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21:58:37

제로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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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자3. 타임라인
3.1. 를르슈의 즉위3.2. 신생(新生) 브리타니아3.3. 를르슈 VS 슈나이젤3.4. 후지산 전투
3.4.1. 양측의 1차 격돌3.4.2. 양측의 2차 격돌
3.4.2.1. 스자쿠 vs 카렌
3.4.3. 체크메이트3.4.4. 세계여, 나에게 복종하라
3.5. Zero Requiem
4. 평가
4.1. 호평4.2. 비판
5. 기타
5.1. 를르슈의 승리 요인
5.1.1. 정보전에서의 차이5.1.2. 내부 결속의 차이5.1.3. 연합 측의 오만

1. 개요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에 등장하는 설정.

를르슈 람페르지 쿠루루기 스자쿠 샤를 지 브리타니아 마리안느의 계획을 저지한 후에 세운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의 결말을 장식한 계획.

요약하자면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가 폭정을 하면서[1] 은근슬쩍 본인을 세상의 모든 죄악과 부조리의 상징으로 만든 뒤, 전 세계에서 를르슈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여론이 폭발할 때를 맞춰 제로로 변장한 쿠루루기 스자쿠에게 처단됨으로써 다른 모든 사람들을 세탁시킨다는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 쇼다.

2. 관련자

제로 레퀴엠은 '를르슈가 스자쿠의 손에 죽는다'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 '(이 세상의 모든 어그로를 다 끌어 모은) 를르슈가 (그와 반대되는 이미지의 제로로 변장한) 스자쿠의 손에 (공개적으로) 죽는다'가 되어야 했기에 를르슈가 브리타니아의 권력을 쥐는 과정, 모든 적대 세력을 격멸하여 세계 정복을 하는 과정, 모든 어그로를 를르슈가 다 끌어 모으고 그 정점에서 제로에게 살해당하는 일련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고, 그래서 기획자인 를르슈와 스자쿠 둘만 아는 비밀 계획이 아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계획의 전모를 알고 실행에 관여했다.
  • 기획자 겸 살해 대상자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세계 정복 후 전 세계가 증오할 만할 짓을 일부러 저지르고 정의의 상징인 제로(쿠루루기 스자쿠)에게 살해당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 증오의 연쇄 고리를 끊게 만드는 역할.
  • 공동 기획자 겸 실행범 쿠루루기 스자쿠: 제로가 되어 최악의 존재인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를 살해하여 세계에 누적된 증오를 일소하고, 이후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제로로서 유지하는 역할. 죽음으로서 속죄하는 를르슈와 달리 계속 살아가면서 속죄해야 한다.
  • 방조범 제레미아 고트발트: 이제 를르슈가 죽어야 하는 단계에서 제로(스자쿠)를 막으려 했다가 막지 못 한 척하면서 를르슈 피살을 유도하고, 를르슈 죽음 이후 폭군 를르슈의 측근으로써 모든 책임을 떠안고 역사의 뒤안길로 퇴진할 순장조 역할.
  • 협력자 로이드 아스프룬드, 니나 아인슈타인, 세실 크루미, 시노자키 사요코 등: 미션 아파테 알레테이아 전까지는 를르슈의 세계 정복 과정을 군사 및 기술적 부분에서 지원하며, 미션 아파테 알레테이아가 시작되면서 대외적으로는 를르슈에게 강압적으로 이용당했다 구출되었다는 명분을 내세워 제로 레퀴엠 이후 면죄부를 받고 이후 세계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
  • 기타 C.C.: C.C.는 제로 레퀴엠의 기획을 처음부터 곁에서 지켜본 인물이지만 특별한 역할을 맡지는 않았으며,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가 사실 살아 있으며 나나리를 적대해야 하는 입장임을 알고 멘탈붕괴에 빠진 를르슈를 다독이고 코우즈키 카렌의 공격에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를르슈가 죽어야 하는 단계 당시에는 이 참상을 볼 수 없어 현장에서 떠나 있었다.[2]

이들 관련자 이외에는 제로 레퀴엠의 내용을 전혀 공유하지 않았으며[3], 그렇기에 이 과정에서 를르슈를 적대할 수 밖에 없는 브리타니아 반란 세력(슈나이젤 세력)과 초합집국/흑기사단 멤버들은 제로 레퀴엠 계획의 존재와 그 의도를 그 최종 단계 직전까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로 = 를르슈임을 아는 사람들은 '제로가 갑자기 나타나 폭군 를르슈를 암살'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로 레퀴엠의 진정한 의도만큼은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를르슈를 살해한 제로의 정체를 추정하여 입에 담으려는 토도 쿄시로에게 '저건 제로다' 라고 못을 박아버린 코우즈키 카렌의 발언이 나온 이유가 이 때문. 를르슈의 사망으로 처벌의 명분이 사라져 자유의 몸이 된 이들은 일부[4]를 제외한 다수가 신생 흑의 기사단에 합류하여 폭군을 타도한 영웅 제로와 함께 평화를 얻은 세계에 공헌하는 길을 택했다.

3. 타임라인

  • 이 문서에서의 타임라인은 극장판이 아닌 TVA를 따라갑니다.

3.1. 를르슈의 즉위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는 샤를 지 브리타니아를 죽인 지 1달 후, 칙명으로 황족들을 소집한 자리에 나타나서는 자신이 99대 황제라고 선언한다. 기네비어 드 브리타니아가 "살아있었다고??" 하며 놀란 기색을 보이자, 를르슈는 "그렇습니다. 지옥 끝에서 돌아왔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죽은 줄 알았던 를르슈가 나타난 것도 당황스러운데 뜬금없이 황제를 자칭하는 것에 당황하는 황족들에게 를르슈는 비꼬듯이 하필 샤를의 지론이었던 사회진화론과 약육강식을 들먹이며 "98대 황제 샤를은 내가 죽였으니, 다음 황제는 나다."라는 주장으로 자신의 즉위를 정당화한다.[5] 이는 황제 샤를을 본인이 주장한 논리로 조롱하는 모욕적인 언사였지만 브리타니아는 약육강식을 슬로건으로 내걸어도 자기들이 당하는 건 못 참는 곳이라 기네비어 드 브리타니아 제1황녀는 황제 시해범이라고 자백한 를르슈를 즉결 처형하려 했지만 이것 또한 쿠루루기 스자쿠의 등장을 선전하는 퍼포먼스로 이용당했다.

경비병들을 돌려차기 한방으로 박살내며 등장한 스자쿠는 그 자리에서 나이트 오브 라운즈의 최고 순위로 신설된 나이트 오브 제로[6]로 임명된다. 물론 이전부터 박쥐로 찍혀있던 스자쿠였다 보니(...) 를르슈가 등장했을 때의 반응보다는 약했다. 상황 파악을 못했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가벼운 해프닝으로 수습하고 싶었던 것인지 오듀세우스가 둘 다 못된 장난은 그만 치라며 기어이 납득하지 않자 기아스[7] 타 황족들을 일거에 복속시킨 후 정권을 장악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다.

3.2. 신생(新生) 브리타니아



제국 99대 황제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는 곧바로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체제에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 정복 전쟁을 중단하고 황제령 파괴를 강행했으며, 황족들에 대한 특별대우를 중단하고 오듀세우스는 군대, 기네비어 카린느는 청소부로 만드는 등 민간에 편입시켰다.[8][9] 그리고 많은 문제를 양산하며 를르슈 개인이 극혐했던 귀족제도의 폐지, 넘버즈의 해방, 재벌의 해체[10]까지 개시했다. 이로서 브리타니아의 세계적인 악명은 잊혀가고, 브리타니아 최대 적대국이었던 초합집국 측에서는 를르슈 황제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이런 와중, 전 기득권 세력들의 반란이 이어지지만, 를르슈는 자신의 뛰어난 책략과, 마리벨 멜 브리타니아, 쿠루루기 스자쿠, 제레미아 고트발트 삼대장을 앞세워 모조리 박살내버렸다.[11] 마리벨은 유럽 지역을 털었고 제레미아는 전 귀족들의 반란을 토벌했으며, 쿠루루기는 수도 방위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를르슈와 스자쿠는 엑젤리카 정원에서 휴식하면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어."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12] 를르슈는 학살 황녀의 이름 따위는 잊혀질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겠다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제로 레퀴엠에 대해 언급한다. 그러고는 다모클레스를 만든 트로모 기관이 브리타니아를 등졌다는 사실에 를르슈는 슈나이젤의 진정한 목적을 간파했다.[13]

그러던 중 이전 황제인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나이트 오브 라운즈가 휘하부대를 이끌고 최후의 쿠데타를 일으키자, 를르슈는 이에 맞서서 급히 랜슬롯 알비온에 탑승한 스자쿠를 내려 보냈다. 제 아무리 최강의 기사단인 나이트 오브 라운즈라도 기체 스펙의 차이가 심하다보니 비스마르크 발트슈타인을 제외하면 순식간에 전원 리타이어 비스마르크조차도 얼마 안가 패배해 죽었으며 지노 바인베르그만이 유일하게 생존했다.

이 전투 장면을 세계에 중계함으로서 브리타니아의 명실상부한 지도자가 본인임을 과시한 를르슈는, 한때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과 척을 지고 세계대전을 벌이던 세계연합국 초합집국참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리고 초 합집국 참가 의사를 밝힌 밤에 슈나이젤의 세력은 조용히 지켜보다가 슈나이젤의 의견을 들은 몇몇 사람들은 동조하지 못하겠다며 나갔다고 하는데 이때 당시에는 를르슈를 적대하는게 싫어서 그런 것인가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3.3. 를르슈 VS 슈나이젤

를르슈 황제는 회담 장소로 지정한 사립 애쉬포드 학원에 도착하고 흑의 기사단 대장 코우즈키 카렌을 만난다. 코우즈키 카렌은 를르슈에게 궁금한 것이 산더미였고 그것을 물으려 들었지만 를르슈는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선을 긋고 이에 를르슈의 의중을 이해한 카렌은 곧 초면인 것처럼 행동하며 교사 안으로 들어간다.

교사 안으로 들어간 후 카렌은 를르슈에게 온갖 질문을 던지지만 를르슈는 묵묵부답. 카렌은 키스로 를르슈에게 마지막 인사를 맺고 떠나 버린다. 를르슈가 이때 카렌에게 "사랑한다"고 했더라면 카렌은 군말없이 브리타니아에 돌아섰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를르슈는 스자쿠랑 제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이들과의 인연을 끝내려고 했기에 "잘 있어"라는 말만 하고 가 버렸다.

이후 회담장에 도착한 를르슈. 그러나 흑의 기사단의 간부들은 여전히 를르슈를 의심하고 있었다. 또한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인구가 세계 인구의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만약 브리타니아가 초합집국에 들어올 경우 모든 결정권을 를르슈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진 그나마 그럴듯한 의심이었지만 자신들만 알고 있는 기아스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를르슈를 방벽 안에 강제 감금하고 초합집국 가입을 하려면 국토의 분할 혹은 투표권을 20% 하락을 요구한다라는 사실상 협박을 한다. 심지어 방벽을 가두는 것을 알고 있는 초 합집국 대표들도 이에 반감을 표했다. 당연히 를르슈는 이런 불공정한 처사를 가만히 넘기고 가맹국 가입을 얌전히 부탁할 인간이 아니었다.
세계를 통치할 자격, 그건 뭐라고 생각하지?

부술 각오, 세계를, 자기 자신까지도!

-를르슈, 스메라기 카구야의 반문에 대답하며

파일:스작후 무엄하다.jpg

파일:스작후 무례.jpg
"황제 폐하를 향한 무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를르슈의 신호에 맞춰 바닷속에서 매복하고 있던[14] 스자쿠의 랜슬롯 알비온이 날아들어 강당 천장을 들이받아 부수고 치고 들어온다. 처음부터 를르슈는 회담의 결과가 어찌되든 상관없이 자신을 미끼로 삼아, 초합집국 중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일거에 사로잡아 판을 뒤집으려는 속셈이었던 것. 기아스에만 집중하느라 제로의 방식에 대해선 잊었을 뿐더러 외교적 결례 수준을 넘어 테러를 일으킨 것에 대한 대가였다. 이후 스자쿠는 를르슈를 감금한 격벽을 파괴한 뒤 어느새 침입한 기아스 친위대와 함께 참석자들을 위협했다.[15] 전광석화처럼 벌어진 일에 초합집국의 수뇌부는 당황을 금치 못하고,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킨 를르슈는 공해상에 머물게 했던 브리타니아 함대를 일본 영해로 진격시킨다. 카렌은 즉각 회담장의 를르슈를 습격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리 신쿠는 를르슈가 흑의 기사단의 공격에 바로 인질들을 죽여버리는 식으로 나오면 사전언질 없는 행동의 결과로 국가수장을 잃은 국가들은 당연히 흑의 기사단에게 먼저 분노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런 행동은 곧 초합집국 전체의 분열로 이어진다고 판단하여 카렌의 주장을 기각하고 가맹국 대리대표들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한다. 빠르게 일을 처리한 를르슈는 어느새 핵무기를 만들어낸 장본인인 니나 아인슈타인을 확보한다. 이로서 초합집국에 대하여 를르슈는 확실하게 우세를 점했으나.....

제국 수도 펜드라곤에 프레이야가 떨어졌다. 캄보디아의 트로모 기관을 손에 넣어, 전장 3,000미터의 천공요새 다모클레스를 건설한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가 1차 제조분의 프레이야 탄두를 빼돌려서 위력 감소장치인 리미터를 제거한 후 벌인 일이었다. 비록 초합집국 상대로 선공을 취했으나, 그와 동시에 슈나이젤에게 선공을 빼앗긴 를르슈 황제는 강제 투표를 중단하고 친위대에게 대표들을 아발론으로 연행하도록 지시한 후 다급하게 자신의 호위병력만을 학원에 남기고 출격한다.

를르슈는 슈나이젤과 직접 교신하며 "브리타니아 황제에게 화살을 겨누다니, 제정신이 아니군."이라면서 슈나이젤에게 경고한다. 그러자 슈나이젤은 "유감이지만 나는 널 황제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이에 를르슈는 "그렇군, 황제에 어울리는 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일축하지만, 슈나이젤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기를
아니, 브리타니아 황제에 어울리는 건, 그녀다.

파일:나나리살아있음.png

사실 를르슈의 동생 나나리는 살아있었다. 이 사실에 를르슈는 경악한다. 나나리는 슈나이젤로부터 모든 진실을 들어 를르슈의 행동이 자신때문이냐고 묻지만 를르슈는 썩은 미소를 지으면서 "내여동생이지만 뻔뻔하군. 남의 도움으로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고 타인의 행동만을 탓하지. 넌 내가 부정한 낡은 귀족 그 자체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세계를 손에 넣을 것이다. 네가 슈나이젤과 손잡고 내 패도를 막아선다면 용서하지 않겠다. 없애버릴 뿐이다."라고 말한 후 교신을 끊어 버린다. 어떻게 살았는지는 슈나이젤로부터 탈출한 사요코가 말해주는데 나나리는 이미 피신했고 제 2차 도쿄대전때 파괴됐던 거는 를르슈를 속이기 위한 가짜용이라고 말한다.

나나리는 처음으로 를르슈에게 막말을 들어 충격을 받으나 곧 제정신을 차리고 슈나이젤에게 프레이야의 발사 스위치를 자신에게 주라고 부탁했다. 를르슈의 죄는 자기가 끝내겠다는 이유. 슈나이젤은 나나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펜드라곤의 주민은 무사하겠죠라는 나나리의 말에 피해가 없다고는 보장할 수 없지만 최소화 했다고는 말하며 이에 코넬리아가 수상함을 느껴 한 번 애기하잖은데...
슈나이젤: 그게 어쨌단 거지
코넬리아: 그럼 펜드라곤의 주민은!!!

나나리에게 했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였다. 이때 날린 프레이야는 수도에 있던 수많은 황족들은 물론 수많은 주민들을 요단강 익스프레스로 보내졌다. 이로써 패륜아 중 최다 존속 살해에 등극한다.[16]

이때 밝혀지는 그의 진정한 목적은 다모클레스를 우주로 올려 분쟁 지역에 닥치는 대로 프레이야를 날려서 신세계의 신이 되어 프레이야를 통해 분쟁을 억제하는 것. 그래서 를르슈가 황제가 되었음에도 별로 동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디트하르트는 그런 슈나이젤을 보고 제로의 카오스를 뛰어넘은 허무라고 평하며 흥미로워했다.[17] 이런 황당무계한 논리에 놀란 코넬리아는 슈나이젤을 막으려다가 오히려 총알 세례를 받아 쓰러진다.[18]

한편 를르슈는 당연히 나나리를 보고 멘탈이 완전히 부서졌다. 이에 스자쿠가 제로 레퀴엠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를르슈를 정신차리게 한다. 그리고 이때 발사된 프레이야의 범위는 도쿄조계때의 범위의 10배로 니나는 리미터를 해제한 거냐며 경악한다.[19] 후에 C.C.가 를르슈에게 찾아와 그를 다독였고 "나나리 앞에서 가면을 벗지 않았네" 라는 말을 했다. 이에 를르슈는 "슈나이젤의 세계는 인간을 기호로 만드는 거라 무조건 막아야 하며 이제는 특별취급할 수 없다며 나 때문에 피를 흘린 사람을 위해서라도" 말을 하며 싸울 의지를 다지며 슈나이젤과의 최종 전쟁을 준비한다.

3.4. 후지산 전투

3.4.1. 양측의 1차 격돌

후지산 전투
파일:제3차 도쿄 결전.png
시기
황력 2018년 여름
장소
일본 후지산 상공
원인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황제의 세계 통일 야심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의 다모클레스 건설
제로 레퀴엠
교전국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초합집국 - 다모클레스 연합
중요 전력 <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군>
제99대 황제, 총지휘관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나이트 오브 제로 쿠루루기 스자쿠
나이트 오브 원 제레미아 고트발트
카멜롯 총책임자 로이드 아스프룬드
카멜롯 부책임자 세실 크루미
C,C.
스패인 총독 마리벨 멜 브리타니아
< 다모클레스군>
총지휘관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
참모 카논 말디니
기폭사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
전 나이트 오브 식스 아냐 아르스트레임
< 흑의 기사단>
총사령관 리 신쿠
사무총장 오우기 카나메
통합막료장 토도 쿄시로
0번대 대장 코우즈키 카렌
4번대 대장 치바 나기사
전 나이트 오브 쓰리 지노 바인베르그
결과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대승리
영향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에 의한 다모클레스 점령
브리타니아의 극초강대국 등극과 세계 통일
제로 레퀴엠의 최종단계 이행


[20]

를르슈는 일본을 점령한 부대를 결집시켜 후지산 인근으로 몰고 온다. 이에 따라 흑의 기사단 역시 후지산 상공을 최후의 결전 장소로 잡고 자신들의 군세를 끌어모았다.[21] [22] 흑의 기사단은 수적으로는 우세했으나 를르슈의 무시무시한 지능을 알고 있던지라 흑의 기사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슈나이젤과의 연합을 요청하면서, 자신들의 패망을 자초하는 최악의 악수를 두고 말았다.[23] 이에 슈나이젤은 기다렸다는 듯이 흑의 기사단의 요청을 수락했다.

를르슈와 슈나이젤은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후, 슈나이젤은 프레이야를 매개로 를르슈를 협박하는 것과 동시에 흑의 기사단의 지휘권을 점했다. 슈나이젤은 전투를 개시하자마자 흑의 기사단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를르슈의 황제군을 삼면으로 포위했다.[24]

파일:패턴 시그마.png

이에 를르슈는 통상전투로 나오려는 거냐며 반월라한진[25]을 써서 진격했다. 그러자 슈나이젤은 지노 웨인베르그 휘하의 부대를 앞으로 보내 견제했다. 그러자 를르슈는 곧바로 진격했던 부대를 뒤로 후퇴시켰는데, 이에 따라 황제군 좌측에 빈틈이 생겼다.[26] 그러자 당시 참모로 앉아 있던 세실 크루미는 "그러다가는 진형이 무너진다"면서 만류했으나, 를르슈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강행했다. 이에 따라 지노는 신이 나서 치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슈나이젤은 그 빈틈은 함정이라면서 후퇴를 지시한다.[27]

파일:페이크다 이 병신들아.png

역시 속지 않는다면서 를르슈는 진형을 북두칠성진[28]으로 변경하게 한다. 그러자 이에 맞서 슈나이젤은 애냐를 중심으로 6번 부대를 북동으로 이동시키고 연직으로 60도 상승하게 한다. 를르슈는 이에 대항해 가레스를 주축으로 한 포격부대에게 공중전투를 준비시켰으며, 슈나이젤은 이곳에서 첫 포성이 열릴 것을 감지하고 6번 부대를 정지시키고 200미터를 상승시켜 화력투사범위에서 벗어난다.

파일:전투진행.png

한편 납치당한(...) 니나 아인슈타인은 로이드 아스프룬드와 함께 당시 프레이야를 무력화할 수 있는[29] 안티 프레이야 머신을 제작하고 있었다.

를르슈의 지휘에도 불구하고, 흑의 기사단은 어느새 황제군을 포위해 들어오고 있었다. 그러자 를르슈는 이에 대한 반격으로 중앙의 스자쿠와 휘하 부대를 제 4전투속도로 진격시킨다.[30] 통상의 지휘관이라면 스자쿠의 진격에 중앙을 뚫리고, 중앙을 막기 위해 다급히 좌우 병력을 이동시키느라 포위망을 풀 수밖에 없었겠지만, 상대는 슈나이젤이었다. 슈나이젤은 를르슈의 행동에 "여전하구나, 넌 옛날부터 방어보다 공격을 좋아했지. 그렇기 때문에 빈틈이 생기게 된다." 라고 하면서 나오는 스자쿠를 무시하고 신쿠, 토우도, 카렌을 주축으로 한 왼쪽 날개의 별동대를 필두로 스자쿠가 나가기 위해 잠시 열었던 빈틈으로 치고 들어왔다.

파일:동대문을열어라.png
빈틈이 생긴 황제군 진형.

제레미아와 휘하 부대의 눈물겨운 방어에도 불구하고, 흑의 기사단 최정예 전력을 앞세운 별동대는 기어이 돌파하고 말았다. 이에 세실은 "스자쿠를 다시 불러들이라"고 애타게 소리치지만, 슈나이젤의 계략을 읽은 를르슈는[31] 안 된다고 소리치고 곧바로 함대를 뒤로 후퇴시킨다.[32] 그러나 이미 흑의 기사단은 황제군 깊숙이까지 치고 들어온 상태였다.

이어서 신쿠와 카렌이 치고 들어가며 치바나 토도등 흑의 기사단의 단원들이 나면서 황제군의 전방 부대는 박살이 나고 말았다. 중앙을 잃으면서 갈수록 를르슈의 아발론은 고립되어 갔다. 흑의 기사단은 황제군 양 날개를 부수기 위해 전방 부대를 치우고 최강의 화력을 가진 이카루가를 앞세워 확산 하드론 주포로 황제군 양 날개를 때려 박살을 냈다. 이것으로 황제군은 전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황제군은 퇴각하고 있었다. 이에 신이 잔뜩 오른 흑의 기사단은 그대로 황제군을 추격하였고, 황제군을 따라가던 흑의 기사단은 어느새 후지산 상공에서 황제군 대부분을 뒤로 몰아냈고, 전장에 대한 우세권을 점했다. 이로써 흑의 기사단의 승리가 확정될 듯이 보였다.

그러자 를르슈는 "과연 대단하군, 여기서 이 책략을 쓰게 만들다니!"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역량을 인정하면서[33] 후지산 아래 묻혀 있는 사쿠라다이트를 일제히 폭파시켜 후지산 상공에 가득 차 있던 흑의 기사단을 단번에 박살내 버렸다.[34][35]

파일:후지산 볼케이노.png

이 한 번의 일격으로 흑의 기사단이 입은 피해.[36] 이 전술로 인해 흑의 기사단은 이카루카까지 격침되어 전투 불능 수준이 되었다. 물론 황제군도 나이트메어 프레임이 공중에서 6대 정도 파괴됐으며 지상부대는 잔해에 깔려 전멸을 면치 못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어차피 이제는 공중전만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상부대는 버리는 패로 줘버린[37] 를르슈의 전술적 성공이었다.[38]

이로써 전세는 역전된 것처럼 보였다.

3.4.2. 양측의 2차 격돌

파일:펑.png
폭발하는 프레이야.

그러나 흑의 기사단이 전멸하자 거칠 것이 없어진 슈나이젤은 이때다 하고 프레이야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프레이야가 날아오자 를르슈는 필사적으로 부대를 물리는 동시에 정예병을 보내 프레이야를 막아내려고 하지만, 이미 임계상태까지 달아오른 채 발사되는 프레이야를 막아낼 수 없었다. 를르슈는 속수무책으로 부대를 하나씩 보내 자살시키면서, 슈나이젤이 갖고 있는 프레이야를 모두 소진하게 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 때 흑의 기사단 잔여 병력이 나오고[39] 흑의 기사단의 생존자들은 프레이야의 파괴력에 혀를 내두른다. 프레이야의 정밀 타격으로 토아미 함대를 통째로 날려먹은 를르슈는 파상공격을 하라고 가멸차게 명령하고, 기어이 제레미아가 이끄는 일부 부대가 다모클레스에 근접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모클레스에는 거대한 방어막인 블레이즈 루미너스가 장비되어 있었고 결국 공격은 실패한다.

계속 공격을 가해서 블레이즈 루미너스를 풀지 못하게 만들면 프레이야도 당장은 발사하지 못하지만 그대로 다모클레스가 계속 상승하여 성층권 밖으로 나가버리면 나이트메어나 함선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40] 황제군은 마음이 급해진다. 랜슬롯은 있는 힘을 다해 방어막을 공격하지만, 일개 나이트메어인 랜슬롯과 3,000미터 크기의 다모클레스는 출력의 레벨부터가 달랐고[41] 돌파는 실패로 귀결된다. 이후에 로이드가 아발론의 함교에 돌아오자 안티 프레이야 시스템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를르슈는 황제군의 잔존 세력을 아발론에 집결, 인질째로 다모클레스에 돌입한다는 작전을 세운다.

한편 슈나이젤을 가만 두면 아발론에 있는 인질까지 프레이야로 몰살당할 지경이라고 깨달은 흑의 기사단은 자신들이 반격해볼테니 그동안만 가만 있어보라고 나섰다. 이에 슈나이젤은 어차피 프레이야의 발사를 위해서라면 10분이 필요했고 선심쓰듯이 10분을 줬다. 이에 카논은 비싸게 줬다고 말하며 이에 슈나이젤 "전후 처리"를 위해서라며라고 하며 "집합체로서의 군대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처음부터 흑기사단을 버리는 패로 생각했다.[42]

극소수 군대만이 남았지만 제로의 군대였던 흑의 기사단의 역량은 어디 가는 게 아니었다. 신쿠의 지휘하에 흑의 기사단은 황제군의 후미를 공격한다.[43] 스자쿠는 급히 아발론 호위에 나섰고 신쿠를 반파시킨 다음 리타이어 시킬려고 하나 토도의 저지로 인해 실패하고[44] 토도를 리타이어 시키나 치바의 공격과 이전에 토도와 싸웠던 것에 의해 시간이 너무나도 소요되어서 신쿠의 쉔후로 인해 아발론이 격추당하고 아발론으로 급히 가나 타마키의 몸빵으로 인해 시간이 또 소요되어 아발론 침략을 허용당했다.[45] 이에 를르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미션 아파테 알레테이아를 실행하라고 명령한다. 이때 사요코를 비롯한 측근들은 를르슈를 보고는 뭔가 안타까워하는 얼굴을 보였는데 를르슈는 "너희들의 각오에 감사하지"라고 말하며 떠나고 이들은 모두 Yes Your Majesty를 하며 경례한다.

이 때 니나가 완성시킨 안티 프레이야 시스템을 넘겨받은 를르슈는 신기루를 타고 직접 나섰다. 원래는 C.C.에게 호위를 맡기려고 했으나 C.C.가 시급히 감당해야 하는 적, 홍련이 나타났으며, 결국 를르슈는 극소수 친위대로 만족해야만 했다.[46]



무작정 달려오는 를르슈를 본 슈나이젤은 그냥 가만히 상승만 유지했어도 됐지만 를르슈를 잡을 기회와 흑의 기사단의 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프레이야를 발사한다.[47] 그러자 를르슈는 이 다가오는 프레이야를 보고 19초만에 현장의 환경 데이터를 암산으로 계산하여 입력해 넣는 데 성공, 그리고 이 데이터가 등록된 안티 프레이야 시스템은 스자쿠에게 넘어갔고, 스자쿠는 이것을 던져서 0.04초만에 프레이야에 꽂아넣어 명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자 폭발하는 프레이야는 그대로 소멸 그리고 를르슈는 프레이야를 발사하기 위해 열었던 블레이즈 루미너스의 구멍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뒤 랜슬롯과 신기루를 필두로 한 부대는 다모클레스 안으로 들어와 마구 헤집고 돌아다니며 거칠 것이 없어진 랜슬롯이 난사하는 에너지 윙 빔과 바리스에 다모클레스 전체가 요동치고, 나나리는 프레이야의 스위치를 놓쳐 떨어뜨리고 만다.

그러는 사이 카렌의 홍련과 C.C.의 란슬롯 프론티어는 전투 중이었다. 말이 전투지 나이트메어전으로 C.C.가 카렌을 당해내긴 힘들었고, 기아스 친위대를 고기방패로 던지기까지하는 발악으로 그저 악착같이 달라붙는 상황. 달관한 척 굴던 그전과는 다른 필사적인 모습에 카렌은 샘이 났는지 를르슈를 좋아해서 그러느냐고 묻고, C.C.가 뜨끔해서잠시 말문이 막힌 사이 스자쿠의 돌려차기를 흉내내며 접근한 홍련이 랜슬롯 프론티어를 난도질해 대파시킨다. C.C.는 몇백년 만에 진심으로 이기고 싶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져버린 게 약간 어이가 없었는지 실소하며 카렌의 승리를 선언하고 콕핏과 함께 바다에 추락한다. 정작 카렌에게도 자기가 원했던 자리는 다 차지한 C.C.가 자기가 졌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건 기만질로 느껴질 뿐이라서 기쁜 기색도 없이 관심 없다며 허세를 부린 후 뒤늦게 를르슈를 쫒아간다.

휠체어에서 내려와 엉금엉금 기어다니면서도 다모클레스의 열쇠를 도로 주우려고 하는 나나리. 그녀는 바둥거리다가 순간적으로 멈추고는 곧 스위치가 떨어진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48]

다모클레스에는 블레이즈 루미너스 이외에는 아무런 대공 화기나 방어 시스템이 부재했기에 슈나이젤 측은 아무런 반격을 할 수 없었고, 이에 슈나이젤은 결국 준비해두었던 최후의 수를 두었다. 를르슈가 다모클레스 안에 있을 때 다모클레스 내부에 설치된 시한식 프레이야를 폭발시켜[49] 다모클레스 째로 를르슈를 제거하는 것.[50] 그리고 이때 지노 바인베르그가 다모클레스 안으로 따라 들어와 를르슈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결국 를르슈의 가장 강력한 전력인 랜슬롯은 지노를 상대하느라 발이 묶였고, 를르슈의 신기루마저 폭발하고 말았다. 그러나 를르슈는 곧바로 슈나이젤을 막기 위해 단신으로 뛰기 시작한다.
3.4.2.1. 스자쿠 vs 카렌
스자쿠는 곧 지노의 트리스탄 디바이더를 격파하고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지노가 마지막 순간 발사한 슬래슈 하켄에 방어막 생성기가 잠시 내려가고, 그 구멍을 통해 홍련이 난입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리타 산맥에서부터 줄곧 결판을 내지 못하던 흑의 기사단의 최강자이자 0(제로)번대 대장 카렌과 그 나이트메어 홍련, 브리타니아의 최강자이자 나이트 오브 제로(0) 스자쿠와 그 나이트메어 랜슬롯이 격돌한다.[51]

랜슬롯은 특유의 강공으로 홍련에게 격돌해 들어가고, 홍련은 역시 특유의 속공으로 랜슬롯의 공세를 피하며 후방으로 압박한다. 이어서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9세대 나이트메어의 특징적 지그재그 기동[52]을 양측이 동시에 구사하면서 다모클레스 전체를 전장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격돌하기 시작한다.
"그 조직에! 시스템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어떡해? 그게 틀렸다고 어떻게 말해주면 되냐고! (카렌)"
"조직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사람은 어떡하라는 소리야! (스자쿠) "[53]

- 스자쿠와 카렌의 격돌 중 국가조직 관련 쟁점.

9세대 나이트메어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쌍대 기체이고 쌍대 디바이서이지만, 전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양측 모두 점점 힘을 잃어 간다. 에너지 윙과 플로트 시스템이 부서져, 서덜랜드와 아카스키들도 날아다니는 상황에 이 두 기체만 날지 못하고 다모클레스 발코니에서 육탄전으로 격돌하고, 얼마 안 가서 양 기체 최강의 무기인 랜슬롯의 유그드라실 쉴드와 홍련의 복사파동마저 무력화된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미 독이 뻗칠 대로 뻗쳤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쉬는 일 없이 격돌을 멈추지 않았다.

스자쿠는 기아스의 힘을 빌려도 압도할 수 없는 카렌의 저력에, 카렌은 기체 스펙이 위인 성천팔극식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스자쿠의 실력에 혀를 내두른다. 마침내 에너지와 갑주 등이 다했다고 판단한 스자쿠와 카렌은 각자의 승부수를 띄웠다. 스자쿠는 자신의 시그니쳐인 720도 돌려차기를 시전했다. 카렌은 를르슈와 스자쿠의 힘을 체감할수록 그들과 어긋나 싸우고 있는 상황에 분통이 치밀어 절규하면서 복사파동 생성기를 단단하게 모아 잡고 랜슬롯의 다리를 후려쳤다. 랜슬롯의 오른다리가 부서지자 스자쿠는 한쪽 다리의 바퀴로 간신히 균형을 잡으면서 아껴 두고 있던 허벅지의 슬래슈 하켄을 발사해 홍련을 찔렀다. 슬래슈 하켄은 홍련의 어깨와 머리를 뚫고 들어갔다. 카렌은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고 좌절했지만 이판사판으로 뻗은 왼팔이 랜슬롯의 가슴을 찌르고 있었다.
카렌: (꺼진 자신의 시스템을 보면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그럴 수가, 닿지 못했단 말야?"
스자쿠: (랜슬롯이 꺼지면서)"아니, 닿았어."

홍련은 모든 시스템이 꺼진 채 머리가 박살나고 양쪽 팔을 잃으면서 발코니 아래로 추락하였다. 그러나 어느새 비행 능력을 회복한 트리스탄 디바이더가 날아들어 추락하는 홍련을 낚아채 카렌을 구했다. 가슴이 찔리고 모든 기동성을 상실한 랜슬롯은 그대로 폭발하고 만다. 이로서 나이트 오브 제로 스자쿠는 사망하게 된다.

3.4.3. 체크메이트



슈나이젤이 다모클레스를 자폭시킬 준비를 마친 후 탈출선에 탑승하는 순간, 문이 잠기고 탈출선의 모니터에 를르슈가 나타난다. 탈출선을 기아스로 먼저 장악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슈나이젤은 "그렇군. 체크메이트를 당한 쪽은 나였던가."라고 한탄한 후 앉으면서 영상으로 를르슈와 마지막 대화를 시작한다.
를르슈: 질문하고 싶다. 당신은 다모클레스로 세계를 쥐고 싶었는가?
슈나이젤: 그런 게 아니야. 나는 그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 평화를 만들려 했을 뿐이야.
를르슈: 인간의 본질을 무시하면서까지?
슈나이젤: 견해 차이지.
를르슈: 당신은 오늘이라는 날로 세상을 고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변화가 없는 일상을 살아있다 할 수는 없다.[54] 그건 그저 경험의 연속이다.
슈나이젤: 하지만 그걸 쌓는 걸 지식이라 하지.
를르슈: (잠시 생각하다가)역시 당신은 우수해. 너무 우수하기에 보지 못하지. 그렇다. 황제 샤를은 어제를 추구했다[55]. 당신은 오늘을 추구한다. 하지만 난 내일을 원한다.
슈나이젤:내일은 오늘보다 나빠질지도 몰라.
를르슈: 아니, 좋아진다. 비록 아무리 시간이 걸릴지라도.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슈나이젤: 그게 욕망으로 이어지는데도- 하하하! 어리석음이 지나치군. 그건 그저 감정에 불과해. 희망이나 꿈이란 이름의 근거 없는 허상-
를르슈: (말을 싹둑 자르고) 그게 황족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던 당신의 한계다. 난 몇 번이나 봐 왔다. 불행에 저항하는 자. 미래를 추구하는 자. 모두가 행복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기아스도, 가면도, 그 근원은...
슈나이젤: 모순이야. 지금까지 타인의 의지를 부정해온 네가 이제 와서 남의 의지를, 존재를 긍정하려는 건- 됐다. 여기까지 하지. 날 죽여라. 하지만 너도 프레이야로 말미암아 사라질 것이다. 우리들의 생명으로 세계에 평화를...
(갑자기 뒤에서 손이 나타난다)
(영상 속의) 를르슈: 그렇기 때문에 당신에게 난
(진짜) 를르슈: " 제로를 따르라"는 말을 선물하마.
슈나이젤: (당황한 표정으로)너는 처음부터 나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기아스 발동. 슈나이젤이 일어나서 를르슈에게 경례한다)
슈나이젤: 뭐든지 명령하십시오, 제로 님.

사실 영상 속의 를르슈는 녹화 영상이었다.[56]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디트하르트는 물론 슈나이젤마저 진심으로 당황해하고, 진짜 를르슈는 태연하게 그 뒤에 나타나 슈나이젤에게 "제로를 따르라"라는 기아스를 건다. 슈나이젤은 를르슈에게 무릎을 꿇고 "뭐든지 명령하십시오, 제로 님."이라며 절대복종한다.[57] 이에 를르슈는 "슈나이젤, 자신이 살해당하리란 착각이 당신을 패배로 이끈 것이다."라며, 슈나이젤이 패배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인 그의 오만함을 지적한다. 그러자 디트하르트는 자신을 포박한 군사를 총으로 쏘고 다급히 를르슈에게 총을 겨누면서 너의 이야기는 끝났다며 발광하지만, 슈나이젤이 곧바로 디트하르트에게 총을 쏘면서 허무하게 사살당하고[58] 를르슈도 "내 존재를 부정할 권리는 너에겐 없다."라고 말한다. 디트하르트는 를르슈에게 마지막으로 인지를 초월한 기아스를 경험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써 달라고 애걸하지만, 를르슈는 "네놈 따위에게는 기아스를 쓸 가치조차 없다."라고 일갈하며 단번에 거부한다. 이에 디트하르트도 절망하며 천천히 죽어간다.[59]

그리고 를르슈는 슈나이젤에게 프레이야의 유폭을 멈추라고 지시한다. 슈나이젤은 지시대로 자폭을 중지했지만 프레이야의 발사 스위치는 나나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60] 를르슈는 나나리에게로 향한다.

한편 아발론에는 신쿠가 지시를 내려 차금차금 점령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인질이었던 초합집국 대표들이 나타나며 로이드랑 세실, 니나, 사요코가 "자기들은 를르슈에게 협박당해 강제로 있었으며 를르슈가 없는 지금은 그를 따를 일이 없다고 말하며" 투항한다. 이에 신쿠는 이상함을 느끼지만 카구야가 수상하기는 해도, 적어도 독재는 찬성하지 않은 사람인것은 믿어도 된다고 하며 어느 정도 의심을 거둔다.

3.4.4. 세계여, 나에게 복종하라



를르슈는 나나리를 만나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장님이 되었던 나나리는 샤를의 기아스를 이겨내 눈을 뜬 상태였다. 이에 를르슈는 매우 놀라며 차가운 태도를 잠시 잃어버린다. 나나리가 눈을 뜨면서 기아스를 쓸 수 있었지만, 당하는 측의 의지를 꺾고 지배하는 기아스를 나나리에게 사용하는 것을 자기부정으로 여겼기에 기아스를 사용하지 못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남매지만 오랫동안 어긋났던 것 때문에 화포를 풀 새도 없이 처음으로 격한 말싸움부터 하게 된다. 나나리는 8년만에 본 를르슈의 얼굴이 살인자의 얼굴이라고 비난하며 자신도 똑같을 것이라고 씁쓸해한다.[61] 를르슈는 으레 그랬듯 나나리를 위해서였다고 변명하지만[62] 나나리는 자신이 언제 그런 걸 부탁했느냐고 일축한다.[63][64] 를르슈와 나나리는 자신들의 경험을 통한 입장의 차이를 부딪치며 언쟁을 벌인다. 말싸움이 길어지며 논리보단 감정싸움으로 치달았고 를르슈는 저항하는 것이 인류의 역사이면서도 세상이 자신의 이상대로 가지 않고 끔찍하게 흘러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아스같은 비열한 힘으로 자기 마음대로 했냐고 비난하자, 를르슈는 기아스가 비열하다면 다모클레스는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 이에 나나리는 "다모클레스는 증오의 대상이 될 것이다"고 대답한다. 이에 를르슈는 '그렇구나, 너도...그렇다면'하고 뭔가를 깨닫고 곧 거침없이 기아스를 발동한다. 나나리는 어느 정도 저항하지만 를르슈의 기아스는 샤를보다 강력하다보니[65] 결국 발동되고 다모클레스의 발사 스위치를 강탈당한다.

를르슈는 나나리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그녀를 기특해하며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긴다. 그러나 기아스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기억할 리 없는 나나리는 자신이 기아스에 걸려 를르슈에게 스위치를 넘긴 걸 눈치채고, 황급히 를르슈를 쫓으려고 하지만 시력만 돌아왔을 뿐 총격으로 인한 하반신 불수까지는 낫지 않았기에 계단을 내려갈 수 없었다. 결국 나나리는 휠체어에서 넘어져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이내 나나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을 기만한 를르슈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에 젖어 오라버니는 비열하고 비겁한 악마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를르슈는 냉혹한 표정으로 힐끗 동생을 돌아볼 뿐 대답없이 그대로 걸어가 버린다.

요새 바깥에 황제군은 제레미아 고트발트가 지휘 하여 초합집국 잔존군을 상대하고 있었고 이에 라운즈급 전력 중 아직 유일하게 온전했던 아냐 아르스트레임은 제레미아를 상대했다. 기동전을 펼치며 모드레드의 화망을 벗어나서 반격하려 한 제레미아였지만 공격하기 위해 정지한 그 순간을 정확히 노린 아냐의 뛰어난 조준력에 결국 슈타르크 하드론포의 일격을 허용하고 서덜랜드 지크가 파괴된다. 아냐는 제레미아의 리타이어를 확신하고 조준경까지 치우지만 제레미아는 비장의 수인 퍼지 기능으로[66] 서덜랜드를 사출하여 모드레드를 향해 도약한다. 이 황당한 광경에 아냐의 손가락이 꼬여 실드 전개가 늦어버렸고 서덜렌드 몸체가 블레이즈 루미너스 안쪽으로 침입, 제레미아는 서덜랜드를 자폭시켜 모드레드를 반파시키고 기체에서 아예 뛰어내려 공중에서 도약, 모드레드에 올라탄 후 아냐에게 칼을 겨누며 아냐를 꺾은 자신을 기억하라고 승리를 선언한다. 사실 제레미아가 완전히 이겼다기엔 아냐가 침착하게 기체만 흔들었으면 그대로 제레미아는 떨어져 죽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아냐는 마리안느 때문에 자꾸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의 억울함이 제레미아의 말 때문에 상기된 탓에 숫제 울기까지 하느라 그럴 새가 아니었다. 제레미아는 아냐가 기아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기아스 캔슬러를 사용하고, 아냐는 이 여파로 기절하며 나이트 오브 식스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다모클레스 내부의 상황을 알리가 없이 쿠루루기 스자쿠가 격파되었다는 보고로 를르슈의 요새 돌입이 실패했다고 생각한 스메라기 카구야는 바다에 떨어진 C.C.에게 "목숨을 구걸할 수 없냐고" 물으면서[67] 자신감 넘치게(...) 항복권유를 하고 있었다. 이에 C.C.는 카구야를 보며 를르슈의 진짜 모습을 몰랐으면서도 그 본질을 약간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상냥한 여자라 평했다. 그리고 프레이야의 폭발과 함께 를르슈의 승전 연설이 시작된다.


일어/한국자막 버전


영어 더빙 연설 비디오
전 세계에 고한다. 나는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황제,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다!
슈나이젤은 나에게 투항하였다.[68]
이것으로 다모클레스와 프레이야 모두 나의 손에 들어왔다!
흑의 기사단에게는 더 이상 나에게 대항할 힘이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발버둥치는 자가 있다면, 프레이야의 힘을 깨닫게 될 뿐이다.
나의 패도를 막을 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69]
그렇다! 바로 오늘, 이 순간을 기하여! 세계는 내 손에 들어왔다!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가 명하노니! 세계여, 나에게 복종하라![70][71]

(제레미아를 비롯한 황제군 병사들: 올 하일 를르슈! 올 하일 를르슈!)

샤를 지 브리타니아마저 해내지 못한 세계 정복에 성공한 를르슈의 위풍당당한 연설을 듣게된 흑의 기사단은 자신들의 패배에 경악하고[72], 기아스에 걸려 사실상 제로의 수하로 전락한 슈나이젤은 자신의 패배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아 하며 그 모습에 카논 말디니도 낙담하듯 주저앉아버리고, 사립 애쉬포드 학원에서 승전 연설을 듣고있던 미레이 애쉬포드 리발 칼데몬드 역시 이제 를르슈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직감하며 절망한다.

3.5. Zero Requiem

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
俺は世界を壊し, 世界を創る.
I destroyed the world, and I created a new.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제99대 황제 폐하이자, 흑의 기사단 CEO. 초합집국 제2대 최고평의회 의장이신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73] 또한 봐주십시오. 어리석게도 를르슈 님에게 반역한 자들이 처형장으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전으로 제도 펜드라곤과 수많은 장병들, 나이트 오브 제로 쿠루루기 스자쿠 경의 숭고한 희생을 치르고서, EU가 초합집국 헌장을 비준한 지금 를르슈 폐하께서는 세계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신 겁니다.
를르슈 님께 영광 있으라! 올 하일 브리타니아! 올 하일 를르슈!

- 가두행진의 사회자. 들어보면 알겠지만 말투가 매우 딱딱하고 기계적이다.

종전 이후 2개월, 를르슈 1세는 폭정과 독재정을 일삼아 전 세계에게 원망받는[74] 시대의 폭군으로 등극하였다. 작중에서 묘사를 보면 삼족을 멸하는 방식으로 반동분자들을 처벌하고 있었다. 코넬리아 휘하의 레지스탕스가 암암리에 활동중이기는 했으나 그 위력은 약세했고, 전 세계를 통일한 를르슈의 위세에 감히 덤벼들 자는 없어 보였다.[75]

한편 감옥 안에서는 락샤타가 전쟁에서 를르슈를 배신하고 자신들에게 항복한 로이드, 세실, 니나, 사요코에게 "멍청하네 너희들 그때 를르슈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순간 니나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요"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그와중에 로이드랑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원망하고 있냐며 싸운다...

그런데 승전 기념 가두행진 진행 중에 갑자기 행렬 앞에 죽었다던 제로가 나타난다. 그리고 황제 휘하의 부대가 발포했지만 제로는 그걸 전부 피하고 나이트메어를 마구 뛰어넘으며 를르슈에게 엄습해 왔다. 제레미아 고트발트가 대적하는 하며 제로를 보냈고, 다급히 총을 뽑은 를르슈의 총을 검으로 쳐낸 후 미소를 짓고 있는 를르슈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다. 를르슈는 쓰러지며 바닥에 깔린 브리타니아의 깃발을 미끄러져 내려온다.[76][77]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사람들은 침묵했고, 를르슈는 신음하면서 황제 차량 밑으로 미끄러져 떨어진다. 그 밑에 포박되어 있던 나나리[78]는 를르슈가 죽은 것이 믿기지 않았던지 를르슈의 손을 만졌고, 를르슈의 손에 미동조차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 모든 상황이 를르슈의 의도였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오열한다.

이것이 바로 를르슈의 최종계획인 제로 레퀴엠. 여기서 를르슈를 살해한 제로는 다름 아닌 전 나이트 오브 제로, 쿠루루기 스자쿠.[79] 를르슈는 고의적으로 세계를 정복하고 모든 원망과 증오를 자신에게 돌린 후 자신을 파괴하여 그 증오의 연쇄를 끊어버려 세계 평화의 발판이 되며 남아있는 갈등과 문제를 속죄의 의미로 제로가 된 스자쿠에게 해결하도록 만들게 한 것.[80]

마지막에 나나리와 카렌, 흑의 기사단들과 같은 를르슈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이 황제 를르슈의 계획이었다는 걸 깨닫고 그의 진의를 눈치채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를르슈를 사악하기 그지없는 마왕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후 역사에 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되어 대대손손 두고두고 까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정상 슈나이젤과 나나리가 쏜 프레이야를 사람들이 모두 를르슈가 쏜 걸로 믿고 있다. 나나리와 슈나이젤이 프레이야를 쐈다고 인정했으나 를르슈가 최면술을 걸어놔서 자기들이 이용당한 걸 모르는 걸로 생각한다.

이후 브리타니아는 제정에서 민주정으로 바뀌었고 나나리는 를르슈의 뜻을 이어받으며 합중국 브리타니아의 대표가 되어 모든 식민지들을 해방시키고 초 합집국에 가입하게 되며 제로가 된 스자쿠랑 슈나이젤과 함께 세계 평화에 힘쓰고 있다. 부활의 를르슈를 보면, 전쟁도 테러도 없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그로부터 더 5년이 지난 탈환의 로제에서 밝혀지길, 제로 레퀴엠 이후로 전쟁과 테러가 없을 뿐, 이면에서는 브리타니아인을 향한 차별이 발생하여 강도, 살인 등 여러 범죄가 발생했다고 한다. 를르슈가 브리타니아인이다 보니, 기존의 일본인을 향한 차별이 이젠 브리타니아인을 향한 차별로 바뀐 모양.[81][82][83][84] 그냥 반미 감정이 전세계로 퍼진 것뿐이다

4. 평가

4.1. 호평

제로 레퀴엠이 등장하기 전에 R2의 평가는 흑의 기사단의 배신과 이후 급전개로 인한 캐릭터의 붕괴와 를르슈가 황제가 된 것이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제로 레퀴엠은 이러한 모든 부정적인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버린 결말으로, 비판하던 팬들도 최소한 결말에는 대체로 호평하며 완결된 지금은 추억의 명작이라는 반응으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아래 문단에 서술되어 있듯이 제로 레퀴엠 또한 완벽한 서사는 아니며 비판점 또한 존재한다. 그럼에도 제로 레퀴엠이 호평받는 이유는 그걸 덮을 수 있는 연출과 빌드업, 전개와 복선 및 주제의식이 좋아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제로 레퀴엠의 내용에 대한 복선과 떡밥은 매우 많았으며 그걸 전면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대략 간추리자면.
  • 갑자기 를르슈가 브리타니아의 황제가 된 것, 그것도 자신의 즉위식에 교복 차림으로 참석한 것.[85]
  • 스자쿠가 를르슈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86]
  • 를르슈가 브리타니아를 뜯어고칠 때 재벌까지 해체시킨 것.[87]
  • 를르슈의 회의장 발언, "부술 각오, 자기 자신까지!"[88]
  • 나나리의 생존을 알고 나서 썩은 미소를 지으며 비난하고 특별취급을 할 수 없다고 발언하는 것.[89]
  • C.C.의 "나나리 앞에서 가면을 벗지 않았는 걸"이라는 발언[90]
  • 슈나이젤의 세계는 인간을 가호로 만드는 거라 무조건 막아야 하는 발언[91]
  • 소망은 어디갔냐는 토도의 말에 "그저 내일을 원한다"는 스자쿠의 발언[92]
  • 를르슈의 측근들이 '아파테 알레테이아'를 실행하라고 명령할 때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은 것.[93]
  • 미션 아파테 알레테이아.[94][95]
  • 스메라기 카구야의 아파테 알레테이아의 작전에 참여한 인물들의 "적어도 독재 정치에는 독재에는 찬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맞는 것 같다''는 말.[96]
  • 슈나이젤과의 대화 중 내일은 오늘보다 나빠질지 모른다는 말에 대해 "아니, 좋아진다. 비록 아무리 시간이 걸릴지라도.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한 것.[97]
  • 슈나이젤에게 "나를 섬겨라"가 아닌 "제로를 섬겨라"라고 기아스를 걸었던 것과 "자기가 죽을 거라고 착각한 것이"라고 말한 것.[98]
  • 나나리의 "다모클레스는 증오의 대상이 되리라"는 발언을 듣자마자 기아스를 쓴 것.[99][100]
  • 니나의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요."라는 발언[101]
  • 총을 쏴도 되는 건 총에 맞을 각오가 있는 자뿐이다.[102]

등 수도 없이 많으며 애초에 제로 레퀴엠의 이름 자체가 복선이었다.[103]

또한 코드 기아스의 주제인 행동의 결과에는 책임이 따른다.를 매우 잘 따랐다.[104] 투탑 주인공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작중에서 저지른 악행으로 따지자면, 열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를르슈랑 스자쿠에게 제대로 된 징벌을 준 게 그 예시. 를르슈의 경우 죽지 않고 나나리랑 함께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고 싶은 게 인생의 소망이였지만 나나리의 생존을 확인한 후 1년 전처럼 그녀 때문에 도망치지 않는 걸 넘어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게 된 나나리에게 기아스를 걸면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이후로 자신의 살아갈 이유가 된 나나리에게 의존하여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스자쿠와의 약속대로 죽음을 맞이하며 그들과 함께 평화로운 세계에 살아갈 수 없는 징벌을 받았다. 스자쿠 또한 죽어서 속죄를 하고 싶었으나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를르슈를 죽이고 살아남아, 평생을 가면을 쓰고 살 수 밖에 없는 죽음보다 더한 죗값을 받으며 주제의식을 잘 따랐다. 이에 덤으로 를르슈와 스자쿠의 자기 만족적 속죄가 심한 캐릭터성도 잘 보여줬다.

또 다른 주제인 평화에 관해서도 잘 나타냈다. 코드기아스에서 말하는 평화는 힘으로 억눌러서 유지되거나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얻어내야 한다.는 것인데 제로 레퀴엠이 이를 증명한다. 제3차 도쿄대전에서 만약 를르슈가 패배할시 슈나이젤은 프레이야라는 압도적인 힘을 이용해 공포정치를 하여 세계를 정체시키려는 것이 목적인데 를르슈랑 코넬리아는 이러한 슈나이젤의 행동에 반발하며 이러한 짓은 평화롭다고 말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를르슈의 목적에서도 이를 증명한다. 제로 레퀴엠의 의미는 평화의 발판이지 완성이 아니다. 슈나이젤과의 대담에서 나오듯 를르슈 역시 자신이 죽는다고 해서 영구적인 평화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C의 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나아가는 것을 바라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기에 자신의 의지로 계속 나아가다보면 오래 걸린다고 해도 언젠가는 영구적인 평화가 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이 계획을 실행한 것이다. 이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과학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사람도."라는 세실 크루미의 말로도 잘 드러나며 코드기아스가 말하는 평화의 개념을 제대로 보여준다.

추가로 그동안의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애기했듯 제로 레퀴엠 전에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를르슈가 갑자기 황제가 되며 스자쿠가 갑자기 를르슈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를르슈가 독재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 많으며 를르슈와 스자쿠의 캐릭터성과 스토리가 붕괴되었다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제로 레퀴엠으로 인해 모든 내용이 개연성을 갖게 되었고 를르슈와 스자쿠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지켜내며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출 또한 호평일색이다. 일단 OST의 경우 제로로 변신한 스자쿠가 등장하고나서부터 제로의 테마 OST가 나오는데 제로의 테마 '0'는 를르슈가 처음으로 제로로서 등장해서 클로비스 살해범을 자처하며 스자쿠를 구해냈을 때 처음으로 쓰였으며 퍼레이드 앞에 가면을 쓴 제로가 등장하고 활약할 때 같은 OST가 흘러나온다는 점과 오렌지를 돌파한다는 점에서 제로의 데뷔를 셀프 오마주했다고 볼 수 있다. 제로의 데뷔 때는 를르슈가 스자쿠를 구하기 위해서 나선 행동이라면, 제로 레퀴엠 때는 스자쿠가 를르슈를 죽이기 위해서 나선 것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스자쿠가 를르슈를 칼로 찌를 때부터 제로 레퀴엠 OST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옥좌의 아래층에 일부러 나나리를 배치하고 를르슈가 죽어갈 때 나나리가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한 것과, 를르슈가 죽을 때 브리타니아 국기가 취소선처럼 그려지는 것이 대표적인 명연출이다. 를르슈가 죽을 때 아래로 내려가면서 브리타니아의 깃발에 취소선이 그어지는 장면은 기존의 브리타니아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 를르슈의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희생됐는지를 의미하며, 마지막에 를르슈가 나나리의 곁으로 떨어져 임종을 맞이한 것은 를르슈에게 있어서 나나리는 삶 그 자체였으며 삶에 대한 종착역 역시 나나리로 만들면서 수미상관적인 구조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를르슈가 나나리 앞에서 죽을 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俺は世界を壊し、世界を創る。)였는데 이 대사와 함께 자신이 그동안 함께있었던 사람들과 그간의 일들을 주마등처럼 보여주었는데 이는 를르슈 자신이 죽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계획을 성공적으로 모두 끝마친 것에 대해 만족하는 대사로 그동안의 자신의 삶에 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게 만들어버리는 대사로 이 대사는 코드 기아스 내에서 명언으로 남게 되었다.

를르슈가 죽고 사람들이 제로를 보며 환호하는데 반해 나나리 혼자 를르슈를 붙잡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은 과거에 를르슈가 유페미아를 죽일 때 스자쿠는 유페미아의 곁에서 눈물을 쏟으며 슬퍼하는 반면에 주위 사람들은 를르슈를 보며 제로라고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과 비슷해 묘한 기사감과 비극성을 더욱더 부각시켜줬다.

다만 연출 실패가 있는데 를르슈가 사망하기 직전에, 희미하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고 나나리는 모든 게 를르슈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나나리가 를르슈의 손을 잡는 순간에 과거회상이 나오다 보니 독심술 같은 능력을 쓴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만들어 버렸다. 물론 나나리가 감정을 읽는 게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어 개연성이 붕괴되는 수준까지는 아닌 심한 연출 실패는 아니다. 다만 제작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극장판 3부 황도에서는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화면이 기대듯이 쓰러진 상태로 미소짓고 있는 를르슈의 입가로 클로즈업 되어 고쳤다.

거기다 후속조치를 위해 남겨둔 나나리 람페르지, 쿠루루기 스자쿠 슈나이젤 등의 묘사가 부족하지 않은 것도 크게 한 몫했다. 를르슈로 인해 전세계의 가장 큰 갈등인 브리타니아와 초합집국의 갈등을 해소시킬 뿐더러 세계가 분명히 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며 그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나나리랑 스자쿠 등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제로 레퀴엠이 구멍투성이 계획이라고 쳐도 쟤네들이 어떻게든 혼란을 틀어막을 테니 괜찮지 않을까? 수준으로 납득시켜줬다.

이렇듯 제로 레퀴엠이 호평받는 이유는 연출과 빌드업, 전개와 복선 및 주제의식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제로 레퀴엠 이후에 대한 후속조치까지 완벽하고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이 복합된 깊은 인상을 주는 결말을 보여주다보니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과 임펙트를 주며 주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성공해 명장면으로 남게 된 것이다.

4.2. 비판

하지만 제로 레퀴엠 결말에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며 비판 의견 또한 적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서 사람들을 속여서 일시적인 평화를 얻었을 뿐인 임시방편이며 현실성 없는 계획이다. 공동의 적이 있어봤자 시간 끌기일 뿐이며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로 인해 저지른 죄를 '평화를 위해서 했다'라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기에 딱 좋기 때문이며 구멍투성이의 계획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본인의 의사였다고 해도 한 사람을 희생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감춰서 얻는 평화라는 테마 자체는 찬반양론이 갈릴 수밖에 없다.

개연성 부족 및 (찬반양론이 갈리는 딜레마 수준을 넘어선)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 윤리성 문제
    • 병사들의 희생
      가장 큰 비판이라면 제로 레퀴엠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슈나이젤과 흑의 기사단을 제압하는 제3차 도쿄 결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많은 황제군과 흑의 기사단 단원들을 죽게 만든 것이다. 특히 황제군은 기아스로 조종해 자유의사를 박탈하여 소모품으로 써먹었고 심지어 지상부대는 미끼로 써먹기 위해 를르슈가 직접 후지산 폭발로 몰살했다. 세계를 양분한 두 초거대 국가의 본대끼리 충돌하고, 후지 산을 폭발시키거나, 프레이야 같은 전략무기를 남발한 만큼 수십만 명에 해당하는 인명피해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흑의 기사단 단원들은 제로를 선망하여 흑의 기사단에 들어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인물들을 자기 속죄를 위한 제물로 사용했다며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도 많다.[105]
    • 악인들의 처벌 부족
      무엇보다 모든 악행들을 를르슈에게 몰아붙이다 보니 코넬리아 같은 또 다른 악인들이 처벌을 받지를 않았다.[106]
      윤리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개연성 면에서도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슈나이젤은 개인적으로야 기아스에 영원히 조종당해 자유의사를 박탈당하며 죄값을 치렀지만, 그것은 기아스의 존재를 아는 소수만 아는 일이다.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슈나이젤은 펜드라곤 몰살을 비롯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초합집국 최고평의회 수석보좌관이라는 높은 직책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상황이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죄값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결국 를르슈 한 사람을 증오하게 만든다고 다른 악인들을 향한 처벌까지 잊는 전개는 개연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연 이것이 진정으로 평화인가 의문조차 남긴다.
    • 후지산의 사쿠라다이트 광산 폭발
      후지산에 있던 사쿠라다이트 광산을 폭파했는데, 문제는 세계 사쿠라다이트 70%가 일본에 있고, 일본 최대 사쿠라다이트 광산이 바로 후지산 광산이다. 이걸 날려먹었다는 것은 세계의 사쿠라다이트 태반을 소멸시켰다는 뜻이다. 코드기아스 세계가 여러모로 미래적인 모습을 가진 이유가 바로 이 사쿠라다이트를 중심으로 발전한 모터 기술인데, 작중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이트메어 같은 이족보행 병기를 만들 수있는것은 사쿠라다이트를 이용한 고성능 전기식 모터의 덕분이다.

      코드 기아스 세계관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은 기본적인 이동수단에도 사쿠라다이트가 사용되고, 망국의 아키토에서는 사쿠라다이트를 연료로 삼은 로켓이 나오는 등, 우주연구에도 사용된다. 작중 세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존재인데 이걸 날려먹었으니 (작중에서 묘사만 안 했을 뿐) 세계경제에 큰 악영향을 준 행위다.[107]
  • 개연성 문제
    • 를르슈가 모든 증오를 뒤집어쓰는 전개의 개연성 문제
      제로 레퀴엠의 골자는 모든 다툼이 사소하게 보일 정도로 를르슈가 악명을 뒤집어쓰고 죽는다는 건데, 를르슈가 황제로서 벌인 일이 그 정도까지 되는지 의문이 있다. 일단 초합집국과의 전쟁 이전까지 를르슈는 브리타니아를 철저히 개혁하여 초합집국 수뇌부조차 를르슈를 인정할 정도로 선정을 펼쳤다. 그 뒤로 초합집국을 집어삼키려고 했지만 그것도 무력이 아니라 초합집국 스스로가 정한 규정에 따라 합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며, 초합집국 수뇌부를 감금한 것도 초합집국이 를르슈를 가두고 불공적 조약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정당방위였다.

      물론 일반 시민들 입장에선 그런 자세한 사정은 알 바 아니고 자기 나라 국가원수를 회의장에서 납치한 것만으로도 분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를르슈는 수뇌부만 감금하고 처형하려고 했을 뿐이지 일반 시민들에게는 별 해를 끼치지 않았다. 결말 시점에서 반동분자는 일족을 몰살한단 언급은 있었지만, 반항하지 않는 자들까지 처벌한단 언급도 없었고, 세계통일하고 2개월 밖에 안 지났고 아직 적국 수뇌부들의 처형조차 안 끝난 시점인데 반동분자를 처형하면 얼마나 처형했을지나 의문이다.


      시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이유는 독재로 묘사되는데, 사실 독재국가들이 대부분 부정부패로 빠져서 문제지 경제만 잘 돌아가면 보통 시민들은 그렇게까지 불평하지 않는다. 만약 철저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독재를 하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이 분개할 수 있겠지만, 작중 세계관은 세계 최대의 두 국가 브리타니아와 중화연방이 황제정 국가일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가 민주주의하고 거리가 멀다. 선대 황제 샤를이 대놓고 "인간은 차별당하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연설하는 세계관에서 과연 를르슈가 전대미문의 독재자로 세계적인 증오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슈나이젤의 악행이 너무 심하기에 오히려 를르슈가 슈나이젤을 해치운 영웅 대접을 받지 않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슈나이젤이 다모클레스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했던 거야 시민들은 모른다 쳐도, 제국 수도 펜드라곤을 몰살한 것만으로 이미 전대미문의 악행이다. 게다가 선대 샤를 시절에 EU와 중화연방을 침탈하던 악행들까지 더하면 세계의 증오를 받아 마땅한 게 과연 를르슈일지 슈나이젤일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하물며 초합집국은 몰라도 브리타니아인들은 를르슈를 증오할 이유가 정말 없다.

      철저한 개혁으로 선정을 베풀었고, 초합집국과 평화롭게 외교하려다가 갑자기 무례를 당해 반격했을 뿐이며, 수도를 몰살한 학살자 슈나이젤을 제압하고, 전세계를 브리타니아에 복속시킨 위대한 정복 군주인데 말이다. 샤를이 세계 절반을 정복하고 식민지 정책을 펼칠 때는 침묵하던 브리타니아인들이 이제 와서 를르슈를 비난하고 를르슈 죽었다고 초합집국과 화평하는 전개에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

      한편으로 마지막까지 를르슈의 충복으로 활동했던 제레미아에 대해서는 그저 자진해서 직위를 반납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용서해주는 것도 어색한 면이 있다. 를르슈가 그 정도의 전대미문의 악당으로 취급되었다면 그 최고 심복인 제레미아도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야 마땅한 데 말이다. 이런 면까지 더해서 를르슈가 정확히 어느 정도의 증오를 받고 있었는지는 뒤죽박죽인 면이 있다.
    • 흑의 기사단 수뇌부의 태도
      이렇게 많은 흑의 기사단 단원들이 죽었는데, 흑의 기사단 수뇌부마저 를르슈의 희생을 미화하는 것도 억지라는 의견이 있다. 나나리나 카렌, 카구야야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를르슈가 죽게 되니 슬플 수 있지만, 흑의 기사단 수뇌부라면 희생된 단원들의 죽음에 분노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격전 도중에 토우도가 죽었다면 치바가 가만히 있었을까? 만약 옛 오우기 그룹 일원 중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면 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었을까? 신쿠가 죽었다면 천자가 가만히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평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저런 수뇌부의 태도는 "일반 단원들이 떼거지로 죽든말든 자기네는 살아서 평화를 누리니 납득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활의 를르슈에서 오우기가 사과한다며 자살하려고 하는 부분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쿠데타를 한 거야 나중에 오해했다고 미안해할 수 있어도, 수많은 흑의 기사단 단원들이 제로 레퀴엠을 위해 죽었는데 여전히 미안해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 중요인물들의 플롯아머
      연출에 대한 비판점인데, 격렬한 격전임에도 중요인물들 중 죽은 인물들이 하나도 없다. 를르슈와 스자쿠가 이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중요인물들의 생존에 신경 썼다고 해도, 격전의 전선에 선 토우도, 신쿠 등도 살아남은 것은 아무리 봐도 플롯아머다. 특히 오우기 등 이카루가 승무원들은 카렌과 타마키가 지켜주는 게 늦었거나 화산 폭발을 운 나쁘게 더 처맞았으면 분명히 죽었고 카렌 역시 트리스탄의 복구가 조금만 늦었으면 지노가 구하지 못해 추락사했을 것이다. 더욱이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요인물들이 일부라도 죽으면, 그 지인들이 복수심에 제로 레퀴엠이 가져온 평화를 훼손하려들 테니 플롯아머를 씌웠다고 봐야 한다.

5. 기타

스자쿠가 를르슈를 찌를 때 쓴 검은 사실 를르슈 본인이 진두 지휘할 때 쓴 검이기도 하다. 설정에 따르면 아예 자신을 찌르는 게 목적으로 만든 검이며, 나중에 그러라고 스자쿠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제로 레퀴엠 이후 살아남은 브리타니아 황족들은 슈나이젤, 코넬리아, 나나리 이 3명과 쌍모의 오즈에서 카린느를 포함해 총 4명 밖에 안 남았다. 단 슈나이젤은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 상황이지만

우스갯소리로 오우기 카나메가 모든 안티를 자신에게 모아서 다른 캐릭터들에 안티를 줄이려고 한 오우기 레퀴엠(…)이라는 우스갯소리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R2가 끝난 이후 로로나 스자쿠, 니나의 안티는 대폭 줄어들고 오우기의 안티만이 남아있다.(…)

제로 레퀴엠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본편에 나오는 기아스 사용자들이 전부 죽거나 기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108]

마지막으로 프레이야를 실었던 다모클레스는 태양 근처까지 계속해서 날아가 태양의 열기에 녹아 사라졌다.

모든 게 끝나고 얼마 뒤에 제레미아가 를르슈의 명령으로 리발과 미레이에게 걸려 있던 기아스를 해제시키고 니나랑 지노, 카렌, 나나리, 제로가 된 스자쿠랑 만나게 되며 학원에서 를르슈가 준비한 불꽃놀이를 보게 된다.

5.1. 를르슈의 승리 요인

흑의 기사단 슈나이젤의 연합에서의 싸움을 보면 알겠지만 를르슈는 이들과 싸울 때 전력으로서는 상당히 열세였다. 지략적인 부분에서는 를르슈랑 마리벨이 있어서 밀리지 않지만 연합 쪽은 슈나이젤뿐만 아니라 신쿠 토도 쿄시로도 있는데 이 둘은 슈나이젤과 를르슈에 비해 밀릴뿐 군사적인 능력은 뛰어나 전체적인 지략적 능력은 동급이다.

그리고 나이트메어전에서 물량으로서는 연합 쪽이 더 많다는 묘사가 충분히 있으며 나이트메어 네임드들도 황제 쪽은 스자쿠, 제레미아, 마리벨 이 세명이 전부이지만[109] 연합 쪽은 신쿠, 토도, 카렌, 지노, 아냐로 다섯 명이다. 무엇보다 연합 쪽은 황제 측을 죽일 작정으로 덤벼들었지만 황제 쪽은 제로 레퀴엠 이후 세계를 위해 이들을 죽이지 않고 살릴 전제로 싸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렇게 길게 쓸 필요도 없이 연합 쪽은 나이트메어전 따위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프레이야를 대량으로 갖고 있으며 심지어 이 프레이야가 있는 곳은 절대 방어라고 불리는 다모클레스 안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력 차임에도 불구하고 를르슈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인공 버프도 있지만 몇가지 큰 이유가 있다.

5.1.1. 정보전에서의 차이

를르슈의 경우 최대 세력 중 하나인 흑의 기사단의 창시자이자 전 총사령관으로서 그들의 역량이나 세력, 전투 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 뿐더러 이들을 절대로 만만히 보지 않았다. 그렇기에 후지산 폭발 작전을 준비하여 그들을 몰살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흑의 기사단은 를르슈의 지능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했지만 브리타니아와 싸웠을 당시 모든 작전은 전부 를르슈가 했을 뿐더러 그거에 대한 작전을 아무에게도 애기해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전쟁 도중에도 를르슈가 어떤 작전을 펼치지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으며 결국에는 후지산 폭발 작전에 제대로 당한다.

그리고 이런 정보에서의 차이는 슈나이젤하고 싸울 때가 제대로 부각된다. 를르슈는 슈나이젤의 허무주의로 인해 타인은 물론 자신의 생명도 집착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어서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예측을 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슈나이젤은 를르슈를 그저 예전에 황궁에 있을 때 무력했던 동생이라고만 생각해 를르슈의 실력을 과소평가했지만 를르슈는 그동안의 있었던 일로 내면적으로 성장해 슈나이젤의 생각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고 를르슈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실패했다. 또한 슈나이젤은 를르슈를 보고 가면을 제대로 쓰지 않은 인간에게 승리는 없다고 말했지만 가면을 제대로 안쓴건 슈나이젤 본인이었다. 를르슈는 이때 악역황제라는 가면을 쓰고 있었고, 그 동안 가면으로 썼던 제로로서의 정체성을 지녔는데 슈나이젤은 이를 끝까지 몰랐다. 반면 를르슈는 슈나이젤과 싸우면서 그의 가면과 본질을 알게 되었다. 즉 가면을 제대로 쓰지 못한 인간은 슈나이젤 바로 자신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슈나이젤은 제로에게 패배한 것이다.

5.1.2. 내부 결속의 차이

를르슈의 경우 전쟁 전부터 일반 병사들을 모조리 기아스로 세뇌시켜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노예로 만들어 절대로 배신하지 않게 만들어 자신들이 죽을 수 있는 작전을 펼쳐도 반감은커녕 충실히 따르게 만들었다.[110] 뿐만 아니라 기아스에 세뇌되지 않은 C.C., 세실, 로이드, 니나, 사요코는 를르슈가 제로 레퀴엠에 대한 계획과 그들을 안전하게 도피할 수 있는 작전까지 만들어 큰 이견을 없게 만들었으며 전쟁을 이기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반면 흑의 기사단과 슈나이젤은 를르슈를 죽이려는 공통된 목표는 있었으나 전쟁 전에는 원래부터 적이었다. 그렇기에 신뢰는 없었으며 심지어 슈나이젤은 전쟁을 하는 도중에도 프레이야로 흑의 기사단을 처리하려고 했다. 거기에 슈나이젤의 목표를 들은 일부 사람들은 나갔으며 심지어 동생인 코넬리아조차도 슈나이젤에게 반기를 들었을 정도로 내부가 혼란스러웠다. 심지어 목표마저도 달랐는데 흑의 기사단은 브리타니아 체제의 몰락, 슈나이젤은 프레이야를 이용한 공포정치이며 슈나이젤의 편에 든 나나리조차 다모클레스를 이용해 전세계 증오 모으기 하나하나가 달랐다. 당연히 세가지가 전부 이뤄질 수 있을 리가 없다. 즉, 내부결속에 완벽하게 실패한 모순덩어리 연합이었던 셈.[111][112]

결국 이런 내부 결속의 부재는 패인의 원흉이 되었다. 슈나이젤은 흑의 기사단을 능력은 물론 그들을 신뢰하지도 않아 잠깐만 지휘에 이용할 뿐 그외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으며 흑의 기사단 역시 슈나이젤을 경계했고 결국에는 슈나이젤이 를르슈와 함께 흑의 기사단까지 제거하려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그에 반면 황제 측은 분열이 일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나중에 합류한 니나마저 를르슈를 위해 싸웠고 를르슈가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기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해 를르슈가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핵심적인 공로를 했다. 심지어 부활의 를르슈의 묘사를 보면 이들은 를르슈를 존경한다는 묘사까지 있다.

5.1.3. 연합 측의 오만

슈나이젤은 흑의 기사단을 들러리로 취급해 그들을 제대로 이용하지도 않았다.[113] 결국 이러한 오만으로 인해 를르슈가 다모클레스에 침범하자 슈나이젤은 다모클레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도주하려 했으나 이미 슈나이젤의 본질을 알고 있는 를르슈가 먼저 손을 썼고 결국에는 를르슈에게 패배했다.

사실 흑의 기사단도 어느정도 오만했다. 대표적으로 오우기가 "모두가 힘을 합치면 너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내부 결속이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를르슈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애초에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대비 했을텐데[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오만했다고 볼 수 있으며 결국에는 후지산 폭발로 몰살당했다.[115] 거기다 스메라기 카구야가 C.C.를 보고 항복하라는 말도 어찌보면 오만했다고 볼 수 있는데 스자쿠가 당했다고는 하나 스자쿠의 능력을 생각하면 그냥 당할리가 없음에도 대놓고 항복을 요구한 것을 보면 오만했다고 해도 말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를르슈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보전에서의 승리 및 연합측과는 달리 내부결속의 성공과 를르슈 본인은 오만하지 않아서 승리한 것이다.[116]


[1] 정확히 말하면 나중에 브리타니아 및 초합집국 국민들 입장에서 폭정으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재벌 해체나 브리타니아 귀족제 폐지는 작중 국민들 입장에서 폭정이지 3자 입장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회 문제를 과감히 해결한 것이기 때문이다. [2] 내용이 일부 수정된 극장판을 기반으로 한 코드 기아스 부활의 를르슈에서는 이후 를르슈의 시체를 빼돌려 부활시켰다. [3] 단, 극장판으로 한정하면 셜리는 C.C.를 통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제로(스자쿠)가 나타날 당시 그녀도 흑의 기사단들처럼 제로는 를르슈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를르슈가 아닌 제로가 나타나자 당황한 카렌들과 달리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은 것과 부활의 를르슈에서 그의 시체를 빼돌리는데 협력했다는 걸 보면 제로 레퀴엠의 자세한 과정까지는 몰라도 를르슈가 제로(스자쿠)에게 죽을 것이란 결과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사업가로 변신한 타마키 신이치로, 정치에 발을 들인 오우기 카나메 [5] 내내 약육강식을 무기로 삼았던 샤를이니 자신이 당했더라도 나쁜 것은 약해빠진 샤를 쪽이고, 더 강한 내가 황제가 되는 것이 정당하다는 논리다. [6] 0번째 기사라는 뜻과 제로의 기사라는 뜻을 가진 중의적인 칭호. 일본어에서 ~の(~의) 라는 조사는 "~인" 라는 의미로도 쓰이기에 제로인 기사, 즉 결말에 스자쿠가 제로가 된다는 것을 은유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비스마르크는 그렇게 제로를 못 죽여서 안달이더니 자존심도 없는 명칭이라고 평가했다. 를르슈가 제로였다는 사실도 세상에 거의 다 알려진 상태여서 제로가 단순히 0을 의미하는 것이 알 수 있을텐데도 숫자적인 의미에 집착한 것을 보면 나이트 오브 라운즈 최고 자리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던 듯하다. [7] 흑의 기사단에게 배신당한 이후부터 브리타니아 군 일부를 복속시키면서 기아스 사용의 제한을 풀기는 했지만, 국가를 장악할 정도로 남발하게 된건 이 이후이다. [8] 다만, 제로 레퀴엠의 시나리오 및 나나리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를르슈의 시점에서 생각하면 원래는 자신의 다음 황제로 오듀세우스를 낙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오듀세우스는 유페미아와 더불어 몇 안되는 브리타니아 황가 내에서도 무난한 인물일 뿐더러 제1황자이기 때문. [9] 그러나 정황상 를르슈는 자신의 죽음 이후 브리타니아 자체를 공화정으로 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를르슈는 다모클레스군 측에서 신 황제로 죽었다고 여긴 나나리를 추대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다모클레스와 프레이야를 가졌다는 것은 알고 있어 그들이 브리타니아 최대의 요충지이자 경제, 정치의 중핵인 펜드라곤을 기습하는 것은 예상하고도 남았다. 그런데도 펜드라곤에 집중된 인프라를 분산시켰다는 정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 를르슈는 펜드라곤과 그 황족 일가 자체를 다모클레스의 악(惡) 정립을 위한 버리는 패로 썼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0] 엄연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가인 브리타니아에서 이러한 무리수를 강행한 이유는 후술. [11] 당연한게 이때 를르슈가 이끄는 부대는 최강수준인데다 를르슈는 지략과 전술, 전략, 노련미부분에서는 세계관 최강자다. 그런데 병력으로도 압도적으로 밀리고 전쟁 경험도 별로 없을 터인 귀족들이 를르슈를 상대로 이길 리가 없다. [12] 를르슈는 동생 나나리와 셜리를 잃었고, 스자쿠는 연인 유페미아를 잃은 상태다. [13] 이는 를르슈의 지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장면인데 코넬리아와 흑의 기사단이 눈치채지 못한 슈나이젤의 진정한 목적을 펜드라곤이 떨어지기 전에도 이미 간파했다. [14] 흑기사단이 주변에 충분히 주둔 중이었는데 이걸 못 찾아낸 게 이상하다는 평도 있지만, 바닷속에서 매복하는 건 작중에서 여러 차례 파훼법 없는 절대적 매복방법으로 언급되었다. 그리고 대잠전술의 기본은 잠수함의 소음을 듣는 건데 플로트 시스템으로 무소음 잠항이 가능한 랜슬롯 알비온이라면 아예 탐지 못 하는 게 당연하다. [15] 를르슈 쪽이 초합집국 수뇌부를 납치해버려서 그렇지, 사실 남의 나라 제국 황제를 회담 장소에서 감금해버린건 초합집국 쪽이 먼저다. 비유가 아니라 선전포고를 때려도 국제외교적으로 문제가 없을 상황이었으므로, 오히려 따지고 보면 를르슈 쪽이 명분상 앞섰던 셈. 이거 분명히 니네가 먼저 때린거다? [16] 소설판에서 마리벨이 서열계승이 88위 였는데 이는 바꿔 말하면 슈나이젤이 죽인 황족은 못해도 80명이 넘어간다는거다. 그 다음이 를르슈인데 를르슈가 죽인 황족은 4명으로 숫자마저도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데다 그마저도 한 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은 를르슈 입장에서는 원수나 마찬가지였다. 나머지 한 명 역시 죽일 때 죄책감을 가져 구토를 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슈나이젤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다. [17] 를르슈는 자신을 악으로 칭하지만 정에 매우 약해 선과의 경계에서 혼돈하는 반면 슈나이젤은 그런것 없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집착이 없으니 디트하르트의 평은 옳은 판단이라 볼 수 있다. [18] 슈나이젤의 계획이 얼마나 미친 계획인가에 대한 복선이 있었는데, 슈나이젤이 몇몇 사람들이 동조하지 못하겠다며 나갔다고 발언했다. 이는 를르슈쪽에 붙는게 아닌 슈나이젤의 계획에 기겁해서 도망친 것이었다. [19] 니나는 도쿄조계때의 프레이야를 보고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는데 그 프레이야의 리미터를 해제시켜서 범위를 늘렸으니 경악을 하는게 당연하다. [20] 해당 영상은 영어 더빙판이다. [21] 사실 바로 얼마전까지도 전세계를 상대로 정복전쟁을 벌였던 브리타니아 제국군에 비하면, 이제 막 설립된지 얼마 안된 초합집국의 얼마전까지 일개 반군 집단이었던 흑의 기사단은 체급은 어찌저찌 따라잡았을진 몰라도 전체 군사력이 한참 못미치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제국 수도가 통째로 증발하며 제국 전체가 반쯤 혼수상태가 되었고, 그 틈을 타 전세계에 퍼져있는 제국군을 견제하여 못 움직이게 한 것. 그에 따라 를르슈가 당장 가용한 병력은 기존 일본 주둔군 일부와 자기가 데려온 부대, 그리고 스자쿠뿐이었다. [22] 반면 일본이 본진이었던 기사단 쪽은 초기 멤버들, 즉 최고 정예들로도 모자라 전향한 잔존 나이트 오브 라운드까지 모조리 모여있었다!! 기사단 입장에선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참수 작전이 된 셈. 애초에 실패하면 제정신 차린 제국군이 미쳐날뛰며 쏟아져나올테니깐.. 진주만은 그나마 군사기지가 폭격당했지 이쪽은 워싱턴DC에 핵이 떨어졌다;; [23] 이게 악수인지는 하단에 후술. 다만 슈나이젤과 손을 잡은 것이 최악이라는 것은 각 캐릭터들의 사정을 잘 아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나 할 수 있는 평가고, 당시 흑의 기사단으로선 슈나이젤과의 연합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였다. 다만 흑의 기사단의 입장을 생각해서 100번 양보하더라도, 아무런 대책 없이 자신들의 리더인 를르슈를 쫓아낸 것이 최악의 패착이었다. [24] 이러한 포위작전은 작중에서 종종 나왔다. 통칭 패턴 시그마. 시그마 글자가 위아래로 모이는 동시에 가운데가 중앙으로 밀듯이, 이 작전 역시 좌우로 포위해서 공격하는 동시에 중앙이 돌파해 들어가는 전술이다. 이전에 제로 리 신쿠와의 대결에서 한 차례 써먹었었다. [25] 한쪽 부대에 힘을 집중해 앞으로 보내는 진형으로 추정. [26] 작중 묘사를 보면 아무래도 다급히 후퇴하느라 진형을 가다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7] 당시 반대쪽 부대가 놀고 있는 황제군 진형과, 광범위하게 포위망을 산개하느라 정작 각개 부대의 규모는 작아진 흑의 기사단 진형으로 미루어 보아, 무리하게 치고 들어갔다면 지노의 부대가 역포위를 당했을 것이다. 한쪽 날개가 박살나고 있을 때에도 포위망을 유지하느라 반대쪽 날개는 지원을 할 수 없으며(만약 지원을 갈 경우 제 발로 포위망에 뛰어드는 꼴이 된다), 결국 지노가 있는 날개를 깨부순 황제군은 반대쪽 날개로 진격해 각개격파해버렸을 것으로 보인다. [28] 정황상 진형을 좌우로 넓히되, 한쪽의 우위는 계속 유지하는 진형으로 보인다. 즉, 반월라한진의 광역버전. [29] 프레이야는 사쿠라다이트 공학의 산물이다. 때문에 사쿠라다이트를 비활성화시키는 게피온 디스터버를 잘 이용하면 프레이야를 무력화할 수 있다. [30]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다리우스가 했던 실수와 똑같다. 다리우스는 돌파가 안 되자 자신의 중앙 전차 부대를 출격시켰다. 그러자 이로서 중앙에 생긴 힘의 공백으로 알렉산드로스와 그 기병대가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31] 만약 여기서 스자쿠를 불러들였다면 스자쿠는 카렌, 토우도, 신쿠 삼인조의 집중공격을 막아내느라 발이 묶였을 것이다. 그 때 반대쪽 포위망이 조이고 들어오면 황제군으로서는 답이 없다. [32] 아직 포위망이 완전히 구축된 게 아니라서 황제군의 후방은 열려 있었다. [33] 흑의 기사단이 없어지면 프레이야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프레이야를 막을 무기가 완성되지 않아 전장에서 개발 중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흑의 기사단을 전멸시킬 수단을 마련해놓고도 최대한 버티며 사용을 미루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흑의 기사단의 공세가 강해 버티기 힘들어지자 프레이야가 올 것을 감수하고 일찍 발동해 버린 것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34] 흑의 기사단이 지형을 못 보고 돌격한 것이 패인이 된 셈이나, 화산을 폭발시켜 공격한다는 것이 통상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며, 흑의 기사단만이 아니라 슈나이젤조차 이를 떠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흑의 기사단이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를르슈의 책략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기발한 것이었다고 봐야 한다. [35] 기발한걸 떠나서 애초에 일본이 브리타니아의 침공과 식민지배를 받은 이유가 사쿠라다이트 때문으로, 전세계 채굴량의 70%가 일본에서 나오는데 그 중 제일 큰 핵심 광산이 후지산이다. 비유하면 석유 때문에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에서, 독립 반군을 상대로, 적군 진격 좀 막겠다고 전세계 석유 채굴량의 4~50%가 나오는 유전을 폭파시킨다 고 생각해보자.. 맨정신에서 나올수있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상상초월인건 맞잖아 [36] 격침된 기체가 계속 나오던 중 카렌의 시점으로 전환돼서 멈춘거지 범위를 보면 사실상 다모클레스보다 앞에 있는 흑의 기사단도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37] 를르슈의 부대는 전부 기아스로 조종당하는 꼭두각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군까지 죽이는 전술에 나머지 부대가 전부 반발해서 를르슈의 부대는 당장 붕괴했을 것이다. [38]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문제가 너무 많은 장면이다. 화산 폭발이 한 번 일어나면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이 불가능하며 화산재나 여진 등의 후속 피해도 따라오게 되므로, 아무리 를르슈가 철저히 계산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터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본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를 무슨 연막이나 먹구름 쯤으로 취급하는데, 실제로는 화산재 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며, 죄다 돌과 유리 가루 투성이므로 이 안을 고속으로 돌아다니면 화산재가 기체 표면을 덮고 틈새에 스며들어가 바로 고장이 날 것이다. 게다가 막 화산에서 뿜어져 나왔으니 엄청난 열을 동반한다. 이 안에서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며 화산이 폭발한 시점에 양측이 전투고 뭐고 바로 도망쳐야 정상이다. 애초에 도망치느니, 전세가 뒤집혔는지를 떠나서 싸우고 싶어도 해당 전역이 전투 불가능 지대가 된다 [39] 카렌과 타마키가 몸빵으로 이카루가의 함교를 지켜냈다. [40] 애초부터 나이트메어나 함선들은 공군처럼 공중에서 사용되는 것을 전제하고 만든 것이지만, 다모클레스는 작정하고 우주로 나가도록 만들어졌다. [41] 권총탄으로 구축함 장갑을 뚫으려고 하는 꼴이다. [42] 이걸로 인해 흑의 기사단은 싸움전부터 몰락은 확정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쟁에서 이기면 슈나이젤이 프레이야로 공격해 전멸당하고 전쟁에서 지면 를르슈에게 포로로 잡히니 사실상 몰락은 확정된 상태인 것이다. [43] 프레이야로 인해 를르슈는 다모클레스에게로만 병력을 대비하다보니 흑의 기사단을 신경을 쓰지 못했다. [44] 이때 토도는 스자쿠에게 "네놈의 소망은 어디에 있냐"라고 일갈하고, 스자쿠는 "내일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토도는 "네놈들이 바라는 내일 따위는..."이라며 이를 간다. [45] 물론 이거 가지고 스자쿠를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 애당초 스자쿠는 다모클레스 근처에 있다가 급히 온것이고 무엇보다 흑의 기사단 주요 전력부대원들의 전투와 아발론 호위를 전부 혼자서 했다. 오히려 호위를 중점으로 둔 상태에서 토도를 리타이어 시키고 신쿠를 반파시킨게 대단해보일 지경. [46] 그런데 카렌이 나타나기전에 를르슈 C.C.는 묘한 분위기를 타고 있어서 진지한 상황이자 장면인데도 웃음이 나온다는 반응이 많다. 비유하자면 묘하게 밀회하는 커플을 목격하고 질투해서 응징하려 드는 전 여친 같아 보인다(...) [47] 이해가 가는게 프레이야를 막을 무기의 존재를 모른데다 블레이즈 루미너스를 돌파하는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 성층권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 게 이상하지 않으며 잘하면 흑의 기사단의 주요 전력도 없앨 수 있는 기회였기도 하다. 를르슈와 스자쿠 입장에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슈나이젤이 패착을 뒀다기 보다는 를르슈가 도박수를 둬서 성공한 것이다. [48] 눈이 멀어 있는 나나리는 고개를 돌려도 뭔가를 확인할 수 없다. [49] 나나리가 있는 방 천장에 분홍색으로 빛나는 장식이 보이는데, 악취미적이게도 굳이 나나리의 머리 위에 달아둔 모양이다. [50] 사요코가 탈주했을 때 슈나이젤이 "서둘러야겠어, 다모클레스를..."라고 말한 대사, 카논이 '트로모 기관에는 더 이상 프레이야나 다모클레스를 건조할 여력이 없다'라는 대사들로 볼 때, 다모클레스는 를르슈가 초합집국을 거머쥐기 전에 완성하려고 서두른 데다가 슈나이젤이 지닌 모든 재원을 다 퍼부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책까지 마련할 시간과 예산은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블레이즈 루미너스를 돌파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상식적으로 19초 안에 암산으로 현장 데이터를 계산해서 0.04초 안에 프레이야를 격추당할 가능성을 대비할 생각은 누구도 안 할 것이다. 를르슈와 스자쿠라는 희대의 초인들에게도 매우 아슬아슬한 승부였으며, 그나마도 때마침 니나를 얻지 못했다면 시도조차 못했다. 그럼에도 슈나이젤은 만에 하나라도 다모클레스가 점령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폭 장치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이다. [51] 카렌은 제로였던 시절의 를르슈에게 0순위 전력, 스자쿠는 황제인 지금의 를르슈에게 0순위 전력이다. 이를 은유하는 것이다. [52] 관성의 법칙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모양인지 커브를 그리지 않고 뚜깍 뚜깍 방향을 전환하는 기동. [53] 아이러니한 것은 여기서 를르슈의 의견과 연동된 건 카렌, 를르슈에게 반발하는 나나리와 연결되는 것은 스자쿠다. 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대립하고 어긋나는 사람들은 정작 한 편이 되어있는 복잡한 상황. [54] 1기에서 코넬리아와 첫 일전을 벌이기 전 자신을 말리는 C.C.를 보면서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누며 한 말이다. [55] 죽은 자와 하나가 되려고 했으므로. [56] 정말 대단한 게 그 짧은 시간에 슈나이젤의 사고뿐만 아니라 문답까지 예상해서 녹화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예상한 것은 아니며, 행간을 잘 따져보면 슈나이젤이 자기 말에 반대할 거란 정도만 예상하고 반론을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화 도중에 잠깐 운을 떼거나 슈나이젤의 말을 뚝 자르는 부분이 있는 것이 녹화 영상이란 복선이다. [57] 정신력과 별개로 슈나이젤은 기아스에 저항할 만한 절박한 동기가 없다. 오히려 뒷설정을 보면 기아스에 조종당해서라도 느끼게 된 욕구에 나름 만족할지도. [58]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 안중에 없었던 슈나이젤이 스스로 제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에 그의 수하인 카논 말디니는 "자신의 목숨에조차 집착하지 않으시던 분이 저렇게 되다니. 이게 기아스의 힘..."이라며 전율함과 동시에 공포스러워한다. [59] 이 모습을 통해 를르슈는 디트하르트를 전혀 좋아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를르슈는 냉정하고 냉혹한 겉모습과 달리 정이 많고 부하들에게 잘해주는데, 나름 자기 휘하의 부하였고 그리 어려운 부탁도 아니었는데 단번에 거절했다. 를르슈가 냉혹해 보여도 사실은 인간 내면의 강함과 상냥함을 믿고 있었던 만큼 오직 거대한 사건을 목격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사람의 마음과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이용해 온 디트하르트는 를르슈에게 있어 혐오스러운 대상 그 자체였을 것이다. [60] 슈나이젤이 별도로 제어권을 뺏어올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없이 진짜로 모든 발사 권한을 나나리에게 줬다는 것이 된다. 그 냉혹한 슈나이젤이 나나리가 발사를 망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하지 않고 맡겼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다. [61] 나나리가 슈나이젤이 하는 짓이라고 딱히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 슈나이젤을 비판하기보다는 자기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것. 남탓을 하기가 싫어서 굳이 나쁜 쪽을 자처하는 점에서는 그 오빠에 그 동생인 것 같다. [62] 이 상황에 를르슈가 엄청 당황했는지 분명 슈나이젤의 통신때 재회한 나나리에게 세계정복은 자신의 순수한 야망이고 남의 도움이 당연건줄 아냐며 거짓말을 했는데, 나나리가 눈을 뜨고 비난하자 바로 본심을 말해버렸다. [63] 샤를이 를르슈에게 비난당한 것과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하다. 샤를과 를르슈 모두 상대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본인의 의지는 존중하지 않았던 적이 많았던 만큼, 그 배려받은 당사자의 반발 앞에서는 순식간에 논리가 빈약해진다. [64] 하지만 그런 나나리의 철학에도 확실한 모순이 있다. 를르슈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조국인 브리타니아 제국의 통치랑 를르슈조차도 얌전해 보이는 두 싸이코패스 슈나이젤 샤를의 악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는다. 특히 샤를은 나나리 자신의 눈을 멀게하고 전쟁터로 보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65] 샤를과 를르슈 둘 다 코드를 계승할 정도로 기아스 능력이 강하나 샤를의 기아스는 8년 전에 건것인데다 보유자인 샤를이 죽다보니 를르슈보다 약할 수 밖에 없다. [66] 머리만 붙여놓은 줄 알았더니 지크프리트에 정말로 서덜랜드를 통째로 쑤셔넣었던 것이었다. 다 알면서 말 안해준 락샤타 탓이다 [67] 근데 알다시피 C.C.는 불사신이다. [68] 이 말을 할때 다모클레스는 성층권 밖으로 나가버린 상태로 나온다. 즉 흑의 기사단이 남은 나이트메어나 함선으로 다모클레스에 접근하려고 해도 접근할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69] 전쟁전부터 를르슈와 싸울 수 있었던 세력은 초 합집국과 슈나이젤 이 두 세력 뿐이었는데 이때 두 세력의 상황은 후지산 폭발로 인해 일반 전투원들은 괴멸, 중요전력인 카렌과 지노, 토도, 아냐는 격파, 신쿠는 반파당했고, 유일하게 를르슈와 지능으로 대적이 가능했던 슈나이젤은 기아스로 무력화 당했다. 그에 반해 를르슈는 스자쿠가 리타이어 됐지만 제레미아와 마리벨이 남아있고 프레이야와 다모클레스를 획득했다. 이렇게 흑의 기사단과 슈나이젤은 최소한의 저항조차 하지 못할만큼 세력이 말소되었고 그와 대비되게 를르슈의 세력은 거의 신에 필적할 만큼 너무나도 강대해졌다. [70] 이때는 평소와 다르게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가 명한다." 라고 말할 때 기아스를 켜지 않았다. 이것은 프레이야를 거머쥔 를르슈가 세계를 지배하는 데에 더 이상 기아스 따위는 필요 없다는 연출적 장치이며, 동시에 나나리가 다모클레스로 하려 했던 일과 를르슈의 기아스가 본질적/결과론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출이다. [71] 즉, 기아스와 코드의 제작자 기원이 누구든지 간에 이 시점의 를르슈와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은 그 힘을 뛰어넘었으며, 일전에 이미 구시대의 신을 죽인 를르슈는 파괴(프레이야)와 지배(기아스)와 창조(제로 레퀴엠)에 있어 압도적인 권능을 영유하는 새로운 시대의 신이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파괴의 권능은 프레이야를 소유한 슈나이젤에게, 지배의 권능은 기아스를 소유한 를르슈에게 있었고, 창조의 권능은 다모클레스를 증오의 상징으로 삼으려던 나나리에게 있었다. 다시 말해서 를르슈는 세 개의 권능을 쥔 세 명의 신이 벌인 전투에서 승리했으며, 궁극적으로 나머지 둘을 굴복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절대신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는 슈나이젤과 나나리 모두 결국은 전투나 교전으로 사망 혹은 굴복하는 것이 아닌, 를르슈의 고유한 지배의 권능인 기아스로 굴복되었다는 것으로서 은유된다. 때마침 다모클레스는 성층권 밖으로 나가버린 상태인 흑의 기사단이 나이트메어나 함선으로 다모클레스에 접근하려고 해도 접근할수가 없는지라 다모클레스에서 프레이야를 발사해도 흑의 기사단은 어떻게 막을수도 없다. 다만 를르슈가 신을 넘었다고는 볼 수는 없는 게, 슈나이젤하고 싸우기 전 기어스가 통하지 않는 샤를을 죽였던 건 신이 를르슈의 부탁을 들어줘서 제거한 것이다. 즉 공식적으로 코드 기어스 세계관의 최강자는 C의 세계가 맞으며 신이 코드 기어스 세계관 스토리에 제대로 관여 했다면, 작중 모든 인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신은 C의 세계의 하나의 명칭일 뿐이고 C의 세계는 하나의 인물로 표현하기 어렵고 시스템에 가까운 면모도 있어서 를르슈가 최강자가 되었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부활의 를르슈에서는 를르슈가 신을 죽였다고 표현하고 있고 부탁이긴 하지만 소망을 대상에게 투영하는 기아스답게 를르슈는 자신의 소망을 기아스의 형태로 신에게 걸었다. [72] 리 신쿠는 를르슈가 보란듯이 프레이야를 쏘자 그가 프레이야부터 다모클레스까지 모두 손에 넣었음을 직감하고, 회담에서 를르슈를 감금하고 협박하는데 적극 동조한 오우기 카나메는 아예 말도 제대로 못하고 를르슈의 연설을 듣기만 한다. 그외 흑의 기사단의 다른 인원들도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 [73] 웃긴건 흑의 기사단 CEO는 원래 를르슈였고 초합집국의 의장은 카구야였긴 하나 실질적인 역할은 를르슈라 직책을 전부 독차지했는데 모든 진실을 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전과 차이가 그다지 없다(...). [74] 자신의 비위를 맞추려는 간신들까지 모조리 솎아내고, 제레미아나 C.C.를 제외하면 오직 자신의 기아스에 조종되는 군대에게만 기대어 있었다. [75] 이는 슈나이젤의 목표인 공포로 통치하는 방법과 일치하며 를르슈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아니, 따지고 보면 를르슈라서 삼족을 멸하는 선에서 봐준거지 슈나이젤이었으면 봐 주는 거 없이 프레이야를 날렸을 가능성이 높다. [76] 이때 를르슈가 흘린 핏자국이 가로로 놓인 문양과 교차하며 십자가와 같은 형상이 되는 연출이 있다. [77] 저렇게 생긴 검으로 애니에서처럼 사람의 몸을 관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등뼈는 뼈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고 중간중간에 디스크 및 인대가 끼어 있기 때문에 디스크 부분을 쑤셔버리면 충분히 저렇게 관통할 수 있다. 그런 것보단 척추가 작살나는 순간 하반신이 마비될 텐데 쓰러지기 전에 몇 걸음이라도 걸은 게 더 신기할 지경. 이건 를르슈가 죽기 전에 나나리 곁으로 가려고 안간힘을 쓴 거라고 봐야한다. 후술하겠지만 애초에 죽기 전에 나나리 옆에 있고 싶어서 이렇게 설계한 거다. [78]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나나리는 를르슈의 황제 차량 전방 아래에 결박되어 있었다. 나중에 제로 레퀴엠의 전모를 알고 보면, 를르슈가 죽을 때 나나리 옆에 있고 싶어서 일부러 이렇게 설계한 것을 알 수 있다. [79] 즉, 사실 스자쿠는 카렌과의 일전에서 죽지 않고 이후 비밀스럽게 다시 를르슈랑 합류한 것이다. 정황상 랜슬롯 기체들에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탈출 블록이, 쿠루루기 스자쿠 전용으로 100% 새로 개발된 기체인 랜슬롯 알비온에는 장비되어 있었을 공산이 크나, 확실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연출상으로 탑승석/해치를 의도적으로 가려놓았다. [80] 이게 나나리의 계획과 제로 레퀴엠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를르슈는 제로라는 대비책을 만들어 평화의 시작을 연 반면 나나리는 다모클레스를 증오의 상징으로만 준비했지 정작 대비책을 준비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나나리의 계획은 결코 성공할 수가 없었다. 소설판의 묘사에서도 나타나지만 나나리의 계획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될 대로 되어라'라는 자포자기에 가깝다. [81] 탈환의 로제는 극장판 세계관이니 TV판 세계관은 이런 차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82] 사실 일본인을 향한 차별은 말이 차별이지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인들에게 행한 탄압에 가까운 것이라 완전히 비슷하다고 보긴 힘들것이다. 멀리갈것 없이 일제가 조선인에 행한 '차별'과 독립 직후 한반도 내 일본인에 대한 '차별'이 같을수가 없다. 해봐야 집단 린치 정도? 적어도 교회에 몰아넣고 불지르거나 시위대에 발포하는 것에 비하면 천국이다. [83] 게다가 아무리 브리타니아가 식민지를 다 해방했다지만 본토만 쳐도 북미 전체였으니 전후 혼란만 수습하면 여전히 초강대국이고, 전대황제 샤를 를르슈라는 명백하고 알기쉬운 책임전가 대상도 있으며(심지어 이 둘은 지독한 약육강식과 철권통치로 제국 내에서조차 불만이 많았다.), 전쟁에 패배하고 전범재판을 받은게 아니라 승리하고도 황제 사망 후 나나리를 내세워 합중국이 되는 혼란 속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식민제국을 해체한 것에 가깝다. 게다가 전쟁은 초합집국이 먼저 를르슈 황제를 감금협박하면서 시작됐고, 전쟁이 시작하자마자 일본도 안당해본 수도 핵폭발을 당했다 각 독립 국가들의 민간에서 보복 범죄가 일어날순 있어도 그 이상을 별로 없을 가능성이 크다. [84] 설사 어찌저찌 샤를의 정복전쟁과 를르슈의 철권통치에 대한 전범재판을 한다고 해도, 샤를 치하에서 전쟁과 식민지 정책에 편승하고 이득을 보던 자들 대부분은 를르슈가 즉위하자마자 보복성에 가까운 개혁으로 진즉에 갈아버린 상태고, 를르슈는 치세 자체가 워낙에 짧고 강렬해서 이미 죽어버린 를르슈 본인 외에 딱히 재판에 올릴 네임드가 없다.(로이드를 비롯한 측근들은 종전 직전 초합집국에 항복했다는 명분으로 죄수가 되었으므로.. 제레미아는?) [85] 온 세상의 증오를 모으려면 브리타니아 황제만큼이나 딱 맞는 자리가 없으며, 를르슈 자신을 마지막으로 구 브리타니아 체제는 막을 내릴 것이기 때문에 전임자의 권위를 존중할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를르슈가 샤를을 매우 싫어하기도 했고. [86] 스자쿠와 를르슈는 서로에게 속죄를 주고, 유페미아와 를르슈, 그리고 스자쿠 자신이 원하는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어서 따랐다. [87] 자신이 죽고 나서도 브리타니아에 강력한 자금원을 차단하여 새로운 독재자와 전범의 등장을 방지했다. [88] 중2병 대사가 아닌 제로 레퀴엠에 대한 속내와 를르슈의 각오 그 자체다. [89] 나나리에게 부드럽게 나갔다가는 그녀마저 전 폭군의 동생이자 친족으로 매장당할 공산이 컸다. [90] 를르슈는 전세계의 증오를 모으기 위해 폭군이라는 가면을 썼으며 죽기 직전까지도 그 가면을 나나리 앞에서도 계속 썼다. [91] 를르슈는 스스로를 희생시켜서라도 평화로운 미래를 원했으니, 전세계를 공포로 정체시키려하는 슈나이젤을 무조건 막을 수 밖에 없다. [92] 를르슈가 승리할 경우 제로 레퀴엠으로 인해 평화로운 내일이 있지만 슈나이젤이 승리할 경우 공포정치로 인해 평화는커녕 내일도 없기 때문에 스자쿠 입장에서는 무조건 막을 수밖에 없다. [93] 자신들이 따르던 를르슈와 스자쿠는 속죄의 의미로 전세계의 모든 원망을 받으며 위악자로 연기하다가 죽고 그 이상의 벌을 받을 테니, 그 모든 계획을 알고 있던 측근들 입장에선 를르슈와 스자쿠에 대해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느낄 수밖에 없다. [94] 로이드, 세실, 사요코, 니나 등이 를르슈와 한편이었기 때문에 전쟁 직후 전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하여 자신을 배신하는 것처럼 유도함으로서 피해자로 만든 것. 덕분에 악역황제의 측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드 기아스 부활의 를르슈에서 멀쩡히 활동하고는 있지만, 로이드랑 세실의 경우 렌슬롯의 개발자다보니 고까운 시선을 받고 있어 중앙에는 있지 못하고 분쟁지에서 구르는 중. [95] 이름 자체가 복선이었는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속임수의 신 아파테와 진실의 신 알레테이아의 이름을 이어 지은 이름이다. 이 작전을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주군의 명령에 따르는 속임수이면서도 주군을 배신하는 진실된 행동임을 알 수 있다. [96]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를르슈가 완벽한 독재자지만 를르슈의 모든 진실을 안 사람들은 보기에는 오히려 독재정치를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97] 제로 레퀴엠에 대한 를르슈의 생각과 진의를 알아볼 수 있다. [98] 이후 제로는 스자쿠로 대체되었으며, 를르슈는 세계를 위해 슈나이젤의 능력이 필요할거라 생각해 죽일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슈나이젤의 성격상 평생을 누군가의 노예로 사는 것이 죽음보다 더욱 무거운 죗값이었을 터. [99] 결국 다모클레스를 통해 하려는 일이나 제로 레퀴엠이나 본질적으로는 똑같기 때문에, 나나리에게 기아스를 써서 스위치를 빼앗더라도 그녀의 의지를 강제로 꺾는 것이 아니다. [100] 그러나 제로 레퀴엠과 달리 나나리의 계획의 결과는 평화가 아니라 혼란일 것이다. [101] 를르슈는 자신을 스스로 몰락시켜서 평화를 열었고 자신을 따르던 자들도 피해자가 되게 만들어서 내일을 맞이하게 만들었다. [102] 를르슈의 행동 강령이었으며 자신 또한 마지막에 칼을 맞았다. [103] 제로의 장송곡이라는 뜻인데 를르슈가 제로인데 제로의 장송곡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를르슈가 죽음과 동시에 나오는 Continued Story는 말 그대로 제로 레퀴엠을 상징하는 노래다. [104] 물론 코넬리아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나 코넬리아 역시 행적을 보면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책임을 꽤 받았다. [105] 이를 두고 흑의 기사단이 먼저 제로, 그러니까 를르슈를 배신했으니 괜찮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런 대량살상이 용납될 리가 없다. 무엇보다 흑의 기사단 쿠데타는 수뇌부와 일부 부대만 아는 일이지, 대부분의 흑의 기사단은 알지도 못하는 일이다. [106] 코넬리아의 경우 소설판에서 설명하기를 2기 전반부에서 세상을 배회하던 와중에, 황족이 아닌 일반인의 시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제한된 애니메이션 분량상 이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거기다 그 반성하는 묘사 역시 개연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자세한 것은 코넬리아 문서 참조. [107] 다만 유럽과 중화연방이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했던 원인이 시베리아의 신 사쿠라다이트 광맥이었고, 13화에서 유체상태의 사쿠라다이트를 어디서 수송하는 장면도 있다. 또한 세계 생산량의 7할이라는 것은 위의 시베리아 광산처럼 분쟁 문제로 생산되고있지 않은 광산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일본 최대의 사쿠라다이트 광맥이 후지산에 있다는 것이지 일본 사쿠라다이트가 다 모여 있다는 게 아니므로 별 문제가 없을 가능성도 꽤 높다. 일단 부활의 를르슈에서는 사쿠라다이트 부족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연출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아니면 그냥 제작진에서 무시하고 넘어갔던가 [108] 마오는 C.C.에게 총에 맞아 죽었고 샤를과 마리안느는 를르슈에게 파멸당했으며 로로는 를르슈를 구하다가 심장의 무리로 인해 사망, 비스마르크는 스자쿠에게 사망, 기아스향단의 사람들은 를르슈에게 몰살당했고 를르슈는 나중에 부활하지만 제로 레퀴엠 때 죽었다. [109] 그조차도 마리벨은 유럽 전선을 주도하느라 후지산 대전에는 참전하지도 않았다. 제레미아의 서덜랜드 지크 역시 나이트 기가 포트리스에 분류되는 무기로 부활의 를르슈에서 묘사되듯이 기동성은 높지 못한 무기다. 즉 사실상 작중 묘사되는 나이트메어전에서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근접 백병전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은 쿠루루기 스자쿠의 랜슬롯 알비온뿐이다. [110] 보통 이런 식의 세뇌는 패배 플래그이긴 하나 를르슈는 이 플래그에서 많이 벗어나는데 적대하는 세력 중에는 세뇌를 풀 방법은 커녕 기아스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아예 없었을 뿐더러 세뇌를 풀 인물들은 를르슈를 배신할 생각이 1도 없는 편이다. 애초에 계획자체가 를르슈 자신이 죽는 거기에 되려 승리 플래그가 되었다. [111] 쉽게 말해 셋 중 둘은 반드시 포기하거나, 이 3가지 목표의 절충안을 찾아서 하나의 목적으로 통합시켰어야 했는데, 아예 그러지 않았다. [112] 아이러니하게도 저 모순된 3가지의 목표는 전부 를르슈가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공포정치를 통해 전세계의 증오를 자신에게 모았으며 를르슈 본인의 죽음을 통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패권은 종말을 맞이했다. 사실상 를르슈가 '자기자신의 죽음'이라는 절충안을 통해 그 3가지의 목표를 하나의 목적으로 통합시킨 셈. [113] 슈나이젤의 능력을 생각하면 흑의 기사단을 이용하면 이겼을 것이다. 당장 흑의 기사단이 단독으로 아발론 함락에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114] 중화연방과의 싸움에서 를르슈가 신쿠에게 한 방 먹혔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목표를 이루고 승리한 것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115] 제작진도 이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 챘는지, 극장판에서는 그래도 옛 동료였던 자와 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한탄하는 뉘앙스의 대사로 변경했다. [116] 사실 이건 를르슈의 최고 장점이기도 하다. 를르슈는 작중 묘사를 보면 남을 절대로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으며 그들과 싸울때 철저히 분석하며 싸운다. 그리고 를르슈는 설령 패배하더라도 자신이 패배한 원인과 상대방이 승리한 요인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기어이 승리를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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