 찬드라가 꼭대기에서 중요한 걸 버리고 왔으며, 의도는 좋았던 시스템이 악수가 되었다 말한다. 그리고 "괴로움을 덜기 위해 망각을 이용한다면 '너희들'은 영원히, 진짜 신은 될 수 없겠구나."라는 대화상대의 말로 회상은 마무리된다. 시초신과 자신과의 대화에서나 나왔던 '4만 갈래'란 말을 리즈가 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아그니에게 그 말을 하려 했지만 아그니는 마루나의 증언을 들은 뒤 찬드라가 하려는 말은 헛소리라 일축했다.
챕터 44. 복수의 의미
3부 66화에서 시에라와 클로드 둘 중 누구에게 먼저 꿈 추적을 시전하는 걸 원하냐고 묻는 라일라에게 클로드에게 꿈 추적을 시전해보자고 했다. 신탁을 통해 자신의 통찰로도 보이지 않는 비밀을 가진 그가 자아를 상실해 있을 때 그 비밀을 파헤쳐보고 싶어했기 때문. 실은 시에라에게 좀 더 중요한 정보가 있어서 그걸 더 보고 싶어했지만 시에라의 꿈은 이미 타라카족에 잠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적을 시도하는 라일라마저 위험에 빠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클로드부터 먼저 하자고 했다.
란 사이로페를 콘체스 원정대의 멤버로 참석시킬 지 말지에 대해 논의하다 신들에게 찾아온 유타가 란을 넣어줄 것을 부탁하자 승낙한다. 칼리블룸 투사조합으로 가서 숙소에서 벌인 난동 때문에 그곳에 잡혀가 있는 란은 할 일이 있으니 당장 풀어달라고 했다. 파르, 엘윈 앞에서 리즈가 말했던 ' 보이지 않는 놈'이 바로 자신 곁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없는데도 태연히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한 자신을 노려보는[32] 리즈에게 겨우 나를 보고 그렇게 기분 나빠서야 되겠냐고, 콘체스 확정 인원을 보면 넌 아주 기절초풍할 거라고 속을 박박 긁어놓았다. 란에게 호티 바루나 셔틀인데다 수라어를 들을 수 있어 리즈와 마루나를 중재 가능하단 이유로 그를 원정대에 참가시킨다고 했고, 그에게 콘체스 원정대에 참가하면 윌라르브에 남는 자신과 아그니가 아내와 자식들을 지켜준다고 제안했다. 란은 이에 응해서 원정대에 참가하기로 했다.
떠날 준비를 하는 마루나에게 유사시에 카사크를 대체할 수 있는 건 너고, 리즈, 란, 유타의 분신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아야 할 생명체들이니 콘체스 원정 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닥친다면 성장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라고 했다.[33] 그러나 필멸의 눈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부작용 때문에 그 자체로 위험물이 되어버리고 성장하여 이쪽에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성장한 후 어딘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인간을 해치지 않게끔 하기 위해 카즈는 '인간의 행복을 진심으로 빈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애완동물 리즈에게 필멸의 눈이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 때문에 애완동물 리즈도 함께 원정대에 데리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란에게 네가 정말 마루나를 믿을 수 있을 때, 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느낄 때 그때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챕터 46. 혼
3부 90화에서 라일라와 함께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클로드에게 꿈 추적을 썼다 깨어난 라일라가 꿈 속 시간으로 꽤나 오래 헤맸는데 역시 막다른 길이었다고 하자, 그래도 더 이상의 위협요소는 남아있지 않은 것 같고, 어떻게든 그 미로를 뚫고 클로드의 의식을 찾으면 되는 것이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시도해보라고 답했다.
3부 91화에선 직접 등장하진 않았지만, 아그니와 브릴리스가 찬드라가 리즈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하면서[34] 리즈에게 찬드라가 리즈한테 위해를 가하지 못하게 할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리즈를 의심하는 것까지 방해하지는 못한다고 말하면서 찬드라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니 무슨 말을 듣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3부 94화에서 대변동 시절 클로드에게 와서 수명을 200년으로 늘려주고, 아이리를 살려주고, 신탁을 주며 일을 시킨 게 브라흐마였음이 밝혀졌다. 클로드를 통찰했을 때 뿌옇게 보였던 이유가 바로 그보다 격이 높은 시초신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3부 95화에서 꿈추적을 끝내고 클로드를 깨운 라일라에게 정보를 알아오랬더니 대체 뭘 한거냐고 역정을 냈고, 그녀는 긴 꿈이었으니 통찰로 보면 될거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녀의 눈을 보고 통찰을 시도했지만, 브라흐마와 엮인 것 때문인지 통찰이 되지 않았다. 라일라는 찬드라가 자신을 통찰하지 못하는 걸 알아챈 뒤, 그럼 중요한 것만 말하겠다면서 클로드의 목숨과 클로드가 가진 정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말을 했다. 찬드라는 그 말을 들은 뒤 너답지 않게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미쳤냐, 정보를 택했어야지 저런 놈 살려봤자 뭐하냐며 또다시 화를 냈고, 라일라는 브라흐마에게 받은 신급 아이템으로 방바닥을 내려치면서 보잘것없는 하등생물이라면서 그렇게 윽박지르는 건 당신의 권위에 별 도움이 안 되니 위협적으로 말하는 건 삼가라고 일침을 놓고, 찬드라는 멘붕했다.
그 아이템이 어디서 난 거냐고 물어보자 라일라는 자신이 받은 신급 아이템을 클로드에게 만져보게 했다. 클로드는 별 거리낌없이 만졌고,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 이걸 본 라일라는 클로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찬드라님은 그렇게 몸을 사리냐고 반문한 뒤, 이건 저를 보호하기 위해 얻은 아이템이니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35] 그리고 자신은 신관의 책무에 대해선 소홀히 하지는 않겠지만 거기까지일 뿐이며, 목욕시중[36] 같은 건 신관의 의무가 아니라고 하며 자리를 떴다. 클로드가 이 말을 듣고 기가 차다는 듯이 자기가 뭘 잘못 들었냐고 하자 라일라에게 존칭을 또 안 썼다는 이유로 클로드를 또 팼다.
이후 목욕탕에서 혼자 목욕하는데[37] 동물탈을 벗은 라일라가 찾아왔다. 일전에 일어났던 일 때문에 찬드라는 네가 아쉬우면 이용하고 네가 마음에 안 들면 내치는 만만한 상대가 필요한 거 아니냐며 언짢아했지만, 라일라는 당신은 시간과 싸워 이기기 위해 이 싸움에 참여한 거 아니냐고 한 뒤 자신은 쿠베라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절대 놓칠 수 없는 패이며, 당신이 자신을 돕지 않으면 자신은 혼자서라도 사지에 뛰어들 거라고 했다. 그러자 찬드라는 자신이 거지같은 패를 뽑아서 처음부터 지고 들어간다고 투덜댄 뒤, 라일라의 요청을 승낙한다.
챕터 47. 닿지 못한 말
3부 106화에서 아그니가 브릴리스가 란을 살해하는 것을 저지하고자 기력을 줄였다는 것에 노발대발하며 진짜 바보인 XX라고 욕하면서, 기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격능력만을 없앴어야 했다고 아그니를 비난한다. 그리고 아그니에 의해 수르야가 만든 창에 죽도록 당해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창은 낙원의 불꽃[38]과는 전혀 달리 목표물이 스스로의 죄를 얼마나 무겁게 느끼느냐에 따라 피해가 달라지는데 죄를 뉘우치지 않는 자보다 뉘우치는 자에게 더 피해가 강하게 들어간다고 한다.[39] 찬드라에게 피해가 많이 들어갔다는 건 그만큼 그가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를 무겁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된다.[40] 아그니가 란을 통찰하고 그를 신뢰하는 것과는 달리 찬드라는 그의 통찰이 아그니와는 달리 틀릴 때도 많아서 쉽사리 란을 믿지 못하고 있다. 이후 이동형 초월기로 라일라, 레니, 란과 함께 칼리블룸의 셰스가 있는 곳 근처로 이동했다. 일단 수라화 상태의 셰스를 제압한 뒤 리즈를 묶어둔 적이 있던 속박 초월기로 그를 묶고 레니를 보여주며 진정시키고자 하고 있지만, 리즈가 쉽게 풀어버린 적이 있던 걸 생각해보면 과연 이 초월기가 셰스를 얼마나 묶어둘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41]
간다르바가 얼어붙은 눈물을 맞은 대상을 조종하기 위한 정신계 초월기를 쓰기 위해서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하자, 찬드라는 셰스가 깨어날 가망 없이 폭주한다면 레니를 희생시켜서라도 그를 진정시키려 한다. 라일라가 동의 없이 희생되는 건 자신의 스승으로 족하다며 반대하자, 찬드라는 폭주할 위험을 가진 놈을 계속 놔둘 수는 없으니 레니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셰스를 죽이겠다고 했다. 레니는 그 말을 듣고는 셰스가 죽느니 차라리 자신이 죽는 게 낫다며 매개체 역할을 맡기로 했다.
3부 112화에선 간다르바가 셰스를 깨우기 위해 들어간 셰스의 꿈 그 자체인 정신 세계에서 인드라, 마루트[42] 등등과 함께 등장. 물론 어디까지나 셰스의 꿈을 바탕으로 구현된 이미지였을 뿐, 셰스 깨우기를 지시했던 찬드라 본인은 아니다. 어쨌건 태초의 인간들을 말살하려던 그들은 다른 신들[43]이랑 킨나라와 함께 본래의 아이라바타와 킨나라족 수라들의 세력, 아그니와 전생의 브릴리스[44]가 있는 행성을 습격했다. 그리고 그 다음 화인 113화에선 본래의 아이라바타를 죽인 뒤 이름의 힘을 탈취한 킨나라에게 우리가 널 도와줬으니 너도 약속대로 우리들을 도와줘야 공평하다면서 태초인류 멸절에 대해 자신들과 함께하기를 요구했고[45], 아그니와 전생의 브릴리스가 아이라바타의 도움을 받아서 만든 병기를 보고서는 다른 신들에게 다들 죽을 준비는 했냐고 질문한다. 덤으로 마루트는 화끈하게 불타 죽을 준비 완료라면서 상큼발랄하게 대답했고(...), 찬드라는 이 일로 혼약자까지 죽는다면 아그니의 약점 하나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덤으로 (꿈속에 들어온) 간다르바한테는 넌 거기서 멍하니 구경하지 말고 어딘가로 피신하라면서, 곧 여기에 있는 것들은 싹 다 증발할 테니 부활능력이 없다면 도망이라도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3부 114화에선 셰스가 무사히 깨어난 걸 본 뒤 레니에게서 미래를 봤기에 매개체 역할을 맡겼냐고 묻는 라일라의 질문에 자신은 미래를 예상한 과거를 봤지만, 레니가 무사한 걸 보니 그 예상대로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간다르바를 그대로 둘 거냐고 하는 리즈에게 그렇다고 한 뒤, 그 행적만큼이나 많은 능력을 가졌고 이번 일처럼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놈이라는 말을 한다. 어마어마한 수의 인간을 죽였던 자라며 찬드라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리즈에게 무능한 인간의 입으로 감히 누굴 평가하냐고 한 뒤, 간다르바는 셰스를 정신차리게 하기라도 했는데 넌 한 게 없다고 깠다. 리즈는 분노를 속으로 삭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보다 못한 란이 애초에 정신을 잃은 게 간다르바 때문인데 자기 똥 자기가 치우게 한 것밖엔 안 되지 않냐고 한소리 하니까 고민 없이 필멸의 눈 쓴 너도 별반 다를 바 없으니 닥치라고 했다. 이에 란은 고민 안 하고 쓴 것도 아니었고, 콘체스에서는 희한한 일을 겪어서 그런거지 다들 나름 최선을 당했으니 그런 소리 들을 이유 없다고 변명하며 화를 냈다. 그리고 란이 속으로 '그렇게 잘났으면 니가 콘체스 가지. 갑질 오진다.'고 생각하는 걸 통찰로 읽고 콘체스에 가기 전 란에게 썼던 공격형 초월기를 또다시 그에게 쓴다. 이번에는 속박 초월기도 같이 썼던 모양. 묶인 란 앞에서 찬드라는 리즈가 콘체스가 정신계 초월기에 당해 꼭두각시가 되거나 이미 수라도에서 7년간 타라카족 사이에서 지내다 칼리에게 포섭당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녀를 의심하는 말을 했다. 리즈를 믿는다고 하는 란에게 얄팍한 믿음이라고 깍아내리고선 책임지지도 못한다면 변호도 하지 말라면서 가족들을 빌미로 란을 협박한 뒤 리즈에게 네가 절대 당당하다면 탈출은 시도조차 안 할 거라고 말하고, 라일라에게 침묵의 감옥에 리즈를 가두라고 명령했다. 이번 화에서 어그로를 진짜 제대로 끌어대며 평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이후 감옥에 찾아온 라일라의 입으로, 사실 리즈가 당당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46][47] 리즈의 성격을 이용해 라일라를 지킬 방패막이로 써먹을 꿍꿍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찬드라에게 있어서 자기 이외의 생명체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는 모양.
그리고 115화에서 라일라의 입으로 대변동 이후 소환되어 힘을 너무 쓰다 신관을 죽인 이후의 상황이 드러났는데, 소환 체계가 달라졌음을 몰랐던 것은 사실이나 굳이 그만큼 힘을 쓸 필요없이 도시를 지킬 수 있었으며, 신관이 죽자 슬퍼하는 라일라 앞에서 이럴 줄 알았으면 죽음의 신관으로 수명 확인을 할 걸 그랬다며 무능한 주제에 수명도 짧다며 대차게 깠다. 옆에서 슬퍼하는 라일라를 비하하는 것은 덤. 심지어 신계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무능하다고 까대서 라일라가 이를 갈았을 정도였는데, 이런 주제에 뭘 믿고 라일라가 진짜로 자기를 싫어하는 게 맞냐며 의문을 품었는지가 궁금해질 지경.[48] 어찌되었든 간에 114~115화에서 라일라와 리즈의 평대로 양아치라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평가가 더더욱 나락으로 추락한 것도 덤이다.
116화에서 다른 신들이 소멸하지 않은 태초의 브릴리스의 영혼이 나중에 자신들에게 복수할까 두려워 저주를 퍼붓고 있을 때 의외로 동참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다만 그렇다고 굳이 축복해 줄 생각은 없었는지 소수의 신들[49]이 대신 축복을 해주려 했을 때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즉 이 당시 찬드라는 태초인류 멸망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치고는 의외로 방관자적인 면모를 보였다는건데, 이를 보면 좋은 방향으로든지 나쁜 방향으로든지 간에 브릴리스를 건드리지 않을 만한 사정이 찬드라에게 나름대로 있어보인다.[50]
118화에선 간다르바와 대화하면서 어디까지나 이용가치만 가지고 간다르바를 감쌌을 뿐 간다르바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는데, 간다르바의 내가 네 공로(실제로는 공로 아닌 공로)를 지지해주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널 진짜로 믿어줄 일 따윈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나선 간다르바가 믿음을 구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한 다음에 어디론가로 갔다.
120화에서 아그웬 라조프를 데려가려고 한다. 아그니의 연락을 받고 데려가려는 듯. 카사크가 따라가려고 하자 넌 나랑 같이 가려고 하면 죽는다면서 신앙심도 없는 놈이 어딜 나랑 함께 가겠다는 거냐고 반문한 뒤 네 딸 혼자만 간다니까 걱정이라도 되냐고 따진다. 아그웬은 카사크에게 실망한 터라 그럴 리 없으니까 어서 가도록 합시다라고 대답했고, 찬드라 본인도 카사크에게 신월의 문 쓰지 말고 여기나 잘 지키라고 명령하며 아그웬을 데려간다.
챕터 48. 별리
121화에선 자기가 데려온 아그웬이 아테라의 결계를 맡도록 지시하면서 브릴리스와 아그니가 다른 도시에 있는 것을 이야기했고, 공격이 너무 강해서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나타샤에게 이 도시만 공격받는 것도 아니고 보고에 따르면 놈들이 결계만 깨는 것이니까 놈들을 진짜 목적은 공격하는 도시가 아닐 것이라고 거절하면서 더 가치있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고 말하고선 어딘가로 가버렸다. 이를 어두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그웬의 모습은 덤. 당시 상황으로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지만, 아테라에 파견된 상급수라가 빡쳐서 여기 안 지킨 거 후회할 것이라면서 결계에다 맹공격을 가했는지라 아테라가 위험해졌다.
122화에선 엘로스에 가서 루츠 사이로페를 만나고 "공문 받았겠지? 이쪽엔 아무 문제가 없냐?"라고 질문을 던진다. 루츠에게 상황을 보고받는데 틸다 멜리엇이 "왜 여길 오신 건가요? 아테라와 린드할로우를 먼저 살피셔야죠!!"라고 자신을 책망하자 말없이 무표정에 가까우면서도 불쾌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루츠는 틸다에게 눈치를 줬고 틸다는 이에 꼬리를 내리는데, 곧바로 아테라의 결계가 깨지고 직접적으로 공격받기까지 한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에 아그니가 미스티쇼어에 있다는 것을 갖고 이야기하는 주변 인물들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아테라로 가서 아그웬 대신에 결계를 담당하기로 했다. 다만 114~115화에서 보여준 트롤러 행각 때문에 이미지가 나아지기는 요원할 듯 보였다.
결계를 깨고 그 사이 아테라로 잠입한 수라가 있음을 눈치채고 자신을 끌여들어 시간을 벌려는 계획일 거라 생각한 뒤, 결계를 혼자 깰 정도로 강력한 수라와 도시 안에서 싸움을 벌이면 많은 이들이 죽기에 필연적으로 죄가 쌓이게 될 것을 걱정한다. 이 때 죄업을 피하고 싶으면 방관하라, 그렇지 않으면 낙원은 너에게서 영영 멀어질거라는 브라흐마의 말을 떠올렸다.
3부 131화에서 아테라를 초월기로 박살내려던 카드루를 저지한다. 카드루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어둠 속성의 초월기로 공격했지만, 카드루는 이 초월기를 인간형으로 벗어나버렸다. 찬드라는 저 놈 수준에서 인간형으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의아해했다. 직후 문을 통해 넘어온 타크사카를 만났는데, 그는 의문의 목줄[51]을 하고 있었다. 타크사카가 넘어온 직후 카드루가 수라화하여 찬드라 앞에 나타났다. 초월기로 타크사카와 카드루 둘 모두를 대변동 시절 타이탈리카와 유사한 위상으로 이동시켰지만, 타크사카는 카사크에게 가려면 그 나스티카를 처리하고 가는 것보단 이 위상을 부수거나 찬드라를 죽이는 게 더 빠르다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아그웬이 아테라에 있다며 설득했지만 타크사카가 인간은 문득 생각나서 돌아보면 이미 죽어있고, 뼛가루가 되면 다 똑같아진다는 말을 하는 걸 보고 더 버티다간 기력 문제 때문에 라일라가 위험해지니 여긴 역시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지만, 다행히 타크사카는 그 직후 카드루를 공격하고 뼛가루는 같더라도 남는 기억은 다를테니 구할 수 있으먼 구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타크사카가 공간을 부수려 하지 않으려고 신경썼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싸움의 여파로 그가 만든 공간은 깨지고 공간 밖의 아테라가 보이기 시작했다. 라일라의 기력이 불안정한 걸 알아채곤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고 싶어하지만, 자신이 없으면 타크사카가 공간제약 없이 싸우다 행성을 파괴시킬지도 모르기에 망설인다. 타크사카가 공간을 다시 만들어보던가 아테라 결계를 맡아보라고 하자 그냥 칼리블룸으로 갈걸 후회한 뒤, 행성 밖으로 유인하자는 말을 하려 했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타라카화된 카드루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도착한 아그니 덕에 위기를 넘기게 된다. 칼리블룸이 더 위급한데 왜 여기를 돕냐고 묻자 아그니는 자기 신관님이 가장 신경 쓰는 곳이라서라고 했다. 찬드라가 중요도를 왜 그 인간 기준으로 결정하냐고 화를 내자, 아그니는 그러는 넌 왜 여기 있냐고 한 뒤 우리 둘 다 멍청이라고 하며 낙원의 불꽃을 발동하며[52] 카드루와 맞서기 시작했다. 타라카족화된 카드루가 아그니의 낙원의 불꽃에도 타격을 크게 입지 않자, 공간을 유지하는 걸 포기하고 아그니와 함께 카드루를 행성 밖으로 끌어내기로 했다.
이후 카드루 주변에 증폭기를 다 설치하고 나서 아그니에게 이제 이걸 네가 연쇄적으로 터트리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아그니는 기력은 정상이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동안 브릴리스는 아그니가 자신이 위기에 처한 걸 느끼고 도시를 지키던 걸 멈추고 자신을 지키러 돌아오지 않게끔 하기 위해 7년 전과 마찬가지로 도시에 침입한 사가라가 쓴 초월기 죽음의 손길 때문에 온 몸이 썩어들어가는 고통을 정신력 하나로 버티면서 어떻게든 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증폭기를 기껏 깔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그니가 이걸 터트리지 않고 브릴리스 곁으로 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아그니는 백색동화를 발동시킨 뒤 그의 초월기로 증폭된 초월기를 카드루에게 발사하고 나서 브릴리스를 지키기 위해 미스티쇼어로 돌아갔지만, 아그니가 사라진 지 얼마 안 되어 카드루는 자신의 몸을 복구했고, 타라카족의 눈까지 발동시켜버렸다. 결국 찬드라는 암흑동화[53]도 풀린 상태에서 혼자서 카드루와 맞서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재생한 카드루에게 밀리게 되자 먹히는 걸 피하려고 소환을 끊고 신계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목욕탕에서 파편을 만지작거릴 때 라일라가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한 것을 떠올리고 먹히지 않고 스스로 신계로 돌아가느니 도전이라도 해보고 돌아가는 게 낫다고 독백하며 파편을 사용했다. 그러자 타크사카가 아테라에서 먼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주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미칠듯한 초월수치가 느껴지는 검붉은 에너지 기둥이 일어났다.[54] 이미 강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영혼이라 온전히 아난타를 부활시킬만한 빈 그릇이 될 수 없다고 하니 브릴리스의 추측대로 찬드라를 아난타 부활의 재료로 써먹지는 못하겠지만, 칼리가 보여줬던 것처럼 파편을 사용한 탓에 먹혀 날뛰는 것 때문에 윌라르브가 멸망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
폭주를 멈출 수는 없지만, 정신은 그래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지 신월의 문을 타고 온 타크사카에게 칼리블룸에 있는 라일라에게 수르야의 창으로 자신을 찔러 죽여달라고 했다. 타크사카는 자신은 칼리블룸으로 바로 갈 수가 없고, 겨우 거기까지 갔다가 여기로 보내진 거니 그런 얘기라면 의미가 없다고 답한 뒤, 아그웬의 행방을 물었다. 찬드라는 아그웬은 밑에 있다고 겨우 말을 한 뒤, 완전히 이성을 잃고 어둠속성 초월기를 쓰기 시작했다.
타크사카는 비슈누의 규칙을 어긴 힘을 쓰면 카드루처럼 잠식되어 타라카족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걸 유타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아그웬을 지킨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힘을 끌어내 찬드라를 저지하기로 했다. 유타가 비슈누의 규칙을 어긴 힘은 칼리를 통해서만 발현되며, 힘을 쓰는 경우가 계속될수록 점점 더 비슈누의 보호에서 벗어나 한계가 오면 이성을 잃고 타라카족이 된다고 경고한 걸 기억하면서, 지켜야 할 대상을 잊지 말라고 말해준 걸 떠올리며 아그웬을 지키기 위해 힘을 끌어내 찬드라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폭주하는 찬드라를 보며 타크사카는 나에게도 정신 잡고 지켜야할 것이 있는데 넌 그런 것도 없냐, 오선급 신이 겨우 이 정도로 무너지냐고 그를 꾸짖었다.
중추에서 그는 카드루와 정신력 싸움을 하게 된다. 카드루에게 잠깐 밀리나 싶었지만 해탈한 신답게결국 꼭대기에서 해탈의 기억을 되찾아[55] 정신력 싸움에서 이기고 그를 흡수했다. 카드루가 소멸한 뒤 자신이 이길 수 있었던 건 칼리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기 때문이고, 비슈누와 칼리 둘 다 직접 개입이 불가능한 상태기에 생각보다 승산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타라카를 찾다 메나카를 보게 되는데, 처음엔 놀랐지만 이내 꼭대기에 갔다온 것 때문인지 미련[56]이 사라져 어쩌면 모든 게 다 부질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계속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당신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도 당신의 몸은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부디 바깥의 소리에 귀기울여달라는 유타의 말을 듣고 좀 더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려는 마음가짐을 통해 미련을 다시 가지며 정신을 차리고 중추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잠식된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수르야의 창을 꽂은 라일라 앞에 나타나자 그녀는 파편실험이 실패한 상태인데도 소환사가 죽으면 소환이 풀리는 건 기억하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수르야의 창을 들어 자신이 무사하다는 걸 보여주고[57], 당신 따위랑 엮여 희생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자신이 마지막 '쿠베라'로 살아남는 걸 신계에서 보라고 하면서 찬드라에게 수르야의 창을 꽂으려고 했고, 찬드라는 수르야의 창을 라일라에게 준 것이 브라흐마의 뜻임을 깨닫고 다가가 기꺼이 수르야의 창을 맞았다. 죽어가는 찬드라에게[58] 라일라가 왜 피하지도 막지도 않느냐고 묻자, 거지같은 패를 뽑았다고 했던 건 진심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보다 강한 신을 뒷배로 삼아 승률 또한 높아졌으니 비슈누의 패나 칼리의 패 따위에게 지지 말고 반드시 살아남아 최후의 힘을 얻고 다시 나를 불러내라, 진정 자기가 미워 시작한 싸움이면 제대로 끝을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한 뒤 죽어 신계로 돌아갔다. 찬드라가 사라지자 라일라는 당신이 바라지 않아도 당연히 그리할 거라는 말을 남겼다.
챕터 49. 황금의 기사2
이후 신계로 돌아와 생사부에 적힌 이름들을 보고 있던 브라흐마를 만났다. 브라흐마는 시초신 두 명을 동시에 적대하는 상태에서 너 혼자 뭐가 될 거 같냐면서 꼴좋다고 했고, 찬드라는 힘을 가진 누군가는 껌이나 씹고 계셨으니 저라도 나설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브라흐마는 자신은 약하고, 예전 같은 힘을 찾으려면 자신이 만들었던 신급아이템들도 거둬들여야하는데 그건 이 우주의 끝에나 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서둘러봐야 저 아래에선 긴 시간이 흐른 뒤일테니 네가 이 싸움에 다시 끼어들 여지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찬드라는 브라흐마를 멈춰세우고, 자신이 칼리의 파편을 이용하여 타라카족의 중추에 다녀왔고 그 중추에 메나카가 있었다, 칼리가 메나카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다른 신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브라흐마는 네가 찾은 메나카는 간다르바의 손에 소멸했으니 이제 와서 소용없다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타라카가 소멸했다는 것에 놀라면서 그럼 타라카족이 제압된 거냐고 묻자, 브라흐마는 이성을 잃고 날뛰던 타라카족은 타라카의 소멸과 함께 모두 정지했다고 했다. 그러자 찬드라는 남은 문제는 아난타고, 그의 부활을 막는 건 라일라를 통해 제대로 간섭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 의해 어떻게든 해결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 활동하지 못하는 다른 시초신들보단 당신의 영향력이 더 크니, 라일라에게 그런 무기까지 쥐어주며 개입하신 건 다른 '쿠베라'보다 라일라를 더 지지한단 뜻 아니냐고 브라흐마에게 말했다. 그러자 브라흐마는 이젠 너에게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사라졌다.
챕터 50. 시간의 무게
164화:란과 마루나가 아난타가 죽던 D500년으로 시간 이동하면서 등장한다. 이때 이미 비슈누를 경계하고 있었으며, 아난타를 죽이는 것을 꺼림칙해 했다. 신들에게 증폭기를 걸어주고 자신은 익숙한 무언가를 느껴 빠지고, 찬드라의 신급 아이템을 착용하고 마루나와 싸우던 란과 조우한다.
165화: 란에게 통찰이 통하지 않던 것에 놀란 찬드라는, 란이 부정하게 손에 넣은 게 아니라고 설명하다 말고 마루나를 쫓아가려 들자, 붙잡고는 자신이 하등생물의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몇 가지 있긴 하다만 이 망토의 상태를 보아하니, 확실하게 짐작 가는 바가 있다며 란이 자신이 모르는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정확히 추리해 내며, 비슈누, 칼리, 아난타 중 네가 만난 시간은 누구냐며 추궁한다. 란이 그 말에 대답 않고 찬드라의 아이템만 두고 호티 바유로 도망치자 망토를 입고 쫓으려다 죽이지는 마라고 비슈누가 말하자, 란을 쫓는 일은 제쳐놓고 비슈누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이번엔 또 무슨 분기점을 파괴하러 왔냐고, 아난타 죽이기를 그만두라고 말씀하러 오신 거라면 저보단 인드라에게 가 보시는 게 나을 거라 말하는데, 비슈누가 아난타가 죽어야 이 우주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 사실이니 아난타 죽이기를 말릴 생각은 없으며, 란과 마루나를 살려두는 것도 자신이 찾은 그 미래를 만드는 데 포함된 것임을 확실히 한다. 이에 찬드라는 지금 신들이 아난타족의 수라화를 막기 위해, 칼리와 그 수하들을 풀어주고 '눈'의 힘을 빌린 상황을 알고도 그냥 두는 거냐고 따지며 우주 멸망을 바라는 칼리가 아난타 죽이기에 협력한다는 건 우주 멸망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아난타 죽이기를 그만둘 것을 역설하려 하나, 비슈누는 찬드라의 말을 끊으며 그 건 칼리가 실수하고 있는 거라고 단언한다. 이에 찬드라는 누가 맞는지는 미래의 생명체들이 증명해 줄 거라며 언젠가 미래의 어느 날에 그들과 만난다면, 자신이 본 희망이 뭐였는지 함께 찾아 보라고 권한다.
이 말에 찬드라는 싫다고 딱 잘라 말하며, 비슈누와 칼리가 싸우면서 파괴한 분기가 한둘도 아니고 최선의 우주든 뭐든 이젠 다 퀘변 같다고, 자신이 눈치챈 것만도 천 번이 넘는데, 당신들이 틀렸다고 판단하고 버린 가능성, 에너지를 잃고 사라졌을 그 많은 우주들이 안타깝지 않냐고, 수없이 많은 가능성을 소멸시켜가며, 단 하나의 선택된 우주만 살리는 게 정말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냐고 울듯한 눈으로 따진다. 이 말에 비슈누가 옳은 일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하라 답하자, 스스로 판단해서 옳지 않게 여겨 당신에게 반기를 든다면 어쩔 거냐고 묻는데, 이 우주의 수명에 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자신은 더 관여하지 않을 테니 마음대로 하라 답하자 대화를 관두고 란과 마루나를 쫓으려 드는데, 비슈누가 네가 가진 몇몇 초월기는 앞으로 좀 방해가 될 것 같다며 그것들을 봉인하자, 열받은 눈으로 노려보는데 그런 찬드라에게 비슈누는 잃은 초월기보다 훨씬 중요한 걸 알려주겠다며 헤마와티라는 성을 쓰는 인간이 널 소환하고 심판하고 죽일 것이니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166화: 찬드라는 야크샤족의 2대왕인 슈리와 함께 란과 마루나를 만나 란이 두고간 자신의 아이템을 다시 건네준다. 그리고 슈리가 너희가 온 미래는 비슈누가 기대하고 있으니 너희가 웬만큼 개입하더라도 그 미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미래에 살아있어야 할 자가 죽으면 비슈누가 살리고, 미래에 죽어야 할 자가 살아남으면 비슈누가 죽일 것이라고, 아무리 강한 나스티카라도 비슈누가 시간을 오가면서 짜놓은 그물에 걸리면 꼼짝없이 죽으며 과거에 나의 야크샤가 그렇게 죽었고 곧 아난타가 그리 될 거라고 설명하자, 끼어들어서 비슈누나 그를 담담히 따르는 너나 미쳤다고 말한다. 그리고 슈리가 마루나가 또 설치려 들거든 여기서 개입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네 동생들이 영영 사라져도 상관 없느냐고 말하라 충고하자, 쟤한테 동생들이 더 있냐고 놀란다. 그러고는 둘을 심연의 최심부로 옮겨 주고는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간다.
챕터 51. 이면
3부 193화에서 남성형인 라바나와 함께 등장. 다짜고짜 킨나라족의 본거지로 쳐들어가서는 킨나라에게 인간들과의 동맹을 파기하라고 말한다.
킨나라가 처음에는 아이라바타와 의논하겠다며 대답을 미루다, 인간들은 혼약을 통해 신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수라들과 달리 변화와 성장 속도도 아주 빠른 종족이므로 지금 당장은 약해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동맹을 파기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말하자, 킨나라에게 가루다족의 초대 2인자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있냐며 질문하여 가루다족 초대 2인자가 존재 자체가 소멸되어 잊혀져 가고 있음을 깨닫고 하고는, 본인 역시 가루다족 초대 2인자를 잊어가고 있으며, 그의 자식들은 동족들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 대부분 죽어버렸고, 자신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가루다조차도 사라진 동족에 대해서 조금도 기억해내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후, 라바나는 가루다족 초대 2인자는 너무 강해서 시초신들에게 오류로써 숙청 당했으며, 태초 인류도 그리 될 거라고, 번식욕구 자체가 없는 종족인 신에게 혼약 따윈 의미 없다고 말하고, 이에 킨나라가 아이라바타가 오면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는 얘기를 재차 꺼내자, 킨나라가 아이라바타보다 약해졌다는 콤플렉스를 재차 건들며 이대로라면 2인자보다 약한 왕인 너는 오류로써 숙청될 거라며 아이라바타까지 숙청할 것을 종용하고, 자신이 비정상인 것이 아니라 아이라바타가 자신의 막내아이인 셰스를 데려간 이후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킨나라족 내부의 기밀까지 말할 정도로 혼란스러워 한다.
이런 반응에 라바나는 "어차피 왕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너 아니면 아이라바타 둘 중 하나뿐이며, 이미 킨나라족 나스티카들 중에는 널 무시하고 아이라바타를 왕처럼 따르는 놈들도 많은데다가 밖으로 뛰는 화려한 일들은 모두 아이라바타가 독차지하고 정작 귀찮은 내정만 네가 다 떠맡고 있지 않냐", "가엾게도. 내면이 제대로 된 진짜 왕을 몰라보고 무조건 강하면 다인 줄 아는 바보들 사이에서 고생이 많아. 저 멍청한 아이라바타는 언젠가 너희 종족을 망칠 텐데 그 전에 네가 왕의 권위를 확실히 해야지. 동족들을 위해서라도."라고 쐐기를 박듯 유혹하고, 이를 지켜보던 찬드라도 이미 준비는 마쳤으며 네가 결정만 내린다면 신들도 너를 지지하겠다고 거들며 3부 112화에서 킨나라가 사용했던 이름의 힘을 빼앗는 창을 내민다.
3부 194화에서 태초인류 멸종 작전을 앞두고 인드라와 함께, 초대 2인자의 자식으로서 초대 2인자 소멸의 영향으로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랄타라를 감옥에서 확인하고는 저건 언제까지 데리고 다니겠냐고 인드라에게 묻고, 이에 인드라는 미끼로 써먹을 수 있을 때까지라고 답한다.
3부 195화에서 마루나를 잡을 계획을 얘기하던 중 찬드라가 만약 마루나가 안 나타나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이 말에 인드라는 미끼를 잃을 뿐이라 답하며 좀 기다리면 또 버려지고 잊혀지는 놈이 나오지 않겠냐며 사랑 없이 번식하는 수라 수준이 그정도 아니겠냐고 깐다. 이에 사랑이 뭔지도 모를 놈이 그러냐고 어이없어하자, 인드라는 자기도 내킬 땐 사랑을 한다고 말하고, 찬드라는 지금은 아니지 않냐고 하자, 인드라는 잠시 표정이 굳더니 지금은 방해가 된다고 대답한다.
이후 찬드라는 차마 찬성하지 못하고 방관한 신들, 거부하고 싶었지만 작전에서의 중요성 때문에 참가한 신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조차 없었던 아그니를 거론하며 착잡해하지만, 인드라는 죄인 것을 모르고 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모든 것은 우주를 위해서라는 말과 함께 자신들에게 쌓일 죄는 안고 가야 한다고 일축한다.
200화: 태초 인류의 황혼기로부터 벗어나 시간의 통로를 걷던 란과 마루나는 N23년의 윌라르브로 도착, 나가보니 먼저 왔을 것으로 예상했던 리즈는 없었고 시간대는 콘체스 원정으부터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는데, 원래라면 찬드라와의 주도권 싸움 끝에 패배했을 카드루도, 폭주 끝에 라일라에게 제거당했을 찬드라도 멀쩡히 살아남아 아직 싸우고 있었고, 찬드라를 카사크가 거들고 있었다. 이에 놀라 란이 묻자 그러는 너희야말로 리즈와 유타는 어쩌고 왔냐고 짜증내며 되묻는다.
챕터 52. 적
201화:카드루와 카사크의 전투에서 카드루가 끝도 없이 재생하는 탓에 전황이 그리 좋지 않아 도중 란과 마루나를 본 찬드라가 너희까지 지켜줄 수 없다며, 누가 구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를 지키라고, 멍하니 있다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라며 도로 수로 안으로 들여보낸다. 수로 안에서 란과 마루나가 이곳이 멸망할 세계선의 윌라르브라는 걸 알아내고 란이 도우러 나오려던 찰나, 엘로스 쪽 상황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온 바유가 합류, 카사크와 함께 융합 초월기를 날려 상황을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은 카드루가 무슨 이유로 이성을 상실하고 타라카화 된건지 이유라도 듣고 싶다고 말한다.
202화: 카드루와의 전투가 끝난 직후, 란과 마루나에게 콘체스 원정 동안 윌라르브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루체가 설명을 했지만, 아직 못 한 부분이 있었기에 신전에 올라온 후 바유와 함께 그 부분을 설명한다. 간다르바에 대해서는 '여기에 없다'는 대답뿐, 더 물어도 분위기만 안 좋아져서 그만두었고, 미르하 시몬은 출처불명의 번개를 받고 즉사, 브릴리스 루인은 같이 공격 받아 중태에 빠졌다가 숨만 돌아왔고, 그 탓에 약해진 아그니가 미스티쇼어의 공문을 받고 란의 아이들을 지키러 나섰으나, 그 사이에 브릴리스가 죽어서 소환 해제 당해 못 지켰다. 찬드라는 결과적으로 애들이 다 죽진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로레인이 "란의 남은 애들은 이제 상관없습니다. 킨나라족 하프 '레니'를 지키세요. 그 애는 아무렇게나 죽게 해선 안됩니다. 킨나라족의 미래를 위해서라도"라는 말을 남긴 걸 봐서 쓸모가 없다며, 결국 적이 노리는 건 '아난타의 이름을 감당할 수 있는 영혼'이며 로레인은 아난타 부활을 막기 위해 부활재료가 될 만한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려 한 거였을 거라고 말하고, 바유 역시 더 큰 재앙을 막으려한 그 의도만큼은 대의를 위한 것이었으니 참작해줄 필요가 있다며, 란의 백모인 엘라인과 란의 애를 죽인 살인자인 로레인을 란 앞에서 감싼다. 이 말에 란이 분노해서 자신은 지켜주신다는 약속만 믿고 떠났는데 뭐가 당연하다는 거냐고 따지자 찬드라는 노골적으로 짜증내며,
그러는 넌 신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다고? 콘체스에서 칼리에 대해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같이 떠난 리즈와 유타만 잃고 돌아왔잖아. 반면에 네 가족들은 별 가치가 없어도 여전히 살아 있어. 개죽음 당하는 생명이 수두룩한 세상에, 네 가족만 한없이 특별취급 받기를 바라? 카사크는 하나뿐인 딸을 잃고도 묵묵히 싸우고 있는데!!
라고 당당하게 일갈하고는, 아무튼 그것도 꽤 지난 일이고 적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그니는 두 차례 더 소환되었는데 브릴리스가 소환사일 때에 비할 수준이 아니었는데 그나마도 두 소환사가 모두 살해 당해 이 행성에 아그니를 소환할 인간은 없게 되었고, 소환사를 번번이 죽이는 놈이 누군지 아직은 못 찾았지만, 아마도 동일범이고 신전 내부까지 출입할 능력이 있는 고위아법사, 아니면 신일 거라고 추측한다. 이 말에 마루나가 찬드라와 바유 외에도 신이 또 있냐고 묻자, 찬드라가 란의 백부인 후안 사이로페가 바루나를 소환해서 로레인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에 죽였다고 답하며, 로레인이 엘라인을 죽인 걸 보고 판단력을 상실했나 본데, 소환된 바루나도 정상이 아니고 미스티쇼어는 도시 전체가 인질로 잡힌 거나 마찬가지라 더는 손 쓸 수 없으니, 후안이 늙어 죽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덧붙여 란의 분노를 더 돋운다.이후, 마루나가 자신들이 거쳐 온 과정에 대해선 하실 말씀 없으시냐고 묻자, 과거를 헤매다 온 건 안다며, D500년에 이미 너흴 봤고, 심연에 가서 기다리라 했더니 그대로 행적이 끊겼다는 것도 하는데, 슈리는 너희가 아주 먼 과거로 갔을 거라 했으며, 네가 인드라 눈에 띈 것도 바유에게 전해 들었다 답하는데, 이 말을 끊고 마루나가 통찰을 통해 더 확실히 알 수 있지 않냐고 묻자, 잠시 침묵하더니 통찰은 만능이 아니며 아그니가 있었다면 뭔가 더 알았을지 모르겠다 말하고는 아예 등을 돌린다. 이 반응에 마루나는 신들이 이곳이 곧 붕괴될 우주라는 사실을 통찰 못 했다 생각하지만...의미심장하게 마루나를 곁눈질하며 이 우주의 운명을 알고 있음을 암시한다.
202화: 신들에게 머리 끝까지 분노한 란이 어차피 없어질 세계라 뭘 하든 안 될 것도 없고, 신이 더 가치있는 생명일 이유도 없고, 시킨 대로 따라봤자 이딴 식으로 취급하는 신들 믿고 기다릴 시간도 없다고 복수심을 불태워, 맞아 죽을 위기가 다가오나 싶었으나...간다르바를 죽이러 날뛰던 랄타라가 란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유가 루체를 통해 란 일행이 돌아갈 가능성 있는 콘체스로 가는 길을 일러준 것으로 란의 마음이 바뀌어 그러지는 않는다.
챕터 53. 아난타
218화: 때는 마성마법 단절 사태 직전, 초월기 또는 폭주한 마법으로 추정되는 번개 폭풍에 의해 한 행성의 인간들과 신들이 모두 죽는 것으로도 모자라 근처 10개 행성에 살던 가루다족, 간다르바족, 킨나라족의 라크샤사들까지 떼로 피해를 입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인드라는 수르야, 바유, 찬드라, 바루나, 마루트, 아슈윈스를 불러모아[59] 범인을 추리한다. 아난타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며 이야기가 마무리될 즈음에, 돌아온 라트리가 마루나에 대한 이야기를 단 둘이 따로 하려고 불러서 빠지려는데, 인드라가 위압감을 내비치며, 우샤스가 이런 꼴로 돌아올 것에 대한 대답을 찬드라와 라트리에게 요구한다. 찬드라는 그런 날뛰는 인드라에게 태초에 당시 마루나와 일면식은 없었으나 마루트의 보고를 듣고 쿠베라와 바유의 이야기에 따랐으며 이미 태초에 일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인드라에게 굳이 들춰내서 시끄럽게 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보고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일개 라크샤사가 시간여행을 한 것은 시초신이 개입이 뒤따른것이 확실하기에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말하나 인드라는 마루나가 우샤스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라며 죽였어야한다며 하지만 바유는 현재 우샤스는 오선급 신이 거의 확정된 상황인데 그런 힘을 일개 라크샤사가 가져갈 리 없다며 본인이 그 힘을 넘긴것이라고 한다. 그런 말을 들은 인드라는 우샤스와 같이 있던 라트리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한다.
3부 224화에서는 11개 행성에 번개를 떨어뜨린 장본인이 인드라임이 밝혀지자 결국 우샤스를 그렇게 만든건 인드라라면서 혐오하나 이는 다 대의를 위한 짓이었다며 우리가 대의를 위해 더 심한짓도 많이 해왔다는 말에 잠시 침묵한다. 그러면서 아난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것이 우주의 수명을 위한거냐고 물어보자 인드라는 그렇다며 우주의 정점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얼마만한 죄가 필요할지 궁금하지 않냐고 말을 시작하는 인드라의 계획을 듣는다. 그 계획을 들은 후에는 인드라에게 동조하며 최강의 힘을 갖고선 방관한 일이 많다고 좋은 취급 해줄 이유가 없다고 하며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고 간 수르야와 아슈윈스를 깐다.
3부 231화에서는 아수라와 라바나에게 동조하여 아크샤를 죽이는데 동참했다고 한다.
챕터 54. 심연
3부 253화에서는 콘체스 원정 이전 시점에서 란 사이로페에게 필멸의 눈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3부 255화에서는 란과 하누만에 대화에서 필멸의 눈의 진정한 위험성을 경고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마도 마루나가 필멸의 눈을 통해 성장하면 적당히 써먹고 버릴 생각으로 아이템을 준 듯하다.
챕터 54. 심연
346화에서 카드루를 무찌르고 수르야의 창에 찔려서 부활대기 상태가 된 후, 자신과는 대조되게 곧 부활할 예정인 수르야에게 아마 좀 다른 방식으로 네게 소환 요청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드하 에투 마법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소환 마법에 대해 알려줬다는 게 밝혀진다.
그 소환 마법은 최근에는 엘라인 하이아스가 개발했다고 알려졌지만, 최소한 수만 년 전에 윌라르브에 사용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 되었으며, 특정 신을 지목해서 소환하는 게 아니라 소환가능한 상태인 모든 신들 중에 가장 순서대로 요청이 간다는데[60], 수십 억년이 넘는 우주의 역사 속에서도 극소수의 신과 인간들만 알고 감추고 있었고 자신도 옛 소환사에게 들었을 뿐이니 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며, 현재 윌라르브는 혼란에 빠져 있어서 그 특수한 소환법을 시도할 이들이 여럿 있으니까 네게도 그 요청이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만약 너를 제치고 먼저 그 소환 요청을 받은 신이 있다면, 기존의 소환사가 죽어 소환이 풀린 아그니 혹은 인드라에게 요청이 간 경우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둘이 이미 이드하 에투 마법으로 소환된 상태인데도 요청이 안 간 거면 모종의 방법으로 힘을 회복한 칼리나 브라흐마일 가능성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에 수르야가 칼리는 그렇다치고 브라흐마님은 왜 경계하란 거냐고 묻자, 그분이 너보다 강하다고 판정되려면 피조물로부터 힘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고, 브라흐마가 안 그래도 위태로운 우주를 더 위태로워질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그녀도 우주의 본격적인 멸망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일 수 있다고 부연설명한다.
그 소환 마법은 최근에는 엘라인 하이아스가 개발했다고 알려졌지만, 최소한 수만 년 전에 윌라르브에 사용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 되었으며, 특정 신을 지목해서 소환하는 게 아니라 소환가능한 상태인 모든 신들 중에 가장 순서대로 요청이 간다는데[60], 수십 억년이 넘는 우주의 역사 속에서도 극소수의 신과 인간들만 알고 감추고 있었고 자신도 옛 소환사에게 들었을 뿐이니 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며, 현재 윌라르브는 혼란에 빠져 있어서 그 특수한 소환법을 시도할 이들이 여럿 있으니까 네게도 그 요청이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만약 너를 제치고 먼저 그 소환 요청을 받은 신이 있다면, 기존의 소환사가 죽어 소환이 풀린 아그니 혹은 인드라에게 요청이 간 경우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둘이 이미 이드하 에투 마법으로 소환된 상태인데도 요청이 안 간 거면 모종의 방법으로 힘을 회복한 칼리나 브라흐마일 가능성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에 수르야가 칼리는 그렇다치고 브라흐마님은 왜 경계하란 거냐고 묻자, 그분이 너보다 강하다고 판정되려면 피조물로부터 힘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고, 브라흐마가 안 그래도 위태로운 우주를 더 위태로워질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그녀도 우주의 본격적인 멸망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일 수 있다고 부연설명한다.
3.4. 외전
4. 평가
진짜 저 보라돌이는 잔인하지만 현명함
3부 41화 베스트 댓글[61]
3부 41화 베스트 댓글[61]
(인간들이)조단위로 죽든 경단위로 죽든 무슨 상관이야?
찬드라 본인, 3부 56화에서 다른 아스티카들과 함께 아그니를 조롱하며 꺼낸 말
찬드라 본인, 3부 56화에서 다른 아스티카들과 함께 아그니를 조롱하며 꺼낸 말
선한지 악한지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
찬드라의 기본적인 뇌구조는 한 마디로 공리주의이다. 더 큰 목표를 위해서라면 작은 것은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비정한 합리주의자인 것 처럼 말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나 동시에 흥미거리가 생기면 좀처럼 포기하지 못하는 비합리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도 후회하거나 번민하는 듯한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자비로운 아그니와 대비되는 냉정하고 효율주의적인 신의 모습을 대변하면서도, 정말로 인성파탄에 가까운 다른 신들에 비하면 자비심과 죄책감을 어느 정도 지닌 복합적인 신이다. 즉 야마나 아그니와 마찬가지로 인간성을 완전히 포기하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더 큰 목표를 포기하지도 못해 합리주의와 인간성 사이에서 번민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오만하고 싸가지 없어 심심하면 주변인들에게 팩폭(을 빙자한 가스라이팅)을 날리거나 성질을 부리고 뒤끝도 심한 등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몹시 좋지 않으며, 대를 위해서는 기꺼이 소를 희생하지만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은 넘지 않으려 한다. 때문에 찬드라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그리고 행적마다 천차만별로 변한다. 찬드라의 효율주의적이고 냉철한 모습은 때때로 호평을 받지만 이기적이고 매정한 모습은 꾸준히 비판받으며, 그러면서도 죄책감과 인간성을 버리지 못한 찬드라의 마지막 모습에는 놀라움을 표출한 독자들이 많은 편.
인간들을 하등생물이라 칭하는 등 성격은 신답게 매우 거만하고 매정하다. 그리고 클로드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고문하려고 했고, 란이 속으로 자신을 험담하는 걸 통찰로 읽어내고선 "너 죽으면 꼭 내가 마중 나가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그니와는 전혀 달리 성격이 나쁜 편이다. 하지만 말을 험하게 하는 것치고 정말 진지하게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은 없으며, 인간을 하등생물이라 하대하는 것은 찬드라가 자신의 판단이 최선이라 믿기에, 신의 권위를 내세워서라도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외전이지만 틸다는 찬드라가 내린 임무에 대해서 배 째라고 하고 안 갔는데도 아무런 보복도 없었다. 사실 현실에서 중대장 명령만 거부해도 영창은 기본인데, 무려 신의 명령을 아예 쌩깐 걸 가만히 냅두는 건 매우 자비로운 성격이라는 것이다.
찬드라는 아그니와는 달리 인간의 목숨을 희생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데, 단적으로 삼파티를 없애기 위해 아테라를 희생시키려 했던 것, 인간을 대상으로 칼리의 조각을 실험하려 했던 것, 그리고 과거에선 인간이 얼마든지 죽어나든 상관 없다는 대사 등이 있다. 즉 보다 큰 이익을 위해서 인간의 목숨 따위는 언제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찬드라가 그레스반을 회상하며 분노할 때의 포인트도 '인간의 죽음'이 아니라 '혼이 소멸되어 신에게 인도되지 못한 것'이다. 즉, 인간의 목숨 자체보다는 영혼의 순환 같은 우주 질서를[64] 망가뜨리는 것에 화를 내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또한 죽어도 되살아나며 저승을 오갈 수 있는 찬드라가 인간의 죽음도 삶의 일부로서 본다는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죽음 자체를 중요하게 보지는 않지만, 영혼이 저승조차 가지 못 하게 소멸시켜버린 간다르바에게는 분노했다는 것이다. 다만 찬드라는 인간의 생명을 하찮게 여긴다기보다는, 우주의 존속이라는 목표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판단이 매우 일관적이고 즉각적이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찬드라는 이것이 죄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죄책감마저 꼭대기에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우주의 존속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죄책감을 안고 내리는 판단이지만, 이런 상황을 모르는 채로 옆에서 보면 인간의 목숨을 희생하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소시오패스로 보이는 것이다.[65]
진짜 심각한 문제는 타인의 입장을 추호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아그니에게 브릴리스를 죽이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꺼내 화를 자초하거나, 시에라를 실험체로 이용하려 했을 때 기력이 떨어져 죽는 상황을 생각조차 안 해보는 것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지 좋을대로 남을 막 깍아내리는 막말을 막 내뱉는 것은 덤. 심지어 자기 나름대로 아끼는 듯한 라일라에게조차도 이런다는 것인데,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라일라는 절대 찬드라에게 정을 주지 않는다. 바로 옆의 아그니가 라크샤사인 셰스와 인간인 시에라의 입장까지 고려할 줄 아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찬드라 역시도 오선급 신의 지능을 지니고 있으니 자신의 언행에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애초에 상대의 반응을 염려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격한 반응을 일부러 유도하기 위해서 상처를 입히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66] 이런 부분은 나스티카들의 오만함( 선민사상)과도 매우 비슷하다.
더군다나 신들의 진상을 알게 된 리즈가 자신들을 양아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까워하거나[67] (워낙에 욕하는 내용이 거세기야 했지만) 란이 속으로 자신의 태도를 욕하는 것을 가지고 초월기로 괴롭히거나 하는 행보를 보면,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거나 자기 잘못을 욕하는 자에게는 고분고분 넘어가주지 않는다.
하지만 명색이 신인지라 상황을 읽어내는 상황판단 능력만큼은 굉장한데, 이는 사가라가 도망칠 때 사가라를 쫓으려는 카사크에게 쫓아가봤자 다구리 맞아 죽을 테니 사가라가 삼파티의 상태를 눈치 채기 전에 삼파티를 죽이는 게 먼저라며 카사크를 막은 것과, 마루나가 도시를 공격해 결계를 파괴할 때 마루나의 의도를 알아내고 우선 삼파티를 죽이러 갈 때 드러난다. 이후로도 항상 상대방의 계략을 읽고, 우선순위를 철저히 계산하여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등 사실상 인간 진영의 책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 또한 어쨌든 오선급 신이다 보니 인간 측에 필수불가결한 전력이다보니 주변에서도 함부로 찬드라의 행동에 뭐라 간섭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 성질머리가 더 어그로를 끈 것도 있지만.
또한 찬드라는 행적과는 달리 자신에 의해 생긴 피해자나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은 뚜렷이 가지고 있다. 즉, 자신의 언행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뚜렷이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그릇되었다는 사실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구는 것은 성격 탓도 있지만,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 우주에게 더 옳기 때문이다. 즉 성격이 더러워서 표현하지는 않지만 무고한 피해자에게 미안해하는 감정은 가지고 있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스스로의 죄책감마저 억눌러버리는 것에 가깝다. 또한 신으로서 행성의 인간을 지키고자 하는 책임감도 분명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
시간의 무게편 이후 과거 이야기로 가면서 더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500년 전 시점에서의 과거편에서는 비슈누가 우주의 수명에 해가되는 분기점을 파괴하러 온것을 보고는 진심으로 슬퍼하는 표정으로 그렇게 사라져간 우주가 불쌍하지 않냐고, 최선의 우주든 뭐든간에 이제 궤변같다고 하는 모습도 보여주면서도 태초시절에는 킨나라가 아이라바타의 이름뺏는것에 대해 도움을 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1000년에서 500년 전에는 다른 신들은 절대적으로 믿는 시초신들, 특히 비슈누에게 불신감을 꽤 오랫동안 비친걸로 보이지만 다른 신들은 전혀 신경조차 쓰지도 않는다.[68] 라트리도 미래에서 온 마루나를 보자 이때까지 찬드라의 말은 헛소리로 치부했었는데 다시 이야기해봐야겠다면서 말하기도 했다. 또 마성마법 사태에서는 인드라의 계획에 동조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렇듯 과거 이야기에서 찬드라가 나올 때마다 인성이 극과 극인 모습을 보여주자 찬트코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 이는 다른 신들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 꼭대기의 무언가 버린다는 설정을 각인시켜주기도 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찬드라는 위악적인 신에 가깝다. 우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수를 찾는 신이며 그 과정에서의 희생은 감수하며 철저히 공리주의적 관점으로 모두를 취급한다. 이에 대한 오해에 찬드라는 스스로 변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부러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도발하기도 한다. 이는 찬드라의 입장에서 피조물의 '감정'은 우주의 존망에 비해 너무 사소하기에 고려할 가치가 되지 못하고, 자신이 성격 더럽고 권위적인 신으로 알려져야 인간들이 자기 말을 무서워하고 잘 듣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찬드라를 '인성파탄 신의 얼굴마담'이라고 평가할 수 없는데, 일단 찬드라는 자비심을 버리지 않은 아그니를 아예 이해조차 못 하는 다른 신들마냥 브릴리스의 영혼을 저주하지는 않았고[69] 죄책감을 많이 느낄수록 큰 데미지를 입는 수르야의 창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이러한 찬드라의 본질이 더 상세하게 나온 3부 147화를 기점으로 나락 끝까지 떨어져 있었던 찬드라의 평가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거만하기는 하지만 신으로서의 책임감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영혼을 흡수하려 한 카드루를 역관광보내며 오선급 신으로서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4.1. 주위의 평가
세계관 내에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를 신으로 모시고 있지만, 특유의 오만하기 그지없는 성격과 자신을 포함한 신들만이 잘났다는 선민사상 등등으로 인하여 그를 알고 지내는 등장인물들 중 그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이가 단 하나도 없다.[70][71] 오히려 진짜로 나쁘게 평가하거나 사이가 험악한 편에 속한다.- 같은 오선급의 신인 아그니도 '자기가 틀렸을 가능성은 생각을 안 한다.'라며 찬드라를 비판한다. 물론 이 말은 문맥상 비판의 의도보다 간다르바를 찬드라로부터 보호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찬드라는 아그니에게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한다.[72] 그러면서도 인간을 존중하는 아그니를 수르야와 비교하기도 한다.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워낙에 개판인지라 아그니 다음으로 인간을 존중해주는 수르야와도 서로 껄끄러운 사이인 듯. 아그니가 의뢰인으로서 찬드라의 평판이 나쁘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도 있었는데다가, 브릴리스를 빌미로 아그니의 역린을 건드려서 분노 게이지가 극치에 달해 백색동화를 발동한 아그니한테 참교육당하는 것을 자초하기도 했다.
- 그의 실체를 아는 인간들에게 내려지는 평가는 그야말로 최악 그 자체인데[73], 특히 그를 소환한 어둠의 신관 라일라 헤마와티의 찬드라에 대한 혐오는 라일라의 지인들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74] 물론 라일라는 신관이라서 찬드라에게 존칭은 쓰면서 존대하고 따르기야 하지만, 찬드라를 진심으로 지지하거나 굳게 믿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아그니가 찬드라를 까면 무조건 아그니의 편을 들어주는데다가[75] 3부 95화에서 꿈추적을 통해 클로드를 깨우고 나서 찬드라가 당연히 정보를 택했어야지 왜 클로드를 깨웠냐며 역정을 내자 브라흐마에게 얻은 신급 아이템으로 바닥을 내리치며 위협적으로 말하는 건 자제하라, 보잘것없는 하급생물이라고 윽박지르는 건 당신의 권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소리 하기도 했었다. 일단 라일라가 찬드라와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통찰을 지닌 찬드라가 과연 본인을 정말 싫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발언도 해서 일방적인 증오에서 애증 정도로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확실히 싫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76] 또한 라일라는 찬드라의 갑질에 의해 침묵의 감옥에 갇히게 된 리즈와 대화하면서 저 신에게는 인정이나 배려 같은 건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고 혹평했는데다가 저따위 신에게 조롱당하는 일 따위 없도록 끝까지 살아남자면서 리즈를 위로해줬을 정도다. 게다가 그 이후엔 리즈가 침묵의 감옥에서 탈출한 것을 막지 않고 방조한 모양이다.
- 란 사이로페는 찬드라를 처음 봤을 때 찬드라가 거만하게 브릴리스를 비하하는 태도를 보이자 뭐 신이라는 놈이 저딴 식으로 구는 거냐는 생각을 품었다.[77] 이후엔 찬드라가 그의 악덕고용주가 되는데, 생명수당까지 쳐주더라도 보수를 너무 짜게 주기로 유명한 듯.[78]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란을 갈궈대는데다가 란이 속으로 자기를 찰지게 욕한답시고 초월기로 고문하기까지도 한다. 게다가 찬드라는 3부 114화에서 리즈를 감옥에 가두려고 할 때 란의 가족들을 빌미삼아 란을 협박하기도 했었다. 하도 란에게 갑질을 많이 해대서 그런지 란도 찬드라를 굉장히 싫어하는 듯.
- 브릴리스 루인은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이후에 찬드라에게 마법 공격을 퍼붓거나 역겹다는 말을 면전에 대놓고 퍼붓는다.[79] 이에 대해서 브릴리스를 없앴어야만 했다고 한탄 아닌 한탄을 하기도 했었고, 문제가 새어나가기 전에 브릴리스를 죽이는 것을 운운하다가 빡친 아그니에게 제대로 얻어맞기까지 했다. 일단 찬드라는 기억이 깨어난 이후의 브릴리스를 딱히 비하하거나 하지는 않고 이용가치를 보면서 브릴리스를 다루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브릴리스를 고깝게 여기는 것은 여전하긴 한 듯 보인다.
- 쿠베라 리즈는 대놓고 그를 양아치라고 생각하고 찬드라도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그녀를 불량한 사상을 가진 인간으로 취급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루나를 감싸려고 대놓고 리즈를 두 번이나 포박하려다가 결국 최악의 관계로 떨어지는 중. 그래서인지 아그니와 브릴리스가 막 콘체스에서 귀환한 리즈를 보고 찬드라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다만 이러한 우려는 변변한 마찰이 벌어지기도 전에 찬드라가 라일라의 창에 당해 리타이어하면서 기우로 그쳤다.
- 브라흐마는 찬드라에 대해 그가 항상 비정한 합리성만을 추구하는 듯하면서도 흥밋거리 앞에서 불나방처럼 구는 버릇은 고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런 모습이 내 오랜 벗[80]과 닮았고 그렇기 때문에 매번 패배하는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 결국엔 찬드라는 시초신까지 제대로 혹평을 했을 만큼이나 성향이 개차반이라는 셈. 게다가 브라흐마는 라일라의 죽음에 대한 암시와 함께 찬드라가 라일라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면서 이 무기로 너 자신을 보호하라면서 수르야의 창을 라일라에게 내주기까지 했었다.
5. 기타
외관이 밝혀진 신들 중에선 유독 외관이 어린 편. 다들 성인에 가까운 모습을 한 여타 오선급 신들과는 달리 거의 청소년 형태로만 다닌다. 란이나 라일라도 속으로 꼬맹이라고 표현하면서 욕하는 걸 보면 키도 일단은 작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라일라와는 일단 신 - 신관 관계지만 그 외에도 뭔가 더 있는 듯하다. 라일라가 오랜 기간 찬드라를 알아오고 신관으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혐오한다는 것과 달리, 찬드라는 라일라에게 목욕시중까지 시키고, 키스도 하는 등[81] 성적인 뭔가를 했다는 암시가 계속 나오기도 하고,[82] 어린 시절부터 라일라에게 찾아와서 이름과 모습을 감추고 이래도 운명이 안 바뀌면 그때 날 부르라고 조언하는 등등의 면모도 보였기 때문. 다만 라일라 쪽이 찬드라를 매우 혐오하는 점을 보건대 결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아니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브라흐마가 라일라에게 찬드라가 라일라를 지켜줄 수 없다며 무기를 넘겨준 것 때문에, 찬드라가 라일라를 지키지 못해 라일라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암시되었다.[83]
독자들에서는 일단은 현명한 미친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평가가 각자마다 갈린다. 대략 현명한 독설가냐,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훈수꾼 정도로 갈리지만, 어느 쪽으로 보던 성격파탄자라는 건 공통적이다. 더군다나 콘체스 편을 기점으로 고생은 리즈 일행이나 주변인들이 다하고 본인은 사실상 한 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막말을 해대니까 입만 산 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84] 사실 찬드라는 오선급 신으로서의 능력이나 그에 걸맞은 지략 정도만을 제외한다면 상관의 자질로서는 실격 그 자체인 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한 존재이다. 게다가 작중 전개상 그 지략마저도 제대로 된 빛을 발하지 못하는 판인지라 무능한 상관 이미지가 제대로 굳혀져가고 있다. 다만 그런 와중에서도 찬드라를 옹호해주는 독자들은 찬드라를 옹호해주고 있는 판이다.
자세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작중 행보를 보면 찬드라도 어디까지나 메나카는 간다르바의 개과천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소중히 여겼을 뿐, 개인적으로는 메나카를 고깝게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둘 다 말이 통할래야 통할 수가 없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 물론 잘 생각해보면 찬드라와 메나카는 각자 신과 수라(나스티카)여서 원래부터 사이좋게 지내기 힘들기야 하다.
여담으로 찬드라는 여신들한테 남자로서 인기가 별로 없다고 한다.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독자들은 성격과 취향 때문일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블로그 설정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첫사랑은 슈리로 해탈하기 전에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한다. 참고로 슈리에게 찬드라는 자기를 보고 반한 1000번째 남자 쯤 된다고(…).
[1]
첫 등장 시 외모 나이가 15세였는데 여기에 찬드라의 똘끼까지 겹쳐 독자들이
중2병이라서 15세라며 폭소했다.
[2]
바뀐 소환체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초월기를 남발해 소환사의 남은 수명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서 소환이 풀렸다.
[3]
라일라가 소유한 수르야의 창에 맞아 죽으면서 소환이 풀리게 되었다.
[4]
3부 16화에서도 반듯한 옷차림을 입은 모습이 나온다.
[5]
정확히는 소환사의 제약 탓에 카사크와 비슷할 정도로 약화된 상태.
[6]
오선급 신이나 상위권 나스티카는 강력한 눈 앞에서도 초월기 몇 개는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7]
타크사카의 언급으로는 대변동이 시작된 행성 타이탈리카 라고 한다.
[8]
초월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력이 필요하고, 소환된 상태라면 일정 이상의 초월기는 소비 기력의 일부가 소환사에게서 빠져나간다. 그런데 그 일부조차도 소환사가 가진 기력을 초과하거나 소환사에게 더 이상 쓸 기력이 없는 경우에는 소환사의 수명이 대신 소모된다.
[9]
참고로 대변동 때 찬드라를 소환한 어둠의 신관은 현 어둠의 신관인
라일라 헤마와티의 스승이라고 한다.
[10]
소환을 말리려고 뛰어온
클로드 유이한테 하등생물이라고 말하며, 만약 네가
수라들과 한 패거리라면 이 자리에서 곱게 다져주겠다고 말했다.
[11]
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나이를 15세라고 구체적으로 적은 것은 그냥 개그였는데 독자들이 진지하게 해석해서 당황했다고 한다. 15세=중2, 즉 중2병 환자라고 말하고 싶었던 듯.
[12]
간다르바의 말에 의하면 아그니와 찬드라의 조합은 신계 화력 2위라고 한다. 물론 찬드라의 증폭기 때문에 그런 거일 수도 있다. 참고로 1위 조합은 아그니 +
바유.
[13]
이는 나중에 이유가 나오는데, 란이
나스티카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스티카의 힘은 신의 힘이 아닌 수라의 힘이므로 그런 힘도 마법시험에 인정해주냐는 말을 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14]
다만 루체가 아샤를 잡으라는 것에선 진심이었을 듯 보인다. 루체가 그 비호감 근성으로 자기 공로 인정받기에 열불을 올리니까 그렇지.
[15]
아그니 왈, 생명수당을 0으로 치는
X라이같은 의뢰인으로 소문이 났다고.
[16]
당시 간다르바는 인간들을 죽이지 않고 그저 아그니, 찬드라, 카사크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도시를 공격하되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뿐이다만... 우선 기초 능력이 떨어졌다는 말을 보면 어딘가 손상이 간 것은 확실하다.
[17]
아그니는 다른 신들에게 지옥불의 검의 기록된 초월기 중 간다르바를 끝장낼 수 있는 무저화를 숨기고 있었는데, 찬드라의 이야기를 보면 아직도 이에 대해서 숨기고 있는 모양.
[18]
실루엣으로 추정하기에
미르하 시몬,
루츠 사이로페,
루체 세이란,
시에라 시에스,
클라리 우타스,
틸다 멜리엇.
[19]
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둘 다 폭주 상태에 대해 경험이 있다고. 본인이 폭주한 것인지 다른 신이 폭주한 것을 본 것인지는 불명.
[20]
여담으로 이때 작가는 파편 회수를 명령한 일곱 명에게는 공통점이 있고, 행성 내 최강의 투사들인
테오 라칸과
아이리 유이가 저기에 뽑히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음을 암시했다, 테오와 아이리의 공통점은 '호티 비슈누' 마법으로 되살아났다는 점.
[21]
하지만 3부 29화에서 찬드라가 데려간 건 라일라의 몸에 빙의한
클로드 유이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3부 26화 찬드라의 통찰을 통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놈은 몰라도 넌 진짜 지옥 가'라는 대사도 건방지게 말하는 클로드에게 한 것. 또한, 클로드인 것을 알면서도 기뻐한 이유는 클로드가 빙의했어도 몸의 주인인 라일라가 찬드라를 신뢰하지 않으면 몸이 썩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22]
바로 아그니가 찾던 그녀였다. 1부에서 간다르바가 그녀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을 듣곤 백색동화 상태가 되 버릴 정도.
[23]
아그니의 통찰 속에서 리즈만 유일하게 쿠베라의 이름을 지켜야 할 책임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건, 쿠베라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자인 라일라는 아그니가 통찰로 본 그 시점에선 이미 죽었다는 뜻이기에 말해주고 싶지 않은 듯 하다.
[24]
1000년 전 전생의 그녀는 마성마법 문제도 직접 겪었고, 그레스반 출신이라 간다르바가 그레스반을 얼릴 때 가족들을 죄다 잃었다고 한다.
[25]
아그니의 화염동화의 어둠 속성 버전.
[26]
회귀의 검에는 재생 디버프 패널티가 있다. 만약 실험이 실패해서 리즈가 폭주한 상태에서 회귀의 검을 휘두른다면 신들 입장에서는 위험하기 때문.
[27]
1차 목표는 파편을 통해 타라카족의 정신 세계로 들어가는 거고 2차 목표는 거기서 가장 가까운 중추를 찾는 것, 그리고 3차 목표는 그 중추를 정신력으로 제압해서 타라카족을 부분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라 한다.
[28]
초월기를 선택적으로 풀어주는 건 일반적인 타라카족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고, 파편실험으로 소환된 개체가 하필이면 샤쿤탈라를 잡아먹은 개체일 확률, 그 개체가 초월기를 선택적으로 풀어줬을 능력을 보유했을 확률, 거기서 간다르바가 첫 번째로 쓴 초월가 하필이면 셰스에게 치명적인 정신계 초월기가 될 확률, 눈물까지 흘리며 폭주하던 간다르바가 금방 저렇게 차분해질 확률을 죄다 거론하며 이게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29]
반영의 호수는 바닥이 없다.
[30]
그런데 마루나가 유타의 형이니까 복수심을 그만둬달라는 뜻임을 리즈가 알면 더 화날 만하다. 자신의 가족과 이웃 수십 명을 잃은 리즈의 분노와 복수심은 사사로운 이기심이라고 까면서, 여러 나스티카들이 나서니까 라크샤사인 마루나는 있으나없으나 큰 도움 안 되지만 유타의 가족이니까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는 거니까.
[31]
이게
칼리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32]
등장하자마자 주위에서 속이고, 또 스스로도 속이고 그렇게 수십 년을 살다보면 정신이 온전할 리가 있겠냐고 그녀를 까기도 했다.
[33]
이걸 듣고 란은
저 인성 멸망한 꼬맹이가 새삼스레 생명존중사상을 터득했을 리가 없는데 자길 챙겨주는 게 의외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이걸
통찰한 찬드라에게 초월기로 얻어맞았다. 근데 작가의 후기에 의하면 이 초월기는 일반인이 맞으면 즉사라고 한다. 그가 입고 다닐 물과 음식을 담아 1톤이 넘는 마법아이템으로 추정되는 망토와 함께 란이 비범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작가 말에 따르면, 찬드라라고 해서 자기 뒷담까거나 속으로 욕하는 것 가지고 일반인을 란에게 쓴 초월기로 공격하거나 아무에게나 막 써서 고문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모양이다. 물론 그랬다간 안 그래도 평판이 나쁜 찬드라의 악명이 더더욱 높아지게 된다(...).
[34]
확실히 작중 행보를 보면 리즈에게 해코지를 해도 무리가 없긴 하니까.
[35]
라일라가 이 창의 색깔을 보고 아그니의 낙원의 불꽃을 떠올리며 이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그니에게 문서를 보낸 걸 보고 낙원의 불꽃으로 만든 신급아이템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다. 정말로 낙원의 불꽃으로 만든 신급아이템이 맞다면, 태초인류를 의도적으로 학살한 적이 있는 찬드라는 클로드와 달리 만지면 큰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찬드라는 라일라가 찬드라에게 창을 들이댔을 때 옆으로 슬금슬금 피했다.
[36]
3부 4화 마지막 부분.
[37]
칼리의 파편을 바라보며, 여전히 파편을 이용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38]
살인의 죄를 많이 쌓은 존재일수록 효과가 강해지는
초월기이며, 인간들을 학살한 나스티카들에겐 공포가 되는 불꽃. 간다르바도 원래대로였다면 낙원의 불꽃에 죽었을 운명이었고 원래대로였다면 그것이 최상의 미래였었다.
[39]
아그니 가라사대, 좀 불합리한 무기.
[40]
뭔가 모순적인 게, 찬드라는 성격이 더럽고 생명을 경시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들(=신)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오만한 신이다. 게다가 이용가치만으로 대상을 평가하거나 부당한 희생마저도 아주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은 남을 함부로 막 깍아내리거나 하면서
신 쿠베라마냥 타인이 자신을 까는 것은 절대로 용서 안 하는 옹졸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런 인물이 자신의 죄를 무겁게 여긴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오히려
메나카나 아그니 같은 인물들이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게 당연지사. 아무래도 이는 찬드라가 지금은 잊었다는 깨달음과 관련된 것일 듯 보인다. 꼭대기에서 중요한 것을 버리기 전까지는 신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탈했다는 언급도 있었으니.
[41]
다만 리즈의 힘은 찬드라도 모르고 있었던 만큼 셰스가 따로 숨겨둔 힘이 있는게 아닌 이상에야 셰스를 묶어두는건 비교적 수월할지도 모른다.
[42]
붕괴를 담당하는 신,
시바가 실종된 이후엔 파멸 속성을 담당한다.
[43]
대부분이 3~4선급 신들.
[44]
이들은 간다르바에게 대적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45]
킨나라는 이에 킨나라족과 인간의 동맹은 오늘부로 끝났다고 대답하면서 태초인류 말살이 끝날 때까지 너희 신들과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한다.
[46]
요컨데 자신도 사실 리즈가 별개의 꿍꿍이가 없음은 알고 있었다는 얘기. 란에게 한 말은 그냥 입을 다물게 하려고 그런 것이었으며, 리즈에게 내비친 의심도 그냥 리즈를 구속시키고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은데 그냥 구속시키면 명분이 없으니까 명분이나 만들어내려고 대충 한 말일 뿐이었다.
[47]
이를 반증하듯이 리즈는 허술한 감옥에 가두고 사실상 방치했던 반면에, 간다르바에게는 절대 믿을 일 없다고 일갈했다.
[48]
라일라도 찬드라가 자신이 찬드라를 싫어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일부러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는 했었고 브라흐마도 찬드라가 비정한 합리성만을 중시하는 듯 행동하면서도 막상 흥밋거리 앞에선 불나방이 되는 버릇을 못 고쳤다고 평가했으니, 그 특유의
양아치 근성으로 저러는 게 아닐까 싶다.
[49]
바유,
수르야,
야마,
우샤스,
라트리. 아그니는 이 당시에 갇혀있어서 오지 못했다.
[50]
찬드라의 특성상 본인의 특기인 타인의 심기 긁어대기를 하더라도 자기가 손해볼 가정은 없다고 생각해서 긁어대는 것이지, 손해볼 가정이 있다면 작정하고 덤비지 않는 이해타산적인 구석이 있는지라 그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혹은 저 시점에선 아직은 그래도 일말의 죄책감(혹은 그거 비스무레한 감정)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거나 굳이 그런 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아니라서 그랬다거나 했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51]
유타와의 거래와 연관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루 역시 목줄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선 그 또한 거래를 통해 넘어온 모양이다.
[52]
낙원을 포기해 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모든 신들 중 가장 강하게 낙원의 불꽃을 쓸 수 있다. 카드루는 사람을 많이 죽였기에 낙원의 불꽃의 효과는 크겠지만, 완전히 타라카족화된 카드루가 눈을 발동한다면 이 눈에는 막힐 것이다.
[53]
가칭. 아그니의 화염동화의 어둠 버전이다.
[54]
유타의 분신에 깃든 칼리가 윌라르브가 위험하다면서 리즈에게 보여줬던 것과 동일하다.
[55]
저 꼭대기라는 곳은 물리적인 장소가 아닌 정신적인 개념, 즉 깨달음의 경지다. 신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지만 단지 깨닫지 못한 것 뿐이라는 설명을 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과 비슷.
[56]
신들은 모든 착을 버리고 무아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무언가를 수호하려는 의지 또한 사라져서 우주에 문제가 생기기에 신들은 꼭대기에서 스스로를 끌어내리며 이 세계에 남아있다고 했다.
[57]
찬드라 때문에 아테라가 초토화된 것에 대해 죄책감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58]
라일라와는 반대로 죄책감이 많아 치명상을 입은 듯하다.
[59]
아그니, 쿠베라, 우샤스, 라트리도 불렀으나 아그니는 그레스반에 소환된 상태였고, 쿠베라는 행방불명, 우샤스와 라트리는 비밀 데이트라고 핑계 대고 가루다-비나타 부부의 부탁대로 그들의 아들 '아루나'의 가정교사를 하다가 상술한 번개폭풍 때문에 신계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60]
후술하듯 극소수의 신만 이 마법의 존재를 안다는 것을 보면, 먼저 요청 받은 신이 거절을 해야 다음 신에게 요청이 가는 식으로 보인다.
[61]
찬드라의 성품이 어떠한지를 아주 확실하면서도 간략하게 표현한 댓글.
[62]
신을 평가할 자격. 카드루가 신을 평가하자, 그런 자격은 구인류에게나 있다고 대답한다.
[63]
정의로워 보이는 라일라는 아테라의 피해에 대해 죄책감이 전혀 없는 반면 오만하고 성격 더러워 보였던 찬드라는 크나큰 죄책감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아이러니한 화이다.
[64]
죽은 뒤 저승에 가야 할 영혼이 가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해 화를 내며 '우주에 해가 된다', '죽는 게 우주 수명에 도움이 된다' 는 식으로 언급한다.
[65]
다만 꼭대기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캐릭터라는 점, 누구보다 먼저 꼭대기(해탈)에 도달했다는 점, 꼭대기에 버려둔 것을 수습하자 정신력이 급격하게 변동하던 것을 생각하면 죄책감을 꼭대기에 던져두었으나 찬드라의 본질이 죄책감을 크게 느껴서 그때그때 새롭게 생긴 죄책감에 고통받은 것일 수도 있다.
[66]
바로 위에 서술된 아그니에게 브릴리스를 죽이라고 종용한 것도 아그니가 브릴리스의 각성으로 얼마만큼의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는지 확인하려고 일부러 도발해 본 것이다. 브릴리스와 간다르바 중 어느 쪽이 더 필요한 전력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아그니를 찔러본 것.
[67]
불량한 사상이라고 욕했는데, 오히려 찬드라가 하는 짓이야말로 불량하다. 작중에서 아그니가 자신의 악덕 의뢰인 짓을 비판하는 것에 내 평판 나쁜 거 하루이틀도 아니라고 넘기긴 했었지만, 언행을 보면 자길 나쁘게 보는 인간들은 누구든지 고깝게 봐서 해코지하고 싶어하거나 덤벼들려는 생각을 품기는 하는 것으로 보인다.
[68]
인드라 왈 '저녀석 또 재밌는 소리를 하네'. 이 때문에 사실상 신계의 왕따는 아그니가 아니라 찬드라였다는 소리도 나온다.
[69]
다만 축복해주지는 않았다. 축복을 걸어준 신들은 아그니와 친한 극소수의 신들 뿐이었다.
[70]
과거 어떤 시초신 중 하나로 추정되는 어떤 신과의 대화에서 '전체를 위해 소수를 버리는 행위'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닐수도 있다는 대화를 했는데, 이 때 "우주가 널 포함할수도, 네가 우주를 포함할 수도 있다"는 선문답을 듣는다. 이 때 단순히 모순 아니냐고 받아치지만, 본래는 찬드라가 아스티카 중 가장 먼저 깨달았고,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그것을 잊어버렸다는 것이 밝혀진다. 게다가 찬드라는 아스티카들 중에서도 가장 빨리 해탈한 존재였던 모양. 아무래도 신들의 해탈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고 오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서 그 깨달음과 괴로움을 놓고 오니까 지금처럼 이런 식의 개차반 인성에 공감능력도 제로인 신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그 시스템은 원래는 태초에 해탈한 자들이 자비심을 유지하고자 만들었지만 오히려 즐거움만을 위한 도구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71]
실제로 아난타 토벌 당시의 찬드라는 잠적 중이던 비슈누가 나타나자, 아난타 토벌에 칼리가 거든다는 건 아난타를 희생시키는 게 우주를 멸망시키는 것에 가까워지는 거 아니냐며 반대하고, 그럼에도 아난타 토벌을 말리지 않자 최선의 우주든 뭐든 이젠 다 궤변 같다, 당신들이 틀렸다고 판단하고 버린 가능성, 에너지를 잃고 사라졌을 그 많은 우주들이 안타깝지 않냐고, 수없이 많은 가능성을 소멸시켜가며, 단 하나의 선택된 우주만 살리는 게 정말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냐고 울듯한 눈으로 따진다. 더 나아가 당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옳지 않다 판단해서 반기를 든다면 어쩔 거냐고 묻기까지 한다.
[72]
나중에 인드라 또한 '자신이 선택한 길이 틀렸다는 걸 인정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라는 바유의 말에 침묵했다.
[73]
애초에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언행이 언제나 지 좋을대로만 하면 그만인 줄로만 아는 진성 이기주의자인 찬드라를 남들이 나쁘지 않게 본다면 그거야말로
어불성설의
헛소리나 다름없다. 사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찬드라마냥 권위적이고 꽉 막힌 태도로 아랫사람들을 지 좋을대로 막대하는 사람들(특히 어른이나 노인들)이
꼰대라고 평가받으면서 욕을 얻어먹는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찬드라가 하는 짓거리도 기본적으로는 꼰대들의 행태와 대동소이하다고 봐도 무방한데다가 꼰대들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도 대체적으로는 최악에 가깝거나 최악이나 다를 바가 없으니까 말이다. 찬드라는 아예 꼰대의 본좌라고 봐도 무방하다.
[74]
라일라가 찬드라를 따르는 것도 어디까지나 도시를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를 하는 것이지 찬드라를 좋게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브라흐마와 한 대화에서 이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가 있었다.
[75]
덤으로 찬드라는 라일라의 태도에 너 지금 누구 편을 드냐는 식으로 신경질을 부린다.
[76]
사실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찬드라는 소환조건이 바뀐 후에도 소환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 인간계에 적당히 힘을 써서 신관을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 그리 하지도 않았고, 자길 소환한 신관이 수명 고갈 문제로 사망하자 빈말로라도 안타까워하긴 커녕 굉장히 무성의하게 말하며 전대 어둠의 신관을 불량품 비슷하게 취급했고, 곁에 있던 라일라한테도 니가 수명도 여유로운데 (라일라는 수명이 인간의 2배나 되는 쿼터이므로 순혈 인간에 비해선 수명 고갈 문제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롭기 때문.) 그 때 네 스승 대신에 날 소환할 것이지 왜 뒤에서 울고만 있었냐는 식으로 그녀를 까대면서 겁나 함부로 막대했다. 이런 태도에 이를 가는 라일라를 예쁜 얼굴 구긴다면서 넌 나중에 날 소환할 테니 내가 친히 귀여워해주겠다고
성희롱 비스무리하게 조롱하는 것은 덤. 그 이후에도
타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서 지 하고픈 말만 싸질러대면서 막나가는 태도를 수도 없이 보여줬으니 라일라가 그를
극혐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할 것이다. 게다가 자길 나쁘게 보는 인간들을 고깝게 여겨서 용서해주지 않으려 하는 옹졸함까지 겸비했는지라 굳이 라일라가 아니더라도 찬드라의 실체를 알거나 접하는 인간들 입장에선 찬드라를 아주 불쾌하게 볼 수밖에 없는 판이다.
[77]
참고로 찬드라는 이것을 통찰하고 나서 너 죽으면 내가 직접 찾아가주겠다는 뒤끝을 보여준다. 이후 찬드라의 행보를 보면, 속으로 비교적 온건하게 까거나 비판하는 식으로 불만을 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듯 싶다.
[78]
아그니 왈, 생명수당을 0으로 치고 고용하는
X라이같은 의뢰인으로 소문이 났다고. 이 소문 탓에 다른 인간들도 찬드라에 대한 불만이 크다.
[79]
당연한 게 태초의 본인 동족들을 소멸시키고 운 좋게 얻은 이름의 힘 때문에 인간보다 지성체로서 자신을 상위의 존재라 여기면서 아무리 큰 악행을 저질렀더라도 오로지 이용가치 하나만으로 생명의 가치를 저울질하기 때문. 예를 들어 붉은 하늘 사건으로 윌라르브에서만 3만명을 직간접적으로 살해한
마루나가 쓸모있어 보여서 살려두려고 한 것 등등...
[80]
저번 우주에서 칼리가 승리를 거뒀다는 말로 미루어봤을 때
비슈누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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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암시됨. 키스의 흔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저 위의 짤에도 나와있다.
[82]
달리 말하면 성적 호감 혹은 성적 관심 비슷한 무언가가 있다는 말도 된다.
[83]
라일라 헤마와티가 본명이
쿠베라인 이들 중 한 명이며, 3부 시점에서 '쿠베라' 를 본명으로 삼는 인간은 라일라와 리즈밖에 안 남은 점 등을 고려해보면 가능성 있는 추측.
라일라 헤마와티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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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 당시보다도 더욱 심한데, 처음으로 직접 등장했을 때에도 좋은 이미지는 결코 아니었고 오히려 나쁘게 볼 만한 여지가 충분하긴 했지만 그냥 속 좁고 오만하며 재수없는 놈이라는 느낌이었을 뿐, 그렇게까지 심각한 인성파탄자로는 안 보였었다. 하지만 3부에서 갑질이 증가하면서 평가가 더더욱 나빠지게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