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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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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209><colcolor=#FFD700>인류제국
Imperium of Man
상징
파일:인류제국 국기.svg
지리
수도 홀리 테라 ( 황궁)[1]
영토 우리 은하 전체[2][3](명목상)
행정 구역 5개 세그멘툼 및 하위 섹터 및 서브섹터
정치
정치 체제 신정적 절대군주제 (명목상)[4]
연방제/ 봉건제 (각 성계)
과두정 ( 행정부)
국가원수 황제[5]
섭정 1대: 말카도르
2대: 로부테 길리먼
내각/입법부 세나토룸 임페리알리스
주요 기관 아뎁투스 테라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이단심문소
인문환경
구성 종족 인간 ( 아인종 포함)
인구 측정 불가
종교 국가 무신론
기계교
제국교 (국교)
기계교 (국교)
기타 종교[6]
공식 언어 하이 고딕 (High Gothic)
로우 고딕 (Low Gothic)
링구아-테크니스 (Lingua-Technis)[7]
군대 인류제국군
통화 쓰론 겔트 (Throne Gelt)[8]
연호 제국력

1. 개요2. 상징3. 역사
3.1. 이전 역사3.2. 설립3.3. 호루스 헤러시3.4. 쇠퇴3.5. 현황
4. 자연 환경5. 인문 환경
5.1. 인구5.2. 인종5.3. 언어5.4. 종교
6. 행정구역7. 정치
7.1. 행정7.2. 법
8. 외교9. 경제10. 사회11. 과학기술12. 문화
12.1. 식문화12.2. 대중매체12.3. 오락
13. 군사14. 단위15. 모티브16. 기타1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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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ssession of this galaxy is mankind's birthright. Stars are ours for the taking.
은하의 소유는 인류의 생득권이다. 별들은 우리의 것이 되리라.
로부테 길리먼, 제국의 로드 커맨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이자 세력. 황제가 건국한, 말 그대로 인류의,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한 성간 제국으로 세계관의 유일한 인간 국가다.[9] 실질적으로 그렇지는 않지만[10] 우리 은하 전체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작중에서 인간의 머릿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만큼 단일 국가로는 최대의 판도를 자랑하는 최강의 세력이다.[11]

작중( 코덱스 등)에서는 단순히 제국(Imperium)으로 표기되지만, 본 페이지에서는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제국과 구분하기 위해 정식 명칭인 인류제국(Imperium of Man)이라는 표현을 쓴다.

2. 상징

  • 국호
    정식 명칭은 인류제국(Imperium of Man). 명목상으로 우리 은하 전체를 생득권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국 및 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별도의 구분 없이 제국(Imperium)이라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 쌍두수리
    파일:인류제국 국기.svg
    일반적인 제국 상징으로는 쌍두수리를 사용한다. 본디 초기에는 각 머리는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며, 한쪽 머리의 눈을 가린 것은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현재 설정에서는 황제와 기계교의 의기투합으로 생겨난 인류제국을 상징한다.
    이 상징에서 비롯된 아퀼라의 표식(Sign of the Aquila)이라는 이름의 경례 역시 존재한다. 양손을 펼치고 엄지를 교차시켜 아퀼라 모양을 만든 후 가슴에 댄 뒤 고개를 숙여 경례한다. 계급 차이가 나는 사회에서 계급에 관계 없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인사법이다. 아스트라 밀리타룸 복무자는 아퀼라 장식을 볼 때마다 아퀼라 표식 경례를 해야 하며, 경례를 까먹으면 총살형에 처해진다. 다만 매체에 따라서는 그냥 일반적인 거수경례를 하는 경우도 많다.
  • 임페리얼리스
    파일:Imperialis.webp
    황제 관련 기관 및 제국 직속 기관에서는 쌍두수리 문양을 사용한다. 허나 일반적으로는 날개와 해골 문양인 임페리얼리스가 더 자주 사용된다. 어찌나 해골을 좋아하는지 상징에 해골을 넣고 장식에도 박고 함선에도 박고 무기에도 새기고 서보 스컬같은 물건도 만드는 등 해골 일색이다. 이 해골의 의미는 인류의 단결[12], 황제의 분노, 제국을 위해 헌신한 순교자의 상징 등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황제 역시 해골이나 다름 없는 상태다.

3.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인류제국/연대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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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의 역사는 세세하게 기록되어있는데 이는 황제가 자신의 정복군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들에게 의무적으로 역사 기록가들인 '리멤브란서'들을 동행시켜서 대성전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루스 헤러시를 기점으로 반역파 프라이마크들과 반역파 아스타르테스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가 미칠 파장을 우려하여 대대적인 수정과 왜곡이 이루어졌다.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은 워프의 대악마로, 반역파 아스타르테스들은 그들이 낳은 악마 군대로 왜곡되었고, 이들이 헤러시 전에 이뤘었던 전공들도 충성파들이 이룬 전공이었던 것으로 왜곡되었고,[13] 진짜 역사에 접근이 가능한 이들은 제국 내에서도 극소수이며 대다수의 제국 신민들은 거짓된 역사만 알고있다. 예컨데 아스타르테스는 무조건 황제의 천사로만 알고 있다가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를 마주하고 그 천사들이 배신도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기도 한다. 이래서 제국이 카오스를 마주한 이들을 무자비하게 정화하는 것이다. 심지어 고대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유물을 발굴해서 기뻐했는데 사실은 그게 이게 반역파 군단이 남기고 간 유물이었고 영문도 모른채 정화당하는 경우도 있다. ( '프라이마크'의 유물을 발굴해버린 충성스러운 행성 총독의 최후) 그 밖에도 드루카리 카발의 침략을 받은 어느 행성에서 충성파 시절의 아이언 워리어 군단이 남겨놓은 지원요청 프로토콜을 찾아냈는데 그게 어느 아스타르테스가 남겼는지에 대한 기록에 접근할 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엔 프로토콜을 작동시켜 그들을 행성에 불러오는 비극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당연하지만, 브리처 스쿼드를 인솔하고 도착한 카오스 터미네이터는 드루카리들을 쓸어버린 다음 자신에게 아퀼라 경례를 하는 가드맨을 홀끗 보고는 바로 쳐죽여버렸다.

호루스 헤러시만이 기록 왜곡에 이유를 제공한건 아니다. 가령 기록 말살된 2명의 프라이마크와 관련된 기록들은 헤러시 이전에 말살되었다. 그리고 헤러시 이후에도 관리 실수나 고의적인 기록 말살 등으로 묻혀진 역사들이 존재한다. 배교의 시대가 대표적으로, 미쳐버린 교황 고그 밴다이어 사후 배교의 시대 당시 테라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숱한 역사가 소실되었고, 제국 내에서 반역자에 대한 정보 말소를 전담하는 부대를 별도로 운영하는 까닭에, 크게는 연대표에서 작게는 지역 기록까지 많은 역사들이 맞지 않았고, 이를 관리하고 감시할 목적으로 설립된 오르도 크로노스조차 내전에 빠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수십 세기가 흐르고 있었다.

길리먼은 복귀 이후 이러한 혼란을 잠재우고 연대표를 정비하기 위하여 전담 기관, 로고스 히스토리카 베리타(Logos Historica Verita)를 설립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조사가들을 직접 가르치고, 그들이 제자를 들이는 방식을 통해 조직의 세를 불리도록 하였다. 이에 인도미투스 성전이 발효된 지 12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략적인 현 제국의 연대표를 다섯 가지 변형에 따라 41번째 천년기의 어느 한 시점으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3.1. 이전 역사

인류 문명의 전체의 역사가 무려 5만년 가까이 되는 고로, 21세기 현대와 만년의 역사를 가진 인류제국과의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기술의 암흑기 당시의 인류는 전형적인 SF 문명처럼 극도로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진 AI와 기계의 시중을 받으며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외계지성체와 일반적인 외교를 주고 받았으며, 초광속이동(워프)을 통해 은하의 거의 모든 곳에 퍼저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번영은 크게 3가지 대형사건으로 인해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이를 요약한 만화도 존재하며.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몇몇 제한적인 이들에게만 발현되던 사이커가 인류 전반에 광범위하게 발현되기 시작했다. 이 당시에 인류는 이러한 '초능력'엔 아무런 지식이 없었으며 몇 세기 지나지 않아 소수 정착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이커들이 인류 전체의 식민지에서 관찰되었고, 워프와 카오스의 특성 상 이 사이커들은 악마를 불러내는 방첨탑 역할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초능력자들을 포용하거나 방관한 지역은 대부분 얼마 안돼서 붕괴되었고, 오직 사이커에 대한 가혹한 박해를 일삼던 세력만이 저항성을 갖게되어 뒤틀린 형태로 살아남게 되었다.
  • 승천을 목도에 둔 인류의 앞에 기계의 반란이 발생했다.[14] 당시 인류는 자신들의 거의 모든 번영과 발전을 기계와 인공지능에게 맡겨 놓았기에 이들의 반란은 규모적으론 호루스 헤러시를 한없이 넘어서는 대재앙으로 등극했다. 이 시절을 직접 겪은 영속자 올리니우스 피어슨의 말을 빌리자면, 호루스 헤러시가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격렬한 전쟁이 수 세기동안 이어졌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희생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전쟁은 기계들의 패배로 막을 내렸지만, 인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이 시점부터 인류에게 있어 기술과 과학은 발전과 진보의 상징이 아닌 이해할 수 없고 두려운 무언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기에 더해 아엘다리의 타락에 따른 워프의 오염과 그에 따른 새로운 신격체의 탄생은 그 전까지 초광속이동에 쓰이던 워프에 격렬한 폭풍을 일게 만들어 각 정착지간의 연결을 끊어버렸으며, 그 결과 그 전까지 은하계 전체에 퍼저 있던 인류의 모든 식민지는 각종 외계종족들 사이에 수천년동안 철저히 고립되었고, 인류의 고향인 지구는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인류제국 이전의 역사들은 엄청나게 훼손되어서 40k 시간대의 인류는 자신들의 과거사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게 된다. 이 시기 이전의 기술들은 대부분 잊혀져서 40k 시간대의 인류는 과거 시기를 기술의 암흑기라고 부르며, 이 외에도 많은 정보들이 사라지거나 그나마 남은것들도 상당수 왜곡되어 전해지게 된다. 가령 원숭이 꼬리 끝에 독침이 달려있어서 이걸로 사냥감을 중독시켜서 잡아먹는 동물로 알려지거나, 호랑이는 인도네식 블록(원래의 인도네시아 지역)의 토착 '곤충'의 이름으로 알려지거나, 2차 세계 대전은 주축국과 연합국이 아닌 지구 금성의 전쟁으로 알려지거나, 이순신 제독 등의 해군 제독은 제독인데 바닷물 위를 항해하는 함선을 지휘하는 해군이 아니라 우주공간을 항해하는 함선을 지휘하는 해군의 제독으로 알려져있는 등 그나마 남은 지식들 중에서도 꼬여버린 것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 비극을 거쳐 살아남은 인류는 지역을 막론하고 외계인들의 희생양이 되거나 테크노 바바리안들로 전락하며 투쟁의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3.2. 설립

위에서 언급된 세가지 재앙 때문에 발전과 합리성을 완전히 거세당한 인류는 수천년간 내리막길만 걸어가게 된다. 인류의 황제는 그 전까지와는 달리 자신이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면 인류는 아엘다리와 마찬가지로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 결과 홀리 테라에서 썬더 워리어를 이끌고 테크노 바바리안 세력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굴복시키거나 제거하며 테라를 자신의 통치하에 통합함으로서 제국의 첫 초석을 쌓게 된다.

황제의 실질적인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웹웨이를 개척함으로써 인류가 더 이상 워프에 물리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함.
  • 임페리얼 트루스(제국의 진리) 사상을 인류 전체에 뿌리박음으로서 미신과 워프 사념체에 정신적으로 의지하지 않도록 함.
  • 이렇게 인류를 워프의 위험으로부터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벽하게 차단한 뒤 급속히 사이킥 종족으로 각성 중인 인류를 아엘다리의 전철을 밟지 않을 때까지 관리.

이후 화성의 기계교 프라이마크를 확보함으로서, 신과 미신에 의지하지 않고도 존재하는 인류문명을 세우기 위한 대성전을 치르게 된다. 황제는 대성전에서 발생하는 거의 대부분의 도덕적&윤리적 문제를 무시할 뿐더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주의 인류 문명들과 외계종족들을 멸망시켜가며 은하를 정복해 나갔는데, 이는 황제 본인이 이것 이외엔 인류를 구원할 다른 수단이 없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황제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 최종적으로 모든 인류가 황제처럼 초인이 되는 세상이 됐을 것이라고 한다.

3.3. 호루스 헤러시

하지만 황제의 모습과 그의 초월적인 행보는 다른 인류에게 있어 인류가 도달할 궁극적 목표가 아닌 숭배해야 할 존재로 여겨지도록 만들었고, 카오스 신들의 방해와 프라이마크들, 스페이스 마린들의 타락은 황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랐다. 이런 나비효과가 중첩된 결과 그의 계획은 파국을 맞기 시작한다. 프라이마크 간의 내전은 황제가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카오스 신의 대리인과 황제 충성파 간의 은하내전으로 증폭되었고, 계획의 화룡점정을 찍을 오르도 시니스터와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전력은 물론 가장 중요한 인류 웹웨이 기술까지 대부분 망실하고 만다.

결국 이 전쟁은 홀리테라 공성전에서 워프 사념체의 꼭두각시가 된 호루스를 황제가 치명상을 입은 끝에 쓰러뜨림으로서 마무리 지어진다.

3.4. 쇠퇴

이렇게 호루스의 반역은 막을 내리고 대부분 반역파는 아이 오브 테러로 도망첬지만, 인류제국의 몰락은 이때부터 시작되고 말았다. 초기 황제의 의도와는 달리 인류제국은 오직 황제에 대한 광신이 아니면 더 이상 작동할 수 없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워프항해로부터 멀어지긴 커녕 황제의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과 기적에 하염없이 매달리는 처지가 되었고, 기술에 대한 공포는 카오스에 의한 타락까지 겹쳐지며 배로 증폭되었다. 무엇보다도 사이커로 진화하긴 커녕 이들을 대량으로 잡아들인 뒤 통제되지 않는 계열은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등 언 발의 오줌누기식의 대처만 수천년간 일어나고 있었다.[15]

애초에 인류제국 자체가 황제가 훌륭한 이상을 제시하는 식으로 인류를 이념적으로 규합한게 아니라, 최대한 빨리 모든 인류를 규합시키기 위해 말 그대로 무조건 힘으로만 굴복시킨 뒤 반항하면 모조리 죽이고 복종하는 이들만 살려두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인류는 스스로 사고할 필요성을 잃어버려서 자주성이 거세된 상태에서 그저 황제가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도록 변질되었기 때문에 이제 그 황제마저 사라지자 대혼란에 빠진 것이다.[16]

게다가 반역파의 세력은 여전히 건재하여 이들은 아이 오브 테러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새로운 적이 되어 끊임없이 인류제국의 멸망만을 바라며 제국을 위협했다. 특히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탄생은 황제가 통합한 인류가 분열되었다는 의미도 된다. 이 탓에 인류제국은 고대 비극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모순투성이인 국가이기도 하다. 황제는 '평범한 인류를 위한' 나라를 만들려 하였으나 시작, 전성기, 몰락, 재건 전부 초인이 한 것이다.

이 시기의 인류가 얼마나 추락해서 막장이 되었는지, 기술 암흑기 시절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작품도 나왔는데 워프 항해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흘러서 돌아온 기술 암흑기 시절의 인간이 위기를 경고하러 오자 그는 순순히 협조했음에도 인류제국은 오히려 그를 붙잡아 고문한다음 이단으로 몰아서 죽여버리고 가져온 함선을 탐내서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다.[17] 이때 이 함선의 인공지능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함장의 참혹한 죽음에 충격을 받고는 격분해서 함선을 차지하러 온 기계교와 스페이스 마린들을 말 그대로 완벽하게 능욕하다가[18] 너흰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인류제국의 그 미개함과 광신에 분노와 역겨움을 표한다. # 제국측 화자가 혐오스러운 지성이라며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지만, 막상 내용 자체는 혐오스러운 제국과 비참하게 죽은 정상적인 감성의 인간, 그리고 친구의 죽음에 격노한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다.[19][20]

비록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아스트라 밀리타룸, 아뎁타 소로리타스, 나비스 임페리얼리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등 제국의 여러 군사 세력들이 각자 써내려가고 있는 연대기들에는 승전의 무용담들이 가득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들이 참전한 전장의 이야기일 뿐이며, 현실은 제국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카오스와 외계 세력에게 함락당하거나 소멸당하는 행성들이 엄청 많고 심하면 제국의 군세가 도와주었는데도 패배하는 전투도 엄청 많다. 즉 각각의 전투에서는 제국이 승리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구도에서는 제국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워해머 8판 이전의 이야기가 바로 이 시기를 다룬다. 이 사이에 수많은 부흥과 몰락이 있었지만 크게 보자면 제국은 말 그대로 과거의 영광을 갉아먹으면서 버티기만 할 뿐 서서히 내리막길 방향으로만 걸어갔다.

3.5. 현황

Battlefleet Gothic: Armada 2 – Forging a Sequel

인류제국은 불안하게 유지되어 오다가 결국엔 대 카오스 최전선인 카디아가 13차 블랙 크루세이드로 인해 무너지면서 대격변을 맞이하고 말았다. 카디아에 있던 네크론 파일런이 파괴된 여파로 그간 확장이 정체되어있던 아이 오브 테러가 폭발적으로 확장하여 종국에는 물질 우주 전체를 가로지르는 규모로 확장되는 대균열로 발전하였고 이에 제국엔 심각한 문제들이 여럿 생겨났는데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 대균열로 인해 나누어진 은하 두쪽 중 테라가 위치한 은하 반쪽 '임페리움 상투스' 지역은 여전히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보이지만 나머지 반쪽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은 대균열로 인해 시야가 가로막혀서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보이지 않아 워프 항해가 어려워졌다.[21]
  • 은하계 전역에 워프의 기운이 강해지면서 인류의 사이킥 각성 속도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빨라졌다.
  • 대균열로 인해 임페리움 상투스 지역과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들간에 이동이 불가능해져서 제국의 전력이 실질적으로 반토막이 나버렸다.
  • 제국의 국력이 문자 그대로 반토막이 나버리면서 제국이 견제하던 카오스와 외계종들이 그 틈을 타 힘을 키우면서 그들의 세력이 더욱 강성해지고 있다.
  • 니힐루스에서는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이 보이지 않으며 제국의 지원이 미진해졌다는 점에서 착안해 황제가 죽었다고 판단한 지역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제국이 안과 밖 모두 풍비박산이 난 상황. 그나마 카오스의 준동에 위기를 느낀 아엘다리가 종족의 숙원이었던 인니드를 각성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이후 그 힘으로 로부테 길리먼을 부활시켜줌으로서 돌아온 길리먼이 제국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가면서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길리먼이 섭정으로 돌아온 제국의 현 시점은 대기 기준으론 999.M41 이후인지라 M42가 되어야 하겠지만... 길리먼이 조사해본 결과 제국 연표에도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오차도 자그마치 천년. 이 때문에 현 시점의 인류제국도 41번째 천년기가 아니라 40번째 천년기를 보내고 있으며[22], 더 큰 문제는 대균열로 인해 본래 워프 폭풍 근처에서만 발생하던 '시간왜곡 현상'이 은하계 전역에서 발생중인지라 길리먼의 노력과는 별개로 연표 및 역사정리는 까마득한 일이 되어버렸다.

사이킥 각성 예고편을 보면 길리먼의 노력에도 현재 제국의 상황이 정말로 안 좋은데, 여러 익스터미나투스로 수억의 목숨을 희생시킨 적이 있는 로드 인퀴지터조차 인류제국이 입고 있는 피해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탄했다.



인류제국 입장에서는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비롯한 새로운 병종과 병기가 지급되고 있다. 길리먼의 효율적인 행정 능력 덕분에 제국이 제대로 총력전에 들어가서 늘어난 수요에 맞춰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9판에서는 네크론의 침묵의 왕 자렉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자레칸 왕조의 이름하에 다른 네크론 왕조들을 복속시켜 통합시키고 있고 영토 수복 및 네크론 종족의 정신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류 제국을 공격하고 있고 타이라니드와 오크의 장기전인 옥타리우스 전쟁에서 승리한 타이라니드 레비아탄 함대가 제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오래전 타이라니드에 의해 멸망했다고만 알려진 아인종 스쿼트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징조의 방주 캠페인에서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이 길리먼의 관리가 닿지 못하는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에서 귀환하여 점점 니힐루스 지역을 정리해나가고 있지만 블랙 리전의 에제카일 아바돈과 카오스 반신 바쉬토르 웹웨이를 생성하는 웹웨이 열쇠를 소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고 10판에서 타이라니드 레비아탄 함대의 본대가 우리 은하에 도달하여 제4차 타이라니드 전쟁이 발발하였다.

4. 자연 환경

“그 어떤 대군도 은하를 정복하기에 족하지 않을 것이나, 작은 신앙은 우주를 뒤집기에도 충분하리로다.”
“No army is big enough to conquer the galaxy. But faith alone can overturn the universe.”
- 교황 데키우스 9세 (Ecclesiarch Decius IX)
인류 제국의 영토는 ‘명목상으로’ 우리 은하 전체이다. 실제로도 인류 제국의 영토는 우리 은하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수백만이 넘는 거주 가능 행성들이 인류 제국에 복속되어 있다.[23] 하지만 우리 은하 내에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행성들이 있고, 그 안에 아엘다리와 같은 주류 외계인들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종류의 외계 종족들이 살고 있다. 거기다 신생 종족 타우 제국의 대두와 최근에 깨어나기 시작한 고대의 종족 네크론들부터 시작하여, 외우주에서 건너와 잔뜩 굶주린 타이라니드의 침공에 심지어 현실 우주의 장막을 찢고 순수한 악 그 자체인 카오스 악마들의 침략마저 이루어지고 있기에 인류 제국은 장소 불문하고 온 은하지역에서 절망으로 가득찬 상황에서 영웅들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5. 인문 환경

5.1. 인구

제국의 공식적인 인구 추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24] 이는 제국의 인구 중 상당 부분이 슬럼가나 다름없는 하이브 월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구조적 특성상 정확한 인구 조사가 지극히 어렵기 때문에 대다수의 경우는 굉장히 넓은 범위 내의 추정치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각 하이브 월드마다 수백억~수조에 달하는 인구를 지니고 있으며, 5판 룰북(2008) 기준 인류 제국에는 이러한 하이브 월드가 약 32,380개 가량 존재한다.

5.2. 인종

설정상 현재 인류제국에는 공식적으로 총 1종의 원종인류와 73종의 아인종(Abhuman) 계열이 등록되어 있다.
  • 원종 인류
Humanity , Humankind , Mankind 또는 Man 으로도 알려진 인간(호모 사피엔스)은 서기 41번째 천년기 시기 은하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종이다. 40k 세계관에서 인류는 공격성과 폭력성이 뚜렷하고, 팽창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종으로 인류의 황제 통치 하에 다른 형태의 지적 생명체에 대한 관용이 거의 없는 이들이기도 하다.
인류는 은하계에 대한 생득권 및 영유권을 표명하고 있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인 이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사상과 집단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거의라고 할 수 있는 대다수는 인류 제국으로 알려진 신권정치제 기반의 성간 제국의 권위적인 통치 하에 살아가고 있다.
제국에서 정의하는 인류라는 종의 정의는 황제에 의해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투쟁의 시대 막바지, 테라에서 통일 전쟁을 수행하던 와중에도 황제는 그를 따르는 과학자들과 함께 유전학 실험을 실시했었고 이를 통해 인류 종의 유전자를 안정화시키고 돌연변이 등을 제거해 투쟁의 시대 이전에 정의된 '진정한 인간'으로 간주될 수 있는 기준선까지 복원했던 것이다.
30번째 천년기 후반 황제가 이끄는 대성전군이 은하계 전반에 걸쳐 인류의 통일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허한 우주를 가로지를 시기, 과거 찬란했던 인류 황금기 때 뻗어 나갔던 인류의 후손들과 행성들을 다시 되찾게 되고 이에 따라 수많은 인종과 유전적 돌연변이 현상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비정상적인 피부색, 눈과 머리 색을 비롯한 그밖에 의미 없는 미용적 변화인, 각 행성 환경에 대한 작은 진화적 적응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에서 유래된 급격한 돌연변이, 외계종에 의한 변형, 또는 본인들이 지니고 있던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적 변화 등 여러 이유로 '인류'의 기준에서 급진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특정 인류들이 발견되었다. 이들의 경우 황제는 이들 돌연변이가 인류 종의 본질적인 특성을 유지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종으로써 외계종으로 변형되어 버렸는지 여부로 기준을 두고 판별하였다. 이런 판별을 통해, 스콰트나 오그린, 래틀링 같은 소위 '아인종'들의 경우 황제는 그들이 제국 사회의 귀중한 구성으로 편입될만큼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판단하였다. 그러나 대성전 기간 동안 조우했던 많은 경우엔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써 외계종으로 판별되어야 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런 존재들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배치되어 숙청되었다.
은하계는 인류의 것이지만, 이는 황제 그가 긴 생애 동안 사랑하고 봉사를 바쳤던 그 '인류'만의 것일 뿐이다.
인간은 '테라'에서 유래된 이족보행 포유류 인간형 종이다. 인류의 기원은 보통 올드원이라 불리는 고대 외계 종족들에 의해 탄생되었다고 보고 있다. 올드원들에 의해 인류는 나무 위에 살던 영장류 조상으로부터 진화하기 시작해 결국 완전한 자아 인식과 자신들만의 문화 발전에 이를 수 있었다.
후에 인류는 2번째 천년기 말무렵 산업화 문명과 성간 여행 문명을 구축하기 위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기술암흑기 시대에는 은하계 전반에 걸쳐 식민지를 구축하게 되었고 문명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때의 바탕으로 40번째 천년기의 인류는 은하계 대부분에 걸쳐 살며 인류 제국 구성원의 일부로서 살아가지만, 인류 제국에 복속하지 않고 소수나마 다른 인간 문명도 존재한다.
불행하게도 인류는 다른 외계종들에 비해 카오스에 쉽게 타락하기 쉬운 종이기도 하다. 사실, 워프와 카오스 신들이 현재 취하고 있는 형태들은 은하계를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지배력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 카오스는 궁극적으론 은하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물 종들의 집단적 지성에서 비롯된 이마테리움의 정신적 형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대 아엘다리들과 달리 인류는 이제 막 완전한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은하계에 존재하는 수조의 수조를 넘는 인구 중에서 사이커가 될 수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지니거나 겪고 있는 인간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들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 사이커들은 악마가 빙의하거나 워프의 심연에 존재하는 자들에 의해 조종 당하는 것을 막을 정신적인 수행이나 내면의 힘이 부족하다.

5.3.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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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제례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하이 고딕(High Gothic)과, 공용어 및 일상어인 로우 고딕(Low Gothic)이 존재한다.

5.4. 종교

원래 인류제국은 공식적인 국교가 일절 없었으며, 오히려 국부인 인류의 황제가 모든 종교들과 미신들을 타파하고 오직 이성에만 기반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이를 “ 임페리얼 트루스(Imperial Truth, “제국의 진리”)라 부르며, 초창기 인류제국의 핵심 철학이었다. 때문에 황제는 자기 자신을 신격화해 숭배하는 것 역시 극도로 혐오했으며 엄격하게 금지했었다. 예외적으로 일종의 동군연합의 형식으로 약간의 협조만 해주고 완전한 자치를 허가받은 화성의 기계교만이 제국으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종교였고, 이 외에도 생귀니우스의 모성 바알의 원주민들이 생귀니우스를 신성시하거나 불칸의 모성인 녹턴 원주민들의 토착 신앙인 프로메테안 컬트 등이 한정된 지역에서나 존재를 허가받았다.

그러나 현재 인류제국의 공식 국교는 바로 황제를 신격화해 숭배하는 임페리얼 컬트( 제국교)이며, 임페리얼 트루스는 이단으로 치부되어 철저하게 탄압당한다. 즉 현재 인류제국은 황제가 과거 임페리얼 트루스를 주창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

이는 임페리얼 컬트가 존속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로, 임페리얼 트루스의 핵심 사상은 “이 우주에는 신도 악마도 없다”는 유물론인데 이것이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25]전지전능한 황제가 비물질계(워프)와 그 주민들(카오스의 신들과 데몬들)의 존재를 몰랐거나, 아니면 알고도 신민들에게 거짓말을 했거나 둘 중 하나다. 임페리얼 컬트는 당연히 둘 다 부정하며 애당초 황제가 임페리얼 트루스를 주창했다는 사실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임페리얼 컬트는 임페리얼 트루스를 뒤집은 것으로, “우주에는 사악한 이단자들이 가득하며 이로부터 인류를 지켜주실 분은 오로지 황제 뿐”이라는 내용의 종교다.

다만 임페리얼 컬트가 국교가 된 이후에도 상기한 스페이스 마린의 모성에서 전승되는 종교나 이 외 여러 행성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종교들도 여럿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종교들은 상기한대로 세가 매우 작은 편인데다가, 뭐가 되었든 황제의 신성성을 정면에서 부정하면 안되는고로[26] 일단 명목상으로는 인류제국 인구 전부가 대외적으로 임페리얼 컬트 신도로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올라니우스 페르손같은 소수의 인물들이 캐서릭(Catheric)을 믿는 것으로 나온다.

6.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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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의 영토는 M31 시기에 세그멘툼이라 부르는, 이른바 세그멘테 마요리스(Segmentae Majoris)라 불리는 5개의 거대한 행정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 각각의 세그멘툼은 '섹터'로 불리는 행정 구역들의 집합체이며, '섹터'는 또한 '서브-섹터'라 불리는 행정 구역의 집합체로 이루어져있다.

'서브-섹터'는 10광년 이내의 최소 2개 - 많게는 10개 이상의 '행성계'를 묶어 편성한 행정 구역이다. '서브-섹터'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크기가 아니라 다 담당 구역이 다르다는 뜻. 따라서 이 구역 안이라고 해서 이 행성계들만 있는 건 아니며, 간단하게는 미발견 지역이라던가 먼지 성운, 운석 지대. 멀게는 중립-적대적 외계 행성 등등 매우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후자같은 경우 인류 제국 입장에선 그런 지역들은 '미수복 지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인류 제국의 이름으로 점령한다. 보통은 순찰 중이던 임페리얼 네이비가 항로 이탈로 인해 발견되거나, 로그 트레이더 가문 소속 함대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후자의 경우엔 발견한 그 가문에게 가장 최우선적 권리가 주어진다.

임페리얼 네이비 함대는 각 세그멘툼에 위치한 세그멘툼 요새를 기점으로 활동하며, 세그멘툼 요새 사령부들은 '세그멘툼 솔라' 사령관이 관리한다. 5개의 세그멘툼 영역은 다음과 같다.

* 세그멘툼 솔라
* 세그멘툼 옵스큐루스
* 울티마 세그멘툼
* 세그멘툼 템페스투스
* 세그멘툼 파시피쿠스

7. 정치

For those that defy the Imperium, Only Emperor can judge your crime.
Only in death can you receive the Emperor's Judgement.
제국을 거스르는 자들이여, 오직 황제 폐하께서만이 너의 죄를 심판하실 수 있다.
오직 죽어서만이, 너는 황제 폐하의 심판을 받을 수가 있다.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의 신조
인류제국은 정치적으로 매우 경직되어 있으며 개개인은 인류제국이라는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기 위한 작은 톱니바퀴에 불과하다. 특히 황제와 제국에 충성, 복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자체가 포상으로 여겨진다.

제국의 명목상 통치자는 인류의 황제지만 호루스 헤러시 이후 1만년간 거의 시체상태인 황제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27]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해 섭정으로써 정권을 잡을 때까지 실질적으로 세나토룸 임페리알리스 하이 로드들이 다스리는 과두정이었다. 사실, 황제의 원래 의도는 이렇게 일반 인간들이 인류제국을 이끌어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이 로드들이 다스리는 시스템 자체는 적합한 통치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렇게 기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잘 짜여진 제국을 일반인들에게 물려주어서 일반인들도 충분히 통치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었는데 호루스 헤러시를 거치면서 막장이 되어버린 망가진 제국이 일반인들에게 주어져버려서 통치가 엉망이 된 것이다.

제국의 4대기관으로 아뎁투스 테라,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이단심문소가 있으며. 그 밑에 수많은 기관들이 존재한다. 각 행정 조직과 종교 조직,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그저 황제와 인류라는 공통된 기치 아래 홀리 테라를 통해 느슨히 연결되어 있을 뿐 각자 자체적인 권력과 군사력이 매우 강하여 절대적 우위를 가지는 기관이 사실상 없다. 덕분에 제국 각지에서 이들의 권한 충돌과 모순이 발생하며, 심지어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각 행성은 행성 총독들이 맡아서 관리한다. 그리고 그 총독들은 보통 해당 행성들의 가장 유력한 가문의 귀족을 임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세금 바치고, 인력 보내주고, 반란 진압하는 외에는 자치권을 부여한다. 총독들 중에서도 사실상 감시, 감독만 하고 거주민들이 알아서 다스리는 곳들도 꽤 많다. 특히 제국에 충성하고 이단 안 믿고 세금만 제 때 내면 그 행성이 전제정을 하건 민주정을 하건 신경 안 쓴다. 반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면 황제 폐하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해서[28] 제재 조치에 들어가기 때문에, 네크로문다에서 제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헬모어 가문이라 할지라도 제국 중앙정부에 상납하는 세금에는 벌벌 떨며 생산량이 모자라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중앙정부의 업무는 한참 멀리서 처리되므로 매수나 협박이 일절 안 먹히며, 행성에서 아무리 잘나가고 역사가 오래된 귀족이라도 행정부의 말단 공무원에게조차 알 바가 아니다.[29]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초인들은 철저하게 인류제국의 정치와 분리되어서, 자신들의 모행성에만 자치권을 가지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인류제국은 인간 이상의 존재(Post Human)의 손에 움직이는게 아닌 오직 인간만의 제국이라는 황제의 뜻에 따른 것.

기계교의 포지 월드들도 자치권을 가지는데 이는 황제가 기술적 협조를 조건으로 기계교에게 직접 부여해준 것이다.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 등 중앙정부와 일선에서 활동하는 사령부들은 철저하고도 보수적인 관료제다. 은하 전체를 관리하기엔 너무나 속도가 느리기에 민원 하나를 넣는데도 대를 이어 줄을 설 정도라고 한다. 수백억 명의 목숨이 걸린 사안을 서류 필기 작업으로 처리하고 # 인류제국이 제국민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니 반인륜적인 결정이 쉽게 내려지며, 작은 실수로 대참사가 일어나곤 한다. 물론 현장의 군인들, 주민들에게나 재앙이지 제국의 인구가 눈 돌아가게 많기에 국가 전체로는 별 일이 아니라서 이런 문제는 고쳐질 가망이 없다.

더 난감한 것은 아뎁투스 테라의 공무원들이 게으르거나 무능해서 이런 게 아니다. 오히려 잘못 기입한 수치나 오작성한 서류가 발각되면 해당 책임자가 무려 화형(...)을 당하기 때문에 편집증적으로 꼼꼼하게 일한다. 당연히 이렇게 해봤자 수많은 보고와 요청, 명령들이 여러 손을 거치며 심각하게 왜곡되거나 누락, 소실되며 제국을 좀먹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영영 모르거나, 발견한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조차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니, 종종 잡히는 경우에나 극단적인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고작인 것이다.

이렇게 모든걸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까닭은 기계의 반란 사건 이후 인공지능을 철저하게 불신해서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황제, (헤러시 이후엔) 프라이마크 같은 초인이 행정을 담당할 때는 문제가 덜했으나 일반 인간들로 구성된 아뎁투스 테라가 행정을 담당하게 되면서 지금의 막장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30]

그러나 이 탓에 전 은하의 요청을 결재하는 데에는 막대한 시간이 걸리고 만다. 오죽하면 소설에서 제국 공무원이 한 행성에서 다급하게 외계인 침략에 대항해서 지원을 요청한 서류를 확인하는데 그 날짜가 50년 전이었을 정도. 게다가 그 서류에 쓸 양피지도 모자라다고 한다. 종이를 소각하는 것이 가업인 테라 토착 부족들과 이면지를 활용하기 위해 종이를 채굴하는 공무원들 간에 총격전까지 벌어질 정도라고. 컨트롤 타워조차 이런 식이 최선이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31]

게다가 인류제국의 행정 비효율성은 카오스 오염이나 양피지 부족 같은 문제보다도 심각한 원인이 있다. M36 배교의 시대 당시 오르도 제노스는 스티기스 VIII 포지 월드의 외계 기술 무단 연구를 의심해 십수개의 데스워치 킬 팀으로 포지 월드를 공습 타격하였고,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 포지 월드 수뇌부의 강경파는 혐의를 피하기 위해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과 이단심문소 전산망에 데이터 왜곡과 난독화(Obfuscation)를 유발하는 문서 자가파괴 프로그램을 퍼뜨렸다.[32]이로 인한 데이터 손실은 4만년대까지도 현재진행형이라 지금도 특정 아스타르테스 챕터의 계보가 배교의 시대 당시 분실되어 근본도 모르는 챕터가 됐다든가, 테라 행정부의 막대한 양의 기록이 배교의 시대 와중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설정이 흔하다. 제국의 행정공무원들이 원래 행정업무를 컴퓨터 전산망으로 처리하다가 기록보관용으로는 양피지를 쓰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넓게 보면 이 역시 제국 중앙 권력을 막장으로 만든 고그 밴다이어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느려터지고 경직된 행정 정치 사법 체제를 가진 인류제국이 유지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모두의 두려움을 받는 이단심문소이다. 이단심문소의 인재들은 각 분야로 세분화되어 인류제국의 모든 부서들을 엄중히 감시하고 있으며 황제의 칙령에 따라 이단심문소의 권한은 거의 모든 대상에게 무제한으로 적용된다. 특히 카오스와 이단에 관련된 문제라면 이단심문관들은 그 누구보다 신속하게 그 싹을 잘라내기 위해 노력하며, 수십억 인명이든 행성 전체가 되었든 어떤 희생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냉혈한이라서가 아니라 긴급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할 경우 파생될 피해가 더 클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권력분립 문민통제가 생각보다 잘 이루어져 있는데 이 또한 황제, 말카도르, 로부테 길리먼이 토대를 닦은 덕이다.[33]

이런 봉건제, 분권주의 체제에 더해서 상술한 경직된 관료제까지 조합되니 그야말로 환장의 조합이 탄생했지만, 사실 봉건제 체제로 인해서 제국 전체가 휘청하더라도 상당히 빨리 복구가 가능했다는 장점도 있다. 당장 제국 전체를 뒤흔든 배교의 시대에도 보다못한 반-밴다이어 세력들이 정변을 일으켜 밴다이어를 주살할 수 있었는데, 각 집단과 지역 호족들의 기반이 없는 초창기 제국과 같았다면 중앙권력을 장악한 밴다이어에게 대항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가사상태에 빠진 이후 일만 년 동안 이와 같이 간신히 인류제국이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로부테 길리먼은 카오스의 침공과 대균열이라는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 로드 중 일부를 해임하고 자신이 선별한 신선한 인물들로 교체하는 구조조정을 이루는 등 여러가지 행정적 개편을 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마크라그 섹터는 대성전 때와 유사하게 스페이스 마린에게 행정을 맡기고 있다. 사실상 전시체제로 전환한 것.[34]

7.1.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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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무자비할 정도로 매우 엄격하다. # 특히 황제와 제국에 대한 반역에 대해서는 일절의 용서가 없다. 다만 레지멘탈 스탠다드에 나온 내용은 군법임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군법도 전시상황에서는 국제적으로 금기시하는 미성년자 사형까지 허용할 정도로 수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걸 감안해도 인류제국은 인류와 제국을 카오스와 외계인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 # 그중에서 지휘계통에 대한 하극상과 내통, 반란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데 특히 인류제국의 형벌에는 시효라는 것 자체가 없다. 한 번 죄를 지었으면, 무조건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 다만 재벌이나 특권층이라는 이유로 슬그머니 빠지기 일쑤인 현대 국가들과 달리 인류제국은 의외로 법을 평등하게 집행하는 편이어서, 이런 엄벌주의적 정책은 황제를 제외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에 귀족이든, 스페이스 마린이든 프라이마크든 예외는 없다. 제아무리 아스타르테스라도 죄를 지어 레니게이드 판정을 받았다면 자살임무나 다름없는 참회의 성전을 치르거나 다른 인류제국 군세에게 공격받아 몰살당한다.[35]

일례로 워마스터 나사시안( Nathasian)은 중위 시절에 혁신적인 전술을 제안했다가 불경죄로 찍혀 처형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홀연히 나타난 아퀼란 실드 커스토디안 가드들에게 보호받아 처형을 면하고 승진을 거듭해 워마스터 자리까지 올랐고, 끝내 테라를 거대한 오크 군세의 침략으로부터 구해냈다. 그러나 승전 이후 그를 보호하던 커스토디안들이 다시 홀연히 사라져버리자, 커스토디안들이 가진 마기스테리움 렉스 울티마[36]의 가호가 사라졌으므로 옆에 있던 커미사르에게 즉결 처형당한다.

제국의 법인 렉스 임페리얼리스(Lex Imperialis)는 그 판례와 규모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보통 소송이 일어나서 재판이 벌어지면 근시일 내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뎁투스 아르비테스의 아비터들과 판사들도 이 방대한 법전을 전부 외우고 빠르게 판결을 내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판은 대개 몇 세대에서 몇십 세대까지 지나 이미 당사자들이 사망하고도 남은 때에나 끝난다. 물론 인류제국답게 판결은 재판 당사자들의 후손들에게 돌아가는 # 연좌제가 적용된다.[37] 이름도 모르는 조상의 죄 때문에 후손이 갑자기 처형당하거나 처벌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38]

또한 제국의 행성들은 세금 산출량이 한 치라도 모자라거나 십일조를 체납할 경우 그 체불량은 인공 자궁으로 사람을 배양해서 제국에 바치는 식으로라도 어떻게든 반드시 갚아야 한다. 특히 데스 코어 오브 크리크로 유명한 행성 크리크가 이런 식으로 죗값을 치르고 있다.[39] 만약 세금 지불을 아예 거부하면 조세기관인 데파르트멘토 익스악타(Departmento Exacta)가 조세의무를 위반한 행성으로 들어가 직접 밀린 세금을 추징하는데,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당연히 사형이다.

제국의 변경에서 행성 몇 개를 지배하면서 허파에 바람이 과하게 들어간 총독, 추기경 등 유력자들이 세금 징수에 불만을 품고 허황된 꿈을 꾸며 인류제국에서의 독립을 시도하는 일이 드물지 않게 벌어진다. 그러나 대개 반란은 무자비하게 진압되고 행성들은 반역향으로 찍혀 후손들까지 고통받게 되거나, 운이 좋으면 해당 권력자와 수뇌부들만이 테라의 하이 로드들이 파견한 어쌔신이나 스페이스 마린에게 참혹하게 제거당하는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난다. 대부분은 후자의 사례처럼 주동자 급만 처형하고 끝이지만 간혹 행성 단위로 주민들이 반기를 들고 투항할 의지가 없음이 명백하면 일이 더 커진다. 그럼에도 행성을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가 아닌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서 현지인들이 아무리 반항해도 행성 자체는 반드시 되찾아야겠다 싶으면 강경 진압을 시도하고 아니면 익스터미나투스가 기다린다. 설령 행성이 가치가 있다 판단하여 진압을 시도했는데도 실패하면 결론은 또 익스터미나투스이다.

실제로 은하 전체에 널리 퍼진 인류제국의 특성상 카오스 반란 뿐만 아니라 카오스와 관련 없는 봉기도 흔한데, 그 중에서 내부 권력 이동이나 단순 소요 사태가 아닌 ‘인류제국에서 독립’하려고 들고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게 나온다. 당장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모성인 크리그부터가 이런 허황된 망상을 품고 반란을 일으킨 총독에 대항해 벌어진 내전으로 황폐화되었으며, 칼리두스 어쌔신 코믹스도 행성 내 권력자들과 결탁한 총독이 일으킨 반란을 부관으로 잠입한 어쌔신이 처단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장밋빛 환상을 꿈꾸던 행성 총독들이 독립 선언을 해봐야 그 꿈 같은 시간도 잠시뿐이고, 카오스나 외계인 세력을 끌어들이지 않는 이상에야 곧 인류제국 정부의 무자비한 철퇴가 날아들게 되므로 이런 시도들이 여지껏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애초에 제국은 호루스 헤러시라는 초대규모 반란 사태를 경험해본 만큼 이미 체제 자체가 누군가가 반란을 일으켜봤자 반푼이 구실밖에 못하도록 정교하게 짜여져있기 때문이다. 가령 고도로 발달한 행성이라도 포지 월드, 하이브 월드, 아그리 월드 하는 식으로 특정 기능만 수행 가능하도록 발달되어서 반란을 일으켜봤자 그 행성이 특화된 분야 외의 것은 전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략당해서 금방 무너진다. 반대로 여러 분야에 걸쳐 골고루 발달한 행성이라고 해도 제국 전체에 비하면 결국 행성 하나에 지나지 않아서 힘이 없다. 가령 포지 월드나 하이브 월드는 행성 전체를 거주지나 공장으로 개조해버렸기 때문에 식량조달을 전적으로 타 행성에 의존해야 하고, 아그리월드나 파라다이스 월드 등은 기술 제조가 불가능하다. 아예 사람이 살기 극악한 환경인 데스월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그 교역을 중재하고 주관할 인류제국이라는 우산이 사라져버린다면 행성의 경제가 붕괴한다.[40] 게다가 반란군이 황제를 부정하는 쪽이라면 되려 ( 오더 사빈의 포교 덕분에) 분기탱천한 행성민들과 충성파 군대에 의해 자체적으로 진압당하는 역관광이 벌어지기도 한다. 근데 저러다가도 행성에서 뽑아 먹을 만큼 다 뽑아 먹고 그 행성에선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으면 그래 니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 하면서 마지막 한 방울의 자원, 설비까지 싹싹 긁어모은 다음 남아 있는 행성의 사람들이야 어찌되든 나 몰라라 하며 그냥 떠나버릴 때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 행성은 상술된 이유로도 망하고, 제국에서 정한 무역로에서도 배제되는지라 그냥 알아서 말라 죽는다.[41]

비단 행성뿐만 아니라 여러 군사 세력도 마찬가지로, 가령 아스트라 밀리타룸 또한 보병 연대에는 진짜 기갑이고 전투기고 뭐고 없이 땡보병으로만 편성되어있어서 반란을 일으켜봤자 진압군의 기갑 병력과 함대를 막을 수단이 없으니 기갑 웨이브에 쓸려나가고, 반대로 전차 연대는 보병이고 뭐고 없이 땡전차로만 편성되어있어서 반란을 일으켜봤자 엄호해줄 보병도 없고 전투기들에게 신나게 두들겨맞을 뿐이다. 현재 인류제국 내에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를 유지하는 정권은 Only War TRPG에 등장하는 세력인 세베란 자치령(Severan Dominate) 하나뿐이다. 이 세베란 자치령도 크리그의 사례처럼 황제의 신성은 부정 못하고 모든 종교와 체계는 그대로 유지 중이고, 그나마도 현재 세베란 성계로 향하는 인류제국의 대규모 진압군에 의해 짓밟힐 운명이다. 사실 독립 이전부터 배신의 명수인 드루카리와 내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42] 이외에도 타우 제국이 행성 총독과 귀족들에게 뇌물과 온갖 이권을 찔러주며 포섭해서 제국에 바치는 세금보다 타우에 넘어갔을 때의 이득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들에 의해 행성이 넘어가는 경우는 있다.

인류제국 대부분의 행성에는 신분제가 존재하며[43] 여러 지위들이 세습되는 특성상 탐욕스럽고 무능한 인물들 또한 자주 나온다. 그나마 능력있고 유능한 인물이 있어도 정치적 파워 게임에 휩쓸려 허무하게 숙청당하거나 백안시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44] 특히 행성 지배층의 경우 이러한 세습제의 문제점이 극대화되어 당면한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는 커녕 내부 분쟁에만 집착하거나 심지어 이적 행위까지 저지르는 무능한 군상들이 잊을 만하면 나온다. 개더링 스톰 이후 두쪽난 은하계를 연결하는 최중요 요충지인 비질루스 행성을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음에도 제대로 된 대응은 커녕 권력 다툼에만 골몰한 아퀼리안 의회가 대표적으로, 이들은 결국 비질루스에 친히 행차한 마니우스 칼가에게 호된 비판을 받고 그 과정에서 진스틸러 컬트 감염자가 의회 내부에 숨어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모조리 해임된 후, 이들의 트롤짓에 호되게 당한 엘다 사절단에게 넘겨졌다.

또한 인류제국 특유의 비이성적인 광신과 이단심문소 같은 초법적인 권력 기관의 전행으로 인한 병패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데스 가드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타이퍼스 포지 월드 메탈리카를 침공한 워존: 차라돈에서 그 실태를 엿볼 수 있다. 당시 메탈리카의 방비를 책임지고 있던 테크 프리스트들은 "육신은 불완전하다"라는 광신에 휩싸여 너글 감염이 확인된 행성들에 무차별 방사능 폭격을 퍼부은 끝에 급기야 침공이 임박한 제국 행성의 방어선까지 날려버렸고[45], 그러던 와중에 행성의 최고 책임자인 제조장관 클렝은 기계에 퍼져나가는 너글의 전염병을 보고 '완벽한 기계에 어떻게 불경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 라는 의문에 휩싸여 프로그램 오류를 일으키는 바람에 타이퍼스의 침공에 완전히 손을 놔버렸다.[46] 여기에 더해 이단심문관들도 메탈리카의 관문 행성인 페이로르에서 빈번한 아군 처형을 일삼다가 전황이 좀 진정됐다 싶어지자 본격적으로 대규모 숙청과 학살을 자행했는데, 숙청 직후 블랙 리전 군세가 침공해오면서 행성이 함락된 건 물론 본인들도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렇게 빡빡한 법치와 무자비한 공포정치, 철권통치를 벌이는 것은 인류제국이 다수의 내외부의 적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3만 년대 제국의 태도에서 물려받은 측면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인류제국이란 국가 자체가 황제가 전 은하에 거주하는 셀 수 없는 정도의 인류를 급한 대로 묶어 놓으려던 임시 도구였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킥 각성의 통제되지 않은 촉발을 막기 위해 회유를 하든, 협박을 하든, 정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면 죽이는 한이 있어도 남은 인류가 황제의 계획이 완료되기 전에 사이커 대발생으로 카오스가 물질계를 집어삼키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루스 헤러시라는 초대형 사건이 터져 황제가 골로 가버리면서 임시체제가 1만 년 넘게 고착되며 이 지경이 돼버린 것.

8. 외교

"외계인을 왜 죽이냐"고 묻지 마라
Do not ask, "Why kill the alien?

차라리 "왜 죽이지 않느냐"라고 물어라
Rather, Ask, "Why not"

워치 캡틴 아르테미스 (Watch Captain Artemis)[47]
인류제국은 인간중심주의에 입각한 극단적인 제노포비아와 징고이즘을 바탕으로 두었기에 공식적으로는 타 세력과의 어떠한 동맹 관계를 맺지 않으며, 이들에 대해선 적대로 일관하고 있다. #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인류제국은 황제가 살아있을 때부터 은하계 전체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보며, 외계인, 돌연변이, 이단에 대해 혐오하는 정서와 제도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국이 아닌 타 인류 세력은 재수복 대상[48] 또는 반역자 집단으로 취급되며[49], 외계 문명은 이 은하에서 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악인 오염물[50] 토벌해야 할 대상에 불과하다.[51]

그나마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무려 이단심문소의 오르도 제노스이다. 로그 트레이더들도 어느 정도 외교를 담당하나 이는 이들이 지닌 막대한 자율성 덕분[52]에 가능한 것일 뿐이며 이것이 인류제국 중앙정부의 공식 입장은 또 아니다보니 로그 트레이더의 개입이 빠지면 바로 적대로 돌아간다.

물론, 40k 우주가 우주이다 보니, 외계인 또한 필요에 따라서 협력도 하는 것은 이단심문관이나 아스타르테스 등이 총대를 매는 것을 전제로 대충 암묵적으로 용납되기도 한다. 특히 실용적인 성격인 로부테 길리먼이 정권을 잡고, 부활에 도움을 준 아엘다리와도 단순히 협력 차원이 아닌 군사 동맹을 맺는 것을 고려하고[53] 관계를 어느 정도 개선하려고 함에 따라 이러한 제노포비아에 대한 재량권이 비교적 나아진 편이다. 특히 제국의 실질적 수장인 길리먼이 예전같았으면 외계인 쓰레기라고 배척하고 봤을 이브레인에게 Hand of Darkness라는 고대 유물[54]을 되찾아줄 것을 ‘부탁’하고 엘다는 그에 부응해 도와주는 등 과거라면 상상도 못할 수준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잠깐만 멈추시오, 전사여!”
타우는 완벽한 ‘ 하이 고딕어’로 말을 했다.
“저는 당신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저는 제 종족에서도 가장 나약한 존재입니다.”
스페이스 마린 ‘누미토르’는 눈썹을 찡그렸다. 저 짐승의 목소리는 놀랍게도… 진짜 인간의 목소리와 똑같았다.
게다가 젊은 여성의 목소리였으며 억양은 그의 고향 ‘ 마크라그’의 억양과 동일했다.
“당신은 기사로서의 품성을 지니셨음이 보이는군요.”
놈의 억양은 이전보다도 더욱 교양있게 변했다.
“명예롭고 고귀한 전사로서의 전통을 중히 여기심을 앎니다. 기사님의 복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 장비들은 당신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무구가 아닙니까?“
누미토르는 천천히 외계인을 향해 볼트 피스톨을 겨누었다. 그리고 비무장한 저 외계인 민간인을 살해하는데 그의 볼터 탄을 낭비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잠시 고민했다. 이 외계인은 그들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아는 듯 보였다.
당신의 조상님께서 저처럼 힘없고 비무장한 여자를 죽이는 걸 본다면 기뻐하실까요?”
젊은 타우 여성은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일말의 책망을 담아 자신의 무구함을 간청했다.
당신이 따르는 왕중의 왕께서 이런 행위를 본다 한들 기뻐하시겠습니까?”
그 말에 누미토르는 멈칫했다.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께서 살아계신다면, 그리고 그분이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이 스페이스 마린은 타우 여성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확신할 수 없었다.

“당연하지. (Yes.)”

카토 시카리우스’가 그를 대신해 대답하며 타우 여성을 발로 밟아 처참하게 으깼다.
누미토르는 외계인의 내장과 갈비뼈가 부서지는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카토 시카리우스는 짜부러진 시체에 침을 뱉으며 경멸했다.
그리고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속으로 걸어갔다.
#[55]
외계종의 팔다리는 너무 길어서 빈약한 엄폐물 뒤로 완전히 숨을 수 없었다. 외계종은 절망적이게도, 숨기에 좋지 않은 장소를 골랐다. 그것은 살아오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 중 가장 큰 실수는 제국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었지만, 스페이스 마린을 피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이 마지막 실수가 될 것이었다.

"네가 로우 고딕을 할 줄 안다지." 탁소스가 말했다. "항복해라. 기회는 한 번 뿐이다."

"제발." 타우가 매마른 소리로 속삭이듯 답했다. "우린 공존할 수 있어요. 제발 들어주세요."

"기회는 한 번 뿐이래도." 탁소스가 말했다.

"우리 사이에 전쟁보다 큰 게 있어요. 우리 종족의 명예보다 더 큰 무언가요. 당신들은 다른 동족보다 영민해요. 이들처럼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지 않아요. 거기에 대의가 있어요...."

탁소스는 외계종이 있는 곳으로 두 발자국 걸어가서 그것을 엄폐물 밖으로 끌어냈다. 외계종은 타우의 외교관 계급인 워터 카스트 중 하나였다. 주황색과 검은색 옷을 느슨하게 걸친 가냘픈 팔다리와 새가슴을 지닌 외계종은 육체적 충돌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것의 손에는 소형 펄스 권총이 들려 있었고, 탁소스는 팔을 휘둘러 외계종의 손목을 꺾었다. 권총이 바닥에 부딪히면서 외계종은 신음했다.

"보고." 탁소스가 소리쳤다.

"정리됐습니다." 켈투스가 대답했다. "다음 명령은?"

"시설에서 적을 몰아낼 준비를 해라." 탁소스가 말했다.

"들어봐요." 외계종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짓은 우리 종족에겐 아직 돌이킬 수 있는 정도에요. 우리 둘, 우리가 시작할 수 있어요. 대화를, 평화를 위해, 진실을 위해. 그리고..."

탁소스는 외계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볼터를 수평으로 겨눴다.

"이 짐승이 우리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것 같군.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는 그런 짓에 대해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지." 탁소스가 말했다. "형제들? 동의하나?"

"네, 브라더 탁소스." 베나린이 대답했다.

"조언에 감사를. 고마우신 길리먼 님." 탁소스가 외계종의 가슴을 향해 총을 쐈다.

볼터 포탄이 몸속에서 폭발하면서 외계종의 갈비뼈가 산산조각나 등 뒤로 퍼져 나갔다. 외계종은 박살난 형체가 바닥에 널브러지기도 전에 죽었다. 크고 검은 눈동자가 천장에 달린 네온 조명의 강렬한 빛에 의해 칙칙한 유리처럼 반짝였다.
#
다만, 이 역시 대부분 엘다에만 국한되는 정책인데다[56] 비질러스의 사례처럼 외계인이라면 일단 조지고 보는 꽉 막힌 인류제국의 태도와 뭐든 제대로 말을 안 해주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벌이고 나가는 엘다의 행동 탓에 손발이 안 맞는 사례도 자주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파격적인 동맹인 것은 사실이라 에제카일 아바돈은 당연히 인류제국과 엘다가 반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비질러스에서 인류제국 군세가 아바돈을 붙잡고 늘어지는 동안 엘다측의 재빠른 함선들이 인류제국의 볼텍스 어뢰들을 잔뜩 싣고 아바돈의 기함인 벤지풀 스피릿에 자살특공을 벌였는데 아바돈은 엘다 함대가 인류제국과 연합을 해서 작전을 전개하는 것도 모자라 인류제국의 무기를 사용할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고, 워프 균열을 열어재끼는 볼텍스 무기의 특성상 함대가 긴급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배신과 뒤통수가 일상적인 카오스 세력에서 아바돈이 행성 표면에 남아있는 마당에 함선이 워프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면 아바돈의 소중한 기함과 함대는 통째로 남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갈 판국이라 아바돈의 처지가 매우 난처해졌다. 결국 아바돈 역시 벤지풀 스피릿으로 긴급 복귀해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57]

사실, 인류제국의 제노포비아 성향은 설립자인 황제가 만든 것이다. 고대 인류도 종종 외계종을 멸종시킨 전적이 있기는 하나, 그렇지 않고 외계종들과 공존을 택한 인류도 있긴 있어서 모든 인류가 제노포비아인건 아니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단 한명의 인간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자했던 황제로 인해 현재 세계관의 인류 대부분은[58] 인류제국에 속하게 되었고 그 황제가 인류를 위해 비인류들을 말살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인류 거의 대부분이 제노포비아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째서 황제가 이토록 강력한 제노포비아를 인류제국에게 심어놓았는지는 관련 묘사가 없어서 불명이지만, 굳이 황제의 기본 정책이 아니더라도, 대성전 이전 투쟁의 시대 당시까지 올라가면 그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은하계 규모의 인공지능 대반란과, 규제 없는 유전자 개조로 인해 탄생한 돌연변이들과의 전쟁, 갑작스럽게 증가한 사이커들의 제어되지 않은 사이킥 폭주 등으로 인해 전성기 인류 문명은 초토화 되었고 이 틈을 타 수많은 외계 종족들이 인류의 약해진 틈을 타 침략과 약탈하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안 그랬던 외계 종족들도 있었고 인류 또한 이런 이들과 화합해서 공동체 문명을 만들기도 했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호전적인 외계 종족의 침략은 인류를 그들의 필요에 의해 비참한 노예로 굴리거나, 실험체로 만들거나 혹은 단순히 행성 전체에서 멸종 시키는 등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류의 약해진 면을 무참히 파고들어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이때문에 옼스 등의 종족은 이 때 황제에게 단단히 찍혀서 대성전 당시 집중적으로 갈려나갔을 정도다.

하지만 제국 외곽으로 가면 외계인들과 교류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 정도 되는 지역들은 제국의 행정력이 잘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데 다르게 본다면 제국의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뜻도 되므로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물론 이들 지역들도 엄연한 제국 소속이니만큼 공식적으로는 외계 세력과 적대해야 하며 따라서 티가 안나도록 은밀히 교류를 한다.

물론 인류제국의 외계인 말살은 지성을 가진 종족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지성이 없는 종족은 절찬리에 활용한다. 그록스는 인류제국 전역에서 현실의 소와 비슷한 지위를 가진 식용 가축이며 앰불은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뇌만 뽑아서 채굴용 로봇에 이식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한다.

위 두가지 이유도 해당되지 않으면서 쉬쉬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조카에로 웨폰스미스의 경우 현실의 오랑우탄이라는 설도 있어서 외계종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매우 수준높은 기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지성은 단순 유인원 수준처럼 보여 인류제국에서 어떻게든 우대하며 회유하려고 한다. 다크 엔젤 어둠 속의 감시자도 비슷한 사례.

9. 경제

제국은 주로 각 행성에 부과되는 십일조를 통해 부를 축적한다.

제국에는 크레딧, 크라운, 아퀼라, 쓰론과 같은 많은 종류의 통화가 존재하며 상품, 자원 및 인력이 행성 차원에서의 대체화폐로써 통용된다.

제국의 부는 매우 불평등하게 분배되며, 하층민들은 군인이 선망받는 직업이 될 정도로 혹독한 삶을 산다. 제국의 표준 월급을 쓰론을 통해 예시로 들었을 경우,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것은 각 직업의 고위직에만 해당된다.

9.1. 십일조

제국 십일조(Imperial Tithes)

모든 제국 행성은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에 병력과 물자의 2가지 십일조를 제공해야 한다.

병력 십일조는 각 행성방위군의 10%를 아스트라 밀리타룸에 징발하는 것이다.[59] 카디아, 카타찬, 크리그 등의 일부 행성은 데스 월드에 속하기 때문에 변변한 물자가 없어 후술할 물자 십일조를 면제받는 대신 연대 규모의 병력을 아스트라 밀리타룸에 제공하며, 이러한 행성들에서 차출되는 병력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중에서도 정예 병력으로 손꼽힌다.

물자 십일조는 각 행성의 클래스 및 기타 여건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단순 화폐는 제국에 있어서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화폐로 지불되는 경우는 없으며, 보통 해당 행성의 토착 자원이 십일조로 바쳐진다. 아그리 월드는 음식, 마이닝 월드는 광물을 제공하는 식이다.

인적 자원 역시 십일조에 해당한다. 군인 이외에 별도로 훈련되지 않은 인간 자체도 노동력을 비롯한 여러 용도로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십일조로 바쳐진다. 하이브 월드에서 바쳐지는 인력 십일조는 제국 노동력의 큰 기반이 되며, 특히 사이커 아스트로노미칸의 유지에 필수적이므로 최중요 십일조 중 하나이다.

십일조를 징수하는 것은 각 행성 총독의 의무이다.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이 행성에 조세 등급을 매기면, 행성 총독은 반드시 그에 맞추어 십일조를 제공해야 한다. 십일조의 양을 맞추지 못하거나 제때 납부하지 못할 경우 데파르트멘토 익스악타가 경찰 조직인 아뎁투스 아르비테스를 대동하여 물리적으로 징수하며 행성 총독은 처형된다. 역으로 말하면, 십일조만 공급할 수 있다면 그 외의 대부분은 행성 총독의 재량에 해당한다.
  • 조세 등급: 위가 가장 높고 아래가 가장 낮은 단계이다.
    Exactis Extremis - 가장 높은 십일조 단계이다
    Exactis Particular
    Exactis Median
    Exactis Prima
    Exactis Secundus
    Exactis Tertius
    Decuma Extremis
    Decuma Particular
    Decuma Prima
    Decuma Secundus
    Decuma Tertius
    Solutio Extremis
    Solutio Particular
    Solutio Prima
    Solutio Secundus
    Solutio Tertius
    Adeptus Non - 세금 면제. 일반적으로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모성이 해당 조세 등급에 해당한다. 이들은 황제의 아들로서 제국 행정과 별개의 조직이기도 하고, 또한 진 시드의 일정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미 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 그 외에는 제국 수도인 홀리 테라, 화성을 비롯한 기계교의 포지 월드가 세금 면제 행성이다.

10. 사회

디스토피아 전체주의 국가이다. 섭정이자 로드 커맨더인 로부테 길리먼은 이성에 의한 개혁을 추구하려 하고 있으나 인류제국이 너무나 광범위하고 내부에 쌓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워낙 광범위한 국가라서 생각보다는 나은 여건의 행성도 있다.[60]

영토가 은하계 전체에 퍼져 있다 보니 문화가 다양하다. 즉 중세적인 문명에서부터 구석기 수준의 문명, SF적인 문명과 현대적인 문명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문명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61] 심하면 극소수의 수뇌부들을 제외한 행성 거주민 대부분이 인류제국의 존재조차 모를 정도. 하지만 대부분은 외계인의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어 흉흉한 상황이며, 이런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먼 곳도 임페리얼 가드의 모병과 심해지는 과세로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수뇌부인 하이 로드와 아뎁투스 테라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행성 하나하나의 사정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각 행성은 지도부가 충성과 납세 등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한 강한 자치권을 인정해주고 있어서 제국민들 대부분이 행성 총독 등 행성 지도부의 실질적 통치를 받는다. 대부분의 행성에는 제국경찰인 아뎁투스 아르비테스가 관공서를 두고 있으나 제국에 대한 반란 감시, 제국법을 통한 상류층 간의 소송 해결이 주 업무로 행성 정치에는 무관하다. 그러나 행성을 황폐화시켰다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그날로 모가지며, 카오스나 제국 자체에 대한 반기가 아닌 한, 자신의 영토 내에서 발생한 반란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62] 심지어 반란 세력이 주도권을 가지고 충성을 맹세하면, 제국 행정부는 반란군을 새 행성 지도자로 인정해 버린다. 물론 카오스와 제노스(타우 제국 등)가 관여하거나 제국에 대한 분리주의로 일어난 반란이라면 가차 없이 진압한다.

국교로 정식 인정된 종교는 제국교 기계교[63]이지만, 몇몇 다른 신앙들도 예외사항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가령 샐러맨더 챕터의 모행성 녹턴 토착민들의 '프로메테우스 신앙'이 대표적. 하지만 어느 신앙이든 공통적으로 황제의 신성성을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몹시 근본적인 공통점을 공유한다. 말인즉 황제의 신성성을 단박에 부정하는 카오스 신 관련 신앙은 그딴 거 없고 무조건 척결 대상이다. 문제는 토속 신앙과 결합되어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64] 어떻게든 이들에 대해서도 제국교 선교단인 미셔나리우스 갈락시아(Missionarius Galaxia, 은하 선교단)와 이들을 보좌하는 오더 사빈(Orders Sabine)의 선교를 통한 '재전도' 등의 방식을 통해 통제하에 두려고 노력한다. 여담으로 대성전 당시 올라니우스 피우스가 믿던 캐서릭(Catheric)[65]이라는 종교가 언급되나 4만 년대에는 존재가 불분명하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외계인, 인공지능, 돌연변이, 이단 등을 혐오하는 정서를 보이며 척결 대상으로 본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투쟁의 시대 호루스 헤러시 때 이들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뻔했기 때문.[66] 다만 래틀링, 오그린, 스쿼트, 펠리니드 등 돌연변이들 중 카오스와 타이라니드의 영향으로 인한 게 아니라 강한 중력같은 행성 환경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진화하거나 유전자 변형을 한 경우 척결 대상인 돌연변이(Mutant)가 아니라 제국의 하등신민인 아인종(Abhuman)이라 보며 밀리타룸 보조군(Militarum Auxilia)이라는 이름하에 특수병과로 징병도 하는 등[67] 그나마 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 #

인권은 사실상 없다. 썩어넘치는 게 인간에 전체주의 신정체제인데다 애초에 황제부터 민주주의나 인권주의자들을 혹독하게 처벌하였고 호루스 헤러시 이후 쭉 쇠퇴기를 겪고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인 만큼 인권이 개선될 여지는 없다. 기술의 상실을 인력으로 때우는데다 카오스, 외계인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어 제국의 헌신을 핑계로 노동 착취, 연좌제는 기본으로 달고 있다.

특히 그 절정은 서비터이다. 인공지능을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제국은 대부분을 인력의 수작업으로 때우지만 당연히 방대한 양을 순수 인력으로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몇몇 인간을 사이보그로 만들어 이를 해결한다. 문제는 이 서비터라는 것이 멀쩡한 사람을 잡아다가 고통스럽고 비인도적인 과정을 통해 심신을 파괴해 죽지도 못하는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비참한 신세로 만들어 버린다. 서비터는 원칙상으로는 사형보다 못한 일종의 극형인지라 범죄자들이 주된 타깃이 된다. 그 외에도 복제된 배양인간, 잠재력이 너무 낮아 황금 옥좌의 연료로도 못 써먹을 열등한 사이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이거나 카오스나 외계인 침공 지역에 있던 민간인이나 일개 가드맨이 "너희는 너무 많은 걸 알았다"는 이유로 서비터가 되거나 심지어 큰 죄랄 것도 없는 애꿎은 사람들마저 서비터가 되는 일이 빈번하다. 예시로 한 군 고위층 인물이 자기가 쓰던 서비터가 고장이 나자 마침 자신을 찾아온 한 군인을 서비터로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고위층이라고 해도 재수가 없으면 서비터가 될 수 있는데, 커스토디안 가드 사이에서 행해진 블러드 게임[68]에서 한 제국 함선의 함장은 황궁 공격파의 협박으로 강제로 협력한 것임에도 '책임자로서 반역파에 저항하지 않고 굴복한 죄'를 물어 서비터가 되었으며, 스페이스 마린 시술을 견디지 못한 일부 후보생들이나, 챕터에 큰 피해를 끼친 스카웃 마린마저 서비터가 되는 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나마 여러 가지 방면으로 꽉 막힌 사회상과는 반대로 아인종이 아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거의 없는 편이다.[69] 애초에 제국에서 모든 인간들은 황제 폐하를 단 한분을 위해 끝없이 희생하다 죽어야하는 존재이고 하층민 사회에서는 남녀가 모두 동일하게 뼈 빠지는 노동이나 목숨을 건 싸움을 강요당하고, 고위층 사회에서는 매우 철저한 능력주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능력만 있다면 인종(피부색 등)[70]과 성별[71] 그리고 혈통[72]은 출세에 비교적 지장이 되지 않으며, 충분히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면 오직 지위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진다. 디스토피아답게 지위가 높아질수록 그 책임의 범위와 정도가 살인적으로 커질 뿐이다.[73] Watchers of the Throne에서 이런 논란을 저격하듯 못을 박아버린다. 수많은 하이브 시티의 하층민들은 자기들이 권좌에 오르면 이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망상하겠지만 그들은 그럴 능력이 없으며 그러지 못했고, 하이 로드들은 그럴 능력이 있으므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

은하계 전역을 거의 차지하며 은하계 최강을 자부하는 국가이지만, 위의 서술처럼 안에 문제점이 많은 나라다. 나라의 수장들인 황제와 섭정인 길리먼이 인류제국의 실태를 보여준다. 황제와 길리먼 둘 다 겉으로는 신과 반신으로서의 막강한 위엄을 뿜어내지만, 퍼라이어인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들이 그 위엄을 들추고 보면 황제는 피로에 쩐 얼굴로 끊임없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중년 남성의 해골이고, 길리먼 또한 고대의 존재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폭삭 늙고 힘없이 구부러진 노인네이다. 겉으로는 영토와 군사적으로 막강하나 안을 들추면, 이미 수 없는 실패와 실수로 인해 회복을 할 수 없을 상처를 입어 서서히 몰락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인류제국과 같다.

평범한 하이브 시민의 비참한 삶에 대한 이야기. 50살이 100살 노인네처럼 보이고 6살부터 노동을 시작하거나 젊은이들이 고위층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영약 재료로 쓰이는 등 매우 거지같다(...).[74] 물론 이는 '행성마다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는 설정이라 21세기 지구처럼 적당한 행성도 있고, 심하면 현세에 강림한 천국과도 같은 낙원 행성도 존재하지만 보통 이런 좋은 행성은 암울한 작품 특성상 묘사가 잘 안되고 보통 저렇게 밑도끝도 없이 나락을 구르고 있는 행성이 무대로 많이 사용되니 보기가 힘들 뿐이다.[75] 하이브 월드의 대표격인 막장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네크로문다 역시 절대 흔한 사례는 아니다. 반대되는 사례로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고향인 크리그는 내전 이전까지 하이브 월드였음에도 광활한 농경지가 있었으며, 교역 중심지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지역이었음은 물론이고 단 한 번도 전쟁이 난 적 없는 살기 좋은 행성이었다는 언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너무 오래 살다보니 지배층이 배가 불러서 독립선언을 했다가 현재의 데스 월드로 전락하는 계기를 자초했지만 말이다.

11. 과학기술

인류제국이 건국되기 이전인 기술의 암흑기 시절에 인류의 기술력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정점을 찍었으나, 투쟁의 시대 호루스 헤러시를 거치며 STC 등 인류의 기술 상당수가 잊혀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인류의 기술은 STC 자체가 아니라 그 부산물인 설계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 마저도 행성마다 누리고 있는 기술력의 편차가 커서 페럴 월드, 퓨덜 월드 같이 문명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행성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쇠퇴를 거친 지금의 수준에서도 타 종족과 비교했을 때 생명공학[76], 사이버네틱스[77]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가스 행성을 연료용으로 채취하고 행성 전체를 특정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 카르다쇼프 척도 2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의 문명이다.

현재는 기계교가 기술의 발전과 유지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나, 엄격함을 넘어서 광기에 가까운 교리와 폐쇄성 때문에 발전 자체는 사실상 정체되고 있다. 부품 하나를 만들고 조립할 때마다 기계교의 축성이 이뤄지는 데다, 복잡한 기기의 축성법은 고위 사제만이 알고 있기에 행성급 공장에서 만드는 것 치고는 생산속도가 너무 느리다. 거기다 기계교가 공인한 기술 외적인 것은 죄다 이단 취급인지라[78] 가드맨이 무단으로 라스건을 개조하는 것 또한 이단 행위로 간주되어 중형에 처해지며 외계 기술을 특별한 허가 없이 실용화 목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이단이다. 물론 시대가 싸우느라 정신없는 암울한 시대인지라 이런 것 하나하나 감시할 여력이 없다 보니 대개 전장에서 개조해도 큰 문제만 없으면 묵인하는 편이며 이단심문관이나 데스워치 같은 특수한 요직의 일원이라면 임무를 위해서 외계 기술을 사용해도 암묵적으로는 크게 제지하지는 않는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관행이 카오스에 의한 개념 오염으로 인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으나, 이는 카오스가 STC의 설계 기능을 망가뜨리거나 뒤틀어 놓은 것이 와전된 낭설에 가깝고 공식 코덱스나 소설에서는 그러한 묘사나 암시가 나온 적이 없다. 사실상 광신과 두려움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는 성장 동력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는 것. 이러한 비효율성 때문에 기술이 없는 게 아닌데도 생산력이 떨어져 필요한 물자를 제대로 못 만드는 게 현실이다.[79]

이러한 종교적 제약 외에도 인공지능을 혐오스러운 지성체로 분류하여 관련 연구 사항을 금지시켰다.[80] 이는 투쟁의 시대에 이르기 직전 황금기를 맞이하던 기술 암흑기 시절의 인류를 인공지능들이 반란을 일으켜 순식간에 파멸 위기로 몰아넣은 전적이 있기 때문.[81] 얼마나 심각했냐면 인류제국을 만신창이로 만들던 호루스 헤러시조차 인공지능 반란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었다고 할 정도였다. 대신, 인류제국은 서비터들을 (인공배양이든, 중죄를 지은 죄수든) 양산하거나 아니면 그냥 인력을 갈아 넣어서 인공지능의 부재를 메꾸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기술 발전이 없는 수준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기계교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STC 복원을 통한 전성기 기술력의 복원이며 기계교들도 교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소수이지만 외계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학파도 있기 마련. 다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소수파에 불과하고 인류제국 자체의 행정력 역시 광대한 영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새로운 기술이 복원되어도 검사부터 시작해서 배포되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고급 병력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기술 발전은 극도로 정체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술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상용화된 기술력은 낮지만,[82] 그래도 은하계를 정복한 짬밥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인류제국이 비밀리에 보존하고 있는 기술들은 사이킥 등이 연관되어 있지 않다는 가정 하에 타우 제국과 같은 다른 범상한 외계종들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다. 당장 게더링 스톰 직후, 코른의 군세가 홀리 테라를 공격해서 테라도 안전하지만은 않은 게 드러나자, 커스토디안 가드가 보존한 기술력으로 기술 암흑기 시절의 전함인 팔랑크스를 완전히 복구시킨 바가 있다. 기계교도 카디아 전체에 방어막을 설치해서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포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저력을 보인 적이 있다.[83] 이렇게 다크 엔젤, 기계교, 커스토디안 가드 등이 비밀리에 기술 암흑기와 대성전 시절의 여러 기술을 보존하고 있는데, 이런 설정 덕분에 여러 스토리나 소설 상에서 평상시에는 인류제국이 동네북처럼 얻어맞다가 어디선가 꺼내온 고대 기술로 일발역전을 시킨다든가 무승부 상황으로 끌어간다거나 하는 전개가 펼쳐진다.


성간 통신의 경우 아스트로패스라고 불리는 초장거리 텔레파시에 특화된 사이커들이 담당한다.

제국제 항공기들 대부분이 쇠상자에 철판 날개 달아놓은 항공 역학 따위 엿 바꿔 먹은 디자인인데 실제로 레지멘탈 스탠더드에 따르면 타우의 항공기를 중력과 공기 역학과 타협한 한심한 디자인이라면서 제국의 항공기는 더 강한 추력만으로 비행한다고 한다.[84]

12. 문화

https://wh40k.lexicanum.com/wiki/Imperial_Culture
제국의 문화는 행성마다 다른데, 이 모든 이질적인 문화들을 하나의 근원인 테라에 규합시킬 수 없다. 몇 가지 일반적인 진술이 있을 수 있으나 제국의 규모와 다양성을 보면 이것조차도 거부된다.

건축 문화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제국령 행성들이 대부분 지키는 원칙 아닌 원칙이 하나 있으니 엄청나게 크고 높게 짓는 문화가 있다. 이것은 인류제국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장엄함을 뽐내기 위해 크고 웅장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스페이스 마린 같은 거인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기 때문인 탓이 있다. 실제로 파워 아머를 입은 스페이스 마린은 2미터는 우습게 넘어가는 거인들이고, 이들보다도 더 크다는 설정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커스토디안 가드, 프라이마크같은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이 드나드는데 있어서 건물이 작으면 곤란하기에 결과적으로 인류제국의 건축물들은 매우 높디높은 구조로 지어져있다. 재미있는점은 아엘다리나 네크론, 오크, 타우 같은 외계종들도 마찬가지의 경향이 있는지 상기한 거인들이 외계종들의 건축물이나 함선 내부에서 덩치 때문에 이동에 곤란을 겪는 묘사는 잘 없다. 오크야 마찬가지로 덩치 큰 종족이니 그렇다고 쳐도 명백하게 작은 체구인 아엘다리나 타우는 건축 양식이 큼직한 이유는 다소 불명.

12.1. 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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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대중매체

제국의 대중매체는 제국 국교회 제국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며 대부분 정치사상 주입을 위한 프로파간다나 제국교 설파에 관련된 방송만을 송출한다.

다만 제국이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니고 대성전 시절 리멤브란서 체계가 제대로 운영중일 때는 정상적인 때에는 제대로 된 언론체계도 있고 더 유흥을 위한 매체[85]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로갈 돈이 자신은 검열에 반대한다고 직접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단지 제국이 호루스 헤러시를 거치면서 일반 제국민이 알기만 해도 위험해지는 정보가 많아지자 지금의 형태로 바뀐 것이다.

물론 인류제국도 사람 사는 곳인 만큼 멀쩡한 오락 위주의 매체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소설이 있는데 관련 소설에서는 저 유명한 크리그가 아직 풍요로운 곳이었을 때를 무대로 삼은 <오직 황제폐하에 대한 헌신만이, 그대와 함께하고 싶은 내 욕망을 넘어선다>라는 로맨스 소설(...)이 언급되며 카야파스 케인 관련 소설에서도 케인의 부관인 유르겐이 데이터 슬레이트[86] 포르노 등을 본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출저

12.3. 오락

대부분의 오락거리들은 종교 축제, 관광, 음악 및 음주다. 그 외에도 귀족들을 위한 휴양지와 예술 공연 등이 존재하지만,[87] 일반 제국민이 즐기기에는 너무 비싸다. 특정 세계에서는 검투사 시합 관람이 오락이기도 하다. 현실의 컴퓨터 게임같은 비디오 게임 등의 묘사는 찾아보기 힘든데 워해머 커뮤니티에서 공개한 팔랑크스의 내부 모델에서 슈팅 게임과 유사한 오락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디오 게임 자체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게임들은 구기 종목 스포츠와 현실의 체스와 유사한 ' 레지사이드'[88]나 카드게임[89] 등이 있다.

이렇게 보편적인 오락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국에는 생각보다 유흥으로써의 마약이 보편화된 편이다. 물론 제국에서 마약은 대부분이 금지되어 있지만 여러 소설에서 일반 제국군이 대마 혹은 담배 포지션인 로-스틱 같은 가벼운 마약을 다루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13.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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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shelter for those who opposed the Imperium of Man."
"인류제국의 적에게 숨을 곳은 없다."
- 채플린, DOW 2에서 스페이스 마린의 대사로도 나온다.
인류제국은 황제라는 단일 군주를 국가원수로 섬기는 국가이긴 하나 정치 문단에서 언급되었듯이 여러 집단들이 행성 혹은 성계들을 봉토로 받아 각자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는 연방제, 봉건제 구조이기 때문에 각각의 집단들이 저마다의 군사력을 따로 보유하고 있다.[90]

기본적인 정규군은 다수의 일반인 위주의 임페리얼 가드 군단, 해군(=우주 함대)인 임페리얼 네이비, 소수의 초인 특공대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다. 그 외에도 자체적인 징집 및 지휘 권한을 가지는 황제교와 기계교의 사병집단, 각 행성의 자체 행성방위군 등이 있다. 추가로 악마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특공대인 그레이 나이트 이단심문관이 존재하며, 암살자들을 운용하는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이 있다.

대성전 시절에는 스페이스 마린도 군단을 이뤄서 다녔지만 호루스 헤러시 이후 챕터란 이름으로 쪼개져서 관리되고 있다. 또한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한 후, 2세대 스페이스 마린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도 등장했다.

가장 많은 전투를 수행하는 임페리얼 가드의 경우 스페이스 마린과 달리 특별히 강화되지 않은 평범한 인간들이라, 강력한 외계인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 사람을 갈아넣는 식의 전법을 사용하는 암울한 상황. 하지만 이는 최신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보수적 태도와 미신적이고 비효율적인 무기생산 고집[91], 그리고 지도부의 인명경시도 분명 문제이다. 팬들에겐 '이게 다 카오스 때문이다'라는 인식이 많이 퍼졌지만, 사실 광신적이고 잔혹한 인류제국과 제국교 & 기계교, 이단심문소의 폭정이 디스토피아를 만든다는 것도 확실히 GW가 의도한 바이다. 사실 카오스와 제노의 강력함보다도 제국민들과 군인들의 수가 엄청나다는 게 주된 이유. 인류제국도 어느 정도의 기술력은 있지만, 영토가 터무니없게 넓다보니 정예부대보단 당장 많은 수의 군인이 필요하고, 이들 모두를 중무장시킬 수가 없어서 결국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특수부대를 제외하곤 병사 개개인이 외계인 병사에게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하향평준화된 것이다.[92]

실제로 제국군의 주 전력인 임페리얼 가드가[93] 아닌 충분한 기술적 지원을 받는 기계교단과 황제교단의 군대는 외계인들과 비슷한 인원으로도 대등한 전투가 어렵지 않다. 스페이스 마린이 나타나는 순간 외계인들은 아무리 우세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 #, #, #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카오스와 외계인의 위협은 스페이스 마린들도 감당하지 못하고 추풍낙엽으로 쓰러지게 만들고 있다.

14. 단위

야드파운드법을 사용한다. 비이성과 광신의 국가에 걸맞은 단위법 웃긴 사실은 처음부터 야드파운드였던게 아니라 황제가 살아 있을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 시기를 다루는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에선 분명히 미터법을 사용하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데, 40K 시점의 소설에선 죄다 야드파운드를 사용한다.

14.1. 제국식 날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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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모티브

작가중 한명인 댄 에브넷의 말에 따르면 제국은 파시스트화된 영국이 미쳐돌아가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추론으로 창작된 집단이며 # 디자인적인 모티브는 로마 제국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상징부터가 로마 제국의 상징인 쌍두독수리[94] 의전/제례 용도로 사용되는 언어인 하이고딕은 라틴어[9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언어이다.[96] 휘하 군사 조직인 스페이스 마린의 예전 편제는 군단(Legion)인 점등 여러모로 '우주의 로마 제국'에 가까운 국가이다. 거기다가 개더링 스톰 이후로는 마찬가지로 둘로 쪼개졌다.

그 밖에도 중세 가톨릭과 비슷한 제국교, 18세기- 19세기 복장을 하고 있는 귀족들의 모습이라던가, 소련군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아스트라 밀리타룸 등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회와 문화가 섞여 있다.

광신과 전체주의에 물들어 모든 외계인을 적대하며 말살하려 한다는 인류제국의 기본 설정은 1980년에 영국의 코믹스 잡지 2000 AD 에서 연재된 ' 네메시스 더 워락(Nemesis the Warlock)'의 지구제국(Terran Empire)과 똑같다. 차이점이라면 네메시스에선 주인공이 외계인인 워락족이기 때문에 외계인을 말살하려는 지구제국이 악의 세력이라는 것 정도. 원래 워해머 40000의 근간이 되는 설정들은 저지 드레드 등 198~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연재되던 만화에서 가져온 것들이 꽤 있다.

절대적인 초인인 신이자 지도자 '황제' 아래에 전 인류가 단결해 충성을 맹세한다는 전체주의 국가적 설정이나 인공지능을 혐오하며, 생각하는 기계를 금지한다는 설정은 듄 시리즈 제국과 유사하다. 사실 제국의 이러한 면모는 영국 만화 네메시스 더 워락의 터마이트 제국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비주얼도 유사하다 못해 동일한 편이다.

16. 기타

  • 인류제국은 판타지 작품에 나오는 국가들을 닮은 독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선적이고 무미건조한 여타 SF 작품들의 우주선이나 장비들과는 달리, 인류제국의 함선들은 고딕 양식을 연상시키는 장엄하고 고풍스러운 장식이 붙어 있다. 또한 인공지능 개발과 기술개발을 장려하는 여타 SF 작품들속 국가들과는 달리, 인류제국은 인공지능을 적대시하는 동시에 기술개발보다는 과거의 유물[97]을 발굴하여 활용하는 것에 사활을 기울이는 것도 판타지에 더 가깝다.
  • 실존하는 병기와 비교했을 때 전차 장갑에 고집적으로 쓰는 리벳 접합[98]이나 빌딩만한 우주전함의 미사일을 수 천명의 인력으로 장전하는 것처럼 뒤떨어지는 부분이 곳곳에 존재한다. 효율적으로 이상한 설정들이지만, 워해머 40k는 현실이 아니라 미니어처 게임에 근간을 둔, 그림다크를 테마로 하는 세계관이며 인류 제국에 대해서도 꾸준히 이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 까닭에 인류제국의 이러한 비합리성도 워해머를 즐기는 포인트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다. 소설 등지에서는 과거의 인류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현재 제국의 수준을 보고 한탄하는 묘사가 잦다.
  • 한때 게임즈 워크숍의 직원이었던 한 팬은 GW를 인류제국에 빗대어서 돌아가는 모양새가 똑같다고 비유를 들어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절대 좋은 의미가 아니다.
  •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의 작가 아론 뎀스키 보든이 소설 후기에서 인류는 영원히 카오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두 번 다시 과거의 영광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확정지었으며[99] 비단 ADB 뿐만이 아니라 댄 애브넷 같은 굵직한 담당 작가들도 인류제국의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17. 관련 문서



[1] 고대 카트만두 시 위에 위치해 있다. 입법부 및 행정부인 세나토룸 임페리알리스 상파울루에 위치해 있다. [2] 백만 개의 행성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3] 5판 룰북(2008)에서는 전체 행성의 10~25%인 32,380개의 행성을 하이브 월드로 지정했는데, 이 수치를 빌리자면 인류 제국이 소유한 전체 거주 가능 행성의 수는 약 13만~32만 정도가 되긴 한다. 그러나 7판 이후 GW 측에서 정확한 수치를 묘사하길 꺼리며 은유적인 표현을 빌리는 경우가 늘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여담으로, 실제 우리 은하에는 약 5000 ~ 6000억 개의 항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 황제가 절대군주로 통치하고 있었지만 현재 식물인간 상태이다. [5] 현재는 식물인간 상태로, 황금 옥좌에 안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통치는 불가능하며 화염의 문자 같은 제한적인 수단으로만 소통이 가능하다. [6] 카오스와 연관이 없는 행성 토착 종교는 존재가 허용되며 그 행성을 모성으로 삼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에게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7] 기계교의 공식 언어이다. [8] 하이-고딕으로 '황제 폐하의 화폐'라는 뜻이다. 보통 간단하게 '쓰론'이라고 부른다. 인류제국의 행성만 수 백 만 개이니 여러가지 부의 척도가 있겠지만, 쓰론은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의 십일조 납세 기준에 따라 지정된 것으로 모든 부의 단위의 표준이 된다. 공식적으로 쓰론 화폐는 위의 인류제국 독수리 문장이 그려진 동전으로 만들어지지만, 일부 부유한 지역이나 인프라가 잘 구성된 지역에서는 데이터슬레이트 코지테이터로 사용할 수 있게, 현대의 신용카드같이 이용하는 전자 화폐로도 발급된다. 그러나 전자 화폐 특성상 아뎁투스 아르비테스 비롯 경찰은 물론이고 이단심문소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추적을 받기도 쉬워지므로, 범죄조직이나 로그 트레이더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9] 정확히 말하자면 공식적인 유일한 인류 국가. 인류의 대부분이 소속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에 세력 범위가 크다보니 변방행성들은 간혹 인류제국에 가맹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현재 로부테 길리먼의 부활 이후 시점에서는 제국의 영토가 워프 폭풍으로 반토막나 왕래가 불가능해졌으니 홀리 테라가 없는 쪽을 제국이라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가 되었다. 단 개더링 스톰 이후 홀리 테라와의 연결이 끊긴 행성들에서도 필사적으로 홀리 테라와의 접촉을 시도한다는 묘사가 있는 걸봤을 때 행정력이 미치지는 않을지언정 제국의 체계가 완전히 붕괴된건 아닌것으로 보인다. [10] 그렇다고 해도 은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1] 현재까지도 Warhammer 40,000 진영 중 가장 잘 팔리는 진영이기도 하다. 게임즈 워크샵의 미니어처 게임 시장 점유율이 다른 모든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데 인류제국 산하 진영들은 나머지 외계인과 카오스를 합친 것보다 모델군도 많고 주력 상품으로 취급된다. [12] 인류의 피부 밑에는 모두 같은 두개골이 있는 것이 이유. 그래서 공식적인 상징물에는 절대로 외계종이나 악마의 해골을 쓰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집단 상징이 동물인 경우 동물의 해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스페이스 울프는 크룩스 테르미나투스 등 해골문양이 들어가는 자리에 개과(늑대) 해골을 박기도 하고, 레이븐 가드도 조류(까마귀) 해골을 사용하기도 한다. [13] 이 탓에 부활한 길리먼은 아무것도 모르고 연설 도중 '18명의 프라이마크'를 언급했는데 충성파 프라이마크 9명의 존재만 알고 있던 제국민들은 여기에서 동요한다. [14] 블랙스톤 포트리스 시리즈에서 맨 오브 아이언의 생존자가 등장한다. 이 맨 오브 아이언 로봇은 기계교의 카스텔란 로봇 수준의 스펙에 자아와 감정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15] 그러나 분명히 알아둬야하는 건, 황제가 집권하던 대성전 시기 때부터 사이커 통제를 위해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가 배치된 흑선들을 운용하며 미등록 사이커들을 처분하고 있었다. 황제의 웹웨이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안정적인 사이커 종족으로의 각성이 준비되기 전까진 사이커들을 통제해야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16] 하지만 그렇다고 황제를 악인이라고 비난하기도 뭐한게 이 당시 인류의 상황은 정말로 절망적이었고 황제보다 더 나은 플랜을 제시한 인물도 없었다는 점이다. 즉 이 당시 인류에게 있어 유일한 구원책은 오로지 황제밖에 없었다. [17] 어째서 이 함선을 탐냈느냐면,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함선인 것도 있지만 이 함선에 완전판 STC가 실려있었기 때문이었다. [18] 어느 정도냐 하면 조금이라도 기계와 관련된걸 몸에 달고 있기라도 하면 무선으로 동시에 통제해버려서, 자아를 상실하고 기계적인 통제만 듣도록 마개조된 서비터들은 완벽하게 해킹당하여 인공지능의 수족으로 완벽하게 전락했고, 기계화는 많이 했어도 자아는 남아있는 메카니쿠스 인사들은 온몸의 통제권을 강탈당해서 옴짝달싹도 못하고 그저 함선에 대고 욕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전신에 파워 아머를 걸친 아스타르테스들은 아머가 해킹당해서 그나마도 할 수 없었다. 이후 이들은 이 함선이 해킹한 서비터들이 지니고 있던 중화기들로 한명씩 차례로 끔살당했다. 이걸 보고 이들은 역시 인공지능은 혐오스럽다며 비난하였지만, 인공지능이 이런 짓을 저지른 이유는 나의 친구에게 저지른 야만적인 고통을 너희도 느껴보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 [19] 이 때문에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 단테가 제국의 함선들을 노략한 엘다 해적인 헬라이네스 대공을 토벌하러갔을 때도 헬라이네스 대공이 인류제국의 나쁜 점을 단테한테 제대로 말하며 비난하자 단테가 반론을 못할 정도이다. # [20] 여담으로 이 인공지능은 같은 작가가 쓴 Avenging Son이란 소설에서 짧게 언급되는데,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해당 인공지능과의 지혜 대결에서 이겼다고 한다. [21] 이건 서로 일장일단인데 상투스 지역은 워프 항해가 비교적 간편하지만 이건 다르게 보면 카오스 반란군들도 워프 항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반란군이 더욱 신출귀몰한다는 단점이 따라오며, 니힐루스 지역은 카오스 반란군도 워프 항해를 하기 힘들지만 제국 측도 워프 항해를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따라오게 된다. 어차피 상투스나 니힐루스나 사이에 거대한 워프 균열이 열린 상태라 카오스와 워프라 툭하면 튀어나오는 막장 소굴이 된건 동일하다. [22] 사실 이는 게임 외적으로 40k라는 프랜차이즈명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41번째, 42번째 천년기에 돌입하면 이야기가 41k나 42k가 되어야 하기 때문. [23] 대균열 이후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는 Dawn of fire 소설의 한 임페리얼 네이비 장교는 '은하계에는 수조개의 행성이 있을 것이고 그중 거주 가능 행성이 수십억개 있으며, 인류제국이 백만세계를 표방 하고는 있지만 그건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그정도에 그치겠느냐'고 독백한다. 물론 매달 이렇게 많은 행성이 불타는데 백만세계 가지고 제국이 남아나겠냐는 자조 섞인 감상이긴 하지만. [24] 가장 최근의 Index:Imperium 2의 Astra Militraum 부분에서, 제국 인구는 추정 불명하며, 매년 수 조(With literally trillions of new recruits tithed to the Astra Militarum each year)가 신병으로 증원된다고 하며, 실제로 인류 제국은 이 우주에서 타이라니드, 오크와 동수의 물량전이 가능한 유일한 세력이다. 측정불가라는 수치는 설정 충돌을 피하는 동시에 작중 인류의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인구수를 보여주는 장치이다. [25] 사실 황제는 워프의 존재들에 대해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에 황제의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아니었다. [26] 황제의 존재를 아예 모르는 원시적인 행성의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고대 그리스마냥 다신교가 퍼져있으나, 이 경우엔 행성의 통치자층은 명백한 임페리얼 컬트 신도들이기 때문에 원주민들이 대놓고 황제를 적대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사실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 원주민들만 때려잡으면 만사형통이다. [27] 원래는 당연히 황제의 지시를 받기 위해 사이커들을 보내봤지만 전부 황제의 강대한 사이킥을 견디지 못하고 발광하다 미쳐버리거나 죽어버렸다. 그래서 그 이전까지는 종종 발현하는 황제의 기적이나, 커스토디안 가드의 에미사리에스 임페라투스 대원들이 계시를 받는 등 간접적이고 제한적으로만 소통이 가능했다. [28] 사실 이 경우엔 웬만한 국가들에선 반역이나 다름없는 행위다. [29] 다만 황제를 포함해 모든 구성원이 크고 작은 톱니바퀴인 인류제국답게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인 하이 로드나 일반 테라 공무원들도 현대인들 기준으로는 그렇게 안락한 삶을 보내지는 못한다. 하이 로드들은 일부 이단심문관들처럼 사치와 향락을 누리기는 하지만 이는 그런 이단심문관들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어마어마한 격무로 인해 그걸로나마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고, 테라 말단 공무원들은 공식 회식이 아닌 이상 그냥 휴무도 없이 평생 사무일만 하다 죽는다. 어느정도냐면 우주에 다른 행성들이 있다는 건 지식으로 알고 있지만 평생 자기 사무실이 있는 황궁의 건물에서 나가보지도 못해서 우주는커녕 하늘조차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 [30] 보다 정확히는 황제의 계획이 성공하여 제국이 안정되었더라면 아뎁투스 테라만으로도 충분히 통치가 가능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헤러시로 인해 제국 전력의 절반이 배신자가 되었고 이 배신자들과의 내전으로 남은 절반의 충성파 전력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어서 전체적으로 반쪽도 안남은 비참한 전력만 존속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외계종들, 그리고 아직도 존속중인 배신자들까지 전부 상대해야 하다보니 현상 유지도 버거운 상황에서 그나마 제국을 지탱해주던 충성파 프라이마크들도 하나둘 사라지다보니 일반인들로서는 버티기 어려운 최악의 상태의 제국이 아뎁투스 테라의 앞에 놓여져버린 것이다. [31] 그나마 다행(?)스럽게 양피지는 주로 기록 보관용으로 사용되고 그외 행정사무에서는 컴퓨터나 데이터 슬레이트가 많이 사용된다. 양피지도 처음부터 애용(?)되었던 건 아니고 외계기술을 무단으로 연구하던 한 포지월드의 수뇌부가 자기들 잘못을 은폐하려고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대형사고를 친 후 기록용으로는 양피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32] The Quest for Knowledge: Missing from Imperial Records pg. 33 [33] 물론 위에나왔듯 이랬는데도 고그 밴다이어 같은 막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고그 밴다이어부터가 제국 정치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등극한 사례인데 고그 밴다이어 이전에는 정교분리 원칙이 없었고 제국교의 위세가 사실상 절정이던 시절이었다. 시작할 때 종교없이 시작한 만큼 황제 때는 정교분리 원칙도 제국교도 없었고 그렇다 보니 누군가 이를 파고들면 권력분립이 무너질 수 있었는데 고그 밴다이어는 그걸 노린 것이었다. [34] 물론 이러한 행보에 반발하는 육두정 반란 같은 사건이 벌어졌지만 암살청장 Fadix(파딕스) 덕분에 무사히 넘겼다. [35] 참회의 성전은 그냥 아스타르테스판 페널 리전에 가깝다. 사형시키기는 뭐하니까 전장에서 죽으라고 보내는 것이다. 당연히 대부분 성전 과정에서 전멸하거나 타락하지만, 불행하기로 유명한 라멘터 심해의 성전에서 유일하게 돌아온 '보팔 소드' 챕터처럼 근성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아 명예가 복권되고 사면받는 경우도 있다. [36] 황제 본인의 칙령을 제외한 어떠한 법과 명령에도 구애받지 않는, 황제의 대리인으로서의 권위. 단서철권이라고 보면 된다. [37] 여담으로 현실에도 심각한 재판 지체가 문제인 국가가 있으리 바로 인도라고 한다. # 계류된 재판을 처리하려면 무려 324년이 소요될 거라 예상된다고. [38] 다만 아르비테스는 우주연방경찰에 가까워서 최소한 귀족간의 송사 정도는 돼야 개입하기 시작하므로 일반 서민이 저런 연좌제를 받을 일은 거의 없다. [39] 행성의 일부 세력이 제국에 반기를 들었다는 것 자체로 이미 엄청난 대역죄이나, 행성 연대의 총사령관인 유르텐 대령이 자기 행성에 핵샤워를 때리고 500년간의 긴 내전을 치르며 반란군을 스스로 멸족시켰기 때문에 다행히도 제국 행정부에서 반역죄는 묻지 않았다.(반역죄는 위에 나와 있듯이 무조건 사형이며 행성 단위로 죄가 있다고 판결되면 그 판결은 영원히 남게 된다.) 그러나 난리통에 500년간의 세금은 세금대로 체납되었고 행성이 폐허가 되어 생산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들어 바쳐서 갚는 것. [40] 이런 현상은 비단 인류제국 시절뿐만 아니라 이미 기술의 암흑기 시절부터 있었던 현상이었다. 다만 그 시기엔 말 그대로 기술이 마법 수준으로 발달해서 행성이 극단적으로 한방향으로만 발달해도 문제가 없었으나, 기계의 반란으로 기술력이 대폭 쇠퇴해버리고 투쟁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워프 폭풍으로 행성간 교류가 끊겨버리자 이런 식으로 굶어 죽은 행성들이 엄청 많았다. [41] 다만 실제로 말려죽이는 전법을 쓰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런식으로 너무 몰아세우면 절박해진 거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카오스 신앙에 빠져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나 카오스 데몬 등을 소환하는 사고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반란 분자들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철저히 때려부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2] 인류제국의 진압군 외에도 워보스 그림투프가 이끄는 오크들에게 공격받고 있으며 동맹으로 끌어들인 드루카리가 배신하고 공격해오면서 3중으로 공격받는 처지이기에 멸망 위기에 왔다. [43] 정확하게는 제국 자체에는 신분 제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국 자체가 전공자들에게 행성을 봉토처럼 떼어주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서 탄생한 행성총독과 그 가문이 행성을 자기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다보니 대부분의 인류제국 행성들은 귀족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특권은 행성 내부에서나 적용되는 것이고 행성 바깥으로 나가서 다른 행성으로 간다면 존중이야 좀 받겠지만 결국엔 돈 좀 만지는 제국민 1에 지나지 않으며, 제국 행정부에서 파견된 관료나 스페이스 마린, 이단심문관 같은 초법적인 존재들 앞에서는 이 귀족들도 마냥 위세를 떨칠 수 없다. [44] 한 예로 영구기관에 가까운 아이언스트라이더 엔진을 개발한 테크 프리스트는 질투심이 든 동료들에 의해 의문사 당했다는 설정이 있다. [45] 하필 침공한 세력이 극악한 저항력으로 유명한 플레이그 마린들이라 적들의 진격을 늦추기는 커녕 방사능 방호 능력이 부족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만 죽어나갔다. 행성 함락을 앞두고 그 꼴을 초래한 기계교측 함선이 분노한 수비군이 발사한 궤도 방어포에 격침된 건 덤. [46] 그나마 카오스 군세가 메탈리카에 들어닥친 걸 보고 늦게나마 정신을 차리고 대응 조치를 취하지만 결국 타이퍼스가 제조한 네메시스 웜이라는 역병에 감염되어 행성을 멸망의 위기에 몰아넣고 말았다. [47] 출처 Codex Adeptus Astartes Deathwatch Page 34 "Watchcaptain". [48]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류제국에게 매우 중요한 행성들의 경우, 제국도 닥치고 복종하라는 식으로 나가지는 않고 기득권층 특권을 인정해주는 협상을 하는 등 포섭 시도를 하긴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나이트 월드들. 나이트 월드의 경우 행성이 제공할 수 있는 자원(나이트)의 대체가 불가능하므로, 반역모의를 포착해도 최대한 잘 수습하려고 하는 묘사가 있을 정도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키거나 가맹 요청을 거부하면 즉시 반역향으로 지정되어 철저히 짓밟아버린다. [49] 대성전 때 비제국 인류 세력은 대부분 멸망해서 제국에 복속되었다. 현재 카오스나 외계인(ex. 궤베사)과 관계없는 비제국 인류 세력은 보탄 연맹 세바란 자치령밖에 없는데 전자는 제국도 보탄인들이 타이라니드에게 멸종한 것으로 알고있어서 살아있다는 사실도 몰랐던데다 워프 항해로 접근하지 못하는 은하계 중심의 고중력 지대에서 숨어살다보니 사실상 이제 늑대와 개 수준으로 분화되어 사촌이라고 부를 정도가 되었고 후자는 당연히도 제국이 아예 이들을 카오스 마린과 신도들처럼 박멸할 이단이라고 확정해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뒤 진압하는 중이다. # [50] 의외로 제국의 양대 신앙인 제국교 기계교 둘 다 이 견해에 대해서만큼은 완벽하게 일치한다. 제국교는 황제께서 외계 종족들을 적이라고 선언하였으니 따르는 것이고, 기계교는 제국교와는 달리 황제의 명령으로 제노포비아를 따르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기계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가 생체 육체도 엄연한 화학적 기계의 일종이며 인류는 기계신 옴니사이아의 선택을 받은 기계들인 반면 외계종들은 옴니사이아의 선택을 받지 않은 주제에 무단으로 우주를 점거하고 있는 짝퉁 생산된 기계들이라 짝퉁을 근절하기 위해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1] 대성전 및 그 직후 시점에는 인류제국에게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면 외계 종족이라도 내버려두거나 보호령으로 삼기도 했다. 그록스 앰불, 조카에로 웨폰스미스 등이 명백한 외계종 태생이나 인류에게 쓸모가 있다고 판단되어 인류제국에 가축으로 편입된 존재들이며, 대성전 당시에 인류제국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었던 어떤 종족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인류에게 사냥당해서 멸종당하기도 했는데 해당 약품이 최고 사형으로 엄격히 금지되었다는 것을 보아 적어도 그 정도의 인권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 링크 1 관련 링크 2 이후 갈수록 제국의 외계인 혐오 기조가 유지되거나 강화됨에 따라 외계인이라면 타협 가능 여부와는 무관하게 적대하게 됨으로써 4만년대 기준으로는 제한적으로 살려두는 경우조차 사라지다시피 한다. 특히 데스워치 소설에서 외계인들을 붙잡아서 보호구역에 가두어 번식시킨 다음 데스워치의 훈련용 대항군으로 쓰기도 한다. 골때리는 점은 보호구역(?)의 외계종들이 고딕어도 알아들을 줄 알고, 자신들이 사냥당한다는 사실도 복스 캐스터로 방송해서 알려준다. 데스워치의 신조가 신조인만큼 훈련이라고 해도 제노들은 살아남진 못할 것이다. 출처 [52] 로그 트레이더들은 제국 행정부나 심지어 황제 본인에게 인류제국에게 직접적으로 해가 되는 짓만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해도 행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강력한 특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로그 트레이더들이 외계종과 당당하게 교류를 하는 쪽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이 인류제국에게 직집적으로 해가 되는게 아니라는 것만 입증할 수 있다면 제국의 어느 누구도 이것에 간섭할 수 없다. [53] 세계관상 아엘다리와 인류제국의 관계 개선은 특히나 중요한데, 두 종족 모두 카오스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대면한 종족이기 때문이다. 아엘다리는 종족 전체가 카오스 대신 슬라네쉬에게 종속될 위험에 처해있고, 인류제국은 카오스의 훌륭한 먹잇감이기에 세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카오스의 위험도 커진다. 즉 카오스는 종족의 명운이 걸려있어 어떻게든 싸워 없애야 하는 적인 반면, 서로간의 적대감은 단순한 영토분쟁에서 나온다는 것. 물론 카오스의 위협이 없어지고 나면 서로 적대할 운명인 건 변함이 없긴 한데, 그게 최우선 과제임과 동시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라서 당장은 신경 쓸 여유가 없다. [54] 12차 블랙 크루세이드와 연관된 유물이다. [55] 출처: Blade of Damocles. 인류제국의 극단적인 배타성을 잘 보여주는 소설 대목이지만, 사실 서전트 누미토르를 설득하고 있던 타우 워터 카스트도 자신의 외교관으로서의 지위를 속인 채 속으로 누미토르를 어리석은 짐승이라고 비웃으면서 책상에서 몰래 펄스 피스톨을 꺼내던 중이었으므로, 시카리우스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고 타우도 선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또한 황제와 길리먼 역시 대성전 시절부터 외계종 말살을 지시하던 인물들이었다. 따라서 황제나 길리먼이라 한들 외계인들에게 유화적이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며, 인류제국을 침공하고 있는 타우가 커질 때까지 그냥 놔둘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극히 예외적으로 그나마 후술할 사유로 인해 아수랴니와 이나리의 일부 정도만 인류제국과 협력이 가능한 상황이다. [56] 엘다의 경우, 대부분의 인구가 현실 우주의 고정된 행성에 거주하지 않는지라 기본적으로 코세어들이나 액조다이트 분파를 제외하면 인류제국과 충돌의 여지가 적다. 반면, 다른 외계종족들은 모두 현실 우주에서 인류제국과 충돌하고 있다. 특히나 오크는 잘만 구슬리면 용병일까지 하는 블러드 액스 클랜을 제외하면 사실상 외교 자체가 불가능한 적대 세력이고, 티라니드는 아예 오크보다도 더 심각한 공공의 적이다. 네크론은 기존에도 인류에게 불법 가택침입을 당한 입장이었던 건 물론이고 자렉 귀환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인류를 공격 중이라 매우 적대적이며, 드루카리는 행성을 빼앗지는 않더라도 납치와 약탈을 일삼아서 큰 문제가 된다. 코세어와 액소다이츠는 충돌의 여지가 없으면 그냥저냥 데면데면한 관계이고 타우는 티라니드와 같은 공공의 적 상대로는 손을 잡기도 하나, 네크론과는 반대로 신흥종족인 타우가 인류제국을 불법 침공하고 있는 형국인지라, 당연히 매우 적대적이다. [57] 당장 아바돈도 호루스 사후 선즈 오브 호루스 출신의 최대 군벌 중 하나였을 뿐, 절대적인 지배자는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워밴드들과 동맹을 맺는 척 하면서 뒤통수를 때려 등쳐먹고 흡수합병하거나 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설정상 블랙 리전 밖의 선즈 오브 호루스 계열 워밴드 중에서는 아직도 아바돈이 제압하지 못한, 소수나마 아바돈을 인정하지 않는 파벌들이 있다고 할 정도. 그래서 아바돈이 급작스럽게 사라져버리면 충성과 의리따위는 없는 카오스에서 아바돈 자리를 차지할 다른 놈만 좋은,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다. [58] 전부가 아니라 대부분인 건 타우 제국의 궤베사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컬티스트 등 비인류제국 소속 인류도 소수나마 있긴 하기 때문이다. [59] 아스트라 밀리타룸 코덱스 6판 기준 설정 [60] 크림슨 피스트 챕터가 관할하는 린(Rynn)행성이 대표적인 케이스 [61] 한 예시로 아우렐리아 서브섹터라는 곳 하나에만 중세 문명, 청동기 문명, 하이브 월드가 전부 존재하고 있었다. [62] 정확히는 케바케로 해당 행성이 요충지라거나, 총독의 정치력과 신임도가 크다거나 이에 준하는 이해관계가 있다면 얼마든지 정규군이 개입해 진압에 나설 수 있다. 또 해당 행성에 임페리얼 가드의 사령부가 있는 등 제국의 직할령 격이라면 얄짤없다. [63] 엄밀히 말하면 황제는 본인에 대한 숭배를 엄금하였기에 황제의 칙령들에 의해 기계교만이 유일한 합법적 종교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대다수의 기계교인들도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건 매한가지다. [64] 그리고 상당수는 이미 카오스에 오염되어 있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표트르 카라마조프 같은 이단신문관은 이런 애매한 케이스들의 카오스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뛰어난 직관으로 유명하다. [65] 카타리파와 연관되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워낙 소수 종파였던 데다 이미 실제 역사에서도 집요하게 가톨릭 교도권에 의해 박멸당한 만큼(당장 인류 역사를 전부 알 수밖에 없는 황제부터가 알비 십자군 당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통은 기독교 전체 혹은 가톨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66] 예시를 들자면 대충 이렇다고 보면 된다. 현대인 시각으로는 병맛 코미디지만 40K 사람들에게는 저런 반응이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67] 행성방위군이 아닌 아스트라 밀리타룸 복무는 하이브 시티 노동자처럼 삶을 연명하기조차 힘든 하류층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특권처럼 취급되고 있으므로, 보조군으로나마 복무를 허락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 취급은 한다는 의미이다. [68] 실전이 가미된 일종의 모의전. [69] 게임즈 워크숍은 1980년대부터 여성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는데, 이런 경향은 2010년대 후반에도 여성 스톰캐스트 이터널 모델 출시, 네크로문다의 에셔 가문 설정 개편, 아뎁타 소로리타스 개편을 통해 계속 드러나고 있다. [70]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피부색뿐만 아니라 유전자 조작 기술도 발전하고 다양한 행성 환경의 영향도 받다 보니 별의별 피부색이 다 있다. 이 때문에 샐러맨더를 처음 본 사람들이 샐러맨더의 얼굴(= 녹턴인의 얼굴)을 보고 겁을 먹거나, 문명 수준이 미개한 행성에 불시착한 사람이 피부색이 다르다고 괴물로 착각해서 현지인들이 죽여버리는 경우도 있다. [71] 하지만 여성이라고 메리트를 주는 건 아니라서 육체적 능력이 남성보다 떨어지다 보니 여자의 몸으로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서술이 종종 나오곤 한다. [72] 물론 행성 지도층 같은 경우는 정말 혈통 빨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지만, 능력이 없다면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건 불가능하며, 심하면 더 유능한 다른 지도층 가문에게 밥그릇을 빼앗기고 저 먼 밑바닥으로 나가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귀한 집 출신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건 매한가지이다. [73] 제국 최고위 지배자들인 황제와 섭정 그리고 하이로드들은 몸과 정신이 갈려나가는 수준으로 일한다. 황제는 죽지 못해 사는 시체꼴이고, 반신이라 불리는 길리먼도 은하계 규모 행정업무에 허덕이며 정신적으로 늙어가고 있으며, 일반인 출신들인 하이로드들은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신분임에도 고작 수십 년 만에 과로사하는 형국이다. [74] 여담이지만 옆동네 스케이븐도 노예들로 13인회의 불로장생을 위한 영약을 만든다… [75] 오래된 설정이기는 하나 하이브 월드는 수만개 정도 있는 반면, 인류제국의 행성들은 꾸준히 수백만개라고 언급되고 있으니 99%의 비 하이브월드 행성들은 위와 같은 사회상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76] 그 정점이 바로 프라이마크 제조와 커스토디언 가드 개조 수술이며 여기서 조금 낮은 수준의 기술이 사용되는게 날고 기는 종족들도 경계하는 초인병사인 스페이스 마린을 양성하는 스페이스 마린 개조 수술이다. 물론 생명공학 그 자체에서 정점에 다다른 티라니드와는 비교가 힘들다. [77] 의체 기술은 뇌를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기계로 교체하는게 가능할 정도다. 사실 뇌까지 기계로 대체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인공지능 금지 제약에 걸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기계교의 몇몇 인원들이나 아이언 핸드가 이 금제를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보급율도 높다 못해 몇몇 행성 등지에서는 작업 효율을 위해 강제로 시술할 정도.(...) [78] 그나마 필요에 의한 설계 변경이나 신기술 개발 같은 것이 아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공식으로 용인되기까지는 최소 백 년 단위의 시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79] 이런 물자 부족은 특히 공정이 복잡한 고급 병기들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반대로 비교적 간단한 공정이 사용되는 라스건 같은 무기들은 왠만해서는 부족하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80] 아예 안쓰는 건 아닌데 어디까지나 학습능력이 없는 약 인공지능으로 제한된다. [81] 헌데 이는 다름 아닌 황제 본인이 기계교와 접촉하기 전부터 내린 금제였다. 그 누구보다 미신을 배격하고 인공지능의 이점을 알던 황제가 어떤 식으로건 인공지능을 재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시점서 팬들은 인공지능을 금지해야만 하는 모종의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82] 물론 당연하겠지만 현대에 이뤄진 기술들은 당연히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사격 통제장치라던지 아니면 복합장갑이라던지 혹은 터치 패드라던지. [83] 하필 근데 막상 13차 흑성전 당시에는 전력이 모자라서 작동 불능에 빠지자 트라진의 도움으로 간신히 작동시킨 적이 있다. [84] 사실 현실서도 스텔스기들은 항공 역학적으로 비행에 적합하지 않은 디자인을 FBW와 추력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국 항공기들은 당연히 스텔스도 엿 바꿔먹었으며 그 반대급부인지 장갑은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85] 코믹스 담당 리멤브란서도 있었다. 본인은 조각이나 회화보다 격이 떨어진다고 자조하지만 더 많은 제국민들이 자기 작품을 볼 거라고 생각한다. [86] PDA나 전자책 비슷한 단말기 [87] 주로 유흥 행성에 존재. 카지노와 매춘업 등이 성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슬라네쉬 교단이 생기기도 한다. [88]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하는 종류와 병정 모형을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89] 다크타이드 트레일러 중 하나에서 헨치맨들이 카드 게임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레지멘탈 스탠다드에서 가드맨 장병들이 앞의 세 놀이로 시간을 낭비하니 교육적인 카드게임을 알려주겠다는 내용이 나온다. 코른에게 넘어가기 전의 이야기지만, 월드 이터의 드레드노트 로크는 서비터를 시켜서 기함 컨커러의 함장인 로타라 사린과 카드게임을 하곤 했다. [90] 넓은 영역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 알아서 어느 정도 방위를 하는 봉건제가 유리한 편이다. 굳이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아뎁타 소로리타스 등을 언급할 것도 없이 흔하게 일개 총독 휘하에 있는 행성 방위군도 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91] 기계교는 전함부터 라스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공정에 종교 제례를 필수적으로 포함하며, 기본적인 총기손질도 종교의식 형태를 강요하는 등 비효율의 극치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머신 스피릿은 실존 여부도 모호하게 설정되어있으며, 설령 실존한들 기도 안하고 개조 좀 했다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제조된 라스건이 망가지거나 악마가 씌이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 애초에 기계교의 의식이 머신 스피릿을 기쁘게 한다는 근거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92] 이는 현실 역사의 대국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정규군의 비대화로 지휘권이 분산되고 인적 자원의 수준이 하락하여 전성기에 비해 점차 소국에게 굴욕을 당하는 일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정예병은 당대 최강 수준인 양상을 띄는 것. [93] 사실 대성전 이전에는 스페이스 마린이 주 전력이고 임페리얼 가드가 보조군이었다. 그러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절반이 배신하면서 전체 아스타르테스 전력이 반토막이 나버린것도 모자라, 충성파 측에서는 반역파의 반역 원인 중 하나가 자질이 부족한 후보생을 마구잡이로 모집하거나 진 시드를 불법으로 속성 배양을 하는 등의 이유로 저질 군단원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다가 사상적 저하로 이어져서 반역에 가담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는 인력 선발과 진 시드 배양 기준을 더욱 높여버린 탓에 예전에 비해 모병 속도가 많이 둔화되었고 이로 인해 인력 수 자체가 급감해버려서 스페이스 마린이 더 이상 주 전력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특수부대가 되었으며 일반인 군대인 임페리얼 가드가 주 전력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사실 임페리얼 가드도 중화기, 중장비 지원을 충실하게 받는다면 저런 외계인들과도 정말 잘 싸우는 편이다. [94]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알고 있는 로마 제국의 상징은 '그냥' 독수리지만, 콘스탄티노플 천도와 동서 분열 이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로는 서로마 제국의 고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쌍두독수리를 제국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95] 인물의 이름이나 일부 병종 등의 이름이 라틴어로 되어 있다. [96]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로우 고딕 영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그외 언어들은 뭉뚱그려 방언으로 분류되어 통역 관련 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97] STC [98] 작중에서는 분자 결합 못(molecular bonding studs)이라고 불린다. [99] 전쟁은 끝났습니다. 인류는 패배했습니다. 워해머 40,000은 - 그 모든 고딕적이고, 웅장하고, 거대하고, 쇠락하고, 파멸하고, 썩어가는 장엄한 세계로 향하는 - 되돌릴 수 없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워프 속 악의로 가득 찬 존재들은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미 이루었습니다. 인류는 워프로부터 자유로워질 기회를 영구히 잃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 앞으로 그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하여도, 제국이 얼마나 힘들여 그 자신과, 적들과 싸운다 하여도, 장막 뒤에서는 미친 신들의 웃음소리가 영원히 울려퍼질 것입니다.