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18 17:56:15

일본기원


파일:baduk_test3.png 바둑 관련 정보
{{{#!folding [ 보기 ] 바둑
규칙 국가별 룰, 초읽기, 접바둑, , 착수금지
형태 , , 행마, 장생, 자충, , 촉촉수, 장문, 후절수, 환격
대국 흐름 포석, 정석, 끝내기, 계가, 복기
수읽기 먹여치기, 사활, 수상전
도구 바둑판, 바둑돌, 인공지능
사람 및 기관 바둑 기사, 품계, 한국기원, 일본기원, 바둑 기전
기타 용어, 격언 }}}


日本棋院 / The Nihon Ki-in
파일:KBA_0148.jpg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1. 개요2. 상세3. 유현의 방(幽玄の間)4. 7대 기전5. 비판6. 잡지7.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 바둑협회. 관서기원과 경쟁관계지만 형식상으로는 관서기원도 일본기원의 하부기관이다. 국가대항전 때문에 명목상 편제가 이렇게 됐다.

일본기원 협회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 고반초 7-2에 있다. 이치가야역에 바로 붙어있는 역세권.

인터넷 스트리밍 문화가 발달한 세계 흐름에 맞추어 2018년 2월부터 각종 기전을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

2. 상세

1924년 설립되어 일본 바둑의 총본산 역할을 한다. 1939년 제1회 혼인보 전을 시작으로 각종 프로 기전들을 창설하며 바둑을 주도해나갔다. 1980년대까지 일본 바둑이 세계의 최고였고, 이 당시부터 1990년대까지 일본이 세계에 바둑 전파 사업을 해서 바둑을 가리키는 단어가 Go가 되도록 한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80년대 중반까지는 '세계 바둑 = 일본 바둑'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국은 나라 이념에 휘둘리며 바둑은 박해받기 일쑤였고, 한국은 바둑은커녕 나라 구실도 힘들었던 터라 일본만이 바둑을 이끌어나가기 합당했다. ELO 랭킹을 보아도 오로지 일본기원의 기사들만 등재되었던 시절이었다. 이렇다 보니 세계 각지의 실력자는 일본기원에서 활동하거나 유학하는 것이 당연했고[1] 당시 일본기원을 주름잡던 역사적인 기사들 중에서도 외국 출신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현대바둑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청원부터 린하이펑, 조치훈 등이 있다.

이런 배경이 있어서인지 일본기원 등록 선수들 중에선 외국인 기사들이 제법 많은 편. 90년대 이후로도 왕리청, 장쉬 등 거물급 선수부터 현재까지도 정상권 기사의 대부분은 외국 출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사실 바둑의 인기 추락으로 토종 일본인 인재가 발굴되기 힘들다는 점이 커보이지만 넘어가자 현재는 아직까지 국내 인프라가 크지 못한 대만 출신 외국 기사들이 많은 편. 그러다 80년대 중순 중국에선 녜웨이핑이 일본기사들을 학살함과 한국에선 조훈현 응씨배를 우승하는 등 일본기원 천하는 서서히 기울어졌고, 이후로는 후술할 잘라파고스화와 운영능력 부재 등으로 몰락하여 90년대 이후로는 세계 바둑의 주도권이 한국기원 중국기원으로 넘어갔다.

1990년에는 일본쇼기연맹과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케이블방송 채널 바둑장기채널을 만들었다. 바둑장기채널의 본사는 일본기원 지하 1층에 있다.

2018년 현재 일본기원 주관 국제 메이저 바둑 기전단 하나도 없다. 이 때문에 2018년 들어 다시 일본이 개최해야 하지 않느냐고 눈총을 받는다. 일본기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메이저 개최 움직임은 없다. 계속 노력하겠다.'는 것이지만 언제 실현될지는 모른다. 기사

3. 유현의 방(幽玄の間)

파일:179354461_org51511.jpg
출처

일본기원 최고의 특별대국실이자, 일본 바둑의 영원한 역사로, 특별대국실답게 일본기원의 3대 타이틀전 - 기성전 / 명인전 / 혼인보전 대국을 여기서 치른다.[2] 옛날에는 호텔이나 여관을 빌려서 대국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일본기원이 하는 사업이 많이 축소되면서 이런 데를 빌릴 때 들어가는 돈이 빠듯하기 때문에 여기서 고정적으로 대국하는 중.

한국에서는 히카루의 바둑에서 번역된 표현으로[3] 보통 유현의 방이라고 부르는데 일본어로 된 정식 명칭은 유현의 간[4]이다. 방의 이름을 굳이 뜻을 풀자면 '심오한 이치 가운데' 정도가 된다. 그리고 벽에 걸린 족자에 씐 한자는 심오유현(深奥幽玄)으로, 여기서 '심오'는 우리가 흔히 "사상이 심오하다."라고 할 때의 그 '심오'이다. '유현'이란 말은 '헤아리기 어려운 깊은 신비'라는 뜻이다. 즉, 심오유현이란 (사람이 다 헤아려 알 수 없는 바둑의) 심오한 이치, 신비라는 뜻이다.

여담으로 한국기원에는 이런 특별대국실이 없다. 바둑TV가 한국기원에 인수되면서 공간 대부분이 개조당했는데, 한국 바둑기사들도 이 방만큼은 엄청나게 부러워한다. 2019년 이후에 한국기원 동탄신도시로 이전할 때 일본기원의 유현의 방과 같은 역사있는 특별대국실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목진석 九단과 온소진 八단 등 한국의 여러 바둑기사들이 저기를 가면 항상 느낀다고.

이걸 따서 일본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바둑 서비스가 바로 유현의 간(幽玄の間)이다. 홈페이지 한국의 사이버오로에서 일본서버 항목을 누르면 들어가는 곳이 바로 이 유현의 간.

4. 7대 기전

일본에는 거대 기업들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일본기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둑대회가 많은데, 이 중에서도 상금 규모나 권위가 최고인 상위 7개의 대회를 가리키는 말. 모두 거대 신문사들이 스폰서라는 게 특징이다.

기성(棋聖), 명인(名人), 혼인보(本因坊), 천원(天元), 왕좌(王座), 기성(碁聖), 십단(十段)을 가리키며 당연히 일본기원에서 관리한다.

커리어상 이 7대 기전을 적어도 1번씩 우승함을 그랜드슬램이라 부른다. 1983년 조치훈 九단이 최초 달성한 뒤로 2010년 장쉬 九단, 2013년 이야마 유타 九단이 각각 기록했다.

이중 기성(棋聖), 명인(名人), 혼인보(本因坊)이 각각 일본 서열 1~3위의 기전이며,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기성(棋聖)전의 경우 우승 상금이 5천만 엔(한화 약 5억)으로 세계에서 상금이 가장 많은 바둑 대회로 유명. 당연히 이 3대 대회서 한번이라도 우승하면 대단한 영광으로 여겨지며, 한해에 다 우승을 차지하면 별도로 대삼관(大三冠)을 달성했다고 불린다.[5]

진행방식은 보통 일본기원 주최 리그에서 토너먼트를 통해 2인을 뽑아 도전자 결정전을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기사가 작년에 타이틀을 획득한 기사에게 도전하는 『도전기』형식으로 치러지는 특징이 있다. 서열 1~3위 대회인 기성(棋聖), 명인(名人), 혼인보(本因坊)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나머지는 4개 기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른다. 또한 제한 시간을 5~ 6시간을 부여하는 터라[6] 바둑 한판 두는 데 기본 10시간 이상이 소모되어 기사들에게도 버거우니 봉수(封手)라고, 다음에 첫 수를 둘 기사가 자기가 둘 위치를 미리 참관인 아래에서 기보에 표시한 뒤 바둑판을 정리하는 규칙이 있다. 다음에 대국을 이어갈 때에는 이전에 두었던 수대로 바둑판에 돌을 깔고, 지난 대국 마지막에서 '여기에 둔다.'고 적어둔 기보를 꺼내 다음 수를 놓은 뒤, 계속 진행한다. 봉수를 하는 대국은 이틀 일정으로 진행한다.[7] 과거에는 사나흘, 또는 한 달을 넘는 대국도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 7대 기전들은 일본기원 소속 기사가 아니면 참가가 불가능해[8] 아래에서도 신명나게 까이는 일본 바둑 갈라파고스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 기사들은 스폰서들의 눈치를 굉장히 보기 때문에 혹시라도 세계대회 일정이 겹쳐 7대 기전 등에 못 나가는 불상사가 생길까 두려워하는데, 자국 톱 클래스 기사가 자기들이 주최한 대회에 안 나가고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스폰서들이 엄청 싫어한다. 이런 경향이 더욱 안 좋은 쪽으로 강화되어 아예 해외 대회에 참가를 잘 안하는 흐름이 돼버린 것.

5. 비판

일본 바둑 갈라파고스화의 원흉. 여기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가장 문제는 시간 제한이 없는 그들만의 바둑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중국과 한국에서 널리 행해지는 현대의 바둑의 제한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짧아 대국이 길어져도 5~6시간 안에는 승부가 결정되는 스피드 바둑이 대세인데, 일본바둑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기전들은 짧아야 5시간 / 길면 8시간을 주는 초장기대국밖에 없다. 심지어 일본 3대 기전 도전기는 봉수를 하여 이틀치 대국을 두는 등 세계 바둑계와 다른 발걸음을 하는 중. 이러다보니 일본 기사들이 스피드 바둑룰로 행해지는 세계 대회에 나오면 시간패를 당하거나 제 실력을 못내는 등 체면이 말이 아니다.[9]

게다가 일본기원에서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고 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에 일조하는 중. 2010년대 들어서 일본 기사들이 세계에서 죽을 쑤자, 그나마 세계적 기량이 있는 이야마 유타 九단(남)과 셰이민 六단(여) 두 사람(각자 일본 남자/여자 바둑을 평정한 인물)의 세계기전 출전을 쿼터제로 틀어막는 희대의 갈라파고스 막장짓을 했다. (...)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서 한큐바둑, 타이젬바둑, 사이버오로 등에서 일본기원이 딥젠고하고만 붙으라는 희대의 막장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이야마 유타 九단은 가볍게 씹어버리고 절예와 대국. 기사

파일:U1489P6T12D6836017F44DT20131017192337.jpg
그리고 전혀 디지털화가 안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디지털화를 해서 사이버오로[10]를 통해 수순을 기록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철저하게 수작업으로 종이 자필로 기록한다. 기록원과 계시원이 전부 종이에 남은 시간과 착수를 볼펜으로 기록하여 관리한다.

파일:DOobxJHX0AUDMxY.jpg
일본에서 주최하는 국제대회[11]에서도 마찬가지로, LG배가 한국기원 주관대회니까 사이버오로[12]를 써서 기록은 해주는데 일본 내부 보관용으로는 여전히 자필 기록이다. 노트북 컴퓨터 옆에 놓인 종이 두 장을 보라.(...) 한 장이 기보 기록지이고 한 장이 계시 기록지이다.

파일:SLTw-fymzqpq3066363.jpg
그나마 폐쇄성 문제로 까이다 보니 2017년부터는 사이버오로 일본어 버전인 유현의 간[13]을 통해 중계하려고 입회인과 기록원, 계시원 옆에 인터넷 중계인원을 중복으로 추가해서 기록한다.(....)

파일:elkoimvkmsdvult.jpg
한국기원은 그냥 사이버오로 단일 수순 중계로 통일해서 그냥 계시원, 기록원을 한 명으로 줄였고, 그나마도 2018년 손근기 바둑기사회장 주도로 자동기록시스템을 개발했다.

6. 잡지

7. 관련 문서


[1] 한국 내에선 일본 유학파로 조남철, 김인, 조훈현 등이 대표적. 이들 이름만 봐도 80년대까지 최정상급 기사들은 거의 유학파라고 봐야 했고 서봉수 정도만이 예외였다. [2] 이외에도 일본 내에서 열리는 다른 굵직한 타이틀전 혹은 결승은 대부분 여기서 대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참고로 이 만화의 주인공 신도 히카루는 작중에서 딱 1번 여기서 대국한 경험이 있다. 바로 최종 보스인 토우야 명인과 신초단 시리즈에서 만난 건데, 후지와라노 사이가 강력하게 요구해서 대리바둑을 뒀다. [4] 간(間)이 방을 뜻하기도 한다. 뒷간, 측간, 대장간, 방앗간...을 생각해보자... 일본어 초보들은 '~의 방'을 '~의 사이'로 오역하는 실수를 저지를 때가 종종 있다. [5] 조치훈 九단과 이야마 유타 九단 2인의 기사만 이를 달성 중이다. [6] 기성(棋聖), 명인(名人), 혼인보(本因坊)의 경우 8시간. [7] 실제로는 기성(棋聖), 명인(名人), 혼인보(本因坊)만 이틀 일정이라 이들 기전의 결승을 '이틀걸이' 바둑이라고 부른다. [8] 가끔 해외 선수가 나오기도 하는데, 한두 명 정도를 초청 형식으로 도전자 결정 리그전에 넣는 정도가 전부. [9] 다만 이는 양면적인 측면이 있다. 한국, 중국의 젊은 기사들은 인터넷 바둑 등 시간 제한이 심한 바둑에 너무 익숙해져서 손이 너무 금방금방 나가느라, 시간을 많이 주는 기전에서 바둑을 성급하게 두다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곤 한다. [10] 한국기원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바둑. 여담이지만 일본기원의 '온라인 유현의 간'과 연계되었다. [11] 위의 예시는 2017년 LG배 4강. 일본기원에서 시행했다. [12] 후술하겠지만, 일본기원에서 사이버오로 일본어 버전인 유현의 간을 서비스하고 있다. [13] 사이버오로에서 언어만 바꾸고, 사이버오로와 연계되는 자체 서버를 추가한 것이다. 양국 간 연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