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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륙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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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륙 전쟁 | 등대 전쟁 Continental War II | Lighthouse W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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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
2019년 5월 15일~ 2019년 12월 1일[1] | |
장소 | |
유지아 대륙, 오시아 대륙 일부 | |
원인 | |
ISEV 건설에 대한 에루지아의 의심병 및 피해망상 | |
교전국 및 교전 세력 | |
오시아 연방 국제정전감시군 |
에루지아 왕국 |
지휘관 | |
오시아 연방국 대통령 | 에루지아 왕국 국왕 † |
병력 | |
-명 | -명 |
결과 | |
오시아 연방국의 승리 | |
영향 | |
에루지아 왕국의
ISEV(일명 등대) 강탈 실패 오시아 연방군의 파반티 점령 케슬러 신드롬으로 전세계 통신망 마비 유지연합 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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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규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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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의 배경이 되는 전쟁. 흔히 등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궤도 엘리베이터가 분쟁을 촉발하였기에 일명 등대 전쟁이라고도 불린다.2. 유지아 대륙 재건과 국제 궤도 엘리베이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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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N-PKF 작전에 투입된 뫼비우스 1 | GAZE 특집 '유지아 부흥: 우주 엘리베이터가 거의 완성' |
반면, 같은 시기 환태평양 전쟁을 자국 주도로 유크토바니아 연방 공화국과의 평화 체제 결성을 확약지으며 잘 종결시켰던 오시아 연방은, 세계의 국제질서 주도권을 손에 쥐게 되어, 유일패권으로서 자리매김했으며 동시에 오시아는 종전 후 정보 통신, 금융 서비스, 군수, 그리고 우주 개발 등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며 경제적 호황기를 맞이한다. 이에 자신감에 차오른 오시아는 세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은 자신들이라고 공공연하게 자신하며 적극적인 대외 개입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시아 연방은 당시 풀리지 않는 국제적 난제로 자리하고 있었던 유지아 대륙의 재건 문제에 주목하였고, 이에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게 된다.
본격적으로 유지아 대륙의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한 오시아 연방은 난민 문제같은 군사적 문제에 있어서는 IUN 정전감시군에 대규모 오시아 국방군 병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는 궁극의 자연 에너지인 태양을 이용한 "우주 태양열 발전"을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적도 상공 고도 36000km의 정지 궤도에 태양광 발전 위성을 건조하여, 태양 광선을 모은 인공위성이 전기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지상 렉테나(수전 시설의 안테나)로 보내 송전함으로써 이로써 유지아 대륙 전역에 대한 공평하고 영구적인 에너지 자원의 공급을 도모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를 위한 송전시설을 겸하여 우주로 화물을 보다 손쉽게 수송할 수 있게 해주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또한 오시아는 우주 개발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궤도 엘리베이터 초기 투자 비용을 부담하고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을 위한 중요한 기술은 유지아 대륙의 기술자들이 개발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만이 아니라 유지아 대륙의 전문기술 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을 위한 오시아의 배려였다.
그 제안에 에루지아 왕국을 제외한 유지아 대륙 각국은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고, 궤도 엘리베이터의 건설 후보지로 에루지아 공화국의 패전과 함께 독립한 군터 만(Gunther Bay) 일대의 신생 국가 '셀라타푸라'가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혀 선정되었다. 적도 부근 바다에 접하며, 자유 무역항으로서 출입하기 쉽고 구 에루지아 공화국과 중앙 유지아 연방의 간섭이 없는 유일한 독립 국가이기에 지정학적으로도 흠결이 없어 다국적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는 상황적 여건 덕분에 이에 대한 이견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2011년, 오시아 연방의 ' 빈센트 할링' 정권의 주선으로 국제 공동 사업을 지휘하는 국제 궤도 엘리베이터 공사(ISEV)가 설립되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스톤헨지 레일건을 국제 공동 개발한 이후 가장 큰 국제 합동 프로젝트였다. # 70개월의 공사 끝에 궤도 엘리베이터가 완공되었고, 오시아 연방의 주도로 유지아 대륙 국가들 역시 오랜만에 호시절을 맛보는 듯 했다.
3. 제2차 대륙 전쟁의 징조
하지만 그 사이, 과거 제1차 대륙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들이자, 기존 유지아 대륙의 패권국이었던 에루지아 왕국은 유일하게 '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내세웠다. 또한 에루지아 왕국은 자신들의 구 영토였던 '셀라타푸라'를 포함한 유지아 대륙 각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또한 사실상 자원 배분 권한까지 쥐게된 오시아 연방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IUN 정전감시군이 정전협정 이행 감시를 위해 영토 구 에루지아의 영토뿐만 아니라 에루지아 본토 각지에도 배치되기 시작하여 '주에루지아 국제정전감시군'이 구성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정전감시군 대부분을 오시아 국방군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오시아군 역시 궤도 엘리베이터 방어를 명목으로 주둔 기지 증강과 새로운 방어 자산 배치를 통해 에루지아의 속을 긁고 있었고, 이에 더해 에루지아 왕국 주위에서 도발이나 다름없는 위압적인 군사 훈련을 계속해오고 있었다. 이는 에루지아의 안보적인 위협이었을 뿐더러, 공화국 시기 발발한 제1차 대륙 전쟁의 패전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2008년 긴급하게 왕정 복고가 이루어진 이후 연이어 요절과 사고로 두번이나 왕이 바뀌는 혼란에 빠져있었던 에루지아의 내정에도 치명타를 입혔다.[2]결국 2019년,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에루지아 내에는 반 오시아 운동이 끊이지 않았으며 동시에 에루지아 군 내부에는 개전을 요구하는 젊은 장교들을 중심으로 한 일명 '추진파'가 목소리를 높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시기 즈음 추진파는 과거의 우방국에게 무인전투기와 IFF 위조 기술을 비롯한 여러 금단의 기술들을 넘겨받고 국제정전감시군의 지속적인 감시와 군사재판으로 인해, 제대로 양성하지 못했던 기존 재래식 병력을 대체하고 동시에 화력적, 수적 열세까지 뒤집을지도 모를 실마리가 될 방법( 무인기 기술과 인공위성 네트워크에 대한 해킹 기술)을 찾아낸 상황이었다. 다만 이 기술을 신뢰할 수 있는지, 윤리적인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에루지아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졌으며, 개전 직후까지 추진파와 개전에 반대하는 '보수파'는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이 논쟁으로 인해 쌓인 양자의 감정의 골은 개전을 앞둔 시점에 와서는 이미 위험한 수준에 근접해 있었다.
4. 전쟁의 개전, 대승한 에루지아의 무인기 중심 작전
관련 문서: Charge Ass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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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서 사출되는 MQ-99 무인기 |
2019년 5월 15일 13:00, 에루지아 왕국은 기습적으로 오시아 연방에게 선전포고를 하였고, 불과 몇 초 후 오시아 연방 내의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화물 컨테이너에서 MQ-99 무인기를 사출시켜 태평양 연안의 '세인트 휴렛' 군항을 시작으로 오시아 연방 각지의 군사기지들을 무력화시키기 시작한다. 특히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항공모함을 정밀 타격하여 격침시키거나, 무력화시킴으로써 오시아 군사 투사력의 중심인 항모전단이 유지아 대륙으로 향하는 것을 막아 유지아 대륙 내의 오시아군을 고립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유지아 대륙 내 일부 동조 국가와 세력들[3] 역시 에루지아의 선전포고에 동조함[4]으로써 이들은 빠르게 대륙 내의 IUN 정전감시군 들을 무력화시키고, 순식간에 유지아 대륙 상당부분을 세력권 내에 두게 되었다.[5]
이어 궤도 엘리베이터가 세워져 있는 '셀라타푸라'와 그 일대의 군터 만의 IUN 정전감시군 기지를 장악하는 데에도 성공함으로써 에루지아군은 초반의 전쟁 목표를 단기간에 완벽하게 달성했다. 그리고 궤도 엘리베이터를 점거한 에루지아군은 무인공중항모 ' 아스널 버드'의 통제권을 탈취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당시 기준으로는 아직 실전배치되지는 않았던 아스널 버드에 탑재된 무인기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작전에 투입시키게 된다.[6] 기습 작전을 성공시킨 에루지아군 내부에서는 개전을 주도했던 젊은 장교들이 중심이 된 '추진파'가 기존에 전쟁을 반대하거나, 개전에 동조하지 않았던 보수파 장교들을 훌륭한 전과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세력에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후 군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게 된다.
4.1. 쌍검사 작전
관련 문서: Two-pronged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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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 작전에 투입되는 공동임무군 | 초핀부르그 상공의 아스널 버드 |
2019년 5월 30일, 궤도 엘리베이터 탈환을 위해 진격하는 부대의 이동로를 뚫기 위해 초핀부르그를 제압하러 들어갔던 포트 그레이스 기지 비행대와 항공모함 '벌처'의 전투비행대로 구성된 공동임무군은 성공적으로 에루지아 전투기들을 격추시키며 제공권을 장악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곧이어 나타난 아스널 버드의 공격으로 다량의 기체가 손실되었고,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메이지 편대와 골렘 편대가 분투하여 아스널 버드를 무력화 직전까지 몰아넣지만 그 직후 발동된 APS로 인해 아스널 버드를 격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령부는 후퇴 명령을 내리게 된다.[7] 한편 파반티에 투입된 케스트럴Ⅱ를 위시로 한 항모전단도 격퇴당해 항모가 침몰하기까지 하며 작전은 대실패로 돌아간다. 설상가상으로 파반티 공격 작전에 투입된 함재기들이 시가지를 대거 오폭함으로써 무인기 투입을 통해 정확한 명중률로 일반 시민에 대한 오폭은 최소화한 에루지아의 공격과 대비되는 오점을 남겼으며, 이는 각 언론에 대서 특필되어 선제 공격을 당한 쪽은 오시아 연방임에도 국제적 여론은 에루지아 왕국 쪽으로 기울어졌고, 에루지아는 왕가의 장미였던 '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 공주를 프로파간다 전면에 내세워 오시아의 오폭을 비난함으로써 에루지아 왕국은 여론전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4.2. 할링 전 대통령 사망 사건
관련 문서: Rescue(에이스 컴뱃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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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지아군에 점거된 궤도 엘리베이터 | 셀라타푸라로 침투하는 트리거의 F-16C 파이팅 펠컨 |
트리거는 능숙하게 대공 레이더의 감시를 피해, 요격기들을 따돌리는 데에 성공했고 이윽고 궤도 엘리베이터 상공에 도달하여 주변의 대공화기들을 모두 제압하고, 구출부대 ' 시 고블린'의 랜딩 존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궤도 엘리베이터에 배치되어 있었던 에루지아군은 단기의 CH-47 치누크 헬기에 탄 병력으로는 제압이 어려울 정도로 많았고 셀라타푸라 시내에 배치되어 있던 MQ-99들이 컨테이너에서 발진하기 시작하며 구출 부대의 작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구출부대 '시 고블린'은 대전차 로켓 공격으로 전멸하게 되었고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기 직전에 놓이나 빈센트 할링 전 대통령의 부관이었던 존슨 대령이 에루지아군의 V-22 오스프리가 엔진의 시동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에 탑승한 빈센트 할링 전 대통령은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본 작전에 투입된 AWACS 스카이 키퍼는 이 V-22에 ' 마더 구스 1'이라는 콜 사인을 붙여주게 되고 V-22가 이륙하여 작전지를 벗어나기 시작하자 이를 추격해 온 아스널 버드 '리버티'가 MQ-101을 투입하여 공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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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엘리베이터로 돌진하는 V-22 ' 마더 구스 1' | 트리거에게 누명을 씌운 정체불명의 아군기[A] |
그때 침묵하고 있던 마더 구스 1은 항로를 바꿔 궤도 엘리베이터로 향하게 되고, 무전 시스템이 망가져 교신도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MQ-101의 공격은 더욱 치열하고 거세지게 된다. 트리거를 위시로 한 구출부대가 필사적으로 마더 구스 1에 초근접하여 공격을 가하던 MQ-101을 격추시키던 찰나, 갑작스럽게 마더 구스 1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게 되고 이에 맞은 마더 구스 1이 공중에서 폭발하게 되며 빈센트 할링 전 대통령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10] 여기에 아군기 중 누군가가 이 미사일을 트리거가 발사했다는 누명[11]을 씌움으로써, 막 주목받기 시작한 에이스였던 트리거에게 전 대통령 살해 혐의가 씌워지게 되고 국제정전감시군의 군사법정에서 유죄를 받아 제444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배속되게 된다. 한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전의 작전까지 포함해서 모두 실패하는 치명타를 받은 오시아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되고 거기다 전쟁에서 패배할 위기에 직면하기까지 한다.
5. 변방에서의 반격
5.1. 탑 작전[B]
유지아 대륙 변방의 재플랜드에 있는 제444전투비행단, 통칭 스페어 편대는 가짜 활주로를 그려놓고 모형 비행기들을 잔뜩 늘어놓아 에루지아군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미끼 기지이며, 이 기지에 죄수들을 수감하고 있는 죄수부대였다. 이게 통해서 속은 에루지아 공군은 어지간한 폭격에는 사령관이 직권으로 경보조차 끄게 만들 정도로 일상적으로 폭격하나 어차피 가짜 기지인 이상 손해는 없었다. 다만 오시아군 사령부는 그저 폭격을 맞기만 하고 있으면 가짜 기지라는 것을 들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가짜 기지에 미끼로 쓰일 모형 조립을 맡고 있던 에이브릴 미드가 특유의 정비 실력으로 폐기 전투기들을 스크랩으로 조립하여 다시 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수감된 죄수들 가운데 전투기 조종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이 스크랩 기체를 부여해 ' 탑 작전[B](Operation High Card)'으로서 에루지아의 공습이 있을 때마다 긴급발진하여 요격하는 척하는 임무를 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빈센트 할링 전 대통령을 시해한 혐의가 씌워진 트리거가 이 스페어 비행대에 전출되고 이 기만 요격 작전에 투입되어 평소의 기만 요격 작전과는 다르게 모든 폭격기를 격추하는 등 큰 전과를 낸다.자세한 내용은 444(에이스 컴뱃 7) 문서 참고하십시오.
5.2. 원 페어 작전
자세한 내용은 Long Day 문서 참고하십시오.5.3. 투 페어 작전
자세한 내용은 First Contact(에이스 컴뱃 7) 문서 참고하십시오.MQ-99에게 추격 당하는 강행정찰부대의 F-15C
난전에 끼어든 미하이의 Su-30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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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트리플 작전
자세한 내용은 Pipeline Destruction 문서 참고하십시오.아르틸리오항의 정유사를 공습하는 스페어 편대
스페어 비행대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는 아르틸리오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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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플러시 작전
자세한 내용은 Faceless Soldier 문서 참고하십시오.오시아군 IFF를 위조한 무인 F/A-18F
트리거를 중심으로 아군을 특정하는 스페어 비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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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풀 하우스 작전
타일러 섬 공략을 위한 병력 이동
사령관 호위 임무에 동원된 트리거
자세한 내용은 Transfer Orders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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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거리 전략 타격군의 활약
6.1. 세이렌의 노래 작전
장거리 전략 타격군( LRSSG)을 동원하여 뇨르드 함대를 무너뜨리고, 유지아 대륙 북해의 제해권에 지대한 타격을 입힌 오시아군의 성공적인 반격 작전으로 제2차 대륙 전쟁의 전황은 점차 에루지아에게 압도되는 것이 아닌 양측의 불안정한 균형이 이루어지는 수준으로 교착되는 정도까지 안정화된다.자세한 내용은 Fleet Destruction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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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용의 숨결 작전
뇨르드 함대 파괴에 성공하면서 전황을 어느 정도 안정화 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에루지아군의 아스널 버드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방공망은 건재했기에 제1차 대륙 전쟁 때 ISAF군이 공습으로 파괴했지만 기능 고장으로 폭격을 피했던 스톤헨지 레일건의 포탑 한 문을 임시로 복구해서 아스널 버드 1기를 격추시키려는 '용의 숨결 작전(Operation Dragon Breath)'을 세운다. 이 스톤헨지 포탑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찰 임무를 맡은 부대가 LRSSG 결성 전의 사이클롭스 편대와 스트라이더 편대였으며, 이들이 돌아가는 길을 스페어 비행대가 호위했던 작전이 바로 투 페어 작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톤헨지는 유지아 대륙 한복판에 있었기에 이를 눈치챈 에루지아군의 공격에 사방으로 노출되었고 결국 스톤헨지를 복구하는 오시아 기술진들과 이를 지키는 오시아 육군 지상 부대들을 엄호하는 임무가 오시아 공군의 장거리 전략 타격군에게 주어진다.자세한 내용은 Stonehenge Defensive 문서 참고하십시오.
6.3. 마법의 창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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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사일로를 타격하는 GBU-57 MOP | 발사되는 IRBM과 이를 격추시키려는 트리거의 F-15C |
자세한 내용은 Bunker Buster 문서 참고하십시오.
6.4. 알리콘 사태
한편, 부실한 전력에도 너무 넓은 전선을 형성해두었던 에루지아는 전선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전술적인 공백을 노출하며 무너지고 있었고, 진격을 거듭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수도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특히 에루지아군은 뇨르드 함대와 스나이더즈 톱 보급기지를 잃으면서 해군력에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기에, 앵커 항과 다키아크 항의 해군기지와 조선소에서 모스볼 된 함선들을 재생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시아군에 의해 파괴된 아르틸리오 항구의 기능을 일정 수준 복원해두었고, 전쟁 이전에 발생했던 사고의 영향으로 예비전력으로 보관되고 있었던 어떤 함선에 대한 보급과 정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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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틸리오 항에 정박된 잠수 항공순양함 '알리콘' | 알리콘 나포 작전에 투입된 스트라이더 편대와 양륙함 '퍼핀' 전단 |
결국 환태평양 전쟁 이후 START-3(제3차 전략 무기 감축 협정) 체결이 이루어지면서 유크토바니아 측은 3호 잠수함의 건조를 포기하였고, 이때 GR 트레이딩 사는 만들다 만 잠수함 선체를 매각, 폐기하는 스크랩 사업을 수주받는다. # 하지만 GR 트레이딩 사는 비밀리에 미완성된 잠수함 선체를 에루지아측에 매각하였으며,[15] 이후 에루지아 측이 개수를 거쳐 완성하였고 2015년 1월 1일, 알리콘급 잠수 항공순양함이라는 명칭으로 진수하였다. 이 알리콘 함의 함장으로는, 지난 제1차 대륙 전쟁에도 참전하였던 해군 장교로서, 그 당시 전함 테네저 호의 함장으로서 모비우스 1이 참전한 황파 (Rough Seas) 작전에서 대파된 함의 생존자들을 구출하면서 영웅적인 명성을 얻었던 ' 마티아스 토레스'가 취임하였다. 그러나 마티아스 토레스는 영웅적인 명성과는 별개로, 함장 취임 후에 곧 '위험 사상 전파'라는 죄로 기소되어 자택에 구금당하게 되었으며, 같은 해 6월이 되어서야 재임명될 수 있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시작점을 보면 토레스가 함장이 된 것은 거대한 재난의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16년 10월 9일, 첫 시운전 항해에 나선 알리콘 함은, 한 달 뒤인 11월 10일에 스프링 해에서 모종의 이유로 좌초되는 사고를 겪게 되며 무려 698일이 지난 2018년 10월 9일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거의 2년의 시간 동안 해저면에 15도 각도로 좌침되어 있었음에도, 356명의 승조원 중 330명이 구출되는 기적을 만들어낸 알리콘 함은 구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2018년 11월 3일에 다시 예비 함대 소속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날에 마티아스 토레스 함장 역시 다시 시운전 담당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19년,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하자 에루지아 해군은 알리콘 함을 곧바로 전장에 투입하지 않고 비밀 기지로 이동시켜 예비전력으로 보관하면서 전쟁 초기 알리콘 함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 8월 10일, 오시아 공군 소속 장거리 전략 타격군 (LRSSG)의 사이렌 송 (Siren's Song) 작전으로 에루지아 해군의 주력 함대였던 '뇨르드 함대'가 격파당하자 곧바로 다음 날인 11일, 에루지아 해군은 알리콘 함을 긴급하게 현역으로 실전 배치하였고, 연이어 오시아군의 전략자산 타격 작전이 벌어지며 아스널 버드 1번기인 '리버티'가 격파되고, IRBM을 보관해둔 사일로 역시 제거당하자 알리콘 함은 순식간에 에루지아군의 몇 안 되는 주요 전략자산으로 떠올랐다. 또한 궤도 엘리베이터를 지키고, 동력을 송전받기 위해 반드시 그 근방에 묶여있어야 하는 아스널 버드 2번기 '저스티스'와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함에서 400km 밖까지 자체적으로 화력 투사가 가능한 알리콘은 에루지아군 입장에서는 정말 절실한 카드이기도 했다.
에루지아 해군은 지난 2019년 6월 22일에 벌어진 트리플 작전(Operation Three of a Kind)으로 스페어 비행대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된 아르틸리오 항구의 기능을 최소한으로 수복하고 보급과 정비를 위해 알리콘 함을 이곳에 배치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아챈 오시아 측은 LRSSG와 해군 함정을 파견하여 아르틸리오 항구를 제압하고 알리콘 함을 나포하자는 작전을 입안한다. 또한 알리콘 함 내에 대량살상무기가 실려있다는 현지 정보원의 제보를 접수받기까지 하면서 알리콘 함을 노획하여 종전 후 평화 협정에 있어 우위를 잡겠다는 계산 역시 포함되었고 알리콘 함은 반드시 격침이 아닌, 노획되어야 하는 대상이 된다.
2019년 9월 4일, '하워드 클레멘스' 준장의 지휘 아래 '사이트 하운드 작전(Operation Sighthound)'이 개시되었고 수송상륙함 '퍼핀'을 중심으로 한 오시아 해군 전단이 공중의 장거리 전 타격 전대 '스트라이더 편대'와 '인챈터 편대'의 전자전기의 호위를 받아 아르틸리오 항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한다. 이 작전에서 오시아군은 알리콘 나포를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로 결집한 에루지아 공군을 격파하고, 중간에 소속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미믹 편대의 Su-47들의 난입을 막아내며 항공우세를 확보하여 해군을 엄호하는 데에 성공하고 알리콘 호를 나포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이때 돌발 변수가 발생한다. 에루지아군 사령부는 알리콘이 나포되기 직전까지 가자 토레스 함장에게 "귀함은 지금 당장 자침하라!"는 최후의 명령을 내리지만, 토레스 함장은 이 명령을 거부하고 "본 함과 승무원은 에루지아 군대에서 탈영한다"고 선언, 멋대로 알리콘의 무기 시스템을 가동하여 레일건으로 오시아 해군의 상륙 함대를 대파시키고, 잠항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항 직전 알리콘 함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한[16] SACS 편대의 라팔 M 함재기 4기를 이함시켜 함선이 도망칠 시간을 버는 용의주도한 전략적 모습을 보인다. 결국 SACS 편대는 스트라이더 편대의 리더 ' 트리거'에 의해 모조리 격추되어 대량살상무기와 함께 산화했지만 알리콘 함은 이미 잠항한지 오래였다. 작전 후 오시아 군의 IFF를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적 '미믹 편대'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와 함께 어째서 알리콘 함 측이 오시아군이 대량살상무기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 유출 의심이 분석관 데이비드 노스에 의해 제기되지만 이는 하워드 클레멘스 준장에 의해 묵살된다.[clearfix]
그렇게 사라진 알리콘 함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던 시점이었던 2019년 9월 10일, 에루지아 해군이 앵커헤드 만에 남은 군함들을 집결시키고 있으며, 수도 파반티에서의 결전을 대비하여 모스볼 보관되었던 예비함까지 모조리 긁어모으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다. 여기에 알리콘 함 역시 합류할 것이라는 정보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보원[17]에 의해 접수되면서 작전은 급 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결국 초저공으로 침투하여 북쪽의 앵커 항과 남쪽의 다키아크 항을 공격하여 에루지아 해군을 무력화시킨다는 무모한 작전이 입안되어 '도미노 작전(Operation Domino)'이라는 이름으로 개시된다.
저공으로 침투한 스트라이더 편대는 경보가 울리기 전 이지스 어쇼어 등의 고가치 자산을 우선적으로 타격하며, 작전을 개시하였고 수많은 함선들과 이송을 앞두고 있었던 무기들이 작동도 하지 못한 상태로 무력화되기 시작한다. 또한 공습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한 에루지아 해군의 주요 인사들 역시 미리 침투해 있던 오시아군 특수작전조 '태커' 팀에 의해 위치가 파악되었고 이들이 탄 V-22 오스프리 수송기들 역시 줄줄이 격추되면서 에루지아 해군은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인적 피해 역시 극도로 누적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 작전의 목표는 엥커헤드 만 내의 군항 시설과 군함들을 무력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목표 역시 내포되어 있었는데 바로 '에이스에 기대지 않는' 작전 개념을 설파하기 위해 클레멘스 준장이 여러 장성들에게 작전의 진행을 참관시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즉, 클레멘스 준장은 일부러 무리한 작전을 단 4기에 불과한 스트라이더 편대에게 떠맡겨 작전의 난항을 유도하여 에이스 무용론을 설파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트리거를 중심으로 한 스트라이더 편대가 예상과는 달리 순식간에 적 전력의 50%를 무력화시키며 선전하자 이를 지켜보던 셰퍼드 중장은 "세 줄이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 없어서는 설득력이 없다"며 클레멘스 준장의 작전 개념을 거절한다. 이어 악천후로 인해 미리 입항하지 못했던 이지스함 메티스와 전함 디스노비아를 중심으로 한 대함대가 남동쪽에서 접근하기 시작하지만 이들 역시 모조리 격침됨으로써 도미노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한다.
하지만 곧 원거리에서 개입하기 시작한 알리콘 함이 마커 드론에 의해 종말 유도되는 레일건 포탄을 수평선 너머에서 발사하여 공중에서 격발시키면서 이에 공격받은 '후쉔'의 기체가 손상되는 것을 시작으로 기대치를 웃돌며 순항하고 있던 도미노 작전에 곧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막대한 에루지아 해군 전력을 무너뜨리고, 작전 종료를 선언하여 복귀하려던 스트라이더 편대는 미식별기에 의해 발사된 스텔스 미사일[18]에 '란차'가 피격되며 적 편대와 2:2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클레멘스 준장이 오시아 회선으로 이들을 호출하며 전투를 중지하고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들의 정체는 더더욱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럼에도 클레멘스 준장의 명령을 거절하며 스트라이더 편대의 리더 ' 트리거'에게 강력한 적개심을 표출하던 일명 박쥐로 불리게 된 ' 미믹 편대'는 실질적으로 트리거를 향해서만 집중 공격을 가하며 전황을 더욱 어지럽혔다.[19] 결국 남매로 구성되어 있던 미믹 편대를 하나 씩 격추하고, 더욱 광기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던 적기를 모두 격추한 트리거는 카운트와 함께 기지로 귀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이 알리콘 함은 앵커헤드 만에 몰래 숨어들어가, 마티아스 토레스 함장이 주창하던 '1000만명 구제 계획'에 동조하는 에루지아의 내부자에게 상당량의 핵탄두를 넘겨받고 사라진다. 즉, 알리콘 함은 미리 오시아 측에 역정보를 흘려 에루지아 해군 본대를 모조리 무력화되게 만듬으로써 무사히 항구로 들어가 핵탄두를 넘겨받을 수 있었고, 정보원에게 속은 오시아군은 마티아스 토레스의 계획을 도와준 꼴이 되어버린 것. 그런 와중에도 앵커헤드 만의 함대는 괴멸되었고, 알리콘 함의 합류도 저지했으며, 소속불명 부대도 격추했다[20]며 작전의 대성공을 선언하는 클레멘스 준장은 전말에 대해 파악한 에드워드 참모본부 부의장에 의해 체포된다. 또한 클레멘스 준장의 배신 행위와 별개로 그가 통칭 '줄'로 불렸던 '에드거 색슨'이라는 정보원으로 두어 자신의 입신양명에 이용했으나 사실 이 정보원은 알리콘 함의 승조원 출신자였으며 오히려 이용당한 쪽은 클레멘스 준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게다가 정보분석가 '데이비드 노스'가 밝혀낸 정보로 인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알리콘이 갖춘 무장 중에는 '사거리 최대 3000km'까지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었고, 여기에 핵탄두를 장착하여 오시아의 수도 오레드에 핵공격을 가한다는 일명 '1000만명 구제 계획'이 마티아스 토레스의 계획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즉, 알리콘급 잠수함을 어떻게든 막지 못하면 졸지에 수도가 핵으로 쑥대밭이 된다는 것이며, 계획의 주도자인 마티아스 토레스는 충분히 실행에 주저하지 않을 인물 임은 이미 확실해졌다. 결국 오시아군에게 있어 알리콘 함은 단순히 적의 주요 전략무기의 위상을 넘어, 현 오시아가 마주한 최대 위협으로 그 위험성이 격상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 가운데, 정보분석가 데이비드 노스는 알리콘 함이 입수한 소형 핵폭탄의 위력이 1kt에 불과하며 1000만명을 죽여, 추악한 전쟁을 끝내겠다는 마티아스 토레스의 호언을 완성하기에는 그 폭발력에 부족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21] 이를 바탕으로 알리콘 함이 핵포탄을 발사하여 세계를 놀라게 만들 희생자 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9월 19일 ' 제1차 대륙 전쟁 종전일'을 노릴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는데, 그 이유는 이때 오레드에는 반전파들의 시위와 전쟁 지지자들의 시위가 뒤섞여 무려 100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일 예정이기 때문이기 때문이었다.[22] 다행히 9월 19일에 맞추어 앵커헤드 만에서 오레드를 사정거리에 넣고, 오시아와 동맹국들의 음향감시 및 함선에 의한 탐지를 피해 최대 잠행 속도를 낼 수 있는 루트는 매우 한정적이었고, 아젤레아 해산열을 따라가면 도달할 수 있는 PX80443이라는 해역이 가장 유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특히 이 해역은 해저 산맥과 주변 섬들 때문에 수심이 낮은 편이라 대함 작전에 매우 용이했기에 작전에도 적합했다. 하지만 이 해역에서 알리콘 함을 놓치게 될 경우 곧바로 피어니 해구가 나타나 알리콘 함의 최대 잠항심도인 600m까지 무난히 내려갈 수 있었기에 위험성 역시 크게 상존하고 있었다.
결국 2019년 9월 14일, '피셔맨 작전(Operation Fishermen)'이 개시되었고, 스펙터 편대의 P-1 초계기 4대가 소노부이를 뿌려, '소노부이 배리어'를 형성하여 알리콘 함의 위치를 특정하기 시작한다. 알리콘 함 역시 다량의 SLUAV와 SACS 편대의 라팔 M을 사출시켜 이들을 방해하고자 하지만, 스펙터 편대가 희생을 각오하고 분전했고 오랜만에 합동 출격한 스트라이더 편대와 사이클롭스 편대가 초계기에 다가서는 적기를 우선적으로 격추시키기 시작하면서 무사히 위치 정보가 수집된다. 그리고 특정된 위치 근처에서 트리거는 자신의 기체에만 장착된 특수 MAD 장비를 작동시켜 저공비행을 하며 알리콘 함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곧 알리콘 함도 미리 부설해놓은 재머들을 작동시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곧 피어니 해구 초입까지 도주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재머들은 빠르게 제거되어 곧 알리콘 함의 위치는 다시 좁혀지기 시작하고 다시 SLUAV를 대량 사출시키며 알리콘 함은 이들을 방해하려고 하지만 결국 잠수함의 위치가 완벽하게 특정되고 만다. 그리고 오시아 해군의 이지스함에서 특정된 위치를 향해 RUM-139 VL-ASROC 대잠 미사일을 발사하였고, 결국 외부에 손상을 입고 장시간 잠수가 불가능해진 알리콘 함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알리콘 함과 오시아군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격침되지 않은 알리콘 함은 순식간에 주포인 200mm 구경 레일건으로 이지스함 커네이리와 구축함 시걸 등을 포함한 4척의 소함대를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스트라이더와 사이클롭스 편대가 쏟아내는 공중에서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쉽지 않았고, SACS 편대와 SLUAV를 연이어 이륙시켜 응전해보지만 알리콘 함의 피해만 누적되었다. 알리콘 함은 이에 더해 레일건 주포를 공중에 난사하고, CIWS를 총 동원했으며 결국 아스널 버드의 APS와 동일한 방어막을 일시적으로 생성하는 배리어 드론까지 사출시켰으나 장시간 잠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알리콘 함은 고정 목표물에 불과한 처지에 놓인다. 이 전투에서 알리콘 함은 총 12차례의 잠항과 부상이 반복했으며 장거리 전략 타격군과 대잠초계기로 구성된 스펙터 편대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지속되었고 결국, 모든 벨러스트 탱크가 손상됨으로써 알리콘 함은 어떠한 잠항도 불가능할 정도로 큰 외부 손상을 입게 된다. 잠수함으로써 알리콘 함의 기능이 완전히 무력화 된 상황 속에서 마티아스 토레스 함장은 오시아군 측에 전향적인 항복 의사를 밝히며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 오시아군은 국제법 준수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였고 현장에서의 반발과는 별개로 알리콘 함에 대한 사격은 중지된다. 한편 오레드에서는 데이비드 노스가 GPS가 차단되고, 종말 유도를 할 무인기도 없는 상황에서 핵포탄이 어떻게 유도될 것인가를 고민하던 도중 무인기를 대체할 대상이 광고용으로 쓰이던 '애드 드론'인 것을 확인하고 공군과 협력하여 즉각 대응에 나선다. 이후 시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레드밀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자전기들이 모든 전파를 재밍하였고 드론들 역시 무력화되면서 종말 유도를 막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동시에 오시아군의 공격이 중지된 것을 확인한 토레스 함장은 무장해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시아군을 안심시켰으나, 정보분석가 데이비드 노스가 대화 도중 오레드에서 종말 유도는 이미 방해되고 있으며, 착탄은 어차피 빗나갈 것이라는 도발적인 언질을 주자 이내 태도가 돌변하여 자신이 포술장이었던 시절 거친 해상 위에서 30km가 떨어진 곳의 적함을 2발 중 1발이나 맞춘 적이 있다며 반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엘레강스한 계획이 세 줄에게 짓밟혔다는 데이비드의 말에 분노하여 "네 놈이 미에 대해 뭐를 안다는 거냐!"라는 말과 함께 갑판 아래에 숨겨두었던 600mm 구경의 레일 캐논을 작동시켰다.
핵포탄을 발사하는 알리콘 함
폭발 후 침몰하는 알리콘 함
한편 작전 이후 78시간 52분[23] 동안 오시아 연방 대통령에게 제출될 '알리콘 리포트 (Alicorn Report)'를 작성하던 정보분석관 '데이비드 노스'는 보고서의 결과로 들어갈 내용 중 하나인 특이점으로 지목된 세 줄( 트리거)를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AI 알렉스에게 정의하도록 한다. AI 알렉스가 데이터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세 줄이 참가한 모든 작전에서 실제로 관찰된 현상에 따르면 그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추적 행동을 하는 종속 대상의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이를 좀 더 관능적으로 말하자면 트리거를 따라가면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가 모두를 이끌고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결론을 내놓는다.[24] 그리고 2019년 9월 19일, 오후 12시 마침내 알리콘 리포트가 제출되며, 본 사건의 진상이 정리됨과 동시에 오시아 연방의 '세 줄' 트리거에 대한 숙청 논의도 중단되는 기점이 마련된다.
7. 파반티 점령
7.1. 늑대인간 작전
에루지아군의 IRBM을 제거하고, 알리콘 잠수 항공순양함까지 피셔맨 작전을 통해 격침하는 데에 성공하여 거칠 것이 없어진 오시아군은 에루지아 수도인 파반티 점령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파반티를 목표로 안정적인 보급지를 겸한 교두보를 얻기 위해 장거리 전략 타격군 (LRSSG)은 '케이프 레이니(Cape Rainy) 기지'를 확보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2019년 9월 16일, LRSSG의 일부인 스트라이더 편대와 오시아 해병대 '바실리스크' 팀이 동원되어 '늑대인간 작전(Operation Werewolf)'이 개시된다. 바실리스크 팀보다 먼저 기지에 도착하여 최대한 방어 병력을 제거하고, 기지 완전 점령 때까지 공중 지원을 담당하기로 한 LRSSG의 작전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는데 케이프 레이니까지 KC-10 익스텐더의 야간 공중급유 지원을 받아 간신히 도달하였고, 이후 주간 시간대에도 정상적인 조종사라면 비행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좁은 협곡을 야간에 탐조등까지 피해가며 비행하여 침투하였다. 그리고 케이프 레이니 기지를 바실리스크 팀이 점령한 후 해당 기지에 그대로 착륙하여 파반티 점령 때까지 주둔 기지로 사용할 것을 상정했기 때문에 만약 기지 점령이 지체되었거나, 실패했을 경우 기체 손실과 적지 낙오를 각오해야 했다.하지만 늑대인간 작전은 기적적으로 스트라이더 편대가 단 1기의 손실도 없이 협곡을 통과하여 케이프 레이니 기지 내의 기체들과 대공 병기들을 기습하여 파괴하는 데에 성공하며 속행된다. 오시아 해병대의 바실리스크 팀 역시 전원 유서를 작성하고 나왔을 정도로 위험한 작전이었음에도 CH-47 치누크에서 무장 병력과 HMMWV를 내려놓는 데에 성공하였고 LRSSG와 AH-64D 롱보우 아파치의 지속적인 공중 지원으로 기지 내 에루지아군이 장갑차와 전차를 몰고 나왔음에도 이를 격파하여 포로를 사로잡고 기지를 점거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기지의 완전 점거를 확인한 오시아 해병대의 경비 아래 LRSSG 소속 전 기체가 케이프 레이니 기지에 착륙함으로써 파반티 점령의 교두보가 될 요충지가 확보되었다. 한편 에루지아 항공우주 연구소(EASA)는 파반티가 함락될 것으로 내다보고 그룬더 인더스트리즈에서 파견된 슈로더 박사를 주축으로 연구 자료와 인력의 피난 작업을 시작한다.
7.2. 파반티 전투: 거인의 발걸음 작전
연이은 작전의 성공으로 에루지아의 수도 ' 파반티' 외곽에 육군과 해군, 공군을 모두 집결시킨 오시아군은 파반티 점령을 통해 제2차 대륙 전쟁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한다. 작전 내용은 병력을 동원한 파반티 시의 물리적인 점령과 오시아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오던 UCAV 작전 무력화의 핵심인 '위성 일소 작전'이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2005년의 독립국가연합군 (ISAF)가 당시 에루지아 공화국의 수도였던 파반티를 점령한 것과 같은 날인 2019년 9월 19일, '거인의 발걸음 작전(Operation Giant's Step)'이 개시되며 북쪽과 남쪽에서 오시아 육군과 해병대가 진군하기 시작했고, 서쪽에서는 오시아 해군이 접근해오기 시작한다.수도 방어라는 중대한 사명과 홈그라운드라는 전략적인 이점은 분명히 에루지아군 측에 있었음에도 전투 초반부터 에루지아군은 제공권과 제해권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에루지아 공군은 전쟁 초반부터 사용해오던 UCAV 중심 작전이 아스널 버드 1번기인 '리버티'의 격추로 어그러진 데다가, 그나마 제대로 훈련되어 있었던 유인기 전력 역시 지속적으로 소모해오다가 '사이트 하운드(Sighthound) 작전' 등에서 대규모로 손실한 덕분에 MiG-21bis 피쉬베드까지 전선에 나설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25] 또한 에루지아 해군은 스나이더즈 톱에서 주력 함대였던 '뇨르드 함대'를 모조리 잃고, 앵커헤드에서 벌어진 오시아군의 도미노 작전으로 모스볼 한 함정까지 재생하며 열심히 모아두었던 전력들과 해당 지역에 모여있었던 제독들까지 제거당하며 사실상 수뇌부를 잃고 전술적인 빈사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루지아 육군도 파반티 북부 '평화기념공원'에 전선을 펴고 방어작전을 펼치지만, 남부는 에루지아군 총사령부로 향하는 길목에만 간신히 병력을 배치해두고 나머지는 에루지아 공군의 공격기들에게 방어를 맡겨두어야 했을 정도로 열세였다.
결국 전방위적인 오시아군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 에루지아군은 총사령부가 위치한 항구까지 밀려난다. 운석 충돌로 물에 잠겨 폐허가 된 파반티 구 시가지 사이에 배치해 둔 고속정들이 나타나 교전을 시작하고, 잔존한 육군 기갑 세력도 총사령부로 이어지는 다리 근처에서 농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총사령부 인근에 설치된 이지스 어쇼어, 항구에 묶여있던 해군 함정들까지 총 동원하여 최후의 전선을 형성하였고 이를 통해 오시아군이 다리를 건너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사방에서 몰려오는 오시아 육군과 해군을 저지하지 못하고 총사령부의 함락을 목전에 두게 된다. 이 무렵 에루지아의 국왕 역시 왕궁에서 교전에 휘말려 서거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에루지아군이 전멸에 가까워지던 상황에서 파반티 상공에 나타난 5기의 미 식별기로 인해 오시아군에게 주도되던 상황은 다시 경직되기 시작했다. 총사령부와 인접한 항구에 입항한 항구에 입항하고 있었던 오시아 해군의 이지스 함을 AS-17 크립톤 대함미사일과 곡예에 가까운 수직 비행으로 격파한 Su-30SM 단 1기는 곧 나머지 편대와 합류하여 장거리 전략 타격군와 교전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정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장거리 전략 타격군과 교전해오며, 특히 스트라이더 편대장 '트리거'와 악연을 쌓아오고 있었던 에루지아 공군 제 68 시험비행대대 소속 솔 편대였다. 그동안 솔 2와 솔 3만을 휘하에 두고 전투에 참여해왔던 솔 1 ' 미하이 A. 실라지 (미스터 X)'는 파반티 방어 작전에 자신이 가르친 4명의 편대원을 모두 투입하였고 파죽지세로 승승장구했던 장거리 전략 타격군의 사이클롭스 편대와 스트라이더 편대 역시 고전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싸우는 적들의 수준에 숙련되었다는 것에 흡족함과 흥미를 느끼고 전투에 몰입하게 된 미하이는 자신들의 부하들과 더욱 장거리 전략 타격군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더해 전장에서 그에게 붙은 포식자라는 악명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마치 잡아먹듯 틈틈히 다른 오시아군까지 공격했던 것이다. 단 5기에 전투의 흐름이 흔들리기 시작한 오시아군은 서둘러 미하이를 비롯한 솔 편대를 저지하고자 했고 여기에 트리거는 플레이어의 선택과 재량에 따라 미하이의 Su-30SM이 아닌 이를 호위하는 솔 편대원들의 Su-30M2를 우선적으로 노려 미하이를 제외한 전 기를 격추하여 솔 편대를 점차적으로 무너뜨리고 리더인 미하이를 고립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혼자 남은 미하이도 끈질기게 전장을 누비며 날아다니고 사이클롭스 편대의 분대장 펜서가 미하이에게 격추당한다. 이에 사이클롭스 편대장 와이즈맨은 스트라이더 편대장 트리거에게 자신이 미끼가 될테니 미하이의 후위를 잡아 격추시키라고 명령하며 미하이의 앞에 뛰어들고, 이어서 트리거가 미하이의 후위를 잡는 데에 성공하지만 미하이 역시 운석 충돌로 폐허가 된 파반티 구 시가지의 폐건물 사이를 넘나들며 회피하는 방식으로 순순히 이들의 작전에 넘어가지 않았고, 반대로 와이즈맨이 미하이의 공격에 먼저 격추당해 전사하면서 사이클롭스 편대가 편대장을 잃고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게 된다.
그런 혼란 속에 간간히 전자기기와 통신에도 혼선이 발생하고, 임시로 사이클롭스 편대의 편대장 직위를 이어받게 된 2번기 '카운트'가 상황을 수습하는 사이, 스트라이더 편대장 '트리거'가 단신으로 미하이와 맞서 싸우면서 미하이를 수세에 몰아넣는 데에 성공한다. 공방이 이어진 끝에 미하이를 격추하기 직전에 들어선 그 순간, 갑작스럽게 통신이 끊어지며 레이더와 외부 데이터 송신이 차단되기 시작한다. 파반티의 점령은 성공했지만, 현장의 오시아군 역시 작전 본부와의 통신도 끊어졌기에 추가적인 작전을 속행할 수 없었고 외기권에서 무언가가 밝은 빛을 내며 폭발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하이는 지켜야 할 본부를 잃었음으로 의미가 없다며 귀환을 빙자한 도주를 감행한다. 장거리 전략 타격군 역시 국제정전감시군 전선기지에 긴급 착륙하였으나 다른 아군들이 어떻게 귀환하였는지는 알 수 없어진 상태였으며, 파반티 제압 작전은 성공했다고 알려졌으나 그 뒤로 어떤 명령이 내려졌는지 조차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확인하지 못하게 되었다.
제2차 대륙 전쟁을 종식시킬 마침표라고 인식되었던 파반티 제압 작전은 오시아군의 승리로 돌아가지만, 아무도 그 승리에 도취되거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혼란의 상태가 전장에서 이어졌으며 파반티 점령을 통한 승전이라는 전제 역시 흐지부지되었다.
8. 케슬러 신드롬, 그리고 대혼란
케슬러 신드롬으로 낙하하는 인공위성들
명확한 세력 구분이 흐릿해진 유지아 대륙
특히 패전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에루지아 왕국에게는 더욱 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었는데, 과거 에루지아의 연쇄적인 주변국 합병이 이루어지던 시기부터 숨죽이고 있었던 피지배국 출신 병력들이 연쇄적으로 독립을 위한 반란을 일으켜 국가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구 에루지아 공화국의 부흥을 꿈꾸며 2005년과 2014년에 대규모 무장 반란을 일으켜 온 '자유 에루지아' 세력 역시 다시 전열을 갖추고 전투를 시작했다는 소문까지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에루지아 왕국에게 그대로 충성하기로 한 정규군 역시 전후 안정화 작전의 주도권을 두고 중앙, 남부, 동부 방면군이 대립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곳 하나 신뢰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들어선다. 오시아군 역시 상황이 녹록지 만은 않았는데, 특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지아 대륙에 파병된 오시아군 부대들이 서로를 적대하며 임전태세에 돌입하고 있던 것이었다. 정황상 명령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추측되었으며, 결국 이러한 이유로 오시아군과 에루지아군이라는 명확한 국가의 정규군의 정체성은 흐릿해지고 때문에 두 군대가 주축이 되어 대립하고 있었던 유지아 대륙은 파편화 된 수많은 군웅들이 할거하는 혼란 속에 잠식되고 말았다.
한편 그룬더 인더스트리즈에서 에루지아 항공우주 연구소로 파견된 슈로더 박사 역시 본사와 연결이 단절되었으며, 컴퓨터 네트워크 역시 모조리 끊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보유한 무인기들을 미하이 A. 실라지의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자율형 AI 장비를 설치하여 개조하고 있었다. 또한 이미 배치된 무인기들에게 이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통신이 차단된 현재는 불가능했기에 셀라타푸라의 무인기 생산라인에서 새롭게 제작된 기체들에 접목시킬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었다. 명목 상 GPS의 전파 항법장치를 쓰지 못하는 동안, 기체의 자체적인 자립 항법을 통해 비행 성능을 정상화하겠다는 목적이 있었지만 이는 슈로더 박사의 과학자로서의 윤리적 안일함과 부족한 위험의식이 빚어낸, 후에 다가올 거대한 위기의 서막이었다.
파반티는 점령되었으나, 제대로 된 통신이 불가능해지면서 오시아군과 에루지아군 모두 지휘 체계의 통제를 잃고 각자 도생하기 시작한지 무려 약 2주의 시간이 지난 2019년 10월 1일, 대기 중이었던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추가적인 명령을 기다리는 대신 사전에 파반티 점령 이후의 작전으로 입안되어 있었던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결정한다. 작전은 오시아와 비밀리에 교섭하고 있었던 보수파 고위 에루지아 장교 '에두아르 라바르테 소장'을 확보하는 것으로 오시아군 사령부는 급진파를 제외한 에루지아군 전체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었던 라바르테 소장을 주축으로 평화협상을 진행하여 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오시아군과 비밀리에 접촉하던 시점까지만 해도 에루지아군은 급진파가 내세운 무인기와 해킹 기술을 이용한 전술적 성공으로 고무되어 있었기에 보수파였던 라바르테 소장에게 딱히 큰 기대를 걸기 어려웠으나, 대규모 전쟁에 가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병력과 물자를 제대로 확보해 놓지 못한 상태로 개전한 전쟁이 장기화되었고. 무엇보다 수도 파반티가 점령당한 시점에서 급진파들의 군 내 지지는 붕괴되기 시작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루지아군 내의 폭넓은 지지와 존경을 얻고 있었던 라바르테 소장과 협력한다면 보다 쉽게 전쟁을 끝내고, 무엇보다 라바르테의 신변을 오시아군이 확보하고 있었던 상태였기에 오시아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었다.
상황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자, 오시아군은 고르곤 작전(Operation Gorgon)을 전격 개시하여, 앵커헤드 시 교외에서 오시아군 호위세력과 잠복 중이던 라바르테 소장을 구출하기로 결정한다.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전대 산하의 스트라이더 편대를 재편성하고, 사이클롭스 편대를 기지 방어를 위해 대기시킨 상태로 나뉘어져 작전에 투입된다. 한편 고르곤 작전에는 두 가지 변수가 예고되고 있었는데, 하나는 이미 라바르테 소장의 움직임을 파악한 에루지아군 정보부 측에서 기존의 주전파와 명확하게 진영을 정하지 못한 에루지아군 잔당들에게 라바르테를 사살하여 명예로운 순교자로 만들 것을 종용하는 선동을 시작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통신 위성의 무력화로 IFF를 통한 피아식별이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각 기체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로 상대와 근접해서 피아식별을 해야 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적대행위는 물론 피탄까지 온전히 작전에 투입된 스트라이더 편대가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까지 가중되었다. 더군다나 이러한 피아식별을 위해 앵커헤드 시가지의 빌딩과 고가 사이를 저공비행 해야하는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고, 더군다나 야간이기까지 했기에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
라바르테 소장을 호위하고 있던 오시아 육군의 칼 대위와 오시아 공군 조기 경보기 '롱 캐스터'의 교신이 성공하면서 작전은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하지만 앵커헤드 시 내부의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엉망으로써 에루지아군 잔당들이 내전을 벌이고, 동시에 오시아군까지 사이에 끼어 서로에게 총탄을 난사 중인 대혼란 상태라는 것이 확인된다. 스트라이더 편대와 롱 캐스터는 라바르테 소장 호위를 우선으로 하되, 잔존한 오시아군의 식별 정보를 재확인하여 전술 단말기를 통해 피아식별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보수파 에루지아군도 아군으로 식별하여 혼란을 중재하기 시작한다. 칼 대위와 라바르테 소장 역시 길목마다 가로막고 있는 에루지아 병력들과 직접 교섭하여 일부는 아군으로 끌어들여 길을 여는 데에 성공하였고 앵커헤드 시가지를 빠져 나와 목적지로 했던 앵커헤드 시 동부 항만 지대 '그륀더 공원'으로 향한다. 한편 앵커헤드 시 내 에루지아 병력들 사이에서도 라바르테 소장을 애국자로 보는지에 대한 논쟁, 전쟁을 가볍게 결정하도록 만들어버린 무인병기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하며 피아식별과 더불어 전장에서 명확한 파벌이 나뉘어지게 된다.
한편 라바르테 소장은 만일을 대비하기로 했는지 에루지아 수뇌부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구술하여 전달하기 시작했고, 이 내용은 공중에서 관제하고 있던 롱 캐스터를 포함한 오시아 공군 전기에 전달되어 녹음되기 시작한다. 여기서 애초에 개전을 주장한 것도, 전선을 무리하게 넓힌 것도 일명 '급진파'로 불리는 젊은 에루지아군 장교단이 주축이 되었다는 사실과 이들의 전쟁을 서두르게 된 배경에는 벨카인들에게 빌린 기술력이 존재한다는 비밀이 공개되었다. 벨카인들은 에루지아군 급진파에게 무인기 기술을 빌려주었고, 무인기들은 기대 이상의 전과와 오폭 없는 깔끔한 공격으로 급진파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던 여론과 에루지아군 내 기회주의자들, 심지어 여기에 에루지아 왕가의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 왕녀까지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했다고 라바르테 소장은 증언했다. 또한 무인기의 급격한 발전의 뒷배경에는 에루지아 비행실험군이라는 조직이 있었으며, 무인기의 진화를 단기간에 10년 정도 끌어올렸다는 점 역시 함께 밝혀진다. 이들은 지난 전쟁의 에이스의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며, 라바르테 소장은 이들의 움직임이 주술이나 연금술과 다르지 않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벨카인들이 제공한 기술은 무인기와 AI뿐만이 아니었다. IFF(피아식별 장치)의 위장 기술에는 라바르테 소장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를 이용해 오시아군으로 위장한 무인기들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빈센트 할링 오시아 전 대통령을 암살하고 오시아 공군 조종사에게 죄를 덮어 씌우기도 했다고 라바르테 소장은 고백한다.[26][A] 라바르테 소장의 이 고백은 아마도 라바르테 본인은 의도치 않게 스트라이더 편대의 편대장 ' 트리거'의 누명을 벗겨주는 데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OIA 정보분석관 '데이비드 노스'의 알리콘 리포트와 더불어 본 라바르테의 증언은 제2차 대륙 전쟁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음에도 트리거에 대한 의구심과 경계를 풀지 못하고, 심지어 숙청 논의까지 진행했던 오시아군 수뇌부와 정부 정책결정자들의 의심을 완전히 말소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편 에루지아군 내부에서는 수세에 몰린 에루지아군 급진파는 무인 병기 증산을 통해 잃어버린 전력을 회복하고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라바르테 소장은 주장했으며, 이들은 수도 파반티 함락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 체 가망없는 전쟁의 지속을 여전히 논하고 있기에 본인같은 온건한 보수파가 실권을 되찾고, 조기 휴전 협정을 맺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라바르테 소장은 어찌보면 오시아군에게 의탁하고 있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합리화하는 설명을 내놓는다.
그런 와중에 라바르테 소장을 적대하는 에루지아 잔당들과 마주치는 횟수는 시가지 외곽으로 나갈 수록 늘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기존 접선지였던 그륀더 공원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좀 더 남쪽으로 접선지를 옮김으로써 위험한 여정은 계속된다. 칼 대위를 위시로 한 라바르테 소장 호위 병력은 앵커헤드 만을 연결하는 앵커 브릿지에서 식별이 불가능한 병력들에게 앞뒤로 차단당하는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후위의 적군은 스트라이더 편대의 폭격으로 제거되었고, 정면의 병력은 라바르테 소장과 지휘관이 직접 대화를 진행하여, 아군으로 포섭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오시아군 역시 꼬리 날개에 선이 그려진 기체가 징벌부대의 반란군 임으로 격추하라는 선동 무전이 오가는 것이 확인되면서 오시아군의 피아식별이 여전히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여지가 남겨진다.
콤비나트 지대에서 오시아군 CH-47 치누크 헬기와 접선한 칼 대위는 무사히 라바르테 소장을 탑승시키고 앵커헤드 시 권역을 빠져나오면서 장거리 전략 타격군의 고르곤 작전 역시 마무리된다.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려던 스트라이더 편대는 호위기를 대동한 미식별기 C-1 수송기와 앵커헤드 상공에서 마주치게 된다. 기체에 민간인을 태우고 있으며, 전투 의사가 없다며 공격하지 말 것을 요구하던 미식별 수송기는 마찬가지로 식별되지 않은 전투기들에 의해 추격당하고 있었는데, 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무전에 따르면 미식별된 C-1 수송기는 EASA 소속의 연락기이며, 이들을 추격하고 있던 이유는 EASA가 벨카인들의 기술을 사용해서 주술을 부렸으며 이는 에루지아군이 잘못된 길을 걷게 한 원흉으로 지목되었기에 숙청하려는 것에 목적이 있었다. 곧 Su-33과 YF-23 블랙 위도우Ⅱ로 이루어진 전투기 편대가 미식별기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스트라이더 편대는 수송기를 호위하겠다는 요청을 하지만 수송기를 요격 중인 전투기들이 오시아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한동안 개입하지 못한다. 하지만 곧 요격 중인 전투기들이 에루지아 공군 소속임을 확인한 스트라이더 편대는 왜 에루지아군이 EASA를 공격하는 것인지 당혹스러워 하지만, 식별된 전투기들이 스트라이더 편대를 먼저 공격[28]하기 시작하면서 자위적 차원에서 교전이 허가되어 맞대응이 이어진다. 스트라이더 1 트리거를 주축으로 적기들은 빠르게 제압되었고, EASA 연락기는 위기를 벗어났지만 곧 연락기 주위를 둘러싼 F/A-18F 슈퍼 호넷 기들이 스트라이더 편대를 조준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적대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공격을 받고 좌초된 오시아 해군의 상륙함
아스널 버드에 병기 보급을 대기 중인 S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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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등대에서의 결전
한편 모든 생활 인프라가 반쯤 무너지다시피한 유지아 대륙에서 유일하게 무한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ISEV를 점거한 에루지아군 강경파들은 이런 개막장 상황에서도 전쟁을 지속하려고 들고 있었다. 당연히 이를 보고만 있을 생각이 없었던 오시아군과 나머지 유지아 대륙군은 이해가 일치한 에루지아군 온건파와 손잡고 유지연합을 결성, ISEV를 탈환, 혹은 파괴하기 위해 ISEV 인근 공역에서 에루지아군 강경파와 교전을 시작한다.전황이 한창 격화되어가는 와중 스크랩 퀸의 메시지를 확인한 LRSSG가 도착, 교착 상태이던 전황을 단숨에 유지연합 측으로 돌려놓고 강경파가 믿고 있던 무인기들도 유인기로서 명령을 내리는 편대장기를 집중공격해 무력화-격파하는 전법으로 하나씩 무력화되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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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되는 아스널 버드 2번기 '저스티스'
완전히 대항할 수단을 상실한 강경파는 분열되어 항복하거나 결사항전을 시도하다 전멸당하고 전쟁은 끝을 맞이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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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기계의 반란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2대의 무인전투기에 의해 카운트의 기체가 피격되고 LRSSG는 보급과 복구를 위해 일시적으로 전선에서 이탈, 어드미럴 앤더슨 호에 착함한다. 앤더슨 호는 본래 전쟁 초반에 전투기들을 이송하기 위해서 이용됐으나, 육지를 눈 앞에 두고 좌초되어 방치된 함선이었다. 에이브릴 미드는 함선에 남은 전투기들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보급과 복구를 수행했고, LRSSG는 독립 편대 '세 줄'이라는 이름으로 최후의 전투에 나서게 된다.한편 두 대의 전투기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미하이 A. 실라지의 제자들인 솔 편대에서 미하이 다음으로 실력있는 파일럿인 솔 2 비트를 포함한[29] 유지연합의 실력있는 파일럿들을 족족 격추해나갔다. 이 전투기들은 과거 격추왕이었던 미하이 A. 실라지의 기동을 완벽히 학습한 AI가 ADF-11에 탑재된 무인기로, 궤도 엘리베이터의 전력을 이용해서 유지아 대륙 각지에 존재하는 무인기 공장에서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내 자신들을 양산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대로 데이터가 전송된다면,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제공되는 에너지를 통해 끝없이 자가생산되며 스스로 전투 데이터를 학습, 강화하는 무인기에 의해 인류는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LRSSG는 살아남은 파일럿들과 합류하여 교전을 개시한다. 그러나 ADF-11F의 전투능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심지어 피격당해도 각각 2대의 무인 드론까지 이용하며 파일럿들을 유린했다. 그 중 오직 세 줄만이 무인기들을 압도했고, 끝끝내 두 대 모두 격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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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로 숨어든 ADF-11
ADF-11를 처리하고 ISEV를 탈출한 트리거의 F-22A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파일럿들에게 로자 공주가 아직 한 대가 남았다는 무전을 걸어오는데, 2대 중 한 대가 궤도 엘리베이터로 도망쳐서 자신의 데이터를 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트리거는 카운트와 함께 터널을 통해 궤도 엘리베이터로 돌입하고, 그 와중에 이를 저지하려던 무인기에게 후방에 있던 카운트가 공격받아 기체가 손상된다. 결국 터널을 통과하고 궤도 엘리베이터의 안쪽에 도달한 트리거는 전송장치와 마지막 무인기를 파괴함으로써 데이터 전송을 저지한다. 카운트는 기체 손상으로 비상착륙하고, 트리거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날아올라서 탈출함으로써 기계의 반란은 끝난다.[clear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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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를 중심으로 편대비행하는 유지연합군 |
10. 종전
병상에서 요양하는 신세가 된 미하이
코스모폴리타니즘의 선도자가 된 코제트 공주
한편 셀라타푸라에 위치한 궤도 엘리베이터 아래에는 거대한 난민 캠프가 조성되었으며, 제2차 대륙 전쟁의 종전 이후에도 불안정함이 계속되는 유지아 대륙 내 정세로 인해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이 난민 캠프를 이끄는 것은 에루지아 왕국의 왕녀였던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였으며, 그녀는 세계시민주의, 코스모폴리타니즘(Cosmopolitanism)[30]의 선도자가 되어 전세계에 난민들과 본 캠프에 대한 후원을 요청하며 자신이 가진 호소력을 이제는 프로파간다가 아닌 인류애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에 호응한 유크토바니아 연방 공화국을 위시로 각국의 대규모 후원을 받아 수송기를 통해 공수가 이루어질 정도로 대규모 물자가 전달되기 시작되었으며, 이는 꽤 오랜 기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clearfix]
11.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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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레드밀 공군기지에서의 벨카 전쟁 종전 25주년 기념식 |
그리고 이번 전쟁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룬더 인더스트리즈가 양 세력에 무기를 판 것이 낱낱이 까발려지고, 환태평양 전쟁 기밀문서 해제와 함께 이들 뒤에 회색 남자들이라는 테러리스트 결사가 배경에 있음이 확인되면서 결국 IUN 주도의 대규모 제재가 이루어졌다. 그룬더 인더스트리즈는 산하 군수공장이 폐쇄되는 등 수많은 제재를 받고 사실상 해체되었으며, 오시아군도 가장 큰 군수 업체의 소멸로 인해 이에 따른 국방력의 약화를 겪게 되었다. 또한 제너럴 리소스나 뉴컴 등의 기업들로 추측되는 몇 개의 외국 자본이 해체된 그룬더 인더스트리즈의 사업부 입찰과 고급 연구원들 영입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군사적 주도권을 쥐는 시대의 발단 역시 이 시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32] 참고로 오시아는 이런 상황에도 반년 뒤에 동맹국을 도와주러 없는 살림에 이것저것 긁어모아서 지원 출격한다⋯.
반면 에루지아 왕국은 본래 목적대로 오시아 연방을 유지아 대륙에서 몰아내는 상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이를 위한 대가는 엄청났다. 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황폐화되었고 사방에는 난민이 넘쳐나기 시작했으며, 거기다 본 전쟁을 계기로 과거 합병되었던 소규모 공국들이 독립을 선언하며 줄줄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에루지아 공화국 패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었던 자유 에루지아 국수주의 세력들 역시 재등장하여 에루지아는 내전을 코 앞에 두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되었다. 혼란을 잠재워야 할 정부 역시 엉망이었는데 구심점이 되어줄 국왕은 파반티 점령전 당시 사망했고, 왕위 계승자인 왕녀 '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는 사실상 은둔 상태에, 강경파는 힘을 잃어버린데다 그나마 우세한 온건파도 핵심 인물이 사망하는 등 그야말로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2차 대륙 전쟁 당시 무인기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과 베테랑 인재들의 전사는 공군과 해군의 전력 약화를 일으켰고 이는 국방력의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에루지아는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았고 이는 차후 국가통폐합에서 뉴컴에 인수되어 지명으로만 남게 되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낳게 된다.
한편 나쁜 결과만이 남은 것도 아니었는데, 제2차 대륙 전쟁 막바지에 고도화된 무인기와 아스널 버드를 이용해 전쟁을 지속하려고 했던 에루지아 강경파를 제압하기 위해 임시로 구성된 유지연합이 에이스 파일럿들로 이루어진 범국제적[33] 대테러리즘 기구로 확장 및 승격되었고, 과거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국가들이 회색 남자들과 같은 뿌리깊은 테러 조직 타도를 목표로 뭉침으로써 긴 국가 간의 전쟁 끝에 각국의 진정한 화합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었다.[34]
12. 관련 문서
[1]
2020년 1월, '노스 포인트'에서 이루어진 상호불가침조약 체결로 종전.
[2]
왕정 복고 이후 제1대 국왕은 평범한 삶을 영위하다 졸지에 왕으로 올라선 것이 마음의 병이 되었는지 얼마 못가 사망했고, 뒤를 이어 복벽 후 제2대 왕으로 그의 동생이 계승하게 되는데 자식이 몇 명 있었기에 후계 구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2대 국왕 일가 전체가 교통사고로 몰살당함으로써 단명의 불운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 시점에서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의 경우 아버지가 1대와 2대 왕과 친척 사이로서 왕의 정장을 만드는 재단사 일을 하고 있었으나, 2대 국왕 일가 전체가 사고로 사망하여 순식간에 왕위 계승권이 몇대를 걸쳐 올라가 돌아왔고, 재단사로 일하던 로자의 아버지는 왕으로, 로자 본인은 계승권 2위의 왕녀로 신분이 뒤바뀌게 된다.
[3]
작품 내에서는 에루지아와의 전투만이 강조될 뿐, 이 동조 세력들에 대한 비중은 거의 0에 가깝다. 또한 어떤 국가가 에루지아의 공격에 동조했는지 역시 불분명하다.
[4]
여기서 분명히 흐름 상
유지아 대륙의 재건을 주도하며 엄연히 선행을 베푼
오시아가 왜
에루지아 이외의 대륙 내 세력들에게 배신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데, 이는 과거 1995년,
벨카 전쟁에서 승전하여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오시아 연방에 유지아 대륙 남부 국가들이 연방 가입을 시도를 하는 바람에 오시아 및 유지아 대륙국들과 사이가 틀어졌던 과거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오시아는
벨카를 상대로 승전을 거두었음에도 '오대호 자원 개발 공사'를 이용해 벨카의 영토와 자원을 탈취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이때를 기점으로 오시아와의 공조 자체에 대한 불신이 국제사회 전반에 가득 퍼져있었다. 때문에 정치가들과는 달리 각국이 식민지화될 수 있다며 오시아 연방 가입을 반대하는 경계론이 크게 대두되었고, 오시아 연방 가입의 초석으로 여겨진 군사협정 '스프링 해 조약(Spring Sea Treaty)'이 타결을 앞두게 되자 대륙 남부 국가들의 군부들이 조약 체결 당일에
쿠데타를 획책하면서 대륙 전체에 거대한
내전급 쿠데타가 일어나게 되었다. 사태 제압 후, 경제적,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해진 유지아 대륙 내 각국의 정세는 이후
제1차 대륙 전쟁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5]
유지아 대륙의 동북부는 중립을 선언한 것으로 보이고, 동남부만
에루지아와 그 외 동조세력들과 대립하게 된다.
[6]
궤도 엘리베이터를 호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스널 버드는 아직 개전 초기를 기준으로 실전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IUN 정전감시군이 무력하게 당한 것으로 보인다.
[7]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루지아의
무인기에 자신의 전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었던
미하이 A. 실라지가 무인기의 손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직접 전황을 관찰하겠다며 초핀부르그에 나타났고 본대에서 다소 떨어져 후퇴하던 공동임무군을 공격하였다. 이로 인해 오시아군은 더 큰 손실을 냈다.
[A]
에이스 컴뱃 레딧의 추측글과
아카라이브의 에이스 컴뱃 채널의 정리글에 따르면 이 F-14가 게오르그가 탑승해 할링을 암살한 기체로 추정된다.
[9]
더 강력한 공대지 미사일도 많은 마당에 AIM-9M 수준의 폭발력이 약한 대공무기로
궤도 엘리베이터를 공격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 들겠지만, 사실 후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애초에 궤도 엘리베이터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그 정도로 강력한 병기를 동원할 필요도 없었을 뿐더러, 당시 기준에서 궤도 엘리베이터 자체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는 공격은 상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0]
이후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IFF를 속인 벨카 출신
에루지아의 공작원인 게오르그가 한 짓이다. 영상에서도,
명백히 다른 곳에서
미사일이 날아온다.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기총으로만 무인기를 상대해도 뜬금없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1]
더미 데이터에 의하면 할링 대통령 시해범은 에루지아 공군 소속의 벨카인 용병 '게오르그'였으며, "아군의 오사다! 나는 봤어."라고 트리거를 몰아세우는 대사 역시 게오르그의 대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
[B]
High Card는 원래 "하이 카드"라고 읽어야 하지만 스페어 비행대의 작전명은 전부
포커의 족보에서 딴 것을 감안해 한국에서 High Card를 부르는 "탑(Top)"이라는 이름으로 적는다.
[B]
[14]
알리콘 함이 GR 트레이딩 사에 매각되어 이동하는 모습을 취재한 기자는 전자추진기와 증기 캐터펄트 문제 때문에 완성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 함들과 다르게 알리콘급에는
수직이착륙기가 아닌
캐터펄트를 통해 이륙하는 고정익
함재기 탑재를 전제로 하였기 때문에 캐터펄트 문제가 대두되었던 것. 전자추진기의 경우에는 당시 기준으로는 다소 추력이 부족했던 것이었으며, 증기 캐터펄트는 그 구조상 레일에 개방면이 있어 잠수하면 증기발생기를 연결하고 있는 고압배관을 통해 바닷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때문에 잠수심도, 사출준비 시간에 제한이 생길 것은 자명했기에,
잠수함으로서도
항공모함으로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병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보았다.
[15]
애초에 언론들도 이렇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찍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가 해체 비용을 일부 보존해준다고 해도,
원자로 폐기 등 고난이도 해체 기술이 필요한 본 스크랩 사업은 고철 매각 비용마저 건지기 힘든 흑자가 나기 힘든 사업이라는 것이 일찍부터 예견되었기 때문이다.
[16]
현실의 프랑스군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합법적으로 핵 보유가 가능한 나라이지만, 핵무기 하면 흔히 생각나는 ICBM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SLBM 발사가 가능한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과,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핵 탑재 순항미사일 ASMP가 프랑스 핵 전력의 전부인데, 이
ASMP를 운용하는 주체가 현재는 라팔 전투기이다.
[17]
분석관 '데이비드 노스'는 도대체 이 정보를 누구에게서 받는 것인지 되물으며 그 신빙성에 대해 의심하는데 사실 당연한 추론이다. 이미 에루지아군 사령부에 항명하여 이탈을 선언한 뒤 대량살상무기까지 사용하고 사라진 알리콘 함이 다시 에루지아 해군에 합류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18]
피격 직전이 되어서야 경보가 울리는
각진 형태의 특이한 외형의 공대공 미사일이다.
[19]
다만 한 대도 격추하지 못한 채로 시간을 좀 끌면 카운트가 미끼 역할을 해주기는 한다. 그리고 이 미션 한정으로 카운트는 적기를 꽤 잘 격추한다.
[20]
적들이 클레멘스 준장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주장하는 편대원에게 클레멘스 준장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출격 중지처분을 내리려고까지 한다.
[21]
1kt 소형 핵폭탄으로는 탄착점으로부터 반경 400m 이내의 인명 정도만 즉시 사망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직접적인 희생자는 통상적으로 수만명 규모로 추산되었다.
[22]
그럼에도 정말 정확하게 탄착지를 노리지 않으면 토레스 함장이 원하는 희생자를 내기 어려운 수준이었는데,
GPS도 오시아군에 의해 차단될 예정이라 무엇으로 종말 유도를 할지 데이비드 노스는 고민했다.
[23]
데이비드가 자신의
AI 비서인 '알렉스'에게 푸념을 늘어놓으며 8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불평하자, 정정해준 내용이다.
[24]
비록 데이비드에게
AI인 알렉스치고는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가벼운 타박을 받기는 하지만 이를 알렉스가 "헤헤헤"라는 웃음으로 받아치자 데이비드는 마찬가지로 웃음과 함께 약간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워낙 기계적이고 분석적인 AI였기 때문에 훈훈한 진보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능숙하게 감정표현과 인간들과의 교감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2040년대의 인공지능의 모습이 살짝 예고되어 비춰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5]
제1차 대륙 전쟁 당시 파반티 공략전에는 그래도 F-22A, EF-2000, F-15 ACTIVE, Su-37 등 당시 기준에서 최신 기종들이 요격 세력의 주를 이뤘지만, 제2차 대륙 전쟁 시점의 파반티 공략전에는 후에 등장할 Sol 편대를 제외하고도 F-2A, F-14D F-15C, F-15J, F-15E, F-16C, F-35C, A-10C, AV-8B, Su-37, Su-34, Su-33, Su-35S, Su-47, MiG-21bis, 그리펜 E, 라팔 M, MIR-2000-5, Typhoon까지 등장하며 거의 전투기 박물관 수준의 난잡한 구성을 보인다. 특히 MiG-21bis까지 출격하는 등 전력 구성에 있어서는 1차 때보다 못하며, 기체들의 통일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부분이 상당히 부각된다. 애초에 MiG-21까지 날아올랐다는 점에서 있는 건 다 긁어왔다는 느낌이 다분하다.
[26]
여기서 IFF 위장 기술로 위장 무인기를 만들었다는 얘기 바로 뒤에 할링 암살 얘기를 이어서 하는 바람에 "IFF를 위장한 무인기로 할링을 암살했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IFF 위장 기술로 위장 무인기 만들기와는 따로 할링 암살 후 누명 씌우기 두 가지 일을 해냈다는 뜻이며, 할링을 죽인 것은 무인기가 아니라 벨카 출신 조종사인 게오르그(조르주)다. 앞서 말한 오시아군으로 위장한 무인기는 9화 《
Faceless Soldier》에 나타났던 무인기들을 가리킨다.
[A]
[28]
사실 공격하던 에루지아 측 요격기도 자신들의 상대는 저 배신자들이라며 당혹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 먼저 스트라이더 편대를 공격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루지아 공군기들도 오시아 공군기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같은 공역에 있던 전투기를 무작정 적기로 파악해 공격하면서 교전의 빌미가 마련되었다.
[29]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격추되지 않기도 한다.
[30]
전 인류를 하나로 여기고 개인을 단위로 하는 세계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사상을 뜻한다.
[31]
오시아 주요 군항 공습 및 정박 중이던 대다수의 군함 격침,
파반티 공습에 나섰던 잔존 해군 주력 케스트럴2 항모 전단 전멸,
알리콘 나포 작전에 투입된 피핀 전단 괴멸,
알리콘 격침 작전에 투입된 대잠 전단 전멸,
파반티 공방전에 투입된 전력 일부 손실,
타일러섬 상륙작전 실패 및 패주,
아스널 버드 2번기 저스티스의 레이저포에 의해 동원된 함대 전멸
[32]
제너럴 리소스 문서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제너럴 리소스는 사실상 그룬더 인더스트리와 같은 회사다. 눈 가리고 아웅한 셈. 또한 제너럴 리소스는
자객들을 보내
제2차 대륙 전쟁의 영웅을 암살하려 했지만 그것도 어찌어찌 넘어갔다. 그룬더 인더스트리가 대대적인 철퇴를 맞은 것과는 대조된다.
[33]
레드밀 공군기지에서 벌어진 행사에 인사를 파견한 국가들만 봐도 그 초월성을 잘 알 수 있는데, 주최국
오시아뿐만 아니라
에루지아,
유크토바니아,
에메리아,
에스토바키아,
레서스,
오렐리아,
우스티오,
사핀,
중앙 유지아 연방, 그리고
벨카까지 자리에 나왔다.
[34]
여러 국가들의 에이스들로 이루어졌다는 문구가
Strangereal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의 후속 또는 계승작을 위한 떡밥이라고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